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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백진현 교수 당선 전폭 지원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자리를 사수하라.’ 정부가 고(故)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에 후보로 추천한 백진현(51)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오는 3월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15일 현재 백 교수와 인도네시아가 추천한 누그로호 비스누무르티(68) 전 주 유엔대사의 ‘2파전’으로 치러질 양상이다. 후보 마감은 27일까지다.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ITLOS는 21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 최고 권위의 해양분쟁 해결 기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아직 중국·일본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한국 국적의 ITLOS 재판관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관례상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자리가 공석이 되면 해당 재판관 소속 국가에서 단독으로 후보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 정부는 백 교수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인도네시아가 유엔에서 인지도가 높고 해양법 분야에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비스누무르티 전 대사를 후보로 등록하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백 교수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고 박 전 재판관의 잔여임기인 2014년 9월까지 국제해양법재판소의 재판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엔 사무차장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ITLOS 재판관은 당사국 총회에서 참가국 대표들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닝브리핑] 국회 입법차장 안병옥·사무차장 임인규 임명

    김형오 국회의장은 14일 입법차장(차관급)에 안병옥(54) 정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사무차장(차관급)에 임인규(51) 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를 각각 임명했다.안 차장은 부산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건설교통위와 국회운영위 수석 전문위원을 지냈다. 임 차장은 동래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농림해양수산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을 지냈다. 안 차장과 임 차장은 모두 입법고시 5회(1981년) 출신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관련인사 29면
  • 독일 출신 귀화 방송인 이참씨 스키협회 스키점프위원장 내정

    독일 출신의 방송인 이참(55)씨가 대한스키협회 스키점프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스키협회 조은상 사무차장은 변탁 협회장이 재추대되고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한국 스키점프 발전에 공을 세운 이씨를 스키점프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다음주 안에 선임될 것이라고 조 차장은 덧붙였다. 이씨가 정식 발령을 받으면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에서 외국인 출신으로는 첫 임원이 된다. 1986년 한국에 귀화한 이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에서 한반도 대운하 특보를 지내는 등 사회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이씨는 독일 스키점프 선수 출신으로, 스포츠마케팅사를 운영하던 랄프 괴르츠와 함께 2001년 기아를 스키점프 스폰서로 유치하는 등 한국 스키점프에 애정을 쏟았다. 괴르츠는 이씨의 도움으로 무주리조트에서 스키점프대를 설치할 당시 자문역을 맡기도 했다. 이씨는 “한국 스키점프는 충분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 스키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면서 “몇년 전만 해도 한국에는 스키점프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 단 한 군데였고, 선수도 8명뿐이었지만 스키점프대가 1000여개, 선수만 1500여명에 이르던 미국보다 랭킹에서 앞섰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모닝 브리핑] 감사원 새 감사위원 남일호·사무총장 성용락씨

