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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규모 7.0 강진 “수천명 매몰·사망 우려”

    아이티 규모 7.0 강진 “수천명 매몰·사망 우려”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12일(현지시간) 20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을 비롯해 재무부 등 정부청사,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 병원 등 주요 건물과 주택이 무너졌다. 주요 외신들은 수백명에서 수천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3분쯤 포르토프랭스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진도 5.0 이상의 여진만 20여차례나 잇따랐다. 태평양 쓰나미센터는 아이티와 쿠바, 바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근 카리브해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강진으로 도시 전체가 온통 쑥대밭으로 변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지고 통신이 두절된 데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의 붕괴로 중국 출신 8명, 요르단 출신 3명 등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유엔 알랭 르 로이 평화유지활동 사무차장의 말을 인용, AFP통신이 밝혔다. 브라질군 관계자도 자국 출신 유엔 평화유지군 4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사는 강진 피해자 규모가 최대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 AP통신이 13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현지에 있는 교민 등 5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 출장 갔던 강경수씨 등 4명이 투숙하던 5성급의 카리브호텔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호텔 붕괴 당시 이들이 어디에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들에 대한 연락마저 두절돼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아이마인터내셔널 대표인 강씨를 비롯한 4명은 업무를 위해 12일 아이티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됐던 7명 중 2명이 무사하다고 주 도미니카 대사관에서 보고해왔다.”며 “생존이 확인된 2명은 현지 포장지 제조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교민 박모씨와 한모씨”라고 밝혔다. 나길회 김정은기자 kkirina@seoul.co.kr
  • [아이티 최악 강진] 호텔·유엔건물 붕괴 수백명 묻혀… 거리마다 약탈·비명

    [아이티 최악 강진] 호텔·유엔건물 붕괴 수백명 묻혀… 거리마다 약탈·비명

    12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 자체이다. 무너진 수천채의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거리 곳곳에 시신들이 널브러져 있어 지진 당시 참혹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08년 11월 허리케인으로 10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아이티가 1년여 만에 또다시 고통받고 있다. ●日 고베 대지진과 규모 비슷 리히터 규모 7.0의 이번 강진은 카리브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 부딪치면서 발생했고 깊이가 10㎞가량밖에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프랑스 지진학자 얀 킹어 박사가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은 물론 멀리 쿠바에서도 소규모 지진이 느껴질 정도였다. 1995년 고베 대지진의 규모 7.2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 내진 설계 기준이 엄격한 일본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지진이 서반구 최빈국인 아이티에 발생한 셈이다. 내진 설계는커녕 일반적인 기준에도 못 미치는 건물들이 많다. 특히 2008년 허리케인 발생 후 ‘날림 공사’는 피해를 더 키웠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시장은 “건물 60% 정도가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CNN은 2008년 허리케인 피해가 있기 직전 발표된 ‘카리브해 지질학회 보고서’를 포함, 최근 수년간 아이티의 지진 발생을 경고해 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사람과 건물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수도 인근에서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수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아이티는 ‘회색 도시’로 변했다. 한 목격자는 “거대한 먼지와 연기가 도시 전체를 20분간 덮었다.”고 전했다. 건물이 눈앞에서 무너지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혼란을 틈타 슈퍼마켓 등에서는 약탈 행위도 벌어졌다. 곳곳에 무너진 건물 잔해가 즐비하고 자동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널브러져 있다. 전화 등 통신망이 두절되면서 생사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전기조차 끊어진 암흑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나, 연락이 두절된 가족·친구들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인생에서 가장 긴 밤을 보냈다.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다.”는 말로 암담한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있던 사람들도 운명이 엇갈렸다. 4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 더미에 발이 낀 한 10대 소녀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소녀는 건물을 들여다보며 “가족들은 아직도 저 안에 갇혀 있다.”고 울먹였다. ●유엔본부 건물서 최소 5명 사망 특히 아이티 유엔본부 건물 붕괴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평화유지군 건물도 무너져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유엔 알랭 르 로이 평화유지활동 사무차장이 12일 밝혔다. 그는 5층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며 실종자 중에는 현지 책임자인 에디 아나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는 200~250명이 근무했지만 지진 당시 몇 명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 건물과 물자 보관소, 병원 등 유엔 부속 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아이티에는 7000명의 평화유지군과 2000명의 국제경찰, 490명의 다국적 민간인 등이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 300명이 묵고 있던 아이티 몬타나 호텔이 붕괴되면서 200명이 실종됐다고 밝히는 등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파악되면서 수백명으로 추정됐던 희생자는 수천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교황 “국제사회 지원 합심해야” 이와 관련,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3일 아이티에 대한 구호의 손길을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대규모 피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통받고 있는 형제자매를 위해 국제사회 모두가 합심해 효과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의 구호 움직임도 빨라졌다. 가장 먼저 구호 계획을 내놓은 나라는 미국이다. 지진 상황을 긴급 보고받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 정부는 이를 위해 국무부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등을 중심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엔은 1000만달러를 구호금으로 긴급지원했고, 유럽연합(EU)도 300만유로(약 5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도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이티에 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는 국제 구호 단체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베네수엘라가 50명의 지원팀 파견 계획을 밝히는 등 콜롬비아·페루 등 중남미 국가들도 재난 복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 국제구호단체들도 구호팀을 급파하는 한편 담요, 취사장비, 식수통,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종시수정안 발표]“설 이전까지 민심 잡아라”

