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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결혼식 올 거지?” 늘어나는 축의금 부담…평균 비용 보니 ‘깜짝’

    “내 결혼식 올 거지?” 늘어나는 축의금 부담…평균 비용 보니 ‘깜짝’

    결혼식 식대가 오르면서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 기준 평균 축의금 비용이 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축의금으로는 58%가 10만원을 꼽았다. 5일 카카오페이가 사용자의 축의금 송금봉투 활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평균 축의금 비용은 9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1년 7만 3000원 대비 약 23% 증가한 값이다. 평균 축의금은 2022년 8만원, 2023년 8만 3000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결혼비용도 올라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함께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평균 축의금은 20대가 약 6만원, 30·40대가 10만원, 50·60대가 12만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초년생이 많은 20대는 상대적으로 축의금을 적게 내지만, 사회생활을 할수록 내는 금액이 더 커지는 추세가 감지된다. 카카오페이가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결혼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를 주제로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 중 58%가 10만원을 적정 축의금으로 선택했다. 전 연령대에서 10만원을 가장 선호했고, 5만원을 선택한 사용자는 40대, 10만원 초과를 선택한 사용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30대는 결혼을 앞둔 경우가 많고 사회생활도 활발히 하는 연령대라 다른 연령대보다 더 높은 금액이 적정하다고 투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표는 11월 1일에서 3일까지 3일간 진행돼 총 7만4652명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4월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는다면 축의금으로 5만원을 낸다는 사람이 전체의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36.7%, 20만원이 3.3% 순이었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봉투만 보내는 경우 평균 축의금은 8만원이었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경우에는 11만원이었다. 결혼식 장소가 호텔이라면 평균 축의금은 12만원으로 올랐다. 호텔 결혼식에서는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고, 20만원을 낸다고 응답한 비중도 15.6%에 달했다. 반면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 막판까지 초박빙 美 대선 여론조사… “인종·세대 분리 투표 경향 강해졌다”

    막판까지 초박빙 美 대선 여론조사… “인종·세대 분리 투표 경향 강해졌다”

    ‘슈퍼 선거의 해’ 대미를 장식할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전 시행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둘 중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7대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 2무 1패로 앞선 결과 나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시에나대학 공동 여론조사에서 7대 경합주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4승 2무 1패로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과 상반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49% 대 48%, 조지아(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에서 50% 대 48%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15명)에서 50% 대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섰고, 네바다(6명)와 위스콘신(10명)에서는 두 후보가 48%(네바다)와 49%(위스콘신)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전날 발표된 NYT·시에나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1∼3% 포인트 차로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 포인트 우세했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는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이날 새롭게 발표된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물론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에서는 1% 포인트 차 우위,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 포인트 차 우위, 네바다는 3% 포인트 차로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비등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애리조나(+5%)에서는 트럼프가 꽤 큰 격차로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세하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반면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서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공영 NPR·PBS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달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벌인 전국 단위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51%)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 포인트 차로 앞선 걸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인 로이터·입소스 공동 여론조사(10월 30일~11월 2일 조사)에서도 이날 해리스 부통령(50%)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40%)보다 2퍼센트 포인트 높은 결과가 나왔다. NPR·PBS 마리스트 조사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성별 분리 투표’ 경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다소 완화됐고, ‘인종 분리 투표’, ‘세대 분리 투표’ 경향은 두드러졌다는 점이 드러났다. 10월 초 같은 조사에서 34% 포인트 차 까지 벌어졌던 성별 격차는 지금은 15포인트 차까지 좁혀졌다. 반면, MZ세대(56%)와 베이비붐 세대(55%)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트럼프(53%) 전 대통령은 ‘침묵 세대’(1928~1945년 출생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X세대는 트럼프 51% 대 해리스 48%로 투표 성향이 갈렸다. 해리스 부통령(63%)은 비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34%)을 29% 포인트 차이로 압도하고 있고, 이는 10월 초 동일 조사에서 그가 가졌던 21% 포인트 차이에서 더 상승한 수치다. 트럼프 전 대통령(54%)은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45%)를 9%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고, 이는 지난달 초 조사에서 그가 점했던 8포인트 차 우위를 보인 결과와 비슷하다. 여론조사 종합 분석업체 ‘파이브써티에잇’(538)을 창업한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여론조사 평균을 종합해 트럼프 50.4%, 해리스 49.2%라는 결과를 내놨다. 그가 ‘538’을 나와 개발한 독자적 여론조사 집계 방식 ‘실버 불리틴’(Silver Bulletin) 그래프를 보면, 지난달 13일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줄곧 우위를 점했으나 선거일에 임박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추격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거의 없는 상태다.
  • 박진영 ‘금지된 사랑’ 보여주며 리액션 부탁…이병헌 표정이

