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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이상순 12년 기다림 끝에…‘좋은 소식’ 전했다

    ‘이효리♥’ 이상순 12년 기다림 끝에…‘좋은 소식’ 전했다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진행하는 MBC FM4U 라디오 프로그램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가 MBC 시청자위원회가 선정한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완벽한 하루’ 제작진은 16일 공식 계정을 통해 “MBC 시청자위원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에 ‘완벽한 하루’가 선정됐다”며 “청취자분들과 기쁜 소식을 나누고자 시상식 현장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상순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한 사진도 여러 장 함께 공개됐다. 이상순은 지난해 12월 12년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 이상순의 아내 이효리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매달 한 차례 ‘월간 이효리’ 코너를 통해 출연 중이다. 유쾌한 입담과 남편과의 ‘찐 부부 케미’로 청취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위원회는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나른한 시간대에 다양한 삶을 사랑하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적절한 선곡으로 편안함과 위안을 전달했다”며 “‘취향과 공유’ 등 여러 코너를 통해 청취자와 호흡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고 수상사유를 밝혔다.
  • 결국 퇴사 엔딩… ‘나라 망신’ 논란된 한국인 여성의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

    결국 퇴사 엔딩… ‘나라 망신’ 논란된 한국인 여성의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

    회사 측, 사과문 발표 “피해자 구제에 최선” 베트남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한국인 여성 2명이 현지 여성들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베트남 출장 중 사건을 벌인 가해자가 한국 회사에서 퇴사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사건 가해자 중 1명인 한국인 여성 A씨가 몸담고 있던 전자부품 제조기업 B사의 베트남 법인은 지난 16일 사과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B사 베트남 법인은 우선 “지난 11일 저녁 하노이 미딩 소재 포토부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베트남 당국, 베트남 국민, 한인교민, 당사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했었고 현재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 A씨가 지난 9~14일 베트남 출장 중 베트남인 2명을 폭행한 사건”이라며 “당사는 직원의 비윤리적인 행위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베트남 법규와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의 경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법인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건이 널리 퍼진 후에야 상황을 인지했다”며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이 사건 관련 피해 당사자, 사건이 발생했던 포토부스 관련자 및 베트남 공안과 연락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인은 그러면서 후속조치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 퇴사 조치 ▲폭행 피해자에 진심 어린 사과와 구제를 위한 최선의 노력 ▲베트남 법인 주재원 및 본사 전 직원 대상 해외 근무 시 행동 강령 제정과 교육 ▲베트남 당국에 적극 협력해 사건 경위·원인 파악 등이다. 앞서 이번 사건은 베트남인인 피해 여성이 SNS에 사건 당시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즉석사진관 내 폐쇄회로(CC) 영상엔 한국인 여성 2명 중 1명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중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격분한 베트남 여성이 반격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고,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인 여성 2명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여성이 주저앉아 있는 베트남 여성을 향해 발길질을 했고, 또 다른 한국인 여성도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하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인 여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해당 즉석사진관 직원들이 현지 매체에 “한국인 여성들이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관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신지, ♥문원 논란에 결국 눈물 “팀에 피해 갈까 무서워…댓글 다 본다”

    신지, ♥문원 논란에 결국 눈물 “팀에 피해 갈까 무서워…댓글 다 본다”

    혼성그룹 코요태 신지가 예비 남편 문원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는 데뷔 27년 차 혼성그룹 코요태 김종민, 신지, 빽가가 출연했다. 이날 신지는 자신의 결혼에 대해 “안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니까 (멤버들도) 속상했을 것”이라며 “저한테 코요태는 가족이다. 코요태가 신지고 신지가 코요태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했다. 이어 “혹여라도 팀에 피해가 갈까 봐. 댓글이나 반응들 다 보고 있다”며 “저는 ‘너 때문에 코요태 끝났다’ ‘너 때문에 망했다’ 이 말이 가장 무섭고 아프다”고 했다. 신지는 “저희는 굳건한데 저 하나 때문에 멤버들까지 휩쓸려 미움받을까 봐 걱정”이라며 “저에게 종민 오빠가 ‘우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너한테는 우리가 있다’고 이야기해줘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어릴 때부터 코요태를 지키느라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좀 더 본인 행복에 많이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신지를 응원했다. 빽가는 “제 휴대전화 배경 화면이 코요태 사진이다. 샤워하며 이승환의 노래 ‘가족’을 틀어놨는데 눈물이 날 거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코요태 활동을 한 시간이 막 스쳐 지나갔다. 내가 이렇게 멤버들을, 신지를 생각하는구나 느꼈다. 저도 몰랐던 걸 알았다”고 했다. 신지는 7세 연하의 후배 가수 문원과 내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문원은 유튜브를 통해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 자녀가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 [마감 후] ‘론 뮤익’전 53만명의 의미

