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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하수관로 56% 노후화, 회전기금 의무적립 도입 등 개선 시급”

    강동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장 “서울시 하수관로 56% 노후화, 회전기금 의무적립 도입 등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동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이 지난 8일 열린 2024년 물순환안전국과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수도사업 회전기금의 탄력적 적립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하수도사업 회전기금은 하수도 시설개선과 유지관리를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20년 도입됐다. 이 기금은 ‘서울시 하수도사업 회전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근거로 하수도 사용료 수입 일부를 적립해 노후 하수관로 교체와 같은 대규모 하수도 정비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하수도사업 회전기금은 지난 2020년 도입 이후 탄력적 적립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매년 불규칙적으로 적립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본예산에 각 200억 원, 2024년 추경에 150억원이 편성되는 등 장기적 재정 계획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 전체 하수관로 1만 837.5㎞ 중 30년 이상 지난 노후 하수관로가 6017.2km로 노후화율은 55.5%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 하수관로 정비에 연평균 3천억 원, 총 1조5천5백1십억 원을 투입했으며 2030년까지 약 2조 4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강 위원장은 “현재의 탄력적 적립 방식은 재정상황에 따라 단기적 유연성은 제공할 수 있으나 하수도 지방 직영 기업의 대규모 투자 재원과 감가상각비 확보 등 장기적 재정 안정성 보장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조례의 취지를 살려 재정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탄력적 운영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일정 부분 의무적 적립이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물순환안전국(국장 안대희)은 “하수관로 노후화 속도를 고려할 때 현재의 투자 규모로는 한계가 있어 체계적인 기금 운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라고 밝혔으며 “연간 의무적립금 규모와 관련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정 수준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남역 일대 옥상 빗물 저장 사업에 대해 “‘10cm 빗물담기’의 성과는 매우 대단하나 민간건물을 대상으로 실시할 경우 그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며 “공공건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현재 강남역 일대 상업용 건물 등을 대상으로 건물 옥상 10cm 빗물담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자원 전문가, 연구원, 건축구조·시공 전문가, 서울시·자치구 관계부서 등 관련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민간 건축물까지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순환안전국(국장 안대희)은 “필요시 전문가의 구조 안전 검토를 이행해 건축물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강 위원장은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 빗물받이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서울시 예산 지원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나타나고 있는 작동 불량 등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항생제 없이 약한 전류로 세균 억제하는 패치 [고든 정의 TECH+]

    항생제 없이 약한 전류로 세균 억제하는 패치 [고든 정의 TECH+]

    항생제 내성균은 점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균들이 반복적으로 항생제에 노출되어 점점 내성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인구가 노령화되면서 면역이 약한 노인 인구가 자꾸만 늘어나고 당뇨처럼 감염에 취약한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도 자꾸만 증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내성균도 죽일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속도보다 내성 발현 속도가 빠르고 앞서 말한 이유로 감염에 취약한 인구가 많아지면서 매년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WHO에 의하면 2019년에만 127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했는데, 앞으로 이 숫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세균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 화학과 및 UC 샌디에이고의 과학자들은 약한 전류를 이용해 세균을 억제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인 표피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ermidis)이었습니다. 이 세균은 정상적인 면역을 지닌 사람의 피부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이 약해지거나 혹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표면에 생물막(biofilm)을 형성하면서 증식해 감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환자에 몸에 삽입하는 관인 카테터나 다른 기구에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골치 아픈 병원 내 감염균입니다. 물론 이 세균 역시 항생제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내성이 생겨 과거처럼 항생제에 잘 듣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표피 포도상구균이 산성 환경에서는 전기적인 흥분성을 보이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렇게 흥분 상태에 있는 세균은 생물막을 잘 형성하지 않고 증식 속도도 느려집니다. 연구팀은 돼지 피부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전기 자극을 주고 약산성 환경을 만들어 표피 포도상구균을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블라스트(BLAST, Bioelectronic Localized Antimicrobial Stimulation Therapy) 패치(사진)는 1.5볼트의 약한 전류를 10분 간격으로 10초 동안 방출합니다. 이 정도 약한 전류는 거의 느낌도 없고 인체에 무해하지만,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돼지 피부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블라스트 패치는 생물막 형성을 크게 줄이고 박테리아 숫자도 1/1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물막은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로 만들어진 필름 같은 막으로 세균을 나쁜 환경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에게는 생존에 꼭 필요한 도구지만, 감염균을 제거해야 하는 인간 입장에서 보면 항생제나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차단하는 골치 아픈 장애물입니다. 따라서 약한 전기 자극으로 생물막 형성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면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세균이 증식하지 않고 피부에서 일정한 수준으로 가만히 있는 수준이라면 아예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더 잘 듣게 만드는 것은 물론 항생제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 항생제 사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항생제 내성 발현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실제 이 기술을 실제 사람에 적용하기 전까지 많은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원리상 모든 세균이 아니라 표피 포도상구균 같은 일부 세균에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없이 세균 억제가 가능하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이점이 있는 만큼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한국정보인증 전자계약 싸인오케이, 공공기관용 전자문서 서비스 오픈

