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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만에 CES 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다음은 ‘피지컬 AI’ 시대 될 것”

    8년만에 CES 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다음은 ‘피지컬 AI’ 시대 될 것”

    입장만 2시간…1만 4000석 공연장 꽉 채워검은 가죽 재킷 입고 등장 “맘에 드는가?”피지컬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 예고박수·함성 속 일부 “노 서프라이즈” 반응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는 인공지능(AI) 시대 ‘슈퍼스타’로 떠오른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뜨거웠다. 행사 2시간 반 전인 오후 4시부터 입장이 시작됐지만 연설장 입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긴 줄이 이어졌고, 검색대를 거쳐 들어가는 데까지 2시간 넘게 걸려 2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온라인 중계에도 2만명이 몰렸으며, 1만 4000석을 꽉 채운 연설장은 사람들의 환호로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마침내 젠슨 황이 자신의 상징인 검은 색 가죽 재킷 차림으로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청중 사이에선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이에 화답해 “CES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내 가죽 재킷이 맘에 드는가?”라고 외쳤다. 젠슨 황이 CES 기조연설에 나선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그 사이 엔비디아의 급성장과 함께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젠슨 황의 위상은 크게 달라진 만큼 이번 기조연설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젠슨 황은 “다음은 ‘피지컬(physical) AI’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AI의 미래는 결국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실체가 있는 AI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기존 AI 모델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하고 그만큼 개발 비용도 많이 들지만, 코스모스를 사용하면 개발자가 물리 기반 합성 데이터를 사용해 가상 환경에서 모델을 훈련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공학을 위한 챗GPT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를 대중화하고 모든 개발자가 범용의 로봇 공학을 활용할 수 있도록 코스모스를 차세대 AI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젠슨 황은 가격을 3분의 1로 낮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와 오는 5월 출시할 슈퍼컴퓨터 성능의 데스크톱 ‘DIGITS’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그때마다 청중 곳곳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일부는 “노 서프라이즈”(새롭지 않다)를 외치기도 했다.
  • 개혁신당 대변인단 전원 사퇴…내홍에 허은아 체제 ‘흔들’

    개혁신당 대변인단 전원 사퇴…내홍에 허은아 체제 ‘흔들’

    개혁신당의 대변인 3인 전원이 사퇴한 가운데 허은아 대표 체제 곳곳에서 균열이 노출되면서 내홍이 지속되고 있다. 7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하헌휘 대변인은 이날 허은아 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지난달 23일 이들과 함께 대변인단에 합류했던 김민규 대변인은 임명 직후 사퇴했다. 허 대표가 직접 신임 대변인단을 꾸린 지 보름 만에 대변인 3인 전원이 사퇴하면서 당 논평과 대외 협력 등 개혁신당의 메시지 창구 업무는 마비 상태가 됐다. 지난달 허 대표가 김철근 사무총장 등 이준석계 인사를 경질하면서 노출한 당내 갈등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철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 저희 대변인단은 모두 사임하기로 했다”며 “대변인들의 목소리는 잠시 멈추지만, 개혁신당의 가치와 신념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최대주주인 이준석 의원은 앞서 김 사무총장 경질 사태와 관련, 허 대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 페이스북에서 허 대표를 향해 “고립무원의 지위에 놓인 사람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모든 사람에게 배척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썼다. 개혁신당 당직자 노조도 성명을 내고 허 대표를 향해 “당의 근간인 사무처 당직자를 동지로 대우하지 않았다”며 “선사 후당 정치가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구속영장 재청구

    9일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 진행전씨 신병 확보되면 정치권 수사 확대 가능성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5)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검찰은 당시 전씨가 공천과 관련 유력정치인에게 청탁을 했다는 진술 외에 추가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A씨에게 불법 정치자금 약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씨가 A씨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영천시장 나가려는 사람이 있는데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서울신문 12월 24일자 10면>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씨의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PC 1대에 대한 분석 작업과 함께 지난달 26일에는 전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조사를 이어왔다. 검찰 관계자는 “1차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보완했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에 관한 사실관계가 추가로 확인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평소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빌미로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전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42년전 DJ-지미 카터 서신 공개…“한국 민주주의 野 노력으로 증진”

    42년전 DJ-지미 카터 서신 공개…“한국 민주주의 野 노력으로 증진”

