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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가방 너무 무겁다(교육 개혁해야 한다:4)

    ◎현장서 진단하는 문제점·개선방향/「청소년 정서」 짓누르는 “과다학과목”/한학기 무려 24과목… 외국의 2배/도시락 2개씩… 짐꾼같은 등·하교 서울 경복고 3학년생인 권경준군(18)은 매일 아침 6시30분이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등교준비를 시작한다. 권군이 속한 이과반 4반의 매주 월요일 수업시간표는 상오8시40분 1교시인 정보산업과목을 시작으로 체육·수학·영어·독어·국사까지 모두 6교시로 짜여져 하오3시10분이면 일과가 끝난다. 물론 이에앞서 상오7시30분부터 50분간의 보충수업 준비도 해야한다. 권군은 수업을 위해 이들 과목의 교과서 뿐만 아니라 참고서·영어사전·공책·필기구·체육복·도시락등을 챙겨 넣는다. 권군은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복어처럼 책으로 가득찬 가방을 들고 20분동안 걸어서 등교해야 한다는 사실이 지겹다는 생각뿐이다. 권군이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걸어서 통학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고교3년은 물론이고 중학교·국민학교 시절도 그러했다. 그나마 요즘은 대입준비로 교련·미술등 준비물이 많은 학과목이 빠져 한결 부담이 줄어든 셈이다. 이날 보충수업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분반돼 있으나 권군은 본고사반에 속해있다. 권군의 친구들은 방과후 1∼2시간씩 보충수업을 받기도 하고 학원 또는 그롭과외를 받거나 도서관등을 찾아 뿔뿔이 흩어진다. 이 때문에 친구들의 상당수가 도시락을 하나더 준비해야하고 교재들도 많아 보조가방까지 가지고 다니느라 고생이 더하다. 이럴때면 권군은 이따금씩 텔레비전에서 본 외국고교생의 학교생활을 떠올린다. 학교에 설치된 개인사물함,대학생들처럼 간단한 준비물만을 들고 이동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권군은 물론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은 책가방을 「고생 보따리」라고 부른다.어깨를 짓누르는 무게와 빽빽이 들어있는 교과서와 참고서가 보기만해도 지겹다는 뜻이다. 인문계고교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이수과목수는 무려 24개과목. 국민윤리·국어·국사·일반수학·체육·교련등 공통필수과목이 12개 과목이고 이과생의 선택과목은 문학·작문·세계사·수학(◎)·물리·화학·생물 또는 지구과학·한문·제2외국어·기술 또는 가정,실업·교양등 12개이다.그것도 하루종일 교실에서 딱딱한 걸상에 앉아 열심히 외고 쓰고 들어야 하는 힘든 수업이다. 외국과 비교해 보면 학과목수가 평균 2배이상 많다. 이같은 많은 과목을 소화하자니 하루 6∼8교시를 꼬박 교실에서 생활해야 한다.따라서 개인의 적성이나 특기·취미등은 살리기 위한 특별활동 등은 전혀 상상조차할 수없는 것이 우리교육의 현실이다. 물론 정부에서도 이같은 현실을 고려,앞으로 교과개편을 통해 유사한 과목을 통폐합하거나 느슨한 고교과정을 단축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마침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교과목통합방식으로 출제되는 만큼 이번 수능시험을 계기로 유사한 과목이 통폐합돼 과목수가 대폭 줄어들었으면 하는 것이 권군의 생각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인근 시립종로도서관에서 가장 부족한 과목인 국어를 중심으로 본고사대비에 열중한다. 정확히 하오9시면 귀가해 식사를 하고텔레비전 앞에서 휴식을 취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공부하라』는 어머니(56)의 성화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권군의 지난 제1차 수능시험성적은 2백점 만점에 1백81.8점. 이 성적은 경복고 이과생 가운데 전체 수석이며 수능시험 전체응시생 71만여명중 8백여등에 해당한다. 그는 학교에서 줄곧 1∼2등을 다투어 왔고 수능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지망예정대학인 서울대의 전기·전자·제어군이나 건축과가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데다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이 20%에 불과해 처음 치러보는 본고사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불안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머니가 항상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것도 이해한다. 권군은 이날도 좋아하는 텔레비전을 뒤로하고 책상앞에 앉는다. 책꽂이와 책장속에 즐비하게 진열돼 있는 수많은 교과서와 참고서,사전등등. 권군은 고교3년 줄곧 왜 이토록 많은 교과서와 참고서에 매달려 씨름해야 하는지 부아가 치민다. 그에게는 대전EXPO가 그림에 떡이고 청소년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나 연극제등도 먼 나라의 이야기이다. 좋아하는 영화도 못본지 오래이다. 아름답게 낙엽진 숲속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부담 어떻게 줄일까/“교과 통폐합·사물함 설치 급선무”/교과서 분책도 바람직/예산확보등 과제 산적/이정근 서울중경고 교감 학생들이 책가방 무게 때문에 신체가 이상 성장하고 학교가는 것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불행이다.가장 발랄한 학창시절을 보내야 할 학생들이 과중한 학과목 위주의 학교교육에 얽매어 고통을 당한다는 것은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될 최대 과제이다. 견학·실험·실습등 이동식 수업이 거의 없고 교실에서만,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잘못된 학교교육이 어린 학생들에게 몇십㎏씩의 무거운 책가방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책가방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며 도시락가방·신발주머니·체육복이나 교련복,거기에다 학숩준비물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힘겨운 짐이 되고 있다. 국민학교 학생이면 거의 도보 등교가 가능하지만 중학교·고등학교학생은 버스를 타고 등교해야 하는 학생이 상당히 많다.맨몸으로도 버스타기가 힘이 드는데 두세가지 이상의 짐을 들고 만원버스를 탈 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내 모 남자중학교 3학년 2학급 93명중 책가방,도시락등 등교시 지참하는 물건으로 인해 느끼는 부담은 ①괜찮다 14명 ②좀 무겁다 59명 ③꽤 힘들다 18명 ④아주 힘들다 2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모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남학생 52명중 ①괜찮다 18명 ②좀 무겁다 23명 ③꽤 힘들다 9명 ④아주 힘들다 2명으로 나타나 비교적 남학생의 경우는 부담을 덜 느끼는 편이다. 그러나 여학생의 경우 53명중 ①괜찮다 1명 ②좀 무겁다 11명 ③꽤 힘들다 2명 ④아주 힘들다 39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이 아주 힘들어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우선 교과목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또한 학생마다 사물함을 설치해 주고 교과서를 분책해야 한다.그러나 이 사물함도 관리가 힘든데다 설치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고 예산의 확보 문제로 아직 소수의 학교에서만 운영되고 있다.교과서를 2∼3권으로 나누는 분책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물론 분책을 하면 교과서 공급문제·단가의 인상·학습 시간에 연결단원의 참조가 안되는 문제점이 없지 않다.그러나 일부 학생 가운데는 스스로 분책해서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가방을 가볍게 해주는 것은 학교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가장 상징적인 과제이다. ◎외국의 경우/「교과서 교육」 탈피… 흥미과목 치중/교과서·교재등 무상 제공… 학교에 비치/스웨덴/학교마다 사물함… 꼭 필요한 책만 휴대/미국/독 사흘 실습·이틀 강의·이틀 가정학습/독일 선진국들은 이미 학교에서 교과서위주교육을 탈피한지 오래다. 교과목수와 교실안에서의 수업시간을 대폭 줄여 견학학습과 실험·실습 및 다양한 특기 및 취미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을 세밀히 파악,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의 덕택으로 학생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직업이나 삶의 방향을 선택,학습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고있다. 우리나라처럼 전과목 우등생을 기르는 것이 학교교육의 목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찾아내 이를 최대한 계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교교육이 대학입시의 볼모가 되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리와 같은 교육행태는 눈을 씻고도 찾아 볼 수 없다.선진외국에서는 우선 일선 학교가 대학 또는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고 학부모들도 그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진학문제는 순전히 학생 개인의 문제이며 학교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학교에서는 다만 친절한 상담을 통해 상급학교에 진학하고자하는 학생들에게 정보와 조언을 해준다.때문에 특정 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스스로 입시준비를 한다. 스웨덴 학생들의 경우 의무교육기간은 9년이다.교과목수는 1∼3년은 스웨덴어·영어등 8과목,4∼6년은 12과목,7∼9년은 16과목에다 외국어등 선택 4과목이다. 결코 적은 학과목은 아니다.그러나 진학또는 취업을 앞둔 7∼9년을 제외하고는 과목수가 우리나라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다양한 특별활동에 열중할 수있다. 교과서나 소모적인 교재는 모두 국가에서 무상으로 제공,학교에비치되어 있고 가정은 학교에서 배운 과정을 실천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때문에 학교측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갖가지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이 고교 3년동안 10여개에 불과하며 그 외의 시간은 자신이 스스로 찾아 활용한다. 학교마다 개인 사물함이 설치돼 있어교과서는 이곳에 보관하고 참고서나 꼭필요한 책만 2∼3권정도 들고 다닌다.게다가 도서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비싼 참고서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과목수나 이수 내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비슷하며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은 이미 해소된지 오래다. 특히 공통필수과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수를 늘려 원하는 학생에 한해 수강하게하는 이동식수업을 하고있다. 완전한 지방자치제로 운영되는 영국의모캄고교는 전교생이 1천3백명이나되는 큰 학교인데 1∼3학년은 전교과목이 공통필수이나 4∼5학년은 영어·수학만 필수과목이며 6∼7학년은 필수과목없이 일반교양과목과 함께 선택과목을 공부한다. 6∼15세까지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뉴질랜드는 건강교육이나 미술·실과등 실제적인 과목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학제도 전일제나 부분시간제로 운영돼 학생들의 무거운 책가방은 있을 수 없다. 우리와 학제가 전혀 다른 독일은 18세까지 2단계로 실시되는 의무교육기간동안 3일동안은 현장 실습,2일간은 학교공부,나머지 2일은 가정학습으로 짜여져 있다. 학생들은 1단계 9년간의 의무교육을마치면 대학진학 또는 도제로 진로를 정하며 도제일 경우에도 계속 학교에 나갈 수 있어 지식과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 연·고대도 수능가중치 부여/입시요강 확정/2지망 선발 대폭 축소

