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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유의 ‘생중계 설전’

    초유의 ‘생중계 설전’

    韓 “당장 결판” 金 “왜 청구서 내미나”… 權 “알량한 후보 자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2차 단일화 담판이 8일 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11일 후보 등록일 마감 전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 교체’까지 거론한 뒤 단일화 여론조사를 강행했다. 여기에 김 후보가 직접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를 확인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범보수 단일화 논의는 법적 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전날에 이어 이날 국회 사랑재 강변서재에서 열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사이 사상 초유의 ‘생중계 회동’은 서로의 입장만 되풀이한 채 1시간 만에 끝났다. 한 전 총리는 후보 등록 마감(11일) 전 단일화 완료, 김 후보는 일주일 뒤 단일화를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의힘 경선 내내 22번이나 단일화를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따졌고, 이에 김 후보는 “한 후보께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합당하다 생각하는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계시냐”며 반격했다. 특히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국민의힘 경선을 다 거치고 돈을 내고 모든 절차를 다한 사람에게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한 전 총리는 “청구서 아니다. 국가의 전체적 상황이나 명령에 가까운 국민·당원들의 희망을 볼 때 일주일 미루고 이런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라 믿는다”고 맞섰다.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도 전면전 국면이다. 김 후보는 지도부가 제시한 단일화 로드맵을 ‘강제 단일화’라며 거부했고 15~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로드맵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 제안을 일축한 뒤 이날부터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두고 단일화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7일) 늦게 확인됐다”며 “본선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한 전 총리를 향해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고 따졌다. 김 후보는 지도부를 향해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십시오”라며 “저는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3자에게 대선 후보 지위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5·3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고도 여의도 당사나 국회 본관 사무실을 쓰지 않았던 김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 당사 후보실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또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들을 만나는 당사 순회도 했다. 김 후보의 ‘선전포고’에 국민의힘 지도부도 격앙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11일까지 (단일화를) 안 하면 후보를 포기하겠다는 사람과 11일부터 단일화 절차를 밟겠다는 이야기는 거의 ‘이재명식’”이라고 비난했다. 전날부터 단일화 촉구 단식에 돌입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 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지도부는 김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로드맵도 모두 일축했다. 특히 권 위원장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11일까지 단일화를 이뤄 내기 위해서, 혹은 더 넓게 보면 대선 승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필요하면 결단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후보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헌·당규상 후보 교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의원 선거 때도 당에서 후보에게 공천장을 주고 나서 변경하는 때가 많이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후보 미등록’ 카드도 거론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49조에 따라 정당추천후보자 등록은 ‘추천정당의 당인(黨印)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가 있어야 한다. 이른바 ‘옥새 파동’의 재연이 가능하다.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기호 2번’ 등록을 막겠다는 엄포다. 다만 실제 지도부가 이를 강행하려면 소속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가 필요한데 현재 분위기로는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시작한 단일화 여론조사(당원 50%·일반국민 50%)를 9일 마무리하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김 후보를 압박할 예정이다. 지도부의 초강수에 공개적인 우려 표명도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면 법적 분쟁에 휘말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해야 할지 모른다”며 “후보 강제 교체, 강제 단일화는 정당민주주의 위배, 위헌·위법적 만행으로 더 큰 혼란과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제라도 멈춰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를 향한 대승적 결단 촉구도 계속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흘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 달라”라고 촉구했다.
  • [사설] 사법권이 주머니 속 공깃돌… 민주, ‘삼권귀일’ 비판 못 듣나

    [사설] 사법권이 주머니 속 공깃돌… 민주, ‘삼권귀일’ 비판 못 듣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주요 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돼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는데도 사법부 총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어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까지 공개 촉구했다. ‘조희대 특검법’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하기로 했다가 보류한 상태다. 대법원장 탄핵도 “죽은 카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카드”라면서 연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고 있다. 민주당 단독으로 오는 14일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2명 모두 증인으로 채택한 청문회까지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늘 시국토론회도 열고 대법원 판결에 대한 헌법소원 허용, 대법관 증원 등 사법개혁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그제는 법사위에서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모두 정지시키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행안위에서는 이 후보에게 적용된 혐의인 허위사실 공표죄 대상을 축소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강행했다. 압도적 입법권을 가진 민주당으로서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행정권까지 쥐면 마음먹은 법안들은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입법할 수 있다. 민주당이 지금 노골적으로 구사하는 사법 흔들기는 두려울 정도다. 이 후보의 재판을 정지시키고, 재판을 받는 혐의에 대한 근거를 아예 없애는 법안을 만든다. 거기에다 마음에 들지 않는 대법원 판결은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다시 받아볼 수 있게 하는 법안까지 구상 중이다. 농담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을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정당에서 거침없이 전개하고 있다. 사법부 흔들기가 이렇게 노골적이어서는 민주당에도 이로울 것이 없다. 사법권이 마음대로 주물러도 되는 주머니 속 공깃돌일 수는 없다. 삼권분립이 무너지는 정도가 아니라 막강한 입법권에 더해 사법부까지 대통령 한 사람한테 다 쏠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권귀일’(三權歸一)이라는 시중의 걱정이 민주당 귀에는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민주당은 자제력을 찾길 바란다.
  • [사설] 미등록 이주아동 2만명… 이런 ‘국력 낭비’ 방치해서야

