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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면서 살빼는 시대 온다…핵심은 ‘장내 미생물’ (美 연구)

    자면서 살빼는 시대 온다…핵심은 ‘장내 미생물’ (美 연구)

    자면서 살을 뺄 수 있다면 믿겠는가. 너무 좋은 얘기여서 믿겨지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런 꿈 같은 얘기가 진짜인 운 좋은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연구자들은 자는 동안 열량(칼로리)을 소모해 몸무게를 줄이는 원인이 장내 미생물에 있음을 발견해냈다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대(UI) 연구진은 장내 박테리아의 비정상적 변화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 결과가 비만에 관한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존 커비 박사(미생물학·비뇨기과학 교수)는 “우리 연구는 당신이 자는 동안 열량을 태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장속) 박테리아일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정신질환을 지닌 환자에 쓰이는 항정신성 약물인 ‘리스페리돈’이 부작용으로 ‘상당한 체중 증가’를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했다. 리스페리돈은 자폐증, 조울증, 조현병과 같은 정신 질환 치료에 쓰인다. 리스페리돈의 처방 비율은 지난 20여 년 동안 거의 8배 증가했다. 연구진은 환자가 리스페리돈을 장기 복용하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이전 연구가 장내 미생물 구성에 큰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리스페리돈으로 인한 이런 미생물 구성 변화가 체중을 늘리는 방법을 설명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2개월간 총 체질량(체중)의 약 10%나 추가로 2.5g의 리스페리돈을 투여했을 때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이 약물이 쥐의 장내 미생물 군집 구성을 크게 변화시킨다는 점도 확인했다. 변경된 미생물 군집은 체중 증가에 관한 전적인 책임이 있는 ‘안정시대사율’의 저하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비 박사는 “일반 쥐들(통제군)은 나이가 들수록 몸무게가 조금씩 늘고 장내 미생물 군집 역시 노화하면서 건강한(정상적) 변화를 보였다”면서 “반면 리스페리돈을 투여한 쥐들은 비만이 됐으며 장내 미생물 군집에선 덜 건강한(비정상적)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로 이제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가 체중 증가에 미치는 메커니즘과 그 원인이 안정시대사율 변화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총열량 측정기를 사용해 실험 쥐들의 열량 섭취량·산소 소비량·이산화탄소 배출량·열 발생량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를 통해 총 에너지변화량(델타G)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리스페리돈을 투여받은 쥐들은 일반 쥐들보다 ‘안정시대사율’(RMR=resting metabolic rate, 의자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의 대사량으로 보통 기초대사량의 1.2배)의 산소를 좋아하는 산소 의존성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산소 소비량이 적은 안정시대사율은 떨어져 체중 증가를 설명할 수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저스틴 그로브 박사(약리학 조교수)는 “안정시대사율에서 16%의 변화는 엄청난 것”이라면서 “이는 매년 일반인이 지방 13kg을 얻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커비 박사 역시 “매일 치즈버거 1개를 추가로 먹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가 대사 변화와 체중 증가의 원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리스페리돈을 투여했던 쥐들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채취해 일반 쥐들 몸속에 집어넣는 실험을 통해 같은 영향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이런 영향을 일으킨 원인이 단지 박테리아에 있는 것이 아님을 발견했다. 세균을 숙주로 삼아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총징하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만을 옮겼을 때 안정대사율을 저하하고 체중 증가를 일으켰다. 박테리오파지는 증식 과정에서 세균을 사멸시키므로 ‘세균 잡는 세균’으로도 불린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는 특히 장내 미생물 군집을 표적으로 삼아 안정시대사율을 통제할 수 있으면 비만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될 것이다. 연구진 또한 장내 미생물 군집의 해로운 변화를 예방하는 것을 통해 리스페리돈 처방을 받은 환자들에게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음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스 플러스] 당면·밀가루 등서 알루미늄 검출

    당면과 베이킹파우더에서 체내에 조금만 쌓여도 알츠하이머병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알루미늄이 검출됐다. 알루미늄 함량이 유럽연합(EU) 기준을 웃돈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시중에 유통 중인 밀가루, 당면, 커피 등 106개 제품의 알루미늄 함량을 조사한 결과 104개 제품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일 평균 섭취량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당면에서의 검출량은 ㎏당 평균 48.37㎎으로 EU의 면류 제품 기준(10㎎/㎏)을 웃돌았다. 당면을 주원료료 하는 분식류 제품군의 알루미늄 함량도 평균 44.72㎎/㎏이었다. 또 제과제빵에 쓰이는 베이킹파우더 중 알루미늄 함유 첨가물을 사용한 제품은 알루미늄 함량이 2만 663~4만 9017㎎/㎏이나 됐다.
  • [건강을 부탁해] 수면부족이 당신을 더 살찌게 하는 이유

    [건강을 부탁해] 수면부족이 당신을 더 살찌게 하는 이유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이 비만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캠퍼스연구진은 미국 노동통계청이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21~65세 성인 2만 8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간사용조사(American Time Use Survey)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시간이 7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이 비해 하루 평균 8.7분을 더 먹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물이 아닌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등 당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 시간이 일주일에 28.6분, 주말에는 31.28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수면 시간이 적정량보다 부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먹고 당 함유량이 많은 음료를 더 많이 마시며, 이것이 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앨라배마대학교의 가브리엘 타즈 박사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음식이나 음료 섭취량이 늘게 되며, 이것은 곧 비만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같다”면서 “특히 잠을 자지 않는 대신 더 많이 먹고 마시는 동안, 대다수의 사람들은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향이 짙다. 이러한 행동 역시 비만과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수면이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이 18세 청소년 2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평일 밤에 8시간 미만 자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지방 2%, 탄수화물 3%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도와주는 호르몬인 렙틴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배고픔을 느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늦은 밤 간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비만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조한 사무실, 난방기 바람에 눈·코가 괴로워요

