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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가루’ 묻힌 연줄에 목 베여 어린이 등 6명 사망 [여기는 인도]

    ‘유리가루’ 묻힌 연줄에 목 베여 어린이 등 6명 사망 [여기는 인도]

    인도의 한 축제장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연줄에 목이 감겨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구자라트주(州)에서 열린 국제 ‘우타라얀 연날리기 축제’에서 연 싸움이 이어지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축제의 연 싸움에서는 자신의 연으로 상대방의 연줄을 잘라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연의 줄을 자르기 쉽도록 자신의 연줄에 날카로운 유리 가루를 바르거나 금속 등을 매달기도 한다. 치열한 연 싸움 과정에서 날카로운 유리가루를 바른 연줄에 베여 피부가 잘려 나가는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올해는 연 싸움 도중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어린이의 나이는 각각 2세, 3세, 7세로 알려졌다. 이중 2세 유아는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던 중 연줄이 목에 감겼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걸국 세상을 떠났다. 3세‧7세 어린이들은 역시 부모와 함께 축제 현장에 왔다가, 연줄에 목이 베여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 최근까지 구자라트주에서 열리는 해당 연날리기 축제에서 비슷한 사고로 사망한 누적 사망자 수는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6년 8월에는 인도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어린이들이 연줄에 희생되기도 했다. 당시 인도 전역에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연날리기 행사가 개최되고 있었는데, 차를 타고 행사장 인근을 지나던 3세‧4세 어린이 2명이 차량 선루프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가 연줄에 목이 베여 사망했다. 22세 인도 남성 역시 같은 해 오토바이를 타고 행사장 인근을 지나가다 연줄에 목이 걸려 숨졌다. 2019년에는 인도 뉴델리의 카주리카스 지역에서 아버지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4세 여아가 연줄에 목이 걸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피해 아동은 목이 절반 가량 베이는 치명상을 입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인도 당국은 연날리기 행사 중 사고가 잇따르자 유리가루를 입힌 연줄의 유통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인도 곳곳에서는 암암리에 문제의 연줄이 사용되고 있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BTS 슈가 “해체설 나와 무서웠다” 고백

    BTS 슈가 “해체설 나와 무서웠다” 고백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빅뱅 태양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가는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방탄TV’ 속 ‘슈취타’(슈가와 취하는 타임)를 통해 태양과 만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슈가는 자신에 앞서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했던 K팝 선배인 태양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 슈가는 솔로 활동 시기와 관련해 태양에게 “이제 막 시작을 해야 해서 궁금한게 많다”고 물었다. 이에 태양은 “다같이 하던 것을 혼자 해야 하니까 그런 것”이라며 슈가의 고민에 공감했다. 슈가는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완전체 음악 관련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 유튜브 방송을 언급하며 “해체라는 말이 나왔다”며 “물리적으로 쉬어가야 하는 것뿐인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슈가는 “왜 세상은 자꾸 우리한테 쉬라고 하지? 우리는 현역인데”라고 덧붙이며 당시 고민이 많았음을 밝혔다. 이에 태양은 슈가에게 위로와 조언을 하며 “지금처럼 팀을 먼저 생각하고 팀의 관계를 건강하게 가져가면 그것만큼 큰 힘은 없다”고 했다.
  • 송민호 “때론 울며 포기하고 싶어” 의미심장 글

