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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핵심 반도체 기술 빼돌린 ‘내부자 14명’ 징역형…샤오미 투자 의혹 [여기는 중국]

    화웨이 핵심 반도체 기술 빼돌린 ‘내부자 14명’ 징역형…샤오미 투자 의혹 [여기는 중국]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화웨이의 핵심 반도체 기술이 내부 직원들에 의해 대거 유출된 사건이 1심 판결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재판 이후 온라인에서는 ‘샤오미가 해당 기업에 투자했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새로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홍싱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지식재산권 검찰부는 상하이 검찰이 처리한 ‘쭌파이’(尊湃)의 화웨이 하이실리콘(海思) Wi-Fi 칩 기술 유출 사건이 7월 28일 판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불법 취득된 기술 정보의 가치는 약 3억 1700만 위안(약 61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2011년부터 Wi-Fi 칩 독자 개발에 착수해 인력과 자금을 투입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다. 개발 부서 책임자였던 장 씨는 퇴사 후 쭌파이를 설립하면서 옛 동료들을 고액 연봉과 성장 비전으로 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직원 12명이 합류했고, 일부는 스크린샷·문서 복사·위챗 전송 등의 방식으로 화웨이 내부 기술 자료를 빼돌려 쭌파이 칩 연구개발에 활용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2023년 상하이시 공안국은 “칩 기술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고, 이들의 행각이 세상에 드러났다. 조사 결과 쭌파이가 사용한 침해 기술은 총 40개로 화웨이의 영업기밀과 겹쳤으며, 감정 결과 두 기술의 동일성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4월 상하이 검찰은 이들 14명을 ‘영업비밀 침해죄’로 기소했다.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검찰은 증거와 법리, 그리고 “기업을 배신한 행위의 부도덕성”을 강조하며 법정 교육을 이어갔고 결국 14명 모두가 유죄를 인정했다. 상하이시 제3 중급인민법원은 7월 28일 1심에서 검찰의 기소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형과 벌금을 선고했다. 주범 장 씨는 징역 6년과 벌금 300만 위안(약 5억8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고위 간부 4명과 나머지 9명 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1350만 위안(약 26억 원)에 달하는 벌금형이 내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영업비밀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일 뿐 아니라 국가 혁신 역량과도 직결된다”며 “철저한 법 집행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투자한 회사?이번 판결 직후 웨이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격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가장 웃긴 건 샤오미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댓글에서는 “쭌파이는 샤오미가 단순 투자한 게 아니라, 내부자가 기술을 빼돌려 창업했을 때부터 접촉해 특별히 투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샤오미가 쭌파이 하나만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는 소문까지 퍼지며 논란은 확산했다. 기업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샤오미가 전액 출자한 한싱창투(翰星创投)라는 회사가 쭌파이 지분 9.82%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그러나 샤오미 측은 “2022년 쭌파이 투자 참여는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일 뿐, 직접적인 경영이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협력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학폭 의혹’ 입 연 고민시 “일탈 즐겼던 학창시절 후회…누명 떠안을 이유 없어”

    ‘학폭 의혹’ 입 연 고민시 “일탈 즐겼던 학창시절 후회…누명 떠안을 이유 없어”

    배우 고민시가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석 달 만에 입을 열었다. 고민시는 3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달 동안 수사 결과만을 기다리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끝자락까지 요동치는 마음을 다잡고 또 잡으며 버티고 삼켜냈는지 모른다”며 “이제는 더이상 마냥 기다리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라도 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탈을 즐거워하며 철없이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이었음을 그 누구보다 스스로 가장 잘 인지하고 있고 후회하기에 부족했던 만큼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진심을 다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자는 마음 하나로 지금껏 걸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십과 루머에도 감매는 물론 그저 모든 것이 제 몫이라 여기며 흘려보냈지만, 제 과거가 불완전했다는 이유로 누명까지 떠안아야 할 이유는 결코 없다. 인정할 것은 확실히 인정하고 명백히 아닌 것은 아닌 것”이라며 “단언컨대 저는 학교 폭력을 한 사실이 절대적으로 없다”고 강조했다. 고민시는 “피해자라 폭로한 이의 신원 미상 커뮤니티 글 외 학폭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뚜렷한 정황은 그 무엇도 없지만, 학교 폭력 피해에 있어 정확한 증거 제시가 쉽지 않음 역시 동의하는 바”라고 했다. 이어 “가해자가 아닌 증거를 뒷받침할 타당성있는 자료를 제출해 수사 진행 중이다. 허위사실을 포함한 학폭 폭로에 관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멈출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저 역시 중대한 사회문제인 학폭은 엄격히 처벌해야 마땅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를 악의로 역이용하는 것은 본질을 흐려 진정한 학폭 문제 심각성을 희석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 거짓이라 했음에도 입맛대로 만들어 단정짓고 확정지어 버리는, 온갖 카더라가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 속 사람을 무참히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일인지 이 사실을 부디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필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고민시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작성자는 고민시가 중학생 시절 금품 갈취, 폭언, 장애 학생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배우를 믿고 있다. 민·형사상 법적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고민시는 지난 2020년 3월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당시 고민시는 인스타그램에 “저의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과 관련해 심려 끼친 점 모두 죄송하다”라며 “지난 행동이 그릇됨을 인지하고 있고 지난날의 제 모습들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때로는 말이 전부가 아니고, 저의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숙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고민시는 지난 2016년 ‘72초 드라마 시즌3’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마녀’(2018)에서 도명희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tvN 드라마 ‘라이브’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오월의 청춘’, ‘스위트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밀수’로 2023년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도 출연해 활약했다.
  • 17번째 출산한 55세 여성… “사채 쓰고 생계 어려워” 인도 정부 지원에도 ‘빈곤 수렁’

    17번째 출산한 55세 여성… “사채 쓰고 생계 어려워” 인도 정부 지원에도 ‘빈곤 수렁’

