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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연임에 “다각도로 고려”

    정몽규 축구협회장, 4연임에 “다각도로 고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협회장 4연임 도전과 관련해 ‘다각도로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4일 오후 4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11년 동안 축구협회장을 했는데, 계속 협회장을 하고 싶은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는 배현진 국민의 힘 의원 질의에 대해 “저는 다시 회장직에 도전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다각도로 고려해서 판단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 의원이 ‘대한축구협회는 회장님이 아니면 누구도 못 이끈다고 생각하나’라고 다시 묻자 정 회장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승수 국민의 힘 의원은 정 회장이 2021년 3선 연임을 승인했던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장과 골프를 친 것을 문제 삼았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워크숍 개념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김 의원은 “체육과 관련된 논의가 없었다”라며 반박했다. 또 숙박권을 저렴하게 이용한 것 역시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정 회장이 4선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스포츠 공정위는 자격을 상실했다. 자기가 승인해주고 얼마지나지 않아 골프를 쳤다는 건 명백히 대가성 골프로 볼 수 있다”라며 “또 홍명보 감독 선임은 능력 있고 없고가 아니라 절차 위반이 문제다. 3선 하면서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에 4선을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깊이 생각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취해달라”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기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홍 감독 선임 모두 정 회장이 개입해 민주적인 절차가 무시됐다고 꼬집었다. 또 현대가(家)에서 계속 세습해 축구협회 지휘봉을 잡으려는 것도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정 회장이 축구협회를 떠나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현대가 말씀하시는데, 경제적으로 계열 분리가 돼 있다. 남녀 프로팀 4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고, 연령별 대표팀도 10개 이상 운영 중이다. 매년 15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이런 부분도 고려해달라”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홍 감독과 최근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교한 표를 띄워놓고 정 회장에게 질의했다. ‘신 감독 선임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지만 홍 감독은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라는 민 의원 질문에 정 회장은 “(홍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5개월 동안 후보를 제대로 못 찾고 있었고, 9월 A매치 앞두고 한 달 반만 남은 상황에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이 “(정 회장의 저서 축구의 시대를 보면) 책임은 모두 회장에게 있다고 썼다.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 ‘무릎 관리’ 엠비드 개막전 결장에 NBA 조사…팬들 비판도 가중

    ‘무릎 관리’ 엠비드 개막전 결장에 NBA 조사…팬들 비판도 가중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조엘 엠비드(30·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2024~25시즌 개막전 결장에 대해 팬들의 비판 속에 NBA 사무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의 센터 엠비드는 24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시즌 서전에서 109-124로 무릎을 꿇었다. 엠비드는 오는 26일 토론토 랩터스, 28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도 연속 결장이 예고되면서 엠비드와 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를 향한 비판이 가중된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엠비드는 정규리그 개막 직전 시범경기에서도 왼쪽 무릎 통증과 관리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잦은 부상을 이유로 ‘유리 몸’으로 불리는 엠비드는 “다시는 연속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충격 선언을 했다. 엠비드는 정규시즌에서 82경기 가운데 68경기 이상 뛴 적이 없고, 지난 시즌엔 39경기만 출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엠비드가 출전한 경기에서 31승 8패를, 그가 결장한 경기의 성적은 16승 27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개인 맞춤형 재활 계획에 따라 잘 대응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말 그의 부상 정도를 재평가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드는 여름 훈련에서 시즌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몸무게를 약 13㎏ 줄였다. 닉 너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엠비드가 가볍고, 좋아 보인다”라면서도 “그가 경기를 소화할 만큼 충분히 건강하고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출전할 태세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엠비드를 아껴 포스트시즌의 진검승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선수들이나 감독으로선 정규 시즌보다는 포스트 시즌 성적과 우승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필라델피아는 2001년 이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이상 진출하지 못했다. NBA 역시 엠비드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 후반 필라델피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NBA는 지난 시즌 스타 선수가 더 많은 경기, 특히 개막전과 같이 전국적으로 중계되는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정책을 위반하면 처음엔 10만달러(1억 3800만원), 두 번째는 25만달러(3억 4500만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각각의 벌금은 최대 100만달러까지다. ‘농구 전설’ 찰스 바클리는 엠비드의 출전 일정 감축과 관련, “팀의 리더로서 ‘난 이런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면 안 된다”라며 “이건 시즌을 시작하는 좋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 1억 9300만달러(2666억원)에 계약했다. 2014년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지만 첫 두시즌은 부상으로 온전히 쉬다가 20116년부터 뛰었다. 올 NBA 팀의 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2022~23시즌 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부상 관리를 통해 ‘정규시즌용’이라는 비판을 딛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할지 주목된다.
  • 묵으로 외친 안중근의 ‘독립’ 열망

