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동철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LA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강국진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김경두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석우
    2025-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25
  • 임시국회 처리 예정 78개 정부법안

    ◎‘7개 증명 통합’ 주민카드제 도입/도시계획 결정 권한 시·도에 위임/생태계 파괴 외래생물 수입 규제/지방교육분쟁조정위 시·도 설치/소프트웨어 개발촉진 자금 조성/민간전문가 공직 임용범위 확대 정부는 1일 개회한 제184회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경제 및 민생법안 등 63건을 이미 제출했으며 행정심판법 등 15건을 곧 제출할 예정이다.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중앙은행법 등 40여개 법안을 통폐합한 금융개혁관련법안 15건을 이번 국회에 아울러 제출할 계획이다.기제출 법안 및 금융개혁법안을 제외한 제출예정 법안 등 78건의 내용을 소관부처별로 소개한다.〈서동철기자〉 ▷국회제출법안(63건)◁ ◇재정경제원(10건) △한국주택은행법(폐지)=한국주택은행을 상법과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일반상업은행으로 전환한다.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개)=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정부투자기관에서 제외하고,정부투자기관 이사장제도를 폐지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제정)=신용카드·시설대여업·할부금융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수신기능없이 여신업무만 취급하는 유사한 성격의 금융업으로 단일법을 제정하여 하나의 회사를 설립하여 유사금융업을 종합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세감면규제법(개)=벤처기업의 창업투자재원의 원활한 조달과 창업비용의 절감을 도모하기 위한 세제지원제도를 도입하고,자기자본조달을 통하여 중소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강화한다.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자본유치 촉진에 관한 법률(개)=민자유치대상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사업시행자의 원활한 재원조달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채권의 발행근거를 신설하며,민자유치사업을 민간부문에서도 제안할 수 있게 한다.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등의 효율적 처리에 관한 법률(개)=여신거래기업으로서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 자구노력을 실행하는 때 소유부동산 및 계열기업 등의 매각을 지원하여 금융기관의 재무구조개선과 경쟁력강화에 기여한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개)=신용정보업의 허가요건을 완화하여 신용정보업자 사이의 경쟁을 촉진하고,채권추심전문회사의 설립을 허용한다. △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제)=대규모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정부의 규제를 축소하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제도를 도입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인다.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 및 한국중공업을 이 법의 적용대상으로 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법(폐)=공기업의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이 됨에 따라 이 법을 폐지한다. △보험업법(개)=보험회사의 주주자격제한 등 보험행정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하는 동시에 최저자본금을 상향조정하는 등 신설될 보험회사의 부실화를 방지한다. ◇통상산업부(9건) △의장법(개)=유행성이 강한 의장은 기초적인 사항만 심사하여 의장등록토록 하는 의장무심사등록제도를 도입하는 등 의장권의 보호를 강화한다. △상표법(개)=연합상표제도를 폐지하고,입체적 형상으로 된 상표도 상표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표권에 관한 국제적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해외자원개발사업기금을 폐지하고,해외자원개발 장기계획을 수립한다. △대한광업진흥공사법(개)=자본금을 늘리고 사업범위에 심해해저광물자원개발사업 등을 추가한다. △신기술·지식집약형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해당기업에 금융·인력·기술·입지 등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산업표준화법(개)=한국산업규격(KS)을 민간주도로 개편한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에너지소비량이 많은 기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에너지공급자의 투자를 강화한다. △전기통신사업법(개) △한국가스공사법(개)=공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으로 하되 당분간은 최소한의 정부감독을 받도록 한다. ◇건설교통부(4건) △한국도로공사법=법정자본금의 증액이 불가피하므로 자본금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인다. △대한주택공사법(개)=법정자본금을 4조원에서 8조원으로 늘이고,사채발행규모를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이내에서 4배이내로 확대한다. △토지관리 및 지역균형개발특별회계법(개)=자금을 융자할 수 있는 지역균형개발사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한정하던 것을 정부투자기관이 시행할 때도 특별회계 자금을 융자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시계획법(개)=도시계획결정권한을 시·도에 넘긴다. ◇정보통신부(6건) △전파법(개)=외국인 등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총 주식의 49%(2000년 12월31일까지는 33%)를 넘지않는 법인 또는 단체에 무선국개설을 허용한다. △통신개발연구원법(개)=연구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명칭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으로 변경한다.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민간기업의 참여확대를 통하여 적정한 공제자금을 조성하기 위하여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을 설립한다. △우편법(개)=고객보호를 위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한다. △전기통신사업법(개)=통신사업참여에 관한 외국인 등의 지분제한을 완화한다. △한국전기통신공사법(폐)=공기업의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이 됨에 따라 이 법을 폐지한다. ◇해양수산부(4건) △선박직원법(개)=해기사면허 관리를 강화하여 선장 등의 해기능력을 향상시키고,자동화선박에서 선장의 직무를 대행하는 사람의 자격을 항해전문의 1등항해사로 제한한다. △한국어업기술훈련소법(개)=선원교육훈련기관이 어선의 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업기술훈련소와 상선을 대상으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해기연수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것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 통합한다. △선박안전법(개)=어선법의 적용을 받던 어선을 선박안전법의 적용대상에 포함시킨다. △국제선박등록법(제)=국제선박등록제도를 도입하여 등록된 국제선박에 대해서는 외국인선원의 승선범위를 확대하고 조세를 감면한다. ◇농림부(3건) ▲잠업법(개)=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한다.