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섭취량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3
  • 1kg 거대 숭어 꿀꺽하는 가마우지 ‘순간포착’

    1kg 거대 숭어 꿀꺽하는 가마우지 ‘순간포착’

    야생에서 동물이 제 몸집과 비슷한 먹이를 삼키는 놀라운 상황이 종종 목격된다. 최근에는 배고픈 가마우지가 몸길이 70cm에 달하는 가숭어를 잡아먹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영국 콘월 주에 사는 네일 호프(47)는 최근 다이빙을 하려고 타마강(River Tama)을 찾았다가 제 몸집만한 숭어를 잡아먹는 가마우지를 보고 생태계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호프는 “가마우지가 무게가 족히 1kg은 될 것 같은 큰 가숭어 한마리를 잡더니,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10분 넘게 사투를 벌이는 흥미로운 장면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진에는 가마우지 한마리가 가숭어의 꼬리부분만 남긴 채 억지로 먹이를 밀어넣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가마우지의 목이 위태로울 정도로 크게 부풀어 삼킨 가숭어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보통 가마우지는 작은 어류를 잡아먹으며 하루 200~500g 가량을 섭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진 속 가마우지는 일일 평균 섭취량의 2배가 넘는 먹잇감을 억지로 삼켜서 서서히 물속에서 소화를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조류보호단체(RSPB)의 토니 화이트헤드 연구원은 “가마우지의 목은 매우 탄력적이라서 생각보다 큰 크기의 먹이도 삼킬 수 있다. 몸길이 70cm의 어류를 잡아먹는 건 드물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뚱보 원숭이의 ‘비애’…일부러 살찌워 비만·당뇨 실험

    뚱보 원숭이의 ‘비애’…일부러 살찌워 비만·당뇨 실험

    ‘사람의 다이어트를 위해 원숭이를 살찌워라?’ 미국 오리건 주 국립 영장류 연구센터에 사는 원숭이 시바의 임무는 매일 마음껏 먹고 마시는 일이다. 이 원숭이는 땅콩버터같이 기름진 음식과 당분투성이인 음료를 섭취하고는 빈둥거린다. 게을리 생활한 탓에 몸무게가 다른 원숭이의 두배인 45파운드(약 20.4㎏)까지 불어 배가 땅에 닿을 정도지만 사람들로부터 혼나기는커녕 오히려 칭찬받는다. 시바가 비만과 당뇨 연구를 위한 실험용 원숭이이기 때문이다. 국민 10명 중 3명가량이 기준치 이상의 체중으로 고생하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뚱보 원숭이를 이용한 비만 및 당뇨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전했다. 그러나 실험을 위해 원숭이를 사육할 때 학대가 빈번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그림자도 짙게 드리운다. 전문가들이 비만 연구를 위해 영장류에 눈을 돌리는 건 원숭이의 식습관이 인간과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실험용 쥐는 보통 배가 부르면 음식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원숭이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지루함을 달래려고 음식에 손을 댄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연구 중인 신경과학자 케빈 그로브 박사는 “영장류 중 사람을 빼고는 눈속임을 하는 법이 없다.”며 원숭이 연구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원숭이의 도움 덕에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자사의 식욕 조절 약품을 비만인 원숭이들에게 시험 투약해 보니 8주 뒤 이 원숭이들의 음식섭취량이 40%가량 줄고 체중도 14%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원숭이를 강제로 살찌우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보드카·맥주 등 매일 폭음하는 15세 소녀

    보드카·맥주·사과주 등 술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매일 폭음을 일삼는 영국의 15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잡지 클로저(Closer)에 따르면 요크셔 주에 사는 니콜라 위버(15)는 성인 평균 섭취량에 10배에 달하는 폭음이 일상생활이 돼 알코올 의존증이 심각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다. 14세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위버가 일주일 동안 마시는 술의 양은 엄청나다.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사과주 25병, 맥주 10캔, 보드카 1병 등을 마시고 있는 것. 2달 전에는 사과주 45병을 한 번에 마신 뒤 실신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알코올 의존증 전문가들은 위버가 생명까지 위태로운 심각한 상태라고 조언하지만 위버는 치료와 상담을 피하고 있다. 소녀는 “술을 마시는 건 삶의 유일한 낙이고 그만둘 이유가 없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무슨 재미로 살겠냐.”며 금주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 홀로 위버를 키우는 어머니는 근처 술집에 딸의 사진을 보내 출입을 막거나 용돈을 다 빼앗아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했지만, 그 때마다 위버는 친구에게 부탁해 술을 마시거나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 술을 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담배 1갑을 피울 정도로 골초이기도 한 위버는 깨어 있는 내내 TV를 보거나 휴대전화기를 놓지 않는 등 다른 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소녀가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헤어지면서 입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술과 담배, TV 등에 강하게 집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의 국립 건강보건 기구의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폭음을 일삼을 경우 간손상, 위암, 심장마비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강조하면서 “하루빨리 정신과 치료를 병행해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알코올중독 치료 쌀 나온다

