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성북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18
  • ‘찬성 0명, 반대 99.9%’…동덕여대 학생들 ‘공학 전환’ 부결

    ‘찬성 0명, 반대 99.9%’…동덕여대 학생들 ‘공학 전환’ 부결

    대학 측의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캠퍼스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 안건을 부결시켰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운동장에서 학생 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 안건을 부쳐 각각 부결, 가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재학생 6500여명의 약 30%인 1900여명이 참석했으며, 투표는 ‘2024 민주동덕 학생총회’라고 적힌 종이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거수 투표로 진행됐다. 공학 전환 안건에는 197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0명, 반대 1971명, 기권 2명으로 99.9%가 반대해 부결됐다. 총장 직선제 안건은 1933명이 참여해 찬성 1932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역시 99.9%가 찬성해 가결됐다. 대학 “반대 의견 어려워…다양한 목소리 수렴”이날 총회는 대학 측이 공학 반대가 재학생 전체의 의견을 수렴한 게 아니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전체 학생의 의견을 묻는다는 취지로 열렸다. 총학생회는 총회 안건에 대해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대학본부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총장을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도록 결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오늘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을 대학 본부에서 절대 좌시하면 안 될 것”이라며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민주 동덕’이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 결과는 21일 진행되는 총학생회와 학교 측과의 면담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대학 본부가 (공학 전환을) ‘안 하겠다’ 한 마디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학 측은 이날 총회에서 표출된 의견을 충분히 참조하겠다면서도 “학생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모두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교수들 “책임 커질 행동 중단해달라”대학 측이 과격 시위에 대해 ‘엄중 대응’을 경고한 상황에서 총학생회가 ‘공학 전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동덕여대 사태는 평행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학 측은 교수들과 학장단, 총동문회 명의의 호소문을 통해 “불법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덕여대 교수 235명은 이날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을 통해 “우리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학생과 함께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중단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중단 ▲학내 갈등의 사회적 문제 비화 행위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총동문회 역시 “지금의 동덕은 누구의 소유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역사와 노력의 결실로 만들어진 보석과 같은 결과물”이라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이를 함부로 훼손하고 망가뜨리는 경우는 용납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여대의 목표는 자연소멸’ 이라는 개악적인 주장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라면서 “동덕의 미래에 대한 지금의 문제를 서로 대화와 상대방 의사에 대한 경청으로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사태는 대학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일부 단과대학을 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대학 측은 지난 5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해당 방안이 의제로 거론됐으며 12일 교무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총학생회를 대상으로 한 설명을 거쳐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지난 7일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 측에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11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캠퍼스를 점거하고 수업 거부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캠퍼스 곳곳이 파손되는 등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대학 측은 지난 18일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 단체 행동으로 이루어진 불법 행위도 그 책임은 분명 개인 각자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상대로 이번 점거 농성으로 인한 수업 방해와 기물 파손, 명예훼손 등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 “학생들이 총장 뽑자”는 동덕여대 총학생회…교수들은 “불법행위 즉시 중단”

    “학생들이 총장 뽑자”는 동덕여대 총학생회…교수들은 “불법행위 즉시 중단”

