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람
    2025-11-2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
    2025-11-24
    검색기록 지우기
  • 񡩾Ʊ׶డ-񡩾Ʊ׶5mg-pom5.kr-񡩾Ʊ׶ Visit our website:(xn--fast-fy4p586i.com)
    2025-11-24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2025-1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6,572
  •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파병된 가운데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이미 전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의 토착민으로 가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몽골계 러시아 민족으로 외모가 흡사한 부랴트인이나 칼미크인으로 위장해 참전 중이며 가짜 신분증까지 발급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말부터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언론 보도가 시작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미 3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달 19일 파병 숫자가 1만 10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정규 북한군뿐 아니라 수백명의 예멘인도 용병으로 모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신규 지원시 1만 달러의 보너스와 월 2000달러의 월급 그리고 러시아 신분증까지 약속받은 예멘 남성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사상자가 증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외 용병의 숫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데 네팔, 인도 등의 용병도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 또 예멘인 용병은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립으로 이란 등 중동의 무장 세력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 러시아 외무부는 이란과 맺은 기존 포괄적 파트너십에 대한 협정에 방위 및 안보 분야를 포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군인 모집은 지난 7월 초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나빌이란 한 예멘 출신 신병은 9월에 약 200명의 동료와 함께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언론에 털어놓았다. 나빌은 “일부는 경험이 많은 전사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군사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서 “보안과 엔지니어링 같은 분야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속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동료가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며 언론에 지뢰가 가득한 숲에서 나무 판자를 나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폭탄을 피하기 위한 은신처를 마련하는 중이란 이 영상에서 예멘 용병들은 “우리는 5분도 쉬지 못한다.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용병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제임스 스콧 라이스 앤더슨(22)으로 확인된 영국 용병은 포로로 잡혔으며,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2019~2023년까지 영국군 22통신연대에서 복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군에서 해고된 이후 재정 및 가족 문제로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 평택 ‘연화사’, 창립 18주년 맞아 이웃사랑 실천 쌀 200포 기부

    평택 ‘연화사’, 창립 18주년 맞아 이웃사랑 실천 쌀 200포 기부

    평택시 포승읍에 있는 연화사(주지 무연성혜)가 창립 18주년을 맞이해 지난 24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백미 10㎏ 200포(690만 원 상당)를 평택시에 기부했다. 연화사는 매년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기부 물품은 안중출장소 관할 5개 읍면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홀몸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화사 무연성혜 주지 스님은 “춥지만 따뜻한 연말을 보내라고 정성을 담아 준비했고,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보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부하신 쌀은 저소득층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도록 잘 전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한국인보다 월급 더 받는다”…얼마 벌길래 봤더니 ‘깜짝’

    “외국인, 한국인보다 월급 더 받는다”…얼마 벌길래 봤더니 ‘깜짝’

    중소기업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숙박비를 포함한 인건비가 평균 302만여원으로 조사된 가운데, 중소기업의 약 57%가 외국인 평균 인건비가 내국인 평균 인건비보다 높다고 응답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제조업체 122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 외국인 근로자의 숙식비(38만 6000원)를 포함한 1인당 평균 인건비는 302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는 평균 기본급 209만원, 잔업수당 42만 5000원, 상여금 4만 1000원, 부대비용 8만 2000원을 각각 받았다. 다만 조사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이 낮아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한 수습 기간은 4개월로 조사됐다. 숙식비를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수준이 내국인보다 높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가장 큰 애로사항(복수응답)은 ‘의사소통(낮은 한국어 수준)’이 66.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잦은 사업자 변경 요구’가 49.3%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1~3 순위 합산)은 출신 국가(76.7%), 한국어 능력(70.4%), 육체적 조건(53.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현 도입 규모를 유지하되 체류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해선 ‘올해 수준 유지’ 응답이 65.2%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최장 9년 8개월)이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33.1%)는 응답이 제일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현재 고용허가제 개선 과제(1~3 순위 합산)로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54.6%),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50.5%), ‘고용 절차 간소화’(42.4%) 등을 꼽았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낮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국 전에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하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며 “기초 기능 등 직업훈련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국, 이민자 유입 증가율 OECD 국가 2위…50% 증가”한편 지난해 선진국으로의 합법적 이민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이 이민자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8개 회원국으로 영주권을 받고 이민한 사람은 650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으로의 이민자 수는 지난 2022년에 600만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는데, 작년에는 이보다 10% 가까이 더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 이민자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국가였다. 지난 2022년 5만 7800명이었던 한국행 이민자는 지난해 8만 7100명으로 50.9% 뛰었다. 또한 계절적으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한 분야에서 일하는 계절 근로자의 OECD 회원국으로의 유입은 전년 대비 5% 늘었는데, 이는 미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국은 계절 근로자가 전년보다 6%, 한국은 무려 212% 증가했다. OECD는 회원국 약 3분의 1이 지난해 기록적인 수치의 이민자를 수용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회원국의 인구구조 변화 등을 이민자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장-크리스토프 뒤몽 OECD 국제이주부서장은 “이민자 급증은 단순히 팬데믹으로 인한 요인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며 “이민 증가 추세엔 외국인 노동자와 해외 유학에 대한 강한 수요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산티아고에서 그는 무엇을 알게 됐을까

