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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안 찾겠다더니…‘회춘’에 年28억 쓰는 남자, 확 달라진 얼굴 공개

    동안 찾겠다더니…‘회춘’에 年28억 쓰는 남자, 확 달라진 얼굴 공개

    회춘을 위해 매년 약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쏟고 있는 미국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동안을 위한 시술에 나섰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퉁퉁 부은 얼굴 사진을 올렸다. 존슨은 장수와 젊음에 대해 연구하는 팀과 함께 여러 문헌을 조사한 끝에 최고의 성과를 거둔 건강 요법 순위를 매겼고, 그중 하나인 ‘열량 섭취 제한법’을 실천해왔다고 했다. 그는 “하루 열량 섭취량을 2500㎉에서 1950㎉로 줄였다. 그 결과 살이 정말 빠졌으며 특히 얼굴 살이 많이 빠졌다”면서 “생체 지표는 개선됐지만 수척해 보여서 사람들이 내가 죽기 직전이라고까지 생각할 정도였다”고 했다. 존슨은 “팀과 더욱 조사한 결과 사람들이 젊음을 인식하는 데 얼굴 지방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얼굴의 손실된 부피를 복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베이비 페이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방법은 체지방을 활용해 신체의 지방 성장을 자극해 얼굴 부피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내 몸에서 추출할 수 있는 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사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주사를 맞은 직후부터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점점 더 심해졌는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존슨은 지난해 10대 아들, 70대 아버지와 3대에 걸친 ‘혈액 교환’을 하기도 했다. 존슨 아들의 혈액 1ℓ에서 분리한 혈장을 존슨에게, 존슨의 혈액 1ℓ에서 분리한 혈장은 아버지에게 수혈됐다. 존슨은 ‘젊은 피’를 몸에 주입하면 노화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8억 달러(약 1조 1156억원)에 매각한 후 ‘회춘 프로젝트’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신체 나이를 18세로 돌리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투자해왔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특수학급 확대·학교 급식 개선·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 강력 촉구”

    정지웅 서울시의원 “특수학급 확대·학교 급식 개선·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제327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평생진로교육국 2일 차 회의에서, 특수교육, 학교 급식,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하며 관련 부서에 개선을 촉구했다. 정지웅 의원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급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학교에 특수학급을 설치하겠다는 교육청의 노력에 매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학교 내 공간 부족으로 인해 특수학급 설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2025년도 및 2026년도 예정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 질의했다. 이에 김홍미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특수 학급 신․증설과 관련하여 약 38학급 정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를 별도로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다음 질의에서 ‘그린급식’과 관련된 교육 자료가 여전히 2012년 버전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채식만을 강조하는 교육은 과도하다. 아이들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급식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영양섭취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반영해 급식비를 차등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순 보건안전진흥원장은 “그린 급식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30% 정도의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단에서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 성범죄 사건에 대한 즉시 통보와 재발 방지 대책의 문제를 지적하며, “성범죄 사실이 밝혀졌을 때 여성가족부에 즉시 통보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통보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재발 방지 대책으로 직원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성범죄가 반복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이러한 성범죄를 범한 대상으로 하여금 징계와 계약 해지, 파면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강력한 조치로 인하여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다시 한번 특수교육의 확충과 학교 급식, 성범죄 예방 등 여러 교육 분야에 걸쳐 실효성 있는 개선을 요구하며, 관련 부서의 구체적인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 호주 산양유 풍부… 고령자 겨냥한 영양식

    호주 산양유 풍부… 고령자 겨냥한 영양식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은 고령자를 위한 맞춤 프리미엄 영양식 브랜드 ‘오스트라라이프’(AUSTRALIFE)를 출시해 고령층(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70세 이상 남성의 40%, 여성의 50%가 권장 섭취량 대비 에너지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시니어 맞춤 프리미엄 영양식 ‘오스트라라이프’를 탄탄하게 설계했다. 고령자 필수 영양 섭취를 위해 프리미엄 원료인 호주 산양유의 영양(고품질 단백질)을 기본으로 알파-리놀렌산, 오메가3, 식이섬유 등을 균형 있게 배합하고 15종의 비타민과 미네랄까지 담았다. 특히 오스트라라이프는 국내 고령자용 영양조제식품 중 호주산 산양전지분유의 함량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품으로, 고령층의 영양 보충은 물론 소화 흡수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산양유 단백질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2.4%밖에 안 되는 귀한 산양의 원유로 만든 프리미엄 단백질이다. 제품 용량은 360g이며, 하루에 한 번 적정량(약 130㎖)의 물 혹은 우유나 두유 등에 분말 3스푼(36g)을 넣어 먹으면 균형 잡힌 영양 한 끼를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제품 구매는 셀렉스 공식 몰과 셀렉스 네이버 직영 스토어, 쿠팡, 백화점 등에서 가능하다.
  •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매일 우유 마신 여성, ‘이 병’ 위험 높아