    [사설] 미등록 이주아동 2만명… 이런 ‘국력 낭비’ 방치해서야

    우리 사회는 이제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유지되지 못한다. 농수산물은 이주노동자가 아니면 생산이 불가능하다.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도 이들이 없으면 가동되지 않는다. 이주노동자가 모두 떠난다면 아파트 건설도 중단될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이주노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별이 그들의 자녀로 대물림되는 현실이 서둘러 바로잡혀야 하는 까닭이다. 무엇보다 법적으로 체류가 허용되지 않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동을 보호하는 장치부터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무국적 아동에게 일시 체류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나 사각지대는 넓기만 하다. 지난해 기준 미등록 이주아동은 6296명이라지만 실제로는 2만명에 이른다는 것이 시민단체 추산이다. 출생 등록이 되지 않으니 주민등록번호도 없고 건강보험 가입도 되지 않는다. 양육수당과 보육비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몰론 유치원이나 학교에도 가기 어렵다. 부모의 체류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그 자녀에게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위반이다. 한국을 포함한 협약국은 모든 아동에게 교육받을 권리, 보건서비스를 받을 권리, 적절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를 보장해야 하지만 현실은 거리가 멀다. 그러니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그들 표현처럼 “있지만 없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한국 같은 초저출산 국가에서 미등록 외국인 자녀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낭비다. 사실상 이주노동자에게 많은 것을 기대고 있으면서 정작 해결해야 할 과제를 외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개선의 첫걸음은 아무런 잘못도 없으면서 불안한 삶을 이어 가는 미등록 외국인 자녀 문제의 해결이어야 한다. 한시적으로 체류자격을 주지만 성인이 되면 떠나야 하는 제도는 재검토돼야 마땅하다. 체류자격조차 얻지 못해 그늘에 방치된 이주 아동들을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 자원으로 품을 개선안이 반드시 필요하다.
  • 윤후명 작가 별세

    윤후명 작가 별세

    소설가이자 시인인 윤후명 작가가 별세했다. 79세. 고인은 소설보다 시로 먼저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시 ‘빙하의 새’로 등단한 이후 1969년에는 강은교, 김형영, 박건한 등과 함께 시 동인지 ‘70년대’를 창간했다. 1977년에는 첫 시집인 ‘명궁’을 출간하기도 했다.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 것은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 ‘산역’이 당선되면서부터다. 1980년에는 이문열, 김원우, 이외수, 김상렬 작가와 소설 동인지 ‘작가’를 창간했다. 1994년 소설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를 통해 제39회 현대문학상을, 1995년에는 소설 ‘햐얀 배’로 제19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경기 파주시의 헤이리 예술마을 조성에 참여했고, 헤이리에는 그의 이름을 딴 ‘후명원’이라는 갤러리도 지어졌다. 2017년에는 이평재, 김종광, 방현희, 최옥정 등과 함께 세월호 추모문학 공동 소설집인 ‘숨어버린 사람들’을 출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허영숙씨, 자녀 윤하나내린·하나차린·하나그린씨가 있다. 서울대병원장례식장, 발인 10일.
  • 17개국 109개 갤러리 나선 ‘아트부산’ 8일 개막