    묵으로 외친 안중근의 ‘독립’ 열망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유묵 18점이 한곳에 모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2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안중근 의사가 1910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까지 썼던 글씨를 통해 그의 생애와 사상을 되돌아보는 전시다. 이번 특별전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 등 국내 기관이 소장한 14점과 일본 류코쿠 도서관이 소장한 ‘독립’(獨立) 등 일본에 남아 있는 4점이 공개된다. 이 중 보물로 지정된 유묵은 13점이다. 특히 ‘독립’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염원이 집약된 글씨로, 국내에 공개되는 것은 2009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안중근 특별전 이후 15년 만이다.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 간수였던 시타라 마사오에게 써 준 친필 휘호다. 간결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이 유묵은 전시장 한가운데에 별도 공간을 만들어 단독으로 전시했다. 전시는 동양 평화를 염원하던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 교육가이자 의병이었던 안중근 의사의 다양한 면모를 두루 아울러 구성했다. 안중근 의사의 어린 시절 이름인 응칠(應七)에 착안해 그의 정신과 사상을 3개의 주제와 7개의 이야기로 나눠 소개한다. 1부 ‘안중근 생(生)’에서는 안중근 의사 가문의 교육관이 녹아 있는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 천주교에 대한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천당지복 영원지락’(天堂之福 永遠之樂) 등 5점의 글씨를 만날 수 있다. 2부 ‘안중근 의(義)’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이 녹아 있는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등 7점이 전시된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 평화 사상을 조명하는 마지막 3부 ‘안중근 사(思)’에는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큰 뜻을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유묵 ‘지사인인 살신성인’(志士仁人 殺身成仁) 등이 걸렸다. 전시장에는 삼흥학교 설립 소식을 전하는 1907년 대한매일신보 기사, ‘안응칠’ 수형표를 단 사진 등 각종 기록과 자료 50여점도 놓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수 관장은 “안중근 의사의 한 걸음 한 걸음은 동양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사상가로서의 행보”라며 “하얼빈 의거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벨라루스 미사일’ 사발렌카, 11개월 만에 WTA 1위 탈환

    ‘벨라루스 미사일’ 사발렌카, 11개월 만에 WTA 1위 탈환

    ‘벨라루스 미사일’ 아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가 약 1년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를 되찾으며 여자 테니스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발렌카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WTA 랭킹 포인트 9706점으로,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9665점)를 41점 차로 밀어내고 세계 랭킹이 1단계 오른 1위가 됐다. 메이저 대회 3회 우승한 사발렌카는 시속 190㎞ 이상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에 내리꽂아 벨라루스 미사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사발렌카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위 자리를 지켰던 ‘폴란드의 자랑’ 시비옹테크가 11개월 만에 2위로 내려섰다. 메이저 대회 5회 가운데 클레이 코트에서 4번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폴란드 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로, 국가의 자랑으로 여겨진다. 수비도 견고한 시비옹테크는 ‘클레이 코트의 여왕’으로도 불린다.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오른 사발렌카는 지난해 9월 처음 세계 1위됐다가 두 달 만인 11월 시비옹테크에게 최상단 자리를 내줬다. 두 선수의 점수 차가 41점에 불과해 올 연말 최정상 자리는 안갯속이다. 11월 2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TA 파이널스에서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회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 1위가 결정된다. 랭킹 최정상의 선수 8명이 2개 조로 나눠 예선을 거쳐 조별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 승자가 결승을 치른다. 올해 우승자는 1500점, 준우승 1080점, 준결승 진출 시 750이 주어진다. 조별리그 출전시 125점, 이기면 160점이 추가된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위를 되찾은 시비옹테크가 올해에도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WTA 파이널스는 메이저급의 큰 대회로 선수들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
  • 광대·호위무사…망자의 길동무 ‘꼭두’ 250여점 한 자리에