    남녀 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가 학교 추산 수십억원에 달하는 피해로 이어지며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총학생회가 학생총회를 열고 ‘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를 안건에 부친다. 대학 측이 ‘엄중 대응’을 경고한 데 이어 교수들은 호소문을 내고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는 캠퍼스 곳곳이 훼손된 동덕여대의 피해 복구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총학생회 “우리 손으로 총장 뽑자”20일 동덕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학생총회를 연다. 총학생회는 “끊임없이 대학본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왔으나 대학 본부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며 “모든 동덕여대 학생들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학생총회를 진행하여 대학 본부에 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총회에서는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과 ‘동덕여대의 총장직선제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 두 가지 안건을 논의한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는 지속적으로 학생회가 행동하는 방향이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면서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해 대학본부에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방적인 학사구조 개편과 교원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매년 반복되는 실정에서 ‘임명되는 총장’이 과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 의문”이라면서 “총장을 우리 손으로 뽑을 수 있도록 결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총회는 재학생 6500여명의 10%인 650여명이 참석해야 성사된다. 교수들 “불법행위 정당화 안돼”학생들의 캠퍼스 시위로 학교 전체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교수들은 이날 학교의 정상화를 호소하고 나섰다. 동덕여대 교수 235명은 이날 ‘학내 상황 정상화를 위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호소문’을 통해 “우리 교수들은 강의실과 실험실습실에서 학생과 함께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들은 “일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손괴와 건물 점거가 10일째 계속되고 있고,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수업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일부 학생들의 불법행위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리 교수들은 학생 여러분들이 자신의 책임을 가중시킬 수 있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간 수업 거부 강요 중단 ▲학교 시설 점거 및 훼손 행위 중단 ▲학내 갈등의 사회적 문제 비화 행위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시 “피해 복구 지원 요청 없어”동덕여대가 추산한 피해 규모가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피해 복구에 예산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폭력적 행태를 정당화하는 건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현재 서울시에 (동덕여대 사태 피해 복구에 대한) 어떤 지원 요청이 들어온 바 없으며, 예산 지원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동덕여대 사태는 대학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일부 단과대학을 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대학 측은 지난 5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해당 방안이 의제로 거론됐으며 12일 교무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총학생회를 대상으로 한 설명을 거쳐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지난 7일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 측에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11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캠퍼스를 점거하고 수업 거부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캠퍼스 곳곳이 파손되는 등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대학 측은 지난 18일 “학교는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루려고 한다. 단체 행동으로 이루어진 불법 행위도 그 책임은 분명 개인 각자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교수와 직원, 학생들을 상대로 이번 점거 농성으로 인한 수업 방해와 기물 파손, 명예훼손 등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 성북구 150명 모여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성북구 150명 모여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서울 성북구가 겨울철을 맞아 새마을 부녀회 회원, 군 장병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2003년부터 진행된 행사로, 3000포기 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 700세대에 나눴다. 이번 행사는 새마을부녀회, 군 장병, 구가 함께하는 구의 대표적인 민·관·군 지역사랑 사업이다. 김장나눔행사를 위해 지역의 따듯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 식자재 유통센터 홍기봉 대표가 행사를 위해 8000㎏의 절임 배추를 무상 후원했다. 홍 대표는 2003년부터 매년 절임 배추를 후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복지상을 수상한 바 있기도 하다. 이날 20개 동별로 마련된 김장 테이블에서 각 동의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바쁜 손놀림으로 맛있는 김치를 담갔다. 옆에서는 220여단 군 장병들이 완성된 김치를 포장하고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정성으로 만들어진 김장 김치는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700세대의 한부모가정과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정성이 담긴 김치가 이웃을 따듯하게 하고 겨울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의 겨울맞이 김장 김치 나눔 행사는 각 동에서도 진행 중이다. 월곡2동 새마을부녀회가 저소득계층 40가구에, 장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 40가구에 김치를 나눴다. 석관동은 15일 50가구에, 길음1·2동은 총 210박스의 김치 나눔을 진행했다. 장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독거어르신 60가구에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겨울이 더욱 추워질 만큼, 성북의 따듯한 김장 김치 나눔은 동별로 이어질 계획이다.
  • [단독] 친윤·친한 사사건건 내전에 사실상 멈춘 與원외 단톡방

    [단독] 친윤·친한 사사건건 내전에 사실상 멈춘 與원외 단톡방

    지난 4월 총선 이후 정보 공유를 위해 처음 개설됐던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단체카톡방(단톡방)이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신경전 끝에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에 이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당 사무처가 공식적으로 단톡방을 재개설했지만 여기서도 잡음이 이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친한계와 친윤계는 단톡 방에서 당내 현안을 두고 건건이 충돌했다. 총선백서 논란, 김혜란 대변인의 ‘배 나온 오빠’ 발언, 특별감찰관 임명 등이 주된 논란의 주제였다고 한다. 처음 개설한 단톡방은 잦은 다툼과 새 단톡방 개설로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방을 나가 버리며 수명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외 당협위원장 130여명이 참여하는 새 단톡방이 지난달 28일 만들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인 김종혁 최고위원이 “기존 단톡방은 임시 형태였던 만큼 공식 단톡방을 사무처에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새 단톡방에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논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계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6일 해당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자, 친한계 김 최고위원은 “이 단톡방을 본인의 정치적 울분을 표출하는 곳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친한계 박상수 대변인도 “당에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고 하니 진정 걱정이 된다면 차분히 기다리시면 된다”고 가세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그간 친한계 당협위원장이 지구당 부활, 전당대회 룰 개정 등 한 대표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해왔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지금 와서 보면 결국 김 최고위원이 한 대표를 당대표로 만들려던 발판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당내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으면서 단톡방 내 충돌도 잦아들었다고 한다.
  • [단독]친윤·친한 대리전 벌어진 與 원외 단톡방…임시 개설 단톡방 폐쇄 수순

