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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과의 재회… 26일 차없는 거리축제는 ‘원도심의 재발견’

    추억과의 재회… 26일 차없는 거리축제는 ‘원도심의 재발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원도심을 걸으며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한다. 제주도가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 라는 주제로 올해 첫 번째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오는 26일 탑동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탑동광장~서문로터리~관덕정~중앙로터리~신한은행~탐라문화광장 3.5㎞ 전 구간 도로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걷기축제가 건강뿐 아니라 탄소중립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탑동광장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보관중이던 근현대 흑백사진 100여점을 전시해 원도심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고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5개의 테마로 구성된 원도심 역사·문화 투어 탐방을 통해 잊혀졌던 도시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 원도심, 기억의 현장에서 도시의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원도심의 여러 장소를 직접 걸으며 각 장소에 담긴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는 코스와 ‘제주를 가장 완벽하게 경험하는 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래된 도시를 천천히 걸으며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된 감성적인 골목 여행이 눈길을 끈다. 또한 탐라에서 제주로 이어지는 도시의 역사와 풍경을 함께 살펴보는 건축 중심의 투어, 로컬콘텐츠 중심 원도심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투어,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사례지 투어 등 테마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서 도내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50억보 걷기 기부챌린지 협약식’과 자전거와 군악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걷기가 시작된다. 서문로터리에 도착하면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자 인증 이벤트, 단체 줄넘기, 삼도2동 민속보존회의 신명나는 놀이굿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자전거를 직접 타고 행사장에 오거나 버스 등을 이용 현장 사진 또는 버스요금 영수증을 제시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관덕정 구간에서는 광장과 도로를 중심으로 전통놀이 체험, 김영수 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함께 도로 위 스케치북 공간, 잔디쉼터, 에어바운스, 버블쇼 등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 콘텐츠도 제공된다. 중앙로터리에서 신한은행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 구간에서는 제주를 상징하는 캐릭터 인형들과 신나는 음악과 함께 행진하며 함께 걷고, 함께 즐기며, 원도심 한복판을 가득 채운 신나는 에너지 속에서 차 없는 거리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산지천 거리를 지나 탐라문화광장에 이르는 마지막 구간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산지천 근현대 사진전이 진행된다. 탐라문화광장에서는 걷기 완주를 기념할 수 있는 사진관과 포토존이 운영되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원도심 투어 이벤트’에 참여하여 인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행사 장소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서문로터리·동문로터리·관덕정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0분이면 탑동광장에 도착할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행사 당일 걷기투어 챌린지가 진행될 예정이니 탑동광장에서 반드시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해 축제 당일 개설되는 원도심 걷기 투어 챌린지를 신청하여 일상 속 걷기문화 확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올해 9월과 11월(보행자의 날) 등 2회에 걸쳐 차없는 거리 걷기축제를 추가 계획하고 있으며 행사 구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피고인석에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법정 공개

    피고인석에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법정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재판에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21일 처음 공개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의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7분, 구속된 피고인들이 들어오는 전용 통로를 통해 법정에 입장한 뒤,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다.
  • 윤석열, ‘내란 혐의’ 두 번째 재판 출석…사진 공개

    윤석열, ‘내란 혐의’ 두 번째 재판 출석…사진 공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재판에 넘겨져 피고인석에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21일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쯤 구속 피고인 등이 들어오는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법정에 입장해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다. 윤 전 대통령은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넘긴 채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맸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 쪽을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했다. 변호인과 잠시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전 10시쯤 지귀연 부장판사 등 재판부가 입장하자 윤 전 대통령은 잠시 자리에 일어나 짧게 목례를 전했다. 지귀연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거친 뒤 국민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하고 이전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개시 절차 전에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면서 “공판을 위해 촬영을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취재진 퇴정 뒤 재판을 시작했다. 이날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이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을 받는다. 이들은 지난 14일 검찰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직속상관으로부터 국회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증인 채택과 신문 순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첫 공판 때 이들에 대한 반대신문을 거부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명령받거나 지휘받은 고위급 증인들부터 신문해야 한다는 취지다. 첫 공판에서 총 93분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모두발언과 증인신문에 골고루 참여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발언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 “상간녀 임신까지 했다”…딩크족 약속한 남편의 배신

