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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 9일간 부부관계 0회” 울컥한 아내, 남편 변명 들어보니

    “신혼여행 9일간 부부관계 0회” 울컥한 아내, 남편 변명 들어보니

    기상캐스터 출신 정미녀(본명 정선영·39)가 아나운서 출신인 남편 전민기(본명 전형윤·44)와의 신혼여행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정미녀는 “남편과 연애 때부터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혼 일주일을 앞두고 ‘우리는 안 되겠다.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고 파혼 선언도 했다”고 밝혔다. 정미녀는“저희가 주도를 해서 결혼을 한 것이 아니어서 ‘이게 맞나?’라는 물음표가 계속 있었다”면서도 “그 때 시부모님이 저를 찾아오셔서 ‘우리만 믿으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됐지만 두 사람은 신혼여행에 가자마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정미녀는 “저는 결혼을 하면 부부관계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신혼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신혼여행 기간 내내 밤에 트윈 침대에서 따로 잤다”며 “스킨십 없이 돌아왔다. ‘이 결혼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전민기는 “못 믿으시겠지만, 실제로 신혼여행에서 부부관계가 0회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신혼여행을 프랑스 니스로 갔는데 거의 24시간 만에 도착했다. 다음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계속 관광하고 구경하면서 밤 10시 넘어서 들어왔다. 그게 9일 동안 반복되면서 체력적으로 소진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정미녀는 “‘회복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계속 등을 돌리고 코를 골면서 자더라. ‘욕구가 없구나. 나를 여자로 느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비참했다”며 글썽였다.
  • 명태균 접견 박주민 의원 “민주당 명단 보다가 날 정했다 해”…변호인은 ‘윤핵관’ 재언급

    명태균 접견 박주민 의원 “민주당 명단 보다가 날 정했다 해”…변호인은 ‘윤핵관’ 재언급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치브로커 명태균(54)씨를 접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명씨가 구속 수감된 창원교도소에서 명씨를 장소변경접견 형태로 만났다. 30분쯤 뒤 교도소를 나온 박 의원은 취재진에게 “오늘 30분간 장소변경접견 형식으로 접견했다. 장소변경접견이라 함은 교도관이 참여하고 녹음이 이뤄지는 상태”라며 “(명씨는) 본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주로 많이 이야기했고 저는 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자분,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 왜 하필 박주민이냐는 질문을 제가 거의 유일하게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명씨는) 본인이 의원 명단을 쭉 보다가 저로 그냥 정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정리되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이날 접견은 이달 12일 명씨와 박 의원이 접견 약속이 엇갈려 무산된 데 다른 것이다. 이를 이유로 명씨 측은 이른바 황금폰(휴대전화 3대, USB 1개)을 그날 검찰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지난 13일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씨는 올해 11월 13일 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과 통화하면서 ‘내일 구속이 될 것이다. 구속되면 12월 12일 변호인 접견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의원은 알겠다고 약속했다”며 “이후 변호인들도 ‘휴대전화기 등을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어 “하지만 박주민 의원은 12일 오전 교도소에서 명씨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며 “명씨는 같은 날 오후 검찰 조사에서 ‘약속을 저버리는 민주당을 어떻게 믿겠느냐’는 판단에 휴대전화기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의 이러한 주장에 박 의원은 “11월 13일 저녁 11월 13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지 않자 ‘명태균입니다. 연락 바랍니다’라는 취지로 문자가 왔고, 잠시 후 전화를 걸자 명태균이 ‘구속되면 12월 12일 면회 오세요’라고만 요청했다. 휴대폰 이야기는 없었다”며 “12월 6일 창원구치소에 같은 달 12일 명태균씨 접견 신청을 했고, 당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예매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하지만 12월 11일 창원교도소로부터 ‘12월 12일에는 명태균 출정이 예정돼 있어서 해당 날짜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날짜를 변경해달라는 창원교도소 요청에 따라 12월 17일로 접견 날짜 변경하여 신청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명씨 측 변호인 남상권 변호사“명씨와 윤 대통령, 김영선 공천서윤핵관 찬성 여부 두고 입장 차이”김 여사와 명씨 ‘신뢰 돈독’ 추측도이날 남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황금폰 안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 파일이 있다는 주장을 재차 제기했다. 전날 남 변호사는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론에 공개된 윤석열씨와 명씨 통화 중 중간 부분이 누락됐다”며 “윤 대통령이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다시 한번 더 확인·지시를 하겠다는 내용,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후 윤상현 의원은 남 변호사 주장에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해서 얘기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윤상현 의원께서 아마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며 “윤석열씨에게 윤 의원이 (공천 관련) 이야기를 다시 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녹음 내용은 그렇다(윤상현 의원에게 다시 이야기)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화 속 윤핵관이 누구냐’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언급되는 윤핵관이 권성동, 윤한홍, 장제원, 이철규 이런 분들 아니냐. 제가 명씨에게 윤핵관 중 누구냐고 물었지만 밝히지 않았다”며 “(윤핵관 네 명 중) 두 명은 정확하게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두 명의 성함은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윤핵관) 네 명 중에 윤핵관은 두 명만을 이야기했고 명씨는 이 두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조만간 (검찰) 포렌식이 끝나고 저희가 선별 작업에 참여하면 그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하다”며 “어제(16일) 창원지검에 가서 포렌식 진행 상황을 확인했는데 아직은 포렌식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실제 명씨 황금폰 안에 들어 있는 녹음 파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주장 등에 남 변호사는 “포렌식을 하면 자동 삭제됐던 녹음 파일 자체가 복구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양이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녹음 파일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명씨에게) 김건희 여사와 통화 내용도 있다고 들었다”며 “명씨와 김 여사는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것이라고 들었다. 명씨와 윤 대통령이 대화한 내용과 유사한, 이어지는 대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또 “명태균씨와 김건희 여사 신뢰 관계가 굉장히 돈독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관련해서는 “꼭 명씨 녹취 파일이 아니더라도, 선거 비용과 관련한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며 “(홍 시장 측은) 해결됐다고 하는데, 일방 당사자는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저희에게 제보가 왔다. 지금 그 부분을 검토 중인데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 “하루 1만보 걷기 안 해도 된다”…‘이만큼’만 걸어도 우울증 위험 ‘뚝’