    ◎교차지원 수능점수 5% 감점/서강대/1지망만 허용… 계열변경 가능/성균관대/정원의 20% 특차전형 하기로/한양·이대 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등 주요 대학들이 20일 94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 발표했다. 이들 대학이 발표한 입시요강에 따르면 대부분 특차전형으로 학과정원의 20∼25%까지 선발키로 했으며 외국어 성적이 우수한 자연계열 지원자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계에 한해 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한편 제1지망 선발비율을 대폭 늘려 본고사에 치중한게 특징이다. ▷연세대◁ 본고사의 과목별 배점을 각 1백점씩 동일하게 부여키로 했다. 자연계에 한해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에 50%의 가중치를 적용키로 하고 과거 계열별로 허용했던 2지망제도를 축소,1지망학과와 본고사 선택과목이 동일한 학과에 한해서만 허용키로 했다. 학과정원의 20%로 선발하는 특차전형의 경우 동일계열 지원자에 한해 수능시험 총점의 1%를 가산점으로 부여키로 하고 자격에 있어서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수능시험 상위 2%이내,원주의대는 상위 3%이내,원주 매지캠퍼스는 상위 10%이내로 제한했다. 특히 제1지망 선발비율을 늘려 음악대학,교육과학대학,신학과학대학 신학과는 모집정원의 1백%,생활과학대학,간호대학,신학과학대학 사회사업학과,원주캠퍼스의 전학과는 90%,그외의 학과는 80%씩을 각각 1지망에서 뽑기로 했다. ▷고려대◁ 내년 1월6일 실시되는 본고사에서 자연계 지원자에게만 외국어 영역에 2백50%의 가중치를 두고 1지망 선발비율을 90%로 확정했다. 자연계의 경우 본고사 4백점 만점에 국어 1백점,선택 80점,수학Ⅱ 1백20점,수능시험 외국어영역에 대한 가중치 1백점으로 인문계의 경우 가중치없이 국어 1백50점,선택 1백점,영어 1백50점으로 확정했다.이에따라 자연계의 수능시험 외국어영역은 40점에서 1백40점으로 배점이 높아지게 됐다. 그러나 사범계의 경우 외국어영역에 대한 가중치를 1백87·5%로 결정,사범계 자연계열의 수능시험 외국어영역의 배점은 1백15점으로 결정됐다. 특차전형비율은 학과의 25%이내로 결정하고 나머지 75%가운데 제1지망 선발비율을 당초 80%에서 90%로상향조정,사실상 1지망 학과내에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2지망을 동일계내에서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서강대◁ 본고사의 과목별 배점을 각 1백점씩 동일하게 부여키로 했다. 자연계에 한해 수능시험중 외국어영역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동일계열에 대해서만 2지망을 허용키로 했다. 또 학과 정원의 25%내에서 선발하는 특차전형의 경우 수능시험 성적 상위 3%이내로 자격을 제한키로 하는 한편 교차지원시 수능시험 점수의 5%를 감점키로 했다. ▷성균관대◁ 본고사의 각 과목별 배점을 인문계·자연계 모두 1백점씩 동일하게 책정했다. 학과지망은 2지망제도를 폐지해 1지망만 가능토록 하고 고교 내신계열과 관계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계열변경에 따른 감점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차전형은 학과정원의 20%까지 선발키로 했으며 자연계 일반학과에 한해 수능시험 외국어영역의 50%를 가중치로 부여키로 했다. ▷한양대◁ 교차지원할 경우 수능시험 성적의 1%를 감점키로 했다. 특차전형의 경우 예·체능계및 사범대학을 제외한 전학과의 20%내에서 선발하며 본교의 경우 수능시험 전국순위 3%,안산캠퍼스는 5%범위내로 자격을 제한키로 했다. ▷이화여대◁ 고교 내신계열 교차지원시 특차·일반전형에서 모두 입시총점의 1%인 5점을 감점키로 했다.
  • 법대 등 10개 단대 제2지망 폐지/서울대 입시요강 세부내용

