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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PGA 시니어 투어서 공동 8위로 두번째 톱10진입…알커, 통산 9승 달성

    최경주, PGA 시니어 투어서 공동 8위로 두번째 톱10진입…알커, 통산 9승 달성

    최경주가 미국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올 들어 두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라 팔로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콜로가드 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트로피 하산 2세 대회 때 4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번 시즌 세 번째 출전 경기에서 두 번 톱10에 입상했다. 최경주는 올해 시니어 투어가 아닌 PGA 투어 대회에 3차례나 출전하느라 시니어 투어 대회 출전 횟수가 적다. 스티븐 알커(뉴질랜드)가 연장전 끝에 제이슨 캐런(미국)을 물리치면서 통산 9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5언더파 66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알커가 3.6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캐런은 파에 그쳤다. PGA 투어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던 알커는 시니어 무대인 PGA 투어 챔피언스에 진출해서는 2022년과 작년 두 차례 상금왕에 오르는 등 최강자로 거듭났다. 그는 지난해 1월 미츠비씨 일렉트릭 챔피언십 이후 14개월 만에 타이틀을 획득했다. 알커는 “승리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기 감각이 좋아서 일관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앞으로 찰스 슈왑컵 방어를 위해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양용은과 2언더파를 친 위창수는 공동 25위(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 인권위, 법정 정년 60세→65세 추진 권고

    인권위, 법정 정년 60세→65세 추진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달 27일 국무총리와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권위는 “고령근로자의 생존권 및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며 “법정 정년 60세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인 65세 사이 간극으로 인해 5년 이상 소득 단절 문제에 직면하면 개인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상 법정 정년 연장 관련 제도개선 권고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인권위는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과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가동연한을 기존의 60세에서 65세로 상향 판결한 점 ▲행정안전부 및 일부 지자체가 무직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연장 조치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동훈 “내가 돌아오니 이재명 더이상 ‘중도보수’ 말 안 해”

    한동훈 “내가 돌아오니 이재명 더이상 ‘중도보수’ 말 안 해”

    최근 저서를 출간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내가 돌아오니 자기가 ‘중도보수’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는 매번 자기에게 유리한 것들을 말로만 던져보는데 그 실체가 불분명하고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나에 대해 많은 분들이 ‘중도보수’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다양한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꼭 어느 하나라고 규정할 수 없다”면서도 “사안별로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며 국익에 맞는 결정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나는 중도보수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도보수론’을 내건 이 대표에 대해 “어떤 이슈에 대해 중도보수적인 이야기만 그냥 해놓고, 나중에 보면 민주연구원은 다른 결과를 냈거나 민주당은 그런 입장이 아니라는 식”이라고 일갈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이 그렇게 중도보수를 하고 싶다면 와서 토론을 해야 한다. 간만 보고 빠질 게 아니라 이슈를 이야기했으면 올라가서 토론을 해야 한다”면서 “나는 늘 많은 토론을 신청해왔지만, 그분들은 내가 하자고 하면 안 하시더라”라고 부연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수치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수치가 작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수치는 현격하게 작다”면서 “이 대표가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라는 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을 위험하게 만들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면서 “위험한 사람이 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겠다는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뭉친다면 (대선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검사 정치’? 난 ‘까라면 까’ 안 해”또 윤 대통령에 이어 ‘검사 출신 대통령은 안 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까라면 까라’ 식의 검사 정치는 안 했다”고 받아쳤다. 한 전 대표는 “나는 검사 시절 ‘강강약약’, 강자에게 더 엄격하고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했던 일에 대해 누가 ‘빽’을 써서 봐줬다, 외압을 받았다는 말을 하는 분은 없다. 내가 그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 정치’라고 폄하할 때 하는 말이 ‘까라면 까라’, ‘물라면 물라’와 같은 상명하복, 줄세우기 이런 것들”이라면서 “‘까라면 까라’고 했다면 내가 계엄을 막았겠나, 또 김건희 여사 문제를 제기하고 직언했겠나”고 반문했다.
  • 제니 “이렇게 사는 건 딱 이번 생만 하고 싶다”…무슨 일

