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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헌금·안정론 등 쟁점별 공방 “후끈”

    ◎서대문갑­“안정 의석”­“현정부 중간 평가” 열띤 공방/서울 종로­」경제 바로세우기」­「장씨사건 성토」 맞서/서울 용산­“내가 지역발전 적임자” 공약경쟁 불꽃 총선일을 11일 앞둔 일요일인 31일 전국에서 1백30회의 합동연설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날에 이어 두번 째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공천헌금·안정론 장학노사건 등 쟁점 별로 공방을 벌였다. ○어두워도 청중 열기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정치 1번지」답게 3천여명의 청중이 모여들어 일대를 교통체증으로 몰아넣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모습.특히 정당후보들의 연설순번이 끝부분에 집중돼 어둑어둑할 무렵까지 청중들의 집단퇴장 없이 유세장의 열기가 지속됐다.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이제는 「경제 바로세우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문을 연뒤 『서민경제의 위기 상황은 실물경제를 담당해 본 사람만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문경영인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장학노씨 비리에 대한 시중의 여론을 의식한듯 『엊그제 김영삼 대통령과 통화해 싫은 소리를 많이했다』고 소개한뒤 『앞으로는 여든 야든 가신출신이 실세로 포진하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검찰이 최근 장학노사건을 수사하다 「청와대 5인방」의 엄청난 비리를 밝혔으나 덮어버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노무현후보는 먼저 『왜 종로에 왔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서 지역구를 바꾼 이유를 설명한뒤 『5공정권의 특명을 받아 민정당을 창당한 주역』·『그가 신화의 주인공이면 정주영씨는 조물주냐』면서 국민회의 이후보와 현대그룹 출신으로 「신화는 있다」는 책을 쓴 신한국당 이후보를 비판했다. 자민련 김을동후보는 『여성정책의 잘못을 바로잡고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고 강조했다.〈서동철 기자〉 ○정통 정책정당 강변 ▷서대문갑◁ 한성고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2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이에 화답하듯 5명의 후보들은 대선자금공개,개혁의 완성,3김청산 등의 단골메뉴를 주제로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김상현후보는 연설에 앞서 청중들에게 시위중 숨진 연세대생 노수석군에 대해 묵념을 올릴 것을 요청.이어 『이번 총선은 김영삼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라고 맹공. 민주당 박경산후보는 『국민들은 YS가신이니 DJ추종자니 JP거수기집단이니 하는 1인보스정치에 신물이 나있다』고 말한뒤 『민주당만이 정통 정책정당』이라고 강변. 신한국당 이성헌후보는『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원내안정의석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사리사욕만 앞세우는 구시대 정치인을 청산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겨냥. 무소속 고은석후보는 『지금 서울에는 고향만 있고 이웃은 없다』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장.〈김상연 기자〉 ▷도봉을◁ 쌀쌀한 날씨 때문에 일반 청중이 적어다소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치러진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인 서울 도봉을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신한국당 백영기후보는 『금융실명제가 있었기에 수천억원의 부정축재를 파헤칠 수 있었고 5·18청산 등 역사바로세우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20여년 동안 야당후보를 뽑아 낙후된 도봉을 되살리기 위해 국회로 보내달라』고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설훈후보는 『국민회의가 한국 경제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만들어 흔들리는 한국경제를 바로 세우겠다』고 역설. 민주당 유인태후보(현의원)는 『우리 정치는 위안보다는 고통을 주고 희망보다는 절망을 줄만큼 불신을 낳고 있다』고 비판하고 『온갖 정경유착과 부정비리를 저지르고 수많은 검은 돈을 대선자금에 쓴 정권을 문민정부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일갈.〈손성진 기자〉 ○휴일 불구 신파몰려 ▷용산◁ 봄비가 내린 뒤 끝이어서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첫 합동연설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휴일임에도 연설회장인 한강로 2가 용산초등학교로 나와 한표를 행사할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신한국당 서정화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재현되면 정치불안은 물론 사회불안,나아가 경제불안으로 이어져 국가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서 신한국당과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용산은 21세기 지역발전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영종도 신공항과 서울을 잇는 고속철도의 시발역을 용산역으로 유치하겠다』고 다짐. 국민회의 오유방후보는 이번 선거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한뒤 서울시의 집행부와 의회를 국민회의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2조원이 투자되는 「신용산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자신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 민주당 강창성후보는 『88년 이후 여당의원만을 뽑아 용산엔 용은 커녕 지렁이만 득실되고 있다』면서 용산구의 최대숙원사업인 미군기지 이전과 서울시청 유치를 위해서는 한·미 국방정책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자신이 적임자하고 주장. 자민련 김재영후보는 「철학없는 개혁정치」를 비난한 뒤 안정을 희구하는 보수진영이 단합할것을 강조.이밖에 무당파국민연합 정한성후보와 무소속의 이천형후보는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를 약속.〈황성기 기자〉 ▷대구◁ 중구 동인초등학교에서 열린 대구 중구연설회는 청중들이 2천여명이 몰려,후보자들의 열띤공방을 지켜봤다. 첫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이수만후보는 『자신만이 유일한 중구 토박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지역 감정을 타파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말했으며 무소속 김영철후보는 『지역개발의 최대 관건인 위천공단조성을 위해 출마자 전원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 자민련 박준규후보는 『김영삼정권 3년동안 지역경제는 날로 위축되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 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고도 구속까지한 현정권의 역사바로세우기는 허구』라고 주장. 민주당 이강철후보는 『국회의원 8번이나 한 사람이 대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전직 대통령비자금을 폭로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무소속 림철후보는 『이번 선거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젊고 참신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주장. 무당파연합의 한병후보는 『무당파연합을 밀어주어 대구를 대표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자』고 말했다. 신한국당 유성환의원은 『트집잡는 정치보다는 일하는 정치를 교활한 정치보다는 정직한 정치를 돈챙기는 정치보다는 가난하지만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주장. ○“선거폭력에 철퇴를” ▷해운대·기장갑◁ 이날 하오2시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장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해운대·기장갑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8천여명의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깨끗한 선거 ▲위천공단조성 불가 등을 주요 이슈로 내세우며 자신만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신한국당의 김윤환후보는 『부산의 아시안게임과 지하철3호선 건설계획등을 유치해 부산발전의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지나친 정치논리에 휘말리면 경제가 죽는다』며 경제논리를 전개. 김후보는 또 최근 발생한 민주당 이기택후보의 부인 이경의여사의 실신사건과 관련,『불법선거를 감시하던 신한국당 청년당원이 이후보측 선거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스로 넘어지는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후보는 이번 선거는 『3김시대 종식을 묻는 선거로서 3김이후의 대안은 나와 민주당뿐이다』며 『더 큰일을 하기위해 나를 뽑아야 한다』며 한표를 호소 이후보는 『신한국당 청년당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부인이 휠체어를 타고 유세장에 나오려는 것을 말렸다』며 현 정부가 진정한 문민정부라면 선거폭력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폭력선거 추방에 정부가 나설 것을 강력 촉구.
  • 「총리행정심판위」서 일괄 처리/새 행정심판제 시행/오늘부터