    “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매일 우유 마신 여성, ‘이 병’ 위험 높아

    발효하지 않은 일반 우유를 매일 300㎖ 이상 마시는 여성은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허혈 심장질환(IHD)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위험도는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우유는 IHD 발병과 관련이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여성은 비발효 우유보다 발효 우유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게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의학자들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IHD 위험 증가가 관찰된 비발효 우유 최소 섭취량은 하루 300㎖였다. 400㎖에선 5%, 600㎖에서 12%, 800㎖에선 21%로 위험도가 상승했다. 급성 심근경색(MI)에 대한 유사한 관계도 여성에게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은 우유의 지방 함량과 상관없이 동일했다. 반면 남성에게서는 이와 같은 유의미한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여성의 경우 하루 200㎖의 비발효 우유를 발효 우유로 대체하면 IHD 위험이 5%, MI 위험이 4% 감소했다. 연구자들은 우유에 함유된 당분인 락토스(젖당)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의 세포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추론했다. 또한 이 위험이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락토스를 더 잘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54세인 스웨덴 여성 5만 9989명과 평균 연령 60세인 스웨덴 남성 4만 777명을 대상으로 1987년부터 2021년까지 31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이들은 모두 IHD나 암이 없었으며 일반 우유와 발효유 섭취량을 보고했다. 연구 기간 동안 총 1만 7896건의 허혈성 심장질환(IHD)과 1만 714건의 급성 심근경색(MI)이 발생했다. 연구자들은 다중변수를 조정한 콕스(Cox) 비례 위험 회귀 분석을 통해 발효유 또는 비발효유 섭취와 IHD·MI 발생 간 관계를 조사했다. 허혈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심근경색이 대표적이다. 연구 저자인 웁살라대학 의과대학 칼 미하엘손 교수는 “하루 300㎖ 이상의 우유 섭취는 여성의 심혈관 질환, 특히 심근경색 발생률 상승과 연관이 있었다”면서 “비발효 우유를 적당히 발효된 우유로 교체하면 여성의 심장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참가자들이 주로 스칸디나비아인들로 구성돼 있어 유전자와 유제품 섭취 문화가 다른 인구에서 일반화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찰 연구인 만큼 여성의 비발효 우유 섭취와 IHD 사이의 인과 관계를 직접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요구르트가 심혈관 질환 막아준다 [달콤한 사이언스]

    요구르트가 심혈관 질환 막아준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유를 발효한 요구르트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에도 요구르트는 포함돼 있다. 실제로 발효되지 않은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웨덴 웁살라대 외과학과, 임상 약리학과,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환경의학 연구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 공중보건대 공동 연구팀은 요구르트 같은 발효 우유가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BMC 의학’ 11월 8일 자에 실렸다. 혀혈성심장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IHD)은 심장동맥(관상동맥) 협착이나 폐색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억제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IHD는 전 세계적으로 성인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제품이 IHD나 급성 심근경색(MI) 발병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발효유는 요구르트와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많이 마시는 케피르 등이 대표적으로 우유를 젖산균으로 발효시킨다. 영국 식이요법 협회는 하루 세 번의 유제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반 탈지유 600㎖, 체더 치즈 90g, 저지방 요구르트 450g 정도를 하루 섭취량으로 권하고 있다. 연구팀은 IHD나 암이 없는 평균 연령 54세 여성 5만 9998명, 평균 연령 60세 남성 4만 777명을 포함한 스웨덴 보건 코흐트 연구 자료를 활용했다. 1987년부터 2021년까지 33년 동안 추적 기간 IHD 환자가 1만 7896명이 생겼다. 연구팀은 이들에 대해 알코올 섭취, 흡연, 당뇨 여부를 확인하고, 발효 및 비발효 우유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비발효 우유를 하루 300㎖ 이상 섭취할 경우 IHD 발병 소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0㎖는 5%, 600㎖는 12%, 800㎖는 21% IHD 발병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발효유 섭취는 MI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200㎖ 발효 우유를 마시면 IHD와 MI 위험이 각각 5%, 4%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발효 우유를 많이 마실 때 이런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혈압과 혈류를 조절하는 두 가지 심혈관 대사 단백질인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2(ACE2)와 섬유아세포 성장 인자 21(FGF21) 수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한편, 남성은 우유 섭취와 IHD나 MI 발병의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카를 미카엘손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여성의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비발효 우유를 발효 우유로 대체하는 것이 여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 먹어요” 손흥민 축구 실력 비결은 ‘이것’? 나도 먹어볼까