    알코올 중독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쌀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9일 인공교배해 자체 개발한 ‘밀양 263호’(흑찰거대배아 쌀)가 알코올 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 실험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흑찰거대배아 쌀이란 검정색의 찹쌀로 씨눈이 매우 큰 쌀을 말한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강항원 과장팀과 부산대 의과전문대학원 김성곤 교수팀이 알코올 중독에 걸린 생쥐 4개군(각 8마리씩)을 대상으로 1, 2차로 나눠 알코올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밀양 263호를 먹인 생쥐에서 알코올 섭취량이 최대 6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사료를 먹인 생쥐는 실험 시작 10일 후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11.0g/㎏으로 41% 늘어났지만, 밀양 263호를 먹인 생쥐는 3.8g/㎏으로 50% 감소했다. 발아시킨 밀양 263호를 먹인 생쥐는 10일 후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2.4g/㎏으로 65%나 줄었다. 밀양 263호가 알코올 섭취 감소 효과를 보이는 이유는 혈압 조절과 신경 안정에 효능이 있는 ‘가바’(GABA) 성분이 일반 쌀보다 9배, 발아현미보다 22배나 많게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 교수는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한 바는 없지만, 2~3년 내로 적으면 40명에서 많게는 100명까지 인체 임상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여성 탄수화물 섭취 줄여야 ”

    흔히 적정 체중만 유지하면 고혈압·당뇨병 같은 성인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질병은 종종 이런 상식을 뛰어넘는다. 정상 체중인 사람도 얼마든지 비만 관련 질환, 즉 높은 혈압, 이상지질혈증, 높은 혈당 등의 대사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팀은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정상 체질량지수(BMI 18.5∼24.9)를 가진 성인 3050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정상 체중일지라도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또 단백질 섭취량이 적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40㎎/㎤ 이하이면서 혈압(130/85㎜Hg), 혈당(110㎎/㎗), 혈중 중성지방(150㎎/㎗)은 높고 복부비만(90㎝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보통은 이 중에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이와 관련,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총 칼로리의 55∼70%를 탄수화물, 7∼20%를 단백질, 10∼25%를 지방으로 섭취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정상 체중인 여성은 탄수화물 섭취가 59.9% 이상일 때 그 이하로 탄수화물 섭취를 하는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2.2배나 증가했다. 단백질의 경우는 총 칼로리의 17.1% 이상을 단백질로 섭취한 그룹이 12.2%의 비율을 섭취한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40%나 감소했다. 박 교수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통 한식의 탄수화물 비율이 총 열량의 65∼7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정상 체중 여성일지라도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좀 더 늘려야 한다는 의미”라며 “탄수화물 적정 섭취량 기준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상 체중인 남성은 지방이건 탄수화물이건 대영양소의 차이에 따른 대사증후군 위험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박 교수는 간식 섭취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해 “하루 2∼3회 정도의 간식 섭취는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조사 결과, 간식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식을 자주 할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낮았다.”면서 “하지만 낙농제품이나 가열 조리한 간식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간식을 섭취한 경우는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30%가량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간식으로 과자·빵·케이크·떡·국수·과일·과일주스 등을 꼽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오메가6 보다는 오메가3 섭취를

    흔히 건강한 식생활의 기준으로 양질의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의 중요성을 거론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이것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메가3지방에 대해서는 적잖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오해는 무조건 ‘오메가’라는 말만 붙으면 좋을 것이라고 여긴다는 점입니다. 지방은 다 같다고 여기기 쉽지만 각기 다른 지방산으로 구성됩니다. 탄소 분자의 결합 구조에 따라 어떤 지방은 포화지방, 또 다른 지방은 불포화지방 등으로 나뉘는 것이지요. 이 가운데 오메가3 지방은 생선과 해산물류, 푸른 잎 채소와 캐놀라유,호두 등에 많으며 일단 체내에 들어가면 생화학 반응에 의해 EPA와 DH A로 전환됩니다. 흔히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은 오메가류라도 ‘오메가6’는 다릅니다. 물론 아직 논란은 있지만 오메가6는 같은 같은 필수지방산이고, 또 건강에 꼭 필요하지만 현대인들의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 체내 오메가6가 많아지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염증성 화학물질의 양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바로 에이코사노이드가 그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인체가 모든 염증성 질환에 취약하게 됩니다. 이런 오메가6를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류가 흔히 말하는 유탕제품 등 가공식품류입니다. 프라이드치킨이나 과자류 등이 대부분 중요한 오메가6의 공급원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메가6도 오메가3처럼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5대5여야 할 이 둘의 균형이 깨져 섭취 비율이 2대8, 1대9 등으로 기울었다는 것이죠. 인스턴트식품을 너무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맘먹고 오메가3를 더 많이 섭취하세요. jeshim@seoul.co.kr
  • 연말 술자리 ‘S라인 음주법’ 기억하세요

