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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보다 소중한 딸 걸겠다”…‘빨간 옷’ 홍진경 정치색 논란 해명, 왜?

    “목숨보다 소중한 딸 걸겠다”…‘빨간 옷’ 홍진경 정치색 논란 해명, 왜?

    방송인 홍진경이 지난 6·3 대선 전날 빨간 옷 착용으로 불거진 정치색 논란에 대해 “딸의 인생을 걸고 맹세한다”며 강력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10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홍진경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에 빨간색 니트를 착용한 사진을 게시해 정치색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상징색이 빨간색이었기 때문에, 에둘러 지지 입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홍진경은 논란이 확산되자 곧바로 그 다음날 SNS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인 바 있다. 이번 영상에서 홍진경은 “또 한 번 시끄러운 일이 생기더라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자리에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앞서 대선 후보 세 분을 인터뷰했던 만큼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조심했어야 했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홍진경은 “어머니께서는 ‘네 양심을 걸고 말하라’고 하셨지만 사람들이 내 양심을 믿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내게 정말 소중한 딸이 있는데, 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하겠다”며 “빨간 옷을 입고 사진을 올릴 때 특정 후보나 정당은 전혀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홍진경은 “심지어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라는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없었다. 단지 ‘옷이 너무 예뻐서 빨리 올려야겠다, 사진이 잘 나왔다’라는 생각뿐이었다. 이것이 나의 진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말이 진실이라면 내 딸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것이다. 반대로 내 말에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다면 내가 하는 일마다 다 망하고, 3대가 망할 것”이라며 “내 목숨을 100번이라도 내놓을 수 있는 소중한 딸인데 그 아이를 두고 무서운 맹세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 마약 중독 사망한 20대, ‘200억원 로또’ 5년 전 당첨자였다

    마약 중독 사망한 20대, ‘200억원 로또’ 5년 전 당첨자였다

    당첨 2년여만 사망… 뒤늦게 알려져사인은 마약 중독 합병증으로 전해져마약 파티 적발돼 징역형 선고받기도 5년 전 로또에 당첨돼 수백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받으며 인생 역전 순간을 맞았던 호주의 20대 남성이 2년여 만에 마약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는 배관공으로 일하다 2020년 22세의 나이에 로또에 당첨돼 2200만 호주달러(약 196억원)의 거금을 거머쥔 조슈아 윈슬렛이 2022년 말 애들레이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과도한 약물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전해졌다. 윈슬렛의 죽음은 당시엔 현지 매체에서 보도되지 않았으나, 최근 가까운 지인이 이 사실을 매체에 인정하면서 공식화했다. 윈슬렛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어릴 때부터 ‘신체적 기형’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곤 했다. 눈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발생하는 듀안증후군과 안면 비대칭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골덴하르증후군을 앓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어린 시절 성형 수술을 받기도 했다. 2017년부터 배관공으로 일한 윈슬렛은 2020년 어느날 은행 계좌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19호주달러로 복권을 구매했고, 유일한 당첨자가 돼 일확천금을 손에 쥐었다. 윈슬렛은 처음에는 당첨금으로 부모가 운영하는 신탁에 투자해 호주와 뉴질랜드에 투자용 부동산을 매입하기는 등 책임감 있게 자산을 관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뜻밖의 행운은 그의 인생을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했다. 거액의 당첨금은 나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윈슬렛은 마약 공급책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윈슬렛은 마약 구매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그의 집은 마약 파티 장소가 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2020년 그의 집을 급습했을 때 MDMA(엑스터시) 27.3g, 코카인 2.27g, 탄약이 든 권총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호주 법원은 2022년 8월 MDMA 공급 및 무면허 총기 소지 등 혐의로 윈슬렛에게 징역 3년 9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윈슬렛은 보석금을 내고 2년간 집행유예를 받았다. 당시 법원이 공개한 윈슬렛의 자택 사진을 보면 집안엔 쓰레기와 옷가지 등이 널려 있었으며 마약과 마약 관련 도구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선고 공판에서 판사는 갑작스러운 부의 영향을 지적하면서 “윈슬렛이 절망적으로 마약에 중독돼 목적 없는 삶을 살며 마약을 하고 잘못된 사람들과 어울렸다”고 말했다.
  • 럽스타그램? 男아이돌·女배우 열애설에… 양측 모두 “사실 아냐”

