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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들도 눈으로 대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반려견들도 눈으로 대화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전 영화 ‘카사블랑카’에는 “그대 눈동자에 건배”라는 유명한 대사가 나온다. ‘눈으로 대화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화할 때 눈은 많은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비언어적 수단이다. 그런데,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도 눈을 통해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파르마대 의학·외과학과, 생명과학과, 화학과, 영국 워윅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들끼리도 눈을 마주 보며 비언어적 교환(nonverbal exchange) 행동을 통해 의사소통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 최신 호에 실렸다. 사람들은 마주 보고 있는 상대방이 눈을 깜박이면 자기도 모르게 눈을 깜박인다. 이렇게 상대의 행동을 따라 하는 비언어적 교환은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에서 주로 나타나는 행동 패턴으로 상호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반려견들도 긴장할 때나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공격할 의도가 없음을 알릴 때 눈을 깜박인다. 여기에 다른 개가 하품을 하거나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하품이나 표정뿐만 아니라 눈깜박임도 따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테리어, 코커스패니얼, 보더콜리가 카메라 바로 뒤에 있는 장난감이나 간식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12초 분량의 다양한 동영상을 만들었다. 동영상에는 반려견들이 눈을 깜박이기도 하고, 눈을 부릅뜨고 있기도 하며, 코를 핥는 모습도 포함돼 있다. 각각의 동영상을 편집해 71초 분량의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었다.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핥는 등 특정 행동을 하는 동영상에서는 해당 동작이 4초 간격으로 반복되게 편집했다. 연구팀은 그다음, 영상에 등장하는 개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다양한 품종의 성인 반려견 54마리에게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 영상을 무작위로 보여줬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 반려견들에게 심장 모니터를 부착해 감정 반응을 살피고, 눈을 깜박이는 등의 행동을 하는지 보기 위해 녹화했다. 실험 결과, 일부 개들은 동영상을 보다가 잠이 들기도 했지만, 나머지 대다수의 반려견은 응시하거나 코 핥기에서보다 영상 속 반려견이 눈을 깜박이는 것을 볼 때 평균 16% 정도 더 눈을 깜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깜빡임의 빈도 증가는 반려견들이 다른 개체들의 눈 깜빡임을 모방하고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려견들의 이런 행동이 의식적 행동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반사 행동일 수 있다면서도, 영상 속 개를 볼 때 심박수에서 스트레스 징후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견들 사이에서 ‘나는 편안하니까 너도 편할 수 있어’라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파올라 발세치 이탈리아 파르마대 교수(신경과학)는 “이번 연구는 반려견들도 사람들처럼 의사소통과 유대감 형성을 위해 얼굴 모방이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라고 말했다.
  • 해양 생물 이어 야생 조류 폐에도 미세 플라스틱 [핵잼 사이언스]

    해양 생물 이어 야생 조류 폐에도 미세 플라스틱 [핵잼 사이언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최근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가 쏟아지면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중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간 후 마찰에 의해 작은 조각으로 분리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이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플랑크톤과 거의 구분되지 않기 때문에 플랑크톤을 먹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체내에 들어가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먹이 사슬을 타고 이동하면서 인간의 몸에도 들어오게 된다. 인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동물이 체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 알링턴캠퍼스의 셰인 듀베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중국 연구팀과 함께 중국의 공항 인근에서 수집된 51종, 56마리 새의 폐 조직을 조사해 미세 플라스틱의 숫자와 종류를 분석했다. 미세 플라스틱의 수를 세기 위해 LDI 기술(laser direct infrared technology)을 사용하고, 종류를 파악하기 위해서 열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질량 분광계를 이용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폐 조직 1g당 416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의 종류는 염화 폴리에틸렌과 부타디엔 고무 등이 가장 흔했다. 폐로 흡입된 미세 플라스틱은 쉽게 배출되지 않은 채 공간을 차지해 호흡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아주 미세한 나노 플라스틱이라면 혈관으로 침투해 전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미세 플라스틱이 새의 건강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생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이 미세 플라스틱들은 타이어처럼 가루로 날릴 수 있는 플라스틱 조각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연히 사람의 폐에도 들어갈 수 있다. 그런 만큼 일부 야생 조류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경각심을 갖고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상속세 내는 사람 20명 중 1명꼴인데… “상속세 부담 과장됐다”

