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섭취량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나경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2
  • 왜 헬스장 가도 ‘허리둘레’가 계속 늘어날까? (美연구)

    왜 헬스장 가도 ‘허리둘레’가 계속 늘어날까? (美연구)

    평소 꾸준히 헬스장을 찾지만 살이 빠지기는커녕 하루하루 허리둘레가 더 늘어나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몸만 피곤하고 다이어트 효과가 없으니 흥미를 잃게 되고 오히려 살이 더 찌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왜 이런 미스터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일요일에 이르는 주말에 운동을 하고 이후 ‘술’을 더 많이 마시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원(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 연구진은 18세~89세 사이 실험참가자 15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하루하루 운동량과 알코올 섭취량을 21일간에 걸쳐 추적 조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고로 해당 실험은 지난 1년 간 각각 3번의 다른 시간대로 나뉘어 수행됐다. 실험결과는 흥미로웠다. 사람들 대부분은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는 알코올 섭취를 조절하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긴장이 서서히 풀리는 목요일부터 부쩍 알코올 섭취량이 늘었고 헬스장을 찾는 등의 운동량도 함께 증가했다. 이 흐름은 일요일까지 꾸준히 연결됐다. 연구진은 이를 보상 심리적 관점에서 해석한다.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여유로워지는 목요일부터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많이 하지만 더불어 운동이 끝난 후 보상 심리적 차원에서 술자리를 가지는 횟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칼로리 소모도 늘지만 이후 더 많은 술자리를 통해 칼로리를 과하게 섭취하면서 헬스장을 찾으면 찾을수록 허리둘레가 더 늘어나며 일부러 술자리를 갖기 위해 핑계 삼아 운동을 하는 습관도 함께 형성된다. 무엇이 됐든 이는 건강 상 무척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원 데이비드 콘로이 교수는 “이는 다양한 연령대, 성별을 가진 실험참가자들의 행동패턴을 아주 세밀히 균형적 관점에서 오랜 기간 조사한 연구결과”라며 “이런 음주습관이 형성되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 운동으로 지친 심신을 술로 보상받으려는 심리이거나 육체 활성화에 음주를 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고 가려는 심리 중 하나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건강 전문가들은 “운동습관을 가지는 것은 매우 유익하나 이를 통해 술자리를 늘리려는 심리는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건강심리학 저널(Journal Health Psych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빵·과자 좋아하는 아이들 가공식품 당류 섭취 ‘초과’

    빵, 과자, 음료수 등 가공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아·청소년의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섭취권고기준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2010~12년 우리 국민의 음식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3∼5세의 가공식품 당류 섭취는 34.7g, 12∼18세는 57.5g으로 각각 하루 섭취 전체 열량의 10.5%, 10.1%를 차지했다. WHO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일일 열량의 10% 미만(2000㎉ 기준 50g 미만)이어야 한다고 권고하는데 이 기준을 넘긴 것이다. 특히 6∼11세는 가공식품 당류 섭취가 2010년 38.4g에서 2012년 45.2g으로 늘어나 모든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식약처는 당 섭취량이 지나칠 경우 비만이나 당뇨병 등 질병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하루 섭취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가공식품 대신 과일 섭취를 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든 요리 뚝딱…초보도 프로 만드는 ‘스마트 냄비’ 개발

