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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소방, 설 연휴 응급환자 이송대책 강화

    경북소방, 설 연휴 응급환자 이송대책 강화

    경북소방이 설 연휴 기간 안정적인 구급 대응을 위해 비상 체계를 가동한다. 24일 경북소방본부는 새달 5일까지 ‘설 연휴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119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병의원 휴진으로 인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과 귀성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주요 대책으로 ▲연휴기간 선제적 구급 대응 출동태세 확립 ▲안정적인 환자 이송을 위한 비상응급 이송체계 운영 ▲병의원 휴진 대비 119 구급상황관리 강화 ▲다수사상자 대비 구급이송 및 대응체계 확립 ▲119 구급 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한 이송병원 선정 확대 등을 시행한다. 선제적 구급 대응을 위해 귀성객 등 다수밀집지역에 119구급차 안전 순찰을 한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에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 펌뷸런스 차량이 출동해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중증 환자는 권역센터와 거점지역센터로 우선 이송하고, 경증 환자는 치료에 적합한 지역기관, 일반 병원,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한다. 겨울철 유행성 호흡기질환자 중 경증 발열환자는 발열클리닉 또는 협력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는 등 환자 분산 및 감염 관리도 강화한다. 다수사상자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 및 보고체계를 가동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 대비 현장 도착 및 이송 시간 단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성열 본부장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및 불필요한 소방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에 협조해달라”며 “설 연휴 응급환자 이송 대책을 강화해 병의원 휴진으로 인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도민과 귀성객들의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천태만컷] 섬세한 배려

    [천태만컷] 섬세한 배려

    서울 은평구청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작은 간이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타는 엘리베이터지만 노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는 한국에 필요한 섬세한 배려인 것 같습니다.
  • [단독] 세뱃돈 찾으러 28㎞ 가야 하는 ‘강원도 할머니’

    [단독] 세뱃돈 찾으러 28㎞ 가야 하는 ‘강원도 할머니’

    “ATM 어렵고 신권은 은행 가야”지역별 거리는 강원·충남·경북 順지역간 은행 접근성 편차 줄여야 강원 양구군에 거주하는 홍나실(81)씨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 집을 찾는 손주들 생각에 마냥 기쁘다가도 속상한 기분이 든다.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신권으로 교환하러 집에서 13㎞ 거리에 있는 은행 점포에 가는 길에 무릎을 크게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탓이다. 홍씨는 “마을에서 10분 정도 걸어 나오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지만, 기계는 다루기 어렵고 신권은 은행 점포에서만 구할 수 있다”며 “우리 같은 노인들은 이제 은행 가는 것조차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수익성 저하와 모바일 금융거래 확산을 이유로 점포 폐쇄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설 명절에도 대표 금융소외계층인 노년층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빳빳한 신권이 필요하거나 대면 창구에서 업무를 보려면 몇십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등 지역별 금융 접근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총 3303개였던 은행 점포 수(지점, 출장소 합산)가 2024년 2779개로 15.9%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신한(19.3%), 국민(17.7%), 우리(16.7%), 하나(7.5%) 순으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점포 간 평균 거리가 가장 먼 은행은 우리은행(20.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19.5㎞), 국민(2.8㎞), 신한(2.0㎞)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신한은 시도별 가장 가까운 점포 간 거리의 평균을, 하나·우리는 모든 점포 간 거리의 평균을 제시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지역별 점포 평균 거리가 가장 먼 지역을 따져봤을 때는 강원(28.44㎞), 충남(28.41㎞), 경북(27.0㎞), 경남(26.6㎞), 전남(25.8㎞) 순이었다. 경남을 제외한 네 지역은 지난달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 점포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은행 영업점까지 이동하는 평균 거리가 가장 먼 곳 상위 4곳에 속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까지의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금융소외계층인 노년층의 비중이 높았다. 금융당국이 은행 점포 축소 및 통폐합에 제동을 걸고 나서자, 시중은행들도 대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자 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게 확실시되는 만큼, 금융사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진 영향도 있다. 영업점 폐쇄 시 사전 영향평가를 실시해 대체 수단을 마련토록 하겠다는 대안이 대표적인데,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ATM 설치로 귀결된다는 게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 차원에서는 공동점포 확대, 우체국 등과의 영업 제휴를 올해 업무계획에 포함한 상태다. 이 의원은 “금융당국의 적극적 지도·감독을 통해 은행의 무분별한 점포 폐쇄를 막고 지역 간 금융 접근성 편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자 속 고양이… 양자역학에선 가능해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상자 속 고양이… 양자역학에선 가능해