    “상간녀 임신까지 했다”…딩크족 약속한 남편의 배신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 결혼 생활을 약속했던 남편이 불륜에 이어 상간녀를 임신시키기까지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딩크족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한 지 8년 차인 A씨는 간호사고 남편은 지방직 공무원으로, 둘은 처음부터 아이 없이 살기로 약속한 딩크족이었다. A씨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이 변했다. ‘정말 아이를 안 낳을 거냐’면서 압박감을 줬다”며 “이에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하자, 처음에는 설득하려고 하더니 점점 나에게 무관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이가 없어도 남편과 평생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었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그런데 남편은 점점 더 멀어졌다. 집안일은 나 몰라라 하고, 친구들과 밖에서 술 마시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부부 관계도 자연스럽게 사라졌고, 3년 전부터는 각방을 썼다”고 했다. A씨가 부부 상담받자고 설득했지만, 남편은 이를 무시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남편의 행동이 이상해졌다. 남편은 식탁에서 혼자 휴대전화를 보며 실실 웃었고, 외모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A씨는 남편의 이런 행동에 남편이 다른 여자와 연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A씨는 남편이 잠든 사이, 그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확인하자마자 큰 충격을 받았다. 사진첩에는 남편이 처음 보는 여자와 다정하게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이 가득했다. 그뿐 아니라 명품 가방 주문내역과 영수증 사진 등도 있었다. 심지어 상대 여성이 임신했다는 내용이 적힌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까지 있었다. A씨는 “아마 그 여성은 남편에게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 결국 아이 때문에 바람을 피웠다는 생각에 치가 떨렸다”며 “상간녀에게 보낸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니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 이혼하자고 하면 남편은 내 탓을 할 것 같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두 사람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신고운 변호사는 ‘부부 한쪽이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하는 게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 “A씨가 자녀를 가지지 않겠다고 한 것을 번복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혼 사유가 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A씨 남편은 다른 여성과 교제하면서 성관계를 해서 그 여성을 임신까지 시켰다. 이 경우, 부정행위가 명백하며 A씨는 부정행위를 이유로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 이효리, 김종민 결혼식서 놀라운 하객룩…옆자리男 ♥이상순 아니었다

    이효리, 김종민 결혼식서 놀라운 하객룩…옆자리男 ♥이상순 아니었다

    가수 이효리가 동갑내기 친구 코요태 김종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21일 이효리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아름다웠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신랑, 신부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 등 김종민의 결혼식에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이효리는 절친한 개그맨 유재석의 얼굴을 촬영하기도 하고, 결혼식 순서지나 팔찌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화사한 노란색 스커트가 돋보이는, ‘하객룩’으로 추정되는 옷차림을 찍어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과 이효리는 1979년생으로 동갑내기이다. 김종민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갑 친구 이효리와의 일화를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김종민은 지난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11세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 임신 중인 여동생도…가족들과 숨진 예비 신부 “시끄러운 죽음이길” 무슨 사연