    [마감 후] ‘론 뮤익’전 53만명의 의미

    상반기 미술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름은 아마도 ‘론 뮤익’이 아닐까 싶다. 이 호주 출신 조각가의 개인전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94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렸는데 무려 53만 3000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하루 평균 5600여명이 다녀간 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상반기뿐 아니라 올 한 해 가장 인기 있는 전시가 될 것이란 전망도 과언이 아니다. 론 뮤익은 한국 대중에게 익숙한 작가는 아니다. 앞서 해외에서는 1997년 찰스 사치의 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전시에 뮤익의 조각 ‘죽은 아버지’가 소개되고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높이 5m 크기의 조각 ‘소년’을 선보이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2017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점, 2021년 리움미술관 재개관전에서 1점이 소개된 적 있지만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무엇이 대중을 움직이게 했을까. 극사실주의 조각가인 뮤익은 모공과 미세한 털까지 구현해 낸다. 그의 탁월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극단적 크기 변형, 즉 평범한 인물을 아주 작게 만들거나 거대하게 함으로써 관람객에게 낯선 경험을 선사하는 데 있다. 대중이 봤을 때 어렵지 않으면서도 신기하게 혹은 낯설게 느껴지는 그 지점이 대표적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30대를 중심으로 미술 관람객이 급증하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적합한 전시가 주목받는 시대적 흐름과도 맞아떨어졌다. 전체 관람객의 70%가 20~30대였던 점, 국립현대미술관 SNS에 업로드된 ‘론 뮤익’ 관련 게시물의 노출 총수가 325만 6000여건이었던 것도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단순히 ‘인스타그래머블’ 해서 이런 대기록을 세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비록 표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내가 포착하고 싶은 것은 삶의 깊이다.” 뮤익의 말에서 힌트를 찾아본다. 그의 작품은 사실적인 묘사를 넘어 인간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불안, 연약함, 죽음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작품 안에 녹여 냄으로써 관람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현대미술이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과 달리 그의 작품은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몰입을 위한 미술관의 노력도 한몫했다. 의도적으로 벽면에 작품 설명 글을 배제하고, 전시 마지막 공간에 작가의 작업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과 작업실 사진을 배치해 관람객이 작가의 작업 세계에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전시장 입구에 교육 공간을 마련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은 대중적 인기와 미술사적 의미가 있는 전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물론 관람객 수로 전시의 질을 평가할 순 없다. 하물며 공공미술관이 인기에 편승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관람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이 경이로운 수치에 관한 체계적 연구가 있어야 할 시점인 것만은 분명하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중랑, 시니어 활동사진 제작단 2기 모집

    중랑, 시니어 활동사진 제작단 2기 모집

    서울 중랑구 중랑면목미디어센터가 5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시니어 영상제작교실: 활동사진 제작단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와 연기에 대한 중랑구 시니어들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활동사진은 영화의 옛말이다. 제작단과 연기단 10명씩 총 20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중랑구민은 다음달 1일까지 중랑면목미디어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지원하면 된다. 참가자는 시나리오 집필부터 연출, 편집, 연기에 이르기까지 실제 영화 제작 과정을 거쳐 두 편의 영화를 완성한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전화 인터뷰를 거쳐 다음달 7일 선발 결과가 발표되며 이후 14일부터 오는 11월 중순까지 약 3개월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성된 작품은 영화제 출품 및 상영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해 1기 활동사진 제작단이 보여 준 열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올해 2기에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시니어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며, 구민들이 다양한 미디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전기트럭 연식 변경 모델 ‘2026 ST1’ 출시

    현대차 전기트럭 연식 변경 모델 ‘2026 ST1’ 출시

    현대자동차는 16일 전기트럭 ST1의 연식 변경 모델 ‘2026 ST1’을 출시했다. 신형 ST1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카고 차량’ 기준 317㎞, ‘카고 냉동 차량’ 기준 298㎞에 이른다.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진은 ST1 카고 차량의 외관. 현대차 제공
  •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서 본 태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사진은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지난해 12월 25일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 태양에 접근해 촬영한 장면이다. 태양의 외곽 대기인 ‘코로나’에서 연기처럼 분출되는 태양풍이 정밀하게 포착됐다. NASA·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연구소·미 해군연구소 제공
  • “거지 없다” 장관 발언에 경제난 쿠바 민심 폭발

