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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명 살리고 떠난 연세대 학생, 명예졸업장 받았다”

    “6명 살리고 떠난 연세대 학생, 명예졸업장 받았다”

    장기를 기증해 6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학생에게 대학교 명예졸업증이 주어졌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연세대 공과대학장실에서 전기전자공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고(故) 김도원 학생의 명예졸업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 군은 2020년 4월 초 귀가하던 중 낙상 사고로 뇌를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던 김 군의 뜻을 잇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김 군은 심장과 폐장, 간장, 좌우 신장, 췌장 등을 기증해 모두 6명의 생명을 살렸다.광주광역시에서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 군은 성격이 밝고 무엇이든 도전하길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다문화 가정이나 소외 계층에 대해 관심이 컸고, 학생 시절부터 다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습 기부도 해왔다. 또 관현악단, 독도 동호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면서도 바이러스 관련 의학도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되고픈 꿈을 이루고자 학업에도 힘을 쏟았다. 김 군의 아버지는 “투병 중 14일 동안 하루 두 번 10분간의 만남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 그때 아들이 전해준 따뜻한 손의 온기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그 온기를 잊지 않고, 이웃과 사회에 전달하며 너의 마음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살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철회해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창당 철회해야”

    문금주(56)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철회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문 전 부지사는 내년 4월 총선에서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한 후 14일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00여명의 지역민들과 지지자들이 장흥군선관위 앞에서 문금주 전 부지사의 예비후보 등록을 함께하며 반드시 총선에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문 예비후보는 등록 후 “‘행동하는 양심’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며, 지역민의 마음을 섬기는 일꾼이 되겠다”며 “고인 물은 썩기 마련으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참 세상, 새로운 길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이 모든 길에 주인공은 지역민 여러분이 될 것이다”고 강력히 피력했다. 문 예비후보는 등록 후 장흥군에 있는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치르고 예비후보로서의 공식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문 예비후보는 충혼탑 앞에서 “저의 아버님을 포함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미래를 향한 책임의 무게를 실감하며 이제 변화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나 낮은 자세로 지역민과 소통하며 고흥·보성·장흥·강진의 새로운 역사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검찰 공화국을 종식시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선거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 진영의 혼란과 분란을 야기시키고 신당에 대한 명문도 없고 총선 압승을 바라는 국민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원팀과 승리하는 민주당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당 창당 결정을 철회하고, 백의종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전 회장, 성남 수정 출마 선언…“절망의 시대 끝내고 새로운 희망 만들 것”

    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전 회장, 성남 수정 출마 선언…“절망의 시대 끝내고 새로운 희망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전 회장이 경기 성남 수정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영기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 수정구의 미래를 바꿀 대전환의 시대를 박영기가 만들어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박영기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절망의 시대’로 묘사하며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 양극화, 출생율 저하 등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윤석열 정권과 현 정치 검찰 집권에 대해 비판하며, 정치적인 양극화와 국민의 역량 모으기에 실패한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키워준 정치적 고향이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때 추진했던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향한 여러 정책들이 여타 지역의 모범이 됐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 됐다”며 “하지만 현재 성남시는 정치검찰이 정적 제거를 위해 토벌 작전을 방불케하는 야당탄압의 중심도시가 됐다. 이로 인해 성남시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판을 바꿀 때가 됐다. 박영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새로운 불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영기 예비후보는 성남 수정의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10개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역내 주민들과 전문가들을 포함한 상설협의체를 구성하여 종합적인 도시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개헌국회의 실현과 노동자 보호, 지속가능한 기본사회를 위해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금융, 주거, 의료, 교육)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지역 발전과 성남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정체된 성남 수정에 활로가 필요하다. 역시 사람이 문제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새로운 정치 일꾼이 필요한 것인데, 박영기가 지역 주민과 함께 이뤄내겠다”며 “추후 정책 발표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내용을 주민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기 예비후보는 성남 희망대초등학교와 창곡중(현 창성중), 송림고등학교 서강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민주당 중앙위원이자 직능대표자회의 부의장이며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 최서원의 옥중편지 “내 딸과 조민 불공평… 도와달라”

    최서원의 옥중편지 “내 딸과 조민 불공평… 도와달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과 자신의 딸 정유라를 비교하며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하소연했다. 14일 최씨의 딸 정씨는 페이스북에 모친의 옥중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최씨는 편지에서 자기 딸인 정씨와 조 전 장관의 딸 조씨 모두 부정 입학을 이유로 대학 입학 자체를 취소당했지만, 너무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최씨는 “딸아이는 승마 특기생으로 대학, 고등학교 입학을 취소당해 중졸인 데다 배운 건 승마뿐이고 얼굴은 다 알려져 일을 하려 해도 할 수 없다. 재산 등 모든 것을 나라가 다 빼앗아 갔는데 조씨는 지킬 건 다 지켰다”고 했다.최씨는 “가장 노릇을 하는 우리 딸은 엄마 병원비 내는 것도 허덕이는데 조씨는 후원도 많이 받고 여행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파에 계신 분들께 간청드린다. 제발 유라에게 비난하지 마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최씨는 옥중 편지로 자신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최씨는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이번에 사면이 되지 않으면 현 정부에서는 제 사면과 복권을 해줄 수 없는 판단이다. 허물 좋은 비선 실세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동정범으로 엮어서 모든 것을 빼앗겼다”며 “그런데도 작금에 벌어지는 현실에 제가 묵언수행만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적었다. 이어 “모든 것이 진실보다는 거짓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고 이 나라 최초 여성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역사에도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모든 것을 저에게, 제 잘못으로 폄훼하고 비판한 것은 진실을 알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고 했다. 최씨는 2020년 6월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징역 21년을 확정받고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만기출소 예정일은 최씨의 나이 만 81세 때인 2037년이다.
  • 시큼, 버츄얼 캐릭터 헬스 플랫폼 ‘버츄얼 핏’ 내년 상반기 출시

