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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판매 포기김치 너무 짜다

    포장판매되는 포기김치 100g당 나트륨이 평균 643㎎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대형 유통점과 홈쇼핑에서 파는 16개 업체의 포기김치 16종을 시험 분석한 결과 제품 100g당 나트륨이 540∼727㎎, 평균 643㎎이라고 22일 밝혔다. 1인당 하루 평균 배추김치 섭취량인 70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나트륨을 하루 450㎎씩 먹는 셈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권장 섭취량(2000㎎)의 22.5%다. 소비자원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소비자원은 김치 100g당 나트륨 함량에 따라 ‘짠맛 김치’(787㎎), ‘보통 김치’(643㎎), ‘저염 김치’(472㎎)로 등급을 나눠 표시하는 방안을 의무화하도록 관계 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4700㎎에서 3000㎎으로 낮추면 의료비 절감과 건강 수명 연장 등으로 인한 사회적 편익이 13조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많이 먹는 식품인 김치를 저염식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하루 남자 소주 반병 여자 소주 두잔 넘으면 간이 삐쳐요

    하루 남자 소주 반병 여자 소주 두잔 넘으면 간이 삐쳐요

    알코올 간질환 억제를 위한 진료 가이드라인이 제정됐다. 대한간학회(이사장 김창민) ‘알코올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회’(위원장 김동준)는 전문가 의견 수렴과 자문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2013 알코올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최근 밝혔다. 음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험음주’는 알코올 사용장애의 전 단계로,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 상태를 포함한 개념이다. 위험음주자를 가리는 방법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AUDIT설문’을 한국 특성에 맞게 번역한 ‘AUDIT-K’(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각 설문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남성은 10∼19점, 여성은 6∼9점이면 위험음주자로 분류하도록 했다. 또 남성이 20점 이상, 여성이 10점 이상이면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로 추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학회는 이와 함께 사회 전반의 음주 인식과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준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음주에 너무 관대해 2005년 성인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이 15ℓ에 이르는 등 세계에서 알코올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면서 “음주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2000년 국내총생산(GDP)의 2.6%이던 것이 2004년에는 2.9%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알코올 의존증 검사가 필요한 사람이 국민의 7%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코올 간질환의 위험도는 술 섭취량과 관계가 있어 간경변증이 생기는 최소 알코올양은 남성이 하루 20∼40g(소주 반 병 정도) 이상, 여성은 10∼20g(소주 2잔 정도)이다. 술을 매일 마시거나 폭음을 하면 간질환 위험도가 빠르게 높아지며, 특히 청소년기 음주는 간질환의 위험성을 배가시킨다. 또 같은 양의 음주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쉽게 간 손상이 발생한다. 여성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남성보다 적어 대사장애가 빨리 초래되기 때문이다. 비만한 사람이 과음을 하면 간질환 위험은 물론 간경변증에 의한 사망률이 빠르게 높아지며,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의 음주는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일반인의 경우 적정 음주량(남성 40g, 여성 20g 이내)을 지켜야 하며, 폭음이나 매일 마시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환자는 금주가 중요하며, 비만과 흡연이 알코올 간질환 발생을 부추긴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알코올 간질환은 술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기도 하다. 김창민 이사장은 “2010년에 WHO가 ‘음주 폐해 감소를 위한 세계전략’을 채택하고 국가 정책대안까지 제시했지만 우리나라는 술에 관대한 문화, 저렴한 음주 비용과 쉬운 술 구매 등의 조건 때문에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폐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책적 접근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신이 건강한 광양제철소