    청와대와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홍보전에 ‘올인’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총리실 실무자들이 경쟁하듯 앞다퉈 언론 인터뷰에 나서며 수정안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국회 통과를 비롯한 수정안의 성패는 결국 여론의 향방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다음달 설연휴 이후 여론이 고착될 것으로 보고, 수정안이 발표된 이후 ‘속도전’에 나선 형국이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1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세종시의 ‘블랙홀 논란’에 대해 “나라 전체적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고, 블랙홀이라기보다 ‘화이트홀’이 되도록 하자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정무수석도 11일과 12일 잇따라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세종시 관련법안 처리방안 등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당내 친박계 설득과 관련, “세종시 발전방안을 놓고 당이 근원적으로 분열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면서 “처음부터 ‘양시론(兩是論)’으로 접근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치적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는 부분도 일리가 있고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쪽에서는 권태신 총리실장과 세종시 실무기획단장인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이 바빠졌다. 권 실장은 수정안을 발표한 11일 밤 TV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종시 수정안은) 과거지향형 행정중심도시에서 미래지향형 첨단경제도시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장은 12일 오전에만 세 차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원안보다 수도권 비대화 가능성을 막고 균형발전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종시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책자 발간, 광고, 공무원교육 등을 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사무차장 하도봉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사무국장> △서울북부지검 이재관△서울서부지검 정성화△의정부지검 박주은△대전지검 김동준△청주지검 홍성환△대구지검 허익환△창원지검 서수길△전주지검 김진우△제주지검 김환영◇고위공무원 전보△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신호종<사무국장>△서울고검 이완목△대구고검 이태섭△광주고검 김도수△서울중앙지검 김광수△서울동부지검 유점룡△서울남부지검 국응섭△인천지검 이상혁△부산동부지청 이돈주◇3급 승진 <대검찰청>△운영지원과장 경인현△집행〃 성용균<총무과장>△서울고검 김봉배△부산고검 고만상△광주고검 백상현△서울중앙지검 최창식△대구지검 안창환△부산지검 김경도◇3급 전보 <총무과장>△대전고검 구자익△대구고검 이제훈 ■식품의약품안전청 △기획재정담당관 좌정호 ■해양경찰청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본청> △기획조정관실 인사팀장 이원희△정보수사국 수사계장 여인태△경비안전국 경비〃 