    시큼, 버츄얼 캐릭터 헬스 플랫폼 ‘버츄얼 핏’ 내년 상반기 출시

    시큼(대표 이병훈)이 개인 맞춤 성장형 버츄얼 캐릭터 헬스 플랫폼 버츄얼 핏(Virtual Fit)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통해 운동 데이터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기록 결과에 따라 자신을 꼭 닮은 3D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운동 결과가 3D 캐릭터의 성장으로 나타남에 따라 운동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어렵고 지루한 운동 과정을 즐겁게 지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캐릭터를 활용한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어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이병훈 대표는 오랫동안 달리기와 운동을 병행하며 보다 즐겁게 그 과정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운동을 분류하는 기술과 AI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보기로 했다. 이에 운동 데이터를 수집해 기록하는 방법을 구현해 팔찌 형태의 버추얼 핏(Virtual Fit)을 통해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운동 내용으로 자동 기록되는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 이를 적용하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운동 종류와 횟수, 세트를 기록 및 관리할 수 있으며 몇 달 전의 운동량과 현재의 운동량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해당 버추얼 캐릭터도 근육질 몸매로 변하게 되며, 그 과정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지루한 운동과정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큼 이병훈 대표는 “시큼은 ‘본다’라는 뜻을 가진 ‘SEE’와 ‘킬로미터’의 ‘KM’을 합친 말로, 데이터 기업으로서 온 세상을 눈앞에 둔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먼저 보며 스포츠 시장을 활력 있게 이끌겠다”며 “지루한 삶에 있어 활력이 될 수 있는 운동 과정이 보다 긍정적이고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 중에 있다.
  •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 꼼짝마’ 경남경찰 후면 단속카메라 시범운영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 꼼짝마’ 경남경찰 후면 단속카메라 시범운영

    이륜차 과속·무인단속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말미암은 사고를 막고자 경남 거제·양산 등에서 ‘후면 무인단속카메라’가 시범 운영된다. 경남경찰청은 후면에서 법규 위반 행위를 인식하는 후면 무인단속카메라를 이달 15일부터 3개월 동안 6곳에서 시범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범운영이 끝나면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시범 운영지역은 △거제 수월교차로(고현방면) △사천 사주교차로(시청방면) △진주 10호광장(진양호방면) △양산 7번교차로(부산방면) △양산 남양산e편한세상아파트(언양방면) △마산 내서119안전센터(중리역방면)다. 경찰은 내년 상반기 거제·창원·밀양·창녕지역 국도와 지방도, 시도 등 7곳에 후면 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후면 단속카메라는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일반 차량 뿐만 아니라 이륜차 후면 번호판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다. 이륜차 과속・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 단속에 효과적이다. 경남경찰청은 “기존 무인단속카메라는 전면 번호판을 촬영하는 방식이어서 후면에 번호판이 있는 이륜차 단속은 불가능했다”며 “후면 무인단속카메라 설치로 이륜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을 단속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운전자는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로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 프랑스 도로 표지판들 왜 이렇게? 농민들 “세상이 온통 거꾸로”

    프랑스 도로 표지판들 왜 이렇게? 농민들 “세상이 온통 거꾸로”

    최근 프랑스 남부의 한적한 시골 도로들을 달리던 운전자들은 흠칫 놀란단다. 보통 마을이나 소도시 들머리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누군가 일부러 글자를 뒤집어 보이게 해놓았기 때문이다. 어쩌다 한두 군데 표지판이 그런가 했더니 그런 게 아니라 이렇게 위아래가 뒤집힌 표지판이 1000개가 넘는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성난 프랑스 농민들 소행인데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농민들의 척박한 현실에 대한 사람들 관심을 불러모으기 위해 이렇게 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상이 온통 거꾸로(topsy-turvy)’란 것이다.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달 남서부 타른 지방이었는데 지금은 전국으로 퍼졌다고 했다. 이 지방 농민조합 지도자 필리페 바르디는 “우리가 계속 맞닥뜨리는 모순적인 지시들을 계속 일축하려고 생각했는데 문득 누군가가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 다음날은 정반대로 말하면 우리는 물구나무 서서 걷는 느낌이 들 것이다. 해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업용 유류 값이 오르는데 유럽연합(EU) 보조금은 늦장 지급하고, 관료들은 걸핏하면 규제하려 들고, 수입 농산물은 마구 쏟아져들어오는 일을 예로 들었다. 바르디는 나아가 “이렇게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하는 것 말고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한다. “한쪽에선 장관님이 농사 관행을 좀 바꾸세요, 좀 생태친화적으로 농사를 지으란 말이에요 이렇게 채근하고, 다른쪽에선 프랑스가 먹거리 주권을 지키게 가능하면 많이 생산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식이다. 한쪽에선 우리 보고 임금인상을 위해 모든 일을 다하라고 하고, 다른쪽에선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니 값을 올리지 말라고 얘기하는 식이다.” 농민조합은 이번 캠페인이 내년에 정부가 두 가지 세금을 대폭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표지판들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는 어떤 시도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 자기혁명, 층간 소음 방지 돕는 줄넘기 에어매트 ‘에어리팡’ 출시

