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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과목 4개 줄인다/99학년부터

    ◎인문 9·자연 10·예체능 7과목 시험/수리탐구Ⅱ 선택과목 표준점수제 도입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99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부터 시험과목이 계열별로 각각 4과목씩 줄어든다. 수리탐구Ⅱ에서는 수험생이 시험과목을 선택하는 ‘선택과목제’가 도입되고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표준점수제’가 실시된다.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때 모든 선택과목의 평균점수를 50점으로 환산한 뒤 과목별 점수편차에 따라 성적을 재조정한다.예컨대 1백점 만점인 물리시험에서 80점을 맞았더라도 평균점수가 85점이면 실제 점수는 50점 이하로 떨어진다.〈관련기사 22면〉 도입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제2외국어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오는 2001학년도부터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이후 수능시험 시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새 방안에 따르면 학생들의 수험부담을 줄이고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시험과목수를 ▲인문계열은 현재 13개에서 9개로▲자연계열은 14개에서 10개로 ▲예체능계열은 11개에서 7개로 각각 4개씩 줄였다. 수리탐구Ⅱ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나눴다.이에 따라 시험 영역은 하나가 늘지만 배점 및 문항수는 230문항에 400점 만점으로 98학년도와 같다. 수리탐구Ⅰ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는 98학년처럼 일반수학과 수학Ⅰ을 함께 보지만 예체능계는 공통수학만을 치른다. 과학탐구의 경우,인문·예체능계는 공통과학을,자연계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1개를 치러 종전보다 인문·예체능계는 1과목,자연계는 2과목이 감소했다. 사회탐구는 인문계의 경우 3과목을,자연계와 예체능계는 2과목씩을 줄인다.언어 및 외국어영역은 98학년도와 같이 출제된다. 2001년학도부터 선택과목으로 보는 제2외국어는 40점 만점에 30문항을 출제키로 하고 제2외국어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99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토록 권장하기로 했다.
  • 제2외국어 2001년 선택과목으로/98학년도 수능 개선내용

    ◎문제은행식 출제 올해 시범운영/2005년엔 수험생이 시험과목 선택 교육부가 4일 발표한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방안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험과목을 계열별로 4과목씩 줄인 것이 특징이다. 출제 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한 것이나 수리탐구Ⅱ 영역을 분리한 과학·사회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제를 도입한 것도 두드러진 대목이다. ▷시험과목 축소◁ 대부분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줄어들었다. 인문계의 경우,과학탐구에서 공통과학만 치른다.98학년도까지는 과학Ⅰ·Ⅱ 2과목을 본다.사회탐구에서는 현행 7개과목에서 공통사회 국사 윤리와 선택 1과목 등 4과목만 치른다.선택과목은 정치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등이다. 자연계는 과학탐구에서 공통과학과 선택 1과목을 치른다.현재는 과학Ⅰ 과학Ⅱ 물리 화학 등 4과목이다.선택과목은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등이다.사회탐구에서는 공통사회 국사 윤리만 본다. 예체능계는 수리탐구Ⅰ에서 공통수학만 치른다. ▷영역별 문항수 및 배점◁ 수리탐구Ⅱ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지만 문항수와 배점은 230문항 400점 만점으로 지금과 같다.영역별 문항수와 배점은 ▲언어 65문항 120점 ▲수리탐구Ⅰ 30문항 80점 ▲수리탐구Ⅱ 80문항 120점 ▲외국어(영어) 55문항 80점이다. ▷제2외국어 도입◁ 제2외국어는 2001학년도부터 선택과목이 된다.40점 만점에 30문항이 출제되며 별도의 시간에 시험을 본다.이에 따라 언어 및 외국어 영역의 문항수는 각각 5개씩 준다. 응시 여부는 수험생의 선택에 달렸다.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2외국어 점수를 반영하면 당연히 시험을 치러야 한다.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시,대학이 필요할 때만 활용한다. ▷문제은행식 출제◁ 올해부터 수능시험의 문제은행식 출제를 위한 사전준비 및 시범운영에 들어간다.98년에 교육과정평가원이 설립되면 본격적으로 문제은행 준비가 이뤄진다.하지만 자료 축적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00년 이후에나 활용될 전망이다. ▷2005년 이후◁ 2002년부터 고교에서 ‘수준별·선택 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2005학년도부터는 수능시험이 ‘선택수능제’로 전환된다.수능시험에 포함되는 수십개의 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따라 시험과목을 선택하고,대학은 이를 토대로 전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험영역을 언어 수리 등 공통필수과목을 치르는 ‘일반능력시험(SAT Ⅰ형)’과 사회·과학 등 세부과목을 선택적으로 보는 ‘세부과목별 학력고사(SAT Ⅱ형)’ 형태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99년중에 확정할 방침이다. ◎표준 점수제란/난이도 반영 동일기준 점수 재산출 현행 수능시험은 수험생의 영역별 원점수와 이를 합산한 총점 성적을 제공했다.이 점수로는 수험생끼리의 상대적 차이를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99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면 시험과목마다 난이도가 달라 비교는 더욱 어렵게 된다. 표준점수제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위해 도입한 점수표시방식이다.토플이나 토익 시험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즉 특정 과목의 수험생 점수분포를 그래프화한 뒤 점수들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나를 따져 개개인의 점수가 전체 집단과 계열내에서 어느 위치를 밝혀내는 것이다.동일한 기준에 의해 표준점수를 산출,난이도의 차이에 따른 유·불리가 없어지게 된다. 예컨대 자연계열의 A학생이 물리Ⅱ를 선택해 100점 만점에 50점,B학생이 생물Ⅱ를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았다고 하자.물리Ⅱ의 평균은 40 표준편차 8이고,생물Ⅱ는 평균 60 표준편차 12라고 할때 이 점수를 똑같이 평균 50,표준편차 10인 표준점수 척도로 환산하면 A학생의 표준점수는((50­40)÷8)×10+50=62.50점,B학생은 ((70­60)÷12)×10+50=58.33점이 된다.따라서 A학생의 성적이 원점수는 낮지만 자연계열 전체로 보면 B학생보다 높고 물리Ⅱ가 생물Ⅱ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됐음을 보여준다.
  • 중고교 수준별 수업 확산

