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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살충제 계란 245개 한번에 먹어야 ‘급성독성‘

    [단독] 살충제 계란 245개 한번에 먹어야 ‘급성독성‘

    식약처, 이르면 내일 위해성 발표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 ‘피프로닐’은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서는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량의 피프로닐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무작정 공포심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축과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 이,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사용하는 피프로닐은 유해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닭 사료 등을 통해 농가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입될 수 있는 만큼 ‘국제식품규격’에 따라 계란은 0.02ppm(1㎏당 0.02㎎), 닭고기는 0.01ppm의 잔류기준이 있다. 이번에 경기 남양주 양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검출된 양은 0.0363ppm이다. 피프로닐은 백색 분말 형태이며 흡입과 섭취로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노출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경련, 떨림이다.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과다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10년 국제학술지 ‘임상독성학’에 실린 ‘피프로닐 노출과 관련된 급성 질환’ 논문에 따르면 2001~2007년 미국 11개 주에서 확인된 피프로닐 노출자의 89%에서 일시적인 건강이상(복수응답)이 나타났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현기증, 감각 이상 같은 신경 증상(50%)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안구(44%), 위장관(28%), 호흡기(27%), 피부 증상(21%) 등이었다. 1998년 한 연구에서는 고용량인 300ppm의 피프로닐이 들어있는 사료를 쥐에게 투여한 결과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계란을 먹고 급성독성이 나타날 위험은 높지 않다. 식약처에 따르면 단기간에 급성독성이 발생할 수 있는 피프로닐 최소 섭취량은 몸무게 60㎏ 성인 기준으로 0.54ppm 수준이다. 계란 1개 무게가 대략 60g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양주시 농가에서 발견된 계란 245개 이상을 한번에 섭취해야 급성독성이 생길 위험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잔류기준 이하라는 것은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잔류기준을 극소량 넘었다고 해도 인체에 곧바로 큰 위험이 닥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포심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은 피프로닐과 달리 현재 국내 사용이 허가돼 있다. 하지만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어서 마찬가지로 잔류기준이 있다. 식약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계란 잔류기준은 0.01ppm, 닭고기는 0.05ppm이다. 경기 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는 0.0157ppm이 검출돼 기준을 넘었다. 다만 장기간 노출로 인한 위험성은 있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이르면 16~17일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을 중심으로 인체에 대한 위험성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430개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에게 채소 통째로 주면 더 많이 먹어”(연구)

    “아이에게 채소 통째로 주면 더 많이 먹어”(연구)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이는 일은 대부분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과학자들 또한 이 문제에 천착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쉽고 편안하게 채소를 먹일 수 있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이 나왔다. 호주 디킨대학 연구진이 밝힌 새로운 연구 결과는 결국 모든 것은 채소를 제공하는 방식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초등학생 72명을 대상으로, 각 아이에게 첫 날에는 상자에 약 500g의 껍질 벗긴 당근을 통째로 담아 주고 10분 동안 좋아하는 만큼 먹도록 했다. 그다음 날에는 상자에 같은 양의 당근을 썰어서 제공하고 같은 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먹게 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당근을 통째로 받았을 때 더 많은 양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지에 리엠 박사는 “그 결과는 평균적으로 통째로 제공한 채소를 썰어서 제공한 채소보다 중량으로 따졌을 때 약 8~10%를 더 먹은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또한 아이들의 도시락에 당근을 통째로 넣을 수 있어 부모들이 도시락을 준비하기가 더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사람은 접시에 담은 음식이 많을수록 더 먹고 싶어 한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 리엠 박사는 “이번 결과는 잠재적으로 음식량의 한 가지 단위(한 병, 한 캔, 한 접시 등)가 먹거나 마시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경우에 아이들은 당근을 통째로 받았을 때 당근을 한 개씩 먹었는데 일단 먹던 것은 다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리엠 박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채소를 먹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은 반대로 덜 먹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초콜릿을 더 작은 조각으로 자르면 섭취량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채소를 먹이는 것은 분명히 건강상 이점이 있다. 게다가 저녁 식사로 채소를 먹은 아이들은 다음날 학교에서 공부를 더 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호주 뉴캐슬대학이 진행한 이 연구는 아이들이 저녁 식사에서 섭취한 음식의 영양학적 영향과 학업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거기서 부모의 교육 수준을 고려했을 때조차도 채소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의 학업 성취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트레이시 버로스 박사는 “이 결과는 식사가 학업 성취 등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영국 스완지대학의 저명한 아동 영양학자 소피아 컴니노우 박사에 따르면, 음식 성향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여성이 임신 동안 채소를 더 먹으면 아이가 식성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컴니노우 박사는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려면 부모들이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아이들은 종종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므로, 일상적으로 채소를 내놓고 먹는 좋은 모범을 보여라”고 말했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설탕 많이 먹으면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 줄 수 있다” (연구)

    “설탕 많이 먹으면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 줄 수 있다” (연구)

