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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수영선수권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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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도시철도 2호선 새달 착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9월 초 첫 삽을 뜬다. 광주시는 다음 달 초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기본계획 이후 각종 논란을 빚다가 지난해 공론화 방식으로 17년만에 최종 건설 방침이 확정됐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계약을 의뢰했다. 공구별로 진행되는 입찰은 20일 마감하고 입찰가, 시공 능력, 신용도 등을 종합 평가해 이달 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총연장 41.8㎞, 총사업비는 2조1761억원이 투입되며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023년 개통 예정인 1단계 구간은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7.06㎞다.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연결하는 20㎞ 구간이다. 2단계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0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1단계와 2단계가 연결돼 순환선으로 운영된다. 남광주역과 상무역이 환승역이다. 2025년 개통 예정인 3단계는 지선 개념으로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연결하는 4.84㎞ 구간이다. 3단계의 행정절차는 내년에 시작되며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6월 착공키로 했으나 7월부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면서 2~3개월 연기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계 마스터즈 수영대회 5일 광주서 개막

    세계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5일 광주에서 개막한다. 대회를 앞두고 광주에 선수들이 속속 입촌하는 등 대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일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미 미국과 오스트리아 선수 12명이 광산구 우산동 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회 참가자 총 5672명 가운데 2000여명은 선수촌에 머물 예정이다. 오픈 워터 수영에 참가하는 600여명은 여수에, 나머지 3000여명은 게스트 하우스, 호텔, 숙박업소 등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5일 아티스틱 수영과 수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14일간 광주와 여수 일원에서 펼쳐 지는 대회에 출전한다. 마스터즈 대회는 세계 각국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지구촌 수영 동호인들의 대축제다. 대회에서는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 워터 수영 등 5개 종목, 59개 세부 경기가 펼쳐진다. 하이다이빙은 위험성이 높아 마스터즈 대회에서 제외됐다. 경기장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용됐던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경영·다이빙), 남부대 수구경기장(수구), 염주종합체육관(아티스틱 수영),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오픈 워터 수영) 등이다. 이번 마스터즈대회에는 84개국에서 선수 4032명, 동반인 572명, 코치 201명, 미디어 392명, 국제수영연맹 관계자 153명, 기술 임원 317명 등 모두 5672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10개 동호회, 1034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종목별로는 경영 3010명, 다이빙 182명, 아티스틱 수영 142명, 수구 507명, 오픈 워터 수영 552명이 등록했다. 경기 일정올 보면 아티스틱 수영과 수구 5∼11일, 경영 12∼18일, 다이빙 13∼18일, 오픈워터 수영 9∼11일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는 달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열린다.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개회식은 경영 시작 전날인 11일 오후 7시 30분 ‘플레잉 워터’(Playing Water)라는 주제로 남부대 우정의 동산에서 열린다. 폐회식은 18일 오후 7시 30분 빛의 축제라는 주제로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용섭 대회조직위원장은 “마스터즈대회는 무엇보다 안전한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ㅈㅇ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일본인 몰카범’이 숨긴 증거 변기에서 건져낸 공항대원 표창

