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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현동 화재’ 참변 알바생 어머니 “딸, 가해자로 몰려…명예회복 필요”

    ‘인현동 화재’ 참변 알바생 어머니 “딸, 가해자로 몰려…명예회복 필요”

    26년 전 중·고등학생 52명 포함 총 57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한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은 보상을 받았지만 당일 화재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고(故) 이지혜(사망 당시 17세) 학생은 종업원으로 분류돼 보상대상에서 제외됐다. 관련 조례가 종업원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등과 동일시 해 빚어진 일이다. 이지혜양 유족들이 화재 이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이를 바로 잡으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지혜양의 어머니 김영순씨는 7일 인천시민사회가 주최한 ‘이지혜씨 명예회복을 위한 조례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딸(이지혜씨)이 참사에 책임이 있는 가해자로 분류됐다. 그 어린 학생이 무슨 불법행위를 했다고 가해자로 몰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 했다. 이어 “잘못한 사람은 불법영업을 한 업주와 뒷돈을 받고 봐준 공무원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재는 1999년 10월 30일 오후 7시께 인천 중구 인현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35분만에 진화됐지만 10대 중·고생과 20대 등 57명이 안타깝게 희생당했다. 또 78명이 연기를 흡입했거나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희생자는 2층 호프집을 찾은 손님 중에서 집단 발생했는데, 이 호프집 실제 소유주는 관리 당국에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고 불법영업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혜양은 이 호프집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인천시와 중구는 화재참사 이듬해인 2000년 ‘인현동 화재사고 관련 보상 조례’를 만들고 희생자들에게 보상을 실시했다. 그러나 ‘인현동 화재 사고의 실화자와 가해자이거나 그 종업원과 건물주 및 공무수행중인자는 제외한다’는 조례 단서조항에 따라 이지혜양은 보상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영순씨는 “돈 관련된 얘기라서 나서기 어려웠지만 딸의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며 “보상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것은 명예 회복이고 (딸의) 안식이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도 이지혜양과 유족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힘을 합쳤다. 유가족협의회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지역연대, 시민모임 인현동 1999, 인권운동공간 활 등 시민사회는 “이지혜양은 ‘종업원을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 조항에 의해, 합리적 이유 없이 보상금 지급대상 범위에서 배제됐다”며 “이는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적 규정으로 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는 기자회견 이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인천시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 車 비밀공간 들추니 ‘금 103㎏’ 와르르…브라질 최대 금괴 압수 사건

    車 비밀공간 들추니 ‘금 103㎏’ 와르르…브라질 최대 금괴 압수 사건

    브라질 경찰이 인플루언서 차량에서 103㎏에 달하는 금괴를 뜻밖에 발견해 일거에 압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사상 최대 규모 금괴 압수라는 기록을 세운 이번 사건에서 압수된 금의 가치는 150억원이 넘는다. 6일(현지시간) 더 선 등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고속도로경찰(PRF)은 지난 4일 여성 인플루언서 수지 알렌카의 차량에서 100개가 넘는 금괴를 압수했다. 총무게는 103kg에 달한다. 경찰은 “압수된 금의 가치는 환율로 환산하면 6000만 헤알을 넘는다”고 밝혔다.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약 152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사건은 신호등 앞에서 벌어진 일상적인 검문에서 시작됐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됐다. 차량을 수색한 경찰은 처음에는 소량의 금을 발견했다. 하지만 차량 내부를 면밀히 수색한 결과 차량 곳곳 숨겨진 공간에서 상당량의 금괴가 추가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 측은 “차량 내부를 검사하던 중 일부 구조물이 인위적으로 개조된 흔적을 발견했다”며 “이에 따라 더 철저한 수색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브라질 역사상 가장 큰 금 압수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그것도 이전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해당 여성 인플루언서는 체포됐지만 곧 석방됐으며, 남편 역시 체포 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언서 남편 측 변호사는 “범죄 조직이나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활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그는 다른 수많은 브라질 사람들처럼 그저 광업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 압수 금괴의 출처를 추적하는 한편, 마피아 등 범죄조직과의 연결점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반인의 차량에서 이처럼 막대한 양의 금괴가 적발되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배후에 대규모 범죄 조직이 개입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민폐 카공족에 결국…“韓 전국 매장 ‘이것’ 금지” 스타벅스, 칼 빼들었다

