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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연속 시신 발견 ‘수중무인탐사기’… 심해잠수사 투입은 아직

    이틀연속 시신 발견 ‘수중무인탐사기’… 심해잠수사 투입은 아직

    “민간 심해잠수사를 투입하면 사람의 손과 눈으로 수색하기 때문에 정확도는 높아질 수 있지만 수색시간이 30여분에 불과하다. 반면 수중무인탐사기(ROV·Remotely Operated Vehicle)는 4시간 가량 수색할 수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구조본부는 해군 3함대가 11일 오전 8시 45분쯤 광양함과 청해진함이 운용하는 ROV를 수중수색에 투입해 135호 선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중수색에 ROV가 투입됐지만 수색지점의 수심이 깊어 시야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10일 오후 3시 52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해군 청해진함의 ROV가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전날인 9일 밤에도 선체 주변 해저면 수심 약 92m에서 광양함의 ROV가 처음으로 시신을 발견한 바 있다. 이틀 연속 시신 발견에 역할을 하면서 ROV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2015년부터 도입한 ROV는 사람이 작업할 수 없는 수심 최대 3000m 위험한 바다 깊은 곳까지 탐사할 수 있다”며 “광학카메라와 음파탐지기 등 탐색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로봇팔을 이용해 경량 유실물 회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군은 이날 광양함과 청해진함에 각각 탑재된 ROV를 오전 1회에 이어 오후2회, 야간 1회에 걸쳐 추가로 수중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해경 측은 “135금성호 선체가 있는 지점이 수심 80~90m로, 빛이 부족해 시야가 50㎝에 그치면서 수색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그물 등 부유물이 있어 사실상 시야는 20~3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현재 한림항 인근에는 심해잠수사 9명이 대기중이다. 정무원 해경청 경비안정과장은 “심해잠수사들이 투입을 위해선 바지선을 90m 해저에 앵커(닻)로 고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ROV를 운용하는 광양함과 청해진함이 바지선과 충돌우려가 있어 함께 수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ROV가 수색구역 탐색을 완료하면 이 장비를 철수하고, 민간업체의 심해잠수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해잠수사들은 2인1조 격일제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이 제공한 제원현황에 따르면 길이는 2.9m·높이 1.9m크기에 폭은 1.7m로 무게는 3.5t 규모에 달한다. 한편 해경은 이날 함선 41척(해경23, 관공선9, 해군6, 민간3척), 항공기 8대(해경4, 군3, 육경1대)를 투입해 사고해역을 주간 수색활동을 벌인데 이어 해경 119명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안가 수색도 병행했다. 이어 야간에는 함선 37척(해경23, 관공선7, 해군4, 민간3척)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 “초부유층, 개인 전용기를 택시처럼 이용” 기후학자 경고

    “초부유층, 개인 전용기를 택시처럼 이용” 기후학자 경고

    초부유층이 개인 전용기를 ‘택시’처럼 이용하고 있다고 기후학자들이 경고했다. 최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웨덴, 독일, 덴마크 연구진은 미 연방항공국 항공추적포털 ‘ADS-B 익스체인지’에 등록된 세계 전용기 운항 정보를 추적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추산하고 이 같이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예슬링 스웨덴 린네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전용기를 단순히 더 편리하다는 이유로 택시처럼 이용하고 있다. 누군가의 항공기는 축구 경기를 보기 위해 단 한 시간 만에 보통 사람들이 1년간 배출하는 것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2만 5993대의 전용기가 총 1864만5789회의 비행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용기 운항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지난해 약 1560t으로 나타났는 데, 4년 만에 46%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용기 수요 증가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업 여행 제한 탓일 가능성이 있지만, 연간 370만 대의 가솔린 자동차가 주행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예슬링 교수는 전용기의 탄소 배출량이 상업 항공기의 1.8% 수준이라는 점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해 보일 수는 있지만, 개개인은 중앙 아프리카 작은 도시의 연간 배출량과 맞먹는 온실 가스를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전용기를 타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초부유층으로, 초고액 자산가라고도 불린다. 이 집단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0.003%인 25만 6000명으로 추산되며, 평균 재산은 1억 2300만 달러(약 1716억원)에 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보고서에 “유명 배우들, 가수들, 감독들”로만 언급한 다수의 유명 인사들의 비행 경로도 추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중 한 사람은 지난해 개인 전용기를 169회 이용했고 이로 인해 약 24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1년 내내 가솔린 자동차 571대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연구진은 전용기를 이용한 개개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서 특정인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대부분의 전용기는 미국(69%)에 등록돼 있고, 그다음으로 브라질, 캐나다, 독일, 멕시코, 영국 순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용기는 영화제나 축구 경기와 같은 여가 활동이나 행사를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중 47.4%는 500㎞ 미만 거리였다. 여름철 휴양지인 스페인 이비자섬과 프랑스 니스로 가는 전용기 수가 급증했고 출발과 도착은 주말 기간 집중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기간 1846대의 전용기가 운항돼 약 1만 4700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또 지난해 기후위기 대응을 핵심 주제로 논의했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당시 각각 660대, 291대의 전용기가 운항됐다고 지적하면서 11만3000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예슬링 교수는 그런 항공편은 아마도 기후 회의에 참석하는 매우 부유한 사업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전용기보다는 전세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국가 원수나 정치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예슬링 교수는 “10년 후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특정 활동을 줄여야 하며 모든 사람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최고위층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없다면 이번 세기 전 세계는 섭씨 3.1도까지 따뜻해질 수 있다. 지구의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2도 높다. 그리고 2050년까지 상업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2021년 수준의 2.5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전 세계 항공의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온실 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지 않고도 항공 여행을 늘릴 수 있는 기존 연료에 대한 명확한 대안이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Nature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7일자에 실렸다.
  • 새벽배송에 넷플릭스 제휴까지, ‘멤버십’ 강화 나선 네이버…“쿠팡과 가는 길 다르다”