    17개국 109개 갤러리 나선 ‘아트부산’ 8일 개막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거래 시장인 ‘아트부산 2025’가 8일 개막했다. 아트부산은 이날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17개국 109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 조현화랑, 가나아트, PKM 등이 아트부산을 찾았다. 큰 규모의 부스를 선보인 국제갤러리는 단색화 담론을 대표하는 박서보 작가를 비롯해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전시를 선보인 하종현, 정연두 작가 등 2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갤러리현대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태도와 깊이 있는 조형 언어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풍경 회화를 구축해온 김보희 작가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PKM 갤러리는 팝 아티스트 샘바이펜, 백현진, 유영국, 윤형근, 이원우, 정영도, 정창섭, 정현, 서승원, 호르헤 파르도, 홍영인 등 11인의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리안 갤러리는 2023년 ‘영 아티스트 23’에 선정된 안나 박의 작품을 중심으로 ‘컬렉터 하우스’ 콘셉트의 부스를 선보인다. 독일 베를린에 있는 소시에테는 올해 카스파 뮐러와 버니 로저스 등 갤러리 대표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탕 컨템포러리 아트, 화이트스톤, 에스더쉬퍼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해외 갤러리는 물론 캐나다, 마시모데카를로, 코타로 누카가 등 주요 글로벌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다양한 기획전도 마련됐다. 고원석 라인문화재단 디렉터가 총괄 큐레이터를 맡은 특별전 ‘커넥트’는 ‘영토와 경계’를 주제로 총 11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복합문화공간인 도모헌 야외정원에서는 조각가 정현이 폐자재를 활용해 제작한 대형 조각 작품 ‘서있는 사람’이 다음달 29일까지 설치된다. 신진 갤러리를 위한 퓨처 섹션에는 19개 국내외 갤러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으로 참여 작가 중 1명에게 1000만원을 수여하는 ‘퓨처아트 어워드’가 신설됐는데, 중국계 캐나다인 제프리 청 왕 작가가 선정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반의 신진 작가 7명도 공동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이들 중 1명에게는 내년 아트부산에서 단독 부스를 낼 기회가 제공된다.
  • ‘심쿵해’ AOA 막내, ‘품절녀’ 됐다…6월 결혼 발표

    ‘심쿵해’ AOA 막내, ‘품절녀’ 됐다…6월 결혼 발표

    그룹 AOA의 도화(개명 전 찬미)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8일 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사진을 올리며 “다가오는 6월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예비 남편에 대해 “제 모든 순간을 따뜻하게 지지해 주고 곁을 지켜준 다정하고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도화는 지난해 2월 작곡가 강정훈과 결혼한 유나에 이어 AOA 출신 멤버 중 두 번째로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2012년 AOA 막내 찬미로 데뷔해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도화는 2023년 배우 활동을 위해 개명했다. 그는 드라마 ‘공유의 집’, 영화 ‘창혼: 구원의 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2017년 AOA를 탈퇴한 가수 초아는 여러 차례 결혼설을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한 초아는 “저 결혼 안 했다”라며 “동명이인인 크레용팝의 초아 씨가 결혼하셔서 오해하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솔로다. 요즘은 아주 맘에 드는 사람이 없으면 그냥 결혼을 안 하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아내 살해 후 차 트렁크 두 달여간 숨긴 40대 중국인…징역 30년 구형

    아내 살해 후 차 트렁크 두 달여간 숨긴 40대 중국인…징역 30년 구형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두 달 넘게 차량 트렁크에 숨긴 40대 중국인 A씨에게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수원지검은 8일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정윤섭)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피해자의 우울증이 발생해 이 사건 범행이 벌어졌다고 하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에게 귀책 사유를 넘기는 태도가 불량하고 범행 이후 정황도 불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라며 30년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최후진술에서 A씨는 “자식에게 미안하고 집사람에게도 미안하다”며 “천벌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 수원시 주거지에서 아내 B(40대)씨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자 머리 부위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발견될 때까지 아내의 시신을 이불로 감싸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집 인근 공영주차장에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법은 다음 달 12일 오후 이 사건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 백종원, ‘갑질 의혹 제기’ MBC 전 PD 만났다…“왜 이렇게 못살게 구냐”

    백종원, ‘갑질 의혹 제기’ MBC 전 PD 만났다…“왜 이렇게 못살게 구냐”