    광대·호위무사…망자의 길동무 ‘꼭두’ 250여점 한 자리에

    갓을 쓴 남자는 한 손을 가슴에 얹었고, 머리를 길게 땋아 내린 소년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우산, 부채, 꽃을 든 여인도 있다. 망자가 타는 상여를 장식하는 목각 인형 ‘꼭두’ 중에서도 망자를 돌봐주고 시중드는 시종 꼭두다. 망자의 기분전환을 위해 재주부리고 연주하는 광대·악공 꼭두, 망자를 저승으로 안내하고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호위무사 꼭두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여행이 낯설고 외롭지 않도록 남은 이들이 인연을 맺어준 정겨운 길동무들이다. 갖가지 형상과 표정을 지닌 꼭두 250여점이 한곳에 모였다. 23일 개막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꼭두’ 기증 특별전이다. 박물관이 지난해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에게서 기증받은 1100여점 가운데 일부를 소개하는 전시다. 김 관장은 50여년 전 청계천 골동품 가게 한 귀퉁이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목각 인형을 처음 발견한 뒤 그 매력에 빠져 전국을 다니며 꼭두를 수집했다. 꼭두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꼭두 엄마’로 불린다. 그가 수집한 꼭두는 3만 4000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는 죽음 이후 이승에서 행해지는 의례와 꼭두의 역할을 병치해서 보여준다. 1부 ‘낯섦, 마주하다’에서는 죽은 이가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초혼’ 의례와 저승으로 떠나는 망자를 곁에서 돕는 시종 꼭두를 함께 배치했다. 2부 ‘이별, 받아들이다’는 이승의 한과 부정을 씻어내는 ‘씻김굿’과 망자를 위로하는 광대와 악공 꼭두를 소개하고, 3부 ‘여행, 떠나보내다’에서는 마지막 상여 절차와 저승길을 지키는 호위무사 꼭두를 나란히 세웠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도 관심 갖지 않던 시절에 꼭두의 가치를 알아보고, 방대하게 유물을 수집한 기증자의 안목이 놀랍다”면서 “더 이상 상여를 볼 수 없지만 상여와 꼭두에 담긴 마음이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2년 사진가 빅토르 안의 고려인 사진전, 2023년 매듭공예가 이부자의 매듭전 등 해마다 기증 특별전을 열고 있다. 매듭전은 올해 호주와 필리핀에서 순회전시를 진행했다. 장 관장은 “꼭두전도 해외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 고유의 장례 의식과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는 내년 3월 3일까지.
  • 우즈·매킬로이 합작 스크린 골프 TGL에 김주형도 출전

    우즈·매킬로이 합작 스크린 골프 TGL에 김주형도 출전

    스크린 골프에 실제 그린 퍼팅을 혼합한 형태의 ‘테크 골프 리그’(TGL)가 내년 1월 첫 일정을 시작한다. ‘골프 전설’ 타이거 우즈(48·미국)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TGL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TGL은 내년 1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개막 경기를 여는 등 첫 시즌 일정을 22일 발표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2개월 동안 15경기를 치른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을 거쳐 3월 25~26일 결승(3전 2승제)이 열린다. 대회는 4명이 한 팀인 선수 가운데 3명이 번갈아 가며 샷을 하는 팀 매치 9경기, 싱글 플레이 6경기로 펼쳐진다. 경기는 18홀이 아닌 15홀로 진행되며 40초 샷 클록도 있어 2시간 이내에 끝난다. TGL은 PGA 투어 일정을 피해 월, 화요일 열린다. TGL의 특징은 샷은 초대형 스크린 골프지만 퍼팅은 실제 그린에서 한다는 점이다. 선수는 넓이 약 316㎡의 스크린을 향해 공을 치고, 퍼팅 실제 그린에서 한다는 점이다. 경기가 열리는 소피 센터에는 30개의 퍼팅 그린을 만들어 경기 때마다 다른 그린을 사용한다. 물론 그린에는 3개의 벙커도 마련돼 있다. 그린 주위로 1500명의 관중석도 있다. TGL 참가자는 우즈, 매킬로이에 이어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 맥스 호마,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래이, 키건 브래들리,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참여한다. 김주형과 이민우(호주)도 가세한다.
  • “독일 가곡, 가사 이해보다 마음으로 느껴야”

    “독일 가곡, 가사 이해보다 마음으로 느껴야”

    달 주제로 한 리트 등 20곡 수록오늘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공연 “달은 사랑, 그리움 등 우리 영혼의 다양한 측면을 비추는 존재입니다. 독일 가곡인 리트의 정서와 아주 잘 어울리는 주제이지요. ” 독일의 세계적인 리트 실내악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72)과 그의 제자인 소프라노 한경성(45)이 달을 주제로 한 리트 듀오 음반 ‘달빛 노래’를 함께 냈다. 횔은 전설적인 바리톤이자 리트 대가인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등의 파트너 연주자로 활약한 거장 피아니스트다.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횔은 가곡에 대해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두 명의 아티스트가 나누는 대화”라고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멘델스존의 ‘달’, 브람스의 ‘달밤’, 슈베르트의 ‘달에게’ 등 주옥같은 리트 가곡과 더불어 한국 가곡인 윤극영의 ‘반달’과 박태준의 ‘가을밤’ 등 20곡이 수록됐다. 60여장의 음반을 낸 횔이 한국 가곡을 녹음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앨범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횔을 사사한 한경성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그는 “3년 전 남편이 암 투병할 때 밤하늘 달을 보며 간절히 기도하면서 나중에 병이 나으면 달을 주제로 한 가곡 음반을 내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처음엔 횔 선생님에게 감히 연주를 부탁드릴 생각을 못했는데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횔은 제자에 대해 “정말 아름답게 노래하는 소프라노”라고 칭찬했다. 이어 “내 리트 수업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같이 연주할 수 있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독일 가곡은 ‘어렵다’는 세간의 인식과 관련해 두 사람은 “가사를 이해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경성은 “어떤 감정으로 가곡을 대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다가온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했다. 횔은 “똑같은 길이라도 매일 풍경이 다른 것처럼 무대 위에서 연주되는 가곡도 연주자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 WNBA 원년 멤버 뉴욕 첫우승…WKBL 활약 존스, MVP