    ‘일본인 몰카범’이 숨긴 증거 변기에서 건져낸 공항대원 표창

    경찰, 무안공항 특수경비대 국주영 대원에 감사외국인 여자 선수 몸매의 특정 부위를 확대 촬영하다 적발된 일본인 몰카범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공항 경비대원이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 경비대원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일본인의 거동을 수상히 여기고 화장실 변기에서 범행 사진이 담긴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카드를 건져 올려 범인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에 따르면 공항 특수경비대 국주영 대원이 지난 29일 이명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국 대원은 이달 15일 오전 당국의 긴급출국정지 조처로 귀국이 무산된 일본인 용의자 A(37)씨가 공항 출국장 화장실에 버린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카드를 발견하고 경찰에 전달했다. 국 대원은 A씨가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행동을 수상히 여겨 변기에 버려진 메모리카드를 추적해 찾아냈다. 국 대원이 변기에서 건져낸 메모리카드에서는 여자 선수의 신체 특정 부위를 확대 촬영한 영상들이 추가로 나왔다.경찰은 해당 영상들과 기존에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보강 조사를 벌여 “근육질 몸매에 성적 흥분을 느꼈다“는 A씨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광주수영대회 다이빙 경기장과 수구 연습경기장에서 여자 선수 18명의 신체 하반신 특정 부위를 고성능 디지털카메라로 확대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적용한 성폭력 특례법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 대상자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A씨는 벌금을 사전 납부하고 귀국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여드레 동안 ‘빛고을’을 후끈 달궜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인어’들의 경쟁은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두 대회 연속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는 건 메달과 기록, 두 가지다. 이 가운데 세계기록은 끊임없는 도전의 상징인 만큼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광주에서는 남녀 합쳐 모두 10개의 세계기록이 나왔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 때의 43개(남 17개·여 26개)에 견줘 4분의1 수준이지만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의 11개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 사실 로마대회 때는 특수 소재로 만든 ‘전신 수영복’이 기록 단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FINA는 이를 ‘수영복 도핑’으로 간주하고 착용을 금지시켰다. 광주에서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로마에서 세워진 17개 세계기록 중 4개 대회를 거치면서 7개가 깨져 광주대회 이전까지 10개가 남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고작 2개가 깨졌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접영 100m와 200m에서 세웠던 기록을 각각 드레슬(49초50), 크리스토프 밀라크(헝가리·1분50초73)가 경신했다. 세사르 시엘루(브라질)의 자유형 50m(21초08)를 비롯한 8개의 남은 기록들은 철옹성처럼 버텼다. 여자부는 개인전 네 종목 가운데 하나도 로마 기록을 허물지 못했다. 계영 800m에서 중국이 10년 전에 세웠던 기록(7분42초08)을 호주(7분41초50)가 경신한 것이 유일하다. 단축한 시간도 고작 0.5초 남짓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남자 자유형 50m 등 8개 종목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 언제?

    여드레 동안 ‘빛고을’을 후끈 달궜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인어’들의 경쟁은 케일럽 드레슬(미국)과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두 대회 연속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면서 막을 내렸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는 건 메달과 기록, 두 가지다. 이 가운데 세계기록은 인간 한계를 상대로 한 끊임없는 도전의 상징인 만큼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광주에서는 남녀 합쳐 모두 10개의 세계기록이 나왔다. 세계기록을 풀빵 찍듯이 만들어낸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 때의 43개(남 17개·여 26개)에 견주면 4분의1 수준이지만 2015년 카잔, 2017년 부다페스트의 11개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사실 로마대회 때는 특수 소재로 만든 ‘전신 수영복’이 선수들의 기록 단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FINA는 이를 ‘수영복 도핑’으로 간주하고 소재에 제한을 두는 한편 전신 수영복의 착용을 금지시켰다. 광주에서 ‘10년 묵은 세계기록’ 경신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로마에서 세워진 17개 세계기록 중 7개가 깨져 10개가 남아 있었지만 광주대회에선 고작 2개가 깨졌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접영 100m와 200m에서 세웠던 기록을 각각 드레슬(49초50), 크리스토프 밀라크(헝가리·1분50초73)가 경신했다. 세사르 시엘루(브라질)의 자유형 50m(21초08)를 비롯한 8개의 남은 기록들은 철옹성처럼 경신을 불허했다. 여자부는 개인전 네 종목에서 로마 기록을 허무는 데 실패했고, 계영 800m에서 중국이 세웠던 기록을 미국(7분41초50)이 0.5초 남짓 줄이는 데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눈] 무너진 ‘안전도시’ 광주, 뒷북행정은 그만/최치봉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무너진 ‘안전도시’ 광주, 뒷북행정은 그만/최치봉 사회2부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새벽 2시 40분쯤 광주 서구 상무지구 C클럽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복층으로 된 건물 위층 바닥이 일순간 무너져 내리면서 춤을 추던 내국인 젊은이들과 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 등 27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날이 밝자 내외신을 통해 당시의 참상은 지구촌 곳곳으로 전파됐고 ‘안전도시’ 이미지는 일순간에 무너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광주를 무대로 한 세계적인 축제 속에서 “국민과 세계인께 송구스럽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C클럽 붕괴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예고된 인재다. 직접 원인은 불법 증개축이지만 이면에는 당국의 책임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광주 서구는 당초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없는 일반음식점을 2016년 7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춤 허용 업소인 클럽으로 바꿔 줬다. 이전에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놓고 춤을 추는 변칙영업을 하다가 적발돼 두 차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을 감안하면 조례 제정으로 불법을 일삼은 업자들이 활개치도록 날개를 달아 준 셈이다. 연 2차례 이상 지도점검을 해야 하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3년간 안전점검은 한 번도 없었다. 클럽 붕괴는 복층의 면적을 108㎡보다 77㎡ 더 늘려 증축한 게 화근이다. 서구와 경찰은 지난해 10월 클럽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손님이 다쳤지만 업주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벌금 200만원만 내도록 했을 뿐 불법증축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관리감독은 늘 뒷전이었던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수영대회를 앞두고 ‘안전대회’를 수없이 강조했다. 최근엔 정부의 재난안전 분야 4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최고의 재난 안전도시임을 입증했다고 자랑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67억원도 받았다. 그는 사고 다음날인 28일 오전 긴급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불법 건축물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하며 수습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으로 ‘안전대회’를 기치로 내걸고 테러, 폭염, 태풍, 감염병 등 각종 재난에 대비했다면서도 정작 전문 분야인 도시안전에서는 낙제점을 받아 만시지탄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란 비난을 면할 수 없지만 이제라도 실질적인 점검과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cbchoi@seoul.co.kr
  • [사설] 국가적 망신 안전불감증, 준비 부족 수영연맹