    최근 ‘빽햄 가격 논란’ 등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공항에서 김재환 전 MBC 교양 PD를 마주치자 억울함을 토로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는 김 PD가 백 대표를 직접 만나기 위해 공항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김 PD는 백 대표가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인터뷰를 시도했다. 김 PD가 “‘트루맛쇼’의 김재환 PD”라고 소개하자 백 대표는 인사를 하며 “그런데 왜 이렇게 나한테 못살게 구냐. 감독님 저하고 무슨 악연이 있으시냐. 왜 그러시냐”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저도 억울한 게 되게 많다. 하지만 아직 가만히 있지 않냐”라고 했다. 이에 김 PD가 “점주들은 얼마나 억울하겠냐”고 되묻자 백 대표는 “점주들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반문했다. 김 PD는 “‘골목식당’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위생이나 이런 것들로 가혹하게 빌런 만들어 놓고 이것은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백 대표는 “그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저는 ‘골목식당’ 사장님들에게 한 번도 인간적으로 가혹한 적이 없다. 잘못된 것을 잘못했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촬영은 중단됐지만 김 PD는 몸 안에 지니고 있던 녹음기로 백 대표와의 대화를 녹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깜빡했다. 주머니와 옷 여기저기에 녹음기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백 대표에게 말하지 못했다. 이건 명백히 내 실수다”라며 “백 대표님과 제가 나눈 대화가 조금 더 녹음 됐다”며 백 대표와의 대화 녹음을 공개했다. 음성 속 백 대표는 “나는 이때까지 진실되게 살아왔다. 감독님 전화번호를 달라. 카메라 없이 둘이 보자”고 말했다. 다음날 김 PD는 백 대표와 약 4시간 30분간 독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의 귀국 현장과 인터뷰 전반이 담긴 영상을 5월 12일 유튜브 채널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PD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대표가 과거 방송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의 갑질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등 백 대표를 겨냥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한편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선물 세트’의 가격 논란을 비롯해 충남 예산 공장의 농지법·건축법 위반 혐의, ‘백석된장’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운영 의혹 등으로 잇따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백종원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백 대표는 세 번째 사과문을 내놓으면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눈주름에 효과적?” 시술 대신 바른다는 ‘치질크림’, 경고 나온 까닭

    “눈주름에 효과적?” 시술 대신 바른다는 ‘치질크림’, 경고 나온 까닭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눈 밑 주름을 없애기 위해 치질 증상 완화 크림을 바르는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치질 크림이 보톡스 등 시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전문가들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뉴욕포스트의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외 SNS에서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치질 크림이 눈 밑 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고 붓기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질 크림에는 일반적으로 치질로 인한 붓기, 통증,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외신에 따르면 치질 크림이 얼굴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해 준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미국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마리오 데디바노비치는 눈 아래 주름 방지를 위해 치질 크림을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일간 더미러에 따르면 한 30대 인플루언서는 10년간 눈 밑에 치질 크림을 발라왔다며 “피부 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선택해야 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시중에 있는 어떤 아이크림보다 낫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질 크림을 바르면 눈 주변 피부가 얇아질 뿐 아니라 녹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뉴욕 피부과 전문의 셰린 이드리스 박사는 일부 치질 치료 크림에는 혈관 수축제인 페닐레프린과 스테로이드가 함유돼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드리스 박사는 SNS 영상을 통해 치질 크림을 눈 주변에 바르면 녹내장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스테로이드 성분이 눈가 주름과 눈가가 붉어지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뉴욕 피부과 전문의 마크 스트롬 박사도 이 유행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하이드로코르티손이 함유된 치질 크림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이 성분은 매일 장기간 지속해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질 수 있다”고 했다.
  • 아내의 어설픈 목 마사지에 남편 ‘평생 불구’…“경동맥 끊어져”

    아내의 어설픈 목 마사지에 남편 ‘평생 불구’…“경동맥 끊어져”