    [최보기의 책보기] 산티아고에서 그는 무엇을 알게 됐을까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 특별히 그 길이 세계인에게 유명한 이유가 뭘까? 어떻게 유명해졌을까? 한국인들이 유독 많이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어디라도 그만한 길이 없을까? 한국만 해도 그만한 길을 찾자면, 만들자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모든 답은 ‘스토리(Story)’에 있었다. 파울로 코엘료라는 브라질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10년 전 그의 산문집 『흐르는 강물처럼』을 읽으면서였다. 삶과 사람을 담담하게 통찰하는 100여 편의 에세이를 읽은 후 그의 글과 사상에 매료돼 소설 『연금술사』『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연거푸 읽었다. 반독재 투쟁과 투옥, 정신병과 히피문화 심취, 록밴드 결성 등 평탄치 않은, 질풍노도의 삶을 살던 그가 1986년 38세 때 음반회사 중역 자리를 박차고 나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났다. 이 경험이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면서 자전적 소설인 첫 작품 『순례자』로 이어졌다. 이것이 산티아고 길에 세계인의 스토리가 입혀지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경험담을 나누는 책은 매우 많다. 최현덕의 『걷다 보면 알게 될 지도』 역시 그중 한 권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스케치(그림)에 순례 1일차부터 31일차까지 경험이 간단한 일기 형식으로 편집됐다. 다만, 저자의 사진과 스케치 실력이 글솜씨 못지않게 뛰어난데다 모두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이 남다르다. 일기는 저자의 주관적 감상이나 넋두리를 최대한 절제한 대신 여정의 이모저모를 담담하게, 그림 그리듯 씀으로써 산티아고 초보 순례자를 위한 ‘가이드 북’으로 안성맞춤인 책이 됐다. ‘첫 여행자를 위한 팁 10가지’도 알토란처럼 유효적절하다. 바야흐로 <한국의 길>도 이제 K-POP, 한류의 길에 올라설 때가 됐다. 코리아 둘레길, 서울 둘레길, 경기도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섬 둘레길 등 훌륭하게 조성된 길이 방방곡곡 ‘천지바카리’다. 이 길들 위에 ‘멋진 스토리’를 입히는 과업을 해보고 싶다. 천사(1004)의 섬나라 신안군의 ‘섬티아고’는 이미 스토리 위에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순례의 발길이 분주하다. 저자에게 ‘코리아 둘레길’을 같이 걸어볼 의향은 없는지 물어보고 싶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트럼프 “트랜스젠더는 나가라”…1만 5000명 ‘강제 전역’