    자기혁명, 층간 소음 방지 돕는 줄넘기 에어매트 ‘에어리팡’ 출시

    자기혁명(대표 손민영)이 스포츠 용품 브랜드 ‘점프업에어매트’를 론칭하고, 층간 소음 방지에 효과적인 실내 줄넘기 에어매트 ‘에어리팡’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얇은 스펀지 소재의 매트가 아닌 이중 공간지 구조로 제작돼 층간소음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충격 흡수에 탁월한 10cm 두께의 이중 공간지 구조가 충격을 분산하고, 수만 가닥의 폴리에스테르 원사가 위아래 원단을 단단하게 잡고 있어서 탄탄하면서 폭신한 느낌을 준다. 층간 소음 측정을 한 결과, 야간 층간 소음 데시벨 기준보다 훨씬 낮은 30dB까지 충격음을 감소시켰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만큼 프탈레이트 불검출 시험과 CE 인증도 받았다. 매트 지름도 1m로 넉넉해 발이 빠지거나 다칠 위험을 방지하고, 완전 방수 처리로 청결 유지에도 좋다. 이중 공간지 에어매트는 스포츠 산업 전반에 사용될 수 있다. 이미 점프업에어매트는 전국 태권도장이나 체육관에 에어매트를 납품되고 있다. 가정용으로는 줄넘기 에어매트와 홈트 에어매트를 발전시켜 나가고 수상스포츠용으로 서핑보드와 물놀이 풀장, 수중요가 에어매트로 시장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클라이밍용으로는 낙하 에어쿠션, 체육관용으로는 착지매트, 에어 바운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자기혁명 손민영 대표는 “시제품 개발과 시장 검증에 고민이 많았는데, 스포츠산업 지원사업 덕분에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었다. 앞으로 집에서도, 집 밖에서도 누구나 안전하게 층간 소음 걱정없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시행 중에 있다.
  •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남편의 탈을 쓴 낯선 존재…거울 앞에 선 나는 누구인가

    “뇌사 판정을 받았던 남편이 오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황당하면서도 강렬한 첫 문장이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의문문을 끝없이 반복하는 소설의 독특한 문체 탓일까. 이야기를 진행해도 의혹은 좀체 해소되지 않는다. 책을 덮었을 땐 두 가지 묵직한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라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세계에서 여성의 자리는 어디인가. 황모과의 신작 SF소설 ‘노바디 인 더 미러’(아작)는 하나의 뇌에 여러 자아를 연결하는 기술 ‘브레인 페어링’이 현실화했을 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그의 이번 소설은 첫 장부터 독자를 꽉 붙들고 끝까지 놔주지 않는다. “인간의 뇌파 움직임을 고스란히 재현한 인공 뇌를 만들었는데, 그 뇌가 자아를 갖게 된다면 그건 사물인가요, 사람인가요?”(65쪽) 기능이 멈춘 뇌사자의 뇌에 살아 있는 인간의 뇌파를 이식한다. 그러자 뇌가 별안간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혜’의 남편 ‘영일’도 뇌사에 빠졌다가 이 기술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혜가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김영일의 뇌에 보존된 기억을 꺼내 볼 수는 있으나 김영일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49쪽)로 정의된다. 젠더적 위계 파헤치는 예리한 시선 “평균적인 인식을 벗어난 말을 하는 젊은 여자는 작은 발언에도 어마어마한 비난을 감수해야 하지요.”(51쪽) 전작처럼 예민한 젠더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송곳처럼 삐죽한 문장들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황모과는 이름뿐 아니라 성씨도 필명이다. 황씨는 어머니의 성이다”라며 “부계 쪽 친척들이 다소 서운해하실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다. 아버지 시대와 단절하겠다는 내 결심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제 몸으로 모두의 존재가 한꺼번에 그리고 한없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울분과 슬픔과 허망함과 살해 충동, 모두의 감정과 의지가 제 몸을 통해 폭발했습니다.”(103쪽) 현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박탈당한 여성(또는 존재)들은 브레인 페어링을 통해 이혜의 뇌에서 연대한다. 하나의 몸을 공유하며 서로의 반려자가 된다. ‘아줌마 좀비’로 불렸던 ‘주희’를 시작으로 ‘수연’, ‘용현’, ‘유정’ 그리고 고양이와 토끼에게도 이혜는 기꺼이 몸을 내어준다. 처음엔 의식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경쟁도 있었지만, 이내 질서를 회복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몸을 차례로 점유한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사람의 의지나 욕망, 또는 중독이라는 것도 단기간에 특정한 방식으로 외부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요.”(148쪽)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 따르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다. ‘나’라고 여기는 존재는 어쩌면 미디어를 통해 나의 몸에 전사된 수많은 ‘타인’이 아닐까. 마치 하나의 몸에 여러 자아가 깃든 이혜의 몸처럼 말이다. 내가 과연 나인지 의심되는 상황에서 “거울 속 아무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허망함”(151쪽)도 느끼지만, 작가의 말은 자못 긍정적이다. “작가 정체성을 포함해 인생에 그 어떤 경력도, 성취도, 자산도 남지 않았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자부할 수 있을까? (…)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던 것들이 모두 해체됐을 때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그건 내가 그 순간에 함께했던 타자들 때문일 거라 믿는다.”
  • 사망설 돌았던 배우 주해미, 사실로 밝혀졌다…‘영화계 침통’

