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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남 “윤여정, 내가 집 나와서 세계적 배우로…위대한 이혼”

    조영남 “윤여정, 내가 집 나와서 세계적 배우로…위대한 이혼”

    가수 조영남(79)이 전처 윤여정(77)을 또 언급했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조영남’에서 조영남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영남은 이혼에 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때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그게 못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손정은이 “그날 이후로 아들을 한 번도 못 본 것이냐”고 묻자 조영남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영남은 이어 “하고 싶은 걸 다 해서 이제 버킷리스트가 없으나, 딱 한 가지 못한 게 아이 엄마랑 전화 통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집을 나왔기 때문에 그 친구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집을 나왔기 때문에 내가 화가가 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조영남은 “난 위대한 이혼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우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으며 1987년 이혼했다. 이후 윤여정은 이혼 사유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조영남은 ‘어느날 사랑이’ 등 저서와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외도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2021)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윤여정 수상 당시 조영남은 “이 일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며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며 반성의 뜻을 에둘러 내비쳤다.
  • 베란다 매달려 훔쳐본 ‘전자발찌男’ 체포 않고 귀가시켜…경찰 해명이

    베란다 매달려 훔쳐본 ‘전자발찌男’ 체포 않고 귀가시켜…경찰 해명이

    전자발찌를 찬 채 이웃 여성의 집을 몰래 훔쳐보다 적발된 4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하지 않은 채 임의동행으로 조사한 후 귀가 조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성범죄 전과자인 가해 남성은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피해자는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제3의 장소로 피신해야 했다. 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50분쯤 관내 한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누군가 집 안을 몰래 쳐다보고 갔다”고 신고했다.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A씨는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남성을 보고 “누구야”라고 소리 지르자 그가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A씨와 아이들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의 남성이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베란다 바깥쪽으로 올라간 뒤 창문을 열려고 시도한 사실을 파악하고 탐문에 들어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확인 등 현장조사 끝에 신고 1시간 30여분 만인 이튿날 0시 20분쯤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40대 B씨에게 범행을 자백받고 신원 확인 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B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한 성범죄 전과자였다. 하지만 이미 B씨를 임의동행한 터라, 긴급체포 등의 조치를 하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경찰은 결국 B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보호관찰관에게 인계한 뒤 귀가 조처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성범죄 전과자인 B씨의 재범을 우려한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다른 가족의 집에서 머물도록 했다. 가해자는 범행을 저지르자마자 집으로 돌아왔지만, 피해자는 가해자를 피해서 나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피신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이날 뒤늦게 B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 경찰관들은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탐문 과정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긴급체포하기에는 긴급성이 낮다고 판단했다”며 “더욱이 피의자는 범행을 자백하고, 임의동행 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의자는 자신의 범행에 앞서 또 다른 사람이 베란다에 올라가 A씨의 집 안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고서 내부에 무언가 있나 싶어 자신도 집 안을 쳐다봤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베란다 문 개방 시도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어 추가 수사를 진행하느라 사전구속영장 신청이 늦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말하는 용의자 인상착의와 B씨의 인상착의가 달라 B씨의 진술대로 이보다 앞서 A씨의 집 내부를 들여다본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경찰 대처 등 각종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형법이 불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피해자에게만 불안을 전가하는 처사는 적합하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전자발찌를 찬 보호관찰 대상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해 이웃 주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가게서 카드 긁으면 소득공제율 2배

    소상공인 가게서 카드 긁으면 소득공제율 2배

    정부가 내수 악화로 신음하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5%로 상향한다. 기획재정부는 2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밝혔다. 우선 영세·중소 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인하한다. 신용카드는 0.05~0.10% 포인트, 체크카드는 모든 영세·중소 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0.10% 포인트 낮춘다. 영세 소상공인 점포에서 쓰인 신용카드 결제액의 소득공제율은 15%에서 30%로 2배 올린다. 소상공인 매출 기반 확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연간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설 성수기에 한시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올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채무 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대상을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사업한 차주(돈을 빌려 쓴 사람)에서 지난해 11월까지 운영한 차주로 확대한다. 취업·재창업 교육을 이수한 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추가로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채무 조정·상생 보증 등 은행권의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갚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는 차주에게 최대 10년 장기 분할 상환을 지원하며 성실한 상환자나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출시한다.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 3종 세트’(정책자금 상환 연장, 전환보증, 저리 대환 대출)도 강화한다. 전환보증 자금 공급을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과 인센티브 폭을 늘린다.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도 공범…‘명예살인’ 뭐길래[여기는 인도]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도 공범…‘명예살인’ 뭐길래[여기는 인도]