    설탕은 치아 건강과 허리둘레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영국 공무원 참가자 8000여 명이 자체 보고한 설탕 섭취량과 이들의 심리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1985~1988년까지 공무원들을 추적 관찰한 뒤 몇 년마다 설문에 답하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자료를 이용해 설탕 섭취와 불안 신경증이나 우울증 등 ‘흔한 정신장애’(CMD·Common Mental Disorders)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단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량이 많은 남성일수록 5년 뒤 불안 신경증이나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모두 정신 건강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팀은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은 정신 건강의 증진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영국 다이어트협회의 영양학자 캐서린 콜린스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가 설탕 섭취를 자체 보고했다는 점과 알코올음료에 함유된 설탕의 섭취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콜린스는 “이번 연구는 우유 등의 식품에 함유된 천연 설탕과 뜨거운 음료나 사탕 등에 첨가된 ‘무설탕류’을 혼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설탕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치아와 체중 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영양 전문가인 톰 샌더스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도 “이번 결과는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샌더스 교수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신 건강에 관한 작용이 음식물에 포함된 설탕과 다른 탄수화물 공급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그 모든 것은 소화관에서 단당류로 분해되고 나서 몸에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설탕 과다섭취, 정신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다” (연구)

    “설탕 과다섭취, 정신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다” (연구)

    설탕은 치아 건강과 허리둘레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영국 공무원 참가자 8000여 명이 자체 보고한 설탕 섭취량과 이들의 심리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1985~1988년까지 공무원들을 추적 관찰한 뒤 몇 년마다 설문에 답하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자료를 이용해 설탕 섭취와 불안 신경증이나 우울증 등 ‘흔한 정신장애’(CMD·Common Mental Disorders)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단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량이 많은 남성일수록 5년 뒤 불안 신경증이나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녀 모두 정신 건강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팀은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은 정신 건강의 증진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영국 다이어트협회의 영양학자 캐서린 콜린스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가 설탕 섭취를 자체 보고했다는 점과 알코올음료에 함유된 설탕의 섭취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콜린스는 “이번 연구는 우유 등의 식품에 함유된 천연 설탕과 뜨거운 음료나 사탕 등에 첨가된 ‘무설탕류’을 혼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설탕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은 치아와 체중 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지만, 우울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영양 전문가인 톰 샌더스 킹스칼리지런던(KCL) 교수도 “이번 결과는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샌더스 교수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신 건강에 관한 작용이 음식물에 포함된 설탕과 다른 탄수화물 공급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그 모든 것은 소화관에서 단당류로 분해되고 나서 몸에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대사증후군 걱정? 1일 1계란이면 OK!

    [메디컬 라운지] 대사증후군 걱정? 1일 1계란이면 OK!

    계란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편이어서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각종 연구 결과에서 건강한 성인이 매일 적당량의 계란을 먹으면 오히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좋은 콜레스테롤’ 비중 높여 1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강대희·신상아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이 2004~2013년 전국 38개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69세 성인 13만 420명을 대상으로 계란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일정한 계란 섭취는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을 하루 1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1주일에 계란을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3% 낮았다. 남성도 계란을 하루에 1개 이상 섭취하면 1주일에 계란을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남성보다 혈중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낮아질 위험이 줄어들었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체내 농도가 높을수록 성인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의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은 계란 1개당 200㎎의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지만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계란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인지질, 항산화 물질, 엽산 등의 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해석했다. 신상아 교수는 “평상시 육류나 지방 섭취 조절을 잘 한다면 하루 1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오히려 대사증후군이나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뇨·심혈관질환 땐 삼가야 지난해 김미경 한양대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팀도 경기 양평군에 사는 40세 이상 성인 중 대사증후군이 없는 1663명을 평균 3.2년가량 추적 조사해 계란 섭취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는 결론을 내렸다. 1주일에 계란을 3개 이상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과 비교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54%, 여성은 46% 낮았다. 다만 이런 연구 결과를 ‘계란을 한없이 많이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하진 말아야 한다. 강대희 교수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이미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처럼 대사성 질환이 있으면 과도한 계란 섭취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기 대신 견과류…하루 한 끼만 바꿔도 조기 사망 위험 ↓(연구)

    고기 대신 견과류…하루 한 끼만 바꿔도 조기 사망 위험 ↓(연구)

    하루에 한 끼라도 고기반찬을 견과류로 바꿔 먹는 등 식이요법을 하면 이른 나이에 사망할 위험이 17% 더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머시디스 소토스-프리토 박사 연구팀이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2년간 30~75세 남녀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식이요법이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부터 4년마다 ‘지난해 동안 특정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추정하라’ 등의 질문이 담긴 설문에 응답했다. 그리고 이 설문 결과는 ‘2015년 미국인을 위한 식이요법 지침’(2015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서 권장하는 건강한 식사 계획 3가지와 비교됐다. 이런 식사 계획 중 첫 번째는 ‘대체가능 건강식이지표’(AHEI·Alternative Healthy Eating Index)라는 식이요법으로, 여기에는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식품이 포함돼 있다. 그다음으로는 ‘대체가능 지중해 식이요법’(AMD·Alternative Mediterranean Diet)으로, 이는 채소와 생선, 그리고 올리브유를 강조한다. 마지막은 ‘고혈압을 막기 위한 식이요법적 접근법’(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으로, 혈압을 낮추기 위해 권장된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위 식이요법 3가지와 비교해 점수를 매겼다. 이때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권장하는 식이요법을 잘 실천하는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그 결과, 연구 동안 식이요법 점수가 20% 늘어나면 조기 사망 위험은 8~1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주 작은 변화로, 예를 들면 하루에 한 접시의 붉은 고기를 한 줌의 견과류나 콩류로 바꿔먹는 것과 같다고 소토스-프리토 박사는 설명했다. 반면 참가자들의 식단이 나빠지면 조기 사망 위험은 6~12%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런 식사 계획이 오늘날 다른 식이요법들보다 건강하다고 간주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름진 생선 등 오메가3 지방산 공급원과 알코올 섭취 감소에 초점을 맞추는 식이요법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을 7~15% 더 줄이는 등 건강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토스-프리에토 박사는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 위해 하나의 식이요법 계획만을 준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식이요법의 필수 요소는 과일과 채소, 전곡물, 견과류, 그리고 콩의 섭취량을 높이고 적색육과 가공육, 설탕 함유 음료, 그리고 흰쌀이나 밀가루같이 고도로 정제된 곡물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7월13일자)에 실렸다. 사진=ⓒ highwaystarz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40대도 적잖은 골다공증… 우유 한 잔이 ‘백신’