    상속세 내는 사람 20명 중 1명꼴인데… “상속세 부담 과장됐다”

    국민이 상속세 부담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7일 개최한 ‘제59회 납세자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권성오 세제연구센터장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국민이 예상한 상속세 납부 대상자 비율은 평균 35.2%지만 실제 대상자는 4.5%에 불과했다. 국민은 10명 중 3~4명은 상속세를 낸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내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된다는 의미다. 상속세율에 대한 오해도 컸다. 5억원의 재산을 물려줄 때는 일괄공제 등 각종 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실효세율은 0%다. 하지만 5억원 상속 시 실효세율이 0%라고 답한 사람은 17.2%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 이상(82.8%)이 5억원을 물려줄 때 상속세를 낸다고 생각한 것이다. 10억원을 물려줄 때 실효세율은 5%다. 하지만 국민은 10억원을 물려주면 적어도 20%의 세금을 내는 것으로 잘못 인식했다. 상속세 제도 개선 방향과 관련해 ‘상속세를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집계됐다. 국민 2명 중 1명은 상속세 부담이 크다고 인식한 것이다. ‘인상해야 한다’는 28%, ‘유지해야 한다’는 26%로 비슷비슷했다. 권 센터장은 “응답자들이 상속세 과세 대상 비율을 과대평가하고 상속세 부담을 실제보다 덜 누진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는 지난해 9월 13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만 19~64세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자기 기입식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 “자기가 서태지도 아니고” 안정환 지적에 김남일 ‘콧방귀’

    “자기가 서태지도 아니고” 안정환 지적에 김남일 ‘콧방귀’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후배 김남일에게 신비주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6일 안정환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는 ‘대구하면 떠오르는 것? 줄리아나 나이트? 막창? 대구FC?! 우승만큼 간절한 그녀의 결혼!’의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선 안정환과 김남일, 대구FC 리포터 김효진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김효진은 안정환과 김남일에게 “남자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물었다. 안정환은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라며 “거짓말을 하게 되면 모든 게 꼬여버린다”고 답했다. 이에 김남일은 안정환을 가리키며 “(안정환이) 경험자로서 이야기하는 것이다”라며 “결혼하기 전에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다)”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반면 김남일은 김효진의 질문에 “허풍, 허세가 많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에 안정환은 김남일을 지목하며 “허세는 (김남일이) 있었다”라고 응수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허세다”라고 답하는 김남일에게 안정환은 “(김남일은) 허세보다 더 치명적인 것을 갖고 있었다”라고 맞받아쳤다. 안정환은 그러면서 “(김남일은) 신비주의를 갖고 있었다. 자기가 서태지도 아니고”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남일은 어이가 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김남일은 자신이 신비주의자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 홍준표, 尹 구속 취소 결정에 “공수처장, 검찰총장 등 사퇴하라…탄핵도 기각돼야”

    홍준표, 尹 구속 취소 결정에 “공수처장, 검찰총장 등 사퇴하라…탄핵도 기각돼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공수처장과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은 불법 수사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줄기차게 윤 대통령 구속은 불법이니 구속 취소하라는 내 주장을 받아준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격하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가 무효라는 주장을 펼쳤다. 홍 시장은 “검찰은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 검찰에서 한 수사 서류는 모두 무효이니 공소 취소부터 즉각하라”며 “그리고 탄핵도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공수처장 등을 향해 “기초적인 법 상식도 없는 저런 사람들이 사정기관의 책임자라는 게 참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달 4일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한 바 있다.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거나 7일 내에 항고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석방된다.
  • 홍준표 “오동운·심우정·박세현 즉각 사퇴…탄핵도 기각돼야”