    “거지 없다” 장관 발언에 경제난 쿠바 민심 폭발

    경제 위기에 시달리는 쿠바에서 노동부 장관이 “쿠바에는 거지가 없다”고 발언했다가 논란 끝에 결국 사임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르타 엘레나 페이토 쿠바 노동부 장관은 전날 의회 회의에 참석해 빈곤 문제 해결 방안을 설명하면서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주워 먹는 사람들이 사실은 거지처럼 위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손이나 옷을 보면 (알 수 있듯) 거지 행세를 하는 것이지 진짜 거지가 아니다”라며 “쿠바에는 거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TV로 생중계됐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분노한 쿠바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SNS에는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주워 먹는 사람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고, 경제학자인 페드로 몬레알은 엑스(X)에서 “쿠바에 장관으로 위장한 사람들이 있다”고 비꼬았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이날 X에 페이토 장관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페이토 장관을 공개적으로 질책하고 이후 의회에서 “우리 중 누구도 실제 현실과 동떨어져 오만함과 가식으로 행동할 수 없다”며 “‘거지들’이라는 단어는 쿠바가 겪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과 문제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국내 경제 관리 부실,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식량과 의약품, 연료 등 생존에 필요한 필수품이 현재 부족한 상태이며 전력난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체 쿠바 인구 970만명 중 35만명이 극빈층으로 생활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 “美 무기 지원은 멜라니아 요원 덕”… SNS 밈 통해 칭송 쏟아 낸 우크라

    “美 무기 지원은 멜라니아 요원 덕”… SNS 밈 통해 칭송 쏟아 낸 우크라

    “멜라니아 여사는 우크라이나 첩보당국의 비밀 요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공격 무기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에서 멜라니아 여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러시아 노선을 탈피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 게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의 역할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과거 공산권 국가였던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여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아 마음이 아프다”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혔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선 멜라니아 여사를 자국의 상징처럼 꾸민 밈(유행 콘텐츠)이 소셜미디어(SNS)에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멜라니아 여사의 옷에 우크라이나 삼지창 문양을 편집해 넣거나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합성사진을 유행처럼 게시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포함한 대규모 지원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멜라니아 여사를 직접 거론했다. 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이제 끝났다’고 말하자 ‘와우. 이상하다. 러시아가 방금 (병원의) 간호사를 폭격했다는데’라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멜라니아 여사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겨냥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 제공 여부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경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격할 수 있는지 묻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물론이다”라고 답변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전날 보도에 거리를 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을 자극해 전쟁이 격화되는 건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창문까지 뒤덮은 팬심… 래핑버스 ‘위험한 질주’

    창문까지 뒤덮은 팬심… 래핑버스 ‘위험한 질주’

    ‘내 최애(가장 사랑하는) 아이돌 ○○아 생일 축하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대로변.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는 한 보이그룹 멤버의 사진으로 ‘도배’된 버스가 주차돼 있었다. 길이 12m, 높이 3.4m의 버스는 앞유리를 제외한 차량 전체가 마치 랩으로 감싸듯이 사진과 축하 문구로 뒤덮여 있었다. 버스 내부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옆창문 시야가 막혀 운전할 때 바깥이 제대로 보일까 우려될 정도였다. 45인승 대형 버스에 좋아하는 연예인과 선수 등의 사진과 응원 문구를 새겨넣는 이른바 ‘래핑 버스’가 팬덤 문화로 떠오르면서 도로 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대부분 래핑 버스는 옥외광고물법 위반 대상이라서다. 지난해 5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버스에 래핑이 가능해졌지만, 앞유리·뒷유리·창문은 시야 확보 등을 이유로 비워 둬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서울시내 일대를 돌아다니는 대부분 래핑 버스는 창문까지 뒤덮여 있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에는 한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 생일을 축하하는 래핑 버스가 운행 중이었는데, 창문에 단 10㎝의 틈도 없을 정도였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래핑 버스 관련 민원이 최근 많이 들어오지만, 차량 등록지인 지자체에 단속 권한이 있다”며 “도로 위에 돌아다니는 버스를 멈춰 세워서 단속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팬들도 창문까지 뒤덮는 이런 래핑 버스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안다. 한 트로트 가수의 래핑 버스를 기획한 이모(65)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알리는 효과를 생각해 벌금을 감당하려고 한다”고 했다.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하면 관할 지자체가 버스를 소유한 개인이나 회사에 1~2차례 정도 시정을 요구하고, 이후에도 시정이 안되면 5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래핑 버스는 주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움직이는 광고판처럼 돌아다닌다. 고한준 국민대 광고정보학과 교수는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선을 강하게 끄는 게 목적이라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이나 교차로, 안전지대 등에 장시간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사고 위험성이 크지만 단속은 어려운 만큼 래핑 버스에 대한 계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래핑 버스를 실제로 운행할 때 운전자 시야 방해 등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광고업체와 래핑 버스를 요청한 이들을 상대로 위험성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요금 올리고 승무원 인권은 뒷전… 시험대 선 ‘조원태 리더십’