    인도에서 명예살인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24세 남성이 아버지와 공모해 어머니와 여동생 4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31일 북부 루크나우의 한 호텔에서 시신 5구를 발견했다. 이들은 어머니45)와 딸 4명(각각 9~19세)으로 확인됐으며, 발견 당시 모두 피투성이가 된 채 잔혹하게 살해된 상태였다. 희생자들의 아들이자 오빠인 24세 남성 아르샤드는 범행 후 아버지 모하매드 바다르(55)를 인근 기차역에 내려준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자수한 아르샤드와 함께 그가 증언한 장소인 호텔에서 시신들을 발견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아그라에서 루크나우로 여행을 떠났다. 이후 호텔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공모한 살인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용의자가 가족에게 진정제가 든 음식과 음료를 먹인 뒤 목을 조르거나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면서 “살인을 저지른 뒤 사망한 어머니와 여동생들의 시신을 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웃들이 가족을 끊임없이 괴롭혔다면서 “이웃들이 우리 집의 재산을 빼앗으려 했고, 여동생들을 인신매매해 다른 마을에 팔아버릴 계획을 세웠다. 그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웃들의 괴롭힘 때문에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에게 불상사가 생길 경우 가족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족들을 먼저 죽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용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살해한 가족들과 분쟁이 있었다고 언급함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살인 사건이 명예 살인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명예살인은 가족과 부족,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가족 내 구성원이 다른 사람을 살인하는 행위다. 특히 인도에서는 강제 결혼을 거부하거나 성폭행 등의 피해를 입은 여성을 도리어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자로 낙인찍고 가족에 으로 목숨을 빼앗는 사례가 많다.
  • 칼로리 빼도 건강에 나쁘다?…인공감미료의 그림자 [와우! 과학]

    칼로리 빼도 건강에 나쁘다?…인공감미료의 그림자 [와우! 과학]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 하지만 맛있다고 자꾸 먹다 보면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칼로리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제로(0)로 만든 식품이 인기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를 섞으면 열량 추가 없이 단맛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체중 걱정 없이 더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가 인공감미료가 그렇게 건강한 대안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인공감미료 자체는 죄가 없지만, 결국 다른 가공식품을 더 많이 먹게 만들어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지 워싱턴 대학 앨리슨 실베츠키 교수 연구팀은 이와 같은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 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학회 연구에 참가한 16만 4000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사용에 따른 식생활 질적 차이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인공감미료 사용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뉘였으며 식생활의 질은 ACS 식이 점수 및 건강 식단 지수(HEI, Healthy Eating Index)로 평가했다. 그 결과 인공감미료 사용이 많은 그룹에서 전반적으로 식생활의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 음료 같은 인공감미료 첨가 음료와 함께 먹는 식품이 햄버거, 피자, 치킨 같은 패스트푸드이거나 과자류 같은 가공식품인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다. 인공감미료 첨가 아이스크림이나 콜라를 자주 찾는 사람은 인공감미료 유무와 관계없이 가공식품을 자주 찾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인공감미료를 첨가할 제로 음료는 열량 섭취를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가공식품의 나트륨, 포화지방, 설탕 함량과 전체 열량은 매우 높고 식이섬유나 미네랄, 비타민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는 매우 적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식단은 될 수 없다. 예를 들어 햄버거 세트에 제로 콜라를 넣는다고 건강 식단이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인공감미료 자체는 인체에 해롭지 않을 수 있으나 인공감미료가 많이 든 가공식품만 먹는 것은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는 만큼 적당히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현장 비통함 느끼면 정쟁 못해” 여야 꼬집은 與 대책위원장 권영진[주간 여의도 Who?]