    홍준표 “오동운·심우정·박세현 즉각 사퇴…탄핵도 기각돼야”

    법원, 尹대통령 구속 취소 신청 인용洪 “구속 취소 법원 결정에 격하게 감사”“공수처장, 검찰총장, 서울고검장 사퇴”“검찰, 즉각 공소 취소…탄핵도 기각 돼야”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그동안 줄기차게 윤 대통령 구속은 불법 구속이니 구속 취소하라는 내 주장을 받아준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격하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 대통령 측의 구속 취소 신청을 인용한 후 페이스북에 환영 메시지를 냈다. 특히 홍 시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은 불법 수사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고 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검찰은 우선 공소 취소부터 즉각 하십시오”라며 “아울러 탄핵도 기각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초적인 법 상식도 없는 저런 사람들이 사정기관의 책임자라는 게 참 부끄럽다”고 했다.
  • 결혼 4년 만에 축하합니다…이시언♥서지승 “우리 아이”

    결혼 4년 만에 축하합니다…이시언♥서지승 “우리 아이”

    배우 이시언, 서지승 부부가 일일부모가 됐다. 지난 6일 이시언의 채널 ‘시언스쿨’에는 ‘몰래 기른 우리 아이.. 이시언♥서지승 부부의 육아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올라온 영상에서 이시언과 서지승은 서지승의 조카를 만났다. 서지승의 조카는 이모부인 이시언을 좋아했다. 또 이시언의 조카는 “시언 스쿨에 나오는 우리 이모부 좀 괴롭히지 마세요. 악플 다는 사람. 악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라고도 말했다. 이어 “저한테는 악플 달지 말아 주세요”라고도 언급했다. 조카와 이시언 부부는 사격 체험에 나섰다. 조카는 “채널 운영을 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건지 전 전혀 몰랐다”라며 이모부가 수고하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조카는 배우 허성태, 마동석이 좋다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건 이시언”이라 말해 귀여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자신의 이모인 서지승의 볼에 뽀뽀를 하고, 도움을 받아 공부하는 등의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한편 이시언은 2021년 12월, 배우 서지승과 열애 4년 만에 결혼했다. 이시언은 또한 ‘3만원 청약통장의 기적’을 보여준 지 8년 만에 소위 말하는 ‘한강뷰 아파트’에 진입했다. 그는 지난 2023년 7월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을 24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내 서지승과 공동명의이다.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 7구역을 재개발한 1073 가구 규모의 단지로 흑석동 대장 아파트로 손꼽힌다.
  • 파편이 별똥별처럼…‘머스크의 화성탐사선’ 시험비행 또 실패 [포착]

    파편이 별똥별처럼…‘머스크의 화성탐사선’ 시험비행 또 실패 [포착]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6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 우주선 ‘스타십’의 8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도전했으나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발사 과정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 생중계됐다. 스타십은 발사 3분 만에 1단 로켓 부스터와 순조롭게 분리했다. 재사용할 수 있는 이 로켓 부스터는 지상 발사대 ‘메카질라’로 복귀해 거대한 젓가락 같은 로봇 팔에 안착했다. 이 기술은 이번 발사까지 총 3번째 성공이다. 그러나 인도양을 향해 지구 저궤도로 날아가던 스타십은 발사 약 10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시험비행을 중계한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스타십이 안타깝게도 자세 제어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후 스페이스X는 공식 엑스(옛 트위터)에 “스타십이 상승 연소 중에 ‘의도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분해’(RUD)를 겪었다”며 “오늘의 비행이 스타십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 교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UD’는 스페이스X가 폭발 대신 사용하는 용어다. 이는 스페이스X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우주선을 자동으로 폭발시키도록 설계한 비행 종료 시스템을 작동시켰다는 것을 시사한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는 이 우주선의 파편들이 플로리다 남부와 바하마 인근 하늘에서 떨어지며 별똥별처럼 빛나는 모습이 다수 올라왔다. 이날 스페이스X는 안전 당국과 협력해 사전 계획된 비상 대응을 시행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다른 항공기들의 안전을 우려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팜비치, 올랜도 등 4개 공항발 항공기 이륙을 오후 8시까지 중단시켰다. 앞서 스페이스X는 1월 16일 7차 시험비행에서도 발사 8분 30초 만에 실패로 끝났다. 당시 카리브해 섬 위로 우주선 파편이 쏟아졌는데 실패 원인은 연료 누출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성능 향상을 위해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결함이 불거졌다면서 이후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기업은 3일 스타십의 8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다가 발사대에서 기체의 일부 문제로 초읽기 40초를 남겨두고 발사 중단하기도 했다. 스타십의 2단부인 우주선은 길이 52m, 지름 9m로 내부에 사람 100명과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1단부의 역대 최강 로켓 슈퍼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3m에 달한다. 6차 시험비행 때까지 스타십 우주선의 길이는 50m였으나, 7차 비행 전에 우주선의 추진제 용량을 25% 늘린다는 목표로 추진 시스템을 재설계하면서 우주선은 약 2m 길어졌다.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은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 비행으로 이뤄진다.
  • 중견작가 김지혜 ‘회복의 시간’ 전시회