    감사원이 2일 대규모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다. 감사원은 이날 “일괄 사표를 제출한 6명의 감사위원 가운데 김종신 수석감사위원의 사표가 우선 선별적으로 수리됐다.”면서 “후임 감사위원으로 남일호(54) 현 사무총장이 임명돼 5일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남 감사위원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1983년 체신부에서 감사원으로 전입한 이래 특별조사국장,전략감사본부장,기획본부관리실장,제2사무차장,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성용락(59) 제1사무차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성 사무총장은 행시 24회로 1984년 국세청에서 감사원으로 전입해 법무담당관,국제협력담당관,재정·금융감사국장,기획홍보관리실장,제1사무차장 등을 거쳤다. 제1사무차장에는 유충흔 제2사무차장을,제2사무차장에는 정창영 결산감사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또 기획홍보관리실장에 문태곤 고위감사공무원을,감사교육원장과 감사연구원장에는 김병철 기획홍보관리실장과 김용우 사회복지감사국장을 각각 선임했다.이창환 감사교육원장은 물러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한체육회·KOC 합쳐? 말아?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통합과 분리를 놓고 체육계가 시끄럽다.정부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반면 체육회는 통합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맞서고 있다.사실 이 문제는 오래된 논쟁이나 최근 정부의 대한체육회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시 불거졌다.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단체 구조조정의 하나로 체육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KOC를 분리,스포츠 외교에 주력하게 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해 작업에 들어갔다.하지만 앞서 이연택 체육회장은 지난 5월 취임하면서 통합안을 들고 나와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해 KOC를 독립시키고 국내 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체육단체를 출범시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요구,논란을 확산시켰다.물론 2002년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법인화를 위해 이강두 의원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체육단체 통합과 분리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었다.이연택 회장은 “체육회에 대한 정부의 간섭은 배제돼야 하며 정부와 체육회는 종적인 관계가 아닌 횡적인 협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체육회는 KOC와 통합해 ‘대한올림픽체육회’ 체제로 가겠다며 15일 이사회를 열고 통합안까지 통과시켰다.대의원 총회만 남겨놓은 상태다.이 회장은 “IOC는 민간 NGO 단체이고 각국 NOC도 사단법인 형태로 사법(私法)에서 다뤄지고 있다.우리도 이제는 선진국형 모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베이징올림픽 10위권에 든 나라 가운데 7위와 8위에 오른 우리나라와 일본만 제외하고는 모두 통합돼 있다는 것을 실례로 들었다.문화부는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최종학 체육국장은 22일 “여론조사와 내부 논의만 하고 결론을 내지 못해 발표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다.차기 회장과 논의하는 게 맞다.”고만 말했다.법적인 절차 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인데 이 회장이 급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차기 회장에 출마하기 위한 내부 결속 다지기라는 주장이다.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체육회장 선출방식이 고쳐져야 한다.회장에 권한이 집중돼 있다.다음에 재정 자립 등의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체육회와 대화가 안 된다.국장이나 부장이 결정권이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체육시민연대 이병수 사무차장은 “무엇보다도 체육단체의 개편은 논의의 분명한 대상이 있음에도 이를 철저히 배격하고 있다.각계 주체들은 빼고 체육회가 일방적으로 통합을 주도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정부와 다를 게 없이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체육계의 한 인사는 “공무원의 사후 ‘밥그릇챙기기’다.분리해야 정부에서 통제가 가능하고 퇴임 뒤 갈 자리가 생기지 않느냐.”고 강조했다.어쨌든 체육계의 일은 가능한 한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나 체육인에게 맡겨두는 것이 근본 원칙으로 여겨진다.체육의 자치권을 확보하는 게 올림픽정신에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정부의 구조조정이 보다 유연하게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이기선씨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이기선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어 사무총장(장관급)에 이기선(55) 사무차장을 승진 발령했다.선관위는 사무차장(차관급)에 이종우(52) 법제실장을 승진 선임했다.
  • “유엔 WTO 사무총장 선거 꼭 이길래요”

    “유엔 WTO 사무총장 선거 꼭 이길래요”

    오지철(59)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WTO) 사무총장에 출마하겠다고 29일 공식 선언했다. 오 사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권유로 WTO 사무총장에 출마키로 했다.”면서 “국제기구 수장을 맡으면 한국관광의 중요성도 널리 알리고 세계 관광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도 증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WTO는 세계 관광을 총괄하는 정부간 관광기구. 사무총장 선거는 내년 5월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열리는 WTO 집행이사회에서 실시된다. 당선자는 10월 총회를 통해 공식 취임하게 된다. 오 사장은 이번 선거가 요르단의 탈렙 리파이 WTO 사무차장과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쟁자가 현직 사무차장인 데다 내년엔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돼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장수는 싸움판에 나서면 무조건 이겨야 하고, 한국 정부가 세계 관광산업에 이바지해 온 부분에 대해 상대 후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감사원 1급이상 12명 일괄사의

