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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프랑켄슈타인 무기’ 등장…“美 장갑차에 러시아산 기관포 장착”

    러軍 ‘프랑켄슈타인 무기’ 등장…“美 장갑차에 러시아산 기관포 장착”

    러시아군이 노획한 미군의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에 러시아산 30㎜ 포를 장착한 새로운 무기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28일(현지시간) “노획된 보병전투차량의 부시마스터 25mm 체인건이 러시아산 무기로 교체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산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단순한 보병 수송뿐만 아니라 전차와의 교전 능력까지 갖춘 장갑차로 높은 기동성과 화력이 장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으로부터 이 장갑차를 지원받아 전장에서 운용해왔다. 공개된 사진 속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으로부터 거의 온전하게 노획한 군용차량 중 하나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와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군으로부터 노획한 서방 국가의 다른 장갑차들과 함께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워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에서 부시마스터 기관포를 제거하고 자국에서 생산한 30mm 2A72 대포로 교체했다. 러시아군의 30mm 2A72 대포는 다양한 장갑차와 무인 전투 플랫폼에 널리 사용되는 무기로 발사 속도는 분당 약 300~330발로 알려졌다. 이 대포는 무인 전투 로봇에도 탑재되며 원격 또는 자율 전투 임무에 활용되기도 한다. 더워존은 “러시아군의 30mm 2A72 대포는 장갑차에 대한 유효 사거리는 약 1.6㎞이며 보병과 같은 느린 속도의 표적에 대해서는 약 2㎞로 증가한다”면서 “발사 속도 역시 부시마스터의 분당 200발보다 훨씬 빠르다”고 전했다. 미국산 무기의 몸체에 러시아산 대포를 장착한 ‘프랑켄슈타인’ 같은 이 장갑차가 실제 전장에서 활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이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를 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 왔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 앞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은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 상단에 드론의 공격을 막기 위한 코프 케이지(Cope Cage)를 장착했다. 코프 케이지는 포탑이나 해치 상부에 설치된 금속 구조물 형태의 임시 방어막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은 2023년 4월부터 M2 브래들리 장갑차 30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다 러시아군에 노획된 미국산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최소 12대”라며 “손상되거나 파괴된 뒤 버려진 후에 온전한 차량 중 일부는 러시아군의 손에 들어가 수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비록 지원 물류망이나 비축된 전용 탄약이 없다고 할지라도, 최전선에서 싸우는 러시아군의 일부 부대는 노획한 미국산 장갑차를 운용하는 게 가치 있다고 여길 수 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를 러시아 주포로 재무장하는 것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래 장착된 미국산 부시마스터를 제거하고 러시아산 대포를 장착한 것은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이나 노획한 서방 장비를 전시하는 선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포착] 美 장갑차에 러 기관포 장착한 ‘프랑켄슈타인 무기’ 최초 공개

    [포착] 美 장갑차에 러 기관포 장착한 ‘프랑켄슈타인 무기’ 최초 공개

    러시아군이 노획한 미군의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에 러시아산 30㎜ 포를 장착한 새로운 무기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28일(현지시간) “노획된 보병전투차량의 부시마스터 25mm 체인건이 러시아산 무기로 교체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산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단순한 보병 수송뿐만 아니라 전차와의 교전 능력까지 갖춘 장갑차로 높은 기동성과 화력이 장점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으로부터 이 장갑차를 지원받아 전장에서 운용해왔다. 공개된 사진 속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으로부터 거의 온전하게 노획한 군용차량 중 하나다. 사진이 촬영된 장소와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군으로부터 노획한 서방 국가의 다른 장갑차들과 함께 보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워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에서 부시마스터 기관포를 제거하고 자국에서 생산한 30mm 2A72 대포로 교체했다. 러시아군의 30mm 2A72 대포는 다양한 장갑차와 무인 전투 플랫폼에 널리 사용되는 무기로 발사 속도는 분당 약 300~330발로 알려졌다. 이 대포는 무인 전투 로봇에도 탑재되며 원격 또는 자율 전투 임무에 활용되기도 한다. 더워존은 “러시아군의 30mm 2A72 대포는 장갑차에 대한 유효 사거리는 약 1.6㎞이며 보병과 같은 느린 속도의 표적에 대해서는 약 2㎞로 증가한다”면서 “발사 속도 역시 부시마스터의 분당 200발보다 훨씬 빠르다”고 전했다. 미국산 무기의 몸체에 러시아산 대포를 장착한 ‘프랑켄슈타인’ 같은 이 장갑차가 실제 전장에서 활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이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를 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해 왔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다. 앞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은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 상단에 드론의 공격을 막기 위한 코프 케이지(Cope Cage)를 장착했다. 코프 케이지는 포탑이나 해치 상부에 설치된 금속 구조물 형태의 임시 방어막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은 2023년 4월부터 M2 브래들리 장갑차 30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네덜란드 군사정보 웹사이트 ‘오릭스’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다 러시아군에 노획된 미국산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최소 12대”라며 “손상되거나 파괴된 뒤 버려진 후에 온전한 차량 중 일부는 러시아군의 손에 들어가 수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워존은 “비록 지원 물류망이나 비축된 전용 탄약이 없다고 할지라도, 최전선에서 싸우는 러시아군의 일부 부대는 노획한 미국산 장갑차를 운용하는 게 가치 있다고 여길 수 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노획한 M2 브래들리 장갑차를 러시아 주포로 재무장하는 것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본래 장착된 미국산 부시마스터를 제거하고 러시아산 대포를 장착한 것은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이나 노획한 서방 장비를 전시하는 선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낙동강 횡단 엄궁대교 본격 착공…2030년 완공

