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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도쿄올림픽 축구 1997년생 출전 허용 시사

    IOC, 도쿄올림픽 축구 1997년생 출전 허용 시사

    세계육상선수권 2022년으로 1년 연기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도 일정 조정할 듯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에서 나이 제한을 풀 수 있다고 시사해 1997년생 선수들의 올림픽 본선 무대 출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IOC는 지난 27일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2021년으로 연기한 도쿄올림픽의 연령 제한 문제 등을 화상회의에서 논의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IOC가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출전 예상 1만 1000명의) 57%의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을 인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내년 올림픽은 2021년 대회가 아닌 2020년 대회이므로 이에 준해 올해 만 23세 선수의 내년 올림픽 축구 출전도 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다만 IOC가 공문으로 확인한 내용은 아니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7월 23일~8월 8일로 확정됨에 따라 내년 8월 7~16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022년으로 연기됐다. 내년 7월 16일~8월 1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일정은 8월 16~27일에서 8월 18~29일로 미세 조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물럿거라” 도쿄올림픽 새 일정 확정에 국제 스포츠 대회 연쇄 이동 시작

    “물럿거라” 도쿄올림픽 새 일정 확정에 국제 스포츠 대회 연쇄 이동 시작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2022년으로 이동 확정비슷한 시기 세계수영선수권도 새 일정 검토 착수유니버시아드는 미세조정으로 “올림픽과 백투백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7월 23일~8월 8일로 확정됨에 따라 국제 스포츠 대회의 연쇄 이동도 시작됐다. 굵직굵직한 대형 이벤트부터 먼저 움직이고 있다.세계육상연맹(WA)는 30일 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의 새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직후 성명을 내고 내년 8월 7일부터 8월 16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옮기겠다고 알렸다. WA는 “새 올림픽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모두가 유연하게 타협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리건 대회 조직위원회에 함께 2022년의 세계선수권 개최 날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여름 에정된 영국 버밍엄 영연방 경기 대회와 독일 뮌헨 유럽육상선수권 일정 조정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IOC와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했을 때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던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가 비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였다. 그러나 WA는 연기 결정을 환영하며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혀 IOC 등의 선택의 폭을 넓혀 줬다. WA와 함께 올림픽에서 메달 비중이 가장 큰 국제수영연맹(FINA)도 성명을 내고 “IOC가 전례 없는 상황에서 빠른 속도와 전문성으로 대응했다”면서 “대회 날짜를 빨리 알게되는 것은 종목별 연맹과 선수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내년 7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 재조정을 주최 측과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선수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올림픽 날짜 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내년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인 유니버시아드 일정을 8월 16~27일에서 8월 18~29일로 미세 조정했다. 올렉 마티신 FISU 회장은 “스포츠 종합 대회가 연달아 이어지는 내년 여름은 엄청난 여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프란체스크 리키 비티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 회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33개 종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새 일정을 승인했다. 최고의 해답이라고 모두가 확신했다”면서 “세계육상연맹과 수영연맹이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혀 33개 종목 간 일정 조율 문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니치아넥스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과 금지 행위를 정하며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욱일기를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일본 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정치적 주장이나 차별적 표현이라는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위는 욱일기가 경기장 내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된 경우에는 퇴장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문제는 방사능 문제와 함께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가장 큰 논란거리였기 때문에 조직위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비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각국 보이콧에 무릎 꿇은 아베… IOC, 내년 개최해도 손해 없어

    각국 보이콧에 무릎 꿇은 아베… IOC, 내년 개최해도 손해 없어

    선수안전 외면 비판받던 강행입장서 후퇴 ‘올림픽 취소’ 최악 시나리오는 벗어난 셈 IOC 중계료 문제로 가을 올림픽은 부담 태극전사 훈련일정 수정 등 타격 불가피오는 7월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오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불과 일주일 사이에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곳곳에서 대유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따가운 국제 여론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기존 입장에서 한 발 후퇴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뒤에도 올림픽 보이콧 선언이 이어지자 하루 만인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을 약 1년 정도 연기하자고 전격 제안하고 의견 일치를 봤다. 전화 회담 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현재의 (코로나 확산) 상황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여는 것으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결론 지었다”면서 “선수들을 비롯한 모든 올림픽 관계자들의 건강과 국제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다”고 발표했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내년 연기론이 유력하게 쏟아져 나왔다. 또 각 나라 선수들과 국가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 달라고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 일본 정부를 압박했다. 내년 연기는 아베 정권으로서도 도쿄올림픽 취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는 차선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도호쿠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을 호소하며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이 취소되는 것을 가장 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회담에서 각국 정상으로부터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낸 것도 연기를 위한 포석이었다는 게 일본 현지의 평가다.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개최 합의에는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내년 9월까지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임기 내에 올림픽을 성공 개최한 뒤 이후를 내다보겠다는 의중이 담겼다는 것이다. 1년 연기에 대략 7조 3000억원이 넘는 경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측이 먼저 연기를 제안한 만큼, IOC로서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내년 연기의 또 다른 난관은 내년 7월 16일~8월 1일 일본 후카오카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8월 7∼1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점이었는데 이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올림픽 연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대회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IOC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만들었다. 더불어 IOC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내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 NBC도 올림픽이 연기되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거들고 나섰다.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내 연기 방안(가을 개최)도 일본 정부 내에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내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불투명하고 또 가을 올림픽은 NBC 등이 가장 꺼리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가을은 미프로풋볼(NFL),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새 시즌이 개막하고 메이저리그(MLB)의 포스트 시즌이 열리는 시기다. 올림픽 지연 개최가 확정되면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태극전사들은 난감해졌다. 훈련 일정과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선수와 지도자 모두 목표를 1년 후로 미뤄야 해 컨디션 조절과 대비책 마련에서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OC, 선수 안전 외면 비난에 ‘백기’… 내년 여름 개최 가능성 커