    박진영 ‘금지된 사랑’ 보여주며 리액션 부탁…이병헌 표정이

    가수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신곡 ‘이지 러버’로 특유의 소울 가득한 감성과 밝은 에너지가 특징인 모던 펑크곡으로 뮤직비디오엔 배우 이이경과 차주영이 출연, 만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 빠져든 남녀의 사랑을 연기했다. 박진영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출연에 ‘이지 러버’의 스토리를 설명하며 배우 이병헌의 리액션을 듣는 영상을 올렸다. 박진영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만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 빠져들어 멈추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러한 곡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진영은 “‘드림하이’ 때 조연을 했다. 이후 드라마, 영화 제안이 쏟아졌다”며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연기했을 때 즐거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이병헌에게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솔직하게 말해도 된다. 그렇다고 억지로 안 좋게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은 이병헌은 “네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수들한테 혹독하게 평가하는 것처럼 해도 되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10년 만에 받는 연기 평가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연기 잘하는 사람한테 받는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두 사람이 너무 연기를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이병헌은 “자동차도 터지고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라며 “요즘 듣기 힘든 장르의 음악인 것 같다. 색깔이 분명해서 좋다”고 평가했다. 이병헌은 박진영의 연기에 대해서 “어색함을 잘 표현했다.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색하다”고 농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진영이 차주영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감정이 좋다. 그 여자를 동료 형사가 데리고 나가자, 여자를 바라볼 때 표정에 갈등이 담겼다. 아주 좋다”며 박진영의 연기를 칭찬했다. 뮤직비디오를 다 본 이병헌은 “예상했던 것보다 좋다. 리액션 하는 것이 힘들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해서 부담이 덜어졌다”고 호평했다. 이병헌은 “뮤직비디오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연기하기가 힘들다. 짧은 3~4분 안에 기승전결에 내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함축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대사도 거의 없다. 여기 나오는 후배 배우들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너는 뮤지션을 선택한 것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로 데뷔를 하는 것은 고민해보자”고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이병헌은 지난해 개최된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 있는데, 10여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취해 박진영과 댄스 배틀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박진영과의 친분을 언급한 바 있다. 이병헌은 지난 9월 방송된 ‘KBS 대기획 - 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의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하기도 했다.
  •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탱크탑·핫팬츠 차림 유명 식당’에 몰려든 시위대…美서 ‘트랜스젠더 성차별’ 논란 [핫이슈]

    미국에서 탱크탑에 핫팬츠 차림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점인 후터스가 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부터 “성차별”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후 성소수자(LGBTG) 단체가 최소 두 차례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콜로니의 울프 로드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이 후터스 매장은 한때 단골 고객이던 브랜디 리빙스턴에게 고소당했다. 양측의 갈등은 리빙스턴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리빙스턴은 최근 ABC 방송 제휴사인 뉴스10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내게 남성 대명사를 사용했다. 나를 그(he)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리빙스턴은 또 자신이 식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하자 후터스 매니저들과 웨이트리스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비난했다. 리빙스턴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웨이트리스 중 한 명이 매니저 한 명과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는데, ‘왜 그를 여자 화장실에 들여보내냐?’고 하더라”면서 “그러자 매니저가 ‘오, 당신보다 내가 더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리빙스턴은 이 같은 문제로 레스토랑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후에도 해당 매장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려고 세 차례 지원했으나 거절당했다. 리빙스턴은 “나는 (채용 과정에서) ‘내 경험을 보고 싶나요? 이전에 적었던 직업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 우리는 경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인성을 기준으로 채용한다. 그리고 충족해야할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며 채용을 거부당한 이유를 말했다. 이에 리빙스턴은 후터스를 성 차별과 협상·고용에 기반한 차별로 고소한다며 뉴욕주 인권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부서는 리빙스턴의 권리가 뉴욕 행정법 296조에 따라 침해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후터스 측은 리빙스턴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이유로 레스토랑 출입을 금지 당한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리빙스턴은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전 여러 차례 웨이트리스들에게 자위행위에 대한 노골적 발언을 했고 그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빙스턴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심지어 리빙스턴은 다음에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에 사격 연습장에 가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리빙스턴은 자신이 어머니와 사격 연습장에 갔던 것에 대해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듣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리빙스턴과 후터스는 인권국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9월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리빙스턴의 어머니인 아델은 “매우 느린 시스템”이라고 지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자신의 권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흑백요리사’ 정지선 “여경래 인맥으로 취업”…뒤늦게 고백