    “매일 먹어요” 손흥민 축구 실력 비결은 ‘이것’? 나도 먹어볼까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매일 아침에 먹는 식단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손흥민의 일과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손흥민이 구단에 출근한 뒤 퇴근할 때까지 하루가 담겼다. 먼저 손흥민은 오전 8시 28분에 구단을 찾아 아침 식사를 했다. 손흥민은 “아침 식사로 시큼한 사워도우 빵에 아보카도와 햄 오믈렛을 주로 먹는다”며 “늘 같은 메뉴를 매일 먹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식사를 지켜본 팀 동료 프레이저 포스터도 “매일 똑같다”라며 거들었다. 식사를 마친 손흥민은 실내 훈련장에서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동료들과 장난을 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하자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이 끝난 후엔 훈련장 안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얼음탕에 들어간 손흥민은 “엄청 차갑지만 회복에 좋다. 나이를 먹을수록 매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퇴근길에 식당을 찾은 손흥민은 점심으로 치킨, 토마토,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었고 후식으로는 단백질 요거트를 먹으며 식사를 마쳤다. 손흥민이 매일 먹는 사워도우는 빵을 발효하는 방법의 하나다. 곡물 발효의 가장 오래된 형태로 미네랄 흡수를 저해하는 피트산 함량이 적다. 또한 혈당 수치 지수가 낮아 혈당 급증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발효과정에서 글루텐이 분해돼 소화하기도 쉽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아보카도는 복부지방 감량에 좋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내장지방 연소 속도를 높인다. 장 건강을 개선해 지방 배출을 돕기도 한다. 오믈렛은 근력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걀 흰자에는 단백질이 3.5g 들어 있고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단순히 체지방 감량이 목표인 사람보단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매일 같은 메뉴만 먹다니 대단하다”, “토트넘이 만든 역대급 콘텐츠”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오메가3, 40대이상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

    “오메가3, 40대이상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

    오메가3가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에서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에 따른 인지기능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오메가3는 EPA, DHA 등을 주요 구성성분으로 하는 지방산의 한 종류다. 오메가3를 섭취하면 지질개선과 항염증과 항혈소판 작용으로 혈관을 보호하고 신경발달, 시냅스 기능을 촉진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에 대한 그동안의 섭취 용량 가이드라인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인지기능 관리 차원에 오메가3 용법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김기웅 교수팀은 기존 연구들을 활용하는 메타분석으로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에서 오메가3 섭취량과 인지기능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김교수팀은 오메가3와 관련된 논문 1386편 중 ▲40대 이상 무작위 선별 ▲위약 대조 ▲3개월 이상의 연구 기간 ▲적절한 인지테스트 결과 등을 기준으로 연구에 적합한 논문 24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논문을 종합하면 연구 대상 수는 치매가 없고 40대 이상인 9660명이었으며, 연구 기간은 3개월~36개월, 오메가3 하루 복용량은 230mg~4000mg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치매가 없는 40대 이상에서 오메가3 섭취는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 섭취를 시작한 첫 12개월 동안 집행기능의 향상 효과가 증가했고, 하루에 500mg 이상의 오메가3를 섭취하거나, EPA 성분을 하루 420mg까지 섭취할 때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졌다. 집행기능이란 여러 하위 인지기능을 제어, 조절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오메가3의 섭취량과 기간에 따라 중년이후의 집행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최초의 메타분석이다. 단순히 오메가3와 집행기능 사이의 연관성만 살핀 것이 아니라 집행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오메가3 섭취량과 기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오메가3 섭취 용량 가이드라인이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집행기능을 관리할 수 있는 오메가3 섭취량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식사 패턴에서 고등어, 등푸른 생선과 계란, 아몬드, 두부 등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품의 섭취량을 증대시키면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 국제의학학술지인 ‘BMC Medicine’(IF 9.3)에 게재됐다.
  • 100세 꿈 食 줄이세

    100세 꿈 食 줄이세

    20세기 들어 공중보건이 개선되고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대 수명이 10년 단위로 약 3년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을 고려한다면 백세시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그런데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하와이대 부속 쿠아키니 메디컬 센터, 하버드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공동 연구팀은 인간의 기대 수명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노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 10월 8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홍콩, 일본, 한국,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 등 9개 지역과 미국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2010년 이후 기대 수명의 증가 속도는 둔화했고 최근 몇 년 동안 태어난 아이들은 100세에 도달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19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홍콩으로 조사됐다. 홍콩에서는 여아의 12.8%, 남아의 4.4%가 10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의 경우는 2019년생 중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예상 비율은 여아 3.1%, 남아 1.3%에 불과했다. 백 세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좌절시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은 20세기 초반과 비교하면 20년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기대 수명은 늘었지만 그에 따른 건강 수명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미 생명공학 기업 캘리코 생명과학,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연구소(TJL),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하버드대 의대,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열량 제한과 간헐적 단식을 포함한 식이 제한이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10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다양한 암컷 생쥐 960마리를 다섯 그룹으로 나눈 뒤 식이 제한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다섯 개 그룹의 생쥐들에게 음식에 대한 무제한 접근, 주 1일 단식, 주 2일 연속 단식, 기본 섭취량의 20%, 40% 열량 제한이라는 다섯 종의 식단을 각각 제공했다. 그 결과 무제한으로 음식을 섭취한 생쥐 집단을 제외하고는 모든 생쥐의 수명이 연장됐으며 노화 속도 감소는 칼로리 제한 식단을 제공받은 2개 집단에서만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습관에 개입하는 것이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지만 유전자도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캘리코 생명과학의 안드레아 디 프란체스코 박사(분자생물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수명과 건강에 유전자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이 제한이라는 후천적 노력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 주차 후 39초 만에 소주 1병 마셨다는 60대...법원 “음주운전 증거 없어 무죄”