    WNBA 원년 멤버 뉴욕 첫우승…WKBL 활약 존스, MVP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원년 구단’ 뉴욕 리버티가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3선승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뉴욕 연고의 농구팀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51년 만이다. 뉴욕은 21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끝난 미네소타 링크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7-62로 이기면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경기장에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뉴욕, 뉴욕’이 울리면서 27년 만의 첫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올리면서 우승의 수훈갑이 된 센터 존쿠엘 존스가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때 한국여자프로농구(WKB) 우리은행에서도 뛴 존스는 이번 파이널 평균 17.8점, 7.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이날 브리애나 스튜어트·리오니 피비히·냐라 사발리가 13점씩을 거들어 미네소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뉴욕은 이로써 1997년 WNBA 출범 이후 6번째 진출한 챔피언 결정전에서 기어코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WNBA 원년 구단 8팀 가운데 파이널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팀은 뉴욕이 유일했다. 스튜어트는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잠시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며 “우승컵을 뉴욕으로 가져온 것은 구단 사상 처음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뉴욕을 연고로 삼는 농구팀이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1973년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오른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경기는 승자가 독식하는 최후의 결정이어서 선수들의 움직임은 무거웠고, 슛을 자주 림을 빗나갔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도 가려지지 않아 60-60의 상황에서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 5분 동안 뉴욕이 먼저 득점하며 7점으로 달아나는 동안 미네소타는 자유투 2개를 성공했을 뿐이다. 연장전에서는 먼저 득점하는 팀이 대개 이긴다. WNBA 챔피언 결정전은 내년부터 4선승제로 진행된다.
  • SK 산뜻한 첫승

    SK 산뜻한 첫승

    한국프로농구(KBL) 서울 SK가 오재현의 스틸과 속공을 앞세워 2024~25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95-71로 대파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안형준이 양팀 최다인 24점(7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자말 워니(19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와 오재현(16점·4리바운드·5어시스트·5스틸)도 코트를 누볐다. 반면 정관장에서는 배병준(22점)과 캐디 라렌(14점)이 분투했지만 시즌 첫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SK는 오재현을 중심으로 한 속공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스틸과 리바운드를 따낸 오재현이 긴 패스로 연결한 공을 받은 안형준이나 워니가 상대 림에 내리꽂는 속공이 19차례였다. 또 SK는 2점 슛 54개를 시도해 34개(성공률 63%)를 바스켓에 꽂아 넣었다. 그러나 정관장은 40개를 던져 18개(45%)를 성공에 그치는 등 기록되지 않은 범실로 첫승을 헌납했다. 한편 수원 kt 아레나에서는 수원이 허훈(17점·7어시스트)과 문정현(16점) ‘쌍포’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72-63으로 제압하면서 시즌 첫승(1패)을 챙겼다. 삼성은 2연패가 됐다.
  • “춤은 항상 새로워야”… 36살 차이 두 남자의 파격