    제니 “이렇게 사는 건 딱 이번 생만 하고 싶다”…무슨 일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스타로 사는 삶에 관한 생각을 털어놨다.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올라온 영상에는 제니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제니는 14살에 미국 유학을 포기하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6년간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제니는 “(연습생) 평가도 너무 잔인한데 평가할 때마다 친구들이 떠나니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어릴 땐 사랑을 많이 주고받는 걸 배우는데 연습생 생활은 경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 친구들이 떠나는 것도 슬픈데 나는 눈물 닦고 바로 해내야 했다”며 “‘난 무조건 데뷔할 거야’라고 계속 생각했다. ‘내 길은 이거 하나’라는 생각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가수 정재형은 “불안감이 컸겠다. 이게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으니까”라고 공감했고, 제니는 “맞다. 한편으로는 그게 이유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블랙핑크 활동에 대해서는 “몸이 못 버틴다. 진짜 말도 안 되게 바빴던 적이 많았다”고 했다. 제니는 “이번 생에만 이렇게 하고 싶다. 감수해야 할 게 많다”며 “다행히 소화는 하고 있지만 정말 쉽진 않다”고 했다. 제니는 “활동하면서 마음이 아픈 시기가 있었고, 자신을 돌보지 못하다 보니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며 “나 자신을 모르고 사회에 나가다 보니 뭐가 좋고 싫은지도 모르는 채 활동하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다 코로나19가 왔고 건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됐다”며 “휴식기를 가지면서 나라는 사람에 관해 연구하고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재형은 “그래서 일찍 철이 든 것”이라고 감탄했다. 제니는 “저도 소리도 질러보고 했는데 결국 시간이라는 여유를 통해 배운 것 같다. 계속 일만 했으면 어느 순간 ‘나 안 해’, ‘나 끝’ 했을 것 같다”며 웃었다.
  • “베트남 다녀왔는데”…공기로 옮는 ‘이 병’ 바짝 긴장

    “베트남 다녀왔는데”…공기로 옮는 ‘이 병’ 바짝 긴장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가운데, 국내 환자 대부분은 베트남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 올해는 지난 6일 기준 16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 18명 중 13명은 베트남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홍역 백신 접종 사실을 모르거나 접종한 적이 없는 이들이었다. 4명은 1차 홍역 백신 접종 시기(생후 12~15개월) 이전의 영유아(생후 7~13개월)였고,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1명은 지난 1월 1주 미만으로 다낭을 다녀온 20대(2회 접종)였다. 환자 13명은 최소 5일에서 최대 6주까지 베트남에 체류했으며, 귀국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에 이어 발진이 일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홍역 환자 수는 약 33만명이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서태평양 지역의 홍역 환자는 지난해 기준 1만 1062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필리핀(4001명), 말레이시아(3753명), 베트남(2105명), 중국(1026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베트남이 공식 홍역 환자보고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님에도, 베트남 방문 인력을 가진 홍역 환자가 국내에서 최근 지속 신고되는 이유는 베트남이 국내 여행자들의 선호 국가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이면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백신 접종 후 방문하라고 권고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으로 93~97%까지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출국 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생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예방 접종 후 방어면역 형성까지의 시간을 고려해 최소 출국 2주 전에는 접종할 필요가 있다.
  • 김연경 은퇴에 메시지 쇄도…‘유재석’에 ‘이적 요청’까지

    김연경 은퇴에 메시지 쇄도…‘유재석’에 ‘이적 요청’까지

    은퇴를 선언한 배구선수 김연경이 방송인 유재석과의 인연을 전했다. 7일 김연경의 개인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에는 김연경의 은퇴 기념 시리즈 ‘KIM:THELAST’의 두 번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연경은 자신의 은퇴 소식을 전했던 ‘KIM:THELAST’ 시리즈 첫 영상에 달린 댓글을 읽었다. 해당 영상 조회수를 확인한 김연경은 “(영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파급력이 없다”면서 “사람들이 ‘김연경 아직도 은퇴 안 했냐’, ‘은퇴한 것 아니었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재미를 줬다. 김연경이 읽은 댓글에는 팬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겼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김연경 선수 보는 재미로 배구에 빠졌다”, “(은퇴 소식을 듣고) 실연하듯 가슴이 철렁했다”, “연경씨로 인해 60(세)이 넘은 할머니가 인생에 낙이 생겼다” 등 아쉬움을 전했다. 은퇴 대신 이적을 바라는 댓글도 보였다. “현건(현대건설)에서 딱 2년만 더 (활약)해달라”, “정관장에서 한 시즌만 뛰면 안 되냐”는 댓글이 달려 김연경의 웃음을 자아냈다. 은퇴 선언 후 지인에게 받은 연락에 관한 제작진의 질문에 김연경은 “(유)재석 오빠에게 연락이 왔더라”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유재석은 “그동안 고생했다. 얼마나 노력했을지 감히 짐작조차 못 하지만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멋지게 살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시즌 끝나면 밥 사겠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전했다. 메시지를 받은 김연경은 유재석을 두고 “멋있는 분”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13일 김연경은 V-리그 2024-2025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4월 시즌을 마친 후 5월에 은퇴식을 열어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 도민·관광객 누구나 쉽게 플로깅할 수 있게… 제주, 온라인 참여망 구축 나섰다