    6명의 감사위원을 포함한 감사원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12명이 쌀직불금 감사 논란에 따른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28일 “감사위원 6명과 사무총장, 1·2 사무차장 등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12명이 김황식 원장에게 개별적으로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밝힌 사람은 남일호 사무총장과 김종신 이석형 박종구 하복동 김용민 박성득 감사위원(이상 차관급), 성용락 1차장, 유충흔 2차장, 김병철 기획홍보관리실장, 이창환 감사교육원장, 문태곤 고위 감사공무원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최근 감사원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의를 표명한 고위관계자는 “언론과 국민이 감사원의 쌀직불금 감사에 대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감사원장은 일단 고위직들의 사의표명을 즉각 수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쌀직불금 감사경위에 대한 내부 감찰조사, 국회의 쌀직불금 국정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총리실 사무차장에 권태신씨

    총리실 사무차장에 권태신씨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에 권태신(59) 전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를 임명했다. 권 신임 사무차장은 행정고시 19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재경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꼼꼼하면서도 적극적인 성격으로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승수 총리가 경제 부총리로 재직할 때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가족은 부인 김양숙씨와 1남1녀. ▲경북 영천 ▲서울대 경제학과 ▲재경원 교육예산과장·증권제도담당관 ▲대통령비서실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부장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대통령 산업통신비서관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재경부 2차관▲OECD 대표부 대사
  • 김영철 前총리실 사무차장 자살… 수뢰혐의 소환 압박감에?

    김영철 前총리실 사무차장 자살… 수뢰혐의 소환 압박감에?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던 김영철(61)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차관급)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차장이 10일 오전 8시17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서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안방 서랍장 위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여보, 사랑해, 미안해. 힘들어서 먼저 갑니다.” 등 사적인 내용이 A4용지에 6줄 정도로 짧게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발전 사장 당시 금품수수 정황 포착 김 전 차장은 2002∼2005년 중부발전 사장 재직 당시 강원랜드 열병합발전설비 시공사인 케너텍 이모(61·구속)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 전 차장은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했고,3일 사표가 수리됐다. 가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차장이 평소처럼 전날 밤 9시쯤 잠에 들었고, 이날 아침에 깬 뒤에는 오전 7시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측은 김 전 차장이 뇌물 의혹 사건으로 고민하다 오전 7시30분에서 8시 사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거나 지병이 있었다는 말을 가족들로부터 듣지 못했다.”며 “부검 계획은 없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소환통보·접촉 없었다” 당혹 김 전 차장은 검찰의 소환조사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자살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소환통보나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의혹이 있어 살펴보던 중 이런 일이 일어나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사할 때 더 세심하게 배려하라.”고 당부했다. 김 전 차장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세 딸이 있다. 발인은 12일. 홍지민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분신’ 잃은 한 총리 “조금만 참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정통관료이다. 꼼꼼하고 합리적인 성품 때문에 ‘성실한 청지기’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공직사회에서 신망이 높았다. 1972년 행정고시 12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상공부 상역국 수출과장, 통상산업부 무역조사실장, 특허청 차장을 역임하고 지역난방공사 사장과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김 전 사무차장은 상공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며 한승수 국무총리와 호흡을 맞춰왔다.2005년 중부발전 사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으나 한 총리의 부름을 받고 다시 공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읽어내는 데다 총리 신임도 두터워 한 총리의 ‘분신’으로 통했다. 총리실의 정무와 살림살이를 무리없이 꾸려오면서 그림자처럼 한 총리를 보좌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김 전 사무차장은 중부발전 사장 시절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인 케너텍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의 본격적인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김 전 사무차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문제될 게 없다.”며 주변에 결백을 주장했으나 지난 2일 “조직과 국가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며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한 총리와 총리실 직원들은 김 전 차장의 비보를 접하고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과장급 이상 ‘간부와의 대화’를 위해 대전청사를 방문하던 중 보고를 받고,“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조금만 참지….”라며 몹시 충격을 받은 듯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일정을 마친 한 총리는 오후 8시쯤 김 전 차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총리실의 한 간부는 “김 전 차장을 가까이 모셨던 모 과장은 사무실에서 비보를 접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면서 “마음이 여린 분이 자살을 택한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北 “핵재처리시설 내주 가동”

