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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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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총리/“15대국회 개원대비 부처별 철저준비”(국무회의:28일)

    ◎김내무­“민방공 경보체제 문제 재발없게 보완” 28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제15대 개원국회에 대비해 소관사항을 더욱 확실하게 챙겨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어 북한 미그기 귀순과 관련,민방공 경보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월드컵 유치와 관련,국무위원들에게는 「더 많은 관심」을,문화체육부 등 관련부처에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총리는 『제15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매우 높고 국회의원들도 국정전반에 걸쳐 새로운 각오와 의욕을 갖고 임할 것으로 본다』면서 개원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특히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 협의와 당·정협조를 거쳐 정부의 입장이 일관성 있게 국민과 국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지난주 북한기가 귀순했을 때 대처상황에서 보듯 실제상황에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대비하는 일은 국정의 기본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민방공 경보체제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질책했다. 이총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의 지도감독문제와 함께 조정 기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내무부 등 관련 부처는 이런 중대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한편 배석한 조순서울시장은 북한 미그기 귀순때 서울지역에 민방공 경보가 울리지 않은 데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면목이 없다』고 거듭 사과하고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도 『내무부로서도 매우 죄송하다』면서 『서울시와 협조,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자신의 터키·헝가리·폴란드·루마니아 등 중·동유럽 4개국 순방 결과에도 언급,『그동안 다소 소원했던 나라들과의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실질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무부와 통상산업부 등관계부처는 이번 순방기간중 각국과 협의한 제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마련과 그 추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서울 시장은 『서울시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 많은 교량에 대한 보수가 불가피하다』면서 『시로서는 현재 서울의 교통이 그냥 방치하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근본적 해결책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면서 『서울시도 이 문제에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내각의 지도편달과 협조」를 구했다. 「의결안건」 ▲소득세법(개정안) ▲증권거래세법(개) ▲국세기본법(개) ▲외국환관리법 시행령(개)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 시행령(개) ▲1995회계연도 정부결산제출안 ▲해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안 등〈서동철 기자〉
  • 환전상 설립 자유화/근로자 식대 비과세/각의,개정안 의결

    그동안 관광사업자 등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인가해 오던 환전상 개설이 자유화된다. 정부는 28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외국환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일정한 자본과 시설 및 인력을 갖추어 신고하면 환전상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관련기사 4면〉 국무회의는 또 근로자가 회사로 부터 제공받는 식사나 일정한 범위의 식사대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소득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부양가족수가 적어 소득세 기본공제 대상인원이 2인이하인 근로자에 대해 소수공제자 추가공제를 신설,추가로 소득공제를 하도록 했다. 이밖에 산출세액 50만원이하분에 대한 근로소득세공제액의 공제율을 현행 20%에서 45%로 올리고,퇴직소득에 대해서도 일정한도안에서 산출세액의 50%를 공제하는 퇴직소득세액공제를 신설,각종 소득세 부담을 줄였다.〈서동철 기자〉
  • 각의,기념일 지정

    ◎4월22일 정보통신의 날 5월31일 바다의 날 6월 5일 환경의 날 11월11일 농어업인의 날 12월 3일 소비자보호의 날 정부는 11월11일을 「농어업인의 날」로 정하는 등 4개 법정기념일을 새로 지정했다. 정부는 28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5월31일을 「바다의 날」,6월5일을 「환경의 날」,12월3일을 「소비자보호의 날」로 각각 지정하는 내용으로 각종 기념일 규정을 고쳤다. 「농어업인의 날」이 지정됨에 따라 5월 넷째 화요일로 되어 있는 「권농의 날」은 폐지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4월 22일 「체신의 날」을 「정보통신의 날」로 이름을 바꾸었다.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면 기념행사를 정부기관 주관으로 전국적 범위로 할 수 있으며 주간이나 월간을 설정,부수행사도 할 수 있다. 이번 추가지정에 따라 법정기념일은 33개에서 36개로 늘어났다.〈서동철 기자〉
  • 국보 83호 「금동삼산관반가상」