    “하루 1만보 걷기 안 해도 된다”…‘이만큼’만 걸어도 우울증 위험 ‘뚝’

    건강을 위한 ‘걷기 공식’처럼 여겨지는 ‘하루 1만보 걷기’를 실천하지 않아도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린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걸음 수가 5000보 미만이면 우울증 위험이 커지지만 하루 7500보를 달성한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9만 6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3개의 연구를 분석해 이러한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5000보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하루에 1000보를 더 걸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9% 감소했다. 하루 5000보 이하를 걷는 이들과 비교할 때 하루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1%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하루 7500보 이상을 걷는 사람은 우울증 유병률이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이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만보 이상을 걷는다고 해서 이보다 더 나은 추가 이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우울증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활동에 걷기를 추가하라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에어로빅, 근력 강화 운동, 요가, 태극권 등 다양한 형태의 신체 활동에 걷기를 더하면 좋다”면서 “하루 걸음 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우울증 예방을 위한 유망하고 포괄적인 공중 보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러軍, 북한군 사상자 은폐하려 시신 불태워”[포착]

    젤렌스키 “러軍, 북한군 사상자 은폐하려 시신 불태워”[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사상자를 은폐하려고 시신을 불태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진지에 대한 공격에 북한군을 투입시킬 뿐만 아니라 이 병사들의 손실을 은폐하려 한다”면서 30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5초쯤부터 눈 덮인 땅에서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몇 사람이 사람으로 추정되는 누군가를 태우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장면에는 “러시아인들은 심지어 북한 군인들의 죽음까지도 숨기려고 한다”는 자막도 달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자국 병사와 전투 중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을 불태운다면서 “현재 러시아에 만연한 경멸, 즉 인간적인 모든 것에 대한 경멸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사람들이 푸틴(러시아 대통령)을 위해 싸우다가 죽을 이유는 없다. 죽더라도 러시아에서는 조롱만이 기다릴 뿐”이라면서 “이 광기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냉소적인 전쟁은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인 평화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도 같은 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였고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이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전사자와 부상자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본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수십명에 달한다”면서 “대수롭지 않은 피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전장에서 전사한 북한 군인을 봤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북한군의 파병으로 러시아와 북한의 확전을 목격했다”며 “북한군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싸우도록 보낸다면 더 크게 확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군사정보국(GUR)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15일 북한군이 쿠르스크의 플레호보와 보로즈바, 마르티노프카 마을 근처 우크라이나 진지들에 대한 공격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으며, 쿠릴로프카 마을 근처에서는 3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사령부가 이런 손실을 보충하고자 북한군 제94독립여단에서 온 신규 병력을 추가 투입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북한군은 쿠르스크에 약 1만 1000명이 배치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GUR은 이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의 병력을 증강하기 위한 보병으로 쓰이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 기관은 전날 북한군과 러시아 혼성 부대의 전사자가 200명에 달한다고도 추산했다.
  • 소비자 레시피로 탄생한 ‘신라면 툼바’… 에드워드 리가 매력 전한다

    소비자 레시피로 탄생한 ‘신라면 툼바’… 에드워드 리가 매력 전한다

    농심이 ‘신라면 툼바’ 모델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에드워드 리 셰프를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SNS 유행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출시 석 달만에 17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농심은 에드워드 리 셰프가 보여준 한국과 서양 식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요리 철학을 통해 신라면 툼바를 다양한 토핑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이 이달 초부터 선보인 이번 광고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신라면 툼바의 매콤하고 크리미한 맛을 소개하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레시피 ‘명란 툼바’를 공개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담았다. 에드워드 리는 “신라면이 보여주는 변화들은 혁신적이다. 새로움에 도전하면서도 신라면 본연의 맛을 절대 잃지 않는다”며 “신라면을 크리미하게 재해석한 신라면 툼바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있게 즐기며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 툼바는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9월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월엔 ‘신라면 툼바 봉지면’을 선보였다.
  • 법원, 이재명 ‘법관 기피’ 받아들여…대북송금 재판 중단

