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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뚱한 한국’ 술 때문이야

    ‘뚱뚱한 한국’ 술 때문이야

    1인당 하루 168㎉… 세계 최고탄산·커피 등은 가장 적게 마셔 한국인이 전 세계 24개국 중 음주로 인한 열량 섭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설탕과의 전쟁보다는 술과의 전쟁이 필요한 셈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세계 24개국의 영양실태를 조사해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인이 1인당 하루 평균 168㎉를 음주로 섭취해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는 1㎏의 물의 온도를 섭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으로 밥 한 공기(200g)의 열량은 272㎉다. 또 한국인이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콜라 같은 탄산음료나 커피, 과즙 음료와 같은 소프트드링크를 마시며 섭취한 열량은 44㎉로 음주를 통한 열량 섭취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대상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마디로 탄산음료는 많이 마시지 않지만 술을 마셔서 에너지를 얻어낸다는 것이다. 한국에 이어 폴란드와 독일, 체코, 핀란드, 일본 등이 술로 인한 1인당 평균 열량 섭취가 하루 평균 1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0㎉가 넘는 나라는 한국 외에 폴란드가 유일했다. 특히 소프트드링크의 열량 섭취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진 국가 역시 한국이 유일했다. 대만은 조사 대상국 중 유일하게 소프트드링크로 인한 열량 섭취가 음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미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건전문가들은 그동안 과도한 설탕 섭취가 비만의 원인이라고 지적해 왔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비만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설탕세 도입 등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비만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필요한 것은 설탕세 도입이 아닌 음주를 줄이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13도짜리 레드와인 한 잔의 열량은 228㎉이며 4도짜리 1파인트(0.57ℓ) 맥주의 열량은 대략 160㎉이기 때문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라지지 않는 피로, 원인은 철분 결핍? 해결 위해선 ‘이것’부터

    사라지지 않는 피로, 원인은 철분 결핍? 해결 위해선 ‘이것’부터

    일조량이 짧아지는 환절기에 우리는 전보다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일조량이 부족해짐에 따라 수면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무기력함과 피로, 수면욕을 많이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이런 증세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몸속에 철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철분이 부족할 경우 인체의 각 부위에 산소 전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등 철분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이외에도 철분이 부족하면 월경 시 피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호흡곤란이 자주 찾아오고 괜히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등 다양한 철분 부작용을 느낄 수 있어 평소에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동물의 간과 굴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하지만 철분은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는 양이 많은데다가 음식만으로 하루의 권장 섭취량(12mg)을 채우기가 쉽지 않아 철분 영양제와 같은 별도의 건강식품을 통해 따로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중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철분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때 저렴한 가격이나 광고 모델에 현혹되기 보다는 철분제의 원료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철분제는 어떤 원료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그 대사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철분제는 그 원료를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만들어내는 합성 철분제와 유산균과 과일, 채소 등 자연으로부터 얻는 천연 철분제로 구분 지을 수 있다. 합성 철분제의 경우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 그 가격대가 저렴하지만, 단일성분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체내 대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천연 철분제는 먹거리에서 그 원료를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합성 철분제보다 가격대는 조금 비싸지만, 조효소와 미량원소 등 대사를 도와줘는 보조인자들이 함께 들어있어 체내 대사율이 더 높다. 이처럼 철분제의 대사율이 높으면 음식으로 철분을 섭취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더 안전하다. 또한 철분제는 제조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며 원료를 천연으로 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철분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사용하던 화학 부형제까지 모두 배제하는 ‘無부형제 공법’으로 100% 천연원료 철분제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무부형제 제조법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의 임산부 철분제, 철분 영양제 등이 있다. 전문가는 14일 "일조량이 적어지는 시기에 찾아오는 무기력감과 피로는 당연한 변화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스스로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요즘 들어 피로의 강도가 심해진다면 철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챙겨 먹고, 그것으로 부족할 경우 철분제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한 아이를 위한 첫 걸음…임산부, 엽산·철분제 외 비타민 섭취 중요