    연말 술자리 ‘S라인 음주법’ 기억하세요

    망년회 시즌이다. 최근 들어 체감경기가 썩 좋지 않은 탓에 전반적으로 연말 모임을 축소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모임은 많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치러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시다 보면 12월 한 달을 나는 동안 체중이 3∼5㎏ 정도 붇는 것은 일도 아니다. 전문의들은 “연말에는 추위 때문에 활동량이 적을 뿐더러 잦은 모임으로 칼로리 섭취량도 늘어 쉽게 체중이 증가한다.”면서 “따라서 계획적으로 술자리를 맞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말 회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망년회의 가장 큰 문제는 몸이 쉴 틈을 주지 않는 것. 한 달 혹은 주중에 한두번 과식했다고 바로 살이 찌거나 체중이 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번 알코올에 노출된 간은 최소 48시간의 휴식, 즉 휴간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모임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음 후에는 평소와 달리 음식을 아예 섭취하지 못하거나 폭식하는 등 일종의 섭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일정기간 반복되면 체중 증가는 물론 소화기 계통의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연말 모임은 그야말로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음식 섭취 자체를 억제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모임 분위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해 생기는 조직 내부의 갈등 우려도 만만찮은 스트레스 요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식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코티솔이 과다 분비되는데, 이 경우 지방의 생성과 축적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스스로 유연하게 마음을 가져 음식이나 술과 관련한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 최선이다. 더러는 살찐다며 회식 중 술만 마시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인터넷 등에는 음식 대신 술만 마신다는 이른바 ‘술다이어트’에 대한 내용이 떠돌고 있지만 이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위와 간에 더 강한 자극을 준다. 비만 걱정하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것. 때문에 연말 모임에서는 무조건 안주를 피하기보다 포만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안주를 먹는 게 좋다. 물론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튀김, 열량이 많은 면류보다 생선회나 야채, 과일 등 칼로리가 낮고 부담이 덜한 안주가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된다. 또 홍합탕이나 두부무침, 골뱅이 등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몸을 보호하는 데 좋고,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도 낮아 뱃살 관리에 제격이다. 최근 술자리에서 유명 연기자 이름을 딴 ‘손○○ 게임’ 등의 게임을 하면서 벌칙으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술 먹기 게임은 음주량을 늘려 육체적·정신적 후유증을 낳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술은 일반적으로 고열량 식품에 해당된다. 소주(50㏄)는 한 잔에 90㎉, 막걸리(200㏄)는 110㎉, 맥주(500㏄)는 180㎉ 정도이며 여기에 안주가 더해지면 섭취 열량은 생각보다 많아진다. 게다가 술을 연거푸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여유마저 없어 더 빨리 취하는 데다 취기 때문에 포만감을 못 느껴 열량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흔히 과음한 다음날 해장국을 먹으면 술이 깬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짬뽕·라면·감자탕·뼈해장국 등 해장음식은 나트륨 함량도 높고 자극적이어서 숙취 해소는커녕 오히려 위장장애나 비만의 또다른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몸에 도움이 되는 콩나물국·북어국처럼 담백한 해장음식을 먹거나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녹차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음주 후 소변을 통해 알코올 성분을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좋게 한다. 또 구기자차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비만 전문 윈클리닉 윤철수 대표원장
  • “한약은 밥보다도 안전해요”

    “한약은 밥보다도 안전해요”

    “한약은 매일 먹는 밥뿐만 아니라 깻잎·상추보다도 안전합니다.” 안전한 한약재 유통을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출근해 확인한다는 남궁청완 서울약령시협회장은 “보통 일년에 한두 번 먹는 한약인데, 중금속 때문에 한약이 건강에 해롭다는 국민들의 시선은 오해”라고 말했다. 게다가 한약재의 카드뮴 기준치는 0.3으로 쌀의 국제기준인 0.4보다도 엄격하며, 오히려 채소나 과일의 중금속 함유량이 한약재보다 더 많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한국인의 평균 중금속 섭취 경로가 곡류 27%, 패류 7.4%, 어류 6%, 연체류 0.8%, 갑각류 0.3%라고 밝힌바 있어, 이보다 낮은 한약으로 인한 중금속 섭취량은 사실상 ‘무혐의’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남궁 회장은 “서울 환경보건연구원이 서울약령시 한약재 200여 품목을 매일 검사하고 있으며, 기준치에 적합한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면서 “한약재는 가급적 노점상이 아닌 허가받은 업소에서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양약에 비하면 부작용 또한 없다는 한약. 그럼에도 한약재에 대한 오해는 적지 않다. 남궁 회장은 한약이 식품인지 의약품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법과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똑같은 도라지(길경)를 놓고도 식품일 때와 약일 때의 중금속 기준치가 다르다 보니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는 설명이다. 또 주로 양약을 규정하는 약사법으로 한약을 관리하는 것도 문제. 남궁 회장은 “조상 대대로 자연채취 농산물이기도 했던 한약재를 의약품의 잣대로 규정하는 것은 마치 양복을 입고 상투를 트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라면서 “전 세계가 대체의학으로 주목하는 한의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사법과 별도로 ‘한약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서울약령시는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한약재 메카’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매일 50~100명의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의 한약재를 찾아 몰려들고 있다. 내년 한방산업 진흥지구 지정을 비롯해 한의대로 유명한 경희대, 신설동의 서울풍물시장, 동대문 패션타운을 하나로 묶는 관광특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수능 끝낸 수험생들 “이제는 건강”