    한국정보인증 전자계약 싸인오케이, 공공기관용 전자문서 서비스 오픈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완료로 공공시장 진출 가속화 다우키움그룹 한국정보인증이 제공하는 전자문서 서비스 ‘싸인오케이’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을 완료하였다. 한국정보인증은 기존 전자계약 싸인오케이에 공공기관 특성을 고려하여 서비스 기능을 개선한 공공기관용 전자문서 서비스인 ‘싸인오케이 공공SaaS’를 출시하고 디지털서비스 등록을 통해 공공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며, 정부가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해당 시스템에 등록된 서비스는 수요기관이 원하는 업체를 선택하여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SaaS 서비스 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등록 완료한 전자문서 서비스 싸인오케이는 종이문서 필요 없이 모바일이나 PC에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문서발송, 서명날인, 문서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별도 구축이나 시스템 설치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신용보증재단, 도로교통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싸인오케이는 정부가 인정하는 공공기관 인증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을 획득했으며, 다가오는 11월 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기관 콘퍼런스 ‘공공솔루션마켓’에도 참가하는 등 민간 부문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전자문서 서비스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한국정보인증의 20년간 전자서명 기술력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공공기관이 편리하게 전자문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번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을 계기로 싸인오케이가 공공기관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엄마아빠, 동생 낳아줘요”…4살 아이들, 용돈 모아 ‘저출생 성금’ 기부했다

    “엄마아빠, 동생 낳아줘요”…4살 아이들, 용돈 모아 ‘저출생 성금’ 기부했다

    경북 칠곡군의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동생을 갖고 싶은 마음으로 용돈을 모아 ‘저출생 극복 성금’에 기부했다. 11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왜관읍 아이세상 어린이집 원생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을 아껴가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2만 7000원을 칠곡군청에 기탁했다. 심금숙(52) 아이세상 어린이집 원장은 저출생 극복 성금 20만원을 함께 전달하면서 네 살배기 원생들이 모은 동전이 담겨있는 돼지저금통을 함께 건넸다. 심 원장은 지난달 2일 용돈을 모아 기부하면 동생이 생길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돼지저금통을 나눠줬다. 이에 김예빈·임지완·신시아·정예준 어린이는 소중하게 모아왔던 동전을 저금통에 넣었다. 정예준군은 “동생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제가 동전을 모았으니 엄마가 동생을 낳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아이들은 함께 놀 수 있고 잠잘 때 무섭지 않아 동생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이 역대 최저인 0.72명까지 곤두박질친 가운데 지난해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밑돌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만 2448명 줄어든 9만 1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밑돈 수치다. 2018년 15만 3656명을 기록한 둘째 이상 출생아는 5년 만에 40.0% 급감했다. 같은 기간 첫째아 감소폭(20.0%)의 두배를 웃도는 속도다. 전문가들은 둘째 이상 출생아 수 감소는 출산·육아를 경험한 부모의 저출산 현상이라는 점에서 첫째아 감소세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애초 출산·육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 첫째를 낳은 부모들이 고된 ‘현실 육아’를 경험한 뒤 출산을 포기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칠곡군은 출산 친화 정책은 물론 동생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정서적 안정감과 효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동생은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며 “동생 갖기 운동 등 지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중국산 카메라 사용 및 역사 왜곡 교육, 우려되는 부분 정책적 대응 필요”