    IOC, 선수 안전 외면 비난에 ‘백기’… 내년 여름 개최 가능성 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고수해 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전 세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23일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오는 7월 말 개막을 포기하고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IOC가 앞으로 4주 내에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 안에 극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될 일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로 볼 때 상황 반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연기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기 시점으로는 올가을, 1년 뒤, 2년 뒤 등 3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는데 그중 1년 뒤가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일찍 진정되고 백신이 개발된다면 올림픽이 올가을에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가을은 미프로풋볼(NFL), 미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NHL)의 새 시즌이 개막하고 메이저리그(MLB)의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시기라는 점에서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입김이 센 미국이 반대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찌감치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한 바 있다. 2년 연기 가능성도 희박한 편이다. 같은 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11~12월 2022 카타르월드컵이 열려 일정이 겹치지는 않지만 일본이 올림픽 시설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 임기도 2021년 9월에 끝나 현 일본 정부에서는 논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한계 때문에 1년 연기론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1년 뒤면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스포츠 시즌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물론 내년 여름 열리는 방안도 순탄한 것은 아니다. 내년 7월 16일~8월 1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8월 7~16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하계유니버시아드도 8월 8~19일 열린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하려면 이러한 굵직한 국제 대회들과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 IOC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쿄올림픽 중계에만 11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쏟아부을 예정인 미국 방송사 NBC와의 계약 내용에도 ‘다른 주요 스포츠 행사와 겹치지 않는 해에 올림픽이 열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주최국인 일본은 큰 손해가 불가피하다. 당장 분양·입주 계약이 끝난 선수촌 아파트 문제, 경기장·국제방송센터·메인프레스센터 유지관리 문제 등으로만 7조 39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우삼돈칠 황금비율…숯불위로 네모반듯…윤기좔좔 미각유혹

