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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 들고 불 질렀다”…탑승 거부되자 공항에서 난동 부린 남성

    “망치 들고 불 질렀다”…탑승 거부되자 공항에서 난동 부린 남성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 체크인 카운터에 불을 지르고 망치로 기물을 파손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항은 검은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고, 수백 명 승객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개된 영상에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빨간 화염이 치솟으며 연기가 퍼지고 있는 모습과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캐리어를 끌고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지 매체는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성이 탑승 안내 모니터를 망치로 내려치며 파손했으며, 인화성 액체를 체크인 카운터에 뿌려 불을 붙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항 직원 및 일부 승객이 나서 소화기를 들고 범인에게 달려들어 제압에 성공했고, 곧 경찰이 도착해 범인을 체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항 직원 한 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화재는 소방대가 출동해 신속하게 진압했으며, 공항은 일시적으로 대피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체포된 28세 남성은 전날(19일)에도 밀라노 시내에서 망치로 상점 유리를 파손해 경찰에 신고된 전력이 있었는데요. 그는 최근 말펜사 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를 타려다 위조로 의심 여권 때문에 탑승이 거부됐고, 이번 범행이 보복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청년 40%는 ‘데이팅 앱’ 써 봤다…“진지한 만남 원해서”

    청년 40%는 ‘데이팅 앱’ 써 봤다…“진지한 만남 원해서”

    우리나라 2030 세대 10명 중 4명가량은 온라인 연애 중개 애플리케이션(데이팅 앱)을 써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취업 정보 플랫폼 사람인은 자사 데이팅 앱 ‘비긴즈’가 20~30대 청년 55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애 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가운데 43.8%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말에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는 ‘가치관’(26%)과 ‘외모’(17.5%)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데이팅 앱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꼴이었다. ‘데이팅 앱을 써본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명으로 전체의 36.9%였다. 이들에게 다시 ‘상대방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정보’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기소개 내용(41.2%) ▲프로필 사진(27.9%) ▲취미·관심사(12.7%) 등이 꼽혔다. 유경험자의 60.3%는 앱 사용 목적으로 ‘진지한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서’를 꼽았다. 그러나 이들 중 83.3%는 현재는 앱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앱 사용을 중단한 이유로는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33.5%) ▲상대의 가짜 프로필(12.4%) ▲개인정보 노출 우려(12.4%) 순으로 많이 꼽혔다. 데이팅 앱을 써보지 않은 응답자 349명에게도 미사용 사유를 물었더니 ‘진지하지 않은 만남일 것 같아서’라는 답이 31.8%로 최다였다. 낮은 신뢰도, 기대와는 달랐던 경험 등이 데이팅 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다. 비긴즈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2030 세대가 가벼운 관계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아기 필요하신 분”…불륜 커플, 출산 후 아들은 무료·딸은 28만원에 넘겨

    “아기 필요하신 분”…불륜 커플, 출산 후 아들은 무료·딸은 28만원에 넘겨

    내연관계 중 출산한 아기 2명을 잇달아 불법으로 유기하거나 돈을 받고 매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커플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아동복지법(아동매매)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B(40대·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또 이들에게 총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강의 수강과 3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2008년부터 내연관계를 유지해 오던 A씨와 B씨는 2013년과 2018년 각 남아와 여아를 출산한 뒤 공모해 신원미상자에게 아동을 유기하거나 병원비 대납을 조건으로 신생아를 건네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3년 3월 28일 부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첫째 남자 아기를 낳은 뒤 인터넷을 통해 ‘개인 입양’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아기 입양을 원한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발견하고 작성자에게 연락했다. 이후 이들은 작성자의 신원이나 양육 환경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해당 산부인과로 찾아온 작성자 부부에게 아기를 넘겼다. 또 2018년 1월 10일 또 다른 병원에서 둘째 여아를 출산한 뒤 인터넷을 통해 개인 입양을 알아보다가 자신들에게 연락한 사람에게 “병원비를 내고 아기를 데려가라”고 해 병원비 28만 8000원을 결제하게 한 뒤 아이를 건네 매매했다. 허 판사는 “이들은 피해 아동을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유기하고, 이미 같은 범행을 한 차례 저질렀으면서도 재차 다른 피해 아동을 출산 직후 매매까지 했다”며 “특히 둘째 아이는 다소 미숙아로 태어난 상태에서 제대로 양육할 수 있는 자에게 인계되지 않았다. 범행이 발각되기까지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는 등 건강하고 정상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현재 미성년 자녀를 부양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A씨는 이 범행 외에도 근로자 임금 미지급, 무면허운전, 주민등록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또 사기 및 교통 범행, 강제 추행으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둘째 아이를 매매한 당시에는 누범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 “세균 득실득실한 휴대폰, 이렇게 닦으면 절대 안돼요”…올바른 청소법은