    정지웅 서울시의원 “중국산 카메라 사용 및 역사 왜곡 교육, 우려되는 부분 정책적 대응 필요”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은 지난 7일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교육정책국 1일차 회의에서, 주소연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상대로 전자칠판의 중국산 카메라 문제, 독도 교육 강화 필요성, 그리고 AI 교과서 도입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촉구하며 세 가지 주요 사안에 대해 질의했다. 정 의원은 “최근 국방부 CCTV 해킹 사건 및 중국산 IP 홈캠 해킹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에 설치된 전자칠판에 사용되는 중국산 카메라에 대한 보안 우려가 크다”라며 “전자칠판에 내장된 중국산 카메라가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소연 정책국장은 “현재 조달청의 규정상 제품의 원산지가 명시되지 않아 중국산 카메라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학교 시스템에는 방어벽이 설치되어 있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적지만, 의원님의 우려를 반영하여 보안 점검 및 개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정 의원은 독도 교육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교육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 “고등학교에서 독도 교육을 10%만 준수하는 현실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덧붙여 중국의 역사 왜곡과 동북공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한복, 돌솥비빔밥 등 우리 문화가 중국의 문화로 주장되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교육정책국장은 “독도 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독도 교육 데이터를 조사할 계획”을 밝혔으며,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 교육도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향후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정 의원은 AI 교과서 도입 및 디지털 교육 기기 보급에 대한 서울시 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교육부의 AI 교과서 도입 정책에 대한 신중한 입장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정 의원은 “디지털 교과서 보급과 관련해 예산이 이미 편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근식 교육감은 속도 조절을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내부 정책과 외부 메시지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어떠한 방향성을 가졌는지 명확하게 정리하고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 세부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많은 정책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일관된 교육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명확한 입장을 가지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위한 정책이 차질 없이 실행되도록 지속적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쳤다.
  • 반쪽 여야의정 ‘크리스마스 선물’ 속도전…한동훈 “野 참여 기다려”

    반쪽 여야의정 ‘크리스마스 선물’ 속도전…한동훈 “野 참여 기다려”

    12월 말 의미있는 결과 도출 목표성과 창출 위해 주 1회 회의 진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에서 “우리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협의체는 12월 말까지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매주 회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낼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협의체 첫 회의에 대해 “의료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민 앞에 마주 앉게 됐다. 늦었지만 의미있는 출발”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다른 의료 단체의 참여도 당부했다. 한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의 수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구심점이 돼 의료계의 요구사항들을 모으고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서 풀어가려고 한다”며 “의료계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더 좋은 협의가 더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유연한 접근과 발상의 전환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이미 그런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료계 역시 국민의 건강만 생각하고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2월말까지 기한을 두고 가능한 12월 22~23일 전에 그 전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협의체 논의 내용에 대해 “대화의 첫걸음을 시작한 것에 의미를 두고 정부, 의료계, 당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라면서 “속도감 있는 논의를 위해 주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주중에 소위원회를 열어서 성과를 창출하는데 도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회의는 일요일 오후 2시, 소위 회의는 수요일 개최로 잠정 협의했다. 향후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정부는 사직 전고의 복귀를 돕기 위해 진지하고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료계 요구를 진지하게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회의에서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가 응시해서 합격하더라도, 내년 3월 군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정부에서는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돕기 위해 진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협의체에는 한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의학전문대학원협회장(KAMC) 등이 참석했다.
  • 고속도로서 ‘시신 11구’ 실린 트럭 발견…아이 2명 포함[포착]

    고속도로서 ‘시신 11구’ 실린 트럭 발견…아이 2명 포함[포착]