    민폐 카공족에 결국…“韓 전국 매장 ‘이것’ 금지” 스타벅스, 칼 빼들었다

    스타벅스 등 국내의 카페들이 장시간 동안 자리를 점유하는 이른바 ‘카공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장에서 멀티탭·프린터·칸막이 등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7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본사는 전날 전국 매장에 고객들이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전국 매장에 공지했다. 또한 해당 내용이 적힌 게시문을 이날부터 매장에 비치했고, 이 같은 행위를 하는 고객에겐 매장 파트너(직원)가 직접 해당 내용을 안내하도록 했다. 이는 일부 고객이 스타벅스 매장 콘센트에 멀티탭을 연결해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를 사용하는 등 개인 사무실처럼 쓰는 바람에 다른 고객들의 민원이 이어진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매장에 칸막이를 치고 개인용 데스크톱과 키보드 등을 쓰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동네 스타벅스에 외출 빌런이 있다”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 내 테이블에 칸막이를 세워두고 헤드셋과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을 설치해 둔 모습이 담겨 있다. 작성자 A씨는 “맨날 이렇게 자리 맡아두고 자리에 없다”며 “이날은 내가 3시간 머무는 동안 한 번도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거슬린 부분은 오만 장비 다 챙겨온 게 아니라 자리 점유만 하고 이용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것보다 더한 장비를 챙겨왔어도 ‘대단하네’ 하고 말았을 거 같지만 쓰지도 않는 자리를 맡아만 둔 게 싫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에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고객은 소지품을 챙겨달라고 공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매장 경험을 제공하고 장시간 자리를 비울 시 소지품 도난 및 분실 위험을 대비하고자 안내한 것”이라고 전했다. “카공족 대환영”…무료 스터디룸 도입한 中스타벅스한편 중국의 스타벅스는 반대로 카공족들을 겨냥한 ‘자습실’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스타벅스 중국 지사인 스타벅스 차이나는 지난달 2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광둥성 일부 매장에 ‘싱즈(星子) 자습실’을 열었다”면서 “무더운 여름에 우리 매장이 여러분에게 공부할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SNS는 선전과 광저우 등 정보기술(IT) 기업과 대학 등이 밀집한 광둥성의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에 ‘자습실’이 있다는 글과 사진이 다수 올라와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이에 중국 언론들도 광둥성 주요 도시의 스타벅스를 찾아 자습실을 살펴봤다. 자습실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매장에 마련됐으며, 주로 창가 등에 길게 설치된 1인용 테이블이 자습실로 지정돼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들 매장의 자습실은 커피를 주문하는 것 외에 별도의 이용료를 받지 않으며 예약도 받지 않는다. 이용자들은 콘센트와 무선인터넷, 온수가 무제한 제공되는 자습실을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목적지 놓쳐 당황한 시각장애 외국인…버스기사 “기다려라” 하더니 한 일

    목적지 놓쳐 당황한 시각장애 외국인…버스기사 “기다려라” 하더니 한 일

    경북 경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목적지를 놓친 외국인 승객을 자신의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시내버스회사인 새천년미소 소속 김수찬(65)씨는 지난 1일 밤 경주 시내에서 51번 버스를 운행하던 중 KTX 경주역으로 향하던 외국인 남녀가 버스에 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시간대 51번 버스는 경주역과 7.8㎞ 떨어진 문화고등학교 앞까지만 갔다. 이 사실을 안 두 외국인 승객은 버스 안에서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남성 승객은 시각장애인으로 보행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두 사람의 사정을 파악한 김씨는 이들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한 뒤 버스 운행을 마치고 자신의 승용차로 두 사람을 경주역까지 직접 데려다줬다. 이 사연은 마침 같은 버스를 타고 퇴근하던 경주시 공무원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이 공무원은 승객의 동의를 얻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연을 주변에 공유했다. 사진 촬영시 여성 승객은 “부끄럽다”며 손을 가렸지만 두 사람 모두 김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씨는 “그 상황이었다면 누구라도 나처럼 했을 것”이라며 “경주를 찾은 손님이 불편함 없이 여행을 마쳐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1년에도 승객이 심정지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하고 ‘TS교통안전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 서울 아파트 단지서 흉기로 지인 살해한 30대 남성 체포

    서울 아파트 단지서 흉기로 지인 살해한 30대 남성 체포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 앞 대로변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마포세무서 앞 교차로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대로변에서 지인인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당시 인근 고깃집에서 함께 식사했다. 이어 식당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식당에서 약 300m 떨어진 한 아파트 단지 앞 대로변까지 달아났고, A씨는 B씨를 쫓았다. 당시 인근에서 다른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은 무전을 듣고 현장에 출동했고, 5분 만에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과정에서 A씨도 본인이 사용한 흉기에 손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봉하마을서 눈물·콧물 훔친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님! 잘하겠습니다” [포착]

    봉하마을서 눈물·콧물 훔친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님! 잘하겠습니다” [포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 활동을 시작으로 정계에 본격 진출한 정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전현희, 김병주, 이언주, 황명선, 서삼석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한민수 당 대표 비서실장, 김영환 정무실장, 권향엽 대변인 등과 함께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편곡된 ‘상록수’가 배경음으로 흘러나오는 가운데 정 대표는 눈을 감고 고개를 45도가량 아래로 숙인 채 묵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노 전 대통령 비석인 너럭바위 앞에서 신발을 벗고 참배객 대표로 헌화했다.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하던 정 대표는 상기된 얼굴로 큰절을 올렸으며 감정에 북받친 듯 여러 차례 눈물과 콧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정청래입니다. 잘 하겠습니다’라고 적고 아래에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라고 썼다. 참배를 마친 정 대표는 부산상고 동문들이 세웠다는 노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지도부 등과 어깨동무하는 포즈를 취하며 사진도 찍었다. 2002년 노사모에 가입하며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인 정 대표는 참여정부 때 치른 17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정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합천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 간담회를 진행한다.
  • ‘해외 골프’ 유인 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 연출, 수억 뜯은 일당 덜미