    임신 중인 여동생도…가족들과 숨진 예비 신부 “시끄러운 죽음이길” 무슨 사연

    가자지구의 참상을 기록해 세상에 알려온 팔레스타인 사진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파티마 하수나(25)가 자신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지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20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 하수나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였으며, 임신 중이던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이 공습으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하수나는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죽는다면 세상에 울림이 있는 죽음이 되길 바란다. 그저 한 줄 속보에 실리거나 희생자 숫자로만 남고 싶지는 않다”고 썼다. 이어 “나는 세상이 듣는 죽음,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묻히지 않을 불멸의 이미지로 남고 싶다”고 적었다. 팔레스타인언론인보호센터(PJPC)는 이스라엘군이 언론인을 표적 살해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이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웃들은 하수나와 그 가족이 하마스와 무관하다고 증언했다. 하수나가 죽기 하루 전,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칸영화제 ‘아시드(ACID) 칸’ 공식 선정작으로 발표됐다. 올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장편영화 9편 가운데 이란의 유명 여성 영화감독 시피데 파르시의 ‘너의 손에 영혼을 얹고 걸어라’가 가자지구에서 하수나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그의 삶과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 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 독립영화 병행 부문인 ‘아시드(ACID) 칸’에 초청되면서 그 역시 영화제 참석을 꿈꿨지만, 결국 ‘지상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 불리는 가자지구 바깥을 나서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로 망명해 활동하고 있는 파르시 감독은 하수나가 죽기 불과 몇시간 전 ACID 초청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와 통화했고 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에 가는 방법을 얘기했다며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수나는 매우 밝은 사람이며 천성적으로 낙관적인 사람”이라면서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거짓말이길 빌었다. 하수나의 다큐멘터리가 가자지구에서의 삶을 조명하고 그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하수나가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죽기 나흘 전 가자지구의 어부들을 찍은 사진이었다. 그는 바다와 이스라엘의 분리장벽으로 봉쇄된 가자지구 상황을 말하는 듯 “당신이 이곳에 들어올 수는 있어도 나가진 못할 것이다. 떠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일부터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인도적 구호품의 반입을 봉쇄했다. 이후 같은달 18일에는 두 달 동안의 정전 협정이 종결되자마자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죽음의 폭격과 지상 공격을 재개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때 시작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한 달여 동안에 가자 주민 1827명이 살해당했고 4828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2023년 10월 개전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 1201명, 부상자는 11만 6869명에 달한다.
  • “여성들 조심”…‘신분당선’ 지퍼 내린 군복 男 출현

    “여성들 조심”…‘신분당선’ 지퍼 내린 군복 男 출현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지하철에서 신체 중요 부위를 드러낸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지하철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열고 신체를 노출하고 있었다. 영상을 보낸 피해자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를 열고 제 앞에 서 있었다.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듯한 행동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놀라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는 안됐다”며 “경찰에 연락해서 공연음란죄로 사건 접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분당선 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라며 “신분당선 탈 때 여성분들 조심하시라고 글 한 번만 올려달라”고 말했다. 피해자는 “경찰관이 이 경우 지하철 민원으로 신고하지 말고 바로 112에 문자로 열차번호랑 같이 보내는 게 더 빠르다고 했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 ‘부상 동료 부축 사진’ 주인공 6·25 용사 유해 봉환

    ‘부상 동료 부축 사진’ 주인공 6·25 용사 유해 봉환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던 캐나다 참전용사 윌리엄 크라이슬러의 유해 봉환식을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인은 1950년 8월 캐나다 경보병연대 제2대대 소속 이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2년 3월까지 활약했다. 특히 가평전투 직후 그가 부상당한 동료를 부축하며 이동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은 당시 전쟁의 참상을 보여 주는 자료로 꼽혀 현재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고인은 지난해 4월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배우자 경자 크라이슬러(70)는 “남편에게 대한민국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970년대에는 한국으로 파견 근무를 와 나와 결혼했으며 현재는 하나뿐인 아들과 손자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원하던 대로 한국 땅에 안장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인의 유해는 2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안장식을 갖고 영면에 들어간다.
  • 155년 전 그때처럼… 종묘 정전으로 돌아온 조선 왕과 왕비들