    출산 직후 아기 5명 사망해 자녀 총 12명고철 모아 생계… “식량·교육 재원 부족” 인도에서 55세 여성이 17번째 출산을 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가 보도했다. 매체는 이 여성과 가족이 정부 지원에도 극심한 빈곤 상태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州) 우다이푸르에 사는 레카 갈벨리아라는 이름의 여성은 전날(26일) 아기를 낳았다. 이로써 이 여성은 모두 12명의 자녀를 두게 됐다. 출산은 17번째지만, 남자 아기 4명과 여자 아기 1명은 세상에 나온 직후 사망했기 때문이다. 생존한 자녀들 중 5명은 결혼해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생명을 맞았지만 가족은 기뻐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딸 중 한 명인 실라 칼벨리야는 “우리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머니가 이렇게 많은 자녀를 뒀다는 얘기를 들으면 모두가 놀랐다”고 말했다. 남편인 카브라 칼벨리야는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집도 없고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연 20% 이자로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려야 했다. 수십만 루피를 갚았지만, 아직도 전액을 갚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고철을 모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편은 “정부의 지원 제도로 주택을 허가받았지만, 토지는 우리 명의가 아니어서 여전히 집이 없다”며 “식량, 결혼, 교육 등에 필요한 재원도 부족하다. 이런 문제들이 매일같이 우리를 괴롭힌다”고 하소연했다. 지역 보건소 산부인과 관계자는 이들 가족이 입원했을 때 4번째 아이를 낳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중에 17번째 출산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 부동산 광고로 우연히 딱 걸린 80년 전 나치 강탈 ‘초상화’ 또 사라졌다

    부동산 광고로 우연히 딱 걸린 80년 전 나치 강탈 ‘초상화’ 또 사라졌다

    오래전 나치 독일이 강탈해간 후 최근 우연히 부동산 광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초상화가 또다시 사라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아르헨티나 경찰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문제의 가정집을 수색했으나 벽에 걸려있던 초상화 ‘여인의 초상’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고 보도했다. 이 초상화는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기슬란디(1655~1743)가 콜레오니 백작 부인을 그린 작품이다. 이 초상화에 얽힌 사연은 세계 2차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이인자 헤르만 괴링은 무려 500만 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강탈하거나 강제로 구매해 곳곳에 숨겨뒀는데 ‘여인의 초상’도 마찬가지다. 원래 이 초상화는 네덜란드에서 화상으로 크게 성공한 유대인 자크 구드스티커의 소장품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나치 공군의 총사령관이자 미술품 약탈자로도 악명을 떨친 괴링은 구드스티커가 소유한 최소 800여 점의 미술품을 강탈했다. 이후 세월이 흘러 2000년대 초반 네덜란드 정부는 나치에 의해 도난당한 예술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이 중 200여 점을 반환했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간 유실된 그림 목록에 올라가 있던 ‘여인의 초상’이 80여 년 만에 세상에 나타난 계기는 황당하게도 부동산 광고 사진 때문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았는데, 이 그림이 거실에 걸려있었던 것. 보도에 따르면 집주인은 괴링의 보좌관으로 패전 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한 프리드리히 카드겐의 두 딸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신은 두 딸의 소셜미디어에 나치에 강탈당한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아브라함 미뇽의 꽃 정물화도 게시된 적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구드스티커의 후손 측은 “1990년대 후반부터 사라진 소장품들을 찾기 시작해 지금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가족의 목표는 약탈당한 모든 작품을 되찾아 유산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광고로 우연히 딱 걸린 80년 전 나치 강탈 ‘초상화’ 또 사라졌다 [핫이슈]

    부동산 광고로 우연히 딱 걸린 80년 전 나치 강탈 ‘초상화’ 또 사라졌다 [핫이슈]

    오래전 나치 독일이 강탈해간 후 최근 우연히 부동산 광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초상화가 또다시 사라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아르헨티나 경찰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문제의 가정집을 수색했으나 벽에 걸려있던 초상화 ‘여인의 초상’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고 보도했다. 이 초상화는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기슬란디(1655~1743)가 콜레오니 백작 부인을 그린 작품이다. 이 초상화에 얽힌 사연은 세계 2차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이인자 헤르만 괴링은 무려 500만 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강탈하거나 강제로 구매해 곳곳에 숨겨뒀는데 ‘여인의 초상’도 마찬가지다. 원래 이 초상화는 네덜란드에서 화상으로 크게 성공한 유대인 자크 구드스티커의 소장품 중 하나였다. 그러나 나치 공군의 총사령관이자 미술품 약탈자로도 악명을 떨친 괴링은 구드스티커가 소유한 최소 800여 점의 미술품을 강탈했다. 이후 세월이 흘러 2000년대 초반 네덜란드 정부는 나치에 의해 도난당한 예술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이 중 200여 점을 반환했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간 유실된 그림 목록에 올라가 있던 ‘여인의 초상’이 80여 년 만에 세상에 나타난 계기는 황당하게도 부동산 광고 사진 때문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을 매물로 내놓았는데, 이 그림이 거실에 걸려있었던 것. 보도에 따르면 집주인은 괴링의 보좌관으로 패전 후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성공적인 사업가로 변신한 프리드리히 카드겐의 두 딸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신은 두 딸의 소셜미디어에 나치에 강탈당한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아브라함 미뇽의 꽃 정물화도 게시된 적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구드스티커의 후손 측은 “1990년대 후반부터 사라진 소장품들을 찾기 시작해 지금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가족의 목표는 약탈당한 모든 작품을 되찾아 유산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폴라(POLA), 프레스티지 안티에이징 라인 ‘POLA B.A 7’ 리뉴얼 론칭