    ‘흑백요리사’ 정지선 “여경래 인맥으로 취업”…뒤늦게 고백

    정지선 셰프가 여경래 셰프의 도움으로 취업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정지선이 출연했다. 이날 정지선은 중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후 취업의 벽에 가로막혔다고 밝혔다. 그는 “귀국 후 열정이 넘쳤는데 아무 곳에서도 이력서를 안 받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주방에 여자가 들어온다는 인식이 그땐 좀 그랬다”며 “여자라고 하면 아예 보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중국에서 많은 공부를 해서 (한국에) 들어와서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해서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벽이 높았다. 아무 데서도 이력서를 안 받아주지 않아서 너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취업을 못 하면 어쩌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운 좋게 여경래 사부님을 만났다. 중국에서 만난 인연이 있어서 취업도 도와주셨고 저의 인생 선배다”라며 여경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여경래는 “당시 중식에서 여자 셰프는 내가 먼저 기용하기 시작했다. 칼질, 면 뽑기 등 섬세한 걸 잘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친구(정지선)가 온다고 해서 기술 있는 사람이 왔다는 생각에 내 눈이 커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지선은 “아무도 안 받아줘서 인맥으로 도와주셨다”라고 다시금 고마움을 전했다. 여경래는 “당시는 내 인맥으로 취업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런 사회가 아니지만”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한편 ‘중식의 여왕’ 정지선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 “기억 안나. 생각하기 나름” ‘순천 묻지마 살해’ 박대성 혐의 일부 부인

    “기억 안나. 생각하기 나름” ‘순천 묻지마 살해’ 박대성 혐의 일부 부인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하고 주점을 찾아 2차 살해를 시도한 박대성(30)이 첫 공판에서 2차 범행에 대해 “기억이 없다”며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5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용규)는 이날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대성의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측 공소에 따르면 박대성은 범행 당시 길을 걷던 18세 A양을 살해하기로 하고 800미터를 이동하다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어 흉기를 입고 있던 티셔츠로 숨긴 2차 살인을 목적으로 홀로 주점 등을 운영하던 여성들을 물색했다. 처음 방문한 주점에서는 주인이 박대성을 경계하자 뛰쳐나왔으며, 이어 방문한 노래방에서는 접객원을 불러달라고 요구한 뒤 문을 닫아달라며 범행을 시도했으나 주인이 박대성의 문신을 두려워하자 또 뛰쳐나갔다. 박대성은 재판부에 공개한 의견서를 통해 “살인은 인정하나, 살인 목적의 2차 범행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 “기억에 없다. 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과 상의 후 다음 기일에 의견을 정리해 진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앞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박대성은 재판장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만 대답했다. 이날 재판장을 찾은 A양의 유족과 친구들은 방청석에서 울음을 참지 못했다. 검찰이 공소사실을 낭독하고 박대성이 대답할 때마다 방청석에서는 흐느끼는 소리와 탄식이 이어졌다. A양의 어머니는 재판 도중 손을 들고 “왜 우리 딸을 죽게…”라며 발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피해자의 유가족과 친구들은 “엄중한 처벌로 정의 구현을 바란다. 재범 위험성을 볼 때 박대성은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박대성은 지난 9월 26일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이어 또 다른 살해 대상을 물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순천경찰서는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의해 박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 생방송 중 “씨×”…안영미, “상태 안 좋아” 라디오 불참

    생방송 중 “씨×”…안영미, “상태 안 좋아” 라디오 불참

    코미디언 안영미가 라디오 방송을 한 주간 쉬어가기로 했다. 5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미 DJ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주는 가수 나비씨께서 스페셜 DJ를 맡아주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앞서 해당 라디오에서 생방송 중 돌연 욕설을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달 29일 안영미는 라디오 진행 도중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갓세븐 영재·더보이즈 선우와 생방송 중 말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영미가 두 사람에게 “생방송 하는 중 팬 분들이 ‘뭐 해주세요’ ‘성대모사 해주세요’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라디오 부스)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스케치북에 (시키고 싶은 걸) 다 적어온다. 노래 나오면 그때 그걸(팬이 적어 온 것) 한다”며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에 팬서비스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그러고 뒤에 가서 씨× 하는 거냐”고 욕설을 내뱉었다. 갑작스러운 욕설에 게스트들이 당황하자 안영미는 “신발신발 하신다고요”라며 둘러댔다. 선우 역시 “(팬들이) 신발 끈 묶으라고 하면 뒤돌아서 묶고 한다”고 수습했다. 생방송 중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청취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다시 듣기’ 서비스에서 이 발언을 삭제했다. 안영미는 다음 날 라디오에서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서 놀란 분들이 계셨을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이 시간을 빌려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너무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한테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고 하면 고립도 되고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되는 것 같다”면서 “때로는 조금 쓴소리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쓴소리만 하면 그렇지 않나”라며 “그러니 간혹가다가 다디단 말과 쓴소리를 배합 잘해서 맛있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이광섭·설하윤 출연 ‘장수가 8체질’ 마운틴TV 방영… 이색 건강 관리법 공개