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개)=진도개 사육실태를 조사하고,시범사육장을 지정·운영케 한다.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개)=수렵면허제도와 조수보호구역관리제도를 개선하고 멸종위기인 야생조수의 밀렵행위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노동부(1건)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제)=근로자의 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의 부담을 덜어주고고용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다. ◇내무부(4건) ▲주민등록법(개)=주민등록증을 정보화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주민카드로 바꾸면서 운전면허 등 7개 기능을 이 카드에 수록하도록 한다. ▲인감증명법(개)=인감을 주민카드에 수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감에 관한 사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지방공무원법(개)=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를 도입하고 전문직 임용범위를 확대한다. ▲지방세법(개)=지방세의 부과·징수에 과세행정상의 절차적 요소까지를 명확히 규정한다. ◇법무부(2건) ▲각급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개정)=포항지원의 개원시기를 조정하고,울산지원의 소재지와 관할구역을 바꾼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개)=관세법 개정으로 관세범처벌제도가 바뀌고 법정형이 대폭 하향조정됨에 따라 관련규정을 정비한다. ◇국방부(3건) ▲해군기지법(개)=국방부장관 또는 관할부대장이 해군기지구역 안에서의 어업면허 등에 관한 협의업무를 관계행정기관장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한다. ▲고엽제휴유의증(의증)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버거병과 전립선암을 고엽제후유증의 범위에 추가한다. ▲군용항공기지법(개)=지원항공작전기지보호구역의 범위를 축소한다. ▲국방과학연구소법(개)=연구소의 보호를 위해 군경계병력의 지원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교육부(5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제)=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설립한다. ▲사립학교법(개)=외국인이 일정한 재산을 출연한 학교법인은 이사정원의 3분의 2까지 외국인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기본법(제)=교육에 관한 국민의 권리·의무 및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정하고,교육제도와 그 운영에 관한 기본적 사항을 규정한다. ▲초·중등교육법(제)=학교평가의 실시를 통한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학습부진아동에 대한 탄력적 운영 등을 정한다. ▲고등교육법(제)=대학자체학력평가의 실시근거를 마련하고,산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하며,학점인정의 확대와 수업방식의 다양화 등을 정한다. ◇환경부(6건) ▲상수원수질개선특별조치법(제)=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을 통합,4단계로 구분·관리하고 자치단체별 오염부하량 할당제를 도입한다. ▲수도법(개)=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10년 마다 전국수도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수질환경보전법(개)=오염물질을 반드시 자가측정토록 하던 것을 권장사항으로 전환한다. ▲대기환경보전법(개)=사업자가 자발적으로 대기오염 저감정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폐기물의 국가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개)=국가간 이동통제대상 폐기물에 다자간 협정 등의 규정에 의한 폐기물을 포함시킨다.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선정할 때 전문연구기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하던 것을 입지선정위원회가 바로 선정토록 한다. ◇보건복지부(2건) ▲한국한의학연구소법(개)=연구소가 수행하는 연구사업에 한약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와 한의·약관련 산업의 육성·발전에 관한 연구를 추가한다. ▲의료보호법(개)=의료보호증을 주민카드로 대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총무처(4건) ▲국가공무원법(개)=민간전문가의 공직파견제를 도입하고,전문직공무원의 임용범위를 확대한다. ▲행정규제기본법(제)=규제영향분석제도를 도입하고,범정부차원에서 일원화된 민간중심의 규제개혁 상설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법적·제도적 틀을 마련한다.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법률(제)=행정환경과 봉사행정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민원사무처리에 관한 별도의 법률을 제정한다. ▲행정절차법의 시행에 따른 공인회계사법 등의 정비에 관한 법률(제)=행정절차법과 개별 법률에 중복되어 있는 관련규정을 정비한다. ▷국무회의 통과5건◁ ◇재정경제원(2건) ▲중소기업은행법(개)=정부투자기관에서 제외함에 따라 임원 및 예산·결산제도에 관한 규정을 정비한다. ▲한국산업은행법(개)=〃 ◇법제처(1건) ▲행정심판법(개)=행정심판청구의 근거가 되는 명령·처분 등이 위법한지 여부를 심사하도록 한다. ◇건설교통부(1건) ▲자동차운수사업법(개)=신규등록제한을 폐지하는 등 진입규제를 완화한다. ◇환경부(1건) ▲자연환경보전법(개)=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 동·식물의 수입을 규제한다. ▷법제처 심사중 10건◁ ◇재정경제원(2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실명으로 전환한 자금은 하여는 만30세 미만 자 명의로 전환하는 경우만 국세청에 통보하고,이미 실명전환되어 국세청에 통보된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만30세 미만 자 명의로 실명전환되어 있는 것과 다른 과세자료에 의해 탈세혐의가 드러난 것을 제외하고는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한다. ▲자금세탁방지법(제)=금융거래를 이용한 뇌물·불법정치자금·조직범죄등과 관련된 자금의 세탁행위(불법 자금의 성질·소재·출처 또는 귀속관게를 은닉 또는 가장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정보통신부(1건) ▲전기통신공사업법(개) ◇노동부(2건) ▲기능대학법(개) ▲외국인근로자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외국인 고용희망 사업주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 ◇해양수산부(3건) ▲어항법(개)=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민간인도 어항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법(개)=공단의 명칭을바꾸고 기능을 재정립한다. ▲선원법(개)=항해당직자의 근로시간을 주 56시간에서 44시간으로 단축한다. ◇교육부(1건) ▲교육분쟁조정 등에 관한 특별법(제)=교육부에 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시·도에 지방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 ◇농림부(1건) ▲축산물위생처리법(개)=수축에 강제로 물을 먹이는 행위 이에 수육에 물을 주입하는 행위를 규제한다.
  • 로마 세계식량회의 참석/이수성 총리 어제 귀국