    건조한 사무실, 난방기 바람에 눈·코가 괴로워요

    직장인 김모(36)씨는 사무실 난방기 바람 때문에 요즘 회사 가기가 괴롭다. 눈이 시리고 건조해 쉽게 피로하고, 며칠 전 코가 간질거리더니 부쩍 재채기가 늘었다. 없던 피부 트러블도 생겼다. 추위에 떨다 감기에 걸리는 것보다는 따뜻한 게 낫다고 하지만 요즘같이 건조한 겨울철에 더 건조한 사무실에서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주로 밖에서 일하는 이들보다 각종 질병을 더 많이 앓는다. 건조한 겨울철에는 눈물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기 쉬운데 온종일 컴퓨터 작업에 매달려 모니터를 장시간 응시하면 눈 깜빡임이 줄어 눈이 쉽게 마른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엔 증상이 더 심해져 쓰라리고 가렵고 모래알이 구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인공눈물을 점안해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면 증상이 덜하지만 딱 그때뿐이다. 자주 환기해 습도를 적절히 맞추고 난방기 온도를 낮추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3월, 8월, 12월에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2013년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월은 전월 대비 환자 증가율이 5년 평균 11.1%로 가장 높고 12월(전월 대비 5.6%)이 뒤를 이었다. 8월은 전월보다 환자가 평균 3.1% 증가했다. 봄에는 실내·외가 모두 건조하고 여름과 겨울에는 냉난방기를 과하게 사용하는 탓에 실내가 건조하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렵고 안구·전신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눈곱이 자주 끼고 충혈된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렌즈가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눈물을 흡수해 더 건조해진다. 심하면 각결막염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건조한 사무실에서는 되도록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는 게 좋다. 난방기를 틀더라도 환기는 자주 해야 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사실 추위 자체는 감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난방을 과하게 해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린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게 좋다. 습도가 떨어지면 각질층도 영향을 받는다. 피부 각질층의 정상 수분 함량은 15~20%인데 가을과 겨울철에는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내려간다. 난방기까지 틀면 더 건조해져 피부 각질층이 일어나 하얗게 들뜨거나 거칠거칠해진다. 심한 가려움증이 생겨 만성 피부 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노주영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런 상태를 건성 습진이라고 하는데, 피부 표면의 장벽이 손상돼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무실 환기를 자주 하기 어렵다면 차선책으로 하루 8~10컵 정도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모니터를 눈 위치보다 약간 아래쪽에 둬 눈꺼풀이 눈을 충분히 덮도록 한다. 난방기 온도는 조금 낮추고 가습기를 활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맞춘다. 될 수 있으면 1시간 일하고선 10분 정도 쉬고 가볍게 눈 운동을 한다. 온찜질을 하면 눈 주위 혈액순환이 잘돼 덜 피로하다. 목이나 코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심해졌다면 오메가3, 비타민C,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등어, 갈치 등에 든 오메가3 섭취량을 늘리면 기도의 염증이 완화되고 비타민E는 기관지와 폐 세포 구성 성분인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비타민E는 호두나 참깨, 참기름 등에 많이 들었다. 비타민C는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하고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건강을 부탁해] ‘배’ 자주 먹는 사람, 비만위험 낮다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배가 몸무게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배는 일반적으로 ‘서양배’라고 부르는 종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먹는 남방형 동양배와 생김새가 다르다. 서양배는 다름 품종에 비해 당분이 더 많고 수분과 비타민 함량이 적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서양배와 중국배, 남방형 동양배는 수분이 85~88%, 비타민과 유기산 등의 영양소 함량은 유사하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2001~2010년 19세 이상 성인 2만 4808명의 건강상태를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량이 동일한 배를 자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음주량과 흡연량이 적고 몸무게가 적게 나갔으며 비만의 위험도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배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체내 영양소가 매우 균형적이었다. 배 한 개는 100칼로리에 불과한데, 같은 100칼로리를 배로 섭취한 사람과 다른 음식으로 섭취한 사람을 비교한 결과, 배를 섭취한 사람의 체내 영양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배가 몸무게를 낮춰 비만이 될 위험을 줄여주는 이유가 섬유질 등 풍부한 영양소 및 양질의 식습관을 유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일반적으로 배에는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고 대신 칼슘 함량은 190㎎에 달한다. 또 연구결과 배를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다른 과일이나 채소, 생선 등의 섭취량이 높았다.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해도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낮은 음식을 선호한다는 것 역시 배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의 특징으로 꼽혔다.연구를 이끈 캐롤 오네일 박사는 “배와 몸무게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는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몸무게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면서 “배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배고픔을 덜 느끼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양과 식품과학 저널(Nutrition and Foo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카페인 중독’ 효과적인 치료방법 찾았다

    [건강을 부탁해] ‘카페인 중독’ 효과적인 치료방법 찾았다

    커피 소비가 늘면서 카페인 중독으로 건강 적신호를 느끼는 현대인이 많다. 지금까지는 카페인 중독의 뾰족한 치료법이 없었지만, 최근 미국 연구진이 알코올중독을 치료하듯 카페인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카페인 중독은 일종의 식이장애중 하나로,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데 실패하거나 지나치게 신체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다른 약물중독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금단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불안, 신경과민 등 정신적인 부분부터 소화불량, 속쓰림, 수면장애까지 다방면에서 카페인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피로 및 감기와 비슷한 컨디션 등이 금단현상으로 나타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워싱턴DC의 아메리카대학 공동 연구진이 카페인 중독 증상을 보이는 67명을 대상으로 인지적 행동치료를 실시했다. 인지적 행동치료란 약물이 아닌 주로 설득과 논쟁 등 대화를 통한 치료방법으로, 잘못된 시각과 해석을 수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불안장애 등을 치료할 때 주로 쓰이는 치료방법이다. 연구진이 카페인 중독 67명에게 5주간 인지적 행동치료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평균 카페인 섭취량이 77%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체 실험참가자 중 3분의 1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200㎎까지 줄었다. 이는 인스턴트커피 2잔 분량에 해당하는 카페인이다. 참고로 실험이 시작되기 전 카페인 중독이 가장 심한 사람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670㎎에 달했으며, 전문가들은 비임산부 기준으로 하루 400㎎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고 권고한다. 연구를 이끈 아메리카대학의 로라 줄리아노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매우 기본적인 인지적 행동 치료가 카페인 섭취를 점차적으로 줄이고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일부 실험참가자들은 금단현상을 보이면서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이하로 낮추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카페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향정신성 약품이다. 적정량 섭취하는 것은 큰 관계가 없지만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상담-임상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탄수화물 섭취 최대 65% 넘지 말아야