    모든 요리 뚝딱…초보도 프로 만드는 ‘스마트 냄비’ 개발

    요리에 적당한 음식재료 무게와 온도를 자동 측정 및 조정해주고, 스마트폰·태블릿PC와 연동돼 실수방지를 위한 레시피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며 칼로리 계산까지 해주는 ‘스마트 냄비’가 등장해 화제다. 영국 BBC뉴스는 요리초보도 숙달된 프로처럼 만들어주는 첨단 냄비 ‘스마티팬즈(SmartyPans)’를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스마티팬즈(SmartyPans)’는 자체적으로 무게, 습도, 온도를 측정하고 조정해내는 첨단 감지센서가 장착돼있으며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태블릿PC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레시피 모드’인데, 스마트폰·태블릿PC 디스플레이로 원하는 요리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요리에 대한 자세한 조리법은 물론 사용자가 냄비에 각종 재료를 추가할 때, 그때마다 필요한 양과 진행률을 함께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즉, 어느 시간에 어떤 재료를 추가하고, 어떤 양념을 넣어야하는지 그리고 양은 얼마만큼 조절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줘 요리를 망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대규모 식사를 준비할 경우 인원수 대비 식재료 양을 계산해주기도 하며 음식 칼로리와 적정 섭취량까지 알려줘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 5V 배터리는 한번 충전 시 최대 30일 간 구동이 가능하며 내구력도 상당한데 최대 649℃ 온도까지 견딜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개발자 라울 바시의 작품이다. 현재 그는 아이디어 소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초기 제품 유통자금 9만 달러(약 9400만원)를 모금 중이며 예상 출시날짜는 내년 10월이다. 가격은 189달러(약 19만 7천원)가 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가을에는 왜 우울할까 가을에 유독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일조량과 관련이 있다. 여름보다 일조량이 줄면서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 뇌신경전달물질 분비도 덩달아 감소해 기분이 가라앉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조량이 적은 가을, 겨울에 우울증이 많이 발생한다. 주요 우울증의 11%는 이렇게 계절성 패턴을 보이며, 주로 일조량이 적은 북반구 지방에서,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우울증은 불면증과 식욕감소 증상을 동반하지만, 계절성 우울증은 반대로 과수면증, 식욕증가 증상이 나타난다. 밤에 더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과도한 피곤함, 동기저하, 예민함 등 다른 증상은 비슷하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조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자고 정기적으로 밝은 햇볕을 쬐며 신체를 많이 움직여야 기분 전환이 된다.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할 때도 광선을 반복적으로 쪼여주는 광선치료를 한다. 또 계절에 따라 자신의 기분이 어떻게 변하는지 스스로 살펴, 가을 들어 점점 안 좋아진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또 우울한 기분이 든다 싶으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며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칼슘 많이 섭취하면 요로결석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수송, 저장, 배설되는 길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결석의 주성분은 칼슘과 염분인데 칼슘이 많이 들어간 음식, 탄산칼슘 등의 제산제,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성분이 소변에 녹아있다가 결석이 되는 것이다. 요로결석은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고온의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또 부갑상선 항진증, 통풍, 당뇨병, 요로감염증이 있으면 더욱 발병하기 쉽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발병 확률이 4배 이상 높다. 특히 20~4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통증도 심해 진통제로도 잘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신장 결석은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 수분 섭취량이 많아 소변량이 증가하면 복부 옆쪽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결석의 크기가 5㎜ 미만이면 물을 많이 마시고 진경제를 투여하고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연 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요로 감염으로 열이 있거나, 오심·구토 증상이 심할 때, 신장이 하나인 사람에게서 요관 막힘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결석 제거수술을 해야 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전문의비뇨기과 박형근 전문의
  • 우유,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

    우유,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

    우유는 달걀, 콩, 브로콜리, 블루베리, 연어 등과 함께 다섯 가지의 완전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단백질?칼슘?탄수화물?전해질?나트륨 등 무려 114개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하얀 보약이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다. 흰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철분?비타민 등이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위장 벽을 보호하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유익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때문에 성인병이 생긴다는 오해가 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부터 발병하는 질병을 성인병이라고 부르며 동맥경화?고혈압?비만?통풍?당뇨 등이 대표적이다. 노화가 진행되며 몸 속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며 체내에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더욱 성인병이 걸리기 쉽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의 오해와는 달리 우유는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식품이다. 일단 우유에는 콜레스테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0ml 정도의 우유 한 잔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25mg 정도인데 이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최하 300mg이라고 보아도 8%에 불과한 것이다. 콜레스테롤이 우리 몸에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도 잘못된 것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 보니 무조건 낮춰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사실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라며 “콜레스테롤은 세포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장기의 기능을 유지시키고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돕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우유와 포화지방도 큰 관계가 없다. 유지방?동물성지방?포화지방은 서로 같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생겨난 오해일 뿐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우유에는 공액리놀렌산이라는 물질이 있어 악성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특히 저지방 우유를 마실 경우 칼로리는 낮추면서 양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동맥경화 등 성인병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 또한 우유가 성인병의 원인인 비만에 좋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유제품, 특히 우유 속에 함유된 칼슘?생리활성 펩타이드?유청단백질 등은 비만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77ml밖에 되지 않는 우유 음용량을 일일 섭취 권장량 200ml 수준까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미국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우유에 함유된 칼슘은 인체 내에서 지방과 결합해 콜레스테롤 및 포화지방의 흡수를 방해해 혈압 상승을 억제시키는 등 성인병의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쌀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女보다 男이 더 빠른 증가세 ‘의외’