    ◎올들어 고교 74%·중학교 69%서 실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맞춰 실시하는 수준별 수업과 선택과목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정규 수업시간에 1개 과목 이상의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는 고교는 96학년도 216개교에서 올해는 전체 73.8%인 1천400개교로 늘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일반계 고교의 경우 전국 1천132개교 가운데 88.2%인 998개교가 수준별 수업을 하고 있다. 중학교도 지난해 216개교에서 올해는 전체 69.4%인 1천891개교로 확대했다. 학교별 선택과목을 2과목 이상으로 편성한 학교는 제2외국어의 경우,지난해 보다 182개교 늘었다.
  • “컴퓨터교육 필수과목화”/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대표의장 최종현 전경련회장)는 정보화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선택과목인 초·중·고교 컴퓨터교육을 필수과목화할 것을 교육개혁위원회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초등학교의 경우 실과과목을 컴퓨터로 대체하고,중학교는 컴퓨터 과목을 선택에서 필수로 변경하는 한편 고등학교는 컴퓨터를 실업·가정교과에서 분리해 필수과목화할 것을 건의했다.또 컴퓨터 전문교원 양성체제를 개선,교육대학 및 사범대학에 컴퓨터 교육 관련학과를 설치 또는 확대하는 한편 전문교사를 6개월 이내에 단기양성하는 컴퓨터전문 교원양성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21세기 창조적 인재육성을 위한 정보화 교육 강화방안」이라는 건의문을 통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정보화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정부의 정보화 교육예산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수학생 유치”특차모집대 증가/98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 특징

    ◎독자 선발기준 활성화/모집단위군 고루 분산/복수지원 실질적 보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일 발표한 98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특차모집 대학 및 모집인원 증가와 함께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선발제도의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또 대학들의 모집단위군이 지난 입시때보다 대학 수준별,지역별로 골고루 분산돼 수험생들의 복수지원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된 점도 꼽을수 있다. 그러나 기본 틀은 97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이날 발표된 98학년도 대학입시요강을 간추린다. ▷특차모집◁ 대학들이 우수학생 유치와 복수합격자의 연쇄 이탈을 막기 위해 정시모집에서 특차모집쪽으로 입시 전략을 바꿨다.특차에 합격하면 반드시 그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을 감안한 것이다.특차모집은 97학년도 87개 대학보다 20개 늘어난 107개 대학(개방대 제외)에서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전체 정원의 26%인 7만9천223명으로 지난 해의 5만9천여명 보다 5% 늘었다. 모집비율은 서울교대·한림대 등 9개 대학이 50%,연세대·포항공대·이화여대 등 18개 대학이 40∼50%,성균관대·서강대 등 29개 대학이 30∼40%,한국외대·숙명여대 등 30개 대학이 20∼30%,한국교원대 등 10개 대학이 10% 미만이다. 수능성적 반영비율은 고려대·서강대 등 87개 대학이 60∼100%,연세대·경북대 등 7개 대학은 50∼60%로 할 계획이다. 학생부 성적은 고려대·성균관대 등 65개 대학이 40% 미만,연세대와 충북대 둥 25개 대학은 50∼60%를 반영한다.특차전형은 지난 입시보다 12일 늦은 12월23일부터 26일까지 시행한다. ▷정시모집◁ 「가」∼「라」4군으로 나누어 입시를 치르는 대학의 비율은 33%,39%,27%,11%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수험생들의 실질적 복수지원기회가 보장된 셈이다.정시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73%에 해당한다.「가」군은 전체 모집인원의 19%인 5만6천779명,「나」군은 31%인 9만2천859명,「다」군은 18%인 5만5천275명,「라」군은 4%인 1만1천341명을 정시모집을 통해 모집한다. 특히 고려대·경희대 등을 비롯,15개 대학은 타대학의 경쟁학과 등을 피해 학과별,캠퍼스별로 모집군을 달리해 선발한다.97학년도 6개 대학 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지원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수시모집◁ 서울대·고려대 등 76개 대학은 11월1일부터 12월4일까지 수시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모집정원은 5천210명이다.재외국민과 외국인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일반 수험생의 선발도 늘어나는 추세다.일반 수험생 선발인원은 97학년도의 경우 6개 대학 496명이었으나 98학년도에는 12개 대학 1천470명으로 대폭 늘었다. ▷학교생활기록부◁ 161개 4년제 대학이 모두 학생부를 전형자료로 활용한다.국·공립대는 학생부를 필수 전형자료로 반영해야 하나 사립대는 자율에 맡겨져 있다. 학생부의 외형반영비율은 평균 41%로 지난해와 같다.그러나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8.34%로 지난해의 8.19%보다 0.15%포인트 높아졌다.학생부의 비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외형반영비율이 40∼50% 미만인 대학이 124개로 가장 많다.광신대·침례신대·한일신대는 각각 60%,89%.99%를 반영한다.실질반영비율은 5∼10% 미만이 123개,10∼15% 미만이 28개 ,15∼26.6%이 7개,5% 미만이 3개 대학이다. 서울대·아주대 등 39개 대학은 전과목을 반영한다.97학년도 53개 대학보다 무려 14개 대학이나 줄어든 것이다.연세대·고려대 등 52개 대학은 대학지정교과목을,서강대·중앙대 등 20개 대학은 학생선택교과목을 반영한다.또 경북대·이화여대 등 50개 대학은 대학지정과 학생선택교과목을 혼합해 반영한다.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되 특성에 맞춰 수험생을 모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학생부 점수산출은 고려대·이화여대 등 89개 대학이 학업성취도인 수·우·미·양·가를 기준으로,서울대·서강대 등 70개 대학은 과목석차를 기준으로 한다. ▷면접·구술고사◁ 97학년도와 같은 수준인 59개 대학이 면접 점수를 전형자료로 반영한다.서울대·이화여대 등 36개 대학은 10% 미만을,연세대·한국교원대 등 16개 대학은 10∼20%를,천안대 등 6개 대학은 20∼30%를 반영한다.면접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면접평가서 등이 자료로 사용된다. ▷특별전형◁ 정원외 모집으로,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97학년도의 129개 대학 7천827명에서 이번에는 141개 대학 8천109명을 뽑는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33개 대학에서 1천366명을 모집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은 108개 대학에서 4천382명을 선발한다.영어 일변도를 지양하고 거주했던 나라의 언어 등을 선택과목으로 하거나 학과특성에 따라 시험과목을 달리 할 수 있다.
  • 수능과 제2외국어 도입(사설)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방안이 나왔다.현재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부터 적용된 제6차 교육과정에 따른 불가피한 수능시험 체제의 변화다.계열별 시험과목의 축소를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인것이나,세계화란 시대적 추세에 부응한 제2외국어의 선택과목 도입,난이도가 다른 과목간 점수를 동등비교할 수 있게 하는 표준점수제 도입 등 개선안의 주요내용은 얼핏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선안에 따른 수능시험이 1년 남짓 후에 치러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문제점이 없지 않다.우선 제2외국어의 선택과목 도입을 99학년도 수능시험에 바로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다.현재 교육과정에서 제2외국어는 선택과목이다.따라서 배우지 않는 학생도 많다.수험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제2외국어를 반영할지 여부가 결정된후 제2외국어를 공부하려면 너무 늦고 지금부터 제2외국어를 무조건 공부하기 시작한다는 것도 문제다. 수능시험이 교육과정의 변화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할것인지도 의문이다.제6차교육과정부터는 집중이수 방식에 따라 종전에 3개학년에 걸쳐 배우던것을 1개학년에서 마친다.수능시험을 치르기 위해 1·2학년에서 마친 과목을 3학년때 다시 복습해야 한다면 고교 교육현장은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다.수능시험이 교육과정 개편 정신을 충실히 살리지 않으면 오히려 교육의 정상화를 해칠 우려도 있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개선방안을 최종 확정하기전에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검토를 면밀히 해야 할것이다.여론 수렴도 이번 공청회 한번으로 끝낼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수능시험은 제7차교육과정에 따라 오는 2005학년도에 또 바뀌어야 한다.자주 바뀌는 수능시험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것이다.수능시험 개선방안은 교육과정 개편과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원칙이다.궁극적으로 수능시험은 입학시험이 아닌 기본 자격시험으로 바뀌어야 한다.
  • 99학년도 수능시험 개선안 특징

