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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육상이 넘어야 할 산 김국영[스포츠 라운지]

    K육상이 넘어야 할 산 김국영[스포츠 라운지]

    ‘필드’ 종목인 높이뛰기의 우상혁(29·용인시청)이 끌고 가는 한국 육상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등 ‘트랙’ 종목에서 “한국 선수는 국제 경쟁력이 없다”던 비관론이 점차 “가능성이 보인다”는 낙관론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심에는 황금세대로 떠오른 남자 400m 계주팀이 있다. ●육상 400m 계주 기적에도 기여 지난달 독일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과 200m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이재성(24·광주시청)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렸던 환영 행사에서 소속팀 맏형 김국영(34)을 ‘가장 고마운 선배’로 꼽았다. 그는 김국영의 많은 조언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먼저 표한 뒤 “선배의 한국 기록을 깨는 스프린터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은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로 지낸 지난 17년간 한국 육상의 간판인 동시에 곧 한계였다. 2010년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 기록으로 고 서말구의 한국기록(10초34)을 31년 만에 갈아치운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육상 단거리는 언제나 김국영의 두 발만 쳐다볼 뿐이었다. 남자 100m 한국 기록은 김국영이 2017년 세운 10초07에 멈춰있다. 김국영은 자신의 기록에 꾸준히 도전해 한국기록만 5번 새로 썼다. 누구도 그에 근접하지 못했고, 사실상 혼자만의 외로운 레이스였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선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14일 경기 안양의 한 러닝센터에서 만났다. “아이고 오래 기다리셨죠? 늦어서 죄송합니다. 비에 쫄딱 젖어 씻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인터뷰 장소로 들어서며 사과부터 하는 김국영의 말에 시계를 보니 예정보다 고작 2분 늦었을 뿐이었다.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국가대표를 그만뒀을 뿐 저는 여전히 달리고 있는 현역입니다. 당장 9월에 실업대회 하나랑 10월에 전국체전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언제가 될지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스파이크(단거리 육상화)를 벗는 날까지 선수 본분은 다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권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침수 등 비 피해 우려가 없었던 안양종합운동장 트랙에서는 예정됐던 아침 훈련이 그대로 진행됐다. 김국영은 100m 경기 질주 페이스의 약 90% 속도로 120m 거리를 5~6회 반복해 달리는 ‘가속 유지 훈련’을 폭우를 뚫고 소화했다. 현역 생활은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스스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유를 물었다. ●“10초 벽 넘을 후배들 곧 나와” “현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죠. 제가 그간 단거리 간판이었다고 많이들 표현해주셨지만 이제 ‘저무는 태양’입니다. 거스를 수 없는 일인데 질 태양은 빨리 져야 그만큼 새로 떠오르는 별이 더 반짝이고 빛나지 않겠습니까.” 신체 능력만 놓고 보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삼십 대 중반의 자신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후배들에게 국가대표 자리를 양보하는 게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한 일이고, 국가대표로 많은 혜택을 받은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할 결정이었다는 게 김국영의 설명이었다. 그는 “저의 도전은 10초 벽을 결국 넘지 못했지만, 성장하고 있는 후배들은 언제든 제 기록을 깨고 한국 선수에겐 불가능의 영역처럼 보였던 9초 시대를 여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누군가 한명이 그 벽을 넘어주기만 하면 그 뒤로 2~3명 정도는 더 9초대 기록을 찍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8년째 남자 육상 100m 기록 가장 앞자리에 있는 자신의 기록을 두고는 “바닷가의 모래알 같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록이란 건 거대한 파도가 한번 덮치면 물거품과 함께 쓸려나가 흩어지고 그 위로 새로운 파도에 실려 온 모래알이 남게 되는 것”이라며 “지금 새로운 파도가 멀리서 오고 있다. 다만 그 파도에 누가 타고 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 모두 아끼는 후배들이고, 특정 후배 한명만 말하면 다른 후배들이 서운해할 수 있다”며 웃었다. ●“선수촌 환경 개선에 전력할 것” 2008년 태릉에서 처음 맺은 국가대표 선수촌과의 인연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으로 진천에서도 이어간다. 그는 지난달 29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호선으로 4년 임기의 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지금 선수촌 환경이나 종목별 선수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현장에서 겪는 고초를 외부나 위로 말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고충을 먼저 겪고 잘 아는 선배들이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또 한 번 전력을 다하겠다”고 눈을 빛냈다.
  • 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성한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낙찰 금액은 18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현지 최고 수준 전압인 400㎸·220㎸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부터 생산, 포설, 시험까지 전 과정을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수행한다. 지난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카타르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220㎸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대한전선은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이 진행한 다수의 초고압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외 중동 시장에서도 턴키 방식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2023년 5월 900억원 규모의 3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지난해 1월 600억원 규모의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한 바 있다. 2023년 9월에는 바레인에서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규모는 850억원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대한전선이 카타르의 전력망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중동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만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로 날아간 강훈식…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 만들었다

    美로 날아간 강훈식…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 만들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의 ‘핫라인’을 구축했다. 강 실장이 이례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한 것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와일스 실장과 직접 소통해 양국 간 협상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방미와 관련, “지난 통상 협상 이후에 양국 대통령 회담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 논의를 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와일스 실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2주 전부터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강 실장은 “(미국 측에서) 처음부터 만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지만 비공개 원칙을 주문했다”며 “일주일 전 마지막으로 와일스 실장과 함께 면담 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보, 관세 등의 협상에 여러 주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양국 비서실장들은 그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해 왔다”고 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숙청 또는 혁명’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직후 미리 와일스 실장을 만난 사실도 밝혔다. 강 실장은 “면담에서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글과 관련해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다시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먼저 제기하지 않았고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난 뒤 “오해였다”고 언급했다.
  • 운전 중 창밖에 ‘맨발’ 턱 올린 채…“진짜 발 운전?” [포착]

    운전 중 창밖에 ‘맨발’ 턱 올린 채…“진짜 발 운전?” [포착]