    ◎「자체심판」 폐지… 공정성 확보/상급기관 직접 심판청구 가능 새 행정심판제도가 국민의 권리구제 기능을 크게 강화한 내용으로 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에 설치된 행정심판위를 폐지하고 국무총리행정심판위로 하여금 행정심판청구를 일괄처리케 함으로써 행정처분을 내린 행정기관이 자체 처분에 대해 심판을 내리는데 따른 공정성 문제를 해소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도행정심판위에서 심리하던 시·도지사 처분도 국무총리행정심판위에서 심리·의결하게 됐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는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심판청구사건을 처리함으로써 처리기간도 크게 단축케 된다. 새 제도는 또 행정심판 청구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처분청의 부당한 압력등을 방지하기 위해 처분청을 거치지 않고도 상급기관에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개정된 행정심판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1일 김정수 변호사등 새로 위촉된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 14명에게 국무총리 위촉장을 수여한다. 국무총리행정심판위상임위원(1급상당)에는 서승완 전 법제처조사1국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다음은 신규 위촉위원 명단. 김정수·김진우·박현근·이창구·임상현·최신석(이상 변호사),김남신고려대·김영훈 숭실대·김원주 경북대·양승두 연세대·천병태 부산대교수,이헌치 한국보훈병원장,김경진 한국건설안전기술원장,하동익 도로교통안전협회전자신호 연구실장.〈서동철 기자〉
  • 적조빈발 15곳 「특별해역」 지정/해상오염 배상 국가가 청구

    ◎5백t 이상 유조선 방세장비 이무화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모두 4조3천3백90억원을 들여 2백69개 환경기초시설을 새로 세우는 한편 대대적인 어장정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 5백t 이상의 유조선과 1만t 이상의 기름저장시설에 대해 방제장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다. 정부는 29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보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또 적조연구소를 설치,적조의 원인규명과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적조가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재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적조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99년까지 적조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주요연안과 어장 등 전국 15개 해역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또 해양오염사고로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 등에 피해를 주었을 때 국가가 오염행위자에게 보상을 청구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서동철 기자〉
  • 북 경수로 사업통해 민족적 동질성 회복/이 총리

    이수성 국무총리는 29일 『한국전력이 북한 원전건설 사업의 주계약자로 지정합의서에 공식서명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통일정책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 사업은 짧게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한반도 주변의 안전을 도모하고 북한의 극심한 에너지난을 덜어주자는 것이나 길게 보면 남북경제교류를 통해 신뢰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써 통일의 길을 한걸음 앞당기고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하는 원대한 구상이 담겨 있다』고 이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세추위 세계화 실천방안 보고 내용

