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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임기자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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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8명 알뜰교통카드 혜택

    대중교통 요금을 최대 30% 아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 대상 지역이 전국 136개 시군구로 늘어난다. 이른 아침 이용 승객에게는 추가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런 내용의 알뜰카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대광위는 알뜰카드 명칭을 ‘광역알뜰교통카드’에서 ‘알뜰교통카드’로 바꿨다. 광역알뜰교통카드라는 명칭이 길고 광역통행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라는 오해가 많다는 지적 때문이다. 사업지역은 14개 시도 128개 시군구에서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충북 제천, 전남 순천·무안·신안, 경북 김천·영천, 제주와 서귀포 등 8개 지역이 신규로 참여해 전체 인구의 83%가 알뜰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 제도가 도입된다. 오전 6시 30분 이전에 대중교통에 탑승(환승 땐 첫 탑승 시점을 기준)할 경우 기본 마일리지의 50%가 추가 지급된다. 이른 시간에 통근·통학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서다. 대광위는 우선 6개월간 얼리버드 제도를 시범 운영한 후 효과를 분석해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적용되는 추가 마일리지 지급 제도의 대상 연령은 현재 만 19∼34세 청년층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페이 서비스가 확대된다. 수도권과 대전·세종권 지역에서만 적립이 가능했던 모바일 제로페이 알뜰교통카드 서비스 지역으로 지난달 제주도가 추가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권익위 “경찰, 고소·고발사건 진행상황 제대로 고지를”

    억울한 일을 당해 경찰에 고소·고발을 하면 수개월이 걸려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수사 진행 과정을 알고 싶어도 속시원한 답을 얻지 못하기 일쑤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처럼 고소·고발 사건의 수사가 지연되고 경찰이 진행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경찰청에 권고했다. 22일 권익위에 따르면 고발인 A씨는 피의자들이 수사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지만 담당 수사기관은 이를 7개월간 수사하면서 고발인과 피의자를 각각 한 차례 불러 조사하고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고소인 B씨는 주요 증거자료를 제출했는데도 경찰이 5개월 이상 피의자 조사는커녕 수사 진행에 대한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현행 규정에 고소·고발사건의 경우 원칙적으로 3개월 이내 수사를 마치되 고소인 등에게는 수사 개시 후 1개월마다 진행상황을 알리도록 명시돼 있다. 권익위는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 수사과정에 고소인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법 규정과 달리 수사 지연 등에 대한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권익위는 수사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했을 때는 담당 수사관에 대해 징계 처분을 하거나 성과 평가에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서욱 “경항모는 미래 위협 대비·인도적 지원 유연성 확보용”

    서욱 “경항모는 미래 위협 대비·인도적 지원 유연성 확보용”

    서욱 국방부 장관은 경항공모함 건조 추진 계획과 관련해 미래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고 전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항모 추진은 미래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하는 것, 즉 한반도를 위한 범위의 문제이며 인도주의 지원 같은 문제들에서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경항공모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획득을 추진하면서 수년 내 가장 큰 규모의 군사력 증강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중동의 바닷길을 지키는 것과 같은 국제 안보 체계에 더 많이 참여하라고 압박한 뒤 나온 것이라며 한국으로서는 해외에 더 많은 힘을 투사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이 항공모함 기술을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한국 측과 비공식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제무역부(DIT) 당국자들은 “한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술 분야에 대해 한국 측과 비공식 논의를 시작했다”며 “영국 해군의 새로운 항모 기술이 한국에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1일 전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영국 밥콕과 BAE시스템스, 탈레스 등 방산업체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퀸 엘리자베스’ 항모(6만 5000t급)의 첨단 체계와 설계가 한국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언급된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이 올 하반기 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와의 연합훈련을 위해 서태평양에 파견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檢출신 지역발전 사장?… 또 꽃길 걷는 與낙선자들

