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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더 옥죈 미국의 대중 제재…투자금지 중국 기업 59개로 확대

    미국 정부가 중국 방산·기술기업에 대한 자국인들의 주식거래를 통한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투자금지 대상 중국 기업은 59개로 늘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방위·감시 분야의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중국의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군, 정보, 보안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투자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중국 밖에서도 인권을 억압하거나 심각한 침해를 조장하는 중국의 감시기술의 사용 및 개발이 이례적이고 비상한 위험을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업이나 개인 등은 대상 기업들의 주식이나 채권 등을 구매하는 등 투자행위가 금지된다.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중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가운데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고 경제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를 추구하는 등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내려진 금지 조치를 더 광범위하고 법적으로 더 잘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시도라며 “미 국민이 중국의 군산복합체에 자금을 대지 않도록 하려는 미 행정부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 대상 기업은 기존의 화웨이를 포함해 핵 관련 국유에너지 기업인 중국광핵그룹, 부동산 회사인 코스타그룹 등 기존 블랙리스트의 31개 기업에다 28곳이 추가돼 모두 59개로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금지 기업 목록에는 위구르족 감시용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한 CCTV 제조업체 항저우 하이크비전은 물론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중국 3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모두 포함됐다. 여기에다 전투기 제조업체인 중국항공공업과 국유 석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국영 원자력업체 중국핵공업집단(CNNC) 등도 명단에 올랐다. 이 행정명령은 오는 8월2일에 시행되며 기존 국방부 ‘블랙리스트’를 대체해 재무부가 시행하고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번 행정명령에서 대상 기업들이 더 추가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 기업 두 곳이 미국 법정에서 이의 제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미 법원은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라고 판결했고, 중국의 지도제작 기술업체인 뤄쿵 테크놀로지에 대한 제재도 중지시켰다. 미 국방부는 앞서 1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만료 직전에 샤오미, 중국상용항공기(COMAC) 등 9개 중국 업체를 군사적 용도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이에 반발해 샤오미는 소송을 냈다. . 왕원빈(王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통상적인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는 행위”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훼손할뿐 아니라 미국인을 포함한 국제적 투자자들의 이익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법치와 시장을 존중해야 하며 실수를 바로 잡고 국제 금융시장의 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를 멈추기 바란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식품 모방한 화장품 섭취 주의

    ‘컵케이크 형태의 입욕제, 떡 형태의 고형비누, 우유팩 형태의 바디워시….’ 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화장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화장품을 식품과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지도 높은 식품의 형태와 냄새, 색깔, 크기, 용기 등을 모방한 화장품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식품으로 잘못 알고 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관련 업계에 식품 모방 화장품을 제조·판매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국회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장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식품의 형태·냄새·색깔 및 크기 등을 모방해 섭취 등 오용의 우려가 있는 화장품을 판매하거나, 이를 판매할 목적으로 제조, 수입, 보관 또는 진열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에 식약처는 이달초 관련 업계에 법 개정 이전이라도 식품 모방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식약처는 “지난 3월과 4월에는 소비자단체와 산업계, 관련 협회 등과 전문가 회의를 갖고 이들 제품의 관리 필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을 섭취하면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신체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영유아와 어린이의 경우에는 삼킴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불가피한 주소 이전시 임대주택 분양전환 자격 인정해야

