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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울산 7급시험 필수과목 폐지

    울산시는 올해부터 지방공무원 7급 시험에 필수과목을 없애고, 선택과목을 배정하는 등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제도를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7급 시험은 그동안 필수 경제학 외에 선택과목이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필수과목을 없애고 경제학원론이나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 9급 세무직의 시험과목 세법개론은 올해부터 지방세정으로 바뀌었다. 시험시간은 7급 필기시험의 경우 120분에서 140분으로, 9급은 85분에서 100분으로 늘어났다.
  • 2011년 학기당 과목수 축소… 초등 10→7, 중·고 13→8개

    2011년 학기당 과목수 축소… 초등 10→7, 중·고 13→8개

    2011년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기당 배우는 과목 수가 줄어들고, 특정 과목을 한 학기 또는 학년에 몰아서 배우는 ‘집중이수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현재 고교 1학년까지로 되어 있는 국민공통교육과정이 중학교 3학년까지로 1년 낮춰져 특성화된 교육 등 고교의 자율성이 한층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을 17일 확정해 발표했다. 새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들이 한 학기에 이수하는 과목군은 초등 고학년의 경우 10개에서 최소 7개로, 중고생은 13개에서 최소 8개로 줄어든다. 초·중학교 과정에 포함되는 공통교육과정 가운데 도덕과 사회·과학과 실과·음악과 미술 등이 하나의 교과군이 된다. 국민통합교육과정이 단축돼 선택과목만으로 이뤄지는 고교 교과과정은 교과군별로 기준시수(학기당 총 수업시간수)의 20% 증감 운영이 가능하고 교과군 내 교과별 시수를 단위 학교에서 정하도록 하는 등 자율성이 강화된다. 그렇지만 국어·수학·영어·과학·사회 등 기초 교과는 학생들이 반드시 이수토록 단위수를 정했다. 또 특별활동·창의적 재량활동으로 구분된 비교과시간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하고 시간도 고교 기준으로 주당 2시간에서 4시간으로 확대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2011년엔 초1·2, 중1, 고1에게, 2012년에는 초3·4, 중2, 고2, 2013년엔 초5·6, 중3, 고3에게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올해 초1~2·중1·고1 수학·영어 과목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전 과목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던 ‘2007 개정 교육과정’은 시행을 하지 못한 채 무력화됐다.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제안한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을 기초로 지난 9월 ‘2009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날 확정안을 선보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개정교육과정 역사 외면 위험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 1학년 ‘역사’ 과목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꾸고, 2~3학년 선택과목에서 ‘한국문화사’를 제외하는 내용의 ‘2009 개정교육과정’을 이달 중 확정하기로 한 데 대해 역사학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이번 개정교육과정이 역사교육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그대로 실행될 경우 역사교육이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한다.현행 일선 고교의 역사교육은 1학년은 ‘국사’를 필수로, 2~3학년은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를 선택과목으로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2007 개정교육과정’에 의해 근현대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합한 ‘역사’를 필수로, 2~3학년은 ‘한국문화사’ ‘동아시아사’ ‘세계역사의 이해’를 선택과목으로 적용할 예정이었다. ‘2007 개정교육과정’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역사 인식의 확립을 위해 역사교육 강화를 핵심으로 개정된 것인데 시행도 되기 전에 폐기될 처지가 돼 버렸다.‘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르면 고교 시절 내내 한번도 한국사 교육을 받지 않고 졸업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중학교 때 배우는 근대 이전의 한국사가 정규 교육에서 받는 최종 역사교육이 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올바른 역사관과 세계관을 정립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오로지 학생 개인의 흥미와 노력 여하에 역사교육의 운명을 내맡긴다는 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발상이다. 교육당국은 지금이라도 역사학계의 비판과 지적을 받아들여 역사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개정안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
  • 대입자율화·고교개편 궤도…여권갈등 여전