    30~40대도 적잖은 골다공증… 우유 한 잔이 ‘백신’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약해져 뼈에 구멍이 뚫리는 상태로, 미세한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일컫는다. 칼슘 흡수율이 낮거나, 칼슘과 인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노인과 폐경기 여성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도 꽤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골다공증 진료 인원은 약 82만 명에 다다랐다. 또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비타민 D 결핍’ 연령별 진료현황 통계자료에는 30대 13.5%, 40대 18.5%, 50대 24.1%, 60대 13.8% 등의 수치를 보여, 젊은 층에서도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 발병 확률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균형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카페인 섭취, 음주, 흡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이같이 골다공증 환자의 연령이 낮아진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소아·청소년기에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로 최대 골밀도를 얻지 못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의 68.7% 수준이고, 이는 어린 연령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남학생은 900~1,000밀리그램, 여학생은 800~900밀리그램의 칼슘 섭취가 권장(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되는데,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남학생 533.2밀리그램, 여학생 446.7밀리그램만을 섭취한다. 또 미국 영양학협회저널과 국제골다공증학회지에서 ‘성장기에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아이는 장기간 섭취한 아이보다 키가 작고 골량이 적으며 골절의 위험이 2.7배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뼈 건강을 위협받고 있는데, 이 때 가장 필요한 영양소는 단연 칼슘이다. 칼슘은 뼈와 치아 생성은 물론 단백질의 대사, 근육 운동, 호르몬 분비 등 신체의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이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일본낙농유업협회는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우유 및 유제품을 꼽았다”며 “우유의 칼슘 흡수율은 약 40%로 생선, 야채 등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 칼슘과 비타민 D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의 강재헌 교수는 “칼슘은 함께 섭취하는 영양소에 따라 흡수율에 차이가 있다. 유당, 단백질, 비타민 D 등의 영양소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증가하는데, 우유에는 이러한 영양소가 알맞게 함유되어 있다. 칼슘 흡수율이 약 40%까지 올라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처럼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루에 우유를 두세 잔씩 마시는 습관은 골밀도를 높이며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왕실·귀족만 맛보던 설탕… 지금은 ‘당 다이어트’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왕실·귀족만 맛보던 설탕… 지금은 ‘당 다이어트’