    탄수화물 섭취 최대 65% 넘지 말아야

    한국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영양소 기준을 정부가 새로 정했다. 2010년 국민영양관리법 제정 이후 법률에 근거해 국가 차원에서 기준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영양학회 등 민간에서 지정했다. 국민영양관리법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5년 주기로 제·개정해 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가 26일 발표한 새 기준에 따르면 9~11세 남자 아동은 하루 2100㎉를 섭취해야 한다. 2010년 1900㎉보다 200㎉가 늘었다. 같은 나이대 여자 아동은 2010년보다 100㎉ 많은 1800㎉를 섭취해야 하며, 12~14세 남자 아동 역시 5년 전보다 100㎉를 더 섭취해야 하루 적정 에너지 필요량을 채울 수 있다. 복지부는 “연령, 신장, 체중 등 그간 체위 기준의 변화를 반영하고 신체 활동 수준을 고려해 일부 소아·청소년 연령군에서 에너지 필요 추정량(적정 섭취량)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정한 에너지 필요 추정량을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에너지 섭취량과 비교하면 남성은 30~49세에서 에너지 섭취량(2625㎉/일)이 에너지 필요 추정량(2400㎉/일)보다 많았다. 에너지를 과다 섭취하는 경향은 남자 1~8세와 30~64세, 여자 9~11세에서도 나타났다. 반면 12~18세 청소년층은 에너지 필요 추정량보다 에너지를 오히려 적게 섭취했다. 12~14세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적정량보다 148㎉ 적었고, 15~18세는 112㎉ 적었다. 탄수화물의 적정 섭취 범위는 2010년 총에너지 섭취량의 55~70%였던 것을 55~65%로 낮췄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과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판단에서다. 지질(지방질) 중에서는 오메가6 지방산에 대한 전 연령대 에너지 적정 비율을 기존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아동·청소년(3~18세)의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의 에너지 섭취 비율은 각각 8% 미만과 1% 미만으로 새롭게 제정했다. 비만을 유발하는 지질의 에너지 적정 비율을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탄수화물 섭취 비율을 조정하다 보니 올라간 것”이라며 “현재 섭취량보다 더 먹을 것을 권장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칼슘의 경우 50세 이상 여성의 권장 섭취량을 하루 700㎎에서 800㎎으로 조정했다. 실제 섭취 기준 대비 평균 칼슘 섭취량은 6세 이상 모든 남녀에서 낮았고 특히 12~18세 남녀, 여자 65세 이상, 남자 75세 이상에서 많게는 479㎎이나 부족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붉은 육류·소시지·베이컨, 뇌졸중 위험↑

    [건강을 부탁해] 붉은 육류·소시지·베이컨, 뇌졸중 위험↑

    붉은 육류의 유해성 논란이 꾸준히 지속되는 가운데, 붉은 육류로 만든 소시지나 베이컨, 스테이크 등이 심장과 대장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붉은 육류를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폐색으로 인해 뇌혈류가 감소되어 뇌 조직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연구진은 45~64세 중년의 남녀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22년 7개월간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실험대상자를 총 5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의 붉은 육류 속 단백질 섭취량 및 섭취한 단백질 종류, 건강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5개 그룹 중 붉은 육류 속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A,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은 E그룹이었다. A그룹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23%에 해당하는 93g의 단백질을 섭취했고, E그룹은 하루 섭취 칼로리의 13%에 해당하는 49g을 섭취했으며, A그룹은 E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4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적관찰 대상 중 남성에 한한 조사에서는 붉은 육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이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무려 62%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영양소는 붉은 육류와 소시지와 베이컨 등 가공육에 함유된 단백질이다. 붉은 육류 특유의 단백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뇌졸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고단백질 식품 중 하나인 계란 역시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다. 같은 기간 동안 계란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출혈성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1% 더 높았다. 출혈성 뇌졸중은 뇌 안에서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혈관 발작을 뜻한다. 다만 모든 단백질이 유해한 것은 아니다. 가금류와 해산물, 야채와 견과류 등에 함유된 단백질 섭취는 뇌졸중 발병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접한 미국 예일의과대학의 신경학 전문가 제니퍼 디어본-토마조스 박사는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만으로는 붉은 육류 위주가 아닌 다른 식단으로 변경할 경우, 뇌졸중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붉은 육류 섭취가 우리 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누·치약 속 유해 플라스틱, 소금 통해 다시 인체로” (연구)

    “비누·치약 속 유해 플라스틱, 소금 통해 다시 인체로” (연구)