    낙동강 횡단 엄궁대교 본격 착공…2030년 완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사상구 엄궁동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30일 엄궁 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엄궁대교는 3444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대저2동(에코델타시티)에서 사상구 엄궁동 승학터널까지 총 2.91㎞, 왕복 6~8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엄궁대교와 맥도교 등 2개의 교량, 2개 교차로 건설도 포함된다. 시는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엄궁대교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교량 건설로 철새 도래지가 훼손된다는 지적에 따라 속도를 내지 못했다. 2021년 시가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가 겨울 철새 조사 및 저감방안 보완을 이유로 반려되기도 했다. 이에 시가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겨울 철새 활동과 서식지를 확대하는 등 환경 영향 저감방안을 담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마련해 제출하면서 지난해 9월 평가 완료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유산현상변경 승인을 받고 지난 6월 하천 점용허가를 받으면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공사 중에도 관계 기관, 전문가, 환경단체와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자연과 공존하는 교량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궁대교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엄궁대교가 완공되면 차량 정체가 해소되고 에코델타시티와 가덕도신공항 등 신성장 거점과의 연결이 강화돼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 김태흠 “무기력한 당, 전면 쇄신해야”

    김태흠 “무기력한 당, 전면 쇄신해야”

    김태흠 충남지사가 8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30일 민선 8기 힘쎈충남 3주년 기자회견에서 “정권을 잃은 상황에서 처절함과 반성이 없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지만, 그런 고민이 없다“며 ”완전히 상처투성이가 될지더라도 싸워야 하고 그 과정에서 환부를 도려내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제2의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한민국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국민과 하나가 되어 나갈 때”라며 “경제·노동·환경 등 국민에게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인적 쇄신, 등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새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방침에 분명한 반대를 밝혔다. 그는 “정부 부처가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와 대통령실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상황에 해수부 이전은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새 정부)취지는 이해하지만, 부처는 부처별, 국회 등과의 소통과 협력 등이 중요해 정부 부처는 한 곳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균형발전은 서울의 것을 지방으로 무조건 이전이 아니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기능을 넣어 지역별 균형 발전 특징을 살린 기능 배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정 성과와 중점 추진 과제도 발표했다. 주요성과는 국비 증액 통한 현안 사업 해결, 공약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을 비롯해 서산공항 건설 추진,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착수, TBN 교통방송 설립 등을 꼽았다. 중점 추진 과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공기관 2차 이전, 탄소중립 관련 대정부 대응 강화,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속도, 합계 출산율 1.0명 회복 등을 제시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특별조정교부금 38억원 확정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 특별조정교부금 38억원 확정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광진구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38억원이 확정되어 6월 27일부터 교부가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은 광진구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재원으로, 총 4개 사업이 선정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아차산 노후 등산로 정비(10억원) ▲아차산배수지 체육공원 노후시설 정비(10억원) ▲능동 내 도로열선 설치(3억원) ▲긴고랑길 주택가 공동주차장 입체화 사업(15억원)이 포함됐다. 아차산 노후 등산로 정비 사업은 구의2동 해맞이길과 고구려정길 일대(1km)에 대해 노후시설물 정비, 샛길 폐쇄, 식생 복원 등을 통해 등산객의 안전과 산림 생태계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는 사업이다. 아차산배수지 체육공원 정비 사업은 약 4만㎡ 규모의 공원 내 노후 데크 산책로와 울타리 등을 정비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능동 급경사 도로 4개소에 대한 열선 설치 사업은 총연장 250m 구간에 겨울철 제설 취약지역의 안전 확보를 위한 열선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보행자와 차량의 미끄럼 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긴고랑길 주택가 공동주차장 입체화 사업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중곡4동 일대에 89면 규모의 입체주차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정교부금 총액의 10% 범위에서 서울특별시장이 자치구의 재정수요를 반영해 심사·교부하는 예산으로, 서울시의원의 적극적인 역할과 설득이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파악된 지역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하기 위한 값진 성과”라며 “광진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광진구에 꼭 필요한 사업, 주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현안 과제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이 발의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7일 제331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조례로 위임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발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로 정비사업 시행자가 토지등소유자에게 분양공고를 통지하는 기한을 기존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조례로 정한 면적 이상 정비사업에 한해 한 차례, 최대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대규모 정비사업의 경우에도 사업장 상황을 반영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분양공고 통지 기한 연장이 가능한 정비사업 면적 기준을 정비구역 지정 최소 면적 기준인 1만㎡ 이상으로 조례에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정비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려는 정부 정책 방향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대규모 사업장의 특수성과 현장 여건을 고려할 수 있는 유연한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절차 간소화와 사업 속도 제고, 시행자의 혼선 방지라는 긍정적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누적 4245건 운행···심야 서울 자율주행택시 직접 체험