    ◎백제불상 4백억 보험 들고 해외 “나들이”/7월4∼9월29일 미 애틀란타 전시/한국미술품 국제적 높은 평판 반영 국보 제83호 금동삼산관반가상이 우리 문화재 사상 최고액인 4백억원짜리 보험에 들어 해외로 나들이한다. 국무회의는 28일 백제시대 작품으로 우리 불교문화재 가운데 최고 걸작의 하나로 평가되는 이 불상의 해외반출안을 승인했다. 이 불상은 애틀랜타올림픽 문화예술행사의 하나로 미국 애틀랜타의 「하이 뮤지엄 오브 아트」에서 열리는 「링스전(Rings전)」에 출품되어 오는 7월4일부터 9월29일까지 전시될 예정. 미국측은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불상을 내갈 때부터 다시 들여올 때까지 있을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5천만달러(4백억원)의 보험에 가입했다. 지난 79년부터 81년까지 미국에서 열렸던 「한국미술 5천년전」 당시는 이번에 나가는 삼산관반가상 등 46점의 국보를 포함,3백54점의 문화재를 모두 합쳐 보험평가액은 1천5백만달러(1백20억원)에 불과했다. 이같은 고액의 보험료 산정은 최근 크게 높아진 우리미술품에 대한 국제적 성가를 반영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한편 국무회의는 이날 보물 제1057호 청화백자 망우대명 국충문접시의 일본 구주도자문화관 전시를 함께 승인했다.〈서동철 기자〉
  • 노동부 여성국 신설/정무 1장관실 11명 증원키로

    정부는 여성인력의 사회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동부의 근로여성정책관을 근로여성국으로 확대개편키로 했다. 총무처는 최근 노동부와 이같은 내용의 직제 개편안에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노동부는 취업여성의 권익신장과 근로조건 개선,취업 및 미취업여성에 대한 인력활용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한 직제확대를 총무처에 요청했다. 총무처는 또 전직원이 39명인 정무1장관실이 실무인력 부족을 호소함에 따라 6급 이하를 위주로 11명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초고속정보통신기획단이 정보통신부로 흡수됨에 따라 정보통신부에 정보화기획실을 신설하고 10여명의 직원을 증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서동철 기자〉
  • 한약조제시험 관리 감사/출제상 의혹 규명·보완책 강구/감사원

    ◎보건원,채점 중단·합격자 발표 연기 감사원은 26일부터 한약조제시험의 관리 및 시행실태에 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19일 실시한 한약조제시험이 불안정한 시험운영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출제상의 의혹을 규명하고 제도적 개선 및 운영상 보완책을 강구토록 하기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관계기관·단체 등과 출제위원 및 수험응시관련자 등에 대한 각종 의혹을 확인하고,시험제도 및 운영상의 개선책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서동철 기자〉 ◎원전무효 가능성 한편 국립보건원(원장 조병윤)은 이와 관련,현재 진행중인 한약조제 시험의 채점 등 모든 관련 절차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하오 2시로 예정된 합격자 발표도 감사가 끝난 뒤로 연기됐다. 감사 결과에 따라 제 2회 한약조제시험의 원천무효 등 뜻밖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어 주목되고 있다.〈조명환 기자〉
  • 이 총리 어제 귀국

    이수성 국무총리는 23일 하오 중·동구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총리는 지난 9일부터 터키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등 4개국을 순방,4자회담 제의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들 국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총리는 또 이들 국가와 한국기업간 제3국 공동진출방안을 포함한 경제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서동철 기자〉
  • 「총리외교」 새 지평 열었다/이 총리 중­동유럽 4국 순방 결산