    몸이 뻐근하고 결릴 때 가족 등 가까운 사람에게 마사지를 부탁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지식 없이 무리한 마사지를 하는 것이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태국 치앙마이의 신경외과 전문의 A씨는 지난 6일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한 환자의 사례를 공유했다. A씨는 최근 오른쪽 팔·다리에서 힘이 빠지고 언어 장애를 겪고 있는 54세 남성 환자를 진찰했다. 이 환자는 전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목이 뻐근해 아내에게 목 마사지를 부탁했다고 한다. 그런데 뇌 스캔 검사 결과 환자의 왼쪽 뇌 상당 부분이 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검사 결과 경동맥이 끊어져 뇌로 들어가는 혈류가 막힌 것으로 드러났다.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통해 살펴보니 환자는 최소 8시간 이상 뇌의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어설픈 목 마사지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전통 태국 마사지사들이 전문 교육을 받는 이유가 있다. 치명적인 혈관 파열을 피하고자 인체 해부학을 공부하고 인체를 적절히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해 12월에도 알려진 바 있다. 태국의 여가수 차야다 프라오홈(당시 20세)은 한 마사지 업소에서 목을 비트는 식의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했다. 차야다는 같은 해 10월부터 어깨 통증 때문에 마사지 업소를 세 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는데, 처음 두 차례 방문 때 같은 마사지사로부터 목을 비트는 등의 마사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첫 마사지를 받고 이틀 뒤부터 목 뒤쪽에 통증을 느꼈다는 차야다는 두 번째 방문 이후 몸 전체에 극심한 통증과 뻣뻣함을 느꼈다. 이후 2주 동안 침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당시 차야다는 “어머니가 마사지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나 역시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냥 마사지를 받았을 때 생기는 가벼운 부작용 정도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세 번째 방문 때 다른 마사지사로부터 강도 높은 마사지를 받은 차야다는 몸 전체에 심한 붓기와 멍이 생기기도 했다. 이후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증상은 악화하기만 했다. 손가락이 지속해서 저릿저릿한 증상이 나타났고, 극심한 추위와 더위가 오락가락하는 느낌을 받는 등 체온 조절에도 문제가 생겼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마비가 몸통까지 퍼졌고, 이후 2주 사이에 오른팔을 쓸 수 없게 됐다. 11월 18일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해 차야다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그리고 12월 8일 오전 6시쯤 차야다는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차야다가 마사지를 받았던 마사지 업소를 경찰이 수사한 결과 소속된 마사지사 7명 중 단 2명만이 유효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장영란, 영국서 레드카펫 밟았다…‘고전미인’ 매력 물씬

    장영란, 영국서 레드카펫 밟았다…‘고전미인’ 매력 물씬

    방송인 장영란이 런던에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8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전 세계 기자들 깜짝 놀란 미모 갱신 장영란 (+한국 연예인 중 유일하게 진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장영란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이게 웬일이야. 런던에 초대가 됐다. 영어 못하는 거 안다고 하더라. 레드카펫에 아름답게 꾸며서 서달라고 했다”고 했다. 장영란은 “미국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뮤지컬로 올렸다.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토니 어워즈 등에서 상을 받고 런던에 진출하는 거다. 1년 만에 쾌거를 얻은 거다. 오프닝을 하는데 나를(불렀다). 이거 사기 아니지? 왜 나를 불렀을까. 그냥 오라고 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영란은 기내에서도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봤다. 그는 “달달 외우려고 한다”며 “챙길 사람 없고 나만 챙기면 되지 않나. 나만의 시간. 이것만으로 일이 아니라 여행이다. 모든 것이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런던에 도착한 장영란은 “내 평생 타워브리지, 런던아이 못 볼 줄 알았다. 우리 남편이 이런 데 안 다닌다. 관광지를 싫어하고 휴양지만 좋아한다. 난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이런 게 나랑 안 맞는다”고 했다. 런던 시내를 돌아본 장영란은 “나는 정말 전형적인 아줌마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꿈속을 걷는 것 같다. 지금도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이튿날 장영란은 ‘위대한 개츠비’ 신춘수 대표를 만나러 갔다. 장영란을 영국으로 부른 신춘수 대표는 많은 유튜버 중 장영란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고 공연에 대한 애정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홍보보다는 담백하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전달할 수 있는 분이지 않나. 저희는 자신 있으니까 느낌 그대로 얘기해주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첫 번째 해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장영란은 여주인공 스타일링과 똑같이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남자 여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옷을 계속 갈아입고 차도 움직인다. 조명, 노래, 표정이 다 살아있으니까 감정이 오롯이 느껴진다. 영어를 몰라서 졸 만도 한데 안 졸았다. 너무 감사하게 7월에 위대한 개츠비가 서울에서 공연한다. 시간 되시면 꼭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단식 중 권성동 곁에 ‘이재명 망언집’… 무슨 책?