    수능 끝낸 수험생들 “이제는 건강”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은 홀가분하고 들뜬 마음에 앞으로 두 세 달 동안 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하지만 건강상태 점검 및 관리의 관점에서 보면 이 시기는 입시 준비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기간을 건강한 대학 및 성인생활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기간으로 활용하자. 생활리듬 회복하자 빡빡한 일정에 따라 움직이던 이전과 달리 수능 후에는 스스로 일정을 조절해야 한다. 갑자기 늘어난 자유시간과 입시 부담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늦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거르며, 늦도록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상의 리듬이 깨지기 쉽다. 이런 혼란에 빠지지 않으려면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기고, 적당한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로 고갈된 체력을 보충해줘야 한다. 평소에 못한 취미활동이나 운동, 여행 등을 통해 심신을 추스르는 것도 좋다. 기초체력 단련하자 대학 생활은 성인으로 나서는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 등 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요인들이 잠복해 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입시 준비로 떨어진 기초체력을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신체활동 감소와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한 비만·빈혈·기능성 위장장애 등이 있다면 이때 검사·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면 미리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안과 치과 피부과 등의 진료 및 시술도 이 시기를 이용하면 좋다. 비만에서 탈출하자 수험생 때는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신체활동 감소 등 비만 요소를 고루 가져 체중이 늘 수밖에 없다. 게다가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나타나기 쉬운 불규칙한 수면과 무기력함, 활동량 감소 및 잦은 외식은 비만을 부추긴다. 이 시기는 비만을 치료할 수도 있고, 더 심한 비만에 빠질 수도 있는 때이다. 더러는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살을 빼려고 시도하기도 하나 무리한 시도는 안 하는 게 낫다. 비만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 시기에는 바른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등의 습관을 익혀 비만 탈출을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비만의 원인은 과도한 열량 섭취와 줄어든 열량 소비다. 따라서 열량 섭취량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탕 과자류 탄산음료 라면 햄버거 튀김 피자 등 당분이 많거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대신 해조류, 신선한 녹황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알코올은 자체로도 만만찮은 열량인데다 함께 안주까지 먹게 돼 쉽게 살이 찌게 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와 수영 에어로빅댄스 배드민턴 탁구 줄넘기 테니스 스쿼시 등 인체의 큰 근육을 활용하는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입시준비 때문에 거의 쓰지 않았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운동 빈도와 강도를 낮은 상태에서 시작해 점차 늘려가도록 해야 한다. 또 계단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집안일 거들기 등을 통해 일상적인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더러는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리한 단식·절식, 무분별한 약물복용을 시도하지만 이런 방법은 일시적 체중감소 후 요요현상이 생길 위험이 크고, 기초체력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자신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인식, 이뇨제나 하제의 남용, 체중 증가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갖지 않아야 하며, 절식 후 폭식, 폭식 후 구토 등의 증상이 보이면 신경성 식욕부진증이나 대식증 같은 식이장애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가족유대 강화하자 나름대로는 열심히 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실망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와 들뜨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시험 결과나 당락에 대한 불안감이 클 때이므로 지금껏 열심히 노력해 온 수험생과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준 가족 모두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편안하게 심신을 추스르도록 서로 따뜻한 격려와 사랑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이 함께 취미활동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
  • 약물의존 비만탈출 그만! 잘못된 식·생활습관 바꿔!

    약물의존 비만탈출 그만! 잘못된 식·생활습관 바꿔!

    최근 시부트라민 성분의 식욕억제제가 퇴출되면서 그동안 이 약물에 의존해왔던 비만환자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약물 의존은 득보다 실이 많다. 전문가들은 비만의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있는 만큼 약 대신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행동수정요법’ 등으로 근본적인 비만관리를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전문의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비만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특효약은 없다 사실, 살 빼는 특효약은 없다. 이상적인 비만치료제는 의존성이 없고,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며, 꾸준한 효과와 함께 근육 대신 지방만 없애야 한다. 하지만 살 빼는 약은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늘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더라도 식이요법과 운동 등 전반적인 행동수정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제니칼 같은 지방흡수억제제는 서양인에 비해 지방 섭취량이 적은 한국인에게 효과적이지 않을뿐더러 식욕억제제와 병용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약물 의존성을 극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일기를 써라 안전하고 성공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식사일기를 써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식습관과 음식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일기에는 끼니나 간식 섭취시간과 음식 종류·주재료·분량·장소·예상 열량 등을 기재, 이를 토대로 본인의 식습관과 식사량을 점검할 수 있다. 식사일기를 통해 살빼기를 결심했다면 무조건 열량을 줄이기보다 활동량을 고려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의학적으로는 음식 섭취량을 1㎏당 5㎉ 정도에 맞춰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강도를 낮춰라 비만인 사람의 운동 양태를 보면 대부분 무리하게 덤빈다. 살을 빼려는 욕구가 강해서다. 하지만 강한 운동보다 가벼운 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체지방보다 간 속 글리코겐이 주로 소모된다. 글리코겐은 많은 수분을 함유, 운동할 때 탈수현상을 동반해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는 있으나 식욕을 자극해 체중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비해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50∼70%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교감신경호르몬·성장호르몬 등을 분비시켜 체지방을 소모하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운동은 짧게라도 매일 하는 게 좋고, 자전거타기나 수영 등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마음껏 먹어라 비만 치료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스스로 음식조절이 힘든 경우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힘들게 됐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 지방의 생성과 축적량을 늘리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박만으로도 살이 찔 수 있다. 또 하루 800㎉ 미만의 초저열량 식사를 지속하면 무기력·두통·어지럼증·탈모·변비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20∼30대 가임기 여성이 음식섭취량을 크게 줄이게 되면 전해질 이상으로 임신장애를 겪기도 한다. 홍차·커피(설탕, 프림 제외)·녹차·다이어트콜라 등의 음료나 토마토·오이 등 달지 않은 과일과 채소류, 김·미역·한천 등 해조류는 칼로리가 적어 많이 섭취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비만 전문 윈클리닉 김덕하 대표원장
  • “요오드, 갑상선 호르몬 원료… 과다섭취·결핍 주의”