    그제 새벽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의 한 클럽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시민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9명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석한 외국인 선수들이다. 사고가 난 클럽은 복층 구조 일부를 불법 증축하고 그 무게를 견딜 구조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클럽에서 2층 일부가 무너져 손님이 다치는 사고가 났음에도 벌금 200만원에 파손된 부분을 복구시키는 데 그쳤다. 미리 막을 수 있는 사고를 안전불감증으로 놓친 인재다. 지난 12일 열려 어제 끝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 최대 수영 축제다. 이번 대회에 194개국 2639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대회 성공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대한수영연맹은 2013년 7월 광주 유치가 확정된 이후 6년여를 허송세월로 보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선수단복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브랜드 로고를 테이프로 가린 유니폼을 입고, 매직으로 ‘KOR’(한국)라고 쓴 수영모를 쓰고 출전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수영연맹이 일을 제대로 안 해 개최국의 국가대표가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돼 버렸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수영연맹의 대회 준비와 내부 관리 미흡 등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광주는 사고가 난 클럽의 증축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를 조사함과 동시에 광주시 전역을 상대로 불법 건축물 특별대책단을 구성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열린 큰 대회에서 문제가 발생해 국가적 망신이 발생한 뒤에야 관련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 체육계의 고질적인 파벌 싸움과 연맹 집행부의 갈등, 자신에게 이익만 된다면 눈감는 안전불감증은 뿌리가 깊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셈이지만, 이번에는 작은 결과물이라도 마련해 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
  • [In&Out] 왜 국제스포츠대회만 황금 거위를 독식해야 할까/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In&Out] 왜 국제스포츠대회만 황금 거위를 독식해야 할까/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193개국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28일 막을 내렸다. 두 달 전 결성된 한국 여자 수구팀이 91골을 먹고 한 골을 넣어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급조된 수구팀처럼 수구경기장도 축구장에 철근을 깔고 임시 수조 두 개를 올린 급조된 경기장이다. 그런데 이렇게 수구팀을 만들고 수구경기장을 만드는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단점은 돈이 든다는 것이다. 국가 정책은 예산제약하에 효과를 분석해야 한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런데 국제스포츠대회에 대한 지원 예산은 기존 재원을 아껴서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다. 그 화수분이 ‘토토복권 증량발행’이다. 로또복권, 연금복권, 긁는복권 등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복권 이익금은 복권기금에 속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복권기금 사업의 공통 재원이 된다. 그러나 토토복권의 이익금은 복권기금에 속하지 않고 ‘국민체육진흥기금’이라는 별도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즉 토토복권의 이익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들어가 원칙적으로 체육 관련 사업만 할 수 있는 재원이 된다. 토토 수익 금액이 로또를 추월한 지는 벌써 몇 년 되었다. 지난해 로또 수익금은 4조원에 못 미치지만 토토 수익 금액은 약 5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토토에는 원래 계획된 일반발행 외에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증량발행이 있다. 그리고 증량발행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은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유일하다. 즉 특정 국제대회조직위원회는 토토를 추가로 더 발행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정해진 황금알만 얻을 수 있는 행운이 아니라 황금알을 낳게도 할 수 있는 권한이라니 정말 부러운 능력이다. 실제로 세계수영선수권조직위에 전달된 토토 증량발행 액수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세계수영선수권 같은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국제경기대회를 치를 수 있는 재원을 이렇게 손쉽게 마련할 방법이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닐까? 복권과 경마 같은 사행산업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통합 관리하고 있다. 사감위는 부작용을 관리하고자 전체 발행 총량을 규제하는데, 증량발행은 이를 무력화한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는 차고 넘친다. 국제스포츠대회 재원 마련이 사행산업 총량규제의 원칙을 어기고 증량발행의 유일한 권한을 줄 만큼 가장 중요하다는 논리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제 스포츠대회에 필요한 재원을 화수분처럼 별도로 외부에서 조달한다면 국제 스포츠대회에 쓸 적절한 예산 규모를 산정하기 어려워진다. 국제 스포츠대회에만 허용된 증량발행이라는 공돈의 유혹은 국제 대회를 사회적으로 가장 알맞은 수준보다 과다 공급될 수 있게 만든다. 오늘 편의점에서 2+1의 유혹으로 추가 구매한 요구르트가 여전히 내 책상 한 구석을 차지하는 것처럼.
  • 펠프스 넘고 드레슬 시대 열다