    ◎본고사 40·내신 40·수능 20% 배점/미대·의약계열 등 일부과만 신검/자연계 본고사 영어 없애고 수능배점 높여 서울대가 17일 확정,발표한 94학년도 입시요강은 크게 본고사 치중및 2지망허용 제한·신체검사폐지등이 주요골자로 대학자율이라는 대전제아래 효율적인 학생선발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가중치부여와 본고사배점의 차등화는 인문계는 인문계답게 자연계는 자연계다운 시험을 치르겠다는 의지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2지망제폐지는 소신지원하는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기 위한 것이며 일부학과에 한해서만 신체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도 사정의 효율화를 기하기위한 조처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망방법 및 선발비율◁ 동일대학 동일계열에 한해서 제2지망을 허용해 10개대학및 학과에서 사실상 2지망이 폐지됐다. 해당 대학및 학과는 가정대학의 소비자아동학과 간호대학 경영대학 그리고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교육과의 농업교육전공 농경제학과 및 법과대학 수의과대학 약학대학등이다. 서울대가 이처럼 10여년이상 시행되어오던 제도를 바꿈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상당수가 이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지망이 가능한 대학 학과의 경우에도 지망별 선발비율도 다소 조정,학과의 연계성이 많은 인문계의 경우에는 90%에서 80%로 낮추는 대신 보다 고유영역의 한계가 명확한 자연계에서는 제2지망 합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1지망의 선발비율을 80%에서 90%로 높였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내신성적 40%·수능시험은 20%·대학별고사 40%라는 큰 틀 속에서 계열및 학과의 특성에 따라 조정했다. 특히 수능시험은 가중치를 두었는데 외국어 영역에 2백%의 가중치를 부여,자연계를 지원하는 수험생들 가운데 영어영역의 점수를 잘받은 학생들이 크게 유리하게 됐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본고사로 내신등급1∼2등급의 수험생이 지원하기때문에,내신점수차이는 크지않을 것으로 보이고 4백점만점인 내신은 3백점이 기본점수로 나오는데다 수능시험도 총점가운데 20%밖에 차지하지 않아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종전보다 줄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인문계는 국어와 영어점수가 총점 4백점가운데 각각 1백30점과 1백20점을 차지하고 자연계는 1백50점으로 정해진 수학2와 과학 선택과목의 점수가 1백20점으로 책정되어 있다. 예능계는 이론전공을 제외하고는 실기점수가 35∼45%를 차지,여기에서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대학별 고사시간은 영어·과학·수학1·2가 각각 1백20분이며 국어과목 논술은 80분,나머지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요약이 각각 60분이다. ▷신검 및 동점자 처리◁ 그동안 이틀간에 4천9백5명의 신입생 전체를 신체검사하다보니 형식적인 검사가 돼버려 내년부터는 특별히 필요한 대학에 한해서만 신체검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의예과·치의예과·간호학과·수의학과·약학과·제약학과·사범계 학과·미술대학의 모든 학과만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신체검사의 불합격판정 기준으로는 농아자등 의료법과 약사법에 의한 결격사유자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불합격 판정기준을 준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 입시의 동점자 처리기준및 채점기준등은 내부적인 입시사정원칙이라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 가톨릭의과대 본고사/선택과목 점수차 배제

    카톨릭의과대학(학장 김주성)은 13일 선택과목간 점수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예과 94학년도 대학별고사 출제기본방침을 발표했다.
  • 부정학부모 사업가 296명 최다/교육부,781명명단 추가공개 안팎

