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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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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청소년 성교육 특별 프로그램 운영

    5월 청소년 성교육 특별 프로그램 운영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전국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성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연수회, 박람회 등 다양한 성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월경 등 건강한 성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외에 성평등에 대한 교육, 부모와 자녀 간 소통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지역별 프로그램 내용과 참여 방법에 관한 상세 정보는 지역별 청소년성문화센터 및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성문화센터 운영 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도구와 매체를 활용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성교육을 제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가치관 정립을 지원하고 성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테슬라 좋은 시절 다 갔다…최대 수익원 탄소배출권 판매 급감 탓

    테슬라 좋은 시절 다 갔다…최대 수익원 탄소배출권 판매 급감 탓

    폭풍 질주하던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암초’를 만났다. ‘황금알을 낳던’ 탄소배출권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규제 크레딧(탄소배출권)을 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CA와 PSA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가 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하게 됐다며 테슬라의 탄소배출권을 더 이상 구입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연간 십수억 달러의 손실이 불가피해졌다고 FT는 전했다. 탄소배출권은 환경오염을 낮추는 데 이바지한 기업에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테슬라는 이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가 아니라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으로 순익을 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분기 테슬라 실적은 매출액이 103억 9000만 달러(약 11조 7000억원)로 사상 최고치였다. 순익 역시 4억 38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화려한 실적은 사실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에서 나왔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테슬라는 1분기에 탄소배출권 판매로 5억 1800만 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순이익이 4억 3800만 달러인 만큼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인 셈이다. 2020년에도 마찬가지다. 테슬라가 지난해 벌어들인 탄소배출권 수익은 모두 16억 달러이다. 지난해 테슬라의 순익 7억 2100만 달러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부정적 소식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0.39% 하락한 670.94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는데 있다. 오히려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독일의 폭스바겐 뿐 아니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강자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탄소배출권을 더 이상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 까닭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포토] 청문회 중 ‘물 마시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

    [서울포토] 청문회 중 ‘물 마시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제주 이색 건축물 ‘테시폰’ 문화재 된다

    제주 이색 건축물 ‘테시폰’ 문화재 된다

    아치 형태의 독특한 건축물인 제주도의 테시폰 주택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제주 이시돌 목장 테시폰식 주택’과 ‘동학농민군 편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시돌 목장은 1954년 부임한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조성한 곳으로, 명칭은 스페인 천주교 성인인 ‘이시도르’에서 유래했다. 테시폰은 이라크 고대도시 유적인 크테시폰의 아치 구조물을 참고해 창안한 건축물이다. 국내 다른 지역의 테시폰식 건축은 모두 사라졌고, 제주에만 테시폰 건축 24채가 남아 있다. 나무로 아치 모양 틀을 세우고 시멘트 모르타르를 덧발라 골격을 만든 뒤 내부에 블록으로 벽을 쌓아 지었다.이시돌 목장의 테시폰식 주택은 한림읍 금악리 77-4번지와 135번지에 한 채씩 있으며, 건물 규모는 30∼40㎡이다. 맥그린치 신부가 목장을 개척할 때 건축 자재가 부족하자 이런 형태를 도입했다. 문화재청은 “1961년 지어져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근대기 집단 주택의 한 흐름과 제주 지역 목장 개척사 등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건축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소장한 ‘동학농민군 편지’는 양반가 자제였던 유광화(1858∼1894)가 1894년 11월 동생 광팔에게 보낸 한문 서한이다. 동학농민군 지도부에서 활동한 유광화는 왜군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군자금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문화재청은 “동학농민혁명에 양반층도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료이자, 농민군이 전투 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매우 희귀한 편지 원본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남극서 발견된 바다 봉우리, 어떤 ‘우리말 이름’ 붙여질까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 해저에서 발견한 해산(봉우리)에 한국어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1월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남극 킹조지섬 맥스웰만 해역에서 쇄빙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15일간 해저 지형을 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한 해산은 세종과학기지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274㎞ 떨어진 바다 밑에 있다. 높이는 400m로 해양조사원은 이 해산에 대해 우리말로 된 국제해저지명 등재를 추진한다. 한국은 2007년 안용복 해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해역에 모두 61개의 우리말 해저 지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맥스웰만 해역의 수심이 0.46∼400m 정도로 다양하게 형성돼 있고 해저 지질은 대부분 자갈을 포함한 펄로 이루어진 사실도 발견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축척 1대 1만 비율의 최신 해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도는 이달 중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 공개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광부’ 켜켜이 탄가루 박힌 고단한 삶의 초상화