김홍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총무이사 배종성 ■서울시농수산물공사 △현대화사업본부장 전상훈△강서유통센터장 고두신△건설사업단장 김승호△민원실장 성봉기△양곡사업소장 최인배 ■울산시 ◇승진 <2급> △경제통상실장 이기원<3급>△문화체육국장 권혁진△도시〃 김정성<4급>△하수관리과장 황재영△환경자원〃 이상수△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최석두△정보화담당관 정재희◇전보 <3급>△행정지원국장 김기수<4급>△교육혁신도시협력관 김상곤△국제협력과장 김노경△교통정책〃 서인수△문화예술회관장 곽상희△환경관리과장 김정규△건설도로〃 박용석△도시개발〃 조한희△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김재곤△〃 시설관리사업소장 최광해◇전출 <3급>△울주군 부군수요원 이효재<4급>△중구 국장요원 전용규△북구 〃 서창원△동구 〃 안혁호◇4급 전입△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최해도△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김문규 ■한국감정원 ◇승진 △부동산연구원장 본부장 김학규◇전보△기획조정실장 윤광국 ■EBS ◇전보 <부장> △교양문화 김병수△출판기획 전용수△영어교육 이승훈△라디오교육문화 정일생△교육뉴스 양전욱△정보기술연구소 박성환△광고문화사업 윤종원△정책기획 박치형△조직법무 조기호△홍보 김혜영△외주제작 김봉렬△외화애니 정선경△그래픽 강중규△ENG영상 고승우△스튜디오영상 임만순△인사총무 김동순△심의시청자 심효무△국제협력 정현숙<부소장>△교육방송연구소 이재용◇승진 <부장>△콘텐츠사업 남형수△콘텐츠운영 송선자△출판사업 강수용△편성운영(직무대리) 오한샘<차장>△학교교육기획부 유규오 ■머니투데이 △증권부장 김준형△뉴욕특파원 강호병△대전취재본부장 허재구 ■한국산업기술대 △국제교류원장 장승관 ■하나은행 ◇PB센터장 전보 △선릉역 골드클럽 정원기◇PB 전보‘△문정동 강구△서초로 주명희 ■수출입은행 ◇부서장 전보 △북경사무소장 조영조◇전보 <팀장>△여신기획 이경환△여신지원 류창열△신재생에너지 조위택△원자력사업 김용몽△에너지사업 김영기△지식문화콘텐츠 정호섭△중소금융기획 이성준△히든챔피언육성 손영수△플랜트금융1 이동환△선박금융2 김경자△투자사업금융 강순기△역외금융 신덕용△국제팩토링 이경래△아시아2 홍성훈△중남미·중동 김태수△북한조사 현남해△교류협력 임상현△외화조달기획 이진균△업무기획 류순식△리스크관리 이상호△회계 정익채△급여후생 홍기철△전산기획 김판수 ■한국얀센 ◇상무 △공장장 김수창◇이사△CNS영업담당 전찬근△재정담당 서진식△HE&P 및 홍보담당 김도경◇이사대우△의원사업부 정현효△인사담당 오경아 ■시스코코리아 △공공사업지원본부 부사장 손일권△그린 3.0 조직 전무 정연귀 ■보해양조 ◇지점장 △전주 길정기△특수 채남석△서울동부 김상철△부산 오흥교△인천 노현옥◇팀장△홍보 한수은△영업관리2 김영용 ■OCI ◇부사장 승진 △중앙연구소장 양세인◇전무 승진△사업개발본부장 김택중△영업본부 및 사업1본부장 문창욱△감사실 서원교◇상무 승진△광양공장장 김병찬△재무본부 재경담당 문병도△SDC 총경리 송덕종◇상무보 승진△중앙연구소 연구위원 김용일△단열재사업본부 사업개발담당 김홍욱△법무담당 박대용△사업2본부 Tar/BTX담당 박영규△군산공장 P-2 부공장장 석문호△ZDC 총경리 이동수△군산공장 정밀화학 부공장장 이병목△포항공장 〃 윤희일△군산공장 RE 품질관리담당 한완수△RE 사업본부 영업 및 T/S담당 허대근◇전보 [전무]△Carbon 사업개발담당 겸 기술기획부 이충희△단열재사업본부 본부장 신기수[상무]△단열재사업본부 기술개발담당 김해덕△인천사업부 생산담당 이승운[상무보]△기술기획부담당 고용범△RE사업본부 기획/사업개발담당 김기홍△사업1본부 PU/FS담당 신용인 ◇상무보 승진△대표이사 신종식<소디프신소재> ◇전무 승진△기술본부장 이명근◇상무보 승진△대만지사장 최상문<오덱> ◇상무 승진△기술연구소장 여권구<이양화학> ◇상무 승진△사업담당 이찬복 ■하이원리조트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사무국장 김인철
  • [한국형 원전 첫 수출] “한·미·일·佛은 원전기술 4대국”