    “세균 득실득실한 휴대폰, 이렇게 닦으면 절대 안돼요”…올바른 청소법은

    하루에도 수십 차례 손이 닿는 스마트폰 표면에는 수백 종류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득실거리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제대로 소독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부적절한 세정 방식은 스마트폰 보호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어 전문가가 제시하는 정확한 관리법을 숙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는 최근 보도에서 휴대전화를 잘못된 방식으로 청소하면 기기에 점진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세정제나 손 소독제로 휴대전화를 간단히 닦으면 충분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세정 방식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 외관은 물론 내부 구성 요소까지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애플과 삼성은 표백제, 과산화수소, 식초, 스프레이형 청소제, 유리세정제, 고농도 알코올 물티슈(70% 초과) 등을 자사 제품에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지문과 얼룩 자국을 막아주는 얇은 발유막이 입혀져 있다. 알코올 등 강력한 화학 성분은 이 보호층을 제거해 화면 오염을 가속화하고 터치 민감도까지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는다. 식초 역시 산성도가 높아 플라스틱을 부식시킬 수 있다. 다행히 올바른 휴대전화 청소법은 복잡하지 않을 뿐더러 경제적 부담도 거의 없다. 주요 제조업체가 제시한 지침만 준수하면 충분하다. 우선 청소 작업 전에는 충전 케이블을 분리하고 보호 케이스와 각종 액세서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세정제는 농도 70%의 소독용(이소프로필) 알코올 물티슈다. 이보다 높은 농도는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극세사 소재의 부드러운 천이나 정전기 방지 솔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애플은 아이폰에 살균 물티슈와 70%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해도 된다고 허용하면서도 화면 코팅 손상이나 내부 습기 침투를 막기 위해 가볍게 닦을 것을 강조했다. 삼성 역시 70% 알코올 용액을 소량 묻힌 극세사 천으로 청소하되, 충전 단자나 스피커 구멍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청소액을 휴대전화에 바로 분사하는 것은 금물이다. 액체가 충전 단자나 내부 부품으로 침투해 합선이나 부식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어떤 세정액에든 기기를 담그면 안 된다.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침수를 차단하는 고무 패킹·접착제·실리콘 등의 밀폐 소재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휴지, 티슈, 거친 소재의 천 사용도 금해야 한다. 화면 표면에 흠집을 남기거나 섬유 찌꺼기가 각종 틈새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나치게 자주 청소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하게 자주 문지르면 보호막이 마모돼 오히려 지문 자국과 얼룩이 잘 생기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청소 주기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나, 통상적인 이용 조건에서는 최소 주 1회 정도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만일 지하철, 버스, 의료기관, 체육시설, 화장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면 청소 빈도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짠맛’ 중독이 부른 고혈압…무엇을 줄이고 더해야 할까?

    ‘짠맛’ 중독이 부른 고혈압…무엇을 줄이고 더해야 할까?

    ‘짠맛’에 익숙해지면 혈압이 오른다는 건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소금은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과잉 섭취하면 고혈압 등 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00만명이 고혈압 합병증으로 숨진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300만명의 고혈압 환자들 가운데 남성은 720만명, 여성은 58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세 이상 인구의 30%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신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36%, 혈압 관리를 제대로 하는 조절률은 33%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소금이 많이 들어간 식품은 되도록 줄여야 하는데, 대부분 사람은 이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선 라면이나 김치찌개, 된장찌개, 젓갈 등 우리가 늘 먹고 있는 짠 음식 외 일상에서 잊고 있는 소금 과다 식품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치즈, 참치통조림, 토마토소스, 샐러드드레싱, 핫케이크 등이 상대적으로 소금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과일, 채소 등을 위주로 식사하면 혈압이 낮아진다. 특히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포함된 미네랄은 소금 배출을 도와 체내 균형을 조절한다. 시금치, 바나나, 호박, 귤, 우유, 멸치, 요거트, 두부, 견과류, 현미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걷기 등 유산소운동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 80대 노인 뇌 해부했더니 “30대보다 젊었다”…‘슈퍼 노인’의 비밀