    건강한 아이를 위한 첫 걸음…임산부, 엽산·철분제 외 비타민 섭취 중요

    내 아이가 누구보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때문에 태아를 잉태한 순간부터 임산부들은 엽산·철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임산부가 비타민D의 중요성에 대해선 간과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영국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에 보관된 45만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출생 월과 건강상태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여름에 태어난 아기가 다른 계절에 태어난 아기보다 출생 당시 체중이 더 나갔으며, 키가 크고 건강하게 성장할 확률이 보다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존 페리 교수는 “몇 월에 출생했는지의 차이가 체중과 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정확한 알지 못한다. 하지만 임산부의 비타민D의 노출 정도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건강한 아이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는 임산부 비타민D는 비타민D 보충제는 물론 멀티 비타민제나 종합영양제, 임산부 영양제 등을 추천 받아 보충할 수 있다. 100% 천연원료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의 비타민D 제품도 그 중 하나다. 뉴트리코어 비타민D는 건조효모에서 추출한 천연비타민D 성분을 주 원료로, 7종의 베리와 보리, 밀순 등 43가지의 친환경 부원료에서 얻은 100% 천연원료 영양소를 사용한 제품으로, 비타민을 제품화하는 데 사용하는 HPMC 등의 합성첨가물을 단 1g도 함유하지 않은 ‘100% 천연원료 건강기능식품’이다. 또한 하루 한 알 섭취로 비타민D 하루 섭취량 10mcg을 만족하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가 힘들거나 입덧이 심한 산모들도 간편하게 하루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임신준비기는 물론 엽산, 철분, 칼슘 등의 임산부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 임신 기간 동안 섭취하면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고 산모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성 치매 막는 커피 두 잔

    여성 치매 막는 커피 두 잔

    하루에 2~3잔 정도의 커피가 나이 든 여성들의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 보건대, 웨이크포레스트대 의대, 하버드의대 부설 브리검 여성병원 공동연구진은 하루 261㎎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같은 뇌질환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노인학 저널-생물학 및 의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 한 잔에 110~150㎎의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261㎎ 이상이라면 하루 2~3잔 정도의 양이다. 홍차나 녹차에는 약 50㎎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 하루 5~6잔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여성 6467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커피나 차를 얼마나 마시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매년 인지기능 검사를 실시했다. 10년 동안 추적 조사를 한 결과 이 중 388명이 치매를 비롯한 인지능력 저하 진단을 받았다. 매일 카페인 261㎎ 이상 섭취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치매 발병 확률이 36%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지능력 저하 진단을 받은 388명은 하루 카페인 섭취량이 64㎎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커피 속 카페인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 손상을 막고 치매 발생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덩어리가 뇌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맞이 엽산 1,000원 이벤트 등 각종 행사 눈길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맞이 엽산 1,000원 이벤트 등 각종 행사 눈길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 3개월 미만의 임산부 여성이라면 엽산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엽산은 세포와 혈액생성 및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으로 부족할 경우 기형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굿헬스코리아가 엽산 1,000원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제인 철분, 스피루리나, 오메가3, 초유를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사은품으로 초유 성분이 함유된 초유 딥 폼 클렌징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굿헬스코리아에서 임산부에게 추천하는 영양제를 살펴보면 우선 ‘굿헬스 철분&엽산플러스’는 임산부의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체내 철분요구량이 늘어나는 임신 중기에는 엄마의 혈액 중 철분이 태아에게 옮겨가므로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임신성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망고맛, 파인애플맛의 츄어블 철분 보충용 제품인 철분&엽산플러스는 철분 외에 엽산, 비타민C, 비타민B12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는 하와이산 스피루리나 원말만을 100% 사용해 일일 섭취량 당 총 엽록소 40mg을 섭취할 수 있다. 스피루리나는 양질의 단백질이 65% 함유한 60여종의 영양소를 함유한 종합영양제이다. ‘굿헬스 오메가3’는 일일 섭취량 당 DHA와 EPA를 총 600mg 섭취할 수 있으며, 다단계 정제과정을 거쳐 생선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임산부가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DHA와 EPA 성분이 풍부해 태아의 두뇌발달을 도와주는 오메가3는 출산 한 달 전에는 지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섭취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고, 출산 후 모유수유 때부터 다시 섭취할 것을 권한다. 중앙대 약대 김홍진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초유를 섭취하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후 증상 발현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한다. 초유가 독감 예방에 탁월한 것은 초유에 들어있는 면역성분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초유의 면역물질은 초유단백질에 있는데 ‘굿헬스 프리미엄 콜로스트럼’은 초유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한 고단백초유로 임산부의 면역체계 강화에 효과적이다. 한편 매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온 ‘굿헬스 건강레터’는 이번 달에는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임신기간을 건강하게 보내고 튼튼한 아이를 출산해 ‘행복한 엄마가 되는 식품’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굿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굿헬스 카카오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오픈 기념으로 적립금 5,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굿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품 속 과학] 농약, 단순한 위해물질이 아닙니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농약, 단순한 위해물질이 아닙니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인류는 먹을거리를 얻기 위해 농업이 싹튼 무렵부터 광물질이나 식물독과 같은 자연물을 농약으로 사용해 왔다. 본래 식물은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각종 화학물질을 품고 있거나 내뿜는다. 그 능력을 타감작용(알레로파시·Allelopathy)이라고 한다. 타감작용이 강한 식물은 약용식물 또는 유독식물로 분류하기도 하며, 그 성분은 약이나 독으로 이용된다. 기원전부터 독성식물 ‘해총’이 살서제(쥐약)로 이용된 것은 스테로이드배당체 성분 때문이며 ‘제충국’이 살충제로 쓰인 것은 피레스로이드(pyrethroid) 성분 때문이다. 그러나 농업이 근대화된 이후에는 천연 농약만 사용해서는 음식물의 대량 소비에 대응해 필요량을 확보하거나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현재는 피레스로이드의 다양한 유도체를 합성해 각국에서 살충제로 이용하고 있다. 합성화학물질을 최초로 농약으로 실용화한 것은 1938년 디디티(DDT)의 살충 효과가 발견되고서부터다. 스위스 가이기사(현재 노바티스사)의 파울 헤르만 뮐러가 합성염료의 방충 효과를 연구하다가 DDT의 살충 효과를 발견하고 이를 대량으로 합성해 살충제를 만들었다. 그는 농업에 혁신을 일으킨 공로로 1948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이 발견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살충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안전사용 규제 없이 사용된 화학농약은 환경변화를 일으켜 새들의 개체 수를 감소시켰다. 1962년 여성생물학자 레이철 카슨은 ‘침묵의 봄’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학적 농약의 과잉 사용에 의한 환경파괴를 고발했다. 이를 계기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미국은 1970년에 환경보호청(EPA)을 설립하고 농약의 규제체계를 갖췄다. 우리나라도 현재 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약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식품위생법으로 식품섭취에 따른 잔류 농약의 안전성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잔류 농약의 기준 설정은 먼저 화학물질별로 급성독성, 반복투여독성, 발암성, 유전독성 등의 각종 독성 실험을 통해 평생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나쁜 영향이 없다고 추정되는 하루 섭취 허용량(ADI)을 정한다. 이를 근거로 식품을 통한 농약 섭취량이 ADI를 초과하지 않도록 식품별로 기준을 설정한다. 특정 식품을 평생 매일 먹지는 않으므로 잔류 농약 섭취량이 ADI를 초과할 우려는 없다. 시중에 유통되는 유기농산물이나 친환경농산물이 전체 유통 농산물의 10%에 미치지 않는 우리나라의 농업 현실을 고려할 때 농약 등 화학물질을 단순히 위해물질로 보는 것보다는 어떻게 잘 사용할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 소음 차단 실시간 통역…내 귓속엔 비서가 있다