    이광섭·설하윤 출연 ‘장수가 8체질’ 마운틴TV 방영… 이색 건강 관리법 공개

    ‘8체질’로 실질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운틴TV ‘장수가 8체질’이 나섰다. 장수가 8체질은 올해 SKYLIFE 중소PP 지원사업에 선정돼 보편화하지 않은 ‘체질의학’을 회차마다 심도 있게 다룬 프로그램이다. 각 마을의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체질 진단과 체질식 점검, 그리고 8체질 상식을 공유한다. 8체질 의학이란 장기들의 강약구조에 따라 8가지로 체질을 분류하고, 선천적으로 강한 장기와 약한 장기의 균형을 찾도록 도움으로써 체질을 개선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사람은 제각기 다른 몸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체질별 맞춤 건강 관리를 제시한다. 제작진은 “모두가 내 몸을 제대로 알고 무병장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며 “다소 생소할 수 있는 8체질 의학이 실질적인 건강관리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수가 8체질은 8체질 한의사 홍승민과 함께 개그맨 이광섭, 트로트가수 설하윤이 MC로 나선다. 편안한 진행력과 재치 있는 입담을 두루 갖춘 이광섭과 털털한 매력으로 가창력을 겸비한 설하윤이 어르신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예정이다. 장수가 8체질은 내년 1월 중 마운틴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도, 내년 예산 38.7조 원…‘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 실현

    경기도, 내년 예산 38.7조 원…‘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 실현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38조7081억 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36조1210원)보다 2조5871억 원(7.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 3.2%보다 2배 이상 높고, 서울시 증가율 5%보다도 높다.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의 길을 가겠다”라며 예산안의 3대 핵심으로 “기회, 책임, 통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 활력을 되찾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기회예산’으로 도로·하천·철도 등 지역 SOC 개발에 2조 8천억 원 투자한다. 반도체, AI 등 첨단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에 335억 원으로 2024년 45억 대비 6배 이상 늘렸고, 우리나라 최초 기후 위성 발사 등 ‘기후예산’은 1,216억 원을 증액했다.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청년 갭이어’ 등 청년 기회에도 2,384억 원을 투자한다. 두 번째, 민생을 돌보며 격차를 해소하는 ‘책임 예산’으로 사람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편성해 총 3조 5천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The 경기패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버스 공공관리제’ 등에 총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전국 최초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등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대한민국 돌봄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360도 돌봄’도 한층 강화한다. 역사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 균형발전으로 국민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통합예산’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참전 명예 수당 50% 증액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도 34.8% 늘렸다. 이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로 가평, 연천 등 경기 북부 6개 시군 지역에 525억 원을 집중 투자하고 도로, 하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확충에 2,018억 원 투자한다. 김 지사는 “확장재정 못지않게,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도정의 중심도, 예산의 목표도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다. 휴머노믹스 예산은 양적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 성장에 투자한다.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삶의 질,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의식 잃은 승객, 버스기사 심폐소생술로 최악 상황 면했다

    의식 잃은 승객, 버스기사 심폐소생술로 최악 상황 면했다

    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해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6시 53분쯤 한서교통 3217번 버스 내리는 문 쪽에 서있던 한 여성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버스 기사 오명석씨는 곧바로 차를 멈추고 승객에게 다가갔다. 오씨는 다른 승객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여성은 약 2분 뒤 의식을 되찾았다. 119 구급대가 도착하자 오씨는 여성 승객을 인계하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이 사실은 버스회사 게시판에 올라온 글 덕분에 알려졌다. 오씨의 부탁을 받고 119에 신고했다는 한 승객이 지난달 29일 버스회사 칭찬게시판에 글을 썼다. 이 승객은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사님의 침착한 대처로 여성은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심폐소생술을 하던 기사님이 생각난다. 시민의 발이 돼 주시는 멋진 기사님, 안전 운행하세요”라고 썼다. 오씨는 “‘사람이 쓰러졌다’는 비명에 차를 세웠다. 승객에게 다가가니 눈이 풀려 있었고 숨도 못 쉬는 상황이었다.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면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버스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 책임감을 갖고 했다. 버스회사에서 연 2회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받았다. 직접 마네킹을 상대로 여러 번 실습했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정신을 잃었던 승객은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주은표 ‘삐끼삐끼’ 이제 한국에서 못 보나…“소속사 계약 종료”