    펠프스 넘고 드레슬 시대 열다

    6관왕·세계新… 대회 남자 MVP 선정 티트머스·밀라크 등 샛별도 세대 교체케일럽 드레슬(23·미국)이 2년 전 부다페스트에 이어 광주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수영 황제’의 등극을 알렸다. 드레슬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영에서 라이언 머피, 앤드루 윌슨, 네이선 애드리언과 함께 3분28초45에 2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합작했다. 7번째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27일까지 6개 종목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가장 밝게 대회를 빛낸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여자 MVP에도 부다페스트대회 당시 선정됐던 사라 셰스트룀(스웨덴)이 2개 대회 연속 최우수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금메달은 1개(접영 50m)에 그치고 은 2개와 동 2개를 수확했는데, 이날 여자 접영 100m 시상식을 마친 뒤 손바닥 ‘RIKAKO ♡ NEVER GIVE UP IKEE ♡’(리카코,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로 백혈병 투병 중인 이케에 리카코(일본)를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주기도 했다. 드레슬은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이름을 ‘세계 수영사’에서 지우고 대신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자신의 왼팔에 새긴 독수리, 곰, 악어의 수호 문신이 상징하는 힘과 지혜, 용기를 이번 대회 자유형 50·100m와 접영 50·100m, 남자 계영 400m, 혼성 계영 400m에 쏟아부으며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접영 100m 준결승에서 49초50의 세계신기록으로 펠프스의 기록을 밀어냈고,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1초04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해 풍성한 기록을 수확했다. 이 가운데 접영 100m 세계기록은 10년 전 로마세계선수권대회 때 펠프스가 기록했던 49초82의 종전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명실공히 미국 수영을 대표하는 ‘펠프스의 후계자’로서의 존재감을 내뿜었다. 그는 27일 하루에만 자유형 50m, 접영 100m, 혼성 계영 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부다페스트대회에 이은 ‘하루 3관왕’ 진기록도 남겼다. 2000년대에 출생한 ‘새로운 별’들은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리안 티트머스(19·호주)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 경영 첫날부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계영 800m에서도 러데키가 출전한 미국의 5연패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며 2관왕에 오른 그는 러데키와 맞대결을 벌인 자유형 8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티트머스와 동갑내기인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는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0초7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밀라크도 드레슬과 마찬가지로 펠프스의 10년 전 기록(1분51초51)을 깨뜨리며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성추행·붕괴… 광주수영대회 물 흐린 각종 사고

