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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사·세계사 ‘역사’로 통합

    중·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 안에 포함돼 있는 국사와 세계사가 ‘역사’로 통합돼 별도 과목으로 독립된다. 고교 선택과목으로 ‘동아시아사’를 신설하고, 고교 1학년 역사 수업 시간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우선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국사와 세계사를 합쳐 독립된 역사 과목으로 가르치기로 했다. 현재 국사와 세계사는 교과서는 따로 있지만 교육과정상 사회 과목 안에 포함돼 있다. 이렇다 보니 성적표에 사회 과목으로 성적이 표기되고,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교사가 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또 고교 2·3학년의 선택과목에 동아시아사를 신설하고, 고1 역사 수업 시간을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종서 차관은 “최근 한·중·일 등 동아시아 국가 사이에 역사 갈등 사태를 극복하고, 역사 왜곡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 선택과목간 점수 불균형” 국가배상 소송 움직임

    법무법인 세광 최규호 변호사는 17일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절 실패로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최대 16점까지 벌어지는 등 선택과목간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수험생들을 대리해 국가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를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 카페(cafe.daum.net/ksat2006)를 만들어 피해 수험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16점이나 차이가 났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법과 사회’는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Ⅱ(83점)와 지구과학Ⅰ(67점)이 16점 차이가 났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탐 14점→3.62점 과탐 16점→2.75점

    서울대학교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편차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변환한 표준점수표를 작성,15일 공개했다. 새 표준점수는 같은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들의 평균으로 산출된다. 이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에서 14점, 과학탐구에서 16점까지 벌어진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격차는 3.62점,2.75점으로 각각 줄어든다. 변환 이전에 사탐 영역의 윤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1점, 법과사회는 67점이었지만 변환 후 윤리는 71.63점, 법과사회는 68.01점으로 바뀌었다.과학탐구에서도 물리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83점, 지구과학Ⅰ은 67점이었지만 변환하면 물리Ⅱ 74.37점, 지구과학Ⅰ 71.62점으로 격차가 좁혀진다. 수리 ‘가’형 응시자(자연계)가 인문계·예체능계에 지원하거나 수리 ‘나’형 응시자(인문계)가 간호대, 생활과학대 의류식품영양학과군에 지원할 때 반영되는 변환 표준점수도 공개됐다.‘가’형의 경우 최고점 145점인 표준점수가 140점으로,‘나’형은 140점이 141점으로 각각 변환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 수리 ‘나’ 표준점수 최고점 12점 하락

    [2007 수능성적 분석] 수리 ‘나’ 표준점수 최고점 12점 하락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험생들의 영역·과목별 성적도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채점 결과에서 나타난 특징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수리 표준점수 최고점 가형>나형 수리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형(140점)에 비해 ‘가’형(145점)이 높게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 ‘가’형은 1점 떨어진 반면,‘나’형은 12점이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에 대해 ‘나’형의 문항 자체가 지난해보다 쉬워진 측면도 있지만 ‘나’형에 응시생들이 몰린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나’형을 선택한 학생들이 늘면서 ‘나’형의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결과적으로 표준점수 하락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수리 ‘가’형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26.4%에서 올해 23.4%로 3% 포인트 줄어든 반면,‘나’형 응시자는 73.6%에서 76.6%로 늘었다. 특히 올해 자연계 응시자 19만 7000여명 가운데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이 11만 7000여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연계 수험생 8만여명이 교차지원을 고려해 ‘나’형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 탐구 영역에서는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과목에 따라 67∼81점으로 지난해처럼 선택과목에 따른 격차가 14점으로 나타났다. 윤리가 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법과 사회가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국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각 68점, 사회문화 75점, 한국지리 74점, 세계지리, 경제지리 각 73점, 경제 71점, 정치 70점 등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67∼83점으로 격차가 지난해(11점)에 비해 5점이나 더 벌어졌다. 물리Ⅱ가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지구과학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화학Ⅱ 79점, 생물Ⅱ 77점, 물리Ⅰ 74점, 지구과학Ⅱ 73점, 화학Ⅰ 72점, 생물Ⅰ 70점 등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66∼100점으로 격차가 34점까지 났다. 아랍어Ⅰ이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어Ⅰ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에서는 70∼83점의 분포를 보였다. ●언어·탐구영역 변별력 상승 언어와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오른 것도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언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올랐다. 반면 언어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학생 수는 지난해 1만 363명에서 올해 1827명으로 6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선택과목 평균 최고 점수가 각 71.6점과 74.4점으로 지난해(각 69.5점,68.8점)에 비해 높아졌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윤리가 지난해에 비해 10점이나 오른 반면, 법과 사회는 10점 떨어졌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Ⅱ가 지난해보다 18점이나 올랐고, 물리Ⅰ도 10점 올랐다. 반면 화학Ⅰ은 1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난이도는 평이 올해는 영역별 난이도 조정이 비교적 잘 돼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전체 영역과 선택과목에서 특정 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한 명도 없는 현상이 올해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등급 비율이 1∼2등급 누적 비율인 11%를 초과하면서 한 문제만 틀려도 곧바로 3등급으로 ‘추락’하는 예가 있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표준점수란 전체평균 100에 놓고 분포시킨 상대점수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없고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이 표기돼 있다. 가령 화학을 선택한 A학생이 70점을 받고 물리를 택한 B학생이 60점을 받았다고 치자. 원점수만 보면 A가 잘 했지만 화학 평균이 80점으로 쉬웠고 물리가 평균 40점으로 어려웠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표준점수 계산법은 (원점수-평균점수/표준편차)×20+100이다. 정규분포를 나타내도록 탐구 영역은 ‘×10+50’을 적용한다. 따라서 원점수가 평균인 학생의 표준점수는 100(또는 50)이 되고 평균보다 높으면 100보다 높게, 평균보다 낮으면 100보다 낮게 나온다. 즉 평균을 100으로 놓고 학생들을 그 위·아래에 분포시킨 것으로, 선택과목별 난이도를 고려한 상대 점수다. 대부분 학생들의 원점수가 평균 근처에 모여 있는데(표준편차가 작다는 뜻) 자신만 특출나게 잘 했다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꼭 원점수의 만점을 의미하지 않는다. 원점수가 0이어도 표준점수는 0이 아니다. 평이한 전 과목 만점자보다 어렵게 출제된 선택과목에서 1개 틀린 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을 수도 있다. 백분위는 모든 응시자의 점수를 1∼100%로 환산한 것이다.100명을 기준으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97점이면 ‘대략’ 100명 중 3등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 당락 좌우할 2대 변수