    운전석 창문 밖으로 발을 내민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가 포착됐다. 제보자 A씨는 26일 보배드림에 “길이 많이 밀려서 저속으로 주행 중이었다. 그런데 터널부터 ‘방방’ 거리는 소리를 내며 달려오던 차량 운전자가 맨발을 내민 채 운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지난 15일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촬영했다는 사진에는 파란색 차량 운전자가 열린 창문틀에 맨발을 턱 걸친 채 운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이게 말로만 듣던 ‘발 운전’이냐”라고 비꼬았다. 이어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는데 아직도 처리 중”이라며 “아무리 저속주행이었다지만 저건 진짜 아니다. 개념 챙기고 안전 운전합시다”라고 지적했다. 처벌 가능성은?운전자가 창틀에 발을 올린 채 운전하는 행위는 부주의한 운전 자세로 인한 조작 능력(핸들, 브레이크, 가속 페달 조작 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도로교통법 제48조(안전운전의무)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문제의 운전자 행위는 조향·제동 조작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모든 차의 운전자는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지 아니하도록 안전하게 운전하여야 한다”라는 포괄적 조항 위반으로 단속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시야 확보와 조작에 지장이 없도록 운전하여야 한다”라는 도로교통법 제49조 제1항(일반적인 준수사항) 위반으로도 단속 및 처벌이 가능하다. 안전운전의무 위반은 도로교통법 제156조(벌칙)에 따른 범칙금 대상이다. 경찰청 고시 ‘범칙행위 및 범칙금·벌점 등 처분 기준표’ 상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 벌점 10점이 부과될 수 있다. 만약 부주의한 운전 자세로 인한 사고 발생 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업무상 과실치상) 및 형법상 과실치사상죄 적용이 가능하다.
  • 교통장관, 홍보영상서 ‘시속 225㎞’ 과속…“딱 걸렸다” 튀르키예 들썩 (영상) [포착]

    교통장관, 홍보영상서 ‘시속 225㎞’ 과속…“딱 걸렸다” 튀르키예 들썩 (영상) [포착]

    다른 누구도 아닌 교통부 장관이, 다른 곳도 아닌 홍보영상 속에서 ‘과속’했다가 예리한 시민들 눈에 덜미가 잡혔다. 25일(현지시간)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 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앙카라-니으데 고속도로의 현재 상황을 확인하려고 운전석에 앉았다가 잠깐 나도 모르게 제한속도를 초과했다”며 “이 영상을 자진신고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관은 24일 “민요와 함께하는 앙카라-니으데 고속도로. 우리는 지칠 때마다 대통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아직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다시 길을 나선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영상을 엑스에 올렸다.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대통령 추앙 겸 고속도로 홍보영상이었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엉뚱한 곳에서 논란이 터졌다. 장관의 게시물에는 “제한속도가 시속 최고 140㎞인 길에서 210㎞로 달렸다”, “도로교통법상 시민이 시속 223㎞로 운전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 라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이 영상을 휴대전화기에 저장했다”며 “앞으로 도로에서 과태료를 부과받으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당신을 본보기로 삼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장관이 직접 모는 승용차 계기판에 속도가 시속 최고 225㎞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논란이 일자 우랄로을루 장관은 이튿날 자진신고로 받은 과태료 고지서 사진을 올리며 “제한속도 준수는 모두의 의무이며, 교통경찰이 필요한 처벌을 내렸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하는 앙카라-니으데 고속도로는 연결도로를 포함해 전체 약 330㎞ 길이 노선이다. 2020년 12월 전체 구간이 완전 개통되어 운영에 들어갔으며, 기존 4시간 넘게 소요되던 이동시간은 약 2시간 22분으로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사고 감지, 교통 센서, 기상 관측,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고속도로다.
  • 김동연, ‘달달버스’ 타고 양주 민생투어···의료·K컬처·장애인 챙겼다

    김동연, ‘달달버스’ 타고 양주 민생투어···의료·K컬처·장애인 챙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달달(달려 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버스’를 타고 두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양주를 찾았다. 깨끼춤 춘 김동연, ‘양주별산대놀이’ 전통 잇는 청년 예술인 응원 김동연 지사는 먼저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청년 이수자 윤동준(29) 씨와 보유자, 전승 교육사 등 보존회 관계자들을 만나 ‘예술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1964년 국가무형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된 양주별산대놀이는 경기도 양주 유양리에서 전승되는 탈놀이로, 서민의 삶을 해학·풍자적으로 표현해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 가면극이다. 대표 춤으로는 단조롭고 느린 동작의 ‘거드름춤’과 난봉꾼이 재밌게 멋을 부리는 ‘깨끼춤’이 있다. 김 지사는 양주별산대놀이 중 ‘거드름춤’과 ‘깨끼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관람하고 ‘깨끼춤’ 동작을 직접 체험했다. 김 지사는 “(도정보다) 휠씬 어렵다”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사명감만으로는 전통의 계승이 어려운 현실에서 경기도가 지급하는 연 150만 원의 ‘예술인 기회소득’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청년 이수자인 윤 씨는 예술인기회소득(2025년, 연간 150만 원)에 청년기본소득(2021~2022년, 100만 원)을 받아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기회소득의 혜택을 받은 예술인은 지난해까지 1만 6천여 명에 이른다. 김 지사는 윤 씨 같은 젊은 예술인들이 전통 계승에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달달버스 첫 탑승자는 도담학교 학생과 부모들 김 지사는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에 이어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 누림센터)를 찾아 정성원 작가와 도담학교 학생 및 어머니 10여 명과 만났다. 경기도민 중 ‘달달버스’ 첫 탑승자도 도담학교의 학생들과 어머니들이 차지했다. 도담학교는 지체, 지적,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지난 2023년 개소식 이후 2년 만의 재방문한 김 지사는 “딱 2년 전 처음 개관했을 적에 왔었는데, 우리 장애인들을 위한 북부의 훌륭한 중심이 만들어져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 면적 6,520㎡ 규모로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전시장 ▲경기도 시각장애인복지관 ▲경기도 보조기기 북부센터 ▲경기북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경기북부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경기북부 점자도서관 등이 다양하게 입주해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우리 장애인 모든 분에게 얼마나 진심이고, 열과 성을 다해서 함께하려 하는지 그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경기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서 가장 행복하고 또 차별받지 않고, 또 제발 집 안에만 있지 말고 바깥에 나오게끔 하려고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 인증(주 2회) 시 월 10만 원(연 12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2023년 5,836명, 2024년 1만 904명이 참여했고, 2025년 6월까지 누적 참여자가 2만 7,031명에 이른다.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조기 완공 약속 김 지사는 26일 달달버스 세 번째 행선지로 양주 옥정신도시 내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추진 상황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주는 30만 시민, 그리고 인근에 약 100만명이 공공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다. 경찰·소방과 같은 서비스는 공공에서 책임지면서 의료서비스는 소득에 따라 구별되는 불합리한 점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원활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곳 양주에 공공의료원을 설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 예정인 공공의료원 완공을 1년 반 정도 앞당기는 ‘속도전’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의료원 착공을 하기 전, 삽자루를 꽂기 전의 절차가 크게 세 덩어리”라면서 “용역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예비 타당성 조사는 1년 반 정도 걸리며, BTL(민자사업) 절차에 3년 반 정도 걸려 합치면 5년”이라고 설명한 뒤 “예타라는 것은 들어간 비용과 나오는 편익 분석을 가지고 하는데 경찰서 짓고, 소방서 짓는 데 예타를 받지 않는다.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법이 예타를 면제받거나 빨리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주 공공의료원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역할을 확장해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복합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26일 마지막 행선지로 양주 청년센터를 찾아 온라인 판매, 자동차 테크 상품 개발·판매, 주방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한 청년 기업인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여러 애로사항을 들었다. 경기도는 예비 청년창업자와 초기 청년창업기업에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청년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기술 기반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창업자에 해외전시회 참관 비용을 지원하는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을 시행 중이다. 또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자격증 응시료·수강료) 등의 정책을 통해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 억 단위 어뢰 대신 몇 천만 원짜리 미사일? 우크라가 선택했다