    “춤은 항상 새로워야”… 36살 차이 두 남자의 파격

    평생 전통춤 한 우물만 판 원로 안무가, 작곡도 하고 노래도 하는 젊은 안무가가 한 작품에서 만났다. 한국무용의 대가 국수호(76)와 현대무용의 대표 주자 김재덕(40). 두 사람이 공동 창작한 서울시무용단 신작 ‘국수호·김재덕의 사계’가 오는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협업은 여러모로 파격적이다. 전통춤과 현대무용의 장르 간 교류는 낯설지 않지만 36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신구 세대의 조화는 전례가 드물다. 둘은 안무뿐 아니라 대본, 연출, 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했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동등한 창작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를 맞댄 것이다.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두 안무가를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한 번도 직접 만난 적 없던 둘이 어떤 계기로 손을 잡게 됐는지부터 물었다. 대선배가 먼저 제안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까마득한 후배의 아이디어였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작 안무 제의를 받고 저 혼자 하는 것보다 전통춤을 하시는 선생님과 같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무용에 기반을 둔 무용단인 만큼 좀더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죠. 어려서부터 선생님 작품을 많이 봤고 존경해 왔기 때문에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김재덕) “춤은 항상 젊고 새로워야 해요. 그런데 내 작품만 하니까 피부로 와닿지 않더군요. 시대에 맞게 전통춤을 창작하려면 현대무용을 하는 후배와 직접 부딪쳐 봐야겠다 싶어 흔쾌히 응했습니다.”(국수호) 지난해 12월 처음 대면한 두 사람은 3일 내내 만나 작품 주제와 협업 방식 등을 논의했다. 새로운 춤을 향한 열정은 일치했지만 각자 쌓아 온 경력과 안무 스타일이 워낙 달라 의견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다. 88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연 등을 안무한 국수호는 웅장한 스케일과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의 ‘춤극’으로 일가를 이룬 반면 김재덕은 추상성을 강조한 움직임 중심의 안무가 특징이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모든 게 정반대였어요(웃음). 선생님도, 저도 생각이 확고해 어떻게 풀어 가나 고민이 많았죠. 선생님이 ‘사계’라는 주제를 떠올리시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고, 서로 조금씩 상대방의 방식을 수용하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김재덕) “서사 춤과 현대춤을 버무려 지금 관객에게 어떤 새로운 춤을 보여 줄지가 이번 작업의 가장 큰 화두였어요. 설득하기도 하고, 설득당하기도 하면서 하나씩 맞춰 갔지요. 자연의 사계는 곧 인생의 계절입니다. 20대와 40대가 봄여름이라면 60대와 80대는 가을과 겨울이에요. 그래서 후배에게 봄과 여름을 맡기고, 내가 가을과 겨울을 표현하기로 했지요.”(국수호) 계절을 나눠 안무했지만 김재덕의 봄과 여름에 국수호의 춤사위가 녹아 있고, 국수호의 가을과 겨울에 김재덕의 현대적 감각이 스며 있다. 김재덕은 이번 공연에 들어갈 음악도 전부 직접 작곡했다. 평소 스타일대로 리듬을 강조한 현대음악과 더불어 국수호의 제안으로 한국 전통악기의 선율을 가미해 편곡한 음악도 선보인다. 두 사람이 일 년의 계절을 함께하며 완성한 ‘사계’는 어떤 풍경일까. 국수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점을 관객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재덕은 “한국무용이 동시대적으로 좀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안세영, 두달 만의 BWF 투어 복귀전서 준우승

    안세영, 두달 만의 BWF 투어 복귀전서 준우승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에게 0-2(10-21 12-21)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세영은 지난 8일 세계랭킹 1위에서 2위로 하락했고, 왕즈이는 그보다 한 계단 낮은 3위로 도약한 신흥 강자다. 안세영으로선 새로운 경쟁자를 확인한 셈이다. 이날 첫 게임을 내준 안세영은 2게임 8-11에서 8차례 연속 실점하고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안세영은 두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왕즈이를 상대로 기세뿐 아니라 기술에서도 밀렸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다. 안세영은 지난 8월 5일 파리 올림픽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등과 관련해 협회와 대표팀과 마찰을 빚었다. 부상 관리 차원에서 2달 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이달 9∼11일 제105회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 출전해 소속팀 삼성생명(부산)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 키 172㎝ 가와무라, NBA서 뛸까…멤피스와 투웨이 계약

    키 172㎝ 가와무라, NBA서 뛸까…멤피스와 투웨이 계약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매우 단신인 가와무라 유키(23·172㎝)가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투웨이 계약에 성공했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팀·NBA팀과 동시에 계약하는 투웨이 계약에 따라 가와무라는 멤피스를 통해 NBA에 입성할 수도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멤피스가 가와무라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20일 전했다. NBA 정규리그 선수단 인원에 포함되지 않는 투웨이 계약 선수는 45일이 다 지나면 동행 여부에 대한 NBA 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린다. 해당 팀의 선택을 받는다면 정규 계약이 주어지면서 NBA에서 뛰고, 그렇지 않다면 G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가와무라가 NBA에서 뛰게 되면 현역 최단신 선수가 된다. 가와무라는 ‘10일 계약’으로 멤피스에 입단, 5차례 시범 경기에서 인상적 활약으로 구단 관계자들의 눈에 들어 투웨이 계약까지 따냈다. 일본 국가대표 가드 출신인 가와무라는 시범경기 평균 15분 동안 3.4득점에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 슛을 16개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다. 그는 지난해 일본 B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FIBA 월드컵에서 일본에 3승을 안긴 가와무라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조별리그에서 개최국이자 준우승을 이룬 프랑스와 맞붙은 일본은 가와무라가 29점 6어시스트를 폭발하면서 연장 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90-94로 패했으나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를 비롯해 NBA 선수들이 즐비한 프랑스를 상대로 맹활약한 그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 마지막 대결서도 양보 없는 한판…나달, 조코비치에 또 패배