    ‘광부’ 켜켜이 탄가루 박힌 고단한 삶의 초상화

    광부의 낡은 작업복이 높이 2m의 캔버스를 가득 채웠다. 구멍 난 흰색 내의 위에 걸쳐진 작업복의 오른쪽 가슴에 ‘황지 330´이란 식별표가 새겨져 있고, 왼쪽 주머니에는 신분증이 달려 있다. 옷의 주인이 바뀌어도 광부 ‘황지 330’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묘사한 허름한 작업복에서 익명의 존재인 탄광촌 노동자의 고되고 거친 삶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매몰 광부의 작업복 그린 ‘황지 330’으로 주목 ‘광부화가’ 황재형이 1980년 강원 태백시 황지탄광에서 매몰 사고로 사망한 광부의 작업복을 그린 ‘황지 330’(1981)이다. 중앙대 회화과 학생으로 민중미술 소그룹 ‘임술년’에서 활동하던 황재형은 이 작품으로 1982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쁨보다 자괴감이 밀려왔다. “광부의 삶을 소재로 써서 상이나 바란다면 자기 과시욕에 불과하지 않은가”라는 회의가 들었다. 그해 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도로 갔다. 3년 동안 태백, 삼척, 정선 등지에서 광부로 일하며 동료의 헤드랜턴에 의지해 석탄가루가 내려앉은 도시락을 먹는 광경을 그린 ‘식사’(1985) 등 현장에서 길어올린 체험과 풍경들을 화폭에 펼쳤다. 광부이자 광부를 그리는 명실상부한 ‘광부화가’로서 삶과 예술이 하나로 이어진 시기였다. 결막염으로 광부를 그만둔 뒤에도 강원도에 남아 문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면서 탄광촌의 인물과 광활한 대자연, 초역사적 풍경 등을 주제로 작업을 계속했다.●11년 공들인 광활한 ‘백두대간’ 등 65점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황재형 개인전 ‘회천’(回天)은 한국 리얼리즘미술과 민중미술사에서 광부화가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198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40년의 예술적 여정과 성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황지 330’, ‘백두대간’ 등 대표작과 13m 대형 설치 작품 ‘메탈지그’ 등 65점이 전시됐다. 가로 5m의 화폭에 눈 덮인 태백산맥의 웅장한 산세를 펼친 ‘백두대간’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11년간 작업한 작품이다. 대상의 본질을 담기 위해 오랜 관찰과 수많은 붓질 끝에 완성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새롭게 발견한 부분을 반영할 정도로 집념을 불태웠다. ‘작은 탄천의 노을’(2008)은 탄가루와 오물이 섞여 흐르는 사북의 탄천 위로 황금빛 노을이 비치는 광경을 그린 1990년작 ‘탄천의 노을’과 같은 도상의 그림이다. 1980년대 말 불어닥친 폐광의 광풍에 속절없이 사그라드는 삶의 터전을 관조적으로 묘사했다.●머리카락으로 풀어낸 ‘삶의 기록’ 같은 작품도 작가는 2010년대부터 과거에 그렸던 인물과 풍경을 머리카락을 재료로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머리카락의 재질과 형태를 그대로 살려 선을 만들고 면을 채운다. 유화보다 작업 시간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드는 머리카락 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머리카락은 인류 최초의 옷이자 마지막 옷이며, 인생을 기록하는 필름”이라며 “살아 있는 존재의 아름다운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 ‘회천’은 ‘형세나 국면을 바꾸어 쇠퇴한 세력을 회복하다’란 뜻이다. 작가는 “막장은 태백뿐 아니라 서울에도 있다. 인간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도 공생을 꿈꾼다는 의미”라고 했다. “편안한 잠자리를 자는 이에게 경각심을, 불편한 잠자리를 갖는 이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가 “성실한 이웃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8월 22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온실가스 배출 줄이려… 佛, 단거리 항공편 금지한다