    ◎상업 192명·기업체임원 178명·교수 73명순/채점착오 탈락 4천여명… 교육계 각성할때 교육부가 1일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을 추가 공개한 것은 지난 시절의 부정과 비리를 낱낱이 밝혀 비뚤어졌던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결의로 평가된다. 교육부는 지난 1월29일 올 후기대 입시이후 시달려온 입시부정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고 「신 한국교육 창조」로 요약되는 교육개혁작업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지난달 8일 4백51명의 부정 편·입학학생및 학부모 명단을 공개했었다.그러나 학생 명단은 공개하면서 일부 학부모 명단이 누락됐는가하면 대학에따라 입시부정 수험생 명단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정 편·입학한 학생명단마저 공개되지 않았었다. 이에따라 교육부의 발표내용이 축소·은폐되었다는 여론의 비난을 불러왔고 급기야는 국무총리실에서 교육부 감사관실에대한 특별감사를 하기에 이르렀다.교육부는 부정 편·입학생을 추가로 파악하는 작업을 벌였고 총리실 감사반이 부정 편·입학생 명단에서 누락됐다고지적한 17명을 포함,이날 7백81명의 추가 명단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은 부정 편·입학생이나 그 학부모에게 책임있는 있는 사례를 총망라한 것이어서 교육부의 「과거 청산 의지」을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이번 교육부의 추가 명단 발표는 입시부정을 비롯 대학의 학사비리를 사소한 내용이라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천명으로 풀이됐다. 이번의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은 공개되었지만 이미 대학에 진학한 부정 편·입학생들은 대학의 입학이나 졸업이 취소되는게 아니다.대학생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불이익은 전혀 없다.편·입학시험에 부정이 개재되었다하더라도 부정합격자는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명시된 92학년도 입시이전 사례는 직접제재가 불가능하고 92학년이후의 비리에 관해서는 이미 합격취소등 제재조치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부정 편·입 사례를 낱낱이 공개,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은 사법·행정적 제재는 벗어날 수 있어도사회의 지탄을 받게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 준 것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계산은 지난달 8일의 1차에 이어 이번 명단도 부정 편·입학생의 학부모들이 대부분 사회지도층 인사라는 점에서도 쉽게 읽혀진다. 7백81명의 추가 명단의 학부모 직업을 보면 기업체 대표등 경제적으로 매우 넉넉한 사업가가 2백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상업 1백92명,기업체 임원등 회사원 1백78명,의사나 약사 1백19명,대학의 교직원 84명,대학교수 73명등 이었다.또 고위직 공무원 59명,각급 학교장등 초·중등 교원 46명,변호사 21명,경찰 9명,군인 8명,전직 국회의원등 정치인 6명등으로 우리사회의 지도층인사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경산대 한의예학과의 경우 86,87학년도에 부정 편·입생의 학부모 19명가운데 13명이 약사나 한의사여서 국민건강 관련자들의 비뚤어진 의식을 읽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교육부의 과거청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 공개과정은 아쉬움과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의 이번 추가 명단 발표가 지난달 8일의 1차발표 내용이 은폐·축소되었다는 여론에의해 타의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이다.교육부는 1차 발표내용이 입시부정을 비롯한 학사비리를 모두 털어놓은게 아니라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밝힐게 없다」고 버텨왔다.성기선 전 감사관이 징계를 받고 국무총리실의 특별지시가 있고서야 추가명단을 발표키로 함으로써 과거청산의지에 한계를 노출했다. 또 이번 부정 편·입학생 실상 공개과정에서 일선 대학들이 입시관리등 학사운영에 능력의 한계를 노출했다는 점은 교육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86학년도 입시이후 올해까지 전국 91개 대학에서 부정한 방법이외에 주관식 답안 채점착오등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사례가 무려 4천2백24건에 이르렀다.대학측의 ▲답안지 채점및 전산처리 착오 ▲예·체능계 실기고사 채점및 점수반영 착오 ▲모집요강외 특기자 선발 ▲고교 내신성적 환산 착오 ▲면접시험 성적반영및 결시자 처리 착오 ▲미등록 수험생 충원시 객관적 절차 결여 ▲산업체 특별전형 입학처리 소홀 ▲동점차 처리 오류및지망학과 사정기준 착오 ▲추천요건 미비자 합격판정 ▲학력고사 선택과목 임의변경자 성적인정등으로 대학 편·입학시험에서 불합격되어야 할 4천2백여명이 부당하게 합격했다. 이날 부정 편·입학생및 학부모 명단을 추가발표하면서 오병문 교육부 장관이 밝혔듯이 『대학입시의 공정성은 사회정의의 최후의 보루』이어야 한다면서 교육부는 이와관련,앞으로 대학과 대학원의 결원보충에 대한 기준및 공정한 채점관리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어쨌든 이번 입시부정 관련자의 명단공개를 계기로 교육부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를 가지고 지속적인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고려대/국어·수학 모두 주관식 출제/94학년도 본고사

    ◎나머지 과목은 객관식 50% 혼합/특별전형은 정원의 25%내서 선발 고려대는 13일 국어와 수학과목 출제는 모두 주관식으로 하고 나머지 과목은 주관식과 객관식을 배점기준 50대50으로 혼합해 내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 대학별고사 출제지침을 확정 발표하고 아울러 본고 사모의시험문제(발췌 19면)를 공개했다. 고려대는 또 특별 전형은 정원의 25%범위내에서 일반계는 내신성적 50%·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50%로,사범계는 내신·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인성및 면접성적을 각각 50%·40%·10%씩 반영해 실시키로 했다. 고려대는 그러나 ▲과목별 배점과 총점 ▲자연계열 수학능력시험 영어과목의 가중치비율 ▲선택과목간 점수차별기준등은 앞으로 두차례의 모의고사를 실시,오는 8월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학교측이 밝힌 출제지침에 따르면 인문 자연계 필수과목인 국어는 문학작품이해·읽기(요약)·논술등 3개 영역으로 나눠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인문계 필수과목인 영어는 고교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춰 주관식과 객관식이 50대50으로 출제돼 독해력과 표현능력평가에 중점을 둔다. 특히 지문은 모두 교과서밖에서 출제된다. 인문계 선택·자연계 필수과목인 수학은 고교과정 전범위에서 골고루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종합적인 이해력과 응용·사고능력을 평가하며 특히 요령이나 공식만을 이용해 풀수있는 문제는 배제키로 했다.
  • 서강­한대 본고사 주관식위주로/수학풀이과정에 부분점수

    ◎특차전형 서강­25% 한양­20% 서강대는 8일 94학년도 대학별고사를 논리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주관식위주로 출제하되 변별력을 높이기위해 난이도별로 골고루 문제를 출제키로 했다. 서강대는 또 수험생의 혼란을 감안,고교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과 수준에 따라 대학별고사문제를 출제하고 모든 주관식문제에 부분배점을 주기로 했다. 또 정원의 10%만을 특별전형키로 한 당초의 계획을 바꿔 고교내신 2등급이상,수학능력시험 상위 5∼7%이내의 학생을 정원의 25%까지 특차모집키로 했다. 서강대는 이날 발표한 94학년도 본고사 출제기본방침 및 유형을 통해 수학은 단답형과 서술형을 각각 50%씩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영어는 70%를 주간식으로 하되 단답·서술형을 각각 45%,25%로 하며 국어의 경우 60%를 주관식으로 출제하되 논술 10%,서술(요약)20%,단답형 30%의 비율로 출제키로 했다. 한편 한양대도 이날 모집정원의 20%이내에서 고교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키하는 것등을 내용으로하는 94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한양대는 수학을 제외한 전과목에서 주·객관식을 각각 50%씩 출제하며 인문계필수과목인 영어와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는 교과서밖의 문장만을 시험문제의 지문으로 활용키로 했다. 영어는 독해와 실용영어 중심으로 문항당 5점인 주관식 7개,문항당 1점인 객관식 35개를 출제하고 지문은 모두 교과서밖의 문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수학은 기본개념 이해와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7문항 모두를 주관식으로 출제해 정답보다 문제풀이 과정을 중시,그 과정이 맞으면 부분점수를 인정키로 했다.이밖에 모집정원의 20% 범위내에서 고교내신성적(40%)과 수학능력시험(60%)만으로 특별전형을 학기로 했다.
  • 유치원·국교생 일어교육 붐/강남아파트촌 중심 확산