    20대의 커리어우먼 최미규씨. 최씨는 전형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을 보여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권고를 받았다. 진단 결과 최씨의 병명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최씨에게는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투여하기로 했다. 약제 투여 후 2개월여가 되자 뚜렷하게 증세가 호전됐다. 자신감을 얻은 최씨는 그 때부터 스스로 약제 투여를 중단했다. 그러나 약제 투여를 중단한 것이 문제였다. 얼마쯤 지난 뒤, 갑자기 감기 기운과 함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가족들이 급히 응급실로 옮겨 확인한 결과 최씨에게 나타난 증상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중에서도 특히 증세가 심한 갑상선 중독발작이었다. 이 경우 흔히 부정맥과 함께 의식 혼탁 등이 동반된다. 이후 최씨는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지금은 외래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30대 환자 유복영씨는 역시 다른 병원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자 스스로 투약을 중단한 경우다. 밤중에 갑자기 하지가 마비돼 응급실을 찾은 유씨의 경우 드물게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갑상선 중독성주기성 마비였다. 최경묵 교수는 “유씨에게는 저칼륨증 해소를 위해 칼륨 주사와 함께 다른 치료를 병행, 마비 증세를 해소했으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현재 외래치료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갑상선 질환과 가장 밀접한 상관성을 가진 성분이 바로 요오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중요한 식이성분으로, 미역·김·다시마 등 해초류에 많이 들어 있다. 이 밖에 우유·계란·소금 및 조영제·기침약·비타민제 등에도 상당량 포함돼 있다. 일부에서는 요오드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절대량이 부족하면 갑상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내놓고 있으나 일상적인 식사에 곁들이는 정도의 섭취량으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묵 교수는 “단,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한 동위원소 치료를 받기 전에는 요오드 섭취를 필수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면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흔히 고지혈증이 동반되므로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햄버거·삼겹살 등 여드름 악화 ‘주범’

    청소년들에게 많은 여드름의 주원인이 음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지금까지는 여드름이 음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졌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은 한국인의 여드름과 음식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피부과 여드름클리닉을 찾은 783명의 환자와 502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에 관한 설문조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했다. 혈액검사에서는 인슐린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단백질과 결합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3’(IGFBP-3), 테스토스테론 등을 측정·비교했다. 그 결과, 여드름 악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남성은 음식물, 여성은 생리와 음식물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당부하지수(GL)가 10 미만인 녹황색 채소·콩 등은 정상인이 여드름 환자보다 많이 섭취했으나 GL 20 이상인 햄버거·도넛·와플·라면·콜라 등 인스턴트식품과 탄산음료 섭취량은 여드름 환자들의 섭취량이 훨씬 많았다. 이 경우 최소 17%에서 최대 50% 이상 여드름 발병이나 악화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또 삼겹살·삼계탕·프라이드치킨·견과류(호두,땅콩,아몬드 등)와 삶은 돼지고기 등 고지방식도 여드름 환자에서 소모량이 많았으며, 이들 식품은 최소 13%에서 최대 119% 까지 여드름 발병이나 악화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규칙한 식사와 가공 치즈 등 유제품도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식품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등푸른 생선은 정상인의 섭취량이 많았던데 비해 김·미역 등 해조류는 여드름 환자의 섭취량이 많았다. 이는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여드름을 호전시키는 반면 해조류의 요오드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식품임을 뜻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서대헌 교수는 “한국인에게서 여드름 유발 및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당부하지수가 높거나 고지방식, 요오드를 많이 함유한 음식, 유제품 등의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음식과 여드름의 상관성을 파악해 식이요법을 병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환자도 살코기 섭취를”

    “복부비만 대사증후군 환자도 살코기 섭취를”

