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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먹지 말고 붙이세요”···전류로 세균 잡는 패치 등장

    “항생제 먹지 말고 붙이세요”···전류로 세균 잡는 패치 등장

    항생제 내성균은 점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균들이 반복적으로 항생제에 노출되어 점점 내성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인구가 노령화되면서 면역이 약한 노인 인구가 자꾸만 늘어나고 당뇨처럼 감염에 취약한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도 자꾸만 증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내성균도 죽일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속도보다 내성 발현 속도가 빠르고 앞서 말한 이유로 감염에 취약한 인구가 많아지면서 매년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WHO에 의하면 2019년에만 127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했는데, 앞으로 이 숫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세균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 화학과 및 UC 샌디에이고의 과학자들은 약한 전류를 이용해 세균을 억제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인 표피 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epidermidis)이었습니다. 이 세균은 정상적인 면역을 지닌 사람의 피부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이 약해지거나 혹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표면에 생물막(biofilm)을 형성하면서 증식해 감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환자에 몸에 삽입하는 관인 카테터나 다른 기구에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골치 아픈 병원 내 감염균입니다. 물론 이 세균 역시 항생제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내성이 생겨 과거처럼 항생제에 잘 듣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표피 포도상구균이 산성 환경에서는 전기적인 흥분성을 보이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렇게 흥분 상태에 있는 세균은 생물막을 잘 형성하지 않고 증식 속도도 느려집니다. 연구팀은 돼지 피부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전기 자극을 주고 약산성 환경을 만들어 표피 포도상구균을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블라스트(BLAST, Bioelectronic Localized Antimicrobial Stimulation Therapy) 패치(사진)는 1.5볼트의 약한 전류를 10분 간격으로 10초 동안 방출합니다. 이 정도 약한 전류는 거의 느낌도 없고 인체에 무해하지만,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돼지 피부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블라스트 패치는 생물막 형성을 크게 줄이고 박테리아 숫자도 1/1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물막은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로 만들어진 필름 같은 막으로 세균을 나쁜 환경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에게는 생존에 꼭 필요한 도구지만, 감염균을 제거해야 하는 인간 입장에서 보면 항생제나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차단하는 골치 아픈 장애물입니다. 따라서 약한 전기 자극으로 생물막 형성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면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세균이 증식하지 않고 피부에서 일정한 수준으로 가만히 있는 수준이라면 아예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더 잘 듣게 만드는 것은 물론 항생제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 항생제 사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항생제 내성 발현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실제 이 기술을 실제 사람에 적용하기 전까지 많은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원리상 모든 세균이 아니라 표피 포도상구균 같은 일부 세균에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없이 세균 억제가 가능하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이점이 있는 만큼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항생제 내성 걱정 ‘뚝’···세균 잡는 ‘전기 패치’ 등장 [와우! 과학]

    항생제 내성 걱정 ‘뚝’···세균 잡는 ‘전기 패치’ 등장 [와우! 과학]

    항생제 내성균은 점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균들이 반복적으로 항생제에 노출되어 점점 내성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인구가 노령화되면서 면역이 약한 노인 인구가 자꾸만 늘어나고 당뇨처럼 감염에 취약한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도 자꾸만 증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내성균도 죽일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속도보다 내성 발현 속도가 빠르고 앞서 말한 이유로 감염에 취약한 인구가 많아지면서 매년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WHO에 의하면 2019년에만 127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했는데, 앞으로 이 숫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세균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 화학과 및 UC 샌디에이고의 과학자들은 약한 전류를 이용해 세균을 억제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인 표피 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epidermidis)이었습니다. 이 세균은 정상적인 면역을 지닌 사람의 피부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이 약해지거나 혹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표면에 생물막(biofilm)을 형성하면서 증식해 감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환자에 몸에 삽입하는 관인 카테터나 다른 기구에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골치 아픈 병원 내 감염균입니다. 물론 이 세균 역시 항생제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내성이 생겨 과거처럼 항생제에 잘 듣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표피 포도상구균이 산성 환경에서는 전기적인 흥분성을 보이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렇게 흥분 상태에 있는 세균은 생물막을 잘 형성하지 않고 증식 속도도 느려집니다. 연구팀은 돼지 피부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전기 자극을 주고 약산성 환경을 만들어 표피 포도상구균을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블라스트 (BLAST, Bioelectronic Localized Antimicrobial Stimulation Therapy) 패치(사진)는 1.5볼트의 약한 전류를 10분 간격으로 10초 동안 방출합니다. 이 정도 약한 전류는 거의 느낌도 없고 인체에 무해하지만,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돼지 피부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블라스트 패치는 생물막 형성을 크게 줄이고 박테리아 숫자도 1/1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물막은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로 만들어진 필름 같은 막으로 세균을 나쁜 환경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에게는 생존에 꼭 필요한 도구지만, 감염균을 제거해야 하는 인간 입장에서 보면 항생제나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차단하는 골치 아픈 장애물입니다. 따라서 약한 전기 자극으로 생물막 형성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면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세균이 증식하지 않고 피부에서 일정한 수준으로 가만히 있는 수준이라면 아예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더 잘 듣게 만드는 것은 물론 항생제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 항생제 사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항생제 내성 발현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실제 이 기술을 실제 사람에 적용하기 전까지 많은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원리상 모든 세균이 아니라 표피 포도상구균 같은 일부 세균에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없이 세균 억제가 가능하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이점이 있는 만큼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과태료 체납자 전국 1위는 임모씨… 16억원 미납