    럽스타그램? 男아이돌·女배우 열애설에… 양측 모두 “사실 아냐”

    그룹 더보이즈 주연(본명 이주연·27)과 동갑내기 배우 신시아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은 10일 두 사람의 열애설과 관련,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시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최근 주연과 신시아가 열애 중이라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두 사람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된 단편 영화 ‘영영’을 함께 촬영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같은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커플템’으로 추정되는 소품을 착용한 사진을 각자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며 ‘럽스타그램’ 의혹이 나왔다. 신시아가 출연한 영화 ‘파과’ VIP 시사회에 주연이 참석한 것을 두고도 열애 중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주연 측이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신시아는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표남경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연이 속한 더보이즈는 지난 3월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Unexpected)를 발표하고 활동했다.
  • “야외 음란행위 즐기는 유명인 있다” SNS 폭로에… 다리 인증 릴레이 ‘웃픈’ 태국

    “야외 음란행위 즐기는 유명인 있다” SNS 폭로에… 다리 인증 릴레이 ‘웃픈’ 태국

    태국에서 유명 뉴스 진행자들이 ‘무죄 입증’을 위해 잇따라 자신의 맨다리를 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야외 음란행위를 즐기는 앵커가 있다는 소셜미디어(SNS)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나오면서 벌어진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10일(현지시간) 방콕인사이트, 더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태국의 한 유명 앵커가 음란물을 촬영, 온라인상에 유포해 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안경을 쓴 뉴스 진행자가 주유소 화장실이나 철로 같은 공공장소에서 자주 신체 노출을 하며, 이같은 성행위 영상을 스스로 촬영해 비밀 그룹 채팅방에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게시물에는 한 남성이 공공 화장실 세면대 위에서, 또 쇼핑센터에서 각각 알몸을 노출하고 있는 사진도 첨부됐다. 의혹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했고 태국 네티즌들은 유명 앵커들을 거론하며 신원 추측에 나섰다.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 중 한 명은 채널3의 유명 앵커 소라윳 수타사나친다였는데 밝은 피부에 안경을 썼다는 점 때문에 언급이 많았다. 소라윳은 이런 추측이 확산한 바로 다음날 반바지 차림으로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 스튜디오에 등장해 사진 속 알몸 남성의 다리와 자신의 다리가 확연히 다른 모양임을 인증했다. 채널3의 또 다른 기자 파싯 아피냐왓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반바지 차림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면서 “저는 아니다. 제 다리가 훨씬 크다”, “야외 활동 안 좋아한다. 모기가 무섭다” 등 유머러스한 글을 함께 적었다. 이밖에도 평소 안경을 쓰고 다니는 몇몇 언론인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려 직접 항변에 나섰다. 더타이거는 “성적 취향은 개인적인 문제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성행위는 위법 행위”라면서 공공장소에서의 음란행위를 금지하는 태국 형법을 위반하면 최대 5000밧(약 21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음란물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면 최대 3년의 징역이나 최대 6만밧(약 252만원)의 벌금이, 음란물을 온라인에 배포하면 ‘음란한 데이터를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에 반입하는 행위’에 해당해 최대 5년의 징역이나 최대 10만밧(약 419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수락산 노을 속 ‘김광석 노래’ 가슴에 스며들 것”

    “수락산 노을 속 ‘김광석 노래’ 가슴에 스며들 것”