    [단독]친윤·친한 대리전 벌어진 與 원외 단톡방…임시 개설 단톡방 폐쇄 수순

    지난 4·10 총선 이후 정보 공유 차원에서 임시로 개설됐던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단체카톡방(단톡방)이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당 사무처가 공식적으로 단톡방을 만들었지만, 해당 단톡방에서도 현안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총선백서 논란, 김혜란 대변인의 ‘배 나온 오빠’ 발언, 특별감찰관 임명 등 당내 현안을 두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단톡방에서 건건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잦은 다툼으로 인해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단톡방을 나가기도 했다. 이후 원외 당협위원장 130여명으로 구성된 새 단톡방은 지난달 28일 만들어졌다.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장인 김종혁 최고위원이 “기존 단톡방은 임시 형태였던 만큼 현재 당협위원장들로 구성된 공식적인 단톡방을 사무처에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공공기관 기관장·이사로 부임하거나 대통령실 참모로 기용되는 상황을 고려한 취지였다. 그러나 새 단톡방에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온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논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친윤계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자, 친한계 김 최고위원은 “이 단톡방을 본인의 정치적 울분을 표출하는 곳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친한계 박상수 대변인은 “당에서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고 하니 진정 걱정이 된다면 차분히 기다리시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끝장 회견’ 이후 당내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으면서 단톡방 내 충돌도 잦아들었다고 한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그간 친한계 당협위원장이 지구당 부활, 전당대회 룰 개정 등 한 대표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해왔다며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원외들은 늘 소외받는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중앙의 정보를 듣는 단톡방이 생겼다고 좋아했다”면서 “특히 호남 지역 위원장들이 좋아했으나 지금 와서 보면 결국 김 최고위원이 한 대표를 당 대표로 만들려던 발판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사무처 당직자들이 단톡방을 개설한 사실을 두고 ‘메시지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지만, 당 사무처는 “메시지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직자들은 인원 관리 외 내용을 관리하는 게 없다”고 일축했다.
  • 성북구 사랑의 온도탑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

    성북구 사랑의 온도탑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

    성북구는 내년 2월 15일까지 3개월간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모금활동을 펼쳐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겨울철 이웃돕기 사업이다. 모금된 성금과 성품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데 쓰인다. 지난 15일 제막식 행사에서 성북구 20개 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이번 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돼 활동을 시작했다. 의료법인 참예원 의료재단 성북참요양병원이 올해 캠페인의 1호 기부자로 참여,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감사장을 전달하며, 뜻깊은 기부에 고마움을 전했다. 성북구의 올해 목표모금액은 17억원이다. 성북구는 지난해 역대 최고 모금액인 16억 3000만원의 모금 실적을 거뒀다. 경기 불황 및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많은 기업과 단체들, 각계 각층에서 나눔의 손길을 나눠준 결과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나보다 조금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이웃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손길이 모여 3개월 후에는 이 커다란 사랑의 온도탑을 뜨거운 나눔으로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 노원구 등 서울 7개 자치구,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

    노원구 등 서울 7개 자치구,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

    서울 노원구가 21일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출범식에 참석해 경원선 철도 지하화 현실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내 경원선(용산역~도봉산역, 지선 포함)이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및 종합계획에 최종 반영되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협의회는 노원, 용산, 성동, 동대문, 중랑, 성북, 도봉 등 7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경원선은 서울의 중요한 교통축 중 하나로, 지하화 목표 구간은 협의회 소속 7개 자치구를 가로지르는 32.9㎞ 구간이다. 협의회는 각 구의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경원선 지하화 사업이 단절된 도심을 잇고 철도 상부와 주변 지역 통합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 구간 중 노원구에는 석계역~창동역에 이르는 약 4.6㎞의 철로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지역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 ▲창동차량기지 개발 ▲석계역 주변 지구단위 계획 등 굵직한 지역 정비사업이 있어 서울 동북지역의 신 산업 거점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이다. 앞서 노원구는 복합개발 구상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이어 최근 일본 도쿄에서 철도와 연계된 도시개발 우수 사례를 시찰하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원선 지하화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원선이 지하화 선도사업 및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간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사이버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장학 혜택 풍부

    고려사이버대, 202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장학 혜택 풍부

    고려사이버대학교가 다음달 1일부터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체 및 공공기관 재직자는 ‘산업체위탁전형’을 통해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협약된 기관 재직자는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미체결 기관도 간단한 절차를 통해 협약을 맺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고려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또는 대표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전업주부, 고교졸업생, 만학도 등을 위한 폭넓은 장학제도를 통해 학업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대학 캠퍼스가 있는 종로구와 성북구 지역 주민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수업료 2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고려대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려대 도서관과 의료원, 교우회관(웨딩홀), 장례식장 등 주요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고려대와 함께 고려중앙학원에 소속된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2001년에 설립된 국내 처음의 사이버대다. 평생교육 선도, 고등교육의 보편화, 개혁을 목표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한편, 고려사이버대 융합정보대학원도 다음달 1일부터 2025학년도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학원은 인간, 사회, 정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기본 역량을 갖출 수 있는 핵심 영역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심화 영역(데이터사이언스 융합, AI 비즈니스 융합, 휴먼사이언스 융합)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 성북구 어린이·청소년의회-구의회 간담회 개최