    사망설 돌았던 배우 주해미, 사실로 밝혀졌다…‘영화계 침통’

    홍콩 유명 배우 주해미(周海媚·저우하이메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지난 12일 주해미 소속사는 웨이보를 통해 주해미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는 꽃을 들고 있는 주해미 사진을 올린 뒤 “주해미가 12월 11일 우리 곁을 떠났다. 천국에 병이 없기를,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이라고 전했다. 또 “당신이 다른 세상에 도착했을 때 계속 행복하고, 가족이 당신을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에서 주해미의 사망설이 확산했는데 소속사 측이 공식적인 답변을 피해 진위가 한동안 확인되지 않았었다. 한편 1966년생인 주해미는 지난 1985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아요부귀(1989)’ ‘촉목경심(1993)’ ‘일야미료정(2011)’ ‘양문여장(2012)’ ‘작전: 라스트 어썰트(2021)’ 등에 출연했다. 2014년 중국 미녀 배우 판빙빙과 함께 드라마 ‘무미랑전기’에 출연하면서 중국에서 명성을 얻었다.
  • [문화마당] 내가 바라던 나/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내가 바라던 나/최나욱 작가·건축가

    어릴 때는 종종 ‘나중에 난 저렇지 않을 거야’ 다짐을 하게 된다. 당장 뭘 할 수 없는 어린이는 현실의 부조리조차 미래의 약속으로 치환할 수밖에 없어서다. 내가 조직을 이끌게 된다면,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게 된다면, 나에게 동반자가 생긴다면 등등. 아직 가지지 못한 역할에 대해 저마다의 이상을 투사하고, 미래의 나는 눈앞의 어른들과 다른 모습일 거라 자신한다. 그러나 막상 꿈꾸던 자리에 오르고 나면 ‘나이가 들고 보니 어쩔 수 없더라’ 합리화하거나, 심지어는 기억도 못 하기가 부지기수다. 어릴 때의 다짐은 ‘그때’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였지만, 시간이 빠르게 지나면 지날수록 ‘이때’를 살아가기에 급급한 탓이다.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 그때의 다짐을 복기할 때면 ‘그때는 뭘 몰랐나 봐’ 하고 지난 생각을 정정하거나, 변화한 현실의 속성을 운운하며 지키지 못한 자신과의 약속을 합리화한다. 과연 내 어린 시절은 지금 내 모습에 흡족해할까. 2년 전 이맘때 세상을 떠난 루이비통의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는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일은 17살 시절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감히 어릴 적에는 상상할 수 없는 문화의 최전선에 있으면서도 ‘어릴 적 자신’을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벤츠, 리모와, 나이키 등 온갖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발매한 신발이 뉴욕 아파트 임대료를 호가하고, 전 세계 모두가 현재 자신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와중에 말이다.그래서인지 아블로는 마치 자신이 어린 시절 바랐을 모습을 내보이곤 했다. 골수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LVMH 프라이즈에서 수상 못한 젊은 후보자들에게 (자신의 지난 탈락을 아쉬워하듯) “이제 시작”이라 격려하고, SNS의 영향력을 활용해 무명의 유능한 디자이너들에게 (과거 자신이 필요했던) 관심을 내비쳤다. 이따금 ‘인맥이 전부’라는 씁쓸한 농담이 오가는 패션 분야에서 ‘실력이 우선’이라는 소년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오갈 수 있었다. 발 빠른 문화일수록 ‘언제나 좋은 것’을 잊지 않고 추구하기란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가. 변화 많은 세상에서 이따금 나 역시 일시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 않나 싶을 때면 올여름 세상을 떠난 소설가 밀란 쿤데라를 떠올린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첫 장을 여는 내용이자 그의 작품 세계를 뒷받침하고 있는 ‘영원회귀’는 ‘우리의 선택이 무한히 그대로 반복되는 것’을 묻는 사고 실험이다.지금 나의 선택이 과거의 자신에게도 납득 가능한지, 미래의 자신에게도 감당 가능한지를 비교해 보는 일은 ‘지금은 어쩔 수 없더라’와 같은 현실의 변명을 무색하게 한다. 해가 바뀌며 다짐을 새로 하면서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내가 바라는 것인지, 혹은 내가 그토록 원했으나 잊은 가치는 있지 않은지를 되뇐다. 매일매일 많은 변화에도 ‘모든 건 반드시 사라지고 그렇기에 영원을 생각한다’던 쿤데라의 철학은, 그리고 계속해서 좋아 보이는 것들이 나타나더라도 ‘17살 시절 내가 좋아한 것’을 우선시하는 아블로의 가치 기준은 새해를 단단히 맞이하게 한다.
  • 삶을 살게 하는… 사소한 그 따뜻함