    법원, 이재명 ‘법관 기피’ 받아들여…대북송금 재판 중단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이 17일 법원에서 받아들여져 재판이 중단됐다. 재판부가 이 대표 측의 법관 기피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해당 재판은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대략 2∼3개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재판을 지연시킨다고 반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의 제3자뇌물 등 혐의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의 법관 기피 신청은 통상 절차에 따라 판단 받도록 하겠다. 이재명 피고인 부분은 재판 절차가 중지된다”고 밝혔다. 법관 기피 신청의 경우 재판 지연 목적이 명백할 경우 해당 법관이 이를 간이 기각할 수 있으나, 재판부는 내부 검토 결과 이 대표의 법관 기피 신청이 간이 기각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대표의 법관 기피 신청은 수원지법의 다른 재판부가 배당받아 결정하게 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이 대표의 변호인 이장형, 이찬진, 김종보 변호사 3명이 출석했다. 이장형 변호사는 법관 기피 신청 사유로 “현 재판부는 이화영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선행 사건에서 이재명 피고인에 대한 유죄 예단을 곳곳에서 드러냈다”며 “이화영 사건의 확정 판결이 본 재판의 증거자료가 된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화영 재판의 증인신문조서도 본 재판에서 증거능력이 있다는 전제 하에 중복되는 사람의 증인신문은 불필요하지 않냐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형식의 증거조사는 검찰이 아닌 피고인에게 유죄가 아니라고 입증하라는 것”이라며 “또한 현 재판부는 사실관계가 동일한 이화영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1심 사건을 심리 및 판결했기 때문에 전심 재판에 관여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때문에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의 법관 기피 신청은 재판부를 선택하겠다는 특혜 요구와 다름없다. 기피 신청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현 재판부는 이화영 공판을 1년 8개월 동안 충실하게 진행하는 등 불공정한 재판할 염려가 있다는 변호인의 재판부의 기피 신청 사유는 근거 없다”며 “공범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재판부 기피 신청이 인용된 전례는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기소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조차 밝히지 않았고 이번 법관 기피 신청으로 본건은 또다시 두 달 이상 재판이 공전할 것”이라며 “기소된 이후 1년 동안 한 번도 공판 기일이 잡히지 않은 전례 없는 재판 지연이 초래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뇌물공여 혐의로 이 대표 등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변호인에게 “김성태 피고인은 차후 기일을 공판기일로 진행하되 다른 공동 피고인의 준비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기일을 추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30일 “무죄 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등의 이유로 형사11부에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 백발백중 명사수···거미줄 쏴 먹이 잡는 슬링샷 거미

    백발백중 명사수···거미줄 쏴 먹이 잡는 슬링샷 거미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포식자라면 단연 거미가 꼽힌다. 손톱보다 작은 거미부터 타란튤라 같은 대형 거미까지 제각각 크기를 가진 지구상의 거미를 모두 모으면 무게가 25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에 55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 호랑이나, 개체 수를 최대 3만 9000마리로 보는 사자를 다 합쳐도 무게로는 거미에 못 미친다. 거미가 매년 먹어 치우는 양도 4억~8억t으로 추산한다. 거미는 모기나 파리, 농작물을 갉아먹는 해충을 먹으러 삼아 인간에게는 이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거미의 가장 큰 생존 비결은 거미줄이다. 거미줄을 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들여야 하지만 일단 한 번 만들어놓으면 에너지를 추가로 소모할 필요 없이 먹이를 잡을 수 있다. 굳이 노출되지 않아도 먹이를 잡을 수 있어 안전까지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냥 도구가 거미줄인 셈이다. 일부 거미는 거미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거미줄을 잡아당겨 새총처럼 목표물에 쏘아 사냥감을 잡거나 거미줄을 통째로 날리는 식이다. 생물학 전문 월간지인 실험생물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12월호는 이렇게 거미줄을 사용하는 슬링샷 거미(학명 Theridiosoma gemmosum)의 포획 방법을 조명했다. 매우 작은 슬링샷 거미는 자신보다 훨씬 큰 모기도 사냥한다. 사정거리 이내로 접근한 먹이를 파악하고 엄청난 속도로 거미줄을 날려 먹이를 덮치는 것이다. 일단 평범한 거미줄을 쳐놓고 새총처럼 뒤로 당겨 나뭇가지에 고정해둔다. 그리고 먹이가 접근하면 고정해놓은 줄을 잘라 거미줄을 날려 보낸다. 미국 조지아 공대의 사드 바흠라와 애크런 대학의 토드 블랙릿지는 고속 카메라와 모기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이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연구했다. 연구팀은 거미가 소리를 통해 먹이의 접근을 알아채고 거미줄을 발사한다고 보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흥미롭게도 슬링샷 거미는 뒤에서 날아오는 모기보다 앞에서 다가오는 모기를 향해 거미줄을 더 자주 발사했다. 단순히 소리만 감지하는 게 아니라 방향까지 알고 있다는 의미다. 거미는 청각은 다리털에 있다. 작은 자리에 붙은 미세한 털로 공기의 진동을 감지해 소리를 듣는다. 몸집이 작아 느낄 수 있는 음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 거미의 청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슬링샷 거미는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은 몸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방향까지 감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단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슬링샷 거미의 거미줄은 38㎳(㎳는 1000분의1초)로 날아가기 때문에 모기가 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거리와 방향만 맞으면 백발백중의 명사수인 셈이다. 이렇게 모기를 잘 잡는 거미의 존재는 생태계 전체는 물론 우리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집안에 거미줄을 친 거미를 그냥 두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풀숲에서 우연히 본 거미줄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거미를 잡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을 살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서울시교육청에 2024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