    ‘탄생 100주년’ 양자역학 돌아보기핵무기·컴퓨터 개발 과정 흥미진진 양자역학의 개념을 설명할 때 ‘슈뢰딩거의 고양이’ 비유를 들곤 한다. 창문 없는 상자에 들어 있는 이 고양이는 방사성물질이 깨지면 독극물에 중독돼 죽을 수도 있지만 현재는 살아 있는, ‘살아 있지도 죽어 있지도 않은’ 상태에 있다. 입자가 중첩 상태로 존재하면서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특징을 동시에 지닐 수 있다는 양자역학의 핵심을 설명한다. 오스트리아 출신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가 양자역학을 무너뜨리려고 생각해 낸 이야기가 이 분야를 대표하는 사례가 됐으니 그야말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이자 과학사 교수인 저자가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를 돌아본다. 원자, 분자, 전자 등 물질의 기본단위에 대한 역학인 양자역학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인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를 재미있게 소개한다. 책은 양자역학에 반대했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과 하이젠베르크 행렬역학, 폴 디랙의 반물질 등 물리학이 맹렬한 속도로 현대화한 20세기 초부터 시작해 거인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차례로 따라간다. 영화 ‘오펜하이머’(2023)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맨해튼 프로젝트’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 연구 중 컴퓨터를 개발하고 발전시킨 과정, 냉전 당시 물리학자들의 사정 등이 흥미진진하다.
  • ‘퉁소소리’ ‘일무’ ‘파우스트’… 세종문화회관 ‘BEST 11’ 선보인다

    ‘퉁소소리’ ‘일무’ ‘파우스트’… 세종문화회관 ‘BEST 11’ 선보인다

    올해 ‘제작극장 선언’을 한 세종문화회관이 연극 ‘퉁소소리’를 비롯해 모두 11편의 레퍼토리 작품을 선보인다. 23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국내외 무대에서 검증받은 서울시예술단의 레퍼토리를 2025년 시즌 라인업에 대거 담았다. 레퍼토리는 상시 공연이 가능한 극장의 고유 작품을 말한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화제를 모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합창단의 ‘헨델, 메시아’, 방송인 이금희가 해설을 맡은 ‘가곡시대’,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의 ‘넥스트 레벨’, 서울시발레단의 ‘캄머발레’ 등이 레퍼토리로서 무대에 오른다. ●공연 86% 예술단 작품 구성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공연 29편 중 86%인 25편을 예술단 작품으로 구성하는 등 예술단 중심 기조를 펼칠 방침이다. 다양한 신작도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을 표방하며 지난해 창단한 서울시발레단은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와 ‘블리스’ 두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공연한다. 잉거는 ‘무용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안무가다.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도 선보인다. 영국국립발레단 리드 수석 이상은,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수석 최영규가 올해 객원 수석으로 함께한다. ●오페라 ‘아이다’ ‘마술피리’ 공연 서울시무용단은 서양철학 개념 ‘미메시스’(모방)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작품을 공연한다. 한국 춤의 뿌리인 장단과 속도를 변주한 ‘스피드’도 무대에 올린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은 ‘소망’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 주세페 베르디의 명작 ‘아이다’와 인기 공연 ‘오페라 갈라’, 야외 오페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이다. 서울시관현악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공연 ‘헤리티지’를 개최한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제곡을 만든 이지수 작곡가 등이 함께한다.
  • 강원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

    강원 남부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실상 건설이 확정된 것이어서 강원도와 남부권 시군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기재부는 23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영월~삼척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년 정도 소요되고, 공사비는 5조 2031억원이다. 총길이는 70.3㎞이고, 노선은 영월~정선~태백~삼척이다. 영월~삼척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기 평택에서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6축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한다. 제천~영월~삼척은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었다. 제천~영월 구간은 지난해 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내년 착공한다. 동서6축고속도로 완전 개통하면 강원 남부권에서 수도권까지 이동시간이 3시간 이상에서 2시간대로 단축된다.
  • 설악의 밤엔… ‘청초’한 낭만이 흐른다