    요즘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꼭 어울리는 음식이다.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 낸 떡갈비와 시원한 뼛국물이 미각을 자극한다. 얇은 지갑 사정에도 맘껏 영양을 보충하고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떡갈비집은 예부터 광주 송정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물류가 모이고 전통시장이 번성했던 터이다. 호남 고속철(KTX) 광주 송정역 건너편엔 ‘1913 송정역 시장’과 조그만 상가들이 올망졸망 들어서 있다. 1913 송정역 시장이 널리 알려진 최근부터는 KTX 승객·외국인 등 외지 손님들로 늘 북적인다. 요즘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떡갈비집은 이 시장 주변인 광산구 송정동 826~833 샛길에 20여개 전문점이 성업하고 있다. ‘떡갈비 골목’으로 알려진 이곳은 ‘맛의 고장’인 광주에서도 특별한 곳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한 골목에서 요리가 전수돼 맛의 깊이도 그만큼 두텁다. 광주 요리의 진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곳 떡갈비 골목은 자연 발생적이다. 떡갈비 골목이 있는 송정시장은 나주·함평·영광 등 농축산물이 풍부한 전남 서부지역에서 광주에 이르는 길목이다. 그렇다 보니 일제강점기 때부터 우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이는 떡갈비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인 ‘좋은 고기’ 수급을 충족시켰다. 1960년대 들어 소고기 유통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시장 안 밥집에서 갈빗살을 다져 갖은 양념을 넣고 네모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게 바로 향토 요리인 떡갈비로 발전했다. 갈비는 본래 궁중에서 임금이 즐기던 고급요리다. 소고기를 다져 만든 모양이 떡을 닮아 떡갈비라 불린다. 임금이 체통 없이 갈비를 손에 들고 뜯을 수 없어 만들었다는 유래도 전해진다. 궁중에서 유래한 떡갈비는 전라도 담양·화순과 경기도 광주·양주 일원에서 이어져 오지만 향토색에 따라 그 요리법이 전혀 다르게 발전해 왔다. 전라도 떡갈비의 양대 산맥인 송정 떡갈비는 1950년대 ‘최처자 할머니’로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진다. 당시 송정장에서 식당을 하던 최처자 할머니가 이가 튼튼하지 않은 시댁 어르신용으로 떡갈비를 개발한 것이다. 송정 떡갈비는 본래 소고기를 다진 뒤 갖은 양념과 섞어서 연탄불에 구워 낸다. 돼지고기를 섞은 현재의 송정떡갈비가 등장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 인상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 배려가 신의 한 수가 됐다. 소고기의 뻑뻑한 맛을 돼지고기가 잡아 주며 부드러워진 송정 떡갈비 특유의 맛에 손님이 더 늘어난 것이다.송정 떡갈비는 이처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함께 다져 만드는 게 특징이다. 얇게 저민 소고기에 돼지고기를 더해 숯불에 구워 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3대7 정도의 비율로 다져 씹는 맛이 부드럽고 목에 거침없이 술술 넘어간다. 돼지기름이 숯불에 녹아 떡갈비 전체로 퍼지면서 나오는 맛이다. 이 송정 떡갈비의 ‘사이드 메뉴’인 ‘뼛국’도 인기를 더한다. 떡갈비를 주문하면 먼저 나오는 맑은 뼛국이다. 돼지뼈로 만든 맑은 탕으로 소고기뭇국과 비슷한 맛을 낸다.떡갈비만으로는 뻑뻑한 상차림이 되기 때문에 함께 나오는 뼛국은 입안에 부드러움을 더해 준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고소한 돼지고기 풍미가 더해진다. 입맛을 돋우고 속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데다 무한리필까지 된다. 이 뼛국은 소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그런 만큼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특별한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요즘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지 않고 각각 ‘한우 떡갈비’와 ‘돼지 떡갈비’를 따로 만드는 음식점이 늘고 있다.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외국인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주 메뉴인 떡갈비는 살을 곱게 다져 만든다. 잘 다진 고기를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킨다. 고기를 구울 때 첨가하는 간장양념 소스는 따로 준비한다. 다져진 고기를 네모·동그라미 등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뒤 이를 연탄 또는 숯불에 올려 굽는다. 이때 마늘·생강·다시마 국물 등이 첨가된 간장 소스를 떡갈비 표면에 발라 불판에 올린다. 이렇게 구워진 떡갈비는 일반 고기에 비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이제 막 이가 나기 시작한 아이에게도, 이가 다 빠져서 씹어야 하는 고기는 그림의 떡인 노인에게도 최적의 요리로 꼽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터라 광주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재료를 써서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 맛과 갖은 양념, 숯불의 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식감을 가진 요리로 재탄생했다. 송정 떡갈비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식당에서도 인기 메뉴였다. 당시 한 주방장은 “햄버거 스테이크와 맛이 비슷한 송정 떡갈비를 외국인들이 큰 부담 없이 즐겼다”며 “최고의 인기 메뉴였다”고 말했다.순수 소고기로 만든 한우떡갈비는 1인분 2만 2000원, 돼지떡갈비는 1만 3000원이다. 대부분 음식점이 떡갈비와 생고기 비빔밥을 내놓고 있다. 비빔밥은 8000원이다. 광주시도 올 초 이곳 일대를 테마음식거리인 ‘송정동 향토 떡갈비 거리’로 지정했다. 거리 전체와 개별 음식점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통해 대표적 향토 음식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떡갈비 골목이 외지 손님으로 넘쳐날 것으로 본다. 송정 떡갈비 골목에서 20년째 음식점을 운영 중인 이조떡갈비 주인 박언희(51·여)씨는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봄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중단되면서 손님이 평상시보다 30%, 주말엔 50%가량 줄었다”며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끝나고 평상시처럼 손님을 맞을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CAS, 도핑검사 회피 쑨양에 “8년 자격정지” 은퇴하란 얘기

    CAS, 도핑검사 회피 쑨양에 “8년 자격정지” 은퇴하란 얘기

    ‘도핑 검사 회피’ 의혹을 받아온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이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선수 생활을 끝내게 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8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쑨양이 반도핑 규정을 위반해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CAS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중재하고 조정하고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984년 창설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자유형 200m 등 세 차례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쑨양은 2018년 9월 4일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도핑 테스트를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샀다. 당시 그는 혈액샘플 채취 후 검사원들의 신분에 의문을 제기한 뒤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깨뜨리고 검사보고서까지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수영협회는 IDTM 검사원들이 합법적인 증명서와 자격증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쑨양의 주장을 받아들여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그러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해 3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를 CAS에 제소했다. 쑨양에게는 적어도 2년에서 최대 8년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달라고 CAS에 요구했는데 나이를 고려하면 은퇴하라는 명령에나 다를 것 없는 8년 자격정지 중징계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4년 약물 복용으로 4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당한 뒤 이번이 두 번째 약물 관련 징계여서 가중 처벌의 성격이 있다고 영국 BBC는 설명했다. CAS는 세계적 관심이 쏠린 이 사안에 대해 지난해 11월 15일 스위스 몽트뢰에서 재판을 열었는데 쑨양의 요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공개 진행했다. 그는 재판에 참석해 검사원의 규정 위반 등을 지적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 “선수로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지만 CAS가 WADA의 손을 들어줘 은퇴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몰렸다. 그는 CAS 재판 절차가 지체되면서 지난해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한 뒤 동메달에 그친 던컨 스콧(영국)이 시상식 연단에 함께 서길 거부한 데 이어 400m 자유형 경기 뒤에도 맥 호튼(호주)에게 “약물 사기꾼”이란 비난을 몇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듣고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쑨양은 CAS의 판결이 나온 직후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난 내가 결백하다는 것을 확실히 믿는다”면서 “많은 사람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CAS가 이번 재판에 앞서 설명한 데 따르면 중재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주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스위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단, CAS 판결 이후 30일 안에 해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제1회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7월 18~19일 열려