    윤영희 서울시의원, 누적 4245건 운행···심야 서울 자율주행택시 직접 체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26일, 서울시가 시범 운영 중인 심야 자율주행택시에 직접 탑승해 운행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율주행 교통정책의 보완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체험은 시범사업 구간인 강남구에서 진행되었으며, 윤 의원은 약 20분간 자율주행 택시에 시승한 후, 현장 관계자들과 10여 분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만희 의원(국민의힘, 강남4)도 함께해 지역 내 미래 교통정책에 대한 공동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시의 자율주행택시 시범사업은 민간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력해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강남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약 17.9km)에서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T 앱을 통해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으며, 2025년 5월 31일 기준으로 총 4245건의 운행 실적과 5,847건의 호출 실적이 집계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24건의 자율주행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윤 의원은 “자율주행 서비스는 서울의 미래 교통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특히 야간 시간대나 교통 소외지역에서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대안적 교통복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좁은 골목길 등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이 제한되고 수동운전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현행 법령의 탄력적 적용 및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적극적인 제도 정비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기술만 앞서선 안 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선 제도와 행정의 뒷받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 전국 지자체 폐스티로폼 부표 재활용 시급

    전국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폐스티로폼 부표의 재활용률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19년 22.9%였던 전국 평균 회수율이 2021년 13%로 급락했다. 수거 인력이 부족하고 감용기 같은 장비를 갖추지 않아서다. 무엇보다 양식어가가 폐스티로폼을 회수하려는 의지가 약하다. 30일 전국 지차제에 따르면 경남은 2013년 29.6%의 전국 최고의 회수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정체 상태다. 거제·통영·고성 등 주요 어항 인근에서 폐스티로폼 수거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문 인력 부족과 감용기 등 장비 보급 미흡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해상 수거 때 작업자의 안전 문제와 수거 부표 운반·보관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어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감용기 추가 보급과 어민 참여를 독려하는 인센티브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남 해남군은 2015년부터 이동식 감용기를 활용한 현장 순회 수거 체계를 구축해 160만 개 이상의 폐스티로폼 부표를 처리했다. 2023년 기준으로는 연안 9개 면을 순회하며 연간 35만 개를 감용 처리했다. 이를 통해 위탁처리 비용을 줄이고 세외수입까지 확보, 지방재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완도군은 2018년부터 해양환경미화요원 제도를 시행해 읍·면 단위로 폐스티로폼을 수거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이동식 감용기와 친환경 소각기를 활용해 처리 효율과 환경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어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진도군은 민간과 관공서가 협력하는 해양정화 활동을 강화하고 2024년 1,500톤 규모 폐스티로폼 부표 처리 용역을 발주했다. 지역 내 수거·처리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며 재활용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울산 등 동남권, 처리 시설 부족과 제도 미비가 걸림돌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에서는 폐스티로폼 부표 수거와 처리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관련 제도와 예산은 있지만, 집하장과 감용기 보급이 미미해 폐기물 처리 효율성이 떨어진다. 어민들도 수거 참여 의지가 약해 지속적인 재활용률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환경부는 2023년 11월부터 전국 양식장 내 스티로폼 부표 설치를 전면 금지하고, 2025년까지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강화를 비롯해 감용기 보급 확대, 집하장 설치, 어민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와 인프라를 동시에 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어민과 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폐스티로폼 부표는 단순 어업 도구를 넘어 해양 환경과 연관된 중요한 환경 정책 과제로 부상했다. 전남 지역의 선도적 감용기 도입과 친환경 부표 전환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 BMW ‘뉴 1·2시리즈’ 출시 앞두고 기대감 상승… 실용성·스타일 무장