    대입자율화·고교개편 궤도…여권갈등 여전

    2008년 1월30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영어 공교육 개선방안과 대학 자율화 등에 관한 공청회가 열렸다. 한동안 인구에 회자된 “아륀지” 발언이 화제가 된 것도 이때였다. 당시 여론은 영어몰입교육을 비판하는 쪽이었지만 이 공청회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가 형태를 갖추는 계기가 됐다. 인수위 정책 가운데 교육정책은 직전 참여정부와의 시각 차이를 가장 크게 드러내는 부분이었다. 그만큼 고강도 정책이 수립됐다. 참여정부의 대입 3불정책은 대입 자율화 정책으로 기조가 180도 바뀌면서 아예 대입 전형업무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 이관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2년 가까이 지난 현재, 교과부 정책은 대부분 인수위 안대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대입 자율화 관련 정책이 중점 추진됐고, 10일 고교 입시 및 체제 개편안이 확정돼 고교 개편안도 큰 틀에서 인수위안에 수렴되고 있다. 11일 한나라당의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 전원이 이종걸(민주) 위원장에게 반발해 위원직을 물러날 만큼 야당이 예산안 처리에 반대해 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육 정책을 둘러싼 비판과 변경 요구가 여당 쪽에서 나오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초등학교 조기취학 카드를 꺼냈고,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교과부의 수능 선택과목수 제한안을 반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외고 입시폐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교육에 관한 한 교과부와 각종 위원회, 국회 등에 ‘사공’이 많은 셈이다. 이런 혼란상이 여권의 시각차라기보다는 추진 속도에 대한 견해 차이에 기인한다는 시각도 있다. 사교육 경감이라는 목표를 공유하지만, 여권은 사교육과 양육 등의 비용을 줄일 방안을 찾아 성과를 내려고 하는데 비해 교과부는 일선 학교 입장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정책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사교육 경감을 목표로 시작된 영어 공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교과부와 여권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다. 교과부는 내년에 영어회화 전문강사 5000명과 정부 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553명을 일선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영어 전용교사 2만 3000여명을 충원하겠다는 인수위안과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교과부나 여권 모두 사교육 경감 성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향후 사교육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 수능 만점자 없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등 모든 선택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표준점수 최고점 기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68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언어와 수리 가 또는 나,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이 전국적으로 68명”이라면서 “3개 영역 만점자가 지난해 19명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이 쉬웠다는 평가와 함께 3개 영역 만점자가 1500명 가까이 나왔다는 억측이 제기되자 숫자를 공개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과 입시학원들이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를 수배했지만 찾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내 308개 전체 학교에 이메일을 돌려 만점자를 수배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특정 학교에서 만점자가 나오면 학교 자랑을 위해서라도 밝히는데 아무래도 올해에는 없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환일고에서 수능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교육부, 수능 아랍어 쏠림 왜 방치하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진학에 앞서 학업능력을 측정하는 현행 입시제도의 근간이다. 수험생의 능력을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가릴 기준척도가 마련돼야 함은 당연하다. 그런 차원에서 2010학년도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아랍어를 선택한 수험생이 절반에 육박한 42.3%나 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아랍어를 정식과목으로 가르치는 고등학교가 전무한 실정에서 성적 지상주의의 단적인 예가 아닐 수 없다.외국어 교육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학교 교육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1999학년도 수능부터 독어·불어·일어·중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아랍어와 한문 중 1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게 한 것도 그 때문이다. 문제는 높은 점수 따기의 편법으로 흐른다는 점이다. 문제가 쉽고 점수 따기가 수월하다는 이유로 아랍어 선택이 늘어남은 줄곧 지적돼왔다. 올해엔 5만 1141명에 이를 만큼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다른 영역에선 드문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이 649명이나 되고 다른 선택과목 간 최고점수차도 31점이나 벌어진다니 크게 잘못됐다.그릇된 제도의 모순이 수험생의 피해로 전가되는 악순환은 끊어야 한다. 아랍어가 수능 시험과목에 넣을 정도로 중요하다면 교과과정에 충실을 기해야 하고 표준점수도 적절하게 조절해야 마땅하다. 수리‘나’형과 사회탐구 영역의 난이도 조절 실패에 따른 혼란도 예상된다. 형평성의 원칙을 벗어난 부작용을 최대한 줄여 불이익을 받는 수험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2009 수능 성적발표] 수리 쉬워 상위권 눈치작전 극심할 듯