    광주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한 유산(레거시)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1회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가칭)가 오는 7월18~19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이틀 동안 열린다. 선수권대회인 2020광주수영선수권대회(가칭)도 오는 11월12~16일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광주시와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광주세계수영대회 유산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해 지난 1월 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2개 대회를 창설했다. 광주시는 당초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를 상·하반기 각 2차례씩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대한수영연맹 대회 일정상 한 차례만 열리는 것으로 조정됐다. 제1회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는 경영과 다이빙,수구,아티스틱스위밍 등 4개 종목이다. 시는 2000여명의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0광주수영선수권대회는 대회일정만 공개됐다. 11월12~16일 5일간 열릴 예정이다. 대회장소는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이다. 구체적인 참가규모와 종목 등은 이달말 예정된 대한수영연맹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국내 국가대표선발전 등에 1300~1400여명이 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참가규모는 20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광주시는 역시 레거시 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광산구 남부대학교에 오는 2023년 준공·운영을 목표로 현재 시 공유재산심의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영진흥센터에는 국비 138억원과 시비 352억원 등 모두 4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제규격의 50m 경영풀, 국제스포츠대회 기념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다.연면적 1만2000㎡(건축면적 6000㎡ 이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상생협의회,현안 해결 속도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25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시·도의 해묵은 현안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24건 협력과제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민선 7기 상생 방안과 8건 신규 과제 등 현안이 논의됐다. 신규과제는 ▲혁신도시 시즌 2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공동대응 ▲빛가람 혁신센터 건립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사업 ▲광주 삼도∼함평 나산 광역도로 사업 ▲광주∼고흥 우주센터 고속도로 사업 ▲호남고속도로 삼례IC∼광주TG 확장 ▲2020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성공개최 협력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성공개최 협력이다. 기존 과제 가운데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협력 등 5건을 완료하고 19건을 지속해 추진한다. 시·도는 또 광주 인공지능, 전남 블루 이코노미 등 핵심 산업 추진에 교류와 행정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공동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과 발전재단 설립을 위해서는 내년에 국책 연구기관 등에 공동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른 조처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시·도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통합본부를 설치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핵심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국책사업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 주도하에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수영연맹 임원 2명 왜 수사대상 됐나

    수영연맹 임원 2명 왜 수사대상 됐나

    대회 직전 이사회서 후원사 갑자기 바꿔 유니폼 규정 위반 알고도 검수 없이 지급 문체부, 수사 의뢰… 징계 14건 등 처분도대한수영연맹 김지용(46) 회장과 박지영(49) 부회장은 왜 경찰 수사 대상이 됐을까.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개최된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우리 기억에 남긴 건 화려한 다이빙이나 우아한 수중발레가 전부가 아니다. 국가명을 매직펜으로 쓴 수영모와 은색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여 스폰서 로고를 숨긴 대표 선수들의 유니폼도 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남자 5㎞ 경기에 출전했던 백승호(29·오산시청), 조재후(20·한국체대) 두 선수에게는 그날의 기억이 국가대표의 자부심이 뭉개졌던 악몽으로 남았다. 현재 베트남 전지훈련 중인 백승호 선수는 21일 전화통화에서 “당시 경기 시작 1시간을 남겨 두고 수영모 때문에 출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영모 한쪽에 영문 국가코드를 8㎝ 이상 크기로 새겨야 하지만 선수단이 지급받은 수영모에는 FINA 스폰서의 로고만 덩그러니 새겨져 있었다. 대표팀 권순한 감독이 급히 전화를 돌린 끝에 두 선수들은 퀵서비스 기사가 배달한 수영모를 전달받았다. 그 수영모에도 국가명은 새겨져 있지 않았고, 두 선수는 자원봉사자에게서 빌린 매직펜으로 수영모에 직접 ‘KOR’를 썼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정작 수영모가 선수들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 조재후 선수는 실격 당하지 않기 위해 한 손으로 수영모를 붙잡은 채 경기를 치렀다. 펜으로 휘갈겨 쓴 수영모도, 선수가 수영모가 벗겨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는 장면 모두 전 세계로 중계됐다. 이 황당한 사태는 어쩌다 벌어진 것일까. 발단은 지난 4월 4일 수영연맹 이사회였다. 수영연맹은 지난 2월 기존 스폰서였던 아레나를 경쟁사인 스피도, 배럴 두 업체로 교체하기로 의결했지만 김 회장이 돌연 ‘기타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해 뒤집었다. 수영연맹이 5월 22일 공고한 용품 후원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됐고, 광주세계수영선수권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7월 1일 아레나와 계약했다. 김 회장과 함께 스폰서 계약 취소를 주도했던 박 부회장은 이 시점 이후 연맹의 행정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됐다. 문제는 줄줄이 터져 나왔다. 수영연맹은 아레나가 제작한 수영모와 유니폼 로고가 FINA 규정을 위반했다는 걸 6월 27일 발견했다. 하지만 아레나는 “시간이 부족해 신규 제품을 제작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수영연맹은 7월 3일 납품받은 수영모를 검수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지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에서 수영연맹 사무처는 “(규정 위반) 문제를 박 부회장에게 7월 3일 대면보고하고 모바일 메신저로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행정을 총괄했던 박 부회장은 “7월 9일 처음 보고받았다”며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사무처 진술을 정면 반박했다. 문체부는 이날 용품 후원업체 선정 및 교체 과정에서 현금 수입금 9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김 회장과 박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아울러 수영연맹에 대해 징계 14건, 기관경고 4건, 기관주의 1건, 시정 1건, 권고 3건 등 무더기 처분도 요구했다. 이 사태를 지켜봤던 전직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은 “당시 수영 국가대표팀 선정마저 6월에 끝났을 정도니 수영연맹이 얼마나 한심한지 더 말해 무엇하겠느냐”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반도핑기구 “쑨양 최대 8년 자격정지시켜야”