    ◎1∼2급 장애인 17만명에 생계보조수당 세계화추진위원회는 28일 청와대에서 「민원행정의 세계화 방안」과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노인·장애인복지 종합대책」「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등 3가지 주제에 대한 실천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주제별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노인·장애인 복지개선/시 군 구에 보호시설 1곳 설치·고용장려금 지급대상기업 확대·종합휴양단지 2000년 개장­노인복지/공무원정원 2% 채용 의무화·저소득층 고교까지 학비지원·특수교 21개­학급 2천개 증설­장애인복지 ▷노인복지◁ ▲노인능력은행을 「취업알선센터」로 확대 개편한다.고령자 고용장려금 지급대상을 70인이상 기업에서 50인이상으로 확대한다.97년에 치매종합센터를 설치한다. ▲보건소에 한방진료실과 물리치료실을 설치,노인성질환 1차 진료기관으로 육성한다.재가노인 단기보호 시설을 2000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1곳 이상씩 설치한다. ▲「노인 종합복지타운」을 설치해 건강 교양 오락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97년까지 5곳을 시범운영한 뒤 확대한다.국민연금으로 노인을 위한 「종합휴양단지」를 충북 제천에 건설,2000년에 개장한다. ▷장애인복지◁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정원의 2%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한다.97년 「아·태장애인 10년」 국제회의 등 국내외 대회를 유치한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법을 제정,건축법과 주차장법 등 개별법의 관련 규정을 체계화한다. ▲생활보호 대상 장애인에게만 지급하는 생계보조수당을 98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현재 1만5천명에서 1∼2급 등록 장애인 모두에게 준다.월 4만원인 수당도 98년부터 월 5만∼6만원으로 올린다. ▲장애인 자립자금 융자대상 가구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가구당 융자한도를 적정수준까지 올린다.공공시설의 매점·자판기·담배소매점·우표류 판매업·홍삼류 판매업 허가 또는 지정 때 장애인에게 우선권을 준다. ▲저소득 장애인 가정의 자녀학비를 98년부터 인문계 고교까지 지원한다.육성회비·급식비·교재비도 지원한다.97년부터 이공계 전문대생에게 무이자로 학자금을 융자한다. ▲장애인 차량에는 등록세와 취득세를 면제한다.보건소와 장애인 복지관 등으로 「지역사회 재활협의회」를 구성해 장애인가정↓재활병원↓종합재활센터로 전달체계를 확립한다.국립재활원을 종합재활센터로 개편한다. 97년까지 장애인용 로봇,98년부터 인공관절과 의수족 등 첨단 보장구 개발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보장구 지원대상 장애인을 생보자 3천명에서 2000년까지 저소득층 1만명으로 늘린다. ▲2001년까지 특수교육 대상 장애인 전원을 가르칠 수 있는 특수학교 21곳과 특수학급 2천2백20곳을 증설한다.97년까지 장애아 전용보육시설 1백50곳,2001년까지 전용유치원 1백곳을 설치한다. ▲장애인 재활종합센터를 98년까지 경기 분당과 부산에 1곳씩 건립한다.전산응용 가공·전자기기·제품디자인·전산응용건축제도·전자출판·제과·환경 등 7개 직종에 연간 2백명을 가르칠 수 있다. ▲울산직업 전문학교 등 공공직업 전문학교 22개교를 선정,장비개선 비용 등으로 1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서울맹학교 등 장애인특수학교 40개교에 실습장 건립 등에 2억원안팎을 무상 지원한다. ▲직업재활시설 8곳에 장비개선 비용으로 3억원까지 융자하고 5천만원을 무상지원한다.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시·도별로 순회 개최한다. ▲장애인을 70%이상 또는 중증장애인을 30%이상 고용하는 장애인 복지공장을 98년까지 15곳으로 늘린다. ▲일반 작업장의 장애인 작업시설·편의시설 투자비로 사업장당 6억원까지 융자하고 2억원까지 무상지원한다.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해마다 연다.장애인 기준고용률(2%)을 초과한 업체에 지원하는 지원금 및 장려금을 부담기초액의 80%(15만9천원)에서 전액(17만3천원)을 지급한다.장애인 신규고용 사업부에게는 2년간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보조금을 준다.〈조명환 기자〉 ◎민원행정/각종 민원 「통합창구」 설치/다수기관 관련업무 신속처리/주민에 자치단체 감사 청구권/복합민원 해결 「후견인제」 도입 ▲주민등록등·초본 등 폐지=각급 행정기관이 구축하고 있는 전산망을 통합,활용함으로써 주민등록등·초본 등 입증서류를 민원인에게 요구하지 않고 행정기관끼리 확인한다. 이를 위해 관련법령을 올해 안에 보완하고,97년 상반기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를 설치,전산망연계에 필요한 표준화작업을 수행한다. 내무부 주민전산망을 다른 행정기관에 연계하면 1백31종의 민원사무에서 민원인이 등·초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이에 따라 연간 7백50억원정도의 편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토지·자동차등의 전산자료를 연계하면 2백72종의 민원사무에서 이들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민편익우선 민원행정체제구축=주민등록등·초본을 폐지함에 따라 업무가 크게 줄어드는 읍·면·동사무소를 폐지하기보다 지역봉사센터로 기능을 바꾸어 독서실과 탁아소·회의실,지역관련 정보제공창구,각종 문화행사장으로 역할을 맡도록 한다. 통합민원창구를 설치,건축·위생·세무·지적 등 인·허가분야도 민원실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복합민원은 경험이 많은 중견공무원을 「후견인」으로 지정,민원의 접수에서부터 끝날 때까지 직접 도와주도록 한다.또 이들 민원담당공무원의 수당을 올려준다. ▲다수기관관련 민원협의절차개선=여러 기관의 협의가 필요해 민원처리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안에 행정규제 및 민원사무기본법 시행령을 개정,일정기간 안에 의견을 회신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토록 한다.장기적으로는 관계기관간의 협의가 불가피한 사항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협의 없이 처리하도록 개선한다. ▲행정기관간 업무조정,주민참여 및 민간위탁확대=국무총리 소속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 산하에 범부처적 민·관합동의 가칭 「지방자치단체업무조정전담반」을 만들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업무재조정과 이관방안을 마련한다.시설관리 등 단순업무 및 민간의 전문성이 요하는 업무는 과감히 민간위탁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합리화 및 통제강화=총감사기간이 일정기간을 넘지 못하도록 법정기일을 규정하는 감가기간상한제를 도입하고,주민연서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상급감사기관에 청구하는 감사청구제도를 도입한다. ▲민원행정 세계화시범기관지정 및 우수민원행정기관선정=조직·인사·사무실배치·장비 등에서 획기적인 민원행정모델을 도입,실천할 2∼3개의 시범기관을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하여 민원행정모델을 구축,확산시킨다. ◎역사인식/한·일 관계사 객관적 연구/일에 반출된 각종 자료·문헌 목록화/일본대학에 한국학강좌 개설 지원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 ▲객관적 역사사실 확인을 위한 한일협력=지난해 두나라 외무부장관 사이에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구성을 합의한 만큼 이 위원회를 통해 한·일관계사에 관한 사실확인·객관적 연구기능을 수행토록 한다.한·일관계사 관련 기밀자료의 소재파악 및 공개·목록화를 한·일공동으로 추진하고,조선총독부 및 일본 민간인들에 의해 일본으로 반출된 1870년대 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정치·경제·사회·문화·대외관계 등에 관한 자료와 문헌을 목록화한다. ▲한·일관계및 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 제고방안=일본지식인층의 한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본대학에 한국학 강좌개설을 지원하고 일본에서 「한국학 저널」간행을 추진한다. 한·일관계를 다룬 문학작품의 일본어 번역·출간을 지원하고,대학에 일본학 관련강좌개설 및 연구소 설치를 행정·재정적으로 돕는다.일본사를 포함한 아시아사를 고교선택 과목에 포함시킨다. ▲현대사 연구의 활성화=한·일관계를 비롯한 한국 근대및 현대사의 자료수집과 정리·연구를 위해 연구소 설립을 검토한다.이 연구소는 실증적 역사연구와 국제정치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통한 정책자문기능도 수행한다. ▲한·일간 학술 및 문화교류의 확대 강화=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일교류의 질적 향상 및 양적 학대를 추진하되 새 세대를 중심으로 교류를 강화한다.기존의 두나라 문화인·언론인·초중등교원 등 교류프로그램을 질·양면에서 개선하도록 정부 및 민간단체의 지원을 강화한다.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문화협력=유럽 역사를 15개국 학자들이 공동을 집필했듯이 아시아 각국 학자들이 참여,「동아시아현대사」를 공동연구·집필하여 각국의 역사교과서로 활용한다.한국문화에 대한 현장교육에 적합한 경주·부여·광주·서울등 각지의 유스호스텔과 야영시설을 이용,한국에 관한 교육 및 각국 문화비교의 장을 마련한다.〈서동철 기자〉
  • 노인·장애인 복지에 2조 투입/복지·민원행정대책