    단식 중 권성동 곁에 ‘이재명 망언집’… 무슨 책?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권 원내대표의 곁에 놓인 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식 돌입을 선언한 이튿날인 8일 오전 권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포착됐다. 권 원내대표의 독서에는 김미애 의원도 나란히 함께했다. 권 원내대표가 손에 집어 든 책은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윤리학·정치철학을 강의·연구하는 정치학자인 헤린더 파우어스투더 교수가 쓴 ‘히틀러의 법률가들’이다. 부제는 ‘법원 어떻게 독재를 옹호하는가’다. 저자는 민주주의를 경멸한 바이마르공화국 법률가들이 나치의 법체제 수립을 위한 이론을 제시하고 폭력적 권력 행사를 정당화한 과정을 추적하면서 그들이 저지른 법 규범의 전복을 낱낱이 밝힌다. 이외에 중국 율시의 성인으로 추앙받은 두보의 작품을 엮은 ‘두보시선’, 홀로코스트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의 ‘폭정’ 등이 권 원내대표의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재명 망언집’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책은 지난 3월 국민의힘에서 발간한 것으로,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3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오늘도 원내대표직을 맡은 지 100일이 됐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쌓아온 표리부동한 언행과 정치 행태를 뒤쫓기엔 역부족”이라며 “이제 모두 함께 그의 발언 하나하나를 정확히 기록하고, 국민을 속이고 기만해 온 실체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책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했던 138가지 발언들이 9가지 항목별로 소개돼 있다. 다만 이 후보의 발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는 덕에 일부 이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명언집 아니냐”는 예상밖의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다. 당시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다. 국민의힘이 망언이라고 묶은 발언들은 거꾸로 이 대표의 고민과 생각들을 읽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색하기도 했다. ‘이재명 망언집’은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단식 이틀째인 이날 김문수·한덕수 후보 간 회동을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부디 두 분께서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안을 도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는 김 후보와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간곡히 간곡히 대통합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권 원내대표의 단식에 대해 “단식은 이재명과 싸우는 단식을 해야지 왜 저와 싸우는 단식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 교체론에 대해선 “전 세계 정당 역사상 이런 사례가 있느냐. 공식 후보를 뽑자마자 당에 있지도 않은 사람을, 등록도 안 한 사람 보고 단일화하라는 논의도 있었다. 이해가 가느냐”고 되물었다.
  • 목발 짚은 외발 절도범, 빈집 털이 덜미…노상강도 혐의도 [여기는 남미]

    목발 짚은 외발 절도범, 빈집 털이 덜미…노상강도 혐의도 [여기는 남미]

    목발을 짚고 빈집을 털려던 외발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왼쪽 다리를 절단해 이동이 쉽지 않았지만 남자의 범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주도 라플라타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길을 걷고 있던 43살 외발 용의자를 검거하고 공범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자는 공범과 함께 빈집 털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지난 주말 라플라타의 한 가정주택에 침입하려 했다. 주인이 집을 비운 사실을 알고 있는 듯 밤 11시쯤 문제의 주택에 접근한 남자는 목발을 짚은 채 서서 오른발로 문을 걷어차면서 강제로 개방하려 했다. 공범 남자도 문을 열려고 함께 발길질했다. 공범은 장애인이 아니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건 이웃 주민이었다. 그는 “밤에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게 이상해 밖을 보니 남자 2명이 문을 열려고 발길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웃은 범행 현장을 핸드폰으로 촬영해 증거를 남겼지만 바로 신고를 하진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해 혹시라도 실수하는 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웃집은 주인 가족이 주말여행을 떠나 비어 있었다. 목격자 이웃은 “빈집 털이 절도범으로 보였지만 2명 남자 중 1명이 목발을 짚고 있는 장애인인 게 아무래도 이상했다”면서 “혹시라도 여행을 떠난 가족의 부탁을 받고 온 사람들이 아닌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 신고가 망설여졌다”고 말했다. 이웃은 집을 비웠던 가족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 촬영한 영상을 보여줬다. 가족은 도둑들이었다면서 바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웃이 촬영한 영상으로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목발을 사용하는 외발 용의자의 행동반경이 넓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경찰은 라플라타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길을 걷고 있는 용의자를 검거했다. 외발 용의자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미수에 그친 빈집 털이 시도 이틀 전 외발 용의자가 검거된 주유소 인근에선 노상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여자를 노린 강도 사건의 용의자는 남자 2명으로 1명은 목발을 사용하는 외발이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 인상착의가 검거된 외발 남자와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조사에서 추궁하고 있지만 남자는 이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발 남자가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건은 최소한 3건 이상 더 있다. 모두 노상강도 사건이다. 수사 관계자는 “목발을 사용하는 사람이어서 경계심을 유발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접근하기가 쉬웠던 것 같고, 이런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검거되지 않은 공범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 ‘김정근♥’ 이지애 “남편, 설거지하면서 욕설…애들이 깜짝 놀라”