    소음 차단 실시간 통역…내 귓속엔 비서가 있다

    이어폰의 진화 속도가 놀랍다. 이어폰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기능이 작동돼 전화를 걸 수 있다. 알아서 주변 소음도 차단해 준다. 조만간 인공지능과 결합된 이어폰도 나올 전망이다. 상대방의 얘기를 알아듣고 실시간 통역을 해주거나 문자로 변환해주는 ‘똑똑한’ 기능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강단에 서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제스처만으로 페이지를 넘겨주는 개인 비서 역할도 한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IBM, 애플,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IT 액세서리에 불과했던 이어폰에서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대세로 떠오른 ‘선 없는’(코드 프리) 이어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손목’(스마트 워치)에서 시작된 웨어러블 전쟁이 ‘귀’(이어폰)에서 다시 한번 불붙는 형국이다. IBM의 왓슨 사물인터넷(IoT) 글로벌 총괄임원인 헤리엇 그린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인 왓슨을 무선 헤드셋 업체인 브레이그의 ‘대시’(무선 이어폰) 제품과 연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무선 이어폰에 내장한 마이크로 센서 27개를 통해 얻은 정보를 왓슨이 처리하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왓슨의 (자연어) 음성 인식 능력을 통해 음성 신호를 문자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IBM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IBM이 대시를 주목한 것은 이 제품이 ‘스마트 이어폰’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방수 기능이 탑재돼 있어 이어폰을 끼고 수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동하면서 심장 박동수, 산소 섭취량, 칼로리 소모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애플과 소니도 차례로 이어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먼저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했다. 에어팟의 충전 케이스를 열고 손으로 툭 치면 즉각 사용자의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와 연동된다. 번거롭게 스마트기기와 연결하는 작업 자체가 사라지는 셈이다. 에어팟을 두 번 건드리면 애플의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가 작동한다. 음악 선택, 음량 조절 등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음악을 들을 때와 듣지 않을 때를 감지하는 것도 에어팟의 장점이다. 양쪽 귀에서 이어폰을 빼거나 대화를 위해 한쪽만 내려놓아도 음악 재생이 중지되고 다시 귀에 꽂으면 재생된다. 소니는 소음 차단 기술에 역점을 둔다. 지난 21일 국내에 선보인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 ‘MDR-1000X’는 주변 소음을 제거(노이즈 캔슬링)하는 데서 더 나아가 원하는 소음만 차단하거나 들을 수 있는 ‘노이즈 컨트롤’ 기술이 탑재됐다. 헤드폰의 오른쪽 헤드 부분에 손을 대면 음악 볼륨이 줄면서 외부 목소리가 전달된다. 택시를 타거나 매장에서 계산을 할 때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해진다. 주변음 모드를 설정하면 사람 목소리는 들리지만 주변 소음은 차단해준다. 일례로 지하철에서 음악을 들을 때 시끄러운 기계 소리는 차단해주고 안내 방송 멘트 등에는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해주는 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부터 판매하는 ‘기어 아이콘X’는 자체 내장 메모리(3.5GB)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저장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최대 1000곡까지 재생된다. 운동 시간, 거리, 칼로리 소모량 등을 축정해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선보인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액티브’는 2개의 외장 스피커를 구비하고 있다. 이어폰을 귀에 꽂지 않아도 스피커로 통화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운동 중 땀을 흘려도 생활 방수 기능이 있어 제품을 보호해준다. 운동량 측정은 물론 24비트 하이파이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것도 장점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직장인의 94.9% 두통 경험…전문적 치료 이전에 권장 영양소 섭취 중요

