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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웅 서울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2호선 아현역 환경개선 점검 현장 나서

    정지웅 서울시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2호선 아현역 환경개선 점검 현장 나서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이 지난 22일 오세훈 시장과 함께 서대문구에 있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방문해 노후 역사 환경개선 계획을 청취하는 한편, 승강장과 대합실 등 주요 역사 내부 시설을 점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점검을 하게 된 2호선 아현역은 1984년 준공 이후 40년이 지나 그 노후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역사 내부 마감재는 부식되어 탈락 위기에 있는 부분이 많고, 콘크리트 낙하 및 누수 발생, 미세먼지 분출 등 이용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물론 냉난방설비가 없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었던 중이었다. 또한 서울교통공사의 자체 판단으로는 교통공사 지하 250역 가운데 가장 노후화가 심각한 역사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아현역 역사 주변은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2만 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밀집되어 있어 주거환경 변화와 인근 상권의 변화가 활발한 지역이다. 지하철 수송 인원이 일 평균 1만 5000명가량을 기록하는 등 이용 빈도가 높아 지역발전 속도에 걸맞은 수준의 환경개선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2호선 아현역 전면환경개선은 ▲마감재·조명 교체 ▲공기질 개선 설비 ▲냉방시설 설치 등 역사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환경개선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7년 1월까지로 총사업비 5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역사 방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조정훈 국회의원, 소영철 시의원, 이민석 시의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함께 참석, 노후 역사 개선을 위한 의견에 힘을 실었다. 오세훈 시장은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의 사례를 언급, 아현역이 쾌적하고 특색있는 역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사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에 대해 정지웅 의원은 매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오랜 지역 숙원이었던 아현역의 환경개선을 매우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힘써준 오 시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업 시작부터 지역 주민과 상인 등 여러 이용주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아현역이 되길 비란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현재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역사 폐쇄가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간 단축(26.6 준공)이나 사업예산 절감(408억원) 등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편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아현역 일대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역사로 탈바꿈해 많은 이용객이 방문하게 되면 서대문의 신흥 중심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멋진 역사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에 도시철도 건설 협조 요청

    울산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에 도시철도 건설 협조 요청

    울산시가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는 24일 울산도시철도 1호선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에게 도시철도 건설과 관련한 협조를 건의한다고 24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강 위원장을 만나 ▲울산도시철도 1호선의 2025년 국비 확보 및 신속한 기본계획 승인 ▲울산도시철도 2호선의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문수로 우회도로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 등을 건의한다. 강 위원장은 울산도시철도 1호선 사업 현장과 문수로 우회도로 현장을 차례로 찾아 교통시설 현안에 대한 추진 상황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에서 무거동 신복교차로까지 수소전기트램으로 건설된다.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승인을 위해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고,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수로 우회도로는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등으로 인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남구 무거옥동지구에서 남산 레포츠 공원까지 2.7㎞를 4차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시장은 “친환경적인 수소전기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의 성공적인 건설과 함께 2호선 조기 추진, 문수로 우회도로의 상위 계획 반영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도 적기 국비 교부와 신속한 기본계획 승인 등 행정적인 협조를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관영 전북지사 완주·전주 통합건의서 지방시대위 제출

    김관영 전북지사 완주·전주 통합건의서 지방시대위 제출

    전북특별자치도가 24일 완주·전주 통합건의서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의견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정식 제출했다.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24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특례시 지정 등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전북자치도는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인 특례시 지정 기준을 50만명 이상인 도청 소재지 등으로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전주·완주의 통합 시, 특례시 지정을 조속히 추진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통합 청주시와 창원시를 뛰어넘는 범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도 건의했다. 이는 통합시의 안정적 출범을 뒷받침할 직·간접적 통합비용 국비지원과 통합시의 상생 발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방안 마련과 더불어 범정부 차원에서 특례시 지정, 재정 지원 등 제도적 장치를 적극 논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완주·전주 통합에 적극 공감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구역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라며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시대정신이자 실천 과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익산시 수해복구 현장을 찾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완주·전주 통합은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상황과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행정 체제 개편 방향과 부합하여 통합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에 협조하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시사했다.
  • [열린세상]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의미