    BMW ‘뉴 1·2시리즈’ 출시 앞두고 기대감 상승… 실용성·스타일 무장

    BMW의 프리미엄 콤팩트 해치백 모델 ‘뉴 1시리즈’와 프리미엄 콤팩트 4도어 쿠페 모델 ‘뉴 2시리즈 그란 쿠페’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상반된 캐릭터를 지닌 두 모델은 ‘실용성’과 ‘스타일’이라는 각기 다른 매력 포인트를 앞세워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BMW에 따르면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는 BMW 특유의 역동적인 비율을 보다 더 스포티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낮고 넓게 설계된 전면부는 도로에 밀착된 듯한 인상을 주며, 슬림해진 키드니 그릴과 라이트 디자인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아이코닉 글로우가 탑재돼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어올렸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토글 형식의 기어 셀렉터를 채택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BMW 일루미네이티드 메탈 인테리어 트림은 송풍구 주변에 은은한 조명을 더해 실내에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워트레인도 강화됐다. BMW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에는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이 늘어난 BMW의 최신 모듈형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변속 속도 및 직결감이 우수한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더불어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를 개선했다. BMW 뉴 1시리즈와 2시리즈 그란 쿠페에는 BMW 최신 운영체제인 ‘오퍼레이팅 시스템 9(OS9)’을 적용해 터치 기반의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TMAP(티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BMW 디지털 프리미엄’을 통해 에어콘솔 게임, 유튜브, 멜론 등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뉴 1시리즈와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를 함께 출시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세밀하게 겨냥할 것”이라면서 “콤팩트 해치백 모델인 BMW 뉴 1시리즈는 특유의 실용적인 면모를,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는 4도어 쿠페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사람]김종분 동신대 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이사람]김종분 동신대 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진실을 말하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어조였다. 여린 체구지만 결코 작지 않은 목소리.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유인물을 돌리던 대학생 시절부터, 이름조차 없던 농촌 여성들의 권리를 외치던 농민운동가로, 그리고 전라남도청에서 여성가족정책관이 되어 성평등 정책을 설계했던 실무형 리더로. 김종분(66세)이라는 이름은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최근 그는 동신대학교 여성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에 선출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할의 문을 열었다. “이제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시간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더욱 낮고 단단해졌다. ▒ 1980년의 봄, 진실은 왜 그렇게 고통스러웠는가1980년 5월, 서울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종분 씨는 전두환 퇴진과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그녀는 곧바로 연행되었고, 한달여만에 풀려나지만 ‘광주의 진실’을 들은 후 10월에 유인물을 뿌리고 다시 한번 감옥에 갇히게 된다. “군인들이 국민을 향해 총을 쏘았다는 얘기를 들은 날, 몸이 떨렸어요. 서울의 봄 시위 때는 때리기만 했지 총을 쏘지는 않았거든요. 그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후배들과 유인물을 만들어 학교에 뿌린 행위는 곧바로 군사재판으로 이어졌고 고문과 구속이라는 참혹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진실을 말한다는 것이 어떤 대가를 수반하는지, 그 누구보다 정확히 체득한 순간이었다. 출소 후 그는 결혼을 하고 남편의 고향 해남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그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처럼 취급받던 농촌 여성들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 밥상머리에서 피어난 여성농민의 주체성해남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농민회 활동을 하던 그는 또 다른 사회적 구조의 부조리를 마주했다. 같은 논에서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농민’이라는 이름은 남성에게만 주어졌다. 여성은 통장에도 이름이 없었고, 농업보조금은 ‘가장의 계좌’로만 흘러갔다. “여성은 그저 그림자처럼 여겨졌습니다. 항의할 자격조차 박탈당한 존재였죠.” 이후 수세폐지싸움, 토지보상싸움, 고추제값받기싸움을 하면서 여성농민들의 힘을 느꼈고 1990년 ‘해남여성농민회’를 조직하고, 여성농민운동의 선도적인 리더로 부상했다. 그는 늘 말한다. “모든 싸움은 밥상머리에서 시작됩니다.” 생활 속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그의 활동은 점차 전국 단위 조직으로 성장했고, 농촌 여성의 권리는 제도적 장치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여성농민회 재정자립을 위해 마을부녀회와 함께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팔고 유자차를 담아 배달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크게 웃었다. “그때는 그런 일을 하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재미있었죠.” 여성농민회 회원들의 그런 열정 덕분이었을까. 1995년 6월, 1가구 2인 조합원제가 실시되자 신이 나서 여성농민 조합원 가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름도 없던 존재가 권리를 말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시작해야 길이 생기죠.” ▒ 운동가에서 정책가로, 구조를 바꾸는 사람1998년 그는 새정치국민회의 비례도의원에 당선되며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열린우리당 해남군의원(열린우리당)을 거쳐 전라남도청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임용되면서, 비로소 그는 ‘운동’이 아닌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제도와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제가 겪은 차별이 사적인 경험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행정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그의 손을 거쳐 성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 체계, 여성발전기금 존치연장,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 프로그램, 전남여성정책포럼 거버넌스 제도화 등 다수의 실질적 정책이 탄생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중앙에서 내려온 틀’을 단순히 복제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전남의 현실에 맞게 제도를 설계하고,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직접 끌어왔다. “회의 때마다 묻곤 했어요. ‘왜 안 되는 거지요? 그러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규정이 문제면 바꾸고, 예산이 부족하면 확보해야 했어요. 필요한 건 행정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명확한 문제의식과 의지가 있다면 안 될 게 없는 분야죠.” 그는 자신을 ‘행정가’보다는 ‘행동가’에 가깝다고 말한다. “운동이든 행정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거고 사람을 바꾸는 일입니다. 그 본질은 다르지 않아요.” ▒ 다음 세대를 위한 연대와 기록의 시간 그가 새롭게 맡은 역할은 동신대학교 여성최고위과정 제2기 원우회장. 과거의 운동가이자 정치인, 그리고 행정가였던 그는, 이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연결자’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있다. “배움엔 끝이 없고, 연대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나누고, 다음 세대와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그는 현재 ‘연구 중심 지식공동체’ 구성을 준비 중이다. 5·18 민주화운동 구술 기록, 농촌 여성운동의 역사 정리, 지역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 구상이 한창이다. “최고위과정엔 기업인도 있고 지역 일꾼도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 속에서 시대적 과제를 함께 찾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할 이유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도 그는 광주5·18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아 지원하고, 젠더스토리를 쓰며 시민단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런데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요. 누군가는 여전히 말하고, 기록해야 하니까요.” [Her Legacy] 김종분 전 정책관의 삶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는 실천이며, 다음 세대를 향해 건네는 조용한 외침이다. ‘존재하지 않던 존재’의 권리를 세상에 증명해온 그는, 이제 그 모든 경험을 세상과 나누며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아비트럼 옵티미즘 스토리 상승률 상위