    불가피한 주소 이전시 임대주택 분양전환 자격 인정해야

    주택 의무임대 기간 중 군 인사발령으로 거주지를 옮겼다면 우선분양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군 복무라는 특수한 사정과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주거 안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에 살던 군인이 인사발령 등으로 의무임대 기간중 불가피하게 거주지를 옮겼다면 군 복무의 특수한 여건을 감안해 우선 분양 전환 자격을 인정하도록 임대업자에게 의견표명했다. 군 관사에 거주하다 인사발령이 나면 주소를 이전해야 하는 군 관사규정과 국가에 헌신한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주거 안정을 고려해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토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임대사업자는 임대주택의 의무임대 기간이 끝나면 임대주택 입주일부터 분양전환 때까지 거주한 임차인에게 임대주택을 우선분양 전환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는 군인인 A씨가 입주 이후 임대기간 중 인사발령으로 주소지를 옮겼다며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던 장기재직 군인이 인사발령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면서 군 관사로 주소를 옮겼다는 이유로 임대주택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군 관사에 거주하려면 주소를 이전하도록 정한 군 관사 운영규정과 임대주택의 거주요건이 상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택법 시행령에서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의 입주자 거주의무 등을 규정하면서 군인으로서 인사발령에 따라 거주의무기간 중 해당 주택건설지역이 아닌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는 부득이한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 관사의 경우에는 인사이동이 있거나 제대 후에는 다시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군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국가에 헌신하는 장기복무 군인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장기복무 군인의 임대주택 우선분양전환 자격을 인정할 것을 임대사업자에게 의견표명 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제대군인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9만 4000여명에 이른다. 임진홍 권익위 고충민원심의관은 “군 복무 중 인사이동으로 부득이하게 주소를 이전하게 되더라도 임대주택 우선분양자격을 인정받는다면 군인 가족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코로나19 사흘연속 600명대 후반

    코로나19 사흘연속 600명대 후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산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5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라 최근 확진자 수는 적게는 400명대에서 많게는 600명대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53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사흘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2일부터 677명, 681명, 695명으로 사흘째 6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한주간 하루 평균 56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거리두기 단계 지표로는 2.5단계에 해당한다. 이날 지역별로는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419명으로 60%를 넘었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200명을 넘었고 인천에서는 10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지역이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43명, 충북·제주 각 21명, 대전·강원 각 18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차 대유행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서 유흥시설이나 음식점, 백화점, 직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학생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모두 1969명이며, 치명률은 1.38%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모두 15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마감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의 사전 예약률이 최종 80.7%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 목표인 8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60~74세 예약율이 80.6%이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율은 82.4%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에 취약한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예약률은 68.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쳐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SK에코플랜트의 변신에 건설업계 주목하는 이유

    SK에코플랜트의 변신에 건설업계 주목하는 이유

    건설업계가 SK에코플랜트(ecoplant)의 변신을 주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3일 SK건설이 바꾼 새로운 회사 이름이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것으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즉 건설업을 넘어 친환경과 신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다. 건설업계가 SK에코플랜트의 이런 변신에 대해 “참신하다” “기대할 만하다”며 주목하는 부분은 단순한 사명 변경 차원을 넘어 사업영역을 새롭게 확대하는 것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대표는 “건설업이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자긍심은 과거가 됐고, 이제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도 못하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아 변신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아시아 최대의 환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인수 업체는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 기업들로써,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해 볼트온(Bolt-on, 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에 따른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약 4000억원을 들여 이들 기업의 주식 전량(100%)를 인수한다.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처리뿐 아니라 하루 876t(의료폐기물 제외)의 폐기물 소각 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며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종합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SK에코플랜트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해 연료전지를 만드는 회사인 블룸SK퓨얼셀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신에너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해상 풍력사업,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200억원 규모의 자체 펀드를 조성해 친환경, 지능형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또 회사와 협력기관이 보유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사와 스타트업에게도 제공하는 연결형 리더십을 발휘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3년까지 기업가치 10조원을 목표로 상장도 준비 중이다.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1980년 14.1%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2020년 4.8%로 낮아지면서 위상도 추락했다. 국가가 발주하는 토목 공사나 아파트를 지어서는 한계에 닥친 건설업계가 친환경 기업으로 ‘딥 체인지(deep change)’하는 SK에코플랜트를 주목하는 이유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테슬라에 몰아치는 ‘퍼펙트스톰’

    테슬라에 몰아치는 ‘퍼펙트스톰’