    새벽배송에 넷플릭스 제휴까지, ‘멤버십’ 강화 나선 네이버…“쿠팡과 가는 길 다르다”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새 쇼핑 애플리케이션(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을 겨냥한 듯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고 ‘오늘 배송’과 ‘새벽 배송’, ‘내일 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다만 네이버 측은 “쿠팡과는 가는 길이 다르다”고 했다. 네이버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에서 검색은 물론 지도와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자체 AI인 ‘하이퍼클로바X’을 밀착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이퍼클로바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의 개량판으로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년간 수십 건의 생성형 AI 제품을 테스트해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네이버 AI가 적용될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쇼핑이다. 지난달 말 웹 버전으로 베타 오픈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별도 앱으로 출시하고 쇼핑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하는 ‘AI 쇼핑 기능’을 내년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출산’이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AI가 자동으로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 연관 추천 질문을 ‘넛지’(부드러운 개입) 형태로 제공한다. AI가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선호도를 종합해 출산 준비를 위한 상위 6개 제품을 제안하고, 해당 제품을 추천한 이유를 수치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쇼핑에 참고할 만한 사용자제작콘텐츠(UGC)도 AI가 추천하는데, 여기서 UGC란 네이버 블로그나 커뮤니티(카페), 숏폼(짧은 길이의 동영상) 등을 말한다. 쿠팡이나 컬리, 쓱닷컴 등이 하는 ‘새벽 배송’은 물론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하는 ‘지금 배송’, 가전·가구 등의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 배송’ 등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서비스도 내년부터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넷플릭스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면 월 4900원에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팡에 대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쿠팡과 네이버쇼핑은 다른 모델”이라면서 “쿠팡은 쿠팡의 길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며 선을 그었다. 네이버는 모든 사업 부문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AI 전략의 기반이 되는 통합검색 서비스도 강화한다. 기본적인 검색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결합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는 ‘AI 브리핑’은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더라도 검색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결과물이 제시될 수 있다. 네이버는 또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앞으로 6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명태균 등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검찰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명태균 등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천 개입 의혹을 줄곧 부인하면서 ‘부친 묘소에 묻은 녹취와 자료들을 모두 불태우겠다’며 증거인멸 정황을 보인 명씨 발언·행동에 제동을 걸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공천을 받고자 명씨에게 1억 2000만원을 건넨 게 맞다’는 한 예비후보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검찰은 “김 전 의원, 명태균, 제8회 동시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씨,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씨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공직선거에 있어서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하여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음)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8·9일 명씨를 불러 집중 조사를 벌였다. 김 전 의원 역시 이달 3·4일 연이틀 검찰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검찰 조사 전후 ‘공천 개입은 없었다’, ‘김 전 의원이 명씨에게 준 돈은 채무 변제용이다’, ‘그 외 일은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씨와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김태열 둘이서 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들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조사에서 검찰은 명씨를 상대로 2022년 대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 시행 여부,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3명 공천 대가 등으로 수억원을 받은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가 2022년 대선 기간 사용했던 휴대전화 3대를 폐기한 경위, 강씨에게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쓰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버리라고 지시한 이유 등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에게도 비슷한 조사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관련 질문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강씨가 제출한 녹취 등 외에도 다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영장청구에 따른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주중 이뤄질 전망이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가) 오늘(11일)은 진행되지는 않고 목요일 또는 금요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혹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후 명씨와 김 전 의원, 강씨 간 대질신문 등 추가조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명씨와 김 전 의원 측은 ‘(명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고,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받았다는 돈은 김태열 소장·강혜경씨가 자신 몰래 벌일 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씨 측은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돈을 받았고, 자신이 빌린 9000만원을 변제한 일을 빌려준 돈 6000만원을 받았다는 식으로 말하며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기에 각 진술 신빙성 여부가 추후 혐의 적용·기소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씨를 고발하고 명씨, 김 전 의원, 김태열 소장,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씨·이씨 등 5명을 수사를 의뢰한 게 발단이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명씨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 비용을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관계자들은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한 바 있다.
  • 탈북민 “북한軍, 탈출해 귀순하라”… 우크라에 선전물 전달

    탈북민 “북한軍, 탈출해 귀순하라”… 우크라에 선전물 전달

    탈북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대상으로 귀순을 유도할 선전단을 결성했다. ‘탈북민 선전단’은 11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방문해 북한 군인들을 위해 제작된 탈출 방법 안내서, 방송용 선전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전단 단장을 맡은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을 만나 해당 자료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선전단은 전선에 있는 북한군의 탈출을 유도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탈출 방법 및 경로를 제시하는 선전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전단은 군 출신 탈북민과 북한에서 자식을 군에 보낸 탈북 어머니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민간 대북 방송을 진행해온 북한개혁방송, 자유북한방송, 강제북송피해자연대 등이 콘텐츠 제작에 힘을 보탰다. 선전단은 “생사를 기약할 수 없는 전쟁터라지만,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유의 길로 인도하는 게 선배로서 탈북민들이 해야 할 임무”라고 밝혔다. 장 단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북한군들은) 강요된 전쟁터에서 무엇을 위해 살고 죽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젊은이들”이라며 “‘적’으로 규정하기에 앞서 마음만 돌려세우면 잠재적 탈북민이 될 사람들임을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5만명의 병력을 소집했으며, 여기에 북한군도 포함돼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쿠르스크 영토 일부를 되찾았으나 아직 탈환을 위한 대규모 공격 작전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양군이 교전이 실제 발생하면 러시아군에 소속된 북한 군인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군 1만 1000여명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 가평서 처음 본 사람 목 흉기로 찌른 40대 체포