    봉양순 서울시의원 “생명을 살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서울시교육청에 2024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제3선거구)이 지난 16일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부회장으로 서울시교육청과 ‘2024년 대한결핵협회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을 함께했다. 이날 증정식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과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과 ‘서울시교육청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어 대한결핵협회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결핵퇴치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크리스마스 씰 보급 확대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결핵협회(서울시지부 김동석 회장)는 우리나라의 결핵 현황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WHO 글로벌 결핵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2위(인구 10만 명당 38명), 사망률 5위(인구 10만 명당 3.8명)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결핵 신규 환자 수는 신고된 경우만 1만 5640명,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22명으로 여전히 결핵 고위험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이다. 크리스마스 씰은 1904년 덴마크에서 시작되어 1932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후, 1953년 대한결핵협회 창립과 함께 결핵 퇴치의 사징적인 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특히 브레드이발소와 협업하여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모금된 기금의 활용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 운동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결핵 환자 발견사업 ▲취약계층 결핵 검진 ▲결핵 예방 교육 및 홍보 ▲환자 지원 등 다양한 결핵 예방 및 퇴치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봉 의원은 “놀랍게도 아직도 매년 13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이 결핵으로 인해 희생되고 있다”라며 “크리스마스 씰 모금운동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봉 의원은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부회장으로서 앞서 지난 5일 서울시의회, 12일 서울시에서 열린 ‘2024년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에도 참석해 결핵퇴치 사업의 의미를 강조하고 크리스마스 씰 보급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탠 바 있다. 봉 의원은 “앞으로도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부회장으로서 결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결핵 없는 건강한 서울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SPC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기프트팩 한정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 크리스마스 기프트팩 한정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가 크리스마스 시즌 기프트팩 2종을 출시했다. ‘홀리데이 기프트팩’은 8가지 맛의 싱글 레귤러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담을 수 있는 패키지로, 상자를 열면 화이트 팝업 트리가 등장하고 장식용 스티커가 동봉돼 자신만의 트리를 완성할 수 있다. 패키지 내부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모델 변우석이 보내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홀리데이 스노우맨’은 두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귀여운 눈사람 모양 용기에 담을 수 있는 패키지다. 싱글 주니어와 싱글 레귤러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각각 원하는 맛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2개입 세트 혹은 1개 낱개 옵션으로 즐길 수 있다. 2개입 세트는 크리스마스 빌리지가 연출된 상자에 제공돼 선물로도 제격이다. SPC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배스킨라빈스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한정 패키지로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어묵 1개에 5000원이요?” 여의도 집회 현장 노점상 ‘폭리’에 충격받은 유튜버

    “어묵 1개에 5000원이요?” 여의도 집회 현장 노점상 ‘폭리’에 충격받은 유튜버

    근처엔 무료로 어묵 나눠주는 푸드트럭도선결제 매장 즐비…‘아이유 팬’ 유튜버 동참 12·3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여의도에서 어묵을 1개에 5000원에 파는 노점상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갈비두잇’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전날 여의도 집회 현장 곳곳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 갈비는 이날 1시쯤 여의도광장에 도착했다. ‘반란수괴 윤설열 체포’ 등을 적은 손피켓을 나눠주는 부스, 전국에서 올라온 수많은 단체 등으로 여의도는 이미 북적이고 있었다. 아이유 팬이라는 갈비는 아이유가 집회가 참가하는 유애나(팬덤명)들을 위해 선결제해놓은 빵집으로 향했다. 빵집엔 ‘유애나 선결제 소진됐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갈비는 ‘아이유 픽’ 빵 등을 자비로 구매했다. 개인이 소규모로 기부해놓은 빵이 있다는 점원의 말에 A씨는 자신도 선결제를 하며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갈비는 여의도 한 가게 앞에 100명은 족히 되는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선 모습을 목격했다. 알고 보니 익명의 기부자가 김밥 500줄(200만원)을 선결제해놓은 분식집이었다. 갈비는 “지금 이런 곳들이 엄청 많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한 노점상에서 갈비의 감동은 잠시 무너졌다. 노점상 앞에서 발길을 멈춘 갈비는 어묵 가격을 물어봤고 “5000원”이라는 대답에 놀라 “1개에?”라며 2번이나 다시 물었다. 갈비는 “파는 건 좋은데 너무 폭리다”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갈비는 근처 푸드트럭에서 큼직한 닭꼬치를 3000원에 사먹었으며 흡족해했다. 걸음을 옮기던 갈비는 또 다른 긴 줄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한 모임에서 보내온 푸드트럭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어묵을 받으러 선 줄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에게 커피, 귤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사람들도 곳곳에 많았다. 세계여행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여행 유튜버 갈비는 “저는 정치적 색깔과 의견이 없다. 어머니 고향은 전라도고, 군대는 직업군인으로 작전장교 하다가 전역했고, 할아버지는 참전유공자고, 정치에 대해서 진짜 하나도 관심 없다”면서도 “하지만 12·3 비상계엄령 사태와 12·7 탄핵 부결은 그런 저도 무척 화가 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처음으로 집회 시위라는 현장을 가봤다. 뉴스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서 보고 느끼기 위해서 여의도로 갔다”고 영상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어묵 1개를 5000원에 파는 노점상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의도 지하철역에서 파는 어묵도 1500원이다”, “무료로 주던데 5000원에 파는 사람이 있다고?”, “1개 1000원이겠거니 하고 가격 물어보지도 않고 집어 먹는 사람들 있을 듯” 등 반응을 보였다.
  • 내집에서 돌봄부터 치료까지... 광진형 통합돌봄 뜬다