    도민·관광객 누구나 쉽게 플로깅할 수 있게… 제주, 온라인 참여망 구축 나섰다

    제주도가 ‘쓰담 달리기(플로깅)’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참여망을 구축한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환경보호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7일 제주개발공사, 제주도자원봉사센터와 ‘온라인 참여망(플랫폼) 기반 쓰담 달리기(플로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누구나 쓰담 달리기(플로깅) 일정을 등록하고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원하는 일정을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특히 1365자원봉사누리집과 연계해 참여자 전원에게 자원봉사종합보험을 적용해 안전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참여자에게 자원봉사 실적점수와 다양한 혜택를 제공해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이달부터 도 홈페이지에 ‘쓰담 달리기 일정표(플로깅 캘린더)’ 메뉴를 신설해 도내 민간단체의 활동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3월 한달 다함께 봉그깅, 클린올레, 혼자쓰담, 바다쓰줍 등 ‘쓰담 달리기’ 행사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활성화 계획 수립과 홍보·캠페인에 함께 참여하고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 3년간 총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쓰담 달리기(플로깅)가 환경보호와 건강증진을 동시에 실천하는 일상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공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플라스틱 없는 제주바다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해선 개통 시너지 늘리자…관광택시·버스로 관광객 발길 잡는다

    동해선 개통 시너지 늘리자…관광택시·버스로 관광객 발길 잡는다

    동해안을 잇는 철도가 개통되면서 연계 교통망을 이용한 관광객 발길 사로잡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주하다. 10일 경북 울진군은 동해선 철도 개통에 맞춰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울진관광택시’를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총 18대를 운행하는 관광택시는 울진 전역을 누비며 관광객과 함께 주요 관광지를 오간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교통 수단인 만큼 택시 기사들은 단정한 복장을 갖추고 친절 운행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택시 내 환경 개선과 함께 관광객이 소중한 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사진 촬영 노하우 교육도 실시했다. 저렴한 가격에 관광할 수 있도록 이용 요금 중 60%는 울진군에서 부담한다. 기본 4시간 이용 요금 8만원 중 관광객은 3만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추가 1시간 당 8000원이 추가되고 최대 8시간까지 지원된다. 관광택시 이용 3일 전까지 울진군청 홈페이지(www.uljin.go.kr) 통합예약시스템 또는 울진군청 문화관광과(054-789-6903)로 예약이 가능하다. 관광버스와 연계해 관광객을 맞이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관광객 만족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관광 시티투어’를 개편해 운영한다. 기존 15인 이상 예약제로 운영되던 ‘황순환 코스’ 관광버스를 정기 순환형으로 개편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동해선이 오가는 포항역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일 4회 운행된다. 부산 부산진구는 부전역을 잇는 동해선과 중앙선 열차가 개통되면서 부산 중심지 주요 명소를 도는 ‘힐링투어버스’ 운행을 늘릴 예정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운행하는 관광버스 운행을 늘리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도 강화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택시 운전자가 울진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각인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친절한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앞으로도 군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 尹, 권영세·권성동 면담… “당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

    尹, 권영세·권성동 면담… “당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후 8시에서 8시 30분까지 30분 정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찾아뵙고 이런저런 말씀을 나눴다”고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시간은 길지 않았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30분 정도 (만났다)”며 “식사는 아니고 차 한잔하면서 건강 문제나 대통령께서 수감생활을 하면서 느낀 여러 소회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그 기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가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집회 참석과 관련한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신 수석대변인은 “그런 얘기는 일체 없었다”며 “아무래도 오랫동안 수감생활을 하셨으니 당 지도부로서도 건강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고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는 당분간 적어도 지금 상태로서는 추가로 (면담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당을 잘 이끌어줘서 고맙단 얘기 정도 있었다. 특별히 당이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없던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 “심우정이 범인 도피 도와” “잘 짜여진 각본” 野 ‘맹폭’

    “심우정이 범인 도피 도와” “잘 짜여진 각본” 野 ‘맹폭’