    ◎보청기·틀니·휠체어 의보 적용/장애 3만8천명에 일자리/읍·명·동 사무소 주민복지센터로/“행정정보 개방… 공동활용체제 강구” 김 대통령/세추위 김 대통령에 보고/정보공동센터 설치 오는 98년부터 70세 이상 노인의 틀니와 보청기에 단계적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등록 장애인의 휠체어 흰지팡이 보청기 등 보장구도 97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된다.고령자 적합 직종도 2001년까지 70종 이상으로 늘어난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삶의 질 세계화를 위한 노인·장애인 복지 종합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노인복지대책에 8천억원,장애인 복지대책에 1조3천억원 등 2001년까지 모두 2조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98년까지 전 국민에 연금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아무 혜택이 없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생활안정 대책을 연내 마련키로 했다.연금보험료는 내지 않았지만 연금수혜자가 되는 무갹출 연금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또 97년까지 전국 보건소에 치매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2005년까지 치매전문병원 및 요양시설을 15곳과 70곳으로 확충하는 등 치매노인 10개년 대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00년까지 3만8천여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장애인의 일자리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법도 제정,99년까지 공공시설 및 건물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정부기관에 내는 민원서류에는 주민등록 등·초본을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들 증명서류 발급을 주업무로 하는 읍·면·동 사무소는 주민복지센터로 기능을 바꾸게된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수성·김진현)는 28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원행정의 세계화방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세추위는 이를 위해 내무부의 주민전산망과 건설교통부의 부동산 전산망 등 정부의 모든 전산망을 통합,행정기관이 직접 필요한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를 97년 상반기까지 설치토록 했다.〈서동철 기자〉 ◎노인복지대책 만전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국민생활과 직결된 민원행정은 대표적인 민생개혁의 대상』이라면서 『각급 행정기관은 행정정보를 적극 개방하여 정부기관간 정보 공동활용체제를 조속히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세계화추진 보고회의를 주재,「민원행정의 세계화 방안」 「노인 장애인 복지종합대책」 「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방안」을 보고받은뒤 『앞으로 행정전산망을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민원행정의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서울 은평갑·강원 강릉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6)

    ◎서울 은평을/14대때 격전치른 3후보 수성·설욕전/재야운동가 출신 이재오씨 득표에 관심 서울 은평을에 출마하는 4당 후보 가운데 세후보는 지난 14대 때 한차례 격전을 벌인 경험이 있다.신한국당의 이재오 위원장(51)과 국민회의 이원형의원(62),자민련의 노양학 위원장(53)이 그들이다. 당시 순위는 4만8백6표를 얻어 당선된 국민회의 이의원에 3만6천5백47표의 박완일 전 민자당위원장,2만2천5백6표의 노위원장,2만1천7백16표의 신한국당 이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두후보는 『당시의 순위가 이번 선거에는 의미가 크지않다』고 입을 모은다.당시 이위원장은 민중당,이의원은 민주당,노위원장은 국민당 공천으로 출마,지지기반이 사뭇 달랐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번에는 민주당의 전국구 현역 이장희의원(60)이 가세,선거전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재야운동가로 더 잘 알려진 신한국당의 이위원장은 「안정속의 개혁」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과거 30년 동안 민주화투쟁을 하며다섯차례 옥고를 치른데다 민중당 사무총장을 지낸 「급진 이미지」도 「생활개혁」을 주창하는 건강사회주민협의회를 지역에서 이끌며 상당 부분 털어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이의원은 13·14대에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야당이 석권하는 등 이 지역의 강한 야세가 강점이다.또 지난 88년부터 해 온 무료법률상담을 받은 사람이 2만3천여명에 이르는 등 어느 후보보다도 단단한 지역기반을 쌓았다고 주장한다.여기에 자신에게 집중됐던 「색깔론」도 이위원장의 출마로 비껴가게 됐다며 당선을 장담한다. 민주당 이의원은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건설사업을 해 온 기반을 토대로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고 있다.특히 지역구 면적의 55%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역의 황폐화를 막을 복안이 있다』면서 활발한 의정보고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자민련 노위원장은 『신한국당의 이위원장 공천으로 보수성향의 여당표가 갈곳은 자민련밖에는 없다』고 주장한다.〈서동철 기자〉 ◎강원 강릉을/최중규·이참수·최욱철·김문기 4파전/“「강원 무대접」 해소할 인물 당선돼야” 여론 도시와 농촌·어촌이 뒤섞인 도농복합선거구 강릉을은 전통적인 여당 강세지역이다.도시인 강릉과 농어촌인 명주의 지역정서·성향·현안이 제각기여서 후보마다 선거전략짜기에 애를 먹고 있다.『강원도 무대접을 해소할 수 있는 강력한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최근 「인물론」이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신한국당 최중규 전 명주군수(61)와 국민회의 이참수 전 강릉대총장(57),민주당 최욱철의원(43),자민련 김문기 전 의원(64)간의 4파전으로 압축된다.최의원의 재선여부가 관심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시장후보로 나서 2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최전군수는 첫 금배지를 노리며 뛰고 있다.여당의 조직을 등에 업고 강릉 최씨문중과 강릉 「4대학맥」중의 하나인 강릉농고 동문의 후원을 기대한다.최 전 군수는 태백과 강릉부시장을 거쳐 홍천·명주군수를 지내는 등 34년간의 공무원생활로 지역현안에 밝은 점이 최대강점이다.시장선거를 치러 인지도가 높은 편이나 20∼30대층에는 취약하다고 보고 아파트밀집지역을 밑바닥부터 훑고 있다. 국민회의 이 전 총장은 초대 강릉대 직선총장을 지냈으며 강릉에서 키워낸 제자만도 1만4천여명인 점이 강점이다.강릉대 동문회와 총학생회의 지원을 내심 바라고 있다.유권자의 53%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 층의 표를 겨냥하면서 강릉시 교동과 포남동을 집중공략하고 있다.출신고가 속초고인 점이 핸디캡이나 지연·학연에 구애받지 않는 지역주의 타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민주당 최의원은 「현역프리미엄」을 누리며 1백차례 남짓 의정보고를 통해 유권자를 직접 만난다는 전략이다.선거구조정으로 그에겐 새로운 강릉지역에 비중을 두고 아파트지역의 젊은 층을 공략중이다.「청와대 고위층 면담설」로 받은 타격을 상당부분 회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삼척의 민주당후보인 장을병 대표와 동해안벨트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자민련은 문민정부 재산공개파동 때 물러난 김전의원을 뒤늦게 공천했으나 도덕성시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강릉=황성기 기자〉
  • “탈법운동 끝까지 추적 엄단”/이 총리