    설탕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식재료다. 지금은 당뇨, 비만,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주범으로 마치 ‘공공의 적’인 양 취급받지만, 과거에는 왕실·귀족사회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귀하신 몸’이었다. 설탕의 등장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자들은 기원전 8000년쯤 태평양 뉴기니섬 원주민들이 최초로 훗날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를 재배했다고 추정한다. 기원전 6000년쯤에는 사탕수수가 필리핀과 인도로 전파됐다.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 원정을 갔을 당시 휘하 장수가 사탕수수를 처음 보고 “인도의 갈대는 벌의 도움 없이도 꿀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있다. 사탕수수를 이용해 결정 형태의 설탕을 만드는 법을 최초로 고안해 낸 것도 인도인들이다.페르시아를 거쳐 서양으로 전파된 설탕은 음식에 첨가하는 최고급 감미료였을 뿐 아니라 의약품의 역할까지 했다. 18세기 이전까지 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의약 처방에 설탕이 함께 사용됐을 정도다. 기침, 열, 위장병, 설사부터 흑사병 치료에까지 두루 쓰였다. 19세기에는 사탕무가 재배되면서 사탕수수의 역할을 나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명종 때 문인 이인로의 ‘파한집’에 설탕과 관련된 언급이 처음 나온다. 그러나 설탕이 일반인들의 삶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세기가 넘어서다. 이전까지는 꿀과 엿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특히 생산량이 적어 귀했던 꿀보다 곡물과 엿기름을 이용해 만든 조청이 일반 서민들에게는 달콤한 맛의 원천이 돼 주었다. 국내에는 일제강점기에 가공 설탕이 일본을 통해 유통됐다.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근대화된 설탕공장이 들어선 것은 1953년이다.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부산 전포동에 설탕공장을 짓고 국내 최초로 설탕 생산에 나섰다. 당시는 설탕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기였다. 1946년 38t에 불과하던 설탕 수입량은 1953년에는 630배 가까운 2만 3900t을 기록했다. 국민 1인당 설탕 소비량도 1950년 100g 미만에서 1953년 984g으로 늘었다. 전후 주한미군을 통해 기호식품이 전파된 데다 다방 문화가 확산되면서 설탕 시장도 덩달아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업계 2위인 삼양사도 1955년 12월 울산에 일일 생산량 50t 규모의 제당공장을 짓고 1956년 1월 삼양설탕을 출시하면서 설탕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60~1970년대에는 고급 명절 선물로 각광받으며 화려한 포장을 한 설탕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여기에 설탕이 일상생활에 널리 퍼지면서 소포장 설탕, 각설탕 등 상품군이 다양해져 시장이 더욱 확대됐다. 지금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세 곳에서 국내 제당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국내선 다방문화 확산에 설탕 시장도 급성장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가루형 설탕은 색상에 따라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으로 나뉜다. 백설탕은 설탕 제조 과정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져 순도가 가장 높다. 황설탕과 흑설탕은 백설탕에 원당 성분을 추가하는 공정이 들어가며, 이 때문에 백설탕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황설탕에는 원당에서 유래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으며, 여기에 다시 시럽과 흑당을 혼합한 흑설탕은 요리에 진한 색상을 더하는 데 용이하다. 당분의 원료가 되는 탄수화물은 인간의 생명유지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에너지원이다. 또 설탕은 음식에 들어가 단맛을 낼 뿐 아니라 다른 원료와 결합해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유용한 식재료이기도 하다. 케이크, 과자, 빵과 같은 제빵류를 만들 때 설탕을 넣으면 제형을 부드럽게 하고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다 변색을 막는다. 과일 잼이나 젤리를 만들 때는 과일즙을 단단하게 굳히는 역할을 한다. 미생물의 성장 번식을 억제함으로써 식품의 보존 기간을 늘리기도 한다. 민간요법으로 딸꾹질을 할 때 설탕을 한 숟갈 먹으면 멈춘다는 속설도 있다. 딸꾹질이 시작되면 앉은 자세에서 천천히 물을 마신 후 설탕 한 숟갈을 혀에 올려 녹여 먹으면 신경이 설탕의 단맛이 주는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느라 딸꾹질이 멈춘다는 원리다. 이 민간요법은 세계적인 의학 잡지 ‘프리벤션’에 소개될 정도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탕은 수분 8% 이하로 수분 활성도가 낮아 세균 오염이나 변질, 부패 우려가 적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별다른 유통기한 없이 판매할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종종 오래된 설탕이 딱딱하게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워 주면 원 상태로 되돌아온다.●단맛 내고 칼로리 낮은 ‘기능성 당’ 인기 그러나 최근에는 지나친 섭취에 따른 부작용도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제시하는 당류의 1일 적정 섭취량은 전체 섭취열량의 20% 이내다. 특히 가공식품 등에 포함된 첨가당의 섭취량은 전체 섭취열량의 1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 1일 전체 섭취열량의 평균이 약 2000㎉라고 가정할 때, 당류 섭취량은 50~100g(첨가당 섭취량 50g) 이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 평균 전체 섭취열량 대비 당류 섭취량은 2007년 13.3%(59.6g)에서 2013년 14.7%(72.1g)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당류 적정 섭취 기준을 초과한 사람의 비만과 고혈압 발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각각 39%, 66%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약 6.8조원에 이른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 4월 당류 적정 섭취 유도를 골자로 하는 ‘당류 저감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사회적으로 설탕 퇴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장 성장이 주춤하자 업계에서는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낮춘 ‘기능성 당’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설탕 소매시장 규모는 2015년 1664억원에서 지난해 1430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한편 국내 기능성 당 시장은 2014년 188억 1800만원에서 2015년 277억 3900만원, 지난해 270억 6300만원 등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1년 ‘백설 자일로스 설탕’과 ‘백설 타가토스’ 등 기능성 설탕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알룰로스를 활용한 올리고당 등을 내놨다. 자일로스 성분은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해 몸에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자작나무, 옥수수 속대 등에서 생산돼 설탕의 60% 정도의 단맛을 내는 자연 감미료다. 우유, 치즈, 사과 등에 존재하는 타가토스는 칼로리는 설탕의 3분의1 수준이지만 단맛은 설탕의 약 92%로, 대체 감미료 중 설탕과 가장 비슷한 맛을 낸다. 혈당지수가 설탕의 5% 수준인 데다 칼로리도 g당 1.5㎉에 불과하지만 가격이 높아 그동안 상용화가 어려웠다.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에 소량 포함돼 있는 당 성분이다.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g당 칼로리가 설탕의 5% 이하인 0~0.2㎉에 불과해 차세대 감미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사도 지난 4월 기능성 당 전문 브랜드 ‘트루스위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통해 알룰로스를 99.1% 함유한 액상당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알룰로스 60%를 함유해 기존 올리고당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올리고당’,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 등을 출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다이어트 성공한 ‘뚱보 치와와’…비포 & 애프터