    [2009 수능 성적발표] 수리 쉬워 상위권 눈치작전 극심할 듯

    올 수능은 지난해 어렵게 출제됐던 수리영역이 비교적 쉽게 출제돼 정시지원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인 고른 점수 분포로 주요 특정영역이 당락을 좌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때문에 비교적 어렵게 출제된 외국어영역과 과목별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탐구 및 제2외국어 영역이 당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쉬워진 수리영역 난이도 올해도 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수리영역이었다. 지난해 무척 어렵게 출제된 수리영역 점수가 당락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수리영역은 다시 체감 난이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쉬워졌다. 수리영역 가·나형에서 문제를 모두 맞춘 학생의 표준점수가 142점이었다. 지난해 154점이었던 ‘가’형은 12점, 158점이었던 ‘나‘형은 16점이나 떨어졌다. 그만큼 쉽게 출제됐다는 의미다. 만점자수는 수리 ‘가’형이 463명으로 지난해 95명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나’형 만점자는 3875명으로 지난해 442명보다 8배 이상 많아졌다. 입시전문 청솔학원 입시연구소에 따르면 특히 올해 수리 ‘나’형의 1등급 커트라인이 원점수 91점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79점보다 12점이나 상승했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올해 수리가 얼마나 쉽게 출제됐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평가실장은 “남·여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수리영역이 쉽게 출제돼 상위권이 두껍게 형성될 것”이라면서 “올해 수능 정시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어영역 최상위권 변수 반면 외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 표준점수도, 최고점도 지난해 136점에서 4점 오른 140점으로 나타났다. 만점자수는 4642명으로 지난해 5340명 보다 다소 줄었다. 또 같은 1등급 내에서도 표준점수 차이가 지난해 5점에서 7점으로 벌어졌다. 이는 변별력이 다소 높아졌다는 의미다. 때문에 외국어영역 점수는 1등급끼리 경쟁하는 상위권 변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언어영역은 일부 까다로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일반적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140점이었던 지난해보다 6점이나 하락했다. 만점자 역시 1558명으로 643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때문에 올해 언어영역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수능에선 비주요 영역으로 분류되는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가 수능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아랍어I(100점)와 독일어I·프랑스어I·일본어I·한문(69점) 간 최대 31점이나 벌어졌다. 사회탐구에서는 경제(81점)와 한국근·현대사(67점)가 14점 격차를 보였으며, 과학탐구에서는 물리II·화학II(77점)와 지구과학I(67점)이 10점이나 차이가 났다. 직업탐구에서도 정보기초기술(88점)과 해사일반·해양일반·식품과영양(70점)의 점수차가 18점이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소장은 “올해 정시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탐구영역을 비롯한 선택과목의 영향력이 클 것”이라며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기준을 제시한 대학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영역별 최고점수 ▲언어=134점 ▲수리 가=142점 ▲수리 나=142점 ▲외국어(영어)=140점 ▲사회탐구 윤리=69점 국사=72점 한국지리=77점 세계지리=69점 경제지리=71점 한국 근·현대사=67점 세계사=68점 법과 사회=78점 정치=71점 경제=81점 사회·문화=73점 ▲과학탐구 물리Ⅰ=73점 화학Ⅰ=76점 생물Ⅰ=68점 지구과학Ⅰ=67점 물리Ⅱ=77점 화학Ⅱ=77점 생물Ⅱ=70점 지구과학Ⅱ=73점
  • 수능 지구과학Ⅰ19번 복수정답 인정

    수능 지구과학Ⅰ19번 복수정답 인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인 지구과학Ⅰ19번 문제(그림)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식 현상과 관련해 옳게 설명한 진술을 고르는 문제에서 당초 제시한 정답은 ③번이지만, ①번도 인정하기로 했다. 전체 수능 응시자 67만 7834명 가운데 지구과학Ⅰ 과목 응시자는 14만 8269명에 이른다. 지구과학Ⅰ19번 문제는 “2009년 7월22일 우리나라 부근을 지나간 달의 본 그림자 궤적과 이동방향을 나타낸 그림을 보고, 여러 지점에서 각각 관찰되는 일식 현상을 옳게 진술한 보기를 고르라.”는 내용이다. 당초 정답은 세 가지 보기 가운데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점에서만 코로나를 볼 수 있다.’는 것과 ‘개기일식 지역에서 부분일식 지역보다 일식이 오래 지속된다.’는 두 가지를 고르는 ③번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22일 실제 일식 때는 두 번째 보기와 달리 개기일식 지역의 일식보다 부분일식 지역의 일식이 더 짧게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도, 경도, 식심(태양과 달 중심 사이의 각거리) 등 다른 요인들의 간섭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와 관련된 첫 번째 보기만 맞다고 답해 ①번을 선택한 수험생도 정답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능시험 정답 최종 확정일인 25일 이후 채점이 이뤄지기 때문에 채점작업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거듭되는 출제 실수로 출제기관 신뢰도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됐고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채점작업이 마무리된 뒤 물리Ⅱ 일부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정답을 뒤늦게 정정, 성적을 재산정하는 혼란을 빚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올 서울 상위권大 정시 더 좁은문”