    비누, 샤워젤, 치약, 각질 제거제 등 각종 위생·미용제품에 포함돼 있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 ‘마이크로비드’가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며 사용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런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소금 사이에 섞여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더욱 주의를 끈다. 중국 화둥사범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미국 화학협회(American Chemistry Society)의 환경과학기술 저널(Journal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게재한 논문에서 중국산 소금 제품들 안에 마이크로비드를 포함한 ‘미세 플라스틱 조각’들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여러 일상적인 제품에 다량 포함된 마이크로비드는 하수관을 통해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런 마이크로비드가 플랑크톤이나 조개류 등 해양생물에게 섭취되면 해당 생물에게 위험한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이 플라스틱이 먹이사슬 구조를 따라 상위 계층의 생물들에게 계속 전해지면 결국 인간의 식단에까지 다다르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각 생물들의 몸에 플라스틱에 포함된 독성 화학물질들이 축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금에 섞여있는 플라스틱 물질의 양을 탐구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중국 시중에서 판매중인 15개의 소금 브랜드를 일일이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해염(바닷물로 만든 소금) 제품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1㎏당 550~681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권장 섭취량에 맞춰 이 소금들을 먹는다면 1년에 1000개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섭취하는 셈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기할 점은 바닷물로 만든 것이 아닌 암염이나 정염(井鹽, 소금을 포함한 지하수에서 채취한 소금)에서도 1㎏당 204개 정도의 플라스틱 조각이 추출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러한 종류의 소금들을 정제할 때 해염에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기계를 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도 각국 정부와 여러 환경단체들은 마이크로비드 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용금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4000여 위생제품기업의 연합체인 ‘코스메틱 유럽’이 모든 소속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비드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비누·치약 속 유해 플라스틱, 소금 통해 인체로” (연구)

    “비누·치약 속 유해 플라스틱, 소금 통해 인체로” (연구)

    비누, 샤워젤, 치약, 각질 제거제 등 각종 위생·미용제품에 포함돼 있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 ‘마이크로비드’가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며 사용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런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소금 사이에 섞여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더욱 주의를 끈다. 중국 화둥사범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미국 화학협회(American Chemistry Society)의 환경과학기술 저널(Journal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게재한 논문에서 중국산 소금 제품들 안에 마이크로비드를 포함한 ‘미세 플라스틱 조각’들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여러 일상적인 제품에 다량 포함된 마이크로비드는 하수관을 통해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런 마이크로비드가 플랑크톤이나 조개류 등 해양생물에게 섭취되면 해당 생물에게 위험한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이 플라스틱이 먹이사슬 구조를 따라 상위 계층의 생물들에게 계속 전해지면 결국 인간의 식단에까지 다다르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각 생물들의 몸에 플라스틱에 포함된 독성 화학물질들이 축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금에 섞여있는 플라스틱 물질의 양을 탐구하기 위해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중국 시중에서 판매중인 15개의 소금 브랜드를 일일이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해염(바닷물로 만든 소금) 제품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1㎏당 550~681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권장 섭취량에 맞춰 이 소금들을 먹는다면 1년에 1000개의 플라스틱 알갱이를 섭취하는 셈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기할 점은 바닷물로 만든 것이 아닌 암염이나 정염(井鹽, 소금을 포함한 지하수에서 채취한 소금)에서도 1㎏당 204개 정도의 플라스틱 조각이 추출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이러한 종류의 소금들을 정제할 때 해염에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기계를 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도 각국 정부와 여러 환경단체들은 마이크로비드 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사용금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4000여 위생제품기업의 연합체인 ‘코스메틱 유럽’이 모든 소속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비드의 사용 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건강레시피] 어르신 면역력 강화엔 단백질 필수… 하루 과일 2회·채소 7회 드세요

    [건강레시피] 어르신 면역력 강화엔 단백질 필수… 하루 과일 2회·채소 7회 드세요

    한낮에도 쌀쌀한 늦가을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알맞게 먹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은 가벼운 감기에도 크게 앓을 수 있어 한 끼를 먹더라도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고기, 생선, 계란, 콩 등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하루 4~5회 섭취해야 합니다. 한 끼 식사에 육류 1접시(60g), 닭고기 1조각(60g), 생선 1토막(60g), 달걀 1알(60g), 두부 두 쪽(80g) 분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육류를 조리할 때는 굽거나 기름에 튀기기보다 삶거나 볶아 지방을 줄여야 소화가 잘 됩니다. 지방은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어 나물을 무치거나 채소를 식물성 기름에 볶아 먹는 방식으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꽁치, 고등어, 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도 좋은 지방이 들었습니다. 과일은 하루 2회 이상, 채소는 7회 이상 섭취해야 섬유소 부족 등으로 인한 노인성 변비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과 반 개, 귤 1개, 포도 15알, 오렌지 주스 반 컵 정도가 1회 섭취 분량입니다. 채소는 한 끼에 콩나물 1접시(70g), 시금치나물 1접시(70g), 배추김치 1접시(40g), 오이소박이 1접시(60g) 정도를 드세요. 당분과 섬유질이 많은 과일은 늦은 저녁 또는 잠들기 전에 먹는 것보다 아침에 먹는 게 좋습니다. 골다공증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칼슘은 우유나 유제품으로 섭취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우유를 마시되 소화가 잘 안 된다면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세요.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 섭취합니다. 성인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소금 5g)입니다. 국이 뜨거우면 짠맛을 느끼기 어려우니 뜨거울 때 간을 하지 말고,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세요. 국물을 만들 때 마른 새우, 멸치, 표고버섯 등으로 국물을 내면 맛의 상승효과로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지 말고 질병 치료 중에는 복용하는 제품을 의사에게 알려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약 간의 상호 작용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므로 건강기능식품 포장에 표시된 섭취량을 지키세요.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1차 소주·삼겹살 +2차 치맥 = 2400㎉… 얼큰 해장은 속 상해