    檢출신 지역발전 사장?… 또 꽃길 걷는 與낙선자들

    지난해 4월 총선에 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들이 공기업 사장으로 내정되거나 유력시되고 있어 ‘보은인사’, ‘낙하산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하순쯤 한국전력공사 산하 공기업 신임 사장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서발전·중부발전 등 등 5개 발전 자회사 사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끝난 상태다. 이 중 동서발전의 경우 검사 출신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유력시된다. 내부 출신 인사와 경합 중이나 청와대 고위인사 친분설 등이 작용하면 유리하다는 것이 관가 분위기다. ●발전 노조 “비전문 사장 반대” 성명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울주군 지역위원장인 그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으로 이례적으로 검사 출신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발전노조 측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비전문 사장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에 출마했던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강원랜드 사장으로 갈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이 전 차관을 차기 대표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그의 강원랜드행을 놓고도 강원랜드 설립 취지와 폐광지역 특수성 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文정부서 강원 출신 강원랜드 사장 관행 깨져 강원랜드는 김대중 정부 시절 강원 정선·태백 등 석탄지역을 폐광하면서 낙후된 폐광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1대 주주인 정부(36 %)에 이어 강원도·정선군 등 강원 지방자치단체(15%)가 주주로 참여한 것도 ‘지역발전 기여’라는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역대 정부에서 강원랜드 사장 5명은 모두 강원 출신 인사를 기용했다. 하지만 문 정부 들어 경남 출신 문태곤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이런 인사 관행이 깨졌다. 차기 사장인 이 전 차관도 경북 출신이다. ●조재희 전 靑비서관도 폴리텍大 이사장으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은 충북 충주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후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서울 송파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조재희 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은 낙선 후 최근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으로 갔다. 정부의 한 인사는 “역대 정권에서도 보은인사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인사 관행과 전문성 등을 고려했다”면서 “지금처럼 얼토당토하지 않은 인사들을 기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4월 선거 의식했나… 유가 올랐지만 2분기 전기료 안 올린다

    4월 선거 의식했나… 유가 올랐지만 2분기 전기료 안 올린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일단 유보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1분기와 같은 ㎾h당 -3.0원으로 책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0.2원이 돼 1분기보다 2.8원 올려야 하지만 인위적으로 동결한 것이다. 앞으로도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7월(3분기)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연료비 연동제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은 정부가 1분기 조정단가 결정 때 발생한 미조정액을 활용해 요금 인상 유보 권한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유보 권한은 한전이 연료비 조정요금 변동분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면 정부가 반영 여부와 반영 폭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유보 권한을 발동한 사유는 지난겨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을 ‘이상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취지도 들어 있다. 또 자칫 공공요금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혀 전기요금 인상 유보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공요금 인상 악재를 막으려는 속내도 보인다. 국제유가 전망 실수를 덮으려는 뜻도 들어 있다. 산업부는 올해 국제유가 전망에서 2분기 전기요금이 1분기 대비 ㎾h당 2원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이번에 요금을 올리면 유가 전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국제유가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2분기에도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매월 최대 10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된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는 추세라서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더이상 유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계속 인위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막으면 연료비 움직임에 따라 전기요금에 반영하기로 한 연동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어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검사 출신 발전소 사장?…공기업 사장에 낙선자들 ‘보은인사’ 줄줄이

    검사 출신 발전소 사장?…공기업 사장에 낙선자들 ‘보은인사’ 줄줄이

    지난해 4월 총선에 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들이 공기업 사장으로 내정되거나 유력시되고 있어 ‘보은인사’, ‘낙하산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하순쯤 한국전력공사 산하 공기업 신임 사장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서발전·중부발전 등 등 5개 발전 자회사 사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이 끝난 상태다. 이 중 동서발전의 경우 검사 출신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유력시된다. 내부 출신 인사와 경합 중이나 청와대 고위인사 친분설 등이 작용하면 유리하다는 것이 관가 분위기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울주군 지역위원장인 그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으로 이례적으로 검사 출신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발전노조 측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비전문 사장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에 출마했던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강원랜드 사장으로 갈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이 전 차관을 차기 대표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그의 강원랜드행을 놓고도 강원랜드 설립 취지와 폐광지역 특수성 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원랜드는 김대중 정부 시절 강원 정선·태백 등 석탄지역을 폐광하면서 낙후된 폐광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1대 주주인 정부(36 %)에 이어 강원도·정선군 등 강원 지방자치단체(15%)가 주주로 참여한 것도 ‘지역발전 기여’라는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역대 정부에서 강원랜드 사장 5명은 모두 강원 출신 인사를 기용했다. 하지만 문 정부 들어 경남 출신 문태곤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이런 인사 관행이 깨졌다. 차기 사장인 이 전 차관도 경북 출신이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은 충북 충주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후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서울 송파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조재희 전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은 낙선 후 최근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으로 갔다. 정부의 한 인사는 “역대 정권에서도 보은인사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인사 관행과 전문성 등을 고려했다”면서 “지금처럼 얼토당토하지 않은 인사들을 기용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머스크 “인류의 행성 이주 위해 돈 모아”…샌더스 “탐욕” 비판 반박