    가평서 처음 본 사람 목 흉기로 찌른 40대 체포

    공원에서 처음 본 사람 목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쯤 가평군의 한 공원에서 운동하던 70대 남성 B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일면식 없는 관계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납득될만한 논리적인 설명 없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정확한 동기나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정신 병력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쇼핑하는데 날벼락…2층서 갑자기 추락한 자동차, 무슨 일(영상)

    쇼핑하는데 날벼락…2층서 갑자기 추락한 자동차, 무슨 일(영상)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쇼핑몰에서 차량이 2층 주차장에서 1층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1시쯤 발생했다. 쇼핑몰 2층 주차장에서 한 검은색 차량이 멈추지 않고 그대로 후진해 슈퍼마켓이 있는 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쇄골이 부러져 인근 의료 기관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부상자도 가까운 의료 기관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쇼핑몰 폐쇄회로(CC)TV에는 쇼핑몰을 오가던 직원과 손님들 위로 유리 파편과 철골 구조물 등이 쏟아진 직후 차량이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이 떨어지는 순간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신속하게 피하지 못했다면 그대로 자동차에 깔릴 뻔한 순간이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빼빼로 데이’ 시작 알고 보니…“경상도 소녀들이 만들었다?” 반전

    ‘빼빼로 데이’ 시작 알고 보니…“경상도 소녀들이 만들었다?” 반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은 가운데 경상북도의 10대 소녀들이 빼빼로 데이를 탄생시켰다는 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코리아타임스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11월이 되면 초콜릿을 입힌 비스킷 스틱 과자인 뺴빼로의 판매가 급증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때문이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가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초콜릿을 나누는 밸런타인데이의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빼빼로 데이가 일부 제과회사와 유통업계에서 만들어낸 상술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빼빼로 데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996년 11월에 발행된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 무렵 경상북도의 10대 소녀들 사이에서는 매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 부르는 장난기 어린 전통이 유행했다. 11월 11일은 숫자 ‘1’이 4번 반복되는 날로, 소녀들은 빼빼로 선물을 교환하며 서로가 “빼빼로처럼 날씬하고 가늘어지기를” 기원했다. 이에 빼빼로를 만드는 롯데웰푸드는 이듬해 11월 11일부터 빼빼로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대도시에서 빼빼로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오래전이라 (전통의 배경에 대한) 자료가 전혀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만들어진 문화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경상남도의 회사 영업사원들은 11월마다 빼빼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본사에 보고했다. 이후 롯데는 빼빼로 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이 전통이 대중화돼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빼빼로 데이는 소비자가 만들고 제과 및 소매업계가 개발한 독특한 기념일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 등 다른 간식 관련 기념일은 연인들만 참여하는 반면, 빼빼로 데이는 의미와 타깃 연령대가 다양해 상대적으로 쉽게 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빼빼로 데이 시즌인 9~11월에만 1000억원어치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전 세계 연간 빼빼로 판매액이 202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빼빼로 매출의 절반가량이 9~11월에 나오는 셈이다. 빼빼로는 현재 미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50여 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이날 빼빼로 데이를 맞아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빼빼로 캐릭터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캐릭터 영상은 이날 오후 6~10시에 볼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빼빼로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를 기획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한국의 데이 문화가 세계에서 즐기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관광안내표지판 외국어 오류 표기 관심 촉구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관광안내표지판 외국어 오류 표기 관심 촉구

    서울 관내에 설치된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에서 상당수의 외국어 표기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8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관광체육국을 상대로 최근 3년간(2022~2024.9) 서울 관내에 설치된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에서 외국어 표기 오류가 총 928건이나 발생했음을 지적, 표지판 내 외국어 표기 오류를 걸러낼 수 있는 사전 점검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향해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여행의 이정표 및 기준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서울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시설물”이라며 “그러한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에서 지금처럼 외국어 표기 오류가 계속해서 발견된다는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관광안내표지판 내 설명문에서 일부 오탈자가 발견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지난 2021년의 경우 서울 중부 경찰서를 ‘서울지방노동청’을 뜻하는 ‘Seoul Regional Labor Administration’으로 완전히 엉뚱하게 표기하거나, 탑골공원을 뜻을 살리지 않고 ‘Tapgolgongwon’라고 적은 사례가 언론에 제보되는 등 명백한 부주의에 해당되는 표기오류 사례도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 소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2024년 올해의 경우에도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에 한양도성을 Seoul City Wall로 번역했던 사례가 발견되는 등 외국어 표기 오류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관내 다국어관광안내표지판에서 발생한 외국어 표기오류 사례 928건은 외국어 유형별로 보면 일문 표기오류 362건, 중문 표기오류 293건, 영문 표기오류 273건 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는 외국인 현장점검단 운영 등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 내 외국어 표기오류 정비를 위해 최근 3년간 2억 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외국인 현장점검단 운영 및 시민들의 제보를 활용하여 이미 설치한 안내판에 기재된 표기 오류를 수정하는 것도 분명 필요하겠으나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에 불과하기에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향후 서울시는 다국어 관광안내표지판 설치 전에 시 내부적으로 오류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아까운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이에 서울시는 “자치구 등 관광안내표지판 설치 기관(부서)에서 표지판 설치 전 외국어 표기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지침 안내와 외국어 전문가 표기 자문 및 검수를 통해 오류 건수를 줄여나갈 계획”이며 “기존 설치된 관광안내표지판에 대해서는 외국인 현장점검단 및 시민신고캠페인을 통해 외국어 오류 표기 발견 및 정비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역량강화, 생활임금 산정 합리화 등 주문