    삶을 살게 하는… 사소한 그 따뜻함

    절망에 빠진 인간에게는 구원이 필요하다. 죽음을 생각하는 인간일수록 더 그렇다. 그 구원은 어떻게 올까. 살아가기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답을 구하기가 참 어려운 문제다. 독일의 어느 검은 숲. 죽으러 온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이곳에 집 한 채가 있다. 집을 지은 한국인 여성 건축가는 30대의 이른 나이에 죽었다. 그의 영혼은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이 외로운 집에 갇혀 있다. 처절하게 고독하고 어두운 이곳에서 희망은 가능할까. 지난 11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막을 내린 ‘키리에’는 이 집을 배경으로 세상으로부터 내몰린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 제목인 ‘키리에’는 가톨릭이나 성공회의 미사곡을 의미하는 단어로 자비와 종교적인 사랑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키리에’는 본연의 종교적인 사랑을 넘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랑과 취약한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주는 살아갈 힘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다. 비가 내리는 어느 봄날, 엠마라는 60대 한인 무용수가 근육이 굳어가는 전직 무용수 남편과 함께 집에 온다. 평생 남편의 병간호를 하며 살던 엠마가 남편의 죽음을 연습하기 위해, 혹은 유예하기 위해 찾아온 것. 엠마는 이 집을 스스로 죽으러 가는 사람들이 결단의 순간까지 머물 수 있는 여관으로 만든다.방치된 집이 엠마의 손길로 온기가 돌고 이곳에 죽음을 결정한 사람들이 하나둘 찾아온다. 무대에는 집을 상징하는 검은 박스와 의자가 거의 전부지만 생의 벼랑 끝에 다다른 사람들의 사연과 이야기를 듣는 관객들의 상상력이 공간의 여백을 꽉 채운다. 무거운 주제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웃음도 종종 터져 나온다. 가장 먼저 찾아오는 관수는 소설가다. 자신을 견디지 못한 아내와 이혼하고 아내가 남기고 간 강아지마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고 죽음을 생각한다. 죽을 각오로 이곳을 찾아온 그는 환각 상태에서 강아지의 영혼을 만나고 이를 계기로 다시 찬찬히 삶을 돌아보게 된다. 죽음까지 생각하게 된 초라한 가장이었지만 그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고 검은 숲을 떠난다. 관수가 떠난 이후 사랑을 갈구하며 자신을 좋아하는 누구라도 잤다는 목련, 골수도 기증할 정도로 베풀며 살았지만 여전히 영혼이 공허한 분재가 함께 찾아온다. 서로 처음 보는 남남이고 사랑에 대한 방식도 각자 달랐지만 죽음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똑같다.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을 살던 이들은 이곳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며 마찬가지로 살아갈 용기를 조금 얻게 된다.5명의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지만 각자의 독백이 5개의 1인극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개별 이야기가 지닌 매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작품을 쓴 장영 작가는 “일본에 사람들이 죽으러 가는 숲이 있다고 알고 있다. 검은 숲은 죽음을 결정한 사람들이 사실은 죽지 않고 숲을 통과해 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만들었다”면서 “‘키리에’는 기존의 삶으로부터 추방되고 내몰려 한없이 약해진 에고(ego)들에게 찾아오는 탈존의 구원을 보여주고 타자를 통해 기적처럼 변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말처럼 죽음을 생각했던 인물들이 일단은 살아보기로 용기를 내보는 과정은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키리에’ 속 인물들은 진창 같은 삶일지라도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살아갈 위로가 되고 서로 연대하며 곁을 지켜준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줬다.
  • 호주 크리켓 대표 운동화의 ‘모든 목숨은 동등’ 왜 문제 되는가