    송민호 “때론 울며 포기하고 싶어” 의미심장 글

    그룹 위너 송민호가 의미심장하게 심경을 밝혔다. 19일 송민호는 장문의 글을 통해 “나이를 먹을수록 경험이 많아지고, 실패를 이겨내보고, 주변인들이 하나둘 결혼하고, 먹지 못하던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새로운 만남이 그저 피곤하고, 집이 가장 편하지만 가장 고독해지고, 선택이 많아져서 때론 어린아기처럼 울며 포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몇 숟가락 뜨지 않은 국물에도 배가 부르고, 마냥 신나던 파티가 불편한 만남이라 소모적이라고 생각이 들고, 나는 늙어가고, 주름이 생기고, 그림을 그리고, 무엇을 그려낼지 고민이 더더 많아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내 짝은 과연 있는지 이렇게 고독한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려는 사람 있을지, 내가 늙어서도”라고 덧붙였다. 또 송민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 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히며 “제가 그간 활약했던 방송 활동들을 돌려보시면서 저를 기억해달라. 언제나 사랑한다”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송민호는 1993년 3월생으로 현재 31세(만 29세)다. 지난해 부친상의 아픔을 겪으며 많은 이들의 위로를 받았다.
  • 로봇박사 데니스홍이 말하는 인생 에너지 비결

    로봇박사 데니스홍이 말하는 인생 에너지 비결

    ‘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은 오늘 하지 않습니다’ 출간 데니스 홍(한국명 홍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새 책을 냈다. 홍 교수는 새 책 ‘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은 오늘 하지 않습니다’에서 로봇이 아닌 자신의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들에 대한 삶의 철학을 오롯이 담아냈다. 홍 교수는 ‘긍정은 언제나 길을 찾는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거짓을 말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책에서 말한다. 긍정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밝게 바라보는 이러한 지극히 당연한 일들이 모여, 단단한 나를 만들고 나의 일상을 지켜나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한다. 그는 세계적인 과학자의 삶 이전에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모습도 이야기한다. 항상 유머와 위트로 주변을 환하게 만들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마주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나 꿈꾸며 자신을 지켜나가는 그의 일상 기록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유쾌하게 지켜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런 홍 교수에게도 항상 신나고 즐거운 하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중요한 시연을 앞두고 로봇이 고장 나거나 연구가 연달아 실패했던 일과 사람들의 환호에 취해서 초심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좌절하거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역경을 만날 때 실패에서 배우며, 다음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실패할 자유를 즐기라고 조언한다. 그는 “로봇이 고장 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우리는 실패에서 배우고, 가슴을 뛰게 하는 일에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이자 RoMeLa(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 로봇 메커니즘 연구소장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선임연구원, 버지니아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GM사의 젊은 연구자상, 파퓰러 사이언스 선정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 타임지 선정 최고 발명품상, 2011년~2016년 로보컵 우승 및 루이비통컵 휴머노이드상 등 국제 학회에서 수 많은 논문상과 로봇 연구와 관련한 상을 받았다.
  • “따봉” “아버님 댁에 보일러” 추억의 광고 만든 윤석태 감독 별세