    요금 올리고 승무원 인권은 뒷전… 시험대 선 ‘조원태 리더십’

    아시아나, 동남아 공시운임 줄인상공정위, 물가 넘은 운임 인상 막아캐나다 노선 승무원 기내서 쓰러져“인력 충원 없이 서비스 늘려” 지적 “국가기간산업 독점 못 막은 책임” 아시아나항공이 운임 인상에 나서고, 대한항공이 기내 서비스 꼼수를 부리는 등 지난해 12월 양사 합병 이후 소비자 편익을 훼손하는 행위가 빈번해지고 있다. 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은 독과점 우려를 불식하고자 ‘고객과 직원이 사랑하는 항공사’를 천명했지만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20일부터 베트남 다낭, 필리핀 세부, 태국 방콕·치앙마이행 이코노미석 공시 운임을 3만~5만원 인상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대만 타이베이행 공시 운임을 최대 2만원가량 올렸다. 공시 운임은 항공사가 기준으로 삼는 기본 운임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 시장 가격이 올랐다”며 “항공권 운임은 일자별로 다르며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이라 공시 운임이 올랐다고 실제 판매가가 인상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가격 결정 기준인 공시 운임 인상은 추후 소비자에게 더 비싼 표값을 요구하고 할인율을 줄일 명분으로 활용될 수 있다. 게다가 조 회장이 지난 3월 11일 “고객과 직원에게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겠다”며 “통합 이후 서비스 질이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 것과 배치된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오는 23일 전원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운임 인상이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조건을 위반한 것인지를 심사한다. 공정위는 2022년 세부, 다낭을 포함한 40개 노선에서 2019년 물가상승률 이상의 운임 인상을 금지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내놓았으나 마일리지 사용처 축소를 포함해 소비자 보호 대책 미흡으로 반려됐다. 최근에는 중장거리 B777-300ER 항공기에 저비용항공사(LCC) 수준인 ‘3-4-3 좌석 배열’을 추진해 승객들이 닭장같이 좁은 좌석에서 장거리 비행을 견뎌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한항공이 비용 절감을 위해 승무원 근무 환경을 무시한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이달 초 캐나다 토론토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74편에서 객실 승무원 한 명이 승객들에게 간식을 제공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부터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기내 서비스 절차를 기존의 ‘첫 식사→간식→두 번째 식사’에서 ‘식사→식사→간식’ 순서로 바꿨다. 대한항공은 이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력 충원이 없는 상황에서 간식보다 식사 준비에 시간과 노력이 더 드는 만큼 승무원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일각에선 ‘비용 절감이 목적이었다’는 해석도 있다. 기내식에 대한 승객 불만을 무마하고자 기내식 양을 늘리기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식사 간격을 줄였고, 이는 승무원의 휴식권까지 배제한 것이다. 편선화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여성부장은 “사측이 이러한 ‘테스트 비행’을 강행하면서 좀처럼 코피가 나지 않는 나도 코피를 흘렸다”고 했다. 일부 기종에선 승무원 휴게 공간이 부족해 승객 좌석에 앉아 쪽잠을 청하기도 했다. 조 회장의 소통 부재와 대한항공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보여 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종보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은 “국가 기간 산업에 대한 공적 역할을 해야 할 산업은행이 독점을 막지 못하고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을 섣불리 매각한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 답하고 또 답하다...이진숙의 길고도 고된 청문회 [포토多이슈]