    “올 서울 상위권大 정시 더 좁은문”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으로의 지원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지방대 경쟁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정시모집 경쟁률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 20일까지 마감된 각 대학의 수시모집 접수 결과 이 같은 쏠림현상이 고스란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20일 입시전문 학원인 청솔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시 2차 원서 접수 결과 서강대는 5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46.4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한국외대는 일반전형II 경쟁률이 28.5대1로 지난해 27.5대1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이화여대 역시 학업능력우수자 전형이 11.3대1로 지난해 10.8대1보다 높아졌다. 반면 대전의 배재대는 수시 2차 경쟁률이 3.7대1로 작년 7.4대1의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간의 지원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상위권 대학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고, 지방대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해마다 입시 당락을 좌우했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이하 언수외)이 대체로 쉽게 출제됐고, 가채점 결과 상위권층이 두껍게 형성돼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상위권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입에서는 언수외가 아닌 탐구영역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9월 모의수능 모두 언수외가 대체로 어려웠고, 탐구영역은 쉬운 편이었는데, 정작 올해 치러진 수능은 체감 난이도가 뒤바뀌었기 때문. 이로써 이번 대입을 두고 벌써부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예측불허의 입시전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입시전략도 다음달 9일 최종 성적표가 나와 봐야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은 수험생별 선택과목이 달라 최종성적표에 명기된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는 원점수와 표준점수 간의 역전현상이 그 어느 해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청솔학원 오중운 평가연구소장은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난이도 격차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원점수에서 과목별로 4∼5점 차이가 났다고 해도 표준점수에서 오히려 4∼5점가량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원 대학을 알아볼 때 가채점한 원점수는 참고로만 하고, 나중에 최종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 등에 특히 신경을 써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7급 지방직 경제학 대신 3과목중 선택

    7급 지방직 경제학 대신 3과목중 선택

    공무원시험은 매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의 시험제도가 전근대적인 과거(科擧)제도와 비슷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해마다 진행 중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바뀌는 제도에 대한 정보를 재빨리 접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들이 눈여겨봐야 할 ‘바뀌는 제도’를 정리했다. ●행정학개론에 지방행정 포함 내년에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지방직 시험과목이 일부 바뀐다는 것이다. 현재 7급 일반행정직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국어(한문포함)·영어·한국사·헌법·행정법·행정학·경제학 등 총 7개 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경제학이 필수과목에서 사라지고, 대신 경제학원론·지방자치론·지역개발론 3과목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9급 일반행정직도 행정학개론 과목에 지방행정 내용이 포함돼 출제되며, 세무직의 세법개론 과목은 지방세법으로 변경된다. 군무원시험도 과목 조정이 있다. 현재 9급 행정직은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행정학의 필수과목과 정책학·경제학의 선택과목 등으로 구분돼 있지만, 내년부터는 선택과목이 사라진다. 이밖에 응시연령이 현행 만 35세 이하에서 만 40세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견습공무원 직급 6급→7급 공공기관에도 디자인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채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미 ‘공무원임용령’ 개정령을 통해 국가직과 지방직에 각각 ‘디자인직류’를 신설, 디자인 전문가에 대한 채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9급 시험과목은 국어·영어·한국사·디자인기획론·공공디자인행정론 등 5과목이며, 7급은 9급 과목에 공간디자인론·색채학 등 2개 과목이 추가된다. 행안부가 법령 개정 당시 전국 23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6.8%(179곳)가 디자인직류 신설에 찬성하는 등 지방도 디자인 인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국가뿐 아니라 상당수 지자체가 채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원서를 낸 수험생이 접수 기간 종료 후 최대 1주일(현재 3일) 이내에는 취소를 하고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견습공무원제도를 통해 채용되면 임용직급이 6급에서 7급으로 낮아진다. 대신 견습기간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2011년 변경되는 제도도 관심 가져야 내년에 바뀌지는 않지만 ‘초보’ 공시족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제도 변화가 올해 많이 발표됐다. 자격증 가산점제도 축소와 지방직 응시요건 변경은 각각 2011년과 2012년부터 시행되지만, 당장 내년부터 수험생들의 생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자격증 가산점제도 변경은 합격자 90% 이상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정보관리기술사나 정보처리기사 등을 취득하면 현재 과목당 3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지만 2011년부터는 1점으로 줄어든다. 워드프로세서 2급과 컴퓨터활용능력 3급 등의 자격증은 아예 가산점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아직 자격증이 없는 수험생은 신중하게 생각해 취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내년에 따봐야 1년도 채 활용하지 못한다. 내후년 합격을 노린다면 굳이 많은 시간을 들여 자격증 취득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또 2012년부터는 지방직에 응시할 때 등록기준지(옛 본적 개념)를 활용할 수 없고, 현재 그 지역에 살고 있거나 과거 3년간 거주했던 사람만 시험을 볼 수 있다. 특정 지역 응시를 노리는 수험생이 있다면 이를 감안해 주소를 옮겨야 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神의 직장’ 공기업 채용 잇따라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들이 속속 채용에 나서고 있다. 1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주요 공기업들이 신입과 경력직 채용공고를 잇달아 내놓는다. 대부분 다음달 초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내기업을 위한 해외시장개척과 해외투자진출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토익 83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영어시험과 함께 일반경제에 관한 논술시험, 별도의 선택과목 시험이 있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recruit.kotra.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약 8개월간 인턴 기간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국거래소도 경영·경제·법학·수학 및 통계학·전산학 분야 등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대학 졸업 및 졸업예정자로, 평균학점 3.0(4.5점 만점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1차 면접 때는 영어 말하기시험을 실시한다. 원서는 이달 23일까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www.krx.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본부 및 전국 영업점에서 근무할 사무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학력 및 전공, 그리고 연령의 제한이 없으며 2010년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원서는 20일까지 온라인(recruit.kodit.co.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방문 및 우편 접수는 받지 않는다.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6급 신입 기술직(6급)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및 전자 관련학과를 전공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 전 학년 평균평점이 80점(B학점) 이상이고, 토익 750점 및 HSK 7급 이상의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0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접수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초등 교과목 등 현행유지 초·중·고 한자교육 강화

