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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 엇갈리는 부처 명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각 부처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인사에 숨통이 트여 표정 관리를 하는 공무원이 있는가 하면,조직 축소 및 퇴출 소문 속에 가시방석인 경우도 있다. 문화관광부 중견 간부들은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청으로 승격하면서 승진인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우선 1급 자리가 하나 늘어났으며 국장 자리도 2∼3개 정도 생겨날 예정이다.또 6개과도 최소한 10개 정도로 불어나 서기관 승진도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태.행자부와의 줄다리기가 남아 있는 데다가 새로 생겨나는 자리에 행정직이 아닌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반면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 내 옛 통상산업부 및 동력자원부 출신들은조직개편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외교부는 통상교섭본부 내 1개국과 중남미국을 감축하라는 행정자치부의 요구안을 놓고,지역국을 없앨 경우 국가간 우호관계에 손상이 있을 수 있다며 통상교섭본부 내 1개국 3개과를 줄일계획이다.산업자원부도 통·폐합 대상에 전력·에너지 관련 과 등 주로 과거 동자부관련 업무를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과거 정부조직개편으로 다른 부처에서 옮겨온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때만 되면 서자(庶子)취급 받는다”는 불만이 나온다. 행정자치부의 경우 인사국 직원들은 중앙인사위원회 신설에 따라 행자부에 남을 것인지,중앙인사위로 갈 것인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반면 민방위재난통제본부 직원들은 자리가 없어지는 데 대한 불안감으로 같은 부처안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 옛 총무처 소속인 인사국 직원들은 행자부로 통합되면서 옛 내무부 출신들의 ‘기세’에 다소 주눅들어 있던 것이 사실.따라서 통합 부처에 융화되지못한 직원들은 중앙인사위 출범을 크게 반긴다.민방위재난통제본부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방재국이 통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져 직원들은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조직을 없애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임태순 서동철 서정아기자 stslim@
  • 정부조직개편안 13일 최종확정

    정부는 제2차 구조조정에 따른 각 부처 직제개편안을 오는 13일쯤 최종 확정,발표한 뒤 차관회의를 거치지 않은 채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앞두고 공직사회의 혼란이 우려돼 조직개편을 최대한 빨리 확정짓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조직개편 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 부처의 로비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각 부처와 개편안을 협의하는 기간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차원에서 부처와 협의를 마친 직제안을 또다시 차관회의에 올려 논란을 재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차관회의는 법적 기구가 아니므로 꼭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각 부처 직제안을 오는 18일 전후한 시기에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키고,20일쯤 공포한다는 당초 정부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과 정해주 국무조정실장,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김한길 정책수석,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개편 대책회의를 열어 행자부가 마련한 직제개편안을 검토했다. 정부는 7∼8일에는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어 행자부안을 통보한뒤 다음주 초 각 부처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행자부의 조직관계자는 “각 부처의 항변이나 하소연 때문에 정해진 골격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의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A과와 B과의 감축을 요구했으나해당 부처가 B과 보다는 C과를 줄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면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女공무원 육아시간휴가제

    정부는 아기를 키우는 여성공무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하루 1시간의범위 안에서 육아시간휴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만 1살이 되지 않은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여성공무원은 매일 1시간 늦게 출근하거나,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곧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에 상정,통과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또 임신한 여성공무원이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달에 하루씩 휴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119’이용시 치료비 지원 보험상품 신규 판매 중단