    155년 전 그때처럼… 종묘 정전으로 돌아온 조선 왕과 왕비들

    가마 28기·말 7필·행렬단 1100여명시민들의 환대 속에 3.5㎞ 거리 행진“신주 덜컹거릴까 조심스럽게 운반”수리 중 목재 연대·상량문 등 발견도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취타대의 소리가 들리자 모여 있던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조선 왕실의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운반하는 가마 28기, 말 7필, 1100여명의 행렬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손을 흔들어 반겼다. 갑자기 이색 풍경을 마주한 외국 관광객들은 주변 사람에게 무슨 행사인지 물으며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이날 창덕궁에서 시작된 환안 행렬은 시민의 환대를 받으며 광화문을 거쳐 종묘까지 3.5㎞ 정도 이어졌다. 신주를 종묘 정전(正殿)으로 다시 옮기는 의식인 환안제(還安祭)가 진행된 것은 고종 7년인 1870년 이후 155년 만으로, 헌종 대에 기록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 내용을 따라 재현됐다. 이날 왕이 궁궐 밖에서 타던 가마인 신연에 신주를 싣고 운반하는 역할을 맡은 김영훈(20)씨는 “환안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손뼉을 쳐 주거나 파이팅을 외쳐 줘 영광이었다”며 “가마에 바퀴가 달려 있어 무겁지는 않았지만, 왕의 신주를 모시다 보니 덜컹거릴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시민행렬단으로 참여한 김보성(17)씨는 “평소 전통 복식 등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아 어머니와 함께 신청했다”면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지만, 155년 만에 열린 행렬에 직접 참여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종묘 앞에 도착한 신주들은 신연에서 궁궐 안에서 타는 가마인 신여로 옮겨져 정전으로 향했다. 정전은 조선 왕실의 사당인 종묘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총 19칸의 방에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 신주 49위를 모시는 공간이다. 종묘 정전은 1985년 국보로 지정됐으며 1995년에는 종묘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날 대규모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은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2014년 건물 노후로 기와·목재 파손 등의 문제가 확인되면서 2020년 보수, 정비 공사가 시작됐다. 수리가 한창이던 2021년 6월, 종묘의 신주들을 창덕궁 옛 선원전으로 임시로 옮겼다. 정전을 덮고 있던 기존 공장제 기와를 신규 제작한 수제 기와 7만 장으로 교체했다. 또 정전 앞에 깔려 있던 시멘트 모르타르는 걷어내고 흙을 벽돌 모양으로 구워 만든 건축재료인 수제 전돌을 깔았다. 정전 보수 공사에는 약 200억원이 투입됐다. 수리 과정에서 주요 ‘나무 부재의 연륜(나이테) 연대 조사’를 통해 17세기 광해군 대의 목재가 사용됐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2023년 4월에는 목조 건물을 짓거나 고칠 때 제의를 지내면서 쓴 글인 상량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신주 환안으로 종묘 정전 보수 관련 절차가 모두 완료됐음을 고하는 제사인 고유제와 준공 기념식도 이어졌다. 고유제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봉행했다. 기념식에는 종묘 정전의 수리 완료 대국민 선포식과 49위 신주를 상징하는 무용수들의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종묘 수리는 단순한 보수가 아니라 우리의 기술로 옛 장인의 손길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종묘 정전이 수백 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것처럼 오늘 또한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금천, 다리 위 미술관 조성… 계절별 다양한 작품 전시

    금천, 다리 위 미술관 조성… 계절별 다양한 작품 전시

    서울 금천구가 독산동 한내달빛미술교에서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금천구는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구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 금천문인협회, 금천미술협회, 금천서예가협회, 한국사진작가협회 금천지부 등 4개 단체가 전시에 참여한다. 단체별 5점씩 총 2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한내달빛미술교의 유리 난간을 좌우 4개 부분으로 나눠 전시된다. 반기 단위로 교체된다. 방진·방수 전용 액자에 인쇄된 작품이 들어가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부착돼 주민들이 야간에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한내달빛미술교는 ‘만천명월’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달빛처럼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구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들과의 문화적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예술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도시 금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의 기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송파 새 명물 ‘더 스피어’… 외국인 인플루언서 팸투어

    송파 새 명물 ‘더 스피어’… 외국인 인플루언서 팸투어

    서울 송파구가 21일 외국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더 스피어’ 팸투어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송파구 관계자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더 스피어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라고 설명했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6개국 출신의 외국인 인플루언서 2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평균 2만 5000여명, 최대 29만명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더 스피어는 석촌호수 서호에 조성된 지름 7m 규모의 구 형태 미디어아트 조형물이다. 4K 해상도·22컬러 비트 고화질 영상 구현이 가능한 특수 곡면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로 제작됐다. 총 3096개의 LED 패널로 구성돼 야외에서도 선명한 색감을 자랑한다. 참가자들은 석촌호수의 사계 등 27종의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함께 참여형 콘텐츠도 체험해 볼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캐리커처는 키오스크를 통해 사진을 촬영한 후 수채화·애니메이션·드로잉 세 가지 스타일로 변환된 얼굴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표현된다. 전국 최초로 도심 수변공원에 조성한 상설 미디어아트 시설물인 더 스피어는 관광객의 동선을 송파대로 일대까지 넓힐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팸투어는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인플루언서들이 송파의 새 명물 더 스피어를 경험하고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도시 송파의 문화적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사 안 돼… 문 닫아요