    초등학교의 교과목과 수업시수는 당초와 달리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선택과목으로 진로와 직업이 추가되고 초·중·고교 등 모든 교육과정 단계에서 녹색교육, 한자교육 등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미래형 교육과정) 제2차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과정 시안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정안은 다음달 말 확정되며 2011학년도에 초등 1~2학년, 중1, 고1부터 적용한다. 교과부는 교과목 수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체험활동 강화, 고교 선택과목 재조정 등을 주 내용으로 해 올 초부터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추진해 왔다. 9월29일 1차 공청회를 열어 시안을 공개한 바 있다. 2차 시안 가운데 1차 때와 바뀐 내용으로는 ▲초등 통합교과 현행 유지 ▲중학교 선택과목으로 진로와 직업을 추가한 점을 들 수 있다. 초·중·고교 모든 단계에서 범교과적으로 학습할 사항으로는 민주시민교육, 경제교육 등 기존의 35개 요소 외에 녹색교육과 한자교육이 추가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10 수능] “탐구영역지문 오타… 오류 아니다”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정병헌 숙명여대 교수는 12일 “지난 6,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언어, 외국어영역은 비슷하거나 쉽게, 수리영역은 보다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시험 수준을 유지하되 일부 영역에서 조정했고 EBS 수능방송과의 연계 정도 역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체적인 난이도 수준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같이 제공되므로 선택과목 간 난이도를 조정하고 등급이 안정적으로 산출될 수 있도록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해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 →영역별 난이도는 구체적으로 어떤가. -탐구와 제2외국어는 과목간 형평성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난이도에 초점을 맞췄다. 까다로운 문제, 중간 수준 문제, 평이한 문제를 골고루 섞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다만 쉽게 출제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이어서 수험생이 어떻게 느낄지도 고려해야 할 문제다. →수리영역 가, 나형으로 구분해서 6,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 어떤가. -수리 가, 나는 사실상 수험생 집단 등이 달라 다른 과목이라고 봐야 한다. 나형의 경우는 평이한 문제로 출제했다. 가형은 고난도 문제를 가미해 변별력을 유지하도록 했다.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하려고 노력했다.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일부 문제에 오류가 있었나. -오류는 아니다. 문제가 미리 완성된 상황에서 오타가 발생했다. 그냥 보내도 지장 없지만 수험생들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정정지를 보냈다. 지문에서 6번 정도 반복돼 나오는 용어인데 마지막 한 글자에 오타가 생겼다. 정정지에는 잘못된 부분과 바로잡은 것을 제시했다. →언어에서 EBS를 참고했다고 했는데 교과서 지문은 얼마나 활용했나. -동일한 지문은 문학 외에는 없다. 이미 지문을 읽은 경우 풀이에 상당한 이점을 갖는 것을 피하려고 노력했다. 이 때문에 상당한 애로가 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능일 이것만은 꼭!

    수능일 이것만은 꼭!