    직장인의 94.9% 두통 경험…전문적 치료 이전에 권장 영양소 섭취 중요

    현대인들에게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실제로 대한두통학회가 지난해 20대 이상 직장인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9%가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지만, 질환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현저히 낮다. 그러나 두통은 그 증상이 가벼울지라도 오랜 시간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전문적인 치료에 앞서 두통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영양 섭취다. 다이어트로 인해 식사를 거르거나 과도한 인스턴트식품 섭취로 불균형한 영양상태가 지속되면 대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이는 곧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철분 섭취도 잊어선 안 된다. 철분은 혈관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관이 팽창하는 것을 막아주는 영양소로, 이로 인해 체내 철분이 정상수치에 미치지 못하면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두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두통을 막기 위해선 평소 아몬드, 콩, 멸치, 시금치, 두부 등 철분을 함유된 음식을 포함해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매 끼니 영양이 고른 식단을 챙기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때는 알약 하나로 영양소 보충이 가능한 철분제와 종합비타민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정해진 일일 권장량을 지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철분제, 종합비타민제 등을 구매할 땐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고함량 형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 영양제는 과다복용 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예방의학자는 27일 “영양제로 인한 부작용은 약물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친 복용량의 문제일 수 있다”며 “각 영양소마다 섭취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으니 제품 구매 시 이를 따져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하루 한 알로 일일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고함량 비타민 영양제는 대개 합성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면 천연 철분제, 천연 종합비타민제의 경우 합성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타민 함량은 낮지만, 자연재료에서 원료를 추출해 식품에 함유된 천연성분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비타민 기업 뉴트리코어는 영양제 복용과 관련해 "두통 개선을 위해 철분제,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할 땐 각 제품의 함량을 꼼꼼히 따져본 뒤 일일 권장량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핵심은…‘양질’의 지방·중단백질-저탄수화물 섭취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핵심은…‘양질’의 지방·중단백질-저탄수화물 섭취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에서 지방 섭취량을 늘리면서도 체중을 감량하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소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 2부’에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의 해외사례와 국내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LCHF(Low Carb High Fat)는 전체 식사량 중 탄수화물의 비중은 극히 줄이고, 대신 양질의 지방을 맘껏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 방송에 출연한 톰비 누네손은 LCHF 식이요법으로 15kg을 감량했으며 한 끼 식사에 버터 100g 이상과 치즈 100g 이상을 섭취했다고 밝혔다. LCHF 영양섭취 비율은 지방 70~75%, 탄수화물 5~10%, 단백질 20~25%이다. 대신 식물성 지방인 식물성 마아가린, (콩)식용유 등은 피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 중에서는 단백질-포화지방이 들어 있는 육류와 불포화 지방산-오메가3가 들어 있는 생선류, 그리고 단백질-포화지방이 있는 천연 버터를 선택해야 한다. 덧붙여 식이요법 다이어트 팁으로 △하루 세끼가 아니라 배가 고플 때 식사할 것 △탄수화물류는 물론 당분이 있는 조미료나 과일, 간식도 제한할 것 △되도록 뿌리채소를 피하고 잎채소를 먹을 것을 당부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으로 식단을 바꾼 참가자들은 프로젝트 결과 체중감량은 물론 4주 전보다 비만에 관련된 호르몬 수치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지방을 먹으면 지방을 잘 태우는 체질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편, MBC스페셜 ‘밥상, 상식을 뒤집다 – 지방의 누명’은 음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바람직한 식습관에 관해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로 ‘채식의 함정’, ‘탄수화물의 경고’에 이어 3번째 시리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철분으로 뒷심 발휘해볼까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철분으로 뒷심 발휘해볼까