    폴라(POLA), 프레스티지 안티에이징 라인 ‘POLA B.A 7’ 리뉴얼 론칭

    - 보습, 광채, 탄력, 당노화까지 노화의 징후를 하나로 아우르는 멀티 에이징 케어 솔루션 제시- POLA B.A 출시를 기념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서 ‘POLA, THE ART OF B.A 7th’를 주제로 팝업 진행 백년 역사의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 폴라(POLA)가 오는 9월 1일 폴라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라인 ‘POLA B.A’를 완전히 새롭게 선보인다. ‘POLA B.A’는 오랜 시간의 연구를 거쳐 피부 과학, 안티에이징의 노하우를 다져왔다. 1985년 첫선을 보인 이래 40년간 6번의 진화를 거듭하며, 마침내 40여년 피부 과학의 정수 ‘POLA B.A’ 7세대를 론칭한다. ▲B.A 로션 ▲B.A 페이셜 밀크 ▲B.A 크림으로 구성된 이번 ‘POLA B.A 7’은 기술과 성분 그리고 디자인 모두 그동안 경험한 적이 없었던 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한다. ‘POLA B.A 7’의 핵심 성분인 ‘BA 코어 엑기스’는 레인보우 알게(해조류) 추출물과 부처스 브룸 뿌리 추출물이 함유되어 보습 장벽을 강화하고 피부 탄력을 끌어올려 입체적으로 빛나는 윤곽을 완성한다. 또한 폴라 오리지널 성분 독자 성분 YAC 추출물, EG 클리어 추출물이 피부를 칙칙하고 거칠게 만드는 당노화의 원인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피부에 맑고 투명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폴라는 ‘POLA B.A’에 아트적 요소를 결합해 마치 하나의 작품과 같은 비주얼을 완성한다. 세계적인 플라워 아티스트 아즈마 마코토씨와 선보인 아트워크는 시간의 개념에서 해방된 듯한, 신비롭고도 풍부한 가능성이 내재된 세계를 표현한다. 감각적인 보틀은 ‘인체의 곡선’을 모티브로, 무한한 가능성을 담아 직선을 배제하고 오직 곡선만으로 디자인됐다. 사람이 지닌 강인함과 연약함, 그 모든 면을 포용하는 유연하고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POLA B.A’의 컬러인 인클루젼 블랙(Inclusion Black) 은 세상의 모든 색을 더하면 만들어지는 컬러인 검정에서 발견한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POLA B.A’는 로션, 페이셜 밀크, 크림을 함께 사용 시 안티에이징 시너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세 가지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보습, 광채, 당노화 케어까지 아우르는 3단계 알파 시너지 케어가 가능하다. 향 또한 시너지 케어를 고려해, 제품을 바를수록 겹겹이 레이어링 되어 풍부해지는 플로럴 우디 향을 느낄 수 있다. ‘POLA B.A’ 7세대는 폴라의 공식 홈페이지 및 백화점 매장, 온라인 몰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폴라는 오늘부터 9월 4일까지 ‘POLA B.A’ 출시를 기념하는 ‘POLA, THE ART OF B.A 7th’를 롯데백화점 잠실점 1층에서 선보인다. 이번 팝업에서는 새롭게 리뉴얼 된 B.A 로션, B.A 페이셜 밀크, B.A 크림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고, 지친 손을 감각적으로 풀어주는 핸드테라피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룰렛은 POLA 스킨케어 제품의 디럭스 사이즈 샘플부터 40만원 상당의 본품까지 받을 수 있는 100%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 폴라가 진행하는 ‘POLA, THE ART OF B.A 7th’에는 신제품 B.A라인을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금액대별로 제공되는 특별한 기프트도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9월 1일까지 총 3일간은 스킨케어/메이크업 전문가와 함께하는 스킨케어쇼도 감상이 가능하다.
  • SBS문화재단-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작가 선정

    SBS문화재단-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작가 선정

    - 김영은, 김지평, 언메이크랩, 임영주 4인(팀) 작품 공개- 8월29일(금)부터 5개월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 SBS문화재단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 작가로 김영은, 임영주, 김지평, 언메이크랩(최빛나, 송수연)이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 2025> 심사위원단은 “올해는 언어나 다른 매개체로 인지되지 않는 사물과 세계를 스토리텔링하려는 시도들이 주목을 받았다”면서 “일반인들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의식과 이에 기반해 만들어진 테마가 이번 선정 작품들의 주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BS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하는 ‘희망내일위원회’ 방문신 위원장(SBS 사장)은 8월28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뤄진 <올해의 작가상 2025 개막식> 축사를 통해 “<올해의 작가상>은 당대 미술, 동시대 미술이라는 취지에 맞는 새로운 도전 정신에 주목해 왔다”면서 “도전 정신의 취지에 걸맞게 SBS 문화재단은 후원작가들의 국제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방문신 위원장은 “2012년 이후 모두 52명의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가 선정됐고 이 가운데 35명이 SBS 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국제 전시를 했다”며 “작가들의 활동무대가 글로벌화될수록 후원자로서의 보람과 기쁨도 그에 비례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첨예한 이슈와 실험적 흐름을 가늠해 보는 대한민국 대표 전시”라면서 올해 후원작가들의 전시가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담론 형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작가로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은 2025년 8월 29일부터 2026년 2월1일까지 5개월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된다. 또 이번에 선정된 후원작가 4인(팀) 중 1인(팀)이 전시 및 2차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올해의 작가상 2025> 대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SBS는 후원작가 전원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올해의 작가상>은 전세계 담론과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해외 인사를 포함해 심사위원단을 구성한다. 올해는 (전)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디렉터 에밀리 페식(Emily Pethick), 태국 짐 톰슨 아트센터 디렉터 그리티야 가위웡(Gridthiya Gaweewong), 미국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 큐레이터 조던 카터(Jordan Carter), 아뜰리에 에르메스 디렉터 안소연, 큐레이터 겸 미술평론가 김장언,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성희(당연직) 등 6명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다른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치명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밖으로 나온 것은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인 엔리케 아녜스는 “벌목 회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정글과 강을 가로질러 마슈코 피로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이 가끔 목격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부족민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다는 점이다. 이에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은 세상에 매우 배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벌목을 하던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호시탐탐 노리는 외부인과 부족민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마슈코 피로 부족민과 벌목꾼이 거의 동시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으며 충돌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핫이슈]

    “내 땅에서 나가라”…아마존 ‘문명 미접촉’ 원시 부족민과 충돌 우려 [핫이슈]