    성북구 어린이·청소년의회-구의회 간담회 개최

    서울 성북구가 지난 16일 성북구 어린이·청소년의회 의원, 대학생 보좌관이 성북구의회 의원들과 함께 어린이·청소년의 의견을 담는 실행·소통의 장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구의원 간담회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 이인순·소형준·김경이 성북구의회 의원이 참여해 어린이·청소년 의회에서 통과된 안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성북구 아동·청소년의 권리 증진과 행복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안 실천 서약식도 가졌다. 올해로 11기를 맞는 성북구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총 3차례에 걸친 임시회의와 권리 교육 및 리더십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의제 발굴 활동 및 토론을 거쳐 지난 10월 26일에는 성북구의회에서 본회의를 개최, 어린이의회 4건, 청소년의회 4건 총 8건의 조례안을 상정했다. 이 구청장은 “어린이․청소년의회가 스스로의 권리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행동하는 열정에 감동했다”며 “성북구청, 성북구의회, 어린이․청소년의회가 함께 협력해 어린이, 청소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적극 수렴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한 성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임태근 성북구의회 의장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보여주는 관심과 고민이 감명 깊었고 어린이․청소년 의회가 하는 일이 실제 성북구의회와 다르지 않다”라며 “의회도 더욱 구민 복지증진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김용만 전 김가네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주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오너리스크’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김가네는 김정현 대표이사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직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가 4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 “강북횡단선 재추진”… 성북구민 60% 26만명 서명

    “강북횡단선 재추진”… 성북구민 60% 26만명 서명

    “강북횡단선에 대한 26만 성북 구민의 열망을 모아 2차 실행 방법을 찾아내 보고드리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4일 구청에서 열린 ‘강북횡단선 촉구 범구민 대표 100인 보고대회’에서 “대중교통 복지는 필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는 43만 구민 중 60%인 26만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18일 서명이 시작된 지 20여일 만이다. 아트홀은 각계각층 인사 300여명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 구청장은 “최근 몇 년간 강북횡단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가 발목을 잡았다”며 “시의 재검토 과정 중 재정사업에서 제외되거나 노선이 단축된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과 함께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 대학 관계자, 종교계 대표, 주민 대표 등 20여명은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촉구하는 대형건의서에 함께 서명했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길음,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가는 경전철이다. 서울 동북부와 서남부 간 이동을 도로에만 의존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노선으로 기대가 높았다. 정릉을 기준으로 청량리, 목동 등에 이르는 통행시간의 30% 단축 효과가 있다. 주민대표인 권대우 성북 모범운전자회장은 “정릉 지역 출퇴근 시간 일대의 심각한 차량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강북횡단선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대형 건의서, 주민 서명 결과를 서울시와 정부에 전달하고 재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에는 지역 7개 대학의 참여도 높았다.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지난 12일 이 구청장을 만나 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1만 2000명의 뜻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했다. 정 총장은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강북횡단선은 대학과 지역발전에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 한예종·태릉스케이트장 이전 지연…유치전 뛰어든 지자체 “희망 고문”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 공모를 뚜렷한 이유 없이 여러 차례 반복해 연기하자,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들이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한예종과 태릉스케이트장 이전 문제는 2009년 6월 조선왕릉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유네스코 심사기구는 조선왕릉을 현지실사 후 국가유산청에 한예종 석관동캠퍼스 철거 및 태릉스케이트장 이전을 요청했다. 이에 한예종의 경우 17일 현재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고양시·과천시 등 3곳이 14년째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초엔 송파구와 고양시만 유치 경쟁을 벌였으나 문체부가 결단을 미루는 사이 과천시가 가세했다. 이에 질세라 성북구도 존치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예종 통합캠퍼스 후보지 결정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겉돌고 있다. 문체부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결정을 미루는 사이 현 캠퍼스가 있는 성북구에서는 상권 붕괴 등을 우려하고,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4, 7월에 이어 9월 발표 예정이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 선정 절차 역시 연기만 거듭되면서 유치에 뛰어든 7개 지자체들은 희망고문만 받고 있다. 태릉스케이트장 이전 부지 선정은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7월엔 파리올림픽을 이유로 미뤄졌다. 체육회는 8월 대체 부지 선정을 유보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2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대한체육회에 이전 건립 사업을 전적으로 맡길 수는 없다”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총력을 다해 유치 운동을 전개해온 인천·경기지역 7개 지자체들은 “유치 운동에 진을 빼느라, 다른 행정은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희망고문을 줄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 “상황 궁금해서”…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남자 대학생 2명 체포