    쌀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女보다 男이 더 빠른 증가세 ‘의외’

    한국인이 단일 음식으로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은 ‘커피’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 섭취가 늘어나면서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도 10여년 동안 4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805명을 대상으로 음식 항목별 주당 섭취 빈도를 조사한 결과, ‘커피’의 주당 섭취횟수가 12.3회로 단일 음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성인 1명당 하루에 1.8번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커피는 2년 전 조사 때의 12.1회에서 12.3회로 빈도가 늘었다. ‘배추김치’가 11.8회로 2위였고 이어 ‘잡곡밥’ 9.5회, ‘쌀밥’ 7.0회, ‘기타김치’ 4.5회, ‘우유’ 2.7회 순이었다. 배추김치, 잡곡밥, 쌀밥 등은 모두 조금씩 줄었다. 커피로부터 얻는 열량도 늘어나 성인의 에너지 섭취량 중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는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2.3%로 약 4배가 됐다. 여자도 1998년 0.6%에서 2010∼2012년 2.2%로 증가했다. 쌀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소식에 네티즌들은 “쌀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의외의 결과”, “쌀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남자가 열량 비중 더 빨리 증가”, “쌀밥보다 자주 먹는 커피, 확 와닿지는 않아”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익숙한 ‘감칠맛’… 찜찜한 밥맛

    [커버스토리] 익숙한 ‘감칠맛’… 찜찜한 밥맛

    2010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SG’(L-Monosodium Glutamate)란 단어를 식품위생법에서 지워 버렸다. ‘L 글루탐산나트륨’의 약칭인 MSG가 마치 합성조미료의 통칭으로 세간에 오인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4년 전 서류상에서 사라진 이 MSG는 2014년 현재까지도 소비자의 뇌리에 불편한 가시같이 박혀 있다. 정부는 2010년과 2012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두 차례에 걸쳐 공식 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조미료를 둘러싼 오해는 끊이지 않는다. 각계 전문가를 통해 대체 MSG의 진실이 뭔지 샅샅이 해부해 봤다. MSG는 식품 제조·가공 시 식품 본연의 자연스러운 맛과 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 88%와 나트륨 11%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은 MSG만을 통해 글루탐산을 흡수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MSG는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육류, 버섯, 감자, 멸치, 새우, 조개,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우리 주변의 동·식물성 단백질 함유 식품에 천연 상태로 들어가 있다. 아기가 먹는 모유에도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에서 ‘무첨가 MSG’, ‘프리(FREE) MSG’라고 제품에 명기하는 건 사실상 과대광고라고 학계는 지적한다. 이광원 고려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닭이나 소고기, 다시마를 국물로 우려내면 글루탐산이 나온다”며 “‘MSG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MSG가 없다’고 하는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미료 형태의 MSG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MSG는 화학 성분이 아닌 사탕수수의 원당(정제되지 않은 설탕), 당밀 등의 미생물을 발효해 글루탐산을 얻어 낸 뒤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첨가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발효 과정은 고추장, 된장, 간장과 같은 전통 발효 식품의 발효 과정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식품업계와 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어쨌건 소비자들은 나트륨을 결합시킨 MSG를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크게 늘까 봐 걱정한다. MSG에 함유된 나트륨양은 일반 소금 나트륨양의 3분의1로 더 적은 편이다. 오히려 MSG를 일반 소금과 함께 쓰면 전체 나트륨 섭취를 20~40% 감소시킬 수 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의 섭취가 늘어날 수 있지만 나트륨 총섭취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식품,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거나 끓여 먹는 레토르트(저장)식품 등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MSG에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안전성 문제다. 1968년 중국요리가 가슴 압박과 메스꺼움, 두통 등을 유발한다고 해서 나온 ‘중화요리증후군’은 MSG 유해성 논란의 단초가 됐다. 학계와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 교수는 “눈을 가리고 MSG가 안 들어간 중국요리를 먹는 실험을 해도 똑같이 아프다고 한다”면서 “외국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국내는 많이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MSG는 최근 안전성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2006년 서울대 등 5개 대학 컨소시엄은 17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식품첨가물이 알레르기 유발, 아토피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2008년 식약처 연구 결과에서도 MSG를 포함한 식품첨가물이 신경계나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실제로 MSG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가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1일 섭취허용량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은 ‘NS’(Not Specified) 품목이다. 강 교수는 “개인에 따라 MSG를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두통,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으나 MSG가 다른 첨가물보다 유사 증상이나 아토피를 더 유발한다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장 출신 이형주 서울대 농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비타민A·D는 필수 성분이지만 과하면 뇌에 손상을 주고 소금도 지나치게 먹으면 고혈압이 생긴다”면서 “MSG가 과학적으로 해가 없다고 확인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 먹는 이익이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면 허용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역시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은 비타민C보다 독성이 약하다”며 “모든 식품은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걸 유해성 문제로 삼는다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MSG만 뺀다고 해서 식품첨가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식품 보존을 위해 MSG가 아닌 대체재로 다른 식품첨가물이 늘고 있다. 식약처 첨가물기준과 박성국 연구관은 “아미노산계인 MSG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 핵산계인 구아닐산이나트륨, 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등을 쓰는데 감칠맛 측면에서 MSG가 가장 효과가 좋고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통새우볶음밥, 농심 너구리 라면 등에 핵산계 조미료가 들어간다. 소비자단체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은 “괜찮다고 먹으라 하지 말고 식품업계가 박카스에 방부제를 빼고도 같은 맛을 내는 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정부가 조미료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김순복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덜 사용하는 것 외에는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못 주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학계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MSG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식품업계는 MSG 무첨가식품이라며 혼동을 주는 마케팅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크론병 20·30대 환자 급증 “장 전체에 염증 생기고 사망에 이를 수도” 충격