    “따봉” “아버님 댁에 보일러” 추억의 광고 만든 윤석태 감독 별세

    “그래,이맛이야”, “따봉!”, “제비 몰러 나간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제품 이름을 선뜻 떠올리지는 못해도 1980년대와 90년대를 살아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귀에 익은 광고 카피를 만든 ‘한국 CF의 신화’, ‘광고계의 산증인’ 윤석태 CF 감독이 전날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9일 전했다. 향년 84.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대(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62년부터 기업들의 디자인 현상 공모에 응모해 담배 ‘신탄진’ 디자인을 만들었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듬해 광고 회사인 만보사에 도안과장(크리에이티브 디렉터)으로 입사했다가 1970년 한국코카콜라 CF를 맡아 ‘오직 그것뿐 산뜻한 그 맛’이라는 카피로 알려진 해변 광고로 데뷔했다. 고인은 1976년 킨 사이다로 증언 광고를 처음 만든 것으로도 이름높다. 만보사가 합동통신 광고기획실을 거쳐 오리콤으로 변신하는 내내 줄곧 현장을 지켰다. 1977년 부국장 승진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뛰고 싶다”며 고사한 뒤 이듬해 퇴사했다. 1979년 프로덕션 ‘세종문화’를 차려 2000년 7월 한국투자신탁의 ‘소나기편’ 광고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CF 663편을 제작했다. 2007년 GS칼텍스의 ‘착한 기름 이야기’로 잠깐 복귀했다가 2000∼2010년 경주대 방송언론광고학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섰다. 시청자에게 친숙한 광고는 대부분 세종문화 시절 탄생했다. 배우 김혜자와 15년 동안 제일제당 ‘고향의 맛 다시다’ 광고를 매년 4편 이상 찍었다. 제일제당 제품인지는 몰라도 “그래, 이맛이야”라는 카피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오렌지주스 델몬트의 “따봉!”, 솔표 우황청심원의 “제비 몰러 나간다”, 경동보일러의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배우 한석규가 스님과 함께 담양 대나무숲을 거닐며 읊조리는 SK텔레콤의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등이 모두 유행어가 됐다. 이 밖에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시리즈, “댕∼!” 소리와 함께 종이 흔들리는 종근당 CF, “럼, 캡틴 큐!” 하면 외눈 선장의 안대가 떨어지는 광고가 고인의 손에서 탄생했다. 고양이, 황소, 닭, 개 등 동물을 출연시킨 CF를 여러 편 찍기도 했다. 인간의 감성과 한국인의 정을 화면에 따뜻하게 담아내는 데 탁월했다. 고인은 자신을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연출자”라고 규정했다. OBS ‘김혜자의 희망을 찾아서’에 출연했을 때 “크리에이터는 아이디어가 전제인데, 새로운 아이디어는 신이 아닌 이상 만들 수 없다”며 “나는 이미 주변에 있는 걸 이것저것 엮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인 만큼 ‘연출’이라는 말이 훨씬 어울리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1987년 한국CF제작사협회(KCU)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았고, 1988년 국내 최초로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 출품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대상만 여섯 차례 수상했는데 1999년 대상과 금상을 모두 받게 되자 “쑥스럽다”며 지방으로 달아난 일도 있었다. 후배들에게 ‘불독’이나 ‘욕쟁이 감독’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스파르타 교육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길러낸 CF 감독만 강창배·김종원·김한수·임인규·조풍연 등 30여명에 이른다. ‘윤석태 TV-CF 작품집 Q-30’(2001), ‘텔레비전 광고 제작’(2012 정상수와 공저), ‘한국의 광고산업과 광고제도’(2020 김봉철 등과 공저), ‘영상광고 감독 윤석태의 Q 뮤지엄 : 보고 느끼고 행하는 이야기’(2021), ‘음메에 메에 : 논픽션 영화제작 시나리오’(2021) 등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전치희씨와 사이에 1남 1녀.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40분. (02) 2258-5977
  • 한국P&G, 6년간 ‘팸퍼스’ 기저귀 기부… 누적 27억 6000만원 상당

    한국P&G, 6년간 ‘팸퍼스’ 기저귀 기부… 누적 27억 6000만원 상당

    한국P&G의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는 1950년대 일회용 기저귀로 시작해 현재 한국 포함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유통되고 있다. 팸퍼스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해마다 취약계층 영유아 및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기저귀를 꾸준히 기부해왔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든 시기를 겪었을 한부모 가정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전국의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한 기저귀 제품만 해도 누적 27억 6000만원에 달한다. 이를 수량으로 환산하면 총 3만 2000여 박스며, 10곳 이상의 사회복지재단과 아동복지단체, 어린이 병원 등이 수혜를 입었다. 특히 팸퍼스는 착한 소비를 통한 나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7년 G마켓과 손잡고 ‘우리 아이 첫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21년부터는 네이버의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과 함께 ‘팸퍼스가 지켜줄게 캠페인’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 아동복지기관과 미혼모 시설 등에 나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피앤지 팸퍼스 관계자는 “힘든 시기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기와 부모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렛미인 출연자 근황, 성형 후 월수입 2000만원