    “현장 비통함 느끼면 정쟁 못해” 여야 꼬집은 與 대책위원장 권영진[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장 맡아무안 상주하며 컨테이너 제작하고 시신 안치 도와 “적어도 이곳 무안국제공항에는 정쟁이 없다. 현장에서 유가족의 비통한 마음을 나누며 대책을 고민해보지 않은 정치인들이 자꾸 탁상에 앉아 정쟁할 생각만 하고 있다. 여야가 힘을 합쳐 빨리 재난을 극복하는 게 우선이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엿새째인 3일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장은 권영진(재선·대구 달서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유가족 지원과 진상규명, 재발 방지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재난을 정쟁화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참사가 나기 직전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겐 “빈대도 낯짝이 있다”며,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겐 “노욕의 끝은 어디냐”며 ‘민주당 때리기’에 열을 올렸던 그였지만, 참사 이후 초당적 대응이 먼저라며 여야 협력의 앞장서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권 의원은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후 전남 무안으로 향했다. 당을 대표해 급파된 권 의원이 맡은 역할은 참사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할 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줄줄이 공석인 가운데 여당으로서 사고 수습 속도를 높이고 유가족이 필요로 하는 지원책을 조속히 파악하는 것이었다. 하루빨리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고 싶은 유가족들의 가장 큰 우려는 여느 겨울보다 따뜻한 날씨에 냉동장치 없이 격납고에 보존돼있는 시신의 부패였다. 임시 안치소로 냉동 컨테이너 11대를 들여왔지만 179명이 사망한 대참사에 컨테이너는 턱없이 부족했다. 유가족과 협의해 컨테이너 내부에 시신을 적치할 수 있는 구조물을 넣기로 했으나 인력 부족에 갈수록 시간이 지체됐다. 권 의원은 “안되겠다 싶어 대책위 소속 의원들과 직접 현장에 들어가자고 얘기했다”며 “구조물 제작에 동참하고 희생자분들을 순차적으로 이동시켰다. 안치가 끝났을 때가 31일 새벽 5시였다”고 말했다. 임시 안치를 마치자 장례 절차 등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데에도 속도가 붙었다. 31일 밤 9시, 유가족협의회와 여야 대표는 처음으로 비로소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눴다. 권 의원은 “지금 유가족이 가장 원하는 건 빨리 유전자 정보(DNA) 검사를 진행하고 희생자분들의 시신을 돌려받아 장례를 치루는 것”이라며 “2일까지 희생자분들 중 39명이 장례를 치루셨다”고 말했다. 29일 이후 줄곧 전남 무안의 참사 현장에 머무르고 있는 권 의원의 노력에 현장 분위기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권 의원은 “사고 초기엔 유가족분들도 격앙되고 혼란스러워 소통을 하지 못했지만 31일부턴 유가족분들과 야간 미팅을 진행하며 다음날 무엇을 할지, 당이 무엇을 해야 할지 소통을 하고 있다”며 “1일에도 유가족협의회와 저, 문진석 민주당 의원, 박상우 국토부 장관 등이 모여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딱 한 정당만 (참사 현장에) 안 왔다”며 불쾌감을 표했지만 2일 국민의힘 비대위가 방문한 자리에선 “방금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지만 우리를 위해 도움을 주러 왔다”고 소개했다. 권 의원은 앞서 18대 국회에서 서울 노원구에 당선된 뒤 2014~2022년 대구시장을 지냈다. 2016년엔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고에 대응했고,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창궐했던 초창기에 전염병 관리에 나서면서 위기 관리 역량을 쌓았다. 18대 국회 이후 12년 만에 여의도로 복귀한 그는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하게 김건희여사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소신 행보를 펼쳤다. 권 의원은 이번 참사 국면에서도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예비비 절반을 삭감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일반 예비비가 8000억원이 있고, 목적 예비비도 1조 4000억원이나 있기 때문에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데 돈이 없다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없는 사람들이 자꾸 습관적으로 여야에 불필요한 정쟁을 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재난 상황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빨리 재난 극복 노력을 하는 게 우선이라는 말을 여야 양쪽에 하고 싶었다”고 꼬집었다. 참사 수습을 위해 앞으로 남은 과제로 권 의원은 유가족 생계 지원과 진상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를 꼽는다. 권 의원은 “장례 절차가 끝나고 제주항공의 보상이 이뤄지기 전까지 당장 가장을 잃은 유가족의 생계를 지원하는 것이 당면한 문제”라며 “국토부의 철도항공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에서 1차 조사를 하겠지만, 국회에서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조사위를 감시·검증하는 한편 진상규명과 유가족 지원, 추모 사업까지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국에 있는 공항을 점검하고 법·제도를 정비하는 것도 특위의 몫이 될 것”이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분과 비통함에 빠진 유가족, 우리 사회의 재난 불감증 등 문제점이 잊히지 않고 극복되도록 온 국민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 “유튜브 소득 일부” 조민, 여객기 참사에 1000만원 기부… 조국도 ‘옥중 애도’

    “유튜브 소득 일부” 조민, 여객기 참사에 1000만원 기부… 조국도 ‘옥중 애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조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2025 새해 첫날이지만 설레는 마음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긴급구호 캠페인에 유튜브 소득 중 일부(1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후원 참여 내역을 첨부했다.고 덧붙이며 후원 참여 인증샷을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조민(츄르는참치) 후원자님, 후원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기부자 이름으로 표기된 ‘츄르는참치’는 조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사업자명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조 전 대표 가족 지지자들은 “항상 모범이 되시니 많은 자극이 된다”, “아버지와 따님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다”, “아버님 때문에 가족분들 마음도 많이 힘드실 텐데 기부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 “장한 딸 사업 번창하시고 조 대표님의 건강 기원한다” 등 댓글을 남겼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아 지난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조 전 대표는 수감 중에도 제주항공 참사 소식에 추모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내란 수괴 혐의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내용의 친필 옥중 서신을 올리면서 “편지를 쓴 후 참담한 소식을 들었다.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의 뜻과 바람대로 조속히 수습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지지 “헌법재판관 임명 ‘잘한 결정’”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지지 “헌법재판관 임명 ‘잘한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의 헌법재판관 2인 임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의 결단으로 해외에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외환·금융시장 안정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2일 한은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방문해 “최 권한대행이 비난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면서 해외에 ‘우리 경제는 정치와 분리돼서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사령탑이 더 탄핵될 위험이 줄었고, 여·야·정 합의도 시작할 수 있게 돼 경제를 안정시킬 토대가 마련됐기에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에 대해 “비난받을 줄 알면서도 결정을 내린 것은 공직자로서 사후에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명을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 1명에 대해서는 임명을 보류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될 경우 국가 신인도가 하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또 탄핵되면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텐데 (신용등급이)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면서 “우리 경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비난하면 어떻게 해외에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정부 기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기재부가 각 부처를 통괄해서 경제 정책을 잘할 수 있도록 한은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시무식 신년사에서도 이례적으로 최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이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할 때”라며 “이 과정에서 한은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에 조언하며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男아나운서, ‘핑크 드레스’ 입고 활짝…그가 여장한 채 돌아다닌 이유