    승승장구하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퍼펙트스톰’(Perfect Storm·개별적으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요인들이 합쳐져 엄청난 위력을 나타내는 현상)에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이 급락하고 있는 데다 중국 주문이 반토막나고 트위터 평판지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진 것이다. ■ 테슬라 주가 5% 곤두박질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중국에서 주문이 반토막났다는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가 5% 이상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3% 급락한 572.84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점인 1월 26일 종가(883.09달러)와 비교하면 35%나 수직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은 그동안 테슬라의 고속성장을 견인한 중국 시장에서 5월 차량 주문이 4월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는 소식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기술산업 전문매체인 ‘디 인포메이션’은 이날 테슬라의 중국 내 차량 월간 주문이 4월의 1만 8000대에서 5월엔 9800대로 줄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연간 50만대 가량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도 등 다른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 수출 물량까지 담당하는 전초기지다. 이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차 주문량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은 테슬라 성장의 날개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한층 키웠고 투자 심리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29%에서 11% 추락 중국 주문 급감 외에도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 테슬라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3월 기준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완성차 업체가 속속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는 등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차 가격 인상이 시장 지배력 약화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최첨단 전기차를 자랑하던 테슬라가 이틀 동안 기초적인 부품 결함으로 세 차례 리콜을 발표한 것도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테슬라는 2일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에 육박하는 모델3와 모델Y 차량을 리콜하기로 한 데 이어 안전벨트 문제로 2건의 추가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추가 리콜 규모는 ▲2018∼2020년 모델3와 2019∼2021년 모델Y 5530대 ▲2019∼2021년 모델Y 크로스오버 2166대 등 도합 7696대다. ■ 트위터 평판지수도 최악 기록 머스크 CEO가 지난달 가상화폐 관련 트윗을 쏟아낸 뒤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평판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인 어웨리오는 “머스크 CEO가 지난 5월 12일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어웨리오는 특정인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트윗을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트윗으로 나눠 평판 지수를 산출한다. 머스크CEO는 지난 1월에는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이 비슷했으나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감소하고 부정이 19.2%로 늘었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월 초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전기차 결제에 비트코인 사용을 허락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가상화폐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환경오염을 이유로 지난 5월 12일 돌연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한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가 지난달 12일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트윗이 늘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의 변덕에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증오받는 사람은 머스크”라는 트윗이 유행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종묘 정전’ 신주 151년 만에 옮긴다…수리 위해 창덕궁에 임시 봉안

    ‘종묘 정전’ 신주 151년 만에 옮긴다…수리 위해 창덕궁에 임시 봉안

    국보인 종묘 정전(正殿)에 봉안된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151년 만에 대규모로 옮겨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정전의 수리를 위해 각 실에 있는 신주 49개 전체를 창덕궁 구 선원전으로 옮기는 이안제를 5일 오전 10시에 비공개로 연다고 4일 밝혔다. 신주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나무 패(위패)다. 조선을 대표하는 유교 건축물인 종묘 정전은 2015년 안전 점검 때 물이 새고 일부가 파손된 사실이 확인돼 지난해 6월부터 보수 공사 중이다. 이번 이안은 1870년(고종 7년) 종묘 정전과 영녕전 건물 수리로 인한 대규모 이안 이후 두 번째다. 그해 1월 12일 창덕궁 인정전·선원전·양지당(이안소), 창경궁 명정전·문정전(이안소) 등 5곳으로 옮겼다가 3월 29일 종묘로 다시 돌아왔다.종묘제례보존회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조선왕조실록을 참고해 진행하는 이안제에는 헌관(獻官, 제사 지낼 때 임명되는 제관)과 집사 등 98명이 참여한다. 정전에서 종묘 외대문 임시 이안소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고, 외대문에서 창덕궁 돈화문까지는 무진동 차량을 이용한다. 돈화문에서 구 선원전까지는 다시 도보로 신주를 옮긴다. 창덕궁 구 선원전은 조선시대 임금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이다. 이안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한 이동을 위해 현장을 공개하지 않고 나중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종묘 정전의 수리가 마무리되는 내년에 신주를 종묘 정전으로 다시 옮기는 환안(還安)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때는 조선 시대 의례를 최대한 재현해 공개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서울 아파트 최대 상승폭 자치구는… 노원이냐 서초냐