    [2007 수능성적 분석] 당락 좌우할 2대 변수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에 따른 두 가지 변수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다. 비슷한 실력을 갖춘 수험생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1∼2점으로 당락이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에 가산점을 얼마나 주는지 여부다. 이번 수능에서는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나’형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교차지원시 ‘나’형을 치른 수험생의 유리한 정도가 크게 줄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학별로 가산점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진다. 수리 영역에서 원점수로 55점을 받은 두 학생을 예로 들어보자(17면 표 참고). 이 경우 ‘가’형에 응시한 A군과 ‘나’형에 응시한 B군의 표준점수 차이는 5점으로 ‘가’형이 5.0% 불리하다.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두 학생의 성적은 각 50점,62점으로 12점 차이가 나고,A군이 24.0% 불리하다. 다시 말하면 두 학생이 공정하게 경쟁하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최소한 5.0% 이상,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최소 24.0% 이상의 가산점을 A군에게 줘야 한다. 이 수준 이하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서는 A군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양길석 박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역전되면서 수리 ‘가’형 응시자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덜 겪게 된 반면,‘나’형 응시자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이득을 덜 보게 됐다.”면서 “그러나 실제 중상위권 이하 점수대에서는 ‘나’형의 표준점수가 높아 ‘나’형 응시자들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변수는 대학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성적을 반영하는지의 문제다.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 14점,16점씩 차이가 났다.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선택과목간 유·불리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다. 고려대와 서울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탐구 영역에 대해 자체적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없애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표준점수를 높게 받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대로 표준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는 별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점수 차이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사회탐구 영역에서 윤리를 선택한 학생이 한 문제를 틀렸다면 78점을 받아 만점을 받은 학생에 비해 3점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 학생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다 맞거나 한 문제 틀리거나 모두 100점으로 차이가 없다. 이 경우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올해 수능에서 국사를 선택한 수험생이 한 문제를 틀렸다면 표준점수로는 만점자와 2점 뒤지지만, 백분위로 따지면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진다. 이 때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유리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언어·탐구 당락 변수

    [2007학년도 수능점수 발표] 언어·탐구 당락 변수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웠던 언어와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가 오른 반면, 비교적 쉽게 출제된 수리 ‘나’형과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언어와 탐구 영역 성적의 변별력이 커져 두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합격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오전 200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55만 1884명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하고, 채점 결과와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 분포를 공개했다. 채점 결과 언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5점 오른 132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8점 떨어진 134점으로 집계됐다. 수리 영역에서는 수리 ‘가’형의 최고점이 145점으로 ‘나’형 140점보다 높게 나왔다.‘가’형의 최고점이 ‘나’형보다 높게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로 ‘가’형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들이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나’형을 선택해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려는 자연계 수험생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수능채점위원장인 고려대 국어교육과 노명완 교수는 “예전과는 달리 ‘가·나’형 모두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가’형을 선택해도 불리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12점이나 떨어져 ‘나’형 응시자가 많은 인문계 최상위권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7∼8점 떨어지고, 자연계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떨어지면서 상위권이 두터워져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는 여전해 최고점 기준으로 13∼34점까지 벌어졌다. 영역별로 보면 사회탐구는 14점(67∼81점), 과학탐구는 16점(67∼83점), 제2외국어·한문은 34점(66∼100점)으로 나타났다.1등급과 2등급을 구분짓는 표준점수는 언어 127점, 수리 ‘가’형 134점,‘나’형 137점, 외국어 130점, 사회탐구 65∼68점, 과학탐구 64∼69점, 직업탐구 66∼71점, 제2외국어·한문 66∼69점 등이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seoul.co.kr ☞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표 바로가기 ☞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바로가기 ☞ 2007학년도 수능 응시자 현황 바로가기 ☞ 2007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바로가기
  •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올해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비해 높아져 인문계 상위권이 예년보다 두터워졌다. 동점자가 많아진 이들 학생은 영역별 전형요소가 표준점수인지 백분위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표준점수 520 이상의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서울대·고려대·연대의 경우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하고 있다. ●점수대별 지원 전략 표준점수 495 이상인 자연계 최상위권은 과학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으로 수능이 변별력을 갖게 됐다. 전년도에는 인문계 상위 학생이 자연계에 교차지원해 재미를 봤지만 과탐이 어렵게 출제된 이번엔 어려울 전망이다. 인문계 중상위권(표준점수 505 이상) 학생들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로 안정 지원이 예상된다. 최상위권도 두터우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합격의 열쇠다. 특히 백분위 대학에 지원하려면 언어, 수리 ‘나’, 외국어, 탐구 일부 과목의 표준점수 1점당 백분위 하락폭이 커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연계 중상위권(표준점수 470 이상)은 예년에 비해 인문계 학생의 교차지원 경쟁을 덜게 됐다. 올해 ‘가’형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수리 ‘나’형 및 사회탐구 응시자들은 ‘가’형이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 수리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골라야 한다. 인문계 중하위권도 중상위권의 안정지원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중하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학과 선호도보다 경쟁률에 좌우된다. 사학, 철학 등 비인기학과의 3년치 경쟁률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 수리 점수를 무조건 포기하지 말고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변환할 때 높아지는지 따져봐야 한다. 자연계 중하위권도 마찬가지다. ●모집군별 전략도 필요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군과 ‘나’군 중 1곳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가·나’군은 안전지원을 하거나 수능 점수에 맞게 적정 지원을 하고 ‘다’군은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 ‘다’군에 상향지원할 때는 논술이나 면접에서 만회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다’군에서 수능으로만 뽑는다면 논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자.‘가·나·다’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중위권 학생들은 심리적 부담은 덜하지만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겨뤄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중위권 학생이 하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한다면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주요대학은 ‘3+1’체제를 채택하는 만큼 상위권 학생은 문제가 없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유리한 영역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영 비율과 가산점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 많게는 10%까지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있다. 또 선택과목별 점수차가 심한 탐구 영역의 경우 반영 방법 및 과목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반영 영역수를 줄인 대학의 경쟁률은 올라간다. 못하는 과목이 빠져 점수가 높아지는데다 학생들의 선호도도 오르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어떤 성적의 조합이 유리한지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통해 먼저 판단하는 게 효율적”이라면서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대략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계열 정원 축소로 경쟁 세질듯 의학계열은 의·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면서 정원이 대폭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하·조선·충남대 의대는 200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서울·연세·한양대 등 12개대는 절반만 뽑는다. 이 계열 지원자들은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에서 최고점을 받기 때문에 올해 과목별로 최고점이 16점까지 벌어진 과학탐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아주대와 울산대 등 수능으로만 전형할 경우는 합격선이 더 높아진다. 한의학, 약학계열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입학정원 축소나 재수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안전지원자가 몰리면서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도 많아질 것 같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교대는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긴 했으나 워낙 지원 성향이 뚜렷하고 모집정원이 대폭 줄어들어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격점은 유지되거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범대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는 홍익대(조치원), 경희대(수원), 연세대(원주)까지 제2캠퍼스 입학생이 2,3학년에 서울캠퍼스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제2캠퍼스 지원율과 합격선이 치솟을 수 있다. 동국대는 전과제도가 정원의 50%로 그 폭이 매우 크다. 분할모집 대학은 신규 분할 첫 해에 지원율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반대로 분할모집 3년차 되는 대학, 예를 들어 건국대와 숭실대 등은 합격선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졸업성적 C 안되면 교사 못된다