    성추행·붕괴… 광주수영대회 물 흐린 각종 사고

    클럽서 성추행한 외국인 선수 혐의 부인 불법 증축한 곳 붕괴… 선수 등 27명 사상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가운데 폐막했다. ‘안전 대회’를 표방하며 테러, 폭염, 태풍, 감염병 등 각종 재난에 대비했으나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빛이 바랬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8일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남자 선수 A씨를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리스트인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광주 서구 한 클럽에서 피해자 B(18)양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국 변호사를 대동해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앞서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새벽에는 서구에 위치한 클럽 ‘코요테어글리’ 내부가 붕괴되면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수영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9명이 다치는 등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외국인 50여명을 포함해 300여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클럽 측이 영업 신고를 한 복층 면적(118㎡)보다 77㎡를 무단으로 증축해 붕괴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불법 증축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사고 발생 지점은 클럽 측이 불법 증축한 부분이다. 경찰은 클럽 공동대표 김모(51)씨 등 2명과 영업부장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마약수사대를 별도로 편성하고 해당 클럽에서 이른바 ‘물뽕’(GHB) 등 마약이 사용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앞서 대회 초반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KOREA’ 마크가 없는 국적 불명의 유니폼을 입어 물의를 빚었으며, 일본인 관람객이 수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몰카를 찍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선수단이 탑승한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치는 사고도 있었다. 이 밖에도 배영 출발대 장비 문제, 중국 선수 쑨양의 ‘도핑테스트 회피’ 의혹, 남아공 선수 회식 만취 실종, 대회 지원 육군 병사의 등록인증카드 위조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는 나름대로 성과도 거뒀다”면서 “경기장과 선수촌 시설은 최고의 안전 상태를 유지했으나 대회와 관련 없는 클럽에서 안전사고가 발생, 오점을 남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17일 열전 대단원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17일 열전 대단원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폐회식에서 이낙연 총리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이 도열한 참가국 국기를 배경으로 열 이레 동안의 대회를 지지해준 광주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여자 다이빙의 김수지는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 연합뉴스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7일간 대장정 막내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번 대회에서는 수많은 인간 승리의 감동과 희망을 쏟아냈다. 엔트리 마지막 날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의 문을 열어 놓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은 ‘옥의 티’로 꼽힌다. 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스포츠 도시로 우뚝 섰다는 자평이다. 그러나 대회 유치단계부터 불거진 정부와의 불협화음, 선수단 구성 준비 부족, 대회 운영 미숙,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클럽 붕괴사고’ 등은 오점으로 남는다. ●수영선수권대회 최대 규모 새역사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7500여 명(선수 25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역대 최다 출전국, 최다 출전선수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의 43%가 배정되면서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 명승부가 펼쳐졌다. 드레셀, 레데키, 쑨양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겨뤄 박진감이 넘쳤고 신예들의 돌풍 또한 거셌다. 기록도 풍년이었다. 평영 100m에서 영국의 아담 피티가 자신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을 0.22초 앞당긴 56초88로 세계신기록을 갱신했다. 