    │파리 김경두특파원│“세계 50여개 국가가 원자력 에너지에 새롭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5~6개국 정도가 원전 기술을 팔 수 있으며, 이들 국가 간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니스 던 리 OECD 산하 NEA 사무차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은 프랑스와 일본, 미국 등 선진 4대 국가에 속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사무차장은 “(개인적 견해라며) 원자력 에너지를 그린 에너지로 생각한다.”면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경쟁력을 갖추기 전까지 원전은 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도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재인식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스웨덴과 폴란드, 벨기에, 독일 등이 원자력 에너지에서 손을 뗐다가 최근 다시 관심을 갖고 나서고 있다.”면서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자력 에너지에) 매우 호의적”이라고 덧붙였다. golder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신임 감사위원에 성용락 사무총장 임명 제청

    [모닝 브리핑] 신임 감사위원에 성용락 사무총장 임명 제청

    김황식 감사원장은 11일 박종구 감사위원 퇴임으로 공석이 된 감사위원(차관급)에 성용락 현 사무총장을 임명 제청했다. 행시 24회인 성 사무총장은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을 거쳤다. 김 원장은 사무총장에는 정창영 제1사무차장, 제1사무차장은 김병철 제2사무차장, 제2사무차장에 문태곤 기획관리실장, 기획관리실장에 홍정기 산업·금융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에 박수원 재정·금융감사국장을 각각 청와대에 임명 제청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WHO “흡연으로 매년 500만명 사망”

    흡연으로 매년 500만명 이상 사망하고 60만명이 간접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경고했다.WHO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각국 정부가 강력한 금연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연조치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20 30년에는 8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생산된 담배는 약 6조 개비에 달했다.WHO는 ‘담배 사용과 통제’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인구의 95%가 금연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인구 중에서 금연 조치의 보호를 받은 사람은 약 1억 5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4%에 불과하고 나머지 94.6%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WHO는 “흡연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절대 다수의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담뱃세 인상 ▲담배 광고 금지 강화 등의 방법을 강조했다.현재 인구가 많은 세계 100대 도시 가운데 WHO 기준에 따른 금연도시는 22곳에 불과하며 93개 국가에서는 아직 병원 내 금연 조치를 추진 중에 있다. 또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법으로 금하고 있는 나라는 지난해 가입한 콜롬비아, 지부티, 과테말라, 파나마, 모리셔스, 터키, 잠비아를 비롯해 총 17개국이다. 전 세계 국가 중 약 절반은 10대 여성들의 흡연율이 남성들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여성 청소년의 흡연이 빠르게 늘고 있다.WHO의 알라 알완 비전염성 질병 담당 사무차장은 “2007년의 경우 금연법의 보호를 받는 인구 비율이 3.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95%에 가까운 사람들이 흡연에 노출돼 있는 만큼 더 많은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與 “세종시 대안 새달 가져와라”