    노원은 음악적 집중도 높은 환경장필순 등 7팀 모여 대규모 공연“전문공연장에서 작품 감상하듯짙은 여운 남도록 노래 편곡 중” “수락산 노을 속으로 건반 한 음이 들어가도 밝을 때 어두울 때 느낌이 다르잖아요. 노원은 음악적 집중도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 선셋음악회 총감독을 맡은 가수 박학기(사진)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2년째 총감독을 맡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2023년 출연 가수로 선셋음악회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감독을 맡았다.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열리는 선셋음악회 ‘김광석 콘서트 나의 노래’는 녹음이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노을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선셋음악회 공연만을 위해서 편곡을 다시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지방자치단체 행사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전문공연장에서 하나의 작품을 감상한 듯한 짙은 여운이 남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설레면서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승록 노원구청장부터 최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한 창작자의 고민을 감안해 열린 자세로 준비해 주고 있다”며 “좋은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구민 관객들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가객’ 김광석의 어린 시절 친구로, 김광석 다시부르기를 총연출하는 박학기가 선셋음악회에 김광석의 노래를 올린 이유다. 김광석과 친구들을 주제로 7팀의 아티스트가 모인 대규모 공연도 오래간만이다. 그는 “김광석과 함께 숨 쉬며 노래한 친구인 동물원, 저, 장필순뿐만 아니라 후배이지만 가까웠던 유리상자와 자전거탄풍경이 모였다”며 “그동안 김광석의 음악성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막내 박시환뿐만 아니라 감성 발라더 규현이 게스트 가수로 참여해 무대를 빛내는,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이라고 했다. 그는 김광석 노래의 힘에 대해서 “오래되면 낡을 수도 있지만 시대를 꿰뚫는 감성은 레전드로 남는다”고 했다. ‘서른즈음에’는 스물아홉 살 청년만 공감하는 노래가 아니라 중장년에게도 본인의 서른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나의 젊은 시절이, 나의 아버지가 보이고 가슴이 저릿해지는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선셋음악회는 전석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전화와 인터넷으로 접수했다. 특히 문화소외계층, 경찰관, 소방관 등을 위한 특별 초청석도 마련됐다.
  • “해병대 파병 선 넘어” “너나 잘해”… LA 시위, 시카고 등으로 확산

    “해병대 파병 선 넘어” “너나 잘해”… LA 시위, 시카고 등으로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단속·추방 작전 반대 시위가 격화한 로스앤젤레스(LA)에 해병대를 파견했다. 백악관은 2000명의 주방위군 추가 배치도 명령했으나 시위가 잠잠해지기는커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댈러스 등 다른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미 북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제1해병사단 산하 제7해병연대 제2대대 해병대원 약 700명을 LA 시위 진압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지원하기 위해 LA 지역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2000명을 추가 배치하라고 국방부에 명령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폭력적이고 선동적인 폭동에 대응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파견한 건 훌륭한 결정이었다”며 “그렇게 안 했다면 LA는 완전히 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악관 취재진에게 ‘시위 참가자들은 선동꾼이자 반역자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방위군 배치를 명령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독재적 대통령의 광기”라고 맞섰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서 해병대 배치를 ‘명백한 권력 남용’으로 규정하며 “미 해병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귀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지지한 것을 두고선 “국가로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JD 밴스 부통령은 X에 “너나 잘하라”고 쏘아붙였고, 뉴섬 주지사 역시 “너나 잘하라. 트럼프 개입 이전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명령을 철회하고 권한을 캘리포니아로 반환하라”고 맞받았다. 짐 맥도널 LA 경찰국장과 시장도 일방적인 군 투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이날 LA 시내의 아트 디스트릭트, 리틀 도쿄에선 시위대와 경찰이 긴박하게 대치했고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잠룡인 뉴섬 주지사를 궁지로 몰기 위해 시민들을 자극해 시위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분석했다. 뉴섬 주지사 역시 대선 패배 후 지리멸렬한 민주당에서 트럼프 대항마로서의 위상을 높이려 한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1992년 LA 폭동 사태 당시 한인 자경단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LA한인회는 “살얼음과 같은 시기에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시위대를 자극해 한인 사회가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LA한인회는 성명에서 “한인들의 지난 트라우마를 어떤 목적으로든 절대로 이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아들 결혼식 테러” 작성자 추적

    “李대통령 아들 결혼식 테러” 작성자 추적

    이재명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온라인에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0시쯤 ‘이재명 대통령의 가족을 테러한다’는 내용의 글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SNS 가입자의 정보와 인터넷주소(IP) 등을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거에 척결’이란 주제의 카테고리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결혼을 앞둔 이 대통령의 아들 동호씨의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곳의 지도 사진과 예식 일시가 포함됐다. 글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진입 차량 번호 딸 수 있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해 신원을 특정한 뒤 게시글 작성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를 특정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받은 살해 위협 글 21건 중 10건의 피의자를 검거했다.
  • IAEA 총장 “北 영변에 새로운 핵시설 건설 중”… 한국 “예의 주시”

