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민원·폭력시위 강력 대치/치안장관회의
◎신고 안된 집회 원천봉쇄 방침/전화·팩스 통한 대북접촉 적극 차단
정부는 7일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집단민원에 따른 불법·폭력시위와 좌경학생단체들의 과격시위에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집단민원 표출행위의 폭력화와 학생 및 재야단체의 좌경화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라는데 의견을 모으고,앞으로 신고하지 않은 집회는 원천봉쇄하고 신고된 집회도 시간,인원 등 신고내용을 어기면 현장에서 해산할 빙침이다.
또 학생단체 등이 전화와 팩스를 통해 북한측과 접촉하는 것을 적극 차단하고 컴퓨터통신,영화,도서 등을 통한 좌경이념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매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계류중인 아파트 재개발,상수원,교통,혐오시설 등과 관련된 집단민원이 2백37건에 이른다』면서 『이들 민원은 공공기관 및 도로를 점거하는 등 폭력화 현상을 보이는데다 중앙과 지방간 분쟁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많다』고 보고 했다.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친북좌경세력인 민족해방(NL)계가 전국 1백55개 대학 가운데 1백7개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개학 이후 화염병 시위가 다시 등장,일부 지역에서는 일상화해 지난 6일 현재 36명이 화염병시위 등 과격시위로 구속됐다』고 밝혔다.〈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