    김용일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역량강화, 생활임금 산정 합리화 등 주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7일 열린 민생노동국과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송호재 민생노동국장을 상대로 상권 분석, 초기 및 성장기 자금지원 등 시가 소상공인을 위해 운영하는 사업들이 취지에 맞게 소상공인의 역량강화를 위해 충실히 운영되도록 당부했다. 이날 김 의원은 또한 상가임대차분쟁과 관련해 공인중개사와 변호사 상담위원이 조정위원으로 들어가 있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성 측면에서 상담했던 사람이 조정위원이 되면 똑같은 이야기를 낼 것이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송호재 민생노동국장 또한 객관적인 조정을 위해 양자를 분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상담 및 조정에서 공인중개사나 변호사, 법무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담과 조정이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중점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생활임금 제도가 생활임금 산정식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과의 간격 등 취지와 다른 요소가 산정에 지나치게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서울시 재정자립도가 81.2%인데 생활임금은 1만 1436원이지만 충청남도는 재정자립도가 37.9%인데 생활임금은 서울보다 높은 1만 1500원이라며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생활임금 산정을 주문했다.
  • 6개월 임신부도 총살했다던데…北 ‘공개처형’ 인정

    6개월 임신부도 총살했다던데…北 ‘공개처형’ 인정

    북한이 극단적인 인권침해로 꼽히는 ‘공개처형’ 관행을 사실상 인정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북한에 대한 유엔의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절차에 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나온 박광호 중앙재판소 국장은 “예외적으로 공개처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원칙적으로 사형은 정해진 장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히며 “예외적으로 공개처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범자 중에서도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했거나 ▲살인을 저지르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거나 ▲피해자 가족이 강력하게 공개처형을 원할 경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며 공개처형 관행을 사실상 시인했다. 박 국장은 북한이 지금껏 부인했던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간첩이나 테러리스트 등 반(反)국가 범죄자와 사회주의에 대한 불만으로 체제전복적인 범죄를 저지른 자들의 수는 많지 않다”면서도 “이런 범죄자들은 교화시설에 수용되고, 다른 범죄자들과는 분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화시설 수용자들은 자체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신문을 읽을 수도 있다. 또한 수용자들에겐 위생적인 환경과 운동 기회도 제공된다”고 주장했다. 지금껏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에 대해 “공화국에는 정치범이 없다”며 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해왔다. “청소년·임신부 가리지 않는다”“K팝·드라마 걸려도 공개처형”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공개처형 등 공포 정치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이하 ‘반동법’) 등을 근거로 남한 노래·영화 유포자를 공개처형하며 주민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통일부 ‘2024 북한인권보고서’에는 북한의 반동법 적용 공개처형 사례도 처음 실렸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통일부에 “2022년 황해남도의 한 광산에서 ‘괴뢰(남한) 놈들의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보다가 체포됐다’며 한 청년을 공개처형하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2023 북한인권보고서’에는 청소년과 임신부 공개처형에 관한 증언도 담겼다. 보고서가 인용한 탈북민들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2018년 청진시에서 미신 및 종교행위로 주민 2명을 공개처형했는데, 처형된 사람 중 1명이 18세 미만이었다고 한다. 2015년 원산시 경기장에서는 고급중학교를 졸업한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고 곧바로 총살되었다고 한다. 2017년에는 집에서 춤추는 한 여성의 동영상이 시중에 유포됐는데, 영상 속 여성이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킨 동작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영상 속 여성은 결국 사상이 불온하다는 이유로 공개처형당했는데, 당시 그 여성은 임신 6개월이었다고 한다. 한 탈북민은 2018년 평안남도 안전국 주관 공개처형에서 사격수 3명이 처형대상자 1명당 3발씩 총 9발을 발사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총살 후 안전원은 처형대상자가 사망했는지 확인하는데,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사람이 있자 다시 총을 쏴 확인 사살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재야 경세가의 진심이 담긴 9대 국정 혁신 제안

    [최보기의 책보기] 재야 경세가의 진심이 담긴 9대 국정 혁신 제안

    아무런 정책적 권한이 없는 재야 경세가가 호소한다. “민생(民生)은 일반 국민의 생활과 생계다. 정치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민생을 살리고 북돋는 것이다. 그 옛날 왕조시대에도 맹자는 ‘백성이 가장 귀하고, 사직이 다음이며, 군주가 가장 하찮다’고 일갈하면서 인의보다 민생이 먼저임을 천명했다.”며 민생을 살리는 ‘9대 국정혁신과제’를 제안하는데 하나하나가 설득력이 있다. 나라를 한 번 이끌어볼 생각이 있는 지도자라면 자세를 바르게 갖추어 읽어볼 가치가 있다. 제1과제는 개헌이다. 1987년 제6공화국 헌법은 낡았다. 제일 좋은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에 먼저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시행하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는 일정으로 새 헌법에 따라 2026년 4~6월에 전국 동시지방선거와 같이 대선을 치르는 것이다. 개정 헌법에는 교육과 검찰 개혁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 제2-3과제는 한반도 영구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북미 수교와 평화협정이다.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과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은 옳았다. 힘에 의한 평화는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속내를 정확히 짚는 전략적 외교로 평화를 지켜야 한다. 제4과제는 산업혁신이다. 한국경제의 미래는 벤처,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렸다. 정치, 경제(공기업), 언론, 문화 등 사회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 제5과제는 교육혁신이다. 교육부 폐지, 대학 전면 자율화, 국립대 통합, 입시 지옥과 직업 양성소 탈피가 필요하다. 제6과제는 국방혁신,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 제7과제는 양극화 해소,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결도 여기에 달렸다. 제8과제는 역사를 바로 세워 막장으로 치닫는, 소모적인 역사 논쟁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제9과제는 망국의 지역주의 정치를 타파하는 것이다. 위의 9개 과제의 달성을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각각의 정책들은 매우 구체적이다. 물론 한 사람의 경세가가 전지전능할 수는 없으므로 저자의 주장 모두가 옳고, 정당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과거 오랫동안 국내 산업구조조정에 참여했던 경력의 저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리한 혁신 과제들이므로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반면교사든 타산지석이든 관심을 가질 만하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영상)기차역 한복판서 ‘펑’, 20여 명 사망…파키스탄 테러 당시 CCTV 공개[포착]