    트럼프 “트랜스젠더는 나가라”…1만 5000명 ‘강제 전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군 내에서 모든 트랜스젠더 군인을 추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복수의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내년 1월 20일에 해당 행정명령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명령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트랜스젠더 군인들을 질병 등으로 인해 군 복무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의병 전역 시킨다는 계획이다. 트랜스젠더들이 새로 군에 입대하는 것도 금지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현재 복무 중인 트랜스젠더 군인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집계가 어렵지만, 미국 시민 단체와 언론들은 이들의 숫자를 1만 5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현재 미군 내 일부 고위 장교들이 군대의 전투력보다는 다양성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일부 장성들을 ‘워크 장군(Woke general)’이라고 불렀다. Woke는 깨어나다라는 뜻의 영어 동사 ‘Wake’의 과거형으로, 워크 장군을 직역하면 ‘깨어있는 장군’들이다. 그러나 이 때 깨어있다는 표현은 비판적으로 사용된다. 정치적 올바름(PC) 등을 강조하면서 자신은 깨어있다고 생각하는 인물들을 비판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 역시 군이 트랜스젠더 장병을 돕는 것을 ‘트랜스 광기’의 예시라고 비난하면서 군대 내에 ‘약하고 여성적인’ 리더십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군대가 이미 충분한 병사를 모집할 수 없는 시기에 이 사람들은 강제로 군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미군 부대 중에서 “해병대만이 모병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의 영향을 받는 이들 중에는 매우 고위직에 있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에는 약 130만명의 군인이 복무하고 있다. 성소수자 군인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미국 현대 군인 협회’의 레이철 브라너먼 국장은 “지난해 군의 모병 규모가 목표보다 4만 1000명이나 부족했던 점을 감안할 때 1만 5000명이 넘는 군인을 갑자기 전역시키는 것은 전투 부대에 행정적 부담을 더하고 부대 결속력을 해치며 기술 격차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 서울 한옥 모습은…서울시, ‘한옥 마을 100년 미래’ 심포지엄 26일 개최

    미래 서울 한옥 모습은…서울시, ‘한옥 마을 100년 미래’ 심포지엄 26일 개최

    서울시는 은평한옥마을에 있는 한문화체험관에서 ‘서울한옥마을, 100년 미래를 짓다’를 주제로 한 한옥 정책 심포지엄을 오는 26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새로운 한옥과 일상 속 한옥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10개 이상의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한 과제와 원칙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기조강연은 하국건축역사학회 회장인 우동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는다. 이어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한옥 분야 대상을 받은 ‘한문화체험관’을 설계한 조정구 건축가가 ‘서울형 한옥마을의 개념과 과제들’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서울 도시 한복판에 깊은 숲의 생기를 심은 ‘아모레 성수’ 정원을 설계한 김봉찬 조경가는 ‘한국정원의 미’를 주제로 건축과 조경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자연과 사람을 담아낼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끝으로 가나가와 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목조건축의 대가로 불리는 도미이 마사노리 교수는 현대 한옥건축의 방향과 목조건축의 가능성 및 잠재력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토론은 이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류성룡 고려대 교수, 유나경 PMA 도시환경연구소 대표, 한규의 어버닉스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한옥은 더 이상 전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도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롭게 아름다워져야 한다”며 “서울 곳곳에 자연환경과 상생하는 미래형 한옥마을 조성을 위해 더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개관, 강북 문화예술 발전 기대”

    이용균 서울시의원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개관, 강북 문화예술 발전 기대”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21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 개관식에 참석해 “미래의 서울은 문화예술 특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문화예술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며, 문화 쉼터로서 강북지역 주민들의 일상이 특별한 순간으로 변화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 솔샘로에 있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층, 연면적 4725㎡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전통예술과 연극, 뮤지컬에 특화된 공간으로, 다목적스튜디오(예술당솔샘)와 움직임창작실, 소리창작실, 체험공간(예술도담)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강북센터 개관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5개 권역 문화예술교육센터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2016년 서남권 양천센터, 2020년 도심권 용산센터에 이어 동북권 강북센터와 동남권 서초센터가 개관하게 되었고, 내년 서북권 은평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전역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화예술은 더 이상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면서 “강북센터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의 예술가, 교육가, 문화재단, 대학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사장을 비롯해 강북구청장, 강북구의회 의장, 전통예술 및 문화예술교육 국공립 기관장,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 서울어린이취타대 공연, 기념사 및 축사, 공간라운딩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결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과거 발언 보니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결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과거 발언 보니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득남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정우성이 결혼 관련 발언을 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이 지난해 11월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성시경과 이야기를 나누던 정우성은 ‘왜 결혼을 안 하냐’는 질문에 “결혼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며 “시기를 놓쳤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어 “연예계에서 ‘여자친구 있다’고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연인)가 있으면 안 되냐”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시기상 문가비의 임신 중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을 처음 알린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한 뒤 얼마 후 정우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결혼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전날 “문가비씨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는다”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아이 출산 시점과 문가비와 정우성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문가비는 한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소식을 알렸다. 결혼이나 아이의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문가비는 해당 게시물에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 ‘51세’ 정우성 결혼 없이 아빠되더니…‘이곳’ 참석하기로