    ◎“모해·흑색선전 선거 끝나도 추궁” 이수성 국무총리는 27일 4·11총선과 관련,『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인식을 불식시키도록 결연한 의지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아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불법을 방조하고 혼탁한 선거풍토를 방관하는 것은 역사와 후세에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또 『선거와 관련한 일체의 탈법·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끝까지 추궁,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면서 『특히 선거에 임박해 모해나 흑색선전으로 국민을 현혹하면 즉각 진상을 밝혀 국민에게 알리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선거에 편승한 무질서와 기강해이를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품목별 소비자 피해 보상기준/재경원장관이 제정·고시

    ◎각의,소비자 보호법 개정안 의결 정부는 26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결함시정제도(리콜) 운영방법을 담은 소비자보호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시행령은 경찰서와 보건소 등 행정관서와 소비자단체·병원·학교 등을 소비자 위해정보 보고기관으로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품목별 소비자피해보상기준을 재정경제원장관이 제정·고시토록 했다. 특히 소비자보호원의 피해구제 범위에서 빠진 금융·의료 분야에서도 보호원이 피해구제신청을 받으면 처리결과를 해당 구제기관으로 부터 통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각의는 또 고엽제후유의증환자진료법 시행령을 개정,후유증을 의심되는 환자에게도 장애정도를 3등급으로 나누어 각각 매달 20만원·30만원·40만원씩을 지급토록 하고 환자와 가족에 대해 국가유공자에 준해 교육및 취업보호를 하도록 했다. 각의는 이밖에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규정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서동철 기자〉
  • “불법·탈법 선거운동 강력 단속”(국무회의:26일)

    ◎이 총리 지시/「환경복지」 구상 구체안 마련을 총선 입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5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국무총리는 내각에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이총리는 특히 국무위원을 비롯한 전 공직자에게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함은 물론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여 행정공백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총리는 『최근 일부 탈법적인 의정보고회와 후보자 사이의 상호비방·흑색선전 등 과거 선거 때와 같이 혼탁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은 선거운동 초반부터 불법·탈법 선거운동에 대해 엄정한 사법조치를 하는 한편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내무부 등 관련부처는 선거지원 행정전산망과 선거인명록 공람·부재자 신고인확정·선거공보 발송 등 제반 선거관리업무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아울러 당부했다. ○…이총리는 나웅배 경제부총리가 1997년도 예산안편성지침안을 보고하자 『내년은 「신경제5개년계획」을 차질없이 마무리하여 선진국 경제권 진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해』라고 지적하고 『각 부처는 사업별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여 건전 예산편성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21일 밝힌 「환경복지 구상」과 관련,『내각은 이의 실천을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적극 추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총리는 환경부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기본계획 수립과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공보처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민·관의 발상전환과 국민들의 동참을 위한 대국민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에는 총리실에 설치한 「물 관리종합대책조정위원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물 관리체제개선과 중·장기투자계획마련에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76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지적한뒤 『이는 우리 근로자·기업인·정부 등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국민과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우리 내각은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을 기반으로,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의결안건◁ ▲통계법 시행령(개정안) ▲종합금융회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경제장관회의규정(개) ▲경제차관회의규정(개) ▲소비자보호법 시행령(개) ▲증권거래세법 시행령(개) ▲문화예술진흥법 시행령(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제정안) ▲기능대학법 시행령(개) ▲전문건설공제조합법 시행령(개) ▲한국해운조합법 시행령(개) ▲고엽제후유의증(의증)환자 진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제7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행사 기본계획안 등〈서동철 기자〉
  • “공직자 엄정중립” 지시/선거 관계 장관회의/이 총리

    ◎선거틈탄 행정위반 철저 단속 이수성 국무총리는 15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각부처 장관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받는 사례가 없도록 엄정 중립의 자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상오 종합청사에서 선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처별 선거관리 지원 현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당부하고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민원처리를 지연·기피하거나 각종 행정위반사례를 묵인·방조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도 아울러 지시했다.〈관련기사 3면〉 회의에선 특히 선거기간중 각종 홍보물로 인해 유세장이 쓰레기장화하고 자원낭비도 심한 점을 감안,▲유세장 쓰레기 치우기 ▲과다한 홍보물 제작·배포 자제 ▲선거인쇄물의 재활용지 사용등을 국민과 후보자등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나가기로 했다. 회의에서 김우석 내무장관은 『특정후보에 대한 투표를 위한 위장전입자를 막기위해 주민등록을 일제히 정리한 결과 5만9천명을 직권말소했으며 투·개표사무 및 장소 경비등 선거관리지원을 위해 지방공무원과 경찰·소방공무원등 총 24만명을 지원토록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선거사범 단속을 위해 전국 2백26개 경찰서별 선거사범수사전담반(3천6백58명),기동단속반(1만6백67명)의 활동을 강화하고 선거상황실은 24시간 단속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조직폭력배의 선거개입 방지를 위해 13개 대대 1천18명의 전담수사대를 편성·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이석채 정보통신장관은 『선거기간을 선거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해 집배원,공익근무요원,아르바이트학생등 총 6만9천명을 투입,3천7백40만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우편물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서동철 기자〉
  • 선거관계장관회의 보고 내용

