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섭취량
    2025-09-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습기 살균제
    2025-09-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북 특사
    2025-09-14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이클 블룸버그
    2025-09-14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2025-09-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2
  • ‘안녕하세요’ 70kg 감량 남성 “다이어트 강박증에 물·커피 중독”

    ‘안녕하세요’ 70kg 감량 남성 “다이어트 강박증에 물·커피 중독”

    70kg 감량에 성공한 남성이 KBS2 ‘안녕하세요’에 등장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물과 커피에 중독된 한 남성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남성의 친구는 “물과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친구가 걱정이 된다”는 고민과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하루 물 섭취량이 6~8리터 정도이며 에스프레소 기준 하루 12잔의 커피를 마신다. 그는 물을 많이 마시는 이유에 대해 “다이어트를 할 당시 물을 많이 마신 게 감량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지금도 물을 강박적으로 마시고 있다”고 고백했다. 과거 150kg이었던 그는 무려 70kg를 감량했던 것. 그의 다이어트 전후 모습을 본 패널들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며 놀라워했다. 준수 씨는 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천식으로 1년에 2번씩은 입원을 했다.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살 못 빼면 스무살 전에 죽을 수도 있다더라.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카페인 과다 섭취에도 있었다. 약을 많이 먹는 편인 그가 약을 커피와 같이 먹는 것 또한 문제였다. 이에 대해 그는 “발목 인대, 허리 문제로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약을 먹으면 졸려서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신동엽은 “전문가한테 물어봤는데 커피와 약을 같이 먹으면 화학적인 성질이 변할 수 있다. 흡수율에도 영향을 준다. 절대 같이 먹지 마라”고 조언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대전 시민강좌’ 새로운 우유 효능 3가지 발표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대전 시민강좌’ 새로운 우유 효능 3가지 발표

    10월 31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신문 청년의사는 대전 건양대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개선 대전 시민강좌’를 열었다. 본 행사는 ‘의사가 우유를 권하는 이유’라는 주제 하에 내과, 피부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주제발표가 준비됐다. 또한, 소비자들이 평소 갖고 있는 우유 정보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우유에 대해 건강한 인식을 확립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개회식 이후, 오후 2시부터 행사는 본격적인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의들의 주제발표는 ▲충남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은석 교수의 ‘청소년의 건강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섭취’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의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 ▲차의과대학 피부과 김현정 교수의 ‘우윳빛깔 피부, 우유로 만들어요’ 등 세 가지 세션이 준비됐다. 최은석 교수는 ‘청소년의 건강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섭취’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전문의들이 뼈 건강과 키 성장에 우유가 좋다고 하는 이유로, 뼈에 좋은 칼슘, 인, 단백질, 비타민 D 등이 우유에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 권장량의 76%, 여성은 66%에 그치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칼슘 섭취량은 부족한 편이었다. 이에 최 교수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인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녹색 식물, 콩, 뼈째 먹는 생선 등을 먹으면 좋다”고 추천했다. 김대중 교수는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일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우유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 몇몇 사람들이 우유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도 잘못된 편견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교수는 우유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평소 꾸준한 유제품 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일부에서는 막연히 우유에 지방성분이 있으니 콜레스테롤 역시 많아 동맥경화의 주범이 될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흰 우유 1컵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1일 섭취권장량의 10%만 들어있고, 오히려 뇌졸중과 당뇨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과장은 ‘우윳빛깔 피부, 우유로 만들어요’라는 주제와 함께 우유와 아토피의 상관관계, 그리고 우유와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김 과장은 “우유 섭취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근거가 없다. 우유 알레르기 때문에 무조건 우유를 안 마실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인 섭취를 권장한다”며, “아토피가 생길 때 피부 장벽이 약해지는데, 이때 우유의 지질 성분인 스핑고마이엘린과 포스퍼디딜콜린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가수 홍경민 씨와의 토크타임과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홍경민 씨는 평소 우유의 영양학적 효능에 대한 소견을 밝히며, 자리에 있는 시민 분들에게도 꾸준히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본 시민강좌에서 우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 이 자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이 오늘을 계기로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얻고,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우유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득 미국 4인 가구의 42%, 지난 4년간 매일 끼니로 패스트푸드 먹었다