    프랑스에서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단거리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4일(현지시간)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기후와 복원 법안’을 찬성 322표, 반대 77표, 기권 145표로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다음달 상원에서 다시 검토된다. 파리 오를리공항과 낭트, 리옹, 보르도공항 간 운항하는 국내선이 대상이다. 바르바라 폼필리 환경부 장관은 표결에 앞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려면 프랑스에 뿌리 박힌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110시간이 넘는 토론을 거쳐 첫 번째 입법 관문을 넘은 법안에는 집과 학교, 상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지켜야 하는 수칙들이 담겨 있다. 에너지 효율 등급이 낮은 집은 2028년부터 임대를 금지하고 공립학교에서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채식 메뉴를 제공하도록 했다. 2022년 4월부터 식당과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가스히터를 사용할 수 없고, 슈퍼마켓에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 최소화를 주문했다. 의류와 가구, 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이를 라벨에 표시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1㎞ 주행 시 123g이 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신형 자동차 판매를 종료하고, 디젤차에 제공하던 세금혜택도 폐지된다. 물과 공기, 토양을 고의로 오염시키면 ‘환경학살’ 혐의로 기소되고 유죄 판결을 받으면 복원까지 책임져야 한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 법안으로 친환경 이미지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장프랑수아 쥘리아르 그린피스 프랑스지부 대표는 “2021년 지구온난화에 맞서기엔 역부족”이라고 비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쿨존 주정차 ‘딱지’ 8만원→12만원

    스쿨존 주정차 ‘딱지’ 8만원→12만원

    50% 인상… 4t 초과한 승합차는 13만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5년간 33명 달해이달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주정차 금지 위반 시 처벌이 강화된다. 일반도로에서의 위반행위에 비해 현행 2배에서 3배로 과태료와 범칙금이 상향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 시행령이 오는 11일부터 적용되면서다. 승용차는 기존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승합차는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오른다. 승용차는 4t 이하 화물자동차까지 해당되고 승합차는 4t 초과 화물자동차와 특수자동차, 건설기계 등이다. 법제처는 5일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정차·주차의 금지, 주차금지 장소, 정차·주차의 시간 제한 규정을 위반할 경우 해당 고용주와 운전자에게 과태료와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위반행위에 대해 보다 강화된 처벌 기준을 부과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지난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인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일시정지 규정을 준수한 비율은 조사 대상 36대 가운데 2대로 5.6%에 그쳤다. 앞서 2019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군(당시 9세) 사고를 계기로 운전자 처벌과 무인 교통단속장비 설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민식이법’이 마련돼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은 2015년 541건에서 한때 400명대로 줄었다가 2019년 다시 567건으로 늘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2015~2019년 모두 33명에 이른다. 이 기간 부상자는 261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에는 1만 7000개에 이르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지정, 운영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연간 1만건 이상 지속되고 있어 민식이 사건 이후에도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법제처는 출산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후조리도우미 이용 대상 가구를 소득기준 상한과 관계없이 확대해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한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과 건설기계 정비명령을 이행하는 기간을 종전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한 건설기계 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도 이달 시행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공무원 적극행정 신청… 7월부터는 ‘내 손으로’