    렛미인 출연자 근황, 성형 후 월수입 2000만원

    성형 프로그램 ‘렛미인’에 출연했던 남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렛미인 남자판‘ 출연자 근황. 수입 150배, 업계에서 존경받는 인생 역전 드라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은 성형 프로그램 ‘렛미인’에 출연했던 김봉준씨였다. ‘렛미인’은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일반인 시청자의 외모를 성형수술을 통해 변화를 주는 과정을 담은 과거 인기 프로그램이다. 김씨는 “눈매 교정과 코 수술, 양악 수술을 했다. 의사 선생님이 ‘양악하면 좋겠다’고 해서 그 다음날 바로 수술을 했다. 그 당시에는 큰 수술인 줄도 모르고 했다”며 성형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수술을 하고 못 먹으니까 살이 51kg까지 빠졌다. 6개월을 못 먹었다”며 “3개월까지는 입을 못 벌리게 유지장치를 해서 빨대로만 먹는다. 그런데 빨지도 못한다. 압력에 실밥이 터진다”며 힘든 수술이었음을 밝혔다. 김씨는 성형 수술하고 나서 생긴 삶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많이 바뀌었다. (모델) 프로필을 돌리면 그전에는 연락 하나도 안 왔는데, 후에는 돌리는 것마다 연락이 왔다. 월 1500~2000만원 정도 벌었다. 일이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생 살면서 전혀 몰랐던 세상이었다. 얼굴 잘생겨서 나쁜 건 없다. 어느 정도 플러스 요인이 있었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현재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지점 전체를 교육하는 교육 총괄팀장이다. 제 인생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시기”라며 “고정적인 수입이 늘었다. 수업하면 평균 400~600만원을 벌고, 세미나를 하면 800~1000만원을 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 미인대회에 ‘쓰레기로 만든 드레스’ 입은 여성…그 이유는

    미인대회에 ‘쓰레기로 만든 드레스’ 입은 여성…그 이유는

    흔히 미인대회 드레스라고 하면 평소 쉽게 입기 어려운 비싼 소재의 화려한 의상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태국 여성 안나(Anna Sueangam-iam·24)의 선택은 남달랐다. 안나는 지난 1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열린 제 71회 미스 유니버스 예선 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안나는 은은한 은빛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수백 종류의 드레스를 입은 참가자들 속에서도 안나의 드레스가 주목을 받은건 특이한 소재 때문이었다. 드레스의 정체는 바로 ‘음료 캔 꼭지’였다. ● “부모님은 청소부…내 삶은 쓰레기와 밀접” 안나는 이 드레스에 대해 “어린시절 익숙한 환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시절 쓰레기를 수거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면서 “어렸을 때 내 삶은 쓰레기 더미와 재활용품들 사이에 있었다”고 했다.안나와 그의 가족은 방콕에서 가장 가난한 빈민가에 살았다. 안나는 지역 수녀들이 버린 남은 음식을 먹었고, 쓰레기통을 뒤져 플라스틱 병을 모았다. 학교 등록금을 내기 위해 매 학기 헌혈을 하고 공중화장실 청소를 했다. 항상 ‘뷰티 퀸’이 되길 꿈꿨지만 안나는 종종 “쓰레기의 여왕”이라는 놀림을 당했다. 하지만 안나는 포기 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의 나라를 대표하는 미스 타이(Miss Thailand)가 되었다. 안나는 미인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후 사람들에게 뜻깊은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그 자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의도적으로 ‘음료 캔 꼭지’를 이용해 드레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태국 브랜드 매니라트(Manirat)는 안나의 뜻에 따라 음료 캔 꼭지 수백개를 모았다. 그리고 이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과 하나씩 연결해 드레스를 제작했다. 안나는 “세상 모든 것에는 항상 좋은 면이 숨겨져 있다. 우리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다”면서 “이 옷의 가치를 알아보고 의미를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나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 16위 안에 드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임팩트 웨이브 상(ImpactWayv)’을 수상했다.
  • 김건희 여사 “예술가는 세상 바꾸는 혁명가 ”

    김건희 여사 “예술가는 세상 바꾸는 혁명가 ”