    ‘해외 골프’ 유인 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 연출, 수억 뜯은 일당 덜미

    재력가를 해외로 유인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뒤 사건을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11억 9천만 원의 돈을 뜯어낸 이른바 ‘셋업 범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공갈 등 혐의로 일당 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조직 총책인 60대 남성 등 6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에서 범행을 계획한 관리책 1명에 대해 여권을 무효화하고 현지 경찰과 국내 송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12월 사이 “태국으로 골프 여행을 가자”며 사업가 B씨를 유인한 뒤 현지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수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골프 모임에서 만난 B씨를 “형님”으로 부르며 계획적으로 접근했고, B씨 차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부착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이어가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어 “최근 홀인원을 해 해외 골프 여행 공짜 티켓이 생겼다”면서 항공권을 건네는 수법으로 B씨를 유인했다. A 씨 등은 총책을 중심으로 피해자 유인책,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약 6000만 원을 주고 범행에 가담하도록 섭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성매매 단속에 걸려 실제로 유치장에 갇혀 경찰로부터 “실형을 살 수 있다”는 등의 협박을 당했다. 이후 협박에 시달린 B 씨는 A 씨 일당에게 2억40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또 2023년 10월부터 2024년 4월 사이에는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골프 여행을 미끼로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카지노에서 도박 빚을 지게 하고, 빚 때문에 일행이 카지노에 붙잡혀 있는 것처럼 꾸며 9억 5천여만 원을 뜯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조직의 범행은 범죄를 저지를 의사가 없는 사람을 끌어들여 범죄자인 것처럼 만든 뒤 돈을 뜯는 전형적인 셋업 범죄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 尹측 “체포 시도는 망신주기…文도 소환 거부했다” 반발

    尹측 “체포 시도는 망신주기…文도 소환 거부했다” 반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대해 “망신 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7일 오전 특검팀의 2차 체포 시도가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된 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특검들은 이미 정해진 결론에 따라 일방적인 수사를 진행하며, 윤 전 대통령 측의 어떠한 주장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특검들의 수사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할 경우 검찰은 기존의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 역시 검찰 소환을 거부했고 이에 검찰은 조사 없이 기소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리인단은 ”비상계엄을 내란과 외환으로 왜곡하며 대외적 보여주기 쇼를 통해 국민 여론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호도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구속돼 있는 피의자(윤 전 대통령)에게 도망의 염려나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될 수 없기에 애당초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청구는 기각됐어야 한다”며 “조사를 위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면 체포영장은 집행돼선 안 된다”고 했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 한 사람을 망신 주기 위해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원칙, 피의자의 인권에 관한 기준들이 모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이날 재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약 1시간 15분 만에 중단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7일) 오전 8시 25분쯤 서울구치소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면서도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했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오전 7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진입했다. 이날은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기한 만료일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체포영장 1차 집행 시도 당시 수의를 입지 않고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 완강히 거부했다. 1차 집행 시도 당시 서울구치소 측은 “따로 강제적으로 인치할 매뉴얼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서울구치소 측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 박명수·황세주 경기도의원, 낚시업계 SOS...유해야생동물 피해 예방 정담회

    박명수·황세주 경기도의원, 낚시업계 SOS...유해야생동물 피해 예방 정담회

    경기도의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과 황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유해야생동물 피해 예방 사업 현황의 실질적 대안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8월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청 기후환경정책과 기후생태팀장과 담당 주무관 그리고 안성시 낚시협회 여상엽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담회는 경기도 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및 낚시터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경기도 관계자는 민물가마우지 등 유해야생동물 피해 예방사업 현황 관련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은 피해 예방시설 설치나 포획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시설 설치는 국비로 지원하고, ▲포획 보상금은 시·군 포획 허가 및 조례에 따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최근 농가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사례와 추진 중인 예방사업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울타리 설치, 피해방지단 운영, 포획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의 실효성과 한계점 그리고 예산 및 인력 지원 상황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반면 경기도 낚시업 연합회 관계자는 “민물가마우지가 낚시터의 어종을 잡아먹으면서 피해가 막대하다”며 “이는 어업을 넘어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명수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로 인해 근심이 깊어지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모두에게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세주 의원은 “야생동물 출현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과 현실에 맞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위해 도의회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도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과 황 의원은 “앞으로도 유해야생동물 피해 예방사업에 대해 다각적인 방향에서 주민의 입장으로 검토하고,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승무원 살해 협박 ‘일등석 진상’ 결국…100번 폭언할 땐 언제고 법정서 오열