    1차 소주·삼겹살 +2차 치맥 = 2400㎉… 얼큰 해장은 속 상해

    동창회, 회식, 친구들과의 모임까지 각종 송년 모임이 줄줄이 잡힌 연말에는 간 건강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일주일에 2번꼴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음주 내공이 깊은 사람도 간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알코올이 간에 흡수되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는데, 이 물질은 간의 지방을 파괴해 과산화지질로 변화시키고 이것이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리게 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다.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장기간 술을 계속해서 마시면 일부 사람에게서 급격한 간 기능 장애를 보이는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알코올성 간염에 걸리면 발열, 황달, 복통, 심한 간 기능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술을 끊으면 회복되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만성질환이나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술을 계속 마시는 약 20~30%의 사람에게서 알코올성 간염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10% 정도가 간경변증에 걸린다고 한다. 보통 매일 소주 1병을 10~15년 이상 마시면 간경변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일단 병이 진행되면 술을 끊더라도 딱딱해진 간 조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코올은 인체가 흡수한 발암물질을 녹여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도록 돕고, 아세트알데히드는 DNA 복제를 방해하거나 직접 파괴한다. 이때 만들어진 돌연변이 세포 일부가 죽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해 암세포로 변한다. 암 발병 위험은 그동안 먹은 알코올의 총량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평소 적게 마시려고 노력해야 한다. 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의 전용준 원장은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의 양은 160~180g으로, 보통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80g(소주 1병)을 넘으면 위험 수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간의 해독 능력을 고려하면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에는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50g을 넘지 않도록 자제할 필요가 있다. 알코올 50g은 맥주(500㏄) 2잔 또는 막걸리(760㎖) 1병, 소주(360㎖) 3분의2병, 위스키 3잔,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폭탄주 3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나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 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빨리 취하기 때문에 소주 5잔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술을 마셨을 때 숨이 가쁘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람은 알코올성 심근증으로 심한 경우 심장이 멎어 돌연사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적정량을 지켜 마시도록 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심장 수축을 방해해 심장 기능을 떨어뜨린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맥주 1병이 3시간, 소주 1병은 15시간이 걸린다. 간의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음주 후에는 적어도 사흘 정도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공복에 마신 술은 어떤 술이든 독주가 된다.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상하게 하고 장내 흡수율이 높아져 빨리 취하게 된다. 음주 전 간단히 식사를 하면 포만감에 술을 덜 마시게 되고 술로 인한 위염을 방지할 수 있다. 술자리에서 물을 자주 마셔도 알코올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또 안주를 충분히 먹으면서 천천히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알코올이 체내에 서서히 흡수된다. 알코올은 열량은 높지만 지방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낮아 체중을 증가시키진 않는다. 그러나 알코올이 식욕을 자극해 열량이 높은 음식을 안주로 먹으면 체중이 늘게 된다. 삼겹살 1인분에 소주 1병을 마시면 1058㎉를, 생맥주 2잔(1000㏄)에 양념치킨 3조각과 감자튀김 1인분을 먹으면 1407㎉를 섭취하게 된다. 술의 열량은 맥주 500㏄ 185㎉, 소주 1잔 54.4㎉, 막걸리 1잔 92㎉다. 1차에서 소주와 삼겹살을 먹고 2차에서 생맥주, 양념치킨, 감자튀김을 먹으면 2466㎉를 섭취하게 되는데, 이 정도 먹으면 성인의 일일 권장섭취량(남성 2400㎉, 여성 1900㎉)을 훌쩍 넘기게 된다.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막걸리 1잔만큼의 열량을 소비하려면 빠른 걸음으로 30분 이상 걸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는 자극적이지 않고 수분이 많으며 열량과 기름기가 적은 수육, 생선회, 두부류 등을 안주로 곁들인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채소와 과일도 좋다. 과일 중 배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주독을 풀어 주고 감에 든 탄닌 성분은 위의 점막을 보호한다. 오이나 연근, 아스파라긴산과 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국 등의 술안주도 숙취 해소에 좋다. 맥주를 마실 때도 마찬가지다. 땅콩이나 오징어보다는 신선한 과일이나 두부가 좋다. 땅콩의 지방 성분은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고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높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 정도는 호흡하는 과정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 술자리에서 대화를 즐기며 술을 마시면 덜 취하게 된다. 설령 송년 모임 다음날이 휴일이더라도 ‘내일도 출근한다’는 마음으로 몇 시까지 술을 마실지 정하고 이를 반드시 지킨다.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신다. 속이 불편하더라도 식사는 거르지 않는 게 좋다. 음주로 인해 간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있고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쓰여 저혈당이 올 수 있다. 쓰린 속을 풀겠다며 라면이나 짬뽕 같은 맵거나 짠 음식을 먹으면 위가 더 자극을 받는다. 조갯국, 북엇국 등 맑은 국을 마시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 몸속에 쌓이는 피로감