    다보스포럼서 예술가 리더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스위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행사에 초청된 예술가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여사는 다보스에서 이들을 만나 “예술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것보다 세상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예술가는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사람”이라며 “여러분들의 의미 있는 메시지가 한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꼭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스라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아히노암 니니, 컬럼비아대 예술대 캐롤 베커 학장, 미술을 통해 난민 아동을 치유하는 화가 맥스 프리더,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구하는 영상작가 이미 흄즈 등 예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해온 젊은 전세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보스포럼의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된 이들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의 주선으로 김 여사와 만났다. 이들은 김 여사에게 “현재 주어진 역할 때문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렇게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창작활동“이라면서 ”예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도 대통령 배우자로서 할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 본다”고 화답했다.
  • 블핑 제니 생일에 매년 ‘파랑 장미’ 보내는 이의 정체

    블핑 제니 생일에 매년 ‘파랑 장미’ 보내는 이의 정체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어머니에게 받은 생일 꽃다발을 자랑했다. 제니는 18일 “나의 파란색 장미.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my blueee rosesssss. Thank you mum love youuuu. happiest girl in theee worlddd)”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어머니가 생일 선물로 준 파란 장미 꽃다발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제니의 모습이 담겼다. 또 맛있는 스테이크와 미역국 사진도 눈길을 끈다. 제니의 엄마는 해마다 파란 장미를 선물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 1·2차 대전 겪은 ‘세계 최고령자’ 프랑스 앙드레 수녀 118세로 선종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지중해 항구도시인 툴롱의 양로원 관계자는 이날 수면 중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며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오빠를 그리워한 수녀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앙드레 수녀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10년 전인 1904년 2월 11일 알프스산맥 인근의 남프랑스에서 태어났다. 41세가 되던 1944년에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고,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인 비시의 한 병원에 발령을 받아 31년 동안 의료진으로 일했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명서 ‘두산’ 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명서 ‘두산’ 뗀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사명에서 ‘두산’을 뺀다. 또 건설기계 장비의 새 브랜드 이름으로 ‘디벨론’(사진·DEVELON)을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8일 사명에서 ‘두산’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명은 상반기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회사의 건설기계 장비에는 신규 브랜드 디벨론이 일괄 적용된다. 디벨론은 ‘발전하다’(Develop)와 ‘앞으로 나아가는’(Onwards)의 합성어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 세계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디벨론은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와 무인화를 선도하는 상징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주택 혜택 늘리고 전세 사기 잡고… 중산층 세부담 확 낮춘다

    1주택 혜택 늘리고 전세 사기 잡고… 중산층 세부담 확 낮춘다

    경기 연천·인천 강화·옹진군 지역 소재 주택을 포함한 2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상 1주택자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지역 주택들을 양도세상 주택수 산정 때 빼는 농어촌주택 범주에 포함시키며 생긴 변화다. 오는 4월부터는 보증금 1000만원이 넘는 전·월세에 거주하는 임차인은 별도 동의 절차 없이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다. 올해부터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물납도 허용된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에 더해 중산층이 주로 부담하는 각종 조세 부담을 대폭 낮추는 조치들이 동반됐다. 연천·옹진에 이어 강화 지역 주택을 농어촌주택 범주에 포함시킨 건 기본적으로 수도권을 농어촌주택 소재지로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예외를 둔 조치다. 정부는 종부세상 주택수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적용 범위에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추가하기로 했다. 전·월세 거주 임차인이 계약일로부터 임차 게시일까지 전국 세무서 어디서든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어 볼 수 있게 하는 시행령 개정은 ‘빌라왕’ 전세 사기 사건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개정 시행령은 또 고령층이 집을 줄여 이사하는 주택 ‘다운사이징’에 대해 연금계좌 추가 납입 혜택을 주도록 설계됐다. 현재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쳐 연간 1800만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는데, 고령층 1주택 가구에 1억원(누적 기준)까지 추가 납입 한도를 부여한다. 부부 중 1명이 60세 이상인 1주택 가구가 기준시가 12억원 이하 주택에 살다가 이보다 낮은 가격의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기존 주택 양도 차익을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방식이다. 상속세를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낼 수 있게 하는 물납은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 가액보다 많을 때 허용한다. 상속세로 물납할 수 있는 품목은 문화재보호법의 유형문화재 또는 민속문화재로 지정·등록된 문화재, 회화·판화·조각·공예·서예 등 미술품이다. 상속세를 물납하려는 납세자가 관할 세무서에 물납을 신청하면 세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하고, 문체부가 물납 필요성을 인정해 요청하면 세무서가 납세자에게 허가를 내리는 절차를 밟게 된다. 정부는 또 퀵서비스 배달원·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나 학습지 방문 강사를 포함한 영세 인적용역 사업자의 단순경비율 적용 기준을 연 수입 2400만원 미만에서 3600만원 미만으로 상향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과세 대상 소득이 줄어들어 개인의 세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 기조도 유지됐다. 우선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가 몰아주기 과세에서 제외되는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 목적의 국내 거래와 지식재산권 임대 등 용역의 국외 공급 목적 거래를 과세 대상에서 배제한다.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물려받는 사람)의 가업 유지 요건을 증여일로부터 7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물려줄 때 상속 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대표이사 취임 기한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백신) 범위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추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이 대상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 서울 청년 13만명, 스스로를 가두다