    [열린세상]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의미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고도화는 한미의 확장억제체계 구축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켰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은 워싱턴선언을 통해 핵비확산체제를 준수하면서 동시에 북핵 위협에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했다. 이후 한미는 1년도 채 안 된 지난 2월 12일 NCG의 지속적·안정적 운영을 위한 목표, 기능, 임무 등을 규정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했고 NCG 업무도 대통령실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미 국방부로 전환했다. 지난달 10일 제3차 NCG 회의에서는 ‘NCG 공동지침’ 문안 검토를 완료했고 이어서 한미 정상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이하 한미 공동지침)을 채택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기획그룹(NPG) 지침이 약 9년의 시간이 걸렸던 것에 비해 한미 NCG는 신설 이후 공동지침 채택까지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북한 핵억제뿐만 아니라 핵공격에 대응해 최초로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을 공식 문서화했다는 점에서 나토의 핵 기획 및 핵 운용과도 차이점을 보인다. 나토 CNI가 유럽 내 나토 회원 국가에 배치된 미국 전술핵무기를 나토 회원 국가의 항공기로 운용한다면 이번에 채택한 한미 공동지침에 따른 한미 간 CNI는 나토의 CNI 개념과 성격 그리고 그 범위가 다르다. 고도화된 북핵 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핵자산에 한반도 임무가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배정될 것임을 확약했기 때문이다. 즉 한미의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기반’ 구축으로 한국은 비핵국가 중 미국과 직접 핵작전을 논의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가 됐다. 나토의 핵기획과 핵운용이 20세기 NPT 체제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구소련의 핵위협에 대한 것이었다면, 한미의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은 NPT 체제 이후 21세기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것으로, 냉전시대 나토의 CNI 개념과 한미의 공동지침에 의한 CNI 개념과 성격, 범위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한미의 CNI는 나토의 CNI와 역사적·지리적·전략환경적 맥락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미는 북한 핵위협과 핵공격에 대한 동맹의 태세와 능력의 실질적인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공동지침 즉 ①한미 민감정보 공유 확대 및 보안절차 강화 ②북핵 위기 시 한미 정상 간 즉각적인 협의를 보장할 수 있는 핵 협의 절차 정립과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보안통신체계 구축 ③CNI 개념 발전과 확장억제 업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정례적 핵 억제 심화 교육 제공 ④전략적 메시지 관리 ⑤다양한 한미 핵·재래식 통합 방안과 핵협의 절차를 적용한 범정부 TTS, 국방·군사 TTX 시행 ⑥위험감소 조치 등을 포함한 NCG의 과업을 신속하게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어떠한 핵 위협과 공격에 대해서도 한미는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인 일체형 확장억지로 “북한의 핵사용 기도가 곧 북한 정권 종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고도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기 때문이다. 한미 공동지침에 의한 일체형 확장억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고도화에 비례하는 만큼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가 확대될 뿐만 아니라 상시 배치되는 수준의 효과를 갖게 된다. 또한 이와 연계한 압도적인 한미의 핵·재래식 통합능력도 증대된다. 북한은 이제 더 큰 딜레마에 빠질 깃이다. 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한 핵미사일 고도화와 속도전은 한미의 대응 수준을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격상시켰다. 그 결과 억지 비용도 더 많이 지불해야 하는 상황을 자초했다. 설상가상으로 북한 엘리트 계층의 탈북과 내부 불만은 증대되고 있고, 오물풍선의 잦은 살포는 모든 전선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게 했다.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 이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테슬라 공장에 배치”

    머스크 “옵티머스, 내년 테슬라 공장에 배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에는 다른 회사를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옵티머스를 올해 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장 배치 시점, 외부 판매 시점 모두 당시 계획보다는 늦춰진 셈이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처음 공개한 영상에선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고,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하거나 한 발로 무게중심을 잡는 동작을 보여 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이, 올해 1월에는 옷을 개는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5.15% 급등한 251.51달러에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감소하고 매출은 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머스크가 로보택시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도 갈릴 전망이다.
  • 토마토 샤워·파로호·산소길… 화천서 ‘신선놀음 풀코스’ 어때요