    “상황 궁금해서”…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남자 대학생 2명 체포

    동덕여대에서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덕여대에 몰래 침입한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를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1층을 배회하다가 ‘수상한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서울 소재 사립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동덕여대 상황이 궁금해서 찾아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설립자 조동식 선생의 흉상을 청소하러 왔다’며 한밤중 학교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덕여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는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수업 거부와 본관 점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총학생회 등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동덕여대의 창학 정신은 ‘여성 교육을 통한 교육입국’”이라며 “학교는 학령 인구 감소라는 이유로 설립 이념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학 측에 ▲공학 전환 전면 철회 ▲총장 직선제 추진 ▲남성 외국인 유학생 협의를 요구했다. 학생들의 투쟁이 격화되면서 강의와 각종 행사 등은 마비 상태가 됐다. 이에 대학 측은 김명애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중장기 학사구조 및 학사제도 개편방안을 연구하는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발표된 우리 대학의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대학과 공연예술대학의 발전방안 중 공학전환 사안이 포함돼 있었다”며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11월 12일 교무위원회 보고 및 논의를 거쳐 모든 구성원과의 의견수렴 절차를 계획 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학 전환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의견수렴과 소통은 꼭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정식 안건으로조차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교무위원회 이전인 11월 11일 오후부터 학생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오늘 개최 예정이었던 동덕 진로 취업·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의 집기와 시설을 파손하고 본관 점거를 시작하며 직원을 감금했다”며 “대학 내 모든 강의실 건물을 무단 점거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온라인에 교직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성인으로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하는 대학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중인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女교수에 “꼰대 닥쳐” 동덕여대 상황에… “폭력적” vs “응원해” [넷만세]

    女교수에 “꼰대 닥쳐” 동덕여대 상황에… “폭력적” vs “응원해” [넷만세]