    80대 노인 뇌 해부했더니 “30대보다 젊었다”…‘슈퍼 노인’의 비밀

    80대 이상의 초고령인데도 50~60대 수준의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유지할 정도로 ‘젊은 뇌’를 가지고 있는 노인을 ‘슈퍼 에이저(super ager·슈퍼 노인)’라 한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이 이들 슈퍼 에이저의 뇌를 해부해 공통점을 찾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미 NBC 등에 따르면 지난 25년동안 슈퍼 에이저들을 연구해온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 메술람 인지신경학·알츠하이머 연구소는 지난 7일 슈퍼 에이저 79명의 뇌를 해부한 결과 “이들이 슈퍼 에이저가 된 두 가지 메커니즘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00년부터 연구에 참가한 슈퍼 에이저들을 대상으로 생활 방식 조사와 인지능력 조사, 뇌 스캔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들 중 사후 뇌 기증에 동의한 79명에 대해 뇌를 해부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찌꺼기)와 타우 단백질의 엉킴 등을 살폈는데,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이같은 문제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 논문의 저자인 산드라 와인트라우브 박사는 “이들의 뇌는 ‘저항’과 ‘회복탄력성’이라는 두 가지 특징이 있었다”면서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 엉킴이 생기지 않거나, 생기더라도 뇌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로 이어지는 ‘플라크’ 적어이들은 또한 뇌의 외층인 ‘피질’이 젊은 성인보다 더 건강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대뇌 반구의 바깥층을 감싸고 있는 피질에는 신경세포들이 모여있는데, 감각과 운동은 물론 기억과 상상, 학습 등 고도의 정신 활동을 수행한다. 노인들은 대뇌 피질의 두께가 감소해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연구진은 이들 슈퍼 에이저의 대뇌 피질이 얇아지기는 커녕 일부 부분에서는 젊은 성인보다 두껍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의 뇌에서는 사회적 지능과 관련된 ‘폰 이코노모 뉴런’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내후각 피질 신경세포도 더 많았다고도 연구진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슈퍼 에이저들의 뇌를 연구해 알츠하이머와 치매 등의 질환을 지연 및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또한 슈퍼 에이저들은 뇌 뿐 아니라 생활 습관이나 태도에서도 차이점을 드러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평소 사교적인 생활 태도를 갖추고 활발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슈퍼 에이저들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논문은 알츠하이머 협회 저널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노스웨스턴대는 덧붙였다.
  • “병원 대기실이나 마찬가지”…호텔 로비 ‘이곳’에 세균 가장 많았다

    “병원 대기실이나 마찬가지”…호텔 로비 ‘이곳’에 세균 가장 많았다

    호텔 객실 내 침구류나 TV 리모컨, 전화기, 스위치 등에 세균이 많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로비 공간 역시 세균의 온상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매체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미생물학자인 제이슨 테트로는 “호텔 로비는 병원 대기실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사람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에 세균이 퍼지기에 완벽한 환경”이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한 연구에서는 체크인 카운터, 엘리베이터, 라운지와 바, 헬스장, 화장실 등 호텔 로비의 여러 공용 공간에서 오염된 표면과 감염 위험을 조사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애리조나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켈리 레이놀즈 박사는 “연구 결과 단 몇 개의 주요 표면만을 거쳐도 세균이 로비 전체로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특히 많은 사람이 같은 지점을 만지면서 세균이 손에서 얼굴, 음식으로까지 옮겨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호텔 로비에서 사람들의 접촉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엘리베이터 버튼이다. 레이놀즈 박사는 “엘리베이터 버튼은 모든 공간을 연결해 세균을 쉽게 전파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고 했다. 안내 데스크 카운터, 식음료 서비스 구역 등이 뒤를 이었다. 주차장에서 로비로 들어가는 출입구 손잡이도 세균 확산의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연구팀이 출입문 손잡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묻혀 확산 경로를 추적한 결과 로비 표면의 절반 가까이에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 손잡이는 다른 곳만큼 접촉 빈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레이놀즈 박사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손을 잘 씻지 않을 수 있으며 해로운 배설물 박테리아가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로비에 있는 천 소파처럼 청소하기 어려운 표면도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장소로 꼽혔다. 레이놀즈 박사는 “천으로 덮인 가구는 세척하기 어렵고, 설령 청소하더라도 직물의 특성 때문에 세균을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호텔에서 접촉 빈도가 높은 표면을 소독제로 청소할 경우 감염 위험을 97%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은 손을 제대로 씻거나 소독하는 것만으로도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터프츠 메디컬센터 감염 관리 책임자인 시라 도론 박사는 “호텔 로비에서는 신용카드 단말기나 엘리베이터 버튼 같은 표면을 많이 만질 수 있는데, 손을 씻지 않고는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을 제대로 씻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도론 박사는 “충분한 마찰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누와 물을 묻혀 약 15초 동안 문지르는 것이 좋다”며 “많은 사람이 손가락 끝을 문지르는 것을 잊는데, 사실 손가락이 표면에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이라고 했다. 테트로 역시 손 소독제를 휴대할 것을 권했다.
  • “상어보다 무서워” 사람잡는 물고기 출몰…‘단단한 이빨’ 소름 [포착]

    “상어보다 무서워” 사람잡는 물고기 출몰…‘단단한 이빨’ 소름 [포착]