    ◎계열별 선택과목 늘려 수험부담 최소화/「선택」 제2외국어 점수 총점서 제외 별도 활용/수리탐구Ⅱ 분리… 문제는 공통과목중심 출제/시험과목 인문 6­자연 8­예체능 4개로 축소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안의 특징은 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을 도입해 수험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출제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수험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려는데 있다. 현재 고2부터 6차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새 교육과정에 맞게 수능시험의 골격과 출제범위를 조정한 것이다. 제2외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고교 외국어 교육의 정상화와 세계화 추세,대학측의 현실적인 필요성 등을 충족키 위해서다.그러나 제2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선학교 교사 및 대학교수들의 거센 반발도 감안됐음을 부인키 어렵다.따라서 6월말쯤 개선안이 확정되고 수능시험이 내년 11월 치러지는 일정을 고려하면,수험생들은 1년5개월여동안 화급하게 제2외국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제」의도입과 수리·탐구Ⅱ 영역이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제2외국어 도입◁ 시험은 독일어Ⅰ,프랑스어Ⅰ,중국어Ⅰ,에스파니아어Ⅰ,러시아어Ⅰ,일본어Ⅰ 등 6개 과목중에서 택일한다.물론 안 볼수도 있다. 다시말해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2외국어를 반영하거나 수험생이 희망할 경우에만 제2외국어를 선택해 응시하면 되는 것이다.따라서 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시된다. ▷시험과목 축소◁ 현행 수능은 인문,자연,예·체능 등 계열별로 필수과목시험을 치른다.과목 수만도 수리·탐구영역Ⅰ,Ⅱ에서 ▲인문 11개 ▲자연 12개 ▲예·체능 9개나 된다.그러나 개선안은 공통과목 중심으로 과목수를 최소화하고 있다.인문계는 공통수학과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를 필수로 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 등 5개 선택과목 중 택일해 모두 6과목만 보면 된다.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수학Ⅱ,공통사회,국사,윤리,공통과학은 필수로 하고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 등4개 선택과목중 하나를 택해 과목수가 8개로 줄어든다.예·체능계는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 등 4과목만 본다. ▷문헝·배점◁ 언어,수리탐구Ⅰ·Ⅱ,영어 등 현행 4개 영역에서 수리탐구Ⅱ가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고 제2외국어가 선택으로 추가돼 외형상 영역은 6개로 확대된다.문항수는 ▲언어 60 ▲수리탐구Ⅰ 30 ▲수리탐구Ⅱ(과학탐구) 인문·예체능 32,자연 48 ▲수리탐구Ⅱ(사회탐구) 인문·예체능 48,자연 32 ▲외국어 50 등이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30문항을 합치면 모두 250문항이 된다.배점은 400점 그대로이고 제2외국어 40점을 포함하면 440점이 되나 제2외국어는 총점에 넣지 않기 때문에 400점 만점으로 보면 된다.시험은 지금처럼 하루에 치르고 공통과학과 공통사회의 경우 모두 통합교과적 문항으로 출제된다.
  • 수능 99학년부터 제2외국어 포함/개선안 발표

    ◎과목간 난이도반영 「표준점수제」 도입/교육부,여론수렴거쳐 6월안 최종확정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전체적으로 현행 틀이 유지되는 가운데 제2외국어가 채택될 전망이다. 또 언어,수리·탐구,외국어 등 각 영역과 제2외국어 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를 반영한 「표준점수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리·탐구Ⅱ 영역을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해 출제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하고 전체 문항수(제2외국어 제외)도 현재 230문항에서 220문항으로 줄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도록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방안연구위원회(위원장 황정규 서울대교수)는 14일 서울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능시험 개선방안(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개선안을 토대로 여론수렴 작업을 거친 뒤 오는 6월말쯤 최종안을 확정,공표할 예정이다.최종안은 2004학년도 입시까지 6년 동안 적용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와 세계화 추세에발맞추기 위해 독일어Ⅰ,불어Ⅰ 등 6개 제2외국어를 별도의 선택과목으로 추가,수험생들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제2외국어 점수 반영 여부 등에 따라 선택적으로 치를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30문항에 배점이 40점인 제2외국어는 총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제2외국어 도입은 99학년도 수능시험이 내년 11월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수험생들의 준비기간이 1년여 남짓밖에 안되는 문제점이 있어 시행과 관련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또 수리·탐구Ⅱ(과학탐구)에서 자연계는 물리Ⅱ 등 4개 선택과목 중 하나를,수리·탐구Ⅱ(사회탐구)에서 인문계와 예·체능계는 정치 등 5개 과목중 택일토록 했다. 한편 언어영역은 65문항에서 60문항으로,외국어(영어)영역은 55문항에서 50문항으로 각각 5문항씩 줄여 전체 문항수도 220문항으로 축소된다.그러나 총점은 현행과 같이 400점 만점이다.
  • 적성·진로 고려 학생중심“열린 교육”/초·중·고 교육과정 개선안