    설악의 밤엔… ‘청초’한 낭만이 흐른다

    ‘별과 설악을 노래한 시인’이라 불렸던 이가 있다. 강원 고성이 낳고 속초가 기른 이성선(1941~2001)이 바로 그다. 그가 속초의 풍경을 두고 남긴 표현이 있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청초호와 영랑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표현이다. 이번 여정에선 두 개의 맑은 눈동자 가운데 청초호를 주로 둘러본다. 산책하기 좋고, 주변에 ‘핫플’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밤드리 노닐기는 더 좋다. 야경 명소라 상찬해도 좋을 만큼 화사한데, 뜻밖에 찾는 이는 적어 적요하다. 여기에 강렬한 설경으로 겨울의 진수를 선사하는 설악산, 아기자기한 상도문 돌담마을과 아바이마을 등을 돌다 보면 여름내 속을 끓였던 ‘속초앓이’는 저만큼 사라진다. 청초호는 석호(潟湖)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좁고 긴 사주(砂洲)에 의해 동해와 격리됐다. 둘레는 5㎞ 남짓. 예전엔 영랑호보다 컸다고 한다. 예부터 속초의 아름다운 경관을 ‘소야(所野·속초의 옛 이름) 8경’이라 불렀는데 이 가운데 ‘청호마경’(靑湖磨鏡)이 바로 청초호의 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호수가 깨끗하고 맑아 마치 갈고 닦은(磨) 거울(鏡)처럼 빛난다는 뜻이다. 이 일대를 일컫는 지명인 ‘청호동’은 이 표현에서 비롯됐다. 청초호는 이런저런 개발 사업에 휘둘리면서 옛 모습을 잃어 갔다. 1987년 시작된 청초호 개발사업으로 청초호의 규모가 3분의1가량 축소됐다. 1999년엔 이 일대에서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열리면서 자연 석호의 외형을 완전히 잃어 일반 호수처럼 변했다. ●저물녘 환상적 풍경의 ‘청초호길’ 속초를 여행하는 이들 가운데 부러 청초호를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인접한 아바이마을이나 속초 해변, 엑스포 타워 등 명소들을 들를 때 스쳐 지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청초호는 자체로 멋들어진 여행지다. 다양한 각도에서 다채로운 풍경을 내어 준다. 청초호에 걷기 길이 조성돼 있다. ‘속초사잇길’ 가운데 7코스 ‘청초호길’이다. 거리는 6㎞ 정도. 오르막은 전혀 없는 평탄한 길이다. 관광 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만하다. 엑스포 타워, 칠성조선소, 갯배, 아바이마을 등 속초의 ‘힙스터’들이 자주 찾는 공간들도 여럿 매달렸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속초시청 누리집 표현을 빌리면 “매우 환상적”이다. 들머리는 엑스포 타워다. 높이 73.4m로, 전망대와 아이맥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주제관 등 볼거리가 많다. 예전엔 이 일대에 조선소가 많아 ‘조선소 동네’라고 불렸다고 한다. 속초 최고의 ‘핫플’로 떠오른 칠성조선소는 당시 흔적이 남은 것이다. 칠성조선소는 북한 함경남도 원산의 한 조선소에서 근무한 피란민이 세웠다고 한다. 1952년부터 속초와 인근 지역 어민들이 사용한 수많은 나무배(목선)를 건조해 왔다. 하지만 철, 섬유강화플라스틱(FRP) 등으로 만든 배가 상용화되면서 목선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조선소 역시 선박 건조보다는 수리로 명맥을 이어 오다 결국 2017년 문을 닫았다. 조선소는 현재 박물관과 책 다방,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 창문으로 보이는 속초 바다 풍경이 빼어나 늘 인산인해다. 호숫가 북쪽, 청룡과 황룡의 전설을 모티브로 세운 조형물 앞엔 해상보행교가 있다. 길이 75m의 다리가 호수 중심을 향해 길게 뻗어 있다. 다리 끝에 있는 정자는 청초정이다. 정자 난간에 기대면 주변 호수 풍경이 고스란히 눈에 담긴다. 야경이 특히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엑스포 타워 등 주변엔 ‘핫플’ 가득 호수 동쪽 끝자락은 저 유명한 아바이마을이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무렵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마을 앞은 청호해변이다. 고운 모래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방파제가 감싼 바다는 잔잔하다. 수심도 얕다. 속초의 다른 해변에 견줘 청호해변은 늘 적요하다. 찬찬히 산책하기 좋고 ‘인증샷’을 남길 만한 곳도 여럿이다. 아바이마을 들머리에 있는 설악대교는 풍경 전망대로 손색없다. 한쪽으로는 청초호와 설악산이, 다른 한쪽으로는 짙푸른 동해가 내려다보인다. 설악대교엔 독특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걷는 게 불편한 이들은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설악대교를 넘어서면 요트 계류장이다. 여기서 맞는 풍경이 장쾌하다. 호수 너머로 눈 덮인 설악산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짙푸른 호수 위엔 설악산이 담겼다. 그야말로 ‘청호마경’이다. 청초호와 쌍벽을 이루는 영랑호는 장사동에 있다. 둘레는 7.8㎞.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범바위, 영랑정 등 볼거리가 많다. 큰고니 등 호수 위를 유영하는 철새들의 모습도 고즈넉하다. 청초호와 이웃한 속초해수욕장은 속초를 대표하는 해변이다. 대관람차인 ‘속초 아이’, 인증샷 성지인 ‘폴링 인 러브-키스’ 조형물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빼곡하다. ‘폴링 인 러브-키스’ 조형물은 수천 개의 파이프를 이어 붙여 만든 것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이 모티브다. 액자 프레임, 붉은 대게 조형물 등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밤에 해변을 찾는 이도 많다. 곳곳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퍽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속초까지 와서 설악산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 꼭 정상에 서야 맛이랴. 들머리인 설악동까지만 가도 된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빼어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풍경은 ‘타이밍’이다. 이른 아침, 조금만 서두르면 평소 보기 어려운 그림 같은 순간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설악동 쪽에서 보는 저항령 일대의 새벽 풍경이 아주 일품이다. 케이블카를 타도 좋겠다. 권금성에 오르면 좀더 웅숭깊은 설악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들머리의 절집 신흥사는 필수 방문 코스다. 일주문을 지나면 통일대불청동좌상이 여행객을 맞는다. 높이 14.6m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대불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정성을 모아 제작했다. 제작 기간만 10년에 달하고 제작에 사용된 청동은 108t에 이른다. 지름이 13m인 좌대엔 108 나한상이 조각돼 있다. 통일대불 내부에 법당도 있다. 대불 뒤로 돌면 몸속 법당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아기자기한 추억 담긴 상도문돌담마을 설악산 자락 아래 상도문마을은 속초에 속했지만 속초 같지 않은 마을이다. 속초 하면 대개 바닷가 마을을 연상하기 마련인데 이 마을은 약간 다르다. 속초에선 드물게 논농사를 지으며 살고, 습속도 갯마을보다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 가깝다. 상도문마을은 500년 역사를 넘나드는 전통 마을이다. 외부엔 돌담마을로 널리 알려졌다. 마을 골목 담장은 모두 둥글고 매끈한 돌담이다. 여느 시골 마을 담벼락처럼 흙이 섞이지 않아 생경하다. 수박만큼 큰 돌은 마을 옆을 흐르는 쌍천에서 가져왔다. 담장 위에 올린 돌에는 참새, 강아지, 고양이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른바 ‘스톤 아트’다. 돌담 곳곳엔 시를 적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마을 주변 아홉 굽이의 빼어난 경관을 노래한 시인데, 이 마을 출신의 성리학자 매곡 오윤환(1872~1946)이 지은 ‘구곡가’를 모티브로 삼았다. 속초 8경의 하나인 학무정과 송림쉼터의 솔숲, 물레방아와 디딜방아 등도 추억의 포토존으로 손색없다. [여행수첩] ▶도치알탕이 제철 음식이다. 말랑말랑한 살과 오도독 씹히는 알을 묵은김치와 함께 끓여 내 시원하다. 영랑호 인근 포장마차촌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골뱅이무침, 도루묵구이, 간장새우장 등 별미를 곁들여 내는 집도 많다. 복성식당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생선조림이 주메뉴다. 열기, 임연수어 등 현지에서 나는 생선들을 말린 뒤 맛깔나게 졸여 낸다. 속초항 인근에 있다. ▶영금정도 근래 야경 명소로 이름이 높아졌다. 원래 해맞이 정자로 유명했는데 뭍과 정자를 잇는 보도교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면서 야경을 보러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 많은 눈 내리는 설 귀성길, 빙판길 운전 조심하세요