    “바다에서 이 얼굴을 보면 조심하세요!” 검은 몸에 노란 무늬, 그리고 부릅뜬 흰 눈. 마치 화가 난 얼굴처럼 보이는 험상궂은 물고기가 일본에서 발견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겁이 나는 얼굴을 한 물고기의 정체는, 실제로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복어의 일종인 ‘제왕쥐치복’(Balistoides viridescens)이다. 최근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오키나와현 구기가미촌 항구에서 목격된 제왕쥐치복 영상이 확산하면서 제왕쥐치복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화제가 된 영상은 지난달 31일 엑스(X)에 올라온 것으로, 크기가 큰 제왕쥐치복이 물속에서 유유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게시글은 게시 3주 만에 2202만 조회수를 넘기며 이목을 끌었다.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이 물고기는 제왕쥐치복이라는 물고기인데, 바닷속에서 쫓겨 본 적이 있다”며 “구니가미촌 항구에서 그렇게 거대한 녀석(제왕쥐치복)을 보고는 소름이 돋았다. 산란기에는 특히 사나워지니까 바다에서 발견하면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이후 SNS에서는 “오키나와에서 제왕쥐치복에게 공격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지난 19일 X에 “지금 화제인 제왕쥐치복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서 (나를) 엄청 쫓아다녀서 무서웠다”라며 “발을 계속 쫓아와서 공격하는데, 정체를 몰라서 살짝 패닉 상태가 됐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이 누리꾼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제왕쥐치복이 사람의 발을 향해 돌진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18일 X에 “올여름 오키나와 북부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물고기가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더니 그대로 손가락을 세게 물었다”며 “조사해보니 제왕쥐치복의 어린 개체였던 것 같다. 무늬도 딱 그랬고, 행동 패턴도 완전히 같았다. 피도 났고, 며칠 동안 자국도 남았다.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이빙할 때는 ‘상어보다 무섭다’고 불리는 물고기” “스노클링하다가 제왕쥐치복한테 습격당해 빠져 죽을 뻔했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일본 시모노세키시 시립수족관 ‘가이쿄칸’의 이시바시 마사유키는 “제왕쥐치복은 번식기인 봄에서 여름에 걸쳐 영역 의식이 강해져 공격적인 성향이 된다”면서 “이빨이 상당히 굵고 단단해서 딱딱한 것도 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왕쥐치복과 마주친다면 멀리서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며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에 합장, 청소는 대행…日 폭염이 바꾼 ‘성묘 풍경’

    스마트폰에 합장, 청소는 대행…日 폭염이 바꾼 ‘성묘 풍경’

    일본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전통적인 성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성묘 대행 서비스’를 택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묘지마다 열사병 방지를 위한 특별 조치들이 눈에 띈다. 도쿄의 한 공원묘지에서는 성묘객들을 위해 냉찜질 팩을 무료로 나눠주고 양산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날 주의 방송까지 내보내고 있다. 다나카 유지 공원묘지 대표는 NHK 방송에 “생사와 직결되는 폭염이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온은 30도 정도였지만 비석 표면 온도는 35도를 넘었다. 공원묘지 측은 “돌은 열을 모았다가 그대로 방출한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직원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묘지는 특성상 그늘이 적고 반사열이 심해 열사병 위험이 특히 높다. 고령층이 많은 성묘객 특성상 더욱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화상통화로 성묘...“스마트폰 화면에 합장” ‘성묘 대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도쿄 하치오지시의 한 대행업체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운 60건의 성묘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오봉 연휴를 맞아 진행된 대행 서비스 현장에서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졌다. 도치기현 닛코시에 사는 60대 여성의 의뢰를 받은 직원이 영상통화를 켜고 묘지 청소를 시작했다. 잡초를 뽑고 비석을 정성스럽게 닦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하자, 화면 너머 의뢰인은 스마트폰을 향해 두 손을 모았다. 의뢰인은 “부모님도 고령이고, 최근 더워서 직접 갈 수 없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대행업체에 부탁했다”라며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기 꺼려졌지만 정성껏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묘 대행은 전국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전국에서 성묘 대행을 맡는 대형 청소서비스회사의 경우 5년 전 대비 의뢰가 15~20% 증가했다. 하치오지시 대행업체 오바라 대표는 “기온이 상승하면 문의도 늘어 지난해의 1.5~2배로 늘었다”며 “더위로 먼 곳에서 오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면을 통해 조금이라도 실시간으로 무덤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서비스는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기후변화와 고령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전통적인 성묘 방식이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데다, 고령화로 직접 성묘가 힘든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행 서비스가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 좋은 거 아니었어?…“‘이 신체 부위’ 클수록 사망 위험↑” 반전 경고