    호주 크리켓 대표 운동화의 ‘모든 목숨은 동등’ 왜 문제 되는가

    호주 크리켓 대표선수 우스만 카와자(36)의 운동화에 적힌 조그마한 글자 ‘All lives are equal’(모든 목숨은 동등하다)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포지션이 배터인 카와자는 이번 주 퍼스에서 훈련하며 한 짝에는 위 문구가, 다른 짝에는‘Freedom is a human right’(자유는 인간의 권리다)라고 새긴 운동화를 신고 뛰었는데 국제크리켓연맹(ICC)이 파키스탄과의 테스트(전통적인 크리켓 경기로 닷새 진행된다) 경기에 신고 출전하면 안된다고 금지령을 내렸다. 사실 딱히 문제 될 만한 대목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텐데 ICC는 카와자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위해 이런 문구를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와자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ICC의) 견해와 결정을 존중할 것이지만 싸워서 다시 승인을 얻어볼 것”이라면서 자신은 인도주의적인 호소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ICC 규정에 따르면 카와자가 승인을 받지 않고 문제의 운동화를 신으면 경기에 뛰지 않고 대기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 대표팀 주장 팻 커민스는 앞서 기자들에게 배터 포지션의 선수는 대기석에 앉아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카와자는 최근 들어 가자 주민들을 지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누구나 자신이 어디에서 태어날지 선택하지 않는다. 나도 이미 자라면서부터 동등하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삶과 죽음이 일도양단 식으로 갈라지는 세상에 살지 않았다.” 1986년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카와자는 4살 때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주했다. 2010년 호주 국가대표로 뽑히며 첫 파키스탄 출신이자 무슬림 국가대표가 됐다. 현재 호주와 파키스탄 두 국적을 모두 갖고 있다. 그는 조금 더 과거에는 가자에서 촬영한 유니세프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사람들은 무고한 인간들이 도륙당하는 것을 개의치 않는가? 아니면 피부색을 보고 하찮은 사람이라 여기는 건가? 그들이 섬기는 종교 탓인가?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고 진실로 믿는다면 이런 일들은 부적절한 일이어야 한다.” 호주크리켓협회는 이날 “우리 선수들 모두가 개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지만 ICC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장 커민스는 카와자가 규칙을 몰랐을 것이라고 믿지만 공식적으로 그의 메시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나는 그가 큰 혼란을 의도했다고 보지 않는다. 나는 그가 그 문구대로 믿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문구가 그다지 분열적이지 않다고 본다. 누구나 그에 대해 많은 불만을 품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카 웰스 호주 체육부 장관은 카와자를 지지한다면서 그의 운동화가 그렇게 ICC 규칙을 위배했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두둔했다. 반면 전 대표 선수 로드니 호그와 사이먼 오도넬은 경기장이 정치적 선언을 하기에 적절한 곳은 아니라고 말했다. ICC는 경기와 관계 없는 정치적, 분열적 메시지를 담은 유니폼이나 완장 등을 차고 나서면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 2014년에도 잉글랜드 배터 모인 알리가 인도와 테스트 경기 도중 가자를 지지하는 문구가 들어간 손목 밴드를 찼다가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12월 14일
  •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 김미영 회장 취임 “참여·소통·봉사 실현할 터”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 김미영 회장 취임 “참여·소통·봉사 실현할 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소비자입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겠습니다.” 13일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김미영 순천농협 상임이사는 “그동안 저는 40년을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생산자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았다”며 “앞으로는 소비자를 위한 건강한 사회 환경과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 스마트 소비자를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순천조례사회복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에는 이병운 순천대 총장, 서갑원 전 의원, 이송자 소비자교육중앙회 전남도지부장,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 채규선 순천원협 조합장, 김진남 전남도의원, 이향기 순천시의원과 여성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사)소비자교육중앙회(전 전국주부교실중앙회)는 1971년 12월 28일 창립해 올해 51주년을 맞는다. 중앙회, 16개 시도지부, 231개 시·군·구지회로 구성돼 있다. 전국 30만 8000여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순천시지회는 1972년 11월 13일 발족했다. 초대 김정희 회장, 제8대 정경희 회장, 제9대 신애란 회장에 이어 10대 김미영 회장이 부임했다. 순천지회는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서포터즈, 저탄소 녹색환경만들기를 위한 에너지절약 캠페인, 물사랑 환경사랑 글쓰기대회 및 캠페인, 보이스피싱 대처법, 개인정보 보호법, 인권 교육 활동 등을 펼쳤다. 김 신임회장은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와 소통, 이웃에 대한 봉사를 적극 실현해 시민들의 사랑을 뜸뿍받는 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식에 들어온 축하 쌀 170포를 순천시와 복지기관에 전달할 방침이다.김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재)남도장터 이사, (사)숲속의 전남 이사, 순천시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심의의원, 법사랑위원회 위원, 순천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외 대한적십자 순천협의회 한방차 부회장, (사)코사코리아 전남동부지부 운영위원, 순천조례종합사회복지관 자문위원 등을 맡아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에 열정을 쏟고 있다.
  •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정순택 대주교 성탄 메시지 발표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정순택 대주교 성탄 메시지 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13일 ‘주님 성탄 대축일’(성탄절)을 앞두고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 있는 나라의 국민들과 북녘의 동포들을 포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기들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선함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며 “예수님께서 가장 연약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 원래부터 내재해 있던 선함을 이끌어내시고자 함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우리 사회 안에 여러 모습으로 존재하는)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며 “그들이 공동체의 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성탄절 밤미사는 24일 오후 11시 50분부터, 낮미사는 25일 낮 12시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각각 열린다.
  •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선거법 지켜달라”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선거법 지켜달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을 향해선 “선거법 퇴행 시도를 포기하라”며 “위성정당 금지법 제정에 협조하라”고 했다. 또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한 사람으로 족하다”며 “검사정치, 언론장악 등에 이어 선거제까지 퇴행시켜서 증오 정치·반사이익 구조를 완성하려는 국민의힘의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 아니다”며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 지역구에서 1당 하자.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고 촉구했다. 그는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 대선이 어려워진다. 대선을 이겨도 증오 정치가 계속되면 그다음 대선에서 윤석열보다 더 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며 “그는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을 파괴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증오 정치의 반대말은 문제 해결정치·연합정치”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문제해결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정치효능감과 희망을 줘야 한다. 문제 해결정치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같은 정책을 가진 세력과 연합하는, 연합정치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4일 예정인 민주당 의원총회와 관련해선 “당도 그동안 여러 차례 했던 대국민 정치개혁 약속을 깨고 분열의 명분을 줘선 안 된다”며 “내일은 당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또 “당의 입장을 정하자던 의총 일로부터 벌써 2주가 지났고, 급기야 어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며 “규칙도 없이 총선이 시작된 셈으로 내일은 반드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모두 6명이다. 박병석, 우상호, 강민정, 오영환, 홍성국, 이탄희 의원이다.
  • 고립은둔 청년 10명 중 7명 극단적 생각…벗어나려해도 46% 재고립