    1983년 주고 받은 서신 42년만에 공개“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항상 당신을 존경해 왔다. 특히 당신의 인권 정책을 존경해 왔다.”(김대중 전 대통령)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진보가 현재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야당의 노력으로 증진됐다고 믿는다.”(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1983년 3월 30일 김 전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모리대에서 처음 대면해 이런 대화를 나눴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어 기쁘다”는 인사를 김 전 대통령에게 건넸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정치적 탄압을 피해 미국 망명 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7일 공개한 자료는 김 전 대통령이 1982년 12월 미국으로 망명한 후 다음해 2월 26일까지 카터 전 대통령과 주고받은 친필 서신, 두 사람의 만남 당시 음성 자료 등이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미국 망명 중이던 1983년 당시 김 전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 간의 관계를 보여 준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전두환 신군부 아래 사형선고를 받은 김 전 대통령을 위해 구명 운동에 나서는 등 한국 내 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였고 퇴임 후에도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 갔다. 1977년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한국의 유신 정권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김 전 대통령에게는 만남의 손길을 내밀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서신과 대화에도 서로에게 보인 존경과 우애가 고스란히 담겼다. 약속이 불발되자 카터 전 대통령은 “이번 주에 만나 뵙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일정을 조율해 만나 뵙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도서관 측은 “이번에 공개된 사료는 두 지도자가 보여 준 국제적 연대,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한 헌신의 상징성을 잘 드러낸다”며 “두 지도자의 관계는 한국 현대사뿐 아니라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00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 신동엽 “선배한테 뺨 수십대 맞은 적 있다…혼자 울기도”

    신동엽 “선배한테 뺨 수십대 맞은 적 있다…혼자 울기도”

    개그맨 신동엽이 과거 선배에게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에 공개된 영상에서 신동엽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신인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집으로 찾아오고 편지 써서 보냈다. 나중에는 정말 치울 데도 없어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럴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은혁이 “그때 당시 다른 연예인한테 대시를 많이 받았을 거 같다”고 하자 신동엽은 “대시를 막 받았다기보다는 그때는 굉장히 좀 다양하게 친했다. 놀 데가 없으니까. 예를 들어서 라디오나 방송 끝나면 다 같이 회식했다. 회식할 때 아주 귀여워해 주는 누나들이 있었다. 내가 좀 일찍 데뷔해서 그런지 누나들이 되게 귀여워했다”고 말했다. 개그맨들 사이에 있었던 규율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동해는 “개그맨 선후배 사이에서 규율이 엄청 세다고 들었다. 그 정도로 셌냐”고 물었다. 신동엽은 “되게 셌다. 우리 때는 그나마 좀 덜 했는데 예전엔 더 셌다고 한다. 그것도 다 그런 게 아니라 안 그런 형도 있고 유난히 그런 거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었다. 근데 나는 좀 편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술을 좋아하는 선배들하고는 술자리를 진짜 많이 했다. 내가 술을 좋아하니까. 마시면서 선배들한테 잘했다. 술 안 드시는 선배는 날 항상 부른다. ‘야한 얘기 해 봐’ 그런다. 내가 술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재밌게 한다고 들었으니까. 형들한테 지어내서 얘기했다. 얼마나 많이 지어냈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개그맨 생활하면서 선배한테 혼났던 적은 없냐”는 물음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혼났다기보다는 원래 단역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어떤 조연 역할을 하다가 나중에 진짜 재밌는 사람들이 자기 코너를 가진 거다. (예를 들면) 개그맨 최양락, 이봉원, 박미선 그런 사람들이 하나씩 가진 건데 ‘안녕하시렵니까’ 한 코너를 (내가) 한다는 건 저 밑에 있는 말단 직원이 갑자기 승진을 어마어마하게 한 거”라고 했다. 이어 “중간에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형들은 조금 그게 힘들었나 보더라. 술 먹을 때 취해서 ‘너 이 ○○. 네 인기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어디서 건방이야’ 하면서 뺨을 많이 맞은 적이 있다. 몇십 대를. 화장실 가서 씻고 혼자 울고 그랬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때렸던 선배가 여전히 활동하냐는 물음에는 “활동 안 한다”고 답했다.
  • 소행성·혜성 특징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 천체’ 정체