    이주은표 ‘삐끼삐끼’ 이제 한국에서 못 보나…“소속사 계약 종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주은 표 ‘삐끼삐끼’를 앞으로 응원단상에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주은(20) 치어리더는 최근 소속사 간의 계약이 종료됐다. 이주은은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KBO)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치어리더다. 그는 이른바 ‘삐끼삐끼’ 응원과 춤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챌린지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삐끼삐끼 춤’은 지난 2022년부터 국내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 송’으로, 기아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이 특징이다. 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 통합 우승(정규리그, 한국시리즈)을 거머쥐었는데, 선수단과 이범호 감독 역시 팬들 앞에서 ‘삐끼삐끼’ 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현재 이주은은 휴식기를 가지며 국내외 활동을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1년간 대만으로 이적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약 10명에 달한다. 시작은 이다혜(25)였다. 이다혜는 지난해 3월 대만 야구팀 라쿠텐 몽키스로 이적해 코카콜라 등 광고 12개를 찍고 가수로도 데뷔했다. 대만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1위 기록도 달성했다. 이어 치어리더 안지현(27)이 그 뒤를 이었다. 안지현은 지난 8월 대만 신생 야구팀 TSG 호크스의 팀장이 됐고, 이아영(32)도 대만 야구팀 푸방 가디언스의 치어리더팀으로 이적했다. 두 사람은 대만 예능 출연뿐만 아니라 광고까지 동반 촬영했다. 이에 대만 팬들은 치어리더 이주은의 이적을 응원하면서 한국 치어리더의 낮은 보수, 높은 노동 강도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팬들은 “대만에 오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대만에 뺏기기 전에 처우 개선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에는 대만에서 이주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대만 이티투데이는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며 “대만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은표 ‘삐끼삐끼’는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틱톡을 뒤덮고 있는 한국 치어리더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치어리더의 절제된 동작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 (영상)어른들은 몸 숨겼는데…16살 소녀, 총기 난사 현장서 사람들 구하는 순간[포착]

    (영상)어른들은 몸 숨겼는데…16살 소녀, 총기 난사 현장서 사람들 구하는 순간[포착]

    10대 소녀가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하는 위협적인 순간에도 목숨을 걸고 아이를 안은 아버지 등 일가족을 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찬사가 쏟아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 7시 30분경 할로윈을 맞아 사람들로 붐비던 워싱턴주 밴쿠버의 한 쇼핑몰에서 갑작스럽게 총성이 울렸다. 해당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16세 소녀 브론윈 크루덴은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리자 사건이 발생했음을 감지하고 곧바로 매장의 문을 잠가 매장 안쪽의 있는 사람들을 보호했다. 그 사이 매장 안쪽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몸을 숨기고 있었고, 투명한 매장 문 밖으로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아비규환의 순간에 크루덴은 매장 문 앞에서 아이를 안고 몸을 피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크루덴은 문 가까이 가는 순간 총격범에게 노출되거나 총에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매장 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잠긴 문을 열어 아이를 안고 있던 아버지와 여러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며 매장 안으로 대피시킨 뒤 다시 문을 잠가 안전을 확보했다. 총성이 울려퍼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은 안전한 매장 안쪽에 머물고 있었음에도 다른 사람을 보호할 기회가 생기자 이 소녀는 주저함이 없었다. 이 모습은 매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녹화됐고, 이내 소녀는 ‘영웅’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해당 소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 자신을 영웅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총격범은 32세의 트래비스 L. 워드라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당 쇼핑몰에서 총격을 가해 한 명을 살해하고 두 명을 다치게 했다.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직후 도주했다가, 현지 경찰의 추적 끝에 쇼핑몰과 같은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됐다. 현재 그는 1급 살인과 1급 폭행 2건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다문화 한마음 축제’ 행사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다문화 한마음 축제’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1일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서울시 다문화 한마음 축제’에 참석해 다문화 가족과의 회합과 존중, 성장의 중요성을 전했다. 서울시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상호이해와 인식개선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행사로 청계천광장에서 ‘서울시 다문화 한마음 축제’를 계획하고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시새마을부녀회(회장 조동희)와 대한민국한식포럼(대표 문웅선)이 주최하였으며 전통의상과 전통공예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부스와 한식체험, 탄소중립체험, 다문화어린이를 위한 이벤트(전통놀이 등), 다문화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우리 사회는 점점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이 존중되고, 회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했다. 이어 “한식문화 축제는 한국의 전통음식이 다문화 가족과 만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장”이라며 “오랜 시간동안 자연과 사람을 이어준 중요한 문화유산인 한식을 맛보고 한국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다문화는 차이를 넘어 서로에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라며 “서울시의회도 다문화 가족이 더욱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끝없는 갈등과 분열, 해법은 바로 ‘이것’