    “12월은 바쁘다. 1월에 가져와라.”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4일 세종시 대안과 관련, “내용을 더욱 충실히 해서 내년 1월 초로 발표시기를 조정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12월 말은 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충돌이 극대화되는 시기이고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이유를 댔다.앞서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이달 말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그러자 총리실이 즉각 화답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와 관련한 국민 여론을 충분히 듣겠다.”면서 “다만 (시간을) 너무 오래 끌면 국론 분열과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으므로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남덕우·조순 전 총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등 원로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다.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도 “세종시 발전방안(대안)은 결국 여권과 협의해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부의 세종시 대안 발표 시기는 내년 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여권은 우선 4대강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문제와 겹치다 보니 역량이 분산돼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상할 수 있는 사안인데도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 4대강 예산으로 전선을 좁혀 집중력을 배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안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에 불만을 쏟아낸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안 원내대표는 “정부는 불필요한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을 유발시키지 말고 세종시 문제에 대한 국민 설득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처가) 하나도 안 갈 수도 있고, 다 갈 수도 있다.”는 정 총리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이른바 ‘출구 전략’을 언급하고 있는 당내 의원들에게도 한마디했다. 그는 “일부에서 ‘설득해서 안 되면 원안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견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세종시에 대한 여권의 노력에 김이 빠지고 있고 정부안 제출 이후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좁히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에 대한 산발적인 입장 개진은 당내 결속과 국민 동의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고 분명히 밝혔다.정두언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세종시 출구전략과 관련, “전혀 사실무근이며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게 했으면 처음부터 (수정안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WHO “변종플루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종플루’의 출현을 거듭 부인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진 일부 신종플루 환자가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인 사례가 보고됐지만 변종 바이러스라고 볼 수 없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WHO는 지난 17일에도 우크라이나에서 200명을 숨지게 한 ‘변종플루’ 출현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최근 잇따라 타미플루 내성환자가 발생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신종플루에 중복 감염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변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후쿠다 차장은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속성에 중대한 변이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후쿠다 차장은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는 제때 올바르게 투약하면 여전히 효과가 있다.”면서 “최근 몇달간 타미플루의 주성분인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을 지닌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75차례 보고됐지만 대부분 예방차원에서 약을 복용한 뒤 발병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변종플루 공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신종플루의 강력한 치료제로 여겨졌던 타미플루가 맥을 못 추는 사례가 잇따르자 약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한편 WHO는 앞으로 몇 주간 북반구에서 신종플루가 좀 더 확산된 뒤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세종시 성공전략 3원칙은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을 위한 ‘성공전략’은 대략 3갈래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17일 드러났다. 극비접촉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세종시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비(非)충청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충청권 민심 무마용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민감한 이해당사자를 두루 다독이면서 휘발성이 강한 여론을 달래는 아슬아슬한 작업이다. (1) 비밀주의 - 달은 끝까지 비공개로 기업 관계자들에게 세종시 참여 여부를 취재하면 “정부안이 나와야 참여하든 말든 할 게 아니냐.”는 대답이 돌아온다. 반면 정부 입장에선 기업이 먼저 참여의사를 밝혀야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딜레마다. 이를 극복하려면 기업유치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죄수의 딜레마’란 게임이론까지 들먹였다. 2명의 공범이 모두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둘다 6개월씩만 복역하고, 둘 중 하나가 죄를 자백하면 그는 풀어주고 다른 한 명이 10년을 복역해야 하며, 둘 다 죄를 자백하면 각자 5년씩을 복역하는 조건이 주어질 때, 공범을 믿지 못하고 둘 다 자백하고 만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이 서로를 못 믿고 자신이 유리한 조건을 외부에 공개(자백)하면 기업 유치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조 사무차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 LG와 현대의 반도체 빅딜이 ‘죄수의 딜레마’의 가장 나쁜 사례라고 소개하면서 “사업상 딜(거래)은 끝날 때까지 비공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 형평성 - 인센티브 적당한 선에서 정부가 세종시에 세제 혜택을 포함한 전폭적 지원을 추진하자 다른 지역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결국은 다른 데서 이미 추진 중인 혁신도시나 경제자유구역 등의 ‘파이’를 세종시가 빼앗아가는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정부 입장에선 충청권 민심을 살피다가 되레 다른 지역 민심까지 잃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이에 조 사무차장은 “투자된 돈 가운데 8조 5000억원은 회수될 수 없는 돈인데, 거기에 또다시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면서 “인센티브는 적당한 수준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원안+알파’는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 민심 수렴 - 민관합동위 적극 활용 이날 총리실 관계자는 “어제 민관합동위원회에서 충청도 출신 위원 한 분이 ‘원안+알파를 하게 되면 다른 지역의 역차별이 생기지 않느냐.’고 지적했는데, 맞는 얘기”라면서 “이런 게 바로 위원회가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정부가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가려운 사안을 위원회가 대신 긁어주고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위원들이 개인적으로 위원 타이틀을 내걸고 민심을 듣는 것도 여론수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해, 나중에 나올 정부안에 미리 ‘정통성’을 부여하려는 눈치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세종시에 기업유치 총력