    12일 수능시험을 치러는 응시생들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휴대전화, MP3 등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가선 안 된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응시 방법을 사전에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수능시험 관련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휴대전화·MP3 등 반입금지 예비소집 시간은 시·도별로 다르다. 서울의 경우 11일 오후 3시다. 예비소집 때 발열검사를 해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정 병원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확진판정이 나면 수능 당일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때 별다른 증상이 없었더라도 시험 당일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감독관에게 알려야 한다. 수험표도 이때 받게 된다.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수험생은 해마다 나온다. 수험표를 분실할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수험표 재발급은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라디오, 시간 표시 이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져오면 안 된다. 이 같은 물품을 실수로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했다가 시험 종료 뒤 돌려받으면 된다. 만약 반입 금지 물품을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시험이 무효처리된다. 지난해에는 57명이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성적 무표 처리됐다. ●4교시,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위에 수험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시간은 탐구과목이 치러지는 4교시다. 4교시에는 선택과목 수와 상관 없이 응시 영역의 모든 과목 문제지가 배부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개인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2개 선택 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 다른 시험지를 보는 경우 ▲시험 종료령 이후까지 답안을 표기하는 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58명이 이 규정 위반으로 성적 무표처리됐다. 또 수험생들은 답안 작성을 끝냈어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는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무단 이탈하면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한편 코레일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수도권 전철, KTX·일반열차 등 100여대 열차를 관리·통제한다. 열차 운행 장애에 대비해 일반차량(8편성)과 광역차량(9편성)을 청량리 등 14개 지정장소에 비상대기시키고 기동검수원(34명)도 19개 전철역에 배치키로 했다. 또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서행할 계획이다. 대전정부청사 박승기·서울 박창규기자 skpark@seoul.co.kr
  • 과학중점학교 연내 30~40곳 지정

    일반계 고등학교와 과학고등학교의 과학교육 수준 격차를 해소할 ‘과학중점학교’가 올해 안에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일반계 고등학교의 과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중점학교를 올 하반기부터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과학중점과정을 따로 분리해 교육하는 과정으로 30%에 불과한 일반계 고교의 과학교육 비중을 40~50%까지 끌어올려 과학고, 과학영재고(60%) 등과의 과학교육 수준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시행된다. 과학중점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기존 선택과목 이외에 과학전문·융합과목 3과목을 더 이수하게 된다. 새로 추가되는 과목은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개설되며, 과목에는 역사와 과학을 접목한 ‘과학사’, 사회학과 과학을 접목한 ‘과학기술과 사회탐구’, 언어학과 과학을 접목한 ‘과학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과학중점과정을 이수한 결과는 대입 평가자료로도 활용돼 해당 학생은 대학 진학시 어느 정도 우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올해 30~40개 학교 지정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100개의 과학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지정 학교는 교육감이 자율학교로 지정, 교과교실제 운영 지원과 별도로 연간 학급당 2000만원씩 3년 이상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교원으로는 과학고 근무경력이 있는 정규 교원, 이공계 박사, 과학기술 전문가 등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변호사시험 40점땐 과락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은 변호사시험에서 필기과목 중 하나라도 40점 미만(100점 만점)을 받으면 변호사가 될 수 없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변호사시험의 내용과 운영방법, 절차 등을 정한 ‘변호사시험법 및 시행령’을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변호사시험은 로스쿨 석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고시 낭인’을 없애려고 학위를 취득한 달의 말일부터 5년 내 5회만 응시 가능하다. 변호사시험은 2012년 처음 시행되며 기존 사법시험은 2017년 완전히 폐지된다. 로스쿨에 다니거나 졸업한 사람은 기존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없지만, 로스쿨 입학 전에 사시 1차나 2차에 합격한 사람은 다음 단계 사시에 응시할 수 있다. 사시 응시도 변호사시험 응시 횟수에 포함된다. 시험과목은 필수과목(3개)과 선택과목(1개)으로 결정됐다. 필수과목은 공법(헌법·행정법 분야)과 형사법(형법·형사소송법), 민사법(민법·상법·민사소송법)이며, 선택과목은 국제법, 국제거래법, 노동법, 조세법, 지적재산권법, 경제법, 환경법 등 7개다. 필수과목은 선택형과 논술형 문제가 함께 출제되며 배점 비율은 1대 3이다. 과목별 배점비율은 공법과 형사법이 각각 1, 민사법 1.75, 선택과목 0.4로 민법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응시자는 한 과목이라도 만점의 40% 이상을 받지 못하면 과락으로 불합격 처리된다. 법조윤리시험은 필수과목이지만 총득점에 포함하지 않고 통과 여부(만점의 70%)만 판단한다. 2010년 하반기에 첫 시험이 치러져 법조윤리과목을 이수한 로스쿨 재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올해 안에 공고된다. 첫 시험은 법무부가 주관하지만, 이후부터는 대한변호사협회나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에서 시험 시행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15명으로 구성하며 2명은 3급 이상 공무원으로 법학전문대학원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국가공인 자격시험 또는 변호사시험에 관한 경험과 덕망이 있는 사람을 위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오는 12월까지 변호사시험법 시행규칙을 제정·공포함으로써 변호사시험 관련 법령 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야심만 큰 우주개발 교육도 학생도 없다