    갓 취임한 시장이 참수당하는 끔찍한 폭력사태가 발생했던 멕시코 남부도시에서 이번에는 10여 구의 시신이 든 버려진 차량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BBC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州) 현지 경찰은 전날 도로에 버려진 픽업트럭에서 시신 11구를 발견했다. 해당 트럭은 게레로주 항구도시인 아카풀코로 가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어린이, 2구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간주하고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게레로주는 지난달 칠판싱고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한 지 일주이도 채 되지 않아 살해된 뒤 참수당한 채 발견된 지역이다. 칠판싱고는 아르디요수와 틀라코스로 불리는 오래된 두 마약 조직 간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시신 11구가 실린 트럭이 발견된 고속도로 인근의 아카풀코 역시 살인율과 마약 밀매율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칠판싱고와 아카풀코 등이 포함된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에서도 심각한 범죄율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만 198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6월 2일 실시된 선거를 앞두고, 게레로주에서만 후보자 6명이 살해됐다. 정치인들이 연이어 살해당한 배경에는 해당 지역의 주 세력인 마약 조직이 정치권 인사들과의 ‘힘겨루기’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기득권을 쥐고 있는 마약조직이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조직의 기조와 맞지 않는 인물을 살해하거나 세력을 과시해 복종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BBC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006년 마약 밀매 근절을 위해 군대를 동원했고 이후 마약 조직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장을 시작하면서 범죄율이 급증했다. 정부가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전국에서 45만 명 이상이 살해됐고, 수만 명이 실종됐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올해 취임 직후 폭력 범죄 근절을 우선순위로 삼고, 지난달에는 국가 경비대 증강을 포함한 새로운 보안 계획을 공개했으나 쉽사리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 [사설] 반환점 尹, 더 험난해질 하산길 지팡이는 ‘큰 변화’뿐

    [사설] 반환점 尹, 더 험난해질 하산길 지팡이는 ‘큰 변화’뿐

    어제로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의 임기 후반부는 더 험난해질 것이 분명하다.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8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7%로 취임 후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부정평가도 74%로 역대 최고치였다. 부정평가 사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9%로 3주째 1위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신임을 얻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쇄신하지 않고서는 싸늘해진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인식 때문일 것이다. 실제 대통령실은 대국민 담화 당시 밝힌 사과의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불참하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말까지 국내 공개활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7일 출범한 제2부속실에 김 여사 집무실도 만들지 않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개인 휴대전화도 바꿔 소통창구를 공식통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화급을 다퉈야 할 조치들이다. 개각과 대통령실 인적 개편 관련해서도 국회 예산안 통과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곧바로 가시적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위해 후보군 선정과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야말로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의 인연에 관계없이 광범위한 인재풀을 통해 적재적소의 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한 변화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다.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 없이 즉시 추천을 여당이 주도해 김 여사 논란의 재발 소지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지금 국내외 정세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이 급물살을 타고 흘러가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둔 국제질서의 재편 속에 내수와 체감경기 회복,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 및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 국정과제가 산처럼 쌓였다.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는 쇄신으로 국민 지지를 얻지 못하고서는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다. 윤 대통령과 여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되 들리는 수준을 뛰어넘어 눈이 번쩍 뜨일 만큼의 쇄신 조치를 보여 줘야 한다. 윤 대통령 인터뷰를 실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부제를 붙인 이유다. 무슨 일이든 반환점을 돌고 나면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가는 법이다. 구조개혁, 북핵 위협 등 대내외적 도전을 극복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모든 것이 윤 대통령의 변화 의지에 달렸다.
  •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최저 달성[대통령 표창]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최저 달성[대통령 표창]

    도로공사는 2019년 이후 5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를 100명대에 안착시켰다.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는 151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잠 깨우는 왕눈이 스티커 개발·보급, 2차 사고 예방 ‘비트박스’ 행동요령 등 교통안전 홍보에도 힘썼다. 졸음쉼터·화물차 라운지, 노면색깔 유도선 등 고속도로 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 고속도로 탱크로리 황산유출 수습[대통령 표창]

    고속도로 탱크로리 황산유출 수습[대통령 표창]