    [서울데이터랩]아비트럼 옵티미즘 스토리 상승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아비트럼(ARB)이 24시간 동안 17.1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아비트럼의 현재 가격은 493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2조 4480억 원에 이른다.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 2 솔루션으로, 아비트럼은 네트워크 확장성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 덕분에 아비트럼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옵티미즘(OP)도 6.40%의 상승률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가격은 799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1조 4009억 원이다. 옵티미즘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된 또 다른 레이어 2 솔루션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장점은 옵티미즘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택지로 만들고 있다. 스토리(IP)는 5.8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격은 4292원, 시가총액은 약 1조 2272억 원이다. 스토리는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창작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이러한 플랫폼은 독창적인 콘텐츠 생성을 장려하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방귀코인(FARTCOIN)은 5.32% 상승하며 15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조 5580억 원이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상승 종목은 에이브(AAVE)로, 5.16% 상승하며 37만 842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브는 약 5조 6267억 원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뮤터블엑스(IMX)는 4.44%의 상승률을 보이며 6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뮤터블엑스는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과 NFT 플랫폼으로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은 4.25% 상승하며 2158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세이(SEI)는 4.2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4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로드롬 파이낸스(AERO)는 3.94% 상승하며 107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스카이 프로토콜(SKY)은 3.76% 상승하며 1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은 각각 독특한 기술적 특성과 시장 전략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노르웨이 진출한 HD현대일렉, ‘벌크’와 전력 기자재 공급 협약