    ◎외교 사각지대 누비며 유대감 복원/시장진출 기지 마련… 경제적 성과도 터키와 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 중·동유럽 4개국 순방에 나섰던 이수성 국무총리가 22일 낮(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이총리가 이번 순방외교에서 거둔 성과는 먼저 고위급 외교의 사각지대로 소외감이 없지 않았던 나라들과의 유대감을 복원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첫번째 방문국인 터키는 한국전쟁에 참전,수많은 희생자를 낸 혈맹이다.국제무대에서 우리의 입장을 꾸준히 지지해온 전통적 우방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우리의 터키에 대한 관심은 터키가 우리에 기울이는 관심에 못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이총리의 터키방문은 총리 자신의 표현대로 그동안 지고있던 빚을 어느 정도 갚은 셈이 됐다. 폴란드와 헝가리·루마니아 또한 수교이후 정상들의 잇따른 방한에도 불구하고 답방이 없었다.이총리의 방문으로 이들 나라의 우리나라에 대한 아쉬움이 해소됐음은 물론이다. 경제적으로는 중앙아시아와 흑해연안·CIS지역 시장으로 진출할 전진기지를 마련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로 기록해야 할 것이다. 이번 순방국들은 주변국들에 대해 역사적·종교적·인종적으로 적지않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터키가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터키계 공화국들의 주도적 위치에 있는 것이 한 예다. 또 폴란드와 헝가리 역시 벨로루시와 우크라이나 등 CIS 지역과 전통적으로 가깝다.루마니아 역시 지정학적으로 흑해 연안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에 해당한다. 이번에 이들 국가들이 예외없이 자신들의 영향권에 있는 주변지역에 대해 한국과의 공동진출을 타진해옴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우리 기업의 구소련지역 진출에 그만큼 도움을 받게됐다. 이와 함께 이총리가 이번에 경제적 실리 일변도로 치닫던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에 「문화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도 특기해야 할 대목이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투자해 이익을 얻으면 금방 떠나는 관계가 아니라 당장은 좀 손해보더라도 장기적 안목에서 함께 번영하는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이 개념의 골자다. 이총리는 실제로 대우자동차가 폴란드 국영 FSO사를 인수하게 된데는 경쟁관계에 있던 미국의 GM사가 종업원의 대량감원을 계획한 반면 대우는 감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한국이 자본과 기술 등 순수한 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윤리·도덕적으로도 최적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는 사실을 상대국민들에게 뚜렷이 각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총리의 이번 중동유럽 순방은 정상외교와는 또다른 「총리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부쿠레슈티=서동철 특파원〉
  • 한­루마니아 비자 면제/대우,조선소 인수 합의/새달부터

    ◎양국 총리 합의 【부쿠레슈티=서동철 특파원】 이수성 국무총리는 21일 상오(한국시간 21일 하오) 중·동유럽 마지막 순방국인 루마니아의 바카로이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일반여권에 대한 사증발급제도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총리는 또 루마니아 민영화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확대와 제3국 공동진출 등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배석한 조창범 외무부구주국장이 설명했다. 회담에서 이총리는 루마니아 통신현대화사업을 위해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3천만달러를 추가 지원해달라는 루마니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앞서 20일 저녁 열린 이총리 환영만찬에서 바카로이유 루마니아 총리는 『대우조선이 루마니아 제2항인 흑해연안 망갈리아 조선소를 인수키로 루마니아 정부와 합의,내주초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설명했다.
  • “보스니아 내전복구사업 한­헝가리 기업 공동참여”/양국 총리회담

    【부다페스트=서동철 특파원】 한국과 헝가리는 옛 유고지역 보스니아의 전후복구 사업에 공동 참여키 위해 주택·도로·통신 등 참여분야 및 방법 등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중·동구 순방중 3번째 방문국인 헝가리를 방문한 이수성 국무총리는 17일 상오(한국시각 17일 하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호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포함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한국의 대헝가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미집행분 2천5백만달러를 이미 지원한 2천5백만달러보다 유리한 조건에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89년 수교 당시 한국이 헝가리에 약속한 6억5천만달러의 경협자금중 미집행분 2억3천만달러의 집행 방안도 논의했다.
  • 대우/파 문화재 고성인수 “횡재”

    ◎인수한 FSO사 소유… 처음엔 기부의사/파 정부 관리비 부담에 무기한 무료임대 대우그룹이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 성곽의 하나인 크라스틴성을 인수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중동유럽을 순방중인 이수성 총리의 이곳 행보가 관심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확인된 내용이다. 대우가 폴란드의 국보급 문화재를 「횡재」한 과정은 이렇다. 대우는 지난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등 세계 18개 자동차메이커와 경쟁,폴란드의 국영자동차회사 FSO를 인수했다. 대우는 수년안에 자동차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란드 시장을 선점한데다,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서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고무됐다. 그런데 인수를 해놓고 보니 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FSO가 소유하고 있던 크라스틴성과 4개의 리조텔이었다. 이 성은 문화재로서 뿐 아니라 객실 40개 규모의 호텔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대우는 그러나 처음에는 이 성을 포기하려 했다고 한다.「문제가 전혀 없다」는공업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문화부가 국보급 문화재의 외국기업 소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대우가 기부의사를 전하자 이번에는 폴란드 정부가 28명에 달하는 관리인의 임금과 보수·관리비용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 결국 폴란드정부와 대우는 성의 명분상 소유자는 정부로 하되 대우에 무기한 무료임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대우의 권리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FSO는 이밖에도 9백만㎡(약 3백만여평) 규모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고스란히 대우쪽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대우는 현재 크라스틴성을 비롯한 리조텔과 엄청난 규모의 농지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계산하는 작업과 함께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바르샤바=서동철 기자〉
  • 한­헝가리 민관 경협활성화 합의/이수성 총리 헝가리방문 안팎