    승무원 살해 협박 ‘일등석 진상’ 결국…100번 폭언할 땐 언제고 법정서 오열

    기내에서 술에 취한 채 승무원에게 강간과 살해 협박을 한 일등석 승객이 법정에서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 사업가는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악랄한 폭언을 퍼붓다가 결국 감옥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6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와 더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며 인력 중개업체를 운영하는 살만 이프티카르(37)는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을 협박한 혐의로 지난 5일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프티카르는 지난 2023년 2월 7일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파키스탄 라호르로 향하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편 일등석에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탑승했다. 8시간 비행 중 그는 기내에서 샴페인을 마시며 승무원들에게 100번 넘게 소리를 질렀다. 이프티카르가 기내 바에서 손으로 직접 얼음을 집어먹자 승무원이 제지했고, 이에 격분한 그는 승무원을 향해 “이 X아,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기장이 안전벨트 표시등을 켰지만 이프티카르는 더욱 격분해 날뛰었다. 그는 승무원을 향해 “이 인종차별주의자 X아, 너희가 누군지 안다. 카디프 출신이지”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승무원들이 터키로 항로를 바꿀 것을 검토한다고 하자 이프티카르는 “상관없어. 터키로 가든 말든, 나는 거기에도 아는 사람이 있다”며 오히려 더 큰소리쳤다. 그는 자신의 아내가 승무원들과 대신 대화하려 하자 아내를 밀어냈고, 남성 승무원에게 “내가 누군지 아냐? 꺼져라”고 소리치며 위협했다. 여성 승무원의 손을 꽉 쥐며 극악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심지어 그는 승무원들이 묵을 호텔과 객실까지 언급하며 강간과 살해, 호텔 폭파 등 극단적인 위협을 가했다. 이 모든 일은 그의 세 자녀가 울면서 그만하라고 애원하는 앞에서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승무원은 37년간 항공사에서 근무한 베테랑이었다. 피해자는 법정에서 “수십 년 근무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세상에서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승무원 일에 대한 자부심을 그가 망쳐버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건의 후유증으로 그녀는 14개월 동안 휴직해야 했다. 이프티카르는 1년 뒤인 지난해 3월 영국 버킹엄셔에 있는 90만 파운드(약 17억원) 상당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는 법정에서 살해 위협과 인종차별적 괴롭힘 혐의를 인정했다. 변호사는 그가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었다고 변명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프티카르에게는 이미 2004년 폭행, 2008년 음주운전 등 15건의 전과가 있었다.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자 그는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렸고, 가족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기내에서의 파괴적이고 모욕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포~제주 티켓값 1만 2700원… 항공사들, 제주 하늘길 특가 할인 전쟁

    김포~제주 티켓값 1만 2700원… 항공사들, 제주 하늘길 특가 할인 전쟁

    # 지난 6일 오전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대기시간이 길었다. 접속 대기 인원만 1만 명을 넘겼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슈퍼 스타 페스타’(슈스페) 때문이었다. 이스타항공은 매년 1월과 8월 연 2회 정기적으로 슈스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슈스페를 이용할 경우 10월 26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시즌 항공권을 최대 99%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포에서 제주 노선이 편도 1만 2700원으로 왕복 2만 5400원에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 트립닷컴 여름 휴가철 항공권 예약 1위는 제주도 가성비 갑…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특별기 운항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항공사들마다 제주 하늘길 특가할인에 나서 휴가를 아직 못 간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7말8초인 지난 27일부터 8월 6일까지 국내선 탑승률은 평균 102%를 웃돌만큼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국제선의 경우 109%가 넘는 날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올해 7∼8월 여름 휴가철 항공권 예약 1위는 제주도가 차지했다. 지역별 항공권 예약 순위를 보면 1위 제주도에 이어 일본, 베트남, 중국, 태국 순이었다. 올해는 실속형 소비와 가성비 여행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다시금 국내 여행이 재조명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말 전 좌석 매진행렬을 기록한 대한항공의 경우는 일찌감치 지난달부터 3개월간 3주씩 금토일 3일동안 김포~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우는 ‘삼삼한 주말 마일리지 썸머 333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예년보다 길어진 무더위에 보다 편리한 스케줄로 장기간 특별기를 운영해 마일리지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마일리지 특별기는 9월까지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이 가능하도록 마련됐다. 앞서 7월에 이어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9월 5일부터 21일까지 매달 3주씩 금토일 3일동안 총 54편 운영한다. 고객 수요가 가장 높은 금토일 3일간 운항한다. 항공기 기종은 프레스티지석이 포함된 에어버스의 중형 항공기 A330-300(284석)이 투입된다. 8월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금요일 오후 4시 15분 ▲토요일 오전 10시 15분 ▲일요일 오후 4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제주발 일정은 제주공항에서 ▲금요일 오후 2시 5분 ▲토요일 오후 2시 25분 ▲일요일 오후 6시 45분에 출발한다. # 티웨이항공 초특가 항공권 예매, 11~17일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진행티웨이항공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17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한다. 국내선 5개 노선(김포~제주·청주~제주·대구~제주·광주~제주·김포~부산)과 국제선 46개 노선(동남아·유럽·미주·대양주·일본·중화권·중앙아시아)을 포함한 총 51개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오는 10월26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다. 메가 얼리버드 초특가 항공권은 원활한 예매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노선별로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티웨이플러스 회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전 노선을 우선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티웨이항공은 성공적인 특가 예매를 위한 팁으로 티웨이플러스 고객 참여와 홈페이지 신규 회원 가입을 추천하고 있다. 신규 회원가입 즉시 10만원 쿠폰 팩이 자동 지급되며 사전 예고 기간인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티웨이항공 앱 항공권 특가 알림 수신에 동의한 회원에게는 전 노선에 적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 진에어, 늦여름~가을 국내여행 고객 대상 4~10일 매진특가 진행진에어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8월의 매진특가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8월 18일부터 10월 25일까지다. 대상 노선은 김포, 청주, 부산, 포항~제주 등 제주 노선 8개와 김포~여수, 사천, 울산, 부산 등 내륙 노선 5개다. 진에어는 국내선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김포~제주 7% 등 항공 운임을 최대 9% 할인한다. 항공권 예매 단계에서 프로모션 코드 ‘8MAEJIN’를 입력하면 할인 운임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 시 최대 1만 5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 카드로 결제 시 최대 1만원 즉시 할인이 주어진다. 또한 선착순 500명에게는 사전 수하물 1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진에어는 “8월의 매진특가에서는 진에어 직원이 직접 추천하는 비행기샷 포토존, 1100고지 은하수 포인트 등 제주의 숨은 명소들도 만나볼 수 있다”며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과 초가을은 국내 여행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기 좋은 시기로, 해당 기간에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매진특가를 적극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제주도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8월 들어 제주 입도객은 지난 1일 4만 6796명, 2일 4만 4970명, 3일 4만 3120명, 4일 4만 5850명, 5일 3만 7418명, 6일 4만 6179명 등으로 나타났다.
  • ‘청년 정조대왕·혜경궁 홍씨·퇴계’ 뽑는다…정신세계, MZ 세대 가교 역할