    남미 페루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다른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아마존의 은둔형 부족인 마슈코 피로 원주민들이 인근 마을에서 발견돼 치명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원시 부족민들이 밖으로 나온 것은 현지의 한 벌목 회사가 인근 땅에 다리를 건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원주민 그룹인 이니 공동체 대표인 엔리케 아녜스는 “벌목 회사가 중장비를 동원해 정글과 강을 가로질러 마슈코 피로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지역은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이 가끔 목격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매우 우려되는 상황으로 부족민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일대에 퍼져 있는 마슈코 피로 부족민 수는 약 750명으로 추산되는데 문제는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살아왔다는 점이다. 이에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면역력이 부족한 부족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19세기부터 탐험가들에게 당한 ‘괴롭힘’ 때문에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은 세상에 매우 배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벌목을 하던 벌목꾼 2명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마슈코 피로 부족민들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삼림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호시탐탐 노리는 외부인과 부족민 간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원주민 옹호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벌목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마슈코 피로 부족민과 벌목꾼이 거의 동시에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으며 충돌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2002년 원주민 부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여러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나 경계가 모호해 벌목 회사와 충돌할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세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열린세상]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세계적으로 1시간마다 100명을 사망으로 몰고 가는 질병이 있습니다. 연간 87만명 이상이 이 병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세계 인구의 6분의1인 16%가 이 병을 경험하고 있다고도 하지요. 이 병으로 인해 10대 청소년은 또래보다 성적이 낮을 가능성이 22%나 더 높고, 성인은 직장을 구하거나 직장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병으로 인해 치매가 발생할 확률도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3.1배까지 높다는 통계도 있지요. 이 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외로움’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 감정으로 치부되기도 했고, 가을 타는 남자를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에 대해 이제 단순한 감정 문제를 넘어 심리적·사회적 질병이라고 보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외로움이 직접적으로 사망과 연결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뇌졸중, 심장병, 당뇨, 우울증, 극단적 선택의 위험 등을 증가시킨다는 건 여러 연구에 의해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지요. 영국과 중국의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내놓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관련된 단백질의 85%가 중복된다고 합니다. 이 단백질들은 대부분 염증, 바이러스 감염,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이는 심혈관질환, 성인 당뇨,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전 지구적인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한 초연결사회에서 외로움이라는 심리적·사회적 질병이 창궐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됐지요. 점심시간이 되면 도쿄 시내에 있는 공원에 회사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쉬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손에 뭔가를 들고 있었습니다. 바로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이었지요.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풍경을 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더 낯선 것은 삼삼오오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혼자 식사를 한다는 것이었지요. 식당을 가도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1인석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혼자 먹는 밥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무척 어색한 풍경이었지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도 혼밥이나 혼술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모임 4인 제한, 혼밥 권장 등이 얽히면서 1인석이 일상화되고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유엔이 발표한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소득 못지않게 행복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저녁 혼밥’ 빈도는 주요 20개국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3분의1을 넘었고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은 78%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지요. 외로움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은 물론 행복까지 갉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2018년 외로움을 담당하는 고독부(Minister for Loneliness)를 신설했습니다. 일본도 2021년 ‘고독·고립대책추진법’을 시행하며 담당 장관을 뒀습니다. 우리나라도 서울시가 ‘돌봄고독정책관’을 만들었고 부산시는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제 국가 차원의 외로움 대책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사회적 질병에 대한 대책이자 미래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지요.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선거 공약집에서 ‘외로움 정책 전담 차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약의 조속한 이행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이중섭·박수근… 노원에 뜬 미술 거장들[현장 행정]

    이중섭·박수근… 노원에 뜬 미술 거장들[현장 행정]

    전국 13개 주요 미술관 걸작 한자리오승록 구청장, 발로 뛰며 협업 요청하루 2~3회 무료 도슨트 투어 진행 추상표현주의 대표작을 모은 블록버스터급 기획 ‘뉴욕의 거장들’로 첫 문을 연 서울 노원아트뮤지엄이 한국 근현대 거장의 예술을 담은 전시로 돌아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22일 노원아트뮤지엄의 ‘한국 근현대 거장의 삶과 예술’ 전시 개막식에서 “우리 동네에서도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며 “전국 13개 주요 미술관과 협업한 한국 현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이 2년 전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과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등을 직접 방문해 노원구에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것이 결실을 맺었다. ‘다정한 마음, 고독한 영혼’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통과하며 작품을 만든 작가들의 고뇌를 느낄 수 있다.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이중섭의 은지화는 서귀포시에서, 곤궁하던 젊은 날 박수근이 자녀를 위해 직접 그린 동화원화는 양구군에서 왔다. 프랑스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소식을 들은 이응노가 그린 ‘군상’은 큰 규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감독을 맡은 조은정 평론가는 “작가가 그 어려운 시간을 감내해 가면서 만든 작품은 무엇일지, 우리는 왜 감동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지난 뉴욕의 거장들에서 호평을 받은 무료 도슨트 투어도 계속 진행된다. 이정한 도슨트를 비롯한 3명의 도슨트 투어가 평일 2회, 주말 3회 진행된다. 한국 근현대 거장의 작품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날 기회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노원구민 3000원이다. 개관 첫해부터 해외와 국내 미술 거장의 작품을 선보인 노원아트뮤지엄은 연말 인상파 거장들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 구청장은 “수준 높은 예술로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세상을 보는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 전시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인간은 우주라는 바다의 파도

    인간은 우주라는 바다의 파도

    과학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물론 과학책을 좀 읽었다는 독자들도 책 제목만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단번에 알아채기 쉽지 않다. 우리말 부제인 ‘일상적 삶은 어떻게 우주의 바다와 연결되는가’를 보면 조금 이해가 될 듯싶다. ‘역시 과학책은 어려워’라며 한쪽으로 밀어 놓기는 아직 이르다. 30년 넘게 입자물리학, 끈이론, 양자장이론을 연구한 이론 물리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는 현대 물리학의 양대 산맥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이용해 일상의 삶이 우주 질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꼼꼼하게 설명한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초고속으로 운동하는 사물들의 신비하고 이국적인 세계에 관한 이론이고, 양자역학은 극도로 미시적인 사물들의 이상하고 기묘한 세계를 지배하는 이론이다. 우리 직관과 동떨어진 두 이론이 보여 주는 현상들은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우리 일상과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존재를 이루는 모든 측면, 우주를 이루는 삼라만상은 반드시 이 원리로 작동한다. 저자는 특히 상대성이론을 중심으로 우주를 설명하고 있다. 과학에서 상대성이라 하면 아인슈타인을 떠올리지만 ‘한 사람의 관점에서 본 속성을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본 속성으로 정확히 변환시킬 수 있는가’라는 상대성 개념은 이미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제기됐다. 갈릴레이가 제시한 개념을 20세기에 들어서야 과학적으로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생존을 위해 쌓아 온 직관과 상식, 언어의 한계 때문이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과학에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도 우주의 근본 원리와 우주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고 하지만 단숨에 읽어 내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 운동, 물질, 질량, 파동, 매질, 힉스 장(field)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개념들이 방 탈출 게임 속 장애물처럼 튀어나온다. 책 전체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책을 읽고 나면 “현대 물리학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인 ‘평범한 삶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장담컨대 책장을 덮을 때가 되면 어떤 식으로든 우리 세계와 우주를 이해하는 새로운 눈을 갖게 될 것이다.
  • [길섶에서] 능소화 낙화