남자 200m 접영에서는 19세의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가 10년 동안 깨지지 않던 ‘수영황제’ 펠프스의 기록을 0.78초나 앞당기면서 역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우리나라도 여자 400m 계영에서 3분42초58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또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양재훈(21·강원도청)이 22초26의 한국 신기록을 달성했고,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도 7분15초05로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대최 초반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노 메달’에 그치면서 세계 수영강국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테러·재해·수송 대책 돋보인 대회 광주시는 대회기간 테러와 폭염·태풍 등의 재난재해, 감염병 등에 대한 대처에 ‘올인’했다. 시와 조직위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경·소방 등 1일 2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저한 사전 예방과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약 1800여 명의 ‘전담경비단’을 발족해 1일 최대 1700여명을 투입했으며 시설별 경찰서비스센터와 지휘본부 운영했다. 소방관들의 구슬땀도 빛을 냈다. 이들은 경기장별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펌프차, 구조차, 구급차 등을 전진 배치했으며,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대응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 등 민간 안전요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 13일 관람객 보안 게이트에서 호신용 총기와 16일 등산용 손도끼 등을 적발했다. 또 지난 14일 선수의 특정부위를 촬영한 일본인도 민간안전요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21일 AD카드를 위조해 제한구역을 출입한 중국인도 색출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 수송체계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20분, 인천공항에 입국한 스위스 다이빙 선수단 8명은 선수단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통해 빠르게 빠져나와 인천공항역에서 9시28분에 출발한 광주행 KTX에 탑승해 단 4시간 만에 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주요 거점 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 등에 별도의 출입국 심사대를 설치해 선수임을 확인하면 바로 공항을 빠져 나가게 만들고 KTX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조직위에서 준비한 32대의 셔틀버스를 통해 쉽게 광주를 찾아왔다. ●시민의식 빛난 자원봉사·서포터즈 이번 대회의 주역은 1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이다. 자원봉사자는 8개 분야 2793명이다. 분야별로는 ▲통역 954명 ▲수송 672명 ▲일반 524명 ▲경기 보조 377명 ▲의료 128명 ▲의전 72명 ▲시상 55명 ▲미디어·보도지원 11명 등이다. 이들은 대회 기간 하루 8시간씩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하루 일당 1만8000원을 받고 17일간 행사진행, 수송, 통역, 주차안내, 관광도우미, 의전, 청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수행하면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 ‘외형보다 실속’ 이번 대회의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5.24%, 인천아시안게임 대비 11%에 불과할 정도로 저예산이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의 관람석만 일부 확대했을 뿐 모든 경기장 시설을 재활용하거나 가설했다. 수구와 아티스틱수영, 하이다이빙 경기장 가설에 사용했던 자재와 시설들은 대회가 끝난 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재활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휴지통과 출입 차단벨트, CCTV, 카트, 침대시트 등 물품을 재활용해 7억50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약했다. ●태풍·폭염 악재 이겨냈으나 대회종반 ‘대형 악재’ 대회 중반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조직위원회가 바짝 긴장했으나 다행히 서해안 인근에서 조기 소멸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클럽에서 복층식 철골 구조물 붕괴사고로 내국인 2명이 숨지고 외국 선수 8명 등 1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오점을 남겼다. 외국 선수들이 쇼핑과 관광, 유흥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촌 밖으로 빈번하게 외출하는 데도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와 광주시의 갈등은 어려움으로 작용했다.6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광주시가 대회를 유치할 때 정부는 광주시가 공문서를 위조했다고 폭로했다. 광주시는 곧바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등 어려움 끝에 국회의 도움을 얻어 최소한의 국비를 확보했다.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총사업비는 2278억원으로 다른 메가스포츠 예산보다 턱없이 부족했지만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며 “대회 막바지에 한 클럽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는 오점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문 대통령, 첫 여름휴가 취소…日 수출규제 등 현안 영향