    IAEA 총장 “北 영변에 새로운 핵시설 건설 중”… 한국 “예의 주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대표적 핵시설 거점인 평안북도 영변에 새로운 핵시설이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핵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우방국과의 공조 아래 북한의 핵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에서 건설 중인 핵시설이 평양 인근 ‘강선 핵단지’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등은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 핵 관련 활동에 우려를 표하는 공동성명을 낼 방침이다. 강선 핵단지는 영변에 이어 북한에서 두 번째로 큰 핵 개발 및 연구 거점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강선 핵단지로 추정되는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올해 1월에도 핵물질 생산시설과 핵무기 연구소를 시찰했다고 전하면서 내부 사진까지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취임 직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화 대신 ‘핵무력 강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영변 핵시설 내 원자로를 재가동하고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재처리하거나 우라늄을 농축하는 등 핵물질 생산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건설 중인 시설도 핵물질 생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외교부는 IAEA 보고와 관련해 “북한의 핵 활동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 평화·안보와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며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핵시설 및 핵 활동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일체의 핵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와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盧 인수위·청와대 출신… 온화한 리더십 ‘북미통’

    盧 인수위·청와대 출신… 온화한 리더십 ‘북미통’

    양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사진·55) 주아세안대표부 공사는 외교부 내 ‘북미통’으로 꼽힌다. 조용하지만 온화한 성품으로 뛰어난 업무 능력과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무고시 29회로 입부해 주미국대사관 1등서기관, 주이란참사관, 북미2과장, 주보스턴 부총영사, 북미국 심의관, 인사기획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과 인수위원회에서 함께 일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도 근무했다. ▲전남 보성 ▲여수고, 서울대 외교학과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주애틀랜타 총영사
  • “李 아들 동호씨 결혼식 장소다” 테러 모의글…작성자 정보 영장신청

    “李 아들 동호씨 결혼식 장소다” 테러 모의글…작성자 정보 영장신청

    이재명 대통령의 아들 동호씨의 결혼식이 오는 주말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통령 가족에 대한 테러 모의글이 온라인에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쯤 ‘이 대통령의 가족을 테러한다는 내용의 모의글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작성자 추적을 위해 해당 SNS 측을 상대로 가입자 정보와 인터넷주소(IP)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작성자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작성자가 특정되는 대로 게시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이 접수한 SNS 게시글은 ‘일거에 척결’이라는 주제의 카테고리로 올라왔는데, 동호씨의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곳의 지도 사진과 함께 예식 일시를 거론하며 “진입 차량 번호를 딸 수 있겠다”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슬하에 동호씨(1992년생), 윤호씨(1993년생)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모두 병역을 마친 뒤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장남 동호씨는 오는 주말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 (영상) “이런 조종석 처음이야”…中 차세대 전투기 J-36 ‘정면샷’ 최초 공개 [포착]

    (영상) “이런 조종석 처음이야”…中 차세대 전투기 J-36 ‘정면샷’ 최초 공개 [포착]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J-36(가칭)의 정면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현지시간) “중국 군용기 제작사 청두항공기공업그룹의 쓰촨성 메인 공장 활주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J-36의 정면 사진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로가 아닌 가로 2열로 배치된 전투기 조종석이다. 항공우주 전문가인 빌 스위트먼은 “1950년대 이후 공중전을 위한 전투기 중 이런 형태의 조종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투기 조종사와 업계 모두에게 익숙한 조종석 세로 배열이 아닌 가로 2열 배치는 매우 드문 형태이며, 이는 장거리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체의 등 부분에서는 제3 엔진 흡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총 3개의 비슷한 엔진을 통해 쌍발 엔진으로는 부족한 초음속 순항용 추가 추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피터 레이턴 퇴역 호주 공군 장교 겸 그리피스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SCMP에 “사진은 J-36이 대형의 장거리 공격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스텔스 성능에 혁신적 디자인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의 중국항공우주연구소 브렌던 멀버니 국장도 외형이 공격기 또는 폭격기와 닮아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더워존은 “중국의 J-36은 무미익(tailless,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전투기”라고 소개했었다. 꼬리날개가 없어 은행잎을 닮은 꼴이라고 알려진 J-36은 여전히 중국 국방부가 공식 인정하지 않은 비행체다. 다만 지난 3월부터 현지에서 시험비행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고 지난 4월에는 쓰촨성 청두의 한 도로 위를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늘에서도 이어지는 미국-중국 경쟁중국 국방부가 연이어 J-36을 노출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이 있다고 분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며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이 6세대 전투기인 J-36의 노출 빈도를 늘렸고, 중국 관영 CCTV도 예고편으로 해석되는 J-36의 영상을 공개했다.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CCTV 등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것은)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 동물원 호랑이 털 뽑는 중국인들…미신 때문이라니 “몰상식” 뭇매