    서울 아파트 최대 상승폭 자치구는… 노원이냐 서초냐

    이번주가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변동했을까.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KB부동산)의 통계가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과 관련 국가승인 통계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5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에 KB부동산은 같은 날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38%가 올랐다고 전했다.특히 서울로 좁히면 두 기관의 차이가 더 크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0.10%→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부동산원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및 LTV 완화 움직임과 2·4 공급대책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 등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가 상승폭이 컸던 자치구를 보면 노원(0.22%), 송파(0.19%), 서초(0.18%), 마포(0.15%), 도봉(0.14%) 등의 순서였다. 그러나 KB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0.35%에서 0.37%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밝히면서 서울의 최대 상승폭의 자치구는 서초구(0.63%)로 꼽았다. 이어 구로(0.61%), 도봉과 강북(0.55%), 동작(0.53%)의 순서였다. 부동산원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본 노원에 대해 KB부동산은 0.42%로 잡았다.두 기관의 통계 차이는 표본수와 조사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조사는 표본 아파트수를 현재 9400가구에서 다음달부터 3만 2000가구로 3.4배 늘린다. 월간 주택 조사도 2만 8360개에서 4만 6000개로 62.2% 늘리고, 아파트는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확대한다. KB부동산의 주간 표본은 3만가구다. 이와 관련해 KB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되지 않은 주택 가격의 추세를 파악하는 것은 조사자마다 다르다”며 “기관마다 통계가 다른 것은 부동산시장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거절 사유 40%는 ‘깡통주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사유는 10건 중 4건이 ‘깡통주택’’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깡통주택은 보증금과 선순위 채권 합이 집값을 초과해 경매에 넘어갈 경우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기 어려운 주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거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이 거절된 건수는 2935건이나 됐다. 이 가운데 ‘보증한도 초과’로 거절된 것은 1154건으로 39.3%를 차지했다. 세입자가 보증을 가입하기 위해 신청한 주택이 전세보증금과 선순위 채권의 합이 집값을 넘겨 보증한도가 초과한 깡통주택이라서 보증을 받지 못한 것이다. 선순위 채권 기준을 초과하거나 선순위 채권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도 779건(26.5%)이었다. 이는 단독·다가구 주택에서 먼저 입주한 임차인의 선순위 임차보증금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근린생활시설 내 단독·다가구 주택이 혼재돼 상가 부분의 선순위 임차보증금을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다. 아예 집주인 소유의 전세 주택 등에서 보증사고가 발생하거나 보증채무가 있어 보증금지 대상으로 분류돼 가입이 거절된 것도 216건(7.4%)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인데 세입자는 임대인의 귀책 사유로 가입조차 거절되는 위험성이 높은 주택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기 어렵다”며 “전세 보증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 계약 전 임차인과 임대인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고차 리콜정보 어플로 확인하세요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4일부터 KB캐피탈㈜, ㈜카툴, ㈜아톤, ㈜뱅크샐러드, 엔카닷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캐피탈㈜, 나이스디앤알㈜ 등 8개 민간업체에 자동차 시정조치(리콜)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보 제공 확대는 지난해 10월 네이버㈜에 리콜정보를 개방한 데 이어 추가 개방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결함과 시정조치 여부를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이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중고차 구매자는 구매하고자 하는 차량의 리콜정보를, 차량 관리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 차량 소유자는 본인 차량의 리콜정보를 해당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개인별 맞춤형 자동차 리콜정보 제공으로 차량의 리콜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리콜시정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책 속 한줄] 환경 문제를 보는 또 다른 시선/손원천 선임기자