    노르웨이 진출한 HD현대일렉, ‘벌크’와 전력 기자재 공급 협약

    HD현대일렉트릭이 노르웨이 기업과 손을 잡고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주 노르웨이 데이터·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벌크 인프라스트럭처’와 전력 기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벌크 인프라스트럭처는 현재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총 5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운용하는 노르웨이 대형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의 전력 기자재 입찰에 우선 참여할 기회를 확보했다. 이어 양사는 친환경 고압차단기 수주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국영전력회사 ‘에네르기넷’과 약 400억원 규모의 400㎸급 초고압 전력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럽 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제네시스 청주, 전시장 넘어 일상에 영감을 주다

    제네시스 청주, 전시장 넘어 일상에 영감을 주다

    “제네시스의 공간 철학은 ‘터’라는 개념에서 시작합니다. 고객의 일상에 영감을 주는 하나의 터가 되고자 합니다.” 지난 25일 방문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에 대해 문정균 제네시스 공간경험실 실장은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고객과 깊은 교감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4월 25일 개관한 제네시스 청주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모든 차종은 물론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거점이다. 국내에 5곳 있는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중 최대 규모(6953㎡·약 2103평)로 개관 2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해 청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60m 길이로 길게 드리워진 나무 캐노피(덮개)와 유리 소재를 활용한 상층부는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 멀리서도 눈에 띈다. 실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멀리서 이를 보고 궁금해 차를 돌려 방문하는 방문객도 다수 있다고 한다. 나무 캐노피 아래에는 고객이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라운지가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 청주는 층마다 특색있는 콘텐츠를 배치해 관람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2층에서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3층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4층에는 세단들이 전시돼 있다. 3층과 4층에는 작은 정자와 같은 상담 공간 ‘브랜드 큐브’가 마련돼 고객들이 차량을 살펴본 뒤 분리된 공간에서 편하게 차량에 대해 깊이 알아볼 수 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색상인데 그 고민을 조금 덜 수 있다. 4충 ‘CMF(색상·소재·마감)월’에서는 QR코드가 부착된 색상 판넬을 특정 위치에 올리자 화면에 해당 색에 대한 설명이 나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5층에선 제네시스 청주가 조성호 금속공예 작가와 협력해 개최한 특별전 ‘시간의 정원’이 열리고 있었다. ‘공예 도시’ 청주의 문화적 맥락과 연결하려는 시도다.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 대비 차량 전시는 빼곡하지 않아 쾌적하고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일념이 느껴졌다.
  • ‘총리 인준·상법’ 거침없는 與… ‘국민 청문·고발’ 맞불 놓은 野

    ‘총리 인준·상법’ 거침없는 與… ‘국민 청문·고발’ 맞불 놓은 野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늦어도 이번 주 목요일(7월 3일) 본회의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할 것”이라며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우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이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이지만 아직 기다리는 여야 협의 소식은 듣지 못했다”면서 “지난 정부의 첫 총리도 여야가 새 정부의 안정화를 위해 합의로 인준한 바 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에 대해 “대선 불복”(김현정 원내대변인)이라며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30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다만 민주당은 30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인 다음달 4일 이전 추가경정예산안과 같이 김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4일까지 추경안 처리를 마무리하고 상법 개정안 등 윤석열 정권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좌초됐던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방송3법, 노란봉투법, 농업4법과 검찰개혁 등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30일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 청문회를 가동해 여론 반전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청년, 탈북민, 분야별 전문가 등을 국민 청문위원으로 초빙해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 학위 표절 논란, ‘배추 농사’ 투자 등 그간 제기된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난 내용 중 현행법에 위반되는 부분은 당 차원에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는 우기면 장땡’이라는 선례를 남겼다. 모든 의혹에 대해 근거 자료 없이 주장으로, 모든 전과에 대해 검찰의 표적 수사이며 조작 수사라고, 모든 잘못된 표현에 대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우겨 대면 그만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 심사를 두고서도 야당의 반발이 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추경안 심사를 하루만 진행하기로 공지하자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은 “이번 추경의 독단적 일정 공지는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오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제네시스 청주, 전시장 넘어 일상에 영감을 주다