    (영상)기차역 한복판서 ‘펑’, 20여 명 사망…파키스탄 테러 당시 CCTV 공개[포착]

    파키스탄의 한 철도역에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자수가 최소 24명에 달하는 가운데, 테러 발생 당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AP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서부 발루치스탄주(州) 주도 퀘타의 기차역에는 인근 도시 라왈핀디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서 있었다. 발 디딜 틈 없이 승객들로 가득 찬 플랫폼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고, 플랫폼 지붕의 철제 구조물이 날아가고 거대한 불꽃이 튀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AP통신이 공개한 영상은 해당 기차역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순식간에 벌어진 끔찍한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발루치스탄주 당국에 따르면, 당시 기차역 입구 등에는 폭발물을 소지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용 게이트가 설치돼 있었지만 보안 장치가 없는 다른 입구도 있어 테러범이 이를 악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테러 당시 현장에는 약 100명의 승객이 있었으며 테러로 인한 부상자는 최소 50명이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사망자 중에는 파키스탄 보안군 1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분리주의 단체, 자살폭탄 테러 배후 자처이번 테러와 관련해 현지 분리주의단체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자살폭탄 테러범이 기차역에 있는 군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배후를 자처한 발루치스탄해방군은 오랫동안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무장 투쟁을 벌여왔으며, 파키스탄 당국이 불법으로 지정한 단체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자살폭탄 테러를 비난했다. 셰바즈 총리는 “테러를 모의하고 감행한 자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파키스탄군은 ‘테러리즘의 위협’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인, 발루치스탄에서 모두 떠나라”한편, 이번 테러가 발생한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에서 면적이 가장 크지만 인구 수는 가장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 석유와 광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소수민족들은 중앙정부의 차별에 꾸준히 항의해 왔다. 해당 지역에는 분리주의단체인 발루치스탄해방군뿐만 아니라 이슬람 무장세력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발루치스탄해방군이 버스 승객과 경찰, 보안군을 노린 조직적인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하면서 50여 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발루치스탄해방군은 파키스탄군과 외국인,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따라 해당 지역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인을 표적으로 삼은 테러를 일삼고 있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해당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테러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위협한다. 실제로 발루치스탄해방곤은 지난달 카라치공항 밖에서 중국인 노동자 호송대를 노린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고, 이 테러로 2명이 사망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파키스탄 측에 발루치스탄 등 파키스탄 여러 지역에서 일하는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 최민환 폭로·소송한 율희, 양육권 되찾을 수 있을까…전문가 의견은?

    최민환 폭로·소송한 율희, 양육권 되찾을 수 있을까…전문가 의견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하며 양육권 및 위자료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율희가 양육권을 되찾는 것과 관련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1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김소연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가 출연해 최근 불거진 최민환과 율희의 재산 분할 및 양육권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8년 득남 후 결혼식을 올린 뒤 2020년 쌍둥이 딸이 탄생해 세 자녀를 뒀다. 두 사람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파경을 맞았고,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두 사람은 과거 이혼 당시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율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남편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민환을 유책 배우자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율희는 영상에서 “너무 많은 억측과 비난이 있었다.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폭로 이유를 밝히며 “아이들과 함께할 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율희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걸었다. 율희는 지난해 최민환과 협의이혼 당시 위자료나 재산분할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양육환경 및 양육의지 중요하게 생각해…쉽지 않을 것”‘최민환 성매매 의혹’에 “실제 처벌 된다면 영향 미칠 수 있다”이에 김 변호사는 이날 방송에서 “재산 분할은 이혼할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청구할 수는 있다. 다만 알려진 것처럼 ‘0원을 주기로 했다’는 구두 합의가 분명히 있었다면 변경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두 합의가 인정 안 될 경우, 재산 형성에 누가 얼마나 이바지했느냐는 소득도 영향을 미친다”며 “두 분의 혼인 기간이 5년 정도 되니까 혼인 전에 형성한 재산도 있을 것이며, 이후에 형성한 재산도 있을 테니 특유 재산 여부나 분할 비율 등에서도 많은 다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양육권과 관련해서는 “민법은 이혼 당시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를 정했더라도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변경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최민환이 세 아이를 1년 가까이 양육하고 있고, 최민환이 나온 예능 프로그램 등을 보니 어머니가 아이들 목욕을 시켜주시는 등 보조자로서 양육해주시는 것 같다”며 “법원에서 아이들의 양육환경을 계속 유지 시켜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이 있어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조인섭 변호사 역시 “협의 이혼할 때 이미 친권 양육권은 아버지 쪽으로 결정이 됐다”며 “법원에서는 부모의 양육 의지를 많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협의이혼 시 포기한 부분은 율희씨에게 불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친권 양육권 조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법적으로 친권 양육권자를 결정할 때 아이들의 의사는 만 13세 정도 돼야 반영할 수 있다”면서 “아직 아이들이 2018년생, 2020년생으로 미취학 연령이기 때문에 의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불거진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이번 소송에 영향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변호사는 “실제 처벌이 된다고 하면 성범죄와 관련이 있으므로 양육권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자녀의 복리와 관련이 있어 율희씨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 ‘정치자금법만vs국정농단’ 명태균-강혜경 진실공방 가열