    ◎개정방향/자신의 실력따라 교육과정 선택/재량시간 확대 등 자기주도적 공부 기회/공통교육기간 정해 학습의 연속성 강화 오는 2000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진로에 맞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준별 교육방식을 도입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실력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토록 한 것이 핵심이다.일선 학교의 교실 분위기가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나아가 재량시간을 늘려 정규 교과시간 이외의 환경,인성,컴퓨터,성교육 등을 실시,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능력을 키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10년 동안을 국민 누구나 공통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국민공통 기본교육기간으로 정한 것은 21세기에 걸맞는 세계화 교육이 절실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교육의 연속성 강화에도 체중이 실려 있다. 수준별 교육은 말 그대로 일정 수준에 이른 학생들만 다음 단계의 수업을 받을수 있고 여기에 못미치는 학생은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물론 학생 본인과 부모의 요구가 있으면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는 있다.또 마지막 단계까지 마친 학생은 고교 2·3학년의 관련 선택과목을 먼저 공부할 수도 있다. 수준별 교육이 적용되는 교과는 국민공통기본과목 10개 가운데 국어·사회·영어·수학·과학 등 5개이다.학생간의 학력 격차가 큰 수학과 영어는 단계형 수준별 교육이,나머지 과목은 보충형 수준별 교육이 이뤄진다. 수학은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동안 20단계로,영어는 중1부터 고1까지의 4년동안 8단계로 나눠 수업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초등학교에 주당 2시간,중학교에 4시간의 재량시간을 배정한 것은 획일적인 이론 수업이 아닌 현장체험학습이나 인성 교육 등을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학교의 특별활동시간을 현행 연간 34∼68시간에서 68시간으로 확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정내용/고1까지 10년간 공통교과 이수/초등학교­실험·관찰 등 체험활동 크게 강화/중학교­재랑시간 신설… 특활 주2시간으로/고등학교­교과목은 늘고 이수과목수는 줄어 9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초등 1년∼고교 1년까지의 10년 동안 국민이면 누구나 공통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 기간이다.학생들은 이 기간동안 국어·도덕·수학 등 10개 교과목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2000년,3∼4학년 2001년,5∼6학년 2002년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기본적인 언어능력과 수리적 사고능력,기초체력 등 기초 학습능력 신장에 중점을 두었다.실험과 관찰,조사,토론,견학 등 직접적인 체험 활동도 강조된다.1·2학년은 주당 평균 2시간의 재량시간이 신설됐다.3∼6학년은 재량시간을 지금보다 1시간 늘려 2시간으로 했다.학생들은 재량시간을 통해 인성,환경,성교육 등 통합교과적 학습과 자기 주도적인 연구학습을 하게 된다.컴퓨터와 한자 등도 배울 수 있다. 수업시간은 3∼6학년의 경우,주당 29∼32시간으로 지금보다 1∼2시간 축소,부담을 줄였다.다만 1학년은 급식 시설 확충에 따라 점심식사 1시간을 포함,24시간에서 25시간으로 늘렸다.교과목 수는 3∼4학년의 경우,실과가 없어져 현행 10과목에서 9과목으로 줄었고 나머지 학년은 현행과 같다. 5∼6학년의 수학·사회,4∼6학년의 과학(현행 자연)은 1시간씩 준다.1∼2학년의 슬기로운 생활과 2학년 즐거운 생활도 1시간씩 줄어 든다. 3∼6학년의 영어는 현행 주당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지만 재량시간을 활용한 보강수업이 가능하다. ▷중학교◁ 1학년은 2001년,2학년 2002년,3학년은 2003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한다.특히 학년별로 재량시간이 주당 4시간씩 신설되며 제2외국어도 처음 도입된다.재량시간을 통해 한문·컴퓨터·제2외국어 등 선택교과나 수준별 보충·심화학습을 받는다.수업시간은 국어의 경우 1학년이 1시간 늘었으나 2∼3학년은 1시간씩 줄었다.3학년의 수학·도덕·체육,2학년의 사회,1학년의 과학,1∼2학년의 영어,1∼3학년의 미술,2∼3학년의 음악은 1시간씩 단축된다. 학년별 특별활동시간은 현행 34∼68시간(주당 1∼2시간)에서 68시간(주당 2시간)으로 늘었다. ▷고등학교◁ 1학년은 2002년,2∼3학년은 2003년부터 적용한다. 학생의 능력과 적성,진로를 감안해 교과목이 다양하게 개설된다.교과목 수는 현재 70개(공통필수 10,과정 필수·선택 53,교양선택 7)에서 90개(국민공통기본 10,국사 1,일반선택 26,심화선택 53)로 확대된다.2∼3학년의 선택 수업시간은 학년당 총 수업시간의 20% 이상으로 교과목 수로는 5개를 웃돈다.인문·사회,자연,예·체능,외국어,실업 등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분야를 정해 수업을 듣게 된다.주당 수업시간은 현행 34시간에서 36시간으로 늘어난다.그러나 학년별 이수 교과목수는 12개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제2외국어에 아랍어를 새로 추가,제2외국어는 7개로 확대된다.
  • 입시부담 덜게 지난해 골격 유지/「98 대입전형」무엇이 달라지나