    동물원 호랑이 털 뽑는 중국인들…미신 때문이라니 “몰상식” 뭇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호랑이가 있는 우리에 손을 뻗어 털을 뽑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고 있다. 호랑이의 털이 액운을 물리친다는 미신 때문에 이같은 위험천만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물원 측의 제지에도 아랑곳 않는 행동에 자국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환구시보 인터넷판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성 다롄시의 한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호랑이가 있는 철제 우리를 향해 손을 뻗어 털을 뽑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영상 속에서 관람객들은 호랑이 우리 아래 부분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한 관람구역에 있었고, 호랑이는 철제 우리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관람객들은 엎드려 있는 호랑이를 향해 손을 뻗어 털을 뽑았다. 중년의 남녀 등 적어도 4명이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고, 이들은 반복해서 털을 뽑으며 웃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남성 관람객이 호랑이 우리 옆에 서서 엎드려 쉬고 있는 호랑이를 손가락으로 여러 차례 찌르는 모습도 담겼다. 이들 영상은 지난 7일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은 “직원들이 제지해도 막을 수 없다”며 난처해했다.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손을 뻗어 만지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구두 경고만 할 수 있을 뿐 벌금 등의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동물원 측은 현지 언론에 “설마 제지를 안 했겠나. 하지 말라고 해도 돌아서자마자 손을 뻗는다”면서 “모든 관람객들의 행동을 다 통제할 수 없다. 그저 개개인의 소양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동물원 측 “제지하고 돌아서면 또 손 뻗어”관람객들의 이같은 위험천만한 행동은 이른바 ‘벽사(辟邪)’, 즉 마귀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함이라는 미신에서 기인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호랑이의 털을 집에 두면 사악한 기운을 쫒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허난성 난양시의 한 동물원에서는 청소 직원이 호랑이의 털을 모아서 1가닥에 30위안(5700원)에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몰상식하다”, “비문명적이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환구시보는 “동물을 위협할 뿐 아니라 관람객에게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중국에서는 여전히 동물에 대한 봉건적인 미신이 많다”면서 “미신에 빠져 이성을 잃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의 동물원이나 야생 동물이 있는 명소 등에서 사람들이 동물을 학대한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유명 관광지인 사이리무 호수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하던 업체 관계자가 물 위에 떠 있는 백조를 향해 돌을 던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돼 뭇매를 맞았다. 백조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려던 이 업체 직원은 백조가 물 위에서 잠에 들지 않도록 돌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윈난성 쿤밍에서 유람선을 타고 강을 건너던 가족이 페트병을 이용해 날아다니던 갈매기를 잡았다 당국에 적발됐다. 당국은 이들 가족 중 부모에게 행정처분을 내렸다.
  • 검찰, ‘손흥민 아이 임신’ 공갈혐의 여성과 연인 구속 기소

    검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 일당 2명을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는 손씨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씨와 40대 남성 용모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손씨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손씨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하였으나 그 남성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지난해 6월 2차로 손씨에게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손씨는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양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양씨는 갈취한 돈을 사치품 소비 등에 모두 탕진해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새로이 연인 관계가 된 용씨와 함께 손씨를 상대로 70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 李대통령 가슴에 ‘불탄 태극기’가…“국기모독죄 고발”? 사실은 [포착]