    중견작가 김지혜 ‘회복의 시간’ 전시회

    판화와 사진을 융합해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중견작가 김지혜의 전시회 ‘회복의 시간: 원초성의 회복’이 오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동 떼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홍익대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한 김 작가는 추상 언어의 매력을 사진과 판화로 표현하는 한편, 목탄과 물감으로 그만의 감성과 조형 언어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회복의 시간’은 최근 김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결과물이다. 김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지난 20~30여년 겪어온 소통 불능과 억압의 감정은 개인적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적으로 있던 억압과 폐단 이상으로 큰 것이어서 이를 이미지로 풀고 보듬고 승화시켜보려고 했다”라며 “이를 극복하려는 몸짓으로 ‘원초성의 회복’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가 지금까지 해 왔던 사람 중심의 공간 이야기를 ‘억압된 것으로부터 생존해가는 생명’의 이야기로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감춰진 진실, 억압된 감정, 인권 등을 나타내는 힘은 생명체의 원동력인 ‘원초성의 회복’으로 승화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에는 수많은 전쟁, 환경파괴,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서로 다른 쓰임새와 모양새 등이 흑백사진으로 등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픔의 연결을 상징하는 ‘희미한 연결선’을 입체화하고 있다. 이 선은 새로운 연결고리이며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연결하고 돌보는 지속적인 생명 순환의 표현으로 ‘회복의 시간’을 담고 있다.
  • 성폭력 피해자 10명 중 8명은 가해자와 ‘아는 사이’

    성폭력 피해자 10명 중 8명은 가해자와 ‘아는 사이’

    지난해 성폭력 피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은 가해자와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소에서 신규로 성폭력 상담을 받은 560명 중 82.3%(461명)는 ‘아는 사람’에 의해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가해자와 관계를 살펴보면, 직장 관계자(20.9%)가 가장 많았고 친족·인척(15.0%), 친밀한 관계(11.6%), 이웃(7.9%) 등이 뒤를 이었다. ‘모르는 사람’은 7.7%였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강제추행(준강제추행 포함)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강간·강간미수 피해(33.2%), 카메라 이용촬영(9.3%) 순이었다. 특히 강간, 유사강간, 준강간, 특수강간, 강간미수 피해자 240명 중 37.5%는 2회 이상의 피해를 경험했으며, 그중 22.1%는 10회 이상 지속적인 피해를 겪었다. 피해자의 93.0%는 여성이었으며, 남성 피해자는 5.4%로 전년(8.6%)보다 감소했다. 상담을 요청한 사람 중 피해자 본인이 직접 의로한 경우는 69.3%, 대리인 상담은 28.8%였다. 최초 피해를 본 후 상담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이상’이 54.6%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17.5%는 ‘10년 이상’이 지나서야 상담을 받았다. 상담 과정에서 피해자가 원하는 대응 방안으로는 법적 대응이 84.2%(중복응답)로 가장 높았지만, 실제로 이를 실행한 이는 54.2%에 그쳤다. 치유·회복(73.3%)에 대한 요구도 높았으며, 이 부분에서는 84.6%가 실제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소는 강간죄의 구성 요건을 ‘동의 없음’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2차 피해를 조장하는 반인권적 정치와 법 시장화에 단호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노찾사’의 새 서사를 찾습니다…27일까지 음악극 시놉시스 공모