    오는 7월부터 국민이 직접 공무원을 상대로 ‘적극행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적극행정 운영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국민이 공익적 목적으로 적극행정을 요청하면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민신청제’가 오는 7월 시행된다. 선례가 없거나 법령이 불명확해 업무가 적극적으로 처리되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민 누구나 ‘국민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적극행정을 신청할 수 있다. 담당 공무원은 각 부처에 설치돼 있는 적극행정위원회나 사전상담(컨설팅)을 활용해 이를 해결한다. 다만 감사나 수사 등 다른 법령에 의한 조사·불복·구체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판결·결정·조정 등에 따라 확정된 권리관계에 대한 사항, 사인 간의 권리관계나 개인 사생활에 관한 사항 등은 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처 간 협업 지원을 위해 여러 부처의 적극행정위가 합동으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그동안 적극행정위 회의는 개별 부처에서 단독으로 개최돼 다수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협력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 결정이 어려웠다. 적극행정위의 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직 감사기구의 장을 적극행정위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위원의 제척·기피·회피 기준도 대통령령에 명확히 규정된다.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신고할 수 있도록 소극행정 신고제도의 운영 근거도 신설된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국민신청제가 적극행정과 정책 현장, 국민을 잇는 가교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국회 관계자들이 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회의장에서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오늘부터 김부겸 총리 후보자 청문회

    오늘부터 김부겸 총리 후보자 청문회

    국회 관계자들이 5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회의장에서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7월 부동산 중개수수료 낮춘다는데 9억 미만 더 내고, 9억 이상 덜 내나

    7월 부동산 중개수수료 낮춘다는데 9억 미만 더 내고, 9억 이상 덜 내나

    ‘6억 미만 건당 0.5% 통일’ 권익위안 2억~9억 미만 거래 때 0.1%P 올라임대차 수수료율은 거의 안 늘어“문제 구간 미세 조정… 단순화해야”오는 7월 발표되는 부동산 중개수수료(복비) 체계 개편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수수료율을 낮추자는 입장인 반면 부동산중개업자들은 현재도 정해진 수수료율대로 다 받지 못한다고 항변한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다단계 수수료율 체계로는 일선 현장에서 다툼이 이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요율 체계를 단순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지난 2월 네 가지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6억원 미만 부동산은 단일 체계로 개선하는 것을 1안으로 제시했다. 거래 금액에 관계없이 모두 단일 요율체계를 적용하는 3안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요율은 권고하지 않았다. 권익위가 제시한 1안 권고안은 매매의 경우 현재 거래가액별로 5단계로 나뉘어진 수수료율 체계를 6억원 미만 거래는 모두 건당 수수료를 0.5%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6억~9억원 미만 부동산도 기존 0.5%에서 0.6%를 적용하되 60만원 공제를 뒀다. 9억~30억원 미만 부동산은 현행 0.9%에서 금액에 따라 5단계로 나눠 0.1~0.7%로 낮추는 안을 제시했다. 5단계를 더욱 세분화하면서 7단계 요율체계를 제안한 것이다. 권익위가 권고한 1안과 현행 수수료율 체계를 비교하면 거래가액 5000만원 미만 부동산 거래는 사실상 많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5000만~2억원 미만 구간 역시 현행 수수료율이 0.5%라서 1안대로 개선해도 크게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구조다. 다만 2억~6억원 미만 부동산 거래와 6억~9억원 거래는 1안을 적용할 때 수수료율이 현행보다 올라가는 구조다. 중저가 부동산 거래 수수료율이 0.1% 포인트 높아져 수수료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반면 고가 아파트의 수수료 부담은 지금보다 낮아진다. 임대차 부동산 수수료율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 권익위가 권고한 1안대로 개선하면 3억원 미만 임대차 부동산 거래 수수료율은 0.3%로 통일된다. 현행 0.3~0.5%와 비교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 3억~6억원 미만은 0.4%로 현행 요율을 유지하되 30만원을 공제해 주게 했다. 0.8%를 적용하는 6억원 이상은 가액에 따라 6억~24억원을 5단계로 나눠 0.1~0.5%를 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부동산중개업 현장에서는 단일 체계를 원한다. 수수료 체계가 복잡해 소비자와 분쟁이 일어나고, 중개업소 간 경쟁이 많기 때문이다. 중개업자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선에서 단일 요율체계로 개선되기를 바란다. 국토교통부는 권익위 권고안을 받아들여 국토연구원에 적정한 부동산 중개수수료율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과제를 준 상태다. 국토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권익위의 권고안을 받아들이되 단일 요율체계로 개선되는 것을 바라는 분위기다. 다만 문제 구간(2억~9억원 미만)의 수수료율 체계를 미세 조정하거나 별도로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부선 지하 고속도로 ‘꿈’ 23조 공사비 마련은 ‘현실’