    행정자치부는 28일 금융감독원 및 11개 손해보험사에 119구급대를 이용해병원치료를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응급비용담보’상품의 판매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최근 이 보험 가입자 가운데 일부가 단순한 감기·몸살 등에도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9구급대를 이용한 뒤 이용증명서를 발급받은 사람은 전체 이송환자 70만 9,184명의 2,6%인 1만 7,503명이었다. 이용증명서 발급자 가운데 69.7%인 1만 2,203건이 보험회사 제출용으로 나타나는 이 보험의 악용사례는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행자부의 요청에 따라 11개 손해보험사는 일단 5월1일부터 ‘응급비용담보’의 신규취급을 중단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이 많아 앞으로도 치료가 급하지 않은 환자의 119구급대 이용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119구급대가 응급환자 이송이라는 본래의 목적에 이용될 수 있도록 보험가입자들에게 요청하는 한편 각종 홍보매체를 통하여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金杞載장관 파마머리 화제

    머리에 ‘파마 한방 먹인’ 남자 장관이 등장,관가에 작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부장관.물론 멀리서 김장관의 달라진 모습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그러나 가까이 다가가면, 꼬불꼬불할 정도는아니라도 머리카락에서 상당한 웨이브(굴곡)를 발견할 수 있다. 김장관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루에 머리카락 관리에 빼앗기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머리숱이 워낙 많아 관리가힘들어,그동안 아침마다 30여분씩 이발소에서 드라이를 하느라 시간을 보내야 했다는 것이다.그런데 행자부 업무가 워낙 광범위한 데다,최근에는 노사문제 등 업무가 폭주하는 바람에 이발소에 갈 시간이 없어졌고,부득이 드라이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파마를 했다는 설명이다. 김장관은 어디서 파마를 했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이발소에서 했다”고만말하고 있지만 ‘동네 미장원일 것’이라는 등 이런저런 추정이 무성. 김장관의 한 측근은 그러나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귀띔한다.장관 취임 초기, 드라이하고기름 바른 머리 모습이 TV에 비치자 시장에 출마했던 부산의 여성지지자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는 것이다.“왜 촌스럽게 ‘공무원 머리’를 하고 다니느냐”,“가뜩이나 날카롭게 보이는 사람이왜 더 각이 져 보이는 머리를 하느냐”고 어필해 왔다는 것. 다른 측근도 “김장관이 요즘 신는 구두는 앞굽이 들린 신세대 구두”라면서 “아마도 부산의 지지자들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파마를 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서동철기자
  • 경기도 北部 道지청 설치 실무검토 착수

    행정자치부가 26일 경기도 북부지역에 부지사를 두는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실무검토에 들어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24일 “한수 이북에 부지사를 상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이 지역 출신 정치인들은 그동안경기도로 부터의 분도(分道)를 줄곧 요구해 왔다. 먼저 행자부는 서울시처럼 경기도의 행정부지사를 한자리 늘려 제2부지사를 경기북부에 상주케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김대통령의 뜻에 가깝다.그러나 2급인 출장소장의 직급만 1급으로 높이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부지사급’을 두는 안이다. 새로운 기구의 지위도 검토해야 한다.김대통령은 “경기도의 지청(支廳)을두라”고 지시했다.그러나 도청의 지청은 새로운 개념이라는 점에서 법률적인 검토가 수반되어야 한다. 어디에 둘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북부출장소는 의정부시에 있다.경기도는 새청사를 위한 부지 2만여평도 마련해놓았다.의정부에 출장소를 새로 짓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그러나 지청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최근 급격히 성장한 고양·남양주시 등이 유치경쟁에뛰어들 것이 확실시 된다.새로운 소지역간 갈등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일부에서는 고위직인 1급을 포함하여 경기도의 기구를 확대하는 데 대한 비판이 있다.정부부문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북부 부지사’가 도지사로 부터 예산이나 인사권까지 위임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따라서 1급 부지사나 2급 출장소장이나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인구가 경기남부지역에 비해 적어 도지사 선거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 지역 정치권 인사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결국 경기북부지역의 소외감 해소라는 정치적 측면이외의 부지사를 두는 데따라 실익은 별로 없다는 데 행자부의 고민이 있는 듯 하다. 서동철기자 dcsuh@
  • 북부지청 생기면 어떤점이 달라지나