    李대통령 가슴에 ‘불탄 태극기’가…“국기모독죄 고발”? 사실은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모서리가 불탄 ‘진관사 태극기’를 본뜬 배지를 달았다는 이유로 ‘국기모독죄’로 고발당하자 배지를 직접 선물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그냥 웃습니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 의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배지 사진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께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한 때라는 의미로 붙여드린 진관사 태극기. 손상된 태극기를 붙였다고 국기모독죄로 고발했다네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구주와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과 우원식을 형법 105조 국기모독죄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구 변호사는 “대통령이 찢어진 국기를 본인의 가슴팍에 붙이고 다니는 해외사례를 혹시 보신 적이 있냐”며 “보통 유물을 복원할 때는 찢어진 부분, 훼손된 부분은 정상적인 형태로 다시 만드는 것이 상식이다. 더욱이 국기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관사 태극기가 발견됐을 때 만일 오물이나 먼지라도 묻어 있었다면 이재명이 가슴팍에 오물을 뒤집어쓰고 나왔겠냐. 아닐 것”이라며 “그런데 왜 찢어진 부분은 굳이 그대로 달고 나왔겠냐. 그건 태극기가 찢어진 게 너무나도 기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과 우원식은 엄벌에 처하여야 마땅하다”면서 고발장을 공개했다. 형법 제105조(국기, 국장의 모독)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고 또는 오욕”하면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단 배지는 진관사 태극기를 본떠 만든 것이다. 2021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26일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의 칠성각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불단 안쪽 벽체에서 발견됐다. 승려가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태극기는 발견 당시 ‘조선독립신문’, ‘독립신문’ 등을 보자기처럼 감싸고 있었다. 진관사 태극기는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진관사 태극기에 대해 “왼쪽 윗부분 끝자락이 불에 타 손상됐고 여러 곳에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어 만세 운동 혹은 그 이후 현장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한다. 진관사 태극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해 항일(抗日) 의지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국가유산청은 “일장기 위에 태극의 청색부분과 4괘를 검은색 먹물로 덧칠해 항일 독립의지와 애국심을 강렬하게 표현했으며,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린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라는 점에서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우 의장,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이 이 대통령에게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아줬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5일 이 배지를 달고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 “아이 임신” 손흥민 협박해 3억 뜯고 또 요구…남녀 일당 구속기소

    “아이 임신” 손흥민 협박해 3억 뜯고 또 요구…남녀 일당 구속기소

    검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금품을 요구한 남녀 일당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최순호)는 이날 20대 여성 양모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범인 40대 남성 용모씨도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손흥민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당초 손흥민이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자, 2차로 손흥민에게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흥민은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양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양씨는 이렇게 뺏은 돈을 사치품을 사는 데 탕진해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고, 연인 관계가 된 용씨와 함께 올해 3∼5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흥민 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0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 같은 공갈미수 혐의는 용씨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재포렌식, 계좌추적 등을 통해 두 사람의 공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 측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한 양씨로부터 협박 피해를 봤다며 지난달 7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을 지난달 2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숲에서 발견된 20대女 시신… “男과 동거?” 아빠·오빠가 ‘명예살인’ 후 불태워