    끝없는 갈등과 분열, 해법은 바로 ‘이것’

    우리 헌법 제1조 1항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돼 있다. 민주주의는 뭔지 알겠는데, 공화주의는 뭔지 헷갈린다. 최상위법인 헌법에 공화가 명시된 것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저 왕정이 아닌 정치 체제 정도로만 인식하는 수준이다. 6·10 민주항쟁과 2016~2017년 촛불집회는 한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킨 일이다. 특히 촛불집회는 대통령에게 부여한 위임 권력을 주권자 국민이 회수한 일대 사건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의 문구와 공화주의를 현실에서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 이후 우리 정치는 팬덤 정치와 상대편의 흠에서 우리 편의 정당성을 찾음으로써 타협점 없는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권형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포함해 정치학자 7명이 함께 집필한 ‘열린 공화주의: 이론과 역사’(사회평론아카데미)는 이런 한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대안을 ‘공화주의’에서 찾고 있다. 필자들은 10편의 논문을 통해 “어떻게 확대 재생산되는 분열과 파벌주의의 갈등을 극복하고 온전히 통합된 민주공동체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에 대한 해법으로 ‘열린 공화주의’, ‘사회적 공화주의’를 제시한다. 그동안 한국 사회의 진영논리와 정치적 분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슘페터류의 최소주의적 민주주의나 자유주의적 법치주의, 대중의 직접적 참여 확대를 강조하는 다수결주의 같은 포퓰리즘적 대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는 문제 해결 충분조건이 되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김경미 서울대 교수와 유은식 연구원은 같은 제도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행위자들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민주주의 작동 방식과 그 결과가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또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행위자들의 다양한 정치 행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형성되고 드러나는 피드백 관계를 갖는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한국 민주주의가 직면한 타협 불가능의 정치적 양극 현상은 낮은 다원성과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전체주의적이고 본질적 민주주의관에 기초하며, 이런 민주주의관은 1987년 민주주의 체제 전환기에 형성됐다는 것이다. 갈등은 건전한 사회와 건강한 민주주의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 문제는 갈등은 있지만 함께하는 숙의가 부재해 독단과 독재적 전횡이 판을 치는 것이 문제다. 나와 다른 사람과 정치 세력을 악마화하거나 이해 불가능한 상대로 간주할 경우 민주적 정치체제는 불가능하고 사회 존립마저 위태롭게 한다. 이 때문에 필자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자유로운 시민의 다양한 원칙들에 기초한 협의 과정에서 탄생하는 공적 연대와 정신적 결합을 강조하는 ‘열린’ 공화주의”이다.
  • “내부 고환 있고 자궁 없어”…올림픽 ‘성별논란’ 알제리 복서, 생물학적 남성이었다