    男아나운서, ‘핑크 드레스’ 입고 활짝…그가 여장한 채 돌아다닌 이유

    최근 일본에서 성 소수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각종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직접 여장 체험에 나선 아나운서가 눈길을 끈다. 2일 후쿠이TV에 따르면 후쿠이시의 한 의상대여점은 13년 전부터 남성을 대상으로 ‘여장 변신 플랜’이라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애초 이 가게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공주 체험 플랜’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일부 남성에게 요청을 받아 시작한 여장 체험은 연간 100건 정도의 이용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이세키 히토미 대표는 “(여장 체험을 한 남성들이) ‘인정받았다’며 기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후기에서도 “감동적인 체험이었다”, “꿈이 이루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후쿠이TV의 남성 아나운서 타지마 요시테루(33)가 해당 가게에서 직접 여장 체험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타지마는 입고 있던 정장을 벗고 300벌이 넘는 드레스 중 하나를 골라 입었으며, 헤어 메이크업도 진행했다. 그는 립스틱, 인조 속눈썹까지 도전하고는 마무리로 웨이브가 들어간 긴 머리 가발도 착용했다. 여장을 한 타지마가 거리를 돌아다니자 그를 알아본 여고생 무리는 “잘 어울린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장을 좋아하는 남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자신의 개성이니까 (상관없다)”고 답하는 시민도 있었다. 여장 체험을 종료한 타지마는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을 넓게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가장 전하고 싶은 것은, 여러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단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서로가 인정할 수 있도록, 이번 체험을 통해 더 노력하겠다”며 새해 다짐을 전했다. 日유권자 65% “성소수자 인권 안 지켜져”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23년 2월 18~19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본에서 성 소수자의 인권이 지켜지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켜지고 있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지난해 일본 고등법원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란 판결을 연이어 내놓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헌법상 혼인은 ‘양성(兩性)의 합의’에만 기초해 성립하며 민법 규정도 이를 바탕으로 ‘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점을 들어 결혼 당사자는 ‘남녀’라는 전제로 법을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후쿠오카고등재판소는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은 법률이 법 앞의 평등과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본질적 평등을 규정한 헌법 조항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또 “당사자가 동성인 경우 혼인과 관련한 법 제도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동성을 반려자로 선택하는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는 길을 막아버리는 것과 같다”면서 헌법의 행복추구권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법원이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등의 규정이 헌법 13조에 규정된 행복추구권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처음이다.
  • 조태열 “어려울 때일수록 외교정책 진폭 줄여야”

    조태열 “어려울 때일수록 외교정책 진폭 줄여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금처럼 국내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외교정책의 진폭을 줄이고 일관된 비전과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심기일전해서 위기를 극복해 갈 것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돈과 충격의 한 해를 뒤로 하고 불퇴전의 결의를 다져야 할 새해가 밝았다”며 신년사를 전했다. 조 장관은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이 겪은 지정학적 지각 변동의 폭과 양상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격동적이었다”며 “그리고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직면하게 될 불확실성은 현재로서는 그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대내외적 격변기에는 공직에 몸을 담고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역사의식을 갖고 직무에 임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교부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은 매일매일 역사를 만들어 가는 현장 속에서 살고 있다는 주인의식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조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삶의 현장에서 매 순간 내리는 크고 작은 결정과 선택들이 점으로 연결되어 여러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이 되듯이 외교 현장에서 매일 매일 부닥치는 크고 작은 현안들에 대한 여러분들의 판단이 점과 선으로 연결돼 우리 외교의 방향과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했다. 또 “여러분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이룬 외교적 성과들이 얼마나 값지고, 조그마한 실수나 소홀함이 빚은 외교적 공백이 얼마나 큰 비용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지도 깊이 성찰하며 매사에 진중함을 잃지 말자”고도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주요 외교적 성과로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 강화를 비롯해 한일중 협력 정상화, 한중 고위급 교류 재개 등을 거론했다.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외교, 다자외교에서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넓혔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모두가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를 부정하거나 폄훼하며 가던 걸음을 멈추기에는 작금의 국내외 정세가 너무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지금처럼 국내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외교정책의 진폭을 줄이고 일관된 비전과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어렵게 쌓아온 국제사회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위상과 국력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도 밝혔다. 조 장관은 올해가 푸른 뱀의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가 변화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뱀의 지혜와 용기를 갖고 기민하게 대응해 나간다면 지난 70여년의 대한민국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입증됐듯 작금의 위기도 충분히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신년사에 앞서 조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특히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되신 태국 시민 두 분의 유가족분들과 태국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희생자 신원 확인과 유가족의 출입국 편의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 “다가오지마! 으르렁” 쓰러진 주인 지키려다…반려견 충성심에 견주 사망