    경기북부출장소는 의정부와 동두천·고양·구리·남양주·파주시와 양주·연천·포천·가평군 등 모두 10개 시·군을 관할한다.북부출장소는 지난 67년 7월1일 출범했다.같은 해 6월23일 경기도청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옮긴 뒤경기북부 지역주민의 행정편의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경기도의 사무는 이후 꾸준히 북부출장소와 시·군·구로 넘겨졌다.현재 경기도가 갖고 사무는 모두 5,927건.이 가운데 경기북부출장소가 위임받은 사무가 1,583건,시·군·구가 맡은 사무가 1,629건이다. 특히 민원사무는 모두 도에서 북부출장소와 시·군·구에 넘겨졌다.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민원처리를 위해 도청이 있는 수원을 찾아갈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이 북부지청 관계자의 설명이다.따라서 북부출장소가 지청으로 ‘승격’되면 대외적인 위상은 높아지지만,당장 주민들에게 행정편의가 지금보다 더 많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차원의 휴전선 지역 개발이 본격화되면 파주·연천·포천군 등 휴전선 및 인접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북부지청’에 상당한 업무가넘어올 가능성이 있다.김대통령도 “휴전선 접경지역에 관광 등 여러가지 시설을 가능한 많이 유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개발이 계획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지청’의 중요성은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다. 서동철기자
  • 결격사유 퇴직공무원 특별채용 논란 가능성

    해를 넘겨 끌어온 임용결격 퇴직공무원 문제가 본격적인 해결국면에 접어들어섰다.여야 합의안으로 만들어진 ‘임용결격 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보상금지급 등에 관한 특별법’이 20일 행정자치위원회를 통과,법사위원회에 넘겨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야 모두 퇴직자들로부터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었던 만큼 총선을앞두고 정치적 이해가 맞아떨어졌던 셈이다.따라서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크게 골격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안의 핵심은 결격사유 퇴직공무원에게 퇴직보상금을 주고,요건에 따라 퇴직당시 직위로 특별채용하는 내용이다.수혜 대상은 임용결격이나 당연퇴직사유로 옷을 벗었지만 퇴직한 시점이 실형은 만료된 뒤 5년,집행유예는 2년이지난 사람에게 국한된다. 퇴직보상금은 특채 여부에 관계없이 이 요건만 맞으면 정상퇴직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준다. 특채는 근무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과 10년 미만인 사람으로 나누어진다.10년 미만인 사람은 선별 특채한다.10년 이상인 사람은 공무원으로 요구되는도덕성을훼손한 범죄가 아닌 한 특채하도록 했다.적극적인 채용을 권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임용결격 퇴직공무원은 모두 4,300여명.87년 이전 퇴직자가 3,200명이 조금 넘고,지난해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일괄 퇴직한 사람이 1,000명을 약간 넘는다. 이 가운데 특채 요건을 갖춘 사람은 87년 이전 퇴직자가 500여명,지난해 퇴직자가 1,000여명이다.또 이들 가운데 근무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이 900여명,10년 미만인 사람이 600여명이다. 그러나 형평성 논란은 불가피할 것 같다.36년 전의 닭서리 때문에 30년 공직생활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지나치다.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 사람이 공직구조조정 과정에서 잘려나간 자리에 크건 작건 결격사유가 있었던 사람이특채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공무원들 “4·5월은 보릿고개”