    [길섶에서] 능소화 낙화

    여름의 막바지, 담장을 타고 오르던 능소화가 하나둘 주홍빛 꽃송이를 떨군다. 불꽃처럼 피어올라 담장을 가득 채우던 빛은 어느새 힘을 잃고 흙 위에 흩어진다. 한때 넝쿨마다 꽃이 터져 나와 화려함을 뽐냈지만 이제는 떨어진 꽃송이들이 바람 속에서 묵묵히 계절의 전환을 알린다. 능소화는 예부터 양반댁 담장을 물들이던 꽃이었다. 높이 오르면서도 단정한 자태 때문에 ‘양반꽃’이라 불렸고, 담장 너머로 세상과 마주하는 모습엔 조용한 기품이 담겼다. 그러나 절정의 순간은 길지 않다. 화려할수록 빨리 지는 운명, 그 운명을 빗대 사람들은 능소화를 ‘미인화’(美人花)라 불렀다. 가장 아름다운 때 곧바로 낙화를 맞는 모습이 짧지만 강렬한 생애와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주홍빛 능소화가 송이째 떨어지는 모습은 유독 뜨거웠던 올여름과 겹쳐진다. 내내 타오르듯 매달렸던 꽃이 땅으로 향하는 그 짧은 장면은 계절을 넘기는 의식처럼 다가온다. 바람 한 점에도 송이째 툭 떨어질 때 저 멀리 가을이 손짓한다. 올해도 여름은 이렇게 끝을 향해 가고 있다.
  • 빌 게이츠 “좋은 집 살고 전용기 타고 여행… 돈 꽤 많이 쓴다”

    빌 게이츠 “좋은 집 살고 전용기 타고 여행… 돈 꽤 많이 쓴다”