    답하고 또 답하다...이진숙의 길고도 고된 청문회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16일 국회에서 열린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하루 종일 이어진 질의와 해명의 반복 속에서 진행됐다. 검은 정장 차림의 후보자가 회의장에 들어서자 수십 명의 취재진이 셔터를 눌렀고, 청문회장은 순식간에 플래시로 가득 찼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교수 시절 작성한 다수 논문의 표절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2007년부터 총장 임용 전까지 약 100편의 논문을 충남대가 외부 전문가와 함께 검증했고, 모두 10% 미만의 표절률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언론 보도는 학계의 구조와 관행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검증 책임자의 공정성 문제와 인용 누락 등 사실상의 표절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대부분의 질문에 차분한 어조로 답변했지만, “자진사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청문회장은 후보자 정면을 둘러싼 취재진의 카메라와 플래시로 내내 분주했다. 후보자의 말 한 마디, 표정 하나하나가 기록되며 장내 분위기는 긴장을 유지했다. 문서를 넘기고 보좌진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마이크 앞에서 발언을 이어가는 장면까지도 빠짐없이 촬영됐다. 청문회가 이어지는 동안 이 후보자는 거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질의에서는 ‘학계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장관직을 수락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36년간 학자로 살아오면서 비판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 물 뜨끈뜨끈하네…美 옐로스톤 국립공원서 새 ‘노천 온천’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물 뜨끈뜨끈하네…美 옐로스톤 국립공원서 새 ‘노천 온천’ 발견 [핵잼 사이언스]

    미국의 국보급 국립공원 옐로스톤에 푸른색의 신비로운 온천 웅덩이가 새롭게 생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노리스 간헐천 분지에서 새로운 푸른 웅덩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름이 약 4m로 형성된 이 웅덩이는 연한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수온이 43°C에 달해 뜨끈뜨끈한 노천탕이 연상된다. 이 웅덩이는 지난 4월 정기적으로 이 지역을 조사 중인 지질학자들이 처음 발견했는데 지난해 12월 19일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 지질연구소(USGS)가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이 웅덩이는 지난 1월 초 움푹 들어간 지형이 처음 확인됐으며 2월에서야 지금의 모습으로 커졌다. 흥미로운 점은 웅덩이의 형성 과정으로 전문가들은 열수 폭발로 인해 생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열수 폭발은 지표면 아래 갇혀있는 뜨거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암석을 뚫고 나오면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대해 옐로스톤 화산관측소 마이크 폴란드는 “옐로스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매우 역동적인 곳으로 계속 새로운 지형이 나타나고 사라진다”면서 “모니터링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이런 변화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리스 간헐천 분지는 옐로스톤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이번에 웅덩이는 아마 단 한 번의 큰 폭발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작은 폭발로 형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전체 면적인 9000㎢에 달하며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 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물 뜨끈뜨끈하네…美 옐로스톤 국립공원서 새 ‘노천 온천’ 발견

    물 뜨끈뜨끈하네…美 옐로스톤 국립공원서 새 ‘노천 온천’ 발견

    미국의 국보급 국립공원 옐로스톤에 푸른색의 신비로운 온천 웅덩이가 새롭게 생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노리스 간헐천 분지에서 새로운 푸른 웅덩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름이 약 4m로 형성된 이 웅덩이는 연한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수온이 43°C에 달해 뜨끈뜨끈한 노천탕이 연상된다. 이 웅덩이는 지난 4월 정기적으로 이 지역을 조사 중인 지질학자들이 처음 발견했는데 지난해 12월 19일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실제로 미국 지질연구소(USGS)가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이 웅덩이는 지난 1월 초 움푹 들어간 지형이 처음 확인됐으며 2월에서야 지금의 모습으로 커졌다. 흥미로운 점은 웅덩이의 형성 과정으로 전문가들은 열수 폭발로 인해 생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열수 폭발은 지표면 아래 갇혀있는 뜨거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암석을 뚫고 나오면서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대해 옐로스톤 화산관측소 마이크 폴란드는 “옐로스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매우 역동적인 곳으로 계속 새로운 지형이 나타나고 사라진다”면서 “모니터링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이런 변화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리스 간헐천 분지는 옐로스톤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곳으로 이번에 웅덩이는 아마 단 한 번의 큰 폭발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작은 폭발로 형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872년 문을 연 옐로스톤은 전체 면적인 9000㎢에 달하며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주에 걸쳐있다. 옐로스톤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화산 고원 지대로, 마그마가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 깊이에 있어 간헐천(일정한 간격을 두고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등 다채로운 자연현상이 나타나는 곳이다. 전 세계 간헐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있으며, 사슴과 물소,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 [포착] 이번엔 여성들이 나라 망신…베트남서 현지인 머리채 잡고 폭행, 외교부 반응은?