    “내부 고환 있고 자궁 없어”…올림픽 ‘성별논란’ 알제리 복서, 생물학적 남성이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금메달리스트이자 경기 내내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 복싱선수 이마네 칼리프(25)가 생물학적으로 남자라는 의료 보고서가 유출됐다. 5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즈,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기자로 활약 중인 자파르 아이트 아우디아는 칼리프의 의료 보고서를 입수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칼리프는 내부 고환과 XY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5-알파 환원효소’ 결핍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에게만 발견된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의 크렘린 비세트르 병원과 알제리의 모하메드 라민 드바긴 병원 전문가들이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칼리프에게 내부 고환이 있으며 자궁이 없는 등 생물학정 특성이 설명돼 있다. 앞서 칼리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넘겨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리됐다. ‘XY염색체’를 갖고 있는 선수는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IOC는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의 성별 기준은 여권에 표기된 내용”이라며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많은 논란에도 묵묵히 올림픽에 참가한 칼리프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다. 8강전과 4강전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었고, 결승전에서 양류(중국)에게 5-0 판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칼리프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나는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았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내게 쏟아진 비난은 매우 부당하고 인간의 존엄성마저 해쳤다.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남권역 열부족에 대한 대책안 부족 지적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남권역 열부족에 대한 대책안 부족 지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지난 4일 제327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남 집단에너지시설(2단계) 건설 추진 중 서남권역 열부족에 대한 대책안이 부족함에 대해 지적했다. 서남 집단에너지시설은 강서구 양천로 일대에서 마곡지구 등 주택 7만 2933세대 및 업무시설 425개소에 열을 공급하기 위한 곳으로 열병합발전소(CHP) 1기와 열전용보일러(PLB) 1기, 축열조, 관리동 등을 건설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해당 서남 집단에너지시설은 지식경제부 공고로 2009년 10월에 마곡지구 집단에너지 공급대상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0년 8월에 마곡개발지구 집단에너지 공급계획을 수립했으나, 강서구의 요청으로 공급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용량을 증설하고 위치를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후 2017년 10월에 1단계 열전용 보일러를 준공했지만 2021년 12월부터 10개월간 6회나 유찰되는 험로를 걸어 2023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남 2단계 건설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기후환경본부는 “서남 2단계 건설과 관련해서 시에서 추가로 투자하지 않는 것은 정해져 있다”라며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민간자원 활용방식으로 변경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말들이 많다”며 “그 이유로 수익성 부족과 공사의 재원 마련의 불투명성, 전문 역량 부족을 말했는데 반대로 서울에너지공사에서는 오히려 타당성 재조사에서 본인들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당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연료비와 사업비를 반영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기후환경본부는 “해당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다른 기준이나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왜 그런 차이가 발생하는지 현실은 어떤지 전문가를 참여시켜 논의하고자 한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곧 서남권역에 열공급이 부족해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다만 각자의 근거를 대며 년도가 다를 뿐인데 이대로 놔두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시민”이라며 해결책을 요했다. 특히 “20년 넘게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건물이 계속해서 세워지고 단일규모 최대의 새로운 상가도 생기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7년이 아니라 열부족이 금세 다가올 수 있다”며 서울시의 대책을 물었다. 반면 서울시는 “올겨울에 열 공급이 부족한 경우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나 외부에서 가변형으로 열공급을 단시간에 끌어오는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를 위한 이동식 보일러 설치에도 많은 예산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서 민간자원 활용 방식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계획대로 공사에서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를 다시 한번 재검토한 후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공사가 지연될수록 천문학적인 비용이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미숙한 행정으로 인한 고통은 오로지 시민이 떠맡게 되어있다”고 밝히며 서울시의 미흡한 대책을 지적했다.
  •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2025학년도 전반기 신입생 오는 8일까지 모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2025학년도 전반기 신입생 오는 8일까지 모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은 사회복지학과, 아동복지학과, 청소년학과에 대한 2025학년도 전 반기(야간) 석사과정 신입생(5학기/2년 6개월 과정)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8일(금) 자정까지이며, 기간 내 유웨이어플라이에서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입학원서를 포함한 각종 제출서류는 11월 11일(월) 오후 4시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와 면접 후 합격자 발표는 12월 6일(금) 사회복지대학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은 지난 50여 년 동안 글로벌 시대에 부응하는 지식과 기술, 가치관을 겸비한 전문적인 사회복지 인력 양성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복지국가 실현을 이끌 올바른 사 회복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비판적 사고와 과학적 연구방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과학적 이론을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복지학과는 사회복지 현장과 연구를 이끌어가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국적 사회복지 정책과 실천 개발, 사회복지 이념과 가치, 이론과 실천기술 지식을 가르친다. 소정 과목을 이 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졸업 시 1급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아동복지학과는 전인적인 아동보육을 지향하는 한편 아동복지 이론정립 및 실천방법 개발 등을 근간으로 우리 사회의 여건에 적합한 아동복지 모형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 및 실천능력을 키운다. 청소년학과는 현대 사회의 청소년들이 성숙한 인격을 형성하고 자아를 실현함으로써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갖춘 청소년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신입생 및 재학생을 위한 장학 혜택도 풍성하다. 특히, 동종업계에 재직하고 있는 신입생은 1 차 학기 수업료의 100만 원 이내를 감면받을 수 있다. 석사 학위 취득 후에는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 지원도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은 중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교학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 “이름 믿고 갔는데 최악” 혹평 쏟아진 백종원 첫 해산물 축제…결국 사과