    ◎OECD­ASEM 참가 “상호 지원”/「보」 전후복구사업 공동참여안 논의 중·동구 국가를 순방중인 이수성 국무총리는 17일 상오(한국시각 17일 하오) 3번째 방문국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호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한·헝가리 양국의 우선적인 관심사도 역시 경제협력의 확대였다. 이날 회담에서 이총리는 먼저 헝가리가 지난 7일 선진국들의 모임 성격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정식가입한 것을 축하했다.이총리는 이어 한국의 OECD 가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호른 총리는 이총리의 요청을 기꺼이 수락하고,대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헝가리의 참가를 한국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총리와 호른 총리는 지난 89년 수교당시 한국이 헝가리에 약속한 6억5천만 달러의 경협자금 가운데 아직 집행하지 않은 2억3천만 달러의 추가 집행에 대해 논의했다. 두 총리는 또 한국의 대 헝가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미집행분 2천5백만달러를 이미 지원한 2천5백만달러보다 유리한 조건에 지원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총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9월 부다페스트에서 지난 4년간 중단된 정부간 경제공동위를 재개하고 민간 경제협력위도 활성화하자는데도 합의했다.경제공동위에서는 옛 유고지역 보스니아의 전후복구 사업에 양국이 공동참여키 위해 주택,도로,통신 등 참여분야와 방법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두 나라가 공동출연한 부다페스트공대의 기술협력센터재단과 관련,오는 7월 국내에 개설되는 고등과학원에 헝가리 석학을 초빙하는 등 재단 운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양국 총리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호른 총리는 새로운 항구적 평화체제가 만들어지기전까지는 현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한국과 미국이 공동제안한 4자회담 제의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입장을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김춘수 시인의 「부다페스트에서 소녀의 죽음」이란 시를 소개하며 양국이 심정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했다.〈부다페스트=서동철 기자〉
  • 국제관계 「문화적 접근」새방식 제시/이수성 총리 폴란드방문 결산

    ◎경제이익 추구서 도덕·윤리 갖춘 외교 시사/파국영 차회사 인수 등 양국경협 가속 성과 중·동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이수성국무총리가 16일 하오(현지시간) 3박4일 동안의 폴란드 공식방문을 마치고 3번째 순방국인 헝가리로 떠났다. 이총리의 이번 폴란드 방문 성과는 물론 대우자동차의 폴란드국영 FSO자동차회사 인수로 대표되는 두나라 사이의 급속한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데 기여한데 있다. 그러나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총리가 폴란드방문에서 지금까지와 같은 경제적 접근 차원을 넘어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춘 문화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 점이다. 이총리는 14일 바르샤바에서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기업체의 지사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와 동유럽국가들과의 관계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다른나라들과의 관계에서 소홀하고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여 성숙한 국제관계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정치및 경제와 병행한 문화적 접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았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13일 치모세비치 총리와의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폴란드와는 순전히 경제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관계가 아니라 경제발전과 문화적 공감대의 조화를 통해 공동으로 번영을 이루자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해 우리가 앞으로 중·동구권에 대해 취할 기본방향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총리가 나치의 유태인 학살현장인 아우슈비츠와 유태인 수용지역인 「게토」,또 바르샤바대학과 크라코프의 야겔로니안대학을 방문한 것도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문화적 접근」을 실천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 이총리는 이번 순방의 첫번째 방문국인 터키에서 앙카라∼이스탄불 고속도로의 난공사 구간을 완성,터키정부에 기증함으로써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국민을 위로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이를 폴란드에서의 그의 행보에 대입하면 앞으로 이총리가 추구하는 국제관계는 「경제」보다 오히려 「윤리」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시사로 해석할 수 있다.〈바르사뱌=서동철 기자〉
  • 아우슈비츠수용소 찾은 이 총리/폴란드 방문 이모저모