    억 단위 어뢰 대신 몇 천만 원짜리 미사일? 우크라가 선택했다

    │트럼프 승인 3000여기 지원…첫 인도는 10월 초 예상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신형 장거리 공대지 무기 ‘이램(ERAM·Extended Range Attack Munition)’ 3000여기를 확보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르면 6주 뒤인 10월 초부터 첫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으로 성사된 이번 지원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제한해온 미국의 기조 속에서 운용권을 미 국방부가 쥔 채 이뤄져 군사적·정치적 파장을 동시에 낳고 있다. 조건부 지원…“러 본토 타격은 별도 승인 필요”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8억5000만 달러(약 1조1700억 원) 규모 군사 패키지를 승인하며 이램 3350기를 포함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와 밀리타르니는 이 계약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확정됐으며 이램 운용 역시 미 국방부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곧 에이태큼스 사용이 수개월째 사실상 차단된 전례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잠재적 평화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안보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안을 제안했으며 이 자금은 유럽 동맹국들이 뒷받침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500억 달러(약 68조 원) 규모의 드론 생산 계약도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탄+순항미사일 ‘하이브리드’ 이램 이램은 항공폭탄과 순항미사일의 특성을 결합한 저비용·대량생산형 신개념 무기다. 사거리는 400~460㎞ 이상, 비행 속도는 마하 0.6(시속 약 763㎞) 이상이며 명중 오차는 10m 이내로 알려졌다. 227㎏급 항공폭탄을 기반으로 엔진을 장착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저비용·대량생산을 목표로 했다. 미 공군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 전용으로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당초 일정보다 빠른 올해 10월부터 초도 물량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량생산 가능하지만…전자전 취약 우려전문가들은 이램이 우크라이나 공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과거 지상발사형 소구경폭탄(GLSDB)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GLSDB는 러시아 전자전에 취약해 초기 성과가 제한적이었고, 이후 개량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생산 속도 역시 변수다. 미 언론은 이램이 연간 1000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하면서도 실제 3000 기 이상을 공급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물량을 미국이 비축했는지가 단기 배치 여부를 가를 관건으로 꼽힌다. ‘퀵싱크’ 결합 시 대함 타격도 가능 워존은 이램이 단순한 지원용을 넘어 모듈형 확장성을 염두에 둔 무기라고 짚었다. 특히 퀵싱크(Quicksink) 시커를 결합할 경우 이램은 저비용 대함미사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퀵싱크 시커는 레이더와 적외선(IR) 복합 유도 체계로, 표적의 길이와 속도를 분석해 수면 바로 옆에서 폭발하며 함정을 격침한다. 이는 단순히 함정 상부를 뚫는 방식보다 효과적이다. 수중 압력파와 버블 제트(공기 방울) 현상으로 선체를 꺾어 침몰을 유도하는 어뢰식 원리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합동직격탄으로 알려진 기존 제이댐(JDAM)에 실제 적용돼 시험을 마쳤는데, 기존 유도 키트를 유지한 채 추가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즉 원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덧붙여 성능을 확장하는 모듈인 셈이다. 유도 키트 가격은 현재 개당 약 2만7000달러(약 3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퀵싱크 시커 모듈의 초기 단가는 20만 달러(약 2억7000만 원)에 달했으나 장기적으로는 5만 달러(약 6700만 원)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다만 미군이 2022년 퇴역 함정 격침 훈련 싱크엑스(SINKEX)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퀵싱크 폭탄 전체의 시험 단가는 약 2만5000달러(약 3400만 원)로 개당 539만 달러(약 75억 원)에 달하는 마크-48 어뢰 가격의 0.5%에도 못 미친다. 전황 판도 바꿀 카드 될까우크라이나 정부 홍보 플랫폼 유나이티드24는 “수천 기의 이램이 배치되면 러시아의 병참망과 주요 군수 거점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철도망, 보급 창고, 드론 발사 기지까지 공격 반경에 들어가며 대량 투입 시 러시아 방공망을 압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퀵싱크가 결합된 이램이 실전 배치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곧바로 노릴 만한 표적으로 세바스토폴·노보로시스크에 정박한 흑해함대 잔존 전력, 크림반도 수송선과 유조선,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플랫폼 함정 등을 지목한다. 유럽 내 불만도 변수다만 유럽 내부에서는 미국이 동맹국 자금을 활용하면서도 무기 운용에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구조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국·프랑스가 운용하는 스톰섀도/스칼프(Storm Shadow/SCALP-EG) 미사일도 사실상 동일 계열 무기임에도 미국의 정보와 부품에 의존해 제한을 받고 있다. 이램까지 같은 제약을 받는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전략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수십억짜리 어뢰 대신 수천만 원”…우크라, 신형 장거리 무기 확보