    “AI가 인간의 삶 더 나아지게 할 것끊임없는 호기심·배움이 성공 비결이재용이 준 갤럭시 폴더블폰 사용” “인공지능(AI)이 발전한 미래에는 자신이 보람을 느끼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세계적인 부호이자 자선재단인 게이츠 재단을 이끄는 빌 게이츠(70) 이사장이 지난 27일 밤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해 AI 시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어젖힌 게이츠 이사장은 “가까운 미래에 AI가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라며 “AI가 충분히 발전하면 부족한 것이 없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고, 사람이 충분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로 18년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킨 그는 자신의 성공은 유능함보다는 운이 작용한 결과라고 거듭 밝히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전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MS 창업 당시) 컴퓨터 가격이 낮아지던 시기라 개인용 컴퓨터가 현실이 될 것을 알았거든요. 회사가 큰 가치를 갖게 된 것도 운이 좋은 일이었습니다.” 한국을 찾은 것은 3년 만이다. 1980년대부터 여러 차례 방한했지만 이번에는 토크쇼에 출연해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특히 그는 하루에 돈을 얼마나 쓰느냐는 질문에 “사실 꽤 많이 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솔직히 저는 꽤 좋은 집에 살고 있어요. 큰 정원이 있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분들도 있고, 여행할 때도 전용기를 탑니다. 죄책감이 들 때도 있지만 덕분에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폴더블(접이식)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고 밝힌 게이츠 이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선물 받아 돈을 내지 않았다”고 귀띔하며 활짝 웃기도 했다. 일주일에 네 번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다는 그는 매년 ‘생각 주간’을 두고 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책만 읽는 자신의 습관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스티븐 핑커),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등),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바츨라프 스밀) 등을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책으로 꼽았다. 최근 전 재산의 99%인 280조원을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는 게이츠 이사장은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원치 않고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자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를 위해 돈을 쓸 생각도 없고 내게 남은 것들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성공을 일군 비결에 대해 그는 “호기심으로 밀어붙이고 학생처럼 늘 배우려고 하는 것이 지금의 빌 게이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호 중 한 명인 그가 생각하는 인생의 행복은 돈이 아닌 사람이었다. “성공하지 못할 것처럼 보이던 문제의 해답을 찾을 때 큰 행복을 느낍니다. 고민도, 행복도 결국은 사람들에게서 오는 것 같습니다.”
  • 여름 끝자락… 벗에게 보내는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여름 끝자락… 벗에게 보내는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8월의 마지막 날들을 경북 청송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여행 풍경보다 소박하고 굳건한 자리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주왕산 계곡에서 구름을 벗 삼아 걷고 옛사람들의 편지를 보았습니다. 덕계리 구억들에서는 이오덕 선생의 일기와 편지를 읽고 마을을 감돌았지요. 그러는 동안 여름 내내 뜨겁게 달았던 몸과 마음이 더듬더듬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우리는 어느새 여름 끝자락에 다다라 있습니다. 여름 사과가 익어 가는 마을100년 전 이오덕 태어난 덕계리우리의 글과 말 사랑했던 큰어른‘작은’ 문학관… 욕심 없는 삶 닮아 ●사과의 마을과 이오덕 당신은 사과를 좋아한다고 하셨지요. 청송군 현서면 덕계리에서 제일 먼저 저를 맞은 건 사과였습니다. 청송 사과는 100년 전 독립운동가 박치환 장로가 덕계리에 묘목을 보급한 게 시작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저는 지금 청송에서 처음 사과가 익어가던 마을에 있는 셈이지요. 여름 사과 아오리의 새콤함이 떠올라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머잖아 그 자리에 홍로와 부사가 차례로 익어 가겠지요. 가을이어서 주왕산 단풍 또한 붉겠습니다. 당신만큼은 아니어도 저 또한 사과를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덕계리는 사과보다 이오덕 선생이 태어난 마을로 기억됩니다. 2025년은 이오덕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25년에 나서 ‘오’, 덕계리에서 나서 ‘덕’이 그의 이름 두 글자가 되었다지요. 그는 2003년 8월 25일 아침 충북 충주 무너미마을에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마흔두 해 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이자 우리 말과 글 그리고 아동문학을 사랑한 큰어른이었습니다. 지금도 글 쓰는 이들의 책상에는 ‘우리글 바로쓰기’, ‘우리 문장 쓰기’(이상 한길사)가 놓여 있을 테지요. 또 이오덕 선생은 ‘강아지 똥’의 권정생 작가를 떠올리게 합니다. 권정생 작가는 일본에서 외가댁이 있는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로 와서 2년 남짓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그가 쓴 아동소설 ‘몽실 언니’에 나오는 댓골이 덕계리 옆 화목리지요. 이오덕 선생이 화목초등학교에 부임해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입니다. 두 사람은 화목초등학교나 화목교회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진짜 인연은 이오덕 선생이 1973년 권정생 작가의 동화를 읽고 안동 집을 찾아가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후로 때로는 형제처럼, 친구처럼 우정을 나누었고요. 무려 30년 넘게 주고받은 편지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지요. ●일기와 편지를 엮은 날들 60명 남짓이 사는 덕계리 구억들 마을은 여행을 앞세웠다면 그냥 스쳐 지났을 겁니다. 이오덕이라는 이름이 낯선 이들에게는 심심한 동네일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글에 기대어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겠습니다. 마을로 들어서자 구평경로당이 보입니다. 경로당 건물의 절반을 차지하는 ‘문학관’은 ‘작은’이 먼저 다가옵니다. 좀더 ‘그럴싸한’ 문학관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또 적잖이 실망일 수 있겠습니다. 제게는 욕심내지 않고 곧게 살아낸 선생의 삶을 닮은 듯합니다. 문학관의 뻑뻑한 미닫이문을 힘주어 엽니다. 자그마한 전시실이 나타납니다. 책장이 사면을 두르고 가운데 전시대가 놓여 있지요.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 대표가 기증한 몇 편의 육필 원고와 자료들입니다. ‘동요를 살리는 길’이라는 글에는 아이들을 향한 그의 사랑이 엿보입니다. 책장에서 이오덕 선생의 책 몇 권을 꺼내어 봅니다. 그 가운데 자연인 이오덕이 쓴 일기와 편지에 관심이 갑니다. ‘나는 땅이 될 것이다’(양철북)는 1962년부터 2003년까지 선생이 쓴 일기입니다. 2003년 8월 19일 일기는 음악을 듣고 일기를 쓰고 발 목욕을 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삶의 한평생, 오늘 하루를 끝낸 것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엿새 전이었습니다.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양철북)는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가 주고받은 편지글을 엮은 책입니다. 권정생 작가는 1973년 1월 30일 첫 편지에서 이오덕 선생이 “바람처럼” 왔다가 “제(弟)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갔다고 썼습니다. 1981년 8월 26일 편지에서는 아동 문학에 대한 반성과 전망을 논의하고 동요 번역을 교환합니다. 창작의 어려움부터 연탄값 같은 사소한 생계의 걱정까지, 서로를 향한 응원과 염려는 애틋할 만큼 진심이어서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나는 땅이 될 것이다 문학관을 나오니 늦은 오후의 햇살이 내립니다. 마을 어르신 한 분이 말을 겁니다. 그러고는 무작정 저를 잡아 이끕니다. 못 이긴 척 김태근 할아버지의 뒤를 따릅니다. 할아버지는 벽화 거리를 따라 걷습니다. ‘이오덕 동화거리’로 부르는 벽화 길은 그래봐야 100m 남짓합니다. 할아버지는 ‘몽실 언니’ 그림 옆집 입구에서 멈춥니다.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강아지 똥’ 권정생과 30년 우정주고받았던 편지, 책으로 엮어애틋했던 서로 향한 응원·염려“여기가 이오덕 선생이 살던 집이에요.” 거침없이 대문 안으로 들어간 할아버지가 손짓합니다. 알고 보니 김태근 할아버지의 집입니다. 그에게도 이오덕 선생은 자랑인가 봅니다. 물론 옛집의 모습은 아닙니다. 할아버지는 이오덕 선생을 만난 적은 없지만 “마을 여인들하고 눈도 잘 못 마주칠 만큼 수줍음 많은 이”였다며 옛 어른들의 말을 빌려 전합니다. 왔던 길을 돌아갈 때는 ‘몽실 언니’와 이오덕 선생의 시 속 ‘염소’와 ‘포플러나무’ 벽화를 지납니다. 한쪽 담에는 안동 대곡분교 2학년 김민한 학생이 쓴 시 ‘산’이 적혀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이 시골 어린이들의 글을 모아 엮은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양철북)에 나오는 시입니다. ‘돌멩이’의 경상도 말 ‘돌미’로 시작하는 시는 사투리여서 더 큰 울림이 있습니다. 문학관에 도착할 즈음 경로당을 나서던 한 무리의 어르신들을 만납니다. 주름 가득한 얼굴이 이오덕 선생을 연상케 하네요. 달콤한 오후 휴식을 끝내고 농터에 가는 길인 듯합니다. 할머니 한 분이 자전거에 오릅니다. 경로당에서 멀어지며 콧노래처럼 한마디를 남깁니다. “아따마, 바람은 부는데 마음은 즐겁다.” 그 말이 마음 한쪽에 따스하게 남습니다. 잠깐 ‘아따마 할머니’의 뒷모습을 좇습니다. 600m 남짓한 거리에 현서면 시가지가 있고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의 발자취가 어린 화목초등학교나 화목교회 등이 있습니다. 그 길을 오가던 청년 이오덕을 가만히 떠올리며 할머니의 뒤를 따릅니다. 청송(靑松)이란 지명은 정직하게 풀면 푸른 소나무를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 땅에 소나무 없는 곳이 어디 있을까요. 청송 땅이 푸른 소나무를 닮았다 믿게 되는 건 이오덕 선생 같은 어른들 때문이겠지요. ‘나는 땅이 될 것이다’라던 그의 다짐처럼 청송의 자양이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연인보다 깊은 벗에게 좋은 편지는 쓰는 이와 받는 이 사이를 강처럼 흐릅니다. 투명한 여정은 우리의 마음을 비춰 보는 거울이 되고요.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의 편지만이 아닙니다. 청송에는 옛 편지를 모아 둔 전시관이 있습니다.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주변은 청송백자체험관, 청송수석꽃돌박물관, 심수관도예전시관 등 청송의 오랜 역사가 한데 모여 유유히 흐릅니다. 옛편지전시관은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2층에 심수관도예전시관과 마주합니다. 옛사람의 편지를 이리 한자리에 모아 둔 곳도 많지 않습니다. 결혼을 축하하거나 가족을 잃은 이를 위로하거나 때로는 부탁을 담은 편지까지, 그 속에는 지금과 다르지 않은 삶의 풍경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옛 편지는 그 시절만의 말투와 형식을 갖고 있지요. 저는 옛 편지의 격조 있는 말투가 좋습니다. 심희수(조선 중기 문신)가 이안변에게 화답의 시로 건넨 편지처럼 말이지요. “지봉처럼 빼어나게 아름다운 사람을 옥거울을 걸어 놓은 듯 그리워하였네.” 연인이 아닌 벗에게 전하는 말이 이토록 곱습니다. 벼슬에서 물러나 생활이 빈궁해졌을 터인데 그럼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을까요.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사이에 오간 ‘사단칠정’ 편지 또한 선비의 기품을 느끼게 합니다.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작가는 열두 살이란 나이 차이에도 우정을 나누었지요. 이황과 기대승은 그 두 배가 넘는 스물여섯 살 차이에도 불구하고 무려 13년간 편지로 학문을 토론했습니다. 스마트폰과 KTX가 있는 지금과는 다른 시절이어서 편지가 오가는 시차 동안 서로의 생각을 한 번 더 깊게 곱씹어 보았겠습니다. 옛사람들이 남긴 사연축하·위로하거나 부탁 담은 글지금과 다르지 않은 삶의 풍경그 시절만의 말투·형식 인상적당신은 혹시 수결을 아시나요. 조선시대 왕과 선비들이 쓰던 일종의 서명입니다. 편지 끝에 남기곤 했지요. 서양으로 치면 실링 왁스에 찍은 인장 같은 것입니다. 수결에는 자신의 이름을 변형한 착명, 특정 문구를 새긴 착압 두 가지가 있는데 착명은 윗사람에게, 착압은 아랫사람에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수결에는 옛사람의 기품이 느껴집니다. 저는 서애 류성룡의 간결한 수결이 맘에 들어 손가락을 뻗어 그림을 그리듯 따라 써 보았습니다. ●청송을 닮아 푸른 절골에서 청송은 조선시대 4대 지방요(가마)이기도 했습니다. 심수관도예전시관, 청송백자전시판매장 등은 그 자취라 하겠습니다. 심수관은 16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심당길의 후손들을 이르는 호칭입니다. 12대 후손 심수관이 1873년 오스트리아 빈 만국박람회에서 대화병 한 쌍으로 큰 호응을 얻은 후로 가업을 계승한 후손을 이르는 호칭이 되었지요. 1대 심당길의 본관이 청송이라 심수관도예전시관이 청송에 있고요. 심수관도예전시관에는 12~15대 심수관의 작품을 전시 중입니다. 심수관요의 특징인 금채기법의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청송유교문화전시체험관 뒤편에는 청송백자전수관이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4시 운영하는 ‘보이는 공방’을 통해 청송백자 전수자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으나 330년이 지나 이리도 다른 형태가 되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청송은 제주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기도 합니다. 주왕산 기암단애, 학소교,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난 용추협곡에서 그 위용을 확인하셨을 테지요. 저는 주산지 인근 절골협곡(절골계곡)을 걸었습니다. 이 또한 24개의 청송 지질 명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절골분소에서 대문다리에 이르는 약 3.5㎞의 계곡은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쉬엄쉬엄 걸음을 내었습니다. 용추협곡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맛을 즐겼고요. 얼마간 걸은 후에는 그늘진 너럭바위에 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깊은 계곡 너머 산과 산의 능선 사이로 흰 구름이 그림처럼 흘렀습니다. 여린 바람이 불어 들고 물소리가 귓가를 간질이자 뜨겁던 몸의 열기가 서서히 빠져나갔습니다. 그러자 이 길을 왜 구름(雲)과 물(水)을 뜻하는 운수길이라 이름 붙였는지, 인적 드문 여름 계곡이 왜 좋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여름은 조금씩이긴 하지만 물러나고 있나 봅니다. 청송이란 이름처럼 ‘솔고요한’ 땅에서 당신이 계신 그곳으로 솔바람을 띄워 보냅니다. [여행수첩] ●이오덕 작은문학관 -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옛편지전시관 - 오전 9시 30분~오후 6시(3~10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11~2월), 30분 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 ‘불평등’은 200년간 어떻게 변화했는가