    과태료 체납자 전국 1위는 임모씨… 16억원 미납

    전국에서 과태료 미납 액수가 가장 큰 사람은 16억원을 넘게 체납한 임모씨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과태료 미납액 상위 100명의 미납 총액은 314억 9321만 2260원이다. 과태료 미납액이 가장 큰 사람은 임모씨로, 속도위반만 1만 9651번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호 또는 지시 위반은 1236번으로, 체납 총액은 16억 1484만 8900원이다. 임씨에 이어 체납 2위는 김모씨로, 속도위반만 1만 2037번 적발돼 미납 과태료만 10억 9667만 396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태료는 벌금이나 과료(科料)와 달리 형벌이 아니라 고액·상습 체납을 해도 강제 구인되는 일이 거의 없고, 전과도 남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경찰이 물린 과태료 중 실제 내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절반을 겨우 넘는 53.6%였다. 현장에서 운전자를 확인해 부과하는 범칙금의 납부율이 90%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범칙금은 미납하면 면허를 정지당한다. 누적 미수납액은 지난달 10일 기준 1조 2306억 3200만 원이다. 경찰청이 부과하는 과태료는 속도나 신호, 주·정차 등 교통법규 위반이 가장 많다. 과태료를 체납하면 첫 달은 3%, 이후 매달 가산금 1.2%가 최장 60개월까지 부과된다. 가산금 상한선은 과태료의 75% 수준이다.
  • [포착] 美 B-21 닮았네…중국 스텔스 고고도 무인전투기 CH-7 공개

    [포착] 美 B-21 닮았네…중국 스텔스 고고도 무인전투기 CH-7 공개

    장시간 고고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중국의 최신형 스텔스 무인 항공기 ‘CH-7’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CH-7의 새로운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오는 12일부터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주하이에어쇼에 앞서 공개된 CH-7은 활주로에 주차된 모습인데, 노란색 페인트로 외형이 칠해져 있어 테스트 중인 프로토타입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CH-7은 정찰과 정보수집,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포함한 고고도, 장기 체공 임무를 위해 설계된 무인 전투 항공기(UCAV)다.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길이는 약 10m, 날개폭은 22m, 최대 속도는 마하 0.75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1만 3000m 고도에서 15시간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 범위는 최대 2000㎞에 달한다. 또한 최대 이륙 중량도 10톤이 넘어 대량의 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앞서 올해 1월 중국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CH-7이 2018년 처음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여러차례 수정·보완을 거쳤으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새로운 CH-7 사진에 대해 더워존은 CH-7 모습이 미군의 스텔스 무인정찰기 ‘RQ-180’을 닮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 육군 장비를 소개하는 웹사이트(Armyrecognition.com)는 CH-7이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와 비슷하다며 비교 사진도 올렸다 한편 앞서 지난 5일 중국 공군은 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의 공식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그간 미국의 F-35와 외형이 흡사해 ‘짝퉁’이라는 오명처럼 실제 전체적인 모습이 비슷하다. 초음속 흡입구, 캐노피 및 기본 구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F-35에서 영감을 받았거나 모방한 요소가 분명히 많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 中, 지방부채 대응 위해 향후 5년간 1937조 원 투입