    정부는 세종시의 성격을 행정도시에서 기업도시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금 감면과 토지 개발권, 교육·문화 및 편의시설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6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첫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한 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만찬을 통해 재계에 인센티브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세종시 이전 기업에 법인세를 면제하고, 소득세를 감면하는 등 경제자유구역이나 지방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한 지원에 버금가는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종시 이전 기업에 원형지를 원가에 공급, 이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토지 보상비가 3.3㎡(1평)당 18만원 선이기 때문에 토지 조성공사를 마치지 않은 원형지로 공급하면 산업용지는 3.3㎡당 35만~40만원 선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전하는 기업 임직원의 생활 편의를 위해 국제중, 특목고, 대학 등 각급 학교와 병원, 문화공연장, 쇼핑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도 대거 설립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행법으로는 이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가 없기 때문에 세종시특별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7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만찬을 갖는 자리에서 정부의 세종시 이전 기업 지원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 자리에는 세종시 정부지원협의회 의장인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세종시기획단장인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 측에서는 조석래 회장 등 회장단과 함께 정몽구 현대기아차·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 기자 dawn@seoul.co.kr
  • [세종시 어디로] 鄭총리 ‘원안 수정’ 확고…해법 모색 시간벌기

    [세종시 어디로] 鄭총리 ‘원안 수정’ 확고…해법 모색 시간벌기

    국정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던 ‘세종시 수정’ 문제의 해법은 일단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9월 말 취임 직후부터 세종시 원안 수정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해결책을 찾기도 전에 이 문제가 충청지역은 물론 여야, 심지어는 여여 간에도 정쟁의 불씨가 되어버렸다. ●논란 불씨 남긴 미봉책 이 때문에 정 총리로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빨리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따라서 정 총리의 4일 회견은 ‘미봉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단 민·관합동위원회에 해결책을 맡기고 3개월 정도의 시간을 번 셈이다. 그러나 앞으로 위원회 활동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오른 세종시 논란의 불씨가 쉽게 사그라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 총리가 이날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통해 세종시 원안 수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을 단 하나도 받지 않은 것은 현재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총리실장 단장 정부지원단 구성 세종시 해법을 제시할 민·관합동위원회의 위원장은 정 총리와 민간 위원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민간 위원장은 명망가로 구성될 민간 위원 15명 가운데 한 사람이 호선으로 선출된다. 민간 위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위원회의 무게와 성격은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민간 위원의 구성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위원회의 활동은 탄력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환경부·국토해양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국무총리실장 등 8명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민간위원은 인문사회·도시계획·국토건설·교육·과학기술·민간투자 등 관련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사회지도층 인사를 엄선하여 국무총리가 위촉하되, 충청권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인사는 물론 그동안 반대의견을 표명한 인사까지도 포함해 구성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위원회에는 권태신 총리실장을 단장으로 각 부처의 차관(급)으로 구성되는 ‘세종시 추진 정부지원단’을 구성, 부처간 업무의 지원 및 조정을 담당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리실에 실무기획단을 설치해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고 대안마련 및 검토, 후속조치 등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실무기획단장은 조원동 사무차장이 맡게 되며, 행정도시건설청의 서종대 차장이 부단장을 맡는다. 1국 4팀 체제의 약 2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3개월 한시 운영 위원회의 공식적인 역할은 국민 의견 수렴과 효율적인 정책 대안 마련이다. 위원회는 그동안 청와대와 총리실,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기관에서 연구해온 세종시 관련 대안들을 놓고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3개월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총리실은 우선 이번주 중 위원회와 기획단 설치근거와 운영방안을 정하는 대통령훈령을 제정하고, 실무기획단을 구성한 뒤 다음주까지 위원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위원회와 기획단은 11~12월에 국민 의견을 수렴하며, 그동안 연구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내년 1월 말까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 도출될 최종안이 어떤 내용이 될 것인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3개월 안에도 수많은 변수들이 새롭게 나타날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진짜 ‘국가대표’ 메달을 향해