    장사 안 돼… 문 닫아요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은 0%를 밑돌거나 0.1% 이하일 가능성이 높아 역대 처음으로 4분기 연속 0.1%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거리 한 가게에서 폐점 세일을 안내하는 모습. 연합뉴스
  • MAGA 모자 쓰고 ‘과잉 충성’… 日협상단 ‘저자세 외교’ 도마 위

    MAGA 모자 쓰고 ‘과잉 충성’… 日협상단 ‘저자세 외교’ 도마 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의 ‘저자세 외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과 굴욕 외교라는 지적이 엇갈린다. 백악관은 지난 19일 뉴스레터를 통해 아카자와 경제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있는 사진을 배포했다. 마가 모자는 미국에선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동등한 관계여야 하는 외교 무대에서 일본 대표가 ‘트럼프주의’를 상징하는 마가 모자를 쓴 채 기뻐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격이 낮은 저와 이야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자신을 낮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일본 야당에서는 “격하는커녕 대등, 평등한 조약 관계, 양자 관계하에서 분명히 말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다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 각료 협의에서도 마가 모자를 쓰고 교섭했다면 문제겠지만 결정권을 가진 ‘톱’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아카자와 경제상의 액션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미국과의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다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NHK 방송에서 “미일 양 정부의 관세 교섭에 있어 ‘식량 안보’는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짧고 굵게 ‘파격 숏폼’… 밈·패러디로 MZ표심 잡는 대선 주자들

    짧고 굵게 ‘파격 숏폼’… 밈·패러디로 MZ표심 잡는 대선 주자들

    이재명 ‘경선 투표’ 전화 장면 연출 김동연 ‘아이언맨’ 변신 영상 눈길홍준표 ‘서열 정리’ 밈 활용해 게시안철수 ‘러브라이브’ 패러디 인기나경원 영화 ‘신세계’ 장면 오마주김문수 ‘오운완’ 신조어 쓰며 과시한동훈 ‘라방’ 통해 지지자와 소통2030 세대를 겨냥한 대선 주자들의 뉴미디어 홍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유튜브에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6·3 대선에선 경쟁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엑스(X)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방위로 불붙은 모양새다. 화제성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패러디를 이용한 파격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마블 히어로 ‘아이언맨’으로 변신하는 내용의 영상을 만들었다. 이재명 전 대표는 ‘계속 이러고 있어야지…’라는 제목의 짧은 숏폼 영상을 게시해 화제가 됐다. 경선 투표 전화를 기다리는 모습을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경선이 치열한 만큼 이 부분의 경쟁도 뜨겁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TV 홍카콜라’에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라는 숏폼 영상을 게시했다. 이 전 민주당 대표 등의 캐릭터들이 거들먹거린 뒤에 가장 강한 홍 전 시장 캐릭터가 나와 이들을 제압하는 ‘서열 정리’ 밈을 활용한 영상이다. 안철수 의원은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공연의 패러디 홍보 영상을 올렸다. ‘나니가스키’(어떤 게 좋아)라는 질문에 맞춰 “초코민트보다 안철수”라고 답하는 형식이다. 20일 기준으로 인스타그램 조회수 185만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게시했다. 영화 ‘신세계’ 장면을 오마주한 것으로 민주당과 고소전으로 비화하면서 ‘무플보다 악플’ 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령 리스크’ 논란을 의식한 듯 팔굽혀펴기, 벤치프레스를 하는 영상을 연이어 올렸다. 김 전 장관은 홍 전 시장에게 ‘팔굽혀펴기 1분 챌린지’를 제안하고,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는 등 청년 세대 공략에 나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동 중 ‘라방’(라이브방송)을 켜고 지지자들과 소통한 내용을 쇼츠 형태로 편집해 게시했다. 자신이 기르는 애완묘의 발톱을 자르는 영상을 올리며 전국 ‘냥집사’들의 마음도 저격했다. 밈을 활용한 주자들의 홍보전은 각 플랫폼을 통한 영상의 확대 재생산에 대한 기대도 깔려 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차 창작을 통해 밈이 퍼지면 후보의 인지도나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세대별 콘텐츠가 다변화한 지금은 각 계층에 맞는 밈으로 캠페인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창당 시도한 김계리·배의철 초청“윤버지” 사진 공유… 윤심 실린 듯전광훈 “국힘 탈당시키면 모실 것”당내 “무덤 파” 민주 “죄책감 없어”尹 피고인석 모습 오늘 처음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하며 6·3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우려했던 윤 전 대통령의 ‘비협조’가 현실이 된 것이다.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신당 창당을 시도했던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신당 창당 공보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의철 변호사도 함께했다. 김 변호사는 사진을 공유하며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고 썼다. 배 변호사는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논란 끝에 이를 중단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 중 한 명으로 “나는 대통령에게 계몽됐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 모두 ‘국민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신당 창당을 물밑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이 신당 논란의 핵심 당사자들을 직접 사저로 초청하고 사진 공개를 허용하면서 신당 논란에 ‘윤심’(윤석열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구(舊) 여권의 한 관계자는 “관저에서는 참모들이 말릴 수라도 있었으나 사저 생활부터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키면 자유통일당에 모셔 오겠다”며 대선 직접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전 목사는 19일 집회에서 “8명의 국민의힘 후보가 ‘광화문’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계속 발광을 떨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한번 내가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는 만큼 대선 기간을 조용히 보낼 것이란 기대와 ‘사저 정치’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했다. 한 의원은 “우리 후보들이 애를 쓰는데 윤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윤 전 대통령은 배·김 변호사를 사저에서 만나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배후 조종이라도 한 것이냐”며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윤석열은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출석한다. 이날 공판에선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재판부의 법정 촬영 허가에 따라 재판 시작 전까지 모습이 공개된다. 다만 이번에도 지하주차장 출입을 허용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1차 공판에서 93분 셀프 변론을 했던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쏟아 낼지도 관심이다. 2차 공판에서는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돼 있다.
  • 19초 영상, 세상을 뒤집다