    토마토 샤워·파로호·산소길… 화천서 ‘신선놀음 풀코스’ 어때요

    새달 1~4일 토마토 축제에 ‘풍덩’산타우체국 체험·불꽃놀이·버스킹‘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이벤트도파로호 물결 누비는 평화누리호남녘북녘 한눈에 담는 케이블카물 위 걷는 ‘숲으로 다리’선 힐링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어디로 가야 할지를 놓고 고민도 시작됐다. 강원 화천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 청정한 산과 강, 계곡에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다. 신형식 화천군 홍보담당은 23일 “산천어축제를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키워 낸 화천에는 여름 휴가철에도 각광받는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고 말했다.화천의 여름은 토마토가 뜨겁게 달군다. 화천토마토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화천군·화천토마토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 화천화악산토마토영농조합법인·오뚜기·공영쇼핑이 후원, NH농협화천군지부, 화천농협이 협찬한다. 토마토축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산천어축제와 함께 화천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토마토로 하나 되는 웰컴투 화천’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공연존, 이벤트존, 워터존, 체험존, 홍보·마켓존, 밀리터리존 등 6개 테마,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공연존에서는 불꽃놀이, 버스킹, 승리부대 장병의 밤, 천인의 식탁,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이벤트존에서는 토마토로 가득 찬 대형 풀장에서 금반지를 찾는 ‘황금반지를 찾아라’가 진행되고, 워터존은 무더위를 식혀 줄 아이스 족욕존과 슬라이딩 수영장, 물총 놀이터 등으로 이뤄진다. 체험존에서는 풍선아트와 토마토 페이스 페인팅, 산타 우체국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홍보·마켓존에는 화천산 농특산물 판매장이 차려지고, 밀리터리존에서는 대형 군장비 전시회가 열린다. 화천군 관계자는 “국내외 토마토축제 중 가장 다채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화천 관광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안보관광이다. 북한과 철책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화천은 도시 전체가 안보관광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평화의댐은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꼽힌다. 평화의댐은 주로 지명을 넣는 전국의 여느 댐과 달리 ‘평화’를 이름으로 한다. 댐의 용도도 평화다. 담수 또는 발전 없이 오로지 홍수조절 기능만 담당한다. 1986년 당시 정부는 북한에 금강산댐(임남댐)이 건립되면 서울 시내 3분의1 이상이 침수된다는 이른바 ‘서울 물바다론’을 내세워 평화의댐 건설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금강산댐을 이용한 북한의 수공을 방어하기 위해 평화의댐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 국민의 성금을 모아 1987년 착공했고 2005년 완공했다. 평화의댐 저수량은 26억 3000만t으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고, 금강산댐보다 1000만t 많다. 평화의댐 주변에는 평화의종이 있다. 화천군이 2009년 6·25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화천을 평화의 땅으로 널리 전파하기 위해 세계 분쟁지역 30개국에서 수집한 탄피와 6·25전쟁에서 쓰인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관광객이 타종할 때 500원을 내는데 이를 모아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인다. 평화의종 외에도 염원의종, 마음의종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종들이 모여 있다. 평화의종 옆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달라이 라마, 미하일 고르바초프, 아웅산 수치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핸드 프린팅이 있다. 평화의댐 바로 앞에 오토캠핑장이 있어 숙박도 할 수 있다. 야영데크 28면, 쇄석 12면, 카라반 10대를 갖췄고 샤워실과 음수대, 화장실도 완비했다. 평화의댐으로 가는 방법은 차편과 배편이 있다. 차로 가면 굽이굽이 산길을 오르며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배편을 이용하면 파로호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1944년 화천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인 파로호는 면적이 38.88㎢에 달해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6·25전쟁 때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명을 수장시킨 곳이라 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오랑캐를 무찌른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로 명명했다.2022년 진수한 42인승 유람선 평화누리호는 구만리 선착장에서 평화의댐까지 23㎞를 운항한다. 22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 1시간 30분이면 주파한다. 넓은 통유리가 달려 푸른빛을 내며 일렁이는 파로호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1만원, 왕복 1만 9000원. 화천군은 평화누리호와 함께 백암산 케이블카도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내놨다. 2022년 개통한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닿으면 평화의댐, 북한 임남댐과 금강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비무장지대(DMZ)에 펼쳐진 원시림도 한눈에 들어온다. 봄과 여름에는 초록의 숲, 가을에는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백암산은 6·25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금성전투가 치러진 역사적 전장이다. 해발 1178m로 중동부전선에서 최고 수준의 고지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2.12㎞를 오르는 동안 발아래에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용 요금은 개인 1만 9000원, 단체 1만 8000원.화천군이 자랑하는 트레킹 명소 ‘북한강 산소 100리길’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3년 전 간동면 구만리와 화천읍 대이리 구간을 연결하는 살랑교가 개통했고, 그 주변에 부교인 ‘숲으로 다리’가 놓였다. 살랑교는 길이 290m·폭 3m의 인도교로 바닥이 투명해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밤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이 불빛을 밝힌다. 숲으로 다리는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명성을 얻고 있다.화천읍 하리 붕어섬에 차려진 물놀이장은 지난 20일 운영에 들어갔다. 2개의 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 안개터널이 설치돼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준다. 파라솔과 평상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이용 요금은 5000원이고, 이 가운데 3000원은 지역화폐인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물놀이장은 다음달 4일까지 운영된다.
  • YK, 전국 29개 분사무소서 신속 대처