    공무원들이 처음 맞는 4∼5월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고 있다.2000년을코 앞에 두고 공무원들이 난데없는 ‘춘궁기(春窮期)’를 맞고 있는 것은 기본급의 250%인 체력단련비가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공무원은 3·6·9·12월에 보너스격인 기말수당을,1월과 7월에는 정근수당을 받는다.그러나 지난해까지 2·5·8·11월에 지급되던 체력단련비가 이젠없다.4·5월과 10·11월은 연이어 두 달을 월급만으로 살아야 한다. 행정자치부의 한 과(課)를 보자.총원 45명 가운데 4월달 실수령액이 100만원을 넘는 사람은 8명뿐이다.고시 출신으로 22년 경력을 가진 부이사관인 과장이 여러가지 수당 등을 모두 포함해 147만원으로 가장 많다.가장 적은 3년차 기능직은 53만 4,690원에 불과하다.직원들 사이에는 “아파트관리비 내고 쌀 한 말 들여놓으니 남는 돈이 없더라”는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자 김범일(金範鎰)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4월과 5월분 월급에 붙는 제세공과금을 기말수당이 나오는 7월로 늦추어 떼는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조치를 환영했지만 적지않은 직원들은 “쪼들리는 대로지금 그대로 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당장 조금 더 주면 지금은 좋겠지만,기말수당을 받는 달 가계부에는 더 큰 구멍이 생긴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제세공과금 공제를 연기하는 방안은 보류됐다. 세종로청사의 한 주사급 공무원은 “맞벌이가 아니라면 다음달쯤 빚을 지지 않는 공무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10·11월에 이런 일을 다시 한번겪어야 한다니 암담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사정이 이런 데도 ‘공무원이 하는 일이 비해서는 봉급이많지 않느냐’ ‘철밥통’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기가 막힌다”면서 “한 공무원이 퍼뜨렸다는 ‘신십계명’도 아마 이런 주장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행자부,지하철 파업으로 지각한 공무원 1시간까지는 봐준다

    정부는 지하철 파업에 따른 교통체증으로 공무원들이 출근시간에 늦더라도1시간까지는 지각으로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공무원들이 지하철 파업기간동안 교통체증으로 불가피하게 출근시간에 늦었을 때 1시간 범위 안에서 지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하는 지침을 각 행정기관에 시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과거처럼 공무원 출근시간을 일률적으로 오전 10시로 늦추는 등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 임용결격 퇴직자중 10년이상 근속한 경우 특채 허용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임용결격 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임용결격사유가 드러나 지난해 퇴직한 사람으로,10년 이상 근속자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특채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이나 경찰 출신 임용결격 퇴직공무원은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결원이 많은 만큼 특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일반직 공무원은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도 공직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이후까지는 특채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법안은 특별채용 근무자는 승진과 호봉승급 대상에서 제외하며,특별채용 이후의 근무기간은 공무원연금법 및 군인연금법상의 재직기간에 합산하지 않도록 했다. 또 특별채용되지 않은 공무원에게는 근속기간에 따라 공무원연금법 등을 근거로 퇴직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특별채용이나 퇴직보상금 신청은 오는12월31일까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ILO대표단, 공무원노조 조기발족 권고

    로드 막스 결사의 자유 위원장(네덜란드 레이든대 교수)을 비롯한 국제노동기구(ILO)대표단은 16일 행정자치부로 석영철(石泳哲)차관을 방문해 공무원직장협의회 가입대상을 확대하고,공무원노동조합 발족시기도 앞당길 것을 권고했다. 석차관은 이에 대해 “노사정위원회가 지난해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올해부터 설립·운영하는 데 이어 공무원노조도 추후 설립·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정부는 합의의 성실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노조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외국의 공무원단체 등 다양한 사례를 연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차관은 직장협의회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직장협의회의 운영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가입범위 확대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노동기구 결사의 자유 위원회는 노사정 3명씩 모두 9명으로 구성되나위원장은 중립적 인사로 따로 선출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오늘 민방위의 날 훈련

    제290차 민방위의 날 훈련이 15일 오후 2시부터 실시된다.이날 훈련은 지진과 산불,화생방 등에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사이렌은 울리지않는다. 특히 산불,풍수해,지진 등 자기 고장에서 일어나기 쉬운 재난에 대응하는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마을단위 민방위훈련’이 14개 시·도 77개지역에서 이날 처음 실시된다. 서동철기자 dcsuh@
  • 행자부, 동강댐 갈등조정 싸고 고민