    소행성·혜성 특징 모두 가진 ‘하이브리드 천체’ 정체

    소행성과 혜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덕분에 일명 ‘하이브리드 천체’로 불리는 ‘2060 키론’의 분석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2060 키론은 1977년 지상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다. 목성과 해왕성 사이를 럭비공 형태의 타원을 그리며 공전하는 이 천체는 지름이 약 200㎞에 달한다. 2060 키론은 태양에 가까워지면 긴 꼬리가 나타나는데, 이는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2060 키론의 주성분은 암석으로 이는 소행성의 특징이다.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이뤄져 있다. ‘키론’이라는 명칭은 신체 절반은 말, 나머지 절반은 사람인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 종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우주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소속 과학자로 이뤄진 국제 공동연구진이 2060 키론이 발견된 이래 최초로 내외부 구조를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21년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키론 2060을 내외부를 정밀하게 관찰했다. 그 결과 이 ‘하이브리드 천체’의 내부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기체 상태로 들어있고, 표면에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꽁꽁 언 고체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치 금속으로 만든 단단한 용기 안에 가스가 채워진 것과 같은 형태다. 키론 2060에게서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긴 꼬리’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이러한 특징이 꼽혔다. 우주를 이동하다 태양에 가까워지면, 2060 키론의 표면 온도가 오르면서 고체 상태로 얼어있던 일산화탄소가 기체로 바뀌는 승화현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혜성의 긴 꼬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오비에도대학의 찰스 샴보 박사는 “소행성과 혜성이 합쳐진 천체가 분석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특히 키론 2060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천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60 키론은 태양계가 탄생한 46억 년 이전부터 우주에 존재하던 화학물질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이는 태양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 규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편 2060 키론과 같이 소행성처럼 움직이지만 혜성처럼 빛나는 꼬리를 만들어내는 천체는 센타우루스군(Centaurs)에 속한다. 센타우루스군의 정확한 정의는 각 연구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궤도 긴반지름이 목성과 해왕성 사이에 있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센타우루스군으로 분류한다. 현재 태양계에서 지름이 1km가 넘는 센타우루스 소행성의 개수는 약 4만 4000개로 추정된다. 발견된 센타우루스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은 지름 260㎞의 10199 커리클로로 알려져 있다.
  • 베트남에서 부활한 김상식 “살아있음을 느낀다”

    베트남에서 부활한 김상식 “살아있음을 느낀다”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김상식 감독이 지난해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땅에 떨어졌던 명예를 회복했다며 “아직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K리그 1등 감독, 동남아 1등 감독 김상식입니다”라고 익살스럽게 자신을 소개한 뒤 “미쓰비시컵 우승할 때 전북 생각이 많이 났다. 우승을 통해 전북 팬들에게도 (내 실력을) 보여준 것 같다. 사람이라는 게 고운 정, 미운 정이 있다. 나가라고 외치던 함성이 그립기도 하다”며 활짝 웃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 월드컵’ 미쓰비시일렉트릭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 감독은 베트남에서 박항서 전 감독의 뒤를 잇는 한국인 지도자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최대 경쟁자로 생각하는 태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베트남 국민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결승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번 대회 내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황도 했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결승 2차전 비매너 골을 내준 뒤에는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했다. (비매너 실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았다. 1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8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 중 4경기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원정이었다”면서 “선수들의 체력, 부상과 현지 날씨, 음식 등에 신경을 쓰면서 선수들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 노력했고, 선수들도 불평불만 없이 잘 따라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지도자로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1년 전북에 부임해 K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FA컵(현 코리아커) 정상에 올랐지만 성적 부진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끝에 2023년 5월 물러났다. 그는 “(김상식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한국과 전북 팬들에게 보여준 것 같다. 이제는 전북 팬들의 ‘나가라’는 야유가 그립기도 하다”고 웃었다. 미쓰비시컵 우승 원동력으로는 짧은 시간 동안 단행한 변화를 꼽았다. 김 감독은 “박항서 감독님의 성공과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실패를 분석하고 변화를 준 것이 통했다. 트루시에 감독이 급진적인 세대교체를 노렸는데, 국제 무대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선수 선발과 선수 기용, 전술적인 부분에 변화를 준 것이 효과를 봤다. 또한 스스로 철학을 갖고 선수들에게 일관성을 주문한 것이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팬들의 응원에 김 감독은 “열기가 장난 아니다. 공항에 내려 길거리에서 베트남 국민의 응원을 받았다. 도로에 베트남 국기를 단 오토바이가 차량보다 많아 놀랐다. 총리님을 보러 관사에 갔는데 환영해주고 격려해줬다. 흐뭇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개무량하다. 잘 나갈 때 좀 즐기고 싶다. 잘될 때는 박수를 받고, 못할 때는 비판을 받는 것이 감독”이라면서 “당분간은 눈치 안 보고 쌀국수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직 베트남 축구 발전만 생각하겠다. 노력하면 결과는 따라온다. 내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말했다.
  • “내가 낸 후원금 돌려줘”…장동혁 의원 SNS에 몰려간 한동훈 지지자들

    “내가 낸 후원금 돌려줘”…장동혁 의원 SNS에 몰려간 한동훈 지지자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후원금을 돌려달라’ 등의 수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다. 장 의원은 전날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 시위에 동참한 사실이 전해졌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국회 탄핵소추단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데 대해 “국회의 재의결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에 한 전 대표 지지자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배신자’, ‘후원금이 아깝다’, ‘내 돈 돌려줘’ 등 비난했다. 장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 팀을 이뤄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 나와 수석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대표적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다. 한 전 대표는 장 의원을 가리켜 “저의 소울메이트”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또 장 의원은 12·3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에 참여한 여당 의원 18명 중 한명이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지난달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두고 한 전 대표와 갈등을 겪은 직후 최고위원직을 자진해서 사퇴했고, 이는 한동훈 지도부 체제 붕괴로 이어졌다. 장 의원이 사퇴 당시 한 전 대표와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 ‘尹 지지’ JK김동욱 대구 공연 취소… “터무니 없는 선동 때문”