    ‘51세’ 정우성 결혼 없이 아빠되더니…‘이곳’ 참석하기로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9일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각 부문 최종 후보가 발표된 것에 따르면, 정우성은 ‘서울의 봄’으로 남자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시상식은 정우성이 문가비의 아들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공식석상이기에 그가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로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라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가비는 지난 22일 아들의 출산을 직접 알렸다. 당시 문가비는 결혼 여부와 아이의 친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우성이 친부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아이를 임신했고 이를 알게 된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RPA(로봇업무자동화), 연간 2만 시간 절감 효과

    경기주택도시공사 ‘RPA(로봇업무자동화), 연간 2만 시간 절감 효과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 생산성 향상·업무 효율화 기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5일 로봇업무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1만 9,576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GH는 지난해 전세 임대 계약자 시스템 등록, 수의계약 현황 홈페이지 공개, 일일 자금 보고 데이터 작성, 홈페이지 자료 게시, 지출 지급 명령 검증, 임대료 수입 결의 등 6개 업무에 대해 RPA를 시범 도입했다. 올해는 채권 서류 등록, 전세임대주택 등기부 등본 발급, 등기 우편 배송 조회, 전세 사기 피해자 심의 결과 통보, 평가위원 모집 서류 정리, 임대주택 퇴거 세대 보증금 지출, 임대차 계약 신고, 지출 편철 출력 자동화, 법 개정 알림, 교육 결과 보고서 확인 등 10개 업무에 추가 적용했다. GH는 16개 업무에 RPA를 도입하면서 연간 1만 9,576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약 9.4명이 1년 동안 일하는 시간에 해당한다. GH 김세용 사장은 “2023년 시범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10개 RPA 과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공사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며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놀러 오세요” 中 무비자 30일 연장에…여행주, 일제히 ‘환호’

    “중국 놀러 오세요” 中 무비자 30일 연장에…여행주, 일제히 ‘환호’

    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한 가운데, 여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참좋은여행은 전일대비 295원(5.97%) 오른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모두투어(4.98%), 노랑풍선(3.14%) 등도 오르고 있다. 이러한 여행주들의 강세는 지난 22일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오는 30일부터 현재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 등으로 제한된 무비자 방문 목적에 ‘교류 방문’을 추가하고, 무비자로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린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린 대변인은 “중국과 외국의 인적 교류를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국은 비자 면제 국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달 30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불가리아·루마니아·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북마케도니아·몰타·에스토니아·라트비아·일본(총 9개국) 일반여권 소지자도 비자 면제 대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로 더해진 ‘교류 방문’은 중국에서 기존에 발급해 온 비자 중 ‘F 비자’의 방문 목적에 해당한다. 학술·문화·종교·비정부조직 교류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단기 자원봉사자, 해외 전문가 등이다. 무비자 방문 목적과 기간 확대 조치는 새로 추가된 9개국을 포함해 한국 등 38개 무비자 국가에 모두 적용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차례대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 온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여행업계는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 3일 “이번 깜짝 무비자 발표로 중국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철 중국 인기 여행지인 샤먼, 쿤밍, 리장 등과 2박 3일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칭다오, 다롄,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여행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은 일본, 동남아시아와 함께 우리나라 관광객의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무비자 입국을 계기로 장가계, 백두산 등 풍경 중심의 여행 상품을 넘어 베이징, 상하이 같은 도시 관광 상품들도 기획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층의 중국 여행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비자 발급에는 원래 단체 6만원, 개인 11만원 정도의 비용과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는데 이러한 절차가 사라지면 효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최근 인터파크투어는 다롄 만두홀릭, 항저우 채식홀릭, 충칭 훠궈홀릭 등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패키지 상품을 만들었는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업계도 늘어나는 중국 여행 수요에 발맞춰 중국 취항 노선을 확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 호재로 중국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 시계, 스마트폰만으로 내일 기분, 우울증까지 예측한다