    지난해 달콤한 감자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가 하면 모든 음식에 설탕을 넣는 ‘슈거보이’ 백종원 요리연구가의 레시피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구고 과일 맛 나는 소주가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한번 시작된 ‘단맛 열풍’이 꺼질 줄을 모르고 있다. 설탕은 사탕수수 같은 자연 식물체에서 유래한 식품이지만 복잡한 공정을 거쳐 사탕수수 등의 섬유소와 각종 영양성분을 모조리 배제한 단순 당이다. 필요한 영양소 없이 오직 열량으로만 이뤄져 있다. 그래서 설탕을 다른 말로 정제당이라고 부른다. 달콤한 과일에도 당이 들었지만 과일을 먹을 때는 섬유소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혈액의 포도당 함량, 즉 혈당치가 완만하게 상승해 서서히 하락한다. 반면 순수 당 결정인 설탕이 듬뿍 든 식품을 먹으면 체내에 당 성분이 빠르게 흡수돼 혈당치를 끌어올린다. 혈당치가 높아지면 뇌는 혈당을 떨어뜨리고자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으로 혈당치가 낮아져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설탕의 당 성분이 워낙 급격히 혈당치를 상승시키다 보니 당황한 뇌는 인슐린을 다량 분비해 혈당을 정상 수준보다 더 낮게 떨어뜨린다. 그러면 일시적으로 저혈당 증상이 오고, 뇌는 혈당치를 빨리 회복시키고자 다시 설탕을 찾는다. 설탕이 많이 든 케이크나 과자를 먹으면 계속해서 또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당과 인슐린의 악순환이 계속되면 우리 몸의 혈당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들쑥날쑥해지고 당을 받아들이는 우리 몸의 세포도 지쳐 버린다.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연소하지 못하면 갈 곳 잃은 당이 엉뚱한 곳에 쌓여 비만해진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은 비만이지만 이쯤 되면 장기도 무사하지 못하다. 근육이나 장기 등 신체기관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지 못해 기아 상태에 빠진다. 무기력증과 피로가 유발되고 심하면 관상동맥 질환, 심장병까지 생길 수 있다. 인슐린을 만드느라 격무에 시달린 췌장이 일손을 놔버리면 당뇨병이 생긴다. 일단 당뇨병이 생기면 평생 인슐린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이 조금 첨가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높다고 한다. 2010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학과는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에 한두 잔 마시는 사람에게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나친 설탕 섭취는 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전혜진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은 인체의 가장 큰 면역기관이자 독성물질을 걸러내는 곳인데, 설탕을 많이 먹으면 장내 나쁜 세균이 활발하게 증식해 장의 기능을 해치고 장 점막까지 손상시킨다”고 말했다. 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내 독소가 그대로 쌓여 만성 피로를 유발하고 이 독소가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서서히 몸을 망가뜨린다. 단맛은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해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과잉 섭취하면 단맛에 대한 의존성이 증가하고 결국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어릴 적부터 먹은 성인은 설탕 중독에 노출되기 쉽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매년 증가 추세다. 하루 평균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2012년 기준 40.0g으로 2010년(38.8g) 보다 3.1% 증가했다. 가공 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5세가 34.7g(1일 열량의 10.5%), 12~18세가 57.5g(1일 열량의 10.1%)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 기준(1일 열량의 10%)을 초과했다. 6~11세와 19~29세의 당류 섭취량은 각각 1일 열량의 9.9% 수준으로 WHO 섭취 권고 기준에 근접했다. 반면 자연 당인 과일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2012년 14.4g으로 2010년 16.3g보다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을 보면 최근 5년간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217만명 정도에서 2014년 258만여명으로 41만여명(19.0%)이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4.4%씩 환자가 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작년 국민 1인당 라면 76개 먹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먹은 라면이 평균 7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연속 세계 1위다. 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여전하지만 대상은 바뀌고 있다. 절대 강자였던 빨간 국물의 봉지라면은 덜 먹고 국물 없는 짜장·비빔라면과 컵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일 이런 내용의 ‘면류 시장 2015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면류 생산량은 총 81만 6000t, 생산액은 총 2조 5000억원 수준으로 2007년 이후 연평균 3.1%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먹은 면류는 평균 13.3㎏이다. 이 중 라면이 9.153㎏으로 단연 1위다. 국수가 2.76㎏으로 2위였고 냉면(961g), 기타 면류(163.2g), 파스타류(158.8g), 당면(72.8g) 등의 순서였다. 라면 1인당 섭취량은 2010년보다 13.9%나 늘었지만 국수 등 다른 면류는 6.3% 줄었다. 1봉지(120g)로 나누면 지난해 국민 1인당 라면을 76개씩 먹은 셈이다. 2010년(67개)보다 9개나 늘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2010년부터 부동의 1위다. 지난해 2위 베트남(55.1개)보다 1인당 21개가량 더 먹었다. 봉지라면은 지고 컵라면이 뜨고 있다. 봉지라면 비중은 2013년 66.3%에서 지난해 65.0%로 줄어든 반면 컵라면 비중은 33.7%에서 35.0%로 늘었다. 판매액도 봉지라면은 4.9% 떨어졌고 컵라면은 0.7% 증가했다. ‘싱글족’과 ‘나들이족’이 늘면서 간편한 컵라면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서다. 또 웰빙 바람이 라면까지 불면서 열량이 높고 염분이 많은 국물라면 대신 국물 없는 라면이 사랑을 받고 있다. 전체 라면 판매액 중 국물라면(봉지)의 비중은 올 상반기 53.1%로 지난해보다 2.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짜장라면(봉지) 비중은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10.0%로 올라서며 같은 기간 1.9% 포인트나 올랐다. 비빔라면(봉지) 점유율도 1.7%로 2013년부터 연평균 0.1%씩 상승하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 챙겨야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 챙겨야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특히 평년보다 기온이 더욱 낮아진 요즘 같은 시기에는 면역력이 급격히 낮아져 감기, 알레르기 등 환절기에 유행하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파마젠 인터네셔널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바뀌는 계절에 인체가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고 면역력이 저하돼 질환이 발생한 가능성이 크다”며 “단백질, 미네랄 등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파마젠 100% 하와이안 스피루리나’스피루리나는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식품이다. 파마젠 제품 연구&개발에 따르면, 스피루리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해조류다. 스피루리나는 구성 성분의 70%가 단백질로 돼 있어 세포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비타민, 미네랄 등 60여 종의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하와이산 스피루리나가 함유된 ‘파마젠 100% 하와이안 스피루리나’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의 1일 섭취 기준을 충족시켜 환절기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초소형(3.5mm) 정제타입이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실버세대까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이어트와 이너뷰티 완성하는 CLA 차전자피면역력 증강과 함께 장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인의 장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잘못된 식습관,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 잦은 술자리, 생리 및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 다이어트 등 다양하다. 이런 여러가지 원인들로 인해 저하된 장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식이섬유와 물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와 물을 많이 섭취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배변활동을 촉진되고, 이를 통해 노폐물이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된다. ‘파마젠 다이어트 차전자피’에는 다량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차전자피는 자신의 무게보다 무려 40배 이상의 수분을 흡수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들며 장 속 노폐물을 배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다이어터들에게는 ‘파마젠 다이어트 CLA’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녹차추출물(카테킨 300mg), 비타민C, B1, B2, 칼슘 등이 함유돼 있어 체중감량과 영양보충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20~40대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다. 장 속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파마젠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도 장 건강을 지켜준다. 이 제품은 1일 섭취 기준 20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 10종 복합 유산균, 아연, 셀렌 등이 함유돼 있으며 인공향과 색소가 들어 있지 않아 안전하다. ■감기 바이러스 잡는 비타민C ‘버퍼드 비타민C’ 환절기와 겨울철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체내 활성산소 제거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는데, 비타민C의 경우 체내에서 스스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사과, 레몬 등의 음식물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파마젠 버퍼드 비타민C 1100mg(pH중성)’은 비타민C에 알칼리성 칼슘을 결합해 산도를 중화시킨 프리미엄 비타민C 건강기능식품이다. 산도를 중성화했기 때문에 위장 불편함이나 속쓰림, 거북함이 없어 식전과 공복에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C를 1일 권장섭취량 대비 100% 함유하고 있어 고용량요법이 가능하며 일반 비타민C보다 체내 흡수율 및 이용률이 높다. 파마젠 제품은 공식쇼핑몰(www.pmgmall.com)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오프라인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식물성 엽산 제품 ‘폴라플렉스 엽산’ 리뉴얼 출시