    YK, 전국 29개 분사무소서 신속 대처

    올해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적용된 가운데 업계는 초기 수사 대응이 수사 결과의 향방을 결정 짓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한다. 법무법인 YK 중대재해센터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전국에 29개의 분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장과 수사기관에 가장 가까운 분사무소에 중대재해 현장 대응팀을 가동 중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지난 2월부터 중대재해센터를 확대 운영 중이다. 센터는 기존 조인선 변호사 1인 센터장 체제에서 차장검사 출신의 정규영 대표변호사, 김도형 대표변호사, 부장검사 출신의 한상진 대표변호사를 공동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센터는 변호사의 적극적인 현장 참여와 신속 대응을 통한 방어권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및 경찰청 수사관의 재해 목격자 참고인 조사에 변호사가 적극 참여해 중처법 및 형사벌의 위법성 여부 진술에 대한 방어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회사의 중처법 위반 사건 당시에도 고용노동부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지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대응했다. 조인선 센터장은 “YK 중대재해센터는 변호사가 산재 현장을 찾아 신속히 초동조치를 수행하는 차별점이 있다”며 “전국 29곳의 분사무소의 전문 인재가 사고 당일부터 현장에 가서 조사에 대응하고 적극 소통한다”고 말했다. YK는 공정거래 사건 전문가들과 함께 새 분야에 발을 디딘다. 대법관, 부장판사, 검사 출신 변호사로 구성돼 지난 5월 발족한 공정거래그룹 초대 그룹장은 이인석(사법연수원 27기) 대표변호사가 맡았다. 이 그룹장은 기업 공정거래 이슈를 밀도 있게 다뤄온 전문가다.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으로 근무하다가 법관 퇴직 후에는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정거래 공동그룹장으로도 활약했다. 형사 특화 로펌으로 출범한 YK는 ‘형사 부문 강자’ 굳히기에 나선다. 이달 배성범 전 고검장(사법연수원 23기)을 형사 총괄 대표변호사로 영입하고 지난 6월 형사 총괄 그룹을 새로 출범했다. 형사 총괄 그룹은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진 이기석 대표변호사, 강력 분야 최초로 공인전문검사 1급을 뜻하는 ‘블랙벨트’를 획득한 천기홍 대표변호사를 포함해 차·부장검사급 출신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거두며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300여 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 올 수능부터 원서 온라인 작성 가능

    올 수능부터 원서 온라인 작성 가능

    수기로만 작성하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원서를 올해부터 온라인으로도 쓸 수 있게 된다. 재학생에게만 가능했던 응시료 계좌 이체는 재수생·검정고시생 등 모든 수험생이 할 수 있다. 임산부에게는 KTX 비용 4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2024년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수능 원서 온라인 작성’은 강원과 경기 등 11개 광역자치단체가 올해부터 도입하고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만 원서 접수는 본인 확인을 위해 현장 접수 방식을 유지한다. ‘전 수험생 수능 응시료 계좌 이체’는 올해 세종과 경기 용인에서 도입되고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된다. 임산부 열차 운임 40% 할인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모든 열차종에 적용된다. 동반 1인까지 혜택받을 수 있다. 다만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배달된 소포가 분실·파손됐을 때 지금까지는 책임 소재 파악 후 최대 2주간의 손해배상 절차가 진행됐다. 앞으로는 민원을 제기하면 3일 내 배상부터 이뤄지고 이후 우체국이 책임 소재를 파악한다. 분실·파손된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편의를 우선하겠다는 의미다. 올해 하반기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에 200㎾ 이상 급속충전기가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459기에서 올해에는 921기로 2배 늘어나며 요금은 324.4~347.2원/㎾h에서 294.0~294.8원/㎾h로 ㎾h당 평균 41.4원 저렴해진다.
  • 콜 몰아주기·엔터 추가 의혹…카카오 옥죄는 ‘4개의 수사’

    콜 몰아주기·엔터 추가 의혹…카카오 옥죄는 ‘4개의 수사’

    檢, 일부 의혹 윗선 김범수 정조준그룹 “불법성 없다” 장기전 예고金 영장 판사, 과거 이재용도 구속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 계열사를 둘러싼 여러 건의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택시의 콜 몰아주기 등 4개의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은 의혹의 정점으로 김 위원장이 지목된 터라 이미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은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매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가 드라마제작사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에 배당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첩된 SM엔터 시세조종을 들여다보다 검찰이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처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당시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당시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처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두 차례 법원에서 기각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 검찰이 카카오 그룹 계열사의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의사결정자인 김 위원장의 지시나 관여 등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붙은 터라 관련 수사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건강상 문제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담당했던 한정석(47)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2017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탁 및 뇌물 혐의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 ‘한동훈 2기’ 첫 과제는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당 분열도 넘어야