    서울 청년 13만명, 스스로를 가두다

    서울에 사는 박모(28)씨는 방 안에서만 지내는 ‘은둔 생활’을 5년째 이어 왔다. 가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뿐 깨어 있는 동안에는 거의 아무 활동도 하지 않는다. 어머니가 방문 앞에 둔 식사를 챙겨 먹는 시간 외에는 잠을 자거나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낸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20명 중 1명꼴로 세상과 거리를 둔 채 고립·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만 최대 13만명이 취업난과 심리적 어려움 등으로 스스로를 가뒀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고립·은둔 청년은 약 61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경기 안산시(64만여명) 인구수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가구조사(5221가구) 및 청년조사(5513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당사자와 가족 등을 심층 조사했다. 시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구할 사람 등이 없는 정서적·물리적 고립 상태가 6개월 이상 유지된 경우를 고립 청년으로 규정했다. 또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방과 집 안에서만 생활한 지 최소 6개월이 된 경우를 은둔 청년으로 정의했다. 조사 결과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로 추정됐다. 이를 서울시 청년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3만명, 국내 청년인구에 적용하면 약 61만명으로 추정된다. 김혜원 호서대 청소년문화·상담학과 교수는 “그동안 경제활동 통계 등으로 추정했을 때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최소 1%로 잡힌 데 비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 나타난 고립·은둔 생활의 주된 계기는 실직 또는 취업의 어려움(45.5%)이었다. 청소년기 가족 중 누군가가 정서적으로 힘들었던 경험(62.1%)과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57.2%)도 스스로를 고립·은둔 상태로 모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심층 인터뷰를 한 남성은 “왕따로 학교 다니기가 싫었고 대입 실패 이후 부모님의 반대로 재수할 수 없었다”며 “스물한 살 때까지 1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립·은둔 청년의 55.6%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생활이 5년 이상 장기화됐다는 비율도 41.2%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5.7%)은 은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답했다. 고립·은둔 청년들은 그동안 정책이나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돼 있었다. 김 교수는 “청년 정책이 취업, 일자리 위주로 짜여 있다”며 “이들이 이동상 어려움을 겪는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가까운 곳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전국적으로 전문가나 특화 기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상담 중심이었던 지원 사업을 체계화하고 이를 종합 관리하는 ‘마음건강 비전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1월 19일
  • ‘세계 최고령’ 프랑스 앙드레 수녀, 118세 영면…“장수 비결은 하느님만 안다”