    영변에 체류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이 24일 북한의 요청에 따라 영변 재처리 시설 내 봉인과 감시 장비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차장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밝혔다. 북한은 또 이날부터 IAEA 검증팀이 재처리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일주일쯤 후에 재처리 시설에 핵물질인 페연료봉을 투입하겠다고 통보했다고 IAEA측이 덧붙였다. 북측이 핵시설 불능화 중단과 복구에 이어 재처리 시설 봉인을 뜯고 재가동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함에 따라 6자회담 참가국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주 오스트리아 대사관을 통해 하이노넨 IAEA 사무차장이 이사회 브리핑에서 북측 요청에 따라 IAEA 검증팀이 오늘 재처리시설 봉인과 감시장비 제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고 통보받았다.”며 “북한은 IAEA 검증팀에 일주일 정도 후에 재처리 시설에 핵물질을 투입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이를 위해 오늘부터 IA EA 검증팀의 재처리 시설 접근도 막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6자회담 관계자는 “북한이 밝힌 재처리 시설 핵물질 투입은 현재 수조 속에 보관 중인 4740개의 폐연료봉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재처리시설 복구 작업이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만큼 기술적으로 얼마나 가능한지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재처리 시설이 복구되면 원자로에서 인출해 수조 속에 보관 중인 폐연료봉을 수조에서 꺼내 넣어 돌리면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상대적으로 복구에 시간이 걸리는 원자로 대신 재처리 시설을 먼저 재가동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재처리시설 복구·재가동과 수조 속 폐연료봉 인출 등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일주일 후 폐연료봉이 투입돼 재가동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측을 압박하기 위한 ‘살라미 전술’로 해석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는 북한의 재처리 시설 봉인 제거와 재가동 추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과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총리 업무비 취임후 4개월간 1억8972만원

    국무총리실은 한승수 총리가 취임 후 4개월간 1억 8972만 8000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29일 홈페이지에 ‘차관급 이상 업무추진비 상반기 집행내역’을 공개했다. 한 총리는 취임일인 지난 2월29일부터 6월30일까지 민생 현장방문 위로·격려금으로 모두 66건 8408만원을, 당정회의와 관계장관회의 등 정책조정 및 현안대책 회의비로 41건 4836만원을 각각 집행했다. 또 각계 원로 및 단체대표 면담 등 민의수렴을 위한 간담회 목적으로 32건 4851만원을, 내외빈 기념품과 선물비로 876만원을 사용했다.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4065만 7000원(대내업무 792만원, 대외업무 1160만원, 행사지원 및 격려활동 2112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 조 실장은 이 중 에너지외교 순방관련 선물구입에 217만원, 부속실 운영경비 및 경조사비 등에 1895만원을 사용했다. 이어 박철곤 국무차장과 김영철 사무차장의 업무추진비는 각각 2598만원,2316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참여정부 마지막 총리인 한덕수 전 총리는 올해 1∼2월 재임기간에 한승수 총리의 업무추진비와 엇비슷한 1억 7587만 3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 현장방문 위로·격려금이 7508만원, 정책조정 및 현안대책 회의비가 4070만원을 기록했고, 민의수렴 간담회 비용과 내외빈 기념품·선물비가 각각 1000만원,5000만원이었다. 또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은 7009만원, 이병진 전 기획차장은 1310만원, 신철식 전 정책차장은 1361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다. 총리실은 총리 훈령에 의해 2월과 8월 연간 2회 차관급 이상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있으며, 총리의 연간 업무추진비 예산은 총 7억 7900만원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佛 외교관 알랭 르 로이 유엔 PKO 사무차장에