    中, 지방부채 대응 위해 향후 5년간 1937조 원 투입

    중국이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향후 5년간 2000조원 가까운 재정을 쏟아 붓는다. 지방 정부들이 부채 압박에서 벗어나면 재정 건전성이 좋아져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8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는 제12차 회의에서 ‘국무원의 지방정부 채무 한도치환 잠재 채무 심의제청 안건’을 승인했다. 이 안건은 지방 정부의 숨은 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방 정부 부채 한도를 6조 위안(약 1161조 3600억원) 증액하는 것이 골자다. 란포안 재정부장(장관)은 “내년부터 5년간 지방정부 특별채권 가운데 매년 8000억 위안을 부채 문제 해결에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 부채 4조 위안을 대환한다. 쉽게 말해서 숨은 부채를 채권 형식으로 전환하도록 해 지방정부가 시간을 두고 상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이번에 승인한 6조 위안 부채한도를 더하면 지방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재원은 10조 위안으로 늘어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10조 위안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8% 남짓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부양책 규모인 GDP 대비 13%(4조 위안) 수준에는 못 미친다. 2029년 만료 예정인 성중촌(빈민촌) 개조에 대한 2조 위안 규모의 잠재 부채도 당초 예정대로 상환된다. 란 부장은 “정책적 시너지가 발생하면 정부가 소화해야 할 잠재 부채는 현 14조 3000억위안에서 2028년 2조 3000억위안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정부 잠재 부채 해결을 위해 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 가능한 빨리 자본의 효과를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방안에 대해 “이번주 회의에서 재정 위험을 줄이고 국가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여러 조치 가운데 첫 번째”라고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는 인프라에서 교육까지 공공지출의 대부분을 담당하지만,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에 따라 토지 분양 수입원이 부족해 몇 년간 막대한 부채를 쌓아왔다. 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지방 부채는 44조 7000억 위안(약 8658조원)에 달했다. 그런데 지방정부들은 직접 돈을 빌리기 어려우면 LGFV라는 자금 조달용 특수법인을 통해서도 돈을 끌어다 썼다. LGFV가 돈을 갚기 어려운 처지가 되면 부도 또는 파산 처리하는 식으로 꼬리를 자른다. 지방정부는 회계적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지방 경제는 서서히 무너진다. 이런 식으로 조달한 자금을 ‘그림자 부채’라고 부른다. 문제는 이렇게 위험천만한 폭탄 돌리기식 그림자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중국 정부도 정확히 모른다는 것이다. SCMP는 뤄즈헝 웨카이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분석을 인용해 지난 6월 기준 그림자 부채 규모를 32조 2000억 위안(약 6천237조원)으로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2022년 말 기준 LGFV 부채 추산치를 약 60조 위안(약 1경1천620조원)으로 잡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지방정부 부채 문제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2020~2022년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심각성이 더 커졌다. 지역 주민을 상대로 짧게는 하루 단위로 시행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을 지방정부가 감당하면서 재정 여력이 바닥났다. 여기에 베이징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지방정부들의 최대 수입원이던 개발용지 매각도 어려워져 재정 위기가 심화돼 왔다.
  • 광고판 찬 허훈, KBL 재정위 회부

    광고판 찬 허훈, KBL 재정위 회부

    프로농구 수원 kt의 가드 허훈(29)이 경기 후 분을 이기지 못하고 광고판을 차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열어 허훈의 비신사적 행위를 살펴보겠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허훈은 7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3-74로 패한 직후 코트를 빠져나가다가 광고판을 발로 차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종료 6분 전 61-66으로 뒤진 kt는 막판 힘을 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22초 전 73-72로 앞선 kt는 허훈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3점 라인 부근에서 순간 속도를 붙이며 박지훈을 제친 허훈은 상대 외국 선수 마이클 영이 넘어진 것을 확인하고서는 그대로 골 밑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상대 배병준과 정효근이 공중에서 허훈을 저지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허훈이 골대 부근에서 넘어졌으나 심판진은 반칙이 없었다고 보고 휘슬을 울리지 않았다. 정 곧이어 관장이 곧장 역습에 나서 정효근이 종료 1.6초 전 박준영을 상대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어 역전승을 팀에 선사했다. 허훈은 정효근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부터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기 결과가 뒤집히자 속상한 마음에 광고판을 걷어찼다. 최근 손목 부상으로 슈팅 난조에 빠진 허훈은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이 천명한 ‘하드 콜’ 기조에 고전하고 있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교통지옥 해결사 서부선”···민투심 상정 예정 환영 “끈질긴 소통의 결과”

    성흠제 서울시의원 “교통지옥 해결사 서부선”···민투심 상정 예정 환영 “끈질긴 소통의 결과”

    2000년대 초반부터 계획된 서부선 경전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올해 말 민간투자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에 상정될 예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서부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여의도를 거쳐 서울대입구역까지 총연장 16.15㎞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년간 표류했지만 2021년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원가 상승에 의한 총사업비 산정 문제로 서울시와 사업자의 합의가 어려워 민투심 통과가 되지 않아 서부선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다. 성 의원은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어 활동하면서 서울시가 서부선 사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과 TF를 구성해 5회 이상 회의를 진행하는 등 서부선 조기 착공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중앙정부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성 의원은 “이번 민투심이 통과되면 남아있는 실시협약체결, 실시설계 등의 관련 절차를 2025년 6월 이전까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며 “기존 지하철을 비롯해 서부선, GTX 등이 모두 개통되면 은평구는 서북권의 사통팔달 광역 교통 중심지로 교통 혼잡 완화가 되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질의에 이동섭 국기원장 “국기원 이전 대신 리모델링 추진” 입장 밝혀