    크론병 20·30대 환자 급증 “장 전체에 염증 생기고 사망에 이를 수도” 충격

    크론병 20·30대 환자 급증 “장 전체에 염증 생기고 사망에 이를 수도” 충격 20∼30대 젊은 층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 6138명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4711명(29.2%), 3620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 5년간 30대는 47%, 20대 환자는 41%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전체 크론병 환자 수는 2009년 1만 2473명에서 2011년 1만 3292명, 2013년 1만 6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했다. 진료금액은 2009년 129억 5000만원에서 2011년 220억 6000만원, 2013년 306억 4000만원으로 2.4배나 급증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걸리면 평생 지속하며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설사를 하면서 체중이 줄면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 크론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아직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여야한다”며 “흡연이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연 당(糖)의 건강 유익 효과 밝혀져…첨가 당은 섭취 대폭 줄여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 당류(糖類)의 하루 섭취기준을 기존보다 50% 낮춰야 한다고 권고한 가운데, 당류 중 ‘착한’ 당류인 천연 당의 건강 유익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 경기 안산ㆍ안성 지역의 39∼70세 주민 1만38명을 2001∼2002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강교수는 15일 우유를 통해 얻은 당, 즉 유당(乳糖) 섭취가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은 23%까지, 여성은 44%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허리둘레(남성 90㎝, 여성 85㎝ 이상)ㆍ공복 혈당(100㎎/㎗ 이상)ㆍ혈중 중성지방(150㎎/㎗ 이상)ㆍ혈중 HDL 콜레스테롤(남성 40㎎/㎗ 이하, 여성 50㎎/㎗ 이하)ㆍ혈압(130/85㎜Hg 이상) 등 5대 건강 위험요인 가운데 셋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으로 진단된다. 강 교수는 “우유(유당) 섭취가 많은 사람들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유당 자체가 대사증후군 발생률을 낮췄을 수 있지만 유당ㆍ단백질ㆍ칼슘이 풍부한 우유의 효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강 교수는 또 경기 과천에서 초등학교 4학년생 800여명을 2008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과일에서 얻은 당, 즉 과당(果糖)을 많이 먹을수록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더 나았다고 발표했다. 과당을 하루 13.9g(대략 사과 반쪽에 든 과당의 양)이상 섭취한 어린이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17.3으로 과당을 거의 먹지 않은 아이들 17.9에 비해 평균 0.6 낮았다. 체질량지수(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흔히 비만의 지표로 통한다. 또 과당을 하루 13.9g 이상 섭취한 어린이는 허리둘레가 평균 1.3㎝ 가늘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6.7㎎/㎗ 낮았다. 강 교수는 “당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학계의 통념”이라며 “그러나 가끔 이 ‘통념’을 깨거나 애매한 연구결과들이 나와 (이번 자신의 연구는) 당류를 과당ㆍ유당ㆍ첨가당 등으로 세분한 뒤 각 당들의 건강상 영향을 따져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일(과당)을 많이 먹으면 하루 섭취 열량이 추가되는 데도 아이들의 체중ㆍ허리둘레가 감소한 것은 아이들이 과일로 배를 채우고,고열량 간식이나 패스트푸드ㆍ탄산음료 등을 덜 먹은 덕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당류는 천연당과 첨가당으로 구성된다. 천연당은 우유ㆍ과일 등 천연식품에 든 당, 첨가당은 빵ㆍ아이스크림ㆍ과자ㆍ초콜릿ㆍ탄산음료 등에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러 넣은 당을 가리킨다. 