    야심만 큰 우주개발 교육도 학생도 없다

    국내 첫 우주로켓 나로호 발사가 26일 실패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려지면서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선 초보 수준인 국내 우주과학 교육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주기술력이 IT분야만큼 발전하지 못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우주과학 교육 문제를 꼽는다. ●중·고 교과과정 우주과학은 찬밥 장민환 경희대 우주과학전공 교수는 “지구과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했었는데, 우주과학분야는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면서 “교육도 안하면서 우주강국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우주 강국이 되려면 미국·러시아처럼 전 국가적인 교육체계의 전환이라는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리나라 중·고 교과과정에는 우주과학만 전담으로 하는 선택과목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그나마 수능 과학탐구 선택과목인 지구과학I·II에서 우주과학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이마저 교과서 맨 뒤쪽 전체 분량의 15~20%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학생들은 지구과학을 선택과목으로 공부하기 꺼려한다. 대학수능과 모의평가에서 학생들의 과학탐구 선택 분포를 보면 생물·화학·물리·지구과학 순으로 나타난다. 특히 지구과학II는 선택비율이 7~8%정도로 선택과목 중 유일하게 10%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수험생들은 “지구과학II는 선택하는 학생이 워낙 극소수라 신격화돼 있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과목의 특성상 독자성이 강해 그쪽 계열을 전공하지 않는 한 공부할 필요가 없는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숭의여고를 졸업한 서울대 의대 최지혜(19)씨는 “지구과학II를 선택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어서 배우지 못했다.”면서 “제가 다닌 학교에도 지구과학II를 가르친 선생님은 없었다.”고 말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부는 지난 6월 말 수능 사회·과학탐구 과목을 2014년까지 현행 4과목 선택에서 2과목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지구과학조차도 수능 과목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갈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육도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우주항공 관련 전공이 개설돼 있는 대학이 KAIST, 항공대, 인하대, 건국대를 비롯한 13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계공학과와 연계돼 개설된 학과가 대부분이며, 우주항공 전공 교수의 수도 다른 기계학 전공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대학전공 13곳뿐… 대부분 기계공학 이처럼 우리나라는 우주개발에 대한 야심만 키웠지 이에 필요한 교육은 제대로 육성하지 못했다. 한 교과부 관계자는 “아직 우리의 기술력은 모자라지만 일단 세계 최고급을 사들여와야 흉내라도 내서 세계 수준에 따라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과학자들은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민들의 눈 높이만 높아지게 할 뿐 우주기술력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는 독이 될 뿐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교과목수 줄이고 자율성 확대