    고소득 미국 4인 가구의 42%, 지난 4년간 매일 끼니로 패스트푸드 먹었다

    현대인의 화두로 떠오른 건강과 웰빙 열풍에도 지난 4년간 미국인 3명 중 1명 이상은 매일 식사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나 피자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값이 싸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더 많이 먹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 소득 11만 2950달러(약 1억 3000만원)가 넘는 고소득 가구의 패스트푸드 섭취율(42%)이 높았다. 재정적 자원 뿐 아니라, 시간·접근성 등이 미국인의 음식물 섭취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2013~2016년 4인 가구 기준 연 소득, 성별 등에 따른 패스트푸드 섭취율을 조사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만여명으로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기 위해 물리적인 실험과 대면 인터뷰 등을 거쳤다. NCHS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기관이다. NCHS는 연 소득이 3만 2360달러(약 3700만원)에 그친 저소득 4인 가구의 32%는 매일 패스트푸스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 소득이 4분의 1수준인 저소득 가구의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패스트푸드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연령은 20~39세로 집계됐다. 저녁 보다는 점심 식사를 패스트푸드로 간단히 한끼를 떼우는 비율이 더 높았다. 10명 중 1명 비율로 CDC에서 권장하는 하루 과일·야채 섭취량을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악시오스는 “건강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오늘날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뚱뚱하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과일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과일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의과대학 홍성출 교수는 13일 “과일에 함유된 당분(과당)은 비만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홍 교수가 빅데이터 연구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과일의 당과 비만은 아무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산도가 높은 과일은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왔다. 홍 교수는 과일 섭취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빅데이터를 논문과 웹을 통해 수집한 후 이를 과일 성분별 함량에 관한 정보와 통합해 분석했다. 연구 성과는 미국 타임지에 최근 2차례나 소개됐다. 한국인 논문이 타임지에서 두 차례나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교수는 “과일의 당분이 비만을 유도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학자들 사이의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됐으며,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적 의문을 빅데이터 분석법으로 해결한 좋은 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남 ‘케이크 급식‘ 의심 식중독 학생 계속 늘어

    경남지역 초·중·고에서 ‘케이크 급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현재 도내 초·중·고등학교 7곳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304명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창원지역 고교 2곳과 진주지역 고교 1곳, 6일 통영지역 고교 1곳 등 이날 오전까지 모두 4개 고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53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군 보건소 확인결과 의심환자가 계속 늘어나 초·중·고 7곳에서 300명을 넘어섰다. 이들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은 고열과 심한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중 20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급식 조리종사자를 포함해 215명의 인체 가검물을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원인균 검사를 의뢰했다. 관할 보건소는 인체 가검물과 칼·도마·보존식 등을 수거해 분석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와 도교육청은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공통으로 특정 회사 케이크가 납품된 점을 확인하고 관련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케이크는 지난 3일 도내 초·중·고 12곳에, 지난 4일 5곳에 제공됐다. 도교육청은 잠복기를 거쳐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케이크를 납품받은 모든 학교에 환자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같은 음식을 먹었더라도 섭취량,개인 몸 상태 등에 따라 증세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며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에 따라 일선 학교에 위생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경우 시의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 행사’ 참석

    김경우 시의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 행사’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김 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9월 5일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는 김 의원의 도움으로 동작구보건소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게 되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71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2,000mg보다 약 2배 가까이 되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나트륨의 과잉섭취는 비만 위험을 비롯해 국내 10대 사망원인인 뇌혈관·심장 질환 및 고혈압성 질환의 발생 위험도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건강증진병원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매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저염식 등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만성질환 예방관리의 증진에 힘써오고 있다. 행사는 동작·관악구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염식 시연 ▲저염식 식사 ▲건강강의 ▲질의응답 및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가정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요령과 저염식에 의한 건강효과, 가정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저염메뉴 레시피 등을 단순 강의식 교육이 아닌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당일 시연한 저염건강식 도시락과 조리법 책자가 무료로 제공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의원은 이 날 행사 축사를 통해“ 약사이며 시의원으로서 보건의료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접하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매일같이 깨닫고 있다”라며 “의료의 본질은 공공성인데 이번 보라매병원과 동작구보건소에서 함께 시행하는‘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저염식 체험행사’는 지역사회의 요구(needs)인 시민의 보건과 건강증진이라는 공공의료의 역할에 매우 충실하고 적합한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 끝으로 “생활에서부터 실천하는 만성질환관리는 작게는 개인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크게는 국가적인 의료비 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는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기도 먹어야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 (연구)