    ‘한동훈 2기’ 첫 과제는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당 분열도 넘어야

    ‘채상병 특검법’도 계파 갈등 우려공멸 막을 전략적 관계 유지 관측도전대 직후 韓 전화해 尹 격려 받아‘대야 전투력’ 부족 의구심 풀어야민주 “특검법에 전향적 태도 기대”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으로 끝나면서 한 신임 대표는 거야의 공세 맞대응, 당내 균열 봉합, 민심 복구 등 중대 과제 앞에 섰다. 여기에 총선 국면에서 1·2차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벌어졌던 만큼 향후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구축하려면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당의 한 재선 의원은 23일 “한 대표의 득표율(62.84%)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표정이 좋을 수가 있겠나”라며 “분열하거나 싸우면 다 죽는 거다. (한 대표가) 오만해도 우리 당은 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힘겨루기’로 당이 분열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미 총선 국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한 대표의 측근인 김경율 당시 비상대책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로 표현하면서 1차 충돌이 일어났고 이른바 ‘이종섭·황상무 거취 논란’으로 2차 충돌이 벌어졌다.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도 친윤(친윤석열)계는 ‘한 대표의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신뢰 부족을 강조하면서 윤·한 갈등이 재차 부각됐다. 앞서 한 대표가 밝혔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도 당내 친윤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 그간 여당 원내지도부의 공식 입장은 ‘선수사 후특검’을 전제로 한 특검법 반대였는데, 한 위원장이 이를 밀어붙일 경우 친윤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친윤계와 친한계의 분열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모두 분열과 싸움은 곧 공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태인 데다 한 대표 역시 당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통령으로부터의 ‘조기 독립’을 시도하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반면 친윤계도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한 대표를 과거 이준석·김기현 전 대표처럼 완력으로 밀어내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실제 이날 한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윤 대통령에게 전화했고 윤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한 대표가 ‘대야 전투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당내 의구심을 어떻게 풀지도 관심이다. 여당 내 3선 의원은 “한 대표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부분은 당 문제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라며 “그야말로 파탄 난 국회 상황을 어떻게 잘 해결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강공 드라이브도 안 되고 질질 끌려다녀서도 안 된다. 합리적이고 설득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내부 결속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 대표의 당선이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 고개 숙인 벤처신화…카카오 김범수 구속

    고개 숙인 벤처신화…카카오 김범수 구속

    한국 벤처 신화의 ‘상징’인 김범수(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 카카오 창업자가 23일 구속됐다.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놓고 하이브와 ‘쩐의 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다. 끊임없는 혁신으로 카카오를 국내 굴지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독이 됐다는 평가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쯤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고자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카카오는 총수 구속으로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그간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로 회사의 몸집을 불려 왔지만 오히려 그러한 성장 전략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각에 따른 ‘먹튀 논란’,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등의 사건으로 비화하며 기업 경영에 걸림돌이 됐다. 카카오 측은 이날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과 함께 벤처 1세대를 주도한 이른바 ‘86학번 황금세대’ 중 한 명이다.삼성SDS에서 근무하다 퇴사해 1998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고 2000년 한게임과 포털업체 네이버컴(현 네이버)이 합병한 뒤엔 이 창업자와 함께 NHN 공동대표 자리에 올랐다. NHN에서 2007년 돌연 퇴사한 뒤 2010년 카카오톡을 출시했는데 이후엔 그야말로 탄탄대로였다. 당시 매출이 3400만원 정도에 불과했던 회사는 연매출 8조원(2023년 연결 기준)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고 ‘카카오’만 붙으면 성공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승승장구했다. 블룸버그는 2021년 김 위원장의 순자산이 15조원 이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을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다고 전했는데 그해 김 위원장은 재산의 절반 수준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해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몸집이 커지며 잡음도 늘었다. 미용실과 보험, 골프연습장 등 사업은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카카오페이를 잇따라 ‘쪼개기 상장’하면서 카카오 주가가 하락하자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같은 해 11월 카카오의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쇄신에 나섰다. 지난 2월엔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를 개편했고 지난 3월엔 카카오 대표이사도 교체했다. 문어발식 경영 꼬리표를 떼고자 올해 상반기 기준 계열사 수를 지난해 말 147개에서 124개로 줄였지만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쇄신의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커졌다.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등 신사업도 오너 리스크로 발목이 잡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초 AI 전담조직인 ‘카나나’를 신설하며 서비스와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올해 안에 차별화된 AI를 내놓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지만, 최고결정권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신사업이 속도를 내기란 어렵다. 이미 카카오의 핀테크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미 종합증권사 시버트 경영권 인수가 무산됐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도 사실상 물건너갔다. 알짜배기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내놔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악재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라 산업자본인 카카오가 금융사인 카카오뱅크 지분을 10% 넘게 가지려면 최근 5년 동안 자본시장법 등 금융 관련 법령에 따라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양벌 규정 등에 따라 김 위원장이 처벌받으면 카카오 법인에도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고 이 경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7% 가운데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6개월 안에 처분해야 한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5.36%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4만원 선이 무너졌다. 올 들어서만 20% 이상 빠졌고 고점 대비 4분의1 토막이 났다. 카카오페이(-7.81%), 카카오게임즈(-5.38%), 카카오뱅크(-3.79%)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하루 새 카카오 그룹주의 시가총액 1조 7000억원가량이 증발했다.
  •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 계열사를 둘러싼 여러 건의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카카오택시의 콜 몰아주기 등 4개의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은 의혹의 정점으로 김 위원장이 지목된 터라 이미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은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매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가 드라마제작사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에 배당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첩된 SM엔터 시세조종을 들여다보다 검찰이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였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두 차례 법원에서 기각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검찰이 카카오 그룹 계열사의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의사결정자인 김 위원장의 지시나 관여 등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붙은 터라 관련 수사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건강상 문제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담당했던 한정석(47)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2017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탁 및 뇌물 혐의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 동반 교통사고서 애인은 사망…‘영혼결혼식’ 후 시모 모신다는 대만여성