    ‘청년 정조대왕·혜경궁 홍씨·퇴계’ 뽑는다…정신세계, MZ 세대 가교 역할

    역사 인물의 정신세계 등을 본받아 실천하는데 가교 역할을 청년 역사인물이 선발된다. 퇴계학진흥회는 퇴계학연구원과 함께 오는 9~10일 이틀간 경북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제2회 전국 고교생 퇴계학 토론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토론 주제는 퇴계(1502~1571) 선생이 소망한 ‘선한 사람이 많은 세상’(所願 善人多)이다. 진흥회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퇴계 선생의 말과 글, 삶에서 마음 챙김·자기 돌봄·사람다움 등 ’경건한 집중력‘을 배우고 익히려는 젊은 퇴계를 발굴하기로 했다. 전국 16개 학교의 학생 36명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최우수상 1명(교육부장관상), 우수상 2명(교육감상·도산서원상), 장려상 3명(퇴계학진흥회상·퇴계학연구원상 등) 등 6명의 ’2025년 청년퇴계‘를 선발할 계획이다. 진흥회는 2028년에는 5년간(2024~2028년, 매년 6명씩) 수상자 30명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청년퇴계 양선단(가칭)‘을 출범시켜 퇴계 선생과 MZ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와 화성문화관광재단은 오는 8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2025 정조대왕 및 혜경궁 홍씨 선발 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까지 20세 이상 화성시민 등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재단은 참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배역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및 소통 능력, 배역의 이미지 적합성 등을 평가해 정조대왕역 1명, 혜경궁 홍씨역 1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2명은 오는 27~28일 화성시 정조1로 정조효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정조효문화제 및 정조대왕능행차 때 정조대왕 및 혜경궁 홍씨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문화제 전까지 각종 관련 홍보 활동 및 이벤트 등에 참여하게 된다.
  • “물 하루에 2ℓ씩 마시면 해로워”…전문가가 꼽은 잘못된 건강 상식은

    “물 하루에 2ℓ씩 마시면 해로워”…전문가가 꼽은 잘못된 건강 상식은

    분석 화학자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가 한국인의 잘못된 건강 상식 세 가지 때문에 저나트륨 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 교수는 잘못된 건강 상식 첫 번째로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것을 꼽았다. 이 교수는 “하루에 2ℓ의 물을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매우 나빠진다”며 “물을 안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고, 물을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물은 우리 몸에 물로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며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먹은 다음 물 2ℓ를 의무적으로 꾸역꾸역 마시면 물을 과하게 마시게 된다. 수박과 물을 합쳐서 하루에 1.5~2ℓ를 마셔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소변 색깔’을 꼽았다. 그는 “소변을 봤을 때 색깔이 진한 노란색이라면 몸이 물을 마시라고 보내는 신호”라며 “그때 물 한 컵 먹으면 금방 소변 색이 옅어진다”고 했다. 이 교수는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며 “마라톤 현장에서 마라토너들이 물을 많이 먹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병원에서 사인을 규명해보니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 속에는 나트륨과 칼륨이라는 미네랄이 있는데, 이 미네랄은 우리 몸속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며 “몸속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트륨이 적어지면서 전기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어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힘이 없어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간 반복되면 심장이 약했던 사람들은 심장에 전기 공급이 안 되어서 사망하게 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잘못된 건강 상식이라고 했다. 그는 “채소나 과일의 주성분은 칼륨이다. 칼륨은 이뇨제 역할을 해서 몸속 나트륨 수치를 낮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몸속의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0.9% 농도의 소금물이다. 이 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목동도 염소나 양 같은 초식 동물에게 반드시 소금을 준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저염식은 건강식’이라는 생각도 잘못됐다고 짚었다. 그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 밤에 자다가 돌연사하는 분 중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 발효 음식인 장류와 김치류가 너무 짜다 보니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난 10여년간 ‘저염식을 먹자’고 홍보를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저염식이 건강식이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염식을 하는 사람에게나 저염식이 건강식일 뿐, 우리 몸속 소금물 농도 0.9%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내 몸의 염분 적정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혈액 검사할 때 의사에게 ‘나트륨과 칼륨’ 검사 항목을 추가해달라고 하라”며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전했다.
  • 박세리 “세계 20대 재벌 2세와 열애…홍콩 남자”