    경부선 지하 고속도로 ‘꿈’ 23조 공사비 마련은 ‘현실’

    지하에 추가 도로 건설… 통행량 확보 초점지상도 공원 아닌 도로 활용 ‘경인선 방식’현실화 땐 한남대교~양재 지하화도 탄력분당·판교·용인 등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밝힌 경부고속도로 서울 강남(한남대교 남단)~경기 화성 동탄 구간의 입체도로 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체화는 지하도로 건설로 봐도 된다. 고가도로 형태의 입체도로는 소음과 미관 등의 이유로 반대가 심해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건설 주장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구체적인 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거론된 경부고속도로 지하 건설은 고속도로 때문에 나뉘어진 생활권을 잇고 주변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하고자 추진됐다. 서울 서초구가 구상했던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 6.8㎞ 지하화는 지하 1, 2층에 상·하행선을 분리 건설해 12차로를 확보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을 꾸며 단절된 동서 생활권을 연결하자는 것이다. 현재 공사 중인 동탄 신도시 지하도로 건설과 같은 개념이다. 동탄분기점∼기흥·동탄IC 3.64㎞ 구간에서는 기존 왕복 8차로를 10차로로 확장해 직선화하면서 1.2㎞를 지하로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탄 지하화 구간은 수도권고속철도(SRT) 지하 동탄역 위를 지나간다. 동탄역은 지하 4층, 경부고속도로는 지하 1층을 지난다. 지상부에는 주차장과 버스·트램 환승시설이 들어서고 일부 공간은 공원으로 꾸며진다. 노 후보자의 경부고속도로 입체 건설 방안은 현재 지상도로를 이용하는 동시에 지하도로를 추가로 건설해 교통처리 용량을 늘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해석된다. 노 후보자의 지하도로 건설 구상은 교통난 해소 차원의 지상·지하도로 입체화를 의미한다.한국교통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5일 “노 후보자가 구상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교통처리 용량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봐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건설 방식과 같은 개념”이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서울 신월동에서 인천 서인천IC까지 기존 지상도로 아래에 지하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계획이다. 지상 고속도로는 상부로 지나는 입체 고가도로와 평면으로 교차하도록 하고, 지하 고속도로는 논스톱으로 달리게 하는 형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에 고속도로가 추가로 건설되면 고속도로 교통 흐름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서울 시내 남북 간 교통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성남 분당·판교, 수원, 용인, 화성 동탄 신도시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도 단축된다. 서초구가 구상했던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 지하도로 건설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쉽지 않은 공사인 데다 공사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현재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기존 도로 바로 아래에 건설하는 지하 도로와 달리 대심도 도로로 건설해야 한다. 교통연구원의 다른 전문가는 “현재 고속도로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지하도로를 만들려면 수도권 광역고속철도(GTX) 건설처럼 30~50m 깊은 지하에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막대한 건설비용 마련은 부담이다. 토지 보상비는 들지 않는다고 해도 지하 공사인 만큼 공사비가 많이 들어간다. 서초구는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 지하도로 건설 공사비로 3조 3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 적이 있다. 동탄분기점에서 양재IC까지 거리는 37㎞로 20조원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총공사비는 2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도로 추가 건설은 한국교통연구원이 세우고 있는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국토연구원이 수행 중인 지하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마무리되면 국토부가 전문기관에 용역을 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커지는 인플레 공포에 ‘금리인상’ 포문 연 옐런