    “고기도 먹어야 더 건강하고 오래 산다” (연구)

    음식은 역시 골고루 먹어야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 같다. 가공하지 않은 붉은고기와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유제품을 채소와 과일, 그리고 생선과 함께 먹는 사람들이 가장 건강하고 오래 산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이 전 세계에 사는 사람들 총 21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논문 5건의 조사자료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연례회의(25~29일)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조사자료에서 참가자들을 식단의 질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는 과일과 채소, 콩류, 생선, 육류, 그리고 유제품 섭취량에 기반을 뒀다. 가장 질 좋은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18점 이상을 받았고 가장 질 나쁜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11점 이하를 받았다. 그리고 최대 25년 동안 참가자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질병을 앓았는지 아니면 조기에 사망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가공되지 않은 육류와 유제품을 포함한 가장 질 좋은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심장질환 등으로 조기에 사망할 위험을 줄였다. 이뿐만 아니라 닭이나 칠면조 같은 흰살 고기를 먹은 사람들 역시 비슷한 효과를 봤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또한 연구팀은 모든 연구 중에서 13만5335명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 포화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로 에너지의 60%를 탄수화물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은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한 사람의 탄수화물 섭취가 하루 열량 소비의 약 절반을 차지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단백질과 지방 같은 다른 영양소도 식단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지방이 많은 식단을 심장질환과 연관지었던 기존 여러 연구에는 결함이 있다”면서 “포화지방이 한때 생각했던 것만큼 해롭지 않을수도 있다는 연구가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살림 유수프 교수에 따르면, 이번 결과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질 좋은 식단을 짜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유수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제품과 육류가 심장 건강과 장수에 이롭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현재의 식사 조언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아시아와 유럽·아프리카·미주·오세아니아 등 5개 대륙, 52개국에서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이므로, 결과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 최신호에도 실렸다. 사진=paylessimage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케어푸드 시장 잡아라” 현대그린푸드, 국내 최초 연화식 HMR 출시

    “케어푸드 시장 잡아라” 현대그린푸드, 국내 최초 연화식 HMR 출시

    현대그린푸드가 국내 최초로 연화식(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기능성 식품)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하며 ‘케어푸드’ 시장 선점에 나선다. 케어푸드란 연화식, 치료식, 다이어트 식품 등 고기능성 식품 전체를 통칭하는 말이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4일부터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 제품 12종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존에 병원 등에 납품하는 형태로 연화식 제품을 일부 판매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HMR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맡아 연화식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방 소갈비찜’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의 대부분이 80세 이상의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잇몸만으로도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서 열량 보충을 돕고 소화하기 쉬운 연화식 요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팅 소프트 연화식은 육류 3종, 생선류 3종, 견과류 및 콩류 6종으로 구성됐다. 씹는 힘이 약하거나 치아가 불편한 고객이 쉽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의 경도를 일반 조리 과정을 거친 동일 제품 대비 평균 5분의 1, 최대 10분의 1까지 낮추는 연화 공정을 거쳤다. 생선 제품의 경우 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 일반 생선 대비 칼슘 섭취량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부터 연화식 상용화를 위해 10여명의 임상 영양사와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별도의 연화식 연구개발(R&D) 팀을 꾸리고, 국내 최초로 연화식 특허 출원 및 전문 제조시설을 갖추는 등 1년에 걸쳐 상용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연화식 제품군을 육류와 생선류를 중심으로 최대 100개로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중 최첨단 식품 제조 기능을 갖춘 ‘성남 스마트 푸드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케어푸드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케어푸드 시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트를 하는 일반인 등 다양한 타깃층을 갖추며 관련 시장이 지난해 기준 연간 26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뿐 아니라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도 잇따라 케어푸드 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하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부드러운 불고기덮밥’, ‘구수한 강된장비빔밥’ 등 덮밥과 비빔밥 소스류 5종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으며, 연내에 추가로 제품 9종을 개발해 모두 14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갈거나 잘게 썬 환자식 형태가 아니라, 원재료의 식감과 신선함을 살려서 기존 HMR 제품과 외견상 차이가 없도록 원물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환자 일반식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출시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쯤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효소를 활용한 선진 연화기술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성공하고 육류 및 떡류, 견과류의 물성을 조절하는 기술 3건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같은 연화 기술을 적용한 양념육 4종을 식재 브랜드 ‘행복한맛남 케어플러스’를 통해 B2B 시장에 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알려주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 공개