    19초 영상, 세상을 뒤집다

    “멋진 코끼리 코” 짧은 영상 시작月25억명 보는 동영상 왕국으로미디어·콘텐츠 시장 ‘판’ 흔들어알고리즘 탄 ‘인급동’ 미디어 시장 뒤엎고… 쇼핑·검색 다 바꿨다 “우리는 지금 코끼리 앞에 있습니다. 음…. 코끼리의 멋진 점은…. 이들은 엄청 엄청 엄청나게 긴 코를 가졌다는 거죠. 그게 멋있습니다. 딱히 더 할 말은 없네요.” 2005년 4월 23일, 스물여섯 살의 자베드 카림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어색한 표정으로 찍은 ‘동물원에서의 나’(Me at the zoo)라는 제목의 19초짜리 동영상(사진)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놀랍게도 2025년 4월 20일 기준 조회수가 3억 5490만회, ‘좋아요’는 1759만개, 댓글은 1039만개를 기록했다. 20년 전 올라온 이 짧은 동영상이 현재 55개 언어로 유통되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약 25억명에 이르는 ‘유튜브’의 시작이었다. 20년간 왕국을 구축한 유튜브는 “누구나 동영상을 올리고 곧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유튜브 등장 전 온라인에서 동영상을 보려면 업로드, 다운로드 과정이 복잡했다. 내려받은 뒤에도 해당 비디오 재생기가 설치돼 있어야 했다. 이렇듯 동영상 보기는 골치 아프고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이용자는 날로 늘었다. 유튜브는 이 점에 주목했다. 유튜브의 첫 동영상을 올린 카림은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개발에 참여한 동료인 채드 헐리, 스티브 천과 함께 2004년 말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채널을 열고 연결하라’(Turn In, Hook Up)를 모토로 내건 유튜브의 원래 콘셉트는 자신의 성별과 찾고 싶은 성별 및 나이를 선택하면 적절한 상대를 무작위로 연결하는 온라인 만남 서비스였다. 이를 위해 카림 등은 2005년 2월 14일 ‘YouTube.com’을 개설하고 4월 23일 비디오 업로드 기능을 활성화하며 첫 동영상을 게시했다.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해 곧바로 온라인 만남 서비스의 개념을 접었지만 동영상과 업로드 플랫폼은 그대로 남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해 12월 댓글을 단 사람의 영상 업로드 수, ‘좋아요’ 수, 친구 숫자가 댓글난에 직접 표시되도록 했고 영상의 외부 링크, 추천 영상의 댓글 수, 영상 리스트 검색 결과, 채널 페이지의 순위표 등 현재까지 유지되는 기능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유튜브는 2005년 5월 한 달간 3만명의 트래픽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출범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하루 200만명 이상 방문하는 대형 웹사이트가 됐다. 채널 오픈 1년 뒤인 2006년 2월에는 첫 광고가 게시됐고 같은 해 11월 구글에 인수됐다. 구글의 인수는 유튜브가 세계적인 미디어 강자로 부상하는 발판이 됐다. 이후 다양한 소셜미디어(SNS)가 등장했지만 유튜브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서비스이자 SNS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튜브의 등장은 미디어 생산과 유통 시스템, 소비 패턴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다. 20년 전 유튜브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유튜브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 가사처럼 유명인이나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자기가 만든 동영상을 쉽게 올림으로써 자기만의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게 해 줬다. 많은 유튜브 채널에 ‘○○○ TV’라고 이름 붙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소비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에 의견을 실시간으로 개진하고 ‘좋아요’나 ‘싫어요’를 표시할 수 있다. 지상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달리 수요자들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프로그램의 방향이 바뀌고 수요자가 원하는 콘텐츠가 제작되기도 한다. 유튜브는 광고, 마케팅 시장도 흔들었다. 광고,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TV 영상 광고는 브랜드를 직접 노출해 집중시키는 반면 유튜브를 이용한 콘텐츠 마케팅은 뉴스 미디어의 관심을 끌 만한 참신한 영상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충격적인 광고 기법이나 노골적인 브랜드 노출을 하지 않고 뉴스 미디어를 끌어들여 간접 광고를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은 영상 광고가 콘텐츠 마케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유튜브는 정보 검색 통로도 바꿔 놨다. 특정 정보를 알고 싶을 때 포털 엔진을 사용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찾는 것이다. 