    동반 교통사고서 애인은 사망…‘영혼결혼식’ 후 시모 모신다는 대만여성

    대만의 한 여성이 동반 교통사고에서 숨진 남자친구와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대만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연쇄추돌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만 여성 위모씨의 절절한 사연을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위씨는 남자친구 훙모씨와 훙씨의 누나, 다른 친구 등 4명과 함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연쇄추돌 사고를 당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위씨는 다리를 다쳤음에도 동승자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 여성은 같은 차 뒷좌석에서 친구 1명을 끌어냈고, 다른 사고 차량에서도 승객 2명을 구해냈다. 하지만 자신이 타고 있던 차 운전석 쪽의 파손이 워낙 심해, 운전자였던 훙씨 누나와 그 뒷자리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 훙씨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위씨는 대만 매체에 “사고 당시 세 사람을 구했지만 가장 큰 후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그 누나를 구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자식 둘을 한꺼번에 잃은 훙씨의 어머니는 약 10년 전 교통사고로 또 다른 아들을 잃었고 몇 년 전에는 남편까지 사별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사귄 위씨는 남자친구의 어머니 등 가족과도 자주 왕래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에 위씨는 훙씨와 사후 세계에서라도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남자친구를 잃은 자신은 물론 훙씨 어머니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한다. 위씨는 또 훙씨 어머니를 앞으로도 계속 돌볼 계획이다.중국의 ‘영혼결혼’은 약 30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풍습이다. 망자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 취지다. SCMP는 5월 결혼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을 위해 유가족들이 영혼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형사고발·특검법 등 총공세…한동훈 때리는 야권

    형사고발·특검법 등 총공세…한동훈 때리는 야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과 관련해 오는 26일 ‘2차 청문회’를 앞둔 야권이 김건희 여사에 이어 여당 내 대권 잠룡인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형사고발을 예고하는 등 공세를 강화했다. 친윤(친윤석열)계의 호응을 얻을 경우 여권의 분열까지 노릴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3일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때 (한 대표의 의혹들이) 고발 사항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조사는 양쪽 다(한 대표와 나경원 의원)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나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던 한 대표에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의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 본인이 이러한 국민적 의심을 (먼저)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에 대해 “미진하면 청문회를 또 할 수 있다. 김 여사 특검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여론조성팀 의혹’을 규명할 태스크포스(TF)도 구성 중이다. 또 법사위 소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24일 한동훈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한 대표의 댓글팀 의혹을 포함해 한동훈 특검법을 추가로 발의했다. 고발사주 의혹과 한 대표 자녀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 여권의 이탈표를 견인하기 위해 한동훈 특검법에는 거리를 두는 분위기였지만 사실상 여당의 표 단속으로 채 상병 특검법의 재의결 요건(여당 8표 이상 이탈) 달성이 어려워지자 한동훈 특검법에 속도를 내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 인사는 “아직은 채 상병 특검법과 김 여사 특검법이 한동훈 특검법보다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윤석열·김건희 쌍특검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제기된 한동훈 전 검사장에 대한 채널A 사건 감찰과 수사 방해 의혹,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검찰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의혹 등이 조사 대상으로 담겨 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쟁점 법안인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운영 및 설치법 개정안)을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기자회견이나 입장문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는다.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민생위기특별법(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 처리까지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방해)로 대응할 방침이어서 여야 간 대립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김길영 서울시의원, 고동진 국회의원과 도시 인프라 개선 현장 점검