    마지막 대결서도 양보 없는 한판…나달, 조코비치에 또 패배

    테니스 사상 최고의 라이벌이 현역으로서 펼친 마지막 대결에서도 한 치의 양보가 없었다.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프로 선수 생활 15년 라이벌 나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와의 현역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했다. 한살 터울의 이들은 테니스 사상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나달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끝난 ‘식스 킹스 슬램‘ 대회 마지막날 3위 결정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2(2-6 5-7)로 완패했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나달은 다음달 19일부터 열리는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을 끝은 은퇴한다. 나달은 스페인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조코비치의 세르비아는 이 대회 ‘파이널 8’에 들어가지 못했다. 나달은 테니스 남자단식 메이저 대회 22회 우승했고, 조코비치는 가장 많은 2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나달은 29승 31패로 기울기 시작했다. 2024 파리올림픽 2회전에서 나달은 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된 조코비치에게 0-2(1-6 4-6)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조코비치와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15년 넘게 내가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바로 이런 엄청난 라이벌 관계 덕분”이라고 말했다. 조고비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달의) 라스트 댄스는 장대한 서사였고 감동적이었다”라며 “나는 우리의 라이벌 관계를 소중히 여길 것이고, 테니스가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라이벌 관계인 야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와 이 대회 결승에서 2-1(6-7<5-7> 6-3 6-3)로 제압하고 우승상금 600만달러도 챙겼다.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은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양분했다. 알카라스가 세계 랭킹 2위로 신네르에게 한 단계 밀리지만, 메이저 우승은 4번으로 신네르(2번)보다 앞선다. 신네르는 경기 후 “우리는 항상 이 라이벌 관계가 가능한 한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고, 알카라스는 “이 라이벌 구도가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9년 만에 첫 ‘라보엠’ 공연

    서울시오페라단 창단 39년 만에 첫 ‘라보엠’ 공연

    서울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창단 39년 만에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라보엠’은 국내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인기 작품이지만 서울시오페라단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내년 창단 40주년을 앞둔 서울시오페라단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첫 ‘라보엠’에 대해 화려한 캐스팅과 차별화된 연출 등으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자신한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지난해 2월 박혜진 단장 취임 이후 매번 눈길을 끄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 ‘라보엠’에서도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미 역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가 맡는다. 로돌포 역의 테너 문세훈은 시츠오카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이탈리아에서 전문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테너 김정훈은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라보엠’에서 로돌포 역을 맡아 관객을 매료시킨 데 이어 이번 공연으로 국내 주역 데뷔를 갖는다.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맡고, 서울시오페라단과 처음으로 협업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푸치니의 선율을 연주한다. 연출은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호평받은 엄숙정이 맡아 차별화된 미장센과 독특한 공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담아낸 무대와 의상도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39년 역사에서 처음 제작되는 ‘라보엠’인 만큼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오페라 입문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라보엠’은 19세기 파리 라탱지구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순수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삶을 그린 작품이다. 로돌포가 미미의 손을 녹이며 부르는 ‘그대의 찬 손’과 미미의 답가인 ‘내 이름은 미미’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특히 두 사람의 이중창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이중창으로 꼽힌다.
  • 증강현실 콘텐츠로 즐기는 화순 옹주 이야기

    증강현실 콘텐츠로 즐기는 화순 옹주 이야기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창덕궁과 종묘에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 프로그램 ‘옹주, 화순- 풀빛 원삼에 쓴 연서의 비밀’을 선보인다. 조선 임금 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1720~1758)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경험하며 단계별로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731년 10월부터 1732년 12월까지 진행된 화순옹주의 가례 준비와 과정을 기록한 ‘화순옹주 가례등록’을 토대로 화순옹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동하는 중간 인정전, 낙선재 등 전각에서 펼쳐지는 상황극과 창덕궁 영화당에서의 공연 관람도 포함돼있다. 프로그램은 창덕궁의 주요 전각을 돌아본 후 종묘로 이동해 아버지 영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국가 유산 방문코스 ‘왕가의 길’의 거점인 창덕궁과 종묘를 거닐며 조선 왕실의 숨은 이야기를 경험해볼 기회다. 참가자들에게는 삼성전자에서 지원한 ‘갤럭시 Z 폴드 6’와 ‘갤럭시 Z 플립 6’이 제공된다. 외국어 콘텐츠를 제공해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은 한국 문화의 원형인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 방문코스와 방문자 여권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 전통예술 명맥 잇는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