    2008학년도 입학생부터는 사범대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더라도 학점이 나쁘면 중등학교 교사가 될 수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교사의 자질과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무시험 검정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원양성체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8학년에 사범대 및 교육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부터 졸업 성적이 평균 75점(C+)이 안 되면 중등교원 자격증을 받지 못한다. 교직과정을 이수한 일반대학 졸업생도 마찬가지다.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 학점도 42학점에서 50학점으로 늘어나고 교직 실습 학점도 2학점에서 4학점으로 늘어난다.특히 현재 선택과목으로 돼 있는 논리 및 논술이 필수과목(2학점)으로 바뀌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학급경영이나 조직윤리, 특수교육 관련 과목도 필수과목으로 신설된다.교육부는 또 시도교육청 및 대학에 교원양성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해 교사양성기관의 교육과정이 현장에 적합하도록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개선안은 현재 재학생이나 2007학년 입학생,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변리사 1차합격자 600명으로 축소

    내년부터 변리사시험 응시수수료가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된다.1차 시험 선발 인원은 최소합격 인원의 4배수인 800명에서 3배수인 600명 정도로 축소된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44차 변리사 1차 시험은 내년 3월4일 서울과 대전에서 실시되고,2차 시험은 8월8일(특허법과 상표법)과 9일(민사소송법과 선택과목) 이틀간 서울에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7일로 예정됐다. 또 2차 시험 답안지 양식이 변경돼 기존 답안지보다 분량면에서 축소돼 주의가 요망된다.특허청은 수험생들의 혼란을 덜기 위해 대전 본청과 서울사무소에서 견본을 배포하고 있다. 변리사법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변리사시험 응시수수료도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된다. 내년도 변리사시험 원서접수는 1월3일부터 12일까지며, 변리사시험 홈페이지(http:///pt.uway.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오는 13일 올해 수능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매우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만 기다린 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성적이 발표되고 1주일 뒤인 21일부터 곧바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윤곽을 결정해야만 여유를 갖고 원서를 낼 수 있다. ■ 논술·면접·수능 유불리 잘 따져야 먼저 할 일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입시정보에 관심을 갖는 일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석에 기초해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웬만한 입시정보는 인터넷을 부지런히 뒤지면 대부분 구할 수 있다. 내신과 가채점 결과, 대학별고사에 대한 자신감, 세 가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우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논술·면접 실력과 수능의 영역별 강·약점, 영역별 가산점에 대한 유불리, 백분위 표준점수 적용에 따른 유불리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강점을 파악했다면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형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나군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수능과 학생부, 논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인문계열은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과 학생부, 논술로 뽑는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도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는 수능을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3+1’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대와 전북대 등 지난해 ‘2+1’(언어 또는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 방식으로 뽑던 곳들이 올해는 ‘3+1’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달라졌다. 따라서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수리 영역에서 많은 변별력을 보이므로 언어와 수리의 강·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자연계 상위권은 언어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므로 언어의 강·약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남은 기간 이에 치중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5점까지 만회할 수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크게 줄면서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이사 ■ 수리·탐구 어려워 수능 백분위 활용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약학 계열과 교육대 및 사범대의 강세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의대 등은 올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모집 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이 곳의 합격선도 다소 오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의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대도 올해 모집 규모가 줄어들어 경쟁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범대의 경쟁률 ‘고공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행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되도록 올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에서는 합격 위주의 극심한 하향안전 지원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는 오히려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는 수리와 탐구 영역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수리와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일부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 지원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에 교차지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따져보길 바란다. 올해에도 원점수를 백분위나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선택과목에 따라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부분 대학은 이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 인문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중요 수능 점수를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기므로 대학별 활용지표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올해처럼 비교적)시험 난이도가 쉬울 경우 중상위권에서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이 때 해당 표준점수 급간의 백분위 차이가 커지게 된다.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또는 대학 자체의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상위권에 속하면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등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 올해 수능에서는 상위권∼중상위권의 점수 분포가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백분위가 표준점수에 비해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가장 많아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비교적 고른 성적을 얻었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균등한 대학에, 특정 영역에서 유불리가 나타나는 학생은 지원가능한 대학 가운데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생이 수능 반영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2+1’방식으로 전형한다. 대학을 고를 때 비슷한 점수대의 비슷한 학과일 경우에는 모집 인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올해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입시다. 따라서 3개 군에서 모든 소신지원을 할 경우 매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광운대학교 가군 518명, 다군 535명, 농어촌 전형 70명,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 52명 등 모두 1175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수능을 100%,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과 학생부 각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자연계열이 수리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성적을 20% 반영한다. 단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는 직업탐구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선택시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는 국·영·수에 인문사회계열은 사회(국사), 자연계열은 과학을 추가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1학년 20%,2·3학년 각 40%씩이다. 평어와 이수단위를 합산해 반영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IT 분야는 물론 미디어영상학부나 중국학과, 일본학과 등 인문계 학과들도 정평이 나 있다. 전자공학부는 공학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재희 입학처장 ●덕성여자대학교 나 다군에서 분할모집으로 모두 972명을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유아교육과와 약학부, 예술대학에서 144명, 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약학부 4명을 뽑는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526명을, 수능 100% 전형에서는 213명을 선발한다.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예체능 계열은 수능(40%), 학생부(30%), 실기고사(30%)를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실기고사 없이 수능성적만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사회·예체능(미술) 계열은 언어, 외국어(또는 수리), 사회탐구(2과목), 자연공학 계열은 언어(또는 외국어), 수리(가·나형),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단 약학부는 외국어, 수리 가형, 과학탐구(3과목) 영역을, 예체능(체육) 계열은 언어, 외국어, 사회(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성적의 10%의 가산점을 준다. 약학부 지원자 가운데 화학Ⅱ, 생물Ⅱ 응시자에게도 각 백분위 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 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각 90%,1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2∼27일이다. 