    최근 들어 복부비만이 원인인 대사증후군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이런 유형의 대사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당뇨병 치료의 권위자인 허갑범 박사가 육류 섭취 기피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허리둘레가 남자 90㎝, 여자 80㎝ 이상이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 150/㎗ 이상, 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 여자 50/㎗ 이상, 혈압 130/85㎜Hg 이상, 공복혈당 110㎎/㎗ 이상 등 다섯 가지 기준 중에서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허 박사는 최근 “국민영양조사 결과를 근거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남자의 32.9%, 여자의 31.8%가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된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환자가 더 늘어 30세 이상 성인의 35%가 대사증후군을 가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정상인보다 3.6배나 높은 데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80%에 이르고, 공복혈당이 높거나 내당능장애를 가진 사람의 40∼60%가 대사증후군을 가진 만큼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대사증후군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허갑범 박사는 이와 관련,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함께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적당량의 육류 섭취가 중요하다.”면서 “붉은 살코기, 특히 양고기에 많은 ‘엘카르니틴’이라는 성분이 지방산 대사를 촉진시켜 복부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복부지방 때문에 육류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허 박사는 “이런 사람들은 엘카르니틴 성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착안해 최근 엘카르니틴이 함유된 종합영양보조제(메타볼)를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한 그는 “당뇨병이라고 무조건 인슐린부터 사용하기보다 먼저 환자에게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맞춤요법을 우선 시도해야 한다.”면서 “인슐린을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률이 50%나 높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낙지·문어 맘껏 드세요”…식약청 “서울시 조사 오류”

    “낙지·문어 맘껏 드세요”…식약청 “서울시 조사 오류”

    “일주일에 낙지 2마리, 꽃게는 3마리씩을 평생 먹어도 건강에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뜻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0일 식약청에서 낙지·문어·꽃게류 등 연체류·갑각류 중금속 실태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3일 서울시가 시중에 유통 중인 낙지와 문어의 머리에서 카드뮴이 ㎏당 2.0㎎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힌 지 17일 만에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이로써 식약청과 서울시 간의 ‘낙지’를 둘러싼 진실게임은 식약청의 완승으로 일단락되게 됐다. 식약청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근 서울시가 밝힌 조사 결과에는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문기 식약청 식품안전국장은 “중금속의 인체 위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양을 섭취하느냐가 중요한데, 서울시 주장대로라면 해당 농도의 내장을 1㎏이나 먹어야 하는 수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주간섭취허용량(PTWI)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인의 카드뮴 노출량은 위해수준(100% 기준)의 17%, 납은 9%에 불과하다.”면서 “예컨대 연포탕을 먹을 때 한번에 낙지머리를 3~4개씩 먹어도 전혀 해롭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주요 중금속 섭취 경로는 곡류(27%), 폐류(7.4%), 어류(6%), 연체류(0.8%), 갑각류(0.3%)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식생활 습관 때문에 쌀을 통한 중금속 섭취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낙지 등 연체류를 통한 섭취량은 극히 미미하다는 게 식약청 관계자의 지적이다. 단 1년생인 낙지와 달리 생존기간이 10여년에 이르는 대게, 홍게의 경우 내장 속 카드뮴 축적량이 낙지류의 4~5배나 돼 해당 부위를 과잉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건강한 명절음식 만들기

    명절음식은 대부분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열량이어서 당뇨병이나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간질환·암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며, 갈비·삼겹살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고, 채소와 섞는 음식을 장만하는 게 좋다. 또 조리할 때도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콜레스테롤과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염분도 경계해야 한다. 염분은 자체도 문제지만 짠 음식 자체가 과식을 유발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 음식이 넘치는 명절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본다. ▲자신에게 적당한 하루 섭취 열량을 미리 산정해 지키도록 한다. 다이어트 때라면 하루에 남자는 1500㎉, 여자는 1200㎉면 충분하다. 이를 세끼로 나눠 열량을 분배하면 된다. ▲음식은 조금씩 다양하게 먹되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야채·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어 배를 채워둔다. ▲물을 하루에 1.5ℓ 이상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되며, 음식 섭취량까지 줄일 수 있다. ▲저칼로리 조리법을 활용한다. 나물은 볶기 전에 살짝 데치거나 물로 볶은 후 기름으로 맛을 내면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전이나 편육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거나, 기름을 두르지 않고 달군 팬을 사용하면 좋다. ▲참기름과 식용유 사용량을 줄인다. 참기름과 식용유는 한 티스푼의 열량이 45㎉이나 된다. ▲음주량을 줄인다. 술과 안주를 같이 먹으면 알코올이 먼저 흡수돼 에너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안주는 고스란히 살로 축적된다. ▲음식은 여럿이, 천천히 먹는다. 대화하며 식사를 하면 식사량이 줄고, 열량 소비에도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강남세브란스병원 메디컬쿠킹클래스 이송미 팀장. 삼성서울병원 조영연 영양팀장.
  •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⑤ 닭 한 마리 전골과 땅콩조림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⑤ 닭 한 마리 전골과 땅콩조림