    김형재 서울시의원 질의에 이동섭 국기원장 “국기원 이전 대신 리모델링 추진” 입장 밝혀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의 노후화 관련 제2국기원 건립을 포함한 국기원 이전 문제가 수년간 논란이 되는 가운데 기존에 거론되었던 국기원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현 국기원 건물(강남구 역삼동 소재)을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국기원 현대화를 추진하고 싶다는 국기원의 입장이 11월 8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됐다. 8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이동섭 국기원장은 국기원 노후화에 대한 대책을 묻는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의 질의에 대해 “국기원 이전 대신 현 강남 국기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동섭 국기원장은 국기원 이전 및 제2국기원 건립에 대한 국기원측의 입장을 묻는 김형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애초 국기원 건물 이전 계획을 세웠던 이유는 50여년이 지난 국기원 건물을 현대식으로 갖춰야 할 필요가 절실했기 때문”이라며 “태권도는 태극기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기이며 현재 세계 213개 국가에서 국기원장 명의로 단증을 받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명예 9단)을 비롯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명예 태권도 단증(9단)을 받을 정도로 국기원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지만 정작 현 국기원 건물은 비가 새고 있고 냉방도 제대로 안 될 정도로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국왕들이나 대통령들, 외무부 장관, 대사들이 계속 국기원을 방문하고 있지만 지금 국기원 건물은 지방의 체육관보다도 못한 수준이다”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세훈 시장과 지난 2022년 5월 국기원 이전 MOU까지 체결했으나 신규 국기원 건축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이전보다는 현 국기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원장은 국기원 건물 리모델링 방침에 대한 후속절차를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오늘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국기원 이전 대신 현 국기원 건물을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추후 ‘국기원 이사회’를 거쳐 국기원 건물 리모델링 추진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비·시비 외 국기원 예산도 일부 투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서울시의회에서 발의해 긴급 편성된 국기원 개보수 예산도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어 국기원 시설 개보수 작업의 속도가 지연되고 있다는 김 의원의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국기원 건물 담당 서울시 주무부서인 정원도시국에는 건물 개보수 관련 업무 담당자가 없다”면서 “국기원 건물 보수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현재 정원도시국으로 지정된 국기원 건물 소관 부서를 체육시설 관리 주무부서인 관광체육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KT, 3분기 영업이익 44.2% 성장…무선 사업·그룹사 실적 개선 영향

    KT, 3분기 영업이익 44.2% 성장…무선 사업·그룹사 실적 개선 영향

    KT가 지난 3분기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40% 넘게 급증했다. 매출이 소폭 줄긴 했지만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의 고른 성장과 함께 올해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조기 반영되면서 비용 지출이 줄었다. KT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6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증권가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4564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6조 6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3832억원으로 32.9% 늘었다.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 69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성장하며 3분기 연속 4조원을 넘겼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비대면 채널 유통망 확장과 로밍 사업 및 알뜰폰(MVNO) 사업의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성장했다. 갤럭시 신제품 등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76%를 기록했다. 다만 유선 사업은 같은 기간 매출이 1.3%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감소해 매출이 1.2% 하락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 가입자 약 993만명 달성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 확대로 매출이 0.4%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매출이 2.5% 늘었다.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력 자회사 전출과 희망퇴직 등이 일단락돼 희망퇴직자 2800명 분의 인건비가 내년부터 절감된다”면서 “전출자 인건비는 수수료 형태로 자회사에 지급되는데 현재 지급하는 비용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룹사 중 BC카드는 자체 카드 사업 성장, 금융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 고객 수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보다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6.4% 증가한 16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도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이 3.6% 증가했다. KT클라우드는 주요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이 6.8% 증가했다. 그러나 나스미디어,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작년 3분기보다 18.3% 줄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KT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 개선을 진행해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기업 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T는 AI 관련 매출이 2028년까지 별도 기준 전체 매출의 6%에서 19%로 확대돼 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 지갑 닫은 ‘C’는 안녕, 이젠 ‘I’로…루이비통·샤넬은 ‘이 나라’로 간다