    영월 동강댐 건설문제를 놓고 이번에는 불똥이 행정자치부로 튀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댐 건설 쪽에 무게를 싣고 있고,건설교통부는 꼭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강원도의회 등은 반대하고 있다. 물론 동강댐을 건설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다면 문제가 없다.그러나 지자체의 반대속에 건설쪽으로 결정되면 행자부가 ‘십자가’를 져야 한다.양쪽의 갈등을 조정하는 책임이 행자부에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진작에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처리됐으면 이런 고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지난 96년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이견이 있을 때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장관,지방자치단체장 등이위원으로 참여하는 비상설기구를 만들어 심의 조정토록 하고 있다.그러나 올해도 법안심의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강원도지사와 의회의 반응이 선거구민을 의식한 정치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환경단체와 달리 선거구민들의 생각이 바뀌면 이들의 자세도 변할 것이라는해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강원도에서 일부 ‘조건부 수용론’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도로와 생활 환경 개선 등 ‘반대급부’를 준다면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댐 건설 ‘부대비용’이 늘어나겠지만 조정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서동철기자
  • [공직탐험](3)기상청의 꽃 예보관

    얼마전 기상청장이 한 대학총장에게 공문을 보냈다.그런데 총장은 1급인 기상청장이 자신과는 격(格)이 맞지 않는다면서 공문을 관련 학과장에게 넘겼다고 한다.기상청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예보관들은 날씨예보가 잘 안맞는다고 국민들이 불만스러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나름대로의 고충도 토로한다. 예보관들은 “기상예보는 당연히 틀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맞는다면 ‘확보(確報)’지 ‘예보(豫報)’가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기상청이 ‘욕’을 먹는 상당 부분은 외부적인 요인에 있다고 말한다.물론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을 앞세우면서. 청장의 직급이 낮다는 것도 그 이유의 하나라고 한다.재해대책 관련회의가열리면 청장은 항상 수세에 몰린다.다른 부처들은 재해의 원인을 ‘천재지변’으로 돌리면 빠져나갈 수 있다.그러나 그럴수록 기상청은 더 큰 책임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임 청장들과 마찬가지로 부산대 교수협의회장 출신인 文勝義기상청장의 가슴앓이가 적지 않은것으로 전해진다.이를 지켜보는 기상관련 교수들 사이에도 “기상청장보다 평교수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들이 오간다고 한다. 기상예보가 ‘돈이 되는’ 시대가 된 것도 예보관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기상청에 항의전화를 거는 사람에는 두 부류가 있다고 한다.한쪽은 예보가 빗나가 주말 나들이 등을 망친 순수한 국민들이라면,기상으로경제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두번째 부류다.육두문자를 섞어가면서큰 소리를 치는 사람은 대부분 이들이라는 것이다. 한 예보관은 “국가기관과 민간예보사업자의 업무영역은 앞으로 더욱 확실하게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예를 들어 강원도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장기예보를 믿고 대관령 덕장에 명태를 널었는데,비가 와서 손해를 본 사람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기상청은 광역예보를 하는 곳이지,대관령 덕장의 날씨를 예보하지는 않는다.국지적인 날씨 정보는 지난해 도입된 민간예보 사업자의 몫이라는 것이다.그들은 기상청이 제공한 기본정보를 자신만의 노하우로 가공하여 판매하는 사람들이다.기상청이 올바른 업무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민간예보사업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 行試직렬 세분화 적극 검토