    [책 속 한줄] 환경 문제를 보는 또 다른 시선/손원천 선임기자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는 중요하지만 관리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세계의 종말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한 논의는 흔히 혼란스럽고 혼돈에 빠지기 일쑤다. 대중은 과학의 탈을 쓴 공상이 아니라 진정한 과학적 사실을 구분해 알고 싶어 한다고, 또한 인류가 가진 긍적적인 잠재력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 한다고 나는 믿는다.(29쪽) 교보문고에 들러 환경 분야 코너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봤다. 사진 한 장에 모두 18권의 책이 찍혔다. 그중 17권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이로 인한 지구의 위기 상황을 다루고 있었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은 유일하게 결이 다른 책이었다. 저자가 지구를 아끼는 방식은 주류 환경론자들과 사뭇 다르다. 저자는 “조만간 펄펄 끓는 지구를 목격하게 될 것”이란 식의 종말론적 환경주의자들의 주장과 활동이 진실을 오도하고 기후 위기 해결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본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던 환경 상식들을 대부분 뒤집어 놓는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지지한다고 해서 진실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건 각자의 인식과 행동이다. 한 가지 시대정신만 옳다고 믿지 말고 틈틈이 자신의 자세를 바로잡고 방향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의미를 갖는 것도 이 지점이다.
  • 호주의 친구였던 중국, 중국에 조종당한 호주

    호주의 친구였던 중국, 중국에 조종당한 호주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이 어느 나라보다 많은 공을 들이는 영역 중 하나가 남극대륙이다. 과학 연구, 미래 자원 확보 등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그 뒤엔 군사적 목적도 있다. 남극에 기지국이 있으면 미사일 공격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 기지국을 남극에 짓는 건 그 때문이다.남극에 땅 한 평 없는 중국에 선선히 자신의 등을 내준 나라는 호주다. 호주령 남극 지역은 남극 전체 면적의 42% 정도라고 한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넓다. 그러니 이른바 ‘베이징의 남극 정복 계획’은 호주의 호의가 없었다면 애초 진행이 불가능한 프로젝트였을 것이다. 그만큼 밀접했던 호주와 중국이 지금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의 조용한 침공’은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대외 전략을 파헤친 책이다. 호주의 대학교수인 저자가 호주의 현실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책에 따르면 호주는 중국에 상당히 경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호주 매체는 서평에서 “중국이 호주의 일상에 미친 악의적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는 거의 하루가 지나가지 않는다”고 썼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한술 더 떠 “호주는 중국이 조종하는 국가가 됐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홍콩의 독립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한 대학생에게 정학 처분을 내리는 일이 빚어지고,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 등 수많은 중국 인사들이 “13~14세기 원나라 시대의 탐험가가 호주를 발견했다”는 요지의 말을 해도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 책은 이처럼 도무지 믿기지 않는 내용들로 가득하다.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은 대체로 비슷하다. 경제 제재를 무기로 정치, 외교 등 각 분야에서 양보를 받아내는 한편, 고위직 인물과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저자가 꼽은 호주의 대표적인 ‘중국의 친구’는 밥 호크, 폴 키팅 등 전 총리다. 특히 호크 전 총리에 대해 “10년 넘는 세월 동안 중국 기업의 계약 체결을 돕는 일에 집중해 2000년대 중반 재산이 5000만 (호주) 달러(약 430억원)에 달하는 부자가 됐다”며 맹공을 퍼붓는다. 두 총리 시절에 입각한 관료와 정치인, 학자, 기관장 등은 수를 헤아릴 수없이 많다. 문화계, 언론계도 마찬가지다. 사회 전 부문에 ‘중국의 친구’들이 스며든 형국이다. 그런데 왜 호주였을까. 중국 대외 전략의 기본은 육상 국경을 맞댄 나라들을 중립화하려는 ‘전체적 주변’ 전략이다. 한데 팽창을 거듭하면서 ‘전체적 주변’이 남중국해 전 영역까지 확대됐고, 호주 역시 ‘전체적 주변에 포함된 이웃’이 됐다. 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서구 진영의 약한 고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저자는 중국의 호주 침공이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 기지 확보”, “미국과 호주의 동맹 관계 악화” 등이 목표였다. 이를 통해 “호주를 미국에 감히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제2의 프랑스’로 만들고 싶어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한국에 대한 지적도 거침없다. 저자는 “한국 사회 전반에 베이징의 만족이 유일한 목표인 강력한 이익집단들이 자리잡고 있다”며 “첩보 공작원까지 동원해 대규모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책엔 객관적인 근거와 사적 견해들이 뒤섞여 있다. 호주 내에서 “매카시즘과 닮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과의 동맹 정책에 대해 “독립을 포기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시선으로 봐야 할 듯하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교황, 성직자·성도 미성년 성범죄 땐 처벌 명문화