    머스크 “인류의 행성 이주 위해 돈 모아”…샌더스 “탐욕” 비판 반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탐욕’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인류의 다른 행성 이주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미 경제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생명체가 여러 다른 행성에 이주하는 것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재산을 모으고 있다”며 “나의 돈은 우주를 향한 인류 의식의 확장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준 미국 전기차·에너지 전문매체인 클린테크니카의 기사에 단 댓글 형식으로 해당 글을 게재했다. 클린테크니카는 해당 기사에서 머스크 CEO의 막대한 재산이 현금이나 부동산이 아닌 그가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샌더스 의원이 투자자 판단에 따른 주가 변동에 무지하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고자 서투른 방법을 동원했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미국 역사에서 머스크와 베이조스라는 두명의 기업가 재산이 하위 40% 전체 재산보다 많은 순간에 서있다”며 “이러한 수준의 탐욕과 불평등은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머스크 CEO의 반박 글에 대해서도 “우주여행은 흥미로운 아이디어지만 지금 우리는 지구에 집중해야 하며 개선된 세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고 사람들이 노숙하지 않고, 모두가 의료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샌더스 의원의 공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 인상 등 전면적인 세금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후보일 당시 미국의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고 고소득자 금융소득 및 상속세 인상 등 부자증세를 통해 경기부양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해 ‘스타십’ 우주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류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해서 살아야 하는 ‘다행성’(multiplanetary) 종족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학생들이 지역문제 해결 위한 정책 대안 마련한다

    대학생들이 지역문제 해결 위한 정책 대안 마련한다

    대학생들이 지역 내 문제점을 발굴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건국대, 경희대, 조선대 등 전국 5개 대학과 협업해 ‘국민생각함 대학생 정책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들이 지역내 문제점을 찾아내 지역 주민, 전문가,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권익위와 협업으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실제 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2017년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권익위는 지금까지 전국 15개 대학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123개의 정책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구는 지난해 건국대 학생들이 제안한 ‘반려동물 소유자 사전 의무교육 실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반려인 사전교육 이수제도’를 도입했다. 부경대 학생들은 ‘부산 관광명소, 해리단길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제안해 부산 해운대구의 ‘골목형 상점가 지원 조례’를 이끌어냈다. 권익위는 “참여 학생들이 지역 문제와 관련한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멘토 그룹을 연결해 주거나 현장 간담회, 전문가 자문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에게는 권익위원장상을 수여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봄밤 별빛 아래 경복궁 산책…내달 1일부터 야간 관람

    봄밤 별빛 아래 경복궁 산책…내달 1일부터 야간 관람

    봄밤 별빛 아래서 경복궁을 거니는 야간 관람이 새달 1일 문을 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 31일까지 45일간 오후 7시~오후 9시 30분 경복궁 야간 관람 일정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인기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2000명이며, 사전 예매(1700명)와 현장 발권(300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매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에서 진행한다. 현장 발권은 만 65세 이상과 외국인에 한해 당일 매표소에서 가능하다. 사전 예매와 현장 발권 모두 1인당 4매까지다. 관람료는 3000원이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한복 착용자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4월 30일에는 쉰다. 다만 제7회 궁중문화축전 기간(5월 1~9일)에는 요일 상관없이 야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www.royalpalace.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한울원전 1·2호기 새벽 정지 소동…범인은 ‘해양생물’

    한울원전 1·2호기 새벽 정지 소동…범인은 ‘해양생물’