    ◎“영어와 함께 조기교육 필수” 부모들 극성/그림책 등 이용… 가정교사 방문지도도 국민학생과 영·유아들사이에 일본어 교육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영어에 대한 기초교육이 어린이들사이에 「전공과목」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일어가 제2외국어인 「선택과목」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태어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유아들에게도 영어와 함께 일어를 가르치고 있을 정도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에 대비,최소한 2∼3개 정도의 외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해야 출세할 수 있고 언어교육은 조기에 실시해야 효과가 높다는 극성부모들의 「교육열」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일어 교육붐이 크게 일고 있는 곳은 중산층이상이 많이 모여사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군. 교육은 가정학습지·카세트테이프등의 교육자료를 바탕으로한 반복학습과 지도교사의 가정방문을 통한 현장학습으로 나눠진다. 이가운데 가정학습지를 통한 일어교육은 중학교입학을 앞둔 국민학교 5∼6학년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습지의 경우 한달에 2만원을 내면 기초부터 독해까지 할수 있는 일어학습지를 매일 보내주고 1주일에 한차례씩 지도교사를 가정에 보내 보충학습을 벌인다. 처음에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일어회원을 모집했으나 지금은 국민학생들에게도 학습지를 보내주고 있다. 이 회사 소비자상담실 차미애과장(39·여)은 『대부분이 20세 이상의 직장인이지만 일어학습지를 받는 2천여명의 회원가운데 10% 정도인 2백여명은 국민학생들』이라면서 『최근에도 일어교육을 문의하는 전화가 젊은 주부들로부터 하루에도 여러차례씩 걸려온다』고 밝혔다. 영·유아들을 상대로한 일어교육은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다. 6세이하의 어린이들에 대한 개인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H가정학습학원은 첫돌이 채 지나지도 않은 영아들부터 국민학교 입학전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일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살까지는 그림책과 카세트테이프를 이용,외국어 보고·듣기 연습을 시키고 4살까지는 간단한 영어·일어단어의 말하기연습을 거쳐 문장 구사력을 가르친다. 이같은 과정에 드는 비용은 기본교재비가 40여만원정도이며 매주 한번씩 가정을 방문,개별지도하는데는 한달에 8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33)는 『지난해말 고교동창모임에 나갔다 영아들을 대상으로 일어교육을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언어교육은 어릴때 시켜야 효과가 있다고들 말해 둘째아이(3)에게 올해부터 일어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대해 서울대 교육학과 이종재교수(49)는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외국어교육을 강요하기보다는 심성을 밝게 키우고 부모의 사랑을 통해 건강한 인간으로 자라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94학년도 본고사유형 확정

    ◎서울대/주관식 원칙… 사고력 중점/연세대/전과목 주관식 50%이상/선택과목 「표준점수제」 도입/서울/교과서밖 영역서도 출제키로/연세 서울대와 연세대는 12일 주관식위주의 94학년도 대학별고사 출제기본방침을 확정·발표했다. 두 대학은 고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서 대학별고사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동안 수험생들이 객관식문제에만 익숙해져 체감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대학별고사를 고교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과 수준에 따라 출제하되 수험생들의 실력차이를 정확히 가릴수 있도록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구하는 심도있는 문제위주로 출제한다. 또 단답형과 서술형등 주관식출제를 원칙으로 하며 제2외국어와 과학과목의 경우는 객관식도 함께 출제된다. 이와함께 대학별고사에 새로운 유형의 주관식문제가 도입되는 만큼 국어(논술)시험을 3∼4시간동안 치르기로 하는등 모든 과목에 충분한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특히 제2외국어와 과학과목은 선택과목사이의 난이도차이에따른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덜어주기 위해 과목별 최고점수와 점수분포등을 고려,수험생들의 점수를 일정비율대로 배분·산출하는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 각 과목별 배점과 가중치등 세부사항은 오는 9월 입시요강을 통해 발표되며 자체 개발한 각 과목별 문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예·체능계의 실기고사 내용및 방법에 관한 내용은 다음주부터 해당대학의 제안을 받아 곧 확정·발표된다. ▷연세대◁ 13개 과목 모두 단답형·완결형을 포함한 주관식 문제가 50%이상 출제된다. 국어는 주·객관식 문항비율은 50대50이나 배점은 70대30으로 주관식에 비중이 두어지며 고전분야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영어는 주·객관식문항 비율이 80대20이며 모든 문제가 교과서나 참고서 밖의 지문(지문)에서 출제된다.수학은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되며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안배된다. 국사는 30점배점의 논술형 문제를 포함,모두 주관식이며 중국어·불어등의 제2외국어는 주·객관식 문제가 반반 출제된다. 또 한문·물리·화학등의 나머지 과목도 주·객관식 문제가 비슷한 비율로 출제되나 역시 주관식 문제에 배점이 더 주어진다. 학교측은 『고교재학생과 학원생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시험문제 결과를 수정·보완,대학별고사 출제기본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미 대입학력고사 선택과목/한국어 95년부터 포함키로

    【로스앤젤레스 연합】 오는 95년부터 미국의 대입학력고사의 선택과목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될 전망이다. 7일 켈리포니아대학 장태한교수에 따르면 이 학교 동양계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대입학력고사아시아과목채택특별대책위에서 출제당국인 미대학위원회측과 협의해온 결과 오는 4월부터 실시되는 시험부터 일본어를,94년도에 중국어를 시험과목으로 채택하기로 이미 확정했으며 한국어를 95년부터 정식 시험과목으로 채택하는 것도 합의했다는 것이다.
  • 작년에도 구인광고… 1년간 범행준비/확산되는 대입대리시험 파문