    숲에서 발견된 20대女 시신… “男과 동거?” 아빠·오빠가 ‘명예살인’ 후 불태워

    피해자, 6년 전 가족에 의해 ‘강제 결혼’이혼 후 재혼 대신 고향 떠나 동거 시작가해자들, 실종 신고로 살인 은폐 시도 인도에서 남성과 동거를 한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이 부친과 오빠로부터 ‘명예살인’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족에 의해 ‘강제 결혼’을 당하기도 했던 피해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가 이같은 비극을 맞았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 무자파르나가르의 한 숲에서 지난 3일 현지 경찰이 불에 반쯤 탄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참혹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피해자인 사라스와티 말리얀(23)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지만, 시신의 상태를 확인한 경찰은 손목에서 발견된 팔찌가 피해자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 속 팔찌와 일치하는 것을 발견하고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결국 경찰의 추궁을 받은 피해자의 부친 라지비르 싱(55)과 트럭 운전사인 오빠 수밋 싱(24)은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은 사라스와티가 같은 마을 출신 남성 아밋과 동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모님을 설득하러 본가에 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사라스와티는 10대이던 6년 전 강제로 결혼을 했지만, 2년 만에 남편과 헤어졌다. 가족은 2022년 재혼을 주선했지만 그 역시 가족의 뜻대로 이뤄지진 않았다. 그는 이후 인도 수도권 신흥 정보기술(IT) 중심지인 구르가온의 한 전자상거래 다국적 기업에서 주문 및 배송 업무를 시작했고, 이 도시에서 아밋과의 동거를 시작했다. 가족은 동거를 반대했지만, 그는 지난달 26일 아밋에게 연락해 “부모님을 설득하는 마지막 시도”라고 말하고 본가로 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가족은 결국 사라스와티의 뜻을 꺾고 말았다. 지난달 29일 밤에서 30일 새벽 사이 아빠와 오빠는 집안에서 사라스와티를 목 졸라 살해했다. 오빠의 친구 한 명이 사라스와티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등 살해를 도왔다. 이들 세 사람은 사라스와티의 시신을 집에서 약 5㎞ 떨어진 운하 근처 숲으로 옮기고 휘발유로 불을 붙여 태웠다.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세 사람 중 아빠와 오빠는 체포됐으나, 오빠의 친구는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장한별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 지원 방향성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장한별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 지원 방향성 논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에 따른 향후 지원 방향성 논의’ 토론회가 6월 9일(월)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애형 교육행정위원장이 축사를 전하며, 공교육과 상생하는 대안교육기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시작하는 자리에서 좌장을 맡은 장한별 부위원장은 “「대안교육기관법」 개정, 「경기도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본격화되어야 할 시점에서, 지원은 커녕 기존의 지원마저 사라지게 될 위기에 대해 도교육청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듣고자 본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관계부서 및 관계자들 간 이루어지는 실제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실효성있는 대안교육기관 지원 정책의 실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박민형 위원장은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은 국민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대안교육기관 등록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다만, 현재 교육청은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는 목적은 고려하지 않고, 등록 및 운영 등 수단에 관한 사항에만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에 따라 교육감의 관장 사무에는 평생교육, 그 밖의 교육·학예 진흥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도교육청에서는 급식비 및 교직원 인건비 등의 대안교육기관 지원을 통해 대안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아동·청소년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더불어가는배움터길 최문희 학부모는 “공교육에서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대안교육을 통해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대안교육은 공교육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도교육청은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에게도 급식비 등 실질적인 지원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대안교육기관 소명학교 정은민 학생은 “대안교육기관 학생들은 운동 공간 부족, 급식비 지원 중단, 통학 지원 미비 등으로 기본적인 교육권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대안교육기관 학생들도 차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본권 차원의 보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을 맡은 경기도 청소년과 서동환 과장은 “등록 대안교육기관 재정 지원은 법적 근거에 따라 교육청이 주체적으로 해야할 책무”라고 강조하며 “등록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교육청의 책임있는 지원과 미등록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경기도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대안교육 환경 조성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 김은선 과장은 “현재 교육청은 공유학교 참여 시스템 혹은 운영을 바탕으로한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교육적 지원을 중점으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대안교육기관 재정적 지원 부분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하여 도청과 협의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정토론 이후 진행된 참석자 자유토론에서는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대한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의 필요성 ▲타지자체 사례를 참고한 협의체 운영 방안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에 따른 지원계획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이 논의되었다. 끝으로 장한별 부위원장은 “최소한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학생들이 교육복지 혜택에 있어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며 “오늘의 토론회가 전국에서 가장 진일보한 대안교육기관 지원의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통의 끈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상지대 개교 70주년…“새로운 70년 연다”

    상지대 개교 70주년…“새로운 70년 연다”

    상지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10일 교내 민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이석준 교수 등 3명에게 이사장상, 유준상 교수 등 12명에게 총장상이 전달됐다. 마덕인 생활협동조합 관리소장, 김명연 교수 등 15명은 감사패를 받았다. 동문인 정승현 ㈜큐리어슬리 사업개발본부 이사와 사회적경제학과 재학생, 전국대학노조 상지대지부는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민주관 3층 로비에서는 개교 70주년 특별 전시회 ‘인연’이 개막했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서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캠퍼스 모습이 담긴 사진과 출판물, 서류 등 상지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기록물을 만날 수 있다. 상지대는 1955년 6월 10일 관서대의숙으로 설립됐고, 이후 원주대 등을 거쳐 1989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박거용 상지학원 이사장은 “상지대는 설립 이후 전국에서 가장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다”며 “이제는 강원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 속의 특색 있는 대학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경륭 상지대 총장은 “현재 우기 맞고 있는 초고령화 초저출산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면서 “한류, 고령친화대학 등 혁신적인 미래 전략으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 “유명 학원강사 아내, 학교 선배 택시기사와 불륜…폭로해도 될까요”