    좋은 거 아니었어?…“‘이 신체 부위’ 클수록 사망 위험↑” 반전 경고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심장질환과 대사 질환, 조기 사망 위험까지 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신체 치수처럼 보이는 목둘레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와는 다른 독립적인 건강 위험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대학교 연구팀은 ‘프레이밍엄 심장연구’ 참가자 4093명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의 목둘레가 17인치(약 43㎝) 이상, 여성은 14인치(약 36㎝) 이상일 경우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두근거림, 피로감, 어지럼증 등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졸중이나 심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2018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 위험이 일반인보다 최대 4배 높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보스턴대 연구팀은 BMI, 허리둘레, 신장, 체중 등 기존 체격 지표를 바로잡은 뒤에도 목둘레와 심방세동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목둘레가 단순히 비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심장질환의 독립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상체 피하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상체 지방은 혈중 유리지방산 수치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을 촉발하고, 이 과정이 결국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다. 또한 목둘레가 굵은 사람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수면무호흡은 심방세동과 강하게 연관된 질환으로, 야간 호흡 중단이 반복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목둘레와 건강 위험의 상관관계는 다른 국가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앞서 2019년 이스라엘 연구진은 평균 62세 환자 302명을 분석한 결과,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을 위험이 2.3배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중국 상하이 연구팀은 50~80세 성인 1435명을 평균 7.6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에서 남성의 목둘레가 15인치(약 38㎝), 여성은 13인치(약 33㎝) 이상일 경우 향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유의미하게 컸다. 특히 목둘레가 한 표준편차 늘어날 때마다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약 1.45배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목둘레 측정이 BMI나 허리둘레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상체 지방 분포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심장협회(AHA) 역시 “목둘레는 새로운 측정 지표로서 잠재적 활용 가치가 크다”며 “시간이 적게 들고 변동이 적어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도 목둘레를 활용한 건강 지표 연구가 일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대규모 임상 근거는 부족하다. 전문가들은 “허리둘레뿐 아니라 목둘레 변화에도 주목한다면 개인의 심혈관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정의선 “가장 중요한 성공 척도는 고객”

    정의선 “가장 중요한 성공 척도는 고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핵심 요소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필요한 요소와 관련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척도는 고객이고,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 정주영 창업회장님은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늘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향후 25년간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라며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동화(전기차)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설계부터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언급하며 “선구자로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대응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로봇개 ‘스팟’의 부품을 적재함과 선반에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한 연구원이 부품 상자 뚜껑을 닫거나 상자 옆 부품을 떨어뜨리며 작업을 방해하자 아틀라스는 개의치 않고 뚜껑을 열거나 떨어진 부품을 주워 상자에 담았다.
  • 괴성 지르며 온몸 ‘부르르’…오키나와에서 퍼진다는 ‘좀비 담배’

    괴성 지르며 온몸 ‘부르르’…오키나와에서 퍼진다는 ‘좀비 담배’

    마약 성분인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이른바 ‘좀비 담배’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일본에서도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한국인이 가족 단위로 찾는 휴양지인 오키나와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일본 ANN뉴스에 따르면 최근 오키나와현을 찾았다 ‘좀비 담배’를 소지 및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좀비 담배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가 함유된 불법 전자담배다. 에토미데이트는 병원에서 전신마취 유도제로 사용되나, 이를 오남용하는 경우 심한 졸음과 저혈압, 메스꺼움 등은 물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좀비 담배를 흡입한 뒤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손에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쥔 채 길바닥에 드러누워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지하철 안에서 전자담배를 손에 들고 문에 기대 두 손을 부르르 떠는 등의 영상이 공개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좀비 담배는 최근 중국과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청소년 및 2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 에토미데이트를 소지 및 사용을 금지하는 약물로 지정했으나, 오키나와를 통해 이를 자국 내로 밀반입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TV아사히는 전문가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에 오키나와현은 “‘웃음기 마취’(笑気麻酔)라는 미승인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위험한 약물을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ANN뉴스는 전했다. 의식 불명에 빠질수도…국내서도 일당 검거국내 역시 ‘좀비 담배’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에토미데이트와 프로폭세이트 등을 불법 수입하고 액상담배와 혼합해 제조·유통한 혐의로 10명을 검거하고 이중 2명을 구속했다. 이들 일당은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이를 판매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단체 대화방에서 밀수입책과 제조책,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어 홍콩에서 전문의약품을 밀수입하고 시중의 액상담배와 혼합해 1000개에 가까운 카트리지를 제조했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174개를 판매했다. 특히 복숭아향, 포도향 등 향을 다양화함은 물론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좀비 담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에토미데이트를 마약류로 지정했다. 마약류로 지정되면 의약품 수입부터 투약까지 모든 단계서 취급 보고 위무가 부여돼 실시간 정부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 임대료 무려 450% 안드로메다급 인상…기절초풍한 ‘이곳’ 주민 난리난 사연