    ◎안 법무­선거사범 수사에 검찰력 집중 투입/김 네무­주민등록 불일치 5만9천명 말소/조 총무처­공명실천 준수사항 전공무원 통보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25일 열린 제2차 선거관계장관회의는 18일 앞으로 다가온 제15대 총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가다듬는 자리였다. 26일 시작되는 입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거분위기의 혼탁·과열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관련부처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앞으로의 추진방향을 확인했다.각 부처의 보고내용을 요약한다. ▲안우만 법무부장관=현재 전국 51개 지검·지청에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이 가동되고 있고,검찰·경찰·지방행정기관 소속 선거담당직원 4천1백68명으로 편성된 합동단속반이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 3월4일 대검에 선거상황실을 설치,선거상황을 종합분석·처리하는 한편 야간에 발생하는 선거사범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1일 현재 모두 5백42명의 선거사범을 단속,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하고 2백40명을 불구속하는 등 2백60명을 입건했다. 현재 2백10명을 수사하고 있고,2백82명을 내사하고 있다.특히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 46명을 적발,이 가운데 29명은 수사중·17명은 내사하고 있다.이와 함께 공무원의 불법적인 선거개입과 관련,지방자치단체장 13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의 공무원을 수사·내사하고 있다. 앞으로 선거사범 수사에 검찰력을 집중투입,인지 수사활동을 강화하고 지능적인 탈법·편법 선거운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지난 2월 한달 동안 주민등록 미신고자및 허위신고자에 대한 일제정리를 실시하여 거주사실 불일치자 5만9천명을 직권말소했다.선거인명부의 정확한 작성을 위하여 주민등록 전산장비및 전산자료를 사전에 철저히 정비하겠다.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과 관련,▲부정 선거사범은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속하고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여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없앤다는 원칙을 세웠다. 경찰은 특히 조직폭력배의 총선개입을 막기 위해 전담수사대를 편성,강력한 검거활동을 벌인 결과 지난 15일 현재 75개파 6천1백23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2천5백11명을 구속하고 3천6백12명을 입건했다. ▲조해녕 총무처장관=지난 14일 「공명선거야말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중심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된다는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준수사항」을 전 공무원에게 통보했다.〈서동철 기자〉
  • “선심행정 있을 수 없다”/이 총리

    ◎“북 병력 70% 휴전선 배치 우려” 이수성 국무총리는 24일 상오 방영된 SBS­TV의 대담프로에 출연,15대 총선에서 정부와 신한국당 관계에 대해 『정부가 선거라고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거나 해야 할 일을 늦추는 것은 결코 없으며 선심행정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남북관계에 대해 『북한은 우리와 대화를 계속 회피하고 있는데 체제위기 염려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며 『북한이 최근 병력의 70%를 휴전선 근방에 전진배치한 것을 우리 정부는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비정치적 총리로 남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총리가 정치에 휩쓸리면 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소망이 있다면 국민들이 저를 대단히 신중하게 처신했고 정직했으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총리로 기억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대답했다.〈서동철 기자〉
  • 서울 구로을·청양­홍성(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9)

    ◎서울 구로을/신한국 이신항씨 “지역 개발”로 승부수/김병오 의원은 호남표 다지기 주력 『옛날이야 좋았지 지금은 공단도 거의 문을 닫았고 장사는 형편없습니다』(김모씨·전자대리점운영)『지역개발에 유리한 공약을 하는 후보에게 찍겠습니다』(홍모씨·40·자영업) 구로을은 지역 재개발이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일 정도로 서울에서는 다소 낙후된 지역이다.전통적인 야권강세 지역으로 지난 6·27지방선거에서도 야당이 승리했다.유권자는 12만5천여명으로 호남출신이 30%,충청 27%,영남 17%를 차지하고 있다. 80년대까지는 구로공단를 끼고 있어 활발한 지역으로 촉망받았으나 공단이 점점 문을 닫으면서 경기는 하락했고 주택보급률도 30%로 주민 다수가 저소득층이다.구로동 일부지역에선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아직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회의의 김병오 의원(61)에게 신한국당의 이신항 위원장(52·기산대표)이 두번째 도전장을 냈고 민주당의 이승철 위원장(32·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자민련의 이재실 위원장(51),무당파연합의 노만석씨(57·한국불교총연맹회장)가 가세했다. 말단사원에서 기업의 사장까지 오른 전문경영인인 신한국당의 이후보는 재개발 미진등 경제적 불만이 팽배해 있는 유권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투사형의 야당으로서는 지역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야당을 공략하고 있다.건설회사 대표인 점도 주민들의 개발기대에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재의 역세권을 상세권으로 이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이웃사랑실천회」를 바탕으로 주부강좌를 통해 여성층도 파고 들고 있다. 11·14대 재선인 국민회의의 김의원은 탄탄한 호남표를 석권한다면 3선은 무난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제제일주의」를 표방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흡수하고 「노동자처우개선」과 「여성고용확대」를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있다.『지역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려면 당내 중진의원이 돼야만 한다』는 논리를 통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그러나 공단의 와해에 대한 대책부재와 개발부진으로 인한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가 부담이다. 인권 노무사출신의 민주당 이후보는 젊은 기수론을 앞세워 20∼30대 유권자를 집중공략하고 있다.공개심사 공천자라는 깨끗함을 내세우며 공단지역의 노무자들의 표심을 끌어 들이고 있다. 한국권투위원회 사무장을 맡고 있는 자민련의 이후보는 27%에 이르는 충청표를 바탕으로 보수 장년층의 부동표를 잠식하겠다는 전략이다.20년 체신공무원을 한 무당파연합의 노후보는 기존 당에 대한 주민불만을 이용,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박준석 기자〉 ◎청양·홍성/이완구씨 “젊은 일꾼” 강조… 야 바람 차단/조부영 의원 “충청인 자존심” 내세워 충남은 자타가 공인하는 자민련의 텃밭이다.게다가 홍성·청양은 사무총장으로 당살림을 책임지는 조부영 의원(60)의 아성이다.그럼에도 지금 홍성읍내 자민련 지구당사에는 여유보다 긴장감이 감돈다. 무엇보다도 신한국당의 공천을 받은 이완구 전 충남경찰청장(45)이 기세를 올리는 데다 14대 조의원에 석패했던 민주당 홍문표 위원장(49)의 지역기반도 만만치만은 않기 때문이다. 홍성역에서 그리 멀지않은 대교리의 신한국당 지구당사에는 당 이름보다 위원장 이름이 훨씬 크게 씌어 있다.지역정서를 거스르기보다는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그는 전략은 먼저 24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최연소로 경무관 및 치안감에 승진한 행정학박사로 키워주어야 할 젊은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지난 88년 충남에서 8등이었던 홍성의 예산규모가 인구를 감안할 때 8년만에 꼴찌가 됐다』고 주장하며 재선인 조의원을 몰아붙이는 전략이 먹히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위원장 진영은 『조의원과 홍성에서 접전을 벌이고,청양에서는 6대 4로 앞선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기든 지든 2∼3천표차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조의원 진영은 한마디로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반응이다.특히 『조의원이 그동안 한 것이 무엇이냐』는 이위원장쪽 주장이 여성과 젊은 층에 먹혀드는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따라서 이위원장쪽 주장의 반박논리를 개발해 허구성을 홍보하는 것이 현재의 가장 큰 선거전략이자 득표활동이라는 설명이다. 조의원은 선거전략의 핵심은 물론 「자민련 바람」되살리기다.특히 JP(김종필 총재)의 오른팔이 포진한 이곳에서 간신히 당선되거나,만에 하나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자민련도,충청인의 자존심도 함께 허물어진다고 설득하는 전략이다. 조의원은 『선거는 아무리 상황이 좋아도 자신감을 가지면 안되는 것』이라고 신중함을 보이면서도 『35%를 넘는 부동표는 우리에게 호감을 지닌 계층으로 믿는다』며 6·27선거 때와 같은 막판 「바람」에 기대를 표시했다. 민주당의 홍위원장은 지난 14대 총선에서 조의원에 6천표 차이로 차점 낙선한 저력의 소유자다.그는 『당시 얻은 3만4천표는 발과 땀으로 얻은 표로 바람이나 기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다시 구두끈을 고쳐매고 있다.〈홍성=서동철 기자〉
  • 울산 올해 광역시 승격/정부 올 1백50개 입법계획