    심신이 건강한 광양제철소

    1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백운아트홀. 임직원 및 직원 가족, 외주사 직원 등 1000여명이 웃음 띤 얼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헬스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건강 축제 한마당이다. 건전한 음주문화, 비만탈출, 저염식 식습관 등 광양제철소가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건강증진 활동을 돌아보고 건강에 대한 패밀리들의 관심과 마인드를 고취하는 행사다. 행사의 의미를 폭넓게 공유하고 실속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가장 건강한 직원을 뽑는 ‘헬스 킹’, 가장 많은 체중 감량에 성공한 ‘다이어트 킹’, 육체미가 가장 돋보이는 직원을 선발하는 ‘보디 킹’을 뽑는 이색 건강 콘테스트가 열렸다. 광양제철소의 직원 건강지킴이 프로젝트는 2004년 ‘금연제철소 선포식’으로 본격 시작됐다. 2009년 전 직원 금연 달성에 성공하는 등 국내 기업에 금연 문화를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발 나아가 술잔은 반만 채우기, 2잔 이상 권하지 않기, 2시간 내 마무리를 의미하는 ‘2-2-2’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절주와 안전한 귀가를 통한 건전음주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광양제철소는 또 비만은 물론 당뇨와 고혈압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정하고 국물 요리를 빼고 누룽지와 죽류 등을 제공하는 저염식 식습관 확산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물론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돕는 ‘힐링과 헬스업’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백승관 소장은 “직원들의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든든한 회사의 자산이자 최고의 경쟁력”이라며 “헬스락 페스티벌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세심하고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학교 급식 나트륨량 5년 내 20% 낮춘다

    교육부가 2017년까지 학교 급식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을 현재(928㎎)보다 20% 낮은 74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맵고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고혈압, 뇌졸중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부는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나트륨 줄이기 매뉴얼’을 11월쯤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매뉴얼에는 저염식 조리법과 싱겁게 먹기 교육 지침 등이 담긴다. 앞으로는 교육 행정정보 시스템인 나이스(NEIS)의 급식 시스템에 올라가는 식단표에도 나트륨 함량이 표시된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스템 개선 작업을 마무리해 내년 2학기 식단표부터 나트륨 섭취량이 명시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돼지 110㎏ 넘으면 등외 판정

    돼지 110㎏ 넘으면 등외 판정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부터 개정된 ‘축산물 등급판정 기준’이 적용돼 돼지고기 등급을 결정할 때 무게, 등지방 두께 등 조건이 대폭 강화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탕박(湯剝·끓인 물로 돼지고기 털을 없애는 방식) 처리한 돼지고기 기준으로 마리당 110㎏ 이상이 되면 ‘등외’(等外) 등급을 받게 된다. 탕박 돼지고기는 전체의 96%로 나머지 4%는 박피(껍질을 벗기는 방식) 돼지고기다. 이전에는 무게의 하한(60㎏ 이하)만 있었고, 상한이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등외 등급을 받게 되면 많게는 50% 이상 가격 차이가 나게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28일 등외등급 돼지고기(탕박)의 1㎏당 도매가격은 1980원으로 최고등급(4080원)에 비해 51.5% 낮았다. 다른 판정 기준도 지방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뀐다. 최고등급(1+) 기준 상한은 96㎏에서 93㎏으로 3㎏ 가벼워지고, 등지방의 두께 기준도 17~27㎜에서 25㎜로 2㎜ 얇아진다. 복잡한 등급 표시제도 간소화한다. 현행 7단계의 등급을 1+, 1, 2, 등외 등 4단계로 줄어든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이 적정 수준 이상인 돼지를 생산한 농가에는 등급 판정에서 불이익을 줌으로써 빨리 돼지를 출하해 사료값 등 생산비를 줄이도록 하고 소비자의 지방 섭취량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취지로 농식품부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소고기 등급 체계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현행 등급제에서 ‘최고(1++)’ 등급을 받으려면 소를 다 키운 후에도 6개월 정도 곡물을 더 먹여 살을 찌워야 한다. 마블링(지방)을 골고루 형성되게 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 농가는 사료 값을 더 부담해야 하고 소고기 소비자들의 지방 섭취는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지방 함유량을 낮추는 방향으로 기준을 바꿀 계획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당신도 해당?…괴상한 ‘천재의 특징’ 5가지