    “다가오지마! 으르렁” 쓰러진 주인 지키려다…반려견 충성심에 견주 사망

    아르헨티나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던 견주가 쓰러진 뒤 그를 지키려는 반려견으로 인해 구호 조치를 받지 못해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다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푸에이레돈의 한 거리에서 반려견인 핏불(정식 명칭 아메리칸 핏불테리어)과 산책을 하던 46세 남성이 갑자기 거리에서 쓰러져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당시 거리를 지나가던 한 남성(32)이 견주를 도와주기 위해 다가갔지만 옆에 있던 핏불이 달려들어 손을 물었다. 다른 행인들도 도와주려 했으나 핏불은 견주를 보호하려는 듯 근처에 다가가지 못하게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이에 시민들은 아무런 응급조치도 하지 못한 채 구급차와 경찰 출동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견주는 사망한 상태였다. 핏불은 구급대원들까지 공격했고, 경찰이 공포탄 3발을 쏘며 핏불을 겨우 제압했다. 핏불은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 중 하나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핏불 견종으로 인한 사고가 여러 차례 반복돼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에만 아르헨티나에서 핏불 개물림 사건으로 3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월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견주가 자신이 키우던 핏불에 참혹하게 물려 죽은 사건이 발생했고, 앞서 4월에는 산책 중 이웃이 키우는 두 마리의 핏불의 공격으로 전직 경찰이었던 64세 남성이 사망했다. 3월에는 잔디를 깎던 중 이웃의 핏불 5마리에 물린 77세 여성이 긴 입원 생활 끝에 결국 사망했다. 사망 사건 외에도 병원 입원을 해야 하는 개물림 사건도 다수 발생했다. 핏불 개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핏불은 아르헨티나에서 인기 있는 견종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파히나12는 “코르도바주는 지방자치단체 등록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가축과 공존 규정’을 제정했다”며 “이에 따르면 소유자는 ‘잠재적 위험견’에 대한 특별 허가를 받고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등록소에 동물을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동물이 압수되며 벌금을 물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서도 맹견사육허가제 시행…오는 10월 26일까지 계도기간한편 국내에서도 맹견사육허가제가 시행돼 현재 1년간의 계도기간 중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26일까지가 맹견 사육 허가 의무 기간이었으나 1년 연장돼 맹견을 사육하는 반려인구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사육허가제는 개물림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맹견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2022년 4월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지난해 4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맹견사육허가제에 따라 맹견을 사육하고 있거나 사육하려는 사람은 지자체로부터 맹견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하고 입마개·목줄 등 안전관리 사항을 지켜야 한다.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 5종이 대상이며 사고견이나 기질평가 결과 맹견으로 지정된 반려견도 해당된다.
  • “이 증상, 암일지도”…말기암 진단 30대가 밝힌 징후 5가지

    “이 증상, 암일지도”…말기암 진단 30대가 밝힌 징후 5가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30대 여성이 무시하기 쉽지만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암 징후 다섯 가지를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린다 차베스(35)는 지난해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녀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병원에서 차베스의 증상을 알레르기나 좌골신경통, 당뇨병 전 단계,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오진한 탓이었다. 안타깝게도 암에 걸린 걸 발견했을 땐 이미 차베스의 폐를 포함해 뇌와 뼈 등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당시 의료진은 차베스에게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차베스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 폐암 투병 과정을 기록하며 특히 50세 미만 젊은 사람들에게 폐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처음엔 가볍더니 나중엔 가슴 찌르는 것 같은 고통…기침, 절대 무시해선 안 돼” 우선 차베스는 수년간에 걸친 기침을 암 증상으로 꼽았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거나 갈수록 악화되는 기침은 폐암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차베스는 “처음엔 가벼운 기침을 했지만 갈수록 심해졌고 매우 고통스러워서 가슴을 찌르는 것 같았다”며 “지속적인 기침을 절대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차베스는 두통 역시 심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9개월 이상 매일 아침 두통으로 깨어났고 침대에서 빠져나와 타이레놀을 먹었다”고 떠올렸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에 따르면 폐암이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될 때 두통을 비롯해 뼈 통증,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욱신거리는 듯한 통증도 경험했다. 차베스는 “뼈와 몸에서 통증을 느꼈는데 마치 발가락을 다쳤을 때와 비슷하다”면서 “욱신거리고 진동하는 듯한 통증이었다”고 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는 암이 폐에서 이미 발뼈로 전이됐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발가락 다쳤을 때처럼 욱신거리는 통증에 자주 지치고 숨 가쁜 증상도” 차베스는 암 진단 전에 완전히 지치는 경험을 자주 했고, 숨이 가쁜 증상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말 그대로 얕은 숨을 쉬어야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꼽은 증상은 메스꺼움이다. 차베스는 “진단받을 당시 속이 정말 메스꺼웠는데 암이 뇌로 전이된 탓이었다. 암이 배고픔, 갈망, 메스꺼움 등을 제어하는 오른쪽 전두엽에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베스는 최근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으며,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또한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앞으로 살날이 3~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도 그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SNS 팔로워들에게 “나는 살아남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전문가 “3주 이상 기침 지속되면 감기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의 찾아야” 영국 암 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1990년대 이후 24세 이하 영국 젊은 여성 폐암 사례가 약 130%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지속적인 기침과 기존과는 다른 기침, 피로 등을 폐암의 주요 증상으로 꼽으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기침을 시작한 지 3주 후에도 잦아들지 않을 땐 감기라고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전했다. 한편 흡연과 음주, 비만, 대기 오염 등으로 전 세계 신규 암 환자 수가 2050년까지 77% 더 증가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2월 전망한 바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으로 신규 암 발병 건수의 12.4%를 차지했다. 이어 유방암(11.6%), 대장암(9.6%), 전립선암(7.3%), 위암(4.9%) 등 순이었다. 암 사망 사례 가운데 암종별 1위는 폐암(18.7%)이었다. 대장암(9.3%)과 간암(7.8%), 유방암(6.9%), 위암(6.8%) 등이 뒤를 이었다.
  • 英 음악축제 테러 계획한 17세 이슬람 개종자, 수감 생활 1년도 안 돼 교도관 10명 찔러 [핫이슈]

    英 음악축제 테러 계획한 17세 이슬람 개종자, 수감 생활 1년도 안 돼 교도관 10명 찔러 [핫이슈]