    ◎수능성적·학생부 반영방법 대학 자유로/국영수 위주 본고사 금지… 논술만 허용 교육부가 23일 확정한 9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해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능 시험일과 수리탐구Ⅱ영역의 시험시간 10분 연장,특차·정시모집 시기의 변경 등이 바뀌어진 것의 전부다. 이는 입시제도가 자주 변경되는데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각 대학 최종합격자의 수능평균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공개키로 한 것도 돋보인다. ▷전형자료◁ 이번에도 수능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논술 및 면접고사 성적 등을 기본 전형자료로 쓰게 되며 반영비율과 반영방법은 각 대학의 자율에 맡겨진다. 대학별로 자기소개서,봉사활동자료,전국 단위 경시대회입상 성적,교장추천서 등을 전형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생부=학생부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은 대학의 자율사항이나 국·공립대는 학생부를 필수 전형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그러나 지난 해처럼 학생부 성적을 반드시 40%이상 반영할 필요는 없다.반영 방법과 관련,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에 한정해 교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지양되고,전공별·계열별·학과별로 특성에 맞게 과목별 가중치 등을 적용,반영비율을 달리하는 방안이 적극 권장된다.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지난해보다 20일 늦춰진 12월10일로 고교는 이 때까지의 교과목 및 비교과성적을 토대로 학생부 작성을 마쳐야 한다. ▲대학별 고사=논술 등 필답고사와 면접·구술고사,실기·실험고사,신체검사,교직 적성·인성검사 등을 대학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필답고사는 97학년도처럼 국·공립대의 경우 논술만 치러야 하고,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는 금지된다.사립대도 이같은 방식이 권장된다. ▷전형유형◁ ▲일반전형=동점자는 정원 초과여부에 관계없이 합격시키고 초과 인원은 다음 학년 또는 다음 학기 모집인원을 대신 감축하는 「모집인원 유동제」가 이번에도 실시된다.또 대학이 필요한 분야와 자격기준 등을 정해 선발하는 특기자 및 취업자 전형 등의 원칙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실업계고교 출신자와 효행자,학교장 추천 등 대학별 독자적기준에 의한 일반전형은 형태가 다양화되고 실시 대학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학교장 추천제 등 분명한 자격기준을 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 이상을 추천받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특별전형=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입학정원의 3% 이내에서 정원외로 모집하되 대상지역은 대학 자율에 맡겨진다.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지금까지 교육부장관이 대상자를 심사,선정한 뒤 대학에 통보한 학생들을 상대로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특수교육대상자를 심사,결정할 수 있다. 또 재외국민와 외국인전형의 경우 선발시험에서 영어 일변도를 지양하고 학생들이 거주했던 나라의 언어 등을 선택과목화하거나 학과 특성에 따라 시험과목을 달리하는 방안이 권장된다. ▷전형일정 수능◁ 시험일이 늦춰짐에 따라 전형일정이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진다. ▲수시모집=특차·정시모집 전에 대학 자율로 일정 기간을 정해 선발한다.지난해에는 대부분 대학이 재외국민과외국인 특별전형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했다.입학 학기가 3월인 대학은 오는 11월1일∼12월4일,3월이 아닌 경우에는 98년 3월1일부터 99학년도 특차모집 전까지 실시할 수 있다.올해에는 97학년도 미달 또는 미등록 결원을 보충하는 2학기 입학 신입생선발 수시모집이 권장된다. ▲특차모집=오는 12월20일부터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2월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전형이 실시된다.선발방법 및 모집인원은 대학 자율이나 모집단위별 정원의 100%를 특차로 선발하는 것은 가급적 억제된다.전형방법은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되 학생부의 경우 학과별로 특정교과목 성적을 반영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시모집=올해도 4개 시험기간군으로 나뉘어 치러진다.원서접수 기간은 대학 자율인 만큼 시험기간군에 관계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추가모집 및 합격자 등록=수시·특차·정시모집에서 미달 또는 미등록된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추가모집은 98년 2월10일부터 28일까지 대학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치러진다. ▲복수지원제=정시모집의 경우 시험기간군이 다르면 대학간 또는 같은 대학내 다른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수시·추가모집에서는 시험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특차모집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이 금지되고 특차모집 합격자는 정시모집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
  • 무장원(외언내언)

    고려와 조선왕조시대에 걸쳐 1천여년이나 실시됐던 과거에서 장원급제는 실로 대단했다. 일반 급제와는 달리 장원은 즉시 종6품의 실직이 주어졌고 장원행차 또한 요란했다. 왕조시대 장원급제한 젊은 인재를 특별히 칭송했던 것은 후학들을 고무해 나라에 학문하는 풍토를 조성하려는게 주요 목적이었다. 이런 긴 역사와 전통 때문인지 우리 사회엔 1등을 유별나게 좋아하는 풍토가 조성돼 있다. 모든 시험엔 으레 수석이 있게 마련이고 사람들도 시험결과가 나오는 날이면 수석을 기대한다.수석이 나쁠 것은 없다. 인간은 스포츠를 즐기는 본성이있다.당당히 겨뤄 이기는 일,그것도 수석을 하는 것은 자랑스럽고 아름답다.그러나 그것은 같은 조건에서 게임이 공정할 경우다. 수능시험의 경우 선택과목이 다르다. 대학입시에서도 주관식인 논술고사가 있고 각기 다른 학교에서 보낸 학생부 성적이 주요한 기준이 된다. 고급관료의 등용문인 각종 5급 시험이나 사법시험도 시험과목이 동일하지 않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대학의 수석졸업이다. 과마다 배우는 과목이 다르고 같은 과에서도 선택이 다른데 과수석,단과대학 수석,대학교 전체 수석이 나온다. 연세대학교가 이번 입시부터 수석합격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이유는 금년부터 다단계 전형방법을 채택했기 때문에 우열을 가르기 여렵다는 점과 1등을 발표하는 관행이 비교육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우열을 가르기 어렵다는 것은 게임이 공평치 않다는 것이고 비교육적이라는 것은 점수로 사람을 차별화하는 데서 오는 갖가지 폐해일 것이다.1등짜리는 공연한 교만심을,2등은 불필요한 콤플렉스를 갖게 된다. 이번 연세대의 조치가 다른 모든 대학에 퍼져나가고 각종 다른 시험에도 준용돼 우리 사회의 시험문화를 바꾸는 일대 전기가 됐으면 한다.
  • 대입 「정시모집」 오늘부터 원서접수/유의점