    지갑 닫은 ‘C’는 안녕, 이젠 ‘I’로…루이비통·샤넬은 ‘이 나라’로 간다

    ‘C(China·중국) 대신 I(India·인도)가 뜬다.’ ‘중국발 명품 소비 위축’을 대체할 블루오션으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시장 ‘큰손’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고심하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인도의 뜨거운 명품 수요에 주목하며 대형 매장을 여는 등 현지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 유력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인도인들의 해외 사치품 지출액은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5년 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2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식당과 교통비 지출이 각각 200%, 숙박비가 150%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사치품의 소비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인도인들 사이에서 명품 열기가 뜨거워지자 현지 럭셔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인도 내 럭셔리 소매점 가운데 90%는 주요 도시에 집중돼 있다.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가 지난해 11월 뭄바이 중심가에 개장한 인도 최대 럭셔리 매장인 ‘지오 월드 플라자’가 대표적이다. 축구장 10개 크기인 75만 제곱피트 규모에 달하는 이곳에는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발렌티노, 디올 등 66개 명품 브랜드가 들어섰으며, 티파니, 베르사체, 불가리 등도 인도에서는 최초로 입점했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도 지난해 10월 ‘몰 오브 아시아’ 개장을 계기로 새로운 명품 소비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금융그룹들은 인도 럭셔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인도의 럭셔리 시장이 향후 7년간 연 15~25%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시장 규모도 현재 230억 유로(약 34조원)에서 380억 유로(약 57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는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900억 달러(약 125조원)까지 성장해 현재의 3.5배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 시장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수치다. 인도의 경제 발전으로 그만큼 부유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인도의 부유층 소비자가 2023년 약 6000만 명에서 2027년 1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컨설팅사 나이트 프랭크의 ‘2024년 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 3000만 달러(약 416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도 2023년 1만 3263명에서 2028년 1만 9908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산층의 성장과 신용카드 사용 증가도 럭셔리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도중앙은행(RBI)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신용카드 발급 수가 1억 장을 돌파했으며, 월간 사용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 5000억 루피(약 25조원)를 기록했다. 인도의 소비 무게중심이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빠르게 바뀌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인도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인도 대기업 아디티야 버를라 그룹과 협력해 뭄바이와 뉴델리 진출을 준비 중이다. 샤넬은 지난 8월 인도에서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2005년 델리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약 20년 만의 변화다. 샤넬 인도 지부장 아밋 고얄은 ”이번 온라인 플랫폼 출시로 대도시 외곽 지역 고객들도 샤넬의 향수, 뷰티, 안경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의 럭셔리 부문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넬은 2025년까지 뭄바이에 두 번째 향수·뷰티 부티크를 열고, 벵갈루루에도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자동차전용도로 킥보드 무단진입 5년 새 10배↑…“PM 금지 표지판 설치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 자동차전용도로 킥보드 무단진입 5년 새 10배↑…“PM 금지 표지판 설치해야”

    서울 자동차전용도로 전동킥보드 무단진입이 5년 새 1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관리하는 12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전동킥보드 무단진입이 2020년 2건에서 2024년 9월 기준 20건으로 10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보행자, 오토바이, 자전거 무단진입도 증가했다. 보행자는 9건에서 68건, 오토바이는 27건에서 40건, 자전거는 1건에서 2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자동차전용도로 무단진입은 총 426건이다. 유형별로 ▲오토바이 195건 ▲보행자 133건 ▲전동킥보드 53건 ▲자전거 44건 ▲휠체어 1건 순이다. 도로별로는 ▲강변북로 168건 ▲동부간선로 70건 ▲올림픽대로 69건 ▲내부순환로 37건 ▲양재대로 27건 ▲서부간선로 17건 ▲경부고속국도 14건 ▲언주로 11건 ▲북부간선로 6건 ▲국회대로 5건 순이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은 올림픽대로 3건, 강변북로 3건, 북부간선도로 1건으로 총 7건이다. 모두 보행자가 자동차전용도로를 무단진입해 사고가 났다. 경찰은 음주 4건, 치매 2건, 기타 1건으로 추정했다. 도로법 제49조에 따라 자동차전용도로는 차량만을 사용해서 통행하거나 출입해야 하고 동법 제63조는 자동차 외 차마의 운전자 또는 보행자의 고속도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윤 의원은 “해외의 경우 자동차도로 진출입로에 킥보드 통행금지 표지판을 설치해 시민들이 진입하지 않도록 돕고있다”라며 “서울시는 경찰청과 협의해 전동킥보드 진입 금지 교통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준표 “TK통합 주민투표 요구는 통합 방해하는 처사”

    홍준표 “TK통합 주민투표 요구는 통합 방해하는 처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시민단체 등의 비판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의회 의견을 들어 추진된다는 관련법 조항은 있으나, 주민투표 조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건 통합을 지체하고 방해하려는 처사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건 시·도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도의회를 통과하면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TK 행정통합이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은) 대구와 경북이 지역소멸 방지와 거대 중남부경제권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아래 4년 동안 추진돼 온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6년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맞춰 ‘대구경북특별시’를 출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그는 “다음 지자체 선거에 적용 하려면 올해 안에 통합 입법발의가 국회에서 이뤄져야 하고 내년 6월까지는 국회 통과가 돼야 한다”며 “더이상 물리적으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서울과 양대 축으로 발전하는 대구경북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지역아동센터에 훈훈한 나눔기부 펼친 제주씨에스호텔