    윤석열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취소를 인용한 법원에 즉시항고하지 않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양심이 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내란 수괴 윤 대통령에게 증거 인멸 기회를 제공하고 범인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애초에 법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이 죄다 구속돼 있는데 내란 수괴만 구속취소됐다는 형평성 문제를 넘어,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심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검찰은 즉시항고해서 상급심에서 바로잡을 권한이 있는데, 검찰은 스스로 권한을 포기했다”며 “증거인멸 기회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이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라며 “구질구질하게 굴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심 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는 등, 윤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해 ‘짜여진 각본’에 따라 대응해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심 총장이 해온 일을 보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명백한 증거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눈 감은 수사’를 통해 무혐의 조치를 내렸다”면서 “내란 사건의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는 비화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못하도록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세 차례나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월 26일에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구속 기간을 따지고 있는데 뜬금없이 지검장·고검장 회의를 소집해서 시간을 낭비했다”면서 “심 총장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을 보면 심 총장이 내란의 중요한 거점이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모든 것이 잘 짜여진 기획 의도 하에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게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탄핵하기 전에 심 총장 스스로 책임을 통감해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용산구, 제1대 총괄 공공디자이너 위촉해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로 도약

    용산구, 제1대 총괄 공공디자이너 위촉해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로 도약

    서울 용산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총괄 공공디자이너’를 도입하게 됐다. 구는 지난 7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한양사이버대학교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최성호 교수를 용산구 제1대 총괄 공공디자이너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성호 총괄 공공디자이너는 용산구 공공디자인 정책과 사업 전반을 총괄 기획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유니버설 디자인(범용 디자인) 도시를 조성하려는 구의 구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조성은 구가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고령화, 다문화 가정 증가 등의 사회변화에 대응해 모두가 차별없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는 정책이다.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건축과 내 유니버설디자인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은 국제업무지구 조성과 경원선·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대규모 변화를 앞뒀다”며 “지역 내 다양한 사업이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며 민간·공공 도시개발을 아우르며 효과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대두된다”고 총괄 공공디자이너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총괄 공공디자이너는 ▲도시개발 및 디자인 관련 사업 총괄조정 및 지침 마련 등 참여 ▲유니버설 디자인 기본방향 수립 및 공공디자인 정책의 사업 발굴·기획에 대한 자문 ▲공공디자인 사업관리체계 마련과 운영에 참여 ▲공공디자인 관련 정보교류 및 공공디자인 교육 등 지원 ▲공공디자인 진흥 관련 전시 및 행사기획과 추진 지원 등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말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조성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올해 유니버설 디자인 저변 확대와 환경 개선을 위해 총괄 공공디자이너 제도 도입을 포함, 총 5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 사업으로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환경 조성 지침 개발 ▲공공디자인 교육 ▲구 통합청사 유니버설 디자인 환경 개선 ▲유니버설 디자인 선도사업 등이 있다. 한편 최성호 총괄 공공디자이너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한양사이버대학교에서 건축공간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시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위원장 및 사단법인 한국공공디자인학회 회장으로 역임하는 등 공공디자인 분야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왔다.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도 받은 바 있다.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구 총괄 공공디자이너로 최종 선발됐다. 구 총괄 공공디자이너 제도는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과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 민간전문가 제도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구가 도시환경 전반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따뜻하고 포용적인 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상생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최성호 총괄 공공디자이너 위촉을 통해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구가 국제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女 직장인 75% “결혼은 인생의 필수가 아니다”