    ◎원서접수­「가」군 고려­연세·「나」군 서울대 같은시기 받아/전형요소­서울 등 33개대 수능 영역별 가중치 부여/논술고사­이대 등 주요대학 공통·계열별 문제 출제 대학입시가 16일 정시모집 대학들의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정시모집 대학은 원서접수 일정별로 가,나,다,라 군으로 분류,모두 145개대에서 23만309명을 뽑는다. ◇원서접수=안동대·서경대 등 8개대가 16일,가톨릭대·조선대·동아대 등 20개대가 17일,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 81개대가 18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마감은 순천대 18일,한국교원대 등 6개대가 19일,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84개대 20일,동아대·원광대 등 24개대가 21일 접수를 마감한다.나머지 대학은 내년 1월11일 이전에 접수를 끝낸다. 「가」군인 고려대·연세대와 「나」군인 서울대가 같은 시기에 접수를 하고,고려대·한양대 등 일부 대학이 학과별 분할모집을 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논술고사는 연세대·성균관대 등이 오는 26일,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경희대 등이 27일,서울대가 내년 1월3일 치른다. ◇전형요소 반영=수능 성적 반영비율이 평균 47.3%로 올해 39.6%보다 높아졌다.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 33개대가 수능의 영역별 성적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의 외형상 반영비율은 41%로 올해 내신성적의 41.5%보다 낮아졌다.실질 반영비율도 8.9%로 올해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서울대 등 65개대는 학생부 전교과목 성적을,동국대 등 97개대는 대학지정 또는 수험생 선택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논술고사=27개대 가운데 고려대·이대·경북대 등 주요 대학이 공통문제 이외에 계열별 문제를 따로 낸다.연세대·인하대는 계열 구분없이 두 문제를 출제하고,한양대는 계열별로 두 문제씩 낸다.서울대·부산대는 한 문제만 출제한다. 답안은 서울대가 원고지 8장(1천600자) 내외이나 1천800자까지 쓰도록 했다.이대(1천200∼1천600자),연세대(1천500자 내외),고려대(1천200자 내외),성대(1천자 이내),부산대(인문 1천200자,자연 1천자),경북대(900∼1천100자) 등이다. ◇면접·구술고사=26개 대학의 반영비율은 최고 10%까지이다.면접방법은 1대1,집단면접 등 다양하다. 수험생은 진학 및 전공결정 동기와 목표,대학생활 계획,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내용 등에 대한 예상 답변을 준비하는게 좋다.
  • 환경교육(외언내언)

    미국의 환경교육 공익단체「어스 스카이」(Earth Sky)는 여기서 운영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특성으로 요란하지는 않지만 점점 더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설립자 조세프 코넬은 「놀이로 배우는 자연」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어설픈 지식을 가르쳐주기보다 자연속에 직접 섞여 느낌으로써 배워야 한다는 아주 간결한 원리를 갖고 있다.산기슭에 누워 나무잎을 온몸에 덮는 「보호색 만들기」나 나무처럼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나무 흉내내기」같은 놀이는 한번만 하고 나면 자연에 대한 감정이 새차원으로 진전된다고 한다.이 프로를 배우고 간 세계각국 교사만 현재 1만명이 넘고 있다. 우리도 제도적으로는 95년부터 중학교에 환경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설정했고 올해부터는 고교에도 환경교육을 하도록 했다.하지만 환경교과를 실제로 설치한 학교는 별로 없다.95년중 전국2천645개 중학교중 45개교만 선택을 했고 의무선택과목인데도 전공교사는 1명도 없다.부전공교사만 100명이 간단한 연수를 받았다고 한다.교육내용도 물론 개발되지 않았다.주변청소가 고작이고,구호만 많은 자연보호 캠페인을 마치 대행사처럼 가끔 할 뿐이다.하긴 찾아가 볼 산기슭이나 강가마저 적절히 있는 것이 아니다. 환경부가 시화호를 환경교육장으로 쓰겠다는 안을 세운 모양이다.28일 알려진바 시화호주변에서 추진되고 있는 수질정화사업의 실시과정을 각급학교 및 일반에게 개방,환경교육학습장으로 이용토록 하자는 것이다. 매우 훌륭한 발상으로 보인다.환경교육을 실천적으로 하는 일일뿐 아니라,이를 교육장으로 쓰는 과정은 또 수질개선작업의 감시역할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매일 학생들이 와서 보고 있는중에 부실작업을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타 오염장소 역시 모두 환경교육장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우리는 지금 자연을 감성적으로 느낄 장소를 몇곳 갖고 있지 못하다.그러니 오염정화를 먼저 배우는 것도 차선의 방법일 수 있는 것이다.
  • 적성·능력에 맞는 학과 선택을/’97대입 합격 전략 이렇게

    ◎수능 가중치 여부·학생부 반영 비율 등 잘살펴야/정시모집 인기학과 평균 경쟁률 10대1 넘을듯/서울소재대 분교 비인기학과 특차 미달 예상도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짐에 따라 97학년도 대학입시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내년도 입시에서는 본고사가 없어지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질반영비율이 적어 수능성적이 당락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밖에 없다.특히 수능성적을 비교적 높게 반영하는 특차모집에서는 대학수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 등 주요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고 수능성적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상당수여서 수험생은 자기 점수와 실력에 맞는 대학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또 어느 때보다 입시일정이 복잡하고 적어도 복수지원을 6번 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대학의 구체적인 모집요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차모집◁ 전국 145개 4년제대학(교육대 포함)중 87개대가 6만3천543명을 선발한다.고려대·이화여대 등 29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고 서강대 등 58개대는 수능성적과 학생부·면접성적 등을 합산해 선발한다. 특차경쟁률은 올해 수준(2.23대1)과 엇비슷하겠지만 합격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본고사부담이 없어져 고득점자 상당수가 정시모집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소신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그러나 특차지원자격을 높게 잡은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분교와 지방 국립대의 경우 비인기학과를 중심으로 대거미달사태도 예상된다.따라서 수험생은 인기학과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적성과 능력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12월8∼10일 원서를 접수하고 12월11∼14일 전형을 실시한 뒤 12월16일까지 대학별로 합격자를 발표한다. ▷정시모집◁ 「가」군(12월26∼30일)은 고려대·연세대 등 49개대로 6만8천317명,「나」군(1월3∼7일)은 서울대 등 44개대로 8만3천830명,「다」군(1월8∼12일)은 경북대 등 47개대로 6만2천350명,「라」군(1월12∼17일)은 홍익대 등 11개대로 1만5천812명 등 모두 23만4천785명을 뽑는다.복수지원을 고려할 때 정시모집의 시험기간군별 경쟁률은 4∼6 대 1에 이르고 일부 인기학과와 「라」군은 10 대 1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수능성적 반영비율은 평균 47.3%로 올해의 39.6%보다 7.7%포인트 높아진 반면,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8.9%로 올해에 비해 1.3%포인트 낮아졌다. 학생부의 경우 서울대 등 65개대가 학생부 전교과성적을,동국대 등 97개대는 대학 지정 또는 수험생 선택과목성적을 반영하므로 자기에게 유리한 대학이 어딘지를 잘 살펴야 한다.원서접수는 시험기간군별로 전형일 직전 3∼4일간이며 합격자는 1월26일까지 발표된다. ▷전문대 입시◁ 전국 152개 전문대가 내년 1월13일부터 2월20일 사이에 24만8천650명을 선발한다.32차례의 복수지원기회에다 최근의 전문대 선호경향으로 연인원 1백여만명이 지원,5 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 87개대 특차 6만3,543명 선발/올보다 72% 늘어