김정호 교무처장 ●상명대학교 서울과 천안 캠퍼스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모집 인원은 서울 1324명, 천안 884명 등 모두 2208명이다. 서울캠퍼스 모집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480명을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고교 재학 당시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과 지역적인 학력편차 문제와 관련해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고, 공교육 정상화를 꾀하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이 전형에서는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에서는 또 ‘수능 100% 전형’으로 485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을,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만하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은 물론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성적 관리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제시된 실기고사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각 56명,42명을 뽑는다. 천안 캠퍼스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및 실기고사(예체능계) 성적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실시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성신여자대학교 일반학생 전형은 가군,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모집 정원은 모두 1374명으로 일반학생 931명,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443명 등이다. 농어촌학생 86명과 실업계고 출신자 64명도 별도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21∼26일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단 사범대 지원자에 한해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일반계 학과(부)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를 각 60%,40% 반영한다.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관련있는 3개 영역 반영 비율에 따른 백분위 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학생부는 3개 지정교과 영역의 1·2·3학년 전 과목 평어를 직접 점수화해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계열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고 해당 모집 단위에서 지정한 영역에 응시했다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위 2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수리 영역이 지정 영역인 경우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정 영역이 선택인 경우에는 점수가 높은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만 반영한다. 김훈 입학홍보처장 ●숭실대학교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 선발 인원은 779명으로 전년보다 327명 늘었다. 가군에서 실시했던 미디어학부 실기고사는 다군으로 옮긴다. 따라서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IT대학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모두 다군에서 치러진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4.8%다. 즉 총점이 1000점이면 학생부 최고점이 300점, 최하점이 252점이란 얘기다. 수능은 언어와 외국어, 수리(나) 영역에 1.25배의 가중치를 둔다. 특히 자연계 지원자가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택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대는 한문과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선택자들이 해당학과를 지원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달리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실기고사는 다음달 23∼24일 실시한다. 수능 백분위 96%(IT대는 92%) 이내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외국 명문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2년간 6만달러를 지원한다. 박창희 입학본부장 ●세종대학교 나군에서 일반학생 전형 1360명, 농어촌학생 92명, 실업계고 출신자 69명 등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1∼25일 낮 12시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전 모집 단위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각 계열의 일반학생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능과 학생부 각 80%,20%씩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의 경우 언어·외국어 탐구(사회, 과학, 직업 가운데 택1)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나형) 외국어 탐구 영역을 각 40%,40%,20%씩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계열별로 수능 영역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데 주의해야 한다. 인문 계열은 사회탐구 영역,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준다. 또 수리 가형으로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해 반영한다. 단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예외다. 학생부는 1·2·3학년 성적을 각 30%,30%,40%씩 교과성적(90%)과 출결상황(10%)을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은 인문·자연·예체능(연출·제작) 계열의 경우 2.4%, 예체능 계열은 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정규엽 입학처장 ■ 목표학과 정한 뒤 2~3개 대학 압축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 내용을 6개 주요 입시기관 대입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이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모집군별로 2∼3개씩 압축한 뒤 수능 선택영역이나 과목의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와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것을 활용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는 현 제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입시여서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지원자 21만여명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2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결국 9만여명 가까이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수능은 수리 나형이 평이하게 출제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나형 선택자의 교차지원에 유리한 점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목할 점은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정원이 200여명, 의과대 정원도 800여명이나 각각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대학마다 자연계열 전체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하향지원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일부 점수층에서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면 해당 점수대의 대학과 학과에서는 오히려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최종 마감일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목표 학과를 결정하고 모집군별로 2∼3개 대학을 사정권에 둬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난해 경쟁률과 올해 접수 마지막 날의 지원율이다.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 전날 지원하려는 계열의 전체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 아주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시모집군의 변화와 분할모집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에는 분할모집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학 지원의 기회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3개 군에서 모두 분할모집하는 경우 해당 대학의 상위 학과를 겨냥하는 수험생에게는 유리하지만 중하위권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만큼 상위권에 밀려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분할모집을 처음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치솟아 합격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숭실대나 건국대 등 분할모집을 3년째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위권 대학이 많은 가·나군은 대학도 많고, 모집 규모도 크다. 반면 다군은 모집 규모가 적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 주의해야 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수리등 가산점 없는 교대·이공계 ‘신중’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의 조합 방법에 따라 어떤 것이 유리한지 철저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한국해양대와 조선대 10%, 경상대와 제주대 15%, 인하대와 한려대 20% 등이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곳도 성신여대와 한양대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 5%, 부경대 10%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에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지난해보다 줄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에는 가형 141점, 나형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다. 올해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6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는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에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산점 부여 비율은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해지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해 이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들은 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와 법과 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 ■ 붙고 보자는 식 곤란… 목표 정확히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세우는 지원 전략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대략적인 진학 가능권 대학을 파악해 대학별고사 준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지원전략을 7단계로 소개한다. 