    세계식량정상회의(WFS) 참석을 위해 로마를 방문했던 이수성 총리가 4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하오 귀국했다.〈서동철 기자/관련기사 2면〉
  • “식량문제 적극 참여” 각국에 전달/이수성 총리 로마방문 결산

    ◎이붕 총리 등과 연쇄회담… 한반도평화 지지 확인 17일 귀국한 이수성 총리의 로마방문은 세계식량정상회의(WFS)에서 『식량안보를 곡물수출국에 맡길 수 없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대다수 유엔식량농업기구(FAO)회원국의 동의를 얻어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총리는 WFS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식량안보달성을 위한 인류의 노력에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제,『식량무역의 확대만으로는 식량안보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원조와 협력 없이는 적절한 식량의 분배와 진정한 식량안보달성은 어렵다』고 지적,곡물수출국의 자의적인 수출제한조치 자제를 촉구했다. 「식량자유무역론」을 주장한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곡물수출국의 논리에 맞서 식량수입국으로서 「개별국가의 자구적 노력」이라는 분명한 제목소리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총리를 수행한 이기주 외무차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으로 국제사회에서 강화된 발언권을 활용해 식량문제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마방문의 또다른 성과로는 이붕 총리를 비롯한 FAO 정부대표들과 잇따라 공식·비공식 회담을 갖고 한반도평화정착과 우리의 OECD가입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 점이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이후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이붕 중국총리와의 회동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총리는 한·중 고위급 정부인사간 첫 만남이었던 이붕 총리와의 회담에서 『참기 어려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무조건 인내하지는 않겠다』는 북한에 대한 간접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붕 총리도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소 원칙적이지만 한반도평화에는 긴요한 답변을 얻어냈다. 양국 총리는 한반도정세와 관련,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의 전제가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총리의 출국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로마에서의 남북 총리회동은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이총리와 북한의 공진태 정무원부총리는 WFS 각국 대표단장초청 리셉션에서 만날 가능성이 없지 않았으나 남북대표단의 만찬참석시간대가 달라 결국 불발에 그쳤다.〈서동철 기자〉
  • 재난우려지역 응급조치명령/국무회의,재난관리법 개정안 의결

    ◎자치단체장 불응땐 퇴거 등 강제집행 앞으로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계구역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퇴거 등 응급조치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집행권이 행사된다. 또 긴급구조활동에 참여했다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민간인도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9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재난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재난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 안전조치를 명하고,이에 응하지 않으면 사용제한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또 그동안 국무총리 직속 원자력위원회에서 다루어 오던 원자력 안전 관련사항을 앞으로 과학기술처에 설치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독립적으로 처리토록 하는 내용의 원자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의로운 일을 하다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에 대한 보상금을 사망자의 경우 월 최저임금의 120배에서 240배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의사상자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서동철 기자〉
  • 이 총리/공직기강 확립 엄정 주문(국무회의:29일)

    ◎‘처음 맞는 「농업인의 날」 행사 준비 만전’ 29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의혹과 관련,유감을 표시하고 공직기강을 엄정히 할 것을 전에 없이 강한 어조로 지시했다. 한편으로 이총리는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정부입법안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는데 대해 각 부처와 법제처 관계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총리는 『최근 안보정세의 불안과 국제수지악화로 인해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의 기강마저 해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세가지를 당부했다. 이총리는 먼저 국가 주요정책을 추진할 때 지역주의나 집단이기주의에 적극 대처하지 않고 문제야기가 우려되는 사안에 적당히 넘어가려는 무사안일주의를 없애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 기밀사항이나 정부보안자료 유출로 인한 정부의 공신력 실추행위나 불공정한 인사 등 각종 부조리 현상을 과감히 배척하고,사치와 과소비를 자제하여 근검 절약에 솔선수범할 것을 요구했다. ○…이성호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4월 「장애인 먼저」운동이 시작된 이후 10월1일 현재 195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시책발굴이 늘어나고 민간단체들의 실천운동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이 운동이 우리 사회에 조금씩 확산되어 가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장애인 보호는 정부의 의무인 마큼 모든 부처가 이 운동의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일호 농림부차관은 『오는 11월11일은 제정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농업인의 날」로 각종 기념행사를 마련해 유례없는 대풍을 이룩한 농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국민화합과 농촌발전에 대한 의지를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번 행사가 농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각종행사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재난관리법(개정안)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개) ▲군용항공기지법(개)▲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개) ▲한국교육방송원법(제정안) ▲의사상자보호법(개) ▲고속철도건설촉진법(제) ▲신항만건설촉진법(제)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제) ▲원자력법(개) ▲자동차관리법(개) 등〈서동철 기자〉
  • 한미 방위력강화 방안 협의/카트먼 미 국무부 부차관보 왜 왔나