    다이어트 성공한 ‘뚱보 치와와’…비포 & 애프터

    비만인 상태로 버려진 채 발견됐던 치와와가 환골탈태한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루-실’(Lu-seal)이라는 이름의 치와와는 8개월 전, 전 주인에게 버려진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현재의 주인 줄리아를 만났다. 처음에는 루-실이 치와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었다. 날렵한 몸과 얼굴선, 작은 몸집의 일반적인 치와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줄리아가 루-실을 처음 만났을 당시, 루-실의 몸무게는 7.25㎏에 달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이자 대부분 몸무게가 3㎏이하인 일반 치와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몸집이었다. 치와와가 아닌 바다표범(seal) 혹은 돼지를 더 닮아 있었던 루-실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몸 때문에 걷는 것도 어려운 상태였다. 전문가의 진단 결과, 관절염이 있었고, 특히 두 뒷다리의 인대가 모두 찢어져 통증도 심했다. 그녀는 이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루-실의 다이어트를 진두지휘했다. 병원치료를 받게 하는 동시에 하루 섭취량을 치와와 권장섭취량인 250칼로리보다 조금 적은 200칼로리까지 낮추고 꾸준하게 운동을 시켰다. 루-실의 다이어트 진행과정은 줄리아의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됐고, 어느새 800명이 넘는 팔로워들이 ‘뚱보 치와와’의 다이어트 과정을 지켜보게 됐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을 무렵, 치와와보다는 돼지를 더 연상케 했던 몸과 얼굴의 살이 빠지면서 '라인'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루-실이 지난 8개월 동안 감량한 몸무게는 무려 2.7㎏. 현재 몸무게는 4.5㎏ 정도로 평균에 가까워졌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누구보다도 잘 걷고, 뛸 수 있게 됐다. 여전히 관절염 치료를 받고 있지만, 가벼워진 몸 덕분에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줄리아은 자신의 SNS에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몸무게를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서 “주인은 반드시 다이어트 중인 반려견의 몸무게가 일정하게 줄고 있는지, 너무 빨리 혹은 느리게 몸무게가 줄고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하며, 사료를 먹일 때에는 규칙적인 시간과 양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 에너지면 충분” …일주일에 세 번만 식사

    “우주 에너지면 충분” …일주일에 세 번만 식사

    매일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배고픔이 어떤 느낌인지 잊어버렸다는 한 커플은 9년 동안 일주일에 고작해야 서너 번, 한 줌의 과일이나 야채 수프만 먹고 살아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더썬 등은 15일(현지시간) 기수련을 하는 부부 아카히 리카도(36)와 카밀라 카스테로(34)의 독특한 삶을 공개했다. 부부의 평범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부부는 남미를 여행하면서 한 친구를 통해 ‘브리더리어니즘’(breatharianism)을 접하게 됐고, 21일 동안만 진행되는 기수련가 과정을 들으면서 음식 없이도 몸과 마음이 편안할 수 있단 점을 알게 됐다. 그 과정 동안 부부는 처음 일주일 간 공기 이외에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았고, 다음 14일에는 약간의 물과 묽은 주스만 마셨다. 그러면서 사람이 공기와 햇볕, 자신과 우주에 존재하는 에너지만으로도 견딜 수 있음을 깨달았고 생식과 채식, 과일만 섭취하는 식단으로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이제 부부는 친목을 나누어야 할 상황이나 단순히 과일을 맛보고 싶을 때만 음식을 먹는다. 아내 카밀라는 2011년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9개월 동안에도 기수련가의 식단을 적용해 5번만 고형식을 먹었다. 두 번째 임신에서도 과일 몇조각과 야채 수프로 일반 산모의 권장 섭취량보다 훨씬 적은 양을 섭취했다. 호흡을 통해 또는 모든 사물에 존재하는 에너지와 자신이 연결되어 있는 한 음식 없이도 지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제 사랑이 아들에게 충분한 자양분이 될 거란 걸 알았어요”라며 “공복은 제게 이절적인 느낌이었죠. 먹고 싶은 욕구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빛에 의존했어요. 임신 혈액 검사에서도 흠잡을 데가 없었고, 결국 건강한 남자 아이를 낳았어요”라고 출산 당시를 설명했다. 현재 음식 대신 햇빛과 공기만으로 연명하는 ‘브리더리어니즘’(breatharianism) 과정을 가르치는 부부. 그들은 음식 없는 생활 방식이 건강을 증진시키고 식료품 비용을 절약해 다른 열정적인 일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편 아키히는 “확실히 우리 생활비가 다른 가족들보다 더 적게 든다. 덕분에 여행이나 가족 답사처럼 정말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다. 누구든 기수련가의 생활을 추구할 수 있고, 그로 인한 혜택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을 절대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자양분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인생에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극찬했다. 앞으로도 이 식습관을 지켜 나갈 부부는 의외로 아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생활방식을 강요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아카히는 “아이들을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을 거다.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먹게 내버려 둘 생각이다. 서로 다른 맛을 경험하고 자라면서 음식과의 건강한 관계를 가지길 원하기 때문이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름이 더 무서운 부모님, 임산부가 꼭 챙겨야 할 Tip

    여름이 더 무서운 부모님, 임산부가 꼭 챙겨야 할 Tip

    해마다 여름철이면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에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짧은 외출에도 쉽게 지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등은 건강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실내외 온도 차가 커 면역력 저하로 인한 열사병이나 냉방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기온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돼 몸 속 열이 방출되지 않아 생기는 열사병은 무기력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중추신경계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실내와 실외 온도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냉방병의 경우 심한 피로감과 두통,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며 신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 중 하나로 비타민C 섭취를 권하고 있다. 자외선 노출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영양소인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로 노화와 피로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인체 감염 저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체력 보강을 위해 비타민C 성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장에 필요한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얻기 위해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 100mg 버금가는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하고 임산부라면 혈액의 구성 성분인 철의 흡수 및 태아의 골격과 조직 합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일 10mg을 추가로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하루 5회 이상 과일과 채소 섭취가 필요하지만 이를 지키기가 어려워 현대인들은 비타민C 보충제로 간편하게 일일 권장량을 섭취하고 있다. 비타민 브랜드 솔가 에스터C는 상대적으로 높은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로 1989년 미국 내 특허를 인정받은 비타민C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솔가 에스터C는 섭취 후 24시간 동안 우리 몸 안에서 이용돼 하루 1회 복용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는 게 솔가 측 설명이다. 또한 중성 비타민C 형태로 빈 속에 섭취해도 속쓰림이나 위장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며 실온에서도 90%의 비타민C가 2년 이상 유지되는 안정성을 가진 특허 ‘에스터C’를 원료로 제조됐으며 칼슘이나 로즈힙, 아세로라, 시트러스 추출물, 루틴 등 차별화된 부원료가 함유돼 있다. 솔가 마케팅 담당자는 “한여름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려면 꾸준한 비타민C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회복에 힘쓰는 것이 현명하다”며 “특히 에스터C는 원료부터 제조 설비까지 매년 엄격하게 관리하는 유태인 청결 식품 인증마크인 코셔(Kosher) 인증 제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프리미엄 비타민C 제품”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소년 82% 칼슘 부족…정부 “초중고 우유급식 확대 검토”