    [포착] 이번엔 여성들이 나라 망신…베트남서 현지인 머리채 잡고 폭행, 외교부 반응은?

    최근 태국에서 벌어진 한국 남성 관광객들의 난동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한국인의 폭행 사태가 벌어져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베트남뉴스(VNS)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하노이 경찰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여성 2명에게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노이 남뜨리엠 내에서도 번화가에 속하는 미딩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여성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중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인 여성 2명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이때 가장 먼저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여성이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다. 양측의 몸싸움을 담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된 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인 여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즉석사진관 직원들이 현지 매체에 “한국인 여성들이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VNS는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여성의 신원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경찰이 현재 CCTV 및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여성 중 1명은 현지 한국 기업에 다니는 직원이라고 주장하나 확인된 것은 없다. 영상 속 한국 여성들이 관광객인지 아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VNS는 “현재 피해자들은 폭행 사건 이후 두통과 메스꺼움,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태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남성 관광객 4명이 식당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지역 매체인 파타야메일은 “11일 오전 3시 30분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식당에 있던 남성 4명이 갑자기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관광객들의 난동 탓에 식당은 유리잔과 집기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면서 “식당 측은 몸싸움을 벌인 이들에게 총 10만 밧(한화 약 425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구속된 한국인 남성 관광객들은 모두 손해배상에 합의하고 청구된 금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파타야메일은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기소한 뒤 행정 벌금을 부과한 후 석방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인 남성들이 몸싸움을 벌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거센 난투극 후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태국인이었다면 감옥에 갔을 사건인데,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관대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식당을 부숴도 벌금을 내고 나갈 수 있다”고 적었다.
  • ‘00아 생일 축하해’…창문부터 지붕까지 버스 통째로 감싸는 위험한 덕질

    ‘00아 생일 축하해’…창문부터 지붕까지 버스 통째로 감싸는 위험한 덕질

    ‘내 최애(가장 사랑하는) 아이돌 00아 생일 축하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의 한 대로변.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는 한 보이그룹 멤버의 사진으로 ‘도배’된 버스가 주차돼 있었다. 길이 12m, 높이 3.4m의 버스는 앞유리를 제외한 차량 전체가 마치 랩으로 감싸듯이 사진과 축하 문구로 뒤덮여 있었다. 버스 내부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옆창문 시야가 막혀 운전할 때 바깥이 제대로 보일까 우려될 정도였다. 45인승 대형 버스에 좋아하는 연예인과 선수 등의 사진과 응원 문구를 새겨넣는 이른바 ‘랩핑 버스’가 팬덤 문화로 떠오르면서 도로 위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대부분 랩핑 버스는 옥외광고물법 위반 대상이라서다. 지난해 5월 옥외광고물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버스에 랩핑이 가능해졌지만, 앞유리·뒷유리·창문은 시야 확보 등을 이유로 비워둬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서울시내 일대를 돌아다니는 대부분 랩핑 버스는 창문까지 뒤덮여 있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에는 한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 생일을 축하하는 랩핑 버스가 운행 중이었는데, 창문에 단 10㎝의 틈도 없을 정도였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랩핑 버스 관련 민원이 최근 많이 들어오지만, 차량 등록지인 지자체에 단속 권한이 있다”며 “도로 위에 돌아다니는 버스를 멈춰세워서 단속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팬들도 창문까지 뒤덮는 이런 랩핑 버스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안다. 한 트로트 가수의 랩핑 버스를 기획한 이모(65)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알리는 효과를 생각해 벌금을 감당하려고 한다”고 했다.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하면 관할 지자체가 버스를 소유한 개인이나 회사에 1~2차례 정도 시정을 요구하고, 이후에도 시정이 안되면 5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랩핑 버스는 주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움직이는 광고판처럼 돌아다닌다. 고한준 국민대 광고정보학과 교수는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선을 강하게 끄는게 목적이라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이나 교차로, 안전지대 등에 장시간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사고 위험성이 크지만 단속은 어려운 만큼 랩핑 버스에 대한 계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랩핑 버스를 실제로 운행할 때 운전자 시야 방해 등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광고업체와 랩핑 버스를 요청한 이들을 상대로 위험성을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스님들과 ‘문어발 관계’ 30대女 체포… 역대급 ‘性스캔들’ 난리난 태국