    동덕여대 ‘남녀공학 반대’ 시위 닷새째 계속교수와 학생들간 몸싸움·말다툼 보도되기도남초 커뮤 등에선 시위 폭력성 비판 쏟아져여초선 관련 뉴스 공유 제한적… 응원 많아과거 ‘총장실 점거’ 언급하며 “평화적” 옹호대학 측, 기물 파손 등 피해 최대 54억 추정 동덕여대 재학생들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농성이 닷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의 ‘폭력성’을 두고 네티즌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비판적 의견이 거세지만,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선 시위가 더 과격해질 필요도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JTBC가 보도한 동덕여대 학생과 교수간 몸싸움 등 모습은 이번 동덕여대 사태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입장 차를 극명히 드러낸 장면 중 하나였다. 보도에 따르면 한 학생은 자신의 연구실에 들어가려는 남자 교수를 물리적으로 막아섰다. 학생의 “나가시라고요”라는 말에 교수는 “내 연구실인데 당신이 뭔데 못 들어가게 하는 거야”라며 뿌리치려 했다. 또 다른 장면에선 여자 교수를 향해 무례하게 보일 수 있는 학생들의 언행이 이어졌다. 교수가 “교수님한테 ‘불러’ 이래?”라며 학생들의 말투를 지적하자, 한 무리의 학생들은 “네가 뭔데”라며 반말로 응수했다. 교수는 “학생이 이런 태도가 맞아?”라며 재차 지적했다. 그러자 한 학생은 “꼰대 닥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시위 현장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즉각 여러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하지만 여초 커뮤니티에선 해당 뉴스가 거의 공유되지 않았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는 관련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기도 했다.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선 “여대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시위에서 여성 교육자에게 ‘꼰대 꺼져’”, “저걸 왜 자기들이 찍어서 올리는 거냐”, “교수들을 적대시할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공학 전환은 안된다고 설득하고 교수랑 같이 영향력을 행사해야지” 등 학생들의 태도를 문제삼는 반응이 쏟아졌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학생과 교수의 관계인데 최소한의 예의는 보여줘야 대학생의 수준이 아닌가”(인벤), “교수들도 자괴감 느끼겠다. 중국 문화혁명 때 홍위병 생각난다”(엠엘비파크) 등 비판이 이어졌다. 많은 여초 커뮤니티에선 해당 영상이 공유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동덕여대 시위 지지자들의 입장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누가 보면 화염병이라도 던진 줄 알겠다”, “학교 잘못은 다 빼놓고 자꾸 ‘남자 싫어’ 의도만 있다고 퍼뜨리고 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싫다고 하는데 왜 다른 사람들이 말을 얹냐”, “학생들 기죽지 말고 이겨내라” 등 댓글을 추천 상위에 올리며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초 커뮤니티라도 페미니즘 성향이 강하지 않은 ‘82쿡’ 등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82쿡 이용자들은 “남녀갈등을 떠나 인간으로서 싹수없다는 생각이 든다. 교수한테 하는 짓이” 등 비판 의견을 냈지만, 또 다른 이용자들은 “예전에는 순종하고 참는 딸이었다면 이제는 할 말 하는 딸인 거다”라며 맞섰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현재 시위의 폭력성을 지적하는 것에 반발하며 한층 과격해져도 괜찮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다. 더쿠에서는 14일 과거 대학 시위의 총장실 점거 관련 글이 인기를 모았다. 한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가 “원래 학교에 항의할 거 생기면 총장실 점거하고 총장 밧줄로 묶고 시작하는 거 아니었나. 창밖으로 집기 안 던지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하지 않나”고 쓴 글이 공유됐다. 여기에 수백개의 댓글을 단 더쿠 이용자들은 “(동덕여대 설립자 조동식 선생) 흉상에 페인트칠 보고 ‘폭력적’이라고 하던데 흉상 머리를 깨고 시작한 것도 아니고”, “화염병이 기본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솔직히 동상 목 안 딴 거 보고 요즘 시위 순하네 싶었다”, “지금 하는 건 평화 시위 그 자체다” 등 한목소리로 옹호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대학 측은 15일 ‘학내 사태로 인한 피해금액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건물 점거와 기물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 4434만원에서 최대 54억 443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중 캠퍼스 내 건물과 디자인허브, 공연예술센터의 보수 및 청소에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대학 측은 추정했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은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와 붉은 래커로 칠한 낙서,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피켓과 밀가루, 케첩 등으로 뒤덮여 있다. 또 지난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4 동덕 진로·취업 비교과 공동 박람회’가 취소되면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3억 343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람회에 참여하려던 업체 10곳에 대한 피해보상액 2억 5851만원과 박람회 부스 128개 등 자재 손상 7586만원 등이다. 다만 대학 측은 “학내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없어 외부 업체가 추정한 금액으로, 정확한 금액이 아니다”라며 “이를 법적으로 소송하는 방침은 아직까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동덕여대 “피해금액 최대 54억원…외부 단체까지 가세”

    동덕여대 “피해금액 최대 54억원…외부 단체까지 가세”

    남녀 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학생들이 학교 점거와 수업 거부 등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가 합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점거와 기물 파손 등으로 인한 대학 측의 피해액이 최대 54억원에 달한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건물 등 보수에 최대 50억원동덕여대는 15일 ‘학내 사태로 인한 피해금액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건물 점거와 기물 파손 등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소 24억 4434만원에서 최대 54억 443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중 캠퍼스 내 건물과 디자인허브, 공연예술센터의 보수 및 청소에 최소 20억원에서 최대 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대학 측은 추정했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 곳곳은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와 붉은 락카로 칠한 낙서,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피켓과 밀가루, 케첩 등으로 뒤덮여 있다. 또 1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4 동덕 진로·취업 비교과 공동 박람회’에서의 피해금액이 3억 343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대학 측은 추정했다. 박람회에 참여하려던 업체 10곳에 대한 피해보상액이 2억 5851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박람회 진행을 위해 비치했던 부스 128개 등 7586만원 상당의 자재가 손상됐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외부 시설을 대관해 치르면서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으로도 1억 20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학생들이 점거한 100주년 기념관에서 16일 예정된 행사 2건이 취소돼 600만원의 대관료 손실을 입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관현악과의 경우 졸업공연을 위해 외부 공연장을 대관하면서 196만원을 지출해야 했다고 대학 측은 덧붙였다. 대학 측은 “학내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없어 외부 업체가 추정한 금액으로, 정확한 금액이 아니다”라면서 “이를 법적으로 소송하는 방침은 아직까지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대학 본부로부터 취업박람회 기물 파손 등으로 3억 3000만원에 달하는 피해보상 청구 문서를 받았다”면서 “대학 본부가 학생들에게 취약한 금전적 문제를 들어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박람회에 참여했던 외부 업체의 피해금액을 산정 및 통보해 학생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교수 신변보호 요청…사이버테러 협박도”대학 측은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의 명의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내의 정상화를 호소하는 글을 배포했다. 비대위원장은 학생들을 향해 “수업 거부 및 불법 시설 점거로 수업 거부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까지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300여개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됐지만 실습 강의는 불가피하게 대면강의를 해야 해, 신변보호를 해달라는 교수와 학생들의 요청도 늘고 있다”면서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사이버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피해 구제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학생들로부터 피해 사례를 접수받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을 향해서는 “외부 단체들이 불법시위에 가세해 시위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폭력을 주도하는 학생들의 의견은 전체 학생의 의견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장은 이어 “대학 본부는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불법 시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더 많은 학생들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면서 “일부 학생들의 과격한 의견에 무분별하게 따라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덕여대 사태는 대학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일부 단과대학을 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대학 측은 지난 5일 대학비전혁신추진단 회의에서 해당 방안이 의제로 거론됐으며 12일 교무위원회에서 논의한 후 총학생회를 대상으로 한 설명을 거쳐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지난 7일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는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 측에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총학생회는 11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해 캠퍼스를 점거하고 수업 거부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캠퍼스 곳곳이 파손되는 등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 “집기 파손 피해금액 3억원”…동덕여대 사태 ‘점입가경’