    “수십억짜리 어뢰 대신 수천만 원”…우크라, 신형 장거리 무기 확보

    │트럼프 승인 3000여기 지원…첫 인도는 10월 초 예상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신형 장거리 공대지 무기 ‘이램(ERAM·Extended Range Attack Munition)’ 3000여기를 확보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르면 6주 뒤인 10월 초부터 첫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으로 성사된 이번 지원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제한해온 미국의 기조 속에서 운용권을 미 국방부가 쥔 채 이뤄져 군사적·정치적 파장을 동시에 낳고 있다. 조건부 지원…“러 본토 타격은 별도 승인 필요”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8억5000만 달러(약 1조1700억 원) 규모 군사 패키지를 승인하며 이램 3350기를 포함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와 밀리타르니는 이 계약이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확정됐으며 이램 운용 역시 미 국방부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곧 에이태큼스 사용이 수개월째 사실상 차단된 전례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잠재적 평화 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안보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7조 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안을 제안했으며 이 자금은 유럽 동맹국들이 뒷받침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500억 달러(약 68조 원) 규모의 드론 생산 계약도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탄+순항미사일 ‘하이브리드’ 이램 이램은 항공폭탄과 순항미사일의 특성을 결합한 저비용·대량생산형 신개념 무기다. 사거리는 400~460㎞ 이상, 비행 속도는 마하 0.6(시속 약 763㎞) 이상이며 명중 오차는 10m 이내로 알려졌다. 227㎏급 항공폭탄을 기반으로 엔진을 장착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저비용·대량생산을 목표로 했다. 미 공군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 전용으로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당초 일정보다 빠른 올해 10월부터 초도 물량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량생산 가능하지만…전자전 취약 우려전문가들은 이램이 우크라이나 공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과거 지상발사형 소구경폭탄(GLSDB)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GLSDB는 러시아 전자전에 취약해 초기 성과가 제한적이었고, 이후 개량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생산 속도 역시 변수다. 미 언론은 이램이 연간 1000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하면서도 실제 3000 기 이상을 공급하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물량을 미국이 비축했는지가 단기 배치 여부를 가를 관건으로 꼽힌다. ‘퀵싱크’ 결합 시 대함 타격도 가능 워존은 이램이 단순한 지원용을 넘어 모듈형 확장성을 염두에 둔 무기라고 짚었다. 특히 퀵싱크(Quicksink) 시커를 결합할 경우 이램은 저비용 대함미사일로도 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퀵싱크 시커는 레이더와 적외선(IR) 복합 유도 체계로, 표적의 길이와 속도를 분석해 수면 바로 옆에서 폭발하며 함정을 격침한다. 이는 단순히 함정 상부를 뚫는 방식보다 효과적이다. 수중 압력파와 버블 제트(공기 방울) 현상으로 선체를 꺾어 침몰을 유도하는 어뢰식 원리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합동직격탄으로 알려진 기존 제이댐(JDAM)에 실제 적용돼 시험을 마쳤는데, 기존 유도 키트를 유지한 채 추가로 장착하는 방식이다. 즉 원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덧붙여 성능을 확장하는 모듈인 셈이다. 유도 키트 가격은 현재 개당 약 2만7000달러(약 3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퀵싱크 시커 모듈의 초기 단가는 20만 달러(약 2억7000만 원)에 달했으나 장기적으로는 5만 달러(약 6700만 원)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다만 미군이 2022년 퇴역 함정 격침 훈련 싱크엑스(SINKEX)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퀵싱크 폭탄 전체의 시험 단가는 약 2만5000달러(약 3400만 원)로 개당 539만 달러(약 75억 원)에 달하는 마크-48 어뢰 가격의 0.5%에도 못 미친다. 전황 판도 바꿀 카드 될까우크라이나 정부 홍보 플랫폼 유나이티드24는 “수천 기의 이램이 배치되면 러시아의 병참망과 주요 군수 거점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철도망, 보급 창고, 드론 발사 기지까지 공격 반경에 들어가며 대량 투입 시 러시아 방공망을 압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퀵싱크가 결합된 이램이 실전 배치될 경우 우크라이나가 곧바로 노릴 만한 표적으로 세바스토폴·노보로시스크에 정박한 흑해함대 잔존 전력, 크림반도 수송선과 유조선,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발사 플랫폼 함정 등을 지목한다. 유럽 내 불만도 변수다만 유럽 내부에서는 미국이 동맹국 자금을 활용하면서도 무기 운용에 강력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구조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국·프랑스가 운용하는 스톰섀도/스칼프(Storm Shadow/SCALP-EG) 미사일도 사실상 동일 계열 무기임에도 미국의 정보와 부품에 의존해 제한을 받고 있다. 이램까지 같은 제약을 받는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전략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화성특례시 4개 일반 구청(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2026년 2월 개청

    화성특례시 4개 일반 구청(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2026년 2월 개청

    화성특례시는 지난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4개 일반구 설치를 승인받으며, 15년간의 숙원사업을 실현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화성시는 오는 2026년 2월 1일 4개 구청을 정식 개청할 예정이다. 화성시 각 권역은 지역 특성에 맞춘 발전 전략을 통해 ▲만세구는 자연과 산업이 어우러진 혁신도시 ▲효행구는 신·구도심을 아우르는 교육중심 정주도시 ▲병점구는 역사와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사람중심 성장도시 ▲동탄구는 자연과 조화로운 미래산업경제도시를 비전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추진하며 도시 전반의 균형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지난 2010년 인구 50만 명을 돌파하며 일반구 설치 요건을 갖췄으나, 당시 중앙정부의 ‘작은 정부’ 기조와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로 인해 장기간 추진이 늦어졌다. 이후에도 ▲책임읍면동제 도입 시도(2015~2016) ▲3개 구 설치안 추진(2019) 등 여러 차례 도전이 있었지만, 정부 정책 변화와 도시 성장 속도에 따른 행정 수요 변화로 설치 계획은 번번이 무산됐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는 일반구 설치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특례시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2022년 지방행정연구원, 2024년 한국행정학회를 통한 행정체제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시민 의견수렴과 권역별 설명회, 구 명칭 공모 및 위원회 운영 등 절차를 성실히 이행했다. 이러한 행정적 기반 위에 국회, 행정안전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으며, 화성시의회 의결을 거쳐 2024년 12월에는 행정안전부에 일반구 설치를 공식 건의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지난 8월 2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일반구 설치를 최종 승인받는 결실을 보았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이번 일반구 설치는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닌, 화성시가 ‘시민 중심 도시’로 거듭나는 대전환”이라며, “시민 곁으로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앞으로의 화성은, 더 빠르게, 더 가깝게, 더 똑똑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탈(脫)플라스틱 속도… 일회용컵 생산자에 재활용 의무