    곽상규 상무는 28년 동안 협회에 근무하며 경남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협의체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도로 위 사고 예방 및 차량 정비를 위한 현장 활동을 펼쳤고, 지난해 8월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황산 유출 사고 때 대민봉사활동을 펼쳤다. 교통사고 예방과 근절을 위해 ‘착한운전 안전보행 전단’ 등 교통안전 홍보활동도 했다.
  • [단독] 우리, 동의한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단독] 우리, 동의한거지?… 성관계 합의 앱 등장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처음 만난 날 급속도로 가까워져 성관계를 갖기로 했다. A씨는 망설이면서도 관계 전 B씨에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내밀었다. 최근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을 통해 서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작성하자고 한 것이다. 사인한 동의서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받은 사람도 같이 사인하는 방식이다. A씨의 권유에 B씨는 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남녀 간 성폭행 고발 사건이 증가하면서 관계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앱이 등장했다. 양측이 합의했다는 증거를 남겨놓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악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은 3개월간 1000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 앱은 “국내 최초 변호사 검수를 거친 성관계 동의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하고 법적 자문한 김호평 변호사는 “남녀를 떠나 점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 문서를 남겨 서로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중에 “강제로 한 성관계”라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고, 여성은 임신할 경우 남성의 공동 책임 등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앱의 등장은 성범죄 관련 무고(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 신고·고발)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무고죄 발생 건수는 2017년 3690건에서 지난해 4809건으로 6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무고죄 중 성범죄만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관련 무고 사건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앱을 통한 동의서가 실제 명확한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성관계 상대방이 사전에 동의했다는 점은 (피소 시) 무죄와 무혐의 입증에 강력한 증거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상대방이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거나 ‘사전에 동의했지만 관계에 이르러서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8월 이 같은 앱을 출시하려다 ‘강제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몇 달간 지연되기도 했다. 또 성관계를 동의한 장소와 일시까지 앱에 기록되다 보니 유출 시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협박해 사인을 받은 뒤 동의를 구했다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4년 전 트럼프는 그냥 떠났는데… 바이든, 13일 트럼프 백악관 초청

    4년 전 트럼프는 그냥 떠났는데… 바이든, 13일 트럼프 백악관 초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오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두 사람이 13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임하는 대통령은 평화로운 정권 이양 차원에서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 패배 후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불복했고 바이든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았으며 이듬해 1월 대통령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양측의 만남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300개 행정명령을 통해 ‘바이든 지우기’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추친할 정책은 임기 첫날로 예정된 ‘불법 이민자의 역대 최대 규모 추방’이다. 이를 위해 참모진들은 국경 지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반직 공무원을 대통령 자의로 해고할 수 있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스케줄 F’ 행정명령도 임기 첫날 리스트에 올라 있다. 중국산 상품에 대한 60% 관세 부과 등 대중국 압박 강화, 바이든 대통령의 ‘그린 뉴딜’ 정책 폐기, 파리 기후협약 탈퇴도 우선순위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100억 달러(약 13조 6000억원)로 인상하는 방안 등을 시사한 바 있다. 민주당이 확대했던 공립학교 내 성소수자 프로그램 종료 등도 공언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직 ‘이해충돌 방지 서약’을 아직 제출하지 않아 인수 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9일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억만장자 측근들의 비즈니스 역시 정권 이양 작업에 잡음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8년 만에 골프채 잡은 尹…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 시동 걸었다

    8년 만에 골프채 잡은 尹…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 시동 걸었다

    尹, 참모진 조언에 골프 연습 돌입트럼프와 ‘호흡 맞추기’ 준비에 속도‘원칙주의·강한 추진력’ 시너지 기대이재명 “현실주의자와 협상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최근 8년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윤 대통령이 주변 여러 상황을 고려해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 필요성에 대한 외교안보 분야 참모 및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명한 골프 애호가로 미국 내 12개의 골프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 재임 시절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필드에서 골프 외교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는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밀월 관계가 대표적이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찾아가 만났다. 이때 황금색 일제 골프채를 선물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함께 골프를 치며 친분을 다졌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0년 대검 중수2과장으로 간 뒤에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프 연습에 나선 것도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골프를 치지 않다가, 지난 여름휴가 때에는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야구와 농구 등 스포츠를 두루 즐기고 운동신경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당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하게 호흡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속도감 있게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확고한 원칙을 기반으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보이는 두 사람의 ‘스트롱맨’ 스타일이 서로 잘 맞아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도 꾸준히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우정을 어떻게 다져 나갈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운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한참 전부터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좀 케미(궁합)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관계는 일단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첫 전화통화는 매우 빠르게 성사됐고 통화 시간도 12분가량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가치외교’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과의 관계도 일종의 ‘거래’로 여겨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관계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당선인은 ‘상인적 감각을 가진 현실주의자’로 보인다”며 “현실주의자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은 약간 극단적인 입장을 취해 상대 반응을 보고 협상의 타결점을 찾아가는 스타일이 있는데 결국에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절충되는 점에서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부는 조만간 특사를 보내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고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전에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만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직접 대화를 나누면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 새달 중폭 개각… ‘한남동 라인’ 쇄신