    스마트 시계, 스마트폰만으로 내일 기분, 우울증까지 예측한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시계 같은 웨어러블 기기만 있으면 일기 예보처럼 기분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눈길을 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 김재경 CI(그룹장,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와 이헌정 고려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수면 패턴을 분석해 내일의 ‘기분 삽화’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NPJ 디지털 의학’에 실렸다. 기분 장애는 수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시차, 계절에 따른 일조량 변화는 기분 장애 환자들의 기분 삽화를 일으키는 대표적 요인이다. 기분 삽화란 기분의 저하와 함께 전반적인 정신과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기간으로 조증과 울증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 수면 패턴뿐만 아니라 걸음 수, 심박수, 전화사용 여부, GPS를 활용한 이동성 등 다양한 데이터로 기분 삽화를 예측하려고 시도했지만, 수집 비용이 많이 들고 일상적 활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분장애 환자 168명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도록 하고 평균 429일 동안 수면-각성 자료를 수집했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조울증) 환자로 대부분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 연구팀은 수집된 빅데이터에서 36개의 수면-각성 패턴과 생체리듬 관련한 지표를 추출한 다음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알고리즘은 당일 수면 패턴을 바탕으로 다음 날의 우울증, 조증, 경조증 정도를 각각 80%, 98%, 95%의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생체리듬의 일일 변화가 기분 삽화 예측의 핵심 지표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즉 생체리듬이 늦춰질수록 우울 삽화 위험이 증가하고, 반대로 과도하게 앞당겨지면 조증 삽화의 위험이 증가하는 식이다. 밤 11시에 잠들고 오전 7시에 일어나는 생체리듬을 가진 사람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우울 삽화의 위험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임상 현장에서도 일조량 변화에 따른 계절성 우울증 환자를 치료할 때 이른 아침에 광선치료를 진행하는 것처럼 이번 연구 결과는 기분 장애 환자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김재경 IBS CI는 “수면-각성 패턴만으로 기분 삽화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데이터 수집 비용을 줄이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여, 기분 장애 환자들에게 비용 효율적 진단과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헌정 고대 의대 교수도 “앞으론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기분 장애 환자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맞춤형 수면 패턴을 추천받아, 기분 삽화를 예방하는 디지털 치료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축의금 내고 피로연장 직행, 충격”…그리스 출신 대주교의 韓결혼식 경험담

    “축의금 내고 피로연장 직행, 충격”…그리스 출신 대주교의 韓결혼식 경험담

    그리스 출신으로 26년간 한국에서 사목 활동을 해 온 조성암(64·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가 한국 결혼식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으로 선임된 조 대주교는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정교회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가족 간 유대, 사람들 사이의 정(情), 훌륭한 음악적 전통, 춤과 노래가 많다. 왜 이런 아름다운 것을 버리고 미국과 같은 스타일을 모방하는지 정말 안타깝다”며 국내 결혼식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결혼식에 갔다가 하객들이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는 데에는 형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축의금을 낸 뒤 피로연장으로 직행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경험담을 전했다. 조 대주교가 한국에 부임했던 초기와 너무 달라진 결혼식 풍경에 놀라 함께 갔던 한국 지인들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게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조 대주교는 최근 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집중하느라 바로 곁에 있는 친구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사랑의 부재, 소통의 부재가 어디까지 왔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것은 사랑”이라고 했다. 조 대주교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는 정말 거대하고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는 바로 재앙, 큰 파국 직전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회견문에서도 “온 지구 생명 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며, 한국 교회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독려하고,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NCCK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1960년 그리스 아이기나섬에서 태어난 조 대주교는 1983년 국립 아테네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98년 아테네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해 12월부터 한국 정교회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 주임 사제, 대교구 수석 사제를 지냈으며 2008년 7월 한국 대주교로 착좌했다. 2016년 11월 한국 정교회 대주교로는 처음으로 NCCK 회장으로 선임돼 1년간 활동한 바 있으며 8년 만에 같은 자리를 다시 맡게 됐다.
  •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앨범 되길”…정규 2집 발매 앞둔 김뜻돌이 전한 이야기 [아몰걍듣]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앨범 되길”…정규 2집 발매 앞둔 김뜻돌이 전한 이야기 [아몰걍듣]