    서울 종로5가에 다닥다닥 모여 있는 닭 한 마리 칼국수 전문점은 지난해 말 화재에도 여전히 성업 중이다. 커다란 냄비에 닭 한 마리를 풍덩 국물에 담가 주는데 직접 가위로 닭을 잘라 먹는 재미가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육수와 닭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에 중독되거나 푸짐하고 저렴한 맛에 반해서 한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찾는 사람들이 많다. 요리학원의 다섯 번째 수업은 닭 한 마리 전골. 삼계탕보다 요리법이 더 간편하다. 게다가 닭은 누구에게나 잘 맞는 단백질 보충제로 여름에 허해진 기를 보충하기에 그만이라는 게 요리 선생님의 설명이다. 닭은 갈빗살을 손가락으로 후벼 파서 핏물을 빼고 깨끗이 손질한다. 끓는 물에 데친 닭을 물 1.5ℓ에 양념을 넣어 끓이다 감자, 양파를 넣어 익힌다. 양념은 조선간장 1큰술, 다진 마늘 3큰술, 고추장 반큰술, 고춧가루 1큰술, 마른고추 간 것 2큰술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어 만든다. 닭 한 마리 전골이 끓으면 대파와 부추를 넣어 완성하고 닭고기를 다 먹은 다음 칼국수를 넣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단순한 조리법이지만 국물 맛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고기 국물이라도 텁텁하지 않다. 여기에 닭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가 닭 한 마리를 순식간에 해치우게끔 하는 ‘주범’이다. 서양 간장인 우스터소스 1큰술에 식초, 설탕, 간장, 물을 3큰술 정도씩 섞는다. 기호에 따라 겨자나 고춧가루를 섞어도 맛있다. 물 대신 소주를 넣고 끓인 다음 식혀서 먹으면 더 감칠맛이 난다. 이 소스를 양배추, 적채, 깻잎, 당근 등 각종 채를 친 채소와 섞어서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채소 섭취량도 늘릴 수 있다. 땅콩 조림은 닭 한 마리 전골은 물론 어떤 음식과도 어울리는 밑반찬이다. ‘맛나 조림장’에 졸여 내는데 땅콩 외에 어묵, 우엉 등 어떤 음식재료도 맛있게 조림으로 만드는 비법이 이 맛나 조림장이다. 진간장 반컵, 물 1컵 반, 맛술 반컵, 마른고추 5개, 통마늘 대여섯 개, 대파 한 뿌리, 생강 한 쪽, 통후추 반큰술을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다. 전체 3컵 정도 되는 조림장의 양이 2컵 정도로 졸아들었을 때 물엿 반 컵을 불 끄기 직전에 넣으면 조림장은 완성된다. 여기에 땅콩을 넣어 다시 졸이면 맛있는 땅콩 조림이 된다. 밑반찬을 냉장고에 그득하게 쌓아두면 주부들은 마음이 편안해진다. 땅콩조림을 비닐봉지에 담아 와서 냉장고에 넣었더니 뿌듯한 마음에 절로 싱긋 미소가 지어졌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체력 약해도 규칙적 운동땐 수명 연장

    기질적으로 체력이 약한 사람도 하루 30분,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강한 체력을 타고난 사람 못지않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박민선 교수팀은 1995~2003년 1만 8775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력수준이 각각 사망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한 결과, 강한 체력과 규칙적 운동이 각기 독립적으로 사망위험과 암 사망위험,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 참가자들을 심폐지구력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체력이 강한 상위 두 그룹(분당 최대산소섭취량 23㎖/㎏ 이상)의 사망위험도가 가장 낮은 그룹(분당 최대산소섭취량 22㎖/㎏ 이하)에 비해 각각 42%가량 낮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 그룹도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가 58%, 전체 사망위험도가 37%나 감소했다. 이와 함께 체력과 규칙적인 운동의 상호작용을 모두 고려한 사망위험도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 체력이 강한 그룹이 체력이 가장 약한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위험도와 전체 사망위험도가 각각 51%, 54% 낮았다. 반면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사람은 체력 수준에 관계 없이 사망위험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은 체력이 사망위험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그룹에서는 타고난 체력이 사망위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도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더라도, 체력이 더 강할수록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첨가물 빼고 칼로리 낮추고 유통업계 ‘건강마케팅’ 열풍

    첨가물 빼고 칼로리 낮추고 유통업계 ‘건강마케팅’ 열풍

    유통업계에서도 ‘건강마케팅’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제품의 첨가물을 빼고 칼로리를 줄여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채우려 애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첨가물을 대폭 줄인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합성아질산나트륨과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전분,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소르빈산나트륨 등 6가지 첨가물을 모두 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붉은 색깔을 내며 보존제 역할을 하는 합성아질산나트륨 대신에 지중해성 식물인 셀러리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사용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국내산 돼지고기 함량을 90%로 높인 것도 이 제품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대형마트 기준 분절햄(200g·3개) 7950원, 후랑크소시지(150g·3개) 5980원, 둥근소시지(250g·2개) 5980원이다. 롯데칠성은 기존 이온음료보다 칼로리가 절반에 불과한 ‘G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칼로리는 100㎖당 8㎉로 일반 제품의 50% 수준이다. 체내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 천연감미료 ‘에리스리톨’과 허브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고감미 천연감미료가 들어가 칼로리를 줄이면서 청량하고 깔끔한 맛이 살아 있다. 또한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인 4가지 비타민B(3,5,6,12)가 함유되어 있어 운동을 하면서도 쉽게 지치지 않게 해준다. 240㎖ 캔 800원, 500㎖ 페트병 1200원, 1.5ℓ 페트병 2600원. 최근 핫썬치킨도 건강을 각별히 생각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치킨업계 최초로 MSG를 넣지 않은 제품을 출시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그릴에 구워 트랜스지방이 없을 뿐 아니라, MSG도 쓰지 않아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3·3 칫솔질 필수