    탈(脫)플라스틱 속도… 일회용컵 생산자에 재활용 의무

    정부가 일회용 컵에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EPR이 적용되면 일회용 컵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 제품 중 일정량을 수거해 재활용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가격 내재화’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갈등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가격 내재화는 생산자·소비자가 부담금을 내거나 유상 판매 방식으로 비용을 분담해 제품 사용을 줄이는 제도다. 수단으로 EPR, 일회용품 보증금제, 일회용품 유상 판매 등이 제시됐다. EPR은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된 제품 일정량을 수거해 재활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재활용 비용 이상의 부과금을 내야 해 폐기물 감소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최근 일회용 컵을 EPR 대상에 포함하기로 하고 이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했다. 그간 식음료 프랜차이즈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재질이 다양해 재활용이 어려웠으나 최근에 페트(PET)로 단일해지면서 재활용이 쉬워지고 있어 EPR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일회용 컵 EPR 방안 등은 올해 환경부가 발표할 ‘탈(脫)플라스틱 로드맵’에 담길 예정이다. 탈플라스틱 로드맵은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다. 현재 환경부는 문재인 정부 때 수립·추진된 탈플라스틱 대책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플라스틱 사용량 원천 감량’에 초점을 맞춘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 “인구 50만 자족도시로”…아산시, 중부권 거점도시 비전 제시

    “인구 50만 자족도시로”…아산시, 중부권 거점도시 비전 제시

    아산시, “품격 있는 주거” 청사진 밝혀 원도심 정비·스마트시티 등 경쟁력 강화“생활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도 높인다” 충남 아산시가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개발사업을 통해 50만 자족도시로 성장을 제시했다. 방효찬 아산시 도시개발국장은 26일 브리핑에서 “7월 아산시 인구는 1년간 약 8300명이 증가한 39만8000여명으로 바로 4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기업 유치, 주거환경 개선, 스마트도시 기반 확충 등으로 50만 자족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시는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착수하여, 스마트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모종·배방 등 원도심 상권은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해 상업·주거 기능을 조화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기반 시설과 경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둔포 미군기지 인근은 충남도와 협력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고·배방 일원에 강소형 스마트시티로 균형발전과 지역산업 육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2025년 8월 현재 아산시에는 22개 지구(12.52㎢, 약 9만 4000세대) 사업이 진행 중이다. 중부권 최대 신도시인 탕정2지구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충남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방축지구도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시는 직접 시행하는 모종샛들지구 공정은 40%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풍기역지구와 둔포 센트럴파크는 2029년 말 준공을 예정하고 있으며, 국립경찰병원·제2중앙경찰학교와 연계된 초사동 경찰타운 개발은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한 행정절차도 효율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자체 법령해석 운영위원회를 운영해 인허가 과정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확보해 공장 설립 사전협의로 처리 기간을 56% 단축했다. 방효찬 도시개발국장은 “환경 보전, 교통·경관 관리, 생활 인프라 확충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환경 조성 등으로 ‘50만 명품 자족도시 아산’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SK, 혁신경영 통해 AI·반도체 사업 경쟁력 높인다

    SK, 혁신경영 통해 AI·반도체 사업 경쟁력 높인다

    SK그룹이 지난해부터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성장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SK㈜는 반도체 소재와 AI 인프라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SK는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집중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로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고, AI 및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AI용 초고성능 D램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런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2025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내 인재들을 초청해 SK하이닉스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현지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청 인재들이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AI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AI 설루션 핵심 제품들이 전시됐다. 아울러 회사가 쌓아온 기술 리더십과 혁신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연혁 게시물도 함께 선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인 BDC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총 1G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들을 개발·운영해 온 유수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BDC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270MW)보다도 훨씬 큰 규모로,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초대형 시설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데이터센터에 구체적으로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도입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료전지 등 보조전원 설계 ▲첨단 액침냉각 기술 및 냉매 공급 등 데이터센터 전용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검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외신도 호평한 정상회담…尹 지지자들 “트럼프도 좌파” 성토

    외신도 호평한 정상회담…尹 지지자들 “트럼프도 좌파” 성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극찬하며 우호적 분위기로 마무리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마저 배신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여당은 “성공적 회담”이라며 환영한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급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 SNS에서 언급한 ‘숙청·혁명’ 발언에 기대를 걸었지만 실제 회담에서는 “오해였다”고 선회한 데 실망했다. 외신 “경고가 따뜻한 환영으로 바뀌었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의 초기 경고는 칭찬 후 따뜻한 환영으로 바뀌었다”며 “이 대통령이 집무실 장식을 아낌없이 칭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요청하며, 심지어 북한에 트럼프 타워 건립까지 제안하자 적대적인 회담이 이뤄질 모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우리는 당신과 100% 함께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그가 이날 오전 한국의 정치적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발언과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의 정치적 여건을 비판했지만, 회담에서는 긴장을 피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자신의 앞선 발언을 ‘오해’로 결론 내리고 ‘한국에 대해 매우 따뜻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전한길 “尹 인권유린 알리겠다” 미 출국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26일 허탈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전 SNS에 올린 ‘숙청·혁군’ 언급에 한때 고무됐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기 때문이다. 회담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의 처우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회담에서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했다. 고든 창 변호사, 모스 탄 교수 등 한국 반탄 진영과 소통해온 미국 강경 보수 인사들이 환영의 뜻을 표하며 기대는 고조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앞선 ‘압수수색’ 관련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밝히자 실망감이 터져나왔다. 신혜식씨가 운영하는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트럼프가 숙청설과 교회 압수수색설을 루머로 치부해 황당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권 유린’을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출국한 전한길씨는 유튜브를 통해 정상회담을 생중계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는 “‘트황상’(트럼프 황제폐하)이 혼내줄 것”이라는 기대글 1000여건이 게시됐지만, 회담 후에는 “믿었던 트럼프마저 배신했다” “트럼프도 좌파다”라는 성토글이 잇따랐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을 내고 “한국 교회와 자유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는 점은 너무도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덮어씌우기 수사와 종교 탄압을 자행해온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성공적 회담” vs 야당 “평가 불가능”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성공적인 회담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공동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의 현대화에 뜻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가을 열리는 APEC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정식 초청하는 한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천명하며 화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는 전무한 빈손외교로, 역대급 외교 참사를 자초했다”고 혹평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공개 회담 내내 제대로 답변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병풍외교에 지나지 않았다”며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교회 압수수색’ ‘미군 기지 조사’ 등을 거론하며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 “마치 이 회담이 잘 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느낌을 솔직하게 받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과도한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 선택은 끝났고 이제는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재판정에 서야 한다는 입장을 인식하지 못하는, 꿈에서 깨지 못하는 기대에 가득 차 있다”며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잘못된 외교 노선과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편중된 내각이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려보다 심각하고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놨던 부분은 국민들께서 잘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외교 참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은 예상보다 20분 길어진 2시간 20분간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포고문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매우 좋은 남자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칭찬했다.
  • 폭염 때문에 ‘폭삭 늙었수다’ [사이언스 브런치]