    ‘정치자금법만vs국정농단’ 명태균-강혜경 진실공방 가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둘러싼 검찰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강혜경 측 진실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명씨 측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조사하면 된다며 공천 개입 의혹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강씨 측은 ‘이 사건 핵심은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10일 명씨 측 변호인은 8·9일 이어진 검찰 조사 총평을 내놨다. 명씨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혐의 사실 2개는 매우 간단하다. 명태균은 강혜경에게 빌려준 6000만원(22년 4월·6월)을 24년 1월에 한 번에 돌려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강혜경이 돈을 빌릴 때 (그는) 김영선 캠프 회계책임자였고 ‘선거비용이 부족하다’며 (돈을) 빌려 갔다. 하지만 김영선은 ‘자기는 모른다, 강혜경한테 빌린 것’이라 하길래 김영선에게 빨리 돈 갚으라고 하라고 강혜경을 닦달했던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혜경과 김영선 사이에 있었던 나머지 일들은 알지 못한다”며 “24년 1월 강혜경이 9000만원을 김 전 의원한테 받아 명씨를 비롯한 4명에게 한꺼번에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명태균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총 2억 4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출마자 배씨, 이씨가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은 이 사건이 지역사회에 시끄러워지고 선관위 조사가 되기 전까지 알지도 못했던 사실”이라며 “실제 해당 돈은 미래한국연구소 김태열 소장과 강혜경 둘이서 사용한 것이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태열 소장·강혜경은 배씨, 이씨 뿐만 아니라 홍준표 캠프 관계된 사업가, 세명일보 행사 관련 사업가 등 여러 명에게도 명을 팔아 수억씩 돈을 빌려 쓴 것이 최근 확인됐다”며 “명씨는 김태열 소장과 강혜경이 이렇게 주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도, 그 돈을 어디에 썼는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와 함께 ‘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 ‘불법 여론조사 문제’ 등 역시 부인하며 지난 발언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명씨 측 말과 달리 강씨 측은 ‘이 사건 핵심은 돈이 아닌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강씨 측은 명씨가 검찰 조사에 앞서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거나 ‘돈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된다’고 말한 일을 두고 “이번 사건을 명씨가 자꾸 돈 문제로 몰고 가려는 건 돈 문제로 축소해야 ‘자신과 김영선vs강혜경의 지저분한 돈 싸움’으로 프레임이 변질하고 돈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진실발견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사인(私人)의 국정농단과 선거부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씨 측은 이어 “부수비용까지 합쳐서 1조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보이는 ‘용산이전’이라는 엄청난 결정이 이뤄지게 된 계기와 경위가 명씨의 근거없는 헛소리 때문이었는지 아닌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작을 통한 선거부정이 있었는지 등이 핵심”이라며 “나머지 돈 문제는 그 중요성에 있어서 부차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 측은 명씨가 말한 ‘김영선 전 의원에게 빌린 돈을 받은 것’이라는 말과 ‘9000만원’을 두고도 다른 주장을 했다. 강씨 측은 크게 세 갈래로 ‘9000만원’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비 반띵, 선거보전비용, 빌려온 돈 9000만원이다. 강씨 측은 “세비 반띵(9000만원)은 김영선이 의원 활동을 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명태균에게 지급한 돈”이라며 “이 돈을 왜 주었냐 하면 김영선 공천 대가로 명태균이 달라고 했고 김영선도 인정했기에 준 것이다. 이미 녹취록에 ‘황금이 운운’하면서 명태균이 한 얘기가 공개돼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보전비용 관련해서 강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 선거보전비용으로 1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고, 이 중 2000만원가량은 필요 경비에 지출됐다. (나머지) 9000만원 상당은 강씨가 2022년 7월 29일 받아 4명에게 나눠주었다”며 “이는 당시 대통령 여론조사 등과 다른 여론조사, 미래한국연구소 운영비 등을 위해 돈이 들어갔던 것을 처리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명씨가 빌려온 돈 9000만원’을 두고도 강씨 측은 또 “올해 1월 16일까지 강씨는 김 전 의원에게 9000만원을 받았고, 이 돈을 현금으로 명씨에게 줬다”며 “이 중 1500만원은 명씨에게 다시 돌려받아 A·B에게 계좌이체로 줬다. 나머지 돈은 명씨가 알아서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받은 돈을 C에게 6000만원, D에게 1500만원가량을 준 것으로 안다”며 “명씨가 ‘강혜경에게 빌려줬다 받은 돈 6000만원’은 C에게 준 6000만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명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고,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받았다는 돈은 김태열 소장·강혜경씨가 자신 몰래 벌일 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강씨 측은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돈을 받았고, 자신이 빌린 9000만원을 변제한 일을 빌려준 돈 6000만원을 받았다는 식으로 말하며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공방은 검찰 조사가 이어지고 추후 재판까지 진행되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명씨에게 1억 2000만원을 건넨 게 맞다’는 한 예비후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주중 검찰이 명씨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군인권센터 “공군 ‘여군 강간미수’ 사건, 늑장보고 정황”… 추가 고발 예고