    정부는 점차 전문화·다양화되고 있는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행정고시의 범위를 넓히는 한편 직렬도 세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각 부처가 현재 박사학위나 변호사 자격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시행하고있는 특별채용시험도 행정고시에 포함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석·박사급을 대상으로 한 기상청의 연구관,문화부의 학예연구관을 비롯,기타 전문성이 필요한 5급공무원 특채를 행정고시의 범주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를 뽑는 행정고시가 그동안 국가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제화·전문화시대에는 맞지 않으므로 특채를 제도권에 수용하는 등 행정수요에 맞게 고시를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올해안에 행시제도를 바꾸기 위한 세부적인 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6급 이하 공무원의 특별채용시험 실시권 및 이에 따른 책임을 각 부처에 위임하는 한편 시험과목의 결정권도 각 부처에 부여하여 중하위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외무고시 및 일정기간 이상 해외에서 교육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외무고시 2부를 각각 행정고시의 직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외시와 행시가 통합되면 외무직렬 출신이 다른 부처의 해외교섭업무가 많은 부서에 배치될 수 있고,다른 직렬 출신이라도 외교부에서 근무할 수 있는길이 훨씬 넓어진다. 서동철 기자
  • 백제를 다시 본다/소외되어온 백제사 재조명

    ◎서울신문 연재물 이해 쉽도록 풀이 1993년 12월 백제의 마지막 왕도 옛 사비땅 부여에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가 홀연히 모습을 드러냈다.국립부여박물관이 충남 부여 능산리 고분에서 발굴한 이 금동향로는 침체된 백제사 연구에한 줄기 빛을 던져주는 주목할만한 고고학적 성과였다.최근 출간된 ‘백제를 다시본다’(도서출판 주류성)는 바로 이 금동향로 발굴을 계기로 새롭게 되돌아본 백제사이자 백제문화사다.이 책은 지난 94년 1월14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신문에 30회에 걸쳐 연재됐던 글 ‘백제를 다시 본다’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한 권에 묶은 것. 편저자인 서울대 최몽룡 교수를 비롯 이기동(동국대)·최무장(건국대)·전상운(성신여대)·이종철(국립전주박물관)·강우방(국립경주박물관)등 전문학자 20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다산 정약용에 따르면 백제는 고대 삼국 중 가장 강대한 국가였다.그럼에도 우리 학계의 백제사 연구는 ‘백제’라는 국호의 기원이나 건국집단의 계통에 관해서 조차 합일된 견해가 없을 정도로 지리멸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우리 고대사에 있어 백제사는 뒷전에 밀려난 ‘잊혀진 역사’였다.‘백제를 다시 본다’는 이러한 백제사 연구의 현주소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한다.이 책은 고고학·종교학·공예·민속·언어·성곽과 복식에 이르기까지 백제문화 전반을 다룬다.기존의 백제사 관련서들은 한문투로 내용이 어렵고 빡빡한 것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전문가 중심의 이해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또한 그동안 역사서 시장을 주도해온 대중적인 책들은 학계의 연구를 객관적인 성과로 이끌어내기에는 미흡한 점이 없지 않았다.이 책은 비록 논문의 형식을 띠고 있지는 않지만 30편에 이르는 백제사 전문가의 글들을 통해 학계의 연구성과와 수준 그리고 새로운 전망까지 담아낸다.그런 점에서 적극적인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특히 각 편의 첫 머리에는 신문연재를 담당했던 황규호(전 서울신문 편집부국장)·서동철(현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2인의 간략한 해설을 붙여 백제사 이해의 길라잡이 구실을 하도록 했다. 이 책은 백제사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있지만 초점은 웅진시대를 마무리짓는 538년부터 660년 백제 멸망때까지의 사비시대에 맞춰져 있다.사비시대는 세계적인 보물로 평가받는 금동대향로를 제작하는 등 백제문화가 절정을 이룬 시기였다.이러한 사비시대를 중심으로 백제사를 조명,패망한 나라라는 원죄에 묶여 소외돼온 백제사의 올바른 상을 정립하겠다는 것이 이 책의 기획의도다.그동안 백제는 흔히 나약한 고대국가로 묘사돼 왔다.그러나 백제가 멸망할 당시의 인구가 76만호로서 같은 시기 고구려의 69만호보다 많았던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백제는 강성한 국가였다.이 책은 백제가 비록 당이라는 외세를 등에 업은 신라에게 무참히 패망했지만 끝내 민족의 자존을 지킨 ‘정신적 선진국’이었음을 철저한 고증과 문헌비판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 한나라당 국회 복귀하라/서동철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한나라당이 김종필 국무총리내정자의 국회인준을 거부하면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리 생소한 것은 아니다.지난 수십년 동안의 여야관계에서 우리는 비슷한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보아오곤 했다.김대중 대통령이 야당을 이끌던 시절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 만큼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에 불참하며 인준을 거부하는데 대한 여권의 비난에 “당신들이 과거 야당시절에 썼던 똑 같은 방법일 뿐”이라고 응수하고 있는 것도 이유는 된다.여권의 ‘총리서리 합헌설’보다는 야당의 위헌론이 더 무게가 느껴지는 것도 여당도 과거 한나라당과 같은 주장을 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의원들,특히 그동안 줄곧 여권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요즘 과거에는 ‘지옥’과 동의어였을지도 모를 야당의 힘을 새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여권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는 어느 정도 야당의 ‘일탈’을 이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느냐고 항변한다.그럼에도 그같은 과거가 한나라당과의 협상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는원죄로 남아 주눅들게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정치권의 과거 행태에 비추어보면 한나라당의 현재 모습은 지나친 것은 아닌 셈이다.그런데 왜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일까.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개헌만 빼놓고는 국회안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당연히 김총리내정자의 총리인준도 남의 도움을 빌지 않고 거부할 수 있다.그 다음는 인준거부를 주도하는 그룹이 누구보다도 민주주의 원칙에 투철하다고 우리에게 인상지워진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정도를 가면서도 목적을 이룰 충분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 편법을 택할 필요가 있을까.또 당론이라는 이름으로 전체 구성원에 똑같은 굴레를 씌우는 것을 두고 ‘민주적’이라고 보아야할까. 국정을 마비시킨다는 여론의 비난은 여권의 협상전략에 의해 증폭된 것으로 한나라당에서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그러나 스스로를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불합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본회의장에 나와야 할 것이다.김총리내정자를 인준할지 안 할지는 표결로써 결정하면되는 것이 아닌가.
  • 대선 특별취재단 가동/기자 90명 선거운동·투개표 밀착취재