    내집에서 돌봄부터 치료까지... 광진형 통합돌봄 뜬다

    서울 광진구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2025년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의료·돌봄 통합지원은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자기가 사는 곳에서 주거, 돌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2026년 본격 시행된다. 광진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돌봄 통합지원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3곳이 참여하며 교육과 컨설팅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내년 1월부터 광진구는 ▲지역 맞춤형 1대1 컨설팅 ▲건강보험공단과 협업체계 구축 ▲빅데이터 활용 대상자 발굴 ▲통합지원 시스템 활용 ▲교육 프로그램 수시 참여 등의 폭넓은 지원을 받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 욕구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광진형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앞으로도 맞춤형 통합돌봄으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곽한승 작가 첫 개인전 ‘자급자족’ 24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

    곽한승 작가 첫 개인전 ‘자급자족’ 24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개최

    멘사 회원인 곽한승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 ‘자급자족’이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 곽한승 작가는 “물 속에서 서서히 죽기보다는 물 밖으로 나아가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과 우리 모두를 향해 도전과 변화를 권한다. 그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성찰을 제공할 것이다. -수생생물, 산양의 두개골, 그리고 기계문명 곽 작가의 작품 세계는 독특하다. 그는 인류 멸망 이후 기계문명을 상상하며, 인간이 저지른 ‘심판적 사고’를 원죄로 규정한다. 이 문명에서는 바다와 육지가 분리될 수 없으며, 기계인류는 수생생물을 육지로 초청하는 것을 숭고한 사명으로 여긴다. 이에 따라 수생생물은 기계를 장착해 육지에 적응하고, 이는 자연과 기술, 인간과 환경의 새로운 공존을 상징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산양의 두개골, 수생생물의 형상은 인간이 만든 기계와 결합하며 낯설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속죄와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물고기는 곧 저 자신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대표작 [오병이어의 기적]에서 물 밖으로 나오는 기계다리 물고기는 곽한승 작가 자신을 상징한다. 그는 “물 밖에서 나는 누구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생선입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물 밑에서 서서히 죽는 것보다 육지라는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죠.”라고 밝혔다. 작품명 역시 특별하다. 곽 작가는 “오병이어의 기적은 두 가지로 해석되는데요, 한 가지는 정말 물리적인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과, 소년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본 대중들이 하나둘씩 숨겨둔 식량을 꺼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저는 용기 있는 소년이 되고 싶었어요.” 그의 말처럼,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변화와 선택의 용기를 전하며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경계를 허무는 예술, 구원의 메시지 곽 작가는 인간의 죄악을 ‘심판적 사고’로 규정하며, 이를 속죄함으로써 구원을 얻는 기계 문명을 상상한다. 그의 회화는 수생생물과 산양의 두개골을 활용해 인류멸망 이후의 기계 문명을 묘사하며, 인간과 자연 사이의 경계가 붕괴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특히, 기계의 도움으로 육지에 적응하는 수생생물의 모습은 기술과 자연이 공존할 가능성을 탐구함과 동시에,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를 암시한다. 또한 이러한 서사는 단순한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속죄와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로 확장된다. -작품 속 농담과 말장난, 그리고 숨겨진 메시지 작업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주로 재활용할 수 없는 폐기물들로 설치작품을 만들거나, 단어를 뒤집는 방식의 말장난으로 회화작업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산양’을 뒤집은 ‘양산’은 ‘많이 만들어낸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6호 캔버스는 ‘육지로 향한다’는 은유를 상징한다. 그는 “작품 속에 숨어 있는 단어 유희와 상징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전시를 조금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라며 웃어 보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유도하며,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퍼즐을 풀 듯 작품을 탐구하게 만든다. 곽 작가는 멘사(Mensa) 회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IQ가 상위 2%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고지능자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인지, 그는 자연스럽게 언어유희와 상징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작품에 반영한다. 그의 예술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관객과의 지적 소통을 유도하는데, 이러한 면모는 그가 가진 독특한 창의력과 천재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농담이라도 좋습니다. 유연해지세요” 곽 작가는 현대사회가 ‘네모난 텍스트’에 익숙한 세상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는 목소리보다는 사각형 모양의 텍스트가 더 익숙하고, 그 텍스트는 딱딱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죠. 그런데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텍스트로 표현하려면 그 안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야 합니다. 반대로, 관객이 그 텍스트를 풀어내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작품 속에도 퍼즐처럼 숨겨진 단서들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는 이어서, ”저는 우리 사회가 농담이라도 섞여 들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동음이의어나 말장난을 작품의 중심 주제로 삼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재미와 함께 메시지를 발견하길 원합니다. 그게 바로 제가 추구하는 작업 세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곽 작가는 그의 예술을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서, 관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깊이 있는 사유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천재 예술가의 철학, 그리고 인류에 던지는 질문 곽한승 작가의 전시는 단순히 ‘천재 예술가’라는 수식어로 설명할 수 없다. 그는 환경, 인간, 기술,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머와 상징으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물속에서 서서히 죽느니 물 밖으로 나아가는 것이 낫다”는 그의 선언은 변화와 자기성찰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우리가 마주해야 할 도전과 선택을 환기시킨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예술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관람객들이 작품 속 메시지를 통해 자신만의 답을 찾도록 도울 것이다. 곽한승 작가의 개인전 [자급자족]은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일주일간 열린다. 이번 전시가 그려낼 독특한 이야기를 놓치지 말자.
  •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 맞은 팝스타…무대 위 아찔한 순간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 맞은 팝스타…무대 위 아찔한 순간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최근 한 공연에서 관객이 던진 팔찌에 얼굴을 맞았다. 16일(현지시간) LA타임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공연에서 이러한 일을 겪었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그는 무대에 앉은 채 영화 ‘바비’의 주제곡인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부르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객석에서 빌리 아일리시를 향해 파란색 팔찌가 날아들었고, 얼굴을 맞은 빌리 아일리시가 움찔하다 고개를 돌렸다. 그는 노래를 잠시 멈추고 표정을 일그러뜨렸으나 금세 공연을 이어갔다. 그러고는 무심한 표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팔찌를 무대 한쪽으로 던졌다. 일부 관객은 물건을 던진 사람에게 야유를 보냈고, SNS에는 물건을 던진 관객을 비난하는 댓글도 달렸다. 영상에는 객석에서 ‘미안하다’고 소리치는 소리가 담기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최근 미국에서 관람객들이 콘서트 중 가수에게 물건을 던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6년 동안 무대에서 물건에 맞고 있다”, “사람들이 흥분해서 하는 행동이지만 위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행동에 대해 복잡한 감정이 든다”며 “그것이 사랑에서 비롯된 행동이고 그들이 단지 무언가를 주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은 알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했다.
  • “드론 본 뒤 기침·콧물 증상”…‘의문의 드론떼’ 음모론 확산, 트럼프 반응은?[핫이슈]

