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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 취임사 요지

    ◎“아시아­유럽에 「평화공동체」 건설/소 영토밖선 무력사용하지 않겠다” ▲나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만이 소련과 같은 국가가 전체주의적 관료주의체제에서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사회주의 국가라는 질적으로 새로운 국가로 이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페레스트로이카의 주요한 업적은 민주주의와 글라스노스트(개방)이다. ▲페레스트로이카와 개방은 체르노빌 원전사건,아르메니아 사태,자연재해 그리고 세계시장의 급격한 침체등 여러가지 악조건으로 인해 어려움도 겪었다. 그러나 우리의 투자정책에 있어 실수로 인한 손해는 조금도 없다. 대형손해 재난은 인종분규 과정에서 심지어 이 분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의 관리들의 직무태만으로 인해 발생했다. 변화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경직된 사고방식이다. 나는 그늘에 가려져 있는 반페레스트로이카 세력들의 방해적ㆍ파괴적 책동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상황의 극적인 요소,문제의 복잡성과 이례성,사회의 혼란상태를 인식한다. 그러나 나는 당황할 이유는 없다고 보며 더구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변경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우리는 보다 급격한 경제개혁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우리는 경제개혁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각종 우려와 번거로움을 제거해야 한다. 우리는 경제의 독점을 폐기하기 위한 법률을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 또한 경쟁력을 가진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국가는 경제과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믿을만한 수단을 보유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업이윤과 개인소득에 대한 합리적인 세제와 소련 국영은행에 의한 금융관리와 통제,경제의 실제상황에 상응하는 이자율 등이 책정되어야 한다. ▲나는 이제 대통령으로서 점증하는 민족주의 및 국수주의 경향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이 나라의 통합을 위해 힘쓸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한다. 나는 실생활과 우리 연방의 개발 필요성,그리고 국민 개개인에 상응하는 새로운 연방협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새로운 연방협정은 각 공화국의 특수한 상황과 가능성을 고려해 다양하게 손질돼야 한다. 연방헌법에 보장된각 공화국의 주권과 연방탈퇴를 포함한 자결권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최고회의는 빠른 시일내에 연방탈퇴문제를 검토,법으로 규정해야 한다. 대통령과 연방회의가 최고회의와 함께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다. ▲냉전은 종식되었지만 군사적 대결은 아직 극복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에 우선이 주어져야 하며 대통령의 활동중 필수적인 요소는 이성적인 충분성과 새로운 군사 독트린,그리고 군대에 대한 우려의 원칙에 입각한 국가방위정책의 향도역을 하는 것이 돼야 한다. 군대에 대한 광범위한 개혁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우리나라는 앞으로 공격을 받지 않는한 의회의 승인없이 우리의 영토밖에서 군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에서 있게 될 부시 미국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소관계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조치는 물론 세계정치의 긍정적 흐름을 통합하기 위한 양국의 중요한 기여 등의 주요한 결정이 준비되고 있다. ▲독일문제도 특별한 중요성을 가진다. 이 문제는 오늘날 유럽정치에 있어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통일을 향한 독일인들의 천부적 권리를 인식하는 것은 독일영토로부터 발생하는 전쟁의 위험을 완전히,그리고 영원히 배제하는 것을 의미해야 한다. 4개전승국의 권리,국경불가침,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불허,2차대전의 결과에 기초한 평화조약의 필요성등 기타 문제는 모두 이 문제에서 파생한다. ▲대통령의 권한행사와 관련된 모든 것에 있어 나는 인민과 그들의 의사ㆍ도덕성ㆍ지혜ㆍ지성ㆍ상식에 의존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려운 시대를 겪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단결하면 이 난관은 극복될 수 있다. 우리는 두려움과 낙담을 불식하고 우리의 위대한 힘과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소련 인민과 소련내 모든 기타 인민들은 그들의 모국을 소생시킬 것이며 페레스트로이카와 사회주의적 혁신의 길을 통해 그 임무를 기필코 달성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문제에 관해 말하면 나는 지난번 블라디보스토크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연설에서 발표한 모든 제안을 실행할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에 평화적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유럽­아시아 전대륙을 하나의 안전체제로 통합하는 것이 될 것이다
  • 모기업­부품업체 협력 강화/전자ㆍ자동차업종등

    ◎경쟁력 높이고 품질향상 돕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품질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해 지면서 모기업과 부품업체간의 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ㆍ자동차등 수출주력업종의 주요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부품생산의 전문화 확대로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모기업에 부품을 납품해주는 협력회사들의 수를 대폭 늘려가고 있다. 이들 모기업은 부품납품회사들로 구성된 협력회사협의체를 구성,기술개발 및 정보교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모기업의 해외 현지공장 건설시 함께 진출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세계시장화를 겨냥한 모기업과 부품업체들의 생산전문화가 가속 될 전망이다. 지난 80년 기아산업이 중소부품공업체들로 「기아협력회」를 구성한 이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부품업체들의 협의체는 해마다 급증,지난해말 현재 9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중 특히 전자업체들의 협력체제가 두드러져 지난 81년 전자업계 처음으로 협력회사 협의체로 등장한 삼성전자의 「협성회」는 설립당시 39개에 불과했던 협력업체 회원사수가 현재는 가전과 정보통신부문을 합해 2백46개사로 늘어났다.
  • 소,연내 화폐개혁/리슈코프 총리 밝혀

    【캔버라 로이터 연합】 소련은 위기에 처해있는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내에 서방과 동구와의 경제통합을 포함한 광범위한 개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니콜라이 리슈코프 소련총리가 14일 밝혔다. 호주를 방문한 소련 관리로서는 최고위급인 리슈코프는 오는 1995년까지 소련이 세계경제에 합류할 수 있게 되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나 완전한 통합이 되기까지는 앞으로 10∼15년이 더 소요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소련 경제가 세계시장에 보다 밀접하게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금년 후반무렵 화폐개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화질TV 개발에 1천억/정부ㆍ업계 공동연구