    지역아동센터에 훈훈한 나눔기부 펼친 제주씨에스호텔

    제주 씨에스 호텔이 최근 지역 아동을 위한 나눔기부를 주목을 끌었다. 제주 씨에스 호텔은 지난 7일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와 제남아동센터를 방문해 지역 아동들을 위한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제주 씨에스 호텔은 제남아동센터와의 공식 협약을 체결해 앞으로도 아동들의 복지와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씨에스호텔은 아동센터 2곳에 각각 100만원 기부금과 아동들을 위한 생활용품 등을 지원했다. 김세웅 제주 씨에스호텔 총지배인은 “이번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 씨에스 호텔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여러 방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에 참여해 호텔리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으며, 중장년 경력단절자들을 위한 채용에도 적극 나서 전 직원 대비 10%의 비율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동센터 대학생들의 경우 호텔 인력이 필요한 경우 우선적으로 학생들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총지배인은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 후원뿐 아니라 아동들의 자립지원에 필요할 경우 제남아동센터 자립준비청년들의 아르바이트, 호텔채용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 제남아동센터 상임이사는 “지역사회 우수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감사하다”며 “아동들에 대한 질 좋은 생활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걸맞게 신뢰성 있고 투명한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씨에스 호텔이 지역 아동부터 취업준비생, 중장년 경력단절자까지 아우르며 지원하는 이유는 설립자의 경영 방침. 씨에스 호텔은 설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의 공생과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경영의 근본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호텔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 내에서 판매하는 굿즈 상품 또한 ESG 경영 방침에 맞춰 구성되어 방문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와 이념을 전달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소창 수건’은 호텔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태도를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다. 한편 제주 씨에스 호텔은 연말에 지역 아동들을 초대해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한동훈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지시”, 추경호 “의원총회 조만간 하겠다”

    한동훈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지시”, 추경호 “의원총회 조만간 하겠다”

    한동훈, 尹 담화·회견 후 첫 입장 표명“중요한 것은 구체적·속도감 있는 실천”추경호 “의원 의견 기초로 방향 정할 것”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께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라면서 이같이 썼다. 윤 대통령의 담화·회견이 있던 7일 한 대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했고 그 이튿날 관련 입장을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국회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이 오면 당연히 임명할 것이다.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임명하느냐 마느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일정한 방향을 잡아서 후보를 추천하면 그 중 한 사람을 제가 임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또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 관련 “여러 의견을 듣고 있으니 의원총회를 조만간에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북한인권재단 이사 연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의원들의 의견을 기초로 방향을 정한다고 했으니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견을 듣고 최종적 방향을 정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꺼리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연계해 추진한다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한 대표가 지난달 23일 특별감찰관 국회 추천 절차 진행하겠다고 공식화했을 때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은 원내 사안”이라며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특별감찰관 임명 관련 입장을 두고 해석이 갈리는 상황이다.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가 동의하면 당연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거는 허용한다지만 또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라며 “한 대표님의 요구를 거절했다 할 수는 없지만 수용했다고 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친윤계 한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이) 특별감찰관도 수용한다고 말씀했고 여사 처신에 대해서도 ‘부부싸움하겠다’까지 말하면서 사과했다”면서 “이 정도면 한 대표가 요구한 것을 거의 다 받았다고 보면 된다. 안 들어준 것이 무엇이 있나”라고 평가했다.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특별감찰관을 조건 없이 임명하겠다라고 말한 점은 지금 상태에서는 선언적인 의미에 그친다. 추가적으로 조치가 있어야 실효적인 결과가 나오고 국민도 신뢰를 보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과가 없지는 않았다. 그에 대해 인정을 해야 한다고 보지만 훨씬 전향적이고 적극적이고 더 공격적으로 사과를 하셨어야 된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 이러다 다 죽는다…“지금 기후 위기는 빙산의 일각” 전망에 ‘충격’

    이러다 다 죽는다…“지금 기후 위기는 빙산의 일각” 전망에 ‘충격’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국제 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마지노선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이러한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코페르니쿠스 연구소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 남은 기간 0도에 가까운 이상기온이 이어지지 않는 이상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기온 상승 폭은 1.5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마지노선이 사상 처음으로 붕괴할 우려가 높아진 셈이다. 1.5도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에서 설정한 마지노선이다. 지구 온난화 지속으로 평균 기온 상승 폭은 지난해 이미 1.48도로 마지노선에 근접했다. 연구소는 1.5도 목표는 장기간 평균이기 때문에 올해 수치만으로 기후협약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간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연구소 국장은 지난해와 올해처럼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았던 기간에는 엘니뇨와 화산폭발, 태양에너지 변화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장기적인 기온 상승은 나쁜 신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지금의 지구온난화 추세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기상학자 마이클 만은 “올해 1.5도선을 넘는다고 해서 지구온난화의 전반적인 추세선을 넘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일치된 노력이 없다면 곧 마지노선이 붕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탈리 마호월드 코넬대 지구·대기과학 학과장은 1.5도 목표는 기후변화의 최악의 영향을 막기 위해 설정한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폭염과 폭풍, 가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영리단체 버클리 어스의 기후학자인 지크 하우스파더는 “매우 강력한 엘니뇨 현상은 앞으로 10년 후의 ‘뉴노멀’이 어떤 모습이 될지 엿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다음 주로 예정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에서 세계 각국이 보다 단호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 기후학자 소니아 세네비라트네 교수는 “전 세계의 기후 행동 속도가 너무 느려 파리 협약에서 설정한 한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COP29에서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강력한 조치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AP 등 외신은 기후 위기론을 부정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COP29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가뜩이나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COP29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미국의 참여 없이는 주요 의제에 대한 합의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씨줄날줄] 금융시장의 ‘트럼프 발작’