    문 대통령, 첫 여름휴가 취소…日 수출규제 등 현안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인 올해 여름휴가를 가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유송화 춘추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문 대통령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정된 하계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고, 이에 따라 29일 정례 수석·보좌관 회의는 열리지 않는다고 유 관장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여름 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것은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광주 클럽 구조물 붕괴 참변 등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와 2017년에는 모두 6일의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지난해는 충남 계룡대 등에서 지내면서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 산책과 인근 군시설 시찰을 했고 2017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차 평창에서 하루 묵은 뒤 경남 진해를 방문해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하고 해군사관생도들을 격려했다. 한편 여름 휴가를 떠났다 30일 복귀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 달 초 각의를 열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전날 새벽 광주에서 발생한 클럽 붕괴 사고로 사망자 2명을 포함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도 문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중에는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8명도 포함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수영대회 참가 외국선수 클럽서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광주수영대회 참가 외국선수 클럽서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전날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 붕괴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한 외국 선수가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 선수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딴 선수로 알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성추행 혐의로 수영선수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광주 서구 한 클럽에서 피해자 B(18)양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리우올림픽 수영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성추행 사건은 지난 27일 광주의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터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광주수영대회 외국선수 성추행 긴급체포

    전날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 붕괴로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한 외국 선수가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성추행 혐의로 수영선수 A(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광주 서구 한 클럽에서 피해자 B(18)양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6년 리우올림픽 수영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인 27일에는 광주의 한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는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영대회 참가 선수들 사고에 광주시 곤혹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7일 광주의 한 클럽 붕괴 사고로 대회 참가 선수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광주시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시는 ‘안전 대회’를 최우선 과제로 대비했으나, 불법 구조물로 인한 사고가 나고 선수단의 안전 관리에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회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는 대회 기간, 경찰·소방·군 등과 함께 입국에서부터 귀국까지 선수단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마다 각종 구급장비와 인력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정작 사고는 법을 위반해 부실하게 지어진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고 여기에 시민들과 선수들이 무방비로 노출됐다. 국내·외 이목이 쏠린 수영대회 기간 발생한 대형 사고로 부정적인 여론이 나올 것을 우려한 광주시는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고 선수단 안전 관리에 끝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각국 수영연맹에 대회가 끝나고 선수들이 귀국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며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완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직위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치료와 수송, 통역 등을 지원하고 국제수영연맹(FINA)과 협의해 각종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수영대회 선수촌 외국인 선수 입출입 관리규정 없어 혼선

    광주의 한 클럽 내부 구조물 붕괴 사고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도 8명이 다치면서 선수단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27일 수영선수건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선수단 입·퇴촌 현황만 확인할 뿐 선수나 임원들의 개인 외출 시에는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대회 선수촌에는 26일 기준 선수 1693명, 임원 1119명 등 모두 2812명이 머무르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 2518명, 임원 1621명 등 선수단 4139명이 등록했는데 경기를 끝낸 선수와 임원이 퇴촌하면서 현재 선수촌에 머무는 인원은 줄어든 상태다.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하거나 퇴촌할 때에는 반드시 선수촌 프런트 사무실에 이를 신고하게 돼 있다. 선수단이 경기에 참여하거나 예약제로 진행되는 관광·문화 투어에 참여하면 일정 등을 확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입촌 신고 후 경기 참가나 여행 관광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나 임원이 선수촌 밖으로 나갈 경우 이들의 행방이나 안전 유무까지 파악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대회조직위는 소방서로부터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섰고 선수들이 부상한 사실을 알았다. 선수촌 담당자는 “선수촌 내에서는 조직위 차원에서 선수들을 관리하지만, 선수들이 선수촌 밖으로 나거거나 들어오는 것은 일반 호텔에 투숙했을 때와 똑같다”며 “국제수영연맹(FINA)의 선수 관리 규정에도 선수의 개인 일정을 통제하는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클럽 붕괴로 수영선수권 참가 외국인 등 18명 사상