    ‘세계 최고령’ 프랑스 앙드레 수녀, 118세 영면…“장수 비결은 하느님만 안다”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지중해 항구도시인 툴롱의 양로원 관계자는 이날 수면 중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며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오빠를 그리워한 수녀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앙드레 수녀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10년 전인 1904년 2월 11일 알프스 산맥 인근의 남프랑스에서 태어났다. 41세가 되던 1944년에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고,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인 비쉬의 한 병원에 발령을 받아 31년 동안 의료진으로 일했다. 2009년 은퇴 후에는 툴롱의 양로원에서 생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 최고령자로 유명했던 만큼 수많은 편지를 받았고, 거의 일일이 답장을 해줬다고 한다. 그는 2021년 1월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별다른 증상 없이 완치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앙드레 수녀는 당시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담담했다”고 말했다. 앙드레 수녀는 고령으로 실명을 했고 휠체어에 의지했지만, 117세 생일에 적포도주를 즐길 만큼 건강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 수녀의 장수 비결을 규명하기 위해 많은 기관이 그의 DNA 샘플이나 머리카락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하느님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장수의 비결로 ‘일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꼽은 바 있다.
  •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기준을 완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으로 경제 활력 돋우기에 나선다.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중산층을 위해 종합부동산세·양도세를 비롯한 각종 조세 부담도 대폭 낮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감몰아주기 과세에서 제외되는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 목적의 국내 거래와 지식재산권 임대 등 용역의 국외 공급 목적의 거래는 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물려받는 사람)의 가업 유지 요건을 증여일로부터 7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물려줄 때 상속 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대표이사 취임 기한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백신) 범위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추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이 대상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국민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도 대거 내놨다. 보증금 1000만원이 넘는 전·월세에 사는 세입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집주인의 동의 없이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다.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에서 드러난 세입자들의 보증금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다. 임차인은 계약일로부터 임차 개시일까지 전국 세무서 어디서든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어볼 수 있다. 단 보증금 1000만원 이하 소액 전세 물건에 대해서는 열람 권리를 두지 않는다. 정부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과세 형평성을 위해 개별소비세 과표 계산 방식 특례를 신설했다. 그동안 국산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된 소비자 판매가격을 과표로, 수입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되지 않은 수입 신고가격을 과표로 추계하면서 국산차의 개소세가 수입차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판매가격과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값을 판매가격에서 빼주는 방식으로 과표를 추계하기로 했다. 그러면 개소세를 매기는 과표가 낮아져 개소세가 20~30만원 줄게 되면서 국산차 판매 가격도 소폭 낮아진다. 정부는 골프장 대중화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만 부과했던 개소세 과세 범위를 일반 비회원제 골프장까지 확대한다. 요금이 비싼 비회원제 골프장에 사치세를 물려 세금을 내지 않는 저렴한 골프장이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만 1인당 1만 2000원(교육세·농어촌특별세·부가가치세 포함 시 2만 1120원)의 개소세를 부과해왔다. 오는 7월부터는 비회원제 골프장을 ‘비회원제’와 ‘대중형’으로 나누고 비회원제 골프장에 회원제 골프장과 똑같은 세금을 부과한다. 정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ℓ당 각각 30.5원, 1.5원씩 올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의 70%인 3.57%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맥주 주세는 ℓ당 885.7원, 탁주 주세는 44.4원이 된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물가 상승률 2.5%를 100% 반영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70%만 반영했다. 정부는 종부세상 주택 수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적용 범위(비수도권 중 광역시·특별자치시가 아닌 지역)에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추가했다. 이날부터 인천 강화·옹진, 경기 연천 등에 집을 가진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1주택자로 간주된다.
  • ‘임신중절 강요 논란’ 김정훈, 前여친 상대 손배소 ‘패소’