    청소년 82% 칼슘 부족…정부 “초중고 우유급식 확대 검토”

    청소년들의 칼슘 섭취량이 부족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학교 우유급식 확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7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학교의 우유급식 비율은 2015년 기준 51.1%에 그쳤다.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우유급식 비율이 90~95%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우유급식은 청소년의 건강 유지와 증진, 영양 불균형 해소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우유급식 실시 여부는 학교장의 자문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사항이다. 그래서 우유급식은 학교급식과 분리돼 실시하는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우유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 김선효 공주대 교수가 발표한 ‘청소년의 학교우유급식 참여와 영양섭취와의 관련성 연구(2015)’에 따르면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와 하지 않는 학교의 학생들은 칼슘 섭취량에 큰 격차가 있다. 또 2013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국내 청소년의 81.5%가 칼슘 부족으로, 다른 영양소에 비해 칼슘의 섭취량이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유급식 확대를 통해 청소년의 칼슘 부족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유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정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에서 첫 번째 수칙으로 권장할 만큼 영양 공급원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다. 우유는 성장기에 꼭 필요한 칼슘뿐 아니라 단백질과 미네랄,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최은석 가천대 길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의 뼈 성장에는 칼슘과 인 등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D, 비타민K 등이 필수”라며 “우유는 이러한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흡수율이 높아 청소년이 건강한 뼈 성장을 위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청소년들의 칼슘 부족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우유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우유급식 확대가 포함돼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자문기획위원회도 교육부가 교육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우유급식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은 대한영양사협회 부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칼슘 섭취 부족은 청소년의 건강 문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 “하루 두 잔의 우유로 고품질의 칼슘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청소년의 성장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44kg→335kg→80kg(?)…세계 최고 뚱보남의 극적 변신

    444kg→335kg→80kg(?)…세계 최고 뚱보남의 극적 변신

    한때 444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던 멕시코의 안드레스 모레노(38)가 정상 체중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모레노는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르볼레다스 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는 수술이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모레노는 과달라하라에서 며칠 휴식을 취하고 오브레곤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호세 카스타녜다는 "수술 후 한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레노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과의 전쟁을 시작한 모레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다. 몸무게가 444kg까지 불어나 모레노는 침대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했지만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병원은 고도의 비만이 수술 중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전 다이어트를 권고했다. 그래서 수술준비를 시작한 모레노는 엄격한 다이어트로 감량에 성공, 체중 335kg 홀쭉해진(?) 상태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위의 크기가 예전의 8분의 1로 줄어 소량의 음식을 먹어도 금새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자연히 살이 빠지게 된다. 모레노와 의사들은 80kg까지 살이 빠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이제부터의 관리가 중요하다. 모레노는 앞으로 1개월 동안 마실 것으로 영양을 섭취하고 걷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레노는 "체중을 빼고 정상 생활을 하는 게 꿈"이라면서 "계획대로 감량에 성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면 재단을 설립해 비만인 치료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풀소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섬유질 먹으면 관절염 막고 통증 완화(연구)

    섬유질 먹으면 관절염 막고 통증 완화(연구)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와 영국 맨체스터대 공동 연구진은 코호트 연구 2건을 검토해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류머티즘성 질환 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최신호(23일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는 미국의 ‘골관절염계획 연구’(OAI·OsteoArthritis Initiative)에 참가한 미국인 4796명과 ‘프레이밍햄 자손 골관절염 연구’(FOOS·Framingham Offspring Osteoarthritis Study)에 참가한 1268명의 조사 자료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릎 부상이나 약물치료, 알코올 섭취량, 또는 신체 활동량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 시작 시점에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섬유질 평균 섭취량을 조사했다. 또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X선 촬영을 시행해 이들 무릎에 뻣뻣함(강직)이나 부기(종창), 또는 고통(통증)과 같은 골관절염 징후가 있는지도 확인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OAI 연구는 참가자들을 4년 동안 1년마다 추적 조사한 것으로 이들의 하루 평균 섬유질 섭취량은 약 15g이었다. 반면 9년간 추적 조사한 FOOS 연구에서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섬유질 섭취량은 약 19g이었다. 분석 결과, OAI 연구에서는 4796명 중 869명의 무릎에 골관절염 증상이 있었고 152명은 X선 촬영에서 골관절염의 징후가 확인됐다. 또한 1964명은 무릎 통증이 악화됐다. FOOS 연구에서는 1268명 중 143명에게 무릎 골관절염 증상이 있었고 175명은 X선 촬영에서 그 징후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두 연구의 참가자들을 하루 평균 섬유질 섭취량에 따라 총 네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섬유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가장 적게 먹은 이들보다 골관절염 위험이 OAI 연구에서는 30%, FOOS 연구에서는 61%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미나 채소 등에 있는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기존의 무릎 통증이 악화하는 것을 줄여준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한 번 손상된 연골은 마모로 인해 제대로 회복될 수 없어 관절염이 생긴다는 기존 이론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토 연구를 평가한 영국 관절염연구소(Arthritis Research UK)의 내털리 카터 박사는 “이 연구는 매우 흥미로우며 식이요법과 관절염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넓혀주지만,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의 잠재적 혜택을 완전하게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일 당신이 골관절염을 갖고 있다면 당신이 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균형 잡힌 식사를 해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J제일제당, 체지방 뚝~ 비타민 쑥~ ‘팻다운톡’