강 교수는 “과일(과당)ㆍ우유(유당)에 함유된 천연당은 건강에 유익한 ‘착한’ 당이고, 건강을 고려한다면 총 당류(첨가당+천연당)보다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는 데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의 ‘과천 연구’에선 대표적인 첨가당 함유식품인 탄산음료(첨가당)를 많이 마실수록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전반적으로 ‘적신호’가 켜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탄산음료를 주 2회 이상 마신 아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1.5로, 1회 미만 섭취한 아이들(20.3)보다 1.2나 높았다. 허리둘레도 주 2회 이상 마신 아이들이 평균 4.5㎝나 더 굵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을지대 식품영양과 이해정 교수는 “과일에서 유래한 당(천연당) 섭취는 체중을 줄여준 데 반해, 탄산음료를 통한 당(첨가당) 섭취는 비만과 혈당 상승을 유발했다”며 “탄산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아이들의 TV 시청ㆍPC 사용시간이 늘어났고 우유와 과일 섭취는 줄었으며 패스트푸드와 라면의 섭취는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가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총 당류(천연당+첨가당) 섭취량은 61.4g.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는 “이중 과일(과당)을 통해선 15.3g, 우유(유당)을 통해선 3.5g의 당류(천연당)을 섭취하는 데 비해,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우유 제외)을 통해선 35g의 당류(첨가당)를 섭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으며 최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주최 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나나·고구마 속 칼륨, 뇌졸중 예방에 도움” (美 연구)

    바나나·고구마 속 칼륨, 뇌졸중 예방에 도움” (美 연구)

    고구마와 바나나 속에 풍부한 ‘칼륨’ 성분이 노년 여성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이 “고구마, 바나나처럼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노년 여성의 뇌졸중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50~79세 사이 중·노년 여성 90,000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칼륨 섭취량과 뇌졸중 발명 및 사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11년간의 장기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결과를 보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온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발병 및 사망 빈도가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뇌혈관 폐색으로 뇌 조직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칼륨 섭취를 꾸준히 한 경우, 16%나 감소했다. 또한 뇌졸중 외에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도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칼륨을 꾸준히 섭취해준 여성들은 고혈압 증세가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특히 칼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여성들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 확률은 27%, 그 외에 다른 뇌졸중 발생 확률은 21% 감소됐다. 이는 칼륨 섭취가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 함께 제시하고 있다. 칼륨(potassium)은 나트륨(Na)과 함께 체액을 구성하는 주요 전해질로 몸속 수분과 산성-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고혈압 예방·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륨은 채소류와 과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주로 우유, 콩, 토마토 주스, 오렌지 주스, 고구마, 바나나 등에 다량 들어있다. 연구진은 “노년층 여성들이 채소류를 통해 많은 칼륨을 섭취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연구결과”라며 “단, 칼륨을 과량 섭취하면 배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약하면 칼륨이 혈액에 쌓여 심장 기능을 저해할 수 있어 신장 질환 환자들도 섭취에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국내 영양섭취기준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 1일 기준 칼륨 충분섭취량은 남성·여성 공통적으로 4.7g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뇌졸중 저널(Journal Stroke)’ 4일자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과도한 ‘육식’, 환경 재앙 초래할 것”