    박세리 “세계 20대 재벌 2세와 열애…홍콩 남자”

    전 골프선수이자 방송인 박세리가 재벌 2세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스페셜 MC 장서희와 맛친구 황치열, 박지현, 김풍과 함께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박세리는 연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골프선수 하는 동안 쭉 (남자친구가) 있었다”라며 전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시 열애설이 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언론에서 열애설을 기사화하지 않고 지켜줬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선수 때 성적 안 나오면 ‘운동 안 하고 저런다’고 속닥거리는 게 싫어서 티 내질 못했다. 남자친구는 쭉 만났는데, 편하게 손잡지도 못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자친구 생기면 손잡고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세계 20대 재벌 2세와의 열애설도 언급됐다. 이영자는 “박세리 남자친구가 공개된 적이 별로 없다. 딱 한 분 있다”고 했다. 장서희 역시 “기사로 본 적 있다”고 기억했다. 이에 박세리는 “(선수 시절) 초창기 때 홍콩 사람”이라며 당시 남자친구였던 세계 20대 재벌 2세인 홍콩계 미국인 로렌스 첸을 언급했다. 황치열이 “세계 부자 20위면”이라며 깜짝 놀라자 박세리는 “능력 있었는데. 능력은 있었다”며 아쉬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영자가 “돈 보고 만났구나”라며 놀리자 박세리는 “아니다. 제가 만나자고 한 게 아니라 (상대가) 먼저 꼬셨다. 잘해주면서 꼬셔서 ‘그래. 만나줄게’하고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골프) 레슨받고 연습할 때 그 친구도 골프 레슨을 받으러 왔다. 그러다가 오가고 했지만, 말은 안 통하지 않나. 근데 말 안 통해도 만나면 통하더라”라며 “그 친구 덕분에 영어가 빨리 늘었던 것도 있다”고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 美 LAFC,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토트넘 “쏘니가 떠났다”

    美 LAFC,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토트넘 “쏘니가 떠났다”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한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이날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토트넘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LAFC는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면서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LAFC의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손흥민을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저와 제 파트너들은 손흥민이라는 ‘선수’와 손흥민이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도 이날 홈페이지에 “쏘니가 MLS의 LAFC로 떠났다”는 제목의 글을 띄워 손흥민의 이적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33세의 손흥민은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며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에 대해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며 “그는 재능 있는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구단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앞서 한국 시간으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EPL 프리시즌 친선전을 끝으로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과 작별했다. 손흥민은 LAFC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품은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주려고 이곳에 왔다. 하루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MLS는 전체 30개 팀이 15개 팀씩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리그를 진행한 뒤 포스트시즌을 치러 콘퍼런스 우승팀끼리 MLS컵을 두고 격돌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7일

    쥐 48년생 : 신뢰 얻어 이득도 있겠다. 60년생 : 너무 가까운 사람 믿지 마라. 72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84년생 : 차츰 복이 찾아 든다. 96년생 : 말조심을 해야겠다. 소 49년생 :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61년생 : 계획했던 일을 추진하라. 73년생 :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 85년생 : 오늘은 그냥 쉬는 게 낫겠다. 97년생 : 남을 모함하지 말라. 호랑이 50년생 : 자기 과시를 하지 마라. 62년생 : 중요한 약속이 취소된다. 74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 들여라. 86년생 : 자존심이 화를 부른다. 98년생 : 나쁜 기운 있으니 북쪽으로 가라. 토끼 51년생 : 앞을 조심하라. 화가 있다. 63년생 : 조금만 참으면 큰 이득을 본다. 75년생 : 경제사정 맞추어서 움직여라. 87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99년생 : 행복함을 느끼는 날 용 52년생 : 돈을 빌리면 갚기 어렵다. 64년생 : 소망했던 일 며칠 후 해결된다. 76년생 : 따뜻한 마음으로 대인관계를 가져라. 88년생 : 운이 조금씩 다가온다. 00년생 : 약간 심난한 하루가 된다. 뱀 53년생 : 좋은 친구를 만날 운이다. 65년생 : 재물이 빠져나가는 구나. 77년생 : 실패 볼까 두렵다. 89년생 : 차근차근 준비하라. 지금이 가장 좋다. 01년생 : 다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말 54년생 :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일에 쓸데없이 참견 마라. 66년생 : 땅이나 부동산은 유리하다. 78년생 : 주변 사람에게 요청을 해라. 90년생 : 입을 조심하라. 화가 된다. 02년생 : 좋은 기운이 있다. 양 43년생 : 뜻밖의 인정을 받겠다. 55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 받겠다. 67년생 : 우연히 만난 사람이 도움 준다. 79년생 : 실수가 많은 날이다. 91년생 : 시비에 유의하라. 원숭이 44년생 : 여러 사람 도움 받겠다. 56년생 : 자녀로부터 기쁜 일 생긴다. 68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80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92년생 : 일이 성사되면 재물 들어온다. 닭 45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할 때 이득이 있다. 57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69년생 : 오늘 당장에 승부를 걸지 마라. 81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93년생 : 갈등해소 되면 의외의 재물 따른다. 개 46년생 : 어려운 일 있으니 주변 도움 청하라. 58년생 : 매사에 하는 일이 되지 않아 고민. 70년생 : 시비에 유의하라. 82년생 : 휴식을 취함이 길하다. 94년생 : 이동에 행운이 따른다. 돼지 47년생 : 비밀리에 처리할 일이 생긴다. 59년생 : 일이 성사되면 재물 들어온다. 71년생 : 실수가 많은 날이다. 83년생 : 전진하라. 그럼 승리할 것이다. 95년생 :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 [사설]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으로 끝낼 일 아니다