    폭염 때문에 ‘폭삭 늙었수다’ [사이언스 브런치]

    요즘처럼 햇살이 따가운 계절에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강한 햇빛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심할 경우는 피부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폭염 때문에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중국 홍콩대 건축학부, 광저우 의대 공중보건학부, 도시 시스템 연구소, 베이징 질병통제예방센터 환경 보건 위험평가부, 타이완 중앙연구원 인문·사회과학 연구 센터,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생물통계학과 공동 연구팀은 수년에 걸친 지속적 고온 노출은 인체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학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8월 26일 자에 실렸다. 기후 변화 관련한 많은 연구가 폭염이 나이 관련 건강 상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는 주로 노년층에 미치는 영향과 폭염에 단기 노출됐을 때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오랜 시간 지속해 고온에 노출됐을 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46.3세인 남녀 2만 4922명의 건강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폭염이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나이와 연대기적 나이의 차이로 ‘연령 가속도’를 계산하고, 이를 폭염 노출과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대기적 나이는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1년 단위로 더해지는 나이이고, 생물학적 나이는 신체 장기와 조직의 건강 상태, 전체적인 기능을 종합 평가해 나온 건강 나이다. 두 나이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사람은 소위 ‘겉늙어’ 보이고, 질병이나 조기 사망 위험도 클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신체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누적 폭염 노출 시간을 4분위로 나눴을 때 1분위 간 연령 가속도가 0.023~0.031년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기후변화에 대해 적응했다고 하더라도, 피부나 생물학적 나이에 영향을 미치는 해로운 건강 효과는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육체노동자, 농촌 거주자, 에어컨이 적은 지역사회 거주자들의 경우, 폭염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퀴 궈 홍콩대 건축학과 교수(도시계획)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시대에 환경적 불평등을 줄이고 취약 집단을 중심으로 폭염에 대한 회복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기후변화 취약 계층에 대한 보건 행정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서초구, 우리동네 사업보고회 개최

    서울 서초구는 오는 28일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주민과 함께 그리는 내일, 2026년 우리동네 사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동네 사업보고회는 동주민센터에서 주요사업이나 신규 아이디어 사업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기존에는 동 자체적으로 사업을 발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지난해부터 주민이 직접 참여해 일상 속 불편 해소 방안과 동네의 매력을 살린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보고회에서 제안된 ▲송동근린공원 맨발길 조성 ▲경부고속도로 지하보도 환경 개선 ▲방일초 인근 보도육교 캐노피 및 경관조명 설치 ▲내용물이 보이는 스마트 제설함 설치 등은 실제로 추진돼 성과로 이어진 바 있다. 사업보고회는 서초구 18개 동을 2개 권역으로 나누어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에는 잠원동, 반포본·1~4동, 방배본·1·4동이 참석하고 2회차에는 서초1~4동, 방배2·3동, 양재1·2동, 내곡동이 참석해 각 동의 특색이 담긴 정책들을 발표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색다른 정책들이 서초를 한층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보고회는 주민의 생각이 정책으로 자라나는 출발점이다. 작은 제안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한전선, 카타르서 22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 카타르서 220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성한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으로 공급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낙찰 금액은 18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현지 최고 수준 전압인 400㎸·220㎸ 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부터, 생산, 포설, 시험까지 전 과정을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수행한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카타르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대한전선은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이 진행한 초고압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에 참여, 현지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를 통해 대한전선이 카타르의 전력망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중동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만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장동혁,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대선 주자 꺾고 역전 드라마

    제1야당 국민의힘의 새 대표로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당선됐다. 장 신임 대표는 2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당대표 선거 결선 투표 끝에 꺾었다. 직전 대선 후보를 지낸 김 전 장관에게 당권레이스 초반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렸으나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지난 24~25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모바일+ARS)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한 결과, 장 신임 대표가 총 22만 302표를 얻어 50.27% 득표율로 김 전 장관(21만 7935표·49.73%)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대표는 당심(당원투표)에서 18만 5401표, 김 전 장관은 16만 5189표를 얻었다.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전 장관이 60.18%로 장 신임 대표를 앞섰다. 이날 공개된 지난 22일 1차 투표에서도 장 신임 대표가 당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로 1차 투표 때 44.39%보다 높았다. 장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당원만 믿고 도전해 지금까지 왔다”며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게 이 무거운 짐을 주신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에게 한참 뒤쳐진 여론조사 지표를 들고 당권레이스를 시작한 장 신임 대표는 무서운 속도로 김 전 장관을 추격해왔다. 두 후보 모두 반탄(탄핵 반대) 지지를 기반으로 우위를 달렸으나 김 전 장관은 ‘찬탄(탄핵 찬성) 포용’으로, 장 신임 대표는 ‘내부총질자 정리’로 대표되는 선명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윤어게인’을 주도하는 전한길씨 논란에도 장 신임 대표는 당권 주자 중 가장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직전 대선 후보는 여야를 막론하고 첫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던 만큼 재선의 장 신임 대표가 김 전 장관을 꺾은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도 표현된다. 김 전 장관은 노동운동의 대부이자 3선 의원, 재선 경기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대선 후보를 지낸 인물로 장 심임 대표와 정치적 체급 차이가 압도적이다. 장 신임 대표는 1969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장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입직했다. 이후 2001년 43회 사법고시에 도전해 합격, 판사로 재직했다. 19대 국회에서 국회 파견 판사를 지낸 장 대표는 21대 총선 직전인 2020년 1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한 뒤 야권 강세 지역인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2022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김태흠 충남지사가 자리를 비운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진입했다. 22대 총선을 앞둔 ‘한동훈 비대위’에서 파격적인 ‘초선 사무총장’으로 발탁돼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으로 떠올라 지난해 7·23 전당대회에서는 ‘팀한동훈’의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한동훈 전 대표와 완전히 결별했고, 한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김 전 장관이 ‘친한 포용론’을 펼쳐 결선 투표에서 친한계의 공개 지지를 받았으나 장 신임 대표가 승리했다. 지난 22일 앞서 선출된 최고위원들도 새 대표와 함께 임기가 시작됐다.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장동혁 지도부’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다. 장 신임 대표는 추후 최고위와 협의해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을 임명할 예정이다.
  • 시속 170㎞로 고속도로 내달린 음주 차량, 화물차 운전자가 막아섰다