    새달 중폭 개각… ‘한남동 라인’ 쇄신

    용산 “예산안 마무리 후 개각 단행”대통령실·내각 장수장관 교체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대통령실과 내각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서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10일 임기반환점을 돌며 쇄신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산안이 국회에서 마무리되면 개각 뉴스로 넘어갈 것”이라며 “(인사에) 필요한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인적 쇄신 부분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조만간 주요 후보군의 인사 정보를 훑은 뒤 각 분야 수석들의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가급적 빨리할 것”이라며 이달 중순 순방 이후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적 개편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 심의와 미국 새 정부 출범 등을 감안해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1월 20일 이후까지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예산안 처리 이후를 목표로 인적 개편을 준비하면서 속도는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다만 예산안 처리가 변수다. 법정 시한(12월 2일) 내에 처리되면 당장 다음 초순이면 개각 명단 등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송곳 심사’를 예고하며 연말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적 쇄신 범위는 대통령실과 내각 모두 포함된다. 내각의 경우 ‘장수 장관’ 등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출범 당시 임명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한 지 2년이 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먼저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적 쇄신의 방점이 대통령실과 내각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심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일명 ‘한남동 라인’에 대한 정리도 진행되는 모습이다.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지난 8일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다.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의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용도 불투명해졌다. 이 밖에 한남동 라인으로 언급된 대통령실 현직 참모도 정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등의 후속 조치도 진행 중이다. 김 여사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연말까지 국내 활동도 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에는 영부인 집무 공간을 따로 두지 않고 직원들의 업무 공간 위주로 꾸리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한 대표가 그간 요구해 온 다른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도 계속 챙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윤 대통령이 사실상 모두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성폭행 고소 급증에 ‘성관계 동의서’ 앱 등장...법적 효력은?

    [단독] 성폭행 고소 급증에 ‘성관계 동의서’ 앱 등장...법적 효력은?

    자문 변호사 “신뢰 무너져...불안 해소 차원”법조계 “‘강압’,‘행위시 부동의’ 주장하면 다툼”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처음 만난 날 급속도로 가까워져 성관계를 갖기로 했다. A씨는 망설이면서도 관계 전 B씨에게 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 내밀었다. 최근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을 통해 서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작성하자고 한 것이다. 사인한 동의서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받은 사람도 같이 사인하는 방식이다. A씨의 권유에 B씨는 이 동의서에 서명했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남녀 간 성폭행 고발 사건이 증가하면서 관계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앱이 등장했다. 양측이 합의했다는 증거를 남겨놓아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악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성관계 동의 앱’은 3개월간 1000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이 앱은 “국내 최초 변호사 검수를 거친 성관계 동의 서비스”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하고 법적 자문한 김호평 변호사는 “남녀를 떠나 점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어려워지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며 “당사자 간 합의 문서를 남겨 서로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중에 “강제로 한 성관계”라는 주장을 내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고, 여성은 임신할 경우 남성의 공동 책임 등을 주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앱의 등장은 성범죄 관련 무고(수사기관에 피해 사실을 거짓으로 신고·고발)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무고죄 발생 건수는 2017년 3690건에서 지난해 4809건으로 6년 새 30% 이상 증가했다. 무고죄 중 성범죄만 따로 집계하지 않지만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관련 무고 사건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앱을 통한 동의서가 실제 명확한 법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변호사는 “성관계 상대방이 사전에 동의했다는 점은 (피소 시) 무죄와 무혐의 입증에 강력한 증거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상대방이 ‘동의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거나 ‘사전에 동의했지만 관계에 이르러서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다툼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8월 이 같은 앱을 출시하려다 ‘강제로 동의 버튼을 누르게 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몇 달간 지연되기도 했다. 또 성관계를 동의한 장소와 일시까지 앱에 기록되다 보니 유출 시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동의 자체가 성립되기 어려운 관계가 있을 수 있고, 협박해 사인을 받은 뒤 동의를 구했다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서러웠나” 의왕 수사슴, 암컷 경쟁서 패해 탈출…수원 사슴, 주인 안 나타나면