    ‘김정근♥’ 이지애 “남편, 설거지하면서 욕설…애들이 깜짝 놀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가 남편의 욕설 습관을 폭로했다. 이지애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정근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8일 유튜브 채널 ‘애정기획’에는 ‘잠자다 X욕을 날리는 남편?!! 100% 리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김정근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차를 타고 한적한 곳에 가거나 한강에서 뛴다”라고 말했다. 이지애는 김정근이 스트레스 탓에 자다가 욕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 때 남편이 회사 파업으로 힘들어했다. TV를 보고 있는데 잠깐 잠들었던 남편이 ‘×××들아’라고 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에 한이 맺혔는데 사람들한테 표현을 못 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지애는 “요즘에도 자다가 갑자기 욕을 한다”며 “샤워하면서, 설거지하다가도 욕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소리 때문에 안 들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설거지가 제일 싫다고 하더니 설거지하면서 욕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애는 “애들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라며 김정근에게 자녀들 앞에서는 욕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이 “우리 남편도 자면서 쌍욕을 할 때가 있다”라며 공감하자 이지애는 “속병이 나는 거야. 남편들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김정근은 “나이 들수록 특히 남자들은 외로워지는 것 같다”며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다. 그러니까 한강에 가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2004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김정근은 2017년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이후 MBC에 재입사했으나 2023년 두 번째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지애는 2014년 KBS에서 퇴사하고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 이재명 “김상욱 조만간 보면 좋을 듯”…러브콜 보내는 민주당

    이재명 “김상욱 조만간 보면 좋을 듯”…러브콜 보내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김상욱 의원에 관해 “조만간 한 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전국 직능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김 의원의 탈당 선언에 대해 “이번 탈당은 결국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신의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정당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큰 방향을 함께하지만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내란 사태와 관련해 상식·헌법·법률에 맞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장을 취했다고 해서 김 의원을 사실상 방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렇게 극우적으로 심하게 얘기하면 퇴행·반동적으로 가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나 한국 정치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아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한 뒤 “민주당은 꼭 김 의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이라도 최대한 만나서 함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김 의원이 민주당으로 올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입당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급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입당 의사를 밝힌다고 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은 “김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에서 본인의 건전 보수, 중도 보수가 어렵다고 판단해서 탈당한 게 아니겠나”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도 진보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우리 사회의 변화된 현실을 반영해 중도 보수 쪽에 많은 합리적 인사를 포용하는 방안으로 일시적인 선거 전술이 아닌 지속적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의원 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당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볼 선택지의 하나가 민주당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 이재명, 與 ‘탈당’ 김상욱에 화답…“조만간 한번 보자”

    이재명, 與 ‘탈당’ 김상욱에 화답…“조만간 한번 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국민의힘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의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단체 협약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국충정을 가진 어떤 분들이라도 최대한 만나 함께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김 의원은) 조만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처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은 흔하지 않고 귀한 존재”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처럼 자기 입장이 뚜렷하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을 수용할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국가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상식과 헌법과 법률에 맞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취했다고 해서 방출하는 것은 아마도 국민의힘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당이 공당으로서 더 이상 국민을 받드는 기능을 하기 어려운 극단적 상황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와 만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도 김 의원의 민주당 입당설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스피 5000시대 위원회’ 정책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제가 직접 접촉하는 건 없다”면서도 “지역구인 울산에서 실질적인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소신 발언과 행동을 지키다 보니 탈당까지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탄핵 국면 초기 소신 발언을 할 때는 그 발언의 진정성을 위해 우리 당으로 입당하거나 입당을 제안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입당 여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급되는지 모르겠으나 입당 의사를 밝히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는 있다”고 했다.
  • “MLB 꿈 접어야 하나요”…‘병역법 위반’ 박효준, 여권반납 취소 2심도 패소

    “MLB 꿈 접어야 하나요”…‘병역법 위반’ 박효준, 여권반납 취소 2심도 패소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된 야구선수 박효준(29)이 정부에 여권 반납 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9-1부(부장 김무신 김동완 김형배)는 8일 박효준이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야탑고 시절 ‘천재 유격수’로 불렸던 박효준은 2014년 7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2021년 양키스 소속으로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박효준은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쳐 지난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병역 미필인 박효준은 병역법 70조 1항에 따라 ‘25세 이상인 병역준비역, 보충역 또는 대체역으로서 소집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해 2023년 3월까지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울지방병무청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2023년 3월 박효준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은 이에 불복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MLB 진출의 꿈을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지난해 9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여권 반납 명령은 반드시 사전통지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 않고 결정서를 송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병역 의무를 기피한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된 원고의 여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신속성과 밀행성이 필요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박효준이 해외에 체류 중이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해당 처분이 사전 통지가 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사건 처분까지 이른 데에는 어느 정도 원고가 자초한 부분이 존재하며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계속하여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위법한 상태를 용인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인다”고 지적하며 “병역 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 등의 공익이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보다 작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 “AI, 검색엔진 대체할 것”… 애플 부사장 한마디에 구글 주가 급락