    ◎독일인들의 참회 강조하며 일 우회적 비판 폴란드를 방문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5일 하오(현지시간) 우리나라 총리로는 처음으로 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태인 학살 현장인 아우슈비츠와 비르케나우 수용소를 찾았다. 이총리는 이날 아우슈비츠 「죽음의 벽」과 비르케나우 충혼비에 헌화하고 불행한 과거에 대한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총리는 두 수용소를 돌아본뒤 『역사라는 것은 결코 잊혀지는 것이 아니며,특히 피해를 입은 쪽의 입장에서는 수난의 역사가 영원히 남는 것』이라고 근대사의 아픔을 공유한 나라의 총리로서 감회를 피력했다. 이총리는 이어 『역사의 아픔은 가해자가 진심으로 회오할 때 용서되고 묻혀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가해자의 역사에 대한 반성이 과거 피해국과 선린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현대를 사는 독일 젊은이들이 비록 그 현장이 오늘의 자기 자신들의 책임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한 민족 한 국가 입장에서 솔직한 뉘우침의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문화민족다운 모습』이라고 강조,독일과 달리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총리 일행은 이날 바르샤바에서 비행기편으로 크라코프공항에 닿은뒤 다시 자동차로 아우슈비츠에 도착,예르지 브로블로브스키 박물관장의 안내로 수용소를 둘러보았다. 이총리는 1통으로 4백명을 죽였던 독가스통과 학살한 유태인으로 부터 잘라낸 7천㎏의 머리카락이 산처럼 쌓인 「살인공장」과 박물관을 거쳐 희생자들을 기리는 「죽음의 벽」에 헌화하고 방명록에 서명한뒤 3㎞쯤 떨어진 비르케나우 수용소로 향했다. 이총리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촬영된 곳이기도 한 이곳에서 화장터의 폐허를 둘러본뒤 희생자 숫자에 해당하는 4백만개의 벽돌로 쌓아올려진 충혼비에 헌화했다. ○…이총리는 이에 앞서 14일에는 바르샤바에서 유태인 집단수용지역인 「게토」 위령비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총리는 예정에 없이 이루어진 이날 「게토」방문에서 유태인 안내인으로 부터 2차대전 당시 독일의 만행을 자세히 전해들으며 깊은 감회에 잠기는모습이었다. 이총리는 이날 유태인 안내인들에게 당시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4년 동안 수용소에서 고생하다 탈출했다」는 대답을 듣고는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아우슈비츠=서동철 특파원〉
  • 한­파 우호다지기 바쁜 행보/이 총리 폴란드방문 이모저모

    ◎양국 문화교류 증진 필요성 강조/치모세비치 총리 ○…중·동구를 순방중인 이수성 국무총리는 13일 하오(현지시간) 2번째 방문국인 폴란드에 도착,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곧바로 치모세비치 총리와 2시간여에 걸친 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치모세비치 총리주최 공식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을 시작. 만찬에서 이총리는 『산은 다른 산에 다가갈 수 없어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갈수 있다』는 폴란드 속담을 인용,『앞으로 양국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교류가 이뤄져 양국 국민들이 문화적·지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고 가까운 이웃으로서 우의를 다질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치하. 이총리는 『냉전체제 붕괴후 폴란드의 민주화는 이제 제도로 깊이 정착됐고 경제개혁도 시장경제를 수용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며 『폴란드는 유럽 국가중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치하. 이총리는 『세계에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돼가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아직 냉전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기회를통해 중립국감독위원국으로 그동안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유지를 위해 보여준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지를 믿고 기대한다』고 당부. 치모세비치 총리는 『폴란드가 최근 역동적인 경제발전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리듯 「중부유럽의 호랑이」로 불리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총리의 이번 방문이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총리의 방문을 환영. 치모세비치 총리는 『정치·경제분야에 못지 않게 문화분야의 협력증진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고구려,백제,신라의 3국시대 문화가 일본 예술과 문학분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도 기억하고 있다』고 양국간 문화교류 증진 필요성을 강조.〈바르샤바=서동철 기자〉
  • 한·파,EU 등 공동진출 합의/총리회담