    전통예술 명맥 잇는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동행

    국립국악원은 오는 22~2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일이관지-사제동행’을 개최한다. ‘일이관지(一以貫之)’는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다’라는 뜻이다. 전통예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우리 시대 예인들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기획공연으로 정가, 무용, 기악 분야의 명인들과 사제의 연을 맺은 국립국악원 단원이 함께하는 무대다. 첫날에는 정가 분야의 대표적인 가객인 고 이석재 문하의 홍창남 정악단 단원, 고 김월하 문하의 조일하 정악단 단원,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악장) 예능전승교육사이자 국립국악원 악장을 역임한 김병오와 그 제자인 이동영 정악단 단원의 무대로 꾸며진다. 가곡, 가사, 시조, 시창 등 정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명무와 제자들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한평생을 춤에 바친 조흥동 명무와 그 제자인 김태훈, 백진희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은 각각 ‘한량무’, ‘진쇠춤’, ‘중부살푸리’를 선보인다. 명무 진유림과 제자 안명주 국립민속국악원 안무자는 ‘허튼법고’, ‘규장농월(장구춤)’, ‘이매방류 살풀이춤’를 춘다. 마지막 날에는 대금 명인 박용호와 그의 제자 김상준 정악단 단원이 단소, 대금, 월금 중주 ‘수룡음’과 대금독주 평조회상 중 ‘상령산’을 연주한다. 하주화 거문고 명인과 그의 제자 김은수 창작악단 단원은 가곡 ‘계면초수대엽’를 선보인다. 하주화 명인의 스승인 한갑득 명인으로부터 전승된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김은수 단원이 들려준다. 이어 거문고 하주화, 대금 김상준, 해금 윤문숙, 피리 박영기의 연주로 정악의 백미인 ‘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의 합주로 막을 내린다. 전석 3만원.
  • “볼 맛 날 것” “UFC 될라”… K농구판, 하드콜 ‘시끌’

    19일 개막하는 2024~25시즌 한국프로농구(KBL)가 한층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프로농구는 이날 부산 KCC와 수원 kt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6개월간의 정규시즌 대장정에 들어간다. 10개 팀이 팀당 54경기를 치른 후 상위 6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후의 왕좌를 가린다. 이번 시즌 코트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은 경기 도중 심판이 가급적 휘슬을 울리지 않는다는 ‘하드콜’ 도입이다. 심하지 않은 신체 접촉이 파울로 선언돼 경기 흐름이 끊기면서 관전의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KBL은 17일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서 상대 공격수를 따라 좌우 또는 뒤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신체 접촉이 있더라도 파울을 불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이 심판의 파울 선언을 유도하기 위해 가벼운 접촉에도 넘어지는 ‘할리우드 액션’은 크게 줄어들고 골밑 등 볼 소유권 다툼이 심한 지역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 추세에 맞추려는 의도도 있다. 거친 몸싸움이 따르는 국제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국내 경기에서의 잦은 파울콜로 선수들이 ‘온실 속 화초’처럼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드콜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이고 거친 플레이를 허용하면서 부상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 하드콜 도입과 함께 선수들을 보호할 시스템 강화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속공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가진 공을 향해 수비수가 손을 뻗을 경우 U파울이 아닌 일반 파울이 선언된다. 상대를 몸으로 덮치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은 여전히 U파울로 선언된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은 “농구는 몸싸움이 허용되는 스포츠”라면서 “공정하고 일관된 하드콜은 새로운 관전 요소여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되지만 하드콜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국제 경쟁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정부만 쫓던 日경제, 30년을 잃어버렸다