    ◎북 도발의지 억제 양국공조 재확인/연례안보협 앞서 양국 의견 조율도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의 방한은 이달들어 윈스턴 로드 차관보,존 도이치 미중앙정보국장(CIA)에 이어 세번째 이뤄지는 미정부 고위관계자의 방문이다.이들의 연쇄방문으로 미뤄 한·미 양국이 얼마나 긴밀히 대북문제 협의를 진행중인지를 보여준다. 카트먼 부차관보는 2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책기획협의회에 참석한 슈타인버그 미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수행한뒤 27일 하오 귀로에 서울을 찾았다. 그의 방한은 31일부터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발표될 양국 공동성명의 골격을 마련하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에 더해 로드 차관보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후의 한반도정세 분석과 이에 따른 한·미 공조체제의 재과시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트먼 부차관보는 외무부의 송영식 제1차관보,유명환 미주국장 등 우리의 외교안보 핵심당국자들과의 잇단 만남을 갖고 양국간 대북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있다.한·미 외교당국자들은 일련의 만남을 통해 북한이 무장간첩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4자회담 설명회 등 실질적인 대북접촉을 재개할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미 정부는 이런 단호한 방침을 뉴욕에 머물고 있는 이형철 북한 외교부미주국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미국과 북한은 24일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 잠수함침투사건 등과 관련한 상호입장을 교환했지만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어 이번주중 다시 추가접촉을 할 예정이다. 한·미 공조체제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25일 미 육군사관학교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동결 파기위협과 관련,한반도에서 미국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읽을 수 있다. 카트먼 부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억제를 위한 대북경계태세 및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집중 협의하고 있다.양국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현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독수리훈련」 등 적절한 수준의 연합군사훈련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카트먼 부차관보에게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PA) 개정협상 재개문제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서동철 기자〉
  • 음주·과속운전 자보료 할증/교통사고 감소대책

    ◎「2명이상 중상」 종합보험 들어도 처벌 정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97년중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을 개정,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종합보험에 가입해도 처벌하는 사망·뺑소니와 음주운전·신호위반 등 주요 처벌대상 행위에 「2명 이상의 중상자 발생」등을 추가하고,규정속도보다 시속 20㎞ 이상 더 달리다 사고를 내야 처벌하는 과속의 기준을 크게 내리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교통법규 위반과 교통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사고감소 종합대책」을 23일 확정했다. 이 대책에 따라 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에 보험업법을 개정,신호위반과 음주·과속 등 주요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할증키로 했다.〈서동철 기자〉
  • 이수성 총리 서부전선 시찰

    ◎“북 단말마적 도발 가능성”… 철통경계 당부 이수성 국무총리가 22일 서부전선의 해병 사단을 찾아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이총리는 이날 낮 사단 사령부와 예하 전차부대에 이어 북한지역에서 불과 1.3㎞ 떨어진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 했다. 이총리는 경계태세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김포·강화지역은 서부전선의 최전방에 위치한 군사적 요충으로 이곳의 방어태세는 수도 시민들에게 심리적·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철통같은 경계태세확립을 지시했다. 이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설마 북한이 전쟁도발을 감행할까 생각하지만 체제불안과 식량난 등 절망속에서 단말마적 발악으로 도발을 해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희생된 병사는 바로 여러분의 전우들』이라면서 『비상시기라 훈련이 힘들고 고되겠지만 훗날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지키기 위해 해병대에서 고생했다」는 말을 떳떳하게 할 수 있도록 한 치의 허점없이 근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애기봉 전망대에 오를 때는 장태완 재향군인회장이 합류하기도 했다.〈서동철 기자〉
  • 겨울철 안전관리대책회의 내용

    ◎산불 진화/「공익요원 기동대」 31일 가동/화재취약 사업장 합동단속 다음달 실시/유도선 불법행위 휴일 감독자 상주/유원지 놀이시설 11월초까지 일제 점검 정부는 22일 김용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관계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래시장·백화점 등에 대한 화재예방과 공사장 및 상수도 안전관리·산불예방 등 겨울철 사고발생 가능성이 있는 모든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내무·교육·문화체육·보건복지·환경·통상산업·노동·건설교통부와 산림·해경청 등 10개 부처·청의 안전관리 관계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분야별 대책은 다음과 같다. ◇공공 및 민간시설물 안전관리대책=11월중 재래시장·백화점·유흥업소등 화재취약 시설에 대해 관계부처로 구성된 소방·전기·가스·건축분야 합동점검반이 일제점검을 실시한다.체육관 및 용인 「에버랜드」등 종합유원지 시설을 포함한 놀이시설에 대해서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문체부와 복지부 등 관련부처에서 일제안전점검을 펼친다.학교시설은 교육부 주관으로 초·중등학교 등의 노후시설 및 신축공사장을 중심으로 1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공사장 안전관리대책=경부고속철도 등 주요국책 사업 및 가스관 등이 매설되어 있는 공사장 등 1천700여개 건설공사장에 대해 노동부 주관으로 오는 28일부터 11월30일까지 일제점검 한다.점검은 건교부 및 통산부 등 관련부처가 합동으로 참여,효율을 높인다. ◇유·도선 안전관리대책=여객선 및 유·도선에 대해 해경청 및 내무부가 22일부터 11월10일까지 과승·과적행위를 일제단속하고 주말 등 취약시기에는 담당자를 상주시키는 등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한다. ◇상수도 관련 안전관리대책=상수도관 파열방지를 위해 지하철공사 등 취약현장에 대한 관로순찰을 강화하고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상수도 상시 기동복구반」을 편성,동파사고가 났을 때 신속히 대응한다. ◇산불예방대책=오는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내년 2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를 산불취약시기로 정하여 입산을 통제하고 논·밭두렁소각을 강력히 단속한다.오는 31일부터 공익근무요원 960명으로 「지상진화대」를 구성하여 초동진화체제를 구축한다. ◇해상오염방지대책=정유공장 및 저유소 등 대량유류 취급시설과 유조선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해양오염 취약지역에는 방제선 및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를 집중 배치하여 유류 유출사고에 신속히 대응한다〈서동철 기자〉
  • 이 총리/“곧 있을 국회답변 당당히 하라”(국무회의:22일)