    “집기 파손 피해금액 3억원”…동덕여대 사태 ‘점입가경’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투쟁을 벌이며 본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덕여대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학생들이 집회를 하는 과정에서 취업박람회장의 집기를 파손한 데 대해 대학 측이 3억원에 달하는 피해금액 견적서를 학생들에게 건네자 학생들이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또 다른 여대인 성신여대는 국제학부의 외국인 남학생 입학 문제를 둘러싸고 학생들과 대학 측이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이 모금을 하는 과정에서 기부금품법 위반 문제가 불거지는가 하면, 한밤 중에 남성이 동덕여대 캠퍼스 안에 난입했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박람회 피해금액 3억원…“학생을 돈으로 겁박”동덕여대 총학생회는 15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대학 본부로부터 3억 3000만원에 달하는 피해보상 청구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동덕 진로·취업 비교과 공동 박람회’ 현장에서의 집기 파손으로 인한 피해금액이라고 총학생회는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박람회가 열리는 행사장을 점거한 채 기업 측이 준비한 기물을 파손하고 행사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아 박람회는 취소됐다.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가장 먼저 소통해야 할 학교 본부가 학생들에게 취약한 금전적 문제를 들어 겁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박람회에 참여했던 외부 업체의 피해금액을 산정 및 통보해 학생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총력대응위원회(총대위)는 이날 오후 5시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외국인 남학생 웬말” 성신여대도 투쟁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여대의 투쟁은 성신여대로도 확산되고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돈암수정캠퍼스에서 1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다고 예고했다. 성신여대는 내년도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국제학부에 한해 외국인 남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둘러싸고 학생들이 ‘공학 전환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 ‘여일하게’는 대학 측에 “여대의 존립 이유를 해치는 남성 재학생 수용을 중단하고 대학의 방향성을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학생들이 투쟁 자금을 모금하며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소지가 불거지기도 했다. 현행 기부금품법은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집하려면 사전에 행정안전부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사전 등록 없이 진행한 모금에 10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인 게 문제가 됐다. 동덕여대 총대위는 25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이자 모금을 마감하고 정부 부처 신고를 마치기 전까지 기부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신여대의 한 학생도 SNS로 모금한 기부금 중 일부를 반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 사태가 ‘젠더 갈등’으로도 촉발되는 상황에서 늦은 밤 20대 남성이 동덕여대 캠퍼스에 침입했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전날 밤 9시 36분쯤 동덕여대에 침입해 60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 밀가루와 케첩 등으로 범벅이 된 고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을 청소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수능 종료벨 2분 일찍 울려… “담당자 실수”

    수능 종료벨 2분 일찍 울려… “담당자 실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4일 서울의 한 고교 시험장에서 시험 종료벨이 2분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은평구 숭실고등학교에서 수능 4교시 탐구영역 시험 도중 종료벨이 2분 일찍 울렸다. 이 학교는 수동으로 종료벨을 울렸는데, 담당자가 실수로 일찍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시험장에서 종료벨을 울리는 ‘타종’ 방법은 자동과 수동이 있다. 상당수 시험장은 방송 시스템 오류를 우려해 수동 타종을 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측은 타종 실수를 바로 인지하고 1분 뒤 안내방송을 한 후 학생들에게 시험 시간을 2분 더 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침대로 ‘시간을 더 주겠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했다”며 “타종 실수 후 답안지를 걷을 때 안내 방송이 나갔고 바로 2분간 추가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5교시를 치르지 않아 4교시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수능 때도 서울 성북구 경동고에서 1교시 국어 영역 당시 시험 종료벨이 1분 30초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학교 측은 2교시 종료 후 다시 1교시 국어 시험지를 배부해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해당 수험생 39명은 지난해 12월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 “점주들만 날벼락” 볼멘소리에…김가네 선 그었다