    커지는 인플레 공포에 ‘금리인상’ 포문 연 옐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천문학적인 돈 풀기에 따른 경기 과열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시사잡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재정지출은 미국 경제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을지 모른다”면서도 “이는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을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금리 인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긴축 논의 가능성을 두고 “시기상조”라고 말해 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말을 재무장관이 뒤집은 모양새다. 그럼에도 옐런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미국의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이 발표되며 월가의 인플레 경고음이 더 커지고 있어서다.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모든 고객들이 경기 과열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조 3000억 달러(약 60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처리했다. 본예산 외에 이 정도 규모의 추가 재정 지출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는 연준을 향한 월가의 의구심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의 경제 수장이 긴축을 암시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돈 풀기의 수혜가 가장 큰 기술주 위주 지수인 나스닥은 1.9% 급락했다. 화들짝 놀란 시장의 민감한 반응에 옐런은 이날 오후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최고경영자(CEO) 협의회 서밋’에서 “내가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한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퇴출 리스크에도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로 몰려가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퇴출 리스크에도 중국 기업들이 뉴욕증시로 몰려가는 까닭

    중국 온라인 보험사인 수이디(水滴·Waterdrop)공사가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수이디공사는 이번 뉴욕 증시에 상장을 통해 3억 6000만 달러(약 404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홍콩 경제일보(經濟日報) 등이 보도했다. 수이디공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주당 10~12달러의 주식예탁증서(ADS) 3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 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50%는 의료보건 서비스 확충과 보험업무 운영, 30%는 연구·개발(R&D), 나머진 일반 용도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이 올들어 미국 증권시장의 기업공개(IPO)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악의 갈등 국면으로 치닫는 미중관계에 따른 미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뉴욕 증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등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 등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로 중국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은 모두 66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 달러의 8.2배이고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다. IPO 규모가 가장 컸던 중국 업체는 지난 1월 21일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 전자담배 업체인 우신커지(霧芯科技·RLX)로 13억 98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텅쉰(騰迅·Tencent)의 지원을 받는 기업용 클라우딩 컴퓨터 플랫폼인 투야즈넝(塗鴉智能·TUYA)이 9억 1500만 달러, 지식공유업체 즈후(知乎)가 5억 2300만 달러의 자금을 각각 조달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追行)이 오는 7월 뉴욕증시 상장을 목표로 상장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디디추싱은 상장 후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시총의 10% 가량을 상장으로 조달한다는 점에서 IPO 규모는 100억 달러 안팎으로 관측된다. 텅쉰이 투자한 ‘트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트럭공유 스타트업 만방(滿幇·Full Truck Alliance)도 20억 달러 규모 IPO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의 미국 IPO 규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무난히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건만 더해도 모두 186억 달러로 지난해 기록을 넘어선다.여기에다 지난달 23일 자전거 공유 등 모빌리티서비스 업체인 하뤄추싱(哈囉出行·Hello Chuxing) 역시 20억 달러 조달 목표로 뉴욕 증시 상장을 신청했다. 중국 기업의 뉴욕 증시 상장의 연간 최고 기록은 알리바바그룹이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던 2014년 257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 150억 달러가 그 다음이다. 미중 패권 쟁탈전이 가속화하고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瑞幸·Luckin)커피 회계부정 사건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미 규제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도 뉴욕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중국 기업들이 오히려 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은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에 따라 감리를 면제받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감리를 받아왔다. 하지만 미 금융당국은 중국 기업에 자국 기업과 동일한 상장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뿐 아니라 미 당국의 재무감사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돼 퇴출될 수 있다. 이처럼 IPO 조건이 악화돼도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우선 세계 투자자들의 풍부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대형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2배 정도인데, 중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지수인 CSI 300지수의 PER(19배)보다 훨씬 높은 만큼 중국 기업들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적자 기업도 상장을 허용하는 유연한 규정도 중국 기업에는 매우 매력적이다.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자동차와 온라인 부동산중개 서비스업체 베이커자오팡(貝殼找房)이 대표적이다. 샤오펑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0억 위안(약 1730억원)으로 전년(12억 3000만 위안)을 밑돌았다. 다만 적자 규모가 19억 2000만 위안에서 8억 위안으로 축소됐을 뿐이다. 베이커자오팡 역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7부터 2019년까지 각각 5억 3800만 위안, 4억 2800만 위안, 21억 8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을 신청한 하뤄추싱도 지난해 순손실 11억 위안을 기록했다. 탄췬자오(譚群釗) 펑허우(豊厚)캐피털 창업파트너는 “이들 두 기업은 커촹반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 증시 상장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상장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핀테크 등 테크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디디추싱이 뉴욕 증시를 두드린 것도 홍콩거래소가 차량공유 사업모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스테파니 탕 호간 로벨스 중화권 사모펀드 책임자는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 착수는 중국 기업의 미 IPO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이 리스크가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행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증시 상장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압박도 요인으로 작용한다. 달러자금 투자자들이라면 해외시장 상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샤오펑자동차와 베이커자오팡의 경우 알리바바와 텅쉰이 주요 투자자로 있는 만큼 뉴욕 증시 상장에 큰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치밍(啓明) 벤처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등에 업은 두 기업은 미국 상장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베이커자오팡은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어캐피탈과 중국 힐하우스 캐피털그룹의 투자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유리하다”이라고 분석했다. 상장 여건이 까다로운 홍콩이나 상하이 증시의 커촹반(科創板·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으로의 재상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도 중국 기업들의 뉴욕행을 부추긴다. 홍콩이나 커촹반 증시의 상장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이 먼저 문턱이 비교적 낮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다시 홍콩과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으로 재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뉴욕과 홍콩증시에 이중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런 연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이중 상장으로 벌어들인 자금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70억 달러,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디디추싱이 향후 홍콩에서 이중 상장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상장 폐지될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외국회사문책법’에 따라 외국 정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PCAOB)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미국에 상장할 수 없게 하는 규정을 발효했다. 적용 대상은 외국 기업 전체이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규정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법무법인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의 캘빈 라이 파트너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미국 상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리스크이긴 하지만 파국으로까지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지나친 우려는 일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 최대은행 JP모건 CEO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 없다”