    미국 천연 식물원재료 비타민 전문브랜드 ‘네이처스플러스(Nature’s Plus)’에서 프리미엄 식물성 엽산 제품인 ‘폴라플렉스 엽산’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폴라플렉스 엽산’에는 임산부의 1일 권장섭취량에 맞는 엽산 600㎍과 엽산 대사를 돕는 영양소(비타민 B6, B12 등)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4종류의 식물성 소화효소를 함께 배합해 소화에 민감한 임산부들이 부담 없이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엽산은 비타민B군의 일종으로 태아의 척추, 뇌신경 등 태아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 및 세포와 혈액생성에 필요한 중요 영양소이지만, 조리 및 가공 과정에서 쉽게 파괴돼 별도의 보충 섭취가 필요하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임산부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에게도 섭취가 권장되며, 임신기 및 수유기엔 엽산의 필요량이 더욱 증가해 추가적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보통 일반 성인여성의 1일 엽산 권장섭취량은 400㎍이며, 임산부는 600㎍, 수유부는 550㎍의 섭취가 적당하다.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는 엽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후 첫 4주 동안은 태아의 신경계가 완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엽산의 효율적인 섭취를 위해 비타민B6, B12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외에도 엽산은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효능이 있다. 호모시스테인이란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중간부산물로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엽산과 비타민B6, 비타민B12를 섭취해 농도를 낮춰줄 수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은 현미에서 유래한 천연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임산부와 태아가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하루 섭취량 1정에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엽산 600㎍과 비타민B6, B12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효율 프리미엄 엽산 제품이다. 네이처스플러스 관계자는 “폴라플렉스 엽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식물원재료를 사용했으며, 엽산 대사를 돕는 비타민B6와 B12를 함께 공급해 보다 효율적인 엽산 섭취를 도와준다”며 “엽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원재료가 무엇인지, 엽산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이 함께 포함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1972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출발한 네이처스플러스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야채와 과일, 곡물, 허브, 해초와 같은 자연 식물에서 얻어야 한다’는 기업철학에 따라 40년 동안 식물성 원칙을 고집하고 있다. 식물영양소를 10배로 농축해 옵티마이크론 공법과 원료의 순도, 신선도를 높게 유지하는 저온압착공법 등 다양한 노하우로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잡지 비타민리테일러에서 ‘올해의 비타민상(Vity Awards)’을 1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폴라플렉스 엽산’과 더불어 네이처스플러스의 대표적인 임산부 제품 ‘소스오브라이프 프리네이탈 멀티비타민&미네랄’, ‘헤마플렉스 철분’ 등 네이처스플러스의 전 제품은 약국, 백화점, 온라인몰(www.npshop.co.kr)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안은 화끈! 입맛은 이상?… 입속에 불나셨군요

    입안은 화끈! 입맛은 이상?… 입속에 불나셨군요

    62세 여성 김모씨는 입안에 불덩이를 문 것처럼 혀가 타는 듯 아팠다. 혓바늘이 난 것도 아니고 입안에 상처가 생긴 것도 아닌데 온종일 혀가 화끈거려 밥조차 먹을 수 없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치과를 찾은 김씨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 구강작열감은 혀나 구강 점막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만성 질환이다. 주로 혀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잇몸, 입술, 뺨 안쪽, 입천장이 얼얼하고 화끈거리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 잠들기 어려운 환자도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 보니 스트레스가 심해져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권정승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찬 것을 먹으면 덜하며 입안이 마르는 증상, 맛을 잘 못 느끼거나 본래 음식의 맛과는 다른 이상한 맛을 느끼는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60%에서 미각 변화가, 60%는 구강건조증이 함께 나타난다. 아침에는 통증이 덜하고 저녁에는 심한 게 특징이다. 구강작열감은 50세 이상 폐경기 여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고령화로 만성질환자와 약물복용자가 늘면서 환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침 분비량의 감소, 구강 내 진균(곰팡이균)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와 같은 내분비 질환, 빈혈 등 혈액질환, 비타민·엽산·철분·아연 등의 영양분 결핍, 폐경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이를 악무는 등의 습관, 불면증,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구강작열감이 생길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가슴 정중앙에 있는 ‘전중혈’이란 부위와 혀의 통증이 관련 있다고 본다. 전중혈은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김진성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 3내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구강작열감 환자의 전중혈 부위를 가볍게 눌렀을 때 83%가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김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한 변화가 인체 내 기의 순행을 방해한다”며 “통증을 치료하려면 정체된 순행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순환을 촉진하기 위한 구강 침요법과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부족한 ‘음액’을 보충하는 한약 치료를 한다. 구강작열감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당뇨나 빈혈 등 기존에 병이 있어 구강작열감이 나타났던 환자는 우선 기저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구강작열감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때는 인공타액을 사용하거나 타액 분비를 촉진하는 약을 복용한다. 침이 부족해 입 안에 곰팡이가 많이 자라 통증이 생긴 것이라면 항진균제를 쓴다.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으로 입안에 통증이 생긴 것이라면 원인인 정신과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구강암과 같은 암 질환에 심한 공포를 느끼는 환자에게서도 구강작열감이 많이 나타난다. 이렇게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인 경우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야 통증도 줄어든다. 고홍섭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많은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모르고 고통을 참으며 불안해하는데, 구강작열감은 조기에 발견해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많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구강작열감은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잠이 부족하고 과도한 음주 또는 과로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로 충분히 쉬면 증상이 저절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피로가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악화해 잘 낫지 않는다. 증상 초기에는 음식을 잘 먹고 잠을 잘 자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1주일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녹황색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리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되도록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다. 무설탕 껌을 조금 씹거나 구기자차를 마셔도 도움이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강 레시피] 땅에서 나는 비타민제 ‘감자’ 양파랑 같이 두면 안 돼요~