    주차 후 39초 만에 소주 1병 마셨다는 60대...법원 “음주운전 증거 없어 무죄”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피고인은 “주차 직후 차 안에서 술을 마신 것일 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 문채영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6일 밤 대구 중구 한 도로에서 수성구 한 아파트 주차장까지 약 2.4㎞ 구간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주차 후 약 39초 동안 차 안에서 머물다가 밖으로 나왔으며, 약 40분 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훌쩍 뛰어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8%의 만취 상태로 나타났다. 또한 A씨가 주차하는 모습이 정상적이지 않았고, 차에서 내리자 마자 비틀거렸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있었다. 이에 A씨는 “주차 직후 차 안에서 약 39초 동안 알콜 도수가 25도인 소주 1병을 한 번에 마셨을 뿐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재판부는 수사당국이 A씨에 대한 수사를 할 때 음주장소와 술의 종류, 섭취량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추측 만으로는 음주운전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후행 음주로 인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증가분을 산출했으나, A씨가 음주운전 처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상태로 운전했다고 볼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문 판사는 “A씨는 음주 측정 직전 경찰관에게는 집에서 술을 마시고 산책을 나왔다고 했다가 추후 조사에서는 차 안에서 소주 1병을 마셨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면서도 “하지만, 정황증거와 추측만으로 A씨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 “음주운전? 주차하고 39초만에 마신 거라고” 결국 무죄

    “음주운전? 주차하고 39초만에 마신 거라고” 결국 무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구체적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 문채영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작년 9월 16일 오후 11시 38분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주차장부터 중구 한 지점까지 약 2.4㎞ 구간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법원이 채택한 증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주차 후 약 39초간 차 안에서 머물다가 밖으로 나왔으며, 약 40분 뒤인 17일 오전 0시 11분쯤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0.128%로 측정됐다. A씨가 주차하는 모습이 정상적이지 않았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비틀거리며 이상행동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하지만 A씨는 “당시 주차 후 차 안에서 약 39초 동안 있으며 알코올 도수가 25도인 소주(375㎖) 1병을 모두 마셨다”며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경찰의 음주 측정 수치에서 피고인이 주장하는 ‘후행 음주’로 인한 혈중알코올농도 증가분을 빼는 방식으로 이 사건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려 했다. 그러나 A씨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처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상태에서 실제로 차를 몰았다고 판단할 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재판부는 후행 음주로 인한 A씨 혈중알코올농도 증가분을 산출하기 위해 기존 판례에 따라 피고인에게 가장 유리한 알코올 체내흡수율과 성인 남성의 위드마크 상수 등을 적용했다. 재판부는 또 수사 당국이 이번 사건 조사과정에서 A씨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전제인 음주 장소와 술 종류, 섭취량, 음주 후 경과시간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주장대로 소주 1병을 모두 마셨다고 해도 마시자마자 곧바로 술에 취한 듯한 행동을 한다는 건 쉽게 납득가지 않는다”며 “그러나 정황증거들 또는 추측만으로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달걀이 콜레스테롤 높인다고? 한 달간 720개 먹어 봤더니