    당신도 해당?…괴상한 ‘천재의 특징’ 5가지

    천재는 우리 같은 일반인과 어떻게 다를까. 지금도 과학자들이 이러한 의문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구분하는 특징 5가지가 최근 미국의 과학전문 사이트인 카운슬앤힐닷컴(counselheal.com)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천재는 성욕이 강하며 약물 의존도가 높고, 올빼미형 인간일 수 있다. 또 국내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눈동자 색이 옅고 여성 중에서는 가슴이 클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이 이러한 황당한 주장을 펼친 이유에 관한 설명이다. 1. 성욕이 강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성인용품업체 러브허니(Lovehoney)가 시행한 조사에서 명문대 학생들이 일반대 학생보다 성인용품(sex toy)에 관한 지출이 높았다. 옥스퍼드대나 케임브리지대 학생들은 타 대학 학생보다 무려 3배 이상 이러한 장난감에 돈을 쓰고 있었다고 한다. 2. 약물 의존도가 높다? 미국의 심리학지 ‘사이컬러지 투데이’(Psychology Today)에 따르면 지능지수(IQ)가 125 이상인 사람은 그 이하인 사람보다 알코올 섭취량이 많으며 향정신성 약물의 사용 빈도도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즉 머리가 좋은 사람일수록 마약을 사용할 확률이 높다는 주장. 3. 올빼미형 인간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하지만 IQ가 높은 것에 관해서는 야행성 인간이 유리하다고 한다. 국제학술지 ‘성격과 개인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올빼미형 인간은 아침형 인간보다 IQ가 높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늦게 자는 사람이 일찍 자는 사람보다 학업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못박았다. 4. 눈동자가 파랗다? 이러한 특성은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인에서는 해당하지 않겠으나 과거 미국 루이빌대학 연구진이 시행한 조사에서는 눈동자 색이 옅은 사람일수록 지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파란 눈을 지닌 사람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이들보다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자기 뜻대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며 활동을 잘한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바 있다. 5. 가슴이 크다? 가슴이 큰 여성일수록 지능이 낮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과거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진이 약 1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가슴이 큰 사람일수록 머리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당시 연구진은 그 원인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두뇌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인 1인당 연간 고기 섭취량 44kg…해마다 느는 이유

    한국인 1인당 연간 고기 섭취량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지난 한 해 국내 육류소비량이 217만 7900t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명이 43.7㎏의 고기를 섭취한 것을 의미한다. 고기 소비량은 해마다 증가해 왔다. 2009년 1인당 고기 섭취량이 36.8㎏, 2010년 38.7㎏, 2011년 40.4㎏, 지난해 43.7㎏을 기록해 지난 4년간 22.3%가 증가했다. 고기 종류별로 섭취량을 분석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고기는 삼겹살 등 돼지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와 쇠고기가 그 뒤를 이었고 오리고기의 소비량도 크게 늘었다. 오리고기는 2009년 1인당 소비량이 1.2㎏에 그쳤던 것이 2011년에는 2배에 달하는 3.1㎏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처럼 육류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높은 품질의 고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외식산업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인 1인당 고기 섭취량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 1인당 고기 섭취량이 44㎏? 언제 이렇게 많이 먹었지?”, “한국인 1인당 고기 섭취량, 좀 줄여야겠다”, “한국인 1인당 고기 섭취량, 난 이것보다 덜 먹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압·심장에 적신호 켜진 ‘국물 마니아’

    혈압·심장에 적신호 켜진 ‘국물 마니아’

    청동기 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국인의 국물 사랑. 식사 때마다 국물을 절반 이상 먹는다는 비율이 무려 74%에 이른다. 과연 국물 음식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9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국물 속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건강하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한 끼라도 국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국물 마니아들이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한 방울의 국물도 남김없이 먹는 사례자들을 모아 24시간 소변 검사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측정해보고 혈압측정, 체수분검사 등을 통해 국물 사랑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2~3배에 해당하는 나트륨 섭취로 혈압과 심장, 신장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는 나트륨 섭취가 과잉이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칼슘제를 먹는 것보다 싱겁게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소금 섭취를 10g에서 5g으로 줄이게 되면 하루 칼슘 1000mg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라면 한 개에는 하루 필요한 나트륨 대부분이 들어 있어 나트륨 섭취의 주범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라면 국물을 먹지 않을 경우 섭취하는 나트륨은 어느 정도일까. 국물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꼼꼼히 따져보고 메뉴를 선택하는 것은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국물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그릇 바꾸기를 제안한다. 한 병원 식당에선 국 그릇을 바꾸고 나서 국물 소비량이 절반으로 줄었다는데 실제로 1cm 작은 국그릇으로 바꾸면 국물 50cc, 나트륨 300mg을 덜 먹는 효과가 있다.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국물 위주의 식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 국물을 어떻게 먹어야 건강을 해치지 않을지 입체적인 정보로 가득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법정까지 간 ‘사카린’… 유해성 오명 못 벗었다