    설 연휴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귀성길 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차량 정체와 눈길 사고가 우려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26일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며 대체로 맑겠다. 다만 24~25일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임시공휴일인 27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근처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서쪽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과 비는 이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해안가는 비가 오다가 눈으로 바뀌겠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륙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산지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오겠다. 설 전날인 28일과 설 당일인 29일에도 눈과 비가 내리겠다. 28일에는 강원 영동·호남·제주, 29일에는 충청·호남·제주를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8~29일에는 서해상 해수와 대기의 온도 차가 20도에 달해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눈과 비가 예보되면서 ‘블랙아이스’(결빙)를 포함한 빙판길 사고 우려도 크다. 설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등 차량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7~2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5도로 예보됐다. 내리는 눈과 비가 추운 날씨에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연휴 후반부인 30~31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다만 기상청은 “며칠 동안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다”며 귀경길 운전 시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 저출산위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 기대”… 다자녀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저출산위 “작년 합계출산율 0.75명 기대”… 다자녀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 감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저출산위는 0.74명으로 예상했는데, 최근 저출생 반전 흐름이 이어지자 0.01명 상향 조정한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연간 출생아 수도 24만명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식 통계는 다음달 통계청이 발표한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했던 0.74명을 넘어서는 0.75명을, 연간 출생아 수는 24만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명이었다. 주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14.6%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고,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3.0% 높아 9년 만의 출생아 수 반등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합계출산율은 2014년 1.21명에서 2015년 1.24명으로 올라선 뒤 줄곧 내리막이었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임신·출산 바우처 신청 건수 등을 조합해 보니 합계출산율 소수점 뒷자리가 0.74 후반대에 가까웠다”며 “그래서 0.75명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화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주 부위원장은 “앞으로 15년은 고령화 속도가 기존(연평균 0.5% 포인트)의 두 배 수준(0.93% 포인트)으로 빨라지고, 2045년 고령인구 비중이 37.3%에 이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위는 19세 미만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주말·공휴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20%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자녀들이 모두 한차에 타지 않더라도 다자녀 차량으로 등록하면 통행료를 깎아 준다. 다자녀 가정 자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집 근처 학교나 형제자매와 같은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우선 배정권도 준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교육청별로 다자녀 가정 기준이 다른데, 대부분이 세 자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육아휴직을 간 직원을 대신할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연간 최대 184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공무원 육아휴직 대상 자녀 나이는 만 12세 이하(기존 8세 이하)로 확대되며,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되고 출산 전 사용도 허용된다.
  • ‘2인 방통위 의결 적법성’ 찬반 의견 갈린 헌재… 잡음 계속될 듯