    ◎기술자격 없어도 산업요원 편입/배타적 경제수역법 6월 국회 제출 정부는 올해 울산시를 광역시로 승격시키기 위해 울산광역시설치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제정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 이전에 병역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입법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범위를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에 이르는 수역으로 정하는 배타적경제수역법을 오는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한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분쟁조정제도와 주민의 조례제정 및 개폐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한다. 이와 함께 위헌결정이 난 국가보위특별조치령에 의해 군부대에 수용·사용된 토지를 원소유자에게 되파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특례법을 제정한다. 이밖에 「노동자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 및 파견근로자보호법」도 제정할 방침이다. 입법계획을 분야별로 보면 ▲남북관계개선 및 국가안보관련 7건 ▲중소기업보호·농정개혁등 경제기반관련 19건 ▲규제완화·세제개혁 등 핵심개혁과제추진관련 41건 ▲안전문화확립·교육개혁 등 생활개혁관련 50건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관련 17건 등이다.〈서동철 기자〉
  • 「ASEM준비위 규정안」 의결/각의

    정부는 19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2000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위한 준비위원회규정안을 의결했다. 규정은 총리를 위원장,경제부총리를 부위원장,외무부장관과 통상산업부장관을 간사위원으로 하고 내무부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4단체장 및 민간인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토록 했다. 위원회 밑에는 외무장관을 단장,재경원차관을 부단장으로 하는 준비기획단을설치하고 기획단 안에 회의준비본부와 사업추진본부를 두도록 했다. 이날 각의는 또 행정심판 당사자가 구술심리를 하려면 심리기일 3일전까지 행정심판위원회에 신청하면 되도록 하는 등 고친 행정심판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서동철 기자〉
  • “ASEM준비 범정부적 협조” 이 총리(국무회의:19일)

    ◎“컨벤션센터 조속히 착공” 건의 이수성 국무총리는 19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위원회 규정안이 의결된 뒤 『이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협조체제를 확립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어 국가 이미지 개선 홍보사업과 관련,민·관 공조를 굳건히 해 지속적으로 국가 이미지를 종합관리해 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오는 2000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와 관련,『이 회의는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이 회의 준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컨벤션센터를 빨리 세워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장소를 결정하고 설계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조속한 착공을 건의했다. ○…김기석 법제처장은 올해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1백50개 정부입법계획안을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올해 정부입법은 변화와 개혁을 뒷받침하고,세계화와삶의 질 향상 등 중요한 국정운영과제의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다』면서 『법안들을 계획대로 추진해 연말에 집중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민간단체가 처음 참여한 가운데 지난 12일 제1차 대외홍보위원회가 열렸음을 상기시킨 뒤 『각 부처는 공보처에 설치된 대외홍보 실무위원회와 긴밀히 협조,소광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우고 적극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특히 공보처에 『각 부처와 협조하여 민간단체·기업의 적극적인 참여·협조방안을 마련하고 현지 교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대국민홍보에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을 주문했다. ○…이총리는 특별히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당부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총리는 『최근 자동차가 날로 늘어나 서울은 전체 대기오염 원인의 77% 이상을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부처에 『매연차량 단속을 위한 상시 단속체제를 갖추어 오염물질 과다배출차량을 근절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국민은행법 시행령(폐지)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규정안(제정) ▲유선방송관리법 시행령(개정) ▲행정심판법 시행령(개) ▲대한민국 정부와 홍콩 정부간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볼리비아공화국 정부간의 투자와 상호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 체결안 ▲유엔환경개발회의 「의제 21」국가실천 계획안〈서동철 기자〉
  • 공무원 복장 자율화/총무처 지침/점퍼·티셔츠·운동화 등 허용

    흰 와이셔츠에 짙은색 양복으로 상징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복장이 자유화된다. 정부는 19일 개성존중에 따른 창의적인 사고와 발상을 기대하고 경직된 근무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간소복 착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무처는 이날 「공무원 복장 자율화」지침을 확정했다. 지침은 「공무원들의 복장은 의전 등 꼭 필요한 때 말고는 품위가 떨어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업무수행에 편리한 간소복 착용을 일상화하며,특히 토요일은 가급적 간소복 착용을 권장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구체적인 복장 자율화 방안으로 웃옷은 정장 말고도 콤비와 더블 캐주얼·점퍼 등을 입어도 좋고,와이셔츠가 아닌 남방셔츠와 티셔츠에 멜빵을 매도 된다. 또 넥타이는 매거나 안매거나 자율에 맡기며,신발도 복장과 조화를 이루면 운동화를 신어도 무방하다.〈서동철 기자〉
  • 인천 부평갑·서산­태안(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7)