    가톨릭 교회법에 성직자의 미성년자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명문화됐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시간) 개정 교회법을 반포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교회법 개정은 1983년 요한 바오로 2세 때 이후 38년 만으로 오는 12월 8일부터 발효된다. 이번 개정에서 사제가 미성년자 또는 자기 의사결정 능력이 부족한 성인을 대상으로 십계명 중 제6계명(간음하지 마라)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지르면 성직 박탈과 함께 별도의 형벌이 내려진다. 심한 경우 성직자 신분 제명도 가능하다. 개정 교회법은 신체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성적 학대뿐 아니라 신체 노출 등 음란한 행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해당된다. 음란 사진을 습득·보유·유포하는 행위도 처벌된다. 성직자 외에 가톨릭 교회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평신도도 처벌 대상에 포함됐다. 관련 범죄를 저지른 평신도는 소속된 국가의 세속 형법에 더해 교회법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여성에게 사제품을 주려는 시도를 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독일 등 일부 지역에서 여성의 성직 임명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가톨릭 교리는 여성에 대한 사제 서품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진보 성향으로 평가받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여성의 성직 임명은 교리에 어긋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왔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김영식 전 靑비서관 등 3명 재취업 ‘제동’… 4명 불승인

    김영식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법무법인에 취업하려다 제동이 걸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74건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밀접한 업무 관련성을 이유로 ‘취업제한’, 4명은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취업불승인’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윤리위는 김 전 비서관이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청와대에서 일했기 때문에 취업하려던 법무법인 광장과 업무 관련성 부분에서 밀접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재취업을 신청한 청와대 비서실 인사 4명 가운데 김 전 비서관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3월 퇴직한 신현수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명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이전에 근무했던 김앤장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받았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선택과목마다 출제 범위·난이도가 제각각이라 점수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앞으로는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 2차 시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필수과목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7급 상당 외무영사직은 외국어 선택과목 시험을 국가공인시험으로 대신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더 올라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더 올라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강화된 다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를 기점으로 아파트 매물이 줄어 호가가 올라간 가운데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11%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47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노원구는 0.22% 올라 전주(0.21%) 대비 오름폭을 키우며 4월 둘째 주부터 8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원구의 0.22% 상승률은 2018년 9월 셋째 주(0.24%) 이후 가장 높다. 재건축과 강남권 강세도 계속됐다. 압구정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 가며 서초구가 전주와 같은 0.18% 올랐고, 송파구(0.16%→0.19%)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 등 외곽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 경기(0.32%→0.36%)와 인천(0.43%→0.46%) 또한 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14주 만에 0.30%를 기록했다. 경기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시흥시(0.9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안양 동안구(0.86%), 안산시(0.79%), 의왕시(0.66%), 평택시(0.63%) 등이 뒤를 따랐다. 인천은 부평구(0.55%), 연수구(0.51%), 남동구(0.47%), 계양구(0.45%) 등에서 강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6월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가 대폭 강화된 후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0.03%→0.04%→0.06%)은 주간 오름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형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중… 탄소 중립·원전 수출 대안 떠올라