    임대료 무려 450% 안드로메다급 인상…기절초풍한 ‘이곳’ 주민 난리난 사연

    미국 뉴욕 맨해튼의 부자들이 사는 ‘억만장자 거리’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살 수 있던 아파트 주민들이 갑작스런 임대료 대폭 인상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땅 임대료가 450% 폭등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의 건물 앞에서 카네기 하우스 협동조합 소속 주민 25명 정도가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시위한 곳은 IT(정보기술) 억만장자 마이클 델이 1억 달러짜리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건물 바로 앞이었다. 주민들은 “우리 집을 지켜달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사는 곳은 바로 근처에 있는 ‘카네기 하우스’라는 아파트로, 억만장자 거리에서 유일하게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다. 문제의 핵심은 ‘토지 임대’ 방식에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는 소유하고 있지만, 건물 땅의 주인은 따로 있다. 이들이 땅 임대료를 내야 하는 구조다. 아파트를 살 때 땅 임대료가 오를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치솟을 줄은 몰랐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최근 아파트 주민들과 땅 소유주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중재위원회는 지난 7월 땅 주인들이 임대료를 연 436만 달러(약 61억원)에서 약 2400만 달러(약 336억원)로 올릴 수 있다고 판정했다. 무려 450%나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카네기 하우스 주민들의 월 관리비도 급격히 오를 예정이다. 주민들이 늘어난 관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협동조합이 파산하면, 이 건물은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은 아파트에 대한 지분을 모두 잃게 된다. 카네기 하우스 협동조합 이사회 회장인 리처드 허시는 “사람들의 은퇴 자금, 평생 모은 돈이 한순간에 모두 사라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의 토지 임대 시스템은 1950년대 부유하지 않은 뉴요커들도 집을 살 수 있도록 생긴 제도였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나면서 뉴욕의 땅값이 급등했고, 당시 맺은 임대 계약들이 만료 시점을 맞고 있다. 시민단체인 ‘토지임대 협동조합 연합’은 뉴욕에서 2만 5000명 이상이 비슷한 상황에서 향후 땅값 기반의 임대료 인상을 겪을 수 있다고 추산한다고 밝혔다.
  • 치매 환자,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이것’ 부족…뇌 건강에 치명적

    치매 환자, 건강한 사람에 비해 ‘이것’ 부족…뇌 건강에 치명적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여성들은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해 체내 불포화지방산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퀸 메리대 런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환자와 비질환자의 혈액 속 지질 수치를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건강한 여성에 비해 불포화지방산 수치가 최대 20% 낮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 306명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165명, 인지적으로 건강한 대조군 370명의 혈액을 분석해 700가지 지질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여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인지적으로 건강한 여성보다 포화지방 수치는 높고 불포화지방 수치는 낮았다. 특히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오메가-3 지방산이 적게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알츠하이머병 유무에 따른 혈중 불포화지방산 수치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킹스칼리지 런던의 크리스티나 레히도 퀴그릴 박사는 “성별 차이가 가장 놀라운 발견이었다”며 “알츠하이머병 연구에서 성별을 구분해 분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약 3분의 2가 여성”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이 여성에게 불균형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기여하는 발견이다”라고 덧붙였다.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뇌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해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은 연어, 고등어를 비롯한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아보카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레히도 퀴그릴 박사는 “여성에게 오메가-3 지방산 결핍이 알츠하이머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성이 불포화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지질 구성 변화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지는 임상시험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포 염리동 488-14번지, 1120세대 단지로…뉴타운 해제 10년 만

    마포 염리동 488-14번지, 1120세대 단지로…뉴타운 해제 10년 만

    서울 마포구 염리동 488-14번지 일대가 1120세대 ‘명품 단지’로 탈바꿈된다. 뉴타운 사업이 중단되면서 10년간 표류하던 정비사업이 재개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마포구 염리동 488-1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구릉지형에 노후한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곳이다. 2003년부터 뉴타운 사업이 추진됐지만 2015년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주민들의 강한 재개발 의지로 2020년부터 사업이 본격 재개됐다. 이번에 승인된 정비계획안은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했다. 저층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높이차를 이용해 커뮤니티시설과 부대복리시설을 저층에 배치한다. 대상지엔 1120세대가 조성된다. 이대역부터 아현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도 신설된다. 한편 시는 이날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최종 고시했다.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인 백사마을은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규모 26개 동, 3178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기존 정비계획 2천437세대에서 741세대가 늘어 사업성이 올라갔다. 올해 하반기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또 시는 강동·광진·동작·서초구 일대 모아타운 대상지 6곳의 지목 도로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개인소유 골목길 지분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 판매하는 ‘사도 지분거래’를 통한 투기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 녹차 한 잔에 숨은 힘… 뇌 속 불필요한 단백질까지 청소해 치매 막을 수도