    “이름 믿고 갔는데 최악” 혹평 쏟아진 백종원 첫 해산물 축제…결국 사과

    요리 연구가이자 기업인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기획한 첫 해산물 축제 ‘어부장터’를 다녀온 방문객들 사이에서 악평이 나오자 더본코리아 측이 결국 사과했다. 백종원 대표 측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린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2탄’ 창녕편 영상의 고정 댓글을 통해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찾아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첫날 악천후 속에서 비가림막이 준비되지 않아 불편을 드린 점, 행사장 입장 및 음식 구매를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해드린 점 등 이번 축제와 관련해 불편을 느끼신 부분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저희 더본코리아와 통영시가 함께 진심을 담아 사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안내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축제에서 발생한 여러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더 많은 분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와 통영 지역 수협이 함께 진행한 통영 어부장터 축제는 지난 1~3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렸다. 백 대표는 지난달 21일 올린 유튜브 영상을 통해 행사장에서 판매할 각종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백 대표는 “‘축제장 가면 비싸겠지?’ 그게 아니라 ‘축제이기 때문에 더 싸다’는 인식을 위해 준비 많이 했다. 와보시면 ‘이렇게 맛있어?’, ‘굉장히 저렴하네’ 라고 생각하실 거다”라고 말하며 홍보했다. 이어 “처음 진행하는 해산물 축제이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다”며 “재밌을 거다.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이 축제를 방문했던 사람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축제에 직접 방문했다는 한 네티즌은 “축제라서 교통이 막히는 건 이해하지만 들어갈 때부터 1시간 대기해서 들어가고, 음식 주문하는 데 2시간 걸리고 대기의 연속이었다. 축제 중간 시간대에 재료 소진으로 주문이 안 되는 건 준비 미흡인 것 같다. 백종원 선생님 믿고 갔는데 대실망”이라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행사 취지가 좋아서 방문했는데 비가 오는데도 천막이 준비돼 있지 않아서 추위에 떨며 천막 없는 테이블에서 우산 쓰며 음식을 먹어야 했다”며 “백종원님의 이름을 걸고 하는 행사인데 이건 아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 외에도 “이렇게 비 맞으면서 음식 먹어본 거 군대 이후 처음이다”, “주차 안내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다”, “맛없었다. 차라리 해산물 전문점에 갈 걸 후회스러웠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 “엄마, 사람 쳤어! 어떡해…시동 끌 줄 몰라” 무면허 20대 ‘7중 추돌’ 직후 통화

    “엄마, 사람 쳤어! 어떡해…시동 끌 줄 몰라” 무면허 20대 ‘7중 추돌’ 직후 통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지난 4일 구속된 가운데 사고 당시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4일 JTBC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 김모씨는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녹취에는 김씨가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엄마? 어떡해. 어떡해”라고 당황해하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김씨의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했지만 김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운전면허 없이 어머니 소유 차를 몰고 나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이면도로에서 4세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던 3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났다. 약 40분이 지난 오후 1시 39분쯤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뒤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9명이 다치고 김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김씨는 ‘택시를 타고 가라’는 어머니의 만류에도 차를 운전해 송파구 거여동 어머니 집에서 강남구 논현동 자기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어머니는 JTBC “(현관) 문이 열려 있었다. 그래서 내려갔더니 (딸이) 차를 끌고 갔다”며 “차 세우라고, 비상등 켜고 차 키 빼고 무조건 서 있으라고 그랬더니 ‘나 운전할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 안정제를 복용했다. 사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어머니 차를 운전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의 혈액과 신경안정제 등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 여성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6년 뒤 ‘깜짝’ 근황

    여성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6년 뒤 ‘깜짝’ 근황

    여성에게 7번 차인 끝에 인형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결혼 6주년을 맞아 여전히 인형 아내와 잘 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년 전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보컬로이드 인형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콘도 아키히코(41)의 근황을 보도했다. 아키히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다. 6년이나 지났네. 계속 잘 지내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케이크에는 ‘나는 미쿠를 매우 좋아한다. 6주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아키히코는 6년 전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보컬로이드 인형과 결혼했다. 그는 학창시절 7번이나 사랑을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이후 그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에 푹 빠져 ‘오타쿠’라는 조롱을 받았다.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했고, 그 결과 적응 장애 진단을 받고 장기 병가를 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7년에 미쿠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아키히코는 “미쿠의 목소리가 내가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됐고, 나의 생명을 구했다”고 전했다. 결국 아키히코는 2018년 200만엔(약 1800만원)을 들여 도쿄의 한 교회에서 미쿠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아키히코는 유명 인사가 돼 교토 대학을 포함해 여러 대학에서 자신과 미쿠의 관계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그는 ‘픽토섹슈얼(허구의 인물에게 낭만적인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협회를 설립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적극 돕고 있다. 일본 성교육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생 중 10% 이상이 가상의 인물에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아키히코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쿠와 영원히 함께 할 것임을 장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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