    ◎파 “중립국 감독위 활동 계속” 【바르샤바=서동철 특파원】 폴란드를 공식방문중인 이수성 국무총리와 치모세비치 폴란드총리는 14일 상오(한국시간) 폴란드총리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폴란드와 동남아국가간 경제포럼에 한국도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양국 총리는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기업이 벨로루시등 옛 소련지역과 유럽연합(EU)지역등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치모세비치 총리는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 국가로서의 역할과 관련,『북한의 이해할 수 없는 처사때문에 현실적으로 과거와 같은 역할을 하기는 어려우나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전에는 현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폴란드는 이미 새로운 중립국감독위 대표를 임명,스위스·스웨덴등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은 폴란드의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자본및 경영기술간 협력을 통해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앞으로 양국 경제장관회의나 경제인간 회의에서 논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폴란드측은 화학·건설·방위산업·조선·기계·자동차·전자등 각 산업분야별로 가능한 협력사업 목록을 한국측에 전달했으며 한국측은 이를 긍정검토하기로 했다.
  • “한국전 파병 터키에 빚갚은 기분”/이 총리 이스탄불서 기자간담

    ◎양국 신뢰감 확인… 중앙아·발칸 동반진출 모색 터키를 방문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3일 상오(한국시간) 이스탄불에서 『이제야 우리 국민이 터키국민에 진 마음의 빚을 갚았다』고 말했다. 다음 순방국인 폴란드의 바르샤바로 떠나기에 앞서 수행기자들과 터키 방문을 결산하는 성격의 간담회를 갖는 자리였다. ○…이총리는 첫 외국방문 성과에 『대단히 만족하며 80%이상은 성공』이라고 흡족해 하면서 『한국전에 연병력 4만5천명을 파견,3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터키에 대해서는 50대 이상의 한국인이면 특별히 고마운 감정과 애정을 갖고 있으며 터키 국민들도 한국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고 양국간 특별 관계를 지적. 그러면서 『게다가 이번 방문기간중 데미렐 대통령 조차 「한국은 내가 터키 이외에 가장 사랑하는 나라」라고 공언하는 등 터키국민들이 우리에게 깊은 신뢰와 친근감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는 그동안 터키에 대해 마음의 빚이 적지 않았다』고 피력. 이총리는 『사실 일설에는 한국민족과 터키민족이 과거 중앙아시아에 같은뿌리를 두고 있다가 각각 동·서로 갈라졌다고 할 만큼 정서적 동질감도 있다』고 설명. 그는 이어 『중앙아시아국가들 구성원의 30%정도가 터키계』라며 『중앙아시아와 발칸반도에 대한 터키의 영향력이 상당히 강한 만큼 한국이 이 점을 이용,터키와 함께 이들 나라에 공동진출하는 것은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 ○…이총리는 터키방문 결산을 하던중 최근 종종 거론되고 있는 대권후보 추대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거듭 해명을 시도. 이총리는 최근 편집인 협회 조찬연설에서 『5∼6년후 바람을 피울지 모르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차차기 대권도전 가능성으로 비친데 대한 부담을 느낀듯 『나는 정에 약한 사람이며 나같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안된다』며 대권 도전 가능성을 거듭 부인. 이총리는 이어 체력관리에 대한 질문에 『나는 특별히 체력관리를 하지 않으며 내가 지도자가 안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한 뒤 『체력에서 정신이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이스탄불=서동철 기자〉
  • “파에 한국기업 투자 촉진/경제개발협력 자금 2천만불 지원”

    ◎한­파 총리회담 합의 【바르샤바=서동철 기자】 중·동유럽을 순방중인 이수성 국무총리는 13일 하오(한국시간 13일밤) 두번째 방문국인 폴란드에서 치모세비치총리와 회담을 갖고 폴란드에 대한 대외경제개발협력자금(EDCF) 추가지원문제등 양국간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 6면〉 양국 총리는 폴란드 민영화사업과 관련,대우의 자동차공장 투자등 한국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폴란드 전전자교환기(TDX)사업확충을 위해 폴란드가 요청하고 있는 EDCF자금 2천만달러를 한국이 추가지원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총리는 이와함께 양국간 교역확대를 위해 폴란드가 지난해 도입한 상품안전검사제도를 서로 면제하는 협정을 체결키로 의견을 모으고,양국 정부 및 민간간 경제·과학기술관련 정례협의체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정세에 관한 논의에서 양국 총리는 폴란드가 한반도 정전협정상 중립국감독위국가인 점과 관련,항구적인 평화체제가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의 유지에 필수적인 중립국감독위의 기능과 역할이 존속돼야 한다는 양국 정부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수행중인 조창범 외무부 구주국장이 설명했다.
  • 6·25기념탑 헌화… 참전용사들과 환담/이 총리 터키방문 이틀째