    수능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급한 마음을 갖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에 학생들 중에는 보건소 등에서 수험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소 하던 대로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억제로 잠을 줄여 공부하기보다 하루 6~7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학부모들 역시 비싼 건강보조식품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자녀의 건강을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수험생의 두뇌회전을 위해 매 끼니 철분이 많은 음식을 챙겨 주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 질 홀터만 박사는 6~16세 학생들을 철분 결핍 정도에 따라 3그룹으로 분류한 뒤 학업 점수를 살펴보는 실험을 통해 유의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그는 아이들을 ▲빈혈 증세가 있으면서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빈혈은 없지만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철분이 충분한 그룹으로 구분한 뒤 이들의 수학점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빈혈군의 수학 점수는 86.4점, 결핍군은 87.4점으로 비슷했지만, 철분이 충분한 그룹의 수학 점수는 93.7점으로 다른 그룹에 비해 약 9%나 높게 나타났다. 실험 결과에 대해 홀터만 박사는 “철분이 부족하면 학습 능력과 관련된 효소 및 영양전달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업 성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철분은 다양한 음식에 들어 있다. 철분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김과 굴, 새우 등이 있다. 그러나 먹는 음식만을 통해 일일 철분 섭취량을 채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철분은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음식과 철분 보충제를 함께 챙겨줄 것을 추천한다. 철분제는 보건소나 약국, 대형마트 등에서 상담 후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온라인 사이트나 아이허브 등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천연원료 철분제, 합성철분제 등 다양한 특장점을 내세운 철분제를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철분제의 대사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원료를 과일과 채소 등 자연물에서만 추출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화학 부형제를 전혀 넣지 않은 ‘無부형제 공법’으로 안전성을 더욱 높인 100% 천연원료 철분제도 있어 학부모들이 천연 철분제를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기도 했다. 천연원료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마음 편히 공부에 매진하게 해주는 일”이라며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천연 철분제로 마음을 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다남매, 고사리 손으로 빚은 우유송편 배달

    소다남매, 고사리 손으로 빚은 우유송편 배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민 남매로 등극한 소다 남매(이소을·이다을)가 추석을 맞아 특별한 송편을 만들었다. 지난 11일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배우 이범수의 가족이 우유쿠킹클래스에 참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추석을 맞아 우유교실을 찾은 소다남매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할 송편을 직접 빚는 정성을 보였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송편답게 방송에서는 기존 송편보다 더욱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릴 우유송편을 만들어 주목받았다. 반죽에 물 대신 우유를 넣어 만든 우유송편은 우유 특유의 깊은 풍미는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추석꿀팁레시피로 방송 직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유송편을 정성스레 빚는 소다남매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예쁘게 포장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줘 추석 연휴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송편을 만든 이후에는 우유송편 선물을 들고 동네 이웃인 로희네, 외할머니 댁 등 총 네 곳을 배송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소다 택배원으로 변신한 이들 남매는 가는 동안 배가 출출해지자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드릴 우유송편을 조금 꺼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똑순이 소을이는 우유송편을 만드는 법을 묻는 외할머니에 질문에 “송편을 바로 찐 다음에 차가운 물에 담갔다가 빈 볼에 넣어 참기름 발라 두었다. 그래야 송편끼리 안 붙는다”며 야무진 답변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19일 “칼슘 및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를 가미한 우유송편은 송편 하나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손색이 없다”며 “우유송편은 하루 권장 우유 섭취량인 유아·어린이 2잔, 청소년 3잔, 성인 2잔을 충족하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웨이 정수기 니켈 기준치 10배 “영유아 피부병 우려”

    코웨이 정수기 니켈 기준치 10배 “영유아 피부병 우려”

    100개 중 22개 니켈 도금 손상 2년간 판매된 10만대 수거 처분 결함 있지만 업체 처벌은 못해 코웨이 “모든 고객 치료비 지원” 당국 뒤늦게 안전망 재정비키로 ‘니켈 검출’ 파문으로 유해성 논란을 일으켰던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실제로 니켈 도금이 벗겨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코웨이 얼음정수기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피부병 등이 심해졌다”며 발병 연관성을 주장한 것이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정부는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해롭지 않지만 영유아 등 ‘니켈 과민군’이 해당 정수기 물을 계속 마시면 피부염 등의 위해 우려가 있다”며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제품 결함을 확인했음에도 제빙기 등이 정수기 품질검사 목록 대상이 아니어서 업체를 처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면서 소비자의 안전 사각지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을 정부가 이번에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한국소비자원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제품결함조사위원회는 니켈 검출 논란을 빚었던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C(H)PI-380N, CPSI-370N, CHPCI-430N)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정수기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으로 증발기의 니켈 도금이 벗겨지는 것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검출된 니켈량은 ℓ당 최고 0.386㎎으로, 세계보건기구가 추정한 먹는 물로 인한 하루 평균 섭취량(0.03㎎)의 10배가 넘었다. 조사위가 냉각 구조물 100개를 분해해 조사한 결과 22개 구조물에서 증발기와 히터 간 접촉부 도금 손상이 발견됐다. 구조적으로도 증발기와 히터가 냉수플레이트 안에 갇혀 공기가 통하지 않고 상호 압축과 밀착 상태가 되는 문제가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빙(냉각온도 -18도)과 탈빙(가열온도 120도) 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증발기와 히터가 압축되고 팽창되다 보니 니켈 도금층이 손상됐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도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제품 사용 중단과 함께 지난 2년간 판매된 10만대에 대해 제품 수거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코웨이의 자발적 리콜에서 빠진 4000대는 소비자 연락 두절 등으로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파문 역시 제품의 혁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적 안전망의 허점이 그대로 노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수기 품질검사는 물의 오염 물질을 걸러 내는 장치인데 부수적으로 장착된 제빙기가 문제였다”면서 “검증대상에서 빠진 부분을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품 혁신 경쟁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정수기 품질검사 때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가 기능 부품에 대해서도 사전 검토하는 등 정수기 품질관리 제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날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엄원식 코웨이피해소송모임 대표는 “국민이 1년 이상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니켈물을 마셨고 니켈이 피부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별도 조사를 촉구했다. 코웨이는 “제품 사용 기간에 피부염 증상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니켈 검출 코웨이 정수기 모델 3종 사용중단 권고·제품수거 처분