    녹차 한 잔에 숨은 힘… 뇌 속 불필요한 단백질까지 청소해 치매 막을 수도

    │UC어바인 연구진, 니코틴아미드·EGCG가 뇌세포 에너지 대사·단백질 제거 기능 개선│자가포식 되살려 아밀로이드 축적 줄여…“비약물 치료 새 가능성” 녹차와 같이 인기 있는 뜨거운 음료 속 천연 성분이 노화한 뇌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시켜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손상된 성분을 스스로 분해·제거하는 일종의 청소 시스템으로 뇌 건강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심리학·신경과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는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UC어바인) 연구진의 최신 논문을 보도했다. UC어바인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저로사이언스(GeroScience) 8월 6일 자 논문에서 비타민 B3 유도체인 니코틴아미드(nicotinamide)와 녹차 속 항산화 물질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단백질 제거 기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배경: 뇌세포 에너지 고갈과 알츠하이머 진행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 병리 현상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보다 노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대사 저하와 자가포식 기능 약화에 주목했다. 특히 세포 내 에너지 분자인 구아노신 삼인산(GTP) 감소가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GTP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되며 자가포식 과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료다. 연구진은 노화한 신경세포에서 GTP가 줄어들면 손상된 단백질이 축적하고 세포 기능 저하가 가속화된다고 설명했다. 실험 설계와 주요 발견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는 노령 생쥐의 신경세포에 니코틴아미드와 EGCG를 투여했다. 24시간 뒤 형광 추적 기법으로 GTP 수준을 관찰한 결과, 수치가 젊은 세포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진은 동시에 자가포식 기능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손상된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줄었고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도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두 성분이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청소 시스템을 정상화해 알츠하이머의 주요 특징인 단백질 축적을 줄이는 연쇄적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학술적 의의: ‘비약물적 접근’ 가능성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뇌세포 노화의 핵심 원인이 단백질 축적이 아니라 에너지 대사 결핍과 자가포식 기능 상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그레고리 브루어 박사는 “나이가 들면 뇌의 에너지 수준이 떨어져 세포 청소 기능이 약화한다”며 “에너지를 보충하면 신경세포가 스스로 회복 능력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니코틴아미드와 EGCG처럼 이미 건강보조제로 시판되는 성분을 활용한다면 알츠하이머와 노화성 인지 저하 치료에 새로운 비약물적 접근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계와 향후 과제연구진은 니코틴아미드가 경구 섭취 시 혈류에서 쉽게 비활성화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이어 실제 치료제로 활용되려면 투여 방식의 최적화와 장기적인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 실험을 넘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 녹차 속 성분이 알츠하이머 막는다?…美 연구진 ‘뇌 청소 기능’ 회복 확인

    녹차 속 성분이 알츠하이머 막는다?…美 연구진 ‘뇌 청소 기능’ 회복 확인

    │UC어바인 연구진, 니코틴아미드·EGCG가 뇌세포 에너지 대사·단백질 제거 기능 개선│자가포식 되살려 아밀로이드 축적 줄여…“비약물 치료 새 가능성” 녹차와 같이 인기 있는 뜨거운 음료 속 천연 성분이 노화한 뇌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회복시켜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손상된 성분을 스스로 분해·제거하는 일종의 청소 시스템으로 뇌 건강 유지에 핵심 역할을 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심리학·신경과학 전문 매체 사이포스트(PsyPost)는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UC어바인) 연구진의 최신 논문을 보도했다. UC어바인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저로사이언스(GeroScience) 8월 6일 자 논문에서 비타민 B3 유도체인 니코틴아미드(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와 녹차 속 항산화 물질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단백질 제거 기능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배경: 뇌세포 에너지 고갈과 알츠하이머 진행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 병리 현상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보다 노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대사 저하와 자가포식 기능 약화에 주목했다. 특히 세포 내 에너지 분자인 구아노신삼인산(GTP) 감소가 핵심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GTP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되며 자가포식 과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연료다. 연구진은 노화한 신경세포에서 GTP가 줄어들면 손상된 단백질이 축적하고 세포 기능 저하가 가속화된다고 설명했다. 실험 설계와 주요 발견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는 노령 생쥐의 신경세포에 니코틴아미드와 EGCG를 투여했다. 24시간 뒤 형광 추적 기법으로 GTP 수준을 관찰한 결과, 수치가 젊은 세포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진은 동시에 자가포식 기능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손상된 단백질과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이 줄었고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도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두 성분이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청소 시스템을 정상화해 알츠하이머의 주요 특징인 단백질 축적을 줄이는 연쇄적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학술적 의의: ‘비약물적 접근’ 가능성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뇌세포 노화의 핵심 원인이 단백질 축적이 아니라 에너지 대사 결핍과 자가포식 기능 상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자인 그레고리 브루어 박사는 “나이가 들면 뇌의 에너지 수준이 떨어져 세포 청소 기능이 약화한다”며 “에너지를 보충하면 신경세포가 스스로 회복 능력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니코틴아미드와 EGCG처럼 이미 건강보조제로 시판되는 성분을 활용한다면 알츠하이머와 노화성 인지 저하 치료에 새로운 비약물적 접근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계와 향후 과제연구진은 니코틴아미드가 경구 섭취 시 혈류에서 쉽게 비활성화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이어 실제 치료제로 활용되려면 투여 방식의 최적화와 장기적인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 실험을 넘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 20대 한국인, ‘귀멸의 칼날’ 日개봉 첫날 몰래 촬영 적발