우선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 흥미, 장래 목표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성적에 맞춰 진학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음으로 자신의 수능 예상점수(원점수)를 가급적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1∼30점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3단계로 지원대학과 학과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입시기관별로 발행하는 지원배치 참고표상의 지원가능 점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대략 검토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상위권은 3∼5점, 중위권은 5∼7점 정도 유리하거나 불리했다.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는 이런 현상은 상위권과 중위권이 각 2∼5점,10점 이상 나타났다. 4단계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세부 전형 요강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의 수가 많고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일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다. 수능은 영역별 조합이나 교차지원시 가점 또는 감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정도다.5단계로 희망 대학·학부를 모집군별로 2∼3개로 압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모집군별로 우선 순위를 결정해야만 수능 성적 발표까지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6단계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나오면 치밀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따라 수정, 보완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으로 1519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 속하나 공학계열은 가, 나군으로 나누어 뽑고 음대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주캠퍼스는 가, 나군에서 802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 48% 수능 48% 논술 4%를, 자연계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각각 반영한다. 나군 공학계열은 학생부(교과성적)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 보정한 점수로 평가한다. 탐구 영역은 4과목에 응시하되 성적이 좋은 3과목 점수만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4.4%, 제2외국어·한문이 2.4% 반영된다. 사회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5% 반영된다.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각 20%, 수리 ‘가’와 과학탐구 각 30%씩 반영한다. 가군 이학계열과 나군 공학계열의 우선 선발 대상자는 수능 수리 ‘가’와 과학탐구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가 평균 ‘우’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한다. 논술시험은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열 지원자에 한해 일반서술형으로 실시한다.150분동안 1800자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이재용 입학관리처장 ●이화여자대학교 가군 전형기간에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점수는 실질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자연계열(예술대 의류학과 포함)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이때 자연대와 공대는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으로 먼저 뽑은 다음 나머지 30%를 수능 전체 성적으로 선발한다.2단계에선 1단계 합격자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성적과 합해 모집인원 50%를 추가로 채운다. 논술은 사범대를 포함해 인문계열만 본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수능 48%, 학생부 48%, 논술 4%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다. 면접(1% 반영)은 사범대만 본다. 음악학부는 전공에 따라 일괄합산 또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조형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는 2단계 전형을 한다. 체육과학과 및 무용과는 일괄합산한 입시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정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 교과외 성적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영역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3과목의 평어 성적을, 교과외 성적은 출석과 봉사활동 실적을 각각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 학생(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를 위한 특별전형이 있다. 황규호 입학처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일반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걸쳐 51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집이나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 출석 수업은 물론 TV와 라디오,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만원 정도로 매우 싸지만 강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 어문학과를 비롯해 1급 보육교사와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유아교육과,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과, 경제, 경영, 법, 행정 등의 학과가 인기다. 최근에는 관광학과와 문화교양학과를 개설했다. 200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정원은 1학년 신입생 5만 9700명,2·3학년 편입생 9만 4247명 등 모두 15만 3947명이다.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은 고교 성적 또는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 대학의 전 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뽑는다. 특히 나이가 많은 순으로 모집 정원의 10%를 우선 선발하는 연장자 특별전형을 비롯, 학과별로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직종 재직자에 대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사관리가 엄격해 졸업은 어려운 편이다. 현재 졸업률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원서는 21일까지는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방문접수 기간은 신입생은 내년 1월4∼8일, 편입생은 1월10∼15일이다. 김성영 학생처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으로 나눠 1219명을, 용인캠퍼스는 1127명을 모집한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나군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 67%, 학생부 30%, 논술 3%를 일괄합산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다군과 용인캠퍼스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영어 인터뷰 형식으로 면접고사를 보고 30%를 반영한다. 나머지 70%는 수능 성적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두 캠퍼스 모두 100% 수능으로만 뽑는다. 수능은 서울캠퍼스가 언어, 외국어, 수리 ‘가’ 또는 ‘나’,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용인캠퍼스는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자연계 경우 외국어, 수리 ‘가’, 과학탐구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나군 가운데 고교과정에 있는 외국어학과(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지원할 경우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서 취득한 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2∼4개의 제시문에 2∼4개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답안 분량은 1600자로 지난해보다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신형욱 입학처장 ●한성대학교 가군 445명, 나군 35명, 다군 486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은 무용학과만 뽑고,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82명)는 모두 다군으로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으로만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고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반영 비율이 단과대별로 다르다. 인문대는 언어 영역이 40%로 외국어 30%, 탐구 30%에 비해 높다. 사회과학대의 경우 외국어가 40%, 공과대학은 수리가 40%이다. 사회 및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본인이 얻은 수능 백분위 점수에 3%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응시자 중 수리 ‘가’형 선택자는 수능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본교가 지정한 교과의 ‘평어’(수우미양가를 점수로 환산한 것) 성적만을 반영한다. 교과 90%, 출결 10%를 적용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실시한 예능계열 실기고사 100% 전형을 2007학년 정시모집에선 회화과에서 시행한다. 가군으로 36명을 선발한다. 무용학과와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전년도와 달리 수능을 함께 반영한다.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실업계 고교 출신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합격자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면 모자란 인원을 정시 가군으로,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다군으로 넘겨 모집한다. 조혜경 입학홍보처장 ●한양대학교 가, 나, 다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합격된 학생을 제외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5%, 학생부 40%, 논술 5%를 반영해 뽑는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나군에서는 음악대학 성악과 지원자와 실업계 특별전형 서울캠퍼스 지원자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100%로 합격자를 고른다. 다군에서도 수능 성적으로만 전원 선발한다. 수능은 인물계열은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사회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 42.5%, 외국어 42.5%, 과학탐구 1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 ‘나’와 사탐(1과목) 중 상위 1개 영역 20%를 반영한다. 인문계 어학 관련 학부는 제2외국어·한문 취득점수에 가산점 2%를, 자연계는 과학탐구(지구과학Ⅱ 제외) 영역에 가산점 3%를 각각 준다. 단 서울캠퍼스 공대는 물리Ⅱ, 화학Ⅱ에만 가산점 3%를 준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 100%로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한글 지문이 제시된다.150분에 1600∼17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최재훈 입학처장
  • [2007 대입 정시모집 요강] 수능반영 특성·가산점 여부 챙겨라