    ◎93년 시제품 내놓기로 정부는 차세대 첨단영상기기로 세계적인 개발경쟁이 한창인 HDTV(고화질TV)의 공동개발을 위해 1천억원(정부출연금 4백억 포함)을 들여 93년까지 시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생산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정부ㆍ업계가 공동개발키로한 HDTV는 고선명,대화면,고음질의 차세대 첨단영상기기로 가정용 뿐아니라 산업용과 군사용등 활용도가 높아 세계시장 규모가 94년에 4조원,2000년에는 2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공부는 93년까지 1천억원을 들여 시제품개발이 성공할 경우 95년부터는 수출산업화가 가능토록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며 이에따라 현재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전산업이 90년대 후반부터는 획기적인 성장을 이룰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HDTV의 개발이 성공할 경우 5년이내에 정부지원금이상을 기술료로 징수하고 징수된 금액의 반절과 개발된 기술은 중소기업에 이전,관련부품개발사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HDTV는 전체 반도체 수요의 60%이상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영화ㆍ인쇄ㆍ출판ㆍ의료기기ㆍ방위산업 등에 기여,산업 파급 효과가 큰 분야다. 정부가 HDTV의 조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산업연관효과가 크고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선진국보다 개발시기가 늦어질 경우 전자제품분야에서 완전히 뒤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팩시밀리산업 중점 육성/상공부,수출촉진 방안

    정부는 세계 팩시밀리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팩시밀리상품을 앞으로 수출주도 품목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 11일 상공부가 마련한 팩시밀리 수출산업화 촉진방안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팩시밀리상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1.5% 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오는 95년에는 이를 5%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오는 95년에 국산 팩시밀리를 3억3천만달러(70만대) 이상 수출하기 위해 주요기술개발 및 생산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기술개발 관련 자금의 지원을 확대하고 ▲동남아ㆍ아프리카 등지의 새 시장 개척과 고유상표제품의 수출확대 ▲차세대 팩시밀리개발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ㆍ금성사등 8개 업체에서 연 15만대 정도의 팩시밀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말 현재 세계시장규모 43억달러(약 4백30만대)의 95% 가량을 일본에서 공급하고 있다. 국내 팩시밀리의 수요는 지난해말 현재 7만여대이며 90년 12만∼13만대,91년 이후부터 연간 20여만대로 될 전망이다. 또 수출은88년 4백만달러를 달성한 이래 89년 3천6백만달러,90년 1억달러,93년에는 2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코멘콘,경제통합 합의/태환화폐 사용… 시장경제로 전환

    ◎헝가리 부총리 밝혀 【소피아 로이터 AFP 연합】 소련을 주축으로 하는 코메콘(동구경제상호원조회의) 회원국들은 10일 소피아에서 이틀째 열린 연차총회의 마지막 회의를 통해 지난 40년간 지속되어온 경직된 중앙계획경제 및 회원국간 상호구상 무역제도를 시장경제 체제로 점진 전환시킬 것에 합의했다. 회의 관계자들은 소련등 7개 동구권 국가들 및 쿠바 몽고 베트남 등 10개 코메콘 회원국 총리들이 이틀간에 걸친 이번 총회 끝에 탈환가능 화폐 및 세계시장의 물가등에 바탕을 둔 새로운 무역체제를 점진적으로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코메콘은 지금까지 회원국간 무역에서 수출입 국가 및 물자ㆍ가격 등을 전부 사전 결정하고 무역대금의 결제는 기구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소련의 루블화로 실시해 왔는데 불가리아 부총리 게오르기 피린스키는 회의를 마친후 기자들에게 경화사용 및 세계시장 물가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새로운 무역체제의 구축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 부총리 페테르 메제시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코메콘 지도자들이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회원국간 경제통합을 점진적으로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동구권의 대규모 변혁사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코메콘 연차총회의 가장 주요한 과제는 코메콘의 개혁 및 회원국간 경제통합 문제 등이었다.
  • 소프트웨어 산업 세계5위로 육성/「정보기술원」 내년 설립

    ◎2천1년까지 1조2천억 투입/과기처,계획 확정 정부는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정보기술원」의 설립을 통한 인력양성과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을 주 내용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발전 기본계획(시안)을 9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운 첨단지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고 미래의 성장주도 산업인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해 2천1년까지 정부 민간부문에서 총1조2천여억원을 집중 투자,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매년 8천명 이상의 프로그래머와 시스템엔지니어 등 고급 인력을 양성,세계 5위의 기술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과학기술처는 앞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이 세계시장에서 점유하는 부문이 2천년에 가면 8천8억달러에 이르러 정보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작업에 착수,내년 하반기에 한국정보기술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총3단계로 12년간에 걸쳐 소프트웨어 자동생산공장 구축,인공지능개발,CADㆍCAM분야 등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스마트프로젝트 그리고 소프트웨어 단지 건설및 해외수출시장 개척과 같은 산업육성 지원사업 등으로 진행된다. 과기처는 2천1년까지 약14만명이 부족할 소프트웨어 기술인력을 신설될 정보기술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고급 유휴인력인 대졸실업자를 재교육 활용,고학력 실업난도 동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교육ㆍ공학센터의 교육기능을 흡수 확대하여 서울과 지방 4개 지역에 세워질 정보기술원 설립및 운영예산은 45억원의 컴퓨터등 기재확보와 교육비 50억원 등 91년까지 2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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