    영화 ‘국가대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키점프 대표팀이 3일과 5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콘티넨털컵대회에 출전, 11개국 60여명의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스키점프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3일 K-98(노멀힐) 경기가, 5일 K-125(라지힐) 경기가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콘티넨털컵은 7월 초 슬로베니아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노르웨이·한국·폴란드 등을 돌며 진행되는 여름철대회.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올림픽보다는 규모나 수준 면에서 떨어지지만 FIS컵 다음 레벨의 대회. 유럽 전지훈련 중 두 번의 승전보를 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최흥철(28)·최용직(27)·김현기(26)·강칠구(25)가 모두 출전한다. 오스트리아·노르웨이·일본 등 스키점프 강국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한국은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흥수 코치는 “점프대를 완공한 지 얼마 안 돼 우리 선수들도 딱 세번밖에 훈련을 못했다. 실질적인 홈 어드밴티지는 없는 편”이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변이 없는 한 메달권은 들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전망도 내놓았다. 강칠구는 “영화로 스키점프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하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친구들도 경기를 직접 보러 오겠다는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스키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스키점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꿈나무 육성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참가한 11명의 초등학생들은 본격적인 점프대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15m 점프대에서 무사히 착지해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협회 조은상 사무차장은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키점프 종목을 접하는 건 물론 유망주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감사원 1·2사무차장 정창영·김병철씨 임명

    감사원 1·2사무차장 정창영·김병철씨 임명

    감사원은 22일 제1사무차장에 정창영(위쪽) 제2사무차장을, 제2사무차장에 김병철(아래쪽) 감사교육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 제1사무차장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감사원에서 홍보관리관, 산업환경감사국장, 결산감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제2사무차장은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후 감사원에서 대외협력심의관,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전임 유충흔 제1사무차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21일 사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박종균 원자력硏 사업개발단장 IAEA 원자력발전국장에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종균(58·박사) 원자력정책 사업개발단장이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6월 이사회에서 ‘원자력발전국장’에 내정됐다. IAEA 국장은 사무총장, 사무차장 다음 가는 고위직이다. 현재 IAEA 내에는 26명의 국장급 직위가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원자력발전 지원을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원자력발전국장은 IAEA 핵심 보직 중 하나다. 박 단장은 서류평가, 현지 면접에서 세계 각국 5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을 물리치고 선발되는 쾌거를 이뤄냈다.박 단장이 IAEA 원자력발전국장으로 내정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보다 적극적으로 IAEA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LG전자 지구환경대상 후원