    ◎인천 부평갑/조진형씨 「알뜰 지역활동」으로 승부/송선근·정정훈씨 출전… 박빙승부 예고 14대 총선때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신한국당의 조진형의원(53)과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56)·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62)이 재격돌한다. 특히 조의원과 정전의원은 지난 두 차례의 선거에서 1승1패의 무승부를 기록,양보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14대에서 조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4만4천9백90표를 얻어 3만7천7백표와 3만6천7백표를 각각 얻은 두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었다.자민련에서는 인천 부평문화재단 감사 진영광씨(40)가 도전한다. 신한국당의 조의원 역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서울과 가깝고 20∼30대가 60%를 웃돌 정도로 많은 까닭으로 풀이된다.충청·호남출신이 각각 32%,27%로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북출신과 토박이는 각각 10%안팎. 신한국당 조의원은 알뜰살뜰히 챙겨 온 지역활동이 최대무기.92년 당선된 뒤로 국회가 끝날 때마다 의정보고서를 제작,지역의 11만여 전가구에 배포하며 착실히 다진 지역기반이 자랑이다.정당지지도가그리 높지 않아 자수성가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일꾼론」을 펴고 있다.12대 이후 연속당선을 불허하는 변화무쌍한 유권자의 투표성향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14대 총선때 7천여표차로 차점낙선한 국민회의 송선근 위원장은 김대중 총재 특별보좌역 출신으로 80년대 미국에서 반정부 언론활동을 벌였다.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웠던 고 송정률 목사의 장남으로서 깨끗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11,13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 정정훈 전 의원은 실지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대한배드민턴협회장과 아시아배드민턴연맹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랜 지역생활로 발이 넓다는 평가.정당후보중 최고령이면서도 당의 색채를 따라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거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부평갑 선거에서 관심을 가질 대목은 신한국당 부위원장인 이희구씨(46)의 출마여부다.이재명의원에 밀려 부평을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곳에서 무소속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조의원측은 여권표 분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인천=진경호 기자〉 ◎서산·태안/여박태권씨,“지역개발” 앞세워 공략/정치신인 변웅전씨 「자민련바람」 기대 충남 서산·태안에 출마할 4당 후보의 공약은 너무나도 닮아 있다.천혜의 자연경관을 조화시킨 무공해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고 해미 K―Z군기지를 민간공항으로 개방,이 지역을 관광과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것이 공통된 약속이다. 따라서 선거전의 쟁점은 인물론과 「바람」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인물론의 선봉은 신한국당이 공천한 박태권 전 의원(49)이다.박전의원은 문화체육부차관과 충남지사를 역임,지역개발에 필요한 정치·행정경험이 다른 후보에 앞서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박전의원 진영은 13대 때 당선시켜준 3만7천표와 14대에서 얻은 3만6천표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지지세를 넓혀간다는 것이 기본전략이다. 특히 현대간척지 관련 민원해결에 앞장선데 따라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피해주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엄청난 규모의 현대 간척지가 농사나 지으려고 막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국내 최대의 공업단지 개발론」을흘리며 주민들의 기대를 은근히 자극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바람」에 대해서도 『서산·태안은 태풍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서 『6·27때도 자민련이 충남 평균치인 60%에 휠씬 못미치는 47.7%를 얻은데 그친 것이 증명한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최근 현역의원인 한영수 원내총무가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 위원장(55)이 자리를 잡았다.그는 정치 신인이면서도 지명도가 높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변위원장 진영은 한의원의 전국구 진출설을 이용,『태안 출신 한영수는 중앙에서,서산 출신 변웅전은 지역에서 각각 키워주자』며 「바람」을 부추키려 애쓰고 있다. 민주당의 문석호 위원장(36)은 서산에서 활동하는 젊은 변호사로 안면도 반핵시위와 현대간척지 보상과 관련한 무료변론 등에 힘써 상당한 고정표를 확보한 「다크 호스」다.「한번은 국회의원 할 사람」이라는 여론이 이번에 얼마나 표로 연결될지가 관심거리다. 국민회의 안숙순 위원장(44)은 「당선보다 전국구의석을더 확보하기 위한 득표율 높이 기용」이라는 주위 시선을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다.〈서산=서동철 기자〉
  • 케이블TV 중계속의 의정/서동철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16일 열린 국회 본회의는 두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첫째가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몸싸움」없이 처리됐다는 점이라면,둘째는 국민들이 여과되지 않은 그 진행과정을 헌정 사상 최초로 케이블TV중계를 통해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의정활동의 TV중계문제는 그동안 국회 안팎에서 상당한 논란을 빚었다.의원들이 유권자를 의식,성숙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긍정론과 인기위주 의정활동에 치중할 우려가 있다는 부정론이 팽팽히 맞서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날 본회의 TV중계는 어느 쪽의 예상이 적중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결론부터 말해 이날 TV의 국회본회의 중계방송은 예상대로 가능성과 우려가 엇갈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야당은 박은대의원 체포동의안에 앞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총리의 시정연설을 케이블TV는 물론 기존 공중파TV방송들이 중계한다는 점을 철저히 이용했다. 국민회의의 조세형·조홍규·이협 의원은 황락주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포하자마자 잇따라 4분자유발언과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박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이어 장본인으로 신상발언에 나선 박의원은 5분의 발언시간을 넘기고 고함이 난무하는 장내소란속에 규정에 따라 확성장치가 꺼진 상태에서 15분 동안 스스로 결백을 주장했다. 예정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진행된 이홍구총리의 연설이 끝난뒤 국민회의의 장석화의원은 발언기회를 얻어 박은대의원의 신상발언중 시간초과로 앰프가 끊겨 방송에 나가지 못한 부분을 되풀이 했고,이마저 시간초과로 앰프는 다시 꺼졌다. 이같은 모습에 대해 동료의원이 구속되는 마당에 당연하지 않느냐는 옹호론도 나올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날 야당의원들이 하고싶은 말을 다 했음에도 과연 박의원에게 돌아간 것이 무엇일까. TV를 지켜본 한 시민은 『할 말은 많았겠지만 국회법이 정한 시간안에 자신의 주장을 소화하지 못한 박의원과 의사진행방해에 가깝게 잇따라 발언에 나선 그의 동료들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당의원들은 이날 TV중계를 최대한 이용하려 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손해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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