    [건강을 부탁해] 치매 위험 알려주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 공개

    나이가 들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기 전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건강 체크리스트 7가지를 공개했다. 이는 흡연 여부와 과체중 정도, 운동 수준, 생선·과일·채소 섭취량, 혈압 수준, 글루코스 수준, 그리고 콜레스테롤 수준을 확인해 예측하는 것이다.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6626명을 대상으로 심장 건강 상태를 평가해 이것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이들 참가자의 심장 건강 상태는 미국심장협회(AHA)가 제공하는 체크리스트를 사용해 평가했다. 여기에는 금연과 체질량지수(BMI) 25 미만, 규칙적인 운동 수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생선·과일·채소 섭취)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콜레스테롤 수치 200㎎/dL 미만, 글루코스 수치 100㎎/dL 미만, 혈압 수치 120/80 ㎜ Hg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참가자는 위 7가지 항목을 평가받아 자기 심장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는 점수표를 받았다. 또 이들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인지기능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60대에 심장 건강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8년 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장 건강을 지키지 않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단 연구팀은 이 연구는 도시 지역에 사는 백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등 몇 가지 한계가 있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ocskaymark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어트 적’ 탄수화물, 너무 적게 먹으면 사망위험↑ (연구)

    ‘다이어트 적’ 탄수화물, 너무 적게 먹으면 사망위험↑ (연구)

    탄수화물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건강센터가 성인 1만 5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탄수화물 섭취량과 사망률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 비율이 전체 식단의 40% 미만 또는 70% 이상인 사람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탄수화물 비율이 전체 식단의 50~55%인 경우 사망의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0세의 성인이 적정한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33년을 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탄수화물 비율이 식단의 40% 미만인 경우는 29년을, 섭취 비율이 식단의 70% 이상일 경우는 32년을 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탄수화물을 적정 비율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이 과거 20개국의 43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탄수화물을 고기나 치즈 등 단백질 위주로 대체 섭취할 경우 사망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었다. 다만 탄수화물 대신 콩이나 견과류, 채소 등을 대체 섭취할 경우에는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공공건강센터의 월터 윌렛 박사는 “지나친, 혹은 지나치게 적은 탄수화물 섭취는 모두 우리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연구는 특정한 영양소와 오래 건강을 유지하는 것 사이에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사라 세이델만 박사는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에 어떤 건강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면서 “탄수화물을 단백질이나 지방으로 대체하는 저탄수화물 식단은 건강에도 좋고 몸무게를 줄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우리가 연구한 사실과는 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 공중보건(Lancet Public Health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탄수화물 너무 안 먹으면 사망위험↑ (하버드大)

    [건강을 부탁해] 탄수화물 너무 안 먹으면 사망위험↑ (하버드大)