    ‘노찾사’의 새 서사를 찾습니다…27일까지 음악극 시놉시스 공모

    지난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노래 집단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이 새 음악극 시놉시스(기획서)를 공모한다. 채택된 시놉시스는 ‘노찾사’의 노래를 시대에 맞게 해석한 새 뮤지컬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노찾사 헤리티지’의 한동헌 대표는 뮤지컬 기획 배경에 관해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광장의 노래, 저항의 노래가 지나간 이슈라고 생각했지만, 현 정권 들어 민주나 자유, 정의 같은 실천적인 개념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우리가 다시 이것들을 되짚어야 하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응원봉을 들고 바람 찬 광장에 모인 시민 등 노래의 힘으로 시대를 돌파하는 지금의 광장세대에게, ‘노찾사’는 여전히 청년의 마음으로 공감하며 세대를 넘나들 수 있는 동시대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시놉시스의 주제는 ‘노찾사 노래로 엮인 자유로운 이야기’로, A4 용지 2장~5장 내외 분량이다. 마감은 27일, 당선작은 4월 중 발표한다. 선정작 5편에 각 200만원의 상금도 준다. 접수는 이메일(nochatsa1984@gmail.com)로 받는다.
  • 말귀 못 알아먹는 사람,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말귀 못 알아먹는 사람,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요즘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주목받는 세상이다. 대중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은 물론 상대와 대화할 때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화가 끝난 뒤 이상하게 기분 나쁘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과연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말의 내용일까, 아니면 말의 형식일까. 뇌 인지 과학자들이 대화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를 새로 밝혀내 눈길을 끈다.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언어 신경과학 연구실, 피츠버그대 의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생체공학과, 신경과학 연구센터, 텍사스 오스틴대 신경언어학 연구실, 노스웨스턴대 커뮤니케이션과학 및 장애학과, 프랑스 엑스 마르세이유대 공동 연구팀은 뇌 분석을 통해 사람들이 대화할 때 중요한 것은 뭐라고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가’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3월 3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중증 뇌전증 때문에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뇌 피질 깊은 곳에 전극을 이식받는 수술을 한 청소년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청각 정보 처리, 특히 뇌가 말의 억양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언어 소통 연구는 비침습적 방법을 사용하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실험할 수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렇지만, 뇌전증 환자들은 뇌 깊이 전극을 이식받았기 때문에 뇌의 움직임과 변화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다양한 버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디오북을 들려주면서, 뇌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헤슬 이랑’(Heschl’s gyrus)이라고 알려진 청각 처리 뇌 영역이 음성의 미묘한 음높이 변화를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의미 있는 언어 단위로 인식해 처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슬 이랑이 말속 억양을 분석해 강조점, 의도, 초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말이다. 헤슬 이랑은 오랫동안 단순히 들려오는 소리를 처리하는 영역으로만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청각 정보를 처리하고 억양을 인지해 언어를 이해하는 부위는 상측두회(superior temporal gyrus)라는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연구팀은 비인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비슷한 연구를 실시했지만, 이들의 뇌는 같은 음향 정보를 받아들이더라도 인간과 같이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바라스 찬드라세카란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미를 전달하는 음높이의 미세한 변이가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조사한 첫 연구”라며 “초기 억양 처리를 이해하면 자폐증, 뇌졸중 환자의 억양 장애, 언어 학습 등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인공 지능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이 억양을 더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만화 나온다…‘형수욕설’, ‘대장동 사업’ 오해 만화로 풀어