    ‘불평등’은 200년간 어떻게 변화했는가

    ‘코끼리 곡선’ 제시한 밀라노비치가스미스·파레토 등 경제학자들 추적‘불평등’에 대한 시각 변화 살펴봐 2013년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쓴 ‘21세기 자본’이 출간되면서 ‘피케티 신드롬’이 일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심화하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담론을 일으켰고 가장 대중적인 공식을 남겼다. 느리게 성장하는 경제에서는 자본수익률(r)이 경제성장률(g)보다 높아져 부의 양극화 위험이 커진다는 ‘r>g’ 부등식이다. 이런 불평등에 대한 논의가 이전에는 없었을까. 세르비아계 미국인 경제학자 브랑코 밀라노비치가 18세기 후반 프랑스 혁명 전후부터 20세기 후반 냉전이 종식될 때까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사상과 이론의 흐름을 추적해 한 권에 담았다. 세계 소득 분배의 변화 추이를 시각화한 ‘코끼리 곡선’으로 유명한 밀라노비치는 불평등 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힌다. 저자는 프랑스의 프랑수아 케네(1694~1774), 영국의 애덤 스미스(1723~1790)와 데이비드 리카도(1772~1823), 독일의 카를 마르크스(1818~1883), 이탈리아의 빌프레도 파레토(1848~1923), 미국의 사이먼 쿠즈네츠(1901~1985)를 ‘위대한 경제학자’로 꼽으며 이들의 이론을 시대의 흐름과 접목해 분석했다. 케네, 스미스, 리카도, 마르크스 모두 불평등은 계급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케네는 법으로 계급이 결정된다고 믿었고, 스미스는 생산 수단에 의해 계급이 규정된다고 봤다. 계급 갈등과 소득·성장을 이론적으로 연결 지은 리카도에 이어 마르크스는 계급 없는 사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스미스와 리카도의 시대에는 계급이 지주, 자본가, 노동자로 나뉘었다. 또 토지의 대가인 지대, 자본의 대가인 이윤, 노동의 대가인 임금이라는 수입 구조가 분배의 차이를 낳으면서 불평등이 진행된다고 봤다. 마르크스는 지주를 ‘토지를 가진 자본가’로 편입시켜 자본가(부르주아)와 빈곤한 대다수 노동자(프롤레타리아)로 양분했다. 밀라노비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계급 간 갈등과 분열이 극심해지면서 사적 소유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자본론’ 속에는 계급의 갈등과 불평등 완화 요인이 훨씬 더 다양한 시나리오로 제시된다고 설명했다. ‘결과의 80%가 20%의 중요한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법칙으로 유명한 파레토는 계급을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 계급이 사라진 자리에 개인이 들어섰고, 엘리트와 나머지 사람들의 소득과 분포를 분석하면서 계급을 넘어선 불평등 연구의 가능성을 열었다. 쿠즈네츠는 불평등 분석에서 사회 계급을 완전히 제외하고 순수 개인별 소득 분배를 연구했다. 또 소득 변화를 도시와 농촌, 농업과 제조업 사이의 차이로 풀어냈다. 냉전 상황에선 불평등에 관한 연구가 잠잠해졌다. 자유주의 진영에선 계급 간 갈등을 숨기고 싶었고, 사회주의 쪽에선 평등한 세상이 완성됐다고 주장해야 했다. 냉전이 끝나면서 다시 불평등 연구가 살아나고 21세기 초에 이르러 부자 나라의 장기적인 불평등 추이를 분석한 피케티의 연구가 세상에 나왔다. 밀라노비치는 “지금의 불평등 연구는 2세기 동안 대체로 간과됐던 인종과 성별 같은 태생적 원인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면서 “불평등에 관한 인식이 우리 역사와 장소로 정의되는 맥락에 의해 형성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미래에 일어날 문제에 대한 선견지명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각 장을 할애해 걸출한 경제학자들의 대표적 이론을 ‘비교적 압축해’ 풀어놨고, 불평등에 관한 시각이 시대와 이데올로기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강점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DMC 래미안아파트 진입로 사고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최근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 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진입로를 방문하여 현장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구청 도로과 팀장, 동장, 아파트 관리소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원은 사고 발생 다음 날 같은 시간대인 저녁 8시경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현장에서 만나 당시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소방서의 긴급 출동 상황을 공유하며 구조적 문제점, 도로 공학적 문제, 가로등 조명 부족, 안전 불감증 등 다각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이에 서대문구청 도로과 관계자들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진화된 과속방지턱 설치와 가로등의 밝기 조정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만들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의원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의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자 죽어가는데…“구급차 3시간, 110만원 청구” 발칵 뒤집힌 ‘이곳’