    ‘尹 지지’ JK김동욱 대구 공연 취소… “터무니 없는 선동 때문”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가수 JK김동욱의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민원이 빗발치면서다. 7일 대구 서구문화회관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서구민과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에서 JK김동욱의 출연이 안전상 이유로 취소됐다. JK김동욱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주최) 측에서는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를 전달했다”며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느니 협박의 의도로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 없는 선동에 (공연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구에서 몇 년 만의 공연으로 일주일 전부터 듀엣곡 연습도 강행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며 “주변에선 소송해야 한다느니 여러 얘기들을 하시지만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다수의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고 했다. 앞서 JK김동욱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지율 40% 돌파!!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며 윤 대통령 지지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일에는 태극기 사진을 배경으로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며 “공수처 Who(누구)?”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JK김동욱의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서구문화회관에 항의 민원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민원인은 JK김동욱이 출연하면 시위를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한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JK김동욱의 출연을 두고)민원이 다수 접수되면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정중하게 공연 취소를 요청한 것”이라며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출연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역할 주어지고 해야 한다면…” 박종훈 경남교육감 ‘도지사 출마설’에 긍정 메시지

    “역할 주어지고 해야 한다면…” 박종훈 경남교육감 ‘도지사 출마설’에 긍정 메시지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026년 지방선거 때 ‘경남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박 교육감은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도지사 출마설’과 ‘3선 연임 임기 종료 후 계획’ 등을 묻는 말에 “경남도지사 출마설은 저도 많이 듣는다”며 “그러나 교육감의 새해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인 사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 남은 임기 오직 경남 교육, 경남 학생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교육감은 ‘역할론’을 말했다. 박 교육감은 “다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한다면 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또 “은퇴하고 나서 교육 원로로서 제 지분은 분명히 있을 듯하다”며 “경남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경남의 정치, 행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충분히 말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이 공식 석상에서 ‘경남도지사 출마설’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육감은 2018년 도지사 출마설이 제기되자 ‘내 그릇이 그리 크지 않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었다. 민선 8기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지역사회에서는 2026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자천타천으로 하나둘 거론되고 있다. 3선 교육감인 박 교육감도 그 중 한 사람으로, 임기 종료 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경남 미래 100년 이끌어갈 핵심 정책 발표하기도미래 역량, 민주시민, 교육 공공성, 지역 살리기 강조진로교육원 개원, 지역 맞춤형 돌봄 등 역점 사업 설명이날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 100년’을 이끌어갈 핵심 정책도 발표했다. ▲진료교육원 개원 ▲문화예술·사회정서교육 강화 ▲지역 맞춤형 돌봄 체제 구축 ▲경남공동학교 확대·운영이 핵심이다. 미래 역량 강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과 미래교육원 개원에 이어 올해 밀양에 들어설 진로교육원을 통해 학생 미래 역량을 키우는 게 큰 줄기다. 진로교육원에서는 7개 주제, 20개 체험실 등을 갖추고 65개 직업체험과 숙박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민주시민 육성은 학생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예술과 사회정서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한다. 학교 예술 강사 사업 추진, 학생오케스트라· 학생예술동아리 활동 지원,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정서교육 강화 등이 세부 사업이다. 지역 맞춤형 돌봄 체제 구축 정책은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한 ‘다봄(다함께 통합 돌봄)’과 ‘아이빛터(늘봄센터)’와 같은 지역 맞춤형 돌봄 서비스 모델을 경남 전역,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 핵심이다. 공동체가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가 다시 공동체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게 목표다. 교육 공공성 강화와 지역 살리기는 공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하며 농어촌지역 교육력 강화·지역 소멸 방지 대책 추진 등이 방향이다. 박 교육감은 “2026년까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만명 이하로 줄어드는 등 농어촌 학교 위기가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 교육 과정 운영을 확대하고 작은 학교 지원 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러한 정책 발표 후 질의응답도 이어갔다. 박 교육감은 교육부 디지털교과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를 두고 “콘텐츠 자체의 내용과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에 2~3년 정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서 교과서가 돼야 하는 것이지, 이렇게 시작 날짜를 정해놓고 욱여넣는 식으로는 시행하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며 “우리는 전면 도입이 아닌 선도학교를 희망 받아 시범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 학생 증가와 관련한 정책을 묻는 말에는 “김해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많아 다문화 특별지구로 지정했다. 폐교를 하나 리모델링해서 내년 봄쯤 센터로 개교할 예정”이라며 “자녀 학생들이 그곳에서 수업을 듣고 또 학교 단위에서 다문화 특별학급을 운영하는 ‘투 트랙’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교육 과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등 교원 감소, 교사 충원 문제 등을 두고는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쓴소리도 냈다. 박 교육감은 “(경남 중등교사 400여명 부족 등) 교사가 충원되지 않는 것 등 정부가 지역 교육에 손을 놓은 것 같다”며 “정부가 말로는 지역 소멸 대응, 양극화 해소를 언급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교육 자치가 지나치게 훼손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또 “우리 예산 써가면서 400명을 기간제로 쓰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못 쓰게 하고 내년에 교원 정원을 줄여서 ‘보복을 하겠다’고 하는 중앙정부는 교육을 포기한 것 아닌가”라며 “정부에서 정한 교원 정원을 제가 가장 먼저 깨고 그냥 뛰쳐나가 버릴까 하는 생각도 49%쯤 있다”고 밝혔다.
  • 이런 천체는 없었다…‘소행성+혜성’ 하이브리드 천체 최초 분석[핵잼 사이언스]