    “과도한 ‘육식’, 환경 재앙 초래할 것”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배고파’ 생각 끝!…뇌신경 차단 다이어트 기기 등장

    ‘배고파’ 생각 끝!…뇌신경 차단 다이어트 기기 등장

    가까운 미래에 ‘뇌신경 다이어트’라는 업체가 동네에 생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뇌 신경을 자극해 아예 배고픔을 덜 느끼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학계에서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비만을 다스리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는 사업으로도 연결돼 큰 시장을 창출하기도 했다. 그중에는 소장 일부를 잘라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비만 대사 수술 등이 극단적인 방법의 하나. 그러나 이번 연구팀의 방식은 외과수술이 불러오는 위험 부담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미주신경(vagus nerve). 내장기관 등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 미주신경은 인간의 포만감과 관련된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따라서 이 미주신경을 조종해 배고픔이라는 느낌을 둔화시키는 것이 포인트로 연구팀은 전극으로 이를 차단하는 장치를 개발해 실험에 들어갔다. 먼저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35-45사이의 비만인 162명에게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장치를 신체에 삽입했다. 또한 같은 조건의 77명에게는 영향이 없는 가짜 장치를 삽입했다. 별도의 체중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실험이 시작된 12개월 후 이들의 체중은 어떻게 변했을까? 먼저 이 장치를 장착한 피실험자들은 과체중 중 평균 24%를 빼는 데 성공했다. 이를 자세히 보면 피실험자 중 52%는 약 1/5을, 38%는 1/4의 과체중 살을 뺐다. 그러나 가짜 장치를 단 피실험자들도 평균 16%의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을 통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치를 보인 것은 아니나 분명히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됐다”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비만을 다스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고파’ 생각 뚝!…뇌신경 차단 다이어트 기기 등장

    ‘배고파’ 생각 뚝!…뇌신경 차단 다이어트 기기 등장

    가까운 미래에 ‘뇌신경 다이어트’라는 업체가 동네에 생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뇌 신경을 자극해 아예 배고픔을 덜 느끼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학계에서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비만을 다스리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는 사업으로도 연결돼 큰 시장을 창출하기도 했다. 그중에는 소장 일부를 잘라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비만 대사 수술 등이 극단적인 방법의 하나. 그러나 이번 연구팀의 방식은 외과수술이 불러오는 위험 부담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미주신경(vagus nerve). 내장기관 등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 미주신경은 인간의 포만감과 관련된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따라서 이 미주신경을 조종해 배고픔이라는 느낌을 둔화시키는 것이 포인트로 연구팀은 전극으로 이를 차단하는 장치를 개발해 실험에 들어갔다. 먼저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35-45사이의 비만인 162명에게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장치를 신체에 삽입했다. 또한 같은 조건의 77명에게는 영향이 없는 가짜 장치를 삽입했다. 별도의 체중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실험이 시작된 12개월 후 이들의 체중은 어떻게 변했을까? 먼저 이 장치를 장착한 피실험자들은 과체중 중 평균 24%를 빼는 데 성공했다. 이를 자세히 보면 피실험자 중 52%는 약 1/5을, 38%는 1/4의 과체중 살을 뺐다. 그러나 가짜 장치를 단 피실험자들도 평균 16%의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을 통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치를 보인 것은 아니나 분명히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됐다”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비만을 다스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구마·바나나, 여성 뇌졸중 예방에 도움