    [사설]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제명으로 끝낼 일 아니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차명이 의심되는 주식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이 의원은 그제 민주당을 탈당했고 법사위원장도 사임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어제 이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했다. 제명은 물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위법일 경우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 의원이 본 계좌는 보좌관 명의다. 해당 보좌관은 “이 의원이 휴대전화를 헷갈려 갖고 들어갔고 거기서 주식창을 열어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도 주식을 본 것은 사과했지만 차명 거래는 부인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주식이 없다고 신고했다. 휴대전화로 주식을 거래하려면 휴대전화 잠금 해제, 본인 인증을 통한 증권사 앱 활성화, 거래 비밀번호 입력 등이 필요하다. 두 사람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금융실명거래법과 공직자 재산등록에 관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더 논리적이다. 분할거래 장면이 찍힌 네이버는 그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국가대표 인공지능(AI) 기업에 포함됐다. 문제의 계좌는 국가대표 AI 기업에 포함된 LG CNS도 420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과기부와 AI 정책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이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주식 보유액 1억원이 넘는 계좌의 실소유자,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 시절의 주식 거래 등을 따져 봐야 한다. 법치를 담당하는 법사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법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안이다. 위법행위로 판단되면 국회법에 따른 징계도 필요하다. 민주당이 먼저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 주식시장 내 불공정거래 차단에 대한 의지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사설] 국민 앞에 피의자로 선 김건희… 특검, 의혹 철저 규명을

    [사설] 국민 앞에 피의자로 선 김건희… 특검, 의혹 철저 규명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어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의자로 공개 소환돼 포토라인에 선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대한민국 법치주의 역사에 중대 이정표로 기록될 만하지만 이런 사태까지 지켜봐야 하는 국민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 포토라인에 선 김 여사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가 연루된 의혹은 16개로 모두 권력의 사유화와 국정농단에 해당하는 중대 사안들이다. 특검이 우선적으로 수사하는 5개 핵심 의혹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벌어진 조직적 범죄로, 이미 관련자 9명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김 여사와 그의 모친 계좌가 시세조종에 동원됐다고 명시했다. 그런데도 검찰이 4년 반의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내려 ‘봐주기 수사’ 의혹이 컸다. 건진법사를 통한 통일교 청탁 의혹은 영부인의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로 보인다.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백을 받고 교단 현안을 청탁받았다는 혐의다. 김 여사가 진품을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토 정상회의 때 김 여사가 착용한 고가 장신구를 윤 전 대통령이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면 공직자로서 기본적 의무를 저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명태균씨를 통한 공천 개입 의혹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다. 2022년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에서 특정 인물 공천에 개입했다면 선거의 공정성 훼손일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이 밖에 삼부토건 주가조작,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본격적으로 수사되지 않은 의혹들이 줄줄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련 의혹의 경우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돼 사안의 중대성이 심각하다. 영부인의 개입으로 ODA 사업 선정이나 집행에 부당한 영향력이 행사됐다면, 이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신뢰도를 추락시켜 진행 중인 개발협력 사업에 차질을 빚게 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김 여사 관련 의혹들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국정을 흐트러트린 책임을 통감한다면 진술거부권 없이 특검 조사에 임한 건 당연한 처신이다. 가뜩이나 윤 전 대통령의 ‘속옷 추태’로 국제적 망신이 겹친 상황에 보여 주기식 수사로 불필요한 국격 훼손은 없어야 할 것이다. 특검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법과 증거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 주길 바란다.
  • [마감 후] 대통령의 체포

    [마감 후] 대통령의 체포

    1995년 11월 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대검찰청에서 카메라와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여러분 가슴에 안고 있는 불신 그리고 갈등, 모두 내가 안고 가겠다”고 말한 뒤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한 말처럼 보름 뒤인 11월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전날 대검찰청에 재소환돼 20시간여 철야 조사를 받은 뒤다. 노 전 대통령은 수감 직전 조사가 끝난 뒤 수사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 됐다. 이후 보름 만에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이 체포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전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3일 경남 합천에서 군 형법상 반란수괴 등의 혐의로 호송차에 올랐다. 연희동 자택 앞에서 검찰의 수사에 더이상 협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하고 고향인 합천으로 도주하듯 내려간 지 하루 만이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급파된 경찰과 검찰의 수사관들과 대치 상황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체포에 응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로 기존의 소형 대신 중형 호송차를 준비했다. 이후 22년 뒤인 2017년 3월 31일 법원은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인 30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기하던 박 전 대통령은 검찰 호송차에 올라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구속에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포토라인을 지나친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구치소 내에서는 철제 핀이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머리핀을 모두 제거해 특유의 올림머리를 푼 모습으로 호송차에 앉은 모습만이 카메라에 찍혔다. 1년 뒤인 2018년 3월 22일 뇌물수수 등 10가지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영장 발부 직후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자필 입장문을 통해 “내가 구속됨으로써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가족의 고통이 좀 덜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22일 밤 12시쯤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스스로 호송차에 오른 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리고 지난 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운 채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했다. 지난 1월과 7월 이미 두 번이나 구속된 후다. 특검보는 공식 브리핑에서 “메리야스와 팬티만 입은 채로”라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체포영장을 거부한 쪽과 집행한 쪽, 어느 쪽에서도 상대에 대한 예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들은 이미 전현직 대통령의 체포 장면을 여섯 번이나 지켜봤다. 그것만으로도 부끄럽지만, 이번만큼은 얼굴을 들기 어려울 만큼 수치스럽다. 김건희 특검은 곧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영장 집행에 나선다. 국민들이 부끄러워할 장면이 다시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박재홍 사회1부 기자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블랙아웃’ 걱정되는 에너지 고속도로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블랙아웃’ 걱정되는 에너지 고속도로