    탄수화물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건강센터가 성인 1만 5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탄수화물 섭취량과 사망률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 비율이 전체 식단의 40% 미만 또는 70% 이상인 사람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탄수화물 비율이 전체 식단의 50~55%인 경우 사망의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0세의 성인이 적정한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33년을 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탄수화물 비율이 식단의 40% 미만인 경우는 29년을, 섭취 비율이 식단의 70% 이상일 경우는 32년을 더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탄수화물을 적정 비율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이 가장 낮았으며,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의 사망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이 과거 20개국의 43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탄수화물을 고기나 치즈 등 단백질 위주로 대체 섭취할 경우 사망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었다. 다만 탄수화물 대신 콩이나 견과류, 채소 등을 대체 섭취할 경우에는 사망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하버드대 공공건강센터의 월터 윌렛 박사는 “지나친, 혹은 지나치게 적은 탄수화물 섭취는 모두 우리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연구는 특정한 영양소와 오래 건강을 유지하는 것 사이에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사라 세이델만 박사는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에 어떤 건강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면서 “탄수화물을 단백질이나 지방으로 대체하는 저탄수화물 식단은 건강에도 좋고 몸무게를 줄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우리가 연구한 사실과는 달랐다”고 밝힌 바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 공중보건(Lancet Public Health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식품과 발암물질/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품과 발암물질/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암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다. 그래서 식품에서 발암물질이 확인됐다는 소식은 해당 제품의 소비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971년부터 지금까지 1000가지 이상의 요인을 확인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약품, 중금속 등 화학물질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 분진과 같은 복합혼합물, 방사선이나 태양복사열 등 물리적 요인,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유해물질,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이 포함돼 있다.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명확한 ‘그룹1’에는 알코올 중 에탄올과 아세트알데히드, 단백질이 탈 때 생기는 벤조피렌,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 폐경기 치료제인 호르몬제, 흡연 등 120종이 있다. ‘그룹2’는 사람이나 실험동물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것들이다. 튀김요리에서 생기는 아크릴아마이드, 녹색 채소를 염장발효시킬 때 나오는 아질산염, 과일주 등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에틸카바메이트, 살충제(DDT) 등 82종이 있다. ‘그룹2B’는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고사리, 초절임채소, 납 등 302종이 있다. ‘그룹3’은 발암성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제한적이어서 다른 그룹에 분류할 수 없는 것으로 카페인, 콜레스테롤, 페니실린 등 501종이다. 나머지 ‘그룹4’는 사람에게 암을 유발하지 않을 개연성이 높은 것들이다. 다만 같은 발암물질 그룹이라고 해도 강도는 다르다. 발암성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 ‘위해 평가’다. 통상 위해 평가로 사람이 어떤 화학물질을 매일 평생 동안 섭취해도 위해를 일으키지 않는지 확인해 ‘1일 섭취허용량’(ADI)을 정한다. 그러나 발암성시험과 유전독성시험에서 발암성과 독성이 확인되면 ADI를 설정하지 않는다. 다만 발암성시험에서 발암성이 확인됐다고 해도 유전독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은 ADI를 설정한다. 대부분의 식품에는 유해성분과 유용성분이 공존한다. 발암성의 특성이나 섭취량에 관한 정보 없이 단순히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만 강조하면 위해성이 과대하게 부풀려져 불안감만 확산된다. 식품을 선택할 때 안전은 중요하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으로 더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안전성을 정량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 ‘폭염 때문에‘ 농축산물·채소 등 가격 줄줄이 오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축산물과 채소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축산물 폐사와 성장장애가 잇따르고, 농작물 고온·가뭄 피해까지 더해져 농축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8월 농축산물 관측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부들은 겁이 나서 시장을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반응들이다. ▲ 폭염으로 닭고기 피해 직격타 양계농가들이 폭염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돼지·계란·우유가 상승세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133만 수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시설 현대화가 미흡한 토종닭의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닭(1.6㎏ 이상)의 7월 가격은 전월보다 27% 급등했다. 8월 육계 산지가격도 폭염으로 인한 대닭 부족 현상이 계속돼 전년보다 0.6∼14.9% 상승한 1400∼1600원(생체 1㎏당)으로 전망된다. 폭염 일수가 길어지면 증체지연, 폐사 등이 잇따라 가격상승 폭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돼지 폐사도 잇따라 가격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 돼지 폐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 체중은 전년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무더위로 인하여 비육돈 증체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도 폭염이 계속될 경우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5000∼5300원(1㎏당)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계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7월(1∼25일) 계란의 산지가격은 비수기인데도 전월대비 115원(특란 10개 기준)가량 오른 776원을 기록했다.폭염과 진드기 피해로 산란율이 저하되고 난중(달걀의 무게)이 감소하는 등 6월 대비 생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8월에도 폭염으로 인한 산란율 저하가 이어지면, 산지가격이 7월보다 상승한 970∼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젖소의 원유 생산량도 감소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무더위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 젖소의 생산성이 저하,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7∼9월(3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감소한 49만 7000∼50만t에 그칠 전망이다. ▲출하 앞둔 배추·무 등도 폭염 탓에 가격불안 고온과 가뭄으로 가격이 상승세인 배추는 8월에도 출하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말부터 8월 초 고랭지 배추의 주요 출하 지역인 강원도 삼척, 태백, 정선 지역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칼슘결핍과 무름병, 바이러스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작황이 좋지 않다.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결구(배추 따위의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것을 뜻함)가 늦어져 출하 시기가 지연될 전망이다. 8월 초까지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출하가 임박한 배추가 작황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가 100∼200t 비축물량을 방출할 계획이어서 가격상승 폭은 평년(7720원)보다 오르지만, 가격이 크게 오른 지난해(1만 3940원) 수준에까지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무도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하순 노지 봄무 출하지역인 충남(당진·예산),경기(평택),전북(무주) 지역은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6∼7월 집중호우와 7∼8월 고온·가뭄 탓으로 작황이 좋지 않다. 준고랭지 1기작 무의 주요 출하지역인 경북(안동·봉화), 강원(평창군 진부·봉평 등) 출하량도 지난 5월 파종 시기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면서 작황이 부진했다. 8월 중하순 출하하는 무도 추가 폭염 피해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다. 이에 따라 7월 하순∼8월 중순 노지 봄무와 준고랭지 1기작 무의 가격은 평년(1만 2310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측은 “8월 중순까지 고온·가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농작물의 추가 작황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작황 관리와 조기출하 등으로 수급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딸기류 속 안토시아닌, 심장질환 사망 위험 40% ↓”(연구)