    “나에게 천사란, 한계를 지을 수 없는 존재다.” 정규 2집 ‘천사 인터뷰’(Angel Interview) 발매를 앞둔 싱어송라이터 김뜻돌이 23일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 소다에서 새 음반 소개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영적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풀어냈다. 앨범 제목처럼 천사 날개를 등에 달고 등장한 그는 내면에 집중하며 얻은 깨달음을 노래로 전달하는 ‘메신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꾸준히 요가와 명상을 하고 있다는 그는 “3년 전부터 명상을 하다 보니 들리는 메시지들이 있었다”면서 “그러면서 천사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부연했다. 오는 28일 나오는 2집에는 총 12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그간 공연장에서 연주한 미공개곡도 포함됐다. 선공개곡 ‘손님별’, ‘미카엘’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손님별’은 혜성의 순우리말로, 하루 만에 완성한 곡이다. 김뜻돌은 “우주 반대편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내가 온 고향별에서 나에게 들려주는 노래”고 독특한 설명을 덧붙였다. ‘미카엘’은 기타 노이즈와 몽환적인 보컬이 특징인 슈게이즈(shoegaze) 장르의 곡이다. 제목에 대해 “미륵보살, 이런 (제목은) 이질감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하자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뜻돌은 긴 분량의 정규 앨범을 작업하며 느낀 부담감도 털어놨다. “(첫 음반을 낸 지) 4년이 흐른 지금 아는 게 많아지고 여유로워지니 더 부담스럽고 욕심이 났다”며 이날 음악 감상회 직전까지 우울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결론적으로는 명상을 하다 ‘이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너다’라는 말이 들렸다”며 “부족해도 이런 앨범을 세상에 내놓으면 누군가 이걸 보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게 있다면 다음 앨범에서 풀어놓으면 된다”고 덧댔다. 김뜻돌은 ‘돌 하나에도 뜻이 있다’는 의미로 예명을 짓고 2017년 싱글 ‘꿈속의 카메라’로 데뷔했다. 2020년 정규 1집 ‘꿈에서 온 전화’를 내고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인지도를 쌓았다. 포크를 기반으로 인디 록, 드림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정교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그는 청춘들의 시대상을 관통하는 솔직한 가사로 Z세대를 사로잡았다. ‘길을 걷다 고공 크레인에 내가 깔려 죽어도’(노래 ‘삐뽀삐뽀’), ‘시대는 나를 업고 달린다/ 도지코인 테슬라의 세계로’(노래 ‘일반쓰레기’) 등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노랫말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김뜻돌을 ‘있는 그대로’로 표현한 이번 앨범에서는 좋아하는 슈게이즈 장르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 이날 ‘나는 닫힌 문 대신 창문을 열고’, ‘레드 카’(Red Car)를 감상한 뒤 음악 저널리스트 키치킴은 “좋은 앨범 기준에 ‘완급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두 트랙이 좋은 위치에 있다”며 완성도와 유기성을 높게 평가했다. 1집 ‘꿈에서 걸려 온 전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갑게 느껴질 곡이 있다. ‘꿈에서 걸려 온 부재중 전화’다. 그는 “2020년 이후 활발히 활동하니 꿈에서 전화가 안 왔다”며 “현실에 발붙이고 살다 보니 ‘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잊어버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노래에 담긴 의미를 풀어냈다. 수록곡 ‘활엽수’, ‘요가난다’, ‘우리의 심장이 같은 속도로 뛸 때’ 등 담백한 기타 반주와 그의 목소리로만 연주됐던 곡들이 다양한 악기의 스튜디오 편곡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참여 아티스트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속세탈출’과 마지막 트랙 ‘_()_’까지 이날 모든 음악을 공개했다. ‘새로운 앨범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되길 원하는가’ 묻자 그는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앨범”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항상 옆에 있어 드릴 수 없으니, 제 음악이 여러분 곁에서 힘들 때나 즐거울 때 옆에 있어 줄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오세훈 측 “吳, 명태균에 돈 준 적 없다... 가짜 뉴스 조속 수사를”

    오세훈 측 “吳, 명태균에 돈 준 적 없다... 가짜 뉴스 조속 수사를”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의 연루설을 “가짜 뉴스”라며 재차 부인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5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만나서 두어 차례 (오 시장이 명씨의) 얼굴을 봤을 뿐 그다음에 인연을 이어간 적도 도움을 받은 적도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지난주부터 13건 정도의 미공표 여론조사를 하고 (오 시장이 명씨에게) 돈을 건넨 것 아니냐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일단 미공표 여론조사를 오 시장이 의뢰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는 것이 팩트”라고 밝혔다. 오 시장 측과 명씨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김 부시장은 “(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가짜 뉴스가 여과 없이 흘러다닌다. 유튜브 ‘매불쇼’ 촬영 때 명씨가 동행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 명씨와 인상 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있었던 것”이라면서 “생태탕 사건도 실상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조속하게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야권에서 이날 오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려는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이 야당 대표에 관한 선고일이다. 시기적으로 참 공교롭다. 객관적 진실 규명보다 정치 행위로 넘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에 대해서는 “위증 교사는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사법부가 판단하면 유력 정치인의 위증 교사에 대한 사법적 혼란을 피할 길이 없다. 지금까지 예상한 (선고)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덕여대 시위도 언급했다. 김 부시장은 “폭력적 시위로 이어지는 순간 그 정당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수십억의 피해를 양산하는 락카칠 시위를 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반복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겠나”라면서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인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다. 폭력을 정당화하는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 서울시에 요청이 들어온 적도 없지만, 들어온대도 예산 지원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벌금 70만원 선고