    CJ제일제당, 체지방 뚝~ 비타민 쑥~ ‘팻다운톡’

    이른 더위가 찾아오고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CJ제일제당의 다이어트 건강식품 ‘팻다운톡’ 월매출이 평균 10%가량씩 오르며 인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팻다운톡은 분말 스틱형으로 하루 두 번 한 포씩 간편하게 입에 털어넣거나 물에 타서 먹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자몽맛을 시작으로 최근 칼라만시맛·애플맛 2종이 추가 출시됐다. 특히 열대과일 칼라만시는 레몬처럼 맛이 새콤하다. 레몬보다 비타민C가 약 30배 많으며, 지방 연소 효과가 있는 시네후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팻다운톡의 주성분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HCA)이다. HCA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1등급 다이어트 소재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HCA 외에도 체내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2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가 하루 권장 섭취량 기준 100% 함유돼 다이어트와 비타민 섭취 두 가지 효과를 한 번에 낸다. 2002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팻다운’도 올해로 15년째 꾸준히 인기다. 팻다운은 팻다운톡과 달리 음료 제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억 5000만병을 기록했으며, 지난 2월 국내 20~40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이어트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소금 먹으면 살 빠진다?

    [핵잼 사이언스] 소금 먹으면 살 빠진다?

    소금 섭취가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진은 러시아 우주 비행사들을 대상으로 고립된 장소에서 모의 우주여행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섭취한 식사량을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실험 결과 실험에 참여한 우주 비행사들은 특정 일마다 소금을 더 많이 섭취하고 물은 평소와 비슷하게 마셨다. 이는 짠 음식이 갈증을 느끼게 한다는 이론에 어긋나는 것으로, 과도한 소금 섭취는 신체가 수분을 머금게 해서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기존 연구를 뒤집는 결과다.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이들 승무원은 소금을 많이 먹었음에도 물 섭취량은 평소와 비슷했다. 하지만 소변의 양은 염분을 많이 먹지 않은 날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변 산출량은 물 섭취량과 관계없이 고염식이나 저염식을 먹은 날이 똑같다는 것. 연구진은 이런 현상은 이들 우주 비행사가 몸에서 체액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방을 분해했을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옌스 티체 박사는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현상을 설명할 방법은 이것뿐”이라면서 “소금 섭취가 많은 날마다 신체는 (지방을 분해해) 물을 생성하거나 생산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 연구의 일부분으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고염식을 먹는 쥐들은 더 많은 열량(칼로리)을 태우고 체중 유지를 위해 이전보다 25%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전히 많은 건강 기관이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이 시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하루에 소금을 6g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혈압이 더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 연구자는 소금을 덜 먹으라는 충고는 너무 단순해서 소금이 혈압을 조절하는 신체의 호르몬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크 초콜릿 먹으면 고혈압 막을 수 있다”(연구)

    “다크 초콜릿 먹으면 고혈압 막을 수 있다”(연구)

    초콜릿 마니아들이 크게 기뻐할 만한 소식이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초콜릿 성분 카카오를 먹으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새로운 연구에서 혈압이 평균치보다 높은 사람들은 마그네슘 섭취량이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마그네슘은 신체가 혈류를 조절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며 고혈압을 막을 수 있다. 이번 결과는 당신이 먹는 음식에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더하는 것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고혈압에서 벗어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제시한다. 영국과 미국의 고혈압 환자는 각각 약 1600만 명과 약 7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900만 명에 이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성인 25명과 고혈압이 전혀없는 성인 21명을 분석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매일 먹은 음식을 다이어리에 기록했고 연구진은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마그네슘 섭취량을 계산했다. 또한 영국 전국 식이·영양조사(National Diet and Nutrition Survey)에서 제공한 자료를 사용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조군도 연구에 포함했다.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들은 건강한 일반인보다 마그네슘 섭취량이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자료를 더욱 자세히 분석해 나이에 따른 마그네슘 섭취량 변화도 확인했다. 이 결과에서는 마그네슘 섭취가 노년층일수록 더 떨어졌는데 이는 연령층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전체 연구 참가자들은 현재 혈압 상태에 상관없이 마그네슘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하루 마그네슘 섭취 권장량은 남성 300㎎, 여성 270㎎이며, 미국은 남성 400㎎, 여성 310㎎으로 더 높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영국과 비슷한 남성 285㎎, 여성 280㎎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음식을 통한 마그네슘을 섭취할 때 100g당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는 견과류인 브라질 너트(376㎎)와 아몬드(268㎎), 그리고 다크 초콜릿(146㎎) 순이다. 밀크 초콜릿의 경우 100g당 63㎎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카카오 함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린시 카스 연구원은 “마그네슘은 혈압 조절의 주요 인자이며, 이번 연구는 마그네슘 섭취가 떨어지면 고혈압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사람들의 마그네슘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미국의 권장량이 영국보다 높지만, 실제 문제는 이런 권장량이 아니라 실제 섭취량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그네슘 섭취가 혈얍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이같은 미량영양소에 관한 지식과 인식을 높여 영국인의 혈압을 낮추고 값비싼 약물 개입으로 인한 NHS(국민건강보험)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수치는 국가 차원에서 혈압을 낮추면 10년 동안 약 8억5000만 파운드의 건강보험료와 사회보장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또한 현재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15%가 이를 통해 혈압을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추가로 1억2000만 파운드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심혈관계 질환 저널’(World Journal of Cardiovascular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짬뽕라면 나트륨 함유량 프리미엄 > 일반