    ◎위법·탈법 부정선거 고발창구도 운영 서울신문은 제15대 대통령선거 보도를 전담할 특별취재단을 구성,대통령후보 등록일인 26일부터 투표일인 12월18일까지 운영합니다. 본사와 전국의 지방취재진 90명으로 구성된 특별취재단은 각 후보와 정당의 선거운동 및 투개표 결과등을 현장에서 입체적으로 취재,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보도할 계획입니다. 서울신문은 특히 21세기를 여는 대통령을 뽑는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돈안드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틀을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독자 여러분들과 더불어 위법·탈법·타락선거 현장의 고발은 물론 참된 지도자를 뽑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호흡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 취재단 명단 ◇단장 이경형부국장 겸 정치부장 ◇본부 김인극(전국부장) 김명환(사진부장) 최태환 김경홍 이목희(이상 정치부 차장) 황진선(사회부차장) 윤청석 박재범(전국부차장) 조명환(경제부 차장) ◇서울 양승현(반장) 한종태 구본영 황성기 박선화 박대출 서동철 노주석 강동형 정기홍 박정현 진경호 이탁운 박현갑 김경운 박찬구 오일만 박은호 김태균 김상연 박준석 조현석 이지운 강충식 ◇경기·인천 정일성(반장) 박영효 김명승 김학준 조덕현 윤상돈 김병철 박성수 ◇강원 정호성(반장) 조성호 조한종 ◇부산·경남 김세기(반장) 이용호 왕상관 이정규 김정한 이기철 강원식 손성진 서정아 박희준 ◇대구·경북 김동진(반장) 박성권 육철수 한찬규 황경근 이동구 김상화 ◇광주·전남북 임정용(반장) 임송학 최치봉 남기창 김수환 조승진 ◇대전·충남북 송인국(반장) 최용규 이천열 한만교 김동진 곽태헌 ◇제주 김영주(반장) 오승호 ◇사진취재반 김윤찬(반장) 박영군 송기석 유재임 오정식 이종원 최해국 남상인 김명국 손원천 이호정 최병규 고영훈 ◇부정선거 고발창구=서울 중구 태평로 1가25번지 서울신문편집국,전화:02-721-5131(정치부) 5152(사회부) 5162(전국부) 팩스:721-5261,5263,5264
  • 공보처 ‘사이버 언론대책’ 토론회 정인창 검사 발표 요지