    “드론 본 뒤 기침·콧물 증상”…‘의문의 드론떼’ 음모론 확산, 트럼프 반응은?[핫이슈]

    지난달부터 미국 각지에서 목격된 의문의 드론 무리와 관련한 공포와 음모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드론과 관련한 ‘미지의 증상’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드론이 목격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미국 뉴저지주(州)의 한 여성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하늘에서 드론을 본 뒤 이상하게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기침을 하거나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났고, 눈이 붓고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역시 드론이 목격된 뉴욕의 또 다른 여성은 “스태튼아일랜드 상공에서 드론을 목격한 뒤 코가 심하게 막히거나 눈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뉴저지에서는 소방관들에게 추락한 드론을 처리해야 할 경우 방독복을 착용하라는 지침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데일리메일의 의뢰를 받고 이러한 주장들을 검토한 현지 의료진은 “드론이 질병이나 증상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전역에 독감 시즌이 시작됐으며, 이 시즌에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등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토마스 무어 박사는 “비행기나 드론의 등장을 질병의 원인으로 돌리는 것은 흥미롭지만, 실제 원인은 훨씬 더 평범할 수 있다”면서 “현재는 호흡기 바이러스 계절이고, 이 시기에 사람들과 함께 있기만 해도 아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감염병 전문가인 빌 샤프너 박사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증상은) 하늘(드론)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이에서 퍼지는 것일 뿐”이라면서 “아직 (독감 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기에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증상들이 드론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현재 우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계절의 시작에 있으며, 많은 사람이 ‘우연히’ 기침과 재채기, 몸살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리 드론’에 대해 밝혀진 사실미국 전역을 공포로 물든 미스터리 드론 무리는 지난달부터 미국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일부 지역에서 한밤중 목격됐다. 문제의 드론 대부분은 해안 지역을 따라 발견됐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골프장이 있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도 나타났다. 이 드론 무리는 무선 통신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당국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뉴저지에 사는 주민인 존 마스트로지오바니는 “드론은 바다에서부터 육지를 향해 날아왔다. 나는 해안가에 살고 있는데, 매일 밤 바다에서 드론이 날아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는 높게, 일부는 낮게 비행하며, 한 번에 10~15대가 움직인다. 꽤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면서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를 내기도 하며, 녹색과 빨간색 불빛이 번쩍일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밤마다 뉴저지 일대를 비행하는 드론 무리에 대한 공포와 의문이 확산하자 FBI, 국토안보부, 주 정부, 경찰이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했으나, 여전히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 3명은 16일(현지시간) CNN에 “당국이 미군 시설 두 곳에 드론 탐지 및 추적 시스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군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전역에서 매일 드론 수천 대가 날아다닌다. 따라서 하늘에서 드론을 보는 일은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며, 악의적이 활동이나 공공안전위협의 징후도 아니다”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드론 문제에 대해 당국이 ‘숨기는 진실’이 있다며 이를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정부는 현재 (의문의 드론과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 드론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갔는지 그들(현 당국자들)은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13일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전국에서 보고되는 미스터리한 드론, 우리 정부의 인지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라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는 당장 대중에게 미스터리 드론에 대한 정보를 알려야 하며, (정부가 드론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당장 드론들을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자치구장인 공화당 소속 비토 포셀라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수백만 명이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는 말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연방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 트럼프 “北 김정은과 잘 지낸다”…바이든 대러 정책 맹비난