    “유명 학원강사 아내, 학교 선배 택시기사와 불륜…폭로해도 될까요”

    유명한 입시 학원 강사인 아내가 초등학교 선배인 택시 기사와 바람이 난 것 같다며 아내가 일하는 학원 게시판에 모든 사실을 폭로하고 이혼하고 싶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서울에서 유명한 입시학원 수학 강사인 아내와 결혼한 지 14년 정도 됐으며, 11세와 9세가 된 두 아들이 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는 오후 1~2시쯤 출근해 밤늦게 퇴근한다. 택시를 자주 이용했는데, 어느 날부터 늘 같은 택시가 아내를 데려다주는 걸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내에게 농담 섞인 말투로 “전용 택시 기사라도 생긴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기사를 알게 됐는데, 퇴근 시간이 맞으면 이용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아내가 해당 택시에서 내리는 걸 여러 번 보자 의심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아내의 카카오톡 대화 창을 보게 됐는데, 상대 이름이 ‘흑기사’로 저장돼 있었다. A씨는 곧바로 상대가 택시 기사일 거란 느낌이 왔다. 대화에는 ‘오빠 택시에서 잠시 쉬고 싶다’, ‘언제든 와서 쉬어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또 아내가 택시 기사와 서울 근교의 유명한 장어 식당에 다녀온 사진도 발견했다. 결국 A씨는 아내에게 이 사실을 추궁했다. 그러나 아내는 택시 기사는 초등학교 선배였고, 동창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는 걸 알려줘서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어집도 동창과 셋이 다녀온 것이라며 오히려 A씨를 의처증 환자 취급했다. A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지만, 불륜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고 정황만 있다”며 “아내가 일하는 학원 게시판에 이 모든 사실을 올리면 어떻겠냐. 모든 걸 알고 있었을 동창에게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이준헌 변호사는 “자주 만나서 식사하고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도 법적으로 불륜으로 볼 수 있다. 육체적인 외도가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의 외도라고 해도, 그런 행위 때문에 부부 사이의 신뢰가 깨질 수 있다면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아내가 택시 기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충분히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많은 정황증거가 확보되고 그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주장을 입증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면서 “결정적인 증거가 이미 확보된 상태에서 상대방을 압박해 소송 전에 유리한 합의를 받아낼 목적이라면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겠으나, 별다른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용증명부터 보낼 경우에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의 학원 게시판에 불륜 사실을 올리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에서 금지하는 명예훼손 행위에 해당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택시 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어도 아내 친구에게까지 손해배상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조언했다.
  • ‘새신랑’이 지하철역 女치마 속 습관처럼 촬영… 징역형 선고한 싱가포르 법원

    ‘새신랑’이 지하철역 女치마 속 습관처럼 촬영… 징역형 선고한 싱가포르 법원

    지하철로 통근하는 여성 승객들을 노려 상습적으로 치마 속을 촬영해온 싱가포르 남성에게 현지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9일(현지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라이쯔양(26)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이날 동의 없는 음란물 촬영 혐의로 징역 28일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같이 보도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라이쯔양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습관처럼 이어져 오던 남성의 범행은 지난해 11월 1일 발각됐다. 그가 친구와의 저녁 약속을 위해 탐피네스역에 내렸을 때였다. 라이쯔양은 역 밖으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을 때 앞에 가던 치마 입은 여성을 촬영하려는 유혹을 느끼고, 자신의 무릎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카메라 렌즈를 여성의 치마 아랫부분으로 향하게 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당시 해당 피해자의 사진을 총 14장 촬영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목격한 한 시민이 라이쯔양에게 다가와 범행 사실을 추궁했고, 이어 피해자와 경찰에도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의 이같은 범행에 최소 10명의 여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100개 이상의 치마 속 사진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을 찍은 후 암호로 잠겨 있는 폴더로 옮기는 방법을 써왔다. 보안 폴더로 사진이 옮겨지면 휴대전화에서는 자동으로 삭제되기 때문이다. 라이쯔양은 이렇게 촬영한 사진들을 집에서 혼자 있거나 화장실에 있을 때 봤다고 진술했다. 한편 라이쯔양은 지난달 혼인신고를 한 새신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쯔양의 변호인은 “그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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