    영국에서 이슬람교를 모욕하는 불신자는 모두 죽이겠다며 수만명이 참석하는 한 음악축제에 대한 테러를 계획했다가 소년원에 간 17세 소년이 1년도 안 돼 교도관 10명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적 이유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소년은 2022년 당시 영국 남단 와이트섬의 뉴포트에서 매년 6월 개최하는 유명 음악축제인 ‘아일오브와이트 페스티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테러공격을 계획한 범죄로 지난해 4월 런던 법원에서 구금 7년형을 선고받고, 인근 소년원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2021년 이슬람교로 개종한 소년은 이 음악축제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칼과 방검조끼, 픽업 트럭 등을 구하려고 시도했으며 현장 보안 인력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조사했으나, 차량을 끝내 구하지 못해 포기했다. 대신 그는 평소 이슬람을 모욕했다고 생각하던 한 특수교육기관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참수 계획까지 세웠지만, 범행 전에 체포됐다. 그의 배낭에서는 칼 뿐 아니라,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무슬림이 돼 달라고 간청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지도 발견됐다. 영국 대테러 경찰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인스턴트 메신저 플랫폼인 디스코드를 통해 확산하던 테러 정보를 입수하면서 이 소년의 존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년은 2022년 7월 체포됐으며, 지난해 2월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법원은 소년이 구치소에서 직원들을 공격하고 급조 무기를 사용하는 등 별도의 범죄 18건에도 연루됐다고 밝혔다. 모라 맥고완 판사는 “그는 종교적 신앙에서 교제와 위안을 찾던 고립되고 고민 많은 청년이었다. 자신의 신앙을 모욕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허용될 만하다고 믿게 됐다”고 지적했다. 소년은 소년원에 갇히 뒤에도 계속해서 사람들을 공격했다. 그는 한 교도관의 귀를 잘랐고 그후 다른 직원의 귀도 공격했으며, 매주 열리는 기도 모임에서는 동료 수감자들을 이슬람교로 개종시키려고 시도했다. 교도관들은 그에게 음식을 전달하거나 그를 샤워나 운동을 하러 데려나갈 때 모든 진압 장비를 착용한다. 한 소식통은 “교도관들이 그를 무서워하고 있다. 그는 플라스틱이나 칫솔 같은 것으로 만든 즉석 무기를 사용한다”면서 “최초 공격은 그가 펠텀에 오자마자 일어났는데 교도관에게 무슬림인지 묻고 아니다는 답이 나오자마자 그를 찔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내식당에서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는 데 프링글스를 좋아한다”면서 소년이 특혜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년은 현재 TV와 DVD 플레이어, 게임 콘솔, 책상, 전용 화장실 등이 갖춰진 개인 감방에서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알려졌다.
  • 케냐에 떨어진 500kg ‘금속 고리’ 정체는

    케냐에 떨어진 500kg ‘금속 고리’ 정체는

    케냐 남부에 무게 약 500㎏의 거대한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서 떨어진 우주쓰레기는 지름 약 2.5m, 무게 약 500㎏의 고리(링) 형태를 띠는 금속 물체다. 케냐우주국(KSA)은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추락한 물체가 우주 쓰레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물체는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쿠쿠 마을에 떨어진 우주 쓰레기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는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일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추락한 우주 쓰레기가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으나, 우주 쓰레기 문제가 점차 심각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3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네이플스의 한 주택에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했다. 이 일로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8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은퇴한 RHESSI(고에너지 태양 분광 이미저) 우주선이 발사된 지 21년 만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추락 위기가 고조됐다. 지난해 초 유럽우주국(ESA)은 수컷 코뿔소만한 무게의 위성 잔해가 지구 대기에 진입한 뒤 알래스카와 하와이 사이의 북태평양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잔해는 NASA가 1984년 발사했던 무게 2450㎏의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의 것이었고, 위성 추락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면서 우리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었다.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본부장 제1차관)를 소집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추락 예상 시간에는 모든 항공기 이륙이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케슬러 증후군 경고 나왔다전문가들은 우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우주 환경 문제를 의미하는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케슬러 신드롬은 우주 쓰레기 파편이 인공위성이나 다른 파편과 연쇄적으로 충돌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연쇄 반응으로 지구 궤도 전체가 우주 쓰레기로 뒤덮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케슬러 증후군이 현실화할 경우, 인류의 우주 진출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구 궤도에서 위성 등의 활동도 어려워질 수 있다. 비록 이번 케냐 사례에서는 우주 쓰레기의 지구 추락으로 민간인 피해는 없었으나, 통제되지 않는 우주 쓰레기의 추락은 꾸준히 전 세계에 위협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 현재 지구 궤도에 존재하는 우주 쓰레기 중 작동이 정지된 인공위성은 약 2600개, 사과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2만 개, 이보다 더 작은 구슬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50만 개 수준이며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록 작은 우주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억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년사…“구민에게 힘되는 구정 펼칠 것”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년사…“구민에게 힘되는 구정 펼칠 것”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이 을사년을 맞아 “혼란스러운 탄핵정국 속에서 구민 곁에 힘이 되는 구정을 펼치겠다”는 신년 각오를 다졌다. 김 구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우리 사회에 가해진 충격으로부터 구민의 안정된 삶을 되찾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저금리 융자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은평사랑상품권 전액 조기 발행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도시안전종합시설이 준공 예정이고, 돌봄복지국과 통합돌봄과를 신설해 탄탄한 복지 시스템도 구축했다. 앞으로 구민에게 튼튼하고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겠다”며 “각 분야에서 눈부신 변화를 쌓아 올려 희망찬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구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벚꽃축제’와 ‘누리축제’, 순조롭게 건립 중인 ‘국립한국문학관’을 필두로 지역을 문학과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과 서부선 착공을 바탕으로 교통 혁신을 이루고, 대규모 기업이 들어설 서울혁신파크를 활용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구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구정의 해답을 찾았다. 봉산편백숲, 아이맘택시, 학부모 간담회 등이 그 결과물이다”이라며 “올해는 보다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구정에 녹여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 우리는 유례없는 균열과 상처를 입었으나 거리로 나선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찾았다. 이를 보며 희망을 느꼈다”며 “불의와 혼란, 위기를 넘어 안전과 회복, 도약의 시대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창용 “최상목 비난하는 국무위원들, 고민 좀 하고 이야기하라”