    정부만 쫓던 日경제, 30년을 잃어버렸다

    시라카와 前일본은행 총재 회고록‘아베노믹스’ 금융 완화에 반발 사퇴“산업 경쟁력 후퇴, 경기침체 불러”인구 감소 등 근본적인 대책 주문 초호황을 누리던 일본 경제는 1990년대 초 버블 붕괴를 기점으로 길고 고통스러운 침체기에 빠졌다. 흔히 얘기하는 ‘잃어버린 30년’이다. 사태 책임의 주요 당사자로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목됐다. 일본은행이 적극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펴지 않은 탓에 불황과 저성장이 장기화했다는 비판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은행 총재를 지낸 시라카와 마사아키(아오야마가쿠인대학 특임교수)는 일본은행에 대한 이런 통념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1972년 일본은행에 입행해 수장에 오른 그는 2012년 말 집권한 아베 신조 내각이 금융 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강력히 밀어붙이자 이듬해 3월 자진 사임했다. 시라카와 전 총재의 회고록인 이 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 유럽 부채 위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 연속적인 재난 속에 통화정책 수장으로서 저인플레이션, 저성장, 저금리에 맞서 고군분투했던 과정을 생생히 담고 있다. 그는 경제 침체 원인에 관한 판단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디플레이션과 엔고가 장기 저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2% 인플레이션’ 목표제 도입 등 과감하고 공격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졌다. 정치권, 언론, 학계, 기업 가릴 것 없이 통화량 조절과 환율 조정 등 중앙은행의 적극적 개입으로 당면한 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가 총재를 사임한 후 일본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면서까지 대대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폈지만 아베노믹스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저자에 따르면 진짜 문제는 산업 경쟁력 후퇴였다. 일본 전자산업의 하락은 엔고 때문이 아니라 삼성전자나 LG전자에 뒤진 경쟁력 때문이었지만 일본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제품 질 개선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대신 중앙은행과 정부만 바라봤다. 종신고용 체제로 기업 입장을 답습한 대다수 일본 직장인의 태도도 안이한 대응을 부추겼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정치 논리가 경제 논리를 압도할 수 있었고, 섣부른 금융 대응이 오히려 경제 회복을 늦췄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이 책은 금융 완화, 환율 조정 등 중앙은행의 개입과 금융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은 근본 해법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끊임없는 구조 및 체질 개선, 기술 혁신 등 경제 각 주체의 노력이 경제 활력과 국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본다. 아울러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으면 장기 저성장에서 탈피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일본은 지난 7월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양새다. 반면 한국 경제는 사방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당면한 위기 앞에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적지 않다.
  • ‘축구 종가’의 새 외국인 감독 투헬 “역사에서 자유로워져야”

    ‘축구 종가’의 새 외국인 감독 투헬 “역사에서 자유로워져야”

    ‘축구 종가’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투헬 감독은 16일(현지시간)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팬들은 영국인 감독을 선호한다’는 지적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나는 독일 여권을 가지고 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영국과 영국 축구에 대한 열정을 고백하면서 “모든 것을 다해 영국에 대한 존중을 보이겠다”라고 했다. 독일 국적의 그는 스웨덴 출신의 스벤예란 에릭손, 이탈리아의 파비오 카펠로에 이어 잉글랜드 3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축구에서는 잉글랜드와 독일 사이에 묘한 라이벌 의식이 흐른다. 축구 종가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진 셈이다. 그가 선임된 날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잉글랜드에 암울한 날”이라는 도발적인 헤드라인을 뽑았다. 영국 축구 전문 기자인 조너선 윌슨은 대표팀에 외국인 출신 감독 기용과 관련, “우리 선수들을 지도할 만큼 좋은 감독을 우리나라에서 찾지 못한다는 것은 살짝 당혹스럽고 불쾌하다”라며 “총체적 실패 인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AP통신이 전했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투헬은 앤서니 배리를 2인자인 코치로 지명하면서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불렀다. 투헬은 우승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BBC에 “스포츠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라며 “여자 대표팀이 우승했고, 21세 이하(U21)도 했다.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어떤 면에서 우리는 역사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고,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내년 1월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장기 무관(無冠)과 관련, 투헬은 “미묘한 차이, 디테일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준비가 됐고, 그걸 증명하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면서 “우리에겐 젊고 배고픈 선수들이 있다. 타이틀을 간절하게 원한다. 모든 재료를 갖고 있으며, 이것을 플레이 스타일로 구현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투헬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낸 ‘명장’으로 평가받는다.
  •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1번,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음원 공개

    서울시향 말러 교향곡 1번,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서 음원 공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원을 오는 18일 클래식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독점 공개한다. 국내 교향악단이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 음원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음원은 지난 1월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였던 공연 실황과 지난 4월 말과 5월 초에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 녹음한 세션을 함께 담았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 때 이 곡을 지휘했고, 이후 저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며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우면서 말러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이번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말러 교향곡 2번과 7번을 연주하고 녹음할 예정이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향 비전과 향후 5개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향과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애플 명동에서 말러 1번 음원을 소개하고 공간 음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를 마련한다. 츠베덴 음악감독과 웨인 린 부악장, 최진 톤마이스터가 참여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참석 희망자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https://www.apple.com/kr/today/)에서 선착순 무료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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