    [2007 대입 정시모집 요강] 수능반영 특성·가산점 여부 챙겨라

    수능 성적 발표는 오는 13일.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각 영역별 성적을 바탕으로 모집 시기군별로 지원하려는 대학을 꼼꼼히 골라야 한다. 대학별로 수능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 등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분석한 뒤 세 차례의 지원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부터 분석하자 수능 반영 영역은 대학은 물론 모집단위별로도 다르다. 때문에 대학에 어떤 영역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크게 달라진다. 수능 반영 방법을 살필 때는 반영 영역과 수능 성적 활용방법,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특정 영역에 가산점 부여 여부 등 4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또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기준으로 먼저 판단해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어떤 영역에서 유리한지 대략 판단할 수 있다. 이번 수능의 경우 수리와 탐구영역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인문계나 자연계를 통틀어 이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수험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영역별 가산점을 확인하자 대학마다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적지 않은 대학들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준다. 예를 들어 수리 ‘가’형의 경우 한국해양대와 조선대는 10%, 제주대는 15%, 경상대는 25%의 가산점을 준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경희대와 성신여대가 3%, 공주대와 영남대 5%, 부경대가 10%의 가산점을 준다. 주목할 점은 올해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이다. 때문에 수리 ‘가’ ‘나’형과 사회·과학탐구 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부분의 교육대는 자연계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탐구영역 선택과목간 유·불리도 따져봐야 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원점수를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선택과목간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서울대나 고려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활용했다. ●학생부는 실질반영 비율을 따져보자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는 겉으로는 반영 비율이 높아도 실질반영 비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학생부는 당락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평점이 평균 ‘우’ 이상이면 만점이다. 사실상 영향력이 거의 없다. 반면 학생부 성적을 석차백분율로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부를 무시할 수 없다. 서울대의 경우 대부분의 과목에서 석차백분율을 활용하고,1단계 전형에서 교과성적 100점에 수능 성적 100점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특히 교육대의 경우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이 청주교대 10.7%, 광주교대 11.5%, 공주교대 22%, 제주교대 29.8% 등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대학별 고사도 염두에 두자 같은 대학의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에 차이가 없다.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자 주어진 세 차례의 지원 기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가’‘나’군은 ‘다’군에 비해 모집정원이 많다. 또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대부분 여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지역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나’군에 속한 대학 가운데 반드시 한 곳에 합격한다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반면 ‘다’군은 모집 대학 수도 적고 정원도 적은 데다 ‘가’‘나’군과 분할모집하는 대학들이 많아 경쟁률이 올라가는 경향이 강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서울시가 관리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첫 관문인 5급 승진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새 승진제도는 윗사람의 눈치만 보거나 업무를 제쳐놓고 시험공부만 하는 등의 폐단을 없애는 데 역점을 뒀다. 서울시는 4일 5급 승진 후보자의 예비자격시험라고 할 ‘기본자격 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승진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보자는 필수과목인 행정법총론과 선택과목인 행정학 등 2과목에 대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은 매년 3∼4차례 실시,6급 공무원들이 수시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승진자격을 갖춘 후보자는 업무실적을 인정받아 심사만으로 승진할 수 있고, 공무원교육원 등에 입소해 종합적인 역량평가를 받아 승진할 수도 있다. 심사 승진자와 역량평가 승진자는 매년 절반씩 선발한다. 심사 승진은 6급으로 근무한 전체 기간의 업무실적과 근무성적을 평가한다. 역량평가 승진은 2월에 교육원에 입소해 3개월 동안 리더십 이론, 갈등협상 이론, 지방자치론 등을 교육받고 정책사례 발표 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발표 등 수시평가와 논술을 통한 종합평가로 나뉜다. 역량평가에서 3차례 탈락하면 다음 후보자를 위해 교육입소 자격이 영구 박탈된다. 현행 5급 승진제도는 예비자격시험 없이 심사 또는 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공부는 하지 않고 6급 근무기간 중 최근 3년 동안 승진심사자 등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사 승진을 포기했다면 연중 4개 과목(헌법·행정법·민법·행정학) 시험에만 매달리고 업무는 아예 제쳐놓는 현상도 낳았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은 100% 심사만으로 선발한다. 인천시만 심사(80%) 또는 시험(20%)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 한국영 인사과장은 “서울시 개선안이 잘 정착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5급 승진 실적·역량 중시

    서울시가 관리직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첫 관문인 5급 승진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2008년부터 시행되는 새 승진제도는 윗사람의 눈치만 보거나 업무를 제쳐놓고 시험공부만 하는 등의 폐단을 없애는 데 역점을 뒀다. 서울시는 4일 5급 승진 후보자의 예비자격시험라고 할 ‘기본자격 이수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승진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후보자는 필수과목인 행정법총론과 선택과목인 행정학 등 2과목에 대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은 매년 3∼4차례 실시,6급 공무원들이 수시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승진자격을 갖춘 후보자는 업무실적을 인정받아 심사만으로 승진할 수 있고, 공무원교육원 등에 입소해 종합적인 역량평가를 받아 승진할 수도 있다. 심사 승진자와 역량평가 승진자는 매년 절반씩 선발한다. 심사 승진은 6급으로 근무한 전체 기간의 업무실적과 근무성적을 평가한다. 역량평가 승진은 2월에 교육원에 입소해 3개월 동안 리더십 이론, 갈등협상 이론, 지방자치론 등을 교육받고 정책사례 발표 등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발표 등 수시평가와 논술을 통한 종합평가로 나뉜다. 역량평가에서 3차례 탈락하면 다음 후보자를 위해 교육입소 자격이 영구 박탈된다. 현행 5급 승진제도는 예비자격시험 없이 심사 또는 시험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공부는 하지 않고 6급 근무기간 중 최근 3년 동안 승진심사자 등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사 승진을 포기했다면 연중 4개 과목(헌법·행정법·민법·행정학) 시험에만 매달리고 업무는 아예 제쳐놓는 현상도 낳았다. 한편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은 100% 심사만으로 선발한다. 인천시만 심사(80%) 또는 시험(20%)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 한국영 인사과장은 “서울시 개선안이 잘 정착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4·19회원과 몸싸움… 참석교수등 4명부상