    달걀이 콜레스테롤 높인다고? 한 달간 720개 먹어 봤더니

    한 달 동안 달걀 720개를 먹으며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실험해 공개한 남성이 화제다. 계란은 영양이 풍부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뇌물질대사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 닉 노르위츠는 이를 직접 알아보기 위해 한 달에 직접 720개의 계란을 먹으며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한 결과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27일 기준 조회수는 22만을 돌파했다. 그는 육류, 생선, 올리브오일, 견과류, 다크초콜릿, 치즈, 요거트 등을 먹는 평소 키토제닉 식단에 더해 달걀을 매일 1시간에 1개꼴로 먹었다고 밝혔다. 키토제닉 식단은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으로 주요 에너지원으로 당 대신 지방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단이다. 그리고 식단에 더해 팔굽혀펴기, 턱걸이, 스쿼트, 런지, 플랭크 등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일주일에 약 한 시간 동안 병행했다. 계란은 삶거나 프라이, 스크램블, 오믈렛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먹었다. 결과적으로는 오래된 믿음과 달리 노르위츠는 자신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동맥 경화증 촉진 인자 가운데 하나인 저밀도 리포 단백질(LDL),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18% 낮아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으면 심장병 및 기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노르위츠는 “한 달에 달걀 720개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13만 3200㎎에 해당하는 양인데 이것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으며 실제로 조금도 높아지지 않았다”며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5배 이상 높아졌는데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 보통 달걀 하나에는 약 186㎎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그는 이런 결과가 함께 섭취한 탄수화물 때문이라고 말했다. 첫 2주가 지나고 그는 매일 섭취하는 식단에서 탄수화물의 양을 60g 추가했다. 주로 바나나, 블루베리, 냉동 체리와 같은 과일을 통해 탄수화물을 얻었다. 60g의 탄수화물 섭취를 위해 매일 바나나 2개와 블루베리 595그램 정도를 먹었다. 노르위츠는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욱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원으로서 지방을 태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종종 상승하는데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체가 지방 대신 탄수화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LDL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 육지의 상당 부분이 80억 명이 넘는 인류에게 공급할 식량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평균 농지 면적은 국토의 약 40%로 산지나 사막, 툰드라처럼 경작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지역을 제외하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지역 중 상당수가 사람이나 가축이 먹을 농산물을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늘어나는 인구와 갈수록 높아지는 생활 수준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작지를 늘리고 더 많은 농약과 비료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긴 하지만, 최근 빈번해진 기상 이변과 꾸준히 늘어나는 식량 수요는 식량 공급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농약과 비료, 그리고 기계를 동원하는 현대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가축을 사육하지 않고도 직접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육이나 혹은 아예 무생물적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어 영양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입니다. 독일 튀빙겐 대학 라구스 안제넌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물과 이 식물이 만드는 씨앗이나 열매에 의존하지 않고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얻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광합성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을 생산하는 박테리아입니다. 써모안에어로박터 키부이(Thermoanaerobacter kivui)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로 아세테이트를 내놓습니다. 물론 이 아세테이트를 곡물이나 고기 대신 식량으로 먹을 순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두 번째 단계를 연구했습니다. 이번에 채택한 것은 빵 효모로 알려진 사카로마이세스(Saccharomyces cerevisiae) 효모입니다. 빵 효모는 보통 빵이나 맥주 등을 발효시키는 데 쓰입니다. 이 효모의 또 다른 특징은 설탕이나 전분 대신 아세테이트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아세테이트만 준 상태에서도 빵 효모가 단백질과 기타 유용한 영양소를 합성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빵 효모가 아세테이트만 먹고도 단백질과 엽산(비타민 B9)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빵 효모 85g 정도면 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61%를 공급할 수 있고 6g만 있어도 하루 엽산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최근에는 분리포획 기술이 발전해 발전소나 공장에서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수소의 경우 사실 현재는 대부분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에서 얻지만, 앞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 그린 수소가 대세가 되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지 단백질이나 비타민만 먹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도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면 가축이나 작물 대신 미생물을 이용한 식량 생산도 고민해볼 수 있는 대안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앞으로 인류가 우주로 진출했을 때 재배하기 어려운 식물이나 기르기 힘든 가축 대신 미생물과 전기를 이용해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 결과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 “오늘도 마셨는데”…매일 먹으면 근육 빠지는 것 막아준다는 ‘깜짝 효과’

    “오늘도 마셨는데”…매일 먹으면 근육 빠지는 것 막아준다는 ‘깜짝 효과’

    커피가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3년 기준 1인당 국내 연간 소비량이 405잔에 달해 전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152잔)의 2배 넘게 기록한 한국인으로서는 솔깃한 연구 결과다. 건강전문매체 베리웰헬스는 지난달 ‘프런티어 영양학’에 발표된 ‘미국 성인의 커피 섭취와 골격근량 간의 연관성: 인구 기반 연구’에 나온 결과를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노화 과정에서 근력, 근육량, 성능을 저하시키는 근골격계 질환인 근육 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시의대 연구진은 2011~2018년 수집된 8300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였고 여성이 절반이 넘었다. 참가자들의 골밀도 스캔을 통해 근육량을 평가했고 두 차례 설문을 통해 참가자의 커피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근육량이 11~13% 더 높았다. 다만 디카페인 커피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에서도 커피 섭취와 근육량 사이의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커피가 근육을 보호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임상 입원 환자 영양사인 다나 헌네스 박사는 “커피에는 여러 가지 항염증 성분이 있는데 염증은 근육량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커피가 신체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면 신체가 자기 근육을 먹을 때 발생하는 분화 경로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특수 수술 병원(HSS)의 여성 스포츠 의학 센터의 스포츠 영양학자이자 운동 생리학자인 하이디 스콜닉 박사는 “커피가 노화 세포를 재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정인 자가포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커피를 마시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얼마나 많이 마셔야 효과가 있는지 등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연구에서 이뤄진 설문 조사에서 참가자들이 정확한 커피 소비량을 기억하지 못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매체는 “커피가 근육량 감소에 대한 기적의 해결책은 아닐 수 있지만 근골격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헌네스 박사도 “이 연구는 더 많은 커피를 섭취할수록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임신 중 생선 섭취하면 자녀 자폐증 위험 20% 낮춘다” 美 연구