    군인권센터 “공군 ‘여군 강간미수’ 사건, 늑장보고 정황”… 추가 고발 예고

    시민단체는 최근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서 발생한 성폭행 미수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추가 고발을 예고했다. 군인권센터는 11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7비행단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성폭력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나 피·가해자 분리가 즉각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해자인 전대장(대령) A씨가 ‘정신적 트라우마’를 이유로 분리 조처를 하루 미뤄달라고 요청한 뒤 이튿날 부대로 출근했으며 회식에 참석했던 부하들에게 전화하거나 사무실로 불러 면담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센터는 A씨가 부하들에게 “(피해자가) 많이 취했다고 생각했나”, “다른 사람도 2차에 오라고 의사를 물어보게 했는데 혹시 피해자에게 연락받은 것이 있나” 등의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날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면담 강요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센터는 제17비행단이 피해자에게 고소장 서식을 인터넷에서 받아 작성한 뒤 경찰에 제출하면 된다는 기초적인 안내 외에 후속 조치는 사실상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 부설 성폭력상담소는 지난달 31일 A씨가 여군 초급장교 B씨에게 회식 전후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A씨를 군인 등 강제추행, 군인 등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공군은 “사건 인지 즉시 피해자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민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조력해 왔다”고 했다.
  • 울산시, 내년 본예산안 5조 1578억원 편성… 민생 체감형 정책 중점

    울산시, 내년 본예산안 5조 1578억원 편성… 민생 체감형 정책 중점

    울산시는 민생 체험형 정책에 중점을 둔 5조원대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도 본예산 브리핑’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본예산안은 2024년도 4조 7933억원보다 3645억원(7.6%) 늘어난 5조 157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체감형 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생활 밀착형 예산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며 “또 사회 취약계층 복지 강화,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 조성,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복지·민생, 환경·녹지, 도시개발과 사회기반시설, 경제·미래·신산업, 재난·재해·안전, 문화·체육·관광 등 6개 분야로 편성됐다. 세부 사업을 보면 복지·민생 분야에 가장 많은 1조 7022억원이 편성됐다. 어린이집 부모부담 필요경비 지원 94억원, 울산형 초등 틈새돌봄 3억 1000만원, 산모 신생아 재가돌봄 지원 4억 7000만원, 임산부·영아·고령자 교통약자 이동 추가 지원 26억원, 어르신 초등학교·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 추진 7억원 등이 반영됐다. 환경·녹지 분야에는 국제정원박람회 추진 131억원, 산림녹지관리센터 건립 43억원, 도심 가로변 정원화 사업 6억원, 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26억원 등 총 2875억원이 투입된다. 도시개발과 사회기반시설 분야에는 농소∼강동 도로 개설 200억원, 도시철도 1호선 건설 100억원, 디지털로 만든 울산 미디어파사드 설치 83억원, 태화강 지하차도 경관 개선 16억원, 태화강 십리대밭교 보행환경 디자인 35억원 등 5243억원이 편성됐다. 경제·미래·신산업 분야(3644억원)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772억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준주기 지원 3억원, 수소도시 조성과 수소버스 보급 168억원,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건립 99억원 등이 포함됐다. 재난·재해·안전 분야에서는 풍수해 생활권과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132억원,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지원 7억원, 소방헬기 구입과 화재 선박 훈련장 설치 100억원 등 총 8086억원이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는 세계적 공연장 건립 13억원,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10억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관람장 조성 12억원, 문수실내테니스장 조성 25억원, 세계궁도대회 개최 18억원, 반구천 일원 역사문화탐장로 조성 23억원 등 총 2391억원으로 구성됐다. 눈길이 가는 주요 사업은 여천배수펌프장 수중펌프 설치 47억원, 여천배수장 유수지 준설 33억원,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실시설계 용역 15억원, 울산아이문화패스 69억원, 울산대공원 가족소풍공간 조성 30억원 등이다. 또 세계 속의 산업도시 울산 조성을 위한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분야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 237억원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핵심기술 개발 50억원,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도록 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65억원, 여천·강동 파크골프장 조성 50억원 등도 주목할 사업으로 꼽았다. 이날 울산시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제252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2025년도 정부예산안 상으로 울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6119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지금도 서울에 국비 상황실을 가동하며 마지막까지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과 사람이 모여들고,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며, 문화·생태·복지가 어우러지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항생제 없이 약한 전류로 세균 억제하는 패치 [고든 정의 TECH+]

    항생제 없이 약한 전류로 세균 억제하는 패치 [고든 정의 TECH+]