    니켈 검출 코웨이 정수기 모델 3종 사용중단 권고·제품수거 처분

    ‘니켈 검출’ 논란을 빚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에 대해 정부가 12일 사용중단을 권고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3종 제품에 대해서 제품 수거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민관합동 제품결함 조사위원회는 “해당 정수기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으로 냉각구조물 100개 중 최소 22개에서 증발기의 니켈도금이 벗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니켈 검출 논란을 빚은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은 협소한 냉각구조물 틀에 증발기와 히터를 측면 접촉하도록 조립하게 돼 있는 탓에 조립 과정에서 니켈도금이 벗겨지는 손상이 발생한 것이다. 3종 얼음정수기에서 검출된 니켈의 농도는 최고 0.0386mg/L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음식물로 섭취되는 니켈의 1일 섭취량은 0.2mg 이하,먹는 물로 인한 1일 평균 섭취 추정량은 0.03mg 이하로 추정된다. 3종 얼음정수기에서 검출된 최고 수준 농도의 니켈이 함유된 물을 마셨을 경우 장·단기 모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이는 미국 환경청(US EPA) 기준 어린이 단기(10일 이내) 권고치(1mg/L)와 장기(7년 음용 기준) 권고치(0.5mg/L)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70년간 매년 2L씩 마신다면 일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장·단기 노출 기준 평가에서 위해 우려 수준이 낮게 나타났더라도 아무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에서 피부염 등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사용중단을 권고했다. 코웨이가 이미 자발적 리콜을 통해 해당 제품의 96% 이상을 자체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점검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속 천연칼슘, 요로결석 위험 감소시켜

    우유 속 천연칼슘, 요로결석 위험 감소시켜

    요로결석은 신장이나 방광 및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병으로 심한 경우 신장을 들어내야 할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신장에 있는 미네랄과 산성염 결정체로 이루어진 작지만 단단한 돌로 체내 수분을 손실하면서 소변량이 줄어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들이 농축되어 크기가 커지게 된다. 대부분 배를 칼로 찌르는 것 같이 극심한 복부의 고통이 요로결석의 대표적 증상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처럼 큰 통증이 동반되는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함으로 요로결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요로결석을 앓고 있는 환자일 경우 칼슘 섭취를 제한하면 결석의 위험도가 더욱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외에도 유제품과 신장결석의 연관성을 조사한 많은 연구들을 통해 우유 섭취가 신장 결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를 얻을 수 있다. 2015년 미국 메디신(Medicine)지에서 35만1천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우유 섭취는 결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500ml의 수분 섭취 당 신장결석의 위험을 7%나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칼슘 외에도 미네랄 등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우유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칼슘과 요로결석 간의 상관관계를 56년 간 추적조사한 ‘비뇨기학 저널’의 연구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유제품에서 섭취한 칼슘과 그렇지 않은 칼슘 섭취와 요로결석 증상을 보이는 위험에 대한 이 조사에 따르면 식사중 높은 칼슘 섭취는 요로 결석의 위험을 낮추며, 유제품에서 섭취한 칼슘의 가장 높은 섭취(816-937mg/day)는 가장 낮은 섭취(143-181 mg/day)에 비해 17~24%의 요로결석 위험 감소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천982명의 6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뇨기학 저널의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는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칼슘 보충제를 섭취했을 때는 신장결석 발생이 21~44% 적었으나 우유를 통한 칼슘 섭취가 증가하면 45~54%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12일 “칼슘 자체가 신장결석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보충제보다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평소 꾸준한 우유 섭취로 요로결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연구한 ‘우유권장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우유 두 잔으로 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반 커피 카페인의 80배…초강력 커피 등장 논란