    “임신 중 생선 섭취하면 자녀 자폐증 위험 20% 낮춘다” 美 연구

    임신부가 한달에 한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자녀의 자폐증 가능성이 20% 낮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드렉셀 대학과 하버드 대학 공동 연구팀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아동 건강에 대한 환경 영향(ECHO) 프로그램이 후원하는 연구에서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23개 ECHO 연구 사이트에 등록된 임신부 1만 800명의 생선 섭취량과 35개 ECHO 연구 사이트에 등록된 임신부 1만 2646명의 오메가-3 또는 어유 영양제 사용을 조사해 자녀의 자폐증 진단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는 식단 등의 정보가 수집된 임신부였다. 아동의 경우 1999년부터 2019년 사이에 태어났으며 2022년 8월까지 분석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경우가 조사 대상이었다. 자폐증 진단과의 연관성 분석에는 생선 섭취 관련 조사 대상이 3939명, 오메가-3 영양제 관련 4537명이었다 자폐증 특성 분석에는 생선 섭취에 대한 3609명, 오메가-3 영양제 관련 3925명이 조사 대상이 됐다. 조사 대상자의 생선 섭취량은 ▲월 1회 미만 ▲월 1회 이상 주 1회 미만 ▲주 1회 ▲주 2회 이상 등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임신 중 한달에 한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생선을 먹지 않을 때보다 자녀가 자폐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20%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생선 섭취량 증가와 관계없이 월 1회 이상 섭취할 경우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 중 임신 중에 생선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참가자는 약 25%였고, 오메가-3 영양제를 복용한 참가자는 훨씬 적었다. 다만 오메가-3 영양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자녀의 자폐증 진단과의 연관성이 뚜렷이 나타나진 않았다. 연구팀은 “태아의 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가 생선 섭취보다 영양제에 부족했을 수도 있고, 첨가물 등의 방해 요소가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셀레늄, 요오드, 철분, 비타민 D 등 생선에 함유된 다른 유익한 영양소가 단독 또는 오메가-3와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생선에는 태아의 뇌, 언어, 청력 발달에 필수적인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요오드, 철분, 아연과 다른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 9월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섭취한 생선의 종류나 임신 중 언제 섭취했는지, 영양제에 얼마나 많은 오메가-3가 함유돼 있었는지 등은 조사할 수 없었다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임신 중 생선 섭취의 중요성을 더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선 섭취 필요하지만 수은 함량 높은 생선은 피해야 미 식품의약국(FDA)은 임신 중에 생선을 섭취하면 다른 건강상의 이점이 많다고 안내하고 있다. 심장과 뼈 건강이 개선되고, 자녀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감소하며, 대장암 등의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신부는 태아 발달을 위해 매주 2~3인분의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다만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은 피해야 한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임신·수유 여성과 어린의 ‘생선 안전 섭취 가이드’를 통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메틸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의 경우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태아 또는 영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수은 함량이 비교적 낮은 일반어류와 참치통조림은 일주일에 4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한번 섭취할 때 60g(100g 참치통조림 1캔의 3/5) 기준 일주일에 6회 정도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일반어류에 비해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와 같은 심해 대형어류는 먹이사슬 상위에 속하고 수명이 길어 수은 축적량이 많다. 다랑어‧새치류 및 상어류는 일주일에 100g의 이하로 섭취하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 다랑어 선망어업의 주요 어획종은 가다랑어와 황다랑어, 눈다랑어로 그 중 가다랑어가 60~9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통조림 제조에 사용되는 참치의 대부분은 가다랑어이며 눈다랑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횟감용으로 사용되는 참치는 눈다랑어, 참다랑어다. 참치회 중 뱃살로 인기 있는 황새치(메카 도로)는 다랑어류가 아닌 새치류다.
  • 로봇이 젖소 돌보는 시대… 제주 다원목장의 디지털낙농 통했다

    로봇이 젖소 돌보는 시대… 제주 다원목장의 디지털낙농 통했다

    로봇이 젖소를 돌보는 시대가 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는 농가 사례를 발굴해 1차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디지털 낙농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제주시 조천읍 소재 국내 최대 규모의 저지종 품종 젖소 사육농가 다원목장. 이곳은 로봇착유시설과 로봇분뇨처리 과정, 저지종 송아지 포유기 등 첨단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디지털 로봇착유기 8대를 통해 젖소 한 마리당 하루 평균 3회 착유를 자동으로 실시한다. 또한 3개월 간 젖소 훈련을 통해 사람의 도움 없이 자동 착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센서로 경로를 파악해 24시간 축사 바닥의 분뇨를 청소하는 로봇분뇨청소기 4대와 송아지의 일령에 따라 정확한 분유양을 급여하는 송아지 포유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정옥 다원목장 대표는 “ICT 기반 자동화 낙농 시스템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과 동물복지 향상을 실현하며 고품질 유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제주산 우유의 차별화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유가공품(저지우유, 요거트, 치즈 등)을 개발·생산․판매하며 청정제주 축산물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환경친화적 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체구가 작고(24개월 기준 436㎏, 홀스타인 551㎏ 대비 79%)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 배출이 적은 저지종 젖소를 도입하고 저메탄사료를 급여하는 등 탄소중립형 축산 환경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낙농현장을 찾아 저지종 송아지 사육 현황을 직접 살펴본 오 지사는 “다원목장의 디지털 낙농 선도 활동이 제주 낙농산업의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면서 “도내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먹지도 않고 축 처졌던 푸바오…‘어른 판다’ 될 준비 중