    ‘이재명’ 만화 나온다…‘형수욕설’, ‘대장동 사업’ 오해 만화로 풀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인생을 그린 만화 ‘이재명의 길’이 다음 달 10일 출간된다. ‘대장동 사업’을 비롯해 이른바 ‘형수 욕설’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출판사 비아북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일제강점사 35년’을 그린 박 화백의 신작 ‘이재명의 길’ 출간을 위해 7일 오후 3시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펀딩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펀딩 목표액은 기본인 200만원으로 설정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펀딩액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책을 널리 알리고자 펀딩을 한다”고 소개했다. 펀딩에 동참하면 책에 이름을 올린다.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1장 ‘성장기’에서는 산골에서 태어나 소년공으로 일하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성장 과정과 그의 부모 이야기를 담았다. 2장 ‘싸우는 변호사’는 대학 시절을 거쳐 노동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서 활동, 그리고 이 대표를 유명하게 만든 ‘성남의료원 건립 투쟁’을 거쳐 정치의 길에 들어서기까지를 담았다. 3장 ‘성남시장’에는 이 대표에게 여전히 따라붙은 ‘대장동 사업’을 비롯해 재선 이야기, 무상복지 확대 등 정책을 다룬다. 이어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여정은 4장 ‘고난의 시간’에 그렸다. 대선과 그 이후 이야기까지가 담긴다. 비아북 측은 “이 대표만큼 그 온도가 극과 극인 인물은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가해지는 공격은 오래전 해명된 루머가 대다수지만, 그럼에도 끝없이 거짓 비방이 수면 위로 끌려 올라오는 데는 기득권의 역할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에 더해, 갑자기 맞닥뜨린 비상계엄이라는 만화 같은 상황은 박시백 화백이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작업을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박 화백의 작업에 대해서는 “작가가 세운 단 하나의 작업 원칙이 있다면, ‘철저히 사실에 입각한다는 것’”이라며 “지금껏 파편이 되어 소모되던 이재명 대표에 관한 이야기들을 그러모아, 소년공부터 대선후보에 이르기까지 이재명을 더없이 입체적이고 일관된 행보를 보여온 하나의 ‘사람’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책의 목적에 대해 “개인을 ‘영웅’으로 추어올리는 것이 아니”라고 밝힌 출판사 측은 “박시백 화백이 그려낸 누구의 악마도 아닌 ‘인간’ 이재명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배우자 상속세 폐지 동의…이번에 처리하자”

    이재명 “배우자 상속세 폐지 동의…이번에 처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대해 “우리도 동의할 테니 (상속세 개편안) 이번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우자 상속세 면제는 수평 이동이고 이혼하거나 재산을 분할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상속세 일괄 공제와 기본 공제를 올리는 데는 (국민의힘도) 동의하는 것 같다”며 “여기에 초부자 상속세 감세 같은 조건을 붙이지 말고 처리하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현재 5억원인 일괄공제·배우자공제를 각각 8억원과 10억원으로 상향해 최대 18억원까지 상속세가 면제되도록 하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초고액 상속자에 대한 상속세를 깎아주자는 데 국민들이 동의하겠냐”며 “집 한 채 가진 사람들이 상속세 때문에 집 팔고 원래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조정하자”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주 52시간 예외’ 조항이 담긴 반도체 특별법 처리 문제를 두고 “합의가 되면 의견이 일치한 건 처리하면 될 텐데 꼭 부당한 요구를 엮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국민의힘의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주52시간 예외 제도를 노동부가 인가할 때 빨리, 쉽게만 확인해주면 좋겠다는 게 산업계의 요청”이라며 “결국은 국민의힘이 ‘주 52시간 예외’를 요구하며 발목을 잡아 법안 처리가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비행기 오발 사고와 관련해선 “부상당한 국민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의 신속한 피해 수습과 충분한 배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민가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민가를 상대로 사격을 한 것”이라며 “명확하게 원인을 밝혀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숙청·정치보복·정치공작·말 바꾸기… 이재명의 민낯”