    세계반도핑기구 “쑨양 최대 8년 자격정지시켜야”

    내일 스위스 공개 재판 앞두고 징계 요구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8)에 대해 최대 8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CAS는 13일 “WADA는 쑨양과 국제수영연맹(FINA)을 CAS에 제소하며 도핑 검사용 샘플 제출을 거부한 쑨양에게 최소 2년에서 최대 8년까지 자격정지 징계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쑨양의 중재재판은 15일(한국시간) 오후에 스위스 페어몬트 르 몽트뢰 팰리스의 콘퍼런스센터에서 공개재판으로 진행되며, CAS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WADA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쑨양은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CAS의 재판 공개는 1999년 아일랜드 수영선수 미첼 스미스 데 브루인과 FINA 간 분쟁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쑨양은 지난해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폭력적으로 방해해 논란이 됐다. 쑨양은 당시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혈액 샘플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깼다. 중국수영협회가 쑨양을 징계하지 않았고, FINA마저 지난 1월 실효성 없는 징계인 ‘경고’ 조처만 내리자 WADA가 CAS에 제소했다. 올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그와의 시상식을 거부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쑨양이 직접 CAS에 공개재판을 요구했다. 쑨양은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기간 중 실시했던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에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광주수영진흥센터 5개 자치구 공모로 선정

    광주시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산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영진흥센터를 산하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대상으로 공모해 건립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여름 치러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레거시(Legacy·유산) 사업으로 수영진흥센터를 건립키로하고 이달 말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간다. 이번에 건립되는 수영진흥센터에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다이빙장, 생활체육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536억원으로 지상 3층, 연면적 1만9634㎡ 규모이다. 1층은 50m 경영풀과 25m 연습풀, 청소년풀, 다이빙풀, 1500석 규모의 관람석, 다이빙 지상훈련장 등이 배치된다. 수심조절장치를 설치해 각종 대회는 물론 유소년과 일반인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1~3층은 스포츠과학실과 재활치료실, 의료실, 체온 유지실, 마사지실 등 선수지원 시설과 선수대기실, 탈의실, 약품검사실, 시상대기실 등이 설치된다. 체력훈련장과 필라테스·요가장, 다목적홀, 푸드코트, 카페, 매점, 수영용품점 등 각종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센터 내에는 국제스포츠대회기념관도 배치된다. 시는 이달 말 공고를 내고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1월까지 평가를 마치고 12월 건립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광산구는 주 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서구·남구는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 가능성, 동구·북구는 열악한 체육 인프라를 앞세워 지역 균형 발전 측면의 부지 선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세계수영대회 레거시 사업으로 ▲(가칭)무등배수영선수권대회 창설 ▲(가칭)무등배마스터즈수영대회 창설 ▲수영대회 타임캡슐공원 조성 ▲수영선수권대회 교육자료 개발 ▲엘리트 수영선수 육성 생태계 조성 ▲ 공공수영장 확충(수리달이 야외수영장 건립) 등도 추진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북구 의회 일반음식점 춤 허용 조례 개정키로

    광주 북구의 춤을 허용한 음식점에서는 구조변경 등이 엄격이 제한된고 상시적인 지도감독을 받아야하는 등 예전과 달리 춤을 추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광주 북구의회는 최근 열린 의원 총회에서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북구의회는 지난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기간 발생한 서구 치평동 클럽 복층 붕괴사고와 관련, 현재 춤을 허용하는 조례에 대해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북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최근 집행부가 관내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점검에서 일부 업소가 규정을 제대로 키키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고, 춤 허용 관련 개정조례안을 공동 발의할 예정이다. 의회는 개정 조례안을 16일 제257회 임시회에 상정하고,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개정 조례안의 내용을 보면, 춤 허용업소 지정증을 발급받은 사업자는 영업장 면적의 변경, 영업장 내 구획된 실의 증가, 내부 통로 구조가 변경된 경우에도 반드시 변경사항을 신고토록 했다. 춤 허용 업소 관리 대장에 안전 관리에 대한 세부 지도 점검 사항을 기재토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담당부서인 ‘위생과에서 지도점검을 할 수 있다’로 돼 있는 임의 규정을 ‘유관부서인 건축과, 환경과 등과 합동으로 지도 점검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으로 변경했다. 북구의회 관계자는 “개정 조례는 춤 허용 음식점의 안전 관리와 지도 점검 등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곡성토란, 전국 첫 지리적 표시 인증