    ‘임신중절 강요 논란’ 김정훈, 前여친 상대 손배소 ‘패소’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42)씨가 전 연인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90단독 김현석 부장판사는 최근 김씨가 전 연인 A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 “임신중절 요구” vs “허위사실” 두 사람의 법정 다툼은 2019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김씨와 교제 중 임신을 하게 됐는데, 김씨가 임신중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한 후 임대인에게 계약금 100만원만 준 뒤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이에 A씨는 김씨를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냈다. 당시 김씨 측은 A씨의 아이가 자신의 친자일 경우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 측은 “김정훈은 여성 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하고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 아이로 확인되면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달했다”며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되면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9월 김씨는 “A씨가 임신한 사실로 여러 차례 협박했고, 내가 A씨와 연락을 두절하거나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언론사에 제보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허위사실 유포, 인정 어려워” 재판부는 “원고(김씨)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 피고(A씨)가 임신한 사실을 이유로 협박했다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가 SNS에 태아 사진과 임신테스트기 사진을 올리면서 원고를 태그했으나 관련 판결에서 피고가 출산한 아이가 원고의 친생자라고 판단한 점에 비춰볼 때 이런 행위가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A씨는 2020년 6월 김씨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출산한 아이에 대한 인지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인지청구 소송은 혼외자를 자녀로 인정해 법률상으로 부모-자식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법원은 지난해 4월 아이가 김정훈의 친생자임을 인지한다는 내용의 판결을 선고했다. 김씨는 항소하지 않았고,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뺀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헌대두산인프라코어가 사명에서 ‘두산’을 뺀다. 또 건설기계 장비의 새 브랜드로 ‘디벨론’(DEVELON)을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8일 사명에서 ‘두산’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명은 상반기 이사회와 주추총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또 회사의 건설기계 장비에는 신규 브랜드 ‘디벨론’이 일괄 적용된다. 디벨론은 ‘발전하다(Develop)’와 ‘앞으로 나아가(Onwards)’의 합성어다.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를 향해 계속 나아가 세계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디벨론은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와 무인화를 선도하는 상징적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언어·문화 NGO bbb 코리아,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 성료

    언어·문화 NGO bbb 코리아,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 성료

    대상 한창규씨의 ‘bbb 크루’…bbb 운동의 확장성과 소통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bbb 코리아, 총 20개 언어, 24시간 무료, 국내 유일 통역 서비스 플랫폼 보유 언어·문화 NGO bbb 코리아(회장 김인철)는 지난 16일 다양성을 포용하는 소통의 세상을 주제로 열린 ‘bbb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bbb 코리아는 4500여명의 통역 자원 봉사자와 함께 24시간, 20개 언어 통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관으로, 200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0만건 이상의 통역을 지원하며 내외국인의 언어불편해소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bbb 코리아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bbb 캐릭터 개발을 통해 bbb 운동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추진됐다. 공모전은 올해 11월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됐으며, 총 98개 팀이 참여해 25대1의 열띤 작품 경쟁을 벌였다. 심사에는 5명의 외부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며 ▲독창성 ▲심미성 ▲적합성 ▲경제성을 기준으로 대상(1팀 300만원), 가작(3팀 각 50만원) 등 총 4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6일 서울 용산구 bbb 코리아 사무국에서 진행됐으며, 대상은 한창규씨의 ‘bbb 크루’가 선정됐다. 본 작품은 크루라는 명칭을 사용해 기존 bbb 운동에 참여하는 봉사자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bbb 무료통역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여줬고, 소통이라는 bbb통역의 핵심가치를 ‘말풍선’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 의인화된 캐릭터로 bbb통역의 가치와 브랜드를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대상을 수상한 한창규씨는 “bbb 운동의 가치를 소통으로 보고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제안한 ‘bbb 크루’ 라는 이름처럼 저도 다양한 방식으로 bbb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동희, 박수련, 황선민씨는 각각 가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선작인 ‘bbb 크루’는 브랜드 홍보와 bbb 운동 참여자를 위한 굿즈 제작을 포함한 다양한 언어•문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미혜 bbb 코리아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많은 디자이너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캐릭터는 bbb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bb 코리아의 무료 통역 서비스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터키어, 스웨덴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몽골어, 인도어(힌디어), 말레이시아어, 스와힐리어를 포함한 총 20개 언어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bbb 통역)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bbb 코리아는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앱을 개발 중이다. 오는 4월 신규 앱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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