    22일 새벽 한울 원전 1·2호기가 동시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이날 오전 2시께 한울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와 2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 취수구에 해양생물인 살파가 대량 유입됐다고 밝혔다. 살파는 대형 플랑크톤의 한 종류다. 이에 따라 2호기는 오전 2시 6분께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됐고, 1호기는 오전 2시 16분께 터빈이 정지됐다. 발전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한울본부는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한울1·2호기는 정상운전 중이었다. 한울본부는 비상요원을 투입해 유입된 해양생물을 제거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원자로 정지와 터빈 정지의 상세한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울1·2호기 취수구에 해양생물 과다 유입으로 터빈발전기를 냉각하는 순환수펌프가 모두 정지하면서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됐다. 현재 한울1호기는 출력 0.5%대 이하로 유지 중이고 한울2호기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안위는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건의 원인과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후쿠시마와 빌 게이츠/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후쿠시마와 빌 게이츠/김영중 사회2부 선임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다. 아직도 원전 폭발 장면 등이 뚜렷하게 기억날 정도로 큰 충격을 줬던 사고였다. 그렇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던 원전이 자연재해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눈으로 봤기 때문이다. 사고 여파는 기약 없이 이어지며 원전의 위험성을 알린다. 못 쓰게 된 원전을 폐쇄해야 하지만 방사능이 너무 강해 거의 손도 대지 못한다. 녹아내린 원전을 식히면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 처리도 골칫거리다. 16만명의 이재민 가운데 4만여명은 언제 고향에 돌아갈지 모른다. 후쿠시마현 등 8개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수산물의 방사능 검출률은 다른 지역보다 11배 높게 나타났다. 사고 처리 비용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81조엔(약 840조원)에 이른다는 추산도 있다. 이처럼 원전 사고 후유증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파괴적이다.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폐기물 쓰레기도 문제다. 원전을 수십년째 돌리면서도 아직도 이를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냥 방사능이 없어질 때까지 놔두는 방법밖에 모른다. 사용한 핵연료 등 방사능이 많이 나오는 고준위 폐기물은 10만년 넘게 보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도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대책 없이 원전에 쌓아 둔다. 유일하게 핀란드가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을 만들고 있다. 핀란드에서 처리장을 추진하면서 경고 문구에 어떤 언어를 써야 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너무 먼 미래라 당시 인류가 지금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쓰레기는 치우지 않으면 인류를 위협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마저도 놔두면 썩어서 전염병 등을 돌게 한다. 석유와 석탄을 깨 내 편리한 삶을 누리면서 나온 쓰레기인 온실가스는 지구를 뜨겁게 달궈 기후위기를 불러왔다.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허둥지둥하며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이런 것보다 훨씬 위험한 쓰레기가 계속 발생하도록 방치하는 건 무책임하다. 원전은 이제 싼 전기 생산 방식도 아니다. 기술 발달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용은 떨어지고 원전은 안전비용 상승 등으로 올라가면서 뒤집혔다. 그런데 요즘 원전 옹호론자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로 억만장자이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가 지난달 발간한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란 책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원전에 관심을 둔 그는 이 책에서 “원자력이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원자력은 자동차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이고 그 어떤 화석연료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을 죽인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도 “원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대부분 원전에 적용된 경수로가 아닌 진행파 원자로(TWR) 방식을 제시했다. 핵폐기물을 원료로 쓸 수 있고, 기존 원자로보다 폐기물이 훨씬 적다고 했다. 독창적인 기술로 지나치게 뜨거워지지도 않아 안전하다고 했다. 빌 게이츠는 거액을 투자해 2008년 회사를 세워 TWR 개발에 뛰어들었다. TWR은 아직 구상 단계로 컴퓨터 안에 있다. 시제품을 만들어 실제로 안전한지 실험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총리였던 간 나오토가 경고하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원전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 어디선가 일어난다”고 했다. 원전을 아무리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이 실수하는 것까지 막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원전이 밀집한 나라가 한국이다. 우리나라에서 ‘언젠가 어디선가’ 원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끔찍한 말이다. 그래서 지금은 원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움직여야 할 때다. jeunesse@seoul.co.kr
  • 여성 첫 소방준감 된 38년 베테랑 “청년들 선택한 길 끝까지 걸어가야”

    여성 첫 소방준감 된 38년 베테랑 “청년들 선택한 길 끝까지 걸어가야”