    女 직장인 75% “결혼은 인생의 필수가 아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인생에서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653명을 대상으로 결혼 가치관에 대해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60.2%가 ‘결혼이 필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직장 규모별로 대기업 직장인의 43.8%, 중견기업은 40.0%, 중소기업은 38.7%가 결혼이 ‘필수’라고 답해 규모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차이도 컸다. 남성 직장인은 결혼이 필수라는 응답이 50.3%, 필수가 아니라는 응답이 49.7%로 반반이었다, 반면 여성 직장인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는 응답이 75.3%로 ‘필수’(24.7%)라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미혼 직장인에게 결혼하고 싶은지 묻자 ‘하고 싶다’는 응답이 66.6%, ‘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33.4%였다. 하고 싶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5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세 출산에 대한 바람이 있어서’(17.6%),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8.4%) 순이었다.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9.7%)가 가장 많았다. 또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23.7%)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17.6%)가 뒤를 이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 조례 개정’ 피해자 보호 지원 근거 마련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 조례 개정’ 피해자 보호 지원 근거 마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대표발의한 ‘서울시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7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최근 디지털 정보화의 발달로 인해 일반 시민 외에도 청소년들 사이에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난 9월 교육부는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현황 조사’ 결과, 교육현장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디지털 성범죄의 각종 피해는 교육의 주체인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에도 전파 및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이 실질적으로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본 조례 개정에 있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피해자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인 교직원 등도 피해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에도 현행 조례는 예방 및 피해 지원 대상을 학생으로만 한정하고 있어 피해 지원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까지 피해자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대한 교육 지원 강화는 물론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본 조례의 개정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조례의 제목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지원에 대한 사항으로 변경(제명) ▲피해자는 학생에서 교직원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피해자 보호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함(안 제1조 및 제2조) ▲피해자를 정의함에 있어 교직원과 피해자에 대하여 규정(안 제3조) ▲계획 수립 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상담 및 보호 지원 규정(안 제4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경우 피해자 지원 상담 및 보호 지원 규정(안 제8조)를 주요 개정 내용으로 담고 있다. 주요 조례 개정 내용 중 ▲제명의 변경에 관한 사항은 기존 ‘서울시 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에서 ‘서울시교육청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로 규정해, 적용대상을 학생에서 교직원까지 확대하고, 지원 범위를 예방 및 교육만이 아닌 피해자 보호 지원까지 포함하며, 자치법규의 제명이 규율 내용 전체의 대표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제명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 범위(안 제1조, 안 제4조, 안 제8조)에 있어, 안 제4조 및 제8조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대응 교육 및 피해자 지원계획에 포함되어야 할 사항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기능을 명시하면서, ‘보호 지원’을 추가함에 따라 각각 ‘상담 및 보호 지원’과 ‘상담 등 보호 지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대상에 교직원을 포함하고, 피해자 보호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 것으로 지원 범위를 명확히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본 조례 개정으로 인해 시민의 한 사람인 학생을 육성하는 교직원도 피해자 보호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어 뜻깊다”라면서 “향후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본 조례 개정을 통해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시, 지원 범위 확대를 통해 피해 지원 보장은 물론, 피해자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7일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됨에 따라 서울시로 이송 후 공포된 날부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 文 사진까지 ‘빛삭’… 尹 석방날 “뜻밖의 행운” 게시물 올린 평산책방 왜?

    文 사진까지 ‘빛삭’… 尹 석방날 “뜻밖의 행운” 게시물 올린 평산책방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날 “뜻밖의 행운”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평산책방은 지난 8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1만번째 책친구의 책방 방문 환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뜻밖의 행운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뜻밖의 기쁨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 걸까요.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오지 않을까요?”라는 내용이 적혔다. 또 “평산책방은 지난해 4월 책친구 애플리케이션(앱)을 오픈했고 매일매일 책친구들이 들어와 교감하고 있다”며 “오늘은 1만번째 책친구가 책방을 방문해서 책방지기님의 사인본 책과 특별선물도 드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과 평산책방의 1만번째 ‘책친구’가 함께 촬영한 사진도 첨부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법원으로부터 구속 취소 결정을 받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날이었다. 이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평산책방의 해당 게시글에 “눈치 없다”, “내란수괴가 풀려난 거 아느냐”, “정말 속 편해 보인다” 등 댓글을 달며 항의했다. 평산책방 측은 이같은 반응을 의식한 것인지 해당 게시물을 몇 시간 만에 삭제했다.
  • ‘어르신 유치원’으로 月 3000만원 버는 30대…악플에 ‘상처’

    ‘어르신 유치원’으로 月 3000만원 버는 30대…악플에 ‘상처’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한 30대 사장이 수입을 공개한 뒤 악성 댓글에 시달린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유치원 만들고 월 3000만 버는 36살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신승준(36)씨의 하루가 공개됐다. 센터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증, 중증 치매가 있는 어르신을 돌본다. 해당 채널을 통해 수입을 공개한 바 있는 그는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팔아서 돈 번다’, ‘사회복지 하는 사람이 뭐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도 되냐’고 하더라”면서 “저희 어머니에게도 전화해 ‘너희 아들 (유튜브에) 나왔는데 이래서 되겠냐’, ‘아들을 잘못 키웠네’라고 하는 등, 정말 충격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의) 과정이 생략되고 결과만 이야기하는 유튜브이지 않나. 아니, 그러면 좋은 일 하면서 가난하게 살아야 하냐”라고 했다.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열고 난 뒤 수익 변화에 대해 신 대표는 “어떤 사업이든 손익분기라는 게 존재하지 않나. 아직 2호점은 6개월 됐는데 손익분기점을 이제 넘었다. 그전에는 ‘생돈’이 들어갔다”라고 했다. 수익 구조에 대해서는 “85%를 국가 사회보험으로 하고, 15% 정도를 개인이 낸다”면서 “4등급 어르신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하루에 70명이 온다고 하면 하루 수입은 39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인건비 등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수익은 20%에 조금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센터를 운영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가장 힘들었던 게 결국에는 직원 문제였다. 50~60대를 채용해서 그분들과 같이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저보다는 나이와 인생의 경험도 훨씬 많으신, 저희 어머니 같은 분들을 뽑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굉장히 많이 겪었다”고 돌이켰다.
  • ‘가이세키’ 먹고 수십명 식중독… “일본 여행 가면 노로바이러스 조심해야”