    “점주들만 날벼락” 볼멘소리에…김가네 선 그었다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업무상 횡령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김가네의 김정현 대표이사가 “김 회장 개인의 부정행위”라며 “김 회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개인 부정행위…2차 피해 막겠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직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가 4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회식에서 만취한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강간한 혐의(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서울 성북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한 후, 과음한 여직원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상태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가맹점주만 피해”…‘오너리스크’ 우려유명 프랜차이즈 회장의 성범죄 의혹이 터지면서 김가네가 ‘오너리스크’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김 회장의 사건을 계기로 김가네 가맹점주들이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는 “프랜차이즈 이미지가 훼손됐다. 점주들 생각은 안 하냐”며 김 회장을 성토했다. “점주들은 무슨 죄냐”, “점주들 목소리를 들어달라” 등의 댓글도 달렸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학재단 운영 공공성 강화 의지 없어”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사학재단 운영 공공성 강화 의지 없어”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운영하는 서울 성북구의 우촌초등학교 문제와 관련해 임시이사 충원 검토, 사학공공성강화위원회 역할 등 서울시교육청의 사학재단 운영에 있어 공공성 강화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교육행정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운영하는 우촌초등학교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의 소극적 역할에 대해 질타했다. 지난 2019년 터진 우촌초의 스마트스쿨 비리 사업으로 인해 서울시교육청은 일광학원 이사회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 처분했다. 일광학원 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서울시교육청의 모든 감사를 거부해왔다. 리조트 회원권 구입, 학부모 불법찬조금 모금 의혹과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보복소송과 탄압 등 많은 공익제보에도 미온적인 서울시교육청의 반응에 이 의원은 책임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선임한 임시이사 8명과 관련해, 우촌초의 복잡한 상황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익제보자나 공익제보자 법률대리인, 당시 조사했던 감사관 중에서 임시이사를 추가해 파견하는 부분 검토를 요청했다. 정효영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판례를 검토해 본 결과 불가하다”면서 “임시이사가 추가로 더 이사를 파견하는 것을 결정하는 건 일반적인 운영을 넘어서는 권한이다. 이사회 정수 변경을 임시이사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검토 결과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는 사안이지만 선임 당시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고려해 선정했어야 했다”면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데 대해 교육청을 질책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공공성강화위원회 역할을 지적하며 “교육청에서 제출한 공공성강화위원회 개최 현황을 보면, 2021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면서 “우촌초는 2021년부터 감사를 거부해왔는데 이 같은 사안이 위원회에서 논의할 사안으로 판단되지 못한 것인지, 교육청이 사학재단 운영에 있어 공공성 강화에 대한 의지가 진짜 있기는 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따져 물었다. 정 국장은 “논의된 적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공영형사립학교와 관련해 이 의원은 “관리 안 되는 사립학교들을 공영형으로 전환해서 운영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있다”고 말하자, 정 국장은 “현재 충암고와 서울외고 두 개 학교를 공영형사립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추후 횡령 등 문제가 있는 곳이 있다면 교육청 입장에서 방관하기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의원은 우촌초와 관련해 “여전히 일광학원 전 이사장이 권한이 없는 사람임에도 학교 운영에 대해 부당개입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내용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정 국장은 “현재 민원조사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감사담당관과 협업해서 해야 할 역할을 하겠다”면서 “임시이사를 파견한 가장 큰 이유가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10월에 임시이사를 선임했기 때문에 지금 시작이다. 지켜봐 달라.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립학교 운영의 공공성·민주성·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교육청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우촌초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청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5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는 우촌초 공익제보자 중 한 명인 최은석 전 교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공익제보자 6명 중 4명은 여전히 복직하지 못하고 있으며, 복직한 2명도 보복인사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늦은 밤 ‘난장판’된 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 이유는?

    늦은 밤 ‘난장판’된 동덕여대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 이유는?

    늦은 밤 동덕여대에 몰래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고(故)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을 청소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릴 서울 종암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 9시 36분쯤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침입해 60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고 조용각 전 이사장의 흉상을 청소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동덕여대는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공학 완전 철회와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조 전 이사장의 흉상은 케첩과 날계란 등으로 뒤덮인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