    제네시스 청주, 전시장 넘어 일상에 영감을 주다

    “제네시스의 공간 철학은 ‘터’라는 개념에서 시작합니다. 고객의 일상에 영감을 주는 하나의 터가 되고자 합니다.” 지난 25일 방문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에 대해 문정균 제네시스 공간경험실 실장은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고객과 깊은 교감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나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4월 25일 개관한 제네시스 청주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모든 차종은 물론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거점이다. 국내에 5곳 있는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 중 최대 규모(6953㎡·약 2103평)로 개관 2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만명을 돌파해 청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60m 길이로 길게 드리워진 나무 캐노피(덮개)와 유리 소재를 활용한 상층부는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져 멀리서도 눈에 띈다. 실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멀리서 이를 보고 궁금해 차를 돌려 방문하는 방문객도 다수 있다고 한다. 나무 캐노피 아래에는 고객이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라운지가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 청주는 층마다 특색있는 콘텐츠를 배치해 관람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2층에서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3층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4층에는 세단들이 전시돼 있다. 3층과 4층에는 작은 정자와 같은 상담 공간 ‘브랜드 큐브’가 마련돼 고객들이 차량을 살펴본 뒤 분리된 공간에서 편하게 차량에 대해 깊이 알아볼 수 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색상인데 그 고민을 조금 덜 수 있다. 4충 ‘CMF(색상·소재·마감)월’에서는 QR코드가 부착된 색상 판넬을 특정 위치에 올리자 화면에 해당 색에 대한 설명이 나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5층에선 제네시스 청주가 조성호 금속공예 작가와 협력해 개최한 특별전 ‘시간의 정원’이 열리고 있었다. ‘공예 도시’ 청주의 문화적 맥락과 연결하려는 시도다.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 대비 차량 전시는 빼곡하지 않아 쾌적하고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일념이 느껴졌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월말 기준은 아니지만 이미 2021년 7월(+1조 8637억원) 이후 4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전공의協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대정부 요구안 관건

    전공의協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대정부 요구안 관건

    새 수장을 맞은 전공의 단체가 1년 4개월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대화를 제안했다. 그동안 강경 노선을 유지해 온 전공의들이 협상 기조로 전환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향후 제시될 대정부 요구안의 구체적 수위가 사태 해결의 속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열린 대의원총회 직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국회와 전향적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 의료계 다양한 단체들과의 교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총회에서 신임 대전협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한성존 위원장은 최근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만나 사태 해결에 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 측과도 이미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관심이 쏠렸던 대정부 요구안과 관련해 대전협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대전협 차원의 새 요구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협의 새 요구안은 지난 24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3대 요구안을 토대로 구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대 요구안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 내 의사 비율 확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이다. 향후 대전협이 기존 7대 요구안을 축소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경우, 보건복지부와의 대화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복지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의정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돌아가기 위한 명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향후에는 의정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전협은 이번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지역협의회 인준 등 총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특히 논의 구조가 수도권 대형병원 중심이었다는 지적을 반영해, 비대위에 지방 수련병원 대표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전국 7개 권역별로 지역협의회장을 선발해 일선 전공의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 野 “이재명 대통령 ‘오더’에 與 예산 독재…30조 추경 심사에 정책질의 하루”

    野 “이재명 대통령 ‘오더’에 與 예산 독재…30조 추경 심사에 정책질의 하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0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이번 주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예결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 일정 강행에 항의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30조 5000억원 규모를 심사하는 종합정책질의를 30일 단 하루만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박형수·조배숙·조지연·김기웅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갈수록 그 도를 넘고 있다. 입법독재를 넘어 이제는 예산독재까지 획책하고 있다”며 “민주당 한병도 위원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예결위 추경심사 일정을 야당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공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전례도 없고 국회의 오랜 관행과 절차에도 어긋나는 독단적 조치”라며 “위원장은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간사부터 선출하고, 이후 위원장은 선출된 간사들과 협의해 회의 일정을 정하는 것이 국회법과 관례에 맞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의 협조를 구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 발언도 거론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 의원들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말고 의견을 내달라고 말했다”며 “새빨간 거짓말이다. 예산을 검토할 시간과 예산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제대로 된 의견을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는 이러한 민주당과 예결위원장의 독단적이고도 독선적인 국회 운영의 뒷배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추경의 독단적 일정 공지는,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오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추경 소관 부처 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1일 추경안 증감액을 심사하는 예산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하고, 3일에는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예결위 야당 간사로 내정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 후 “30조원이 넘는 추경안을 편성하는데 어떻게 질의를 단 하루만 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예결위원들이 예산안을 검토할 시간도 없이 하루만 종합 정책질의를 하고 끝내겠다는 것이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공지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추경 종합정책질의를 단 하루만 실시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졸속심사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추경안 심사에 최소 이틀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12조원 규모의 1차 추경 때에도 정책질의는 이틀간 진행됐다는 점과 역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정책질의를 하루만에 끝낸 사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한 해 네 번이나 추경이 편성된 2020년이 거의 유일하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또 “하루 만에 예결위 일정을 끝내고 의결하겠다는 건 국회 심사권 박탈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예결위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의원은 “보이콧부터 시작해서 (회의장에) 들어가서 정책질의하고 항의하는 모든 것을 다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뇌진탕’을 돈벌이로?...1억 8천만원 걸린 ‘세계 최악 스포츠’ 논란