    일반 커피 카페인의 80배…초강력 커피 등장 논란

    마셔도 될까? 일반 커피의 80배에 달하는 양의 카페인이 함유된 초강력 커피가 등장했다고 영국 메트로,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위치한 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이것은 일명 ‘애스키커’(asskicker) 커피로, 에스프레소 샷 4개와 우유, 차갑게 내린 더치커피인 콜드드립 2종 등을 섞어 만든다. 일반적으로 싱글샷 에스프레소 한 잔이 함유한 카페인의 양은 60㎎가량인데, 애스키커는 이것의 80배가 넘는 5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때문에 이 커피 전문점은 애스키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만 마실 것”과 “2~3시간 동안 천천히 마실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들은 애스키커를 마시기 전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 문구도 내걸었다. 일부 언론은 애스키커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커피의 등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어쩌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커피가 등장한 것일까. 커피전문점의 주인인 스티브 베닝턴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야간에 밤샘근무를 해야 하는 간호사를 위해 처음 이 커피를 개발했다”면서 “애스키커의 가장 첫 버전은 지금보다 더욱 카페인 함량이 높았는데, 부작용이 심해서 수정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애스키커가 함유한 카페인 5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하루 평균 카페인 권장 섭취량인 최대 400㎎의 약 13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신경과민과 근육경련,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골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이어트할 때 채식하면 효과 2배 더 빨라”(연구)

    “다이어트할 때 채식하면 효과 2배 더 빨라”(연구)

    다이어트할 때 효과를 빨리 보고 싶다면 채식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채식하는 사람들이 육식하는 이들보다 체중 감량을 두 배 더 빨리한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영국의 연구자들이 가장 빨리 다이어트하는 방법은 고기를 포기하는 것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영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식단에 고기를 포함한 집단과 완전 채식 집단으로 나눠 기간별 감량한 체중을 분석했다. 우선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식단을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의 3분의 1 이상이 되도록 구성했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시작한 첫 달에 평균 2파운드(약 0.9kg)를 감량했다. 그런데 고기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은 그 두 배인 평균 4파운드(약 1.8kg)를 감량했다. 심지어 이 차이는 고기를 먹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고기를 끊었을 경우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들이 첫 달 감량한 체중은 평균 5파운드(약 2.25kg)였다. 이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고기를 먹는 이들보다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에 참여한 채식주의자들의 57%는 고기를 포기한 뒤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채식주의자들(28%)이 고기를 먹는 이들(14%)보다 두 배 더 체육관에 다니며 운동도 두 배(27%)로 더 많이 하고 있었다. 또한 채식주의자들(57%)은 고기를 먹는 이들(29%)보다 마트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 저지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12%)들은 고기를 먹는 이들(39%)보다 패스트푸드점에 가는 경우도 적었다. 이 연구를 의뢰한 포르자의 리 스미스 전무이사는 “우리의 모든 연구는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이 체중 감량에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양질의 살코기는 특히 열량이 높지 않지만, 우리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종종 이를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조리하므로 지속해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운 닭 허벅지 살은 단지 135칼로리이지만, 이를 패스트푸드점에서 조리하면 290칼로리로 급증하며 여기에 감자튀김까지 추가해 먹으면 또 다른 300칼로리를 더 섭취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 성인 남성 41%, 여성 25% 비만…고도비만도 심각

    국내 성인 남성 41%, 여성 25% 비만…고도비만도 심각

    국내 성인 남성 10명 중 4명, 여성 4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제45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회 국제학술대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세 이상 성인 비만 환자 데이터 분석 결과 비만율은 2006년 28.7%에서 2015년 32.4%로 꾸준히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남성 40.7%, 여성 24.5%가 비만이었으며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복부비만율 역시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인 고도비만율은 4.8%로, 2009년 3.3%에 비해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고도비만율은 5.6%에 이르러, 급증하는 고도비만 환자의 치료와 관리가 국내 비만문제의 주요 해결과제로 파악됐다. 권혁상(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교수) 비만학회 총무이사는 “만성질환과 직결되는 복부비만과 고도비만의 급증,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등 비만과 관련된 여러 데이터들은 비만이 사회적으로 함께 극복해가야 할 공공의 해결과제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순집(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비만학회 이사장은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국가적 비만 대책 수립에 의료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다양한 논의를 통한 협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마일 누어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회 회장은 이날 전세계의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했다. 이스마일 회장은 현재 말레이시아 테일러스대학교 인체영양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스마일 회장은 “비만의 주요 요인은 식습관, 운동량, 유전자로 볼 수 있다”며 “음식 섭취량과 열소비량의 불균형이 계속되면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도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부모가 비만일 경우 해당 유전자가 그대로 자식에게 전달되므로 20~30대 젊은 연령대에서부터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마일 회장은 “일반적으로 비만 학계에서는 아빠나 엄마 둘 중의 한 명이 비만하면 자식도 비만일 확률을 40%, 둘 다 비만하면 자식이 비만일 확률을 80%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아빠와 엄마가 정상체중을 가졌다면 이 확률이 10%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만큼 아기를 갖기 전부터 비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스마일 회장은 체중을 5㎏ 감량하면 당뇨에 걸릴 확률이 50% 감소하고, 9㎏ 감량하면 심장질환 발생률을 25%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각종 질환의 예방 첫 단계로 ‘체중 조절’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스마일 회장은 “간단한 개념으로 하루에 3000㎉를 섭취했는데 2000㎉밖에 소모하지 않았다면 1000㎉가 몸에 남게 된다”며 “일주일, 한 달 지나면 당연히 과체중을 넘어 비만 단계에 진입할 수밖에 없으므로 섭취량과 소모량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즈+] 한미약품 영양제 ‘나인나인’ 출시