간단한 수리 방법부터 학교 숙제를 도와주는 영상까지 유튜브에는 ‘없는 것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의 세상까지 바꾼 유튜브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콘텐츠의 다양성이 꼽힌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TV, OTT와 달리 유튜브는 요리,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뉴스, 교육, 게임, 뷰티, 여행 등 수많은 분야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특히 구글의 검색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고 사용자 시청 기록과 성향을 분석한 알고리즘을 통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동영상을 추천하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든 구조다. 독일 막스플랑크 보안·정보보호연구소 산하 연구단장인 차미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는 “하위 90%에 해당하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사용자에게 개별화된 알고리즘으로 추천될 경우 조회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며 유튜브의 추천 방식을 성공 요인으로 짚었다. 여기에 더해 수익 모델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크리에이터(유튜버)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때마다 조회수에 따라 광고 이익을 얻고, 기업과 협업한 유료 광고 콘텐츠로도 수익을 창출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에게 기부하는 슈퍼챗, 채널 구독으로 선공개·미공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VIP 멤버십으로도 돈을 벌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영화나 TV 프로그램은 제작비를 사전 지원받아 만드는 방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는 제작 이후 정산받는 형태로 차이를 보인다. 유튜브는 자기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극적인 콘텐츠의 범람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와 품질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사설] 李 독주 민주당, 尹 못 벗어난 국힘… 감동·비전 없는 경선

    [사설] 李 독주 민주당, 尹 못 벗어난 국힘… 감동·비전 없는 경선

    6·3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각 당의 경선이 한창이다. 하지만 유권자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주말 이틀 동안 청주와 울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 결과는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었다. 이변 없는 ‘1인 독주’다. 국민의힘 경선은 선수는 많지만 이렇다할 차별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어제는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 그제는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토론회를 가졌으나 이 후보를 꺾을 포부와 역량은 보여 주지 못했다. 계엄·탄핵 정국을 거치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세론’이 ‘대안 불가론’으로 발전했다. 이 후보가 경쟁 상대인 김동연·김경수 후보에 공세를 펴기보다 오히려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경선을 통과의례쯤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두 후보를 두고 차기 대선을 겨냥한 ‘착한 2등’을 노린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다. 문제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마저 ‘이재명 대세론’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토론회에서 국가의 앞날을 새로 디자인한 청사진을 펼쳐 보인 후보는 찾을 수 없었다. 입으로는 “이재명을 꺾겠다”고 말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진흙탕 싸움만 벌였다. 중도 확장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는지 의문이다. 차기 대선을 노린다는 후보들조차 이러니 정치적 기득권이라도 유지하려는 용도로 경선을 활용하는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와중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외신 인터뷰에서 출마 질의에 ‘노코멘트’라며 대망설을 키운다. 대통령 선거가 지금처럼 감동과 비전 없이 마무리된다면 정치적 무관심에 따른 낮은 투표율로 국민 통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각 당 경선 후보들은 각별한 각오로 분발해야 한다. 특히 국힘은 이재명 후보에 맞설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차기 대권은커녕 지역 소수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오타니 득녀… “예쁜 딸을 낳아준 아내에게 감사”