    2011년 봄이었다. “이러다 전기 꺼뜨린다”고 정부에 몇 번 이야기했었다. 당시는 이명박 정권에서 한전 등 발전공기업 민영화 추진이 완전히 정지된 것도 아닌 어수선한 임기 말이었다. 그해 9월 15일, 결국 일부 지역 순환 정전을 하면서 가까스로 블랙아웃 즉 대정전을 피하게 됐다. 여러 국가가 독립 전원 계통을 운용하면서도 국가 간 ‘슈퍼 그리드’(초대형 전력망)로 연결된 유럽국들과 달리 한국은 전기에서는 섬과 다를 바가 없다. 계통망을 연결할 다른 나라가 없다. 게다가 완벽한 중앙형 단일 시스템이라서 한국에서 블랙아웃은 치명적이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사이클이 다른 두 계통을 동쪽과 서쪽에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국가 전체의 전기가 꺼지지는 않는다.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좀 황당한 공약이 나왔을 때 오랫동안 이 일을 했던 사람들이 적당한 타협책을 생각하고, 그러다 말겠거니 했다. 별 논의 없이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고 나가면 언제 어떻게 전기를 꺼뜨릴지 모르는 위기가 생겨난다. 어지간한 대규모 국책사업은 사실 실패해도 돈만 손해 보면 그만이지만 전기는 몇 초 만에 전국적 계통 붕괴가 일어나고, 전국 모든 국민의 일상이 악몽으로 변한다. 소위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생각은 에디슨과 테슬라의 직류와 교류 전쟁까지 올라간다. 결국은 테슬라가 이겨서 우리는 교류 송전을 사용하게 됐다. 그렇지만 교류를 직류로 전환해서 송전을 하면? 직류가 전송 손실이 적어서 교류를 변환하는 손실을 감안하고도 이익이 날 수 있다. 그렇지만 대체로 500㎞ 이상이 되는 장거리 송전의 경우가 그렇다. 이 직류 송전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된 것은 밀양의 송전탑 반대 투쟁 때의 일이다. 교류에서 발생하는 송전 중 전자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과는 상관없이 검토가 시작됐다. 그리고 시범사업으로 일부 도입되기도 했다. 제도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직류 송전로는 일단 고장 나면 사고 수습 기간이 길어진다. 전환소도 기술적으로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고, 주민 반대도 심하다.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 이전에 한국이 제도적으로 합의한 것은 중앙형 전원 시스템을 분산형으로 바꿔 나가자는 것이었다. 법도 이미 만들어졌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이런 흐름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U자형이라고 하지만 동서 연결은 실제 그런 수요가 없어서 그냥 모양내기에 불과하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핵심은 결국 전남의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고압선이다. 그런데 여기에 대규모 직류 송전이 포함되면 중앙형 전국 계통망 운전이 훨씬 복잡해진다. 500㎞보다 짧은 거리라서 경제적 실익은 없는데, 대정전 위험성은 갑자기 높아진다. 전력 계통 전문가들이 대규모 전기 저장장치 확충 등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진짜 이유다. 비용도 모른다. 20조원에서 100조원 사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 이상일 것이다. 그렇게 돈을 들이면 결국 송배전을 담당하는 한전의 부담도 커지게 된다. 안 그래도 더불어민주당 내에 그 어느 때보다 한전 민영화론자가 많은 지금, 한전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 에너지 공공성도 지키기 어려워진다. 게다가 수도권에 풍부한 전기를 정부 돈으로 공급해 준다고 하는데, 어느 기업이 수도권 밖으로 나오겠는가. 전기 분야에 쌓인 과제가 많다. 첫째는 역시 민간용 전기와 산업용 전기의 요금 역전 현상이다. 20~25% 정도의 전기요금 차이가 있으면 기업들도 지역을 옮길 동기가 된다고 한다. 지역별 요금 차등제도 도입하고 에너지 고속도로에 쓸 돈을 이전 기업의 전기요금 지원 등 에너지 인프라와 서비스에 투입하는 게 훨씬 실효성 있는 대책이다. 분산형 전원 시스템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환경과는 반대 방향이다. 송전 거리를 줄여야 결국 도움이 된다. 수도권 과밀화만 커지고, 전력 개혁은 지체된다. 게다가 블랙아웃의 위험성은 물론 안보상의 위험도 급격히 높아진다. 이러다 진짜 전기 꺼뜨리면, 정권도 같이 날아간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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