    [비즈+] 한미약품 영양제 ‘나인나인’ 출시

    한미약품은 비타민D가 시판 중인 제품보다 2배 이상 많은 종합영양제 ‘나인나인’을 최근 출시했다. 비타민D는 보통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몸속에서 합성되지만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서 비타민D 부족 현상이 늘고 있다. 나인나인 한 알당 들어 있는 비타민D는 750IU로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한다. 이 외에도 비타민과 미네랄 각각 12종, 생리활성 성분인 콜린타르타르산염, 오로트산수화물, 우르소데옥시콜산 등도 함유돼 있다. 모든 제품에 무선식별장치(RFID)를 적용해 제품 관리를 강화했다.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엔존비앤에프, ‘하루한끼 곤약환100’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엔존비앤에프, ‘하루한끼 곤약환100’

    바이오 선도기업 ㈜엔존비앤에프(www.nzoneworld.com)에서 ‘하루한끼 곤약환100’을 출시했다. 곤약환100은 무수한 다이어트 제품의 홍수 속에서 가장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곤약을 먹기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곤약 100%를 환으로 만들었다. 영양 과잉시대에 노출해 있는 현대인들의 건강한 생활에 초점을 맞춘 것. 제품의 곤약은 몸에 들어가면 물을 흡수해 팽창하고, 장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서 장시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은 수분과 만나면 약 20~30배 정도로 불어나 한 끼 정도의 식사를 대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사하기 1시간 전 곤약환과 함께 충분한 물을 섭취하면 포만감을 느껴 음식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부피가 커진 곤약은 몸의 장 속에서 음식물로 착각하게 만들어 장의 연동운동을 열심히 하도록 유도해 배변 활동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1588-6469.
  • [식품 속 과학] 식품 속 중금속, 총노출량이 문제/ 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식품 속 중금속, 총노출량이 문제/ 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하지만 이따금 식품에서 납이나 카드뮴, 수은 등의 중금속이 검출돼 걱정되기도 한다. 중금속은 지구의 지각성분으로 토양, 하천, 해수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다. 식물은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토양에서 얻으면서 중금속도 함께 흡수한다. 가축은 풀이나 사료, 어류는 하천이나 해수의 플랑크톤과 작은 수생 생물체를 통해 영양성분과 함께 중금속을 섭취한다. 이처럼 먹이사슬을 통해 일부 중금속이 생물체내에 쌓인다. 생물체내에 있는 미량의 중금속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광산이나 산업단지와 같이 고농도 중금속이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작업자나 거주자가 건강을 해치면서 중금속은 불안 요인이 되었다. 분석기술이 발달해 우리는 식품에 포함된 수십억분의1(ppb)의 중금속조차 검출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무결점 식품, 다시 말해 ‘제로리스크’는 존재할 수 없게 됐고 이제 중금속량의 허용 범위가 중요한 연구 분야가 됐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성 평가’라고 부른다. 사람의 체내에 들어온 유해물질이 어느 수준에서 어떤 나쁜 영향을 일으키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해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양, 즉 일일섭취한계량 같은 인체노출안전기준을 정한다. 식품 전체를 통한 총노출량이 인체노출안전기준을 넘지 않는다면 건강상 나쁜 영향은 없다고 판단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은 연간 1000종이 넘는 식품을 560㎏(하루 평균 1.5㎏) 정도 섭취하고, 이 가운데 쌀·배추·돼지고기 등의 다소비식품 30종이 60%를 차지한다. 95%를 차지하는 식품은 170종에 불과하다. 나머지 800종의 연간 섭취량은 각각 0.01%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0.01%도 차지하지 않는 식품에 중금속이 많다고 해도 총노출량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 지금까지의 조사연구 결과로는 우리나라에서 식품을 통해 노출되는 중금속의 양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 아니다. 몸에 이롭다는 영양소도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해롭기 마련이다. 당이나 나트륨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16세기 의사이자 철학자인 파라셀수스는 “모든 것은 독이며 독이 아닌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것을 무독(無毒)하다고 하는 것은 그 섭취량에 의할 뿐이다”라고 했다. 아무리 몸에 이로운 것도 과다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30년 전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가 ‘위험사회’에서 지적했듯이 위험에 대한 지식 의존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하나하나의 위험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영위하는 지혜로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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