    이런 천체는 없었다…‘소행성+혜성’ 하이브리드 천체 최초 분석[핵잼 사이언스]

    소행성과 혜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덕분에 일명 ‘하이브리드 천체’로 불리는 ‘2060 키론’의 분석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2060 키론은 1977년 지상 망원경으로 처음 발견됐다. 목성과 해왕성 사이를 럭비공 형태의 타원을 그리며 공전하는 이 천체는 지름이 약 200㎞에 달한다. 2060 키론은 태양에 가까워지면 긴 꼬리가 나타나는데, 이는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2060 키론의 주성분은 암석으로 이는 소행성의 특징이다. 혜성은 주로 얼음과 먼지로 이뤄져 있다. ‘키론’이라는 명칭은 신체 절반은 말, 나머지 절반은 사람인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 종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우주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소속 과학자로 이뤄진 국제 공동연구진이 2060 키론이 발견된 이래 최초로 내외부 구조를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21년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통해 키론 2060을 내외부를 정밀하게 관찰했다. 그 결과 이 ‘하이브리드 천체’의 내부에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기체 상태로 들어있고, 표면에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꽁꽁 언 고체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치 금속으로 만든 단단한 용기 안에 가스가 채워진 것과 같은 형태다. 키론 2060에게서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긴 꼬리’가 나타나는 원인으로 이러한 특징이 꼽혔다. 우주를 이동하다 태양에 가까워지면, 2060 키론의 표면 온도가 오르면서 고체 상태로 얼어있던 일산화탄소가 기체로 바뀌는 승화현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혜성의 긴 꼬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페인 오비에도대학의 찰스 샴보 박사는 “소행성과 혜성이 합쳐진 천체가 분석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특히 키론 2060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천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60 키론은 태양계가 탄생한 46억 년 이전부터 우주에 존재하던 화학물질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며 “이는 태양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 규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편 2060 키론과 같이 소행성처럼 움직이지만 혜성처럼 빛나는 꼬리를 만들어내는 천체는 센타우루스군(Centaurs)에 속한다. 센타우루스군의 정확한 정의는 각 연구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궤도 긴반지름이 목성과 해왕성 사이에 있는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센타우루스군으로 분류한다. 현재 태양계에서 지름이 1km가 넘는 센타우루스 소행성의 개수는 약 4만 4000개로 추정된다. 발견된 센타우루스 소행성 중 가장 큰 것은 지름 260㎞의 10199 커리클로로 알려져 있다.
  •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겨울 보온템’ 물주머니 사용 경고한 英여성, 왜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겨울 보온템’ 물주머니 사용 경고한 英여성, 왜