    국내 최대 토란 주산지인 전남 곡성군이 전국 최초로 ‘곡성토란’ 지리적 표시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받았다. 상품의 유명도와 역사성이 충분한지, 상품 특성이 지역의 토질이나 기후 등의 지리적 요인에 기인하는지 등의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곡성은 국내 최초로 토란을 상업 재배했다. 군은 지역 특산물인 토란의 지속 가능한 품질 관리를 위해 2016년부터 곡성토란대학, 곡성토란생산자 세미나 등을 매년 열고 있다. 이를 통해 토란 생산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리적표시제 등록 정보를 공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곡성토란은 전국에서 가장 알이 굵고 비싼 값에 팔리는 명품 토란으로 알려졌다. 멜라토닌, 식이섬유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돼 소화불량, 변비, 불면증,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좋다. 병충해가 없어 농약을 쓰지 않는다. 지난 7월 열린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환영식과 환송식에서 곡성토란으로 만든 소주 ‘도란도란’이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클럽 붕괴 사망사고, 공동대표 2명 구속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인 지난달 27일 27명의 사상자가 난 광주 상무지구 클럽 코요테 어글리 붕괴 사고와 관련해 클럽 공동대표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 다른 1명은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9일 이 클럽 공동대표 A(51)씨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의 동업자인 B(46)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A씨 등 공동대표 3명은 지난달 27일 오전 2시39분쯤 클럽 복층 구조물을 불법 증축하고 안전 관리 소홀히 해 2명을 숨지게 하고 25명을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클럽 복층구조물에 대한 2차례에 걸친 불법 증·개축 공사 시공에 직접 참여 또는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15년 6월부터 8월 사이 진행된 1차 복층 구조물 증·개축하는 공사에 무자격 시공업자로 참여, 공사대금 명목으로 지분 일부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공동대표 3명은 1차 증·개축을 통해 설치된 좌·우 복층 구조물에 철골·목재 상판 구조물을 추가로 덧붙이는 2차 확장공사를 2016년 11월 불법으로 진행했다. 2차 증축공사 역시 A씨의 가족이자 무자격 용접공인 1명 만이 도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차 불법증·개축 당시 업주·무자격 시공업자·소방감리대행업체 직원 등 8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증축과 소홀한 이용객 안전관리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클럽 2층 구조물 붕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 등 25명이 부상을 입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녕 캠페인’ 의미를 짚어보며] “자원봉사,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되길 바라”

    [‘안녕 캠페인’ 의미를 짚어보며] “자원봉사,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되길 바라”

    지난 4월 강원 산불 현장에서는 무서운 불길에 용감히 맞서는 소방관뿐만 아니라, 묵묵히 피해 주민들을 도와주는 많은 분을 만날 수 있었다. 빨래, 급식 봉사 등을 하면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지난 7월에 개최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현장에서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관람객을 안내하거나 해외 선수단을 챙겨주는 청년 자원봉사자분들을 만났다. 이처럼 재해 현장, 대형 스포츠 행사 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원봉사는 꾸준히 활성화되어 왔다. 연간 자원봉사자는 2009년 159만명에서 2019년 429만명으로 10년간 2.7배 수준이 늘었고, 자원봉사활동 참여율도 2002년 16.3%에서 2017년 21.4%로 증가했다. 시민사회가 성장하고 시민참여가 활발해 지면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행정안전부 역시 자원봉사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을 제정하였다. 또한 1300만명이 가입한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서는 도움이 필요한 곳과 자원봉사자를 연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통합자원봉사보험 가입, 자치단체의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복지, 환경, 보육 등 지역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를 공동체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한다. 기존의 자선활동 또는 이타적 행위로 인식되던 자원봉사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적극적으로 사회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하고 시민의식을 실천하는 자원봉사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전국의 자원봉사단체가 합심해서 진행하고 있는 ‘안녕 캠페인’이 바로 그런 취지에서 시작되어 발전해 오고 있다. 독거 가구의 안부 살피기, 위험한 통학로는 개선하기, 미세먼지로부터 이웃의 건강 지키기 등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활동에 많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공동체의 안녕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우수 프로그램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캠페인을 기획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녕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시민의 자율성에 기초하여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로서의 자원봉사가 활성화되고 따뜻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국민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 국가정원 태화강 ‘백리대숲’조성…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국가정원 태화강 ‘백리대숲’조성…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던 울산이 관광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최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게 전환점이 됐다. 지역 축제와 행사를 통해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산악·해양·생태·산업·문화·역사가 어우러진 지역 특성을 살리고, 울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등 관광콘텐츠도 늘릴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울산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국내외 관광업계의 큰 관심사로 등장했다.울산시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이 370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에 힘입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관광 울산을 이끌 전담기관을 설립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과 단위인 태화강관리단을 태화강 국가정원관리국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관광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年 158만명 찾는 한국 2호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은 84㏊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됐다. 태화강 십리대숲공원 일원은 연간 158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산 최고의 관광명소다. 국가정원 지정으로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까지 상·하류 구간에 대나무를 심어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매년 30억~40억원의 국비를 받아 태화강 국가정원을 관리한다. 오는 10월에는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도 개최한다.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원, 취업유발 5852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객 수도 현재 158만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등 관광자원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치러진 광주 남부대에 홍보관을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생태관광, 간절곶 일출명소 등을 알렸다. ●고부가가치 복합전시 산업도 육성 울산시는 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려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다. 2021년 3월에는 울산 마이스 산업을 이끌 전시컨벤션센터도 개관한다. 시는 마이스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새롭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명소와 역사 유적지, 글로벌 산업체 등을 돌아보는 ‘시티투어’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티투어 탑승객은 전년 대비 8.3% 늘었다. 시 관계자는 “마이스 관련 방문객의 1인당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보다 많고 고용 창출뿐 아니라 도시 홍보 효과도 커 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여행상품 취급 여행사 증가세 국내 관광업계가 울산을 주목하면서 최근 울산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국내 최대 관광협회인 서울시관광협회가 울산시, 울산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6월 현재 1만 3937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3130명보다 1만 807명(345.3%)이나 늘었다. 울산에 머문 일정도 당일이 138명인 데 반해 2일 9884명, 3일 이상 3915명으로 조사되는 등 체류형 관광으로 접어들었다. 울산을 찾는 관광객 증가는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한 울산 홍보 및 유치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난 1월 서울에서 국내 유수의 인바운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울산 관광정책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울산 팸투어도 실시했다. 온라인 홍보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울산 홍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송출했고, 유명한 유튜브 운영자를 대상으로 울산 홍보 행사도 했다. 해외 홍보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만, 홍콩, 베트남, 미국 등을 대상으로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벌여 왔다.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해돋이 명소 간절곶을 비롯해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 십리대숲, 장생포 고래관광, 몽돌해변 등을 인기 코스로 꼽는다. 간절곶,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4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대표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다. 영남알프스는 연간 수백만명의 등산객이 찾는다. 대왕암공원에는 길이 1.26㎞ 규모의 해상케이블카와 길이 0.94㎞ 규모의 집라인이 2021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남구 장생포 고래관광도 여전히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운항 횟수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했고, 고래문화마을을 운행하는 모노레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광주 중국문화주간 17~23일 경극 가면 만들기 등 체험행사