    [씨줄날줄] 금융시장의 ‘트럼프 발작’

    2013년 5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가 “시장에서 사들이는 채권 규모를 점점 줄이겠다(taper)”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하는 자금을 줄이겠다는 뜻이었다. 버냉키 발언에 미 국채금리는 폭등했고 신흥국 증시는 폭락하는 등 발작(tantrum)했다. ‘긴축발작’(테이퍼 탠트럼)이란 용어의 시발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에서 400억 달러의 자금을 뺀 것으로 추정됐다. 2000을 바라보던 코스피는 한 달 뒤 1800선도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2016년 당선은 그 자체가 불확실성이었다. 대선 전후 달러당 1140원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은 연말 1200원을 넘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 가치가 8년 만에 최고로 뛰었기 때문이다. 당선 이후 2주 만에 아시아 6개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11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트럼프 발작’이었다. 트럼프의 재선이 확정된 지난 6일 미 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 모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2기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해서다. 연준이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점쳐지지만 트럼프의 확정적 재정정책, 반이민 기조 등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금리 인하 속도는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6일 하루 만에 25원 이상 올라 14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미 증시 활황과 강달러가 특징인 트럼프 발작의 영향은 국가별로 다를 것이다. 모두 트럼프 1기를 호되게 겪었다. 정부는 어제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3대 분야의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의 경험에서 얼마나 배웠고 준비돼 있는지 전 세계가 경쟁하게 됐다.
  •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2024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의 조기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철학은 1기에 이어서 2기에서도 대외정책에서 선명성을 보일 것이다. 보호무역주의와 두 개 전쟁의 조기 종전을 강조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 2기는 MAGA 2.0을 통해 가치, 규범, 윤리보다는 미국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데 더 집중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동맹을 가치보다는 분담비 증액의 수단으로, 협력보다는 갈등으로 대하면서 이미지 정치 극대화를 꾀했다. 그런 전례가 있기에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은 북한에는 기회를, 우리에게는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북한이 도발을 이어 가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고,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입장은 선거기간에도 반복됐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적어도 3가지 착시 현상이 형성됐다. 첫째, 트럼프·김정은의 친분은 대북정책의 전략적 인내와 달리 대북정책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착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1기의 ‘일괄타결’ 대북정책도 하노이회담 실패로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북한은 모라토리엄 선언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했고, 핵능력과 핵물질도 꾸준히 증대시켰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일괄타결’ 2.0을 추진한다고 해도 핵무력 강화노선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북한과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두 번째 착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대북제재 강화보다는 오히려 완화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노이회담 결렬로 비핵화의 현실을 깨닫게 된 북한이 이후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만큼 트럼프 신행정부는 대북제재 해제 카드를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착시를 갖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맞이할 북한은 러북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이미 대북제재 해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1기 때처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등과 같은 지렛대 활용은 미국에 더 큰 부담과 불이익이 된다. 미국은 더이상 압도적인 초강대국도 아니고, 중국과의 전략경쟁 강화를 위해서는 인태 전략이 더욱 중요한 만큼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의 연합훈련과 미군 주둔이 오히려 미국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착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군비 통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핵현대화 추진이 계획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및 중국·러시아의 핵 현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핵군비 통제협상이 현실적 정책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차 북핵 위기 이후 제네바 합의, 2차 북핵 위기 이후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동결, 불능화 조치까지 갔지만 북한은 비핵화 협상 시기에도, 비핵화 합의 이후에도 핵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었고 능력을 고도화해 왔다. 더욱이 북한은 화성포-19 ICBM 발사 직후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설사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온다 해도 협상은 핵군비 통제 협상이 아니라 대미 적대 정책 철회로 한미 연합훈련, 한미일 안보협력, 주한미군 철수 등의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 1기의 대북정책에 기반해 2기의 대북정책을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러시아 파병 등 북한 제반 문제들의 종합적 해결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지방시대] ‘부익부 빈익빈’ 키우는 예타, 과연 타당한가