    ‘2인 방통위 의결 적법성’ 찬반 의견 갈린 헌재… 잡음 계속될 듯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공식 결정인 ‘법정 의견’은 기각으로 결론 났지만 재판관 의견은 4대4 동수로 팽팽히 갈렸다. 이에 따라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의 적법성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핵심 쟁점은 이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KBS와 MBC가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가 방통위법 위반인지 여부였다. 방통위법에 따르면 방통위원은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한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당시 상임위원은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뿐이었다. 이 위원장은 줄곧 “당시 방통위 재적 위원은 2인이므로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방통위법의 재적 위원은 5인으로 봐야 하므로 과반수(3인)에 못 미치는 2인의 찬성만으로 의결한 것은 불법”이라는 입장이었다. 헌재 재판관들도 2인 체제 의결이 방통위법 위반인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기각 의견을 낸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방통위 심의·의결에 반드시 3인 이상 위원의 재적이나 3인 이상의 의사정족수가 요구되지 않는다고 봤다. 재적의 의미는 ‘어떤 단체에 적을 두고 있는 것’이므로 재적 위원을 2인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또 방통위법에는 회의를 열기 위해 최소한 갖춰야 하는 의사정족수에 관한 규정이 없는 만큼 의결은 가능하다고 봤다. 반면 이 위원장을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방통위를 합의제 기관으로 설치한 입법 취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방통위가 합의제 기관으로서 실질적으로 기능하려면 최소한의 위원(3인)이 재적한 상태에서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야권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헌재의 4대4 결정은 방송 장악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직무 복귀하는 이진숙 위원장은 경거망동하지 마라”고 밝혔다. 이날 업무에 복귀한 이 위원장의 ‘1호 안건’은 지상파 재허가나 구글과 애플의 인앱 결제에 대한 과징금 부과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재허가는 KBS 1TV와 MBC TV를 포함한 국내 12개 사업자 146개 채널이 대상이다. 다만 일부 방송사가 2인 체제에서의 심사위원 구성 등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이 김 부위원장과 함께 앞으로 여러 안건을 처리할 것을 이날 시사하면서 언론사들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언론연대는 성명을 내고 “방통위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법제도 개선 등 시급한 문제를 제쳐 두고 다시 정쟁의 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 이재명 ‘선거법 2심’ 이르면 3월 결론… 재판 속도, 대선 변수로

    이재명 ‘선거법 2심’ 이르면 3월 결론… 재판 속도, 대선 변수로

    재판부 ‘6·3·3 원칙’ 따라 집중 심리대법 신속 재판 땐 6월 중 확정판결대선 승리 뒤 유죄 땐 직 유지 논란李측 증인 13명 신청에 검찰 반발허위사실 공표 위헌심판 제청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재판으로 눈길이 쏠리고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이 이르면 오는 3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해당 사건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신건 배당을 중단한 만큼 빠른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대표의 향후 대권 행보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어 재판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23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 선고가 이뤄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을 다음달 19일까지 끝내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6일에 결심공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결심공판이 있고 나서 한 달가량 뒤에 선고기일이 잡히지만, 재판부의 의지에 따라 더 일찍 선고가 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련법에 따르면 선거사범 재판은 소위 ‘6·3·3 원칙’(1심 6개월, 2·3심 각 3개월 내 선고)에 따라 기소 후부터 12개월 내에 확정판결이 나야 한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을 위해 오는 3월 12일까지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고 집중 심리에 나섰다. 2심 판결에 이어 대법원 재판도 신속하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6월 중에는 확정판결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돼 대선이 치러지고 이 대표가 피고인 신분으로 당선되면 재판을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법원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을 계속 진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재판을 진행해 유죄판결이 나올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출직인 대통령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헌법재판소는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변론을 주 2회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3월 중에는 선고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헌재법 등에 따라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이 대표 측이 증인을 대거 신청하자 검찰이 “항소심 절차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등 날 선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증인 부분이 다소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증인신문 시간은 짧게 핵심적인 부분만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증인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검찰은 “놀랍고 황당하다”면서 “피고인이 신청한 증인이 총 13명이고, 의견서에 밝혔듯이 더 많은 증인을 신청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상 1심을 새로 하자는 취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 측은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권리일 뿐 재판 지연을 목적으로 한 의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후보자의 행위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하는 걸 처벌한다는 조항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 “젊고 건강하다고 방심하지 마세요”…두통 후 ‘충격’ 진단받은 21세女, 무슨 일