    “AI, 검색엔진 대체할 것”… 애플 부사장 한마디에 구글 주가 급락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빼앗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런 우려에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픈AI, 퍼플렉시티, 앤스로픽 등의 AI 기반 검색 기능이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AI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결과 지난달 ‘사파리’(애플 웹 브라우저)의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구글은 현재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돼 있다. 큐 부사장은 웹 브라우저에 구글 외에도 여러 AI를 검색 엔진 옵션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이미 애플은 지난해 오픈AI의 챗GPT를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에 탑재했다. 큐 부사장은 “현재 AI 플랫폼들은 사람들이 기존 검색 엔진에서 전환할 만큼 훨씬 우수한 기능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알파벳 주가는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26%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까지 검색 시장은 구글을 독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은 89.7%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0%의 벽이 깨진 이후 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선 챗GPT의 글로벌 검색 시장 점유율이 2%를 넘겼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전날 애플리케이션(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챗GPT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72만 227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509만 965명 대비 한 달 새 2배 가까이 이용자 수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는 검색을 기반으로 광고와 쇼핑 시장을 장악해온 구글에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오픈AI는 지난달 자사 검색엔진 ‘챗GPT 서치’에 제품을 검색 및 비교하고 구매 링크 알려주는 쇼핑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광고를 노출해 수익을 내는 구글로서는 매출 급감이 예상된다. 출렁이는 검색 시장 상황만큼 광고주의 태도 변화도 감지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챗봇의 등장 이후 기업들이 구글 검색 최적화(SEO) 대신 AI 최적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용산구 버튜버 ‘용이랑’ 등장...주민과 함께 만든 신입공무원 캐릭터

    용산구 버튜버 ‘용이랑’ 등장...주민과 함께 만든 신입공무원 캐릭터

    서울 용산구가 구의 공식 버튜버 ‘용이랑’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디지털 소통 행정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용이랑’은 구의 주요 정책과 행정 정보를 보다 친숙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된 가상캐릭터인 버튜버(버츄얼 유튜버)로, 실제 사람의 표정과 움직임을 반영해 영상 콘텐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게 된다. ‘용이랑’이라는 이름은 ‘용산’의 ‘용’과 ‘함께’라는 의미의 ‘이랑’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용산과 함께하는 친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캐릭터 콘셉트는 용산구의 ‘신입 공무원’이다. ‘용이랑’은 앞으로 구민들에게 민원 안내, 정책 소개, 구정 소식 등을 유쾌하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름 선정 과정에서도 주민 참여가 돋보였다. 구는 지난 4월 구민들을 대상으로 이름 공모를 실시해 중복된 경우를 포함해 총 1507건의 제안을 신청받았고,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후보 3건을 선정했다. 이후 온라인 투표에는 1645명이 참여해 최종적으로 ‘용이랑’이 결정됐다. 공모와 투표를 합쳐 총 3152명이 참여했다. 구는 앞으로 ‘용이랑’을 활용한 카드뉴스, 릴스, 쇼츠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해 행정 정보를 전달하고, 구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현재의 트렌드에 맞춰 홍보의 수단도 지속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구민과 함께 호흡하는 디지털 행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용이랑’이 용산의 소통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서울 서초라이온스클럽 산불 피해 영덕에 성금

    [사람들] 서울 서초라이온스클럽 산불 피해 영덕에 성금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서울 강남) 산하 서초라이온스클럽 도기서(78) 회장 및 클럽 회원들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도 회장과 354-D지구 양주환 전 총재(2020-2021 회기) 등 클럽 회원들은 8일 문성준 영덕 부군수를 예방해 성금을 전달하면서 “하루빨리 화마로 인한 상처가 치유되길 바라며, 군민 모두가 일상을 회복하길 기도하겠다”고 위로했다. 영덕군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1만 6207㏊ 산림이 불에 타고 수많은 이재민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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