    프랑스 외교관 알랭 르 로이(55)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담당 사무차장으로 임명됐다. 르 로이 신임 사무차장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11만 유엔 평화유지 인력의 수장으로 활동한다.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00년부터 PKO활동을 맡아온 장 마리 게노 사무차장에 이어 르 로이를 신임 차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르 로이는 프랑스 정부와 유엔에서 두루 외교와 국제분야 업무 경험을 쌓아왔다. 보스니아 내전 후인 1995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특사로 발칸 반도에 파견돼 공익사업을 주도했다. 유럽연합(EU)의 마케도니아 특별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기고]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마치며/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기고]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마치며/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지난 29일 시작된 제18회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가 오늘 막을 내린다. 국내에서 첫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120여개국 4500여명의 대표자들이 산업안전보건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그리고 앞으로 추진할 ‘서울선언서’를 채택했다.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사회보장협회 및 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이산 디옵 ILO 사무차장과 코라손 드 라 파즈 국제사회보장 협의회장, 전세계 노·사·정 대표자들이 모여 산업안전보건 국가전략을 논의했다. 서울선언서는 ILO가 세계산업안전보건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해온 것으로 각국의 노·사·정 주체들이 모여 안전보건이 근로자의 기본 인권이라는 점에 공감, 공식 채택되었다. 향후 세계 각국은 안전보건의 실천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3년 후 터키대회에서 추진성과를 논의하기로 명시하였다. 서울선언서는 환경분야에서 1992년 리우선언 이후 발표된 교토의정서가 세계 각국에 지구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지구촌 안전보건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대회는 전세계의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주요 현안이 논의되는 장이다. 대회기간 중 이주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미국은 이주 건설근로자의 작업장 안전보건문제를 다루었으며, 우리나라는 이주근로자의 산업현장 건강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를 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이주근로자는 2006년 현재 41만 5000여명이라고 한다. 우리 전체 국민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낯선 이국에서 다치거나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는 이주근로자 수는 한해 평균 2600명을 넘고 있다. 2005년 태국 국적의 이주 여성근로자의 산업재해 문제가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경기도 안산의 LCD 제조업체에서 노말헥산이라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세척작업을 하던 태국 이주근로자 5명이 하반신이 마비되는 다발성 신경장해를 입었다. 이러한 이주노동자의 산업재해는 주로 50인 미만의 영세소규모 사업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열악한 작업환경과 장시간의 근무, 언어소통의 문제 등이 산업재해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권문제, 산업재해 문제 등이 종종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ILO에서도 이주근로자 보호를 위해 법안을 마련하고 제3자간 근로감독 감시와 행동의 표준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도 국가간 안전보건에 관한 협력을 체결하는 등 이주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는 1960,70년대 인력의 해외진출을 통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모진 고통과 노력을 경험한 바 있다. 독일 지하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마시며 하루 10시간 이상 일해야 했으며, 현지인이 꺼리는 일을 하기 위해 간호사가 파견되기도 했다.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작열하는 태양과 모래바람 속에서 건설한국의 명성을 세계에 알렸다. 국내에서 일하는 제3세계 및 개발도상국 이주근로자 역시 자신의 꿈과 자국의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다. 모쪼록 오늘 폐막되는 서울대회가 한국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안전보건의 서울선언서가 지구촌이 인종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안전보건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 만들자”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 만들자”

    일터에서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세계안전보건헌장인 ‘서울선언서’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채택됐다.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사회보장협회 등의 주최로 3년마다 열리는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는 올해 18번째로 ‘안전 올림픽’으로 불린다. 선언서 채택은 이번이 처음이다. 120개국 4500여명의 참석자는 ‘서울선언서’에서 정부, 사업주, 근로자 등 사회 각 주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지구촌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선언서에는 ▲정부의 근로자 건강보호 체계구축 ▲사업주의 기업경영의 산업안전보건 실현 ▲근로자의 안전실천 등 사회 각 주체의 책임과 의무 등을 담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응방식이 요구된다.”면서 “세계 각국이 산업안전보건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민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서울선언서는 세계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지구촌 안전보건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되는 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산업안전보건, 사회 각 주체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미래를 위한 안전보건 전략과 프로그램 ▲작업조건 변화가 근로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산업안전보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안전보건관리체계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된다. 대회에는 아산 디옵 ILO 사무차장, 코라존 드 라 파즈 국제사회보장협회 회장, 주카 타칼라 유럽산업안전보건청장, 터키 등 9개국 노동장관, 국제기구 및 미국 UL사와 듀폰 등 세계적인 기업의 CEO 등도 참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종휘 우리은행장 “1등 은행 달성”