    미 최대은행 JP모건 CEO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 없다”

    미국 투자은행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4일(현지시간) ‘CEO협의회’ 행사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가 아니다.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은 진짜이고 우리는 그것을 활용한다”면서도 “그러나 사람들은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통화란 한 나라의 세무당국과 법치, 중앙은행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다이먼 CEO가 비트코인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이먼 CEO는 2017년 9월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은 사기”라면서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광풍에 비유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은 결국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좋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하기도 했다. 이듬해 1월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사기’ 발언을 후회한다면서도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JP모건은 부자 고객들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곧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먼 CEO는 “고객들은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다”며 “그들이 자신의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9년 2월 ‘JPM 코인’이라는 디지털 통화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철도 관제자격 이원화…도시철도 전담 ‘2종 면허’ 신설 추진

    철도 관제 자격제도가 관제 범위에 따라 1종과 2종 면허로 이원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관제 운영 선진화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철도안전법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현행 철도 관제 자격제도는 국가철도와 도시철도를 모두 아우르는 단일자격 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고속·일반철도 관제 업무가 필요없는 도시철도 관제사도 자격 취득을 위해 국가철도 관제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런 불합리한 점을 고치고자 국토부는 단일자격 제도를 고속·일반·도시철도 관제가 모두 가능한 제1종 면허와 도시철도 관제만 가능한 제2종 면허로 이원화할 방침이다. 2종 면허 응시자는 1종 면허보다 교육훈련 이수 부담이 줄어들고, 도시철도 관제 범위에서만 자격시험을 치르게 된다. 국토부는 신속한 법령개정을 위해 조만간 의원입법 발의를 추진하고, 철도안전법 개정 후 하위법령 개정을 통해 면허별 업무 범위 및 교육훈련·자격시험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관제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에 ‘관제 직렬’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그동안 철도 관제사는 코레일 등 운영사가 결원이 발생하면 관제 면허가 있는 내부 직원 위주로 충원했고 열악한 근무 여건 등을 이유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철도 노선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관제사 부족도 우려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실내로 들어온 5m 거대 조각