    ‘뇌진탕’을 돈벌이로?...1억 8천만원 걸린 ‘세계 최악 스포츠’ 논란

    “수비수 준비됐나요?” 진행자가 외치자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덩치 큰 남성 두 명이 전속력으로 달려 서로를 향해 돌진한다. ‘쾅!’ 살과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관중들은 환호하거나 고개를 돌린다. 이것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새로운 충돌 스포츠’라고 불리는 경기의 핵심 장면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뒷마당과 학교 운동장에서 시작된 일대일 태클 게임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하지만 한 청년이 이 게임을 따라 하다 숨지면서 ‘뇌진탕을 돈벌이로 만드는 위험한 스포츠’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공을 든 한 사람이 수비수를 향해 ‘똑바로 달려가야’ 하고, 수비수도 그를 향해 전력 질주한다. 피하거나 뛰어넘거나 옆으로 비켜서는 것은 안된다. 승부는 3명의 심판이 누가 더 ‘지배적인’ 충돌을 했는지로 판단한다. 목표는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최근 이 게임 영상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수천 명의 팬을 확보했으며, 유명 후원사까지 유치했다. 주최사인 ‘런 잇 챔피언십 리그’는 멜버른과 오클랜드에서 경기를 개최했으며, 두바이 경기장에서 우승자에게 20만 호주달러(약 1억 8000만원)의 상금을 주는 대회도 열 예정이다. 다음 목표는 영국과 미국 진출이다. 공동 창립자 브랜든 타우아와 스티븐 핸콕은 멜버른에서 십대 시절 이 게임을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나는 항상 브랜든을 향해 ‘똑바로 달렸다’”고 핸콕이 말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과 스포츠계 인사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한 19세 청년이 친구들과 이 게임을 따라 하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친구 생일파티에서 이 게임에 참가했다. 두 번의 태클 후 아무렇지 않게 걸어갔던 그는 갑자기 “몸이 안 좋다”고 말한 뒤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압을 낮추기 위한 수술을 받았지만 하루 만에 생명유지장치가 꺼졌다. 뇌과학자 앨런 피어스는 “흡연을 정식 스포츠로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시속 25㎞로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어떻게 안전할 수 있나”라며 “충돌 자체를 오락거리로 삼는 것은 뇌진탕을 상업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신건강 전문가 셰네이 파나이아는 “이 게임은 침묵이 힘이고 폭력이 자존심의 증거인 남성성을 강화한다”며 “젊은 남성들이 고통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로 가치를 매겨서 사회에 위험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지적했다. 런 잇 리그는 안전을 위해 선수들을 사전 검사하고, 혈액검사와 신체검사를 실시하며, 태클 스포츠 경험을 증명하는 영상 제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기장에는 의료진도 대기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대책이 별 소용없다고 본다. 혈액검사와 신체검사로는 뇌 손상을 예측할 수 없고, 머리에 직접적인 타격이 없어도 치명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진탕, 지연성 뇌 손상,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등이 우려되는 부상들이다. 이는 인지 장애, 운동 장애, 치매,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뉴질랜드 총리까지 나서서 “어리석은 짓”이라고 경고했고, 럭비 호주와 뉴질랜드 럭비 연맹도 이 경기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리그 대변인은 “남성성이 아닌 힘과 기술에 관한 것”이라며 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타우아는 “텔레비전 럭비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고, 우리 규정에 따르면 뒷마당에서 하는 게임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도박 플랫폼 스테이크닷컴이 주요 후원사로 나섰고, 미국 팟캐스터 조 로건과 연결된 투자자들과도 협상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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