    “젊고 건강하다고 방심하지 마세요”…두통 후 ‘충격’ 진단받은 21세女, 무슨 일

    의사를 꿈꾸며 구급대원으로 일했던 21세 여성이 심한 두통을 느낀 후 뇌졸중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뇌졸중이 노인이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발생한다는 선입견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티나 홀트는 지난 2016년 어느 날 아침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심한 두통을 겪었다. 두통은 60초 정도 지속했지만,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했다. 홀트는 “휴대전화 잠금화면을 풀지 못할 정도였다”며 “내 친구도 응급구조사여서 이상함을 느끼고 나한테 미소를 지어보라 했는데, 말도 안 나오고 웃음이 지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홀트는 일어나서 두 걸음을 내딛기도 전에 다시 쓰러지며 구토했다. 홀트의 친구는 즉시 구급차를 불렀고, 구급대원에게 홀트는 약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급대원은 홀트가 약물을 과다복용했다고 임시 진단을 내렸고, 홀트는 병원으로 가는 도중 의식을 잃고 상태는 악화했다. 도착 후 병원에서 받은 CT 스캔 검사에서 뇌출혈이 발견되자 그는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당시 홀트의 나이는 21세였다. 이후 홀트는 5일간 의식을 잃었고, 10일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 홀트는 7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여러 수술과 시술을 받았다. 그는 뇌졸중으로 인해 몸 한쪽에 마비가 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다. 홀트는 “물을 마시는 일 자체도 힘들어졌고 움직이는 법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며 “내 재활은 평생 필요한 과정이다”고 토로했다. 2년 정도 예상했던 재활은 현재까지 9년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등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홀트는 “나의 경험을 통해 뇌졸중의 징후, 증상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뇌졸중이 노인이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발생한다는 선입견을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뇌졸중,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최대한 빨리 병원 방문해 치료해야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짐(뇌출혈)으로써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의미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은 두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이다. 미국에서도 약 79만 5000명이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연간 약 13만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뇌졸중 증상으로는 의식장애, 반신 운동마비, 반신 감각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시야장애, 복시(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임), 삼키는 것의 장애 등이 있다. 뇌세포는 단 몇 분만 혈액공급이 안 되어도 손상을 입고,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밝히고 치료해야 한다.
  • 귀성길 많은 눈 예상…미세먼지 걷혔지만 설 연휴 날씨 ‘비상’

    귀성길 많은 눈 예상…미세먼지 걷혔지만 설 연휴 날씨 ‘비상’

    설 연휴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귀성길 고속도로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차량 정체와 눈길 사고가 우려된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26일까지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며 대체로 맑겠다. 다만 24~25일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임시공휴일인 27일에는 중국 산둥반도 근처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서쪽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과 비는 이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해안가는 비가 오다가 눈으로 바뀌겠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륙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산지는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오겠다. 설 전날인 28일과 설 당일인 29일에도 눈과 비가 내리겠다. 28일에는 강원 영동·호남·제주, 29일에는 충청·호남·제주를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8~29일에는 서해상 해수와 대기의 온도 차가 20도에 달해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눈과 비가 예보되면서 ‘블랙아이스’(결빙)를 포함한 빙판길 사고 우려도 크다. 설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등 차량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7~2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5도로 예보됐다. 내리는 눈과 비가 추운 날씨에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연휴 후반부인 30~31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다만 기상청은 “며칠 동안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다”며 귀경길 운전 시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 “반성해야” VS “가르치려 든다”…민주 ‘지지율 하락’에 고개드는 비명계

    “반성해야” VS “가르치려 든다”…민주 ‘지지율 하락’에 고개드는 비명계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주요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와 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비명계는 그동안 이 대표의 독주 체제와 친명계가 당의 주류가 되면서 숨죽인 채 침묵해왔다. 하지만 조기 대선 국면 속에 이 대표와 당 지지율이 흔들리자 이를 기회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명계 주요 인사 가운데 포문을 연 건 문재인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전 실장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민주당,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라며 “일상이 돼 버린 적대와 싸움의 정치는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와 타협을 가볍게 여기고 이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가세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LAB 창립 기념 심포지엄’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이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개혁 세력이 여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곱번째나라LAB은 친문 박광온 전 원내대표 등 친문 인사들이 주축이 돼 만든 정책연구소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 계엄 이후 해외에서 급히 귀국한 김 전 지사가 공개석상에서 당을 강하게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공교롭게도 친문계 행사 자리였다. 대권 도전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지난 20일 사단법인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이 주최한 영화 ‘하얼빈’ 상영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처럼 서두르고 국민 생각 안 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이라는 실망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명계의 비판적 발언에 당내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친명계는 공개 반박에 나섰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논평을 내고 “작금의 정치 현실을 만든 당사자들이 반성은커녕 여전한 기득권의 태도로 가르치려 나섰다”고 지적했다. 친명계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아무리 옳은 지적이라고 해도 지금처럼 당이 외부의 공세를 받을 때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당내 분란만 일으킨다는 지적만 듣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명계 관계자는 “당내 유력 대선주자는 이 대표라는 건 분명한 사실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속도를 내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인 만큼 비명계 주요 인사들이 등장하는 건 자연스럽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민주당이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내부가 아닌 보수 결집으로 돌리면서 이러한 쓴소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지적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건 바람직하다”며 “일극 체제라고 할지 아니면 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할지는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 ‘고흥~봉래 국도15호선’ 4차로 확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