    먹지도 않고 축 처졌던 푸바오…‘어른 판다’ 될 준비 중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공주’ 푸바오가 최근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쓰촨성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푸바오는 최근 식사량과 활동량이 줄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왔다. 中 판다센터 “푸바오 가임신 상태”2일 북경청년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행동 변화와 검사 결과를 근거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3~4월 호르몬 변화와 함께 첫 발정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8월 중하순부터는 식욕 저하로 인해 대나무 섭취량과 배변량이 줄고 활동량도 줄었다. 대신 휴식 시간은 늘고 물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늘었다. 센터는 “검사 결과 푸바오의 외음부에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푸바오의 가임신 시기와 행동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왔으며, 건강 관리를 강화해 가임신 기간을 순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바오는 8월 하순 들어 활동량이 줄고 특유의 먹성도 보이지 않아, 팬들은 쓰촨성의 폭염 속에 푸바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였다. 암컷 판다 성장 과정…2017년 아이바오도 겪어판다는 5.5세부터 6.5세 사이에 번식을 시작한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만 4살로, 아직 교미를 통한 번식이 가능한 나이는 아니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신은 실제 임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암컷 판다는 봄에 수컷과 교미하고 여름에 출산하는데, 봄에 호르몬 변화가 나타났지만 교미를 하지 못한 채 임신 증상이 나타나거나, 교미를 했으나 임신 증상만 겪고 실제 출산은 하지 않은 경우 가임신 증상을 겪게 된다.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지난 2월 발간한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를 통해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가 2017년 가임신 증상을 겪었음을 밝혔다. 강 사육사는 “2017년 봄 아이바오의 식욕이 줄어 대나무 섭취량이 반으로 줄고 몸을 계속 움직였으며,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해 몸에 물을 묻히는 행동을 계속했다”면서 “7월이 되자 또 대나무 섭취량이 줄고 수면 시간은 늘었으며, 행동이 느려지고 예민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봄에 나타났던 증상은 성 성숙으로 가는 발정기 행동, 여름에 나타난 증상은 분만기로 가는 위임신(가임신)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 역시 지난 3월 중국 반환을 앞두고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을 겪었다. 검역실에 머물던 푸바오는 양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고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해 몸에 물을 적시는 행동을 보였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다. 국내 팬들에게 ‘푸공주’, ‘용인푸씨’, ‘푸린세스’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제로슈거씨 뭘 넣었길래 달달하죠?

    제로슈거씨 뭘 넣었길래 달달하죠?

    5년 새 10배 급성장한 제로 음료엔단맛 극대화 감미료에 1~2종 혼합빙과엔 주로 설탕과 비슷 알룰로스 과자는 과일 소량 존재 당알코올류혈당 상승 낮지만 과다 섭취땐 복통 탄산음료뿐 아니라 주류, 제과, 빙과류까지 설탕 대신 감미료를 활용해 당류 0g을 구현한 ‘제로슈거’(무설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제로슈거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의 감미료를 사용한 건 아니다. 식품의 물성과 특징에 맞게 여러 감미료를 섞어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로슈거 제품에 주로 쓰이는 감미료는 대략 일곱 가지로 나뉜다. 고감미도 감미료인 ‘스테비아’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기능성당으로 분류되는 알룰로스, 당알코올류인 ‘말티톨’과 ‘에리스리톨’ 등이 많이 쓰인다. 무설탕은 제품 100g 또는 100㎖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무설탕 상품군이 가장 활성화된 음료 제품은 설탕 대신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4개 제로 음료를 조사한 결과 이 두 가지 감미료가 모든 제품에 들어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은 2018년 1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 2780억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두 감미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200~600배 높다. 극소량만 넣어도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제로에 가깝다. 다만 이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설탕과 다른 이질적인 단맛이 난다. 이 때문에 다른 감미료와 혼합해 쓰기도 한다. 펩시 제로슈가 라임엔 아스파탐, 칠성사이다 제로엔 알룰로스, 탐스 제로 오렌지에는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이 추가로 들어간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단 고감미료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 2B군으로 분류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건포도 등에 소량 존재하는 당류로 단맛이 설탕의 50~70% 수준이다. 대체 감미료 특유의 이질적인 맛이 적고 설탕과 단맛이 비슷한 편이다. 이는 알룰로스가 화학적으론 과당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원자의 연결 방식은 같지 않은 과당의 ‘이성질체’이기 때문이다. 빙그레의 생귤탱귤 제로 감귤, 롯데웰푸드의 스크류바 0칼로리 등 빙과 제품에 들어간다. 열에 강해 요리에도 적합하다. 에리스리톨은 과일이나 채소에 소량 존재하는 당알코올로 단맛은 설탕의 40~60% 정도다. 당알코올류 중 혈당 상승에 가장 적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식품에 넣으면 부드러운 청량감을 준다. 또 다른 당알코올류 중엔 말티톨도 있다. 롯데웰푸드 제로 쿠앤크샌드와 초콜릿칩 쿠키에 주재료로 들어 있다. 말티톨은 설탕 80~90% 수준의 단맛을 내며 청량감이 낮은 게 특징이다. 다만 이런 당알코올류는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기에 많이 먹을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에리스리톨이나 말티톨이 들어간 제품의 겉면에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 사항을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WHO에서는 감미료를 “체중 조절이나 당뇨 등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다.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안전하지 않은 물질이란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감미료 누적 섭취량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제로’란 말이 모든 소비자에게 다 좋을 것이라 현혹시키는 면도 있기에 내게 정말 맞는 제품인지 골라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 소·돼지고기 많이 먹다간…‘이것’ 위험 26% 증가