    ◎정부 국정수행 신뢰감 주제 일관성 보여야/「불조심 강조기간」 홍보 강화 부처협조 긴요 22일 상오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주 무사히 끝나도록 정부관계자들이 노력한데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다가오는 대정부질문을 준비하는 데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국정감사와 관련,『각 부처는 이번에 지적받은 사항이나 제기된 문제점들을 종합 분석·검토하여 고쳐야 할 부분은 조속한 시일안에 개선·보완토록 하라』고 지시 했다.이어 『2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도 전부처가 철저하고 치밀하게 답변을 준비하여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고 성실한 자세로 정부의 입장을 일관성 있게 설명함으로써 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우석내무부장관은 『화재가 자주일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11월 한달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불조심생활화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국민의 화재예방의식을 선진화 하겠다』고 보고 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기온이 내려가고 있고,앞으로 겨울철에 대비하여 화재발생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대형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점검과 단속을 벌여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 했다.이총리는 『모든 부처가 자율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특히 신문·방송이나 각종 세미나·캠페인·반상회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모든 국민들이 불조심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은행법(개정안) ▲신용보증기금법(개) ▲외자도입법(개) ▲공인회계사법(개) ▲증권거래법(개) ▲재외동포재단법(제정안)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개) ▲민방위기본법(개) ▲변호사법(개) ▲부동산등기법(개) ▲지하생활공기질관리법(제) ▲임대주택법(개) ▲해양오염방지법(개) ▲행정절차법(제) ▲기상업무법(개) ▲상품권법(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관한 협약」가입안 〈서동철 기자〉
  • 각의,OECD 가입안 의결

    정부는 22일 이수성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협약 가입안을 의결했다.〈서동철 기자〉
  • 안보강화·경제회복에 역량 결집/김 대통령 시정연설에 담긴 뜻

    ◎“물가안정·기업 활력넣기” 정책방향 제시/정치권·국민 모두 총력대응 새각오 당부 김영삼 대통령의 21일 국회 시정연설은 「안보」와 「경제」를 두축으로 하고 있다.이 두가지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김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행위를 한층 강도높게 규탄했다.이어 명시적 시인과 사과,그리고 재발방지 약속 등을 포함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촉구했다. 대내적으로는 「총력 대응체제」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안보와 경제 등 대내외적 국가과제를 풀기 위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에게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을 요구한 셈이다. 김대통령은 21세기에 대비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재강조했다.지난 7일 청와대 안보영수회담에 대해 『우리 정치가 한층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경제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음을 지적하면서,그 원인을 「누적된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라고 진단했다.정부는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구체적인 기업활력 회복대책으로 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 구조의 개선과 준조세 부담의 축소 및 금융·토지·노동 등에 대한 규제완화,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 대한 지원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의의를 강조한뒤 『정부는 앞으로 각종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나가면서도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다분히 OECD 가입 비준동의안이 여야합의로 처리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김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13.7% 늘어난 수준이지만 정부가 근검절약을 솔선하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짠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예산안 심의를 앞둔 국회의원들에게 협조와 이해를 구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서동철 기자〉
  • 이 총리­JP 휴일 골프회동

    ◎현정부 총리론 처음… 김수한 의장도 참석/JP 제의 받아들여… “김 대통령 사전양해” 이수성 국무총리가 20일 골프를 쳤다.이총리는 이날 김수한 국회의장,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이정무 원내총무와 함께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4시간 가량 운동을 했다. 이총리는 오랜만에 필드에 나섰음에도 「옛실력」을 발휘,85타를 기록했다.김의장 83,김총재 84,이총무 76타 등 다른 인사의 스코어도 좋은 편이었다. 이총리가 골프를 친 것은 공직자 골프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현정부의 총리로서 처음이다.총리실 관계자들은 이총리의 필드행이 「야당 총재에 대한 정치적 필요성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이총리가 골프를 친 것을 골프 해금의 전주곡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골프모임은 이총리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골프를 먼저 제의한 것은 김총재였다.이총리가 지난달 10일 정기국회 개회를 맞아 인사차 국회로 김총재를 찾았을 때다.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자리에서 김총재는 『골프나 한번 치자』고 인사를 건넸고 이총리 또한 『날짜를 한번 잡겠다』고 화답했다. 이총리는 이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도 직접 양해를 구했고,김대통령도 수긍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총리와 김총재는 이후 시간과 장소를 결정했다.이 약속은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한차례 미루어졌다고 한다.다시 약속한 날이 바로 이날이다. 측근들은 「아직 분위기가 좋지않다」고 만류했지만 이총리는 『야당 총재가 아니더라도 약속을 두번 미룰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서동철 기자〉
  • 인천국제공항 등 7건 “우수”/감사원,대통령공약사업 특감결과