    과자·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카린나트륨’(사카린) 첨가를 제한하는 것은 합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윤인성)는 사카린 제조업체 J사가 “빵·과자·캔디·아이스크림 등에 사카린 첨가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행정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설탕보다 300배나 높은 당도에도 열량은 없어 인공감미료로 인기를 끌었던 사카린은 1980년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금까지 외면받고 있다. 모든 사카린 제조업체가 문을 닫는 와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J사는 2011년 식약처가 사카린 허용품목에서 빵·과자·캔디·빙과·아이스크림을 제외하자 해당 제품에도 사카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대상 추가를 요청했다. 이어 사카린 사용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청원서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9월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J사는 외국 연구결과 사카린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없다는 점이 증명된 점, 비슷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규제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부당함을 호소했다. 유해성에 대한 증거가 불분명한데도 ‘막연하고 단순한 우려’ 때문에 계속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카린은 1977년 캐나다 연구진의 실험결과 방광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후 유해성 실험이 잘못됐다는 지적과 함께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010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사카린을 ‘유해 우려물질’ 목록에서 제외했고 국제암연구소(IARC) 등에서도 사카린은 발암성 물질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카린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무제한적으로 허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카린은 국제적으로 일일 섭취허용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아동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며 “J사가 신청한 13개 품목을 모두 허용할 경우 아동의 사카린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연구 결과 등으로 과거 연구에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사카린이 해로운 물질로 인식돼 국민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당뇨병 환자, 암 걸릴 확률 1.2배”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당뇨병학회와 암학회는 35세 이상인 남성 15만 5000명, 여성 18만 1000명을 평균 10년씩 추적했다. 이 가운데 암에 걸린 남성 약 2만명, 여성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환자인지를 조사한 결과 당뇨병 환자쪽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어떤 암이든 걸릴 확률이 1.2배에 이르렀다. 암의 종류별로는 간암에 걸릴 확률이 약 2배였고 췌장암 약 1.9배, 대장암은 약 1.4배였다. 자궁내막이나 방광암에 걸릴 확률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방암, 전립선암과 당뇨병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쓰가네 쇼이치로(津金昌一郞) 국립암연구센터 암예방·검진 연구센터장 등은 “당뇨병에 걸리면 일부 장기에서 인슐린이 심하게 분비되면서 세포가 증식하기 쉬워지고, 혈당치가 높아져 DNA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암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일본당뇨병학회와 암학회는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등 균형 있는 식사를 하고 운동, 금연, 절주를 하면 당뇨병과 암을 한꺼번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당뇨병학회 이사장인 가도와키 다카시(門脇孝) 도쿄대 병원장은 “당뇨병과 암의 관계가 확실히 파악됐다”며 “건강식이나 운동으로 양쪽 질병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만 치료할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가 먹는 컵라면, 더 짜게 만들어도 안전하다는 식약처

    ‘국민 간식’ 컵라면에 들어가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져 어린이 건강을 더욱 해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일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는 컵라면 나트륨 기준을 용량과 관계없이 현행 600㎎에서 1000㎎으로 바꾸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제는 안전과 영양 면에서 우수한 식품을 정부에서 공인하는 것이다. 인증을 받은 어린이 기호식품 72건 가운데 컵라면은 하나도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실에 맞게 기준을 낮춰 품질인증 가능성이 높아지면, 업체도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여지를 넓혀 자연스럽게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새 기준을 적용하면 컵라면 1개만 먹어도 초등학생 연령대 1일 권장량 1500∼1800㎎의 절반을 훨씬 웃돈다는 점이다. 2006년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3500㎎에서 2000㎎으로 강화해 2020년까지 섭취량을 20% 이상 줄이겠다던 정책과 어긋난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07년 4453㎎에서 2011년 4791㎎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은 2000㎎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컵라면 나트륨 함량이 1400~1600㎎인 상황에서 기준을 일부 완화해 단계적으로 저감을 꾀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 입맛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을 감안해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면서 “나트륨 줄이기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핀란드만 해도 섭취량을 35.7% 줄이는 데 30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식약처가 2010년 6월 600㎎을 기준으로 정했던 건 그만한 근거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제 와서 스스로 기준을 완화한다면 라면 업계의 눈치를 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여성 임신 성공률 높이려면…”고단백·저탄수화물 식사”