    “2017년 우도 화재 진압 기억에 남아소방관은 ‘힘들어도 내가 한다’ 생각전국 소방력 모아 강원 산불 잡았듯 난국 해결책 찾는 적극적 자세 필요”“힘든 시기일수록 내 주변의 안전관리는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소방관 고민자(56)’, 크고 작은 화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제주도 출신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로 38년째다. 그는 지난달 여성 소방관으로는 처음 소방준감으로 임용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을 맡았다. 소방준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 소방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직위다. 일반 공무원 3급 부이사관, 경찰로는 경무관급에 해당된다. 고민자 과장은 2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 제주도 동쪽,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면 화재를 꼽았다. 2017년 제주도 동부소방서장 시절이다. 전기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승인받지 않은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한 게 화근이었다. 고 과장은 “의용소방대장과 소규모 소방력으로 급히 출동해 화재를 조기 진압할 수 있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우도에 있는 전기차 관련 업체, 배터리 납품업체, 보건소·면사무소 직원들을 모아 화재 안전대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섬은 우리가 지키고 문제가 생기면 한마음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돌아봤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 소방관들의 어려움과 소회를 물었다. 고 과장은 “소방관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이 일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어렵고 힘든 일에 대해 서슴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소방조직이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그렇고 2019년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를 떠올려봐도 전국 어디서나 우리 소방력이 가지를 쳐서 포진돼 있는 상태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소방조직을 보면 내가 참 괜찮은 조직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 과장은 그러면서 소방대원 5명이 희생된 2019년 10월 독도헬기 추락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결식을 할 때 전국의 소방관들이 함께 애도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하는 감회를 느낀다”고 했다. 소방직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냐는 질문에 고 과장은 “어디든 쉬운 일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선택한 일에 전념하되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다 보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니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 과장은 “코로나19 상황도 우리가 다 함께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면 어려운 국면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봤지? 왼손 스파이크… ‘여제’ 김연경의 비밀병기는

    봤지? 왼손 스파이크… ‘여제’ 김연경의 비밀병기는

    흥국생명, 기업은행과 1차전서 첫 승김, 연타·강타 적절히 섞어 빈 곳 노려PS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500점 달성‘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 왜 자신이 배구 여제인지를 보여주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22일 열리는 PO 2차전에서도 김연경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결정될 전망이다. 김연경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PO 1차전에서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을 올리며 팀의 3-1(25-20 23-25 25-18 25-21) 승리에 기여했다. 2005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15번 열린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점을 감안하면 1차전 승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었다. 12년 만에 한국프로배구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이재영, 다영 자매가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이탈하면서 만신창이가 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데 선봉에 섰다. 60%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빈 곳을 찔러 넣는 연타와 높이를 활용한 강타를 적절히 섞어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 특히 3세트 19-16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세터 김다솔의 토스가 길어 오른손으로 처리하기 어려워지자 왼손으로 스파이크하는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상대방이 쉽게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운 좋게 들어갔다”고 겸손해했다. 김연경은 또 “배구는 다 같이 마음이 맞아야 한다. 그런 부분은 실력으로 채울 수 없다. 김다솔 선수가 잘 올려줬고 모든 선수가 잘해줬다”며 팀을 먼저 생각했다. 자신보다도 팀을 강조한 김연경은 베띠 데라크루즈, 박정아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역대 3번째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00득점(515득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김연경에게 더 중요한 것은 우선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22일 열리는 PO 2차전 역시 김연경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와 서브리시브를 안정적으로 하느냐다. 박미희 감독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공언한 대로 표승주에게 서브를 집중해 재미를 봤다. 김우재 감독조차 “우리가 흥국생명이 리시브 라인을 흔들지 못하고 오히려 흔들린 것이 패인”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통서 미래를 그리다, 남도의 미술이 열렸다