    ‘가이세키’ 먹고 수십명 식중독… “일본 여행 가면 노로바이러스 조심해야”

    홍콩 보건당국, 日 방문 계획 시민에 당부‘미슐랭’ 식당서 56명 설사·구토 증상 호소딸기 다이후쿠 먹은 23명도 식중독 증세 일본에서 최근 감염성 위장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홍콩 보건당국이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에게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홍콩 건강보호센터(CHP) 책임자인 에드윈 추이 박사는 일본에서 감염성 위장염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여행 시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개인, 환경 및 식품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추이 박사는 일본 당국을 인용해 지난달 오사카부 일본 음식점 ‘기이치’를 이용하거나 돗토리현 요나고시에 있는 기요츠키 주식회사에서 생산한 딸기 다이후쿠 등 일본식 과자를 먹은 150명 이상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초와 같은 달 말 2차례에 걸쳐 ‘기이치’에서 요리와 도시락을 먹은 56명이 설사와 구토 등 증상을 호소했다. 환자들의 나이는 적게는 9세부터 많게는 89세까지 있었다. 일본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전문점으로 간사이 지역 ‘미슐랭 가이드’에도 실린 적 있는 이 식당에서는 지난달 8일부터 13일까지 판매된 음식을 먹은 남녀 3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보건소 조사 결과 환자와 조리 담당자들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같은 달 15~16일 이틀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지만, 영업 재개 후인 같은 달 22일부터 24일까지 남녀 23명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였다. 또 다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이 식당은 재차 영업 정지 조처됐다. 지난 3일과 4일엔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한 전통 과자 판매점에서 딸기 다이후쿠를 먹은 23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지역 보건소는 일부 환자와 매장 직원에게서 노로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 제과점은 5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추이 박사는 “일반적으로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더 활동적”이라며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배설물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체와 접촉하는 등 여러 경로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소한의 노출만으로도 쉽게 감염돼 대규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알코올은 노로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해 홍콩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관광지였으며, 일본을 방문한 홍콩 관광객은 270만명에 달해 한국, 중국 본토, 대만, 미국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고 SCMP는 전했다.
  • 마라톤 뛰다 의식 잃은 50대男… 대회 참가 군의관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마라톤 뛰다 의식 잃은 50대男… 대회 참가 군의관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같은 대회에서 뛰고 있던 군의관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쯤 정읍시 청소년수련관 앞 도로에서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 참가한 A(56)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막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A씨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이때 군중을 뚫고 A씨의 상태를 살핀 이가 있었다. 이 대회 하프 코스에 출전한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군의관 장윤수 대위였다. 내과 전문의인 장 대위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빠르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119구급대원이 소지한 제세동기로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그렇게 10분쯤 CPR을 실시하자 A씨의 호흡과 맥박이 서서히 돌아왔다. 119구급대원들이 즉시 A씨를 구급차에 태웠고 장 대위도 동승했다. A씨는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장 대위는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전북대병원에 도착해 A씨를 인계한 뒤 귀가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장 대위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 심정지 환자를 자주 보기는 했지만, 오늘은 저도 하프 코스를 뛰다가 환자를 발견한 거라 경황이 없었다”면서도 “이내 평정심을 찾아 최선을 다해 CPR을 했다. 환자가 살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소은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빠른 심폐소생술과 적절한 초기 대처 덕에 환자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0일