    ◎원서조작­신검자 변경 “자유자재”/돈유혹에 중산층자녀 가담 충격 명문대생을 동원한 대학입시 대리시험 입시브로커조직이 후기대뿐 아니라 전기대에도 3명을 같은 방법으로 합격시킨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번사건과 관련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리시험을 치른 명문대생 가운데에는 현직 검사장의 아들도 끼여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구속되거나 검거된 이 사건 관련자들의 입을 통해 대학관계자들과의 공모가능성도 점차 밝혀지고 있어 입시브로커들이 93학년도 대학입시에 앞서 92학년도에도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찰수사결과 입시브로커들이 저지른 대리시험은 이미 밝혀진 후기대 3명과 추가로 드러난 한양대 안산캠퍼스 3명등 모두 6명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등과 1일 하오 경찰에 자수한 대리응시생 Y대 김종윤군(23·건축과1년)의 진술에 따르면 입시브로커들은 대리시험을 지난해초부터 은밀히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브로커들은 지난해 1월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온 당시 대학합격생 김군에게 이과생을 가르쳐 후기대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전산학과나 제어학과에 합격시켜 달라고 부탁했으나 과외를 받을 학생이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과외공부 알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입시브로커들은 김군에게 선금조등의 명목으로 2∼3차례에 걸쳐 30만원씩 건네줘 환심을 샀으며 지난해 11월 집으로 전화를 걸어 다시 만난 김군에게 30만원을 주는등 돈의 올가미를 씌웠다. 입시브로커들은 전기대입시를 앞둔 지난해 12월중순 김군에게 과외를 받기로 된 노모군(19·울산C고3년)이 갑자기 맹장염에 걸려 시험을 치를 수 없게됐다며 노군이 지원한 한양대에 대리응시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군은 이같은 제의를 받고 머뭇거렸으나 한양대 교무처관계자들과 다 얘기가 돼 있으니 걱정말라는 입시브로커들의 말에 따라 모두 1천만원을 받기로 하고 시험에 응시,두차례에 걸쳐 5백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와 함께 김군과 추가로 대리시험을 치른 Y대생 노혁재군(21·의예과 1년)은 모두 중산층 가정의 자제라는 점에서 일반 국민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크다. 이미 구속된 3명의 대리응시생은 가정형편이 딱하지만 노군은 현직 검사장의 아들이고 김군 역시 집에서 철공소를 운영,생활이 넉넉한 편인데도 돈의 노예가 돼 하수인이 돼버렸다는 점에서 일말의 동정의 여지가 없다. 한편 이번 사건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대학관계자들과의 공모가능성이 확실해지고 있다. 전기대입시 9일전 입시브로커를 만난 김군은 선택과목을 택할때 외국어와 실업가운데 실업과목의 공업을 택하겠다고 하자 입시브로커들은 학교측에 부탁,선택과목을 공업으로 바꿔줬다. 김군이 대신 시험을 치른 노군의 입학원서와 수험표에는 공업과목란에 두줄이 그어진채 노군의 도장 4군데가 찍혀 있어 선택과목을 이때 변경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또 노군이 한양대에 합격한뒤 신체검사날 김군이 아닌 노군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학교관계자가 개입돼 있음을 더욱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학교측은 신체검사를 받을 때는 사진없이 신체검사용지에 신상명세등을 기입하면 되기 때문에 본인여부를 확인할수 없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통상 합격생 신검을 받을 때는 수험표·입학원서등을 본인이 들고다니며 신체검사를 받고 있어 학교측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에 적발된 대리응시생 6명 가운데 5명이 모두 한양대에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한 점으로 미뤄 입시브로커들이 학교관계자들과 깊숙이 결탁했을 심증을 굳히고 이 부문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 한대,수학 주관식만 출제/다른과목은 주­객관식 절반씩

    ◎94학년도 입시 한양대는 2일 94학년도 입시부터 실시되는 본고사의 자연계 수학과목을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또 인문계 필수과목인 국어와 영어,선택과목인 국사·불어·독어·일어등 4개과목과 자연계 필수과목인 영어와 선택과목인 물리·화학은 주·객관식문제를 50%씩 출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가정대 의료학과와 식품학과및 의과대 선택과목인 생물도 주관식과 객관식 문제를 절반씩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수한 김종윤군 일문일답

    ◎“고액과외” 꾐에 속아 브로커들과 접촉/신씨 주머니서 다른수험표 2장 목격 ­신씨등은 어떻게 만났나. ▲지난해 1월 연세대 합격직후 신문에 난 고액과외 광고를 보고 연락해 서울 신사호텔옆 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났다. 신씨는 그때 『후기대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공대를 지원한 고3학생을 20일동안 암기과목을 중심으로 집중지도해 달라』고 한뒤 2∼3차례에 걸쳐 20만∼30만원씩 건네주었으나 「학생이 아프다」며 과외는 하지 않았다. ­어떻게 다시 신씨와 접촉했나. ▲그후 1월말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치료비에 보태쓰라며 30만원을 준뒤 연락이 없다가 지난해 11월말 신씨가 『강남에 사는 학생인데 고액과외를 해달라』며 전화를 해왔다. 이때도 신씨는 『학생이 맹장염으로 아프다』며 「과외선생명단작성용」이라는 사진만을 찍도록 하고 2∼3차례에 걸쳐 20여만원씩 주었다. ­언제 대리시험을 요구했나. ▲전기시험 직전인 지난해 12월 13∼14일쯤 『학생이 아파 시험을 볼수 없으니 대리시험을 봐달라』면서 『한양대 교무처에 아는 사람을 이미 매수했으니 걱정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또 『이미 접수된 원서의 사진과 선택과목은 교무처의 아는 사람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신씨는 시험을 앞두고 『학생이 나와 직접 시험을 볼 수 없어 학생측에서 3천만원을 내놓았으니 대리시험을 본 뒤 대학에 1천만원,너와 내가 1천만원씩 나눠 갖자』고 말했다. ­대리시험자가 더 있다는 것을 알았나. ▲시험 전날 신씨가 안주머니에서 수험표 2장을 꺼내는 것과 「너 이외에도 연세대 2명이 대리시험을 보았다」는 말을 듣고 알았다.
  • 전기대 합격선 큰폭 올랐다/인제대 첫 발표