    광주의 한 클럽 내부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27일 광주서부경찰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구조물이 무너져 안에 있던 손님들이 깔렸다. 이 사고로 A(38)씨와 B씨(27)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미국 수구팀 선수 등 외국인 8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층으로 된 클럽 내부에는 손님과 종업원 등 수백명이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찰은 높이가 4m 가량 된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건물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위층에는 극장 등이 있으며 클럽이 있는 2층에서만 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외국인 선수는 8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치료를 받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6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사고 직후 선수촌으로 돌아온 뒤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선수들은 손과 다리에 열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부상선수 가운데 여성이 6명이며,국적은 미국 3명·뉴질랜드 2명·네덜란드 1명·이탈리아 1명·브라질 1명 등이다. 브라질(경영)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수구 선수들이다. 미국 여자 선수들은 전날 스페인을 누르고 우승했다. 조직위는 다친 선수들이 입원 치료 중인 병원과 선수촌을 찾아 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피해 선수에 대해 치료·수송·통역 서비스와 국제수영연맹(FINA)와 함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새벽 시간에 클럽에서 일어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회 참여 선수가 일부 포함돼 부상자 치료 등 후속 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수영대회 참가 선수와 무관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남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클럽 변칙영업으로 행정처분 받은 사실 드러나

    실내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진 사고가 난 광주 클럽은 과거에도 변칙영업을 하다가 행정처분을 받았고,지난해 6월에도 안전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치평동 광주 클럽은 지난 2015년 7월18일 영업 형태를 ‘일반음식� ?막� 신고해 허가받았다.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분류되는 ‘일반음식� ?� 주류와 음식의 판매만 허용되고 사업장 내에서 춤을 출 수 없다. 만약 사업장에서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게 하려면 위락시설인 ‘유흥주� ?막�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클럽은 ‘일반음식� ?막� 신고해놓고 개업 당시부터 음악을 틀고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해 ‘유흥주� ?낮�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2016년 3월 위법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클럽에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어 해당 클럽은 같은해 6월에도 변칙 영업 행태가 적발돼 과징금 6360만원 처분을 받았다. ‘유흥주� ?� ‘일반음식� ?릿� 시설 안전 등 법·행정 규제가 엄격하고 과세 부담도 커 이러한 변칙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이후 2016년 7월11일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했다. 조례 내용은 일반음식점 영업장 내 음식 섭취를 위한 탁자·의자 등을 설치한 곳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 클럽도 ‘춤 허용 지정업소’ (변경) 신청, 허가를 받아 특별한 법적 문제 없이 영업을 이어갔다. 이 클럽은 지난해 6월10일 2층 강화유리 바닥 일부가 파손, 손님이 1층으로 추락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당시 클럽 업주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클럽에서는 이날 오전 2시39분쯤 실내 복층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2명이 숨지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 선수 8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주클럽 붕괴, 외국인 선수 관리 구멍

    광주의 한 클럽 내부 구조물 붕괴 사고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도 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나 선수단 관리에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났다. 27일 수영선수건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선수단 입·퇴촌 현황만 확인할 뿐 선수나 임원들의 개인 외출 시에는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대회 선수촌에는 26일 기준 선수 1693명, 임원 1119명 등 모두 2812명이 머무르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 2518명, 임원 1621명 등 선수단 4139명이 등록했는데 경기를 끝낸 선수와 임원이 퇴촌하면서 현재 선수촌에 머무는 인원은 줄어든 상태다.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하거나 퇴촌할 때에는 반드시 선수촌 프런트 사무실에 이를 신고하게 돼 있다. 선수단이 경기에 참여하거나 예약제로 진행되는 관광·문화 투어에 참여하면 일정 등을 확인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입촌 신고 후 경기 참가나 여행 관광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나 임원이 선수촌 밖으로 나갈 경우 이들의 행방이나 안전 유무까지 파악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에서 부상 선수 숫자를 즉시 확인하지 못하고 혼선을 빚었다. 조직위는 소방서로부터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섰고 선수들이 부상한 사실을 알았다. 선수촌 담당자는 “선수촌 내에서는 조직위 차원에서 선수들을 관리하지만, 선수촌 밖에서 이뤄지는 개인 일정까지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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