    고단백-저탄수화물 식사가 불임치료를 받는 여성의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델라웨어 생식의학연구소의 제프리 럿셀 박사가 체외수정(IVF)에 의한 불임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임신 성공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매일 섭취하는 총칼로리 중 단백질이 25%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은 67%가 임신에 성공한 반면 단백질 섭취량이 이보다는 적은 여성은 32%에 머물렀다고 럿셀 박사는 밝혔다.  단백질 섭취량이 많고 탄수화물 섭취량이 40% 이하인 여성은 임신 성공률이 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의 연구팀은 체외수정을 시작하기 전 이들이 먹은 3일 동안의 식사내용을 조사해 이를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입력,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하루 섭취량을 산출했다.  단백질은 난자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럿셀 박사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욕 대학 의과대학 불임치료센터의 영양학자 킴 로스 박사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식품’(whole food)을 많이 먹고 영양소가 적은 가공식품을 덜 먹을 가능성이 크다고 논평했다.  로스 박사는 영양소는 난자만이 아니라 정자의 질에도 중요하다면서 불임치료 시작에 앞서 부부가 함께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도록 권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산부인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봄맞이 건강 식음료] 천호식품 ‘황후백수오’

    [봄맞이 건강 식음료] 천호식품 ‘황후백수오’

    건강기능식품 ‘황후백수오’는 출시되자마자 천호식품의 판매순위 3위에 오르며 백수오 열풍을 일으킨 제품이다. 황후백수오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백수오, 속단, 당귀 등의 복합추출물을 주원료로 했다. 백수오 등의 복합추출물은 갱년기 지수의 개별 항목 12가지 중 10가지 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건강기능신소재(NDI)로도 등재됐다. 황후백수오에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일일 섭취량당 514㎎ 함유되어 있다. 또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대두이소플라본과 석류농축액, 라즈베리, 크랜베리 농축액을 더하여 새콤달콤 느끼며 섭취할 수 있다. 또 바쁜 현대 여성들이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게 포장을 간편하게 했다. 갱년기 건강을 미리 관리하고 싶거나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폐경기 관리가 필요한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가격은 9만 8000원으로 1박스에 80g팩 60개가 들어 있다.
  • [봄맞이 건강 식음료] SPC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봄맞이 건강 식음료] SPC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염·저당 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리바게뜨가 특수공법으로 제조한 설탕 0%의 신개념 건강빵 ‘무설탕 식빵’을 출시했다. 무설탕 식빵은 설탕은 빼고 섬유질이 풍부한 국내산 현미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를 넣어 맛과 영양을 더했다. 토스트로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한 식빵 본연의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이 제품은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68년 동안 오로지 제빵 한 길만을 걸어온 파리바게뜨의 노하우가 집결된 제품이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당까지 제거하는 특수 발효공법을 이용, 빵 전체에 함유된 당 함량이 100g당 0.5g 미만이다. 이런 식빵을 만들기 위해 6년 이상 공을 들였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무당빵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설탕 섭취량이 30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설탕 섭취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술 안 먹어도 지방간에 비만이면 ‘이것’ 먹어라

    술 안 먹어도 지방간에 비만이면 ‘이것’ 먹어라

    술을 먹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이 같은 질환이 의심되거나 나아가 비만인 사람들은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 의과대학(CWRU SOM) 연구진이 ‘NAFLD’의 가장 심한 상태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에 걸리게 한 실험 쥐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 E가 이 같은 질환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SH’는 비만은 물론 제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 질환과도 연관된다. 또한 이 증상이 만성화되면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간 경변이 되며 나아가 간 기능이 떨어진 간부전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심하면 간암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연구는 ‘NASH’ 환자들을 통해 비타민 E의 섭취량과 간 질환과의 연관성을 제시했던 한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비타민 E가 결핍된 쥐 그룹을 실험군으로 사용했다. 연구진은 “예상대로 이들 그룹에서는 지방 조직이 증가했고 간 손상에 관한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났다.”면서 “이에 비타민 E 보충제를 투여하자 증상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대니 매너 박사는 “이는 비타민 E 결핍과 간 질환과의 관계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너 박사는 “이번 결과는 비만과 관련한 간 질환 발병에 관한 잠재적 위험성을 가진 수많은 사람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단순하고 저렴한 식생활 개선만으로도 이 같은 질병의 위험을 지닌 사람들에게 큰 이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타민 E는 심장질환이나 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다양한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정확한 효과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대해서도 매너 박사는 “그 같은 결과는 성인 대부분이 비타민 E의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인을 위한 비타민 E 권장 섭취량은 하루 4mg이다. 비타민 E는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나 해바라기씨와 같은 씨앗과 견과류에 포함된 식물성 기름 등에 포함돼 있다.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뇌졸중 피하려면 바나나 많이 먹어라