    김길영 서울시의원, 고동진 국회의원과 도시 인프라 개선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강남6)이 지난 22일 강남병 고동진 국회의원, 이향숙, 우종혁 구의원과 폭우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진척도 확인 등을 위해 지역 내 도시 인프라 개선 공사 현장을 찾았다. 방문한 곳은 대치우성사거리부터 코엑스 사거리 인근까지 이어지는 동부간선도로지하화,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현장과 GBC 신축공사장으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영동대로추진단에서 현장 설명을 진행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여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는 사업이다. 김 의원은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사거리 부근부터 성남~강남고속도로까지 발생하는 단절구간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을 우려, 단절구간 3km를 지하도로로 연장하도록 기본계획용역 예산을 확보해 용역을 시행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 안전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삼성교 및 봉은교 교통체계개선,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 개설 등을 위한 공사가 시행되고 있다.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은 코엑스 사거리부터 삼성역 사거리 1km 구간 내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지하철2, 9호선, GTX, 위례신사선, 삼성동탄선, 버스 등의 승강장을 통합 연계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공공 및 상업시설, 주차장이 자리하고 지상부에는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김 의원은 “도시 인프라를 개선해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도시 기능을 확장,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지하화된 도로와 개발된 현장은 국제 비즈니스 거점, 스포츠 메가 시설, 대중교통 허브, 문화 및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로의 혼잡을 줄이고 지상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동진 국회의원을 도와 사업 진행 상황을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또한 공사 기간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북도 못난이 캔김치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개시

    충북도 못난이 캔김치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개시

    충북도는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남이방향) 에서 충북 농산물로 만든 어쩌다 못난이 캔 김치 판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충북도,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등은 음성휴게소에서 입점 행사를 가졌다. 못난이 캔 김치는 일반 썬 김치, 볶음김치 등 두 종류다. 배추, 고춧가루 등 100% 국산재료로 만들었다. 캔 김치 장점은 멸균 가공 처리돼 유통기한이 3년으로 길다. 냄새가 새어 나오지 않아 보관이 쉽다. 선물 및 여행용으로 좋다. 캔 김치 제조는 음성에 있는 보성일억조코리아가 맡았다. 캔 김치 가격은 1개(160g)에 3000원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을 확대하기 위해 협의중에 있다”며 “다양한 가공식품을 확대해 충북의 못난이 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배추가격 폭락으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 등을 돕기 위해 2022년 버려질 위기에 처한 배추를 사들여 못난이 김치를 생산했다. 이후 충북도는 못난이 브랜드를 만들어 정상적인 배추로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 강기정 “광주공항 이전 올해 골든타임…전남·무안 통 큰 결정” 촉구

    강기정 “광주공항 이전 올해 골든타임…전남·무안 통 큰 결정” 촉구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민·군공항 이전에 올해가 골든타임”이라며 전남도와 무안군의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2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할 경우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시기와 비슷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21일 대구시 군위군에 들러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며 “511만평 규모로 건설될 신공항의 모형을 보고, 신공항으로 통하는 철도와 SOC 건설계획도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TK신공항은 올해 하반기에 SPC를 구성하고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었다”며 “무안 통합공항도 올해 안에 확정이 되면 TK 신공항보다 개항시기가 크게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광주에는 이미 공항을 잇는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있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역시 2조7000억원을 들여 공사 중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올해가 무안 통합공항 건설을 위한 골든타임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TK 신공항 건설 과정에서 관련 자치단체장과 주민들이 합심해서 적극 추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주도 지금 (무안주민 설득을 위한)플랜은 준비중이지만 (전남도·무안군과의 소통을 위해) 액션은 멈춘 상태”라며 “전남지사와 무안군수가 무안통합공항 건설이 호남발전을 위함임을 알고 있는 만큼 통 큰 결단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루이비통인데 하나에 5만원···중국서 인기폭발한 ‘이것’

    루이비통인데 하나에 5만원···중국서 인기폭발한 ‘이것’