    잇몸병, 즉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후나 취침 전에 빠짐없이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흔히 이런 양치질을 가볍게 여기지만 이것이 치주질환 예방의 핵심이다. 양치질을 통해 구강 내에서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야 치주질환이 생기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정확한 양치질 방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 올바른 칫솔질은 흔히 ‘333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333운동’이란 ‘하루에 세 번 이상, 3분 이상, 식사 후 3분 이내에 칫솔질을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칫솔만으로는 치태와 치석을 말끔히 제거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치실이나 치간칫솔, 가글링 용액, 워터픽 등을 부가적으로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때 칫솔의 크기는 입안의 모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머리가 작고, 칫솔모는 중간 정도의 강도를 가진 것이 좋다. 물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칫솔질이다. 이지영 원장은 치주질환자나 일반인의 잇몸에 좋는 칫솔질법으로 ‘바스법’을 추천했다. “바스법이란 바깥쪽 칫솔모 2∼3줄을 잇몸 안쪽으로 밀어넣어 45도 정도의 각도로 앞뒤로 움직여주는 방법”이라며 “이렇게 양치질을 하면 이와 잇몸 사이의 치은열구 속에 자리잡은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수시로 야채와 과일을 먹어 비타민C 섭취량을 늘리며,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당뇨병 등 전신질환의 철저한 관리와 불량 보철물의 교체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은 한번 녹으면 회복되지 않으므로 뼈가 녹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후에도 6개월∼1년 간격으로 점검과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온라인몰, 旅心 잡는 비수기 마케팅 돌입

    온라인몰, 旅心 잡는 비수기 마케팅 돌입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바캉스 피크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몰은 휴가로 줄어드는 방문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방문만 해도 다이어트 접시 같은 이색적인 선물을 주는가 하면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여행 관련 상품을 경품으로 내놓아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11번가는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8월 10일까지 ‘뷰티풀 바디(Beautiful Body)’ 고객 감동 이벤트를 연다. ‘뷰티풀 바디’ 이벤트를 통해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접시를 4천명에게 제공한다. 다이어트 접시는 야채, 고기, 곡물, 단백질, 디저트 등 각 음식 별로 한 끼 필요 섭취량을 그림과 선으로 구분해 식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을 제안한다. 접시 뒷면을 통해 음식 별 섭취 비율도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 1번씩 매일 응모 가능하며, 당일 구매 고객은 최대 3번까지 참여할 수 있다. 즉시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당첨자에게는 다이어트 접시와 몸매 유지를 위한 일상용 접시 2개 중 1개를 랜덤으로 8월 19일 이후 발송한다.롯데닷컴은 ‘단골카페 출석 이벤트’를 통해 명품 가방을 1등 경품으로 내걸었다. 다음달 4일까지 출석도장을 5회 이상 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에게는 구찌 테슬 숄더백을 증정한다. 2등으로 선정된 100명에게는 롯데포인트 1만 점을, 3등인 300명에게는 롯데포인트 3천 점을 제공한다. 하루에 한번 ‘오늘의 출석도장 받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출석 일수가 많아질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현대H몰은 주말 여심을 잡기 위해 7월 한달 간 ‘주말 행운을 쏩니다’ 행사를 열고 주말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적립금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옥션에서는 바캉스 갈 때 유용한 생필품 샘플과 여행용 파우치를 무료 증정하는 ‘옥션에선 0원’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간단한 퀴즈를 풀고 응모한 고객 중 총 1천명을 추첨해 치약, 샴푸, 바디 워시, 세제 등 총 7종의 애경 신상 생필품 샘플과 옥션 여행용 파우치가 증정된다. G마켓은 오는 25일까지 인기 여름콘서트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환상의 여름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2PM 콘서트’(110명)를 비롯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70명), ‘우드스탁 페스티벌’(100명), ‘썸머아일랜드(110명)’ 등 총 4개의 콘서트 티켓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티켓은 1인당 2매씩 증정하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연은 2박 3일 캠핑권이 포함돼 있다. 2PM 공연의 경우 ‘데이트룩 사진 올리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공연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캠핑할 때 필요한 비치웨어 가격 맞추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AK몰은 국내여행지 8개 코스를 무료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연다. 국내 유명 여행지인 ▲한려수도 외도와 지리산 둘레길 ▲남해 다도해 투어 ▲전남 보성 차밭과 외도 보타니아 ▲동양의 나폴리 통영 ▲담양 죽녹원과 통영 ▲부산 해운대 ▲서해 흑산도와 홍도 ▲완도 보길도와 청산도·해남 등 총 8개 여행 코스 중 하나를 골라 응모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 전액 면제권 1명(2매)과 50% 할인권 5명(각 2매)을 제공한다. 아이스타일24에서는 7월 말까지 ‘나만의 여름나기 노하우 댓글 이벤트’를 열고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 우수 댓글 작성자 2명을 선발해 35만원 상당의 블루힐리조트 1박 무료이용권을 선물로 준다. 옥션 숙박에서는 오픈 3주년을 맞아 ‘숙박권 공짜’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3주년 축하 메시지와 가고 싶은 숙소명을 남긴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무료 숙박권 혜택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6일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