    ◎수능반영 평균 47.3%… 당락 좌우/145개대 97학년도 입시요강 발표 내년도 대학입시에서 87개 대학이 특차모집으로 6만3천543명을 선발한다.69개대에서 3만6천763명을 뽑은 올해보다 18개대 2만6천780명(72.8%) 더 늘어난 것이다. 정시모집에서는 27개대가 논술고사를 치르고 전체적으로 수학능력시험의 반영비율이 높아져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그러나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한 곳도 없다. 한국 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전국 145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 입시요강을 확정,발표했다.총 모집인원은 올해의 27만6천47명보다 8.1% 늘어난 29만8천328명이다. 요강에 따르면 특차모집과 네차례로 나눠진 정시모집,수시모집 등 최소한 6회 이상의 복수지원 기회가 보장돼 수험생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 정시모집의 경우 「가」군 49개대 6만8천317명,「나」군 44개대 8만3천830명,「다」군 47개대 6만2천350명,「라」군 11개대 1만5천812명이며 수시모집에서는 77개대가 4천476명을 뽑는다.정시모집은 모두 23만4천785명으로 올해의 전·후기모집 23만9천284명보다 1.9% 줄었다. 이에 따라 정시 모집의 평균 경쟁률은 수능지원자 82만4천여명의 62.5%인 51만여명이 지원한다고 추정할 때 올해(1.9대 1)보다 다소 낮은 1.7대 1 수준이나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시험기간군별 실질 경쟁률은 4∼6대 1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차에서는 고려대 등 29개대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서강대 등 58개대는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면접 성적 등을 합산해 뽑는다. 정시모집의 수능 반영비율은 평균 47.3%로 올해보다 7.7% 포인트 높아졌으며 모든 대학이 수능을 40% 이상 반영한다.처음 적용되는 학생부의 외형 반영비율은 평균 41%로 올해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에 비해 0.5% 포인트 줄었고 실질 반영비율도 1.3% 포인트 낮은 평균 8.9%로 입시에 미치는 영향이 높지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부 반영방법의 경우 서울대 등 65개대는 전 교과성적을,동국대 등 97개대는 대학지정 또는 수험생 선택과목 성적을 반영하고 충남대 등 86개대는 학업성취도를,부산대 등 73개대는 석차를기준해 반영한다. 또 129개대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7천827명을 뽑고 60개대가 선·효행자,소년·소녀가장,독립유공자 손자녀 등 대학 별로 독자적인 특별전형을 통해 1천837명을 처음으로 모집한다.
  • 제2외국어(외언내언)

    언어권 인구분포에 관한 통계가 있다.이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 가운데 영어를 쓰는 사람은 3억2천만명,프랑스어 사용자는 7천만명,독일어 인구는 9천만명 정도고 스페인어는 2억4천만,중국어는 10억이 넘는 인구가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외국어 교육은 영어에만 치중해 지구촌 시대 세계화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9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에서 영어교육이 시작되는데 비해 영어가 아닌 외국어 즉 제2외국어 교육은 고등학교에서도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된 후 제2외국어는 고등학교에서 「쓸모 없는 과목」이 돼버렸다.제2외국어를 1·2학년 때만 가르치고 3학년 때는 아예 가르치지 않는다.게다가 학생들의 제2외국어 선택폭도 매우 좁다.전국 고등학교의 60%가 여러종류의 제2외국어 가운데 단 한가지만 가르치고 있다.그것도 특정 외국어에 편중돼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가장 많고(1천19개교) 그 다음이 독일어(678개교),프랑스어(461개교),중국어(166개교),스페인어(25개교),러시아어(4개교)의 순서다.교육부가 최근 전국 1천890개 고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우리 경제는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95년 현재 한국과 통상관계를 맺은 나라는 213개국에 이른다.아무리 세계정보의 85%가 영어로 통용된다 하더라도 영어 하나만 가지고는 OECD안에서의 활동을 비롯,우리 국력에 걸맞는 외교와 통상관계를 이끌어 갈 수 없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제2외국어가 수능시험 선택과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은 그런점에서 올바른 상황인식의 결과라고 본다.입시과목의 증가로 인한 수험생의 부담을 염려할 수 도 있겠으나 대학입시와 상관 없는 과목의 교육은 소홀해지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대학의 제2외국어 교육도 세계문학 연구차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민족사와 종교·문화를 연구하는 바탕이 돼 지역전문가를 양성해 내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임영숙 논설위원〉
  • 수능 제2외국어 포함 검토

    ◎안 교육/“가중치 부여 등 적극 권장”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18일 『수학능력시험 과목이 현실적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제2외국어를 선택과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제2외국어 교육의 부활문제를 묻는 국민회의 김한길 의원의 질문에 『앞으로 대학시험 전형에서 제2외국어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제2외국어교육을 적극 권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안장관은 구체적 시기에 대해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00년이 되면 고등학교 2,3학년생의 선택과목이 늘어나게 되므로 그에 맞춰 수능시험 체제를 바꿀 것을 연구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제2외국어를 수능시험 선택과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전문상담교사제 도입/98년부터 중·고교에