    “서러웠나” 의왕 수사슴, 암컷 경쟁서 패해 탈출…수원 사슴, 주인 안 나타나면

    경기 수원시에서 뿔로 사람을 공격한 사슴이 잡힌 가운데 인접한 의왕시에서도 사슴이 나타나 소방당국에 포획됐다. 의왕시에서 잡힌 사슴은 인근 농장에서 키우던 수사슴으로, 암컷을 두고 싸움에서 진 뒤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5분쯤 “경기 의왕시 청계동 도로에 사슴이 있어 2차 사고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사슴을 발견, 추격한 끝에 마취총으로 이날 오전 1시 5분쯤 사슴을 생포했다. 사슴 출몰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왕시는 해당 사슴이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수사슴인 것을 파악하고 해당 농장에 사슴을 인계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인근 농장에 암사슴 한 마리와 수사슴 두 마리가 있었는데, 암컷을 두고 수사슴끼리 싸웠고, 싸움에서 진 수사슴이 탈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서 잡힌 수사슴, 소유자 안 나타나면 입양 절차 앞서 수원시에서도 사슴이 출몰해 사람을 다치게 한 뒤 나흘 만에 생포됐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시쯤 수원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최모(33)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최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원에 경차 크기 정도의 사슴이 서 있어서 지나가며 구경했는데, 갑자기 달려와 뿔로 들이받았다”며 “충격으로 몸이 수m를 날아가고 옷도 찢어졌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에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 사슴 포획에 나선 전문구조단은 지난 9일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이용해 이 사슴을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이곳에서 잠복하다가 사슴을 발견해 생포했다. 수원시에서 생포된 사슴은 인근 사슴농장에 머물고 있다. 수원시 측은 “인근 다른 농장에서 탈출한 사슴으로 추정된다”면서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동물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상황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여서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농장 등에서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교 주변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1곳씩 있고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이 있다. 수원과 의왕에서 사슴이 포획된 지점은 직선거리로 약 7~8㎞ 떨어진 곳이다. 두 지역은 고속도로와 국도로 단절돼 있지만, 생태통로나 등산로 등이 개설돼 있어 동물 이동이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한 지형이다.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은 “우리나라에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로 사슴이 출몰한다면 농장에서 유기되거나 유실됐다가 야생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겨울철이 교미 기간이라 수컷의 아드레날린 분비가 왕성한 시기여서 거리 10∼20m에 근접해있다면 적으로 인식해 공격성이 커지므로 사슴을 발견하면 소방이나 지자체에 신고하고 커다란 구조물 뒤에 몸을 숨겨야 한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 “시간이 없다” 반도체 특별법 속도 내는 與…보조금 지원 담긴다

    “시간이 없다” 반도체 특별법 속도 내는 與…보조금 지원 담긴다

    국민의힘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 적용 예외’ 조항이 담긴 ‘반도체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글로벌 산업·통상 분야에서 변동성이 커진 만큼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을 서두기로 한 것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1일 주무부처와 조율된 내용의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목표로 해서 통과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 발의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이다. 특별법은 미국처럼 투자 단계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게 주된 내용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세액공제는 투자를 실행하고 공장이 완공되고 종업원을 채용하고 공장을 가동해서 영업이익이 발생할 때만 받을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처럼 투자 확정 단계에서 ‘선 보조 지원’을 받는 것이 인센티브가 되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법적 근거를 두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에는 그간 쟁점이 됐던 R&D 종사자에 대한 주52시간 근무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다. 해외에선 이미 근로 유연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를 자국 실정에 맞게 도입해 운용 중이다. 미국은 연봉 10만 달러 이상 사무직 근로자에게 연장 근로수당과 최저임금제를 적용하지 않고 추후 업무 성과를 토대로 추가 급여를 받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소득 전문직 근로 시간 규율 적용 제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2018년 고소득 전문직을 노동시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고도(高度) 프로페셔널’ 제도를 도입했다. 대만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가 원칙이나 노사 합의 하에 일일 근무를 8~12시간 늘릴 수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R&D 조직은 하루 24시간·주 7일간 가동된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R&D 인력들이 주 52시간제에 묶여 사실상의 규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보조금 지원과 근로시간 완화 내용의 구체적인 요건은 시행령에 위임한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은 ‘해야 한다’는 강행 규정이 아닌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근로시간 완화는 당사자 합의가 전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특별법에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특별회계 ▲대통령 직속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혁신지원단 설치 근거도 포함됐다.
  • “매년 2~5㎝ 지반 침하” 빠르게 가라앉았다…‘대규모 피해’ 우려나온 도시