    “딸기류 속 안토시아닌, 심장질환 사망 위험 40% ↓”(연구)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또는 딸기 등 딸기류를 매일 권장 섭취량만큼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애딘 캐시디 영양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안토시아닌의 섭취와 심혈관계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한 기존 연구 25건을 분석하는 검토 연구를 시행했다. 여기서 안토시아닌은 딸기류 등에서 붉은색이나 푸른색 또는 보라색을 띠게 하는 항산화 물질을 말한다. 그 결과,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또는 딸기 등 딸기류를 하루에 권장 섭취량만큼이라도 먹으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크게 낮춰 사망 위험을 최대 40%까지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블루베리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생과 40~80g(과실 약 20~30개), 건과 10g(건과 30~40개)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딸기류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동맥 경화와 고혈압 그리고 체내 염증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떻게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내려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안토시아닌이 장내 유익균 수를 높여 이런 효과가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연구에서는 안토시아닌의 건강 효과는 나이 든 성인보다 젊은 성들에게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진국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사망의 약 16%가 과일 섭취 부족에 의한 원인이라는 것도 이 연구에서 확인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Berry anthocyanin intake and cardiovascular health)는 세계생화학분자생물학회(IUBMB)의 공식 학술지 ‘몰레큘러 애스펙츠 오브 메디슨’(Molecular Aspects of Medicine) 6월호에 실렸다. 사진=dolgacho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간헐적 단식 ‘5:2 다이어트’, 체중 감소에 더 효과적” (연구)

    “간헐적 단식 ‘5:2 다이어트’, 체중 감소에 더 효과적” (연구)

    일주일에 이틀만 열량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5:2 다이어트’가 매일 섭취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몸무게 감소뿐만 아니라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5:2 다이어트는 일주일 중 5일은 평소처럼 먹고, 나머지 이틀은 하루 섭취량을 600㎉ 이하로 제한하는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로 불리기도 한다. 남호주대학 연구진은 당뇨병이 있는 평균연령 60세의 성인 137명을 대상으로 2015년 4월~2017년 9월까지 식습관과 당뇨병 등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했다. 이들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동시에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38에 이르는 과다체중‧비만에 속한 환자들이다.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1200~1500㎉로 유지하게 했고, B그룹은 5:2 다이어트를 유지하게 했다. 결과 연구진은 일주일에 이틀만 500~600㎉를 섭취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인 식단을 이어간 B그룹이 A그룹에 비해 체중이 더 감소하고 헤모글로빈 A1c 수치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당뇨병을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헤모글로빈A1c 수치가 상승할수록 혈당 수치가 높아 당뇨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간주한다. 전문가들은 당뇨병과 비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비만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당뇨병 유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고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살을 빼는 것뿐만 아니라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 중,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을 비교한 최초의 장기간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은 매일 꾸준히 섭취 에너지를 제한하는 기존의 체중감량 다이어트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간헐적 단식은 섭취량을 제한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지(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중탐구] 폭염에 과일주스보다 물이 좋은 이유