    스님들과 ‘문어발 관계’ 30대女 체포… 역대급 ‘性스캔들’ 난리난 태국

    최근 2주 넘게 태국을 떠들썩하게 달군 역대급 성(性) 스캔들 중심에 있는 여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15일(현지시간) 네이션,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태국 중앙수사국(CIB)는 이날 방콕의 불교 사찰 왓 트리 토차텝 워라위한의 전 주지 스님 등을 상대로 한 협박 사건 용의자인 윌라완 엠사왓(35)을 방콕 북쪽 논타부리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승려 최소 13명이 연루된 이번 사건은 이른바 ‘골프 여사’로 통하는 윌라완이 자신을 부유층으로 소개하면서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방콕과 방콕 인근의 여러 사찰 스님들에게 접근하면서 시작됐다. 사실상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많은 수의 승려만큼이나 관련 사건·사고도 잦지만, 이번처럼 고위급 승려들이 줄줄이 엮인 성 관련 사건은 이례적인 만큼 태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지금까지 윌라완과 성관계를 했다고 인정한 승려는 모두 9명으로 이 중 8명은 스캔들이 터진 이후 옷을 벗었다. 이밖에 승려 3명이 윌라완과 연애 관계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왓 트리 토차텝 워라위한의 주지 스님이던 프라텝 와치라파목(54)이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승단을 떠나 이웃 나라 라오스로 도피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조사 결과 주지 스님과 지난해 5월부터 비밀 연애 중이던 윌라완은 지난달 18일 임신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 향후 20년간 양육비 명목으로 768만밧(약 3억 8000만원)을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본격화한 경찰은 윌라완의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그의 휴대전화에서 승려들의 나체 사진과 승려들과의 성관계 영상 등 친밀한 관계를 드러내는 증거물을 대거 발견했다. 또 십수명에 이르는 고령의 승려와 금전 거래를 한 기록도 찾아냈다. 윌라완은 최고 수준의 승려 과정을 마친 고령의 승려들을 주로 노렸으며, 이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이용해 돈을 주지 않으면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윌라완의 계좌에는 3년간 총 3억 8500만밧(약 164억 4700만원)이 입금된 흔적이 있으나 대부분 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부는 도박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경찰은 봤다. 경찰은 이번 수사가 불교 종단에 해를 끼치기 위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스님들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된 모든 사람에겐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골프 여사의 외모가 소셜미디어(SNS) 프로필 사진과는 차이가 있었음에도 그의 유혹 전략이 높은 성공률을 보인 것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 “빚 3천만원 갚을 방법 알려줘”…챗GPT 제안 따랐더니 놀라운 일

    “빚 3천만원 갚을 방법 알려줘”…챗GPT 제안 따랐더니 놀라운 일

    미국의 한 여성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용카드 빚 1600여만원을 갚았다고 밝혀 화제다. 11일(현지시간) ABC뉴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델라웨어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겸 콘텐츠 제작자 제니퍼 앨런(35)은 ‘30일간의 챗GPT 챌린지’라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빚 상환 경험을 공유했다. 앨런은 한 영상에서 “매일 챗GPT에게 신용카드 빚 2만 3000달러(약 3191만원)를 갚기 위해 할 수 있는 돈 버는 일을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챌린지를 통해 한 달 만에 1만 1000달러(약 1527만원) 이상을 벌었고, 빚 1만 2078달러(약 1676만원)를 상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챗GPT는 앨런에게 불필요한 구독 서비스 해지, 중고 물건 판매, 낡은 지갑이나 소파 사이에서 동전 찾기, 식료품 저장실에 있는 식재료만으로 한 달 식단 짜기 등을 제안했다고 한다. 앨런에게 가장 도움이 된 챗GPT의 제안은 휴대전화 앱과 계좌를 살펴보라는 것이었다. 앨런은 잊고 있던 증권 계좌와 금융 앱에서 1만 달러(약 1386만원) 넘는 금액을 찾았다고 한다. 챗GPT는 특이한 수익 창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앨런은 “수박에 빚 총액인 2만 3000달러를 적고 ‘빚 예술’이라고 하면서 이베이 경매에 내놓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앨런은 실제로 수박에 ‘2만 3000달러’라고 적어 사진을 찍고, 이 사진을 51달러(약 8만원)에 경매로 팔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앨런은 “빚의 절반 가까이 갚았다”고 밝혔다. 앨런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빚을 직면하고, 기록하고, 이야기하고, 들여다보는 과정이었다”며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만 금융 전문가들은 AI의 조언을 맹신하기보다는 도구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부채를 피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소득 범위 내에서만 지출하라고 강조했다. 테드 로스먼 뱅크레이트 수석 산업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기존 차량을 조금 더 오래 타거나 오래된 주방 수납장을 1~2년 더 사용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고 했다.
  • 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협박한 태국 여성 체포…“승려 9명 옷 벗었다”