    교과목수 줄이고 자율성 확대

    학생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시안이 24일 공개됐다. 시안은 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만들었다. 대통령 보고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확정안은 2011년도부터 적용한다. 현행 7차 교육과정도 문제지만 시안대로 한다 하더라도 학습경감 효과가 크지 않고 국·영·수 교육만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공통 기본교과 축소 현행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10년(초1~고1)에서 9년(초1~중3)으로 바뀐다. 고교 3년은 선택중심 교육기간으로 바뀐다. 초1~중3까지의 학기당 이수 과목수도 현행 10개에서 7개 과목으로 조정된다. 집중이수제도 도입된다.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한 도덕, 실과, 음악, 미술 등의 과목은 학기마다 배우지 않고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는 식이다. 학기마다 배우는 과목수가 줄어 수업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자문회의 측 설명이다. 고교 교육과정은 현행 인문사회(국어 도덕 사회), 과학기술(수학 과학 기술·가정), 예체능(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제2외국어), 교양(한문 교양) 등 5개 영역에서 기초(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 과학), 예체능(체육 예술), 선택(기술가정 제2외국어 한문) 등 4개 영역으로 재편된다. 4개 영역별로는 최소 이수 단위를 설정해 기초 핵심 역량을 키우도록 하고, 나머지는 학교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이공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수학, 과학 과목을 더 배우게 하는 식이다. 학기당 개설 과목수도 현행 13개 과목에서 8과목 이하로 줄인다. 특히 교과이기주의로 인해 지나치게 세분화된 선택과목은 과감히 통합한다. 현행 7차 교육과정은 고교 2·3년의 경우, 이론상 80개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2년 동안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은 20개 안팎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실에서 2008학년도 전국 1500개 일반계 고교의 선택과목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 80개 과목의 26.8%에 불과한 평균 21.47개 과목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사도 비슷한 상황을 보여준다. 국어교과의 경우, 국어생활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등 6개 과목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문법, 화법은 5%의 학생만이 택했다. ●“일각선 국영수 중심 심화” 우려도 교과목을 통폐합해도 학생이 배워야 하는 연간 수업시수는 그대로다. 이 때문에 학기당 학습량은 변하지만 학년기준으로는 변함이 없어 학습부감 경감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교육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미래형교육과정저지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과정 개편은 연구기간이 6개월밖에 걸리지 않는 등 졸속으로 진행됐다.”면서 “특히 교육과정을 자율화하면 국영수 등 주요 교과의 비중이 늘어나 오히려 학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사무보조원’으로 불리는 사무 분야 기능직 공무원들이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된다. 향후 3년 간 최대 5000여명의 중앙행정기관 기능직 공무원들이 일반직 전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7월1일부터 자연감소하는 사무 담당 기능직공무원에 대해선 신규충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행정안전부와 정부 각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행정수요에 맞는 인력 조정 및 효율화를 위해 업무영역이 축소된 사무분야 기능직을 감축하는 내용의 ‘사무분야 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을 마련, 각 부처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올해부터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들은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일반직으로 전환된다. 특채 대상은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기능직 4만여명 중 사무보조원 1만여명이다. 기간 단축을 위해 전환 첫 해에는 자연감소 인원 외에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 정원의 15% 이내에서 특채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이 100명인 기관의 경우 퇴직·전출 등으로 3명의 자연감소 인력이 발생했다면 올해 첫 전환시 최대 18명까지 일반직으로 특채할 수 있다. 2차 연도부터는 전년도 전환인원과 자연 퇴직인원을 합친 수만큼 다시 특채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3년 간 일반직 특채를 시행하면 대상 인원의 절반 가까운 기능직 공무원들이 일반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행안부는 전망했다. 행안부는 3년 간의 전환 비율을 분석해 전환기준 등을 조정키로 했다. 전환 가능 직급은 기능 10·9등급 공무원의 경우 일반직 9급에, 나머지 직급은 일반직 동일 직급 또는 하위직급에 응시할 수 있다. 단 6개월 이상 해당 직급에서 근무해야 일반직 동급에 응시할 수 있고, 특채 시점부터 최소 승진 소요연수를 적용받는다. 반면 전환을 원치 않는 기능직 공무원은 정년까지 기능직으로 근무할 수 있다. 특채는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등을 거치도록 했다. 시험은 공통과목인 행정학개론과 선택과목 2과목만 치른다. 부처 중에선 행안부가 가장 먼저 올해 15% 전환 방침을 확정하고 10월24일 첫 특채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다른 부처들도 실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행안부 인사정책과 관계자는 “기능직이 감소한 만큼 일반직이 증원돼 기존 일반직 정원이나 기관의 정원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전환비율이나 시험방법 등은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 운용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강주리기자 skpar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10·11월 상장 ‘알짜’ 공기업 3곳은? 내년 공무원 임금격차 더 커진다 ’대통령 노무현’ 단 6글자…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모의수능 또 수리수리 魔 數理

    모의수능 또 수리수리 魔 數理

    지난 4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 채점 결과 수리영역을 비롯해 거의 모든 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난이도를 낮추겠다고 했으나 올 수능 역시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어 수험생들이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24일 2010학년도 6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은 수험생이 재학 중인 학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26일 통지한다. 시험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올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과 비교해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각 수험생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53점, 141점이었다. 지난해 6월 치러진 2009학년도 모의평가 때보다 9점, 6점, 지난해 11월 본 수능 때보다는 13점, 5점 상승했다. 특히 수리 가형은 172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9점, 본 수능에 비해서는 무려 18점이나 올랐다. 수리 나형(161점)의 경우 지난해 6월 모의 평가 때보다 8점 낮고 지난해 수능 때보다는 3점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160점대였으나 170점대까지 치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리 가형이 그만큼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 “이번 모의평가에서 어렵게 출제된 수리영역은 9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에서는 쉽게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는 ▲사회탐구 10점(정치 71점, 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 81점) ▲과학탐구 13점(화학II 85점, 지구과학II 72점) ▲직업탐구 20점(정보기술기초 100점, 디자인일반 80점) ▲제2외국어·한문 35점(아랍어 100점, 중국어 65점) 등으로 과목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의평가에는 64만 1449명이 응시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보다 6만 4647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57만 399명, 졸업생은 7만 1050명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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