    겨울철 난방비 절약과 체온 유지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보온 물주머니 때문에 화상을 입은 한 영국 여성이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미러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소피아 폴리(29)는 4년간 사용한 보온 물주머니가 터져 2도 화상을 입었다. 폴리는 지난해 11월 평소처럼 뜨거운 물을 반만 채운 물주머니를 안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이때 물주머니에서 갑자기 뜨거운 물이 새어 나와 엉덩이 아래쪽과 허벅지 안쪽, 손에 화상을 입었다. 폴리는 피부가 녹는 듯한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잠옷을 벗고 욕실로 달려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폴리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는 “(병원에서) 내 피부가 녹아내리는 걸 봤다. 다리 쪽 피부는 덜렁거렸다. 끔찍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러본 적이 없다”며 “내가 경험한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폴리는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으며 한동안 움직이지 못해서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버거웠다고 한다. 현재 폴리의 상처 부위는 대부분 아물었지만 적어도 2년간 화상 부위에 햇빛이 닿아서는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폴리에 따르면 그는 자기가 물주머니의 뚜껑을 덜 닫은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라 물주머니 자체가 녹아내리면서 물이 흘러나왔다고 한다. 폴리는 “4년 정도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쓰레기통에 버렸어야 했다”고 씁쓸해했다. 폴리는 사람들에게 물주머니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보온 물주머니를 사용하고, 특히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이를 구매한다”며 “보온 물주머니로 인한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들이 병원을 찾는다는 소식을 병원에서 들었는데 이건 꽤 심각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아이가 보온 물주머니로 인한 화상을 입었을 때 상처 부위를 바로 찬물에 담그지 않거나 상처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했다가 감염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폴리는 “어렸을 때부터 보온 물주머니를 써왔고, 특히 손과 발이 항상 차가워서 따뜻하게 하려고 겨울에 자주 썼다”며 “평소 물주머니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 터지는 건 본 적이 없다. 앞으로 다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리는 사람들에게 절대 보온 물주머니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면서도 보온 물주머니를 사용해야 한다면 너무 뜨거운 물이 아닌 적당한 온도의 물을 주머니에 넣고 꽉 채우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한 매년 사용할 때마다 보온 물주머니의 덮개를 벗기고 상태를 점검하라고 했다.
  • 60세 이상 고향 사람에게 200만원 씩 현금 나눠주는 中 부자는? [여기는 중국]

    60세 이상 고향 사람에게 200만원 씩 현금 나눠주는 中 부자는? [여기는 중국]

    성공한 한 기업 회장이 매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节)이 되면 고향 어르신들께 현금이나 고가의 제품을 선물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도 1인당 200만 원가량의 현금을 지급한다고 밝힌 이 사람은 중국 플랫폼 기업인 징동(京东集团)의 리우창동(刘强东) 회장이다. 3일 중국 현지 언론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올해 춘절에 리우 회장이 고향 장쑤성 수첸(宿迁) 광밍촌(光明村) 사람들에게 현금 1만 위안(약 197만 원)을 지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밍촌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며칠 전 마을 주민위원회를 통해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1만 위안을 지급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신문사에 제보했다. 구체적인 지급일은 1월 8일이다. 리우 회장의 고향 챙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춘절에 리우회장은 부인 장저텐(章泽天)과 함께 고향을 찾았다. 당시 60세 이상 어르신 약 650명에게 각각 1만 위안의 현금을 지급했다. 2년 뒤 2018년 춘절에는 약 800명의 어르신 댁에 생활용품, 육류 등이 들어간 선물 꾸러미를 발송해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에도 60세 이상 어르신이 있는 가정마다 오리털 패딩과 식품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4년 1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동 형(东哥)’라는 아이디로 1000여 벌의 오리털 패딩, 1000여 개의 선물세트를 주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배송지는 모두 수첸 광밍촌이었고 현재 해당 농촌에는 약 1300 가구가 살고 있어 대부분의 가정마다 선물이 배송된 셈이다. 리우 회장의 고향 돌보기는 사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고향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한 보답이다. 1970년대 생인 그는 작은 마을인 이곳 광밍촌에서 태어났다. 이곳에서 그는 초중고를 나왔다. 대학 진학 당시 형편이 어려운 리우 회장에게 동네 사람들은 현금 500위안(현재 환율로 약 10만 원)과 계란 76개를 모아 그에게 주었다. 성공한 뒤 리우 회장은 줄곧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세상으로 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하곤 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의리의 사나이’ 대명사로 불리는 리우 회장에 대해 고향 사람들은 “지금까지 리우 회장에게 받은 은혜는 10년이 지나도 잊지 않겠다”라며 감격했다. 2024년 기준 리우창동의 자산은 495억 위안(약 9조 7940억 원)으로 중국 부자 순위 72위, 장쑤성에서는 8위에 올랐다.
  • 덴마크가 왕실 문장 변경한 ‘진짜’ 이유

    덴마크가 왕실 문장 변경한 ‘진짜’ 이유

    최근 덴마크 국왕이 50여 년 만에 왕실 문장을 갑자기 변경해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그린란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갈등을 벌이는 와중에 왕실 문장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왕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해 12월 20일 새 왕실 문장을 제정, 이에 상응해 새 왕실 깃발을 도입했다”면서 “세 개의 왕관은 더이상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거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왕실 문장을 보면 기존에 세 개의 왕관과 함께 그려져 있던 북극곰과 숫양이 한 칸씩 자리를 옮겨 크게 묘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곰과 숫양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페로제도를 의미한다. 또한 세 개의 왕관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상징한다. 이에대해 유럽언론들은 이를 그린란드에 군침을 삼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했다. 가디언은 “덴마크 국왕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표시로 그린란드와 페로제도의 상징을 더 눈에 띄게 바꿨으며 이는 이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국가 안보와 전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6일에도 그는 트루스소셜에 “내 아들 돈(도널드의 애칭) 주니어와 여러 대표자가 가장 멋진 지역과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 그곳(그린란드)을 여행할 것”이라면서 “그곳이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2009년 독립 권리가 부여됐지만, 여전히 국방·외교 정책은 덴마크가 맡고 있다. 희토류 광물을 포함해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적발 시 반역 행위로 간주”···김정은 ‘이것’까지 금지했다