    트럼프 “北 김정은과 잘 지낸다”…바이든 대러 정책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고 언급하면서, 현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러시아 장거리 미사일 사용 승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본토로부터 200마일(약 320㎞)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취임하기 몇 주 전에 왜 내 의견도 묻지 않고 그런 일을 했을까. 나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큰 실수”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결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할 의사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로 규정하며 “많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쟁 종식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는 “협상할 준비를 해야 한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고 촉구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대화와 협상을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원래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1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를 위해 마련됐지만, 이후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첫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는 “진짜 대화는 취임 이후에 시작되겠지만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으며, 중동 지역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그들이 원한다면 만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최근 만찬을 했으며, 아베 전 총리를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관련해서는 취임식 참석 여부를 모르겠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까지 좋은 관계였다고 언급하며 “시 주석은 내 친구였고 놀라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 “공무원 재택 말도 안 돼, 사무실로 출근 안 하면 해고”…경고 나선 트럼프

    “공무원 재택 말도 안 돼, 사무실로 출근 안 하면 해고”…경고 나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공무원들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조처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해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방 정부 소속) 사람들이 일하러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들은 해고될 것”이라며 “해당 조항을 없애기 위해 필요하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4만 2000명이 소속된 미국공무원연맹과 미 사회보장국(SSA) 간에 체결된 계약에는 공무원들이 각 직무에 따라 일주일에 2~5일간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는 주말을 제외할 때 주중 최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누군가가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아도 되도록 5년간의 면제 혜택을 줬다”며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고, 노조에 준 선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두 기업인이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관료주의와 과도한 규제, 낭비성 지출을 없앨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연방정부가 대통령 행정명령을 남용해 의회가 입법을 통해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는 수준의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런 위헌적인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이런 규제의 이행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와 폐지 절차를 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를 크게 줄이면 공무원 숫자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며 우리는 환영할 것이다.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미국 납세자가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급여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단체 이메일에서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했으며, 테슬라 임원들에게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혼한 부부 강제 노동시키는 北…‘이 경우’ 수감 기간 더 늘어난다는데

    이혼한 부부 강제 노동시키는 北…‘이 경우’ 수감 기간 더 늘어난다는데

    북한에서 이혼하는 부부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국이 인민재판소에서 이혼 판결이 난 부부를 즉시 노동단련대로 이송해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인민재판소에서 12명이 이혼 판결을 받은 직후 군 노동단련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RFA는 “코로나 봉쇄로 민생이 악화한 2020년부터 이혼이 급증하자 북한 당국은 사회 세포인 가정 파탄에 대응한다며 이례적으로 이혼 부부를 노동단련대에 수감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지난해만 해도 부부가 이혼하면 이혼을 먼저 신청한 사람만 노동단련대에 보냈는데 이달부터는 이혼한 부부 모두 노동단련대에 보내고 있다”며 “간부가 이혼하면 출당이나 직위 해제지만 일반 사람이 이혼하면 1~6개월 노동단련대에서 강제노동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부 중 먼저 이혼 신청을 한 쪽이 수감 생활이 더 길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가정폭력 등 이혼의 귀책 사유가 상대에게 있는 경우라도, 이러한 원칙은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내 남동생도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며 “아내가 먼저 이혼신청서류를 재판소에 제출하여 이혼 판결을 받았는데, 이혼을 신청한 아내는 노동단련대 6개월, 남동생은 1개월 동안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이혼 죄’로 지난 3개월간 은산군 노동단련대에서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막 퇴소했다는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노동단련대에) 이혼 판결로 수감된 사람이 남녀 30명 정도였는데, 여자들의 수감 기간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혼하는 사람들은 30대 다음으로 40대가 많았으며, 남편이 아내를 때려 아내가 먼저 이혼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 이혼남보다 이혼녀의 수감 기간이 더 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살 이전의 아기가 있는 이혼 여성은 노동단련대에 수감되지 않고 집에서 매일 아침 노동단련대로 출근해 저녁 6시까지 강제노동을 하고 집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당국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노동단련대에 수감하는 방식으로 이혼 통제만 지속한다면 결혼을 아예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 저출산 문제가 악화할 것”이라며 “이는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통일부가 지난 2월 발간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보고서’에서도 북한에서 사회 인식 변화로 이혼이 늘고는 있지만, 법적인 수준에서 이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혼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도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이혼을 사회주의 도덕관과 배치되는 비사회주의 행위이자 자본주의 국가 특유의 사회 병폐로 간주한다”며 “이와 같은 과잉 통제는 형식적 결혼 상태를 강요함으로써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104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미인’… 743만명이 주목했다