    ‘고흥~봉래 국도15호선’ 4차로 확장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50분에서 15분으로 단축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이 23일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2025년 제1회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산업이자 고흥군의 핵심 미래전략산업인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다. 고흥군과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을 앞당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은 고흥읍과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지인 봉래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31.7㎞ 구간이다. 총사업비 514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년~2030년)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의 2030년 준공 시기에 맞춰 도로공사가 완료돼야 한다는 시급성을 인정했다. 앞으로 고흥의 최대 현안이자 염원이었던 4차로 확장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현재 국도 15호선 2차로는 굴곡이 심하고 폭이 좁아 우주발사체 관련장비 및 대형 차량과 화물 운송에 제약이 따른다. 관광객 유치도 제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4차로 확장사업은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관련 발사체 관련 장비의 원활한 운송과 관광객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소식에 군민들은 환영의 뜻을 보내고 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둔 고흥군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6만여 고흥군민과 70여만 향우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군민, 향우,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고흥읍에서 봉래면까지 이동 시간은 약 50분이 소요되지만, 4차로 확장 이후에는 15분으로 단축돼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아있는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준비해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사업은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 시행자인 국토교통부가 빠르면 2026년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 거제~통영 잇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등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거제~통영 잇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등 기재부 예타 대상 선정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를 연결하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등 경남 내 21개 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도는 21개 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도로건설계획(2026~2030년)’에 들고 이후 기본·실시계획을 거쳐 착공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5년마다 수립하는 국가계획으로, 국토부는 내년 6차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간선도로는 ▲국도 5호선 통영 도남~거제~동부(10.1㎞) ▲국도 79호선 창원 동정~북면(7.9㎞) ▲국도 대체우회도로 33호선 사천~진주 정촌(6.1㎞) ▲국도 대체우회도로 35호선 양산 동면~상북(14.4㎞) ▲국지도 37호선 함양 백전~서하(3.2㎞) 등 21곳이다. 총 141.4㎞ 길이로, 사업비는 3조 7556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중 거제시와 통영시를 연결하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은 일명 ‘한산대첩교’로 불린다. 국도 5호선 기점인 통영시 도남동~한산도~거제시 동부면 구간 10.1㎞ 구간에 걸쳐 해상교량 2개를 포함해 왕복 2차선 도로를 내는 게 사업 방향이다. 앞서 도는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한산대첩교(교량 2.8㎞·접속도로 1.2㎞)로, 한산도(부속섬 추봉도)에서 거제 동부면까지는 해금강대교(교량 1㎞·접속도로 4㎞)를 놓는 방안을 정부에 설명·요청한 바 있다. 경남도 계획 등을 토대로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사업비는 3999억원이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경남도가 구상 중인 ‘남해안 하이웨이 구축’에도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기점을 전남 여수시로 잡는다면, 바다 건너 남해 서면까지는 남해~여수 해수터널을 포함한 77번 국도로 잇는다. 남해 서면에서 창선면까지는 기존 도로(지방도 1024호·남해군도 일부)를 활용한다. 총 12.8㎞로, 경남도가 국도 승격을 노리는 구간이다. 창선면에서 통영 도남동까지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이 필요한 구간이다. 총 43㎞로, 이 구간에는 창선면~수우도, 수우도~사량도, 사량도~도남동을 연결하는 교량 3개(총 14㎞)도 필요하다.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이번에 포함한 국도 5호선 ‘한산도대첩’ 구간이 잇는다. 국도 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완공, 지방도 1024호 등 국도 승격, 국도 5호선 기점 연장·교량 건설, 한산대첩교·해금강대교 건설 등이 모두 이뤄지면, 여수~거제를 잇는 이 도로는 이미 개설된 거가대로와 연결된다. 이윽고 부산 녹산까지 연결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도 완성된다. 국도 대체우회도로 35호선 양산 동면~상북, 국도79호선 창원 동정~북면, 국도58호선 밀양 삼량진 미전~청학 사업은 산업·물류 거점지역인 동부권 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대규모 기업체 물류 수송 등 유기적 연결로 주요 간선도로망 기능이 개선되고 상습 지·정체 구간 교통혼잡에도 이들 도로 개통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밖에 도는 경남 서부권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33호선 사천~진주 정촌도로, 국도19호선 하동 고전~하동, 국도20호선 산청~시천 단성 도로 사업 등이 추진된다면 지역 간 연계성 강화, 안전사고 예방, 교통체증 개선으로 주민 편익 증진과 균형 발전 성과가 있으리라 예상했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도로들은 지역 주민 숙원 사업으로, 경남 전체 발전을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사업대상지가 최대한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내년 착공