    환자 죽어가는데…“구급차 3시간, 110만원 청구” 발칵 뒤집힌 ‘이곳’

    베트남에서 병원 구급차를 이용해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가족이 약 2100만동(약 110만원)의 비용을 요구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박닌성 보건국은 박닌성의 한 병원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하고, 관련 직원 3명을 직무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서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부친이 위급해져 박닌성에 위치한 B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4일간 치료에도 호전이 없어 가족은 환자를 고향으로 이송하기로 했고, B병원 측에 구급차 지원을 요청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의료진은 비용이 “수백만동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구급차 운전기사는 “거리별로만 계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 200㎞, 3시간이 넘는 이송 후 운전기사는 A씨에게 총 2200만동을 요구했고 흥정 끝에 2100만동(의료진동행비 400만동 포함)을 받았다. A씨의 부친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지난 21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에 A씨의 친척과 이웃 등은 과도한 요금 문제를 지적하며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A씨의 사연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갑자기 해당 운전기사는 A씨에게 스스로 연락해 1500만동과 조의금 100만동을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닌성 보건국은 “병원 직원과 외부 이송 서비스 간 불법적 연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최종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트남 공공병원 구급차 이송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요금 체계가 없으며, 각 병원이 보건부 기준에 따라 자체적으로 공시한다. 기본요금에 ㎞당 단가, 대기 시간, 야간·휴일 할증, 장비·의료진동행 여부 등이 추가되는 구조다. 하노이·호찌민 응급센터 115 등 주요 기관은 자체 홈페이지에 요금을 공개하고 있다. 민간 의료기관도 보건 당국이 승인한 의료 서비스에 대해 요금을 책정할 수 있으나, 반드시 보건국에 신고하고 게시해야 한다.
  • 수지·김선호 ‘현혹’ 민폐 논란…“어두워서” 쓰레기 방치 사과

    수지·김선호 ‘현혹’ 민폐 논란…“어두워서” 쓰레기 방치 사과

    드라마 촬영장 민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수지, 김선호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 제작진이 제주도 촬영 후 쓰레기를 제대로 치우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최근 한 네티즌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드라마 촬영하고는 쓰레기를 숲에…. 에휴, 팬분들이 보낸 커피홀더랑 함께…”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주도의 한 자연숲에 각종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된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김선호 팬들이 현장에 보낸 커피차 컵홀더가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누리꾼은 “팬분들은 알까? 드라마 촬영하고는 이렇게 숲에 버려지는 걸. 진짜 할말이 없다”며 황당한 심경을 드러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부탄가스까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들은 “무슨 드라마인가요. 진심 궁금. 제작진들 너무하네” “일요일 새벽에 촬영하시는 거 봤는데. 요래 두고 가셨네요” “아직도 저런 촬영팀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커피차 홀더에 적힌 정보를 토대로 해당 촬영장이 디즈니+ 시리즈 ‘현혹’임을 알아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현혹’ 측은 2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작진 관계자는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며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반세기 넘도록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의혹과 소문에 휩싸인 미스터리한 여인 송정화(수지)의 초상화를 맡게 된 화가 윤이호(김선호)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2026년 디즈니+ 를 통해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드라마 촬영장의 환경 의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앞서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도 “촬영 중간에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시민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고, ‘Mr. 플랑크톤’ 제작사 역시 “장비들과 함께 쓰레기들을 한 곳에 모아놨는데 일부 누락됐다”며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 카카오, ‘AI 대중화’ 본격화… 새로운 세상 만든다

    카카오, ‘AI 대중화’ 본격화… 새로운 세상 만든다

    카카오가 하반기부터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토대로 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AI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통해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며, 연내 실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AI 서비스와 국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모바일 플랫폼이 만나 국내 B2C AI 서비스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AI와 공동으로 협업 중인 프로덕트는 기존 챗GPT의 사용 경험 위에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과 국내 이용자들에 대한 이해도를 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귀뜸했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기존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이용자들의 접점을 보다 확장해간다. 지난해 말 카카오톡 채널 형태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메이트 쇼핑’에 이어, 올해 카카오맵에 ‘AI 메이트 로컬’을 선보였다. 기존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AI 사용의 폭을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올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내에서는 ‘관계 기반 대화’의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톡 내 다양한 공간에서 동작해 이용자의 의도에 맞추어진 다양한 액션들을 추천하며, 향후 필요한 액션들이 톡 안에서 완결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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