    이종휘 우리은행장 “1등 은행 달성”

    이종휘(사진 위쪽) 신임 우리은행장은 26일 균형 잡힌 성장과 시너지 경영을 통해 1등 은행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사업포트폴리오의 최적화와 우리나라 1등 은행 달성, 글로벌 은행 도약을 임기 동안의 단계적 로드맵으로 설정하고 직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모든 영업활동에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성장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다양한 수익기반 확보를 통해 시장 변동성의 확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투자금융(IB)사업,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이 고루 배합된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네트워크 레버리지(지렛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그룹의 맏형인 우리가 그룹 내 시너지 영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수익이 있는 곳에 자원을 우선 투입하고 성과가 있는 곳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영업중심의 경영시스템과 성과와 능력으로 평가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최고의 무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 선임 안을 통과시켰으며 신임 수석부행장에 이순우(아래쪽)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상근감사위원에 조현명 전 감사원 제1사무차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에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를 선임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검찰, 누리꾼 수사 잣대 논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이 광고주들을 상대로 특정 신문에 대한 광고 중단을 강요한 데 대해 20일 검찰에 인터넷 범죄 단속을 강화하라고 특별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인터넷 공간에서 악의적으로 개인정보를 무단 제공하거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검찰이 적극 대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은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 공유와 의견수렴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로서 유해 요소로부터 안전한 공간이 돼야 하지만 최근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 기업에 대한 광고중단 위협 등의 불법 행위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인터넷을 매개로 기업에 대해 무분별하게 광고를 중단하도록 위협하는 행위 등을 단속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보호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에 따라 전국 검찰청에 인터넷 범죄 특별단속을 지시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인터넷에서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기업체에 광고 중단을 집단적으로 요구하는 등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검찰이 언제부터 고소·고발도 접수되지 않은 사건을 대상으로 ‘기획수사’에 나섰느냐.”며 “소비자들의 정당한 불매운동을 탄압하는 ‘코드 맞추기식’ 엄포용 수사가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송호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은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광고주에 전화해 광고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나 인터넷에 올려진 글은 협박이나 업무방해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대검 관계자는 “소비자 운동 차원의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게 아니라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업무방해나 폭행, 협박 등의 범죄를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재기 교수, 대한체육회 신임 사무총장에

    조재기 교수, 대한체육회 신임 사무총장에

    사무총장 인선으로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을 행정 책임자로 내정했다. 이연택 체육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유도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땄던 조재기(58) 동아대 스포츠과학대 교수를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은퇴한 뒤 동아대 교수를 지내면서 부산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 동아대 학생처장,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경기담당 사무차장 등을 맡아 폭넓은 체육행정 경험을 쌓았다. 조 내정자는 다음주 체육회 이사회에서 임명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공기관 7곳 20여명 수사 의뢰

    감사원은 5일 101개 공공기관 및 준정부기관에 대한 감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한국전력과 산업은행 등 31개 시장형 공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을 대상으로 1단계 감사를 실시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 등 70개 위탁집행형 및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에 대한 2단계 감사도 이달 초 완료했다.1단계 공공기관 최종 감사결과는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조만간 공식 발표된다. 감사원은 1단계 감사결과 증권예탁결제원과 석탄공사,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 등 7개 공공기관,20여명에 대해 각종 부정·비리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또 31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65개 자회사의 통폐합·구조조정 방안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성용락 제1사무차장은 “이달 중 감사위원회 의결을 목표로 공공기관 감사결과를 확정지을 방침”이라며 “감사결과와 공공기관 자회사 구조조정 방안을 기획재정부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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