    [집중탐구] 폭염에 과일주스보다 물이 좋은 이유

    폭염기간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폭염으로 피서지를 가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는 물을 자주 섭취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단 음료를 마시면 단맛으로 인해 오히려 갈증이 생기기 때문에 탄산음료, 과일주스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1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나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권하지 않는다. 땀이 많이 흘러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실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669㎎으로 필요량(1500㎎)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하고 있어 평소에 과도하게 소금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수면유도제를 먹기 보다 따뜻한 우유 한잔을 먹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장보기 요령도 있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을 볼 때에는 제품의 유통기한과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라면·통조림 등 상온보관 식품부터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햄·어묵 등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냉동 육류, 어패류는 온도 유지가 잘 되도록 냉동고 안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도 냉장실 문쪽에 보관하지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아울러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식재료를 채우고 뜨거운 식품은 재빨리 식힌 뒤 보관해야 한다. 과일, 채소는 육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 포장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약품도 보관요령이 있다.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 시럽제’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이 많다. 제품 색상이 변하면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 보존제가 없는 약품은 개봉 뒤 쉽게 오염될 수 있어 반드시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약은 버려야 한다.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이 먹으면 간독성이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하루 최대 8정을 초과하지 않고 술과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휴가길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멀미약을 사용해선 안 된다.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감각 상실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동승자는 승차 30분 전에 멀미약을 사용하고 이후 추가로 사용하려면 최소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에 손가락 1마디 정도의 양을 피부에 골고루 피막 입히듯 바르고 약간 두껍게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PA+, PA++, PA+++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A 차단 효과가 높다. 또 SPF30에서 95% 이상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그 이상부터는 차단효과가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피부유형, 사용목적,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모기퇴치제는 6세 미만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뿌리는 살충제를 10초간 사용하면 30분 이상 충분히 환기시켜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혼밥하면 건강에 나쁘다”… 과학적 근거 있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혼밥하면 건강에 나쁘다”… 과학적 근거 있나요

    얼마 전 한 걸그룹 멤버가 혼자 곱창집 야외 테이블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방송 이후 해당 곱창집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가 됐고 전국의 곱창 판매가 급증했다고 합니다.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주위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무척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1인 가구 숫자가 늘어나면서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이나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혼술’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혼밥 인구의 증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인 모양입니다. 인문사회학자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까지도 혼밥 문화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혼밥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지만 혼자 하는 식사가 우울증이나 심혈관 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간혹 눈에 띄곤 합니다. 국내에서 ‘왜 맛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찰스 스펜스 교수의 책 ‘미식물리학’(Gastrophysics)에서는 약 18만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가족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같이하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12% 낮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확률은 25%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세인즈버리 국립사회연구센터도 최근 8000명의 영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정신질환을 제외한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개인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 연구팀은 혼밥을 하는 분위기가 식사량, 식사의 종류, 식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진대사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남성과 여성, 연령, 국가마다 다른 식습관 등 혼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에 무조건 “혼밥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 보건학과 캐서린 한나 교수는 사람들의 식사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혼밥은 건강상 문제나 개인적 성향, 사회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선택되며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약대 나비드 새터 교수 역시 체중 조절 같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혼밥의 사례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새터 교수팀은 사람들이 타인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경우 혼자 먹을 때보다 식사량이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건강 관리를 위해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은 혼밥이 적절하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 ‘간단히 해치우기’ 위해 패스트푸드 같은 정크푸드를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연구팀의 분석결과 연령대가 젊을수록 혼밥을 할 때도 건강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뻔한 얘기 같지만 혼밥을 하는 상황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신경생리학과 스테파니 카치오포 교수는 혼자 식사할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 지방과 칼로리 섭취량이 급증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먹는 것’은 빠질 수 없습니다. 사실 혼자가 편해서 혼밥을 즐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경제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타인과 함께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되돌려 주기 위해서 과학계와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혼밥은 정말로 건강에 좋지 않은걸까

    혼밥은 정말로 건강에 좋지 않은걸까

    얼마 전 한 걸그룹 멤버가 혼자 곱창집 야외 테이블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습니다. 방송 이후 해당 곱창집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가 됐고 전국의 곱창 판매가 급증했다고도 합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주위 시선이 의식되는 무척이나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1인 가구 숫자가 늘어나면서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이나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혼술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혼밥 인구의 증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인 모양입니다. 인문사회학자들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까지도 혼밥 문화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 시도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혼밥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지만 혼자 하는 식사가 우울증이나 심혈관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간혹 눈에 띄곤 합니다. 국내에서 ‘왜 맛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찰스 스펜스 교수의 책 ‘미식물리학’(Gastrophysics)에서는 약 18만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가족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같이 하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12% 낮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확률은 25%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세인즈버리 국립사회연구센터도 최근 8000명의 영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정신질환을 제외한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개인의 행복감을 떨어뜨린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 연구팀은 혼밥하는 분위기가 식사량, 식사의 종류, 식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진대사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남성과 여성, 연령, 국가마다 다른 식습관 등 혼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무조건 “혼밥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 보건학과 캐서린 한나 교수는 사람들의 식사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혼밥은 건강상 문제나 개인적 성향, 사회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선택되며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약대 나비드 새터 교수 역시 체중 조절 같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혼밥의 사례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새터 교수팀은 사람들이 타인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경우 혼자 먹을 때보다 식사량이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건강 관리를 위해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혼밥이 적절하다고 충고하기도 햇습니다. 또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 ‘간단히 해치우기’ 위해 패스트푸드 같은 정크푸드를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연구팀의 분석결과 연령대가 젊을수록 혼밥을 할 때도 건강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뻔한 얘기 같지만 혼밥을 하는 상황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신경생리학과 스테파니 카치오포 교수는 혼자 식사할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 지방과 칼로리 섭취량이 급증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먹는 것’은 빠질 수 없습니다. 사실 혼자가 편해서 혼밥을 즐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경제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타인과 함께 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되돌려주기 위해서 과학계와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한미약품, 하루 한 알 28종 영양소 OK