    [지방시대] ‘부익부 빈익빈’ 키우는 예타, 과연 타당한가

    “저 멀리 강원도에서 오신….” 서울에 있는 행사에 참석한 강원도 사람이 사회자로부터 소개받을 때 종종 듣는 말이다. 어려운 걸음 한 것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는데 팩트를 놓고 보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 지도를 펼쳐 보면 강원도도 중부지방이어서 경기도 바로 옆에 있다.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적게는 75㎞(춘천) 떨어져 대전(140㎞)보다 훨씬 가깝다. 서울에서 가장 먼 강원도 삼척까지의 직선거리는 193㎞로 대구(238㎞)보다 짧다. 그러나 지도상이 아닌 실제 이동 거리로 계산한 강원도는 멀다. 차량이나 열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삼척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최단 시간은 3시간 이상으로 대구(2시간 40~50분)보다 더 걸린다. 춘천까지는 1시간 30~40분대여서 직선거리로 2배 가까이 먼 대전과 엇비슷하다. 이러다 보니 그동안 강원도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고속도로나 철도를 까는 이른바 교통 인프라 공약은 매번 빠지지 않았다. 공약들은 지켜졌을까. 경기 평택에서 삼척을 잇는 동서6축고속도로는 1997년 공사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미완이다. 2015년 강원도 옆인 충북 제천까지만 깔렸다. 용문(경기 양평)~홍천(강원) 철도 건설은 30년 넘게 말만 무성하다. 용문에 철도가 놓인 건 68년 전인 1956년이다.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고 35년이 흐른 2022년 착공했다. 이 외에도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공약들이 부지기수다. 교통 인프라가 낙후한 건 강원도만이 아니다. 수도권이나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겪는 공통된 불편사항이다. 지방 중소도시들이 고속도로, 철도 건설 사업에 목을 매지만 성과를 내긴 어렵다. 번번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발목이 잡힌다. 경제적 타당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핵심 기준인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을 넘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예타를 통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애초에 벌이지 않으니 국가 재정 운용의 효율을 높인다. 예산 낭비를 막았으니 칭찬받을 일이다. 하지만 예타가 가져오는 부작용도 만만찮다. 국토 불균형을 심화시킨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인구가 많은 만큼 교통 수요가 많고, 이미 구축된 교통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당연히 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예타를 통과해 교통 인프라를 하나 더 추가한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인구가 늘어 다음번 예타도 가뿐히 넘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지방 중소도시는 이와 반대다. 인구가 적으니 교통 수요가 적고, 시너지 효과를 낼 교통 인프라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보니 경제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예타에서 고배를 마신다. 교통이 불편하니 인구는 갈수록 줄어 경제성은 더 낮아지고, 예타의 벽은 높아지기만 한다. 지방 중소도시들은 이 같은 악순환 속에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해 지역소멸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이 지경에 이르게 되니 정부는 5년 전인 2019년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예타에서 경제성 항목의 가중치를 5% 줄이는 대신 지역균형발전 항목의 가중치를 5% 높였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예타가 도입된 1999년부터 20년간 기울어졌던 운동장을 바로잡기엔 역부족이다. 지도에서 대도시만 남은 ‘절반의 한국’을 만들지 않으려면 예타를 크게 손봐야 한다. 예타를 통과하는 BC값을 0.5로 낮추거나 소멸지수를 조사 항목에 넣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 서둘러야 한다. 소멸시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5년 사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변한 시군구는 무려 37곳에 달한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충남 대산~당진 25.36㎞ 고속도로 첫 삽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국내 3대 석유화학 대산단지와 대산항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충남도는 7일 당진시 대호방조제 인근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당진고속도로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9131억원을 투입해 완공하는 이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서 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분기점까지 25.36㎞로 왕복 4차로다. 대산·대호지·정미 등 3개 나들목이 들어선다. 개통되면 현재 국도 29호선으로 연결된 38㎞의 대산단지~당진분기점 간 거리가 12㎞ 이상 줄고, 소요시간은 35분에서 16분 정도로 단축된다. 고속도로는 대산단지·대산항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주민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대산단지에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등 24개 기업이 있다. 대산항은 지난해 물동량 8957만t으로 국내 6위이다.
  • 서울, 전기이륜차 비율 2년 내 3.7% → 20%로 높인다

    서울시가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내연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바꾸는 데 속도를 내고자 환경부 및 기업 등과 손을 맞잡았다. 이를 통해 3.7% 수준인 시내 전기이륜차 비율을 2026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7일 시청에서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병화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종로·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 LG에너지솔루션, 대동모빌리티, KR모터스 등 8개 기관 대표와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환경부는 소상공인의 전기이륜차 구매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이 보급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화재 예방 등 안전한 전기이륜차 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한다. 종로와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 홍보 및 안전 운행을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대동모빌리티, KR모터스는 소상공인의 전기이륜차 구매를 돕고,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이 적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시내 등록된 이륜차 42만 6000여대 중 전기이륜차는 1만 6000여대에 불과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의 전기이륜차 구매 자부담이 일부 줄어들 수 있어 기쁘다”며 “서울시는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을 목표로 관계 기관과 협력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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