    “적발 시 반역 행위로 간주”···김정은 ‘이것’까지 금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핫도그가 “너무 서구적”이라며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핫도그 판매를 반역 행위로 규정했다고 영국 더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핫도그를 민영시장인 장마당에서 팔거나 가정에서 요리하다가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 조치는 북한 당국이 서구 문화의 유입을 ‘침략’ 행위로 간주해 단속하고 있는 가장 최근 사례다. 최근 떡볶이, 부대찌개도 판매 금지앞서 북한은 장마당에서 떡볶이와 부대찌개를 파는 행위도 금지했다. 이 음식들은 2017년쯤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나, 지난해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북한 양강도의 한 장마당 소식통은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떡볶이와 부대찌개 판매가 완전히 중단됐다”며 “이를 몰래 팔다가 적발되면 매장을 회수한다고 시 안전부와 장마당 관리소에서 선포했다”고 밝혔다. RFA는 이 지역의 지식인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들이 떡볶이와 부대찌개가 한국에서 유래한 음식이라는 점을 불법 유통되는 한국 영화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혼하면 강제노동…이혼 당한 사람도 처벌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이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처벌 수위를 높였다. 그전까지는 이혼 신청자만 강제 노동형에 처해졌지만, 이제는 부부 모두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인민재판소에서 이혼 판결이 난 부부들이 즉시 노동단련대로 이송되고 있다면서 “간부가 이혼하면 출당·철직이지만, 일반인이 이혼하면 1~6개월 강제노동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평안남도에서 이혼한 죄로 3개월간 노동단련대 수감생활을 했다는 한 여성은 이 매체에 이혼 판결로 수감된 사람들 중 여자들의 수감 기간이 더 길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코로나 봉쇄로 민생이 악화된 2020년부터 이혼이 급증하자 가정 파탄에 대응한다며 이례적으로 이혼 부부를 노동단련대에 수감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거주 탈북자 “북한서 크리스마스 축하하면 처벌”최근 영미권에서는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다가 적발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처형될 수 있다는 탈북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인 티머시 조 씨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기독교인은 정치범이고 종교 활동은 반역 행위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조 씨는 “기독교인들은 아주 조용히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을 읽으며 비밀리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다. 발각되면 그들이 치러야 할 대가는 엄청나다”면서 “최소 처벌은 노동 교화소로 보내져 힘든 노역을 치르거나 현장에서 처형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꽃제비 출신인 그는 2008년 영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뒤 리버풀대 국제관계안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는 ‘영국 의회 북한 관련 모임’(APPG 북한)의 사무관으로 일하며,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 문제를 다루는 글로벌 기독교 단체 ‘오픈 도어즈’의 영국·아일랜드 지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한혜진, 전현무 깜짝 등장에 욕설…“정신 차리게 생겼냐”

    한혜진, 전현무 깜짝 등장에 욕설…“정신 차리게 생겼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술자리 게임 도중 전 남자친구 전현무의 사진이 등장하자 분노 섞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6일 공개된 한혜진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는 기안84, 이시언, 한혜진이 강원도 양구의 한 펜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한우를 구워 먹으며 술게임과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며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술자리 도중 진행된 인물 퀴즈 게임에서 기안84와 이시언이 정답을 맞히지 못하던 가운데, 제작진은 마지막 퀴즈로 전현무의 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본 한혜진은 사진을 들이댄 제작진에게 욕설과 함께 “정신 차리게 생겼냐”며 타박해 폭소를 안겼다. 이날 한혜진은 박나래를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를 기획했다. 이시언이 새 남자친구 역할을 맡기로 했으나, 연기에 실패하며 상황은 엉뚱하게 흘러갔다. 결국 기안84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특유의 목소리와 어색한 대사로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박나래는 “이렇게 성의 없는 몰카는 처음”이라며 “다음에는 좀 더 제대로 준비해달라”고 웃으며 요청했다. 한편, 한혜진과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18년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나, 약 1년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종종 언급되며 자연스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고경표 “저 미치지 않았어요”…무인사진관 논란 정면돌파