    20대 한국인, ‘귀멸의 칼날’ 日개봉 첫날 몰래 촬영 적발

    일본 도쿄의 한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극장판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대 한국인이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주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 오쓰카경찰서는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국 국적의 A(2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도쿄 신주쿠의 한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전편(2시간 35분)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쇼핑몰에서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130만엔(약 1233만원)어치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디스크 200장을 구입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상태였다. 압수된 스마트폰에서 해당 영화를 불법 촬영한 영상이 발견되면서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영화를 몰래 촬영한 날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개봉 첫날이었다. 경찰은 A씨 범행의 구체적인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극한 폭염, 노년층 중요 사망원인 될 것” [달콤한 사이언스]

    “극한 폭염, 노년층 중요 사망원인 될 것” [달콤한 사이언스]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어 더위가 그치고, 여름 과일의 맛이 없어지며,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름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맞을 여름 중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테네시대, 오하이오주립대, 켄터키대 공동 연구팀은 점점 심해지는 극한 무더위로 인해 노약자, 특히 노인 인구의 생존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후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기후학’ 8월 2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폭염과 노인 건강에 관한 연구 41개를 메타 분석했다. 메타 분석은 특정 주제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별 연구 결과를 수집해 통계학적으로 재분석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많은 사람이 기온 상승에 따른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인들은 극단적 더위에 자기가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지 못하고, 그 때문에 점점 길어지는 폭염에 대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경우는 혹한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폭염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노년층의 경우, 과거 경험에 기반해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는 그들이 살았던 때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됐기 때문에 기존 인식으로는 극한으로 치닫는 폭염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노인들에게는 중요한 것은 ‘관계 구축’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극한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구체적 필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개입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센트럴 오하이오 교통국은 폭염이 발생하면 모든 사람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택을 더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선하거나,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방 장치를 설치하거나 냉방비를 지원하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를 이끈 스미사 라오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사회정책·인문지리학)는 “허리케인이나 홍수는 기상 재난으로 인식하지만, 무더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상 재난으로 인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기후변화로 최근 극한 폭염으로 사망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어 ‘소리 없는 살인자’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건희 측 “신평, 무단 접견해 불순한 행태…납득할 수 없어”

    김건희 측 “신평, 무단 접견해 불순한 행태…납득할 수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구속 수감된 김건희 여사를 접견한 뒤 김 여사와 나눴다는 대화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한 것에 대해 김 여사 측이 “무단 접견해 민감한 사건 발언 행위를 쏟아내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21일 김 여사 측 유정화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사건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재판에도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언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로부터 선임된 변호인이 아닌데도 특정 기자의 요청에 따라 김 여사를 ‘떠보기 위해’ 접견했다는 게 유 변호사의 설명이다. 유 변호사는 “신 변호사는 접견 신청을 ‘대통령이 보낸 사람’으로 오인하게 해 승낙을 받아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면 접견 승낙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이는 접견 절차를 악용한 기망적 행위이며, 변호사라는 직함을 가진 자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진보 진영의 한 언론인이 김 여사를 안타까워하며 면회라도 다녀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 여사가 신 변호사와의 접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배신하지 않았으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유 변호사는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가 ‘김 여사의 발언’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워 언론과 SNS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유 변호사는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신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특정 기자와 결탁해 김 여사를 떠본 뒤 이를 밖으로 흘려 본인의 의견까지 합쳐 전파하는 것은 명맥한 여론 조작이자 언론플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진정으로 김 여사를 위한다면 언론 앞에서 관계를 과시하고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신, 최소한의 절제와 신중함을 보였어야 한다”면서 “신 변호사는 오히려 본인의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덧씌워, 마치 그것이 김 여사의 발언인 양 왜곡해 전달하는 불순한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김 여사는 현재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져 있어 장시간 대화를 이어가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 변호사의 행위는 단순한 부적절을 넘어, 법조인의 본분을 망각한 심각한 일탈이자 비윤리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전날 자신이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찾아 김 여사를 접견했다면서 김 여사가 “내가 죽어야 남편이 살 길이 열린다”,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나”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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