    광주 중국문화주간 17~23일 경극 가면 만들기 등 체험행사

    광주시와 중국간 우호를 다지는 ‘광주광역시 중국문화주간’ 행사가 17~23일 시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만남과 소통’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차이나센터가 주관한다. 광주차이나센터는 17일 오후 7시 5·18민주광장 일대와 특설무대에서 선포식을 갖고 일주일간 각종 문화행사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선포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쑨 시엔위 주 광주 중국 총영사 등 주요 기관장과 한중우호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특히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에 참가한 중국 선수 100여명은 선포식 참관과 함께 5·18광장에 설치된 중국요리경진대회 부스를 비롯, 중국 전통문화 체험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남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선포식에서는 광주시의 우호도시인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로부터 축하사절로 참석한 전통예술 기능보유자들이 전통 목각인형극과 비파 연주 등을 선보였다. 무대에는 또 광주차이나센터가 올해 처음 모집한 한중유소년축구단이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100개의 축구공을 참석자들에게 선물한다. 이밖에 중국 음식·차·술 체험, 경극 가면 만들기, 중국 전통의상체험, 중국 도서전, K-뷰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 기간, 차이나센터에서는 중국영화의 밤, 광주의 중국인들이 출품한 ‘내가 본 광주 사진전’ 등도 열린다. 광주시는 매년 가을 열던 문화주간 행사를 올해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맞춰 8월로 앞당겼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클럽 붕괴사고 부실감독 실체 밝혀질까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서구 C클럽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불법증축을 밝혀낸 것 이외엔 수사 진척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행정·소방당국의 총체적인 감독 부실과 ‘춤 허용 일반음식� � 특혜 조례 로비 의혹 등도 도마위에 올랐다. 16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2시3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C클럽 복층 상판이 붕괴, 2명이 숨졌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 8명을 비롯해 25명도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클럽 전·현직 운영진이 2015년 6~8월과 2016년 11월 2차례에 걸쳐 무자격 시공업자에 의해 복층 구조물이 불법 증·개축된 점을 확인했다. 증·개축 구간은 부실시공돼 언제든지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식 소견도 나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전·현직 운영진 등 모두 1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또 붕괴 구조물 하중 측량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 구속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관리·감독기관인 광주 서구는 이 클럽이 2015년 8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제대로 된 시설물 안전점검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춤 허용 조례’에 따른 춤 허용업소 관리대장도 부실 작성했다. 조례가 객석 면적에 맞춰 안전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데도 불구, 지난 3년 간 단속 대상 춤 허용업소 2곳의 객석 면적을 단 한 차례도 기입하지 않았다. 서구는 지난 4년 간 해당 클럽 복층 구조물이 2차례에 걸쳐 허가 면적보다 77㎡가량 확장된 사실을 사고 이후에야 인지했다. 무단 증축 등 건축 관련 점검도 안전진단업체에 맡겨 요식행위에 그쳤다. 실제 사고클럽을 점검한 안전진단업체가 불법 증축 사실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나 현행 위탁 안전점검의 문제점도 여실히 드러났다. 서구는 2016년 7월 ‘객석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의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클럽이 변칙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3월과 6월 2차례 행정처분을 받은 직후였다. 이 클럽은 조례시행 1주일 만에 춤 허용업소로 지정돼 영업은 합법화됐다. 경찰은 이 부분을 밝히기 위해 행정·소방공무원 11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데 이어 기초의원들을 상대로 조례의 입법 배경과 과정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소방당국도 지난해 7월30일 A클럽에서 안전 특별조사를 벌였지만, 내부 구조변경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총체적 관리 부실이 빚은 ‘인재’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무너진 광주 복층 클럽처럼… 강남권 클럽도 무단 증축 ‘수두룩’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강남권 일부 클럽들이 무단 증축 등 법을 어겼다가 또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서울시, 강남구, 소방당국 합동으로 강남 소재 클럽 7곳을 합동 점검한 결과 영업 장소 무단 확장 등 식품위생법 위반 6건, 소방 안전시설 미비 등 소방법 위반 6건 등 모두 12건을 단속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주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클럽은 지난달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붕괴 사고가 발생해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의 한 클럽과 비슷하게 무단으로 2층을 증축해 룸과 테라스로 사용하는 복층 클럽으로 영업하다가 적발됐다. 또 일반 음식점으로 사업자 신고를 한 공간까지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곳도 덜미를 잡혔다. 비상 통로에 적치물을 방치하거나 비상 유도등이 불량인 일부 업소도 적발됐다. 앞서 경찰은 ‘클럽 불법행위 합동 대응팀’을 편성해 이달부터 3개월간 상시 단속 체제를 구축했다. 유흥주점 업계에선 “불법 영업을 하는 클럽 탓에 정직하게 영업하는 업소가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실제 지난달 31일 강남경찰서가 연 ‘경찰 반부패 대 토론회’에서는 클럽 관계자들이 불법 영업을 하는 클럽을 단속해 달라고 경찰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인플루언서’ 백종원부터 안세현까지… 부처 홍보 유튜브로 쉽고 재미있게