    ◎건설·교통분야 35개 사업에 감사 역점/민영주차장건설 금융지원 등은 부진 감사원이 지난 6월 실시한 대통령공약사업 특별감사결과가 최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를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감사원은 당시 600여개 공약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였으나 이번에 공개된 것은 건설·교통분야에서 비중이 큰 35개 사업.7개 사업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반면 28개 사업은 재검토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하게 평가된 사업은 ▲인천국제공항건설 ▲주택보급률 90% 달성 ▲제2경인고속도로건설 ▲경부고속도로확장 ▲자유의 다리∼판문점간 도로망복원 ▲음성 중소공단조성 ▲운문 다목적댐건설 등.부진하게 평가된 사업은 ▲근로자주택 연10만가구건설 ▲5개 도시 과학도시조성▲동해 북평공단조성 ▲민영주차장 건설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등이다. 주요평가내용을 보면 제2경인고속도는 시공업체와 공사감독자가 휴일을 반납하면서 서창∼광명간 10.8㎞를 6개월 빨리 개통시킴으로써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운행비 70억원을 절감했다.음성 중소기업공업단지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3천여명의 고용증대효과를 가져왔으며,운문댐은 94∼95년 유례없는 가뭄때 용수난완화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근로자주택건설사업은 지난해말 건설실적이 35.4%에 그쳤다.또 동해·북평공단은 배후시설인 동해항의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공단의 규모에 맞게 신장되지 않았고,폐수처리장을 갖추지 않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데다 공단분양률도 15%에 불과했다.〈서동철 기자〉
  • 85년 전두환­허담 밀담 내용

    ◎“아웅산테러뒤 군부 전쟁계획/전씨 지휘관들 설득 중단시켜”/“한반도 전쟁발발때 대전발화” 경고­전/“테러 사과하라고 하면 큰일 망칠것”­허 지난 85년 9월5일,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북한밀사 허담(당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91년 사망)과 경기도 기흥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의 별장에서 만나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한 김일성 주석의 친서를 전달받고 남북 긴장완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월간조선이 입수해 11월호에 공개한 원고지 400자 분량의 「전두환­허담의 극비대화록」은 특히 「지난 83년 아웅산폭파 테러사건 직후 우리 군이 북한과의 전쟁을 계획했으나 당시 전대통령이 군지휘관들을 설득,전쟁계획을 중단시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전전대통령은 『한국이 원자탄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이미 소지하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하고 있다. 대화록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와 전쟁하게 되면 일주일안에 끝낼수 있다는 식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이는 불가능한 말』이라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제 3차대전으로 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허담에게 경고했다. 이밖에 『진시황이 불로초를 캐가지고 아무리 건강관리를 잘해도 때가 되면 돌아가시는 것 아니냐… 김주석도 서울에 오시고 해야 할 터인데 그 어른은 평생을 통해 아마 이쪽에 한번도 안 와보신 것로 알고 있다』는 전 전 대통령의 발언도 포함돼 있다. 허담은 당시 장세동 안기부장으로부터 아웅산테러사건에 대한 사과를 요구받고『그 문제를 시인할 수도 없고 더구나 사과할 수도 없는게고 또 남측에서 그걸 우리보고 시인하고 사과하라든가 이렇게 되면 결국은 우리가 큰일(정상회담을 지칭)을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 당시 김일성이 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나는 이번에 대통령각하가 북남 최고위급 회담을 진행하기 위하여 평양을 방문하려는 의향을 표시한 것과 관련하여 그 준비사업을 추진시킬 목적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비서 허담동지를 나의 특사로 서울에 파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친서는 또 『나는 대통령각하의 우호적인 관심속에서 나의 특사의 서울방문이 좋은 결실을 가져오며 각하와의 뜻깊은 평양상봉이 꼭 이루어지게 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 대통령과 허담이 만난 자리에는 우리측에서는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박철언 안기부장특보,북측에서는 한시해(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직속부부장·사망)가 배석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서동철 기자〉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 국제포럼/본사 주최

    ◎“북 대남정책 변화때까지 지원 불가”/권 통일부총리/북 얼마든 무모한 행동 감행 가능성/「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통해 전세계 첫 생중계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 창간 51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국제포럼에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석학과 국내 한반도문제 전문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체제균열의 조짐 등 체제위기를 대남 적대전략을 통해 타개하려 하고 있어 얼마든지 무모한 행동을 감행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대남정책을 근원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정전협정을 위반하고 명백한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도발행위가 마치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는 북한의 분명한 태도변화가 있을 때까지 일방시혜적이거나 교섭에 의하지 않은 대북지원은 재고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한반도 문제와 남북한 관계의 접근에 있어서는 새로운 인식과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국이 모여 평화정착의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4자회담」이 제안된 것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한반도 문제의 세계화」에서 찾아보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 주최로 KBS와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후원하고 선경그룹이 협찬한 이날 국제포럼에는 학술행사로는 이례적으로 5백여명의 청중이 회의장을 가득 메운채 시종 진지하게 주제발표 및 토론을 경청했다. 한편 이날 국제포럼 전과정은 국내 국제회의 사상 처음으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에 그대로 접속,「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서동철 기자〉
  •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토론요지