    소·돼지고기 많이 먹다간…‘이것’ 위험 26% 증가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육류(적색육)에 함유된 헴철을 많이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학 연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붉은 육류 및 기타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헴철과 제2형 당뇨병(T2D) 위험 사이의 중요한 연관성과 그 연관성의 기초가 되는 대사 경로를 밝혀냈다. 헴철과 T2D 사이의 연관성은 이전에 보고된 바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연관성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철분은 헴철(heme iron)과 비헴철(non-heme iron) 두 가지가 있다. 헴철은 적색육 같은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있고 비헴철은 시금치, 강낭콩, 견과류 같은 식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다. 헴철이 비헴철보다 몸에 잘 흡수된다. 연구진은 성인 20만 6615명의 36년간의 식단 보고서를 통해 철분과 T2D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높은 헴철 섭취와 T2D 위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가장 높은 섭취 그룹의 참가자는 가장 낮은 섭취 그룹의 참가자보다 T2D 발병 위험이 26% 더 높았다. 연구진은 헴철이 적색육과 관련한 T2D 위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헴철 섭취량이 많을수록 HDL 콜레스테롤 및 아디포넥틴과 같은 유익한 수치가 낮은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발병률을 줄이기 위한 식단 지침과 공중 보건 전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고기의 풍미와 외관을 향상하기 위해 식물성 육류 대체품에 헴을 첨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제품들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프랭크 후 교수는 “이 연구는 당뇨병 예방에서 건강한 식단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특히 붉은 육류를 통한 헴철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는 것이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연구진은 해당 연구가 대부분 백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다른 인종 및 민족 그룹에서도 재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술 한 잔이 건강에 좋다? “첫 방울부터 암 위험” 충격 연구 결과

    술 한 잔이 건강에 좋다? “첫 방울부터 암 위험” 충격 연구 결과

    ‘술 한 잔 정도는 건강에 좋다’는 속설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첫 방울부터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논문을 게재한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교 연구진은 건강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음주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60세 이상의 성인 13만 5103명을 12년 동안 추적했다. 하루 음주량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을 최저위험군(일 알코올 소비량 2.86g 이하), 저위험군(남성 2.86g~20g, 여성 2.86g~10g), 중위험군(남성 20g~40g, 여성 10g~20g), 고위험군(남성 40g 이상, 여성 20g 이상)의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조사 결과 가끔 술을 마시는 최저위험군과 비교해 고위험군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33%,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9%, 심혈관 사망률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군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0%, 암 사망률이 15% 더 높았고 저위험군은 암 사망률이 11% 높았다. 논문의 주요 저자인 로사리오 오르톨라 마드리드 자치대학 예방의학·공중보건 교수는 “우리는 낮은 음주와 사망률 사이에 유익한 연관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알코올은 첫 방울부터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전문가들이 술 소비에 대한 공식 지침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심하는 가운데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개의 과학 단체가 미국의 식단 가이드라인이 개정되기 전에 술과 건강 사이의 관계에 관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식단 가이드라인은 “술을 적게 마시는 것이 많이 마시는 것보다 건강에 좋다”며 21세 이상의 성인은 여성의 경우 하루에 한 잔, 남성의 경우 두 잔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 섭취량이 적어도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술과 관련한 대부분의 해악은 일시적인 과도한 음주나 지속적인 음주에서 비롯된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16~2017년과 2020~2021년 사이에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망이 거의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실험에서 주로 와인을 소량으로 마시고 식사와 함께 마시는 것은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톨라 교수는 정확한 원인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이러한 위험의 감소는 알코올 흡수가 느려지기 때문일 수도 있고, 이 사람들이 선택한 다른 건강한 생활 방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불닭볶음면 리콜 해제 기념…삼양, 덴마크서 여객선 파티 개최

    불닭볶음면 리콜 해제 기념…삼양, 덴마크서 여객선 파티 개최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 당국이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를 철회한 것을 기념해 8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덴마크 정부는 캡사이신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며 불닭볶음면 제품 중 핵불닭볶음면 2x, 핵불닭볶음면 3x, 불닭볶음탕면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가 지난달 핵붉닭볶음면 3x를 제외한 나머지 2종은 판매를 허용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리콜 해제를 기념해 덴마크의 상징인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코펜하겐 항구에 불닭볶음면 테마로 꾸민 여객선을 띄웠다. 여객선 외부에는 ‘바이킹의 후예를 위해 불닭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리웠습니다’ ‘불닭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등의 감사 메시지를 내걸었다. 회사 측은 여객선에 미리 모집한 인플루언서와 소비자 120명을 태운 채 3시간 동안 파티를 열었다. 여객선 내 뷔페에서 불닭볶음면과 아이스크림 불닭, 불닭 오믈렛, 매운맛 칵테일 등을 제공했다.불닭볶음면 상징 캐릭터인 호치가 불닭 깃발을 흔들며 페리에서 내린 뒤 코펜하겐 항구에 몰린 인파에 불닭볶음면 제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있는 곳을 방문해 불닭이 지닌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할 것”이라며 “리콜 과정 전반에 걸쳐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의 협력,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과학적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캡사이신의 실제 섭취량이 기준치보다 낮다는 분석자료를 통해 덴마크 정부의 리콜 조치 해제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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