    [단독]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벌금 70만원 선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마이크로 지지 호소 제22대 총선 당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님에도 마이크 등 확성기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한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동식)는 지난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대변인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회에 걸쳐 선거운동 기간 전에 확성장치를 사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이번에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왔다”며 “앞으로 도봉구에서 한 번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2일 서울 도봉구의 한 노래교실에서도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한 후 노래교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악수를 요청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였다.
  • “우리 빨리 결혼하자” 시민권자와 결혼 서두르고 있다는 美, 왜

    “우리 빨리 결혼하자” 시민권자와 결혼 서두르고 있다는 美, 왜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자와 교제 중인 이민자들이 결혼을 서두르는 등 이민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이민자들이 크게 불안해하며 대비에 나섰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불법 이민자를 범죄와 실업률, 집값 상승 등 사회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하고서 당선되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까지 동원해 대규모로 추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했거나 합법적으로 체류할 법적 근거가 미약한 이민자들은 서둘러 미국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 망명을 허가받을 가능성이 작아도 일단 신청해 절차가 진행되면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민권자와 교제 중인 이민자들은 결혼을 서둘러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으려고 하고 있으며, 이미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들은 최대한 빨리 시민권을 받으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민 변호사와 불법 체류자 지원단체에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이민 변호사인 인나 시마코프스키는 “겁을 먹은 이민자들이 찾아오고 있고, 영주권이 있어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몰려들고 있다. 모두가 겁에 질렸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에는 영주권이 있는 약 1300만명과 허가 없이 입국한 이민자 약 113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 체류자 추방은 앞서 여러 차례 이뤄진 바 있다. 이주정책연구소(MPI)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약 150만명을 추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그 정도를 추방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첫 임기에만 300만명을 내보냈다. 그러나 미국은 1950년대 이후로 한꺼번에 대규모로 추방하려고 한 적은 없으며, 이를 위해 방대한 구금 시설을 구축하지는 않았다고 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2기 ‘국경 차르’에 내정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은 행정부가 범죄자와 추방 명령이 이미 내려진 이민자들을 우선으로 추방하겠지만, 불법 체류자들을 찾기 위해 직장 불시 단속 등 다른 수단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를 통해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이민자들도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까 걱정하는 상황이다. DACA는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 미국에 와 불법체류 하는 이들에게 추방을 면하고 취업할 수 있게 한 제도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2년에 만들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DACA 제도를 없애려고 했으며, 현재 공화당이 정부를 장악한 주(州)들이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이에 대학들은 유학생과 불법 체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대학은 학생들이 DACA를 통해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와 웨슬리언대 등 몇몇 대학은 외국 학생과 교사, 직원에게 겨울방학에 본국을 방문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에 귀국하라고 권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017년에 취임하자마자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 공항에서 혼돈이 일어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웨슬리언대는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취임 전에 미국에 와있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서 음주운전 들키자 헤엄쳐 도망…30대 베트남인 국외 추방

    부산서 음주운전 들키자 헤엄쳐 도망…30대 베트남인 국외 추방

    불법체류자인 베트남인이 부산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자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쳐 달아났지만, 결국 경찰에 붙잡혀 국외로 추방됐다. 25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1시 5분쯤 중구 용두산 공원 입구 초소 입구에서 30대 베트남인 A씨가 운전하던 자동차가 철제 차단봉을 들이받았다. 한국말이 서툰 A씨는 다른 베트남인 동료에게 부탁해 견인차를 불렀는데, 견인차 기사가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의심해 이날 오전 3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음주 감지기를 들이댔더니, 술을 마셨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찰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하자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제출한 A씨는 갑자기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했다. 사고 장소에서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주변까지 달아난 A씨는 바다에 뛰어들어 영도구까지 200m를 헤엄쳐 도망갔다. 이후 A씨는 택시를 타고 사하구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토대로 이날 낮 12시 20분쯤 A씨를 붙잡았다. A씨가 버리고 간 자동차에서 불법체류 상태임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면서 경찰은 A씨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부산외국인출입청은 A씨를 추방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처벌받는 것보다 불법 체류자인 것이 들통나 추방되는 게 더 두려워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결혼 안 해도 가족” 정우성 아들처럼…혼외자 1만명 시대 [김유민의 돋보기]