    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협박한 태국 여성 체포…“승려 9명 옷 벗었다”

    승려들을 유혹해 성적 관계를 맺은 뒤 이를 빌미로 거액의 돈을 요구한 태국 여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중앙수사국은 15일(현지시간) “이 사건에 연루된 주지승과 고승 최소 9명이 옷을 벗고 승려직에서 쫓겨났다”면서 “승려의 독신 생활 규칙 위반 혐의는 태국 불교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체포된 여성은 30대 중반의 왈라완 엠사와트로 수도 방콕 인근의 논타부리 주(州)에 있는 자택에서 협박, 갈취, 자금세탁, 장물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고의로 고위급 승려들을 ‘표적’으로 삼고 접근했다. 그녀는 승려들과 만나며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고위급 승려 여러 명의 계좌에서 막대한 돈이 이체된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 3년간 이 여성의 은행 계좌에 입금된 돈은 약 3억 8500밧(한화 약 164억 5000만 원)에 달하며, 대부분은 온라인 도박에 탕진했다. 이 여성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승려를 유혹해 성관계를 가진 뒤 해당 승려에게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720만 밧(약 3억 800만 원)을 요구하던 중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현지 경찰은 “왈라완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승려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수만 건, 친밀한 관계를 입증하는 채팅 기록 등이 발견됐다”면서 “이 여성은 위험인물이며 가능한 한 빨리 체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각지의 승려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이 조사의 파급 효과가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왈라완은 승려 한 명과만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돼 승려직에서 쫓겨난 주지승과 고승 최소 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는 승려 약 30만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여러 차례 승려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30대 승려가 마약을 판매하고 사원 내 숙소에서 남성들과 성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다만 고위급 승려가 연루된 사건은 많지 않은데, 이번 사건은 사찰을 관리하는 주지승도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 [포착] 승려 9명 옷 벗었다…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164억 뜯어낸 여성

    [포착] 승려 9명 옷 벗었다…승려들 유혹해 성관계 후 164억 뜯어낸 여성

    승려들을 유혹해 성적 관계를 맺은 뒤 이를 빌미로 거액의 돈을 요구한 태국 여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태국 중앙수사국은 15일(현지시간) “이 사건에 연루된 주지승과 고승 최소 9명이 옷을 벗고 승려직에서 쫓겨났다”면서 “승려의 독신 생활 규칙 위반 혐의는 태국 불교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체포된 여성은 30대 중반의 왈라완 엠사와트로 수도 방콕 인근의 논타부리 주(州)에 있는 자택에서 협박, 갈취, 자금세탁, 장물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고의로 고위급 승려들을 ‘표적’으로 삼고 접근했다. 그녀는 승려들과 만나며 성관계를 가진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고위급 승려 여러 명의 계좌에서 막대한 돈이 이체된 사실도 확인했다. 지난 3년간 이 여성의 은행 계좌에 입금된 돈은 약 3억 8500밧(한화 약 164억 5000만 원)에 달하며, 대부분은 온라인 도박에 탕진했다. 이 여성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승려를 유혹해 성관계를 가진 뒤 해당 승려에게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720만 밧(약 3억 800만 원)을 요구하던 중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현지 경찰은 “왈라완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승려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수만 건, 친밀한 관계를 입증하는 채팅 기록 등이 발견됐다”면서 “이 여성은 위험인물이며 가능한 한 빨리 체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각지의 승려를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이 조사의 파급 효과가 많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왈라완은 승려 한 명과만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지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돼 승려직에서 쫓겨난 주지승과 고승 최소 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는 승려 약 30만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여러 차례 승려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30대 승려가 마약을 판매하고 사원 내 숙소에서 남성들과 성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다만 고위급 승려가 연루된 사건은 많지 않은데, 이번 사건은 사찰을 관리하는 주지승도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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