    값이 비싼 프리미엄 짬뽕라면에 하루 권장 섭취량에 맞먹는 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짜장라면 두 봉지를 끓여 먹는다면 포화지방의 하루치 권장 섭취량을 모두 채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화풍 짬뽕·짜장 라면 16종의 품질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가격이 1200원대인 프리미엄 짬뽕라면 4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57.01㎎으로 일일 권장 섭취량(2000㎎)의 87.9%였다. 평균 가격이 754원인 일반 짬뽕라면의 나트륨 함량(1606.01㎎)보다 약 9.4% 많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삼양식품의 ‘갓짬뽕’으로, 일일 권장 섭취량의 97.0%인 1939㎎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오뚜기의 ‘진짬뽕’은 시험대상 짬뽕 8개 제품 가운데 가장 적은 나트륨(1568.10㎎)이 들어 있었다. 국물과 함께 먹는 짬뽕라면이 국물이 적은 짜장라면(1126.03㎎)보다 나트륨 함량이 대체로 많았다. 중화풍 라면에는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포화지방 함유량도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시험분석 결과 짜장라면에는 일일 권장 섭취량(15g)의 45.2%인 평균 6.78g의 포화지방이 있었다. 짬뽕라면의 평균 포화지방은 6.06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농심 ‘맛짬뽕’과 팔도 ‘일품짜장면’(각 7.72g)이었다. 이 제품을 2개 끓여 먹는다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포화지방을 섭취하는 셈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라면을 끓일 때 수프의 양을 적게 넣거나 라면 국물을 적게 먹는 등 나트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금 먹으면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연구)

    “소금 먹으면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연구)

    소금 섭취가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 연구진이 러시아 우주 비행사들을 대상으로, 고립된 장소에서 모의 우주여행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섭취한 식사량을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분석 결과, 실험에 참여한 우주 비행사들은 특정 일마다 소금을 더 많이 섭취했음에도 물은 평소와 비슷하게 마셨기 때문. 이는 짠 음식이 갈증을 느끼게 한다는 이론에 어긋나는 것으로, 과도한 소금 소비는 신체가 수분을 머금게 해서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기존 연구를 뒤집는 결과다. 그런데 이들 승무원은 소금을 많이 먹었음에도 물 섭취량은 평소와 비슷했고, 염분을 많이 먹지 않은 날과 비슷한 양의 소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변 산출량은 물 섭취량과 관계없이 고염식이나 저염식을 먹은 날이 똑같다는 것. 이런 현상은 이들 우주 비행사가 몸에서 체액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방을 분해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생각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옌스 티체 박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현상을 설명할 방법은 이것뿐”이라면서 “소금 섭취가 많은 날마다 신체는 (지방을 분해해) 물을 생성하거나 생산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이번 연구의 일부분으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고염식을 먹는 쥐들은 더 많은 열량(칼로리)을 태우고 체중 유지를 위해 이전보다 25%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전히 많은 건강 기관이 심장 질환과 뇌졸중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루 소금 섭취량을 6g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이 시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하루에 소금을 6g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혈압이 더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 연구자는 소금을 덜 먹으라는 충고는 너무 단순해서 소금이 혈압을 조절하는 신체의 호르몬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수·라면·햄버거 등 5종 ‘나트륨 비교표시제’ 시행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9일부터 라면 등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비교해 표시하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식품은 국수, 냉면, 라면, 햄버거, 샌드위치 등 5종이다. 이들 제품은 2015년 기준 국내 매출 상위 5개 제품의 나트륨 평균값과 비교해 나트륨 함량을 비율(%)로 표시하게 된다. 제품별 나트륨 평균값은 국물형 국수 1640㎎, 비국물형 국수 1230㎎, 국물형 냉면 1520㎎, 비국물형 냉면 1160㎎, 국물형 라면 1730㎎, 비국물형 라면 1140㎎, 햄버거 1220㎎, 샌드위치 730㎎이다. 예를 들어 국물이 있는 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1800㎎이라면 평균값 대비 나트륨 함량은 104%로, 기준 눈금인 90%와 110% 사이에 검은 점으로 표시한다. 나트륨 함량 비교 단위는 총 내용량을 기준으로 하고, 2회 분량 이상이 하나로 포장된 제품은 1인 분량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나트륨 평균값은 5년 주기로 재평가한다. 식약처는 이날 제도 시행에 앞서 서울지방청에서 식품업계 대상 설명회를 가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나트륨 함량을 비교할 수 있어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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