    [관가 인사이드] ‘인플루언서’ 백종원부터 안세현까지… 부처 홍보 유튜브로 쉽고 재미있게

    농식품부, 양파값 폭락에 소비 진작 홍보 ‘백종원의 요리비책’ 양파편 조회 390만 해수부, 안세현·성훈의 ‘생존수영’ 기획 여름휴가철 대국민 정보 전달 콘텐츠로 과거 홍보 방식 언론 보도·정책집 탈피 쌍방향 소통 유튜브·인스타 등 SNS 활용 18개 부처에 디지털팀… 자체 제작 나서#1 요리사업가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지난 6월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은 6일 기준 조회수가 390만건을 넘었다. 이 영상에서 백종원은 “양파값이 굉장히 싸다. 양파 농사짓는 농부들의 시름이 크다고 한다”며 양파 손질과 보관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어 올린 다른 영상에서는 김치비빔면, 덮밥, 샌드위치, 수프 요리에 양파를 활용한 방법을 전했다. #2 여자 접영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수영 국가대표 안세현은 유튜브를 통해 바다에서 맨몸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수영을 알려줬다. 안세현은 해양 사고 등으로 물에 빠졌을 때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일정 시간 동안 물에서 버틸 수 있는 ‘누워 뜨기’, ‘엎드려 뜨기’, ‘과자봉지를 이용해 물에 뜰 수 있는 방법’ 등 실전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던 두 영상은 정부가 유명 인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제작된 영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잉 생산으로 양파값 폭락 대책을 고민하던 중에 ‘인플루언서’(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양파 소비 진작과 관련한 홍보를 제안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농식품부는 250만여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백종원 측에 협조를 요청, 마침 양파 소비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했던 백종원 측이 흔쾌히 응해줬다는 후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종원의 유튜브를 계기로 양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양파 소비 기반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안세현과 배우 성훈, 해수부 마스코트인 ‘해랑이’가 등장하는 생존 수영 영상은 해양수산부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다.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교육이 확대 시행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대국민 정보 전달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영상을 기획한 장기봉 해수부 디지털소통팀 사무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에게 전달할 만한 콘텐츠를 고민하다가 생존 수영을 택했다”며 “유튜브 영상을 200개 넘게 보며 연구했다”고 말했다. 장 사무관은 “마침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맞물려 영상을 기획했는데 대회 조직위원회 및 홍보대사인 안세현과 성훈 측에 제안서를 전달했더니 선뜻 응해줬다”고 덧붙였다. 정부 부처들의 홍보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홍보 방식은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자체적으로 정책 자료집 등을 만들어 배포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실제로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등 장차관급 기관 18개 부처 내 디지털소통팀이 출범해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작가, 영상·이미지 제작자 등을 채용했다. 일부 부처는 자체 스튜디오를 설치해 유튜브를 제작하고 있으며, 정책을 담당한 공무원이 직접 출연해 정책 배경을 설명하기도 한다. 유튜브를 활용한 정책 홍보의 장점은 딱딱하고 어려운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과 관련한 영상일수록 반응도 뜨겁다. 유튜브 채널 ‘온통티브이’(On통TV)를 제작하는 국토부의 경우 대학생·청년 주택정책과 버스요금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국토부 허정환 디지털소통팀장은 “이슈가 많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쟁점에 대한 정부 입장과 정책 배경을 설명하는 콘텐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하반기 청년·신혼부부 주거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정책 담당자가 직접 설명하는 ‘당신의 하우스’(가제)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통해 접수된 청약통장, 자금 지원, 신혼희망타운 관련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이다.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SNS 홍보의 장점으로 꼽힌다. 장 사무관은 “그동안 정책 홍보는 보도자료 배포, 언론 기사화에만 의존했는데 SNS 게시물 댓글에는 ‘독도에 대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달리기도 한다”며 “콘텐츠 제작에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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