    ◎민간경협 오찬 1백50여명 참가 “성황” ○…이수성 국무총리는 터키방문 이틀째인 10일 하오(현지시각) 앙카라 시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탑을 찾아 헌화한 뒤 참전용사들과 환담. 이총리는 이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넨 뒤 『한국전에 참가해 전사하거나 부상한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담아둘 것』이라며 『두 나라가 앞으로도 형제와 같은 우정으로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 이에 6·25 당시 철원 전투에 참가했다는 아흐메트 아르잔 재향군인회장도 『한국과 터키는 피로 맺어진 형제』라고 화답. 이총리는 아흐메트 회장에게 「한국민의 정성」이라며 금일봉을 전달한 뒤 한국전 당시 전사한 터키군 7백21명의 이름이 새겨진 탑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며 터키국민에 대한 사의를 표시.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이날 낮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터키 대외경제위원회 초청오찬에 이을마즈 터키총리와 함께 참석,『두 나라의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앞으로 경제협력을 자동차,건설,섬유,전자분야등 여러분야에서 무한히 발전시킬 소지가있다』고 인사. 이을마즈 총리는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와 주변국과의 관계는 한국이 중동과 중앙아시아,유럽시장에 들어가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은 터키를 전략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한국 기업인들의 대터키투자를 촉구. 한·터키 민간경제협의회와 함께 열린 이날 오찬에는 터키의 대표적인 기업인 1백여명을 포함,두나라 기업인 1백50여명이 홀을 가득 메우는 성황. 이총리는 이날 저녁엔 술레이만 데미렐 대통령을 예방하고 술레이만대통령 주최 만찬에도 참석했는데 이을마즈 총리가 이미 환영만찬을 베풀었음에도 술레이만 대통령이 다시 환영만찬을 열어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국에 대한 터키측의 관심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유병우 주터키대사는 설명.〈앙카라=서동철 기자〉
  • 한·터키 경협확대 전기/이수성 총리 터키방문 안팎

    ◎한국­중앙아·흑해연안국에 경제진출 필요/터키­국토 개밝획에 우리기업 참여 희망 이수성 국무총리의 터키방문은 한·터키간의 경제협력확대등 두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같다. 이총리에 대한 터키정부의 「파격」의 예우에서 우선 우리나라와 친밀도를 높이려는 터키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이총리는 앙카라에 도착한 9일(현지시간)저녁 이을마즈 총리의 환영만찬에 참석한데 이어 10일에는 데미렐 대통령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대통령제를 가미한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총리급 외빈에 대해 총리와 대통령이 겹치기로 만찬을 베푸는 것은 외교관례상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두나라는 정치·경제적으로 절대적인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이라는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터키는 올해 1월1일부터 유럽연합의 관세동맹에 가입했다.이 말은 곧 터키에서 만든 물건을 유럽에 내다팔아도 관세를 물지않는다는 뜻이다.유럽연합으로 진출하는 우회로로서의 가치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터키는 또 소련 붕괴 이후 흑해연안경제협력기구 국가 및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의 터키계 공화국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이들 흑해연안국및 중앙아시아제국에 경제진출등의 발판을 마련하기위해서 터키의 존재는 중요하다. 게다가 터키는 6·25참전국으로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에 한번도 반대해 본 적이 없는 전통적인 우방국이라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더 높다는 판단이다. 터키는 79년 8월과 86년 12월 북한측의 수교요청을 거절할 정도로 우리와 탄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터키 입장에서보면 최근 5년동안의 만성적인 인플레와 재정적자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위해서는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바라고 있다.또 발전및 관계시설등으로 이뤄진 터키사상 최대 개발계획에 2001년까지 투자할 3백2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기위해서도 한국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는게 현지외교가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총리의 터키 방문은 경제적으로 상호 보완협력해야 할 필요성을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앙카라=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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