    ◎서울신문 창간51돌 제2회 국제포럼 「김정일의 북한과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제2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이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날 국제포럼에는 「북한의 위기상황­어디까지 왔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모색」이라는 두가지 주제가 제시됐다.한국과 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 5개국 석학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토론자로는 제1주제인 「북한의 위기상황…」에는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과 유석렬 외교안보연구원교수·하영선 서울대교수·옥태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이 나섰다.제2주제인 「한반도의 항구적…」의 토론에는 서진영 고려대교수와 이경숙 숙명여대총장·이서항 외교안보연구원교수·김정환 국방대학원교수·심지연 경남대교수가 참가했다.이어 정태익 외무부기획관리실장이 「한국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제1주제­북한의 위기상황… 어디까지 왔나/개인·물질주의 확산속 최저생계조차 불안/북은 비상사태… 「2개의 한국정책」 분단장기화/종교국가적 측면 강해 신학적 접근 필요 ▲옥태환 교수=주제발표자들은 모두 김정일이 김일성이 죽은뒤 2년3개월 동안 노동당총비서와 국가주석 자리를 물려받지는 않았지만 당·군·정을 장악한 채 정치적으로는 안정되어 있다고 공통되게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북한은 어렵다.이를 「구조조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그런데 지난 4월에는 북한의 김책제철소가 문을 닫았다.한국으로 따지면 포항제철,미국같으면 「유에스스틸」에 해당한다.그런데 구조조정으로 이런 공장이 문을 닫을 수 있겠는가.김정일은 올해 신년사에서 「95년은 건국 이래 가장 어려웠고 이런 어려움은 금년에도 해소될 전망이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서대숙 교수는 『김정일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지만 어려움을 관리할 능력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북한은 과도한 군사비와 고질적 에너지난,심각한 식량난 등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모두 하루 아침에 선순환될 수 없는 문제다. 또 서교수는 『영토문제에 있어 한국은 남한만,북한은 북한지역만으로 한정하는 것으로 헌법을 바꾸고 서로 수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2개의 한국정책」은 자칫 분단을 장기화할 수도 있지않느냐는 생각이다. ▲강인덕 소장=김학준교수는 김정일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3개 그룹으로 ▲김정일의 친인척 ▲항일 빨치산 및 그들의 2세들을 비롯한 군부인사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을 들었다.나는 이 3대 그룹에 김정일이 만든 「3대 혁명소조」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연령구성으로 볼 때는 정책결정 구조의 밑바닥에 해당하지만 정책을 「집행」하는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반대파의) 입을 봉하게 하고 전위부대로서 김정일체제의 안정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정일과 군부와의 문제는 상식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북한은 지금 비상사태다.어느 나라라도 그같은 상황에서는 군부가 나서기 마련이다.북한이 지금 그렇다.북한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아야 한다. 북한에 관한 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김정일이 바로 김일성 아들이라는 점이다.김정일이 살려면 김일성이 세운 주체사상을 버리고 적극적 개방에 나서야 하나 아버지의 뜻을 저버릴 수 없기에 「개혁없는 개방」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석렬 교수=발제자들의 공통의견은 북한이 결국 「소프트 랜딩」의 길을 택해 다음 세기로 생명을 연장할 가능성이 큰 반면 붕괴가능성은 적다는 것이었다.그런데 북한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평가할만한 기준이 있어야겠다.적어도 효율성과 정통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사회주의에서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창출하는 방법으로 살아남아 왔다.그런데 김정일은 새로운 정책 대신 김일성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답습한다.과도기에는 역할을 하겠지만 이후에는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다.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국가보다는 개인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암시장과 부정부패 등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의 확산이 그것이다.이것이 사회주의의 결속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효율성」측면에서도 현재와 같은 군부중심의 비상체제에서 군 상층부로 부터는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중하층 인민군으로부터는 자발적인 충성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벼랑끝 외교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통치수단으로의 식량배급도 이제 불가능하다.이래서는 정통성이 확보되지 않는다.총체적 위기다.획기적으로 변신하기 전에는 오래 지탱하기 어렵다고 본다. ▲하영선 교수=솔직히 북한전문가가 쓴 글을 잘 읽지않는다.늘 맞는 곳보다는 틀리는 곳이 더 많다.왜 이렇게 됐는지를 심각하게 논의하여야 한다.잠수함 공비침투같은 사건이 있을 때 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것은 북한연구와 대북정책의 빈곤 때문이다.무엇보다 자료,특히 객관적 데이터가 빈곤하고 이를 해석할 수 있는 「분석틀」이 빈곤하다.그러나 현재 북한에 맞는 분석틀은 보이지 않는다.그 책임의 일단은 흔히 북한을 근대국가로 상정하는 미국식 연구모델에 돌릴 수밖에 없다.북한을 정치학이나 국제정치학의 관점에서 보면 제대로 못볼 수밖에 없지않느냐는 생각이다.종교국가적인 측면이 너무 간과되어 있다.북한을 이해하는데는 신학적 측면이 오히려 중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이렇게 보면 권력승계 문제도 좀더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10대 강령」같은 것도 「성경」이나 「4서」처럼 분석해야 할지도 모른다. ◎제2주제­한반도의 평화체제 모색/한반도문제 남북한 당사자 해결이 원칙/4자회담 북·미회담 마당 전락 경계해야/정부의 일관된 대북정책·의연한 자세 긴요 ▲서진영 교수=당면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것은 북한의 무력도발 위협이다.이에 대해 주제발표자들은 대체로 인내와 끈기로 북한을 포용하면서 점진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부담이 적은 방안이라는 생각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는 이상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과연 북한의 위협이 실재하는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가.오로지 한국만이 끊임없는 인내를 시험받고 있으며 박애주의를 강요받고 있다. ▲이경숙 총장=4자회담에 대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제각기 다른 입장이 표출된 듯 하다.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평화적 통일을 위한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다른 4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자체가 목적이 아닌가 생각된다.특히 4자회담에 있어서 이들 국가는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은가.4자회담이 실제로는 북·미회담의 마당만 만들어 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북한이 미국접근에만 관심을 두는 한 한국이 더이상 북한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는 어렵다. ▲이서항 교수=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관건은 북한이다.그동안 한국과 주변국들은 지나치게 형식,즉 평화체제 구축방안에만 관심을 두었다.특히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데 지나치게 초점을 맞췄다.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다.아울러 평화협정만 체결하면 곧 평화가 온다는 인식은 잘못이다.남북한의 군사대결 완화와 교류협력 확대 등 평화협정 체결이후의 실질적 실천내용이 중요하다. 4자회담 제의는 실현가능성과 실효성,법리적 타당성등 세가지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한다.우선 북한이 대미접근에만 주력하는 상황에서 주변국의 역할과 남북기본합의서,한반도비핵화선언 등이실천되는 데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곽태환 소장이 제안한 「4개국 다자협정」은 필요성이나 실현가능성이 의문이다.한반도문제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 해결원칙이 존중돼야 하며 북한 스스로 이를 인정해야 한다.이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직 중국의 자세는 불명확하다. ▲전정환 교수=평화나 통일에 대해 남한과 북한이 과연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는지,다르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남한은 평화공존을 바탕으로 한 교류를 통해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룩한 뒤 합의에 의한 통일을 구상하고 있다.반면 북한은 한반도 상황을 미국의 남한 강점에 의한 긴장상태로 인식,미군철수를 통한 적화통일을 한반도 안정구도로 세워놓고 있다.즉 정전협정을 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한 뒤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자는 계산이다.이런 양립할 수 없는 개념 차이 때문에 서로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연 교수=정부의 대북정책은 일관성 유지와 의연한 자세가 중요하다.그러나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채널에 급급해 하는 인상이다.국민 자존심을 훼손하는 대화는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우리 스스로 경제력을 보다 향상시키면 북한은 대화에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을 설득할 가능성은 회의적이다.중국은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바라지 무리하면서까지 북한을 설득하지 않을 것이다.북한의 권력투쟁 가능성을 전망한 오코노기교수의 견해에 의문이 든다.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주제발표자)=솔직히 일본은 4자회담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당사자인 남북한의 합의가 없이 다국간 안보체제는 실현될 수 없다.순서가 뒤바뀐 것이다.4자회담의 실현가능성도 의문이다.북한은 4자회담을 수용하는 대신 미·북,남·북회담을 병행하는 변칙 3자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4자회담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정태익 실장=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한국정부의 목표와 정책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항구적 평화안정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며 이는 남북한이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보장하는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것이다.북한은 대미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4자회담을 거부하지 못한다.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할때 혜택을 고려할 것이다.4자회담의 의제는 당사자가 있으므로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할 수는 없다.다만 남북기본합의서와 평화협정 전환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회담형식은 「2+2」에 얽매이지 않고 융통성 있게 할 것이다.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지지의사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나 회담이 성사되면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러시아는 「동북아 포럼」 등의 채널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정리=서동철·진경호 기자〉
  • “민방선정 로비업체 불이익”/오 공보