    ‘한국형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중… 탄소 중립·원전 수출 대안 떠올라

    우리나라도 한국형 소형 모듈 원자로인 ‘iSMR’ 개발에 뛰어들었다. 정부가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글로벌 원전 국가들의 관심이 SMR로 옮겨 가고 있는 데다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원전기술 사장과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한 방편이다. ‘탄소중립 205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안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의 SMR 기술력이 원전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대형 원전이지만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하고 운영해 글로벌 원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iSMR 개발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SMR 제작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손잡고 새로운 SMR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SMR 기술은 핵추진 항공모함과 원전 잠수함 등에 탑재하는 초소형 원자로 제작 기술로 연결할 수 있다. 그래서 국방부와 해군도 SMR 제작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한미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해 원전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업계는 미국이 원전 설계 분야의 원천기술력이 뛰어나다면, 우리는 시공이나 관련 기자재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본다. 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SMR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SMR과 차세대 원자로에 7년간 32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은 5년간 2억 파운드를 투자해 SMR을 최대 16기 건설하겠다는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12월 연방·주 정부와 민간기업의 활동 계획을 담은 ‘SMR 액션플랜’을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체코, 폴란드,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우리가 소형 원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미국 같은 원전 선진국에 비하면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안전성, 탄력적 운영, 분산 전원 등에 장점이 있는 SMR 기술을 발전시키고 정부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두 억만장자의 ‘도전’… 차세대 원전 만든다

    두 억만장자의 ‘도전’… 차세대 원전 만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기술고문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손잡고 차세대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게이츠 고문은 2일(현지시간) 마크 고든 와이오밍주 주지사가 주재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자신이 설립한 원전기업 ‘테라파워’와 버핏 소유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가 와이오밍주에 나트륨(Na·소듐)을 이용한 원전을 건설한다”며 “정확한 부지는 연말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이오밍주는 한 세기 넘게 에너지 분야에서 선두주자였던 만큼 나트륨에 대한 투자가 와이오밍을 향후 수십 년 동안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게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나트륨이 에너지 산업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부호들인 게이츠와 버핏의 친분은 사실 남다르다. 게이츠는 지난해까지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사로 활동했고, 버핏은 2015년 버크셔해서웨이 B등급 주식 28억 4000만 달러(약 3조 1600억원)어치를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등에 쾌척했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부자 증세를 옹호하는 등 정치적 견해도 비슷하다. 차세대 원전 건설도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하다는 이들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고든 와이오밍 주지사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가장 빠르고 명확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345메가와트(㎿e) 규모이나 전력 수요가 최고일 때는 500㎿e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만 가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량이다.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갈 수소도 생산할 예정이다. 기존 경수로나 중수로와 다른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인데,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증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핵폐기물 양을 줄일 수 있어서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았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나트륨 원전은 기존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3분의2 더 적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전 건설에는 1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게이츠는 그동안 에너지산업 혁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월 펴낸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에서는 “원자력이 자동차나 화석연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며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운 새 원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전통 방식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첨단 원자로 연료 다수는 재래식 연료보다 높은 비율로 농축돼야 하는데, 이는 핵무기를 원하는 테러단체나 무장세력들에 매력적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 누락…생명 위협 등 중대 사례 11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 누락…생명 위협 등 중대 사례 11건