    고구마·바나나, 여성 뇌졸중 예방에 도움

    고구마와 바나나 속에 풍부한 ‘칼륨’ 성분이 노년 여성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이 “고구마, 바나나처럼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노년 여성의 뇌졸중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50~79세 사이 중·노년 여성 90,000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칼륨 섭취량과 뇌졸중 발명 및 사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11년간의 장기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결과를 보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온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발병 및 사망 빈도가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뇌혈관 폐색으로 뇌 조직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칼륨 섭취를 꾸준히 한 경우, 16%나 감소했다. 또한 뇌졸중 외에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도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칼륨을 꾸준히 섭취해준 여성들은 고혈압 증세가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특히 칼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여성들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 확률은 27%, 그 외에 다른 뇌졸중 발생 확률은 21% 감소됐다. 이는 칼륨 섭취가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 함께 제시하고 있다. 칼륨(potassium)은 나트륨(Na)과 함께 체액을 구성하는 주요 전해질로 몸속 수분과 산성-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고혈압 예방·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륨은 채소류와 과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주로 우유, 콩, 토마토 주스, 오렌지 주스, 고구마, 바나나 등에 다량 들어있다. 연구진은 “노년층 여성들이 채소류를 통해 많은 칼륨을 섭취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연구결과”라며 “단, 칼륨을 과량 섭취하면 배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약하면 칼륨이 혈액에 쌓여 심장 기능을 저해할 수 있어 신장 질환 환자들도 섭취에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국내 영양섭취기준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 1일 기준 칼륨 충분섭취량은 남성·여성 공통적으로 4.7g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뇌졸중 저널(Journal Stroke)’ 4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wikipedia, 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구마·바나나’, 여성 뇌 보호해준다

    ‘고구마·바나나’, 여성 뇌 보호해준다

    고구마, 바나나 속에 풍부한 ‘칼륨 성분’이 노년 여성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뉴욕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 대학 연구진이 “고구마, 바나나처럼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 노년 여성의 뇌졸중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50~79세 사이 중·노년 여성 90,000명을 대상으로 11년 간 칼륨 섭취량과 뇌졸중 발명 및 사망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11년간의 장기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를 보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해온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발병 및 사망 빈도가 12%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뇌혈관 폐색으로 뇌 조직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칼륨 섭취를 꾸준히 한 경우, 16%나 감소했다. 또한 뇌졸중 외에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도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칼륨을 꾸준히 섭취해준 여성들은 고혈압 증세가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특히 칼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여성들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 확률은 27%, 그 외에 다른 뇌졸중 발생 확률은 21% 감소됐다. 이는 칼륨 섭취가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 함께 제시하고 있다. 칼륨(potassium)은 나트륨(Na)과 함께 체액을 구성하는 주요 전해질로 몸속 수분과 산성-알칼리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고혈압 예방·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륨은 채소류와 과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주로 우유, 콩, 토마토 주스, 오렌지 주스, 고구마, 바나나 등에 다량 들어있다. 연구진은 “노년층 여성들이 채소류를 통해 많은 칼륨을 섭취해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연구결과”라며 “단, 칼륨을 과량 섭취하면 배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약하면 칼륨이 혈액에 쌓여 심장 기능을 저해할 수 있어 신장 질환 환자들도 섭취에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국내 영양섭취기준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 1일 기준 칼륨 충분섭취량은 남성·여성 공통적으로 4.7g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뇌졸중 저널(Journal Stroke)’ 4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wikipedia, 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뇌신경 차단해 ‘배고픔 둔화’ 다이어트 기기 개발

    뇌신경 차단해 ‘배고픔 둔화’ 다이어트 기기 개발

    가까운 미래에 ‘뇌신경 다이어트’라는 업체가 동네에 생길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대학 연구팀이 인간의 뇌신경을 자극해 아예 배고픔을 덜 느끼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그간 학계에서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비만을 다스리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는 사업으로도 연결돼 큰 시장을 창출하기도 했다. 그중에는 소장 일부를 잘라내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비만대사 수술 등이 극단적인 방법 중 하나. 그러나 이번 미니애폴리스 대학 연구팀의 방식은 외과수술이 불러오는 위험 부담에서 멀찌감치 벗어나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미주신경(vagus nerve). 내장기관 등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 미주신경은 인간의 포만감과 관련된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따라서 이 미주신경을 조종해 배고픔이라는 느낌을 둔화시키는 것이 포인트로 연구팀은 전극으로 이를 차단하는 장치를 개발해 실험에 들어갔다. 먼저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35-45사이의 비만인 162명에게 미주신경을 차단하는 장치를 신체에 삽입했다. 또한 같은 조건의 77명에게는 영향이 없는 가짜 장치를 삽입했다. 별도의 체중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실험이 시작된 12개월 후 이들의 체중은 어떻게 변했을까? 먼저 이 장치를 장착한 피실험자들은 과체중 중 평균 24%를 빼는데 성공했다. 이를 자세히 보면 피실험자 중 52%는 약 1/5을, 38%는 1/4의 과체중 살을 뺐다. 그러나 가짜 장치를 단 피실험자들도 평균 16%의 체중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을 통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치를 보인 것은 아니나 분명히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됐다” 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비만을 다스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과일 매일 150g 먹으면 심혈관 질환 40% ↓” (옥스퍼드大)