    항생제 내성균은 점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균들이 반복적으로 항생제에 노출되어 점점 내성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인구가 노령화되면서 면역이 약한 노인 인구가 자꾸만 늘어나고 당뇨처럼 감염에 취약한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도 자꾸만 증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내성균도 죽일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입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는 속도보다 내성 발현 속도가 빠르고 앞서 말한 이유로 감염에 취약한 인구가 많아지면서 매년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WHO에 의하면 2019년에만 127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했는데, 앞으로 이 숫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항생제 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세균을 잡을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대학 화학과 및 UC 샌디에이고의 과학자들은 약한 전류를 이용해 세균을 억제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인 표피 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ermidis)이었습니다. 이 세균은 정상적인 면역을 지닌 사람의 피부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이 약해지거나 혹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표면에 생물막(biofilm)을 형성하면서 증식해 감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환자에 몸에 삽입하는 관인 카테터나 다른 기구에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골치 아픈 병원 내 감염균입니다. 물론 이 세균 역시 항생제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내성이 생겨 과거처럼 항생제에 잘 듣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표피 포도상구균이 산성 환경에서는 전기적인 흥분성을 보이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렇게 흥분 상태에 있는 세균은 생물막을 잘 형성하지 않고 증식 속도도 느려집니다. 연구팀은 돼지 피부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전기 자극을 주고 약산성 환경을 만들어 표피 포도상구균을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블라스트(BLAST, Bioelectronic Localized Antimicrobial Stimulation Therapy) 패치(사진)는 1.5볼트의 약한 전류를 10분 간격으로 10초 동안 방출합니다. 이 정도 약한 전류는 거의 느낌도 없고 인체에 무해하지만,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에게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돼지 피부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블라스트 패치는 생물막 형성을 크게 줄이고 박테리아 숫자도 1/1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생물막은 세균이 분비하는 물질로 만들어진 필름 같은 막으로 세균을 나쁜 환경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균에게는 생존에 꼭 필요한 도구지만, 감염균을 제거해야 하는 인간 입장에서 보면 항생제나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차단하는 골치 아픈 장애물입니다. 따라서 약한 전기 자극으로 생물막 형성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면 항생제 내성균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세균이 증식하지 않고 피부에서 일정한 수준으로 가만히 있는 수준이라면 아예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생제가 더 잘 듣게 만드는 것은 물론 항생제 없이도 치료가 가능해지면 항생제 사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항생제 내성 발현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실제 이 기술을 실제 사람에 적용하기 전까지 많은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원리상 모든 세균이 아니라 표피 포도상구균 같은 일부 세균에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없이 세균 억제가 가능하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이점이 있는 만큼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비혼 출산’ 사유리 “똑똑하고 잘 생기면 정자 비싸다? 그러면 인신매매”

    ‘비혼 출산’ 사유리 “똑똑하고 잘 생기면 정자 비싸다? 그러면 인신매매”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비혼 출산’을 하면서 한국 사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사유리가 외국 정자은행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쉴라면’에 올라온 영상에서 사유리는 정자은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사유리는 “미국 정자은행도 있고 유럽 정자은행도 있는데 법이 다르다”면서 “미국은 한 명당 (정자 기증을) 몇 번이라도 해도 된다. 유럽은 한 명당 기증 횟수 제한이 있다”고 했다. 그는 “(보통) 정자은행에 기증하는 이유는 부부끼리 정자랑 난자를 보관하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기를 낳는 데 성공하면 남는 정자와 난자를 기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머리가 똑똑하고 잘 생기고 키가 크고 좋은 학교 나오면 ‘그 정자는 비싸냐’고 물어본다”면서 “(기증 정자의) 금액은 똑같다. 그리고 (기증으로는) 많이 벌 수 없는 수준의 금액이다. 진짜 차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전자에 따라) 금액의 차이를 두면 인신매매가 돼버린다”며 “기증하는 마음으로, 착한 마음으로 (기증)할 수만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성격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사유리는 2020년 11월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한 사실을 밝히며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비혼 임신과 출산부터 비혼모와 비혼부 등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일었다.
  • 후드티 입고 女배우와 ‘불륜’…‘킹메이커’ 당대표의 사생활, 日충격

    후드티 입고 女배우와 ‘불륜’…‘킹메이커’ 당대표의 사생활, 日충격

    지난달 일본 총선에서 기존 의석보다 4배나 많은 의석을 확보해 일본 정치권에 바람을 일으킨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55) 대표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11일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다마키 대표가 총리 지명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만큼 이날 열리는 선거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는 이날 임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불륜 보도와 관련해 “보도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라며 “가족뿐 아니라 기대해주신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前그라비아 아이돌과 불륜…호텔 방문 ‘포착’앞서 일본 주간지 ‘스마트플래시’는 이날 다마키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의 홍보대사를 받은 39세 여성과 불륜 관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 관계자들은 이전부터 다마키 대표의 불륜을 감지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역구) 행사 등에서 함께 있는 여성과 너무나 가까워 보였다”며 “두 사람이 다카마쓰 시내 호텔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심야에는 다마키 대표가 도쿄 신주쿠구의 한 와인바를 후드티 차림으로 나오고 약 20분 뒤 해당 여성이 나오는 모습이 매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대표와 불륜 관계로 지목된 여성은 다마키 대표와 같은 가가와현 출신으로, 그라비아 아이돌(노출 화보 모델)이나 배우로 활동했다고 한다. 의원직 사퇴 사실상 거부…당 “사적 문제”다마키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대표직 유지 문제에 대해 “동료 의견을 듣고 싶다”며 당 결정에 따를 뜻을 밝혔다. 다만 의원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용서받을 수 있으면, 의원으로서 업무를 확실히 해서 (잘못을) 되갚고 싶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기존 7석이던 중의원 의석을 28석으로 크게 늘렸다. 다마키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실소득 증가’를 공약으로 앞세웠던 게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이 과반(233석)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국민민주당은 총리 지명 선거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애초 국민민주당은 총리 지명 선거에서 1차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다마키 대표에게 투표하는 ‘무효표’ 전략으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 재선출을 용인하면서 사실상 킹메이커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신바 가즈야 국민민주당 간사장은 이날 오후 실시될 총리 지명 선거 투표에 대해 “1차와 결선 투표에서 모두 다마키 대표를 적는다는 기존 당 방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불륜이 폭로된 다마키 대표를 유지해 나갈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당연하다. 이 당의 대표는 다마키이며 사적인 문제는 가족끼리 논의하고 정책 실현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는 “당내에서 대표 사임론은 현재 시점에 나오지 않고 있어 직을 이어가는 게 유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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