    군사정권과 유신체제를 긍정 평가하는 내용의 역사교과서를 공개해 논란을 빚었던 ‘교과서포럼’의 학술 모임이 반대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30일 오후 2시20분 서울 신림동 서울대 사범대 교육정보관 101호. 신우익(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이 마련한 ‘제6차 심포지엄’이 열리려던 참이었다. 전날 공개한 고등학교 2학년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 대안 교과서에 대한 공청회 자리였다. 회의를 막 시작하려는 순간 30여명이 행사장 뒷문으로 우르르 몰려들어 왔다.4·19혁명회와 공로자회, 유족회 소속 회원들이었다.5∼6명은 “죽여, 너희가 무슨 교수냐.”고 소리를 지르며 책상을 뒤엎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토론자의 멱살을 잡으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연단에 있던 유영익 연세대 석좌교수와 서울대 안병직 명예교수, 이영훈 교수 등 발표자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발길질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안 교수 등 4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지만 현장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몸을 피했다. 유족회 등 회원들은 즉석에서 ‘4·19혁명 부정을 규탄한다.4·19혁명정신을 계승하는 헌법을 부정하는 뉴라이트 교수들은 사죄하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강재식 4·19민주혁명회장은 “4·19를 학생운동이라고 하면 안 된다. 교과서포럼이 해체될 때까지 서울대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명예교수는 경비실에 피해 있다가 시위대의 항의에 “너만 4·19했냐. 나도 다 했다.”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어 기자들에게 “학자는 자유롭게 생각할 권리가 있는데 저 사람들은 순무식쟁이들”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한편 자유주의연대와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등 뉴라이트 단체들은 이날 오후 ‘교과서포럼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교과서포럼의 시안(대안 교과서)은 기존 교과서의 좌편향을 바로잡으려다 역편향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소수자들의 사견이 충분한 내부 의견수렴 과정 없이 뉴라이트 전체의 입장인 듯 유포됐다.”고 해명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설] 뉴라이트 교과서의 위험한 역사인식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내놓은 한국 근·현대사 대안교과서는 역사인식과 기술에 있어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4·19 혁명을 좌파 학생운동으로 격하하는가 하면,5·16 군사쿠데타를 경제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된 혁명으로 격상했다. 유신체제를 “행정차원에서 집행력을 크게 제고했다.”고까지 미화했다. 우리 사회는 이념의 편차는 있더라도 4·19는 학생혁명이요,5·16은 군사정변이자, 유신은 민주를 정지시킨 독재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지 않고 역사의 평가를 확립했다. 그런데 교과서포럼은 이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기존 교과서가 친북좌파 편향적이라고 비판하며 우파적 교과서에 집착해온 교과서포럼은 식민지근대화론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그 귀결이 일제 식민지배의 긍정이고,5·18민주화운동의 폄하이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발전국가의 계승자로 치켜세운 것이다. 합의된 역사 평가를 비틀고 유신과 5·18 피해자들이 엄연히 살아있는 현실에서 독재를 찬양하거나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일은 뉴라이트가 모종의 목적을 지닌 정치지향적 수구세력이라는 의심을 확신으로 굳히게 한다. 고2,3학년의 선택과목인 한국 근·현대사는 2002년부터 국정에서 검정으로 개방되어 6종의 교과서가 나와 있다. 교과서포럼이 내년 이런 내용의 책을 출판한다고 하지만 검정을 받지 않으면 교과서로 쓸 수 없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럽다.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교과서가 채택률 0.4%에 그친 사례가 있다. 극우적 시각에서 한국사를 왜곡한 이 교과서가 숱한 화제는 뿌렸지만 일본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 전철을 교과서포럼은 밟지 않았으면 한다. 교과서라는 법정용어도 함부로 쓰지 말라는 교육부의 당부도 새겨 듣길 바란다.
  • ‘뉴라이트’ 교과서 논란

    ‘뉴라이트’ 교과서 논란

    신우익(뉴라이트) 단체로 알려진 ‘교과서포럼’이 만든 대안 교과서가 5·16과 유신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하나의 편향이라는 비판 속에 유신 체제의 피해자와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독재 반대 및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교과서포럼은 29일 고등학교 2학년 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의 대안 교과서 최종 편집본을 공개했다. 교과서를 보면 5·16을 ‘5·16혁명’으로 표현하면서 “5·16은 당시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주도할 새로운 대안적 통치집단 등장의 계기가 된 사건이다. 군사정부는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현재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는 5·16을 ‘군사정변’으로 표현하고 있다. 교과서에는 또 1961년 생긴 경제기획원에 대해 “이전에도 비슷한 기구들이 있었지만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경제기획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정부의 추진력 덕분”이라며 고 박정희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유신체제와 관련해서도 “권력구조적 차원에서 영도적 권한을 지닌 대통령의 종신 집권을 보장하는 체제인 동시에 행정적 차원에서는 국가적 과제 달성을 위한 국가의 자원동원과 집행능력을 크게 제고하는 체제”라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발전과 중앙권력으로부터 광주 지역의 소외가 누적된 탓”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는 “‘서울의 봄’을 좌절시킨 신군부 강압정치에 끝까지 저항한 운동”이라고 표현한 현재 교과서와 크게 다른 해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화 관련 시민단체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박제민 사무국장은 “일본 우익이 전범을 미화하는 것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살인정권을 찬양하고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산화한 열사들을 매도한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흘린 피땀으로 일군 체제를 모두 부정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 조진태 사무처장은 “(5·18의 원인으로 제시한)호남 지역의 소외 누적이 하나의 내적 동기는 될 수 있어도 그 자체만으로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편협하다.”면서 “신군부의 쿠데타에 저항하는 부분이 빠진다면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도 정치적 이념에 따른 편향된 시각을 문제로 지적했다. 중앙대 사학과 권중달 교수는 “대안 교과서는 기존의 편향에 대한 반작용으로 또다시 편향된 면이 있다. 지금처럼 이념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는 올바른 역사가 나올 수 없다.”면서 “최근세사는 역사학회에서 정치와 독립적으로 순수하게 토론을 거쳐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양대 역사철학부 박찬순 교수도 “교육에는 일관성이 필요한데 하루 아침에 내용을 바꾸면 국민들의 혼란을 조성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의사표시를 위해 시중에 배포하는 것은 자유지만 교과서로 채택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로 검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서포럼은 30일 서울대 사범대에서 ‘제6차 심포지엄’을 열어 찬반 의견을 수렴한 뒤 수정 작업을 거쳐 내년 3월 출간할 계획이다. 교수를 중심으로 1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교과서포럼은 현재 쓰이고 있는 역사교과서 내용을 비판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출범했다. 이 포럼 대표인 박효종 서울대 교수(사범대)는 “한국근현대사 교과서가 후세들이 배우기에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고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에서 대안 교과서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seoul.co.kr
  • “1등급 인문계 작년보다 9점↑”