    시속 170㎞로 고속도로 내달린 음주 차량, 화물차 운전자가 막아섰다

    최고 시속 170㎞로 고속도로를 내달리던 음주 운전자가 앞서가던 트럭 운전자의 도움으로 경찰에 검거됐다. 26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해 지난 11일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0시 30분쯤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양평군 양평읍 술집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제2터널까지 20㎞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양주 방면으로 차를 몰던 중 음주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출동해 정지를 요구했는데도 불응하고 달아났다. 이후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한 A씨는 시속 140~170㎞로 질주하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 했다. 사건 당일 양평군에는 호우 위기 경보까지 내린 상태였다. 이때 앞서 달리던 화물 트럭 운전자 B씨가 A씨 차량 앞을 가로막았다. 편도 2차로 중 2차로를 달리던 B씨는 자신의 뒤쪽으로 순찰차와 A씨 차량이 다가오자 의도적으로 2개 차선에 걸쳐 차량을 가로막은 뒤 서서히 속도를 줄였다. 이어 강상제2터널 안으로 진입하자 B씨는 순찰차와 나란히 차선 2개를 완전히 가로막은 뒤 정차했다. 결국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B씨에게 감사장과 포상을 수여하려 했으나 B씨는 거절했다. 그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위험한 상황에서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됐다”고 전했다.
  • 이재명,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줄타기…中 본토 최고가 주식, 마오타이서 반도체 기업으로

    이재명,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줄타기…中 본토 최고가 주식, 마오타이서 반도체 기업으로

    이철의 ‘한눈에 보는 중국’(2025년 8월 26일) 이재명 대통령, ‘전략적 유연성’에 신중론...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계속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이재명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작전 범위를 한반도 밖으로 확대하는 ‘전략적 유연성’ 강화에 대해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지키겠다는 것으로 미중 간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지난 7월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 측이 세부 사항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번 합의한 내용을 쉽게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中, 동중국해에 21번째 구조물…日 외무성 강력 항의 (일본 산케이 신문) 일본 외무성이 동중국해 일중 중간선 중국 측 해역에서 중국이 21번째로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는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자원 개발을 위한 시설로 추정하며 주일 중국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베트남, 中 맞서 인공섬 건설 속도전 (홍콩 명보)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베트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인공섬 매립 및 확장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중국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스프래틀리 군도가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며 베트남의 행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중 수교 33주년…왕이, 박병석과 회담 (중국 신화망) 지난 24일은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로, 왕이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한국 대통령 특사 박병석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이 자유 무역과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하고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특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중 관계의 정상 궤도 회복을 위한 고위급 교류 및 실질적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美 식품 산업, 트럼프 관세 ‘맞춤형 면제’ 요청 (영국 FT·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통신) 미국의 식품 산업 단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산업이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하며 ‘맞춤형 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해산물 제품의 85%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 어업 연구소(NFI)는 해산물 산업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면제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미 2018년 이후부터 중국에 54%의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추가 관세 부과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대만, 20만 명 AI 인재 양성 계획 발표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최소 20만명의 AI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는 고급 AI 연구 전문가, 산업용 AI 응용 전문가, AI 기반 도구 전문가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방침입니다. 현재 대만은 세계 AI 컴퓨팅 파워 순위 11위이며, 2029년까지 23M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中 최고가 주식, 마오타이에서 반도체로 (홍콩 SCMP) 중국 본토 주식 시장에서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캄브리콘 테크놀로지스가 기존 최고가 주식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제치고 가장 비싼 주식이 됐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AI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캄브리콘의 주가는 올해에는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554배에 달합니다. 中, 93주년 국경절 군사 퍼레이드 준비…‘힘 과시’ (영국 BBC 방송) 9월 3일 중국 ‘항일 전쟁 승리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집권 후 세 번째로 열병식에 참석하며, 이는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대만해협 상황 속에서 중국의 군사력과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사우스’, 트럼프 관세 역풍 피해 중국으로 (프랑스 RF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의도와 달리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중국 편으로 밀어붙이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등 주요국이 미국의 ‘패권적 지시’에 저항하며 중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핀둬둬 성장 둔화…관세 장벽에 타격 (중국 차이신) ‘테무’로 유명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가 3년 만에 가장 느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1039억 9000만 위안(약 19조 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습니다. 이는 5분기 연속 성장 둔화이며,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느린 성장률입니다. 특히 주문 활동의 핵심 지표로 테무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밀접하게 연결된 거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에 그쳐 전년 동기 세 자릿수 성장률에서 급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중국 내 유통공룡 간 경쟁 심화와 해외 자회사 테무(Temu)가 트럼프발 관세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농업은행 전 부행장, 뇌물수수 혐의로 무기징역 (중국 CCTV) 중국 농업은행 전 부행장 루원롱이 8451만 위안(약 150억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불법 수익과 이자까지 모두 추징해 국고에 귀속시켰습니다. 中 슈퍼컴퓨팅 규모, 올해 40% 이상 성장 전망 (대만 연합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관계자는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2025년 중국 스마트 컴퓨팅 규모가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전신연구원 보고서는 2035년까지 AI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11조 위안(약 2060조원)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동산 위기 주범 헝다, 16년 상장 역사 마감 (중국 제일재경) 지난 25일 부동산 주식이 오랜만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기업 헝다(恒大)는 공식적으로 홍콩 증시에서 16년 역사를 마치고 상장 폐지되었습니다. 18개월 이상 거래가 중단된 것이 이유입니다. 헝다는 상장 폐지 뒤에도 채권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3500억 홍콩 달러(약 62조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폐쇄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이 폐쇄되고 9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또 드론 공격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레닌그라드주의 인터넷 접속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의사들, 소녀 머리에서 15㎝ 칼 제거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통신) 중국 의사들이 윈난성 쿤밍시에 사는 한 소녀의 머리에서 15㎝ 길이의 칼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실수로 이불을 털다가 칼이 날아가 딸의 머리에 박혔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병원 관계자는 그녀가 ‘아이를 겁주려다 실수로 찔렀다’고 시인했다고 전했습니다.
  • 이재명,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줄타기…中 본토 최고가 주식, 마오타이서 반도체 기업으로 [한눈에 보는 중국]