    與 “숙청·정치보복·정치공작·말 바꾸기… 이재명의 민낯”

    권성동 “李 집권시 대한민국 피의 숙청 물들 것”이양수 “비명계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꽂는 격”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유튜브 방송에서 21대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놓고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맹비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숙청, 정치보복, 정치공작, 말 바꾸기. 이것이 정치인 이재명의 민낯”이라면서 “같은 당의 국회의원도 망상 어린 복수심으로 숙청하고, 정치 보복하는 사람이 만에 하나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이 대표가 집권하면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가결 찬성 의원들에 대해 “결국 총선에서 정리됐다”고 말한 데 대해 “본인 스스로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했다고 자백한 것이다. 대놓고 정치보복 했다고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내가 배제한 사람은 7명’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본인이 직접 개입했다는 것도 자인했다. 대놓고 정치보복 했다고 자인한 것”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말 바꾸기’ 사례도 거듭 부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2023년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다가, 석 달 만에 ‘부결표를 던져달라’는 호소문을 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렇게 말 바꾸기 한 이유가, ‘본인이 부결을 호소했는데도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알아내기 위함’이라고 했다. 당내 반대파 색출을 위한 정치공작을 자인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단순한 짐작만으로 비명횡사 공천 숙청을 했던 것”이라면서 “정치인 이재명의 머릿속에는 망상이, 가슴 속에는 복수심이 가득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비명계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번 발언이 실수가 아니고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란 분석이 나온다”라면서 “오는 26일 이재명 항소심 예정돼 유죄 선고를 받을 경우 비명계 중심으로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은 명약관화다. 이 같은 상황 대비해 미리 강성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한 의도적 행위”라고 말했다.
  • 트럼프 “끝장난다” 위협 안 통했나…하마스 “인질 죽음 초래할 뿐”

    트럼프 “끝장난다” 위협 안 통했나…하마스 “인질 죽음 초래할 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남은 인질들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생존 인질들의 ‘생명의 증거’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전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와이넷, dpa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에 대한 (이스라엘)공격의 확대는 인질의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하마스 위협 발언을 내놓은 데 “이는 약함과 굴욕감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 대해선 “우리에 대한 침공을 재개하려 미국의 지지를 구하며 합의 이행을 계속 피하고 있다”며 “적들의 전쟁 위협은 그들 자신을 실망하게 하는 것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젬 카셈 하마스 대변인도 별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탓에 휴전 합의와 관련한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점령군(이스라엘)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당신들이 죽인 사람들의 시신을 모두 당장 돌려보내지 않으면 끝장난다”고 위협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은 42일 만인 지난 1일 만료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2일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막고 하마스에 휴전 연장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악관은 전날 가자지구 휴전 연장과 관련해 하마스와 직접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미국은 그동안 테러조직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는 정책에 따라 1997년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하마스와의 접촉을 피해 왔다. 그러나 미국과 하마스의 이번 대화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경우 상대를 가리지 않고 대화하는 ‘트럼프식 외교’의 단면을 보여준 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위트코프 특사는 휴전 협상차 카타르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이번 주 도하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하마스와의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자 출장을 취소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밝히기도 했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은 총 59명이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인질 중 35명은 사망했고 미국 시민권자인 에던 알렉산더(21)를 포함해 24명이 생존한 상태라고 판단한다.
  • 결혼축하금 2천만원 지원... 부산 사하구판 ‘나는 솔로’

    결혼축하금 2천만원 지원... 부산 사하구판 ‘나는 솔로’