    “과일 매일 150g 먹으면 심혈관 질환 40% ↓” (옥스퍼드大)

    과일을 자주 먹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하루 적당량의 과일 섭취가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을 40%나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과일이 사람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특유의 영양 성분을 분석해 수차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7년 간 중국인 총 45만 명의 건강 데이터와 과일 섭취량을 비교 분석해 얻어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의 과일 섭취를 그 양과 빈도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눴다. 이후 7년 간 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총 1만 9300건의 심장병, 1만 9689건의 뇌졸중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를 과일 섭취와 비교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과일을 먹지않는 사람이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CVD) 확률이 최대 40% 까지 높게 나타난 것.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혈압을 낮추거나 안정시키는 과일의 효능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의대 CTSU 연구소 두 화이둥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은 죽음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대한 각종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과일은 이를 예방하는 좋은 식이요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연구결과 매일 150g의 과일 섭취가 가장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면서 “이는 사과 한개, 바나나 반 개 정도 양으로 3.4/4.1mmHg 정도 혈압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금같은 육류 소비, 40년내 치명적 재앙 온다

    지금같은 육류 소비, 40년내 치명적 재앙 온다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매일 과일 150g 먹으면 심혈관 질환 40% ↓”

    “매일 과일 150g 먹으면 심혈관 질환 40% ↓”

    과일을 자주 먹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하루 적당량의 과일 섭취가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을 40%나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과일이 사람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특유의 영양 성분을 분석해 수차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7년 간 중국인 총 45만 명의 건강 데이터와 과일 섭취량을 비교 분석해 얻어졌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의 과일 섭취를 그 양과 빈도에 따라 총 5단계로 나눴다. 이후 7년 간 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결과 총 1만 9300건의 심장병, 1만 9689건의 뇌졸중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를 과일 섭취와 비교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과일을 먹지않는 사람이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CVD) 확률이 최대 40% 까지 높게 나타난 것.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혈압을 낮추거나 안정시키는 과일의 효능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 의대 CTSU 연구소 두 화이둥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은 죽음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대한 각종 연구가 진행 중”이라면서 “과일은 이를 예방하는 좋은 식이요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연구결과 매일 150g의 과일 섭취가 가장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면서 “이는 사과 한개, 바나나 반 개 정도 양으로 3.4/4.1mmHg 정도 혈압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육식’ 안 줄이면 40년 내 환경재앙 온다…왜?

    ‘육식’ 안 줄이면 40년 내 환경재앙 온다…왜?

    지구상에서 육류소비가 계속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환경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 지는 케임브리지 대학, 애버딘 대학 공동 연구진이 “지속적인 육류소비는 식량생산 증대로 이어지고 이는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연결돼 치명적인 환경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육류 소비가 진행되면 식량생산을 위한 농경지, 목축지 증가폭이 오는 2050년, 오늘 날보다 42% 더 초과된다. 농경지 경작, 가축 먹이 제공을 위한 비료 사용량 역시 2009년 대비 45% 이상 증가된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현재 남아있는 깨끗한 열대우림 지역이 농경지, 목축지화 되어 35년 내에 모두 사라진다는 점이다. 열대우림 벌채, 비료 사용 증가, 소·돼지 등 육류 공급을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의 메탄 배출량이 현재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80%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한다. 이와 관련해 스웨덴 차머즈 공과 대학 연구진은 식량생산을 위한 산림 파괴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70년까지 대기 내 메탄·아산화질소 함유량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구진은 육류 소비를 어느 정도로 조절해야 환경재앙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상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음식 섭취량은 일주일 기준, 붉은 살코기 90g에 달걀 5개다. 이 정도만 유지해주면 큰 환경파괴 없이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키스 리처즈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는 우리 모두 채식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해 합리적인 양의 육류만을 섭취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환경파괴를 모두 예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