    ◎언론사 등록 자본금요건 강화를 ‘사이비 언론의 현황과 대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남정판 공보처 차관 주재로 열렸다. 각 시·도 공보관과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인창 수원지검 특수부검사와 김두관 경남 남해군수,이진영 중부일보 전무가 각가 주제발표를 했다. 정검사가 발표한 ‘사이비언론사 법인설립 및 운영비리 수사 결과‘를 요약한다. 수원지검 특별수사부는 지난 6월11일부터 7월9일까지 관내 사이비언론사 사주 21명을 적발했다. 수사에 들어간 것은 사이비언론사와 사이비기자로 인한 폐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상당수 일간지,주간지는 자기자본없이 공보처에 등록한뒤 무리하게 광고를 수주하고,지사설치를 가장해 보증금을 받고 기자를 채용했으며,채용한 기자에게는 광고를 수주토록 하고,일정부수의 신문판매대금을 강제로 할당했다.이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기자들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 결과 광고료 또는 기사게재를 빌미로 한 금품갈취를 일삼는 사이비기자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보증금 받고 기자채용 이에 따라 갈취기자를 상대로 한 기존의 수사방법으로는 사이비언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안된다고 보고,본질적으로 자력없이 언론사를 설립한 사주들을 처벌하여 등록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언론사의 대부분은 자본금이 5천만원에서 1억원 사이로 실제 언론사 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경비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언론사 등록요건을 강화하여 일정 자본금 이상의 법인으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언론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부동산중개인이나 보험모집인 등이 신분과시를 위하여 언론사를 운영하는 경우와 지역유지의 명의를 차용하여 언론사를 설립한 경우도 문제였다. 특히 적발된 대부분의 언론사는 운영자금을 전적으로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며,광고전담 무급직원 채용이나 광고수주관련 리베이트 지불,광고를 수주했을때 특정혜택을 약속하는 등의 부조리가 많았다. 부조리를 유형별로 보면 자본금 2억원으로 외형을 가장하여 법인을 설립한 뒤 출자를 빙자하여 자금을 모집한 사례와 제3자를 내세워 지사설치계약을 맺는 지방주재기자로 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하는 사례가 있다. 또 일부 신문사는 창간 기념일 명목으로 관공서 공무원 개인을 상대로 찬조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수사활동 지속적 전개 적발된 언론사 대부분의 급여총액은 한달에 30만원에서 80만원 사이로 무급기자를 운영하는 신문사도 있다.이들은 유력언론사와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여 기자행세를 하거나 자매지로 가장하고 있었고,해당신문을 대부분 관공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구독을 강요했다. 특히 언론사 사주들은 광고료 갈취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언론사 사주라는 점을 이용,정상적인 활동을 하면서 계속하여 신문을 발행하는 사례도 있었다. 검찰은 이번 사이비언론에 대한 수사에 이어 기업체 및 개인에게 현실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이비기자에 대한 수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조하여 구체적인 피해를 당한 사례를 수집할 예정이다.〈정리=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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