    오는 98년부터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전문 상담교사제를 도입,학생들의 생활지도나 진로선택에 관한 상담활동을 크게 강화한다. 교육부는 6일 선택과목의 확대실시 등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른 학생들의 진학 또는 진로 선택 및 학교생활의 고민에 대한 상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상담교사를 두기로 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인 초중등교육법에 이같은 내용을 명시키로 했다.
  • 19∼22일 동숭아트센터서 국내 첫 공연 재미 무용가 안성수씨

    ◎감정 배제한 진정한 춤 선보인다/철저한 몸짓·무용수 기량 의존한 안무/작품 「왓에버」 「달밤의 체조」 등 무대 올려 재미 무용가 안성수씨(34). 국내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현대 무용의 본고장 미국 뉴욕에서는 이른바 「잘 나간다」는 안무가이다. 지난 1월 뉴욕 무용계에서 유망주로 꼽히면서도 웬만한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꿈도 꾸기 힘들다」는 조이스극장 무대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섰고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의 함프리 와이드먼 상 수상(93년),도쿄 국제 안무경연대회 3위 입상(〃) 등 탁월한 기량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무용단 「성수 안 픽 업그룹」을 이끌고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19∼22일)에서 한국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공연준비차 11일 서울에 온 그를 만났다. 『춤 공연에서 중요한 것은 「재미」입니다. 관객과 교감없이 의미나 의식만 강조하는 것은 안무가의 자기중심적인 독단이지요』 춤은 지루하지 않아야 하고,몸짓 자체로 재미있어야 한다는 안성수씨.특이한 경력을 가진 늦깎이 무용가가 자연스레 터득한 무용철학인지도 모른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다니다 중퇴,군복무를 마친뒤 84년 영화 카메라 기법을 배우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 대학으로 유학갔다. 무용과의 첫 만남은 그의 말대로라면 「우습게」 시작됐다.유학시절 라켓볼을 즐기면서 스트레치 운동이 필요할 것같아 무용을 선택과목으로 들었고 무용과 공연에서 여자무용수를 들어주는 역할을 맡았던 것.여기서 몸으로 무엇을 창조하는 기쁨을 발견,아예 줄리어드 무용과로 편입했다.3년만에 조기 졸업하면서 무용과 교수들이 최우수 학생에게 수여하는 「마사 힐」무용상을 수상했다. 그의 무용은 틀을 쌓고 부수는 식의 구조적이고 시각적인 것을 추구한다.무용수들의 얼굴에 감정이 나타나는 것을 배제하고 세트보다는 무용수들의 기량에 의존하는 안무를 한다.관객들의 시선을 무용수들의 몸에 고정시켜 철저한 몸짓에 의한 춤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에서다. 지난 1월 조이스극장 「올 투게더 디퍼런트」무대에 올랐을 때 「뉴욕타임스」는 「왜 얼굴에 감정이 없는가?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평했다.이에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는 「감정을 배제,진정한 춤을 보여준 공연이었다」고 되받았다.한국 무용가에게 보여준 언론의 관심으로 그 공연은 3회 공연 매진됐다. 『한국의 친구들에게 제가 만든 무용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9남매 중 막내여서일까.안성수씨는 「서른 네살 소년같다」는 느낌을 준다.귀엽게 웃고 수줍게 말한다. 그 살풋함속에 줄리어드 재학시절(91년) 「성수 안 픽업 그룹」을 창단,뉴욕 최고의 무용수들로 이뤄진 무용단을 키워낸 의외의 강단이 보인다.아메리카 발레 시어터나 라루보비치,더그 바론 무용단 등에서 활동한 뉴욕 최고기량의 무용수 9명이 그가 『연습하자』고 하면 언제라도 달려온다. 이번 무대에는 「빔」 「퀸」 「왓에버」 등 뉴욕에서 호평받은 작품들과 신작 「달밤의 체조」를 올린다.
  • “초중고 영·수 등 능력별 수업”/교육개발원 공청회

    ◎2000년부터 과목 난이도·학생 성취도 고려/고2·3생 과목 50% 선택/특수고 전문교과 이수율 40∼70%로 오는 2000년부터 초·중·고교의 수학과 영어과목은 같은 학년이라도 학생 개개인의 학습수준에 따라 다른 단계의 교육을 받게된다.또 2002년부터 고교 2·3학년은 전체 수업과목의 50%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이돈희)은 28일 서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신교육과정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교육과정 총론 연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00년부터 초등학교부터 고교 1학년까지의 10년간을 국민공통기본교육 과정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능력에 맞춰 수업을 받도록 단계형 및 심화·보충형,과목 선택형 교육과정 등 3가지의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단계형 교육과정은 수학과 영어 등 학습내용의 난이도가 분명한 과목을 대상으로 단계별 교육과정을 편성,학년과는 관계없이 수준별 교육을 실시토록 한다. 심화·보충형 교육과정은 국어·사회·과학·도덕 및 초등 3∼6년의 영어과목에 적용하고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기본수업 과정 외에 우수한 학생들은 심화과정을,뒤떨어지는 학생들은 보충과정의 수업을 받도록 한다. 또한 고교 2∼3학년에게 적용되는 과목선택형 교육과정은 어문·수리·외국어영역 등 8개 영역에 걸쳐 학생의 능력과 진로,관심에 부응하는 다양한 선택과목을 설치,학생들이 전체 수업시간의 50%를 선택하도록 한다. 특히 수리 및 외국어영역 선택과목의 가장 어려운 수준은 대학의 교양과목 수준으로 국민 공통기본교육 과정의 최고수준을 1백으로 할 때 이보다 20∼30% 수준이 높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의 교육과정은 일반계고교와 같은 보통교과의 비중을 30∼60%로 낮추고 전문교과의 이수비율을 높여 전문교육을 강화토록 했다. 한편 신교육과정 적용시기는 초등학교 2000년,중학교 2001년,고교 2002년으로 내년말 쯤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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