    쥐 48년생 : 일신이 저절로 편해진다. 60년생 : 자신감 있게 추진하라. 72년생 : 뜻밖의 횡재수 있다. 84년생 : 주위의 도움 받으면 일사천리. 96년생 : 금전 들어올 일 생긴다. 소 49년생 : 공과 사를 잘 구별하라. 61년생 : 좋은 기회가 다가온다. 73년생 :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 85년생 : 인기를 얻어 인정받겠다. 97년생 : 지나친 걱정은 병을 부른다. 호랑이 50년생 : 진실함과 끈기가 필요함. 62년생 : 기쁨이 집안에 넘친다. 74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 있다. 86년생 : 능률이 점차 오르는구나. 98년생 : 차츰 운이 상승하는 날. 토끼 51년생 : 인간관계에 기쁨이 있다.63년생 : 다음 기회 노려라. 75년생 : 자중하고 분수 지켜라. 87년생 : 아랫사람에게 맡겨두면 행운. 99년생 : 감정을 풀고 지내라. 용 52년생 :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64년생 : 새로운 각오가 필요. 76년생 : 급하게 행동하지 마라. 88년생 : 마음의 안정이 필요. 00년생 : 행운은 서쪽에 있다. 뱀 53년생 : 베푸는 기분으로 생활하라. 65년생 : 질병과 부상을 유의해야. 77년생 : 구하면 얻는 때이니 마음 가볍다. 89년생 : 예상 밖의 일이 생긴다. 01년생 : 과감하게 밀고 나가면 얻는 것 있다. 말 54년생 : 오늘 하루에 충실히 하라. 66년생 : 가정에 횡재수가 있다. 78년생 : 귀인이 앞에 나타날 것이다. 90년생 : 중요한 약속이 생긴다. 02년생 : 집안이 태평하니 기쁘다. 양 43년생 : 하루가 원만하게 풀린다. 55년생 : 일찍 귀가하면 이득이다. 67년생 : 타인의 말을 새겨들어라. 79년생 : 새로운 일 구상해도 좋겠다. 91년생 : 겸손해야 인정받는다. 원숭이 44년생 :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56년생 : 대길하니 행운이 넘친다. 68년생 : 가정에 충실하라. 80년생 : 분위기 파악을 잘하라. 92년생 : 솔직한 고백이 유리하다. 닭 45년생 : 주변에 조언을 청하라. 57년생 : 여유 있는 하루가 되겠다. 69년생 : 다음 기회를 바라는 게 좋겠다. 81년생 :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겨라. 93년생 : 건강이 점차 호전된다. 개 46년생 : 가정에 이익이 생긴다. 58년생 : 신중함을 길러라. 70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 마라. 82년생 : 때가 왔으니 잡아라. 94년생 : 소망했던 일이 이루어짐. 돼지 47년생 : 지나친 고집은 삼가라. 59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71년생 : 스트레스 해소에 힘써라. 83년생 : 함께 화합하면 훨씬 쉽다. 95년생 : 매사가 대길하다.
  • [데스크 시각] 8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데스크 시각] 8년 전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확히 8년 전이다. 2017년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은 아수라장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발표돼서다. 태극기집회 현장은 분노와 폭력으로 가득 찼다. “대통령을 구하자”, “헌재를 부수자” 탄핵 반대 시위는 폭력으로 일그러졌다. 일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어른 주먹만 한 돌을 던졌다. 죽봉도 휘둘렀다. 차벽에 머리를 찧고 자해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결국 사망자가 나왔다. 안국역 일대 집회 장소에서 헌재 방면으로 이동하던 한 70대 시민이 경찰의 소음관리차량 위에서 떨어진 음향 장치에 맞아 숨졌다. 이날 집회에서 흥분한 한 시민이 경찰버스를 탈취한 뒤 차벽을 들이받으면서 음향 장치가 떨어진 탓이었다. 또 다른 60대 시민도 안국역 지하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곳곳 난투극으로 집회 참가자 70여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고 경찰 30여명도 부상을 입었다. 8년 전, 헌재는 “선고가 국론 분열을 종식하고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민주주의가 이만큼, 경제는 저만큼 멀어지며 우리 사회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제 우리는 또 한번의 기로에 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그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갈등을 몰고 올 것이다. 지난 8일 윤 대통령 석방으로 탄핵 찬반집회는 더 가열되고 있다. 여야가 선고 전 불복 메시지를 발표했던 것도 이번엔 없다. 여러모로 지금은 8년 전보다 더 위험하다. 과거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금요일에 했던 건 주말 동안 흥분한 여론을 식히고 혹시 모를 위험 탓에 재판관이나 직원이 나오지 않는 날을 고른 것이다. 이번에도 헌재는 선고 당일 필수인원을 줄이고 휴가 지침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이 지나도, 어떤 메시지를 내놔도 여진은 클 것이다. 사회 혼란은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벌써 시작됐다. 각 부처 정책 의사결정은 상당수 올스톱 상태다. 장관들도 굵직한 행사 정도만 챙긴다. 한 장관은 저녁마다 해당 부처 OB나 전문가 등을 만나느라 바쁘다고 한다. 앞으로 해당 부처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의 조언을 구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꾸려질 것을 예상해 업무 보고, 정책 방향을 만드는 대비모드로 들어간 곳도 있다고 한다. 기업이라고 다를 바 없다. 이미 플랜 A, B를 구상하고 차기에 줄을 대느라 바쁘다. 검찰의 칼날 역시 무엇을 준비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혼란은 8년 전보다 더할 것이다. “판사를 죽이겠다”며 나선 서부지법 사태만 봐도 그렇다. 윤 대통령 석방으로 진영 목소리는 더 거세지고 있다. ‘한쪽의 국민’을 붙들고 메시지를 내왔던 윤 대통령 측도 책임이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 중국 연계설, 헌법재판관 비난 등 메시지는 불복을 선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파고 앞 돛단배다. 거센 도널드 트럼프발 폭풍이 오고 있다. 미국의 관세 압박은 어디까지 우리 숨통을 조일지 모른다. 세계가 총성 없는 경제 전쟁터인데 우리는 지휘관도 없다. 우리만의 내전을 봉합하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3개월여간 우리는 나뉘어져 싸웠다. 왕좌를 차지하려는 배지들은 혼란을 더 부추겼다. 민생은 간데없다. 탄핵심판 결론이 난다 한들 찢긴 민심과 나라를 어떻게 봉합하려는 것일까. 트럼프에게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는 한국은 얼마나 흔들기 좋은 패일까. 분노가 분열이 됐다. 분단까지 이어지면 안 된다. 이 혼란을 줄이려면 하나다.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하면 된다. 대한민국은 한쪽 진영만의 나라가 아니다. 정치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 경제도 있고 사회도 돌아가야 한다. 8년 전 비극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로 남아서는 안 된다. 백민경 사회부장
  • [서울on] 대통령의 시간