    부산 사하구가 결혼축하금을 2천만원 지원하는 등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하는 이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부산 사하구는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참가자를 모집중이라고 7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총 6차례의 만남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달 23일까지 1·2회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1회차는 가덕도에서 24명이 2회차는 을숙도에서 20명이 참가한다. 구는 공공기관 종사자,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두근두근 사하브릿지는 저출산과 지방소멸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의 한 방편이다. 참가 자격은 만 23세 이상 43세 이하의 미혼남녀로 남자는 실거주지 또는 근무지가 1년 이상 사하구인 사람과 여성은 부산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다. 서류심사와 개별인터뷰를 거쳐 참가자가 최종 선정된다. 행사 후 커플이 성사되면 1인당 50만원의 데이트 비용과 결혼으로 이어지면 상견례비용도 커플당 100만원 지원한다. 3년간 공공기관 주차장을 50% 할인해주고 문화예술이용요금도 지원한다. 소득에 따라 결혼축하금, 주거비, 출산축하금, 여행지원금 등도 차등 지급된다.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커플에게는 커플당 결혼축하금 2천만원, 전세보증금 3천만원, 출산축하금 1회 300만원, 여행지원금 1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 명분 얻은 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네 번째 구속 시도 나설 듯

    명분 얻은 경찰, 김성훈 경호차장 네 번째 구속 시도 나설 듯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열린 영장심의위원회에서 외부 전문가 9명 중 6명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검찰 결정이 부당하다고 본 것이다. 위원회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사가 법원에 청구하지 않고 기각했을 때 검찰의 처분이 적절했는지 심사하는 기구로 전국 6개 고검에 설치돼 있다. 2021년 위원회 설치 이후 15건 가운데 경찰 손을 들어준 경우는 단 1건에 그친 데다 이미 세 차례나 구속영장이 반려된 만큼 이번에도 위원회가 경찰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위원회가 경찰 손을 들어주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김 차장의 구속 필요성이 입증된 만큼 남은 수사는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이 김 차장의 신병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 수사의 ‘마지막 퍼즐’인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경찰이 신청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각각 세 차례와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위원회 결정에 강제성은 없지만, 검찰이 또다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할 명분은 사실상 사라진 상황이다. 경찰은 조만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 튕겨 나온 자재에 맞아…대구 공장서 60대 프레스 작업 중 숨져

    튕겨 나온 자재에 맞아…대구 공장서 60대 프레스 작업 중 숨져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업체 공장에서 60대 근로자가 프레스 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숨졌다. 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 55분쯤 자동차부품 업체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프레스 작업 과정에서 눌려서 튕겨 나온 자재에 맞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며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 ‘독수리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 별세…북한 억류 아들 케네스 배 구명 활동도

    ‘독수리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 별세…북한 억류 아들 케네스 배 구명 활동도

    프로야구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의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이 지난 5일 별세했다. 81세. 1944년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고인은 실업야구 한일은행에서 포수로 활약했다. 또 1973년 영남대 초대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이후 동국대, 한양대를 지휘했다. 영남대 출신 김재박 전 LG 트윈스 감독, 동국대 출신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이 고인의 제자다. 고인은 1985년 빙그레 창단 감독으로 선임됐다. 빙그레는 약 1년 동안 선수단 정비 작업을 한 뒤 1986년 프로야구 1군에 합류했다. 신생팀 사령탑으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다. ‘연습생 신화’를 쓴 홈런왕 장종훈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준 사람도 배 전 감독이다. 1986년 최하위(7위), 1987년 6위에 그친 뒤 빙그레 지휘봉을 놓은 고인은 1989년 MBC 청룡 감독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MBC는 1990년 LG에 야구단을 매각하며 고인은 ‘MBC 청룡의 마지막 사령탑’으로 남았다. 북한 영변 출신인 고인은 생전 남북 분단 장기화에 따른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12년 11월 중국에서 관광객을 인솔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로 체포돼 2년 간 억류됐던 케네스 배(한국 이름 배준호)가 고인의 아들이다. 고인의 가족은 그가 빙그레 감독으로 선임된 해에 미국으로 이민했다. MBC 청룡을 끝으로 야구 지도자 생활을 접은 고인은 미국 시애틀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다 아들의 북한 억류 당시 시애틀 교민들과 함께 아들 구명 활동을 펼쳤다. 아들 케네스 배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면서 2014년 11월 북에서 풀려나 미국으로 귀환했다. 빈소는 7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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