    “결혼 안 해도 가족” 정우성 아들처럼…혼외자 1만명 시대 [김유민의 돋보기]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가 혼외자를 출산했다고 발표했다. 정우성은 25일 소속사를 통해 “문가비가 SNS에 공개한 남자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교제 여부와 결혼 계획 등 사생활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났고, 정식으로 교제하거나 결혼을 약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의 아들처럼 혼인 외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지난해 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20명 중 1명이 ‘혼외자’였다. 통계청이 지난 8월 공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외 출생자는 1만 900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전체 출생아(23만 명)의 4.7%였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13년 9300명에서 2020년 6900명까지 줄었다가 2021년(7700명), 2022년(9800명)에도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혼외 출생률인 41.5%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가족의 정의가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혼외 출산 비율은 0~2%대에 머물러왔지만 2018년 2.2%로 2%대를 넘어선 후 급속하게 비중이 높아져 2022년 3.9%로 3%에 들어섰고 지난해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사실혼 관계 등에서 출산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전체 출생아는 10년 전인 2013년(43만7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 미만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혼외자 1만명 시대, 긍정과 우려 공존결혼을 통한 전통적인 가족의 틀이 점차 약화되면서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과 출산이 자연스러운 삶의 흐름으로 여겨졌지만 현대에는 결혼과 가족을 선택 사항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45)는 2020년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하며 결혼 없이도 엄마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당시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아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물꼬를 텄다. 그는 비혼 부모로서의 삶을 공개적으로 공개하며 전통적 가족 모델을 넘어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법과 제도의 변화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2015년 대법원은 혼외자의 성(姓) 변경을 허용하며 혼외자 권리 강화에 나섰다. 이후, 혼외자가 법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가 개선됐다. 동시에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괄하는 법적 정의를 마련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혼외 출산은 아이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가족의 형태는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혼외자와 비혼 부모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기에 다양한 가족이 안정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대 5명 중 2명 “비혼 출산 가능”실제로 20대 청년 5명 가운데 2명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올해 20~29세 가운데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2014년 30.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12.5%포인트 증가했다. 약간 동의한다는 응답은 2014년 24.6%에서 올해 28.6%로 소폭 증가했지만,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7%에서 14.2%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강한 부정’인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4년 34.9%에서 올해 22.2%로 줄었다. 성별로 보면 20대 남성의 43.1%, 20대 여성의 42.4%가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해 차이가 별로 없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남성(12.6%)보다 여성(15.9%)이 더 높았다. 한편 20대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2014년 51.2%에서 2024년 39.7%로 감소했다.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은 옅어졌지만,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은 한층 더 개방된 것이다. 정부 저출산고령위원회는 지난 6월과 7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양육, 주거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비혼 출산에 대한 제도화·지원 내용은 빠져있었다. 비혼 출산의 비중과 인식이 빠르게 변화한 것과는 달리, 이를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지원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은 여전히 더딘 상태다.
  • “한국에 모든 방법 총동원해 대응” 러시아, 또 경고 날렸다

    “한국에 모든 방법 총동원해 대응” 러시아, 또 경고 날렸다

    러시아가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한·러)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이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 같은 ‘무모한 조치’를 자제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외부의 유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국익을 우선으로 고려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루덴코 차관의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등에 대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19~20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향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산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보복성으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를 향해 시험 발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인도주의·경제적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지만 북한군 파병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이) 현대전 경험을 쌓게 되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종전과 같은 인도주의 관점의 지원에서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지원방식을 바꿔 나간다”며 “무기 지원이라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 정부의 움직임이 서방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한국의 당국자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같은 ‘유사한 입장의 사람들’의 지원을 받아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에 있는 북한군에 대한 이야기를 인위적으로 계속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협력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규범과 국제법에 부합하고, 한국을 포함한 어느 제3의 국가도 겨냥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분쟁은 한반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달에도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할 경우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있어 대응을 고심 중이라는 데 대해 “러시아는 우리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