    오타니 득녀… “예쁜 딸을 낳아준 아내에게 감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딸아이의 아빠가 됐다. 오타니는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 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득녀 사실을 알렸다. 이어 “내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 줘서 고마워”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 게시물에 신생아의 발바닥과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데코핀’의 사진을 작게 첨부했다. 오타니는 첫아이의 출산이 임박하자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 전 출산 휴가를 받고 아내의 출산을 함께했다. MLB 선수들은 최대 3일까지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득녀 사실을 확인한 뒤 “축하합니다. 쇼(쇼헤이)”라고 말했다.
  • “니가 나가라 국민의힘”…나경원 vs 안철수 ‘진흙탕 싸움’

    “니가 나가라 국민의힘”…나경원 vs 안철수 ‘진흙탕 싸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서로를 저격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던 두 사람은 “당을 나가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서로를 공격하고 있다. 안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나 의원의 사진을 올리며 “내부총질이라니 정신 차리라”면서 “나경원 의원님 보이신 행보 그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나 의원이 “안철수 후보는 당을 떠나라.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저격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안 의원은 “우리당 이름은 ‘국민의 힘’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며 “당권에 욕심이 있으셔도 우리당 이름은 제대로 아셔야죠”라고 저격했다. 나 의원이 안 의원을 향해 “내부 총질로 경선판을 흐리고 분열을 획책하려는 저의가 개탄스럽다. 국민의 힘의 가치에는 동의하는가?”라고 적었던 것을 두고 국민의힘 띄어쓰기가 잘못됐다는 내용이다. 이날 두 사람의 설전은 오전부터 시작됐다. 안 의원이 전광훈 목사의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사실과 함께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지적했던 것. 글의 제목 역시 ‘나경원·김문수·홍준표,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하라’였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차 경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나 의원과 안 의원의 상호 견제가 격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리면서 불안한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집권은 막아야 한다는 대의는 같지만 이번 조기대선의 원인이 된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는 생각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B조 토론회에서도 계엄에 반대했던 한 전 대표를 나 의원, 홍 전 시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협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2차 경선에 나 의원이 올라간다면 김 전 장관, 홍 전 시장과 함께 3대1의 구도로 한 전 대표와 계엄과 탄핵에 대해 각을 세우는 그림이 그려진다. 안 의원이 올라간다면 2대2의 구도가 완성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1~22일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뽑는다.
  • MAGA 모자 쓰고 ‘과잉충성’…日협상단 대표 ‘저자세 외교’ 도마위

    MAGA 모자 쓰고 ‘과잉충성’…日협상단 대표 ‘저자세 외교’ 도마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의 ‘저자세 외교’가 논란이다. 일본 내에서는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과 함께 굴욕 외교라는 지적이 엇갈린다. 백악관은 지난 19일 뉴스레터를 통해 아카자와 경제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빨간색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있는 사진을 배포했다. 마가 모자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본 내에서는 동등한 관계여야 하는외교 무대에서 일본 대표가 ‘트럼프주의’를 상징하는 마가 모자를 쓴 채 기뻐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카자와 경제상이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격이 낮은 저와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자신을 낮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일본 야당에서는 “격하는커녕 대등, 평등한 조약 관계, 양자 관계하에서 분명히 말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다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주장도 있다. 각료 협의에서도 마가 모자를 쓰고 교섭했다면 문제겠지만 결정권을 가진 ‘톱’과 간격을 좁히기 위한 아카자와 경제상의 액션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열릴 미국과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이날 NHK 방송에서 “미일 양 정부의 관세교섭에 있어 ‘식량 안보’는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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