    전통서 미래를 그리다, 남도의 미술이 열렸다

    조선 회화사의 걸작인 ‘자화상’을 남긴 공재 윤두서,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과 남농 허건, 현대미술 대표 작가인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예향(藝鄕) 남도의 명성을 만들고 지켜 온 전남 출신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다. 이러한 든든한 전통을 자산으로 지역 미술의 구심점이자 현대미술의 미래와 함께하는 글로벌 미술관을 지향하는 전남도립미술관이 23일 문을 연다. 2014년 미술관 건립 계획 수립 이후 7년 만이다. 전남 광양시의 옛 광양역사 터에 자리한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9개의 전시실과 대강당, 교육실 등을 갖췄다. 지난 19일 미리 둘러본 미술관은 건물 외벽 전면을 장식한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전시실이 위치한 지하 공간까지 깊숙이 비춰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개관 전시는 신생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 주는 첫 관문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지역 미술의 강점인 전통을 되새기고, 이어 현대적인 재해석을 두루 살피는 한편 현대미술의 미래까지 아우르는 작품들로 개관전을 펼친다. 전시 들머리는 남종 문인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의재 허백련(1891~1977)과 남농 허건(1907~1987)의 발자취로 채웠다. 호남 남종화의 시조인 소치 허련(1808~1893)의 맥을 이은 두 작가는 닮은 듯 다르다. 의재가 이상향으로서의 관념적 산수화를 고수하며 남종화의 전통을 끝까지 지킨 반면, 남농은 남종화법과 현실 풍경을 접목한 재해석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의재의 ‘산수팔곡병풍’, ‘계산정취’ 등과 남농의 ‘조춘고동’, ‘취우후’ 등 전시장에 걸린 30여점의 작품을 통해 남종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2부 ‘현대와 전통, 가로지르다’에서는 전통 산수화와 수묵화를 현대적이고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이이남, 김선두, 조병연, 허달재, 허진, 장창익, 세오 등 호남 출신 작가 9명과 황인기의 작품을 소개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반전된 산수’는 의재의 ‘산수팔곡병풍’을 모티브로 만든 신작이다. 가로 3.4m, 세로 6m의 직사각형 화면에 그림의 위아래를 뒤집어 만든 디지털 영상을 띄우면 바닥에 설치된 대형 수조에는 본래 그림이 비치도록 해 우리가 보는 것의 실체와 허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세 폭으로 구분된 캔버스의 왼쪽에는 윤두서의 작품 ‘말 탄 사람’이, 오른쪽에는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총도’와 유사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가운데에선 일식 같은 신비한 천체 현상이 벌어지는 중이다.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로랑 그라소가 이번 개관전을 위해 제작한 유화 작품 ‘과거에 대한 고찰’이다. 다양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하는 ‘과거에 대한 고찰’은 작가의 오랜 연작으로, 이번 신작은 미술관이 제공한 한국 회화 자료들을 참고해 완성했다. 2008년 ‘마르셀 뒤샹상’을 수상하고, 파리 퐁피두센터와 오르세 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열며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은 작가의 작품 34점을 선보이는 ‘로랑 그라소: 미래를 연 역사’가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역사, 자연, 과학 등에서 소재를 차용해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그랑소의 작품이 국내 미술관에서 대규모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전통에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미술관의 지향점을 잘 보여 주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7월 18일까지. 광양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의 화폭에 담긴 윤두서·정선의 회화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의 화폭에 담긴 윤두서·정선의 회화

    조선 회화사의 걸작인 ‘자화상’을 남긴 공재 윤두서,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과 남농 허건, 현대미술 대표 작가인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예향(藝鄕) 남도의 명성을 만들고 지켜 온 전남 출신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다. 이러한 든든한 전통을 자산으로 지역 미술의 구심점이자 현대미술의 미래와 함께하는 글로벌 미술관을 지향하는 전남도립미술관이 23일 문을 연다. 2014년 미술관 건립 계획 수립 이후 7년 만이다. 전남 광양시의 옛 광양역사 터에 자리한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9개의 전시실과 대강당, 교육실 등을 갖췄다. 지난 19일 미리 둘러본 미술관은 건물 외벽 전면을 장식한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전시실이 위치한 지하 공간까지 깊숙이 비춰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개관 전시는 신생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 주는 첫 관문이다. 전남도립미술관은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지역 미술의 강점인 전통을 되새기고, 이어 현대적인 재해석을 두루 살피는 한편 현대미술의 미래까지 아우르는 작품들로 개관전을 펼친다.전시 들머리는 남종 문인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의재 허백련(1891~1977)과 남농 허건(1907~1987)의 발자취로 채웠다. 호남 남종화의 시조인 소치 허련(1808~1893)의 맥을 이은 두 작가는 닮은 듯 다르다. 의재가 이상향으로서의 관념적 산수화를 고수하며 남종화의 전통을 끝까지 지킨 반면, 남농은 남종화법과 현실 풍경을 접목한 재해석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의재의 ‘산수팔곡병풍’, ‘계산정취’ 등과 남농의 ‘조춘고동’, ‘취우후’ 등 전시장에 걸린 30여점의 작품을 통해 남종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2부 ‘현대와 전통, 가로지르다’에서는 전통 산수화와 수묵화를 현대적이고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이이남, 김선두, 조병연, 허달재, 허진, 장창익, 세오 등 호남 출신 작가 9명과 황인기의 작품을 소개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반전된 산수’는 의재의 ‘산수팔곡병풍’을 모티브로 만든 신작이다. 가로 3.4m, 세로 6m의 직사각형 화면에 그림의 위아래를 뒤집어 만든 디지털 영상을 띄우면 바닥에 설치된 대형 수조에는 본래 그림이 비치도록 해 우리가 보는 것의 실체와 허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세 폭으로 구분된 캔버스의 왼쪽에는 윤두서의 작품 ‘말 탄 사람’이, 오른쪽에는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총도’와 유사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가운데에선 일식 같은 신비한 천체 현상이 벌어지는 중이다. 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로랑 그라소가 이번 개관전을 위해 제작한 유화 작품 ‘과거에 대한 고찰’이다. 다양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하는 ‘과거에 대한 고찰’은 작가의 오랜 연작으로, 이번 신작은 미술관이 제공한 한국 회화 자료들을 참고해 완성했다. 2008년 ‘마르셀 뒤샹상’을 수상하고, 파리 퐁피두센터와 오르세 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열며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은 작가의 작품 34점을 선보이는 ‘로랑 그라소: 미래를 연 역사’가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역사, 자연, 과학 등에서 소재를 차용해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하는 그랑소의 작품이 국내 미술관에서 대규모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전통에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미술관의 지향점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7월 18일까지. 광양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어우대’에 4점 남긴 대한항공, 무실 세트 행진