    이재명,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줄타기…中 본토 최고가 주식, 마오타이서 반도체 기업으로 [한눈에 보는 중국]

    이철의 ‘한눈에 보는 중국’(2025년 8월 26일) 이재명 대통령, ‘전략적 유연성’에 신중론... 미-중 사이 ‘전략적 모호성’ 계속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이재명 대통령은 주한미군의 작전 범위를 한반도 밖으로 확대하는 ‘전략적 유연성’ 강화에 대해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지키겠다는 것으로 미중 간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지난 7월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 측이 세부 사항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번 합의한 내용을 쉽게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합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中, 동중국해에 21번째 구조물…日 외무성 강력 항의 (일본 산케이 신문) 일본 외무성이 동중국해 일중 중간선 중국 측 해역에서 중국이 21번째로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는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자원 개발을 위한 시설로 추정하며 주일 중국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베트남, 中 맞서 인공섬 건설 속도전 (홍콩 명보)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베트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인공섬 매립 및 확장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중국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스프래틀리 군도가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며 베트남의 행보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중 수교 33주년…왕이, 박병석과 회담 (중국 신화망) 지난 24일은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로, 왕이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한국 대통령 특사 박병석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왕 부장은 양국이 자유 무역과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하고 보호무역주의에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특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중 관계의 정상 궤도 회복을 위한 고위급 교류 및 실질적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美 식품 산업, 트럼프 관세 ‘맞춤형 면제’ 요청 (영국 FT·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통신) 미국의 식품 산업 단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산업이 특히 취약하다”고 경고하며 ‘맞춤형 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해산물 제품의 85%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 어업 연구소(NFI)는 해산물 산업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면제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이미 2018년 이후부터 중국에 54%의 무거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추가 관세 부과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대만, 20만 명 AI 인재 양성 계획 발표 (대만 디지타임즈)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최소 20만명의 AI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는 고급 AI 연구 전문가, 산업용 AI 응용 전문가, AI 기반 도구 전문가 등 세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방침입니다. 현재 대만은 세계 AI 컴퓨팅 파워 순위 11위이며, 2029년까지 23M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中 최고가 주식, 마오타이에서 반도체로 (홍콩 SCMP) 중국 본토 주식 시장에서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캄브리콘 테크놀로지스가 기존 최고가 주식 구이저우 마오타이를 제치고 가장 비싼 주식이 됐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AI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변화로 평가됩니다. 캄브리콘의 주가는 올해에는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4554배에 달합니다. 中, 93주년 국경절 군사 퍼레이드 준비…‘힘 과시’ (영국 BBC 방송) 9월 3일 중국 ‘항일 전쟁 승리 기념일’을 맞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릴 예정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집권 후 세 번째로 열병식에 참석하며, 이는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대만해협 상황 속에서 중국의 군사력과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사우스’, 트럼프 관세 역풍 피해 중국으로 (프랑스 RF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의도와 달리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을 중국 편으로 밀어붙이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등 주요국이 미국의 ‘패권적 지시’에 저항하며 중국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핀둬둬 성장 둔화…관세 장벽에 타격 (중국 차이신) ‘테무’로 유명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가 3년 만에 가장 느린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1039억 9000만 위안(약 19조 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습니다. 이는 5분기 연속 성장 둔화이며,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느린 성장률입니다. 특히 주문 활동의 핵심 지표로 테무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밀접하게 연결된 거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에 그쳐 전년 동기 세 자릿수 성장률에서 급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중국 내 유통공룡 간 경쟁 심화와 해외 자회사 테무(Temu)가 트럼프발 관세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농업은행 전 부행장, 뇌물수수 혐의로 무기징역 (중국 CCTV) 중국 농업은행 전 부행장 루원롱이 8451만 위안(약 150억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불법 수익과 이자까지 모두 추징해 국고에 귀속시켰습니다. 中 슈퍼컴퓨팅 규모, 올해 40% 이상 성장 전망 (대만 연합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관계자는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2025년 중국 스마트 컴퓨팅 규모가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전신연구원 보고서는 2035년까지 AI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11조 위안(약 2060조원)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동산 위기 주범 헝다, 16년 상장 역사 마감 (중국 제일재경) 지난 25일 부동산 주식이 오랜만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기업 헝다(恒大)는 공식적으로 홍콩 증시에서 16년 역사를 마치고 상장 폐지되었습니다. 18개월 이상 거래가 중단된 것이 이유입니다. 헝다는 상장 폐지 뒤에도 채권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약 3500억 홍콩 달러(약 62조 5000억원) 규모의 채권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폐쇄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이 폐쇄되고 9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또 드론 공격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레닌그라드주의 인터넷 접속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의사들, 소녀 머리에서 15㎝ 칼 제거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통신) 중국 의사들이 윈난성 쿤밍시에 사는 한 소녀의 머리에서 15㎝ 길이의 칼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실수로 이불을 털다가 칼이 날아가 딸의 머리에 박혔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병원 관계자는 그녀가 ‘아이를 겁주려다 실수로 찔렀다’고 시인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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