    한미약품, 하루 한 알 28종 영양소 OK

    한미약품이 최근 출시한 종합 미네랄 비타민 영양제인 ‘나인나인’이 영양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인나인은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제 중 가장 많은 성분(28종)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으로, 육체피로 회복, 병중·병후 비타민 공급, 눈·뼈 건강 등에 도움을 준다. 나인나인에는 한국인 결핍 영양소 1위인 비타민D 성분 함유량이 일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는 750IU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조절하며,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의 성장을 돕고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몸속 비타민D가 합성되지만, 실내 생활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 비율이 높아 비타민D 부족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혈중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남성 21.16ng/㎖, 여성 18.16ng/㎖로 조사됐다. 적당한 비타민D 수치는 20~30ng/㎖l로 영양제 등을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 나인나인은 하루 한 알로 28종의 영양소와 비타민D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종합영양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인나인에는 비타민D를 포함해 비타민13종, 미네랄 12종이 함유됐으며, 생리활성 성분인 콜린타르타르산염, 오로트산수화물, 우르소데옥시콜산 3종도 들어 있다. 이들 영양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을 반영한 필수 영양소다. 한미약품은 전 제품에 무선식별시스템(RFID)을 적용해 불법 및 가짜약, 유효기간 임박 제품 등을 사전에 관리한다.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공급된다. 하루 한 번 한정씩 복용하며, 포장단위는 100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풍부한 식이섬유가 배변활동 원활하게

    풍부한 식이섬유가 배변활동 원활하게

    “과자처럼 간편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 해요.”뻥튀기 같은 과자 제형으로 만들어 먹기도 편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원활한 배변활동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보충용 건강기능식품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천호바이오가 차전자피 식이섬유를 주원료로 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팽화스낵’ 제형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플란타고’(plantag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천호바이오에 따르면 플란타고는 차전자피 분말(자일리톨 코팅), 백미, 현미, 통보리 등의 원료를 사용해 팽화스낵, 일명 ‘뻥튀기’ 형태로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이다. 따라서 과자와 같이 간식처럼 시간과 장소 그리고 남녀노소 제한 없이 섭취가 가능하며, 1회 섭취량씩 개별포장으로 휴대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또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대부분 분말 제품으로 돼 있어 빈속에 먹으면 갑작스러운 팽창으로 체한 느낌을 받을 경우가 있었으나, 플란타고는 과자처럼 씹어서 섭취하는 형태로,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게 천호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플란타고는 식이섬유 보충 식품으로 충분한 물이나 음료와 같이 섭취하면 40배 이상 팽창해 식사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플란타고에는 식이섬유가 1봉지당 3g이 함유돼 있으며, 하루 2봉지를 섭취하도록 설계돼 있다.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불용성으로, 물을 흡수해 배변 양을 늘리고 음식물의 장내 이동속도를 높여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며, 장내 세균을 흡착·배설해 해로운 장 세균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식이섬유의 흡착·배설기능으로 인해 ▲▲대사성질환(당뇨, 비만 등) ▲대장질환(변비, 설사 등)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기능성 소재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천호바이오의 김연석 대표는 “식사 전 플란타고를 2분의 1 봉지 정도 섭취하면 식사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단 충분한 물이나 음료를 마신 후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란타고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품목제조 승인과 특허청으로부터 평화제형 스낵 조형물 제조방법 특허등록을 마쳤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