    ‘어우대’에 4점 남긴 대한항공, 무실 세트 행진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승점 4점을 남겼다. ‘어우대’ 대한항공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6)으로 3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보탠 67점(23승10패)으로 리그 정상에 승점 4점을 남겨뒀다. 2위 우리카드(승점 58점)과는 승점 격차로 9점으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4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 4점을 추가하면서 20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 50%로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정지석 9점, 곽승석 8점을 보탰다. 블로킹(5-3)과 서브(6-3)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마테우스 13점, 신장호 11점을 올렸지만 대한항공을 상대하기엔 리시브가 불안했다. 올시즌 대한항공 전에서 6전 전패로 마감했다. 승점 23점으로 최하위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1, 2세트를 각각 2점차로 가져온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삼성화재를 기세로 제압했다. 기세에 눌린 삼성화재는 연이어 범실을 저질렀다. 또 요스바니의 과감한 공격이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면서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4-16에서 상대 마테우스의 공격 범실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후 열린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가공할 공격력을 폭발하면서 어차피 우승은 대한항공이라는 ‘어우대’를 재확인시키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 이후 손씻기·덜어먹기 실천 늘었다

    코로나 이후 손씻기·덜어먹기 실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손씻기와 음식 덜어먹기, 개인용기 사용 등의 실천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식중독 예방 대국민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21일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전후를 비교하면 조사 대상자의 손씻기 실천률은 77.0%에서 94.2%로 늘었고, 음식 덜어먹기는 57.1%에서 91.8%, 개인용기 사용은 52.1%에서 90.7%로 실천률이 증가했다.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는 32.7%에서 88.2%로 2.6배 이상 늘었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 코로나 19 전후를 비교했을 때 거리두고 음식 섭취하기 실천률이 가장 많이 늘었고 손씻기, 음식 덜어먹기, 개인용기 사용 및 시설 세척 소독 등 식중독 예방 실천률이 높아졌다”면서 “생활방역 습관이 식중독을 줄이고 안전한 식생활문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음식점(71.7%)이었고, 가장 낮은 장소는 가정(11.3%)으로 조사됐다. 음식점 다음으로는 단체급식, 배달음식,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의 순으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식재료 보관(92.8%, 복수응답)와 식재료 상태(90.1%)를 지적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음식은 속까지 익혀서 먹기, 물은 끓여서 마시기, 식재료별 칼과 도마는 따로 사용하기, 조리기구와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냉장은 5도 이하·냉동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온도 지키기 등 6대 실천요령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 경기, 외국인 노동자 전수조사 방침 철회