    영월~삼척고속도로 예타 통과…내년 착공

    강원 남부권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실상 건설이 확정된 것이어서 강원도와 남부권 시·군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기재부는 23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영월~삼척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영월~삼척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년 정도 소요되고, 공사비는 5조 2031억원이다. 총길이는 70.3㎞이고, 노선은 영월~정선~태백~삼척이다. 영월~삼척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기 평택에서 삼척을 연결하는 동서6축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한다. 정부가 1996년부터 개설을 추진한 동서6축고속도로에서 서평택~충북 음성(2008년), 음성~충주(2013년), 충주~제천 구간(2015년)이 순차적으로 개통했고, 제천~영월~삼척은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었다. 제천~영월 구간은 지난해 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내년 착공한다. 동서6축고속도로 완전 개통하면 강원 남부권에서 수도권까지 이동시간이 3시간 이상에서 2시간대로 단축된다.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조 658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 5356억원, 고용유발효과 5조 5139억원 등 총 13조 7000억원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강원도와 영월·정선군, 태백·삼척시 등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영월~삼척고속도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지난해 8월 도민 1500명이 영월~삼척을 걷는 국토대순례 행사, 같은 해 10월 국회에서 대국민설명회를 열어 도민들의 열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동해안과 서해안을 잇는 교통망 완성으로 지역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반겼고, 박상수 삼척시장도 “예타 통과는 인구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삼척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고 환영했다.
  • TBN 경남교통방송 “안전한 설 명절 함께해요”…특별방송

    TBN 경남교통방송 “안전한 설 명절 함께해요”…특별방송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경남교통방송은 설 연휴 기간 ‘TBN 설날 교통안전 특별방송’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특별방송은 25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30일 자정까지 전일 생방송으로 송출한다. TBN 경남교통방송은 우선 경남 지역 고속도로·휴게소 등 주요 교통요지에 중계차를 배치해 현장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산불이나 폭설, 한파 등 재난 재해와 기상특보 발령 때에는 재난특별방송을 편성해 송출한다. 특별방송에서는 장거리 안전운전과 안전한 명절 보내기 등 명절과 관련한 내용은 물론 박완수 경남도지사·박종훈 경남교육감·홍남표 창원시장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 신년 인터뷰와 설 안전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명절 기간 경남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 소식과 가 볼 만한 곳, 각종 명절 관련 정보 등도 마련했다. TBN 경남교통방송은 동부경남 FM 95.5MHz, 서부경남 FM 100.1MHz, 거창 FM 107.3MHz로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TBN교통방송’과 홈페이지로도 청취할 수 있다.
  • 대구시, 군부대 이전 후보지 3월쯤 발표…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 의뢰

    대구시, 군부대 이전 후보지 3월쯤 발표…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 의뢰

    국방부가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를 대구 군위와 경북 상주·영천 3곳으로 압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예비 후보지들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3월 초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대구시는 23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부대양여 사업의 사업시행자로서 사업비와 사업절차 용이성을 평가하는 ‘사업성’과 이전 지역 주민 수용성과 군의 선호도를 보는 ‘수용성’ 등을 종합한 평가 결과와 최종 이전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 선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후보지 5곳 중 3곳을 예비 후보지로 발표했다. 시는 예비 후보지를 평가하는 데 있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북도청 이전지나 대구시 신청사 이전지 등을 선정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평가를 의뢰하기에 적합한 연구기관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다음달 초 예비 후보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평가자료를 접수받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이전지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대구 군 부대 이전 사업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방공포병하교 등 5개 군부대를 대구 외곽이나 인근 지역으로 옮겨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 작전 수행 여건·군인가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민들의 숙원 사업이던 대구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사업은 홍준표 시장 취임 직후부터 속도를 냈다. 홍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2022년 9월부터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공모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방부에 군부대 이전 관련 사전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12월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을 골자로 한 ‘민·군 상생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앞서 국방부는 최적의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후보지 선정방식을 1단계(국방부, 임무수행가능성 및 정주환경 평가)와 2단계(대구시, 사업성 및 수용성 평가)로 나눠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국방부는 전·평시 임무수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후보지별 주둔지와 훈련장 부지 현장 실사를 했다. 또 군인과 군인가족의 생활여건 보장을 위해 한국국방연구원이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기본 자료(도시·군 관리계획 등)를 토대로 정주환경을 평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에 국방부로부터 통보받은 예비후보지 중 최종 이전지가 3월에 결정되면, 대구 미래 100년 발전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정예 강군 육성과 미래 선진 병영환경 조성에 기여할 군부대 이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설 연휴 울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설 연휴 울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촉구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설 연휴 동안 울산대교의 통행료 무료화를 촉구했다. 김 구청장은 23일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는 설 명절 전국 고속도로를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고 부산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경기도 일산대교 등 많은 민자도로가 명절 무료 운영 방침을 밝혔다”며 “ 설 명절에 울산대교 통행료를 무료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하버브릿지는 10년째 울산대교를 운영하면서도 오래전부터 계속된 통행료 인하 요구뿐 아니라 명절 연휴 무료화 운영도 외면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사회에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과 상생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 불안정과 기업 경기 전망 불투명으로 지역 상권 침체가 심각하다”며 “명절에 많은 분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동구를 찾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 수 있도록 설 명절 통행료 무료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대교는 남구와 동구를 잇는 1.8㎞의 현수교로 2015년 6월 개통됐다.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는 대교 전 구간(울산대교∼염포산 영업소) 운행 기준 소형차 1800원, 중형차 2700원, 대형차 36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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