    이창용 “최상목 비난하는 국무위원들, 고민 좀 하고 이야기하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 결정을 지지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최상목 권한대행이 대외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최 대행을 비난하는 국무위원들을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는 “최 대행의 어려운 결정으로 이제 대외에 ‘우리 경제 운영이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서 간다. 한국 경제는 튼튼하다’는 메시지를 내려고 하는데, 여기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최 대행을) 비난하면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재는 최 대행이 지난달 31일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사령탑 줄 탄핵’ 가능성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 대행의 결정을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 대행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때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고, 우리 정부가 한동안 기능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총리가 탄핵당한 상황에서 또 탄핵이 이어지면 과연 정부가 작동할 수 있느냐”며 “정치적 위험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는데, 신용등급은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리기 굉장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의 결정으로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최 대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최 대행을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향후 1주일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그는 “최 대행의 결정으로 해외에서 정치적 리스크를 어떻게 판단할지 봐야 하고, 나도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만큼은 정치 프로세스와 분리돼서 간다는 우리의 논리와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 특히 여·야·정이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답한 것이, 이게 다 주어진 것이 아니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 노력해야 할 시점에 (그런 결정을) 왜 하느냐고 막으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며 “같이 노력해야 할 시점인데 고민 좀 하면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최 대행은 지난달 31일 이른바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헌법재판관 2명(정계선·조한창 후보자)을 임명했다. 이 결정에 반발해 일부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진이 사의를 밝히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 “포르노에서 못 봐서”…英 10대 콘돔 사용률 줄어든 황당 이유

    “포르노에서 못 봐서”…英 10대 콘돔 사용률 줄어든 황당 이유

    영국에서 10대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는 주된 원인으로 포르노의 영향이 지목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YMCA 성 건강 교육자 사라 피어트는 “일부 10대들이 포르노에서 콘돔 사용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성관계에서도 콘돔 사용을 꺼린다”고 밝혔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근 보고서에도 지난 10년간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은 크게 감소했다. 2022년 기준 15세 소년의 61%, 소녀의 57%만이 콘돔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전년도의 70%와 63%에서 각각 하락한 수치다. 피어트는 포르노뿐 아니라 소셜미디어(SNS)와 일반인 간 누드 사진 매매 사이트인 온리팬스 등 성인 콘텐츠 플랫폼 역시 청소년 콘돔 사용 감소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10대 소녀 사이에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생리 주기 추적 앱을 사용하라는 조언이 SNS 상에서 널리 퍼진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온리팬스에서 일부 크리에이터들이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자랑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한 크리에이터는 하루에 여러 명의 젊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자랑해 화제가 됐다. 많은 젊은이들이 피임 방식으로 약물이나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여성의 생리 주기를 이용하는 ‘자연적 가족계획’을 택하고 있지만, 피어트는 이것이 항상 신뢰할 만한 방법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생리가 불규칙하고 기록을 제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임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BBC 웨일즈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콘돔을 구매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콘텐츠 제작자들의 영향력은 크지만 시청자에게 실제로 위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콘돔 사용 감소가 놀랍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학교에서의 성교육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YMCA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관계에 대한 논의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성 건강 인식 교육과 함께 무료 콘돔과 윤활제 등을 제공한다.
  • [포착]UFO 추락한 줄…하늘서 무게 500㎏ ‘링 형태’ 물체 떨어져, 정체는?

    [포착]UFO 추락한 줄…하늘서 무게 500㎏ ‘링 형태’ 물체 떨어져, 정체는?