    서울. 경기, 외국인 노동자 전수조사 방침 철회

    서울시와 경기도가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화 방침을 철회했지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뿐 아니라 보건당국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를 철회했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당국이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감염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의 내·외국인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방향으로 진단검사 방식을 명확하게 하거나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전수검사 철회 후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다. 권 1차장은 “외국인 노동자는 불법체류 상태일지라도 비자 없이 무료로, 연락처만으로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고 치료비도 지원받는 점을 널리 홍보해달라”고 당부한 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일반 국민의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전국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에 대해 대다수 지자체에서 선제적인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 위험도가 높은 사 업장의 내·외국인이 아닌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것으로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 등은 지난 17일 1인 이상 외국인 노동자 고용주와 외국인 노동자 모두에게 임시선별검사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데 따른 방역조치 일환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통해 ‘공정하지 않은 차별적 조치‘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주한미국대사관 등도 의견을 냈다. 인권위원회도 일부 지자체의 이같은 행정명령에 대해 진정이 제기되자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19일 성명을 통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정책을 펼쳐나가면서 차별적 관념과 태도가 생산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틀만에 외국인 노동자의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이를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검사 권고’로 변경했다. 그러나 21일 현재 전남, 전북 등 일부 광역단체들은 강제 검사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내·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요소나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에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조속히 개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여성 소방관 첫 소방준감 된 38년 베테랑 고민자 과장

    여성 소방관 첫 소방준감 된 38년 베테랑 고민자 과장

    “힘든 시기일수록 내 주변의 안전관리는 내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소방관 고민자(사진·56)’, 크고 작은 화재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제주도 출신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로 38년째다. 그는 지난달 여성 소방관으로는 처음 소방준감으로 임용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을 맡았다. 소방준감은 소방총감, 소방정감, 소방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직위다. 일반 공무원 3급 부이사관, 경찰로는 경무관급에 해당된다. 고 과장은 21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현장으로 제주도 동쪽,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면 화재를 꼽았다. 2017년 제주도 동부소방서장 시절이다. 전기오토바이 대여점에서 승인받지 않은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한 게 화근이었다. 고 과장은 “의용소방대장과 소규모 소방력으로 급히 출동해 화재를 조기 진압할 수 있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우도에 있는 전기차 관련 업체, 배터리 납품업체, 보건소·면사무소 직원들을 모아 화재 안전대책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섬은 우리가 지키고 문제가 생기면 한마음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돌아봤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 소방관들의 어려움과 소회를 물었다. 고 과장은 “소방관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이 일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어렵고 힘든 일에 대해 서슴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서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소방조직이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그렇고 2019년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를 떠올려봐도 전국 어디서나 우리 소방력이 가지를 쳐서 포진돼 있는 상태에서 제 역할을 해내는 소방조직을 보면 내가 참 괜찮은 조직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 고장은 그러면서 소방대원 5명이 희생된 2019년 10월 독도헬기 추락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결식을 할 때 전국의 소방관들이 함께 애도하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하는 감회를 느낀다”고 했다. 소방직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냐는 질문에 고 과장은 “어디든 쉬운 일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선택한 일에 전념하되 조금 힘들다고 포기하다 보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니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고 과장은 “코로나19 상황도 우리가 다 함께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면 어려운 국면을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인사처, 이달부터 9월까지 정부부처및 소속기관 공정채용 상담회 개최

    인사혁신처는 이달부터 9월까지 중앙부처 및 소속기관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공정채용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상담회는 오는 9월까지 10회 걸쳐 48개 부처, 약 400여개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첫 공정채용 상담회는 오는 23일 열린다. 참여 기관은 교육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5개 부처 본부와 30여개 소속기관이다. 인사처는 그동안 중앙부처 소속기관 대상으로는 그동안 연간 1~2회 단체 연수회를 통해 공정채용 교육을 제공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소속기관의 특성을 고려한 채용 상담회로 바꿨다. 상담회에서는 채용담당자들이 숙지해야 할 공정채용 원칙의 기본 가치와 주요 내용, 직무역량 기반의 구조화 면접 기법 등이 소개된다. 또 실수하기 쉬운 사례나 채용업무 추진시 발생하는 궁금증 등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인사처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중앙부처 본부와 소속기관 채용담당자 간 연결망을 형성하고, 전 부처가 공정채용 문화 확산에 힘쓰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성주 인사처 인재채용국장은 “채용담당자 한 명도 빠짐없이 공정채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담회를 개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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