    ◎심사때 감점… 상식선 넘을땐 수사 의뢰 공보처는 인천·울산·전주·청주 등 4개지역 2차 민영방송을 신청한 업체의 경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 로비활동을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선정과정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16일 『지난해 1차 민방선정때와는 달리 신청업체들이 상대방 업체에 대해 음해성 투서를 하거나 예상 심사위원이나 공보처 관계자를 상대로 로비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장관은 특히 『로비 수준이 상식선을 넘은 업체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이달말로 예정된 청문회에서 로비사실을 공개해 감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서동철 기자〉
  • 대형건물/태극기 24시간 단다/정부 「선양사업」 확정

    ◎눈·비 관계없이 게양… 학교·가정은 낮에만/태극기 티셔츠·무궁화 넥타이 시판 허용 앞으로 정부청사는 물론 공항이나 호텔·백화점·대기업 사옥 등 대형 건물에는 휴일에 관계없이 24시간 태극기를 달게 된다. 또 태극이나 무궁화문양의 디자인이 허용되어 태극기 티셔츠나 무궁화 넥타이의 시판이 허용된다. 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상징선양사업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는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눈이나 비가 오더라도 바람이 심하게 몰아치지만 않으면 계속해서 태극기를 게양하는 방안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또 대형 건물에는 지금보다 2배이상 큰 태극기를 달도록하는 한편 태극기를 건물벽면에 하늘을 향해 경사지게 게양하는 형태도 허용키로 했다. 한편 대형 건물에는 24시간 태극기를 달되 군부대와 학교,가정에서는 지금처럼 낮에만 게양토록 했다. 조해령 총무처장관은 『지금까지는 태극기와 애국가·무궁화 등 국가상징물에 대해 지나치게존엄성만 강조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는 국민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국민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상징물로 가꾸어 갈 방침』이라고 이번 계획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서동철 기자〉
  • 이 총리/“「경쟁력 10%높이기」 국민동참을”(국민회의:15일)

    15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우리나라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와 함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국민적 동참을 유도해줄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이총리는 『그동안 OECD가입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우리 경제력에 상응하는 선택으로 어치피 가야할 길』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30년동안의 경제발전에 이어 또 한차례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와 관련,『경제부처는 물론 모든 부처에서 지금부터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바로 실천에 옮기고,관계규정을 고쳐야 할 사항을 조속히 개정하는 등 내각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특히 기업과 근로자·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노력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이 앞장서 스스로 생산성을 높이고 낭비적 요인을 없에는 방안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민간경제주체들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고,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지원할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의결안건◁ ▲국제금융기구에의 가입조치에 관한 법률(개정안) ▲공장저당법(개) ▲출입국관리법(개) ▲법원조직법(개) ▲행형법(개) ▲농어촌정비법(개) ▲양곡관리법(개) ▲초지법(개) ▲임업진흥촉진법(제정안)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개) ▲조세감면규제법(개)▲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개) ▲대한민국과 구주공동체 및 그 회원국간의 무역과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 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라트비아공화국 정부간의 투자 증진및 상호보호에 관한 협정안 등〈서동철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