    케냐 남부에 무게 약 500㎏의 거대한 우주 쓰레기가 떨어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서 떨어진 우주쓰레기는 지름 약 2.5m, 무게 약 500㎏의 고리(링) 형태를 띠는 금속 물체다. 케냐우주국(KSA)은 “남부 마쿠에니카운티 무쿠쿠 마을에 추락한 물체가 우주 쓰레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물체는 로켓 발사체에서 분리된 고리로,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연소하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쿠쿠 마을에 떨어진 우주 쓰레기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이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는 더 이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일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지 전문가들은 추락한 우주 쓰레기가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으나, 우주 쓰레기 문제가 점차 심각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023년 3월 미국 플로리다주(州) 네이플스의 한 주택에 우주 쓰레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했다. 이 일로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8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은퇴한 RHESSI(고에너지 태양 분광 이미저) 우주선이 발사된 지 21년 만에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추락 위기가 고조됐다. 지난해 초 유럽우주국(ESA)은 수컷 코뿔소만한 무게의 위성 잔해가 지구 대기에 진입한 뒤 알래스카와 하와이 사이의 북태평양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잔해는 NASA가 1984년 발사했던 무게 2450㎏의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의 것이었고, 위성 추락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되면서 우리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었다.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본부장 제1차관)를 소집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외부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추락 예상 시간에는 모든 항공기 이륙이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케슬러 증후군 경고 나왔다전문가들은 우주 쓰레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우주 환경 문제를 의미하는 ‘케슬러 신드롬’(Kessler Syndrome)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케슬러 신드롬은 우주 쓰레기 파편이 인공위성이나 다른 파편과 연쇄적으로 충돌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러한 연쇄 반응으로 지구 궤도 전체가 우주 쓰레기로 뒤덮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케슬러 증후군이 현실화할 경우, 인류의 우주 진출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구 궤도에서 위성 등의 활동도 어려워질 수 있다. 비록 이번 케냐 사례에서는 우주 쓰레기의 지구 추락으로 민간인 피해는 없었으나, 통제되지 않는 우주 쓰레기의 추락은 꾸준히 전 세계에 위협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한편, 현재 지구 궤도에 존재하는 우주 쓰레기 중 작동이 정지된 인공위성은 약 2600개, 사과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2만 개, 이보다 더 작은 구슬 크기의 우주 쓰레기는 약 50만 개 수준이며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록 작은 우주 쓰레기의 개수는 약 1억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서현·옥택연 드라마, 문화유산에 못질했나… “병산서원 훼손” 목격담 나와

    서현·옥택연 드라마, 문화유산에 못질했나… “병산서원 훼손” 목격담 나와

    KBS2 ‘남주의 첫날밤…’ 촬영현장 논란 KBS2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제작진이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인근 병산서원에 촬영을 위해 못질을 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건축가 민서홍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산서원에 들렀다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공영방송이 드라마 촬영을 목적으로 나무 기둥에 못을 박는 등 문화재를 훼손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차량과 드라마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병산서원 기둥에 등을 달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민씨는 2일 좀 더 구체적인 목격담과 대응도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병산서원에 들렀다. 주차장 인근에는 KBS 드라마 촬영 차량 약 7대의 버스와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고 했다. 이어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많은 스태프들이 분주히 오가는 것을 봤고, 입구에 다다르고 나서야 병산서원이 촬영장임을 알게 됐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중한 문화재이기에 조금은 불쾌한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섰다”고 했다. 민씨는 그런데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 둘러보니 이미 만대루의 기둥에는 꽤 많은 등이 매달려 있었다”며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태프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고 말했다. 민씨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스탭들은 귀찮다는 듯 ‘이미 안동시의 허가를 받았다’며 ‘궁금하시면 시청에 문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허가받았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설명해야 하는 거냐’며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직접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에 연락해 봤고, 시청의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촬영 허가를 내줬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민씨는 “드라마 스태프들이 나무기둥에 못을 박고 있는데, 이 사실은 알고 있느냐. 문화재를 훼손해도 좋다고 허가했느냐”고 따져물었다. 그제서야 당황한 공무원은 “당장 철거 지시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민씨는 전했다. 민씨는 실제로 시청 측의 조치가 이뤄졌는지 다음날 전화를 해 알아봤다고 했다. 하지만 담당 공무원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촬영은 계획대로 진행됐고, 관리사무실에 연락했다”는 것이었다. 민씨는 “최초 신고했을 때 적어도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나와 상황을 확인하고 사후관리하기를 바랐지만, 역시 충분한 조치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진의 문화유산 훼손 의혹과 관련해 KBS 측은 이날 “해당 사항에 대해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는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주연 배우 서현이 촬영 중 부상을 입는 악재도 있었다. 서현은 지난달 31일 사전 녹화한 ‘2024 KBS 연기대상’에 지팡이를 짚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시상식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찍은 서현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며 그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서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서현이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중 부상을 당했다”며 “서현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곧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집착 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 옥택연, 권한솔, 서범준 등이 출연한다.
  • 6년 사귄 약혼녀와 관계 끝?…트럼프 장남 옆 ‘새 애인’은 누구

    6년 사귄 약혼녀와 관계 끝?…트럼프 장남 옆 ‘새 애인’은 누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새로운 여자친구와 함께 행사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리조트인 마러라고에서 새해 전야 파티를 개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수십 년간 매해 마지막 날 이곳에서 호화로운 파티를 열었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20일 앞둔 이날의 연회는 트럼프의 정치적 부활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가 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파티에는 가족과 측근 등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했는데, 최고의 화제는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 여성 베티나 앤더슨이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폭스뉴스 앵커 출신 변호사 킴벌리 길포일과 2021년 약혼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길포일을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하기까지 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길포일을 자신의 “친구이자 동지”라고 부르면서도 큰아들과의 관계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길포일 대사 지명 발표 몇 시간 전, 영국 타블로이드지는 트럼프 주니어가 다른 여성을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2018년에 시작된 아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길포일을 대사직을 맡겨 외국으로 보내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가 길포일과 헤어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실제로 그가 길포일이 아니라 새로운 여성과 함께 파티에 참석한 것이다. 이날은 트럼프 주니어의 47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앤더슨은 모델 출신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 기업가 아버지와 자선사업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미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현재 재난 구호 재단인 패러다이스 펀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9일 앤더슨의 생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목격됐으며, 이후 해변을 산책하며 손을 잡은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아 정치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2기 정부의 인선이나 정책에서 ‘막후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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