    ◎의예과 17점­의용공학과 31점 상승/포항공대도 대부분 10점선 상향/명문대 10·중위권대 20점 오를듯/동점자 많아 「억울한 불합격」 늘듯 올 전기대입시의 합격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폭으로 올랐음이 24일 밝혀졌다.학업성적이 우수한 상위권에서는 학력고사점수 기준으로 최고 12.6점(3백40점만점),중위권에서는 최고 30점까지 치솟았다. 이에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세칭 명문대학의 올 커트라인은 10점 가까이,중위권대학은 20점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 전기대입시에서도 합격선이 크게 오른 것은 입시문제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이 학생들의 성적수준을 제대로 가늠하지 않은채 문제의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립교육평가원은 수험생의 수험에 대한 혼란을 예방하기위해 올해에도 지난해와 똑같은 수준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었다. 당초 입시전문기관과는 달리 올 입시가 쉬웠다고 분석했던 일선 고교 교사들은 시험문제가 너무 쉬워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치 못하고 연소자 순으로 합격자를 선정했던 서울대의 몇몇 인기학과에서는 올 입시에서 만점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세칭 명문대학에서는 성적순이 아니라 생년월일이 빠른 순서로 합격자를 선정키로 동점자처리기준을 정해 「시험을 잘 치르고도 불합격」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1백3개 전기대 입시 대학 가운데서 처음으로 이날 합격자를 발표한 포항공대의 수험생의 성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커트라인이 2백99.4점이었던 생명과학과(경쟁률은 모두 1.48대 1)는 올해에는 12.6점이 오른 3백12점으로 밝혀졌다. 전자계산학과의 경우도 3백17.3점(지난해 3백2점)으로 12점이나 상승했으며 가장 적게 오른 기계공학과도 3백10.5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이나 올랐다. 수험생의 지원 경쟁률이 3·55대 1이었던 (지난해 3·2대 1)인제대 의예과도 지난해 2백83점에서 3백점으로 17점이나 올랐다. 경쟁률이 3.67대 1로 지난해 3.5대 1과 비슷했던 중위권 학과인 인제대 의용공학과의 경우에도 합격선이 2백59점으로 지난해(2백28점)보다 31점이나 올랐다. 다만 하위권 학과인 인제대 전산학과는 커트라인이 2백12점으로 지난해보다 11점이 낮아졌으나 이는 경쟁률이 지난해 6.02대 1에서 4.08대 1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포항공대의 합격사정 결과를 토대로 과목별 평균 득점상황을 보면 국어가 지난해보다 0.5점,수학과 영어가 2.9점씩,국사가 3.2점씩 큰폭으로 일제히 올랐으며 사회,과학등 선택과목은 0.3∼1.8점까지 소폭 내리는데 그쳤다.
  • 중국어 1번 정답 둘/일부서 주장 물의

    올 입시에서 제2외국어 선택과목인 중국어 1번 「당신은 중요요리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의 정답은 「맛있다」로 국립교육평가원은 호흘(호흘)과 호끽(호끽)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부 입시관계자들은 향(향)도 정답처리 될 수 있다고 주장해 각 대학들의 채점기준이 주목되고 있다.
  • 출제위원장 박승재 서울대교수(인터뷰)

    ◎“이해·사고력 측정에 비중” 『올 대입학력고사 문제중 사회나 과학등 선택과목은 예년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을 것이나 국어·영어·수학등 필수과목은 수험생에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93학년도 전기대 대입학력고사 출제위원장 박승재교수(56·서울대 사대 물리교육과)는 22일 『올 입시문제가 제5차 교육과정개정으로 교과편제나 내용이 바뀐 새교과서에서 처음 출제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험생이 접할 수 없었던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아 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의 경우 지난 82학년도 현행의 대입학력고사 입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국어2로 문제가 출제됐으나 올 입시에서는 문학·작문·문법등으로 나뉘어 문제 유형이 예년과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올 입시 문제를 출제하면서 시험문제의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전체적인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0학년도 대입시 이후 3년째 출제위원장을 맡아온 박위원장은 지난해 출제문제가 너무 쉬웠다는 지적을 의식,『올해는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는데 관심을 쏟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내년부터는 대학수학 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입시제도가 도입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70명의 출제위원 가운데 30%정도인 기 출제위원 비중을 올해는 50%이상으로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교과서 내용가운데 특정 영역에서 골고루 문제를 냈으며 모든 과목에서 생활주변의 현상에 대한 이해및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수험생 전체 평균 예상 정답률이 60%가 되도록 평이한 문제위주로 출제해 고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예습·복습을 충실히 해온 수험생이면 모두 풀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객관식 문제는 단편적 지식을 묻는 문제를 가급적 줄이고 고등 정신적 기능을 측정하는 문제를,주관식 문제는 단순한 단답형과 서술적 단답형을 각각 50%씩 출제했고 배점도 반반씩 책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는 외국어과목(5개)및 실업과목(6개),사회과목(3개)과 과학과목(4개)의 출제는 특정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유리하거나 불리한 일이 없도록 난이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응시계열에 따라 출제범위가 달라지는 수학·사회·과학의 경우에는 공통문제를 50%정도 출제했으며 배점은 예년과 같이 객관식은 1문항당 1점(수학 2점),주관식은 2∼4점씩 배정했다』고 말했다.
  • 오늘 전기대입… 교통혼잡 예상/8시10분까지 입실완료해야

    ◎수험표분실대비 주민증 지참을 93학년도 전기대학 대입학력고사가 22일 전국 1백3개대학(경찰대와 세무대 포함)5백3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22일 상오8시10분까지 지정된 고사장에 입실을 마쳐야 하며 상오8시40분부터 국어·국사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사회과 선택과목,3교시 영어·실업및 외국어선택,4교시 국민윤리와 과학과 선택과목 순으로 하오5시10분까지 4교시에 걸쳐 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반드시 수험표를 지참해야 하며 실수로 잃어버리거나 빠뜨렸을 경우에는 각 대학별 고사본부에 수험생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고교학생증이나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시험장으로 곧바로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올 전기대 수험생은 서울의 20만1천5백98명을 비롯,59만8천7명으로 지난해(63만9천명)보다 4만여명이 줄었지만 수험생이외에도 학부모등이 1백여만명이상이 한꺼번에 이동하기 때문에 「고사장 가는 길」은 매우 혼잡할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교육부등은 이날 공무원·금융기관직원등의 출근시간을 상오10시 이후로 늦추는등 「수험생 소통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서울 지하철 운행간격이 평소의 5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고,전국적으로 개인택시의 부제가 해제된다.
  • 출제본부 사령탑 유성종 평가원장(인터뷰)