    중국에서 가장 소비력이 강한 도시 상하이, 평소에도 명품 매장에 사람이 많은 것은 흔히 만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초콜릿을 사기 위해 1시간 이상 대기 시간도 감수하면서 긴 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루이비통 초콜릿 중국 1호점이다. 22일 중국 현지 언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당일 상하이의 첸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 쇼핑몰에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 르 초콜릿(Le Chocolat)이 오픈했다. 파리 1호점, 싱가포르 2호점에 이어 세계 3호점이 상하이에 들어선다. 중국에서는 1호점인 만큼 오픈 당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향했다. 22일은 1년 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로 상하이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육박했지만 무더위도 사람들의 욕구를 막지 못했다. 최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수고스러움에도 “꼭 사고 말겠다”라는 의지들이 강했다. 루이비통 초콜릿은 20여 개 스타일로 가격은 240위안~3200위안(약 4만 5000원~약 60만 원)까지 다양하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은 블랙, 밀크, 화이트 초콜릿 3종류다. 명품점과 마찬가지로 인원수 제한을 두고 입장시키고 있다. 입장하면 1:1로 쇼핑을 도와주고 있어 순환 속도는 매우 느리다. 사실 이 루이비통 초콜릿 파리와 싱가포르 매장은 최근 중국인으로 가득했다. 지인들에게 해외여행 기념으로 선물하기 위함이고 한 번에 수 십 개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았다. 대부분이 “어차피 루이비통이다”, “약 200위안 대 가격으로 이만큼 만족스러운 선물이 없다”, “높은 가성비로 명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상하이에만 매장이 들어섰기 때문에 일부러 상하이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이비통 초콜릿은 식품이 아닌 ‘신분’과 ‘품위’의 상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상하이에서 매장을 오픈한 것은 중국 럭셔리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과 소비 업그레이드의 뚜렷한 추세를 반영했다.
  • 2025년 하반기 수원발 KTX 개통…부산까지 약 2시간 시대 열린다

    2025년 하반기 수원발 KTX 개통…부산까지 약 2시간 시대 열린다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수원발 KTX 직결사업 시스템(전기·신호·통신) 사업의 입찰공고를 냈다. 8월 31일까지 입찰서를 접수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9.99㎞ 길이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3499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부산행 KTX가 하루(평일) 4회 출발하지만,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운행 횟수가 12회로 늘어난다. 호남선(광주·목포행) KTX는 신설된다. 광주·목포행은 하루 6회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횟수는 늘어나고 소요 시간은 단축된다. 부산까지 소요 시간은 현재 2시간 40분(KTX 기준)에서 2시간 16분으로 24분 줄어들고, 광주·목포는 2시간 가까이 운행 시간이 단축된다. 3시간 10~30분(새마을호 기준)이 걸리는 광주광역시는 1시간 35분 만에 도착한다. 목포까지 소요 시간은 3시간 50분~4시간 15분(새마을호 기준)에서 2시간 10분으로 줄어든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2025년 하반기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수원발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장 저렴한 명품” 中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 ‘인산인해’ [여기는 중국]

    “가장 저렴한 명품” 中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 ‘인산인해’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가장 소비력이 강한 도시 상하이, 평소에도 명품 매장에 사람이 많은 것은 흔히 만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초콜릿을 사기 위해 1시간 이상 대기 시간도 감수하면서 긴 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루이비통 초콜릿 중국 1호점이다. 22일 중국 현지 언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당일 상하이의 첸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 쇼핑몰에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 르 초콜릿(Le Chocolat)이 오픈했다. 파리 1호점, 싱가포르 2호점에 이어 세계 3호점이 상하이에 들어선다. 중국에서는 1호점인 만큼 오픈 당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향했다. 22일은 1년 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로 상하이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육박했지만 무더위도 사람들의 욕구를 막지 못했다. 최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수고스러움에도 “꼭 사고 말겠다”라는 의지들이 강했다. 루이비통 초콜릿은 20여 개 스타일로 가격은 240위안~3200위안(약 4만 5000원~약 60만 원)까지 다양하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은 블랙, 밀크, 화이트 초콜릿 3종류다. 명품점과 마찬가지로 인원수 제한을 두고 입장시키고 있다. 입장하면 1:1로 쇼핑을 도와주고 있어 순환 속도는 매우 느리다. 사실 이 루이비통 초콜릿 파리와 싱가포르 매장은 최근 중국인으로 가득했다. 지인들에게 해외여행 기념으로 선물하기 위함이고 한 번에 수 십 개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았다. 대부분이 “어차피 루이비통이다”, “약 200위안 대 가격으로 이만큼 만족스러운 선물이 없다”, “높은 가성비로 명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상하이에만 매장이 들어섰기 때문에 일부러 상하이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이비통 초콜릿은 식품이 아닌 ‘신분’과 ‘품위’의 상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상하이에서 매장을 오픈한 것은 중국 럭셔리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과 소비 업그레이드의 뚜렷한 추세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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