    LG전자가 유엔환경계획(UNEP)과 손잡고 세계권위의 지구환경대상을 후원한다.30일 오후 양측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김영기 LG전자 지원부문장·박준수 노조위원장·안젤라 크로퍼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김재범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박을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내년부터 3년간 지구환경대상 시상식을 독점 후원하게 된다. 환경분야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 상은 2005년에 시작돼 지난 4월 5회째를 맞았다. 국제 환경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정책과 기술혁신을 독려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이 제정했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모나코 알버트 2세 왕자·항공사진 전문작가로 유명한 프랑스 사진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검찰 조사 이후 자살 빈번…국가 배상안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개인 비리와 관련된 검찰 조사 끝에 투신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의 조사를 받다 끝내 죽음을 택한 저명 인사들의 사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검찰의 조사를 받다 자살해 국민들에게 가장 충격을 준 사건은 2003년 8월 4일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서울 계동 집무실에서 투신한 일이다. 정몽헌 회장의 죽음 이후 “전화번호부처럼 두꺼운 책으로 머리를 맞기도 하는 등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인격적 모멸감을 느겼다.”는 고인의 발언이 측근을 통해 언급되기도 했으나 검찰은 예의를 다해 수사했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었다. 검찰 수사의 주요 조사자인 유명 인사가 자살한 첫 사례는 ‘정현준 게이트’를 규명할 핵심 인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00년 10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여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래찬 당시 금융감독원 국장이다. 또 2004년 2월에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던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사회적인 수모를 모두 감내하기가 어렵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 전 시장 사망 한 달여 만인 2004년 3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남 전 사장의 죽음 이후 “인사 청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자살 계기를 제공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다. 남 전 사장이 숨진 지 한달 보름만인 2004년 4월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리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남지사도 한강에 투신 자살했다. 또 2004년 6월 4일 한강에 투신자살한 이준원 파주시장도 주변 인물들이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연루 여부에 대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 2005년 11월에는 불법도청 관련 검찰수사를 받아오던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08년 10월 10일에는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수사 대상에 올랐던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이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주요 피의자가 목숨을 끊는 경우에 기소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검찰은 ”수사에서 당한 모욕 때문보다 확대 진행되는 수사에 압박을 느꼈기 때문은 아닌가 추측한다.”는 식으로 해명해왔다. 검찰 수사 도중 사망하더라도 국가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 대법원은 2006년 12월 “수갑을 차지 않고 자유롭게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사망한 경우 국가는 손해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종플루 감염 2000명 넘어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수가 전 세계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이 앞으로 감염자는 20억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전염병 대유행 사태를 감안하면 세계인구의 3분의1이 감염될 수 있다는 추정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신종플루가 돼지·인간·조류 바이러스의 복합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린 피넬리 박사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3종 복합체가 향후 인간에게서 발생해 인간끼리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의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감염 추정환자가 닷새째 발견되지 않는 등 평온한 상태가 유지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55명이 신종플루 감염 검사를 받고 있으며 단 1명의 추정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적 신고자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22명 늘어나 239명이 됐지만 음성판정자는 이보다 많은 43명이 늘어 198명이 됐다. 8일 현재 WHO에 공식 보고된 감염자 수는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에서 2384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44명과 미국 2명 등 모두 46명이다. 캐나다에서는 추정 환자 1명이 사망해 현재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다. 정현용 안석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낙선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8일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했다고 한국관광공사가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아프리카 말리에서 열린 UNWTO 집행이사회에서 전체 투표국 31개국 가운데 10개국의 지지를 획득, 20개국의 지지를 얻은 탈레브 리파이 현 UNWTO 사무차장에게 패했다.오 사장은 2003∼2006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故) 이종욱 박사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유엔 전문기구 수장에 도전했다. 작년 10월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변화와 개혁’의 공약을 내걸고 지난 7개월간 31개 집행이사국 가운데 27개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사장은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리파이 사무차장을 상대로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리파이 사무차장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차기 사무총장직을 맡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아공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ANC총재

    남아공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ANC총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새 대통령에 제이콥 주마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가 공식 선출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의회는 6일 케이프타운 의사당에서 투표를 실시, 주마 총재를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오는 9일 취임식을 갖는다. 주마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이래 4번째 흑인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주마 대통령 내정자는 277표를 얻어 47표에 그친 음부메 단달라 국민회의(COPE) 후보를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남아공은 의회에서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다. 주마는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 출신으로 1942년 3월 콰줄루-나탈 주(州) 인칸들라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7세이던 1959년 ANC에 가입했다. 1963년에는 정부 전복 혐의로 체포,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로벤섬 교도소에서 10년을 복역했으며 1973년 출소한 뒤 스와질란드, 모잠비크, 잠비아 등지를 오가며 조직 구축 및 정보 활동을 이끌었다. 1990년 ANC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귀국, 1995년 ANC 사무차장과 1997년 부총재, 1999년 부통령을 거쳤다. 주마는 취임식 이튿날인 10일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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