    [건강 레시피] 땅에서 나는 비타민제 ‘감자’ 양파랑 같이 두면 안 돼요~

    감자는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하게 든 ‘웰빙식품’입니다. 비타민C는 사과의 3배가 들었죠. 하루에 감자 2개를 먹으면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섭취량(100㎎/일)을 채울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의 전분이 비타민C를 둘러싸고 보호해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습니다. 40분간 쪄도 비타민C의 75% 정도가 남고, 이 중 67%가 체내로 흡수됩니다. 칼륨은 감자 100g당 485㎎이 들었습니다.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죠.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2배가 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따라서 감자를 꾸준히 먹으면 몸에 나트륨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감자를 먹을 때 치즈를 곁들이면 감자에 부족한 비타민A, 칼슘 등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감자를 오래 보관하면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나는데, 이 부위에는 천연독소인 솔라닌이 있어 잘못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감자 발아 부위에는 솔라닌이 80~100㎎/100g, 녹색 부위에는 2~13㎎/100g이 들었습니다. 솔라닌을 30㎎ 이상 섭취하면 복통, 현기증 증세가 나타납니다. 게다가 솔라닌은 열에 강해 감자를 쪄도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감자의 싹 난 부분과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깔끔하게 도려내고 먹어야 합니다. 감자튀김 등을 만들 때는 쇼트닝, 마가린 등 트랜스지방이 포함된 경화유보다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감자와 같이 탄수화물이 많이 든 식품을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아크릴아미드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됩니다. 아크릴아미드는 동물실험 결과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발암물질입니다. 따라서 감자는 되도록 120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조리해야 합니다.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는 감자튀김 등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감자를 냉장보관하면 아크릴아마이드를 생성하는 당의 양이 증가하니 8도 이상의 서늘한 음지에 보관합니다. 감자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감자가 담긴 통에 사과를 한두 개 넣어 두세요. 사과에서 에틸렌 가스가 생성돼 감자에서 싹이 나는 것을 억제합니다. 반면 양파를 감자와 함께 보관하면 둘 다 쉽게 상하니 분리해 보관하세요.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식생활에도 안전불감증...’약간의 간식’도 몸에 나쁘다(연구)

    식생활에도 안전불감증...’약간의 간식’도 몸에 나쁘다(연구)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낮게 평가하는 ‘안전 불감증’이 식생활에도 적용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실험생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권장섭취량보다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이 단 한 달만 이어져도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미생물학과 시스템생물학 연구그룹의 수잔 워페레이즈 박사 연구진은 남성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건강한 남성 10명을, 두 번째 그룹에는 고혈압과 고혈당, 고지혈 등의 대사증후군을 앓는 남성 9명을 포함시켰다. 연구진은 이들 두 그룹 모두의 혈액샘플을 선(先) 채취한 뒤 이들에게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밀크셰이크를 지급했다. 밀크셰이크를 마신 뒤 다시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험참가자 전원에게서 콜레스테롤·혈당 등과 연관이 있는 61가지 바이오마커(biomarker)를 발견했다. 바이오 마커란 체액이나 조직에서 발견되는, 생물학적 정보를 가진 분자를 뜻한다. 즉, 대사증후군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정크푸드(junk food) 섭취 ‘한 잔’ 만으로 기존에 대사증후군을 앓는 사람들과 유사한 몸 상태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10명의 건강한 남성 실험참가자들에게 4주간 하루 섭취권장량에서 1300칼로리를 초과해 섭취하도록 지시했다. 이들이 칼로리 추가 섭취를 위해 먹은 것은 초콜릿 바와 타르트, 땅콩과 칩스 등 달고 짭짤한 음식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혈액샘플을 다시 채취해 분석한 결과, 당 신진대사와 지방 신진대사, 염증 여부 등을 관장하는 체내 호르몬의 분비량이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화는 건강상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동시에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과자나 초콜릿 등 간식을 ‘조금‘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영향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치료가 어려운 대사증후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실험생물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우! 지구촌] 444kg 세계최고 뚱보남 ‘80kg으로 감량’ 도전

    [나우! 지구촌] 444kg 세계최고 뚱보남 ‘80kg으로 감량’ 도전

    한때 444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던 멕시코의 안드레스 모레노(38)가 정상 체중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모레노는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르볼레다스 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는 수술이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모레노는 과달라하라에서 며칠 휴식을 취하고 오브레곤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호세 카스타녜다는 "수술 후 한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레노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과의 전쟁을 시작한 모레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다. 몸무게가 444kg까지 불어나 모레노는 침대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했지만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병원은 고도의 비만이 수술 중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전 다이어트를 권고했다. 그래서 수술준비를 시작한 모레노는 엄격한 다이어트로 감량에 성공, 체중 335kg 홀쭉해진(?) 상태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위의 크기가 예전의 8분의 1로 줄어 소량의 음식을 먹어도 금새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자연히 살이 빠지게 된다. 모레노와 의사들은 80kg까지 살이 빠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이제부터의 관리가 중요하다. 모레노는 앞으로 1개월 동안 마실 것으로 영양을 섭취하고 걷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레노는 "체중을 빼고 정상 생활을 하는 게 꿈"이라면서 "계획대로 감량에 성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면 재단을 설립해 비만인 치료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풀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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