    고경표 “저 미치지 않았어요”…무인사진관 논란 정면돌파

    배우 고경표(35)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무인사진관 관련 허위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고경표가 부산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근거 없는 게시물이 유포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고경표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온라인과 SNS상에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경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인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루머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색 후드티에 패딩, 백팩 차림으로 네컷 사진을 찍은 고경표는 영어로 “걱정 마세요. 저는 그렇게 미치지 않았어요. 미친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한편, 고경표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tvN 예능 백패커2에 출연했으며, 새 예능 식스센스 외전 출연을 앞두고 있다.
  • 그린란드 군침 삼키는 트럼프 비판?…덴마크, 왕실 문장 돌연 변경한 이유 [핫이슈]

    그린란드 군침 삼키는 트럼프 비판?…덴마크, 왕실 문장 돌연 변경한 이유 [핫이슈]

    최근 덴마크 국왕이 50여 년 만에 왕실 문장을 갑자기 변경해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프레데릭 10세 덴마크 국왕이 그린란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갈등을 벌이는 와중에 왕실 문장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왕실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해 12월 20일 새 왕실 문장을 제정, 이에 상응해 새 왕실 깃발을 도입했다”면서 “세 개의 왕관은 더이상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거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왕실 문장을 보면 기존에 세 개의 왕관과 함께 그려져 있던 북극곰과 숫양이 한 칸씩 자리를 옮겨 크게 묘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곰과 숫양은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페로제도를 의미한다. 또한 세 개의 왕관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상징한다. 이에대해 유럽언론들은 이를 그린란드에 군침을 삼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했다. 가디언은 “덴마크 국왕이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표시로 그린란드와 페로제도의 상징을 더 눈에 띄게 바꿨으며 이는 이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국가 안보와 전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6일에도 그는 트루스소셜에 “내 아들 돈(도널드의 애칭) 주니어와 여러 대표자가 가장 멋진 지역과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 그곳(그린란드)을 여행할 것”이라면서 “그곳이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2009년 독립 권리가 부여됐지만, 여전히 국방·외교 정책은 덴마크가 맡고 있다. 희토류 광물을 포함해 천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신계용 과천시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명성 잇겠다”

    신계용 과천시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명성 잇겠다”

    과천시, 신년 인사회 개최…살기 좋은 도시 향한 새해 첫걸음 과천시가 7일 신년 인사회를 열고 2025년의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알렸다. 신계용 시장과 이정달 과천문화원장, 관내 기관장, 사회단체, 종교계 인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는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경건한 분위기 속에 간소하게 진행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신년 인사말에서 “2025년은 과천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모든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천시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지향적 도시 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 △생활 기반시설 확충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도시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조성 등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같은 사람 맞아? 왕따에서 인플루언서로…‘15kg’ 뺀 비결은

    같은 사람 맞아? 왕따에서 인플루언서로…‘15kg’ 뺀 비결은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일본 남성이 다이어트와 외모 관리로 인생을 완전히 바꾼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2024년 가장 화제가 된 기사 1위로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히야니키(33)의 이야기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히야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외모 변화를 공개하며 “고등학교 시절, 못생긴 외모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20대 이후 체중 감량과 외모 관리를 통해 지금은 수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밝혔다. 히야니키는 외모를 바꾸기 위해 5년간 꾸준히 노력했다. 그는 64kg에서 54kg까지 체중을 감량하며 “저녁을 일찍 먹고 다음 날 아침을 거르며 16시간 공복을 유지했다. 배가 고플 때는 삶은 달걀만 먹었고,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을 철저히 끊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정신적으로도 약해질 수 있다”며, 피부 건강을 위해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였다고 밝혔다. 히야니키는 다이어트에 그치지 않고 패션과 메이크업 공부에도 몰두했다. 그는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하고 스타일링을 배우면서 점차 외모가 바뀌었다”며 “옷을 골라주고 미용실에 데려가준 친구들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히야니키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지만, 지금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친구들이 많아졌다”며 “자신감이 생기니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도 두렵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외모 변화로 인한 에피소드도 있다. 그는 면허증 갱신 과정에서 외모가 크게 달라져 신분증 사진과 다르다는 이유로 본인 확인을 거쳐야 했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히야니키는 미용 컨설팅 업체를 창업해 외모나 체형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는 스타일링 상담부터 연애 조언까지 제공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히야니키는 “노력하면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과거의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효과는 히야니키가 활용한 16시간 공복 유지 방식은 간헐적 단식으로 불리며, 체중 관리와 건강 개선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고, 지방 대사를 통해 생성된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지방 소모를 촉진할 수 있다. 히야니키가 끊었던 빵이나 파스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실제로 비만과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 시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식욕이 반복적으로 자극되고, 과식으로 이어져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피부 건강 측면에서도 정제 탄수화물은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의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과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 사람들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겪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하면 무기력함과 피로를 느끼기 쉬우며, 근육 손실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정제 탄수화물이 아닌 비정제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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