    “매년 2~5㎝ 지반 침하” 빠르게 가라앉았다…‘대규모 피해’ 우려나온 도시

    베트남 최대 도시인 남부 호찌민시의 지반이 매년 약 2~5㎝씩 가라앉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수면 상승과 맞물려 대규모 홍수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호찌민시 천연자원환경부는 지난 8일 열린 시 침하 문제 세미나에서 1990년대부터 도시 전역의 지반 침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조사에 따르면 호찌민시의 연간 지반 침하 속도는 연 2~5㎝로, 주변 지역 해수면 상승 속도의 약 2배에 이른다. 일부 상업 지구는 매년 7~8㎝씩 가라앉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호찌민시 서남부 빈떤군과 빈짜인군은 천연자원환경부 조사 결과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81.8㎝, 48.8㎝나 각각 가라앉았다. 세미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호찌민시가 가라앉는 주요 원인에 대해 “원래 취약한 지반, 과도한 지하수 추출, 교통량 증가, 건설 공사 등 네 가지”라고 지적했다. 호찌민시는 지난 수년간 지나친 지하수 개발이 침하 속도를 높인다고 보고 지하수 추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전문가들은 트럭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침하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토목 공사 지역에서도 공사 기간 지반이 가라앉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호찌민시가 속한 베트남 최대 식량 생산지역인 메콩강 삼각주 지방에서 기후 변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어 지반 침하에 따른 피해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천연자원환경부는 “호찌민시가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 만조가 맞물려 대규모 홍수 피해를 겪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3월 천연자연환경부는 베트남 곡창지대로 알려진 메콩강 삼각주 지역 등지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이 경작지에 스며들어 발생하는 피해가 연간 약 3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가뭄·조수 변동·상류 담수 부족 등으로 건기 해수면 상승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게 천연자연환경부 설명이다. 메콩강 삼각주 지방은 베트남의 대표적 쌀 재배지였지만, 최근 해수면 상승과 메콩강 수량 감소로 바닷물 유입이 늘어나면서 염분이 땅에 스며들어 쌀 재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하류 지역에서는 건기에 염분 침투로 농작물이 죽어 쌀 재배가 어려워졌고, 농민들은 새우 양식에 뛰어드는 등 다른 생업을 찾기도 했다.
  • ‘빌드업’하는 화천 산천어축제

    ‘빌드업’하는 화천 산천어축제

    강원 화천군이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산천어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1일부터 2일 2일까지 화천천을 비롯한 화천읍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산천어축제를 홍보하는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문순 군수는 여행사 임직원 40여명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군은 지난 1~4일 타이완 타이페이에서 진행된 국제여행박람회인 타이페이 국제여전에서 부스를 차리고 산천어축제를 홍보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타이페이 국제여전은 매번 30만명 이상이 찾는 타이완 최대 규모의 박람회여서 홍보 효과가 크다”며 “지난 9월에도 베트남 호치민 여행사들을 방문해 유치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또 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부, 중부, 호남, 영동, 중앙, 서해안, 대전통영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 118곳에서 산천어축제 리플릿과 기념품을 배부했다. 군은 매년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산천어축제를 홍보하는 이른바 ‘고속도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올해 군 직원들이 고속도로 마케팅을 위해 이동한 거리를 모두 합치면 5000㎞가 넘는다. 신효선 군 관광홍보담당은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위해 포스터 한 장, 리플릿 한 개라도 더 전달하며 고속도로를 누볐다”며 “춘천에서 땅끝 경남 고성까지 빠짐없이 찾아 현장 홍보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군은 산천어축제 개막에 앞서 외신기자클럽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화천천에서 물막이 공사를 마치고 얼음낚시터 조성에 들어가는 등 축제장 설치는 이달 중하순부터 본격화한다. 최문순 군수는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 유치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개막일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산천어축제를 기다려 주시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상주~영덕 고속도로서 승합차 뒷바퀴 터져 12명 중경상

    경북 상주~영덕 고속도로서 승합차 뒷바퀴 터져 12명 중경상

    경북 상주~영덕고속도로에서 사과를 수확하러 가던 인부들이 탄 승합차 뒷바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4분쯤 경북 의성군 단밀면 상주∼영덕고속도로 단밀4터널 인근(영덕 방면)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스타렉스 차량 우측 뒤타이어가 터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한 50대 여성 등 4명이 중상을, 운전자 등 50∼70대 8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단체로 청송에 있는 한 과수원에 사과를 따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이어 파손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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