    고립은둔 청년 10명 중 7명 극단적 생각…벗어나려해도 46% 재고립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19~34세)만을 대상으로 한 전국단위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2만 1360명 중 56.7%(1만 2105명)가 지금도 고립·은둔 중인 위험군으로 분류됐고, 2차 심층조사 대상 8436명 중 6360명(75.4%)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내년부터 발굴·지원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실태조사에서 개인 정보를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한 1903명은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실태조사는 고립·은둔 청년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링크를 걸어 설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3월 국무조정실이 시행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전체 청년인구(1000만)의 5%로 최대 5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지만, 이번처럼 생활 실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입이 시작됐다.고립·은둔은 대개 20대부터 시작됐다. 60.5%가 20대 때, 23.8%가 10대, 15.7%가 30대부터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답했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게 된 계기로는 24.1%가 취업 실패를 꼽았다. 대인관계(23.5%), 가족관계(12.4%), 건강(12.4%) 문제가 뒤를 이었다. 10대부터 고립·은둔을 시작한 응답자는 대인관계(27.1%) 문제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가족관계(18.4%), 폭력이나 괴롭힘(15.4%)도 요인으로 꼽았다. 연령별로 다른 접근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짧게는 3개월 미만(15.4%)으로 고립·은둔 생활을 했다는 응답자도 있었지만, ‘1년 이상 3년 미만’(26.3%)이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6.1%) 자신을 스스로 가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고립·은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살 위험도 커졌다. 전체 응답자의 75.4%가 자살을 생각했고 26.7%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0년 이상 고립·은둔 청년은 이 비율이 각각 89.5%, 41.9%까지 치솟았다. 빨리 개입하지 않으면 실제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응답자 2명 중 1명 이상이 신체·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했으며, 52.3%가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고 환복, 샤워, 세수나 양치 등 기본적인 자기 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심층조사에 참여한 고립·은둔 청년은 “실패하면 그냥 포기해 버린다. 이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며 “그냥 혼자 감추고 있다가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나도 조만간 그럴듯하다”고 적었다. 지병이 있는 고립·은둔 청년은 “좋지 않은 형편에도 자식 사람 좀 만들겠다고 계속 데리고 가시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못난 말하며 이제 치료도 끊었다”며 “나는 그냥 사회에서 버림받은 존재인 것 같다”고 했다.가족·지인과 함께 사는 고립·은둔 청년이 69.9%로, 혼자 사는 고립·은둔 청년(30.1%)의 배가 넘었지만 1차 지지체계인 가족도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했다. 아버지, 형제·자매, 어머니와 관계가 안 좋다는 응답이 각각 20.2%, 15.0%, 9.9%로 나타났다. 조사를 수행한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족이 되레 탈 고립·은둔의 장애물일 가능성이 있고, 고립의 또 다른 취약계층일 수도 있어 가족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층조사에 참여한 청년도 “취업 문제로 은둔을 시작한 순간부터 부모님 또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신다”고 말했다.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고립·은둔 청년 본인과 가족의 인식도 달랐다. 청년과 가족 모두 문제로 본다는 응답이 28.1%, 청년 본인만 문제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23.6%로 나타났다. 7.3%는 가족만 문제로 생각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니 외부 도움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47.2%가 생계유지를 위해 지난 한 주간 1시간 이상 소득 활동을 한 적이 있었으나, 주로 물류센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타인과 실질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일을 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기회 자체가 적었다. 주로 하는 활동은 동영상 시청(23.2%), 온라인 활동(15.6%)이었다.66.3%가 희망이 없다고 했고, 62.0%가 타인의 시선이 두렵다고 했다. 44.2%는 지인 만나기도 두려워했다. 지난 2주 동안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친구나 지인’과 교류가 없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16.8%, 28.7%로 나타났다. 한 청년은 “휴대폰에 걸려오는 전화가 무섭고 내가 타인에게 전화 거는 것조차 무섭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청년은 “편의점에 갈 때도 항상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했다. 자신을 경제적 하(下)층으로 인식한 응답자가 75.7%였고, 가족 전체가 하층 54.3%, 가족은 중산층이나 자신만 하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24.2%였다. 대학교 졸업(75.4%), 대학원 이상(5.6%) 고학력자가 많았고, 25~34세가 69.4%였다. 89.5%가 미혼이었지만, 배우자가 있는 청년(8.6%)도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 비율(72.3%))이 남성(27.7%)의 2.6배에 달했다. 다만 여성 응답자가 남성의 2.6배인데다 성별 보정이 이뤄지지 않아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이들도 고립·은둔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80% 이상이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길 원하며, 67.2%는 일이나 공부 등을 시작하는 것으로 탈 고립·은둔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45.6%가 일상생활로 돌아가려다 실패해 다시 고립·은둔 생활을 했다. 27.2%가 ‘돈·시간이 부족해서’를 이유로 들었는데, 분석 결과 교통비·식사비 등 외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이 없거나 필요한 서비스 제공기관이 너무 먼 경우가 많았다. 외부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28.5%가 ‘몰라서’, 11.9%가 ‘비용 부담 때문에’, 10.5%가 ‘지원 기관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심층 조사에서 한 청년은 “마음 놓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상담이든 뭐든 받고 싶지만 찾아보다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교통비가 올라 이젠 가끔도 못 나간다. 4개월간 밖에 나간 적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청년은 “고립·은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어도 너무 지쳐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필요한 도움(중복 응답)으로는 가장 많은 88.7%가 경제적 지원을 들었고, ‘취업 및 일 경험 지원’(82.2%), 혼자 하는 활동 지원(81.7%), 일상생활 회복 지원(80.7%) 등을 꼽았다.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고립·은둔 청년은 설문에 이런 말을 남겼다.
  • 오페라글라스로 세상을 보다 [으른들의 미술사]