    [서울on] 대통령의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됐다. 국정에 관여할 수 없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지만 글을 쓸 수 있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대통령 윤석열’에게 남은 열흘 안팎의 마지막 시간이다. 국민의힘도 마지막 ‘여당의 시간’이다. 탄핵이 인용되면 고작 108석을 가진 ‘제2당’이 된다. 윤 대통령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대통령의 시간을 ‘한남당 당수(黨首)’로 보낸다면 비극이다. 그가 정치 입문을 고심할 때 주변에선 대통령직은 ‘형극의 길’, ‘저주의 길’이라며 만류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나라를 지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고 했다. 남은 시간을 특정 유튜버나 극렬 지지층에게만 쓴다면 형극과 저주의 길을 피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자신의 뒤틀린 서사부터 정리해야 한다. 헌재 최후 진술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 ‘190석에 달하는 무소불위 거대 야당’은 누가 만들었을까.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정부의 권능을 마비시켜 왔다”고 했다. 마비의 조짐을 이미 느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난해 총선이 임박해서도 민심을 깔봤다. 단숨에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은 선거에서 진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몰랐던 것 같다. 선거는 스스로 망쳐 놓고 야당 의석이 너무 많아 힘들어 계엄을 했다는 설명은 너무 헐겁다. 법대생 시절을 포함해 42년을 법조인으로 보낸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법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일(日)과 시(時)를 조목조목 따져 구속 취소를 결정한 중앙지법에 “불법을 바로잡아 준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절차적 완결을 주장하면서 계엄은 ‘아차차 계몽령’이라고 넘어갈 수는 없다. 법조인 42년, 정치인 4년으로 두 분야 모두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던 사람에게 선택적 법치는 허용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광장과 거리에 상처 입은 사람들만 계속 남겨둘지 결단해야 한다. 대통령이 탄핵되든 말든 당장 자신의 국회의원 임기에는 영향이 없는 정치인들은 썰물처럼 광장을 빠져나갈 게 분명하다. 정치인들이 떠나도 우두커니 거리에 서 있을 이들이 덜 상처받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압도적 승복에 직접 앞장서야만 가능한 일이다. 대통령의 시간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여기에 군통수권자로서 마지막 역할도 했으면 한다. 비상계엄으로 많은 군인들이 계엄군, 내란 종사자 또는 정치군인이 됐다. 윤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지난 임기를 돌아보며 “(무엇보다) 제복 입은 공직자에 대한 처우 개선 추진이 보람된 일이었다”고 했다. 제복의 맨 앞줄인 군복 입은 군인들에게 덧씌워진 ‘계엄의 오명’도 조금이나마 씻어야 한다. 친정 국민의힘의 ‘1호 당원’으로서도 해야 할 일이 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조기 대선에 조금이라도 개입하려 한다면 2021년 입당 후 최악의 해당 행위로 기록될 수 있다. 손지은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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