    2007학년도 수능 시험 이튿날인 17일 일선 고등학교와 학원 등에서는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이 이뤄졌다. 점수가 잘 나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일부는 시험을 망쳤다며 한숨 쉬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가채점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너무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변별력이 없어져 논술이나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한 부담을 걱정하기도 했다.●자연계 한숨… 인문계는 표정 밝아서울 명지고 이현주양은 “사회탐구 영역만 빼고 대부분 쉬웠다. 이렇게 쉬우면 열심히 한 사람들은 억울할 것”이라면서 “변별력이 없으니 논술이나 수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어고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서울 명덕외고 3학년 신현빈군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가 특히 어려웠으나 (전반적으로)시험이 쉬웠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성적표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며 초조해했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할 계획인 명덕외고 김종빈군은 “친구들 얘기로는 6월과 9월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다 떨어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방제호군은 “잘하는 친구들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중위권은 극과 극”이라고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인문계 학생들은 표정이 밝은 편이었다. 서울 중대부고 신다은양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15∼20점 까먹었지만 언어와 수리, 외국어는 대체로 쉬워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점수가 나왔다.”고 했다.●재수생은 비교적 여유 안모양은 “지난해보다 원점수가 30점가량 오른 것 같고, 특히 외국어 영역이 지난해 70점에서 올해 96점으로 많이 올랐다.”면서 “재수하는 다른 친구들도 보통 15∼20점 정도 올랐는데 대부분 외국어 영역을 잘 봤더라.”고 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원점수는 의미없다.”면서 “표준점수는 시험이 쉬우면 떨어지고, 어려우면 오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히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자연계 점수 1점 오를 듯 한편 메가스터디는 이날 전체 수험생의 16.7%에 해당하는 9만 75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채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메가스터디측은 상위 4% 이내인 1등급 학생의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원점수 합계기준으로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9점 오르고, 자연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fi●수능 부정행위 56명으로한편 이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최종 집계한 수능 부정행위자는 56명으로 밝혀졌다. 이들 수험생의 성적은 본인 진술조서 확인 등을 거쳐 모두 무효 처리된다. 부정행위는 휴대전화 소지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교시 선택과목 응시규정 위반 11명,MP3 소지 6명, 어학기 등 전자기기 소지 2명, 시험종료 뒤 답안작성 1명으로 나타났다.김재천 김준석 서재희 이재훈기자patrick@seoul.co.kr
  • “전지현보다 예쁘다 10대여 당당하게 살라”

    “전지현보다 예쁘다 10대여 당당하게 살라”

    “TV에서 보는 여자 연예인의 체중은 건강체중일까요?맞으면 빨간 카드를, 틀리면 파란 카드를 들어 보세요.” 17일 오후 5교시가 시작된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 2학년6반 교실에선 ‘OX퀴즈’가 한창이다. 선택과목인 심리학 시간에 특별강사로 온 한국여성민우회 조회정씨와 함께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학생들은 빨강과 파랑으로 나눠 논쟁을 벌였다. 한 친구가 “연예인은 만날 운동하고 요가하고 다이어트하는데 건강체중 아닌가.”라고 하자 “너무 마르긴 했잖아. 그래도 부럽긴 해.”라며 다른 친구가 웃는다. 잠시 후 강사가 밝힌 정답은 파란 카드. 틀렸단 얘기다. 최근 각광받는 20대 여자 연예인들의 평균 키는 167.7㎝에 46.5㎏. 체중(㎏)/키(m)의 제곱으로 계산하는 체질량 지수(BMI)대로라면 여자 연예인들의 BMI지수는 16.7. 아주 심하게 마른 비정상이다. 지난해부터 여성민우회가 전개해 온 여자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 특강이다. 강의는 ▲미디어에 나타난 여성의 몸 ▲외모 지상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 안의 외모 지상주의 드러내기 ▲내 몸 새롭게 인식하기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들은 “너희들은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당당하게 살라.”고 외친다. 10대 소녀들이 갖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여성민우회가 지난해 서울과 경기의 여자 중·고교생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 중 자기의 외모에 만족하는 여학생은 고작 16%에 그쳤다.51%는 “외모 때문에 성형수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있다는 학생이 74%나 됐지만 정작 건강상 절실해서 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조씨는 학생들에게 “집단최면처럼 획일화된 미의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가 소개한 실험.7세부터 18세까지 다양한 나이의 소녀들에게 자기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게 했더니 흥미롭게 두 그림이 비슷했다. 몸무게 45㎏, 오똑한 코,S라인 몸매, 하얀 얼굴, 쌍꺼풀 있는 큰 눈, 긴 손가락. 소녀들이 바라는 모습은 ‘바비 인형’이었다. 특강의 목표는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여성민우회 정은지 간사는 “외모를 가꾸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양하고 아이들은 모두 소중하니까요.”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7학년 대입 수능] 안태인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2007학년 대입 수능] 안태인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지난해보다 언어는 조금 어렵게, 탐구는 조금 쉽게 출제했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16일 “올 수능의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맞췄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해는 언어와 탐구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수능 언어 영역은 상당히 쉬웠다.9월 모의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은 차이지만 거기(9월 모의수능)에 맞췄다. 나머지 탐구영역은 오히려 약간 쉽게 해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이다.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고 했는데. -사회탐구 영역은 선택과목들이다 특정 과목에서 2등급이 없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변별력 있는 문제를 과목당 1∼2개 넣었다는 얘기다. ▶언어나 외국어 영역에서 범교과서적인 소재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언어나 외국어 영역의 경우 교과서 지문만 사용하면 출제 범위가 굉장히 좁아진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을 확장해서 적용하면 풀 수 있다는 뜻이다. ▶출제위원에는 현직 교사들이 얼마나 참여했나. -출제위원 참여 비율은 43%로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다. 출제검토 위원은 대부분 현직 교사들이다. ▶EBS 수능방송과 어느 정도 연계했나. -EBS교재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EBS교재에 나온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했기 때문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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