    뇌졸중 안걸리려면 바나나 많이 먹어라... 바나나 등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의학저널에 실렸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채소와 과일을 2~3인분씩 더 먹는게 칼륨 섭취에 큰 도움이 되고 호르몬 조절이나 신장에 부작용이 없으며 여기에 소금 섭취 까지 줄이면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BBC 뉴스 인터넷판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영국 워릭대 의대 공동 연구진이 12만 8000명이 대상이 된 33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성인의 하루 칼륨 섭취량을 3~4g 늘리면 뇌졸중 위험이 2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륨 섭취는 어린이 혈압 상승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성인의 하루 칼륨섭취 기준을 4g 이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인터넷 뉴스팀
  • 황사가 몰려온다…물과 과일 챙겨라

    황사가 몰려온다…물과 과일 챙겨라

    황사가 한반도를 향해 본격적으로 날아들고 있다. 예전부터 있었던 황사지만 갈수록 그 폐해에 예민해지는 것은 최근 중국의 빠른 산업화 탓이다. 최근에 발생한 황사에는 규소·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전문의들은 “남아도는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이 되듯 황사 등으로 흡입한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비만보다 훨씬 치명적이고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황사에 섞인 중금속은 주로 호흡기와 소화기를 통해 흡입되기 때문에 호흡기와 소화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대책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하루에 8잔(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인체에서 황사에 가장 취약한 조직인 호흡기는 수분이 부족하면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한 대책이다. 황사의 미세먼지나 중금속은 소화기로도 유입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동물성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유해물질이 지방과 섞여 체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지게 된다. 삼겹살이 황사의 독성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믿음은 검증된 사실이 아니다. 삼겹살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씻어 내지 못할뿐더러 식도의 오염물질을 씻어내린다 하더라도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킬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해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유해물질을 원활하게 몸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나 중금속은 인체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엽산·비타민B·C 등 과일과 야채에 많은 항산화 영양소들이 산화스트레스를 막아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금속의 체내 흡수를 막으려면 해산물이나 닭가슴살 등 살코기류를 통해 아연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아연은 장에서 흡수되는 부위가 다른 중금속과 비슷해 중금속의 체내 흡수량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봄철은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에너지 필요량이 늘어나는 때이므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활발하게 움직여 영양소를 흡수하는데, 제 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장 기능이 위축돼 정상적인 방어기전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황사철이 되면 하던 운동도 멈춰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자나 폐질환·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혈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사람이라면 황사철의 낮은 습도와 큰 일교차, 유해물질에 의한 혈관 수축 등으로 뇌졸중이 생기거나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따라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황사철에 야외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보다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호흡기질환은 허약할 때 더 잘 발생하므로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그렇다고 황사를 겁내 아예 움직이지 않으면 이미 흡입된 나쁜 물질을 배출하는 기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정상적인 활동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현대사회 필수 브레인비타민 ‘임팩타민 파워’

    현대사회 필수 브레인비타민 ‘임팩타민 파워’