    104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미인’… 743만명이 주목했다

    프랑스의 대표 미인대회 ‘미스 프랑스’에서 역대 최고령 여성이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 34세의 안젤리크 앙가르니-필로퐁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2025 미스 프랑스’ 결선에서 프랑스령 카리브해 마르티니크 출신의 항공사 승무원 앙가르니-필로퐁(34)은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왕관을 차지했다. 1920년에 시작된 미스 프랑스 대회는 2022년까지 만 18~24세의 미혼 여성만 참가할 수 있었지만 최근 나이와 혼인 여부, 출산 경험 등의 제한을 폐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18세부터 34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 30명이 결선에 올랐으며, 본선 전에는 52세의 참가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앙가르니-필로퐁은 수상 소감에서 “2011년에는 20세의 젊은 여성이 미스 마르티니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며 “그 여성은 이제 34세가 됐고, 한때 ‘너무 늦었다’는 말을 들은 모든 여성을 대표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승리는 개인적인 성취가 아닌, 우리 지역의 모든 여성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가르니-필로퐁은 “아마도 30대가 최고의 나이인 것 같다”며 “20대 때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직업이나 나라, 인생을 바꾸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받았는지 알면 놀랄 것”이라며 “절대로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스 프랑스는 오랫동안 획일화된 미의 기준과 참가 자격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주최 측은 대회의 기준을 대폭 완화했고, 트랜스젠더 여성의 참가도 허용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작년 대회에서는 짧은 머리의 참가자가 우승하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더욱 다양한 참가자층을 반영하며 현대적 미의 기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매체들은 앙가르니-필로퐁의 승리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 미인 대회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미인 대회가 폐지된 반면, 프랑스는 모든 연령과 배경의 여성을 포용하며 대회 자체를 현대화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일반 대중 투표와 여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로 결정된 이번 대회는 TF1에서 중계됐으며, 약 743만명이 시청했다.
  • “절친이 中 간첩이라고?” 난리 났는데…가족 모임 불참한다는 英 왕자

    “절친이 中 간첩이라고?” 난리 났는데…가족 모임 불참한다는 英 왕자

    영국 앤드루 왕자가 스파이로 의심받는 중국인 사업가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영국 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앤드루 왕자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왕실 가족 모임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왕실 소식통들은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처인 세라 퍼거슨 요크 공작부인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샌드링엄 영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왕실 가족들은 전통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에 샌드링엄에 집결해 성탄을 축하하며 이 모습은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미디어를 장식한다. 그러나 앤드루 왕자는 다른 왕실 가족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 중국인 사업가가 영국 정부를 상대로 영국 입국 금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그와 앤드루 왕자의 가까운 관계가 드러나 논란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그가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당내 중앙통일전선공작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영국 내무부는 공공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영국 법원은 그동안 ‘H6’라는 가명으로만 알려진 이 중국인 사업가의 실명이 양텅보(50)라고 보도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양씨는 이날 낸 성명에서 “아무런 잘못되거나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나를 스파이라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 측 스파이로 의심되는 H6와 앤드루 왕자가 업무 관계로 가깝게 지내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국 사회는 술렁이고 있다. 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이언 던컨 스미스 전 보수당 대표는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로 영국에는 (영국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그와 같은 사람이 많다”며 노동당 정부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중국에 대해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키어 스타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물론 중국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며 “우리의 접근 방식은 기후변화와 같이 협력해야 할 부분에서 협력하고 맞서야 할 부분에서는 맞서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영국에서는 철없는 사고뭉치 이미지가 강하다. 그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가까이 지내면서 성 추문에 연루됐다가 모든 왕실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 “정 들었다”…주병진 ‘22살 연하’ 최지인 손 꼭 잡고 고백

    “정 들었다”…주병진 ‘22살 연하’ 최지인 손 꼭 잡고 고백

    방송인 주병진(66)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과 최지인(44)의 애프터 데이트가 이어졌다. 최지인은 주병진에게 “왜 지금까지 (장가) 안 가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주병진은 “짐 덩어리가 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한 사랑을 맞이하기 위해 내가 혹시 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다 제거하고 가려고 생각했는데 나이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병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반격을 해봤는데 너무 세더라”며 “후회는 없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포기한 거다. 항복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지금의 감정만 가지고 논한다는 건 너무 부담스러운 질문이 아닌가 생각이 되더라. 서로 젊었다면 열정을 많이 품고 있는 나이였기 때문에 감성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히 이야기를 할 수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주병진과 최지인은 타로점을 보러 갔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은 채 떨리는 마음으로 연애운을 점쳐봤다. 최지인은 키스를 하고 있는 연인 카드(연애 카드)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타로 마스터는 “너무 좋은데?”라며 “상대방에게 굉장히 호감을 가지고 있고 좋아하고 계신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타로 마스터는 “두 분 카드에서 약간 다른 게 남녀 역할이 바뀌었다. 보통 남자들에게 나오는 카드를 최지인이 뽑았다. 처음 연애를 하면 남자들이 직진하는 경향이 있는데, 애정에 대한 감정을 더 빨리 느낀다. 이 모든 게 지인 씨가 뽑은 카드에 다 나왔다”며, 적극적인 최지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병진이 뽑은 카드에 대해서는 “굉장히 호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뭔지 모르게 이것저것 따져 본다. 별거 아닌 것에도 신경이 쓰이는 거다. 둘의 관계만 신경 써야 하는데, 그게 아닌 다른 것들까지 신경 쓰고 있다는 거다.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조금 더 참으면서 지켜봐야겠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주병진은 “(타로 점) 안 봐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오래 손을 맞잡고 있으면 이미 정이 든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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