    오페라글라스로 세상을 보다 [으른들의 미술사]

     집 밖의 세상 르누아르나 드가가 직업 모델을 고용해 그리는 반면,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1845~1926)는 자신이 직접 본 여성들을 그렸다. 카사트는 미국 상류층 출신으로 미술 교육이 드물었던 시절,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럽으로 건너와 전업 화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전업 화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카사트에게는 모델 습작하는 일도, 미술 교육을 받는 일도 허락되지 않았다. 카사트는 자신의 주변에서 소재를 구해야 했다. 카사트는 여인들이 아기를 돌보는 모습, 목욕시키는 모습 등 아기와 관련된 그림을 주로 그렸다. 따라서 카사트 그림 속 여성들은 대개 카사트 주변 인물이거나 혹은 본인일 경우가 많았다. 그림 속 모델의 의상과 부채 등으로 볼 때 그녀는 상류층 여성이다. 다만 검은 옷으로 보아 그녀는 상중이다. 집에서 떠난 자를 그리워하며 조용히 애도하는 기간이지만 여성은 집 밖을 나섰다.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시의 자부심 미국 상류층 출신의 카사트는 오페라하우스를 자주 방문했다. 오페라하우스는 가르니에( Jean Louis Charles Garnier, 1825~1898)의 설계로 1875년에 개관했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 맞먹는 격이 높은 오페라 전용 극장을 갖고자 하는 파리시의 염원으로 탄생했다. 1850년대 나폴레옹 3세와 오스망 남작은 대로를 건설하고, 공공건물들을 건설하고 하수도를 정비했다. 이때 마련된 가로등과 공원 덕분에 파리시는 현대 도시로 탈바꿈했다. 지금의 파리시 모습은 이 시기에 정비된 도시 재정비 사업의 결과물이다. 오페라 가르니에의 내부 모습 가운데 압권은 웅장한 중앙 계단이다. 이 세련되고 화려한 건축물은 이후 상류층 건축물의 지표가 되었다. 비운의 타이타닉 중앙 계단도 사실 오페라 가르니에의 계단을 오마주한 것이다.  상류층 여성들의 외출이 허가된 유일한 곳 이 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나 발레와 같은 공연 관람뿐 아니라 상류층과 부르주아들의 사교모임 장소였다. 특히 오페라하우스는 상류층 여성들의 밤 공연 나들이 장소였다. 이 시기 부르주아 남성들은 물랭루즈에 있는 카페나 카페 콩세르와 같은 곳을 다녔지만 상류층 여성에게 허락된 공간은 거의 없었다. 오페라 가르니에는 상류층 여성들이 밤공기를 맡으며 저녁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이 시기 밤 여흥 문화는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모든 장소는 남성에게만 허락되는 공간이라 상류층 젊은 여성들은 갈 곳이 없었다. 이 시기 여성들이 돌아갈 수 있는 곳은 가정밖에 없었다. 평생 가정을 이루지 않은 카사트는 그녀에게 허락된 유일한 공간을 자주 들락거렸다. 그녀는 오페라글라스로 마음껏 자신의 주변을 돌아본다. 안경알보다 작은 오페라글라스 속 세상은 19세기 상류층 여성들의 세상이었다.
  • 전현무 “환승연애 OK”…마지막 키스까지 밝혔다

    전현무 “환승연애 OK”…마지막 키스까지 밝혔다

    방송인 전현무가 전 여자친구와 ‘환승연애’에 출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는 보수적 연애관을 가진 ‘유교 스타일’과 개방적 연애관을 가진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극과 극 취향 토크가 펼쳐졌다. 이날 전현무를 향해 패널들은 “완전 헐리우드다. 공개 연애 중독이다”라고 놀렸고, 이에 전현무는 “공개연애를 잘 하는게 아니라 걸린 것”이라며 “내가 한국의 디카프리오다!”라고 자신 있게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세상에서 숨길 수 없는 게 기침, 가난, 공개연애다”라고 해명했다. 패널들은 전현무에게 “마지막 키스가 언제냐”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기사를 봐라. 그때가 마지막이다”라고 답했다. 전현무는 “‘환승 연애’ 연예인 판이 나오면 출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난 오케이~”라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조현아는 “누구랑”이라고 물었고, 전현무는 “그건 알아서 하세요”라며 “근데 저는 헤어지면 끝이다. 근데 전 여친이 원하면 나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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