    현대사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지식 사회다. 이전의 어떤 시대보다 뇌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휘발유가 있어야 차가 움직이는 것처럼 두뇌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있다. 바로 ‘브레인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B다. 비타민B는 집중력을 높이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비타민B는 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서 신경체계를 건강하게 해준다. 특히 비타민B1, B2(리보플라빈), B6(피리독신), B3(나이아신), B9(엽산), B12(시아노코발라민)은 신경전달 물질을 만드는데 꼭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비타민B1이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필수 성분인데, 뇌는 이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비타민B6, B9, B12 등의 성분 또한 집중력과 기억력 등의 신경기능을 유지하는 필수성분이다 비타민B외에도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콜린도 필요하다. 콜린이 결핍되면 두뇌의 정보전달 과정에 이상이 생기며 기억력 감퇴, 사고력 저하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콜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배추, 콩 등이 있다. 베스트셀러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저자인 힐리언스 선마을 이시형 촌장(신경정신과)은 “뇌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선 뇌 속에 세로토닌을 충분히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유학 시절,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1년 365일 입병을 달고 살았다는 이시형 박사. 이 박사는 “우연히 비타민B 영양제를 복용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입병에 잘 걸리지 않게 되었고 비타민B에 대한 효과를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며 비타민B의 효과를 강조했다. 또한 이시형 박사는 “스트레스, 술, 담배 등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만성피로가 심한 수험생과 직장인에게는 기존 영양권장량보다 5~10배 함량의 비타민B군이 필요하다”며 “비타민B의 하루 최적 섭취량은 50-100mg인데, 두뇌 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B 고함량을 필수로 챙겨야 한다고”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파워’는 스트레스와 피로에 시달리는 수능 수험생과 현대인들을 위해 다양한 비타민군을 갖춘 고함량 비타민B 제품이다. 일반적인 비타민영양제와 달리 성인의 최적섭취량(ODI: Optimal Daily Intakes)에 맞춘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제로, 비타민B1, B2, B12는 물론 비오틴, 이노시톨, 콜린까지 비타민B군 10종을 모두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 B군의 대사를 촉진하는 아연과, 활성비타민 벤포티아민을 함유하고 있어 빠르고 강한 피로 회복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시형박사는 “‘임팩타민 파워’는 우리 몸의 흡수, 이용 과정에서 손실되는 양을 감안하더라도 현대인들이 최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비타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 단 음료 vs 짠 음식, 몸에 더 해로운 것은?

    단 음료 vs 짠 음식, 몸에 더 해로운 것은?

    당분 많은 음료와 염분 강한 식품, 어떤 것이 몸에 더 해로울까? 최근 하버드대 공중위생 연구팀이 매년 전 세계에서 18만 3000명이 탐산음료 및 당분이 과다 첨가된 주스, 스포츠 에너지 음료 등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충격을 준 가운데, 패스트푸드 등 염분이 강한 음식의 위험성은 이보다 1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공개한 하버드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0~2010년까지 나이와 성별, 사는 지역, 국가 등을 구별해 총 50여 개국 24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관찰한 결과 2010년에 1인당 하루 평균 약 4000㎎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2000㎎ 이하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201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사망한 사람 중 15%에 달하는 230만 명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중 70세 이하가 거의 100만명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평소 과다하게 나트륨을 섭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하버드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전 세계가 다 함께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면서 “이 방법이야말로 잠재적으로 수 백 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나트륨 섭취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집트 순이었으며, 카타르, 케냐, 아랍에미리트 등은 반대로 나트륨 섭취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국가로 조사됐다. 미국심장협회는 식빵이나 롤케이크 등의 제과류와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류, 치즈 토핑의 피자, 통닭 등 튀김 음식,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등을 건강에 해로운 짠 음식으로 선정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을 때 ‘TV 시청’하면 살찌는 이유

    앞으로 밥이나 간식을 먹을 때는 딴짓하지 말고 오로지 먹는 데만 집중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TV나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밥이나 간식을 먹게 되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돼 살이 더 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대 에릭 로빈슨 박사가 이끈 연구진이 과거에 시행한 24번의 조사를 분석한 결과 뭔가에 정신이 산만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0% 정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뇌가 음식을 ‘섭취했다.’는 인식을 하지 못해 필요 이상으로 먹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산만한 상태에서 먹는 것은 포만감을 느낄 수 없어 TV 시청이나 게임을 마쳤을 때 ‘아직 배가 고프다.’고 느낄 수 있어 결국 평균보다 25% 이상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음식을 제대로 먹었다고 기억하는 경우에는 추후 식사 섭취량이 1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빈슨 박사는 “평소 칼로리 계산을 할 때처럼 음식을 먹을 때 집중하면 동일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 지난달 27일자로 공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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