    ◎“대입시험문제 예년수준 유지”/선택과목간 난이도 균형이루게 노력/문제지 두벌씩 만들어 도난사고 대비 『올 대입시 시험문제는 지난해와 대동소이합니다.내년에는 새 대학입시가 출제되는만큼 구태여 난이도나 출제유형을 새롭게 시도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전기대 입시원서접수마감과 함께 본격 가동된 입시문제출제본부의 총사령탑인 유성종 국립평가원장(61)은 올 입시출제는 예년 출제패턴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시험문제가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됐고 올 출제범위는 제5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지난 90학년도부터 채택된 새 교과서에서 처음 출제된다는 점에서 원서 접수를 마친 예비 수험생들의 시험문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지적,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큰변화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원장은 출제방향에 대해 교과서 교체에 따라 다만 출제하는 내용이 조금 달라졌을 뿐 예년처럼 이해력·적용력·분석종합력등 고도의 정신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중심으로 문제출제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예비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지난해처럼 예상 정답률이 20%이하이거나 80%이상인 문항은 가급적 배제하고 과목당 평균점수가 60점(1백점 만점)정도되도록 유지하고 선택과목간에 난이도 균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험문제를 출제할 출제위원은 모두 해당과목 대학교수들로 과목당 2∼6명씩 구성했습니다.출제위원들이 1주일에 걸쳐 모든 문제의 출제를 마칠때쯤이면 고3 교과를 다년간 지도한 현직 고교교사들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출제본부에 합류하게 됩니다』 유원장은 『검토요원들은 문제들이 고교과정의 내용인지,정답에 오류는 없는지등을 검토해 문서로 출제위원장단에 제출해 출제위원,평가위원들의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시험문제로 확정된다』고 출제 과정을 소개했다. 『모든 과목이 난이도나 어렵고 쉬운문제의 순서배열,함정성 문제여부,정답의 오류등을 놓고 12회이상 검토를 거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완벽한 문제를 풀고 있다는 자세로 수험에 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원장은 출제된 문제는 극비리 인쇄소로 인계돼 입시일인 12월22일전까지는 인쇄 및 포장등 제작과정을 모두 모두 마치고 각 대학에 배포되는 절차를 밟게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대학입시문제는 지난해 후기대 입시문제도난사고를 교훈삼아 어떠한 사태에도 대처,즉각 인쇄해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두벌을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범대 독·불·일어과/일반어과 전환 허용

    교육부는 3일 일반사회·역사·지리교육과등으로 세분되어 있는 사범대학의 사회교과관련 학과를 사회교육과로,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등 과학관련 학과는 과학교육과로 각각 통합해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최근 기술수준이 첨단화되고 있는 공업계 학교수업이 보다 밀도있게 이루질 수 있도록 공업교육과를 기계·전기·전자·컴퓨터교육과로 세분,신설해 전문교사를 양성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고교에서 선택과목으로 되어있는 일어·독어·불어등의 사범계 학과를 오는 94학년도부터 일반학과로의 전환을 허용키로 했다.
  • 18개대 「외국어경시입상」에 가산점/93학년도 대입요강 내용

    ◎동국·숭실·중대 후기분할모집 폐지/10개대 예·체능계 실기반영률 높여 교육부가 28일 집계발표한 올해 대학입시 모집요강은 93학년도 대입시가 대입학력고사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예년의 모집요강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 대학입시는 입시전쟁이라 불릴만큼 치열했던 전기대 평균 경쟁률이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처음으로 4대 1을 밑돌고 따라서 서울대등 세칭 명문대학들의 경쟁률도 조금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점도 또한 예비수험생등을 조금은 안심케 하고 있다. 그러나 94학년도부터는 지금까지 공부방법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들은 올 입시에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요건을 갖춘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데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학 지원추세 전망=올 예상 입시 경쟁률을 전·후기별로 보면 1백1개 전기대의 총 입학정원은 지난해보다 8천1백39명이나 늘어 지난해와 같이 체력검사 지원자의 68.6%인 64만9백3명이 응시할 경우 3.9대 1정도가예상된다. 후기대도 총응시자가 조금 증가했다지만 입학정원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 지난해 4.58대 1보다 낮은 4.56대 1정도로 전망된다. 그러나 후기대 경쟁률은 94학년도 대입시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재수나 삼수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오히려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올 전기대 입시부터 하향 안정지원현상이 어느해보다 극심할 것이라는게 입시관계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계열별 모집=서울대가 지난해 이어 법학계열과 전기전자·제어계측공학군을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을 비롯,청주대는 법학계열을,교육대학이 대학별로 모집한다. 또 강원대와 홍익대가 각각 법정계열과 전기·전자공학군을 이번 입시에서 처음으로 계열별로 모집하기로 했다. ▲전·후기 분할모집=전기모집만 하는 대학이 65개로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대신 후기모집 대학은 3곳으로 줄었다. 분할모집 대학 수는 36개로 지난해와 같다.후기에 분할모집을 하던 중앙 동국 숭실대가 전기에만 신입생을 모집하기로한 반면 후기였던 서울여대와 호남대가 전기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분할모집방식을 택했다.또 전기대학이었던 경상대는 후기에도 모집하는 분할모집 대학이 됐다. ▲가산점 부여=포항공대등 29개 대학에서는 수학,과학,영어등 14개과목에 걸쳐 입시에서 해당과목에 5∼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한국외대등 18개대학은 영어 제2외국어에 한해 교육부등이 주최한 외국어학력경시대회에서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이화여대,포항공대등 23개 대학은 수학,과학과목에 한해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또 전북대 충북대등 12개 대학은 외국어등과 수학 과학과목 모두에 가산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대입시에서 외국어과목에 가산점이 주어지기는 이번 입시가 처음이다. ▲결원보충=필기시험 합격후 미등록자가 있을 경우 서울대,부산대,교원대,한국해양대,부산수대,광주·부산·수원 가톨릭대등 8개 대학은 결원을 보충하지 않고,나머지대학은 모두 후보 합격자를 미리 발표해 결원을 보충하되 연세대,서강대,한국외대,성균관대,가톨릭대등 5개 대학은 후보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율=예·체능계 학과가 설치된 89개 대학가운데 20개 대학에서 말썽의 소지가 돼온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조정했다. 서울대 음대(작곡과 이론전공 제외)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총점의 45%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등 강원대 동국대 이화여대 조선대 고신대 서원대 순복음신대 피어선대등 10개 대학이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올렸다. 충남대 음대 미대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40%에서 35%로 낮춘 것을 비롯,창원대 경희대 관동대 동국대 영남대 원광대 청주대 동서공대등 10개대학도 실기고사 비율을 낮췄다. ▲기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12개 대학은 제2외국어와 실업과목중에서 선택토록 되어 있는 선택과목을 제2외국어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술교육대와 한국체대는 선택과목에서 제2외국어를 제외시키고 있다 이밖에 신학대학에서는 면접고사 점수를 1∼10%이상까지 반영하고 교육대를 포함,사범대학에서는 교직적성및 인성검사 점수를 5∼6%까지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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