    식품안전정보원과 신고센터 간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수거·검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식품 중에는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입원할 필요가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도 11건이나 있었다. 감사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식품정보원에 대한 기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안전 정보를 수집해 정부와 민간기업체에 제공하는 식품정보원은 불량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고 접수를 하는 부정·불량식품 통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 등을 접수하는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우 이들 두 센터 간 기능과 역할에 대해 구분하지 못하다보니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고 부정·불량식품 통합센터로 접수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로 접수된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104건을 확인한 결과 74건이 이상사례로 수집되지 못했고, 생명에 위헙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필요가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 11개 품목이 수거·검사되지 못했다. 감사원은 “중대한 이상사례 원인은 추가적인 위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식품정보원은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식약처로 보고하여 수거·검사 등의 후속조치가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해외 24시간 응급의료 전화통역 서비스한다

    해외 24시간 응급의료 전화통역 서비스한다

    해외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나 안전사고에 노출된 우리 국민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고 이송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정부는 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해외 우리국민 환자 보호체계 개선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개선책에 따르면 외교부와 소방청은 현지 이송지원업체 및 병원·의료보장제도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24시간 응급의료 전화통역 서비스를 신설한다. 119구급관리센터 전문의와 현지 의료인, 영사콜센터 통역사 간 3자 통화도 운영된다. 현지 주치의 소견서 발급 등 국내 이송 때 필요한 행정지원 매뉴얼을 만들고 사고가 잦은 지역에는 치료와 이송을 지원하는 인력도 보강한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법을 개정해 민간 이송지원업체를 등록제로 운영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관련 업체들이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자유업종으로 운영돼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고 과대광고와 경험 부족, 열악한 의료장비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송지원업체는 해외 환자 이송 과정 전반을 중개하고 조율하는 등 국민 생명과 안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해외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실질적으로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불합리한 여행자보험 상품 약관을 개선한다. 지금은 현지 병원에 14일 이상 입원했을 때만 이송비 등 보험료를 지급하고 있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부는 또 중증환자의 신속한 병원 이송을 위해 인천공항 근처 소방서에 대형 특수구급차를 배치하고 응급의학 전문의를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리 국민이 자주 방문하는 중국·동남아 국가와는 상호 협약을 맺어 병원에서 공항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데 현지 공공 구급차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응급환자를 해외에서 국내로 이송한 사례는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800건에 이른다. 정부는 “해외 현지의 높은 치료비와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 수준 때문에 국내 치료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향후 해외출국자 급증에 대비해 국내로의 이송 지원 체계를 시급하게 정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강보험과 병원 임상정보 등 보건의료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 개방건수를 2025년까지 5000건으로 확대하고 질환별 예측모형을 개발해 맞춤형 질병치료를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패공익신고자 10명에게 총 2억여원 지급

    부패공익신고자 10명에게 총 2억여원 지급

    농업보조금 부정수급이나 무등록 건설업체 운영 등 부패·공익 사례 신고자 10명에게 모두 2억 1000여만원의 보상금과 구조금이 지급됐다. 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의 신고로 공공기관이 회복한 수입은 10억여원에 이른다. 부패 신고는 법령을 위반해 공공기관에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행위가 대상이다. 공익신고는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권익위나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권익위가 공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농업보조금 2억 70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영농조합법인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6559만원이 지급됐다. 또 실제 근무하지 않은 보조교사를 마치 채용한 것 처럼 속여 보육교사 인건비 등 5500만원을 부정수급한 어린이집을 신고한 사람에게 보상금 1671만원을 지급했다. 간호 인력을 허위로 등록해 15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의료재단도 적발됐다. 해당 신고자는 보상금 450만원을 받았다. 또 근로자들이 휴업일에 근무를 했는데도 고용조정이나 휴업시 제공되는 고용유지지원금 2억 3000여만원을 부정수급한 업체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보상금 772만원이 지급됐다. 공익신고를 했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당해 변호사 비용을 지출한 신고자는 구조금 200만원을 받았다. 권익위는 “정부 지원금 부정수급 행위와 무등록 건설업 운영 등 공익침해 행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부패·공익 신고에 대해 적극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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