    실내로 들어온 5m 거대 조각

    조각에 특화한 아트페어인 ‘조형아트서울’(PLAS)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6회째인 올해 행사에는 89개 갤러리 및 단체가 참여해 국내외 작가 700여명의 작품 2500여점을 펼친다. 조각이 중심이지만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와 다양한 입체 작품들이 소개된다. ‘대형조각 특별전’은 조형아트서울만의 독보적인 볼거리다. 야외 조각공원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대형 조각을 실내로 들여와 웅장한 전시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올해는 높이 5m에 이르는 나무 형상의 스테인리스스틸 조각인 권치규 작가의 ‘이수목’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로운 물로 생명을 싹틔운다’는 의미로 자연의 순환을 표현한 작품이다. 김성복의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박찬걸의 ‘다비드’를 비롯해 13명의 작품도 선보인다. 김성복, 권치규, 박찬걸 작가가 각각 신진 조각가 10명을 추천해 함께 작품을 펼치는 ‘33인전´, 지난해 조형아트서울 전시 참가자 중 유망 조각가로 선정된 이명훈·김성지를 소개하는 ‘포커스 웨이브’ 등이 특별전으로 마련된다. 현장 관람 인원수는 제한되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청소년쉼터 퇴소자에 월 30만원 수당 준다

    청소년쉼터 퇴소자에게 올해 처음으로 월 30만원의 수당이 지원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쉼터 퇴소자의 자립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최초로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자립지원수당은 청소년쉼터를 퇴소한 청소년이 원하는 진로나 구직 활동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도입됐다. 월 30만원 현금으로 최대 3년간 지원된다. 지원 규모는 올해 70명, 내년 140명이고 2023년부터 해마다 210명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과거 3년간 2년 이상 쉼터 보호를 받고 만 18세 이후 퇴소한 청소년이다. 퇴소일로부터 3년 내 신청하면 된다.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희망하는 퇴소 청소년은 본인이 지급신청서·자립계획서 등을 작성한 후 쉼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2월 자립지원수당 지원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청소년쉼터에 관련 지침을 안내했으며,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도록 했다. 최성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쉼터 입소 청소년의 주요 입소 사유로 가족 간 갈등, 가정폭력 등 가정 문제가 가장 많으며, 쉼터 퇴소 후에도 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2019년부터 퇴소자에게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연계하고 있다. 앞으로 자립지원관 확충 등을 통해 가정 밖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업보고서 안 내도 46억 지원… 사회적기업 운영 부실투성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전인 ‘예비사회적기업’ 중 일부가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고도 46억원을 지원받는 등 사회적기업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비사회적기업 지정·관리, 사회적기업가 육성, 기준에 미달하거나 부정 수급을 받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 등 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이 4일 공개한 ‘사회적기업 지원 및 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4년간 175개 예비사회적기업은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았는데도 총 46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하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도록 3년 동안 각종 지원을 받는 기업을 뜻한다. 지난해 기준 사회적기업(예비사회적기업 포함)에 총 1638억원이 지원됐으며, 이 중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액이 858억원(52.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이뤄지는데 예비사회적기업이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장과 예비사회적기업에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지원금 지급 보류 등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158개 기초단체는 시정 지시를 하지 않았고 177개 기초단체는 사업 참여 제한 및 지원금 지급 보류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일부만 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비사회적기업 중 일부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부러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을 채우지 않기도 했다. 8개 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데도 불구하고 예비기업으로 지정돼 재정 지원을 받았다.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한 회사의 경우 신청 당시 근로자 대표가 등기부상 이사로 등재돼 있는 등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데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사업개발비 2500만원을 지원받은 후 2020년 3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다. 감사원은 고용부 장관에게 “예비사회적기업의 사업보고서 제출 현황과 사업보고서 미제출에 따른 시정 지시 등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관리하는 한편 예비사회적기업의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 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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